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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조」는 김 부자 등 “고위층의 노리개”

    ◎「만족」「행복」「가무조」로 구분… 별장 등에 배치/사상 투철하고 미모갖춘 20대여성 선발 ○…북한의 「기쁨조」 운영실태가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기쁨조」는 김일성·김정일을 비롯,당·정 고위층 간부들의 엽색행각및 피로회복을 위한 봉사활동,그리고 각종 주연의 여흥을 돋우기 위한 가무요원 등으로 동원되고 있는 여성들이 소속돼 있는 조직을 말한다. 최근의 귀순자및 입수된 관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쁨조」는 크게 「만족조」「행복조」「가무조」등으로 구분돼 김일성·김정일 별장및 각 초대소 등에 배치돼 있는데 전체 구성원은 약 2천명 정도이다. 그 가운데 「만족조」의 임무는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따라서 특별히 몸매가 좋고 성적매력이 풍부한 여성이 선발되고 있다. 「행복조」는 안마·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것을,「가무조」는 반라무용·노래·악기연주 등을 통해 술좌석의 여흥을 돋우어주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행복조」에는 평양적십자병원의 1년과정 특별반에서 안마·마사지 등의 교육을받은 여성들이 선발되고 있는데 매년 배출되는 인원은 20∼30명 정도이다. 이 20∼30명에 달하는 여성들은 1백% 각 시·도 예술전문학교 출신이며 때로는 평양적십자병원대신 동유럽이나 옛 소련서 3개월간 교육을 받고 오고도 있다. 「가무조」에는 보천보전자악단 등 각 예술단체나 대학생중 노래·무용·기악 등에 재질이 있는 여성이 선발되고 있고 이들은 외국에서 율동을 배워온 뒤 김일성·김정일 또는 당·정간부들이 갖는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91년말의 일본공연과 가요 「휘파람」으로 외부에 얼굴이 알려진 보천보전자악단 소속의 여자가수 전혜영,그리고 역시 같은 보천보전자악단소속으로 일본순회공연을 했던 김광숙·이분이·이경숙·조금화 등이 바로 「가무조」의 일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3개팀으로 대별되는 「기쁨조」구성원 선발은 호위총국 주관 아래 「당간부과」산하 도·시위원회에서 맡고 있는데 선발기준은 ▲미모에 키 1m60cm 이상 ▲사상성분 투철 ▲질병 전무 등이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에 대한 대우를 보면 거주지는 평양시 보통강구역의 호화아파트이고 일용품으로는 일제가 무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은 25세가 넘으면 당간부과에서 소개하는 호위총국 소속의 군관이나 국가 공훈자와 결혼,「과업」을 마치고 있다.
  • 초중고생 체격 크게 향상/남중생 키 10년새 5.5㎝ 커져

    ◎여중생 몸무게는 4.7㎏ 늘어/11∼12세 비만비중 표준치의 3.4배/교육부 조사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체격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분별한 과다 영양섭취로 특히 신체발육 급성장기인 11·12세의 비만증 학생비중이 세계 표준치보다 3배나 많아 균형있는 신체발육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4∼5월중 전국의 도시및 농촌지역의 초·중·고생 10만2천1백75명을 표본으로 신체발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중학교 남학생의 평균신장은 1m57㎝로 10년전인 지난 81년에 비해 5.5㎝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도 같은 기간중에 41.3㎏에서 47.5㎏으로 6.2㎏이 늘었다. 중학교 여학생 평균신장은 1m54㎝로 10년동안 2.98㎝ 커졌으며 체중도 4.67㎏이 늘어 46.8㎏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학생의 평균신장은 남학생의 경우 3.53㎝(1m31.27㎝),여학생 3.42㎝(1m31.29㎝)씩 향상됐으며 체중도 각각 3.2㎏과 2.89㎏이 늘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신장이 남자는 1m68.8㎝로 3.1㎝,여자의 경우 1m58.1㎝로 1.59㎝ 커졌으며 몸무게는 남녀 각각 3.71㎏,2.18㎏ 증가했다. 비만증 학생 비중은 남녀 모두 6세부터 세계 표준치를 넘기 시작,8세때에 두배,그리고 11.12세가 되면 남학생은 20.4%,여학생은 19.6%로 최고 3.4배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마라톤 코리아”… 「몬주익신화」창조/월계관을 조국에 바친 황영조

