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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겸 MBC 사장 기소 의견 檢 송치

    김장겸 MBC 사장 기소 의견 檢 송치

    노동당국이 28일 김장겸 MBC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이명박 정부와 국가정보원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지난 6월 29일부터 한 달여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노조원에 대한 부당 전보, 노조 탈퇴 종용 등 MBC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김 사장 외에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백종문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사장 등은 2012년 MBC 파업 이후 노조활동에 참가한 기자·PD·아나운서를 신사업개발센터·경인지사 등으로 발령내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MBC노조에 따르면 2012년 파업과 조합활동으로 인한 부당징계가 지난 5월까지 71건, 부당 교육과 전보 배치된 사람들이 187명이다. 고용부는 “불이익 처분 외에도 노조 탈퇴 종용 및 육아휴직 조합원의 로비 출입 저지 등 부당노동행위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고용부가 송치한 사건을 형사5부(부장 김영기)에 배당하고 서류 검토 뒤 구체적인 소환조사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연휴 뒤 김장겸 사장 소환할 듯… 노조 “다른 임원도 수사해야”

    MBC 총파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MBC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검찰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넘겨받은 근로감독 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김장겸 MBC 사장 등을 불러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28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고용부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김 사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에 대한 수사는 형사5부(부장 김영기)에 배당할 계획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기간에 관련 서류를 검토한 뒤 구체적인 소환조사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는 김 사장과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백종문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을 대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직접 실행하고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에 따르면 서울서부지청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MBC 사측의 인사 발령을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한 데다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지속적인 징계, 2012년 이후 지속된 노사분쟁 등을 특별근로감독 실시의 이유로 들었다.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을 발견해 지난달부터 책임자 일부를 수사 대상으로 전환하고, 전·현직 경영진을 소환 조사했다. 김 사장의 경우 4∼5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지난 5일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한 김 사장은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느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고용부는 “2012년 MBC 파업 이후 노조 활동에 참가한 조합원에 대한 부당징계, 전보 배치 등으로 불이익 처분했다”며 “노조 탈퇴 종용 및 육아휴직 조합원의 로비 출입 저지 등을 통해 노조 지배에 개입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기간제 근로자 최저임금 미만 시급 지급, 임산부 야간·휴일 근로, 근로기준법상 한도를 초과한 연장근로 등 개별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이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측은 성명을 통해 “형사적 처벌과 별도로 개별 범죄 행위 하나하나에 대해 민사적 책임도 묻겠다”면서 “검찰에 송치되지 않은 다른 전·현직 임원에 대해서도 수사 대상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MBC 사측은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감독 착수부터 조사 과정, 수사 결론과 기소 의견까지 사전에 기획한 각본대로 진행됐다”면서 “고용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용노동부, 김장겸 사장 등 MBC 임원 6명 기소의견 檢 송치

    고용노동부, 김장겸 사장 등 MBC 임원 6명 기소의견 檢 송치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MBC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기소 의견 송치 대상자는 김 사장 외에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백종문 부사장과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총 6명이다. 서울서부지청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부당노동 행위 여부를 수사한 결과 이들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밝혀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과 관련해서는 대표이사가 되기 전 보도국장·보도본부장을 거치면서 노조 활동 방해 및 노조원 불이익 처분을 목적으로 한 인사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부지청은 조사 결과 부당노동 행위의 주요 유형은 노조원 부당 전보를 통한 인사상 불이익 처분, 노조탈퇴 종용, 육아휴직 조합원 로비 출입 저지 등을 통한 노조 지배 개입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간제 근로자 최저임금 미만 시급 지급, 임산부 야간·휴일근로, 근로기준법상 한도를 초과한 연장근로 등 개별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앞서 서울서부지청은 MBC 노동조합이 지난 6월 1일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감독을 신청하자 “노사 간 장기 분규·갈등으로 분쟁이 지속하고 있어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지난 6월 29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다. 김 사장에 대해서는 4∼5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기도 했다. 이후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5일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해 관련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출금·추명호 소환… ‘댓글’ MB 정조준하나

