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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엽 “이은해, ‘러브하우스’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신동엽 “이은해, ‘러브하우스’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이은해를 기억하며 탄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검거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씨는 13살이던 과거 MBC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다. 그는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러브하우스’ 진행을 맡았던 신동엽은 “제가 했던 프로그램이라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부모님이 장애가 있는데 어린 딸이 대견하게도 살뜰히 잘 챙겼다. 어떻게 이렇게 애가 철이 들고 속이 깊을까 또력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며 “정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씨와 조씨는 21일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한 이들을 인천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구속 전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이 없는 상태에서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조씨도 진술을 회피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서로 진술을 맞추지 못하도록 분리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살인미수 등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했다. 그는 진술서를 통해 ‘복어를 구매해 회 손질을 맡겼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맛있게 먹었다’며 ‘복어 독으로 음독 살해하려 했다면 왜 다 같이 먹었겠나’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와 ‘복어 피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는 대화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나쁜 얘기를 나눴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에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린 이들이 당시 A씨를 구조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른바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소유진 “남편 백종원, 미안하단 말 한번도 한적 없어”

    소유진 “남편 백종원, 미안하단 말 한번도 한적 없어”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에서 소유진 하하 김응수가 부부생활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 가운데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이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고백한다. 오는 5월16일 처음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는 어느새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와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10부작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박사와 함께 호흡을 맞출 MC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주부들의 워너비 ‘소 여사’ 소유진, 3남매 아빠 하하, 결혼 30년 차 내공의 김응수, 박지민 아나운서가 합류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연예계 사랑꾼으로 소문난 소유진과 하하는 섭외 전화를 받고 오은영 박사 이름을 듣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며 “MC보다 상담 부부 자리에 앉고 싶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최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 출연 중인 김응수는 부부생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시종일관 팩트폭격을 날려 ‘남자 오은영’으로 거듭났다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MC들의 슬기로운 부부생활 꿀팁도 대방출할 전망이다. 하하는 아내 별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순간 리액션까지 연습했다”며 사랑받기 위한 남편으로서 생존팁을 공유했다. 이에 질세라 김응수는 “아내와 싸우지 않기 위해 집에 있는 것 자체를 삼간다”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대신 하트 이모티콘을 하루에 1000개는 보낸다”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겉바속촉’ 면모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간혹 출연자 사연에 과몰입한 나머지 배우자를 소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이 “미안하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신 새벽 5시에 일어나 여덟 가지 풀코스 요리를 해 선물한 적도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결혼 10년 차는 물론 30년 차에도 쉽지 않은 결혼 생활. ‘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도 부부싸움을 할지 모두가 궁금했던 질문에 오 박사는 “상담 가운을 벗음과 동시에 치료발이 떨어진다”고 솔직히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내 출연자들의 마음을 꿰뚫는 마법 같은 통찰력으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은영 리포트 – 남남부부’는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 “‘尹정부=2기 MB정부’…MB 사면 요구 당연” 인수위 때리는 여당

    “‘尹정부=2기 MB정부’…MB 사면 요구 당연” 인수위 때리는 여당

    신동근 “외교·안보분과 MB정부 출신…동북아 균형 흔들릴 것”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주요 직책에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된 것을 두고 1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기 이명박(MB) 정부”를 거론하며 비판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을 보니 윤석열 정부는 가히 2기 MB정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인수위 비서실장(장제원 의원)이 MB계로 분류되고, 인수위 대변인(김은혜 의원)은 MB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다. MB계로 불렸던 권성동 의원은 김오수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세 사람 중 2명은 MB정부 출신”이라면서 “대북 강경정책으로의 회귀, 전통적 한미일 삼각 동맹 강화 추구로 동북아 균형이 흔들릴 것이 뻔해 보인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외교·안보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MB사면 요구는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적 권력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는 일만은 없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영배 의원도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이 많다. 새 정부가 (이명박 정부로 돌아갈까 봐)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적자원 측면에서 보면 (인재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수위원회에) 이명박 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중용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걱정스러운 것은 정책적으로도 그렇고 가치적으로도 과연 새로운 게 뭐가 있냐”고 우려했다. 윤건영, 김태효 위원? “이중적이고 부끄러운 대북 정책의 대표 인물” 윤건영 의원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서 “윤 당선인의 인수위 외교·안보 위원으로 선임된 김태효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남북관계의 아이콘”이라면서 “김 인수위원이 설계한 ‘비핵·개방 3000’이 실패한 이유는 명확하다. 북한이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상대를 유령 취급하여 무시하며, 이명박 정부 입맛에만 맞춘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핵·개방 3000’은 ‘비핵화 땐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3000달러 달성을 돕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다. 윤 의원은 “비핵·개방 3000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길은 더욱 멀어지고, 더욱 험해졌다”면서 “그런데 다시 돌고 돌아 김 교수냐. 다시 실패를 반복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더욱이 김 교수는 MB정부의 이중적이고 부끄러운 대북 정책의 대표 인물”이라면서 “국민들 앞에서 겉으로는 강경 대북 정책을 운운하면서, 뒤로는 북한 인사들을 만나 돈 봉투를 내밀며 정상회담을 구걸했던 것이 김 교수”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시절이던 지난 2011년 5월 김 교수는 베이징 남북 비밀접촉에 나섰으나 북측의 반발만 사고 대화는 진전되지 않았다. 당시 북측은 ‘남측이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해달라,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요구하며 돈 봉투를 내밀었다’고 폭로했고, 당시 정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윤 의원은 “국민들은 그때의 부끄러움을 아직 기억하는데,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은 벌써 잊었나”면서 “왜 시작하기도 전부터 부끄럽고 안타까운 기억을 소환하려 하시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 李 “정치보복 갈등, 경제 위기 불러” 尹 “부정부패 제대로 법 적용”