    ◎“입문 5년”… 풀코스 도전 4번만에 위업/어린시절 가난딛고 올 10분벽 깨며 각광 마지막 2㎞.몬주익비탈길을 오르며 황영조(22·코오롱)는 이를 악물었다. 집요하게 따라붙은 모리시타(일본)의 거친 숨소리가 지쳐있음을 감지케 해주었다. 『이제는 뛰쳐나갈 때다』 황영조는 혼신의 힘을 다해 앞으로 앞으로 내달았다.엄청난 함성속에 황영조는 결승점에 들어섰다.그리곤 쓰러져 파열해버릴듯한 심장을 움켜쥐고 울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르기만 했던 고향앞바다와 함께 어머니의 영상이 떠올랐다. 하루 세끼를 옥수수와 감자,불어터진 국수가락으로 견뎌야했던 가족들을 위해 추운 겨울날에도 늙은 몸을 추스르며 물질(해녀)을 하던 어머니.심장이 시려오며 가슴이 메는듯해 일어설 수가 없었다. 황영조는 가슴으로 외쳤다. 『어머니,당신이 진짜 승리자입니다.당신께 이영광을 바칩니다』 한국을 떠나기전 황영조는 공항에서 고향집으로 전화를 했다.어머니의 따뜻한 목소리를 꼭한번 듣고싶어서였다. 『어머니는 네가 경기를 끝낼때까지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계실것』이라는 누나의 말만을 전해들은 황영조는 가슴이 저렸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며 그는 『나는 해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바르셀로나행 트랩을 올랐다.그리고 그는 정상에 올랐다. 황영조는 1970년 3월22일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초곡리의 가난한 어촌에서 황길수씨(50)와 이만자씨(53)의 2남2녀중 셋째(장남)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조상때부터 고기잡이를 해온 어부였고 어머니는 물질하는 해녀였다. 넉넉지 못한 살림때문에 쌀밥을 구경하기 어려울정도로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황영조가 처음 운동을 시작한것은 국민학교 4학년때였다. 동네 골목대장 노릇을 하던 영향으로 씨름선수가 됐다.그리고 근덕중에 진학해서는 사이클선수가 됐다.가족들은 반대했지만 황영조가 고집을 부려 관철시켰다. 황영조의 운명을 바꿔놓은 육상과 인연을 맺은 것은 강릉명륜고 1년때인 지난 87년. 그의 자질을 눈여겨본 강희창감독이 기숙사제공·학비전액면제라는 조건으로 육상부가입을 권유했고 사이클처럼 위험하지도 않다는 말에 그의어머니도 쾌히 승낙했다. 처음에는 5천m선수로 뛰었으나 고된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1년만에 학교를 휴학하고 제주도 외삼촌집으로 내려가고 만다. 그러나 황영조는 그곳에서 힘든 밭일을 하면서 『마라톤에 인생을 걸겠다』고 결심한다.중학교때 삼척군 5㎞단축마라톤에서 우승한 경력이 결심을 도왔지만,오늘의 황영조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m68㎝·56㎏의 다부진 체격,거친 파도를 이겨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강인한 지구력과 스피드,자맥질하는 어머니가 물려준 보통사람 두배의 폐활량등 황영조의 마라토너로서의 자질은 천부적이었다. 입문 5개월만인 88년 경부역전마라톤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했고 89년 경호역전마라톤에서 3개구간 우승을 휩쓸며 대회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어 고교1인자로 떠오른다.89년 전국체전에서는 10㎞단축마라톤마저 석권,한국마라톤의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90년 정봉수감독(코오롱)의 끈질긴 설득으로 코오롱에 입단,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기량이 급상승,그해 경부역전대회에서 실업강호들을 제치고 MVP로 뽑혀 대성을 예고했다. 이어 91년 3월 연습삼아 출전한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2분35초의 호기록으로 일약 국내정상급 마라토너로 부상했다. 첫도전한 마라톤풀코스에서 자신도 놀란 성과를 올린 황영조는 이때부터 한국마라톤의 숙원인 「10분벽돌파」를 겨냥한다. 91년 7월 영국 셰필드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우승(2시간12분41초)에 이어 92년 2월,황영조는 일본 벳푸­오이타국제대회에서 마침내 10분벽을 깨뜨리며 2시간8분47초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의 쾌거를 예고한다. 이후 그는 매주 3백60㎞씩을 달렸다.쉬는 날을 빼면 하루 70㎞씩을 달린 셈이다.이러한 살인적 훈련이,난코스로 알려져 세계톱랭커들마저 머뭇거린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코스를 아무 거리낌없이 질주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마라톤풀코스 도전 4번만에 세계를 제패,한국마라톤의 숙원을 푼 황영조는 평소 세가지의 꿈을 키워왔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따내고,지난 88년 이후 4년간 요지부동인 세계최고기록(2시간6분50초)을 갈아치우며,세계적인 마라톤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이제 그 꿈의 첫번째가 달성됐다.마라톤에 인생을 걸기로 한 황영조는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뒤로 하고 두번째 꿈을 향해 내달을 것이다. 『도전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반드시 세계최고기록을 바꿔 놓겠습니다』 황영조의 당찬 다짐이 또하나의 신화를 예고해 준다. ▷황영조 신상명세◁ ▲생년월일=1970년 3월22일 ▲본적및 현주소=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초곡리61 ▲체격=1m68㎝·56㎏ ▲소속=코오롱 ▲학력=삼척근덕중→강릉명륜고 ▲가족사항=황길수씨(50)의 2남2녀중 셋째(장남) ▲취미=음악감상 ▲별명=악바리 ▲주요입상경력=91유니버시아드대회 마라톤1위(2시간12분40초)92벳푸­오이타국제마라톤대회 2위(2시간8분57초)
  • 군 온건파고위층 수친다축출 모의/“악화일로” 태 사태 이모저모

