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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무게 130㎏ 이상 고객은 숙박할 수 없다는 독일 호텔 논란

    몸무게 130㎏ 이상 고객은 숙박할 수 없다는 독일 호텔 논란

    독일의 한 호텔이 몸무게 130㎏ 이상의 고도 비만인은 숙박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발표해 몸무게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 빌트의 보도에 의하면 이 호텔은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쿡스하펜에 위치한 비치호텔 사렌브르크로 알려졌다. 이 호텔의 사장인 안젤리카 하게샤이머는 호텔 홈페이지에 "우리 호텔의 인테리어는 비만인에게는 안전하지 않다. 그러므로 몸무게 130㎏을 넘는 고객은 우리 호텔에서 숙박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호텔 사장은 지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그냥 흔한 가구가 놓인 호텔이 아닌 '디자이너 호텔'을 원한다"며 "비만인의 숙박으로 인해 호텔의 클래식한 가구들이 손상을 입을 것이 걱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호텔의 규정이 알려지자 몸무게로 사람을 차별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호텔 주인은 이는 차별이 아니라며 저변의 사정을 알리기도 했다. 호텔측에 의하면 과거 고도 비만인이 숙박하다 침대가 무너지면서 소송에 휘말렸다는 것. 또한 비만 고객들로부터 샤워실이 너무 좁다라든가 조식 테이블의 의자가 너무 작다는 불만을 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전문가로부터 이러한 호텔 조항이 차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확인도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 차별금지 위원회의 세바스티안 비케리히는 "고도비만자를 장애인으로 바라본다면 장애인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이 호텔의 특수한 컨셉에 따른 규정이므로 독일 일반평등대우법(General Equal Treatment Act)을 위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브레멘 대학교의 프리드리히 소르브 교수는 "이 호텔 규정이 비록 차별 금지를 위반하지는 않지만 부끄러운 조항이며 비만 고객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친구 아니었으면”...악어에 물려가는 친구를 구한 인도 남성 (영상)

    “친구 아니었으면”...악어에 물려가는 친구를 구한 인도 남성 (영상)

    물놀이를 하러 댐에 갔다가 그만 악어에 물려 목숨을 잃을 뻔한 남성이 친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9일 (현지시간)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주도 보팔에 위치한 칼리아 댐에서 발생했다. 휴대폰 매장에서 일을 하는 아미트 자타브(30)와 친구 가젠드라 야다브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심심한 시간을 보내던 중에 지역내 댐에 가서 물놀이나 하기로 결정했다. 댐의 가장자리에 도착한 이들은 비교적 얕은 곳에서 옷을 벗고 나무 막대기를 셀카봉처럼 설치해 동영상도 찍으며 물놀이를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자타브가 비명을 지르며 몸이 뭔가에 물린 듯 휘둘려지더니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사라졌다. 강바닥에 있던 악어가 그만 자타브의 오른쪽 다리를 물고 수심이 깊은 쪽으로 사라진 것. 친구 야다브는 순간적으로 셀카봉으로 쓰던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고는 친구가 사라진 방향으로 잠수를 해서 들어갔다. 눈도 뜨지 못한 상태에서 수심 1.8m가 되는 바닥으로 들어간 순간 손에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바로 친구를 물고 바닥으로 사라진 악어의 몸이었다. 친구 야다브는 온몸의 힘을 다해 나무 막대기로 미친듯이 악어를 찌르기 시작했다.그러자 악어는 물고 있던 자다브의 다리를 놓아 주고는 깊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야다브는 허벅지에서 피가 철철 나고 있는 친구를 끌고는 뭍으로 나왔다. 응급 구조대가 도착하고 병원으로 실려간 자다브는 오른쪽 허벅지에 30바늘을 꿰매야 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자다브는 "악어가 다리를 물고 물속으로 끌고 들어 가는 순간 이렇게 죽는 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친구가 아니었으면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라고 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친구 야타브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친구가 사라지는 순간 거의 반사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다"며 "나무 막대기로 찌른 곳이 악어의 어는 부위인지도 모르지만 온 힘을 다해 찔렀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 댐 주변에서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에는 친구들과 수영을 하던 17세 소년이 악어에 목숨을 잃었고, 지난 2014년에는 낚시를 하던 46세 남성이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중국의 ‘호주 때리기’ 노골화…정말 인종차별 때문일까? 

    [여기는 호주] 중국의 ‘호주 때리기’ 노골화…정말 인종차별 때문일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국제적인 코로나19 진상조사 제안으로 촉발된 호주와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다시 호주를 ‘인종 차별국가’라며 중국인들의 여행과 유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호주 언론에도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대표적 온라인 뉴스채널인 뉴스닷컴에서는 “당신은 호주가 인종차별 국가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4월 모리슨 총리의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에 대한 국제적인 진상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청징예 호주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 국민들이 굳이 왜 호주산 와인과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할 것이며, 호주로의 관광과 유학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호주는 신발에 들러붙은 씹다 버린 껌 같다”며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 주어야 한다”고 막말하며 그 갈등이 시작되었다. 특히 지난 5월 부터는 단순한 막말이 아닌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본격화 되었다. 중국 정부가 호주 밀의 관세를 80%나 인상했으며, 호주산 소고기의 수입을 일부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한발 더 나가 호주 내에 중국인과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로 인한 위험성이 높다며 여행자제와 호주로의 휴학을 재고 할 것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호주 뉴스닷컴은 이러한 호주와 중국의 갈등을 소상하게 전하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당신은 호주가 인종차별 국가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1만3430명이 참가하여, '인종차별 국가이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40%,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60%이다. 호주 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3월 경부터 5월까지 중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사건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촉발된 인종차별 사건은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국가에서도 증가했는데 중국이 유독 호주에 경제 보복을 하는 데는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있지 않는냐는 것이 호주언론의 일반적인 논조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게임중독 17살 소년, 게임 흉내내다 5살 아이 숨지게 해

