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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檢 불출석’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

    ‘오늘 檢 불출석’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민생 투어’를 이어 갔다.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를 부각하고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점철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여수와 장흥에서 민생 현장을 누비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오전에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를 찾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폈다.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회에서도 산단 스마트화, 안전 강화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적게나마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국가 산단에 입주한 기업인이 어떤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찾고, 가능한 방안이 있다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엔 장흥으로 이동해 금속영농조합법인을 찾은 뒤 전기세 폭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쌀값 안정화법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고 정부·여당의 강력한 반대에 일방 처리라는 부담을 가지면서도 상임위원회를 통과시켰으나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힌 상태”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성과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방탄 논란’을 뒤집고 꿋꿋이 수사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 낼 힘이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이 대표에게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 같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28일 먼저 소환하고 1월 초 당대표 사무실과 의원회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2차 소환, 1월 9일 임시국회 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문고리 3인방·원세훈까지… 朴·MB 인사 다수 사면

    문고리 3인방·원세훈까지… 朴·MB 인사 다수 사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단행한 특별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가운데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인사들도 대거 사면·복권됐다. 정치인 사면 대상자에는 이 전 대통령, 김성태·전병헌·신계륜·이병석·이완영·최구식 전 의원, 강운태 전 광주시장, 홍이식 전 화순군수 등 여야 정치인 9명이 포함됐다. 공직자 사면 대상자 66명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들이 대거 포함됐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전 부총리를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윤선·박준우 전 정무수석, 조원동 전 경제수석 등 박근혜 정부 요직에 있던 이들이 사면·복권됐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 관여한 안봉근(왼쪽)·이재만(가운데)·정호성(오른쪽) 전 비서관, 이병호·남재준·이병기 등 전직 국정원장들도 복권 조치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정농단에 가장 큰 책임이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 점을 크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위 공직자 중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잔형 감형 대상이 돼 남은 형기가 절반으로 줄었다. 또 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유성옥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등이 사면·복권됐다. ‘댓글수사 방해’ 사건에 연루된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과 ‘국정원 특활비 불법수수’ 의혹을 받은 김진모 전 청와대 비서관은 복권됐고 ‘어용노총 설립 지원’ 의혹을 받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치됐다. ‘군 댓글공작’에 연루된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등 군 관련 인사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복역 중인 김 전 지사의 경우 복권 없는 사면이 이루어졌다. 현 정부 인사 중에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 선고 유예를 확정받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형 선고 실효됐다. 정부는 권석창·이규택 전 의원 등 18·19대 대선, 20대 국회의원 선거, 6·7회 지방선거 사범 1274명도 복권했다. 이들은 동종 선거에서 이미 한 차례 이상 출마 제한 불이익을 받은 점이 고려됐다. 또 출산이 임박한 수형자 1명, 생계형 절도 사범 4명, 중증환자(형집행정지자) 3명 등 특별배려 수형자 8명도 사면했다.
  • 지지율 안착한 尹… 국민통합·여야 균형 내걸고 ‘정치인 사면’ 결단

    지지율 안착한 尹… 국민통합·여야 균형 내걸고 ‘정치인 사면’ 결단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한 신년 특별사면의 기조를 설명했다.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던 광복절 사면이 경제인 위주로 단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사면은 여야 정치인을 두루 사면하는 방식으로 국민통합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사면한 배경에 대해 “화해와 포용을 통해 범국민적 통합된 힘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 및 주요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정운영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히며 이번 사면의 ‘콘셉트’를 국민통합과 화합이라고 부연했다.대통령실과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주요 정관계 인사를 균형 있게 사면했다는 입장이다.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하며 사면을 공개 거부했던 김 전 지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민통합적 관점에 따른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을 MB 사면과 연관 짓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김 전 지사가 비슷한 성격의 대선 여론조작 사건으로 수형됐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균형’을 맞춰 사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사면으로 잔형이 감형됐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부담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를 앞세워 미뤘던 사안이 아니냐”고 했다. 일각에서는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며 여권과 각을 세운 김 전 지사의 행보를 향후 정치 활동 재개를 위한 명분쌓기로 바라보기도 한다. 더불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 국정원 댓글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 등 과거 적폐청산 수사 대상자들이 포함된 것은 검사 시절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 성격을 갖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형기가 만료된 상태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안정을 찾으며 윤 대통령이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담을 덜며 신년 특사를 단행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MB 등에 대한 사면 의지가 강했지만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었던 지난 광복절 사면 때는 정치인 사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 등을 사면했을 경우 당시 20%대에 머물고 있었던 국정 지지율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되며 정치인 사면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정치인 사면은 임기 중반으로 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임기 초에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사법리스크 최고조 속 ‘정면 돌파’