    ◎군,로열호텔 난입… 2천여명 연행/시린돈공주,“유혈폭력 중지” 촉구/통금령속 수만군중 밤샘 격렬시위 ○…군은 19일 상오 그간 시위대에게는 「성역」이나 다름없던 라즈담넨가 소재 로열호텔에 병력을 난입시킴으로써 무차별 진압 「결의」를 재확인. 중무장한 병사 50여명은 호텔로 난입,우선 로비와 식당등 편의시설을 뒤진 후 이어 객실로 뛰어들어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끌어내는 무자비함을 과시. 이어 여자를 제외한 2천여 내국인을 모조리 연행해 끌고 나갔으며 이에 항의하는 외신 기자들에게도 『꺼져』라는 욕설을 퍼붓는 등 거칠게 행동. 목격자들은 객실에서 총성이 들리기도 했다면서 그간 부상자와 외신 기가들에게는 「성역」이나 다름없던 이곳도 『이젠 끝장났다』며 참담한 표정. ○…시위자들은 20일 군의 유혈진압에 맞서 방콕시의 일부지역을 장악한 뒤 시가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우기 시작. 이날 동이 튼 뒤 방콕시내 거리는 대부분 황량한 모습이었으나 폭력사태는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태국왕실의 시린돈공주가 이번 태국사태와 관련,왕족으로서는 처음으로 TV성명을 통해 지난 3일간 수도 방콕을 뒤흔들어온 폭력사태의 종식을 촉구했다. ○…이날 밤9시부터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렸음에도 불구,시위대수가 더 늘어나 람캄헹대주변도로에는 대학생 1만5천여명,라즈뎀논가에는 시민 1만여명등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M60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과 맞섰다. 또한 시내 곳곳에서도 통행금지령을 거부한 시위대들이 밤새 산발적인 소요를 벌였다. 한편 태국 수도 방콕 북쪽에서 이날 수친다총리를 지지하는 군인들과 현정부를 전복하려는 군지도자들에 충성하는 병력간에 전투가 벌어졌다고 외교소식통을이 말했다.또 방콕시내 중심부에서 군부내 파벌간에 교전이 있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었다. 이같은 보도는 태국및 외국소식통들이 카세트 로자니닐 공군사령관을 비록한 일부 온건파 군고위지도자들이 수친다총리 축출모의를 하고 있다고 전한지 수시간만에 나온 것으로 군이 시위대에 발포한 이후 수친다 총리와 그의 처남인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은 군부내에서 소외돼왔다. ○주유소들 재고바닥 ○…방콕시 일원에 20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의 공급이중단,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영 태국 석유공사를 비롯한 쉘,에소,칼텍스 등 4대 석유회사들은 경찰당국의 위험물 수송금지령으로 19일 하오부터 사실상 유류수송이 불가능해 공급을 중단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이 이같은 조처를 취한 것은 18일밤 시위도중 시위대들이 2대의 유조차를 탈취,진압 군경을 향해 돌진했기 때문인데 방콕시내 1백여개 주유소는 이날중으로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혈사태로 스웨덴 기자를 포함한 수명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인 1명이 뉴질랜드인으로는 두번째로 심한 총상을 입고 방콕시내 한 병원의 중환자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고 태국 외무부가 20일 발표. 한편 앞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뉴질랜드인 1명의 신원은 지난88년 이후 방콕 외국인학교에서 보조교사로 근무해온 이안 뉘메겐씨(40)으로 밝혀졌다. ○사망 40명 공식발표 ○…수친다크라프라윤 태국 총리는 20일 하오 3시 50분(현지시간) 긴급 TV방송을 통해 자신은 정부가 일반 대중들의 지지속에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방콕시의 법과 질서를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가 풀(집단대표)취재가 아님을 알고 황급히 회견장을 떠났던 수친다 총리는 이날 짤막한 TV연설에서 지난 주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유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군·경을 포함 사망 40명,중상 6백명,경상 4백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태국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현재의 휴교조치를 22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 한국여자선수론 첫 세계침프/여자 3관왕 김소희

    제16회 알베르빌동계올림픽 5백m 16강전서 네덜란드의 모니크 벨제뵈르와 충돌,예선탈락의 쓴잔을 맞본 김소희(16·대구정화여고)는 지난달 8일 일본 노베야마에서 끝난 92「팀」선수권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국여자팀을 종합우승으로 이끌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소희는 이번대회 개인전에서 종합점수 13점을 따내 5백m·1천m 우승으로 10점을 기록한 92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얀(중국)을 3점차로 따돌리며 우리나라 여자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챔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84년 대구남도국교 2학년때 쇼트트랙을 시작,5학년때인 87동계체전 2관왕에 오르고 89년11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개최된 프레올림픽 1천5백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제2회 아시아컵대회(11월30일∼12월1일·중국 하얼빈)에서 1천m와 3천m를 석권,한국여자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1인자 자리를 굳혔다. 빙상관계자들은 『김소희는 1m69㎝,57㎏의 이상적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폭발적 스피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레이스운영도 이제 완숙기에 접어들어 94릴리하머동계올림픽서는 한국여자 쇼트트랙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낼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사업을 하는 김승태씨(42)와 김귀순씨(43)의 2남2녀중 셋째.
  • 가야금동관 2점 발굴/협천 옥전고분군서