    김관진 출금·추명호 소환… ‘댓글’ MB 정조준하나

    檢, 박 시장도 피해자 조사 계획 민병주 前차장은 구속기한 연장 2012년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의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비난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됐다. 국정원 여론조사와 국군사이버사 댓글공작 사건에 대한 ‘투트랙’ 수사가 본격화되는 국면인데, 두 사건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보는 관측도 많다.이날 소환된 추 전 국장은 국정원 국익전략실에 근무하면서 박 시장에 대한 공격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에는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이 이미 조사를 받았다. 이종명 전 3차장 산하 심리전단의 댓글 활동에 집중하던 검찰 수사가 2차장이 지휘한 국익전략실의 정치 공작 수사로도 확대되는 모습이 갖춰진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민병환 전 2차장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소환돼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원세훈 전 원장은 민간인 외곽팀의 활동과 예산 지원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원장은 진행 중인 재판에서도 줄곧 국정원 내부 심리전단 직원들의 댓글 활동에 대해서 몰랐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해 외곽팀이 구성됐고, 돈이 흘러간 부분도 지휘체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28일로 예정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1차 구속기한을 26일 연장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졌다. 전날 최승호 전 PD 등 MBC 관계자 3명을 소환한 검찰은 이날 ‘PD수첩’ 팀장을 지내다 비제작 부서로 배치된 김환균 PD를 불러 조사했다. 김 PD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방송 장악은) 최고 권력자의 승인이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최종 지시자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김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로 수사 포문을 연 국군사이버사 댓글공작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를 규명하는 단계에 가장 근접한 수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2년 3월에 작성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청와대 지칭) 협조 회의 결과’란 제목의 사이버사 내부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문건엔 공작을 위한 군무원 증원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이라고 명기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승호 “MB가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 작성자”

    최승호 “MB가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 작성자”

    국정원, 최 前 PD 하차시킨 뒤 ‘부서 핵심 성과 사항’ 문건 작성 원세훈, 환송심 후 첫 檢소환 댓글부대 예산 경위 조사받아 이명박 정부와 당시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최승호 전 PD 등 ‘PD수첩’ 관계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한 최 전 PD는 취재진에게 “PD수첩에서 해고되는 과정에 경영진의 판단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공영방송을 망가뜨리는 시나리오 작성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 소환된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도 “권력에 밉보였다는 이유로 현업에서 배제하는 것은 범죄행위이며, 사찰이 이뤄졌다면 국정원뿐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최 전 PD와 정 전 작가를 비롯해 이우환 MBC PD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세 사람에게 2010년 초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 등 문건을 제시하고 해직·부당 전보 인사와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정원이 2012년 1월 15일 만든 ‘부서 핵심 성과 사항’ 문건에는 최 전 PD의 전보와 김미화씨의 방송 하차가 언급돼 국정원이 MBC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짙은 상황이다. 검찰은 전날 배우 문성근, 방송인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고소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 국정원 수사팀에 배당해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을 최종 지시자로 지목하는 상황이어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에 외사부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며 향후 국정원의 추가 수사의뢰에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민간인 댓글부대에 국정원 예산을 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원 전 원장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댓글작업을 지시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정원 예산을 불법 지원한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를 받는다. 검찰은 일단 같은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기소 전까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댓글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국정원의 불법 활동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는 윗선으로 빠르게 옮겨 갈 전망이다. 이날 검찰은 국정원에 근무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데 관여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을 소환해 추가 의혹 수사를 위한 사전 작업도 벌였다.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시대정신,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단체 10여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전경련에 자금 지원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택에서도 증거물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지휘하는 특수부는 박영수 특검 이첩 사건과 ‘청와대 문건’을 토대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MB 국정원 정치공작’ 신승균 前 실장 소환…김제동 출석 조율

    檢, ‘MB 국정원 정치공작’ 신승균 前 실장 소환…김제동 출석 조율

    검찰이 MB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 정치공작 의혹과 관련해 26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또한 검찰은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방송인 김제동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소환 여부를 조율 중이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신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리 의혹 등에 개입했는지를 캐물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오전 신 전 실장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전산 자료와 휴대전화, 개인 기록, 각종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신 전 실장과 추 전 국장이 국정원 국익전략실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정치 공세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7일 오전 11시 추 전 국장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26일 오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후 첫 조사다. 원 전 원장은 2010∼2012년 민간인이 연루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 19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구속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구속기간(28일까지)을 연장해 보강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주된 조사 내용은 민 전 단장의 범죄사실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민 전 단장을 국고손실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원 전 원장을 공모관계로 추가 기소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정원 수사팀에 외사부 인력 일부를 추가 투입해 수사 인력을 15명 안팎으로 늘리는 등 수사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원세훈 소환…MB 정권 ‘국내 정치공작’ 의혹 조사