    [여기는 베트남] 게임중독 17살 소년, 게임 흉내내다 5살 아이 숨지게 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17살 소년이 5살 아이를 납치해 게임을 흉내 내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응에안성 경찰이 5살 D군의 죽음에 연루된 11학년 남학생 H군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D군은 집에서 10㎞가량 떨어진 숲속 개울가 옆에서 손발이 묶이고, 입에 접착테이프가 붙여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CCTV 모니터링을 통해 D군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사람이 H군임을 알아냈다. 경찰에 소환된 H군은 온라인 게임에 중독돼 게임을 재현하기 위해 D군을 납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7일 D군을 납치해 숲속에 숨겨둔 뒤 ‘영웅’이 되어 아이를 구출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게임 속 플레이어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D군의 가족과 경찰이 실종된 아이를 찾아 나서자, 문득 두려워진 H군은 아이를 숲속에 버리고 도망쳤다. 검사 결과, 신체 부위에 외상이 없던 D군은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H군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조금만 일찍 아이의 위치를 알려주기만 했어도 피할 수 있었던 불상사였다. 현재 경찰은 보다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게임 중독을 정신 질환으로 분류, 코카인이나 도박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인식한다. 게임 퍼블리셔 아포타(Appota)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내 휴대폰 사용자 5100만 명 중 3300만 명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그 수치가 2020년에는 400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왜 베트남인들은 코로나19 슈퍼 전파자를 응원했을까?

    [여기는 베트남] 왜 베트남인들은 코로나19 슈퍼 전파자를 응원했을까?

    친절일까? 애국심일까? 인류애일까? 베트남 내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91번 확진자를 향한 베트남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드는 의문이다. 베트남항공의 파일럿으로 알려진 43살의 영국인은 지난 3월 14일 호치민 2군 타오디엔의 부다바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 참석했다. 슈퍼 전파자인 그를 통해 이곳에서만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잠잠했던 호치민 시내에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2군 타오디엔은 한국 교민들이 대거 거주하는 지역으로 영국인 파일럿이 거주했던 아파트에도 상당수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사전 경고도 없이 갑자기 아파트 동 전체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폐쇄 조치에 많은 교민은 불편함과 더불어 두려움에 휩싸였다. 이 민감한 시기에 술집에 모여 대규모 파티를 연 이들에 대한 원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런데 한가지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슈퍼 전파자인 영국인 파일럿을 향한 베트남인들의 반응이었다. 그의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생명이 위태롭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적으로 응원이 쏟아졌다. 급기야 폐의 10%만 기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나의 폐를 떼어 주겠다”는 사람이 한둘 나타나더니 그 숫자가 70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은 날마다 그의 상황을 알렸고, 베트남 전 국민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를 향한 원망의 목소리는커녕 그를 살리기 위한 국가적 사명이 만연한 분위기다. 아직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이 영국인 파일럿이 그 첫 번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망자를 만들어선 안 된다’는 일종의 사명 의식이 “살아 있는 나의 한쪽 폐를 떼어서라도 사망자를 만들어선 안 된다”는 집단행동을 끌어낸 것일까? 놀라운 점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폐 기능이 10%만 남아 있던 그가 최근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폐 기능은 60%까지 회복했고, 8일에는 몸을 일으켜 앉아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두 달간의 의식불명 상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의식을 회복해 에크모 장치를 떼었다. 의료진에게 희미하게 보낸 미소에 전 국민이 환호했다. “폐 이식만이 살길”이라던 의료진들도 이제는 폐 이식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다. 게다가 병원 측은 그의 막대한 치료비 30억 동(한화 1억5540만원)을 보험회사에서 부담하도록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영국인의 회생은 베트남이 일군 ‘기적’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비록 베트남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도 있지만, 결과는 베트남 방역이 통했다는 것이다. 9일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32명(해외유입 환자 192명), 이 중 316명이 완치,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54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호주] 차 밖으로 쓰레기 버리자 주워 차에 던진 뒷 차량 운전자 (영상)

    [여기는 호주] 차 밖으로 쓰레기 버리자 주워 차에 던진 뒷 차량 운전자 (영상)

    운전자가 도로에서 신호 대기중에 차창 밖으로 쓰레기를 투척하자 그 뒤에 있던 운전자가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어 다시 차량 안으로 던진 동영상이 화제다. 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남부 브레이부룩 도로에서 발생한 이 재미있는 상황을 동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브레이부룩 밸러렛 도로를 운전하던 파머라는 이름의 운전자는 신호 대기 중이었다. 그때 바로 앞에 있던 자가용 운전자가 창밖으로 쓰레기를 투척하는 장면을 보게됐다. 보통의 경우라면 모른 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파머는 바로 차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는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차안으로 돌려 주었다.황당한 일은 그 다음에 이어졌다. 쓰레기를 버린 자가용 운전자가 다시 쓰레기를 투척한 것. 파머는 다시 쓰레기를 집어 “도로에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며 다시 차안으로 던져 넣었다. 차량 운전자는 이번에는 쓰레기를 투척하지 않았다. 파머의 여동생인 제시는 “한 운전자가 도로에서 창밖으로 쓰레기를 버리자 내 오빠가 완전히 멋지게 한방을 먹였다”는 글과 함께 해당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틱톡에 올렸다. 해당 동영상은 130만 번 재생되고, 8만이 넘는 ‘좋아요’와 수백 여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파머를 ‘전설’이라고 부르며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도로에서 운전중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였다. 완전 전설급”이라고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쓰레기를 버린 사람의 집까지 따라가서 그의 집에다 쓰레기를 버려줘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고흐와 고갱 ‘은밀한 夜行’ 함께 적은 희귀한 편지 16일 경매

