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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몰카·협박은 강압수사와 동일”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몰카·협박은 강압수사와 동일”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을 취재하면서 지극히 비윤리적인 방법을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언론의 보도윤리가 논란의 핵으로 떠올랐다.MBC측은 취재윤리 위반을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안기부 불법도청 사건이 터졌을 때 나왔던 ‘독수독과’(毒樹毒果·불법으로 얻은 자료는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론에 빗대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무턱 댄 비난보다는 정보접근이 차단돼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악의 취재윤리가 가져온 결과” PD수첩의 취재방식에 대해 각계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수첩의 황우석 보도는 최악의 취재윤리가 가져온 결과물임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MBC는 물론 모든 언론의 신뢰와 위상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보도태도 때문에 한국 과학계는 물론 황 교수의 연구 자체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언론계가 비윤리적 취재방법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스스로 관대해지는 경향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탐사보도뿐 아니라 어떠한 취재라도 언론은 취재원에게 정확한 보도방향을 밝히고 사실에 근거해 인터뷰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목적을 속이면 윤리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몰래카메라와 협박성 발언 등을 검찰과 경찰의 부당한 수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강병국 변호사는 “사실 확인 방법이 제한돼 있는 탐사보도의 경우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면 범죄수사와 유사한 것이 많다.”면서 “이번 몰래카메라나 협박성 발언 등은 과거 수사관들이 용의자 검거나 범행 입증을 위해 고문이나 증거조작 등 불법수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PD 저널리즘의 속성상 한계도 이른바 ‘PD 저널리즘’의 한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특정 사안이나 특정 대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온 기자와 달리 PD들은 특정 사안에 대해 기획을 해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백선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 저널리즘은 비판대상과 목표를 설정하고 파헤치려는 것이 본질”이라면서 “이번 사안도 확실한 증거 없이 무모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려다 보니 무리수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취재과정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그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잘못된 과정을 그저 관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심층·탐사보도는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장기간에 걸쳐 객관적 사실을 추구하는 보도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번 PD수첩 보도는 전문적 지식과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탐사보도가 그러한 것들이 부족하면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언론의 감시역할 위축돼서는 곤란” 일각에서는 이번 일로 사회의 ‘감시견’ 역할을 해왔던 언론의 탐사보도가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탐사기자 및 편집인협회’에 따르면 탐사보도는 ‘개인이나 조직이 숨기고자 하는 중요한 사안을 독자적으로 파헤치는 보도행위’를 말한다.1974년 미국 닉슨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가 대표적이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은 취재윤리만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취재원에 의한 여론 조작’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조건 MBC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돼 있는 상황에서 탐사보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청구권 등의 보완만으로는 취재에 한계가 분명한 만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제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의제를 설정하고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민해 볼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80∼90년대 파시즘적 분위기에서 PD수첩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카타르시스를 느꼈나.”라면서 “그러나 상당수준 민주화가 진전된 지금까지도 그때의 접근법에 매여 있다는 점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억압적인 사회에서는 문제제기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사회에서는 왜 여러가지 측면을 함께 다루지 않느냐고 역공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다. 유영규 조태성 김준석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MBC 사과로 끝날 일 아니다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줄기세포연구 진위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MBC의 강압취재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논점이 과학윤리에서 언론사의 취재윤리 문제로 옮겨간 상황이다. 지난달 섀튼 교수의 결별선언과 MBC PD수첩의 난자매매 의혹 보도 이후 한달 가까이 이어져 온 이번 사태는 과학과 생명윤리, 언론보도, 그리고 국익과 진실에 대한 가치판단에 이르기까지 숱한 문제와 과제를 우리 사회에 던져주고 있다.MBC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만으로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의 진상을 제대로 가리고, 국민적 혼란을 정리하는 작업이 돼야 한다고 본다. 우선 MBC는 최초의 제보자와 제보내용 등 취재 경위와 취재 과정에서 벌어진 강압행위에 대해 있는 그대로 소상히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황우석 교수가 구속될 것이라느니 검찰 수사로부터 보호해 주겠다느니 하는 식으로 PD들이 연구원들을 을러댄 사실은 취재윤리를 따지기 전에 사회적 공기임을 포기한 행동이다.진실 추구라는 명분을 내세운 몇몇 PD들의 그릇된 공명심이 빚어낸 파문이라고 치부하기엔 황 교수팀과 우리 사회가 입은 피해가 너무나 크다. 심지어 섀튼 교수와 황 교수의 결별에도 PD수첩의 취재가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도 나오는 실정이다.MBC의 자체 진상조사뿐 아니라 감독기관인 방송위원회의 엄중한 심의가 뒤따라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MBC는 해당 PD뿐 아니라 최고경영진까지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본다. 황 교수 연구의 진위 논란도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과학계의 자율적 검증작업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라도 황 교수는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MBC가 강압취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해서 이것이 줄기세포 진위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명하는 것은 아니다. 보다 견실한 연구활동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국내외 일각에서 품고 있는 의혹들을 말끔히 해소하는 작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PD수첩팀 처벌 가능할까