    李 “정치보복 갈등, 경제 위기 불러” 尹 “부정부패 제대로 법 적용”

    때아닌 ‘민주주의 훼손’ 공방전 李 “국민소득 5만弗 성장” 공약沈 “성장만 외치는 MB 아바타”尹·安, 디지털 경제 놓고 신경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누가 민주주의를 훼손해 경제를 어렵게 하느냐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혹시 ‘위기의 민주주의’라는 영화를 봤나”라며 “정치 보복하겠다, 검찰을 이렇게 키워서 ‘국물도 없다’ 이런 소리 하면서 국민 갈등시키고 증오하게 하면 민주주의 위기가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동의하느냐”고 했다. 윤 후보가 “제가 안 한 얘기를 하며 거짓말을 하시니까”라고 하자, 이 후보는 “됐고요”라며 말을 끊었다. 이 후보는 이어 “두 번째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핵심은 군사적 대치”라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겠다고 한다, (북한을) 선제 타격한다고 하니까 한반도 리스크가 올라가서 미국에서 전쟁 위험을 걱정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경제를 망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하면서 하신, 그런 부정부패에 대해 제대로 법을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이고, 그것이야말로 경제 발전의 기초”라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이어 “거기에 대해 한 말씀 해 보시죠”라고 이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 후보는 “답을 하시죠. 딴 얘기 하지 마시고”라고 맞받았다. 다시 윤 후보가 “엉뚱하게 답하고 내빼는 데는 이 후보가 선수 아닌가”라고 하며 말싸움이 이어졌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 공약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가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도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도 소환됐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뉴딜 정책을 제시했는데 국가가 주도해 많은 재정을 쓰면서 강력한 경제 부흥책을 쓰겠다는 것”이라며 “당시는 금융 공황으로 그 정책이 먹혔을지 몰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오히려 민간 투자를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루스벨트는 완전 새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해 미국의 50년 장기호황 토대를 만들었다”며 “윤 후보가 토대를 만들어 주는 정부의 역할과 정부의 기업 활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 후보의 국민소득 5만 달러 등의 성장 공약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7% 성장률, 국민소득 4만 달러, 7위 경제강국) 공약을 언급하며 “성장만 외치는 MB 아바타 경제 갖고 미래를 열 수 있느냐”고 했다.
  • 그 시절 언니들이 돌아왔다

    그 시절 언니들이 돌아왔다

    “기대하지 않았던 과분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각자의 시간을 살다 이렇게 하나 되는 기회가 정말 소중하고 특별했습니다.” tvN ‘엄마는 아이돌’로 9년 만에 무대에 선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의 말이다. ‘케이팝 계보’가 4세대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과거 아이돌, 걸그룹으로 큰 활약을 한 이들이 재결합하는 프로젝트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일 시청률 2.9%로 종영한 ‘엄마는 아이돌’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선예와 가희, 박정아, 별, 양은지, 현쥬니 등 시대를 풍미했으나 결혼과 임신, 출산 이후 경력단절여성이 된 추억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서다. 엄마가 돼 아이를 키우면서도 줄곧 무대를 꿈꾼 이들이 ‘마마돌’이란 이름으로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은 큰 여운을 남겼다. 걸그룹 써니힐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07년 데뷔해 ‘굿바이 투 로맨스’, ‘두근두근’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지만, 긴 공백기와 멤버 교체로 인기가 시들했던 이들이 오랜만에 등장해 ‘그 시절 감성’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2020년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엄정화·이효리·제시·화사)를 히트시켰던 김태호 PD는 MBC를 떠나 올봄 본격 공개하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를 주축으로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뭉친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일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20대부터 50대까지 핫한 여성 댄스 가수들이 버스를 타고 전국을 다니며 콘서트를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파일럿 형식으로 공개된 방송에서 이효리와 엄정화가 40, 50대 여성 가수로서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은 큰 울림을 줬고, 결국 정규 편성까지 앞뒀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걸그룹 유닛 ‘갓 더 비트’는 과거 추억을 소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구 세대의 융합을 꾀했다. 소속 여성 아티스트가 테마별로 다채로운 조합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걸스 온 탑’의 일환인데, 보아와 소녀시대 태연·효연, 레드벨벳 슬기·웬디, 에스파 카리나·윈터가 참여했다. 태연이 최근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같았다”고 표현할 만큼 각 그룹이 기존에 선보이던 색깔에 선후배 조화라는 신선함을 더했다.이런 흐름은 최근 점점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계 흐름과도 연관이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은 옛 세대가 다시 활약하거나, 이들이 새로 데뷔한 막내 가수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은 TV 주 시청자인 2030 여성들에게 ‘걸 파워’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2030 여성들이 어린 시절엔 보이 그룹에 열광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됐다”며 “일에 치이고, 육아도 하고, 새로운 후배를 보고 긴장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통해 ‘함께 나이 들어 간다’는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봤다.
  • 이재명, ‘성남 눈물연설’ 담긴 TV광고 공개