    고흐와 고갱 ‘은밀한 夜行’ 함께 적은 희귀한 편지 16일 경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두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와 폴 고갱(1848~1901년)이 아주 친한 사이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심지어 두 화가는 홍등가를 함께 드나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두 화가가 함께 프랑스 홍등가를 다녀온 소감을 네 쪽에 적어 동료 화가이며 후기 인상파 운동의 중요 인물인 에밀 베르나르에게 부쳤던 편지가 오는 16일(현지시간) 파리 경매에 부쳐지는데 주최 측은 18만(약 2억 4300만원)~25만 파운드(약 3억 3800만원)에 팔릴 것을 기대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 전했다. 이 편지를 쓴 시기는 1888년 11월로 반 고흐가 저유명한 ‘반 고흐의 방(Bedroom in Arles)’과 ‘반 고흐의 의자’, ‘해바라기’ 등 일련의 작품을 막 마친 뒤였다. 그가 같은 해 2월부터 머물렀던 아를르 마을에서 적었고, 고갱은 편지를 부치기 전에 이곳을 막 찾아온 것이었다. 둘은 2년 전 파리에서 처음 만나 홍등가 등을 돌아다녔는데 반 고흐는 친구가 “거친 야수의 본능을 갖춘 타락하지 않은 생명체”란 표현으로 편지를 시작해 “고갱이 있어 피와 성(性)은 야망을 압도한다. 그는 퇴폐적이고 지칠 대로 지친 파리지안 플레이보이라기보다 사랑에 넘치고 격정적인 남자”라면서 얼마 전 그림 여행 중의 몇 장면을 돌아본다. 그는 “몇 군데 사창가를 들렀는데 우리는 일하러 거길 갔던 것 같다. 고갱은 어느 날 밤늦은 카페에서 캔버스 위에 사창가에서 봤던 피사체들을 그렸고, 나도 그렸다.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적었다. 고흐의 작품 ‘밤 카페 테라스’가 이 때 그린 그림이 아닌가 싶다.고갱도 나머지 두 쪽에 짧게만 적는다. “빈센트의 말 귀기울여 듣지 마. 너도 알다시피 그는 누가 존중해주면 쉽게 넘어가, 거듭 말하지만 그는 물러”라고 썼다. 반 고흐는 일생에 걸쳐 사창가를 들락거렸다. 자해로 잘라낸 귀를 프랑스인들이 “메종 클로제(maison close, 닫힌 집)”라 부르던 사창가에 배달시켰다. 순간적인 광기 때문에 결국 고갱과의 우정에도 금이 갔다. 그는 사창가 안의 모습, 1880년대 초반부터 친하게 지낸 시엔 후르닉을 비롯한 여러 접대부들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다. 프랑스 경매소 ‘Drouot Estimations’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훼손되기 쉽지만 이 편지가 “두 대단한 화가의 특별한 만남은 물론, 미래 세대의 예술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만든 명징함과 명료함 때문에라도 각별한 물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경매에는 고갱이 아내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인에게 보낸 편지 등도 함께 나온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사실 둘이 공창을 들락거린 이 시기에 고흐가 고갱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의 주옥 같은 명화도 없었을 것이라는 데 평단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르타 노르웨이 공주 “흑인과 사귀니 인종차별 많이 배워”

    마르타 노르웨이 공주 “흑인과 사귀니 인종차별 많이 배워”

    노르웨이 왕위 계승 서열 네 번째인 마르타 루이스(48) 공주가 흑인 샤먼(무당)과 사귀면서 인종차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마르타 공주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둘이 함께 그윽하게 바라보는 흑백 사진과 함께 길다란 글을 올려 샤먼인 듀렉 베레트와 교제하고 있으며 그 관계를 통해 세상에서 “백인 우월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라고 밝혔다고 야후 뉴스 UK가 5일 전했다. 그녀의 글은 해리 영국 왕자의 부인 메간 마클 왕자비가 백인 경찰의 폭력에 스러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영향 받은 듯 고교 졸업 동기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두 인종의 피를 모두 갖고 있는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털어놓은 뒤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마르타는 2002년 평민 작가 아리 벤과 결혼하면서 노르웨이 왕실에서 사실상 내쳐졌다. 왕가에서의 역할은 최소한에 그치며 기업인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하고 마케팅하면서 공주 지위를 이용한다는 지청구가 뒤따랐다. 특히 세 자녀를 길러내며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였던 벤과 2017년 이혼한 뒤 그가 지난해 12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또 영국 왕실 핏줄이기도 하다. 에드워드 7세의 후손이라 커먼웰스 계승 서열 16위, 태어났을 때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0위였다. 마르타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듀렉과 사귀면서 “흑인에 대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생각하고 행동했던 방식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 권리는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여기고, 인종차별의 실체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는데 그 시스템이 제자리에 있는 것이 내게도 편했기 때문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자랑스럽지 않지만 이렇게 뿌리 깊은 약탈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해체하는 일의 일부가 되도록 성장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고 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것에서 나아가 반(反)인종주의자가 되기 위해 성장하고 스스로를 교육할 필요”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스스로 무의식적인 편견을 갖고 있었으며 듀렉이 “모든 것에 거짓말을 일삼고 친절한 척 구는 악마”라고 친구들이 흉 본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마르타는 “듀렉이 날 진짜 사랑하는 좋은 사람이 아니며 내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조종하며 우리 관계에서도 계속 날 조종하며 날 재정적으로 파탄 낼 것”이라고 친구들이 짐작으로 말한다며 둘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듀렉은 할리우드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영적 조언자로 이름을 알린 작가이기도 하다. 작품 때문에 많은 비난을 들었고, 최근에는 노르웨이 출판사가 자신의 책을 출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르웨이인을 싸잡아 비난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출판사는 암 환자가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환자를 잘못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제한다는 사실을 공표한 뒤 두 사람은 전생에 교제를 한 “쌍둥이 불꽃”이었다고 스스로의 관계를 표현했다. 그리고 연초에 듀렉은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여성 칼럼 ‘피메일(Femail)’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떨어져 지냈다며 봉쇄령이 끝나면 함께 살 계획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결혼은) 분명히 테이블 위에서 제거된 것이 아니다. 우리 계획은 둘이 함께 사는 것이다. 노르웨이는 아니고 미국에서”라면서 “사람들이 뭐라고 우리에 대해 얘기하건 우리 인생이다. 마르타와 난 우리가 살겠다고 결심한 방식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대규모 평화시위 열린 날, 명품관 일제히 문 닫아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대규모 평화시위 열린 날, 명품관 일제히 문 닫아