    황우석 교수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협박·회유한 사실이 드러난 MBC ‘PD수첩’팀을 처벌하라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다. 과연 처벌이 가능할까. 일단 PD수첩팀에 대해 협박죄와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두 범죄 모두 ‘반의사 불벌죄’의 적용대상으로 황 교수팀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반의사불벌죄는 의사와 관계없이 소추(訴追)는 할 수 있다.그러나 법원에 기소됐더라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판사는 공소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 따라서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설 수 있지만 황 교수팀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면 수사 자체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이런 이유로 검사들은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 여부는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대검의 한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전혀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청 허영범 지능범죄수사과장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로 전체 중 방송에서 나온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전체적으로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위법사실이 있었는지도 검토하지 않았고 수사를 해보라는 지시를 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하창우 대한변협 공보이사의 의견도 비슷했다. 하 이사는 “협박과 명예훼손 등 위법성이 있어 수사가 가능하고 황 교수 등이 고소하면 피해자의 의사가 반영돼 형사처벌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불법성이 없어진다는 언론의 특수성 때문에 처벌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유영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줄기세포공방 취재윤리로 확산

    황우석 교수팀이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한 연구원들이 MBC ‘PD수첩’팀의 취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탐사보도의 취재 윤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YTN은 4일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김선종·박종혁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 연구원이 PD수첩에 ‘중대한 증언’을 한 적이 없으며, 제작진이 논문 취소 및 황 교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하고 인터뷰를 ‘몰래카메라’로 녹취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학계에서는 이와 관련,“사실 보도는 물론 취재과정에서의 도덕성도 확보돼야 한다.”면서 “PD수첩팀이 검찰 구속 등을 운운하며 이들에게 사실상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은 취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수첩 취재진이 검찰수사, 구속 운운하면서 죽이러 왔다든가 하는 강압적 표현들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취재원에 대한 언론의 자세가 윤리적인 것에 둔감했다.”고 지적했다.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사실 보도를 할 경우 취재 방법도 정당해야 한다.”면서 “특히 첨단 과학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전문성있는 취재인력이 확보되지 않고 시간적으로도 촉박한 상황에서 취재, 선정적으로 한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MBC의 사과문 발표 이후 PD수첩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취재윤리를 저버린 MBC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했다.한편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진위 논란에 대해 외국언론들은 한국 과학계의 신뢰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사안으로 경고하고 나섰다.뉴욕타임스는 4일자에 ‘한국의 복제 위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는 황 교수가 그의 팀의 놀랄 만한 과학적 업적에 대해 또다시 거짓말을 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풀리지 않은 핵심 문제는 난자 제공에 대한 거짓말이 그들의 과학적 결과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했을지 모른다고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박정경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과학논문 검증은 과학계 몫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진위 공방이 황 교수팀과 MBC PD수첩팀의 끝모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PD수첩팀은 황 교수팀이 건넨 줄기세포의 DNA 검사 결과, 판독이 가능한 1개 검체의 유전자가 사이언스에 게재된 환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며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PD수첩팀은 황 교수가 지난 199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체세포 복제에 성공한 젖소 영롱이의 진위 여부도 검증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응해 황 교수팀은 PD수첩팀의 검사 과정과 결과는 과학적 오류투성이라며 PD수첩팀이 편견에 사로잡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황 교수팀은 지난번처럼 PD수첩이 방영되면 제기된 모든 의혹을 반박하고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모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PD수첩팀이 DNA 불일치 판정을 했다고 주장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불일치 판독결과를 PD수첩팀에 구두로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PD수첩팀이 미국 섀튼 교수팀에 파견된 연구원들을 상대로 취재하는 과정에서 “황 교수가 검찰에 구속된다.”는 등 공포 분위기 조성과 회유를 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MBC는 PD수첩 2탄방영을 유보하는 한편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방은 한 과학자의 표현대로 PD수첩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민 모두가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져들게 되고,PD수첩팀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MBC의 간판을 내려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양측이 사활을 건 대결로 치닫는 이유다. 하지만 “사이언스,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의 진위는 과학자들의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가려진다.”고 주장한 한 재미과학자의 인터넷 글은 되씹어볼 만하다. 과학이론이란 최초 발표에 반박과 재확인, 보충 등이 뒤따르면서 정설로 정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황 교수팀과 PD수첩팀이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공방을 거듭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일 뿐이다. 과학계가 이제는 자체 시장 메커니즘을 작동해야 한다.PD수첩 검증에 손 놓고 있는 과학계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 MBC“취재윤리 위반 사과”

    MBC“취재윤리 위반 사과”

