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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MB 초청한다

    청와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MB 초청한다

    청와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하기로 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개막식) 초청 대상자에게 정중하게 예우를 갖춰 초청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어떤 상황이 있다고 하지만 초청 대상인 전직 국가원수에게 초청장을 보내느냐는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를 두고 이 전 대통령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전 대통령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두언 “MB, 대선서 경천동지할 세번의 고비…뒤처리에 돈 필요”

    정두언 “MB, 대선서 경천동지할 세번의 고비…뒤처리에 돈 필요”

    “MB, 기자회견 때 좀 떨고 있더라…그런 모습 처음 봤다” 정두언 전 의원은 19일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세 번의 고비를 넘겼고, 사후처리 과정에서 특활비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명박 정부 개국공신이었다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의 갈등으로 친이(친이명박)계를 이탈한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연해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고비가 세 번 있었다. 아주 경천동지할 별의별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며 “그것을 헤쳐나왔지만, 후유증이 대통령 (당선) 후까지 간다.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돈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 생긴다. 그런 것을 막고 처리하는 역할을 제가 많이 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그 사건과 관련한) 사람들이 나중에 협박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그런 일(협박무마)에 돈이 쓰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서 불거진 세 가지 고비’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말에는 “그때 벌어진 일은 제가 죽기 전에 얘기하려고 한다. (지금 그것을) 얘기하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제 목을 매라”고 함구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MB 측이 여론전으로 보수층 결집을 꾀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는데 그것은 (MB 측의)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MB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태극기 세력이라도 있지만, MB는 그것도 없다”며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험담을 해도 사람들한테 영향을 못 준다”고 단언했다. 이어 “다스는 8조 원 가치의 재산인데, 그것이 생명보다 소중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그분(MB)이 다스를 포기하느냐, 안 하느냐는 결정을 먼저 내리고 그 다음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MB는 검찰 포토라인에 선다. 현 정권이 그것을 목표로 하는데 누가 말리겠는가”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MB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을 다 덮었는데 특활비 수사는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며 “당시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MB를 비판하는 자들을 사찰했다. 민간인 사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의 10배에 해당하는 가장 악랄한 블랙리스트”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기자회견 때 긴장한 모습이었다며 “그런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다. 좀 떨고 계시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의 국정원장’ 원세훈 자택 압수수색…국정원 자금유용 혐의

    ‘MB의 국정원장’ 원세훈 자택 압수수색…국정원 자금유용 혐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맡았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자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추가 혐의가 포착되면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당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원 전 원장의 관악구 남현동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와 컴퓨터 전산파일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의혹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별도의 자금 유용 혐의가 있음을 검찰이 새롭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원 전 원장 자택 외에 복수의 국정원 관계자 자택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8월 파기환송 심리에서 댓글 활동 관련해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모두 인정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댓글 공작 혐의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등 정치개입 의혹 외에 국정원 해외 공작금 200만 달러 사적 유용 의혹, 도곡동 호화 안가 조성 의혹 등 개인 비위 관련한 의혹도 받아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에게 국정원 특수공작비를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도 최근 새로 드러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MB 정치보복 주장에 분노한다고 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특정한 사안에 대해 ‘분노의 마음’, ‘모욕’, ‘정치 금도’ 등 노기가 서린 표현들을 한꺼번에 쏟아낸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싸늘했던 전직 대통령과 달리 환한 웃음과 소탈한 행보로 국민의 마음을 샀다. 그랬던 대통령이 격한 감정을 보인 것은 이 정부의 ‘역린’인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거론됐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자살은 정치 진영을 떠나 한국 정치사에서도 가슴 아픈 한 페이지다. “논두렁 시계를 운운하며 전직 대통령을 치졸한 방법으로 망신을 줬어야 했느냐”는 자성과 함께 “정치보복은 없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적반하장식으로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의혹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하니 대통령 이전에 개인적으로도 울분이 터질 만하다. 더구나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대목에서는 정권을 흔드는 중대 사안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국정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있고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도 국정원 돈이 전달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의혹을 해명하지는 않고 이 전 대통령은 그제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며 먼저 논란의 불을 댕겼다. 우리는 이런 정치적 공방보다는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고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듯이 전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죄가 있다면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진실 규명을 외면한 채 정치적, 이념적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라디오방송 등에 나와 현 정권과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앞으로는 그런 행동을 삼가야 한다. 문 대통령 또한 더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고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보아야 한다. 어제 발언은 이 대통령 측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수사의 가이드라인으로도 비칠 수 있다.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급은 피해야 하며 오직 법률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검찰에 맡기는 게 옳다. 전·현 정권의 충돌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물론이고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진영 대결과 대립을 부추기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양 진영 모두 차분하게 대응하기 바란다.
  • [MB 턱밑 겨누는 檢] MB정부 ‘민간인 불법 사찰’ 10년 만에 전모 밝혀지나