    檢, 원세훈 소환…MB 정권 ‘국내 정치공작’ 의혹 조사

    MB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공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원세훈(66) 전 국정원장을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후 첫 조사다. 원 전 원장은 최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공격, 연예인 퇴출 시도, 방송장악, 사법부 공격 등의 정치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넘겨받은 문건 등을 바탕으로 원 전 원장이 배우 문성근·김여진씨 합성 사진 제작·유포,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 시위 등 광범위한 정치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결과를 상세히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도 파악하고 외곽팀 운영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았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원 전 원장 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탈법 행위들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은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검찰, 원세훈 오늘 오후 2시 소환…‘국정원 정치공작’ MB 개입 조사

    검찰, 원세훈 오늘 오후 2시 소환…‘국정원 정치공작’ MB 개입 조사

    원세훈(66)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된다.원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불법적인 국내 정치공작을 진두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원 전 원장이 지난달 30일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후 첫 조사다. 원 전 원장은 최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밖에도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공격, 연예인 퇴출 시도, 방송장악, 사법부 공격 등 일련의 정치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넘겨받은 문건 등을 바탕으로 원 전 원장이 배우 문성근·김여진씨 합성 사진 제작·유포,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 시위 등 광범위한 정치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결과를 상세히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도 파악하고 외곽팀 운영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국정원 TF는 지난달 3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옛 국정원이 2011년 10월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원 전 원장 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탈법 행위들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부터 ‘PD수첩’ 제작진 조사…‘국정원 방송장악 의혹’ 수사 속도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시도한 공영방송 장악의 대표적 사례로 MBC ‘PD수첩’을 지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2009년 광우병 위험성 보도 후 검찰로부터 왜곡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PD수첩이 이번엔 피해자가 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25일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이우환 MBC PD, 27일에는 김환균 MBC PD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이 PD는 2011년 ‘남북경협 중단 그 후 1년’ 편에 대한 윗선의 취재 중단 지시에 항의한 뒤 용인 드라미아개발단으로 쫓겨나는 부당 전보를 겪었다. 2014년 3월 다큐멘터리부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세월호 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다가 스케이트장 관리 부서로 배치되기도 했다. 2008~2010년 PD수첩 책임프로듀서를 지낸 김 PD는 4대강 사업과 미네르바, 용산 참사 등 당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방송을 만든 뒤 비제작부서로 발령났다. 이로써 26일에만 이미 출석이 예정된 최승호 전 PD,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를 포함해 MBC 관계자 3명이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MBC 전현직 PD, 작가 조사를 통해 국정원과 방송사 경영진이 연계해 정부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배제하려 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0년 2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이라는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노영(營)방송 잔재 청산, 고강도 인적 쇄신, 편파 프로그램 퇴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공영방송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방송인 김제동씨 소환 일정도 조율 중이다.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인사 82명에도 이름을 올린 김씨는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노제 행사를 진행한 뒤 국정원의 ‘집중관리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는 김씨의 소속사가 국정원의 요청이 있은 후 세무조사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김규리씨는 25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MB국정원 ‘盧자살 악용’ 심리전…박지원·홍준표·조국 비난 댓글

    국정원 개혁위, 원세훈 수사 권고 檢, 오늘 정치관여 혐의 소환조사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문화·연예계 인사뿐만 아니라 정치인과 교수 등 각계 인사에 대해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방위적인 비판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25일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정치인·교수 등 MB 정부 비판세력 제압활동’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정치관여 및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개혁위에 따르면 국정원의 ‘좌파’ 인사 비판활동은 다음 ‘아고라’ 등 특정 사이트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로 진행됐다. 또 언론 기고나 보수 단체를 활용한 지역신문 시국광고 게재, 가두시위 전개 유도 등의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했다. 주요 비판대상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등이었다. 그러나 같은 정치적 진영으로 분류되더라도 정권에 비판적인 의견을 표출하면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2011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홍준표 대표, 안상수 대표, 정두언 의원, 원희룡 의원, 권영세 의원 등을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2009년 6월 ‘노() 자살 관련 좌파 제압 논리 개발·활용 계획’, ‘정치권의 노() 자살 악용 비판 사이버 심리전 지속 전개’ 등 2건의 문서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이 본인의 선택이며 측근과 가족의 책임이라는 논리의 심리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6일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정치·선거 개입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첫 조사다. 원 전 원장 수사의 핵심은 사이버 외곽팀 활동에 대한 지시 여부를 넘어 당시 청와대에 관련 사실을 보고했는지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VIP 일일보고’나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에서 국정원 심리전단과 민간인들의 활동이 청와대에 전달된 정황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서 원 전 원장 소환이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정원 추명호 전 국장과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두 사람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국정원의 악의적인 비난 활동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국장의 경우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최순실씨 관련 ‘비선 보고’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원세훈 내일 피의자 소환…MB에 보고했는지 수사