    MBC는 4일 PD수첩팀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6일 방송 예정인 PD수첩의 후속보도도 일단 유보했다. 황 교수팀의 일원으로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에 파견나가 PD수첩에 ‘중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선종 연구원은 YTN과의 현지 인터뷰에서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해 (PD수첩측에) 증언을 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PD수첩측이 황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언급하며, 말로써 협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PD수첩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10월20일 피츠버그에서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연구원을 만났고, 이 연구원이 신원보장을 요구하며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한 중대한 증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김 연구원은 물론, 김 연구원과 함께 피츠버그 의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종혁 연구원도 부인했다. 그는 “(PD수첩측이) 셀라인이 가짜로 판명났고 그 관계로 두 논문이 다 취소가 되며, 황 교수님도 구속될 것이고, 그 다음에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황 교수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알고 있는 사실을 얘기해주면 진로에 대해 ‘솔루션’(미국 생활에 대한 보장)도 내놓겠다고 말했다.”면서 “촬영에 대한 것은 저희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국민의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연구원들은 PD수첩이 황우석·강성근 교수에 대해 ‘죽이러 왔다.’는 식의 표현까지 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PD수첩팀은 6일 방송에서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고 했지만 협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MBC는 후속보도를 유보키로 했다. MBC측은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생명윤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황 교수의 몰락을 기대하는 외국 연구자들의 속내를 보도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명윤리학의 데이비드 위닉코프 조교수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황 교수)는 지금 줄기세포 및 복제 연구의 전면에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유명인사가 돼 있다.”며 “다른 나라 연구자들은 그가 폭삭 망하는 것(go down in flames)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PD수첩, 증언 위협·동의없이 촬영”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연구원으로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 연구실에 나가 있는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이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MBC PD수첩측이 제기한 ‘진위 의혹’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MBC는 PD수첩측이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PD수첩측과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선종 연구원은 “처음에는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앞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3부작 시리즈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료 협조를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다.”면서 “그리고 10월20일 다시 연락이 왔을 때 순수한 생각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대 발언’에 대해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 4번 라인과 황 교수님이 만든 앤티2 라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아복제세포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그분(PD수첩팀)들은 계속 셀이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 그럴 리는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님께 전화를 걸어 테라토마 4번을 찍었고, 사진도 다시 작업했고, 셀라인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확인해서 저희가 (PD수첩의) 한 PD에게 전화를 걸어 그런 사실이 다 확인됐다고 다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특히 PD수첩측이 취재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를 한 사실도 털어놨다. 연구원들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신들은)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면서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해서 솔루션(해결책)을 내놓겠다는 회유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가진 데이터만으로도 황 교수는 구속이 가능하다면서 황 교수님과 강 교수님을 죽이러 여기 왔으며, 그 목적만 달성되면 다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또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들과의 얘기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혹시 녹취하거나 촬영하고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촬영 사실을 알고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요청했지만,(PD수첩측이) 국민이 정당성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PD수첩팀은 또 박을순 연구원에게 인사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실험실에 있던 박 연구원을 데려오자 자신들 모르게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고 김 연구원 등은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20∼30분 정도 시간이 비었던 것 같고 제가 알기로는 PD수첩에서 방영된 P연구원에 대한 인터뷰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PD수첩측은 연구원들에 대한 취재와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은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 역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들은 “섀튼 교수에게 보고를 하게 돼 있으며, 당연히 MBC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고를 했다.”면서 “섀튼이 (황 교수팀의 난자 윤리에 대한) 내용을 거기서 정보를 입수했는지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PD수첩 취재’ 사과] MBC 사과문 전문

    문화방송은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방송 PD수첩팀은 그동안 황우석 교수팀이 난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고, 한국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적인 지지 속에 보다 탄탄한 윤리적 토대를 갖추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취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 자체의 진위논란으로 취재가 진전되면서,PD수첩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언행을 한 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강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문화방송은 이같은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2005.12.4 문화방송
  • “검사결과 100% 확신 못해”