    ◎은관 함께… 3점 출토는 처음/5∼6세기 다라국 추정/귀고리등 유물 2백점도 고대가야왕국의 하나인 다라국의 왕무덤으로 보이는 고분이 발굴되어 주목되고 있다. 경남 협천군 쌍책면 옥전고분군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상대박물관조사단(단장 조영제교수)은 대형본토분인 M6호분에서 지금까지 왕의 무덤에서만 출토되어온 금동보관과 은제관,당봉환두대도가 출토됨으로써 이곳이 다라국의 왕 무덤임이 명확해졌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조사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진행된 옥전고분군에 대한 제5차 조사로 M6고분에서 금동관 2점과 은제관 1점등 3점의 관모 출토된것은 우리나라 발굴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와함께 받침이 높은 잔과 항아리등 80점의 토기와 말안장 재갈 철모 철촉등 철기류 1백14점,금제귀고리등 11점의 장신구류가 15기의 고분에서 발굴됐다. 특히 M6호분에서 출토된 금제귀고리 한쌍은 정교한 장식과 세공이 돋보이는 국보에 준하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고 있다. M6호분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축조된대형 봉토분으로 네벽은 막돌을 차곡차곡 쌓아 축조하였고 평면은 비교적 긴 장방형으로 천장은 나무뚜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요 부장품은 발쪽에 놓여있었다. 이번에 조사된 고분군은 M6호등 대형봉토분 2기와 석곽묘 11기,목곽묘2기등 모두 15기이다. 옥전고분군은 지난 85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지난 88년7월28일 사적 제32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3천5백여점의 각종 유물이 출토되어 가야사를 해명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 여 고아원생 실종/친모 추정 30대 여인/“시장가자” 데리고 가

    2일 하오3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4동 산154 「양지가족」고아원(원장 김종임·48·여)에 3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찾아와 원생 김소라양(8·신상계국민교1년)을 데리고 나간뒤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m65㎝가량의 키게 보라색반코트차림을 한 범인은 이날 원장이 외출하고 원생 20여명만 놀고 있는 틈을 타 원생 김모양(18)에게 『원장과 잘아는 사람으로 이곳을 돕기위해 왔다』면서 『급히 오느라 먹을 것을 못사왔으니 시장가는 길을 가리켜 달라』고 속여 소라양과 유모양(12)을 함께 데리고 나갔다는 것이다. 범인은 어린이들을 택시에 태워 남대문시장으로가 김양에게 밤색점퍼 등을 사준뒤 다시 택시를 타면서 유양을 밀쳐 넘어뜨리고 김양만을 태우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의 얼굴이 이곳에 가끔 찾아오는 김양의 어머니 오모씨(35·양천구 신월3동)와 닮았다는 유양의 말과 범인이 김양을 이미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오씨가 지난 5년동안의 양육비를 지불하지 않고 데려다 키우려는 것이 아닌가보는 한편 유괴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이다.
  • 키 158㎝이하·196㎝이상 병역면제/병무청 새 기준 마련

    ◎체중 45㎏미만·123㎏이상도/키 1m65㎝/체중 45㎏미만·97㎏ 초과/키 1m70㎝/체중 46㎏미만·99㎏ 초과/면제기준/내년부터 실시 내년부터 신장이 1m58㎝ 이하이거나 1m96㎝가 넘는 징집대상자는 체중에 관계없이 병역이 면제된다.또 체중이 45㎏미만이거나 1백23㎏이상인 경우도 키와 상관없이 병역면제처분을 받게 된다. 병무청은 26일 내년부터 장병신체검사시 방위병판정이 없어짐에 따라 현역입영(1∼4급)과 병역면제(5∼7급)두가지로 처분내용을 전면조정한 새 신체등위판정기준을 확정,내년도 수검대상자인 73년 출생자들에게 수검통지서와 함께 안내 팸플릿 60만부를 만들어 배부키로 했다.개정된 신체등위판정기준에 따르면 올해까지는 키 1m56㎝이하,2m2㎝이상이면 체중과 관계없이 5급판정을 받아 제2국민역(징·소집면제)으로 편입되던 것을 내년부터는 키 1m58㎝이하,1m96㎝이상의 장정까지 병역면제범위가 확대된다. 징집대상 자원중 가장 많은 키 1m70㎝인 장정의 경우 체중 50∼81㎏은 현역 1∼2급(종전 49∼80㎏),46∼49㎏(종전 45∼48㎏)또는 82∼98㎏(종전 81∼97㎏)이면 현역 3∼4급 판정을 받아 현역입영대상이 되며 체중이 46㎏미만(종전 45㎏)이거나 99㎏이상(종전 98㎏)은 병역면제 처분을 받는다. 병무청은 또 안과·이비인후과·신경정신과·외과·내과·피부비뇨기과·치과 등 7개 전문과목별로 수검대상자를 정밀판정,신체검사의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비인후과·신경정신과·외과·내과·피부비뇨기과·치과등 전문과목별로도 판정이 달라졌는데 중이염(중이염)만성질환자의 경우 한쪽 귀가 이상하면 방위소집대상 보충역 판정을 받았으나 내년부터는 전원 현역판정을 받게되며 양쪽귀 질환자는 병역면제(종전 제2국민역)된다. 또 비후성비염이나 축농증질환자중 만성 또는 수술후 재발자도 종전 보충역에서 앞으로는 현역처분된다. 외과에서 손마디가 움직이지 않거나 잘려나간 경우의 판정기준도 구체화,오른손 둘째손가락 끝마디나 세손가락 이상의 끝마디가 잘리는 등 이상이 있을 경우 병역면제처분토록하고 척추디스크환자로 정도가 심해 치료후에도 치유되지 않거나 수술받은 사람과어깨관절이 습관적으로 빠지는 경우로 X선상 변형이 인정되면 병역면제처분토록했다.
  • 여고 리듬체조선수 실종 석달째/전북대표 차영선양