    미국 하와이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평화 시위가 열렸다. 6일 정오를 기점으로 하와이섬(빅아일랜드)과 오아후섬, 마우이섬 그리고 카우아이섬 등 크고 작은 섬 네 곳에서 동시에 시작된 이번 시위의 규모는 주민 몇만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앞서 몇 차례 열렸던 시위 규모를 크게 넘어선 것이었다. 이번 평화 시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오아후 호놀룰루 알라모아나 해변이었다. 지난 5일 이날과 다음날인 7일 연이어 대규모 평화 시위가 열린다고 예고됐지만, 애초 약 2000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데 이날 정오부터 알라모아나 해변을 시작으로 모여든 시위대의 규모는 최소 1만 명을 넘어섰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수많은 인파가 알라모아나 해변에 집결해 주의회 방향으로 이동할수록 자발적으로 모인 시위참가자의 수는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의 손에는 저마다 △‘침묵은 곧 불의에 대한 동의다’ △‘우리 사회에 정의는 아직인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폭력 경찰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라’ △‘인권 문제는 흑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등 다양한 문구를 손으로 쓴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이들 시위대는 알라모아나 해변에서 주의회까지 약 2시간에 걸쳐 행진했고, 폭력 경찰의 만행과 흑인에 대한 불평등 대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일부 참가자는 경찰의 계속된 폭력에 대해 “정부의 지원금과 인력 충원 등을 중지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시위가 눈에 띈 점은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평화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참가 주민들은 흑인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지만, 현장은 평화적인 방법의 시위를 지향하자는 자체적인 목소리에 힘이 실린 분위기였다. 이는 앞서 미국 본토에서 열린 시위 중 일부가 과격하게 진행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날 시위 참가자 중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시위대가 다수였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앞서 진행됐던 시위 참가자의 상당수가 10~30대의 청년이 주축이었다는 점과 달라진 것이다.시위대의 행진이 시작된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의 교통은 50여 분 동안 심각한 정체를 겪었다. 하지만 일대 주민들은 질서 정연한 평화 시위를 지지, 알라모아나 해변에서 주의회로 이어지는 4차선 도로 가운데 2개의 대로를 시위대 전용으로 내어줬다. 이 과정에서 도로 위에 발이 묶인 운전자들은 약 50분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들 운전자는 단 한 차례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오히려 상당수 운전자는 운전석 창문 밖으로 시위대의 행진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지 경찰은 만약의 폭력 사태에 대비해 행진하는 시위대를 둘러싸고 다수의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등 한때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들 경찰은 시위대의 규모가 급격히 늘자 현지 유력언론을 통해 호놀룰루시 중심의 교통 혼잡 상황을 예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다. 시위가 시작된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에는 경찰 차량 7대와 헬기 2대가 시위대를 포위했으며, 도보로 이동하는 시위대 이동 경로를 따라 자전거에 탑승한 채 이동하는 경찰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시위가 고조된 이후에도 단 한 차례도 경찰 인력과의 충돌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날 시위는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일부 경찰은 도보로 이동할 때 시위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반면 이날 시위대가 집결했던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의 대형 쇼핑몰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명품관이 문을 닫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위를 앞두고 호놀룰루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알라모아나(Alamoa)에 입점한 명품관들은 일제히 문을 닫은 것이다.알라모아나는 미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실내 쇼핑몰로 꼽힌다. 주로 해외 명품 브랜드 업체가 입점한 알라모아나 매장 가운데 이날 외부인의 접근은 차단한 채 문을 굳게 걸어 잠근 곳은 △에르메스 △구찌 △샤넬 △까르띠에 등 고가 브랜드 업체였다. 이들 브랜드 업체는 지난 5일 해당 매장 전면에 외부인의 접근 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보호벽을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평소 해당 브랜드 제품이 진열되는 매장 입구 유리벽 전면에는 6일 현재 대형 목판이 설치,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또 해당 매장 인근에는 쇼핑몰에서 고용한 경비 인력이 이 일대에 시위대의 접근을 감시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주말 이틀 동안 연이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현지 시위대가 상점 내부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보호막을 설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본토 상당수 상점이 일부 과격 시위대에 의해 약탈 등 재산상의 손해를 입은 바 있다. 더욱이 이날 시위를 앞두고 지난 5일에는 현지 SNS상에서 이번 주말 동안 진행될 예정인 시위 참가자 가운데 미국 본토에서 상륙한 일부 급진적인 성향의 시위대가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번진 바 있다. 때문에 일부 고가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상점에서는 급진적 성향의 시위대가 접근, 약탈할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이런 보호막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지 시각 6일 기준 미국 50개주 전역의 650곳의 도시에서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의해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추모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기준 12일째 연이어 진행 중인 이번 시위에 대해 현지 언론은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규모의 시위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은 한국, 호주, 영국, 일본 등 해외 다수의 국가와 도시에서도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추모 시위가 동시에 진행,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경찰의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제도 개혁 법안 마련을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여기는 호주] ‘악어와의 우정’ 촬영하던 뉴스 리포터 악어에 물릴 뻔