    이재명 호남 민생투어...사법리스크 최고조 속 ‘정면 돌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을 찾아 ‘민생 투어’를 이어갔다.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 유능한 야당 대표 이미지를 부각하고,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점철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 대표는 27일 전남 여수와 장흥의 민생 현장을 누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전에는 여수산업단지 내 GS칼텍스를 찾아 실제 산업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폈다.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회에서도 산단 스마트화, 안전 강화 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적게나마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가 산단에 입주한 기업인들이 어떤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찾고, 가능한 방안이 있다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엔 전남 장흥으로 이동해 금속영농조합법인을 찾은 뒤 전기세 폭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쌀값 안정화법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고 정부여당의 강력한 반대에 일방처리라는 부담을 가지면서도 상임위를 통과시켰으나 현재 법사위에서 막힌 상태”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한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농업분야만이라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전략안보산업으로 튼튼하게 자리매김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에 공익적인 기능을 하는 농촌으로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방탄 논란’을 뒤집고 꿋꿋이 수사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이 대표에게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 같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수사가 막히자 이를 전환하기 위한 정략적(수사로) 판단한다”면서 “(검찰은) 28일 먼저 소환하고 1월초 당대표 사무실과 의원회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2차 소환, 1월 9일 임시국회 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정운영 자신감’에 정치인 사면 단행한 尹, “국력 하나로”

    ‘국정운영 자신감’에 정치인 사면 단행한 尹, “국력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사면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한 신년 특별사면의 기조를 설명했다. 앞서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던 광복절 사면이 경제인 위주로 단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사면은 여야 정치인을 두루 사면하는 방식으로 국민통합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부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사면한 배경에 대해 “화해와 포용을 통해 범국민적 통합된 힘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 및 주요 정치인들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정운영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히며 이번 사면의 ‘콘셉트’를 국민통합과 화합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과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비롯해 주요 정관계 인사들을 균형있게 사면했다는 입장이다.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하며 사면을 공개 거부했던 김 전 지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민통합적 관점에 따른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을 MB 사면과 연관짓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김 전 지사가 비슷한 성격의 대선 여론조작 사건으로 수형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균형’을 맞춰 사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사면으로 잔형이 감형됐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부담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를 앞세워 미뤘던 사안이 아니냐”고 했다. 일각에서는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며 여권과 각을 세운 김 전 지사의 행보를 향후 정치 활동 재개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바라보기도 한다. 더불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 국정원 댓글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 등 과거 적폐청산 수사 대상자들이 포함된 것은 검사 시절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윤 대통령의 ‘결자해지’ 성격을 갖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형기가 만료된 상태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최근 국정 지지율이 안정을 찾으며 윤 대통령이 정치인 사면에 대한 부담을 덜며 신년 특사를 단행하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MB 등에 대한 사면 의지가 강했지만,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었던 지난 광복절 사면 때는 정치인 사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 등을 사면했을 경우 당시 20%대에 머물고 있었던 국정 지지율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되며 정치인 사면에 적극 나설 수 있게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정치인 사면은 임기 중반으로 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임기 초에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MB, 4년9개월 만에 ‘자유의 몸’ 된다…野 “묻지마 대방출 사면”

    MB, 4년9개월 만에 ‘자유의 몸’ 된다…野 “묻지마 대방출 사면”