    ◎“대회 참가”… 운동복 입고 나가 감감/키 1m63㎝에 미모 갖춘 유망주/유흥가등 수색 허탕… 피납 가능성/경찰,공개수사 착수 【전주=임송학기자】 최근 잇따른 부녀자납치·유괴·인신매매사건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 리듬체조 대표 선수인 미모의 여고생이 실종된 사건이 또다시 발생,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7일 전북 전주경찰서는 중학시절부터 리듬체조 전북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전주유일여고 3년 차영선양(18)이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후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하다는 가족과 학교측의 신고에 따라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차양의 아버지 차춘호씨(50·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325)에 따르면 차양은 지난 8월15일,다음날인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회장배쟁탈 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트레이닝복차림으로 차비 1만원을 갖고 집을 나간후 소식이 끊겨 지금까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씨는 『영선이는 평소 성격이 온순하고 부모들의 말을 잘 들었을뿐 아니라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했었으며 대회하루전날 행방불명돼 가족과 학교,친구들이 동원돼 갈만한 곳은 모두 찾아보았으나 영선이를 봤거나 소식을 들은 사람이 없어 이때부터 온가족들이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또 영선이가 행방불명된뒤 며칠동안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전화나 편지 한장 없어 지난달 5일 전주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하고 인신매매단등에 의해 납치됐을 것을 예상,서울이태원·강남등의 유흥가에 찾아가 영선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소재나 연락처를 찾고 있지만 헛수고 였다고 말했다. 학교측에서도 『차양의 실력과 컨디션이 정점에 이르러 금년도에는 전국우승을 바라보는 유망주였는데 갑자기 행방불명돼 친구와 동료선수들이 실의에 빠져있다』며 하루빨리 차양이 돌아와 선수생활을 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 1백63㎝의 체조로 단련된 날씬한 몸매에 미모인 차양은 2남2녀중 맏딸로 전라여중 2학년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해 전북도내 대회에서는 항상 금메달을 받는등 리듬체조 전북대표선수로 활약해왔다. 차양의 담임교사 김민곤씨(35)는 『차양은 평소 운동하는 학생답지 않게 성실하고 예의바르며 얌전하다는 평을 받았다』면서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은 하위권이었으나 가출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불길한 예감이든다』고 말했다. 차양의 부모들은 전주시 외곽인 산정동에서 1천5백평의 논밭을 경작해 생활하고 있는 영세농이다.
  • 한밤 한동네 4집 돌며 살인·강도

    ◎20대,연쇄침입 흉기 위협/가족들 손발 묶고 돈 강탈/지하 셋방선 50대 살해도 하룻밤사이 서울 송파구 삼전동일대에 가정집 4곳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강도 살인사건이 1백m이내에서 잇따라 일어났다. 27일 상오 4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47의15 김영래씨(48)집 지하실에 세들어사는 강국형씨(50·노동)가 흉기에 목과 가슴 3군데를 찔려 부엌 싱크대옆에 숨져있는 것을 강씨의 부인 이병순씨(4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26일 하오 2시쯤 외출했다가 이날 아침 돌아와보니 현관문이 열려있고 남편이 목 등에서 피를 흘리고 엎드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26일 하오 10시쯤 강씨 집에서 1백여m 떨어진 삼전동 48의4 박태열씨(39·운전기사)집에 20대 강도가 들어와 박씨부부등 가족 5명을 넥타이로 손발을 묶고 돈을 요구하다 1시간여만에 달아났다. 이어 11시15분쯤 박씨의 집에서 2백여m쯤 떨어진 삼전동 44의10 정헌순씨(71·여)집에도 행색이 비슷한 20대강도가 들어 정씨와 며느리 강동숙씨(36)를 흉기로 위협,넥타이로 손발을 묶은 뒤 냉장고위에 있던 지갑에서 12만3천원을 빼앗았다. 이어 하오 11시30분쯤 1백여m 떨어진 삼전동 46의13 임경미씨(24·주부)집에도 강도가 들어와 임씨와 친척등 5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안방으로 몰아넣은 뒤 『1만원만 달라』고 해 돈을 주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1m65㎝정도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검정색 체크무늬점퍼와 바지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의 일치된 진술에 따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범인의 왼쪽 뺨에 상처난 핏자국이 있었다는 말에 따라 인근 불량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잼버리 우정/고성 큰잔치(잼버리안테나)