    이재명, ‘성남 눈물연설’ 담긴 TV광고 공개

    이재명, 눈물연설 광고…정책 성과·인간적 면모 ‘부각’“최소한 내 다음 세대들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거라고 믿어지는 세상이라야, 아이도 낳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 거 아닙니까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 눈물연설 장면이 담긴 TV광고를 공개했다. 이 후보 스스로의 삶이 투영된 정책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후보의 실력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민주당 선대위 김영희C센터(홍보소통본부)는 18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광고 제2탄 ‘진심’ 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는 이 후보가 지난달 24일 성남 상대원 시장을 찾아 연설한 장면이 담겼다. 상대원 시장은 이 후보가 유년 시절 가족들과 함께 생계를 유지하며 시간을 보낸 곳으로,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어려웠지만, 행복했다”며 그때의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시 화장실을 관리하던 어머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무상 교복 사업을 하게 된 계기로 소년공으로 일하느라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들며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되어 있다”고 부르짖었다. 자신의 정책 성과가 결국 자신의 삶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광고 작업을 총괄한 김영희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은 “상대원 시장 연설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구체적 정책들이 머리뿐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 우리 삶의 축적임을 보여준다”며 “자신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서민의 삶을 개선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이 후보의 진심이 온전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선대위는 지난 15일 한 중년 남성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읽는다는 콘셉트의 TV광고 제1탄 ‘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선대위는 이날 공개한 ‘진심’ 편에 이어 21일 제3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심’ 편은 19일 저녁 MBC를 통해 송출되며, 모든 TV광고는 민주당 선대위가 OTT 형식으로 만든 영상플랫폼 ‘재밍’과 이재명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與대변인 “김건희, 안치환 ‘마이클 잭슨’ 비유 감사할 일”… 이준석 “이성 찾아라”

    與대변인 “김건희, 안치환 ‘마이클 잭슨’ 비유 감사할 일”… 이준석 “이성 찾아라”