    [여기는 호주] ‘악어와의 우정’ 촬영하던 뉴스 리포터 악어에 물릴 뻔

    '악어와 인간의 우정'을 다룬 뉴스를 촬영하던 리포터가 하마터면 악어에 물릴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의 리포터인 자리샤 브래들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호주 북부 다윈의 아웃백에서 뉴스를 촬영하고 있었다. 다윈의 '탑 엔드 사파리 캠프'의 직원인 매트 라이트와 이름도 무시무시한 바다 악어인 본크런처(뼈를 부수는 자)는 지난 8여년 동안 함께 하면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브래들리는 이들의 우정을 다룬 뉴스를 촬영하던 중이었다. 호주 늪지대를 이동하기에 적합한 차량을 타고 차량 밑에 누워있는 악어를 배경으로 완벽한 그림 구도가 잡혔다. 매트는 악어옆에서 먹이도 주고 만지기도 하여 악어는 야생 동물이 아닌 마치 너무나 순한 반려동물처럼 보였다. 나레이션을 하던 브래들리리가 좀 더 나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차량 밑에 있는 악어를 향해 웃음을 지우며 고개를 숙이는 순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바닥에 가만히 있던 악어가 갑자기 커다란 입을 벌리고 브래들리를 향해 솟구쳤던 것. 리포터가 조금만 더 고개를 숙였다면 악어에게 물릴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너무나 깜짝 놀란 리포터는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하며 재빠르게 차량 반대 방향으로 도망치듯 움직였다. 리포터는 손으로 카메라맨에게 촬영을 그만하라는 표시를 하며 웃음을 지었지만 얼굴에 드리워진 공포감을 감출 수는 없었다. 모든 촬영을 끝내고 그녀가 준비한 뉴스는 지난 5일 저녁 뉴스에 정상적으로 방송되었다. 브래들리는 "내 평생 그렇게 빨리 움직인 것은 처음"이라며 "절대 다시는 악어에게 웃음을 짓지 못할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한 명문 사립고 학생들 비난

    [여기는 호주]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한 명문 사립고 학생들 비난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순간을 재현하는 소위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를 한 사진이 공개되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 채널7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중 하나인 스냅챗에 교복을 입은 학생이 무릎으로 바닥에 놓인 다른 학생의 목을 누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해당 사진에는 "조지 플로이드의 명복을 빌며"라는 문구를 더해 이 사진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순간을 재현한 사진임을 알리기도 했다. 눈썰미가 좋은 사용자들은 사진 속 학생들이 입은 교복이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세인트 조셉 컬리지 그레고리 테라스의 교복임을 알아챘다. 이 학교는 1875년에 개교해 14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년 수업료만 1만 5700 호주달러 (약 1326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SNS 사용자들은 이 사진을 퍼나르며 "너무나 역겹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너무나 끔찍했고 혐오감을 느꼈다"고 적었다. 한 사용자는 "이러한 인종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학교 대변인은 "우리 학교 일부 학생들이 게시한 옳지 못한 게시물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으며, 이 사진과 관련하여 느낀 많은 분들의 실망감을 이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행동은 우리 학교의 교육 지침과 전혀 무관하며, 우리는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매우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SNS에는 미국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재현하는 사진을 올리며 희화화하는 '조지 플로이드 챌린지'라는 놀이 문화가 생겨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10대 청년 3명이 플로이드의 사망 당시 모습을 흉내 낸 사진을 스냅챗에 올렸다가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되었다. 미국 워싱턴 주 베델 고등학교 레슬링 코치인 데이브 홀렌벡(44)은 무릎으로 목을 눌리는 자신의 모습을 연출하며 "이 기술로는 사람이 죽지 않는다. 언론들이 경찰관을 물어뜯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이 사건이 인종과 관련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올렸다가 교육 방침과 비차별 정책 위반으로 해고당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호주판 ‘숨을 쉴 수 없어’…백인 경찰, 원주민 소년 과잉 체포 논란

