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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이명박 정권 싸움’ 정쟁 프레임 덮어씌우는 MB

    ‘노무현·이명박 정권 싸움’ 정쟁 프레임 덮어씌우는 MB

    의혹 해명보다 ‘정치 보복’ 강조 보수 규합 ‘盧 카드’로 돌파 의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측근에 대한 검찰의 구속수사가 본격화되자 ‘여론전’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직접 발표한 성명서에서 “검찰 수사는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해 ‘이명박 정부와 노무현 정부 간의 싸움’이라는 정쟁의 프레임을 덮어씌우는 모양새라는 분석이 나온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 수사와 각종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보다 ‘정치 보복’, ‘보수 궤멸’ 등의 단어를 쓰며 정치 보복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이 전 대통령이 지지세력을 규합해 검찰 수사망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일종의 ‘의지 표명’이라고도 풀이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결국 보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수사망을 좁힐수록 이 전 대통령 측은 ‘노무현 카드’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 김홍국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입장문) 내용을 보면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 보복 프레임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이 전 대통령을 축으로 한 보수 세 규합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권 간 싸움으로 번지면서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사과하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 시절 한뿌리였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정치 보복’을 중단하라며 이 전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더는 국민을 속이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한쪽(이전 진보정권)에는 눈을 감고 보수 궤멸을 위한 몰아치기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권 초기에는 언제나 사냥개가 자발적으로 설쳐 온 것이 한국 사정기관의 관례였지만 이번 정권처럼 일개 (청와대) 비서관의 지시 아래 정치보복을 목적으로 노골적으로 사냥개 노릇을 대놓고 자행하는 정권은 처음 본다”고 비난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정치 보복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명서는 이 전 대통령이 발표 전에 직접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사전 배포 원고에는 없던 발언도 했다. “평창올림픽을 어렵게 유치했다”며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대목이다. 이 전 대통령은 성명서 발표 중에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한 뒤로 서너 차례 심하게 기침해 잠시 성명서 낭독을 멈추기도 했는데 시청자들은 이를 특이하게 여겼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檢, 네 갈래 ‘융단폭격 수사’… 특활비로 먼저 MB 찌를 듯

    檢, 네 갈래 ‘융단폭격 수사’… 특활비로 먼저 MB 찌를 듯

    다스·특활비·댓글·사이버司 등 4개 수사팀서 MB 전방위 압박 검찰이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을 구속시키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의 턱밑을 향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고,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검찰은 “수사 진행에 따라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현재 검찰은 다스 실소유 관계 및 비자금, 국정원 특활비를 비롯해 국정원 민간인 댓글,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관여 등에 대해 4개 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의 ‘융단폭격식 수사’가 이뤄지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7일 오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을 소환해 특수활동비 수수와 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넘어간 돈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 여비 등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18일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진모(58)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김 전 기획관은 40여년간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집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에리카 김 등과 함께 설립한 LKe뱅크는 물론 다스와 BBK 간의 소송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일찍부터 이 전 대통령 수사의 ‘키맨’으로 그를 점찍은 이유다. 현재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관여 ▲다스 실소유 관계 및 비자금 의혹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등 크게 네 가지다. 이 중 가장 관심은 끄는 것은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질문으로 관심은 받은 다스 관련 수사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규명하는 수사에만 2개 지검, 3개 수사팀이 직간접적으로 투입됐다.이 전 대통령이 재임 전부터 다스 실소유주인지를 규명하는 수사는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분담해 왔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창구였는지를 수사하는 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1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다스 협력업체 아이엠을 압수수색했다. 중앙지검 첨수1부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이후 다스가 투자자문사 BBK에 대해 미국에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당시 청와대가 지원했는지 여부를 수사했다. 여기에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가세하며 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전부터 이후까지를 관통해 이 전 대통령의 투자 및 재산 관리에 관여해 온 김 전 총무기획관의 신병을 특수2부가 확보했다. 여러 수사팀이 경쟁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진영에서 ‘각자도생’ 분위기도 감지됐다. 2008년 검찰·특검 수사를 받을 때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소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최근 당시 진술을 부인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김 전 기획관의 특활비 수뢰 사실을 이 전 대통령이 인지한 정황을 검찰에 설명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정작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중 국정원 특활비 관련 수사의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이나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개입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수사 속도는 훨씬 빠른 것 같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직접 수사를 받게 된다면 국정원 특활비가 직접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2008년 김 전 기획관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뒤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원 자금 상납 사건과 비슷한 구조로 수사가 전개된다는 점도 이런 예측을 낳는다. 하지만 검찰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기획관이 구속되자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성명을 발표한 것도 검찰에는 부담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그만큼 김 전 기획관이 ‘키맨’이라는 뜻”이라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할 경우 검찰 입장에서 정치적 논란이 부담이 되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이 김재철 전 MBC 사장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방송장악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등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검찰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MB “盧 죽음 정치보복” 벼랑끝 반발