    MBC ‘PD수첩’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검증결과가 전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황 교수 연구 결과를 두고 제3의 언론사가 검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PD수첩’의 최승호 책임프로듀서(CP)와 한학수 프로듀서(PD)는 2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줄기세포에 대한 1차 검증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제3 언론기관에서도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황 교수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1차 검증결과 전문가 분석 맡겨 ‘PD수첩’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황 교수팀으로부터 환자의 미분화한 줄기세포와 체세포 샘플 각 5개, 배양접시에 담긴 바탕영양세포 5개 등 모두 15개를 유전자 검사방식으로 검증했으며, 안규리 교수가 건넨 모근세포 4개와 취재팀이 자체 취득한 1개 등 5개도 별도 기관을 통해 검증했다. 검사 결과, 대부분 판독불가였으나 검사를 의뢰했던 2곳 가운데 1곳에서는 2번 줄기세포가 황 교수 논문에 실린 11개의 줄기세포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전문가의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지만,4번 줄기세포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모근세포 유전자 검사결과는 논문에 게재된 환자의 것과 일치했다. 결과적으로 2곳의 검증 기관을 통해 얻은 결과는 한 개는 ‘불일치’, 또 다른 한 개는 ‘불일치 가능성’인 셈이다. PD수첩은 “검증에 쓰인 줄기세포는 체세포 핵이식으로 얻은 것으로, 미즈메디병원에서 제공된 것이 아니며, 검증기계도 황 교수팀의 연구논문 작성 과정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종류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PD수첩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차 검증결과에 대한 해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전문기관에 의뢰해 놓았으며, 이 곳에서 나오는 결과는 후속 보도 이후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했다. ●사이언스 세포 아닌 데이터검증 이와 관련, 최 CP는 “모든 검증 과정을 황 교수측과 협의해 3자 입회하에 진행했다.”면서 “줄기세포 출처를 밝히지 않고 검사를 의뢰한 것은 황 교수와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17일 1차 검증결과에 대해 황 교수가 2차 검증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돌연 ‘처음 검증에 응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며 아직까지 재검증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언스지의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이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세포를 직접 검증한 것이 아니라 황 교수측으로부터 넘겨 받은 사진 등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다고 말해 줄기세포 검증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최 CP는 “우리는 의도가 아니라 사실을 갖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 보도 시점에 대해서는 “방송이 나갔을 때 빚어질 수 있는 혼란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재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면서 “황 교수팀이 애초 합의대로 2차 검증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줄기세포연구소측이 최근 윤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의 아널드 크리그스타인 소장은 “이미 발표된 황 교수의 논문 내용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번 사안(윤리논란)은 이런 연구 분야가 아니라 황 교수 개인에 대한 타격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이언스는 전했다. 홍지민 장세훈기자 icarus@seoul.co.kr
  • 줄기세포 DNA 진위논란 확산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에서 넘겨받은 배아줄기세포를 두 군데 실험기관에 맡겨 DNA검사를 실시한 결과, 샘플의 일부는 DNA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는 등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PD수첩으로부터 검사를 의뢰받은 유전자검사업체는 1일 “11월 중순 PD수첩 관계자로부터 15개의 샘플을 넘겨받아 단순 DNA 검사를 해줬다.”면서 “하지만 판독 불가나 ‘일치’,‘불일치’ 판정을 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샘플에는 황 교수팀으로부터 받은 줄기세포 5개와 모근세포 5개 등이 포함됐다.회사측 담당자는 “당시 넘겨받은 샘플은 어딘가에서 처리가 된 듯했고, 보통 샘플의 성질을 확인한 뒤 검사를 하지만 이번에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검사결과 일부는 결과 자체가 아예 없는 것도 있었으며, 이는 DNA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밤 ‘뉴스데스크’를 통해 줄기세포 5개를 민간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두 개의 유전자 형질이 논문에 나온 것과 달랐고, 나머지 세 개는 ‘판독 불가’였다.”고 보도했다.‘뉴스데스크가 이번 논란을 다룬 것은 11월22일 PD수첩 방송 이후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인간 줄기세포는 세포간 점착력이 높아 세포끼리 서로 잘 붙기 때문에 샘플 처리 과정에서 충분한 양의 DNA를 담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사실을 밝히려면 PD수첩에서 의뢰한 샘플에 대한 검증작업도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PD수첩 관계자는 “DNA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은 법의학자에게 맡겼다.”면서 “황 교수팀이 1차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2차 검증을 하기로 하고서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검증작업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2차 검증은 무의미하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검증하고, 사이언스지에서 재차 검증한 것을 PD수첩이 자체 검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국과수를 통해 배아줄기세포의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과수 유전자분석과 관계자는 “황 교수팀이 체세포 핵이식 복제기술을 이용해 만든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분석을 비공식적으로 의뢰해 체세포의 DNA와 배아줄기세포의 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또 MBC PD수첩은 지난달 30일 국과수에 공문을 보내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자체 DNA검사 결과를 리뷰해달라고 요청, 국과수는 이를 수용했다는 것.국과수 관계자는 “사회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PD수첩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PD수첩이 DNA검사 결과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제대로 검사가 이뤄졌는지, 검사결과는 제대로 해석했는지 등 검사과정 전반에 걸쳐 확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언스지는 황 교수의 연구에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이 돈을 받았다는 발표와 관련,(한국) 관련 기관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황 교수 논문의 난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청’ 공운영씨 징역 1년6월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장성원 부장판사는 1일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과 관련, 국정원직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안기부 미림팀장 공운영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공씨가 빼낸 도청테이프를 이용해 삼성측을 협박, 금품을 뜯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재미교포 박인회씨에게는 징역1년 2 월과 자격정지 2년, 도청테이프와 녹취록 등 몰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씨 등은 정보기관에서 불법감청으로 얻은 정보를 유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공씨가 정권 교체기마다 파행적으로 이뤄진 인사관행 때문에 범행에 이른 점과 박씨의 삼성측에 대한 협박이 미수에 그친 점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씨측은 불법 도청행위로 얻은 정보는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그렇다면 연예인에게 불법낙태 시술을 해준 의사가 기자에게 이를 알려도 처벌할 수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날 김영삼 정부시절 안기부 차장을 지낸 오정소씨를 다시 불러 오씨가 미림팀 도청내용을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을 캐물었다.검찰은 또 ‘안기부 X파일’보도와 관련 MBC 특별취재팀 기자를 불러 보도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홍희경 김효섭기자 saloo@seoul.co.kr
  • MBC 이번엔 ‘조기종영 살생부’

    MBC 이번엔 ‘조기종영 살생부’

    ‘과연 읍참마속(泣斬馬謖)일까?’ MBC가 가을 개편을 한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기종영 ‘살생부’를 만들고 있어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난자 의혹’ 보도 이후 뭇매를 맞고 있기에 MBC로서는 더욱 난감한 입장. 채널 전체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어 이를 타개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시청률 지상주의’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호평받는 프로그램들이 조기종영 1순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토요일 오후 5시55분 방영되는 추리 다큐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이 있다. 조선시대 범죄 수사를 담당했던 기관 별순검을 소재로 했다.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이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꼼꼼한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낸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드라마 못지않다.‘별순검’은 특히 게시판에 악성 리플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청자에게 수준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같은 시간대의 경쟁프로그램에 밀리고 있는 게 문제다.15∼20%의 오락 프로 틈바구니에서 부대끼며 평균 6∼7%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미스매치’를 피해 시간대를 심야로 옮겨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있기도 했다. 조기 종영 사실은 지난 22일 작가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MBC는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제작진에게는 다음주(6회분)부터 만들지 말라는 통보가 내려진 상태다. ‘별순검’ 연출자 김흥동 PD는 “‘별순교’라는 하부 조직도 등장시켜 추리는 물론, 액션도 강화해 나가려는 시점에서 폐지 이야기가 나와 안타깝다.”며 “어려움도 있겠지만 MBC가 재고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요일 오전 9시55분에 방송되는 ‘부부일기’도 대상이다. 부부들의 삶과 사랑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양물에다 감동까지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나, 평균 시청률 4%에 그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최근 MBC본사와 프로그램 해외판권사업 문제로 마찰을 빚은 MBC프로덕션이 기획, 제작하는 작품이라 공교롭다.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의 후속으로 기대를 모은 ‘맨발의 청춘’도 한 자릿수 시청률에 허덕이고 있다. 방영 석달도 안돼 새해 즈음 간판을 내릴 예정이다. MBC로서도 고충이 있다.MBC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시청률 때문만은 아니다. 의견이 다소 엇갈리지만, 최고 경영진이 품질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별순검’의 경우 들어가는 제작비까지 고려하면 광고비가 얼마 되지 않는 심야시간 대에 편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적당히 나쁜 사람들의 사회/김화진 미국변호사·고려대 경영대 겸임교수