    檢, 원세훈 내일 피의자 소환…MB에 보고했는지 수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광범위한 국내 정치 공작을 진두지휘한 의혹을 받는 원세훈 전 원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된다.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26일 오후 2시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원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사안과 별개로 원 전 원장이 최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70억원가량의 국가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데 책임이 있다고 보고 그를 다시 별도 사건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밖에도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공격,연예인 퇴출 시도,방송장악,사법부 공격 등 일련의 정치공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수사팀은 국정원 TF로부터 넘겨받은 문건 등을 바탕으로 원 전 원장이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 합성 사진 제작·유포,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한 관제 시위,이용훈 전 대법원장 퇴임 압력 여론 조성 등 광범위한 정치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상세히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원 전 원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추가 수사 의뢰한 상태다. 검찰은 26일 그간 수사를 통해 사건 전모가 상당 부분 드러난 원 전 원장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검찰은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조항의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고려해 원 전 원장과 앞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우선 기소해 나머지 사건 관계자들의 공소시효 진행도 정지시켜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이명박 대통령을 수시로 독대한 정황도 파악하고 외곽팀 운영 등 국정원의 탈법 의혹에 관한 사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TF는 지난달 3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옛 국정원이 2011년 10월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문건이 국정원이 광범위한 SNS 활동을 통해 사이버 불법 정치활동에 개입하는 중요 계기가 됐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한 ‘댓글 사건’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로 확대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26일 이후에도 원 전 원장을 수차례 불러 나머지 국내 정치공작 의혹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내일 오후 피의자 신분 소환

    [속보] 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내일 오후 피의자 신분 소환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여론조작팀인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소환한다.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원 전 원장을 오는 26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이 직권을 남용해 공영방송에 외압을 행사했거나, 국정원 측과 방송사 경영진 사이 부적절한 공모 관계의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후 검찰은 원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방송장악 정황’ 등 일련의 의혹 사건을 국정원댓글 사건과는 별개의 범죄로 봐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댓글 조작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원 전 원장 소환일인 26일 검찰은 MBC ‘PD수첩’의 이우환 PD, 최승호 전 PD, 정재홍 전 작가 등 3명을 피해자 및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승호·정재홍 등 ‘MB 블랙리스트’ 피해자 조사

    원세훈 이번주부터 피의자 소환 ‘MB 고소’ 박원순 시장도 곧 조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와 관련해 25일 블랙리스트 피해자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당시 국정원이 공영방송 프로듀서(PD)와 기자 등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방송사 인사 개입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관련 문건과 관련해 MBC 해직 언론인인 최승호 전 PD를 26일 조사하는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PD와 작가, 기자들을 불러 피해 사실을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최 전 PD는 ‘PD수첩’을 맡으면서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사건’,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등을 보도했고, 2012년 파업 과정에서 해직됐다. 앞서 25일에는 PD수첩에서 12년 동안 일하다 2012년 해고된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가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이 방송사 간부와 PD들의 성향을 파악한 뒤 정부 비판적인 성향을 보인 경우 인사에 개입환 정황을 포착했다. 실제 국정원은 2010년 6월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 쇄신 추진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면밀한 인사검증을 통해 부적격자를 퇴출해야” 한다면서 ‘좌편항 간부’를 퇴출 대상으로 꼽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원세훈 전 원장 지시로 2010년 3월 작성된 ‘MBC 정산화 전략 및 추진방향’ 문건에는 노영(營)방송 잔재 청산, 편파 프로 퇴출이 주요 과제로 적혀 있다. 당시 국정원은 “MBC가 좌파세력에 영합하는 편파 보도로 여론을 호도해 국론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검찰은 이들 문건이 국정원의 방송 장악의 단서가 된다고 보고 작성 경위와 실제 실행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원 전 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자주 독대하면서 국정원 업무를 일상적으로 보고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이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의 역할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등을 고소한 박원순 서울시장 조사 일정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박 시장이 직접 출석할지, 아니면 변호인이 대리 출석할지를 두고 검토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방송 장악 리스트’ 조사 시작…최승호 전 MBC PD 소환