    [여기는 호주] 호주판 ‘숨을 쉴 수 없어’…백인 경찰, 원주민 소년 과잉 체포 논란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시드니에서도 백인 경찰이 16세 원주민 소년을 과잉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시드니 서리힐 지역에 위치한 에디 워드 공원에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는 중이었다. 순찰을 돌던 경찰은 당시 공원에 있던 원주민 소년들과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 언론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원주민 소년이 백인 경찰을 향해 신체적 위협을 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16세로 나이만 공개된 이 원주민 소년은 팔짱을 낀채 경찰에게 “당신의 턱을 날려버릴 수도 있어”고 말한다. 이에 백인 경찰이 잠시 화를 삭이는 듯 싶더니 다가가 “뭐라고 했어? 바닥에 엎드려”라며 해당 소년을 체포한다. 문제는 이 순간 발생했다.경찰이 소년의 두팔을 등뒤로 돌려 잡고 발목을 발로 차자 소년은 그만 얼굴부터 콘크리트 바닥에 그대로 쓰러진 것. 다른 남성 경찰이 다가와 쓰러진 소년의 다리를 누르고 여성 경찰과 해당 백인 경찰이 바닥에 쓰러진 그의 두손에 수갑을 채우는 동안 바닥에 쓰러진 소년은 고통으로 몸부림을 쳤다.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당신 지금 그 아이 얼굴을 바닥에 내동댕이 쳤어”라고 놀라워 하는 목소리도 담겨있다. 해당 소년은 치아가 깨지고 온몸에 상처투성인 채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해당 경찰은 진상 조사가 이루어지는 현재 일선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해당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 사건은 호주판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불리며 연일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촉발된 인종 차별 시위가 시드니에서 까지 열리면서 그동안 백인 경찰에 의한 호주 원주민 사망 사건등 과거 사례들이 소환됐다. 현재 일반적인 여론은 경찰을 위협한 16세 소년의 행동이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찰의 과잉 체포가 용납될 수는 없다라는 분위기다. 믹 퓰러 시드니 경찰청장은 “해당 경찰은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 대처했어야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인종차별 반대!”...시드니서 열린 ‘흑인 사망’시위

    [여기는 호주] “인종차별 반대!”...시드니서 열린 ‘흑인 사망’시위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이 시위가 미국을 넘어 호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경 시드니 시청 앞에 2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그 발단은 미국 흑인 남성의 사망으로 촉발된 흑인 인종차별 반대였지만, 호주는 이와 더불어 '호주 원주민 차별 반대'까지 추가되어 호주 나름의 확장된 인종차별 시위가 열렸다. 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숨을 쉴 수가 없다'와 같은 미국 흑인 사망 관련 문구와 '호주는 원주민의 땅이었고 언제나 원주민의 땅일 것'이라는 호주만의 시위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시청 앞에서 시작된 시위 행렬은 하이드 파크로 이어졌다. 6시경이 되자 시민들의 수는 더욱 늘어나 약 3000여명이 모여 들었다. 시민들은 1분여 동안 무릎을 꿇고 조지 플로이드와 사망한 원주민들의 명복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이어 뉴사우스웨일스 주의사당이 위치한 맥쿼리 거리를 지나 마틴 플레이스로 이어지는 긴 시위를 시작했다. 행렬을 하는 동안 다양한 구호가 등장했다. 한 시위자자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고 선창하자 군중들은 "조지 플로이드"라고 화답했고, "나는 숨을 쉴 수 없다"라고 합창을 하듯 외쳤다. 시위자들 중에 일부는 두손을 뒤로 한 채 도로 바닥에 엎드려 있는 퍼포먼스를 하며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호주 원주민이라고 밝힌 다코다라는 한 소녀는 "나는 흑인은 아니고 원주민이지만 인종차별에 반대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고, 버나드라는 남성은 "이 시위는 통합과 존중"이라며, "평화스런 변화를 위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시위에 처음 참가했다는 폴이라는 백인 남성은 "인종차별은 항상 있어 왔는데 백인들은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6시 30분경부터 해산을 시작했다. 혹시나 발생할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경찰이 출동한 상태였지만 아무런 충돌 없이 평화시위로 마감했다. 다음 시위는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에서 주말에 열릴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美 ‘흑인 사망’ 시위중 울고 있는 흑인 안아주는 백인 경찰 (영상)

    美 ‘흑인 사망’ 시위중 울고 있는 흑인 안아주는 백인 경찰 (영상)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한 백인 경찰관이 시위도중 감정이 격해져 울고 있는 흑인 청년을 두팔로 안고 보다듬어 주는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6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감동적인 모습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주 실버포트에서 진행된 시위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흑인 청년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에 참가했다가 감정이 격해지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마침 시위 현장을 통제하기 위해 출동해 있던 한 백인 경찰관이 울고 있는 흑인 청년에게 다가갔다. 백인 경찰관은 자신의 오른손으로 흑인 청년의 어깨를 다독이며 “우리는 서로를 위해 여기에 있는거야, 날 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성이 담긴 목소리로 “나도 당신의 고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백인 경찰의 다독임에 감정이 더욱 북받친 흑인청년은 울음을 이어갔다. 그 순간 백인 경찰은 “우리는 도움을 주기위해 여기 온거야. 우리 모두 여기에 함께 있는거야. 괜찮지?”라고 애기하며 두팔로 흐느끼는 흑인 청년을 살포시 안아 주었다. 흑인청년은 백인 경찰의 가슴에 잠시 안겨있다가 감정이 다소 진정된 듯이 안경을 벗으며 눈물을 닦는 모습으로 동영상은 마감한다. 이 영상이 올라온 트위터에는 이들의 감동적인 모습를 칭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트위터들은 이 영상을 “매우 감동적”이라며 백인 경찰을 “매우 친절하고 훌륭한 경찰”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한 트위터는 “우리는 서로를 파멸하는 대신 이런 모습이 더욱 필요하다”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이것이 진정한 미국”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당일 실버포트에서의 시위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사이에 단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은 평화시위로 마감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인종차별에 등 돌리지 말라”...美 흑인 사망으로 바뀐 나이키 광고