    MB 28일 0시 사면·복권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뇌물·횡령 등 혐의로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4년 9개월 만인 오는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된다. 야당은 “묻지마 대방출 사면”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이 결정된 27일 현재 형 집행정지 상태로, 건강상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28일 형 집행정지 만료일에 맞춰 ‘자유의 몸’이 된 셈이다. 일단 이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상태 등을 의료진과 상의한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퇴원 후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거처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 기간에도 논현동 자택에 머물며 통원치료를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이 퇴원 시점엔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 여부도 정치권 안팎의 관심사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던 중 2021년 12월 31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3월 24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퇴원하면서 취재진에 간단한 인사말을 전한 뒤, 대구 달성군 사저로 이동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대구 달성군으로 돌아와 30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며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어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였다.야당 “적폐 수사 주도했던 사람 윤 대통령…자기 부정”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당장 큰 선거를 앞둔 상황은 아니지만,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으로 정국에 대해 적절한 메시지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친이·친박(친박근혜)계의 극심한 갈등이 박 전 대통령 집권 후 친박·비박(비박근혜)계 간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 탄핵에 이르게 된 만큼 보수진영 내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부패 세력과 적폐 세력의 부활“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명박 부패 세력과 박근혜 적폐 세력을 풀어준 묻지마 대방출 사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 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내 맘대로 사면“이라며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는 도대체 실체가 무엇인가“라며 ”부패 세력, 적폐 세력, 국기문란 세력 모두 방생해주는 게 법치주의에 걸맞은 결정인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적폐 수사를 주도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이다. 그런 점에서 심각한 자기 부정“이라며 ”적폐 수사를 이끌던 윤석열 검사와 적폐 세력을 풀어주는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 [속보] 이명박 ‘자유의 몸’…징역 15년·벌금 82억 면제

    [속보] 이명박 ‘자유의 몸’…징역 15년·벌금 82억 면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된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 뒤 2년 2개월여 만에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됐다. 정부는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포함된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사면 대상자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137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 등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사면 대상자가 9명,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기춘 전 실장, 우병우 전 수석 등 공직자로 분류되는 대상자는 66명이다. 정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취지에 대해 ‘범국민적 통합을 위한 계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중 불거진 다스·BBK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18년 초 재개되면서 그해 3월 처음 구속됐다. 이후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과 구속집행정지 등을 통해 구치소 바깥으로 나왔지만 재판마다 유죄 판결이 나와 다시 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되자 보석을 신청했고, 2심 재판 중이던 2019년 3월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구속 349일 만에 풀려났다. 하지만 2020년 2월 2심 재판부가 징역 17년으로 형량을 더 높이면서 보석은 취소된다. 보석 약 1년 만의 재구속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검찰은 올해 6월 건강 문제를 호소한 이 전 대통령의 형 집행을 3개월간 정지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8·15 광복절에 맞춰 특별사면하기 위한 수순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광복절 특사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신 추가로 3개월 더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이번 사면 결정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총 17년의 징역형 중 남은 14년여의 형기와 130억원의 벌금 가운데 끝까지 내지 않은 약 82억원은 집행 없이 그대로 면제된다. 확정된 추징금 57억 8000만원은 지난해 논현동 사저 공매 대금으로 완납한 상태다.정치인 대거 복권·잔형 집행면제 김성태 전 국회의원과 전병헌 전 국회의원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자가 됐다. 신계륜 전 국회의원, 이병석 전 국회의원, 이완영 전 국회의원, 최구식 전 국회의원, 강운태 전 광주광역지상, 홍이식 전 화순군수는 복권된다.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 없이 잔형 집행만 면제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지난해 7월21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형 만료로 출소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복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은 2028년 5월까지 제한된다. 잔형 집행면제 및 복권 대상이 된 공직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민병환 전 국정원 2차장,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등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잔형이 감형됐고,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자가 됐다. 김태효 전 청와대 기획관은 형선고가 실효되고, 김 전 실장과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 23명은 복권된다. 김기춘 전 실장은 ‘화이트리스트’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 받았다. 이번에 복권되는 주요 공직자 중에는 우병우 전 수석도 포함됐다.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당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공모해 국정원 직원들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정보를 수집·보고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대법원에서 지난해 9월16일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제 18대·19대 대통령선거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제 6회·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법 1273명도 복권되고, 1명은 형선고 실효 및 복권된다. 이번 사면 대상에는 임신 중인 수형자와 생계형 절도 사범, 중증환자 등 특별배려 수형자 8명과, 주요 공직자들이 주도한 범행에 가담한 일반인 및 사회적 갈등 사건에 연루돼 처벌받은 일반인 16명도 들어갔다.
  • “일방 통보 불응해야” “당당히 임해야” 이재명 검찰소환 놓고 엇갈린 민주당