    [MB 턱밑 겨누는 檢] MB정부 ‘민간인 불법 사찰’ 10년 만에 전모 밝혀지나

    윗선·MB 개입 여부 규명 불가피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가 민간인 사찰 관련자에게 ‘입막음용’으로 전달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이명박 정부 시절 벌어진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의 전모와 ‘윗선’ 개입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당시 청와대 수뇌부에 대한 재수사는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 여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 상납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8일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불러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넨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 전 주무관에게 이 돈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특히 김 전 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돈이 국정원 특활비라고 시인하면서 이명박 정부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이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사건은 2008년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불법적으로 사찰한 사건으로 2010년 6월 당시 야당인 민주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민간인인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가 블로그에 이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쥐코’ 동영상을 올렸다가 지원관실의 전방위 불법 사찰을 받은 끝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것이다. 검찰은 2010년 1차 수사에서 사찰이 실제로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사찰 관련자 3명을 강요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나 그 윗선은 밝히지 못했다. 이후 장 전 주무관이 2012년 3월 불법 사찰을 넘어 증거인멸 지시가 있었고 입막음용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검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2차 수사에서도 이영호 전 고용노사비서관 등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했을 뿐 윗선 규명에는 실패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전 비서관 구속으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등 당시 청와대 수뇌부가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수사 경과에 따라 이 전 대통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턱밑 겨누는 檢] “부끄러운 아빠 되지 않을 것”… 김희중의 입, MB 운명 가른다

    [MB 턱밑 겨누는 檢] “부끄러운 아빠 되지 않을 것”… 김희중의 입, MB 운명 가른다

    金 전 실장 15년간 MB자금 관여MB측, 부인상·특별사면 모른척압수수색받고 불구속 상태 조사“1억원 환전 김윤옥 측 전달” 밝혀수사 도우미…관련자에 압박으로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된 데 이어 최측근이었던 김희중(50)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입을 열고 있다.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멀어진 측근의 변심이 칼이 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키맨’(핵심 인물)으로 떠오른 김 전 부속실장의 진술이 특활비 수사의 강력한 추동력이 되고 있다. 김 전 부속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기획관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아 이를 이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행정관에게 달러로 바꿔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특활비 수사로 김 전 기획관과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함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김 전 부속실장은 현재 구속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당시 특활비 관련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조사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속실장이 실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 전 부속실장의 증언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의 발판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김 전 부속실장의 증언이) 현재 수사를 받는 다른 관계자들에게 압박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김 전 부속실장은 이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의원 시절이던 1997년 비서관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취임하자 의전비서관을 맡았고, 2008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지냈다. 한마디로 15년간 이 전 대통령이 가는 길에 항상 그가 있었다는 뜻이다. 과거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두언(60) 전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부속실장은 이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에 상당히 깊게 관여했고 다스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한때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그는 2012년 7월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김 전 부속실장은 청와대가 특별사면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답은 오지 않았다. 2013년 9월 김 전 부속실장은 만기 출소를 1개월 앞둔 상황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픔을 당했다. 당시 청와대 근무자들은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고, 이 전 대통령도 화환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속실장은 정 전 의원에게 ‘더이상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 지인들에게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속실장뿐만 아니라 다른 관계자들의 입도 열리고 있다. 김주성(71)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독대해 ‘국정원 돈이 청와대로 전달될 경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고, 1987년 다스의 전신 대부기공 설립 작업을 주도했던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다스 설립에 이 전 대통령의 관여가 있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한편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특활비 일부가 김윤옥 여사 명품 구입비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갑자기 회견한 결정적 계기는 특활비가 김 여사 측에 달러로 전달됐고,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김 전 부속실장의 진술이 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김 전 부속실장의 핵심적 진술은 자신이 특활비 1억원을 지시에 의해 받았고, 이것을 달러로 환전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에게 줬고, 그것이 김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정원 특활비 중 일부가 2011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내곡동 사저 매입을 하는 데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MB 턱밑 겨누는 檢] “UAE와 군사협정은 헌법 위반” MB·김태영 前국방 고발