    ◎“세계는 하나”… 화합의 열기 넘친다/대회 사상처음 성화 등장,신평벌 밝혀/텐트치기 서로 도와주며 단합을 과시/외국대원들 사진등 내걸어 풍물자랑/차기 주최국 네덜란드,“운영기법 배우기” 본부에 잦은 발걸음 ○…7일 외국대원들이 입영을 완료함에 따라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장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벌은 참가대원들의 열기로 가득. 이날 외국대원의 입영은 한국다음으로 많은 2천7백19명의 대원이 참가하는 일본을 선두로 미국·호주등 57개국 1만1천여명이 입영을 완료. 등록을 마친 외국대원들은 자신의 분단에서 텐트를 치는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한국대원등 일찍 들어온 대원들이 이들의 일을 도와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세계는 하나」라는 캐치플레이즈를 실감. ○스웨덴국왕 숙소 고심 ○…오는13일 한국을 방문하는 스웨덴의 구스타프국왕이 대회장안에 위치한 하일라콘도에 투숙할 예정. 구스타프국왕은 14일 이곳에 도착,16일까지 3일 밤을 이곳 콘도에서 보낼 계획인데 대회장안에 위치한 하일라 콘도가 인근의 다른콘도에 비해 시설이 빈약한 데다 큰 방도 없어 잼버리 관계자는 물론 정부 의전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당초 구스타프국왕의 숙소는 설악파크호텔로 정해졌으나 평생을 스카우트생활을 해오며 현재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총재이기도한 구스타프국왕이 굳이 대회장안에 있는 콘도를 원해 숙소를 옮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회본부는 용평리조트에 있는 주방및 접대원들을 대거 콘도에 파견,영접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잼버리는 대부분 40명이 한 대원을 이루나 이날 1명의 대원만이 참가한 국가가 있어 눈길. 1명의 대원이 참가한 나라는 키리바티,마카오,솔로몬,아이슬랜드등 4개국. ○…역대 대회중 가장 많은 1백29개국 1만9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깃발만도 5백68개가 게양. 대회장에 게양된 깃발은 참가국의 국기를 비롯,대회기·역대대회기 등이다. ○3개국어로 방송시작 ○…대원들의 소식을 전파로 전하게될 세계잼버리방송국(JBS)이 7일 상오11시30분 『여기는 세계잼버리방송국입니다』는 멘트를 시작으로 첫방송을 시작. KBS 기자재의 협조로 문을 연 JBS는 국어 영어 불어등 3개국어의 순서로 방송되며 세계잼버리운영에 관한 정보·음악·대원소식 등을 집중적으로 방송한다. ○…세계잼버리대회 사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성화가 8일 점화돼 폐영일인 오는 15일까지 신평벌을 밝혀준다. 세계잼버리는 지난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 창립대회 이후 상징적인 나무조각 성화봉을 만들어 차기대회에 계속 인계해 왔으나 성화에 불을 붙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화는 스탠드 중간지점에서 한국보이스카우트대원인 유창혁군(16·청원중)이 성화봉에 불을 붙인후 무대앞까지 1백50여m를 달려와 대기하고 있던 신재호군(16·노원중)과 안진순양(16·신사중)에게 전달한다. 신군과 안양은 다른 성화봉에 불씨를 옮겨 무대 바로 뒤쪽에 설치된 높이 1백70㎝의 원통 성화대에 점화하며 이와 동시에 스탠드 5군데에 설치돼 있는 보조성화대에도 불이 붙여진다. ○…고성잼버리에 이어 오는 95년 제18회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한 네덜란드대표들은 이번대회의 준비과정과 운영을 배우기 위해 분주. 네덜란드는 1백83명의 운영요원이 참가,고성잼버리의 모든것을 익히기 위해 한국운영요원들과 잦은 접촉을 갖기도. ○…잼버리관리동앞 제3영지에 설치될 잼버리상아탑 제작이 한창. 가로 5m85㎝,세로 1m80㎝,높이 3m60㎝의 규모로 세워질 이탑은 앞면에 잼버리 휘장과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가 영문으로 새겨지며 뒷면에는 한글로 음각. 또 기단석 앞면에는 각 참가국에서 가져온 기념석이 붙여져 영구히 보존. ○소 체르노빌팀에 선물 ○…7일 하오 입영한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 청소년 1백7명은 국내후원업체로부터 푸짐한 선물을 받고 연신 싱글벙글. 이들이 받은 선물은 T셔츠와 바지 과자 음료수 화장지 조깅화 기초화장품 등으로 배낭에 가득 넣고도 모자라 양손에 가득 들어야 할 정도. 단장인 지나이다 드라군키나 소련 아동기금 부이사장(40·여)은 『소련 스카우트연맹은 24년 창립돼 67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으나 스탈린시대 해체되는 불행을 겪기도 했다』면서 『올해 부활돼 새롭게 출발하는 소련 스카우트대원들을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 ○…각국 참가단은 야영장비 및 짐을 정리하는 등 바쁜 일손을 놀리는 한편으로 자국의 풍물과 스카우트활동을 알리는데 주력. 남동부 드론텐에서 95년 제18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는 네덜란드는 본부막사 앞에 세워진 3면으로 된 입간판에 「네덜란드는 당신을 95년 세계잼버리에 초대한다」는 구호아래 대형사진들을 전시. 이탈리아는 중앙연맹(AGESCI)산하 5개 지부의 문장을 본부막사앞에 내걸었는데 각 지부의 이름이 「마르코 폴로」「레오나르도」「시저」「미켈란젤로」등 역사적인 인물과 푸치니 작곡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따온 것이 특징. 또 인도네시아는 93년 7월과 8월사이 이스트 자바 말랑에서 개최되는 지역봉사프로그램인 제1회 세계공동체 개발캠프에 외국 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는 포스터를 부착.
  • “후세인,전선 시찰중 공습… 위기 모면”(걸프전쟁현장)