    자본주의 경제와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평균적인 부정적 인간형은 이른바 ‘적당히 나쁜 사람(Moderately Bad Person: MBP)’이다. 이 MBP는 살인이나 방화, 절도 등과 같은 범죄와는 애당초 거리가 멀고 그런 범죄자들을 혐오하며 처벌의 강화를 적극 지지한다. 이 MBP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지만 급하면 종종 불법 유턴을 한다.MBP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끔 회사 돈을 개인 용도에 지출하고 주식 내부자거래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며 길거리의 불법 DVD를 구입하기도 하는데 막상 큰 재벌기업의 불법사례에 대해서는 비난의 열변을 토하고 중국에서 우리 나라 가수들의 불법 CD가 대량 유통되는 데 대해 분개한다. 어떤 MBP는 회사의 상당히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회사를 둘러싸고 돌아가는 몇 가지 위법한 일들이나 거래처와의 불법거래에 참가하기도 하고 그로부터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기도 한다. 어떤 MBP는 승진하기 위해 상사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적극 돕고 ‘회사를 위해’ 분식회계에 가담한다. 그러나 대개의 MBP들은 집에 돌아와서는 엄한 가장이고 효자이며 거짓말하는 자녀들을 호되게 꾸짖고 성실과 정직의 덕목을 강조하는 사람들이다. 불우이웃 돕기에도 힘을 보탠다.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갖가지 문제들이나 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에는 주인공들 외에도 이런 MBP들이 무수히 연루되어 있다. 거꾸로 말하면,MBP의 수가 줄어들면 분식회계나 시세조종, 횡령과 배임 같은 범죄가 줄어들 수도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MBP는 자신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모른다. 증권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행위에 관한 교육을 담당해본 경험에 의하면 고학력의 전문직 종사자들마저 그 카테고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런 경우의 문제는 교육을 통해 잘 해결될 수 있다. 특히 펀드매니저들에 대한 윤리교육을 강화한다면 기업지배구조나 자본시장에서의 문제들을 상당부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은 자본시장은 물론이고 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하여서도 최상층에 위치하므로 그 파급효과는 대단히 클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인식하는 MBP들도 물론 많이 있다. 이 경우는 법의 집행을 엄격히 하는 것이 처방이 될 것이다. 법을 어기고도 잘 나가는 사람이 많으면 MBP가 양산된다. 사회구성원들로 하여금 반칙하지 않으면 손해본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 MBP들이 잘못 행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내 전역에 CCTV를 설치해서 감시할 필요가 있는가? 효과는 좋겠지만 비용이 너무 크다.MBP들은 경제활동에서와는 달리 근본적으로 선량하고 대부분 소심한 사람들이다. 마음 좋은 우리 친구요 동료들인 것이다. 이들은 사회 전체의 준법 상태가 좋아지면 바로 MBP에서 졸업한다.CCTV가 불필요하다. 잠재적인 불법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비싼 방법보다는 우리 공동체 다수 구성원들의 심성을 신뢰하고, 규칙 위반자들을 확실하게 처벌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경제범죄에도 불구속 수사의 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이지만 기소율이나 실형선고의 비중이 의외로 낮다고 한다(약 20%). 물론, 결과 책임을 묻는 일은 극력 피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내부자거래금지 규칙의 제정이 시장에서 주식을 발행한 기업들의 자본비용 감소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본비용의 감소는 그 법이 실제로 집행되어야 발생하며 그 규모는 약 5%이다. 나아가, 법률의 제정이나 개정은 그 자체 시장참가자들의 행동에 변화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법령의 집행이 시장참가자들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한다. 기업의 지배구조 정비와 자본시장 질서의 개선에 사법부가 합당한 부담을 져야 할 것이다. 김화진 미국변호사·고려대 경영대 겸임교수
  • 방영시간, 시청자 뜻대로 될까