    [MB 턱밑 겨누는 檢] “UAE와 군사협정은 헌법 위반” MB·김태영 前국방 고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비밀 군사협정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하면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김태영, 국회 동의 필요성 알고도 무시” 참여연대와 시민 1000여명은 18일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유사시 한국군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포함된 군사협정을 당연히 거쳐야 될 국무회의와 국회 동의 없이 비밀리에 체결한 것은 헌법과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김 전 장관이 협정 체결이 헌법상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시했다고 부연했다.●“대통령 승인 없을 수 없어 MB도 공범” 또한 군사협정과 연계된 원전 수출을 이 전 대통령이 진두지휘한 점, 국가 중대사인 군사협정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승인 없이 체결됐을 가능성이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 전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돌연 UAE에 다녀온 배경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가 UAE와 비밀 군사협정을 맺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09년 프랑스를 제치고 UAE로부터 수십조원 규모의 원전 사업을 수주한 이명박 정부가 비밀리에 맺은 군사협정에 ‘유사시 한국군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체결하자는 건 내 의견이었다”면서 이 같은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MB 정면충돌] MB 일단 ‘함구령’

    [文·MB 정면충돌] MB 일단 ‘함구령’

    일부 측근 아예 전화 안 받아…추가 충돌 피하기 판단한 듯일각 “우리는 아는 것 없겠나”…‘盧정부 파일’ 거론하며 대응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정치 보복 성명’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발언과 관련해 측근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전날 입장 발표를 통해 사실상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만큼, 현직 대통령과의 추가적인 충돌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께서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보고를 받고 측근들에게 아무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말했다”며 말을 아꼈다. 일부 측근들은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만 수사 현안이나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들은 ‘노무현 정부 파일’까지 거론하며 검찰 수사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한 측근은 “집권하면 모든 사정기관의 정보를 다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라고 아는 것이 없겠느냐”면서 “(파일 공개도) 상황에 따라 가능하지만 이전투구라고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프레임으로 김 여사를 엮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MB 맨’들은 일제히 라디오 방송에 출연, 총반격의 모양새를 취했다. MB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효재 전 수석은 “현 정부의 적폐청산은 ‘친여 매체의 의혹 제기→여당의 문제 제기→시민단체 고발→신속한 수사’의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누군가 기획하고 배후에서 조종하지 않으면 그런 패턴이 일정하게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사기 위한 여러 가지 행위를 할 것이고,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여권 사람들이) ‘MB 두고 봐라’, ‘그냥 안 (넘어)간다’, ‘반드시 갚아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면서 “핵심 멤버 5인이니 7인 중에도 한 분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文·MB 정면충돌] 文대통령 “죽음 정치적 타살” 인식… MB ‘선’ 넘었다 판단

    [文·MB 정면충돌] 文대통령 “죽음 정치적 타살” 인식… MB ‘선’ 넘었다 판단

    ‘내 생애 가장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었던 2009년 5월 23일 그날’(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중).문재인 대통령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고통스럽게 봉인해놓은 기억이다. 문 대통령은 ‘운명’에서 “노 대통령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나 진배없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의 가치, 그의 정신의 좌절이 그 속에 담겨 있었다. 그에게서 정치적 이상을 찾았던 서민들의 꿈이 함께 무너져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날 성명에 대해 밝힌 입장에는 이와 같은 분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담백하지만, 진정성 있고 감수성 있는 ‘역사저술가’ 스타일”(양정철 ‘세상을 바꾸는 언어’)이라는 문 대통령의 평소 언어습관을 감안하면 분노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정치적 타살’로 여기는 문 대통령으로선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운운’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달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두 문장에 불과하지만 ‘정치인 문재인’이 내놓은 가장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이다. 전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청와대는 “노코멘트”라며 즉각 대응을 자제했다. 자칫 ‘확전’을 기대하는 이 전 대통령 측에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참석한 현안 점검회의에서 기류가 바뀌었다. 취임 이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극도로 언급을 자제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친노무현’(친노) 진영에선 노 전 대통령이 비극적 선택에 이르는 과정에는 여론재판과 마녀사냥으로 일관한 이명박 정권의 무리한 검찰 수사가 작용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또한 크다. 9년 전 극단적 선택으로 결백을 주장한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보수세력 결집과 여론전에 나선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문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이 전 대통령이 ‘적폐 청산=정치 보복’ 논리를 내세우며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조정한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라고 표현했다. 취임 이후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천명해온 문 대통령으로선 용납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한 데 대한 상당한 불쾌감이 있을 테고, 그런 개인적 분노를 넘어 (이 전 대통령이) 사법질서를 부정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언급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은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그런 식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그런 꼼수는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현 정권의 충돌로 국론 분열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많은 인내를 해왔지만 모든 것을 인내하는 게 국민 통합이 아니다”라며 “정의롭지 않은 것에는 인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또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 편 가르기를 더 심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MB 정면충돌] 민주당 “MB, 후안무치” 비난… 한국당 “文 ‘분노’ 발언 부적절”