    檢, ‘방송 장악 리스트’ 조사 시작…최승호 전 MBC PD 소환

    검찰이 최승호 전 PD를 소환해 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주요 공영방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프로듀서(PD), 기자 등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를 시작한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번 주부터 국정원이 만든 방송사 인사 개입 관련 문건에 등장한 PD, 기자, 작가 등을 출석시켜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우선 MBC ‘PD수첩’에 몸 담았다 해직된 최 전 PD를 26일 오전 10시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다. 최 전 PD는 이후 독립언론 뉴스타파로 옮겨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개봉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MBC PD수첩 출신인 다른 PD와 작가들, KBS 기자 등도 부르기로 하고 조사 일정을조율 중이다. 국정원 적폐청산TF 등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은 방송사 간부와 프로그램 제작 일선 PD 등의 성향을 광범위하게 파악하고 정부 비판 성향이 있다고 판단한 이들의 교체 등 구체적인 인사 개입 방향을 담은 다수의 문건을 생산했다. 국정원이 2010년 6월 작성한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 쇄신 추진방안’ 보고서는 “KBS가 6월 4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곧바로 후속 인사에 착수할 계획인데, 면밀한 인사검증을 통해 부적격자를 퇴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국정원은 퇴출 대상으로 ▲ 좌편향 간부 ▲ 무능·무소신 간부 ▲ 비리연루 간부로 분류했으며, 특히 좌편향 간부에 대해선 ‘반드시 퇴출, 좌파세력의 재기 음모 분쇄’라고 적었다. KBS 노조는 최근 파업뉴스를 통해 보고서의 세부 내용을 보도하고 명단에 오른 관련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2010년 2월 16일 원 전 원장이 ‘MBC 신임사장 취임을 계기로 근본적인 체질개선 추진’이라고 지시한 데 따라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이란 문건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 문건은 ▲ 노영(勞營)방송 잔재 청산 ▲ 고강도 인적 쇄신 ▲ 편파 프로 퇴출에 초점을 맞춰 근본적 체질개선 추진 등의 내용이 뼈대다. 국정원은 지난 14일 공영방송 장악 관련 문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 등을 통해 국정원 고위층과 방송사 경영진 또는 방송사 담당 정보관과 간부들 간에 부적절한 의사 교환이 있었는지, 국정원의 언론장악 계획이 실제 실행됐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수감·구속… ‘댓글 지휘’ 이종명만 남았다

    수감·구속… ‘댓글 지휘’ 이종명만 남았다

    ‘MB 국정원’ 댓글 실무 책임자 檢 소환조사… 구속 영장 검토 4년 전 사건은 환송심서 ‘집유’ 외곽팀장 2차 영수증 확보·분석서경덕 교수 관련 내역서도 나와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실무 책임자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차장은 외곽팀에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건넨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으로,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게 특가법상 국고손실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 전 차장은 ‘외곽팀에 돈인 간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국정원 지휘 체계를 감안했을 때 이 전 차장이 외곽팀장들의 댓글 활동을 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검찰수사와 재판에서도 원세훈 전 원장이 월례 부서장 회의나 일일브리핑 자리에서 심리전단 활동에 대해 지시한 사항이 이 전 차장을 거쳐 민 전 단장에게 전달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다만 이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혐의가 인정되고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등 줄곧 구속은 피해 왔다. 만약 이 전 차장까지 구속될 경우 ‘원세훈, 이종명, 민병주’로 이어지는 당시 국정원 지휘라인이 모두 구치소에 수감된 채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관계자들 조사 경과에 따라 원 전 원장을 부분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면서 원 전 원장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을 암시했다. 아울러 검찰은 19일 국정원으로부터 2차 수사의뢰된 외곽팀장 18명에 대한 수령증도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해당 영수증에 기재된 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1차 수령증 자료와 합치면 국정원이 외곽팀 운영에 투입한 금액은 60억~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넘겨받은 자금 내역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자료도 포함돼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자신은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고, 국정원 직원이 명의를 도용해 빚어진 일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댓글수사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박원순 서울시장 측과 피해자 조사를 위한 일정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일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국정원 직원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MB블랙리스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이날 검찰에 나와 박 시장 등을 비방하는 집회를 연 경위와 국정원의 지시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종명 소환·추선희 수색… MB에 더 다가서는 檢