    “일방 통보 불응해야” “당당히 임해야” 이재명 검찰소환 놓고 엇갈린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웹자보를 제작해 배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26일 “이 대표 지지자들에게 사실상 좌표를 찍어 줬다”며 ‘선동 행위’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검사 특성상 개개인이 국가기관으로서 본인 명의로 권한을 행사하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 검찰 출석 통보를 받은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해야 하는지를 놓고서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웹자보 배포 행위를 겨냥해 집중 공세를 폈다. 이 대표가 자신의 개인적 범죄를 ‘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왜곡, 당과 지지자들을 방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인 이재명의 개인 비리들인데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의 비판 세례에 민주당은 수사 검사 명단이 이미 대중에게 공개된 내용이라는 취지로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홍보물 속 검사의 사진과 이름은 검찰청에 공개된 조직도와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며 “자신의 성과를 알리고 싶을 땐 이름과 사진이 널리 공개할 정보이고 ‘조작 수사’로 궁지에 몰릴 때는 공개해선 안 되는 ‘좌표 찍기’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가 광주 현장 최고위 일정을 이유로 ‘28일 검찰 출석 통보’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점도 도마에 올랐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비대위에서 “부정·비리 의혹을 받는 사람이 광주를 은닉처 삼아 도피하는 것은 광주와 광주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서도 입장이 분분하다. 당내 소신파로 평가되는 박용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검찰의 정치공작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검찰 공세에 뒷걸음질 치진 말아야 한다”며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하게 수사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불응해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당사자와 사전에 일정 조율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 우리가 당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가야 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그날은 광주 일정이 예정돼 있고, 검찰이 일방통보한 것이라 고려의 여지가 없다. 나가더라도 새로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에…민원 3600건 폭주

    ‘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에…민원 3600건 폭주

    아동 성추행 장면으로 논란이 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3600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논란이 된 ‘결혼지옥’ 20회(12월 19일 방송)에 대한 민원은 지난 22일까지 총 3689건 접수됐다. 날짜별로는 20일에 2766건, 21일에 832건, 22일에는 91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대부분의 민원은 ‘아동 성추행 관련 방송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 김 의원은 “국민적 공분이 큰 이번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방심위가 다른 안건보다 먼저 신속하게 심의·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MBC에서도 방심위의 처분이 내려지기 전까지 프로그램 제작과 방영을 보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 MBC ‘결혼지옥’ 2주 결방 문제가 된 방송에 출연한 ‘고스톱 부부’는 결혼 2년차 재혼 부부로, 아내가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7살 딸을 두고 양육관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해당 방송에서는 사연자의 남편이 7세 의붓딸에게 지나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은 의붓딸이 거절 의사를 해도 엉덩이를 찌르거나 포옹하면서 놔주지 않는 등의 행동을 했다. 방송이 끝난 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아동 성추행’이라는 비판과 함께 프로그램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제작진은 VOD 다시보기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익산경찰서는 아동 성추행 관련 신고를 접수했으며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MBC는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프로그램의 멘토인 오은영 박사 역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아동 학대 교육의 연장선으로 ‘아이가 싫어하는 신체 접촉을 강압적으로 하지 말라’는 내용을 여러 번 강조하면서 교육적 지적과 설명들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해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결혼지옥’ 2주 결방을 결정했다. MBC는 26일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산 채로 땅에 묻혔던 푸들 “새 가족 만났어요”

    산 채로 땅에 묻혔던 푸들 “새 가족 만났어요”