    “인종차별에 등 돌리지 말라”...美 흑인 사망으로 바뀐 나이키 광고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가 인종차별에 참지 말 것을 시사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이키는 1988년부터 시작해 30년 이상을 'Just Do It'(일단 해봐)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마치 내일부터 운동 할거야 혹은 이일을 해도 될까라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일단 해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9일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 공개된 나이키 광고의 메시지는 'Just Do it'의 반대인 'Just Once, Don't do It'(이번 한번만이라도, 하지 마라)이다. 이어지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이번 한번만이라도, 하지마라. 미국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 가식적으로 행동하지 마라. 인종차별에 등 돌리지 말라. 우리에게서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말라."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말라. 인종차별이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다고 생각하지 말라. 등대고 앉아 조용히 있지 말라. 당신이 변화의 한 부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우리 모두 변화의 한 부분이 되자." 나이키는 "우리는 편견, 증오, 불평등에 맞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 영상을 통해서 우리 사회 깊숙하게 내재되어 있는 인종차별이라는 이슈에 대항하는 촉매제가 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발표했다. 존 도나호 나이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가 불평등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인종차별 반대를 이끌어내는데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햐 한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의 목을 5분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일부에서 방화나 약탈 같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숨을 쉴 수가 없다!”…하와이서 진행된 평화 가두시위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숨을 쉴 수가 없다!”…하와이서 진행된 평화 가두시위

    미국 경찰의 폭력적인 법집행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이 31일 미국 전역 20여 곳의 주, 30개의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하와이 주에서도 지난 30일부터 이틀 째 연이어 호놀룰루 시 도심 한 가운데에서 평화시위가 진행됐다. 특히 31일 진행된 평화 시위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시작, 호놀룰루 도심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따라 약 3천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가두시위로 실시됐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진행된 시위의 형태가 시 의회 광장에서 진행된 개인에 의한 시위였다는 점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20~30대 청년층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현지 온라인 sns를 통해 공유된 평화 시위 정보를 통해 자발적으로 가두시위를 기획,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 경, 와이키키 해변 도로에서 처음 시작된 평화 시위대의 규모는 단 30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호놀룰루 도심으로 가까워질수록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그 규모는 한 때 약 3천 명에 이르는 등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호놀룰루 시 중심지에서 다운타운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한 때 호놀룰루 시 소속 경찰들과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일부 현지 경찰관들은 사복을 착용한 채 평화적인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시위대를 감독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특히 시위대가 가두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수 십여 대의 호놀룰루 시 경찰 소속 차량이 이들을 따라 포위, 이동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가두시위 모습을 발견한 많은 시민들은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거나, 자동차 클락션을 울리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날 진행된 시위는 시위 참여자들이 직접 적은 “I can’t breath”, ‘Black people is better’, ‘Black lives matter’ 등의 문구를 담은 종이를 들고 걷는 평화시위였다. 약 3시간에 걸친 가두시위 중 시위 참여자들은 동시에 목소리를 높여 흑인 인권에 대한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느 한 명 위험한 행동을 섣불리 하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시위에 참여한 하와이 주민 헤더 리버스톤 씨는 “이번 시위는 미국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 인종 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종차별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폭력 경찰관 1명에 대한 처벌 여부를 요구하는 것이 시위의 목적은 아닐 것”이라면서 “제도적, 암묵적으로 내재된 인종차별 문제를 시정하고 해결해야만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경찰관들에 의해 가두시위대의 도로 이동이 제한된 이날 오후 5시 경, 일부 시위대와 공권력이 충돌하는 등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호놀룰루 경찰 측은 가두 시위대의 규모가 불과 3시간 만에 수 천 명을 넘어서자, 이들의 행진을 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시 30분 경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서 시작된 시위대를 따라 2차, 3차, 4차 등의 추가 시위대가 자발적으로 생겨난 것. 첫 시위대가 이동한 도로를 따라 대규모 인원의 시위대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의 형식으로 시위대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때문에 현지 경찰관들은 이들을 감독하기 위한 목적으로 호놀룰루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등 시위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수준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위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위에 참여한 인원 중 일부가 현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시위를 종료할 것을 강제하는 현지 공권력과 가두 시위를 이어가려는 시위대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위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를 구속, 체포할 것이라는 현지 경찰 측의 엄포가 알려지면서 시위대의 일부 참여자들은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커다란 충돌 없이 알라모아나 해변 인근에서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종료됐다. 시위대 참여자들은 시위 종료를 알리는 소식이 sns 상에 전달되자, 이를 확인 후 각자의 일상으로 평화롭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美 ‘흑인 사망’ 시위 군중으로 돌진하는 뉴욕 경찰차 논란 (영상)

    美 ‘흑인 사망’ 시위 군중으로 돌진하는 뉴욕 경찰차 논란 (영상)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경찰차가 시위 군중으로 돌진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현지시간) 저녁 8시경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는 뉴욕 시내 도로에서 시위하는 군중들이 보인다. 이때 뉴욕 경찰 SUV 차량이 군중 쪽으로 접근하자 시위대는 철제 물건으로 경찰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를 형성했다. 주변에 있던 시위대는 도로 사인과 물병을 던지고 심지어 쓰레기봉투를 경찰 차량으로 투척했다. 첫 번째 경찰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사이 뒤에 있던 두 번째 경찰차가 첫번째 차량 오른쪽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 차량은 바리케이드가 없이 군중만 있는 시위대를 뚫고 진입했다. 이 차량을 막아서는 시위대는 급작스러운 경찰차의 진입으로 비명을 지르고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더 심각한 상황은 그 후에 일어났다. 바리케이드에 막혀 진입하지 못했던 첫 번째 경찰차가 갑자기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며 군중 사이로 돌진한 것. 경찰 차량의 갑작스러운 발진으로 바리케이드가 밀리고 뒤에 서 있던 시위대가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최소 3명 이상이 바닥으로 쓰러졌고 다수의 시위대가 차량에 밀려났다. 화가난 시위대가 차량을 공격했지만, 경찰차는 도로로 빠르게 사라졌다.이 영상은 트위터에서만 1400만번이 재생되고 10만 번 이상 리트윗이 되면서 화제와 논란의 영상으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29세 나이로 미국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며 유명세를 치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뉴욕 하원 의원은 이 영상을 리트윗하며 " 뉴욕 경찰이 SUV 차량을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뉴욕 시장은 이 경찰관을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5분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의 시위가 미전역으로 확산하며 일부에서 방화나 약탈 같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병마와 싸우며 학업 이어간 대학생, 졸업장 손에 쥐고 눈 감아