    좋은 방송 프로그램이라도 편성 시간에 따라 시청자가 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소위 말하는 ‘황금 시간대’라도 경쟁 프로그램과 잘못 만나면 고전하는 일이 많다. 지난달 말 가을 개편을 한 MBC에 신규 프로그램 편성 시간을 바꿔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MBC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MBC·희원엔터테인먼트·손오공 공동제작)이 대표적인 경우.MBC가 한류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최근 지상파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인 3∼5%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타 애니메이션은 1%를 넘기가 힘든 현실이라 더욱 놀랍다. 열혈 팬들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방영시간이 토요일 오전 8시25분이라는 것. 주 5일 시대라고 해도 직장인이나 학생 대부분이 시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 포털사이트에서는 ‘장금이의 꿈’ 편성 시간 바꾸기 서명운동이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특히 애니메이션 업계는 “국산 애니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마당에 공동투자한 MBC가 이를 홀대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성토하고 있다. 6개월 만에 부활한 ‘베스트극장’도 도마에 올랐다. 첫 작품으로 나가고 있는 4부작 ‘태릉선수촌’(연출 이윤정, 극본 홍진아)이 신선한 소재와 연출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의미있는 작품이지만, 토요일 오후 11시40분에 편성해 많은 시청자들이 접하기에는 너무 늦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파일럿 방영 뒤 정규 편성을 꿰찬 추리다큐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연출 김흥동 등)은 조금 다르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 말기 과학수사를 그리고 있어 관심도가 높다. 편성도 토요일 오후 6시 대로 황금 시간. 다만 경쟁사들이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 시간이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평일 심야시간으로 옮기는 게 낫겠다는 시청자들의 훈수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MBC는 시청자 의견은 참고하겠지만, 편성시간 변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보영 MBC 편성기획부장은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의 지지도 또한 고려해야 하고, 하나를 바꾸면 70∼80개에 달하는 전체 프로그램 편성에 연쇄 반응이 온다.”면서 “1∼2개월 정도 새 프로그램 시간대가 정착되는 추이를 지켜본 뒤 조정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달콤한 스파이’ 는 순직한 남편대신 특채된 여순경…

    ‘달콤한 스파이’ 는 순직한 남편대신 특채된 여순경…

    맛깔스런 연기를 선보일 감초들은 수두룩하지만, 상한가를 치는 톱스타가 주인공은 아니다.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도 장편은 처음. 그래도 꼽아보라면 올봄 ‘신입사원’을 히트시킨 이선미, 김기호 부부작가가 스타라고 하겠다. 크게 내세울 게 없어 보였던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달콤한 스파이’가 첫 주 방영을 통해 다크호스로 불거졌다.1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15% 전후에 머무른 정지훈(비)의 ‘이 죽일 놈의 사랑’(KBS2), 이보영·조현재의 ‘서동요’(SBS)와 삼파전 양상을 보인 것. 영화 ‘007’을 연상시키는 오프닝 크레디트에, 수사물에 자주 쓰이는 스타일의 배경음악부터 뭔가 색다르다. 이름하여 ‘팬터스틱 액션 로망’. 신혼 초 순직한 경찰관 남편을 대신해 특채된 여순경이 거대 음모에 휘말리지만, 꿋꿋하게 헤쳐 나간다는 내용을 코믹 터치로 그리고 있다. 남상미가 얼짱 출신으로는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기자의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배우 이주현도 어울리는 역을 맡았다고 이야기 듣는다. 최불암 이기열 김하균 기주봉 김보성 등 감칠 맛나는 조역들 또한 톡톡 튄다. 블랙코미디를 표방한 이 드라마의 미덕은 ‘생생’ 캐릭터와 유머 감각. 미 장성 회의 자리에서 부시와 후세인 등의 성(性)적 패러디가 상영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서 엉뚱한 웃음을 유발한다. 삼순, 금순, 맹순, 오나라 등 인기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이름들도 천연덕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2회가 1회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많다. 매회 기복이 심하지 않게 이끌어나가는 게 성공의 관건이 될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TV ‘달콤한 스파이’로 안방 돌아온 최불암씨