    올해 4월 제주시 내도동 인근 한 공터에서 산 채로 땅에 묻힌 푸들이 발견됐다. 푸들은 코와 입만 땅 위로 내놓고 있었고,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7살 정도로 추정된 푸들은 등록 칩이 있는, 주인이 있는 강아지로 확인됐다. 구조된 푸들은 너무 야위고 겁먹은 상태였다. 앞다리 발목이 고무줄에 묶여 있는 등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견주 등 2명은 경찰에 자수했다. 견주는 푸들의 소유권을 포기했다. 주인에게 버려져 땅 속에 산채로 파묻혔던 푸들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난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푸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푸들의 새 이름은 ‘담이’였다. 구조 당시 야위고 겁에 질린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한눈에 봐도 건강해진 모습의 담이는 강아지들 사이에서도 ‘대장’ 역할을 할 만큼 활발해졌다고 한다. 담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건 임시 보호를 하고 있던 이승택씨였다. 이씨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아픔을 겪었던 아이라서 쉽게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가족에게 버려져 땅 속에 묻힌 상처 때문인지 담이는 입양 초기,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떨었다. 하지만 가족들이 끊임없는 사랑을 보여주자 담이도 마음을 열었다. 이씨는 “저희가 임시 보호를 하다가 함께 지내면서 담이가 점점 아픔도 사라지고, 활발해지다 보니까 ‘그냥 우리 가족으로 맞이하자’ 했고, 가족들이 동의해서 아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항상 밝게 건강히 살았으면 좋겠고, 아프지 말고 끝까지 저와 살았으면 좋겠다”고 담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이명박 사면에 민주 “적폐 복원..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이명박 사면에 민주 “적폐 복원..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박성준 대변인 “윤 대통령, MB 사면 재가 말아야 들러리로 김경수 끌어들여 비판 희석..비겁하다”더미래 “민심 역행, 국민 분열 사면” 강력 규탄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적폐 복원”이라고 비판했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국민 통합일 수 없다. 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사면이 단행되면 이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벌금 130억원 가운데 미납된 82억원이 면제된다”며 “이런 특혜를 주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자 ‘적폐 복원’”이라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부는 사면 들러리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끌어들였다”면서 “김 전 지사를 끌어들여 국민의 비판을 희석하려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 식구’ 사면을 위해 특별사면을 남용했던 이명박 정권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재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미래 “과거의 망령까지 부활..尹 ‘제 식구 감싸기’만 확인하게 될 것”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 “징역 17년 선고를 받은 부패 정치인에 대해 형 선고를 무위로 만드는 복권까지 포함된다”며 “5개월 남은 형기에 무죄를 주장하며 사면을 원치 않는다는 김경수 전 지사까지 끌어들였다. 국민을 기만하는, 명분 없는 사면임을 자인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 통합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그런데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영남에서조차 반대가 높은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익추구와 권한남용으로 징역 17년,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은 정치인에게 대통령이 면죄부를 주는 것이 국민 통합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시장만능, 부자감세, 보복수사, 언론통제로 이명박 시즌2를 재현해 왔다. 14년 전 과거로의 회귀로도 모자라 과거의 망령까지 부활시키는 목적은 무엇인가”라며 “윤 대통령이 이대로 재가한다면 중대 범죄자에 대한 국민적 법 감정은 무시한 채 윤 대통령 특유의 ‘내 식구 감싸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국민들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사면 거부했던 김경수 전 지사, 국민 통합 차원서 명단에 포함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통령은 사면과 복권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 판결받았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사면이 최종 확정되면 약 15년 남은 형기가 면제된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잔여 형만 면제되는 경우라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MB(이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며 사면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심사위는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대표적인 친문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김 전 지사를 사면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금전 협박’ 김신영, 안타까운 소식 또 전했다

    ‘금전 협박’ 김신영, 안타까운 소식 또 전했다

    방송인 김신영이 ‘정오의 희망곡’ DJ 자리를 25일까지 비운다. 23일 MBC 측은 뉴스1에 “김신영이 건강상의 이유로 25일까지 라디오 진행을 맡지 못하게 됐다”라며 “26일 월요일부터 다시 DJ 자리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휴가를 받고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을 쉬었던 김신영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1일부터 ‘정오의 희망곡’에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에는 김신영이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이 만료와 함께 지인에게 금전 협박을 당해 송사를 진행 중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22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신영은 지난달 경찰에 ‘협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13일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A씨는 김신영의 지인으로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협박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얘기했다.
  • 여야 ‘이재명 檢 소환’ 충돌…“한심하다” “피할 이유 없어”

    여야 ‘이재명 檢 소환’ 충돌…“한심하다” “피할 이유 없어”