    이경 “솔직히 성형 안 한 것도 아니잖아”이준석 “민주당, 이제 외모 품평까지 하나”與우상호 “대변인, 상대 후보에 말 지나쳐…국민 눈높이·정서에 맞게 쓰길 엄중히 당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 대변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가수 안치환의 노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놓고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일”이라고 발언했다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이성을 찾으라”며 설전을 벌였다. 이경 “위대한 뮤지션 비유, 저 같으면 기분 안 나빴을 것” 민주당 선대위 이경 대변인은 15일 MBN 방송에 나와 이 노래에 대해 “이렇게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해 줬다는 건 오히려 더 감사해야 될 일 아닌가”라면서 “저 같으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솔직히 (김씨가) 성형 안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런데 저는 과거 얼굴보다는 성형 예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는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이제 여성에 대한 외모 품평까지 하면서 선거에 임하려나 보다.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요즘 시대에 성형이 죄인가. 아니다. 당당한 선택”이라면서 “핵심은 ‘뭘 탐하려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가사를 담은 이 노래가 왜 이토록 확장성을 가졌냐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안치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서尹후보 부인 김건희 외모 비하 논란윤석열 “엽기적… 인신공격·여성혐오” 가수 안치환이 최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왜 그러는 거니/뭘 탐하는 거니/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뭘 꿈꾸는 거니/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정신없는 거니’ 등 가사로 김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안치환의 소속사(A&L엔터테인먼트)는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안치환은 “저항가요에 있어서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라면서 “하나의 대의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갔다”고 짚었다. 그러나 안치환의 해명과 달리 온오프라인에서는 그의 신곡 앨범 커버 이미지에 들어간 여성의 일러스트가 김건희씨가 사과 기자회견을 할 당시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그대로 본땄고, 반복되는 ‘거니’ 가사도 김씨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성형 사실을 인정한 김씨의 외모에 대해 비하하는 듯한 가사도 담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안치환의 노래에 대해 “위대한 뮤지션을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라고 비판한 뒤 “제가 정치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제 아내가 이런 저급한 공격까지 받게 되는 것에 대해 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도 “대선 후보이기 전에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다”면서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국민들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고 썼다. 윤 후보는 “표현의 자유도 상식의 선을 지켜야 한다. 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여성 혐오를 일삼는 노래까지 만들다니”라면서 “정치공세에 위대한 뮤지션이 소환된 것도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덧붙였다.당내서도 이경 대변인 발언 부적절 지적“자극적 공격 안돼… 재발시 인사 조치” 이 대변인의 언급에 대한 우려는 당내에서도 제기됐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당내 공지에서 “대변인께서 방송 패널, SNS 활동 등에서 지나친 언사로 논란이 생기고 있어 매우 뼈 아프다”면서 “과도하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상대 후보와 당을 공격하는 언사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는 글과 말을 써주시길을 엄중하게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인사조치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설 연휴 전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며 변수를 두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대선)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에 준하는 시점인 설 연휴 직전이 되도록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안 후보와는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로)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며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광고를)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이 홍보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집행했을 것이란 전제 하에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안 후보가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평했다.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는 취지의 논평을 연달아 내며 응수했다.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온라인 광고 계약했고 단일화 없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온라인 광고 계약 시점을 거론하며 안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를 추측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나리 부대변인은 “본인 호주머니 쌈짓돈이라도 국민의당 선거비용에 보태줄 것이 아니면 타당 광고 집행을 대선 완주 가능성에 연결하는 궤변은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신 부대변인은 “타당 선거 비용을 걱정할 시기에 토론이 무서워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후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당 대표의 그 가벼운 입은 좀 닫아주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성상납 의혹 사실인가? 성상납 의혹으로 경찰 소환 통보받았나? 성상납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라고 이 대표를 겨냥한 질문을 해 정면으로 공격했다.
  • [씨줄날줄] 다시 소환된 ‘오천피’/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다시 소환된 ‘오천피’/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선거 닷새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제가 제대로만 된다면 내년에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할 수 있고 임기 5년 안에 5000까지 가는 게 정상”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임기 첫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주가는 순식간에 반토막 났다. 임기 중 코스피 꼭짓점도 5000은커녕 3000에도 한참 못 미치는 2200 수준이었다. “실물경제를 한 사람이라 허황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전제까지 붙여 가며 공언한 코스피 3000은 그렇게 허망하게 퇴장했다. ‘삼천피’(코스피 3000)를 다시 소환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던 그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한국거래소를 찾아 “사람도 피가 돌아야 생기가 생겨나는 것처럼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면서 “임기 5년 내 코스피 3000 시대를 꼭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시간이 돌고 돌아 2017년 대선. 이번엔 ‘사천피’가 화두로 떠올랐다. 한 외국계 증권사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말에는 코스피 4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천피는 전인미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그제 ‘오천피’를 언급했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찍어 주면 “주가 조작 사범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공정한 주식 거래를 해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장담했다. 그러자 ‘주가 5000을 얘기하니 진짜 믿더라’는 댓글이 따라붙었다.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걸로) 믿더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풍자한 냉소다. 코스피가 2000을 처음 돌파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이다. 1000을 찍은 게 서울올림픽을 치른 이듬해인 1989년이니 주가지수 1000을 끌어올리는 데 18년 걸린 셈이다. 코스피 3000을 처음 맛본 것은 올해 초다. 2000에서 3000까지 걸린 시간이 다시 또 14년이다. 예전에 오래 걸렸으니 이번에도 사천피, 오천피 가는 길이 오래 걸리라는 법은 없다. 다만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은 2000조원이 넘는다. 정부가 떠받친다고 끌어올려지는 시장이 아니다. 쉽게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 ‘고무장갑’과 함께 사라져 가는 선거 유물인 줄 알았던 코스피 공약을 21세기에 또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이 후보는 한때 주식으로 많은 돈을 벌기도 했고 잃기도 했다고 한다. 왕년의 ‘큰개미’였다는 이 후보가 유념해야 할 게 있다. 이명박(MB) 정부 때 주가가 계속 맥을 못 추자 개미들은 MB의 삼천피, 오천피 발언을 부지런히 퍼나르며 “그런 말 한 MB를 잊지 말자”고 외쳤더랬다.
  •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잘나갈 때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 ‘고질병’ 또 도진 국민의힘

    5년전 김무성 당대표 흔들기에 ‘옥새파동’ MB 땐 친이·친박 갈등에 ‘집단 탈당’ 사태 “설마 지겠어” 앞선 지지율에 취했다 발목 정치 신인 尹, 자기중심 李…상황 악화시켜 당 내부선 벌써 “누가 靑간다더라” 나돌아 “과거 내홍과 달리 중재할 중진도 안 보여”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와 5개월차 정치신인 대선후보를 앞세운 국민의힘이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심각한 자중지란에 빠졌다. 잘나갈 때마다 내부 권력다툼으로 자멸했던 국민의힘의 고질병이 다시 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무를 거부한 채 잠적했다가 부산에 나타난 이준석 대표의 1일 행보는 2016년 4월의 ‘옥새 파동’을 연상시킨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대표 흔들기에 반발해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며 당 대표 직인을 들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버렸다. 그때 새누리당은 친박·비박으로 나뉜 내분 속에서도 ‘설마 선거에서 지겠느냐’는 오만함을 갖고 있었다. 민주당과 맞붙어 연전연승하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원내 2당으로 전락했고 여권의 권력누수도 본격화됐다. 이명박 정부 집권 2개월차이던 2008년 총선 때 벌어졌던 친이(친이명박)계의 ‘친박계 공천 학살’ 사태도 앞선 대선에서 역대 가장 큰 표 차의 승리를 거둔 데 따른 오만함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 친박계 수장인 박근혜 의원이 공개 반발한 데 이어 친박계가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하며 ‘친박연대’가 만들어졌다. 새누리당은 그해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100일 만에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 부딪혔다. 지금 국민의힘의 내홍도 표면적으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최근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절박한 마음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내심 정권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내년 3월 대선 후 6월 지방선거 공천권 등을 놓고 벌써 당권 투쟁을 벌이는 인상”이라며 “집권하면 청와대에 누구누구가 간다더라는 얘기도 나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정치 신인인 윤 후보의 정치력 부재와 이 대표의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곁들여진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보수 정당의 내홍 사태 때는 중진 의원이 중심이 돼 갈등을 해결했지만, 윤 후보가 중심인 지금 상황에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외부인사인 윤 후보와 친분이 있는 중진도 소수이다 보니 갈등을 중재할 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박유천 동생‘ 배우 박유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