    MB “盧 죽음 정치보복” 벼랑끝 반발

    “나를 목표로 한 檢수사 분명… 짜맞추지 말고 내게 물어라” 文총장 “법 절차대로 할 것”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7일 “더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라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직접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는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됐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 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명서 낭독 후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성명 발표장에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 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두우·최금락·이동관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김효재 정무수석, 김상엽 녹색성장위 기획관 등 측근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이례적으로 취재진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집사 격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날 검찰에 구속된 것이 이 전 대통령의 위기의식을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향후 자신을 겨냥한 검찰 수사의 칼날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방어태세를 갖추고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참모진은 이날 언론의 눈을 피해 서울 모처에서 내부 회의를 하고 성명서 문구 등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최근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연을 마치고 난 뒤 검찰 대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적 절차대로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르겠다”는 답변만 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전에도 “지난 6개월간의 적폐청산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적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청래 “MB 검찰 수사 책임회피…비겁하고 애처롭다”

    정청래 “MB 검찰 수사 책임회피…비겁하고 애처롭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최근 검찰이 측근들을 상대로 국정원 뇌물 혐의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이와 관련 정청래 전 의원은 “MB는 비겁한 사람이다”라며 “‘나와 함께 일한 공직자들은 잘못이 없다. 다 내가 시켜서 한 일이다. 잘못이 있다면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 검찰이 부르면 수사에 협조하겠다’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성명서에 쓴 단어중 반성과 사과는 없다. 대통령 했던 사람으로서 최소한 국민에 대한 애정은 없고 책임감도 없다”며 “본인 개인의 책임회피와 정치보복으로 치부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MB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로 17일 새벽 구속됐다. 검찰은 오랜 기간 이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몰래 국정원 금품을 받는 일탈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이 전 대통령이 관여한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무현의 죽음’ 언급한 MB…“문재인 정부와 전면전 선포 한 것”

    ‘노무현의 죽음’ 언급한 MB…“문재인 정부와 전면전 선포 한 것”

    정치권에서는 17일 MB의 입장문 발표를 문재인 정부와의 ‘전면전’으로 풀이했다. MB가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하는 대신 ‘정치 보복’을 언급한 것은 결국 모든 역량을 쏟아 문재인 정부와 맞서겠다는 일종의 ‘의지 표명’이라는 설명이다. 김홍국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이 주는 충격파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입장문) 내용을 보면 MB가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정보원 특활비 수수 의혹, 다스 실소유주 논란 등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보수궤멸’, ‘정치 공작’ 등의 단어를 언급한 것은 결국 모든 세와 역량을 규합해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검찰 수사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한 것을 두고선 MB측근 수사가 ‘전전 정권(이명박 정권)과 전전전 정권(노무현 정권)간 싸움’으로 번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현 정권이 MB 정권에 대한 수사망을 좁힐수록 MB 측은 ‘노무현 카드’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검찰이) MB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좀 과하다. 속된 말로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과 가족은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느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검찰의 다스 비자금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모든 의혹의 정점에 이 전 대통령이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나는 상남자”…MB정부 국정원 불법자금엔 “사후보고는 범죄아냐”

    홍준표 “나는 상남자”…MB정부 국정원 불법자금엔 “사후보고는 범죄아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호남권 신년인사회를 위해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를 찾았다.이날 홍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최근 어떤 분이 저를 비난하면서 남성우월주의자로 여자를 깔보는 ‘마초’같다고 했다. 저는 그런 마초가 아니라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희생도 하는 ‘상남자’”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호남 지지층이 돌아올 때까지 한국당은 호남에 대한 애정을(구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MB가 의논해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사후보고 받은 것은 아무 범죄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사전에 서로 공모해서 돈을 받아야 범죄가 되는 것이지, 나중에 보고했다고 해서 범죄가 되느냐”면서 “MB를 흠집 내려고 하는 것이고, 검찰 조사는 좀 과하다. 속된 말로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도, 가족도 조사 안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에 정치권 “수사 협조해라”…자유한국당만 “정치보복”