    ‘관제 시위’ 추 前 총장 집 수색 靑 문건중 의미 있는 자료도 발견 블랙·화이트리스트 수사 속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정원 댓글 활동을 주도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2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지휘라인인 ‘원세훈·이종명·민병주’ 등 세 사람이 또다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또 20일 ‘문화예술계 MB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2011년 5월쯤 만들어 유포한 국정원 전 심리전단 팀장 유모씨와 팀원 서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게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더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사이버 외곽팀 관련 수사에 나선 뒤 전직 국정원 팀장급 중간간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박 시장 등 ‘MB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게 반대하는 관제시위를 벌인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화이트리스트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문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이 800만원의 돈을 주고 어버이연합을 동원한 문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18일에는 역시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새로 발견된) 청와대 문건 중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수사에 의미 있는 자료가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아직 기소되지 않은 ‘화이트리스트’ 혐의를 적용해 강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외곽팀과 국정원 팀장급 전직 직원들에 대한 수사와 동시에 검찰은 국정원 간부들의 혐의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소환한 뒤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과 국정원의 예산 지원에 원세훈 전 원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먼저 조사를 받은 민 전 단장은 민간인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원 전 원장의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민 전 단장이 구속된 만큼 검찰은 이 전 차장에 대해서도 특가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차장은 원 전 원장과 함께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성근 “경악·개탄스럽다…MB도 직접 소환해야”

    문성근 “경악·개탄스럽다…MB도 직접 소환해야”

    “MB정권 수준 ‘일베’와 같아” 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 지원 ‘화이트리스트’ 함께 수사 촉구 오늘 김미화씨 피해 진술 예정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문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연 섭외에서 배제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9일엔 방송인 김미화씨가 검찰에 나가 피해 진술을 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블랙리스트를 관리한 국정원 직원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규명하는 한편 이들을 음해하는 글을 온라인에 퍼뜨린 국정원 외곽팀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할지 검토했다.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검찰에 나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고 운을 뗐다. 블랙리스트에는 문씨를 포함한 문화예술계 인사 82명이 거론돼 있다. 최근에는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고 배우 김여진씨와 문씨가 나체로 침대에 누운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이 내부 결재를 거쳐서 음란물을 제조, 유포, 게시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우익 사이트인)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보했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 작동과 동시에 이뤄진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화이트리스트는 당시 정권 입맛에 맞는 단체에 국고로, 혹은 정권이 기업을 압박해 지원금을 제공한 목록이다. 문씨는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 일베 등 극우단체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을 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는지 꼭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부친 이름을 딴 대안학교 ‘늦봄문익환 학교’에 대한 MB 정부 사찰 의혹, 동료 배우 명계남씨가 사행성 오락기 ‘바다이야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 사실 유포 정황, 자신과 관련된 영화·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의혹 등도 함께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민 전 단장은 2010~2012년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해 온라인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민 전 단장과 함께 전직 국정원 직원 2명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성근 검찰 출석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경악…이명박도 소환 조사하라”