    ‘박유천 동생‘ 배우 박유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

    배우 박유환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유환은 마약 투약과 은퇴 번복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동생이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박유환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유환은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한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태국에서 열린 박유천의 콘서트에 특별출연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일행들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행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고 박유환은 소환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유환은 2011년 MBC TV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연기에 데뷔했다. 이후 ‘천일의 약속’ ‘로맨스가 필요해3’ ‘그녀는 예뻤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원라인’ 출연 이후 현재는 인터넷 1인 미디어 진행자(BJ)로 활동 중이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00억 배당금 ‘그분 것’이라 말 안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200억 배당금 ‘그분 것’이라 말 안해”

    성남시 대장동 개발을 통해 천문학적 이득을 올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의 절반은 ‘그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 녹취록 보도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 측은 9일 취재진에 천화동인 배당금 절반이 ‘그분 것’이라고 녹취록에 언급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씨 소유로 그 배당금(약 1200억원)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며 “검찰과 경찰의 자금 추적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녹취록에서 김씨가 언급했다는 ‘그분’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이며 이 사건 ‘윗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김씨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날 정치권에서는 ‘그분’이 누구인지 논란이 불붙었다. 김영환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은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가 천화동인 1호는 ‘그분 것’이라니 그분이 누구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공교롭게도 “천화동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날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정민용 변호사가 검찰에 20장짜리 자술서를 제출하고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는 유씨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고, 김만배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로 알려졌으나, 유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유씨는 2015년 화천대유 측 컨소시엄을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해 주는 대가로 개발 수익의 25%를 받기로 약정한 뒤 지난해 10월 700억원을 받기로 김씨 등과 합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씨는 오는 11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변호인단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점검하며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김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으로 빌린 473억원의 용처, 350억원 규모의 로비 의혹, 개발수익 중 700억원을 유씨 몫으로 약정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나오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씨 측은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간의 이익 배분에 있어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이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력을 화천대유가 보유하고 있어 임직원 성과급을 포함한 운영경비를 화천대유가 지불하는 구조”라며 “이익배분시 천화동인 1~7호도 이 비용을 분담해야 하고 각사가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면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씨 측은 “정영학이 녹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하기도 했다”면서 “정영학 본인이 주장했던 예상비용에 대해선 삭제·편집한 채 유통시키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주말인 이날도 사건 핵심인물인 정민용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미국 도피 중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이다. 남 변호사의 부인은 지난달 2년간 휴직뒤 MBC를 퇴직한 정모 기자다. 정모 기자는 2013년 설립된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의 임원으로 임명돼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MBC 노조로부터 받고 있다. 2014년 10월 남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입사한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사업 진행 과정을 유씨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정 변호사가 설립한 ‘유원홀딩스’의 실소유주가 유씨로 알려져 있다.
  • 대장동 게이트에 소환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대장동 게이트에 소환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여야가 대장동 게이트에서 불거진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문제를 두고 조국 사태를 소환했다. 여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와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고, 야당은 여당을 향해 ‘제 2의 조국 사태’라고 공격을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 의원을 거론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 딸이 6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고 해서 뇌물죄로 기소가 됐는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았다면 이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지 이제 윤석열 후보는 답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곽 의원 아들이) 산재라는 해명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우리는 ‘조국수호’처럼 ‘상도수호’는 없다”고 강조했다. ‘50억원이 뇌물성 아닌가’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면 곽 의원 아들을 보고 그렇게 과도한 퇴직금을 줬겠는가. 저도 당연히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게이트를 ‘조국 사태 시즌 2’라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여권은 상식과 공정, 정의를 짓밟았던 조국 비리를 ‘검찰개혁’을 내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변질시키려 했던, 조국사태 시즌2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향해 “유감표명 대신 정면돌파? 제 2의 조국 사태가 될 듯”이라며 “그 지겨운 스토리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게이트가 민주당 지지층에게 ‘조국 사태’와 유사하게 인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지층은 검찰과 야당의 공격으로 인식해 결집하는 한편 당 밖의 중도층과 괴리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 경기북부경찰청, ‘경찰 사칭‘ MBC 취재진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기북부경찰청, ‘경찰 사칭‘ MBC 취재진 기소의견 검찰 송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관련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고발된 MBC 취재진 2명의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MBC 소속 A기자와 B영상PD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시 및 강요 관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김씨 지도교수가 거주하는 경기 파주시를 찾아가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사안으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며 취재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A기자와 B영상PD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일부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결론내고 최근 수사를 마무리했다. MBC 측은 지난달 10일 인사 공고를 통해 A기자에게 정직 6개월, B영상PD에게 감봉 6개월의 징계 처분을 각각 내렸다. 그러면서 “취재진이 독자적으로 취재방식을 결정했고 관리자 개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다시 없어요! 심수봉쇼… 다시 왔어요! 강변가요제