    이명박 전 대통령에 정치권 “수사 협조해라”…자유한국당만 “정치보복”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7일 측근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치권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만이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하는 논평을 냈다.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사과 없는 기자회견이 실망스럽다. 더는 국민을 속이지 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측근 감싸기에 급급한 기자회견이었다.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은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대단히 부적절한 성명이었다”며 “검찰 수사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강조한 뒤 “검찰은 한 점 의혹 없이 이 전 대통령을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하게 수사해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원칙을 확인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이 전 대통령의 성명은 뻔뻔하기가 이를 데 없다. 이 전 대통령은 곧바로 검찰로 향해 그곳에서 명명백백히 시비를 가려주기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전(前) 정부에 이어 전전(前前) 정부까지 들추고 있다”며 “보수궤멸을 위한 몰아치기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고 이야기했다. 정부와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에 문무일 총장 “법대로 하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에 문무일 총장 “법대로 하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측근들에 대한 검찰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며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은 “법적 절차대로 하겠다”고 밝혔다.문 총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연을 마치고 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여부나 소환 절차 등을 묻는 말에도 같은 답을 내놓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자신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직접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에 연루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 등을 구속한 것과 관련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특정인을 목표로 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 수사는 사법 작용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는) 나오는 대로 가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의 죽음’ 언급한 MB…“문재인 정부와 전면전 선포 한 것”

    ‘노무현의 죽음’ 언급한 MB…“문재인 정부와 전면전 선포 한 것”

    정치권에서는 17일 MB의 입장문 발표를 문재인 정부와의 ‘전면전’으로 풀이했다. MB가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하는 대신 ‘정치 보복’을 언급한 것은 결국 모든 역량을 쏟아 문재인 정부와 맞서겠다는 일종의 ‘의지 표명’이라는 설명이다. 김홍국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이 주는 충격파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입장문) 내용을 보면 MB가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정보원 특활비 수수 의혹, 다스 실소유주 논란 등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보수궤멸’, ‘정치 공작’ 등의 단어를 언급한 것은 결국 모든 세와 역량을 규합해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검찰 수사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한 것을 두고선 MB측근 수사가 ‘전전 정권(이명박 정권)과 전전전 정권(노무현 정권)간 싸움’으로 번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현 정권이 MB 정권에 대한 수사망을 좁힐수록 MB 측은 ‘노무현 카드’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검찰이) MB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좀 과하다. 속된 말로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과 가족은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느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검찰의 다스 비자금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모든 의혹의 정점에 이 전 대통령이 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명박, 국정원 특활비 상납 입장 발표 5시30분으로 연기

    이명박, 국정원 특활비 상납 입장 발표 5시30분으로 연기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5시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 수사 관련 입장을 밝히기로 했으나 오후 5시30분으로 연기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정보원이 재임 기간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청와대에서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독대하며 특수활동비 상납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수사 내용을 전면으로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맞대응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논란에 대한 입장이나 노무현 정부 관련 파일까지 공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검찰 수사 대상인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한 입장도 나올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격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발표하기로 한 것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언론의 눈을 피해 내부 회의를 가지고 성명서 문구 등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MB 대변인’ 홍준표?…“사후보고 받아 범죄 아니다”

    ‘MB 대변인’ 홍준표?…“사후보고 받아 범죄 아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홍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MB가 의논해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사후보고를 받은 것은 아무 범죄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광주시당·전북도당·전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서로 공모해서 돈을 받아야 범죄가 되는 것이지, 나중에 보고했다고 해서 범죄가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은 MB를 흠집 내려고 하는 것이고, (검찰이) MB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좀 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속된 말로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도, 가족도 조사 안 하고 있다”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스는 개인기업인데, 개인기업의 소유자가 누군지가 수사 대상이 된 전례가 있느냐”며 MB 편을 들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홍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홍 대표가 물타기 차원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입에 담고 있는데 이는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도 분명히 져야 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논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의·수갑 차림 ‘MB 집사’ 김백준…구속 후 첫 소환

    수의·수갑 차림 ‘MB 집사’ 김백준…구속 후 첫 소환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수의에 흰 고무신, 수건으로 가린 수갑 차림이었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서울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내린 김 전 기획관은 카키색 겨울용 수의 차림에 수갑을 찬 채 굳은 모습으로 조사실을 향했다. 호송차에는 역시 국정원 특활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동승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로 17일 새벽 구속됐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과 집안 대소사를 오랜 기간 곁에서 챙겨 ‘집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 전 기획관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측근 연이은 구속에 모습 감춘 MB… 측근들만 긴급회의