    국민의당 “MB, 감옥에 있어야” 바른정당 “文, 중립성 지켜달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자신에 대한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 때문”이라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반면 보수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한다’ 발언에 반발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재임 시절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에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끌어들이는 것은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23년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길 성명 2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한마디로 후안무치란 표현밖에 안 나온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검찰 수사는 MB 정부 때와는 180도 다르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문제는 애초 노 전 대통령을 정조준해서 수사했고, 이 과정에서 국정원까지 동원해 여론몰이를 했던 명백한 정치 보복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그동안 MB 관련 발언을 자제해온 원내지도부는 방침을 바꾼 듯 이날 총공세로 나서 ‘정치 보복 프레임’에 대응했다. 국민의당도 이 전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있어야 할 자리는 기자회견장이 아니라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차디찬 감옥”이라고 비난했다. 보수 야당은 이날 문 대통령이 격에 맞지 않는 감정적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비서실장 같은 말씀을 대통령이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말씀을 좀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모욕주기 수사를 자행하는 검찰부터 문책하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대한 수사 없이는 정치 보복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수사를 강화하라는 가이드라인으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대통령 “MB에 분노 금할 수 없다” 직격탄

    文대통령 “MB에 분노 금할 수 없다” 직격탄

    ‘MB 성명’ 하루 만에 직접 반박 “정부에 대한 모욕·사법질서 부정” MB, 측근들에게 “대응하지 말라”문재인(얼굴)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공작’ ‘정치보복’ ‘보수 궤멸’ 등으로 규정한 이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분노’ ‘모욕’ ‘금도’ 등의 직설적인 표현을 썼다. 최근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둘러싸고 충돌했던 전·현 정권의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게 됐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전날 이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즉각 대응을 자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는 참모들 차원에서 즉각 말씀드리는 것보다 상황을 정리하고 나서 하는 게 맞는다고 봐서 그랬는데, 오전 회의를 통해 대통령 입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 정부를 비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많은 인내를 해왔지만 모든 것을 인내하는 게 국민 통합은 아니다”라면서 “적어도 국민이 불안해할 얘기를 일방에서 쏟아내는데 정부를 책임진다는 책임감만으로 언제까지 인내만 하라는 것은 또 다른 무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측근들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희정 “이명박 기자회견에 대한 文의 분노 깊이 공감”

    안희정 “이명박 기자회견에 대한 文의 분노 깊이 공감”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안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 모두는 그 누구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이고 촛불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은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수사와 관련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한폭탄’ 김희중은 “MB의 분신”…이명박 심기불편