    ◎인천상륙이래 최대 선단 걸프 집결/인,미군 수송기에 재급유 돌연 거부 ○경호원들만 피격 사망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9일전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거의 죽음 일보직전이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이 바스라 북쪽 1백60㎞ 지점의 최전선을 시찰하고 돌아오던중 2대의 F16기로부터 폭격을 당했으나 경호원들만 죽었을뿐 후세인 자신은 가까스로 죽음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50대의 차량대열을 폭격한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폭격한 차량대열에 후세인 대통령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말하고 후세인은 이날의 위기를 모면한 후 『다시는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지 않겠다』고 말했을 만큼 숨어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걸프지역으로 향하거나 걸프지역에서 나오는 미군 수송기들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했다는 찬드라 셰카르 인도총리가 17일 밝혔다. 셰카르총리는 미국 수송기에 대한 인도의 재급유 제공과 관련,인도내에 반발이 커져 이를 중단했으며 부시 미 대통령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PTT통신은 말했다. ○3곳은 전면 가동 중단 ○…일본 석유업계는 1개월 동안 계속된 걸프전쟁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석유정제 시설(총 설비능력 일산 1백35만배럴)의 90%가 파괴돼 석유제품 공급이 마비됨에 따라 석유제품의 가격앙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쿠웨이트의 경우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일산 30만배럴의 「미나알아마디」 제유소 등 3개 제유소(총 일산 75만배럴)의 정제시설이 파괴돼 전면가동이 중지됐으며 이라크도 「사라딘」 제유소 등 10개 시설(총 일산 60만배럴)의 상당수가 파괴돼 간신히 일산 11만배럴의 생산에 그치고 있는 상태이다. ○미,“방공호 폭격은 오폭” ○…미 국방부의 고위관리들은 지난주 수백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 바그다드의 대피소에 대한 다국적군의 폭격은 실수였다고 사적으로 시인했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방부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대피소가 이라크 군지휘본부로 쓰였다는 미군당국의 정보는 너무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매코널 미 합참정보국장은 16일 이라크당국이 스스로 민간건물을 파괴해 놓고 이를 보도진에게 공개,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인한 피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 ○상대국 정상 암살 경고 ○…미국민의 60%가 걸프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암살할 것을 지지한다는 미국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이라크의 이슬람교지도자들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의무에 따라 부시 미 대통령과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몇몇 아랍국지도자들을 암살하라고 모든 이슬람교도들에게 촉구했다. ○…자나바 바그다드시장은 17일 영국 인디펜던트 TV와의 회견에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도시전체가 파멸돼가고 있는데도 시장으로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으니 절망스럽기만 하다』면서 티그리스강이 오염되고 상수도 정수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이기 때문에 장티푸스와 콜레라 등 전염병 창궐을 우려. ○상륙정등31척 대기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미 상륙함정단이 앞으로 있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전에 대비,걸프해역내 한 지점에 집결 대기중이라고 미군관계자들이 17일 밝혔다. 미 상륙함 포틀랜드호의 마이크 팰키 함장은 현재 집결해 있는 상륙함정수가 31척에 달해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의 상륙전단이 대기중이라고 밝히고 『이 상륙전단은 해상의 미군전력을 지상에 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걸프전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륙전단에는 헬기와 제트전투기를 탑재,자체 공중공격능력도 갖춘 4척의 상륙작전용대 형공격함이 배속돼 있고 M60,A1탱크 등 장비와 3만여 병력을 해안에 올려놓게 될 소형 상륙주정들이 다수 실려 있다. ○아지즈 안전 보장 못해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17일로 예정된 모스크바 방문을 위해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출발할 경우 항공기가 격추당하는 『극도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미군 장교들이 16일 밝혔다. 미군 대변인 리처드 닐 해병준장은 16일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쟁중이고 모든 이라크 항공기는 적대적인 것이다. 나는 이라크의 작전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의 승객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첼리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7일 반이라크 연합군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원문에 충실하게 집행해야 하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복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 이날 발행된 이탈리아의 일간라 레푸블리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첼리스장관은 『유엔결의안을 존중한다는 의미는 쿠웨이트가 해방된다면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는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세계의 독재자를 전복시키기 위해 연합군을 구성해야 하는 악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 ◎이라크,“화학무기 사용” 거듭 경고/걸프전 17일 상황▷상오3시15분◁ 이라크,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스커드미사일 2발 발사,사상자 없음. ▷상오4시25분◁ 부시 미 대통령,소련이 이라크의 평화공세에도 불구하고 미­소간의 유대관계에 변함이 없음을 다짐해왔다고 강조. ▷상오4시30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다국적군의 폭격이 계속되면 이라크도 화학무기 사용을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 ▷하오7시◁ 인도,페르시아만지역에 드나드는 미군 수송기에 대한 재급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 ▷하오9시10분◁ 소련은 이라크에서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축출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고할지도 모른다고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우려. ▷하오10시5분◁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지상공격 개시일자를 이미 확정했다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 서울서 열창한 「평양 민족음악단 공훈배우」/백영희씨