    최측근 연이은 구속에 모습 감춘 MB… 측근들만 긴급회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연이어 구속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나오시지 않는다”며 “별도 일정이 있으면 통보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간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이 전 대통령이 사무실에 나오지 않는 것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상당 부분이 검찰 수사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고, 다스 실소유주 수사도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다만 이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이날 오전 삼성동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구속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모진들은 회의를 마친 뒤 언론에 이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16일 밤 10시 40분과 17일 0시 16분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과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렸던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각각 구속했다. 김 전 비서관과 김 전 기획관은 각각 국정원으로부터 5000만원과 4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국정원 돈 수수‘ 김백준·김진모 구속…MB 턱밑 겨누는 검찰

    ‘국정원 돈 수수‘ 김백준·김진모 구속…MB 턱밑 겨누는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17일 새벽 구속됐다.‘MB 집사’로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김백준 전 기획관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곧바로 이 전 대통령의 턱 밑을 겨눌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 전 기획관을 구속했다.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오민석 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총무기획관으로 일한 김백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쯤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에게서 현금 2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는 등 국정원에서 총 4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검찰 조사와 법원 영장심사에서 금품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성호·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용해 조성한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나란히 확보했다. 또 국정원 예산을 담당하는 김주성·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을 했으며, 국정원 예산 담당관도 전달 시기와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백준 전 기획관이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음에도, 국정원 측 인사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됨에 따라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혐의 내용이 사실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김백준 전 기획관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국정원 자금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에 관해 보강 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인지 정도와 관여 여부를 강도 높게 추궁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진술 태도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앞서 16일 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국정원으로부터 5000만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업무상 횡령)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구속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부분에 관하여 혐의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09~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진모 전 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입막음’하기 위한 돈 5000만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모 전 비서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돈의 성격은 민간인 사찰 관련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썼기 때문에 뇌물 수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그는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서 5000만원의 ‘관봉’을 받았으며, 류충렬 전 관리관으로부터 이 돈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자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국정원 상납 알고 있었다”…검찰, 진술 확보

    “MB, 국정원 상납 알고 있었다”…검찰, 진술 확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불법 상납 사실을 이명박 전 대통령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2008년 5월쯤 청와대 집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독대하고 국정원 특활비 상납에 대해 논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주성 당시 기조실장은 독대 자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자꾸 갖다 쓰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 때는 이미 국정원 기조실 예산관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MB 집사’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2억원이 전달됐다던 시점 이후다. 청와대에 돈을 상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돈을 요구해오자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 류우익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직접 면담을 신청했고, 독대 자리에서 이러한 우려를 전했다는 것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류우익 전 실장도 당시 대면보고가 있었던 것은 맞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2010년에 다시 국정원으로부터 2억원을 추가로 상납받았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역시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0년 청와대에 특수사업비를 건넨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기념품 관련 구매 비용이 모자라니 이를 국정원 돈으로 지원해달라는 김백준 전 기획관의 요구가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런 내용을 영장 청구서 피의사실에 포함했다. 그러나 김백준 전 기획관 측은 국정원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도 보도자료를 내고 “정원 기조실장은 대통령을 독대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위치가 아니다”라면서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현금 다발을 건넨 국정원 예산관을 불러 대질신문도 했다. 대질조사에서 이 예산관은 통화 목소리 등을 더듬어 돈을 받아간 당사자가 김백준 전 기획관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김주성 전 실장이 이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말한 날짜에 실제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독대가 이뤄졌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보고받고도 묵인한 정황이 나오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정원으로부터 5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민간인 사찰’ 폭로자 입막음용으로 국정원 돈을 전달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 말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김백준 영장’ 대책회의…법조인 다수 참석

    15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월요 정례 티타임에 평시보다 2배 가까운 측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 격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위기감을 느낀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삼성동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월요일마다 계속해 온 정례 티타임”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현안이 터지다 보니 정기 멤버 중에서도 사법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고 말했다. 오찬을 겸한 이날 티타임에는 이종찬·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김두우 전 홍보수석 등 MB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참모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갖다 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런 시스템도 알지 못한다”면서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지만, 몇몇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한 ‘표적 수사’로 흐르는 만큼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고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김 전 기획관 자신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 증거도 없다면서 사실상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 등을 지켜보고 나서 추가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례 티타임 외에 당분가 추가 회의는 소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MB 집사’ 김백준 수사에 위기감?…MB, 긴급회의 소집