    문성근 검찰 출석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경악…이명박도 소환 조사하라”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퇴출 압박을 받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나왔다. 그는 전담 수사팀에서 과거 피해를 본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문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에 “국정원이 내부 결재를 거쳐서 음란물을 제조·유포·게시했다”며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세계만방에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경악스럽고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블랙리스트 부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께 직보했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며 “이 사건 전모를 밝혀내면서 동시에 이 전 대통령도 직접 소환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블랙리스트는 어떻게 보자면 국민 세금이 그다지 많이 탕진되지 않았는데 화이트리스트에 지원된 돈이 훨씬 클 것”이라면서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극우 단체, 일베 사이트 등에 어떤 지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꼭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에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우리 국가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국정원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과거에 잘못된 일에 대해서 아픔이 있더라도 견디고 꼭 청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준비 중인 민사소송에 대해선 “지금까지 5∼6명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피해사례 수집을 이번 달 정도까지 받아 다음 달에는 소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문화예술계 인사 82명 중 한 명이다.문씨는 이날 취재진에 “블랙리스트 명단을 보니 최대 피해자는 김규리(본명 김민선)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는 20~30대에 역량을 강화하고 40대까지 버티고 활동하면 그다음에는 저절로 굴러간다. 그리고 50대까지 활동하면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김민선은 자신이 역량을 발전시키고 활동할 시기에 집중적으로 배제당하고, 불이익을 받았다. 이미 시간은 흘러갔고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 불이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선은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관련 뉴스 화면의 캡처사진을 올리고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됐다니..”라고 개탄하는 글을 남겼다. 국정원은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특수공작’의 하나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배우 김여진씨와 문씨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사진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문씨는 블랙리스트 의혹이 드러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8년 전부터 방송 출연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 통장에 돈을 보낸 사람들은 세무조사를 하더라”며 자신과 주변이 입은 피해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 자신이 출연한 케이블 방송 드라마 감독이 중도에 교체되고, 부친인 고(故) 문익환 목사의 뜻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설립한 대안학교 ‘늦봄문익환학교’가 국정원 사찰을 받았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함께 노사모 활동을 한 배우 명계남씨가 과거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에 연루됐다는 낭설에 휩싸인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해 이러한 피해사례와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문씨를 시작으로 주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국정원 간부 등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에는 방송인 김미화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진 압박’ 유의선 사의 표명… 김장겸 해임 신호탄 되나

    ‘퇴진 압박’ 유의선 사의 표명… 김장겸 해임 신호탄 되나

    MBC이사회 재편에 관심 쏠려 KBS노동조합도 총파업 동참 SBS도 ‘리셋 투쟁 결의문’ 채택 전국언론노조 MBC·KBS본부 총파업 나흘째인 7일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유의선 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양대 공영방송 파업 사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유 이사는 구 여권 추천 인사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함께 노조의 퇴진 압박을 받던 인물이다.유 이사는 이날 열린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달 김장겸 사장과 고 이사장, 유 이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방문진 이사진은 19대 국회에서 구성됐기 때문에 지금은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인사가 9명 가운데 6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이사가 퇴진하면 그 자리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몫이 된다. 그러면 방문진은 한국당을 비롯한 현 야권 추천인사 5명, 민주당 추천 인사 4명으로 짜여진다. 이 상태에서 한국당 추천 인사 중 한 명이 입장을 바꾸거나 사퇴하면 현 여권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면 노조가 요구하는 김 사장의 해임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유 이사의 사퇴가 신호탄이 돼 다른 이사들도 빨리 거취를 정하고 MBC의 부담을 덜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지난 4일 KBS본부(새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KBS노동조합(1노조)도 이날 0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지방기자·기술·경영직 직원으로 구성된 1노조가 파업에 합류하면서 KBS 총파업 인원은 4000여명으로 불어났다. 이현진 1노조 위원장은 “사장을 내리꽂는 방송법을 바꾸지 않으면 방송 독립은 요원해진다”며 “사장 퇴진과 방송법 개정은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노조는 여의도 민주당사와 한국당사를 찾아가 특별다수제(KBS 이사 3분의2 이상으로 사장 선출)를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KBS 새노조는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 고대영 사장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고 사장은 2011년 보도본부장 시절 KBS 기자가 민주당의 비공개회의를 녹취하고 이를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건넨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두 공영방송의 정상화 ‘불길’이 SBS까지 번지고 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리셋 SBS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조는 대주주인 윤세영 회장의 보도 개입 실태를 폭로하고 방송 취재·제작·편성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소환 하루 연기

    檢,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소환 하루 연기

    민간인을 동원한 국가정보원의 온라인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소환을 하루 연기했다.서울중앙지검 측은 7일 “민 전 단장이 변호인 선임을 아직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8일 오전 10시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쯤 민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다. 민 전 단장은 이미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 댓글을 남겨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원세훈 전 원장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끝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이 MB 정부 시절 민간인 외곽팀의 운영 책임자로서 조사가 필요하다며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외곽팀 운영 내용과 윗선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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