    [여기는 베트남] 병마와 싸우며 학업 이어간 대학생, 졸업장 손에 쥐고 눈 감아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끝까지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학생이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쥐고 이튿날 눈을 감았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티엔은 껀터 대학 농학부 식품공학을 전공하는 22살 대학생 캉의 사연을 전했다. 활발하고 낙천적인 학생이었던 캉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학 생활을 했다.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섰고, 학업 성적도 뛰어나 인기 많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대학 3학년이 되던 지난해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꿈 많고 야심에 가득 찬 청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학교에도 출석해 마지막 실험 과제까지 마무리했다. 그는 종종 친구들에게 “내 몸이 회복되고, 충분한 돈이 있다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겠다”고 말하곤 했다. 지난 1년간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도 마지막 졸업장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가족들에게는 “졸업식에 꼭 참석해 졸업장을 내 손으로 받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곤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7일, 병세가 악화되면서 집에서 치료를 이어가게 되었다. 안타까운 그의 소식을 들은 대학 총장은 그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졸업장을 건네기로 했다. 이윽고 지난달 18일 총장은 직접 캉의 졸업장, 성적증명서, 학사모 등을 챙겨 캉의 집을 방문했다. 몸을 일으킬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된 상태였기에 누운 상태에서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입었다. 총장은 누워있는 그에게 졸업 축사와 함께 졸업장을 건넸다.가족과 친구들은 손뼉을 치며 함께 기뻐했지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순 없었다. 하지만 캉은 밝은 표정으로 꿋꿋하게 웃어 보였다. 염원대로 졸업장을 손에 쥔 캉은 이튿날인 19일 두 눈을 감았다. 캉은 “나를 응원해준 선생님, 친구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졸업장을 손에 쥘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다 간 캉의 사연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경의를 표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여기는 호주] 동물원 우리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 사자에게 공격당해 중상

    [여기는 호주] 동물원 우리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 사자에게 공격당해 중상

    동물원내 사자우리를 청소하던 여성 사육사가 사자 2마리에게 공격을 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경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동부 노우라에 위치한 숄헤븐 동물원에서 발생했다. 사자 사육사인 제니퍼 브라운(35)은 이날 아침 이제 19개월이 된 아리엘과 주다라는 이름의 사자 우리를 청소하는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아리엘과 주다가 브라운의 목과 머리를 공격했다. 마침 주변에 있던 다른 2명의 사육사가 즉시 달려와 사자들을 제압하면서 공격은 막았지만 이미 브라운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브라운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응급구조대의 팀장인 페이 스톡멘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자들은 제압이 된 상태였지만 사자우리로 들어가는 것은 조금 두려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스톡멘은 “일단 정신을 잃고 있는 환자의 머리와 목의 상처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 구조대 헬기가 도착해 브라운은 지역내 세인트 조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브라운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레그 무어 사우스 코스트 경찰 본부장은 “현재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중이며, 특히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신속하게 사자들을 제압하고 응급구조대에게 적극 협조해준 동물원 직원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고 발표했다. 인간을 공격한 사자에 대한 대응을 묻자 “아직은 조사 초기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때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에는 동물원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고기로 만든 특별한 케이크와 플랭카드로 아리엘과 주다의 1살 생일파티를 열어준 모습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동물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3.6m 크기의 바다 악어가 먹이 주기 쇼를 진행하던 사육사의 손을 물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악어가 바로 손을 놓아주면서 사육사는 손에만 상처를 입었지만 당시 60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 동양계 연인에게 침 뱉는 美 백인남성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 동양계 연인에게 침 뱉는 美 백인남성

    손을 잡고 길을 가는 동양인 남녀 연인을 밀치고 침을 뱉는 미국 백인 남성의 모습이 공개되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더뉴스트리뷴은 백인 남성이 동양인 남녀에게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이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보아 코로나19로 인한 동양인 인종차별의 한 사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사는 동양계 남녀는 손을 잡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신들의 자동차를 향해 걸어가는 중이었다. 이때 한 백인남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두손으로 거칠게 동양계 남성의 얼굴을 밀쳐냈다. 이 남성의 갑작스런 공격으로 마스크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갑작스런 공격해 너무나 놀란 동양계 남성은 멀어져 가는 백인 남성에게 항의했다. 그 순간 백인 남성이 돌아와서는 “코로나는 당신들 잘못”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동양계 여성을 향해 다시 달려들려 했다.이에 동양계 남성이 이 백인 남성을 막아서며 항의하면서 둘사이에는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동양계 남성이 강력하게 대응하자 백인 남성은 그에게 침을 뱉고는 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백인 남성은 이날에만 3군데에서 동양계 주민을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양계 연인에게 침을 뱉기 전에는 동양계 여성 운전자에게 접근해 “당신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 신분증은 있는냐?”고 물었고, 이어 여성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으며 “중국인이 질병을 여기로 들여왔다”고 말하고 사라졌다. 그는 이어 한 식당에 들어가 동양계 손님에게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퍼부으며 문을 고정하는 받침대를 던지기도 했다. 시애틀 경찰은 이 백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시애틀 경찰은 미국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시애틀 내에서만 동양계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공격이 9번 발생했고 이중 최소 2경우에 이 남성이 연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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