    ‘MB 집사’ 김백준 수사에 위기감?…MB, 긴급회의 소집

    검찰이 ‘MB 집사’로 통하는 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열린 오찬을 겸한 회의에 이 전 대통령의 측근 20여명이 모였다. 대부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참모진들로, 평상시의 2배 가까운 인원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참석자들 대부분 김백전 전 기획관이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약 4억원의 자금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기획관의 변호사 등을 통해 확인한 바를 토대로, 김백준 전 기획관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돈을 받았다는 구체적 증거도 없다면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김백준 전 기획관이 2008년 5월 저녁시간대에 자신의 아파트 인근에서 100만원짜리 다발로 2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아파트에 CCTV도 있고 주민들도 오가는데, 100만원짜리 다발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또 김백준 전 기획관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2억여원을 받았다면 다른 청와대 참모진에게도 전달됐을 텐데, 돈을 받았다는 참모진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각본 아래에 진행되는 일종의 ‘표적수사’에 해당하는 만큼 공식 입장을 배포하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갖다 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그런 시스템도 알지 못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면서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기획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보고 추가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MB 특활비’ 정치적 논란없게 사실 밝혀야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근들이 수억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2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대통령 민정2비서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이 MB 대통령 때인 2009~2012년 수차례에 걸쳐 국정원에서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의 특활비를 각각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 전 기획관과 김 전 비서관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심야 조사를 받은 김 전 기획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가족, 사생활까지 관리해 ‘집사’ 또는 ‘금고지기’로 불린 인물이다. 김 전 부속실장도 MB의 의원 시절과 서울시장 시절 비서관 등을 지냈다. 김 전 민정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한다. 검찰은 아직까지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렇지만 혐의가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으로 수사가 확대되는 등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표적 수사이자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형평성을 잃은 수사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표적 수사가 아니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수사를 하다가 증거가 드러나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MB 측이나 야권은 액면 그대로 믿으려 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 전 대통령 측은 “MB가 (국정원 특활비 의혹과 관련해) 짜증을 냈다”고까지 전한다. 그럴 만하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스 문제에 대해 책임 회피로 일관한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은 짜증을 낼 것이 아니라 자중하는 게 맞다. 한국당도 막말 공세에 치중할 게 아니고 떳떳하게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 검찰은 ‘팩트 수사’에 명운을 걸기 바란다. 확실한 물증을 찾아내지 못하면 정치권은 공방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다. 검찰이 수사 초기 단계에서 ‘정황에 가까운 단서’를 잡았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 역대 다른 정권의 특활비 유무 여부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역대 정권들의 특활비에 얽매여 시간을 허비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 특활비 수수 ‘MB 집사’ 김백준·김진모 구속영장

    특활비 수수 ‘MB 집사’ 김백준·김진모 구속영장

    김희중 前 실장은 이번 대상 제외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과 검찰 출신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구속 기로에 놓임에 따라 검찰의 칼날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향할지 주목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4일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 전 기획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를, 김 전 비서관에 대해선 특가법상 뇌물 및 업무상 횡령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특활비를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고리 3인방’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특가법상 뇌물죄가 적용됐다. 함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이번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김 전 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재직하며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특활비 수수 및 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 등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과 김 전 비서관은 하루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09∼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 전 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국정원이 지원한 특활비 5000만원으로 ‘입막음’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2일엔 특활비를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건네라고 지시한 혐의로 김·원 전 국정원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원 전 원장은 각종 국정원 비위와 관련해 실형이 선고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원 전 원장의 경우 국정원 특활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퇴임 후 해외 연수를 위해 200만 달러를 빼돌리거나 부인의 사적 모임을 위한 강남 안가를 꾸미는 데 10억여원을 사용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첫 국정원장이었던 김 전 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들 중 유일하게 검찰 수사 선상에 공개적으로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MB집사’ 김백준·김진모 구속영장 청구

    검찰, ‘MB집사’ 김백준·김진모 구속영장 청구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MB 집사’로 불리는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검찰 출신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게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4일 김 전 비서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약 4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13일 소환해 11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그가 혐의 상당 부분을 부인하는 점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과 별도로 국정원 특활비 약 5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검사장 출신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09년∼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 전 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국정원이 지원한 특활비 5000만원으로 ‘입막음’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또는 17일쯤 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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