    M-TV ‘달콤한 스파이’로 안방 돌아온 최불암씨

    “남자들이야 워낙 가을을 좋아하지. 노란 낙엽이 떨어지는 길을 걸어왔더니 기분이 다르던데…. 우리야 떨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는 거지….” 황혼에 접어들고 있는 연기자의 첫 마디다. 전날 무대에서 23년 동안 어머니로 모셨던 분의 빈소에 다녀왔던 탓이리라. 흐르는 세월을 유난히 타고 있는 것 같았다.“정애란 선생님도 무대 속에서 세상을 뜨셨어야 해.‘전원일기’가 너무 일찍 끝났어.”라는 목소리에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그래도 영정 사진을 앞머리를 내린, 예쁜 사진으로 쓰셨더라고. 역시 배우는 배우야 했지. 허허.” 영원한 ‘최 반장’이자 ‘양촌리 김 회장’, 우리 시대의 아버지 최불암(65)을 11일 여의도에서 만났다. 최근 막 올린 MBC 월화미니시리즈 ‘달콤한 스파이’에서 한물 간 의리파 건달 두목 최범구 역으로 안방에 돌아왔다. 그것도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깨는’ 모습을 연기하며. 자장면을 한 입에 털어넣고, 나무젓가락으로 이를 쑤시는 것은 예사다. 다음주에는 벌거벗고 때를 미는 사우나 신에다가 방귀를 뀌어 찜질방에서 손님들이 도망가는 장면도 나온다고 한다. “연출자가 원하니까 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 그리고 망신이지 뭐.”라면서 “업보가 돌아오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수사반장 할 때 악역을 자주한 후배들이 ‘야, 네 아버지 도둑으로 나오더라.’는 얘기 듣고 상처 받았다고 했거든. 허허허.” 철저한 캐릭터 연구에 대본 이상으로 표현해 내는 것으로 유명한 그다. 토씨 하나 틀리는 것을 싫어했던 김수현 작가와 “나는 인형이 아니다.”며 다투던 시절도 있었지만, 나이를 먹으니 귀가 순해져서 주문대로 따라가게 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연기를 하지 못하면 갈증이 나는 게 연기자의 속성이야. 지금도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면 가슴이 ‘팡팡팡’ 뛰거든.” 이번에는 어떤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설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월 속에 연기 풍토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절감한다고 했다. 그는 “인기 관리나 돈벌이를 위해서 연기해서는 안돼. 내가 서는 무대가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해야지.”라면서 “요즘은 자기 모습 그대로 연기를 하는 경우도 많아. 몸짓 하나에, 대사 하나에 내가 아닌 캐릭터의 성격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해. 그게 연기하는 재미야.”라고 지적했다. 드라마 제작 풍토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한마디 한다.“드라마가 너무 말초적인 재미만 추구하는 것 같아. 그런데 그건 아니야. 삶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정말 아쉬워.” 후배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그이지만, 그런 여지가 없어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요즘은 뭐 그렇게 붙어 다니는 사람이 많은지…. 한 장면이 끝나도 코디, 매니저 5∼6명이 둘러싸고 있어서 다가가기도 힘들어. 어쩌다 보면 내가 먼저 존댓말을 쓰기도 하지.”라며 혀를 찼다. “요즘 새삼 느끼는 게 뭔 줄 알아?한 시대가 가도, 또 다른 시대가 오는구나, 그래도 언제나 태양은 다시 떠오르는구나…. 그런 게 세상이지.” 노란 은행잎이 수북이 떨어져 있는 여의도 길을 걸어가는 노배우의 뒷모습에서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이재호(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씨 별세 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590-2540 ●김경주(전주시청 아동보육계장)인수(경향신문 편집부 차장)경란(광주 리더스부동산 대표)기수(나무이야기 〃)씨 모친상 남준우(회사원)나철호(경인실업 총무과장)씨 빙모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250-2451●이병주(건국대병원 건진행정팀장)씨 부친상 9일 건국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2●김성은(서초구 보건소)형진(서울대 조교)씨 부친상 강동한(대우일렉 차장)박기효(매일경제신문 부동산부 기자)씨 빙부상 9일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2)834-6899●염중실(연합뉴스 전략사업본부 부본부장)중득(국제농기계)중찬(홍대 사대부고 체육부장)중칠(삼성전기 과장)중철(유진스크린)씨 부친상 9일 옥천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43)733-1301●마용일(전 상업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이시영(전 유엔 대사)윤흥렬(전 세계치과의사 회장)차욱(한국전력 지점장)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30분 (02)3410-6909●김진홍(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진용(대전시 화룡동주유소 대표)진석(사업)진묵(〃)진문(코콤인터내셔널 대표)씨 부친상 염영돈(MBC 프로덕션 차장)박종덕(광전사 대표)이승철(미국 거주)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김봉호(하나은행 63빌딩지점 차장)중호(아크 대표)종호(민주노총 공공연맹 대외협력국장)씨 모친상 이규본(회사원)배종배(롯데호텔)씨 빙모상 권연희(노일초등학교 운영위원장)박경하(정발고 교사)씨 시모상 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921-2899●유병황(전 삼성캐피탈 상무)병린(농림부 홍보관리관)씨 부친상 박순영(평화약국 대표)씨 시부상 황창수(조선해운 전무)나찬홍(사업)한창화(대구시청 사무관)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3●오진영(전 현대건설 전무)진원(현대건설 상무)씨 모친상 김영도(사업)정우택(동국대 교수)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35●여상훈(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상찬(삼흥자동차)씨 부친상 구본영(운수업)씨 빙부상 9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834-5899●전신애(통계청 사회통계국장)씨 상배 이혜선(신한은행 IT본부 대리)씨 부친상 박범주(한국마이크로소프트 차장)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 [08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알쏭달쏭 육아극장’에서 고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아기 실험실’에서는 실험을 통해 각 성격의 특성을 살펴보고 내 아이의 성격에 맞는 육아법을 알아본다. 또 공부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전국의 부모들로부터 다양한 경험담을 듣고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놀라운 가족, 진짜를 찾아라. 공연 중에 눈이 맞아서 커플이 된 남편 현찰과 아내 하추나, 고등학생에서부터 젖먹이까지 11명의 자녀를 낳아 대가족을 이룬 사람. 또 월요일에 처음 만나 일주일만인 일요일에 결혼한 부부와 처음엔 누나라고 부르다가 결혼했다는 띠동갑 커플인 12살 연상연하 부부가 등장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양연구소는 물고기 양식으로 매년 5억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린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변했다는 사실. 가난한 주민들이 물에 독극물을 풀거나 폭발물을 터뜨려 고기를 잡았으나 지금은 부화장에서 일한다. 기술도 늘고, 새 물고기 품종도 개발해 수출을 한다. ●달콤한 스파이(MBC 오후 9시55분) 강준은 조정해에게 미제사건 파일을 빠짐없이 찾아오라고 하고, 조정해와 심 형사는 답답하기만 하다. 두 사람은 수사과를 찾아온 은주와 마주치고, 심 형사는 은주의 미모에 놀란다. 은주는 자기를 소개하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다. 은주는 강준에게 자신이 보고싶지 않았느냐고 묻고…. ●TV소설 고향역(KBS1 오전 8시5분) 준호의 퇴원 소식을 들은 정인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덕우를 추궁하지만 덕우는 사실을 부인한다. 준호는 부모에게 자신이 완쾌된 것은 전적으로 선경의 덕분이라며, 일어나게 되면 선경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한다. 한편, 순덕은 선경이 자신의 친 딸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는데….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돌이는 학교에서 미르와 가온이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려고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한다. 마패는 움직이는 폭탄이 된 암흑전사들을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후크를 만나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암흑전사들은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