    ‘시한폭탄’ 김희중은 “MB의 분신”…이명박 심기불편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15년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의 결말을 보여줄 ‘키맨’으로 주목 받고 있다.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일부 언론에 “김희중은 한 마디로 MB의 분신”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었다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의 갈등으로 친이명박계를 이탈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은 MB의 돌아다니는 일정표였다”며 “MB를 대신해 모든 전화를 받고 모든 일정을 만들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된 이듬해인 1997년 이 전 대통령의 6급 비서관으로 채용돼 15년간을 보좌했다. 2002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재임할 때는 의전비서관을 지냈고,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2008~2012년 대통령실 제1부속실 실장으로 옮겨 이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챙겼다. 정 전 의원은 전날 tbs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도 출연해 “키는 (MB집사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아니라 김 전 실장”이라면서 그를 집사 중의 집사인 ‘성골집사’로 표현했다.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이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부터 보좌관을 쭉 해왔고 김백준 씨보다 더 돈 관리를 직접 했다”며 국정원 특활비 의혹뿐 아니라 다스의 BBK 투자금 회수 의혹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은 2012년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되면서 금이 갔다.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 뇌물수수로 징역 1년 3개월을 받았고 특별사면을 기대해 항소를 포기했는데 이 전 대통령이 사면을 해주지 않아 그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때인 2014년 만기 출소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출소하기 전에 부인이 자살했다”며 “그러나 MB가 거기(부인의 빈소)에 안 갔을 뿐만 아니라 꽃도 보내지 않아 김 전 실장으로서는 정말 너무나 처절하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전 실장이 인간적 배신감에 이 전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지난 12일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 전 실장의 진술이 공개되면서 5일 만인 지난 17일 이 전 대통령이 공개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서 1억원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또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 직전, 달러로 환전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전 실장의 검찰진술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국정원 특활비가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에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심기불편한 듯 정 전 의원과 여권에서 내놓는 김 전 실장의 주장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면서도 측근들을 통해 “정치보복성 몰아가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질문은 사양합니다!” MB의 기자회견 방식에 분노한 기자들

    “질문은 사양합니다!” MB의 기자회견 방식에 분노한 기자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기자회견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에는 ‘이명박 입장 발표 현장, 기자들 분노 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이 전 대통령 기자회견 전후의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기막힌 상황이 담겨 있다. 이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자회견에 10여명의 기자만을 들어올 수 있도록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기자들의 질문을 막으려 하자 현장에 있는 기자들과 마찰을 빚는 모습도 담겨 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 대해 “보수를 궤멸시키는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에 대해 “전부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며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 달라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홍준표 “문 대통령 ‘분노’ 발언, 노무현 비서실장 같은 말”

    홍준표 “문 대통령 ‘분노’ 발언, 노무현 비서실장 같은 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같은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한 말씀을 들어보면 그건 대통령으로서 아주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지금 노무현 비서실장이 아니다”라며 “말씀을 좀 자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은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수사와 관련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문재인 분노’에 무대응 지시

    MB, ‘문재인 분노’에 무대응 지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발언과 관련, 측근들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이 전날 발표한 ‘정치보복 성명서’를 강력히 비판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보고받고 측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MB 측 인사가 전했다. MB 측이 재차 반박 입장을 낼 경우 현직 대통령과 전면전 양상으로 불거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가운데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프레임으로 김 여사를 엮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은 이날 오전부터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희중, 검찰 조사 전 “더 이상 부끄러운 아빠 되기 싫다” 문자

    김희중, 검찰 조사 전 “더 이상 부끄러운 아빠 되기 싫다” 문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궁지에 모는 결정적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검찰 진술 전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고 지인에게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한때 이명박 정부 내 핵심 인물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김희중 전 실장이 검찰에 모든 것을 털어놓기 전 내게 ‘더 이상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고 중앙일보가 18일 보도했다. 김희중 전 실장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3명 중 유일하게 현재 구속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검찰에 “국정원에서 받은 특활비를 이 전 대통령이 해외 출장 갈 때 달러로 환전해 전달했고,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게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이 이런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자 그 동안 비공식적으로 측근을 통해서만 입장을 내놓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드디어 17일 직접 언론 앞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김희중 전 실장의 입이 열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각종 의혹의 실마리가 모두 풀릴 것”이라면서 “김희중 전 실장은 돈 문제에 관해선 누구보다 잘 아는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다.정두언 전 의원은 “사실 국정원 특활비는 MB 정부뿐만 아니라 과거 청와대의 관행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수사가 들어올 거라고 예상을 못 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희중 전 실장을 미리 설득하지 못 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밝힌 성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고, 18일에도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두우 전 홍보수석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사람들은 유리알처럼 투명하냐”면서 폭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정두언 전 의원은 “이미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폭로해봐야 국민들이 알아주겠나”라면서 “별 효과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중 전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하던 1997년부터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 그러나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2013년 1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때는 이명박 정부 임기가 한달 남짓밖에 안 남았을 때다. 그러나 그는 항소하지 않았고, 형이 확정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2월 10일 설 전후로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기대와 달리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포함됐던 이 특별사면 명단에 김희중 전 실장은 빠져 있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김희중 전 실장 구속 이후 그의 가족들은 특별한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었다. 챙겨주는 이들도 없었다. 더 큰 비극은 김희중 전 실장이 만기출소를 한달 앞둔 2013년 9월 찾아왔다. 부인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이다. 당시 영월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김희중 전 실장은 잠시 귀휴를 받아 문상객을 맞았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함께 했던 측근들 중 아무도 문상을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통령은 조화조차 보내지 않았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인간적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盧 죽음’역린 건드린 MB…문재인, 분노의 반박