    다시 없어요! 심수봉쇼… 다시 왔어요! 강변가요제

    올해 추석 예능은 세대를 아우를 만한 프로그램들이 돋보인다. 남녀노소 즐길 음악 프로그램과 가족을 앞세운 파일럿 예능으로 공감과 웃음을 모두 잡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였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이어 올해 KBS는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을 선보인다. 국민 가수 심수봉이 26년 만에 출연하는 단독 TV쇼다. 재방송이나 다시보기 서비스 없이 19일 오후 8시 2TV에서 한 차례 방송된다. 붉은 장미 속에서 활짝 피어난 모습, 드러머로의 변신 등 심수봉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8월 29일 온라인 관객 1000명이 먼저 만났고 총 21곡을 열창했다.MBC는 21일 오후 2시 5분 ‘강변가요제: 레전드’로 추억을 소환한다. 1979년 제1회 금상 수상팀인 홍삼 트리오를 비롯해 박미경, 티삼스, 이상은, 이상우, 박선주, 육각수 등 가요제 출신 뮤지션 7개 팀과 딕펑스, 라붐, 라포엠, 손승연 등 후배들이 축제를 연다.21~22일 오후 7시 30분 MBC ‘호적 메이트’는 형제와 자매에 주목하는 관찰 예능이다. 형제나 자매를 ‘호적 메이트’로 부르는 요즘, 다른 듯 닮은 이들을 탐구한다. 동생과 처음 리얼리티에 참여한 진행자 김정은과 ‘농구계 아이돌’ 허웅·허훈 형제, 다정한 남매 사이로 화제가 된 배우 이지훈이 스타와 가족의 일상을 보여 준다.JTBC는 22일과 29일 ‘브라이드X클럽’을 편성했다. 이금희와 김나영 등 출연진이 예비 신부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냉철한 조언을 전한다. 결혼이라는 문턱 앞에서 다양한 이유로 고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돕는다.
  • ‘경찰 사칭‘ 혐의 MBC 기자·영상PD 소환 조사

    ‘경찰 사칭‘ 혐의 MBC 기자·영상PD 소환 조사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관련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고발된 MBC 취재진 2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를 받는 MBC 소속 A 기자와 B 영상PD를 지난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1시부터 약 8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이들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김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를 찾아가서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사안으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며 취재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 주장에 이준석 “당차원 진상규명”

    윤석열 전 대변인 ‘공작’ 주장에 이준석 “당차원 진상규명”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정권 편에 서면 의혹을 덮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논설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으로 영입됐지만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임명 열흘 만에 사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을 도우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여권에서) 회유를 했다니 충격적인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글을 올린 직후 진행된 MBN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전 논설위원의 폭로가 사실이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음해 시도이기에 파장이 크다고 본다”며 “이 전 논설위원이 실명 공개까지는 아니라도 정보를 조금 더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 전 위원이 수사받는 입장이라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판단해봐야 하나 최근 야권 대선주자들에 대한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많았다”라며 “사안이 엄중하고 전직 기자가 명예를 걸고 폭로한 만큼 가볍게 들리지는 않는다”고 했다. 앞서 이 전 논설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권 쪽 인사가 와서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고 회유했다)”며 “저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대상 중 하나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며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논설위원을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이 전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골프채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8월 골프 회동이 있던 날 가짜 수산업자 김씨로부터 중고 캘러웨이 골프채를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 선거의 계절… 경계하는 靑, 엮으려는 野

    선거의 계절… 경계하는 靑, 엮으려는 野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정치 공방 소재로 문재인 대통령이 ‘강제소환’되는 일이 잦아지자 청와대가 ‘엄정 중립’을 강조하면서 여야 모두를 향해 자제를 요청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KBS 라디오에서 “(정치권에서)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거나, 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나 정부는 철저히 정치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철희 “지지율 40% 대통령과 척지지 않을 것” 이 수석은 JTBC 유튜브 채널에서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역대 대통령 누구도 임기 5년 차에 40% 지지율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지지율 40%인 대통령과 척져서는 (여당) 누구도 다음 대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만큼의 측근 비리도 없다”며 “여야를 대할 때 자신감이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엄정 중립’을 거듭 강조한 배경에는 정권 교체 프레임을 내세운 야권의 무분별한 공세는 물론, 여권 경선레이스가 가열될수록 현 정부와 차별성을 드러내려는 시도가 늘 것에 대비한 사전 경고의 의미라는 시각도 있다. 이 수석은 국민의힘에서 검경과 언론계에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한 수산업자 사칭 김모씨와 문 대통령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최소한의 요건도 없이 무턱대고 마타도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野 김재원, 수산업자 사면 ‘靑 개입설’ 제기 하지만 야권은 공세를 이어 갔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청와대가 ‘김씨가 사면 기준에 부합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복역 중인 사기꾼들이 수만명은 될 것”이라며 “어떻게 김씨를 특별히 선정해서 사면 은전을 베풀었는지 밝히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민정수석실에서 사면 업무를 담당했던 분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현장] “우리가 밝혀줄게.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빗속 한강 추모집회…진상규명 촉구