    여야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를 놓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책임이 없으면 검찰에 가서 당당히 조사를 받으라고 공격했고, 야당 역시 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절차에 대해 정치권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지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전체가 야당 탄압이라고 해서 (사건을) 들여다봤다”며 이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그는 두산건설(45억원), 농협(50억원), 네이버(39억원), 분당차병원(33억원) 등이 총 178억원의 후원금을 내고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으로부터 용도변경, 인·허가권 등을 통해 이보다 훨씬 큰 이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후원금을 낸 이후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고 용적률을 바꿨다. 또 네이버의 경우 제2사옥 건축허가를, 차병원도 경찰서 부지 용도변경을 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8월 페이스북에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해도 이재명 개인이 아닌 성남 시민의 이익이 되니까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없다고 했다”며 “변호사(이 대표)가 왜 이렇게 큰 실수를 하는지 모르겠다.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면 제3자 뇌물수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번에 무혐의 결정된 것을 또 들고나온다고 하는데, 지난해 분당경찰서는 서면조사만 하고 불송치 결정했다”며 “또 친문(친 문재인) 검사로 불린 김오수, 신성식, 박은정이 수사를 가로 막았다는 정황이 있다. 이걸 변소라고 내놓는 걸 보니 한심하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 왈가왈부 할게 아니라 본인 말대로 책임이 없으면 (검찰에) 가서 당당히 밝히고 오면 되는 것이지 당 전체가 동원돼 야당 탄압이다 이럴 일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친명계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수사에 임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재명 대표는 당당하게 모든 것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8년 6월에 바른미래당 장영하 변호사 등의 고발로 수사가 착수됐고 3년여간 수사를 해서 2021년 9월에 경찰이 무혐의 송치를 했다”며 “그런데 다시 이걸 재수사 하라고 해서 수사하고 진술이 바뀌어서 또 수사하고 있는 것이라 피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는 일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대표 신분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 회의나 아니면 가까운 분들 그리고 고문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을 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이 대표가 28일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처럼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검찰의 수사 행태를 보면 별건 수사, 심지어는 기소돼 공판 중인 피고인에 대해서까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야당 탄압과 검찰공화국, 지금 검찰의 무도한 모습들을 보면 아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된다”고 답변했다.
  • “오은영, 5시간 동안 남편 비판하며 변화 촉구“…제작진 해명

    “오은영, 5시간 동안 남편 비판하며 변화 촉구“…제작진 해명

    7세 의붓딸 유사 성추행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 최근 논란이 된 MBC 프로그램 ‘결혼지옥’ 제작진이 사과와 함께 해명에 나섰다. 23일 MBC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고스톱 부부’ 편을 보고 해당 부부 딸을 걱정한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제작진 의도와 달리 재가공·유통돼 출연자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을 먼저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사측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면서 “해당 아동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 문제를 방송 후에도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 도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해명에 따르면 녹화 과정에서 오 박사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 장시간에 걸쳐 지적하며 교정을 시도했다.MBC는 “오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다”면서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돼 오 박사와 MC들이 남편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준 것이다. 이 역시 제작진 불찰”이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MBC는 “앞으로 실제 녹화 현장 분위기를 시청자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제작진을 믿고 일상 관찰을 허용해 준 가족들의 신뢰를 마음에 무겁게 새겨 그들의 실질적인 행복에 기여하고 모든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회차에서 남편은 7세 의붓딸을 껴안은 채 옆구리와 가슴 등을 간지럽히고, 주사 놓기 놀이라며 골반 부위를 찌르기도 했다. 남편은 애정 표현이라고 주장했지만 딸은 “놔 달라. 삼촌 싫어”라며 거부했다.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남편의 행위가 아동 성추행이라는 비판과 함께 프로그램 폐지 요구도 빗발쳤다. 제작진은 ‘VOD 다시보기’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전북 익산경찰서는 아동 성추행 관련 신고를 접수했으며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신영 “협박받고 있다” 지인 고소…송은이와 결별

    김신영 “협박받고 있다” 지인 고소…송은이와 결별

    방송인 김신영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오산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금전 등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김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경찰에 ‘협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같은 날, 김씨가 몸 담고 있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 결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2일 미디어랩 시소는 “당사와 김신영님은 신중한 논의 끝에 전속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미디어랩 시소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김신영님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랩 시소는 방송인 송은이가 이끄는 매니지먼트사다. 김신영, 신봉선, 안영미, 장항준 등 여러 방송인이 소속돼 있다. 특히 김씨는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와 그룹 셀럽파이브로 함께 활동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해오기도 했다. 한편 김신영은 지난 8월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KBS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새 MC로 발탁됐다.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는 물론,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 중이다.
  • 검찰 소환 통보에 이재명 “수없이 검경 괴롭힘 받아” 결백 호소