    ‘盧 죽음’역린 건드린 MB…문재인, 분노의 반박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 수사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성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문 대통령의 어조에는 말 그대로 노기가 서렸다. 직설적이다.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 맞물려있는 국내 정치적 문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표명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200자 가량의 두 문장이 전부이지만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초고강도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에 항변하는 차원을 넘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끄집어내 정치 보복을 주장한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물론 ‘친노무현(친노)’계를 비롯한 진보 진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선택의 배경에 이명박 정부의 ‘무리한’ 검찰수사가 있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한 것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더는 참기 힘든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들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희중 전 대통령 1부속실장이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에서 받은 자금 중 1억 원이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고 증언하는 등 이 전 대통령의 비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9년 전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검찰 수사를 ‘정치수사’로 몰아가려 한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에서 검찰수사를 받을 때 비교적 ‘인내’했던 것에 대한 후회도 이번 입장 발표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책 ‘운명’에 “대통령과 우리는 그때 엄청나게 인내하면서 대응했다”며 “그 일을 겪고 보니 적절한 대응이었는지 후회가 많이 남는다”고 회고했다. 이어 “너무 조심스럽게만 대응했던 게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대변해 드리지 못한 게 아닌가”라고 적었다. 청와대로서는 다만 문 대통령의 언급이 마치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거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경계하려는 분위기가 읽힌다. 또 전·현 정권이 직접 충돌하는 모양새도 국민통합이나 정치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상황인식도 감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MB, 노무현 죽음 직접 거론 분노”(종합)

    문 대통령 “MB, 노무현 죽음 직접 거론 분노”(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문 대통령의 어조에 ‘노기(怒氣)’가 느껴졌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전날 성명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다”고 말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 맞물려있는 국내 정치적 문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표명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불과 200자 가량의 두 문장 짜리 입장문이지만,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초고강도의 비판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 수사와 관련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이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아침 회의에서 대변인이 대통령 발언을 대독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내기로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입장문이 대통령 말씀 그대로다”면서 “어제 청와대 입장이 없다는 표현은 당시로서 내놓을 입장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일이라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전날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검찰에 개입하는 것 같은 표현이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며 “노 전 대통령 죽음을 직접 거론한 것은 해서는 안 될 금도를 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9년 전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검찰 수사를 ‘정치수사’로 몰아가려 한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역린’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직접 ‘분노’라는 단어를 이용해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 입장에는 노 전 대통령 죽음이 직접 거론된 것에 대한 불쾌함을 넘어서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한다”면서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은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언급할 수 있다. 대통령의 분노가 개인적인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국가 근간을 흔드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검찰수사를 비롯한 이른바 적폐청산의 시한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정의와 민주주의 가치를 세우는 일을 언제까지라는 목표를 정하고 할 수는 없다”며 “단정적으로 딱 부러지게 답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직접 언급을 공개한 배경과 관련, “이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 명령으로 탄생했고 이를 시행 중이다. 그 와중에 현 대통령과 정부 입장보다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는 (이 전 대통령 성명의) 파급력이 대한민국과 역사·정의에 미치는 게 훨씬 크지 않느냐”며 “이런 것들이 빨리 정리되어야 한다면 입장을 정확히 말씀드리는 게 혼란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간 많은 인내를 해왔지만 모든 것을 인내하는 게 국민통합은 아니다. 적어도 정의롭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인내하지 말아야 한다”며 “적어도 국민이 불안해할 얘기를 일방에서 쏟아내는데 정부를 책임진다는 책임감만으로 언제까지 인내만 하라는 것은 또 다른 무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입’ 김두우 “盧, 유리알처럼 투명해? 개띠해 이전투구 해볼까?” ▶이명박 “검찰수사, 정치보복”…입장 밝히며 기침 여러번 ▶MB 공개석상 끌어낸 김희중은 누구…정두언 “MB에 대한 배신감 커” ▶정두언 “MB 마음 급해져…핵심 인물은 김백준 아닌 김희중” 문 대통령의 직접 언급이 검찰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주문한 메시지라는 시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청와대나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는 게 국민 명령”이라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고 만들어준 정부는 지침이나 가이드라인 같은 꼼수를 안 쓴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불안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있는 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정치적 고려가 개입되면 불안과 혼란의 시기를 늘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입’ 김두우 “노무현, 유리알처럼 투명해? 개띠해 이전투구 해볼까?”