    형사 개인의 직감에 의한 주먹구구식 탐문수사가 아니라, 첨단 과학기법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수사의 현장을 보여 주는 TV 프로그램이 최근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방영된 MBC ‘현장기록 형사’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을 재연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첫회 ‘길 위의 죽음’에서는 지난해 태풍 ‘메기’가 강타했을 당시 새벽 기도를 가던 70대 할머니가 당한 뺑소니 사건을 되짚어 봤다. 당시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도 남아 있지 않았고, 목격자의 진술로 범행 차량이 흰색 승용차라는 정도만 드러난 상태였다. 그러나 형사들은 뺑소니범들이 반드시 차량 수리를 통해 증거를 없애려 한다는 심리를 고려해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이 사건 수사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살펴 보자. ●과학을 알면 범죄가 보인다 교통사고가 나면 운전자는 조건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에 의해 ‘스키드마크’라고 불리는 흔적이 남는다. 스키드마크를 분석하면 사고 차량의 종류와 급제동하기 직전의 속도, 충돌지점, 주행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태풍으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스키드마크가 생기지 않는다. 비로 인해 도로에 수막이 생겨 마찰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잔유물이나 흔적도 비에 씻겨나가 현장에는 아무런 단서가 남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용의자의 진술과 차 유리창의 파손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카센터 주인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 자동차와 충돌한 사람의 움직임은 자동차의 종류와 속도, 사람의 신장 등에 따라 달라진다.(그림1)예컨대 사람의 무게 중심이 충돌 지점보다 높으면 충돌 후 자동차 쪽으로 쓰러지게 된다. 이때 사람이 앞 유리창에 부딪힐 경우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자체 탄성에 의해 벌어진 틈 사이로 머리카락이나 살점 등이 낄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승용차 앞부분이 할머니의 다리 부위를 쳤다. 이에 할머니는 자동차 쪽으로 쓰러져 머리를 유리창에 부딪힌 것이다. 카센터 주인은 사고 당시의 유리창을 그대로 보관했으며, 경찰은 틈 사이에 낀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발견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처럼 머리카락이나 혈흔, 타액, 정액, 땀, 모발, 살점 등 신체조직의 일부가 발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범인이나 피해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숨길 수 없는 증거,DNA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유전정보를 지닌 DNA는 당, 인산, 염기가 하나로 결합한 ‘뉴클레오타이드´가 새끼줄 같이 이중나선 구조로 이어진 것이다.DNA를 이루는 염기에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등 4가지가 있다.(그림2) DNA에는 개인차를 나타내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구성하는 유전자를 ‘유전자마커’라고 부른다. 유전자마커의 특성을 분석한 뒤 이를 나타낸 각각의 DNA형을 ‘DNA 프로필’이라 하며, 이것이 바로 개인을 식별하는 표지가 된다. DNA형 검사를 하려면 먼저 증거물에서 DNA를 분리, 정제해야 한다. 이어 DNA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에 의해 증폭시킨 뒤 표준대립 유전자마커와 비교해 유전자형을 확인하게 된다. 예컨대 살인사건이 발생, 피해자 상의에 다른 사람의 혈흔이 묻어 있고 용의자가 2명이라고 치자. 이 경우 용의자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혈흔과 일치하는 DNA형을 가진 사람이 범인임을 알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사건에서는 차량에서 발견된 머리카락과 할머니가 사고 당시 끼고 있던 귀고리에 묻은 혈흔이 동일한 DNA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의 경우 13종의 유전자마커를 선정, 유전자 자료은행에서 식별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유전자 자료은행이 설치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DNA형 검사를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형사들의 수사는 발로 이뤄지지만, 범죄를 입증하는 과정에는 각종 과학적인 원리들이 활용되고 있으니 TV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한문정 서울 숙명여고 교사
  • [오늘의 눈] ‘상주참사’ 수사결과 유감/한찬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20일 경찰이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사고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17일간의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밝혀내고 관련자 10명을 사법처리했다. 김근수 시장을 불구속입건하고 MBC PD를 5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성역없이 수사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결과가 미흡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행사전 상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이 출입문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MBC PD가 묵살했다는 부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히지 못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어서 사실규명은 별의미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행사 리허설전에 시간의 여유를 갖고 시민들을 입장시켰다면 과연 대형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사법처리 대상자에 MBC 관계자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도 유족들을 분노케 했다. 김 시장의 매제인 국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행사위탁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헤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행사전 경비인력 요청을 받았는데도 공문이 없다는 이유로 묵살한 것과 관련, 경찰은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주장했다. 공연장 안전관리의 1차적인 책임은 주최측에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수사결과 발표직후 유족들은 책임소재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상주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행사의 최고 책임자인 김 시장을 구속하지 않았고 경찰,MBC 관계자의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족들은 “경찰 내부에서 이번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보이는 만큼 철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사고 발생직후 경찰은 행사의 수익과 무관하기 때문에 경비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밝혀왔다. 경찰이 상주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한 점 외에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이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사건을 검찰에서 수사했다면 똑같은 결과가 나왔겠느냐는 유족들의 울분에 대해 경찰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한찬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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