    [현장] “우리가 밝혀줄게.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빗속 한강 추모집회…진상규명 촉구

    경찰 해산명령…“미신고 불법 행진” 막아서“CCTV 공개하라” “조작 말라” 시민들 구호‘우리 모두가 정민이 부모’ 손피켓 든 시민들SNS 보고 찾아와 우산·피켓 들고 눈물 짓기도‘손정민 수사’ 서초서 앞에서 “구속수사” 외쳐 비가 내리는 16일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경찰 추산 시민 200여명이 모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다. 시민들은 빗속에서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채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고 손정민군의 죽음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5060대 여성 다수 참석 “내 아들 같다”“수상한 점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다” 손피켓 집회 30분 전부터 삼삼오오 참여한 시민들은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우리가 정민이 부모다’, ‘우리가 정민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CCTV 공개하라”, “조작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40만 청원마저 은폐. 그 뒤에 누가 있는가’, ‘억울한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청와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밝혀줄게’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주장이 담긴 피켓들이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숨진 손씨와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를 가진 50~60대 여성들이 다수를 이뤘다. 한 50대 여성은 “내 아들과 같다”면서 “억울하고, 수상한 점이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정의로운 나라’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당초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집회 신고도 따로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어느 정도 참가자들이 모인 오후 2시 10분여쯤부터 한 참가자가 구호를 선창하면서 모든 이들이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공원 내 스피커에서는 ‘한강공원 내에서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있다’는 안내방송이 거듭 나왔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경찰 “불법 행진, 사법 처리” 경고에도시민들 “구속수사” “진실규명” 외치며손정민씨 수사 중인 서초서까지 행진 참가자 “경찰이 문제, 수사 제대로 않고 억울한 마음에 나온 시민들만 통제” 집회를 벌이던 시민들은 공원을 벗어나 인도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미신고 불법 행진’이라며 막아섰지만, 시민들은 몸싸움 끝에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고 설명했으나,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에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 여성은 “경찰이 문제”라면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억울한 마음에 나온 시민들만 통제한다”고 항의했다. 참가자들은 “CCTV를 공개하라” “구속수사” “진실규명” 등을 외치며 한강공원에서 고속터미널역을 지나 손씨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로 행진을 이어갔다.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애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집단을 이뤄 불법 행진을 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사법처리가 될 수 있으니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경고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을 멈추지 않았고, 서초경찰서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하던 시민들은 서초경찰서 앞 인도 앞에서 멈춰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사라진 손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자원봉사팀은 전날 수색활동을 모두 종료했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도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갔다.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지금은 고인 추모하고 슬픔 위로할 때”“해명은 유족과 진실공방… 도리 아냐” A씨 측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쏟아진 A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전날 방영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고말했다. A씨 측은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 가족이 손씨 실종 직후 A씨의 신발이 더러워져 버린 점, 실종 직후 당시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A씨와 A씨 부모의 행동, 정신을 잃은 듯한 손씨 곁에서 손씨 옷을 뒤지던 A씨 목격자 사진 등등이 공개되면서 손씨의 사망 원인에 A씨 관련 여부를 둘러싼 각종 해석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포털과 SNS에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공개 논란까지 빚어졌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자 A씨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과 A씨의 가족, 기타 참고인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인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에도 A씨를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 “친구 A씨 행동 현장 상황과 안 맞아”“최소한 찾는 행동, 112 신고 전혀 없어” 손현씨, 사라진 A씨 휴대전화·신발 의혹제기 방송에서는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했어야 할 행동들이 부재하다”면서 “찾는 행동, 112에 신고하는 행동, 최소한 누구한테 찾아가 ‘(정민씨처럼 생긴 사람을) 봤냐’고 얘기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이어 “자기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는다?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A씨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A씨가 바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등 몇 가지를 밝히기도 했다. 손현씨는 “(A씨가) 2시간 반 동안에 기억은 딱 하나 얘기했다. 우리 아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가다 넘어졌고 걔를 일으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했다”면서 “‘신발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을 대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아들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A씨 측의 입장 표명에 대해 “그 친구 입장에선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건 너무 냉정한 태도”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이슈픽]

    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이슈픽]