    ‘이명박 입’ 김두우 “노무현, 유리알처럼 투명해? 개띠해 이전투구 해볼까?”

    이명박(MB)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두우 전 홍보수석이 18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사에 대해 “보수 와해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화풀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사람들은 유리알처럼 투명하냐”고 반문한 뒤 “올해가 개띠해인데 이전투구 한번 해볼까?”라며 반격을 예고했다.김 전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과 그 당시 청와대에 있었던 분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고 유리알처럼 투명하냐”면서 “당시 검찰이 수사를 하던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노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많은 부분을 덮은 걸로 알고 있다. 그것은 검찰의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수석은 “검찰의 과거 문제 조사도 어느 정도 적정선이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뒤 “어느 정도 당할 걸 예상은 했다. 왜냐하면 노 대통령이 그렇게 돌아가신 데 대해 가슴 속에 한이 있다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노 전 대통령은 사망해 기소권이 없어져 그런 것이라 상황이 다르다’고 지적하자 “노 대통령에 대한 것만 말이다. 당시 진행되고 있는 것들은 상당히 (조사를) 안한 게 아닌가”라며 “그 부분을 저희들이 공개하고 폭로하고 하는 것이 정당해 보이는가. 이전투구라고 언론에서 볼 것 같으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수석은 “MB 너도 당해봐라”,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그 참담함을 당신도 느껴봐라”는 얘기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도 답했다.김 전 수석은 현재 청와대에 있는 여권 관계자로부터 자신이 직접 들은 얘기라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전 수석은 “저쪽(여권 쪽)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MB 두고 봐라. 그냥 안 두고 간다. 반드시 갚아줄 거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걸 들은 바 있다”며 “그분들(여권 쪽)이 과거 겪었던, 또는 모셨던 분의 참담함을 너희들한테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는 심리가 담겨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직접 들었냐’고 묻자 “그렇다”며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멤버 5인, 7인 중에 한 분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취임 하자마자 (정치보복이)시작된다는 낌새를 차렸다. 정치적인 목표는 보수 와해, 그분들의 개인적인 감정적인 문제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한풀이 내지는 복수”라며 “이 전 대통령이 표적수사라는 말씀을 어제도 강조했는데 이 검찰 수사가 처음부터 그렇게 표적이 돼 있다는 게 저희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김 전 수석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나와 수사를 하게 된 건데 어떻게 표적 기획수사냐’고 사회자가 반문하자 “무슨 꼬투리가 나오면 조사를 한다는 얘기”라고 단정한 뒤 “처음부터 진행됐던 4대강도 한번 건드려봤다가, 댓글 사건도 집적거려봤다가, 아랍에미리트(UAE)도 한번 건드려봤다가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나타났고 이제 다스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에 부분들이 잘 안되니까 온갖 걸 다 건드려보고 하는 방식으로 온갖 얘기들을 다하고 있는 거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전 수석은 “검찰의 특수수사의 기법 중 하나가 조사 대상자가 된 사람을 아주 지저분하고 치사한 사람으로 언론에 흘리고 도덕성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뒤 그 돈 중 일부가 김윤옥 여사에게 흘러 들어가서 김윤옥 여사가 해외순방 때 함께 가서 거기서 해외에서 명품 구입을 했다는 식으로 가려고 한다는 게 저희들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석은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2008년 2월 수석논설위원을 끝으로 이 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청와대 정무수석 정무 2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대통령실 메시지기획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하다 2011년 이 전 대통령의 입인 홍보수석 자리에 올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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