    검찰 소환 통보에 이재명 “수없이 검경 괴롭힘 받아” 결백 호소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즉각 반발하며 강력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떳떳하다면 당당히 검찰 조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과 이 대표를 분리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열린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에서 “지금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을 쓸 때냐. 이재명이 그렇게 무서운가”라며 “검찰이 저를 소환하겠다고 전날(21일) 갑자기 연락이 왔다. 대장동을 가지고 몇 년을 탈탈 털더니 무혐의 결정된 성남FC를 가지고 소환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공직을 하는 동안 아니 그 이전 시민 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수없이 검·경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시장, 도지사 십년 남짓 동안 나흘의 사흘을 압수수색 조사와 감사를 당했지만 아직까지 살아 남아있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검찰을 맹비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1야당 당대표를, 더구나 대선의 경쟁자였던 사람에 대해서 소환 통보를 한 것은 민생이나 국정의 정상적 운영에는 관심이 없고 정적 제거에만 나서는 모습”이라며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수년간 이 문제를 갖고 탈탈 털어왔는데 대장동으로 안되니까 성남FC를 얘기하는데 이것도 5년간 계속 털어왔는데 아무런 게 없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소환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몰상식한 검찰의 정치탄압”이라고 했다. 다만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당의 분리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당당하게 싸워나가시길 원한다”면서도 “당이 당당하게 싸울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법행위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대야 공세 수위를 높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성남FC 인수 목적은 ‘정치적 이득’이지 않았는가”라며 “불법적인 행정도 서슴지 않았던 결과가 부메랑이 되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로 돌아오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해서 당당히 조사를 받으면 그만”이라며 “자신에 대한 수사는 불공정한 이재명 죽이기고 남에 대한 수사는 정의와 상식의 구현이라는 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고향인 안동을 찾아 20여분간 중앙신시장에서 내 상점을 돌며 “영업도 잘돼서 새해는 (올해보다) 나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등 상인들과 인사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생일이자 동짓날인 이날 상인이 끓여준 팥죽을 먹고,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값을 치르기도 했다.
  • 민주당 복귀 2인 ‘이재명 호위 무사’ 자처

    민주당 복귀 2인 ‘이재명 호위 무사’ 자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올드보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호위 무사’를 자처했다. 최근 박 전 원장의 복당이 허용되자 지난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위장 꼼수 탈당’ 논란이 일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조기 복당설도 나온다. 정 전 장관은 21일 KBS 라디오에서 “당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어떤 역할이든 돌 하나라도 쌓는 심정으로 당을 사수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검찰이 근 2년간 조사해도 확정적인 혐의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단하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야당 탄압에 대한 투쟁을 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 최측근 수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김용·정진상 두 분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만배씨가 (숨겨 뒀다는) 260억원의 돈이 이 대표 집에서 나왔느냐”며 “아무 관계 없는데 왜 자꾸 이 대표와 연결시켜 보도가 되나. 이런 것은 당당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검수완박을 위해 탈당했던 민 의원에 대한 복당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에서 “박 전 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나간 것이지 않나.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은 복당되고 민 의원은 복당이 안 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수완박 입법 관련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탈당했다. 당 일각에서는 민 의원의 조기 복당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스스로 ‘위장탈당’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 의원이 탈당 당시로 돌아간다면 매우 궁색하고 옹색한 행위였다는 점을 민주당이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무리해서 조기 복당 시키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 “싫어요” 외침에도 엉덩이 ‘쿡쿡’…여청강력팀, 사건 접수