    “지금은 고인 추모하고 슬픔 위로할 때”“해명은 유족과 진실공방… 도리 아냐”배상훈 “친구 A씨 행동 현장 상황과 안 맞아”손현씨, 사라진 A씨 휴대전화·신발 의혹제기민간수색팀, 15일로 휴대전화 수색 종료오늘 손씨 사망 진상규명 요구 평화 집회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실종 당일 술을 마시자며 손씨를 불러내 사망 시점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쏟아진 A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 측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게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 A씨 측은 15일 방영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A씨 측은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체 해명도 말아주시고 해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이후 A씨 가족이 손씨 실종 직후 A씨의 신발이 더러워져 버린 점, 실종 직후 당시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A씨와 A씨 부모의 행동, 정신을 잃은 듯한 손씨 곁에서 손씨 옷을 뒤지던 A씨 목격자 사진 등등이 공개되면서 손씨의 사망 원인에 A씨 관련 여부를 둘러싼 각종 해석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포털과 SNS에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공개 논란까지 빚어졌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자 A씨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과 A씨의 가족, 기타 참고인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인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에도 A씨를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 민간수색팀 A씨 휴대전화 수색 종료“지금까지 안 발견된 건 여기 없다는 것” 사라진 손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자원봉사팀은 전날 끝으로 활동을 마쳤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민간 잠수팀 UTR 소속 4명 등 도합 1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지상·수중 수색을 했고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아닌 기종 2대를 찾았다”면서도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민간 잠수사들은 10∼11일과 이날까지 도합 사흘간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속을 수색했으며 휴대전화 총 5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손씨 친구 “친한 친구 5명 다 손씨가 할머니 때문에 힘들어 한단 말 못들어”“정민 성적 집착 안 해, 재밌게 학교 생활” ‘정민이 할머니·성적·교우관계로 힘들다 했다’ 친구 A씨 주장 반박 이날 방송에서 손씨 아버지 손현(50)씨는 “아빠의 마지막 약속이고 아빠 죽을 때까지 할 거야”라면서 “반드시 할 거니까 너를 이렇게 만든 게 있다면 절대로 가만 두지 않을 거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손현씨는 “새벽 1시 반쯤에 연락을 했다”면서 “새벽 5시 반이 되니까 아내가 ‘아들이 없어졌다’ 깨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손현씨는 “아들을 찾을 때부터 궁금증이 생겼다”면서 “동영상을 보면 최소한 새벽 2시까진 거기 있었던 건 증명됐다. 4시 반에 혼자 나온 게 맞으니까 ‘2시간 반 사이에 일어난 거 아니냐’고 했을 때 그렇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는 혼자 이렇게 걸어오면서 토끼굴로 들어가고 그 와중에 부모들은 여기서 왔다 갔다 하다가 본인 아들이 오면 합류하는 영상이다”면서 “우리 아들을 찾는 느낌은 안 든다”고 했다. 손현씨는 A씨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A씨가 바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등 몇 가지를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생전 정민씨가 돌아가신 할머니, 의대 성적, 교우 관계로 힘들어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씨의 또 다른 친구는 “(정민씨에게) 친한 친구가 5명이 있다. 그 다섯명 다 할머니 관련해서 힘들어 한다는 얘기는 못들었다”면서 “성적 관련해선 저랑도 얘기했는데 정민이가 성적에 집착하진 않았다. ‘만족하기로 하니 편해서 좋다’고 했다. 제가 알기로는 학교 생활을 재밌게 했다더라”고 증언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 “최소한 찾는 행동, 112 신고 전혀 없어” 방송에서는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했어야 할 행동들이 부재하다”면서 “찾는 행동, 112에 신고하는 행동, 최소한 누구한테 찾아가 ‘(정민씨처럼 생긴 사람을) 봤냐’고 얘기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이어 “자기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는다?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손현씨는 또 “(A씨가) 2시간 반 동안에 기억은 딱 하나 얘기했다. 우리 아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가다 넘어졌고 걔를 일으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했다”면서 “‘신발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을 대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아들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A씨 측의 입장 표명에 대해 “그 친구 입장에선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건 너무 냉정한 태도”라고 꼬집었다.손현씨 “직접 한강 들어가는게왜 불가능한지 시연해준 PD 감사” “나도 언젠가 한강 들어가 볼 생각” 한편 손현씨는 전날 방송 직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당 사건을 집중 보도한 방송 프로그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현씨는 프로그램을 봤다며 “직접 한강에 들어가는 게 왜 불가능한지 직접 시연한 PD님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언젠가 들어가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정민이가 발견된 곳에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많아졌다. 저를 기다리던 중학생들이 선물과 편지, 꽃다발을 전해줬다”면서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들이 많다는게 부끄럽다”며 시민들이 남긴 꽃과 편지 등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정민이에게 편지를 다 읽어줬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3일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았다. 머리 부위에서 2개의 상처가 발견됐지만 사인을 고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이 있는지도 살폈으나 특별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성급하게 결론 내릴 단계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고 4시 20여분쯤 A씨만 자는 상태로 발견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총 154대를 특정해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출입한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해당 시간대를 탐문하던 중 굉장히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제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그의 신변 보호에 나선 상태다. 16일 오후 2시부터는 SNS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손씨 사망 사건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고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가 열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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