    “싫어요” 외침에도 엉덩이 ‘쿡쿡’…여청강력팀, 사건 접수

    7살 의붓딸 신체접촉으로 아동 성추행 논란을 부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이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MBC는 논란 이틀 만에 “아동의 입장에서 생각 못했다”며 사과하고 아동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21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금일 ‘결혼 지옥’과 관련한 내용을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러 방면에서 아동 성적학대 혐의로 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며 “전북경찰청에서 아동학대, 성적 학대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재혼 가정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방송에서는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양육관의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는데, 남편이 딸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탈의실에 같이 들어가려고 하는 등 장난이 과하다고 말했다. 딸 역시 “싫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남편은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듣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을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도 했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남편이 화가 나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졌기 때문이다. 아내는 “(경찰 신고로) 남편이 처벌받길 원한 게 아니라 아동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아동 성추행, 쟁점은 피해 아동의 ‘의사’ 강제추행은 사람을 폭행, 협박해 추행할 때 성립되는 범죄 행위다. 피해자의 연령, 상태에 따라 가중 처벌된다. 특히 13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에 대해, 또는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사람에 대해 19세 이상의 자가 추행한 경우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이 성립된다. 설령 미성년자가 신체 접촉이나 성적 관계에 동의했다 하더라도 강제 추행, 강간으로 간주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성범죄에 해당하므로 유죄가 확정되면 벌금형만 받더라도 신상정보를 등록할 의무가 발생한다. 아동 및 청소년과 관련된 시설에 취업이 제한되며 운영하는 것도 불가하다. 혐의의 쟁점이 되는 것은 피해 아동의 의사다. 피해 아동이 수치심을 느꼈을 경우 성범죄로 간주하는 것이다. 특히 성추행의 경우 증거가 남지 않는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자의 진술이 증거가 될 수 있다. 여성가족부의 ‘성범죄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성범죄를 당한 아동·청소년은 339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방송통심심의위원회에는 21일 오전 기준, 결혼 지옥‘과 관련한 민원이 2900여건 접수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MBC는 20일 문제의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고,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 친정 복귀 박지원·정동영, 이재명 대표 ‘호위무사’ 자처

    친정 복귀 박지원·정동영, 이재명 대표 ‘호위무사’ 자처

    올해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올드보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호위 무사’를 자처했다. 아울러 최근 박 전 원장의 복당이 허용되자 지난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위장 꼼수 탈당’ 논란이 일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조기 복당설도 나온다. 정 전 장관은 21일 KBS라디오에 나와 “당이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어떤 역할이든 돌 하나라도 쌓는 심정으로 당을 사수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유죄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검찰이 근 2년 동안 조사해도 확정적인 혐의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단하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로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원장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야당 탄압에 대한 투쟁을 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 최측근 수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김용·정진상 두 분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만배씨가 (숨겨뒀다는) 260억원 돈이 이 대표 집에서 나왔느냐”며 “아무 관계 없는데 왜 자꾸 이재명 대표와 연결시켜 보도가 되나. 이런 것은 당당하게 싸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검수완박’을 위해 탈당했던 민 의원에 대한 복당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민 의원의 거취 문제는 박 전 원장의 복당이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 의원 같은 경우는 당을 위해 살신성인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아직 복당 안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원장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나간 것이지 않나,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은 복당되고 민 의원은 복당이 안 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수완박 입법 관련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탈당했다. 안전조정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되는데, 법안 강행을 위해 민 의원이 탈당해 비교섭단체 몫으로 참여해 ‘꼼수 탈당’ 논란이 일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민 의원의 조기 복당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민주당 스스로 ‘위장탈당’을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민 의원의 탈당 당시로) 돌아간다면 매우 궁색하고 옹색한 행위였다는 점을 민주당이 인정하는 꼴이 된다”며 “아직도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상황인데 무리해서 (조기) 복당 시키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 이재명 “MB 사면, 불공정하고 몰상식”...尹대통령 겨냥 압박

    이재명 “MB 사면, 불공정하고 몰상식”...尹대통령 겨냥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정치권 안팎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MB 사면은) 우리가 보기에는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복권 없이 이 전 대통령 사면만 추진되는 상황을 가정해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당내 결속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를 사면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왜 공정한 것이고 그것이 왜 상식인가”라며 “균형을 잃은 기준과 알 수 없는 불공정한 권력 행사는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폭력적 지배라는 사실을 깨우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은 불허하고 이 전 대통령 사면만 추진되는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김 전 지사에 대한 특별 사면을 단행하면 내년 5월에 만료되는 김 전 지사의 잔여 형기를 고려해 복권도 함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의 차기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김 전 지사 측이 지난 13일 “이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자 일단 윤 정부에 대해 단일대오로 대항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졌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윤 대통령 본인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수사하고 기소한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잔여 형기가 15년 남은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동일 선상에서 취급하는 데 대해 당내 거부감이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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