    ◎“이번 공연은 통일의 서곡이야요”/“전국 방방곡곡에서 마음놓고 노래하고파” 평양 민족음악단의 공훈배우 백영희씨(35)는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성의 한사람. 이들 음악단 일행이 지난 8일 상오 판문각을 지나 중립국 감시원 초소로 들어설 때 환송 나온 개성시민과 개성시 예술단들은 누구보다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기 백영희동무래 있다. 백영희동무 잘 갔다 오시라요』 취재하던 기자는 그녀를 보려고 달려들던 개성인민들 틈새에 끼여 혼이 난 기억이 생생하다. 그토록 인기를 끌던 그녀를 공교롭게도 9일 하오6시 첫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예술의 전당 무대뒤 북측 분장실 앞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전후세대야요. 기래서 남조선은 말로만 들었디요. 막상 와 보니 감회가 깊구만요. 하디만 이렇게 교류만할게 아니라 빨리 통일이 돼서 경상도 전라도 전국 방방곡곡 어느 땅에 가든 마음놓고 공연해야되지 않갔시요』 판문점에서 만났던 기억을 되살려 주자 매우 반가워 했다. 『우리 이번 공연은 온세계에 통일의지를 알리는 서곡이야요. 북녘 예술인들이 보내는 노래속에는 민족통일 염원의 소망이 절절히 담겨 있디요』 기자의 손을 잡으며 통일의 염원을 강조하던 그녀는 불쑥 『기자선생,우리는 같은 민족이지요? 선생은 우리가 남쪽으로 들어올 때 어떤 느낌을 받았습네까』라고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북측에서 공훈배우는 주로 고령의 예술인들에게 주어지는 인민배우에 다음가는 예술인. 최고의 대우를 받는 인물들에게 붙여주는 칭호이다. 어떻게 그런 공훈배우가 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그저 모든 인민들이 도와준 덕』이라고 했다. 1m60㎝ 정도의 키에 다소 통통한 느낌의 백씨는 화사한 미모를 갖춘 30대 중반의 여인. 이미 결혼해 인민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데 남편은 역시 같은 음악인인 작곡가 리명환씨(37)라고 일러주었다. 『떠나오기 직전에 그 사람이 제가 남쪽에 온다는 걸 알았디요. 무엇보다 노래를 많이 열심히 불러 우리의 간절한 통일의지를 남녘 인민들에게 전하고 오라고 했디요. 우리 아들애도 엄마 노래 잘 부르라고 했디요』 전형적인 북한식 발성법에 꾀꼬리 같은 고음을 구사하는 백씨는 이번 공연에서 맨처음 여성 5중창으로 무대에 나와 서울아리랑 첫대목을 낭랑한 고음으로 불러 2부 공연을 리드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중간쯤에 혼자 나서 세련된 몸짓과 손짓으로 「평북녕변가」와 「바다의 노래」 「해당화」 등 세곡을 연창하는 등 최고 배우임을 과시했다.
  • 한국,내년 1억5천만불 더 부담/한ㆍ미 안보회의 공동성명

    ◎방위비 연차증액 합의/국산방산품 수출조건 대폭 개선/F18기 내년 4월까지 계약 보류/포항∼의정부 송유관 관리 91년 한국에 이양 【위싱턴=김원홍 특파원】 한미 양국은 15일 상오(현지시간) 워싱턴 미 국방성에서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본회의를 열고 양국 군사 공동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양국 대표들은 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3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그러나 양국 대표의 기자회견은 없었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은 점진적으로 방위비 분담을 늘려나가기로 하고 우선 91년도에 현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 26억달러(간접비 25억달러 포함)외에 연합방위력 증강과 전쟁예비물자 저장관리 등을 위해 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키로 약속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확고한 한미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한반도 안보환경을 재점검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또 한국의 북방정책 추진 및 남북고위급회담의 진전에따른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로 남북한간에 미치는 군사적 영향을 분석하고 북한의 핵개발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반도 안정을 위해 군사동맹관계 유지가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확인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북한의 핵개발이 한반도 안보는 물론 동북아 지역에 가장 큰 위협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가입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하는 한편 화생방무기와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전략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방산기술협력방안에 대해 기술이전ㆍ생산가격ㆍ공동생산ㆍ제3국 수출 등에 관해 한국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으로 1백55㎜ 자주포 생산계획 양해각서에 대한 제2차 수정안을 체결하고 M60기관총ㆍ대인 지뢰 등 8개 품목의 제3국 수출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또 탄약 및 폭발물의 안전성 제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포항에서 의정부에 이르는 한국종단송유관 관리를 91년중 한국측에 이양하기로 했다.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전투기계획(KFP)에 대해 한국측은 미국측의 기습 가격인상 등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오는 91년 4월까지 계약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 미,유사시 전투부대 파견/한국,탄약등 군수품 제공

    ◎“「전시 주류국지원협정」 조속 체결”/한ㆍ미안보회의 개막/국산 방산품 수출규제 완화 【워싱턴=김원홍 특파원】 한미 양국정부는 13일 상오 9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회의를 열고 유사시에 미국은 한국에 전투부대위주의 증원병력을 파견하고 한국은 이들에게 탄약ㆍ유류ㆍ군수품 등 전투물자를 제공하는 것을 규정하는 주시 주류국지원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1백55㎜ 자주포 공동생산 양해각서를 수정체결하고 미국이 특허를 갖고 있는 한국산 재래식 방산품의 제3국 수출조건을 개선할 것도 협의했다. 한미 양국 군사대표단은 13일 SCM 본회의에 앞서 실무위원회인 안보협력위원회(SCC)와 군수협력위원회(LCC)ㆍ공동성명위원회(JCC) 등 3개 위원회를 열고 각 분야별로 토의에 들어갔다. 안보협력위원회에 참석한 양국 대표들은 미국의 기술지원에 따라 한국이 생산중인 1백55㎜ 자주포 M60기관총 등 재래식 장비에 대한 미국의 수출통제절차를 완화시켜 한국이 제3국 수출을 증대시키고 한국방산업체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또 한미간의 방산장비 공동생산확대 및 기술도입생산장비의 국산화율 향상방안 등도 협의했다. 군수협력위원회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미 전투부대의 조기 전개를 보장하기 위한 전시 주류국 지원 협정을 조속한 기일 안에 체결키로 하고 한국군의 전쟁지속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탄약 유류 군수품 등 긴요전투장비를 한국내에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미 양국은 또 한미간 탄약현대화협정을 9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정책검토위원회는 한반도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에 관한 고위정책협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회는 또 한국측의 주한미군 경비지원 등 방위비 분담문제를 토의하고 91년도 제23차 SCM을 서울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체결될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은 미 본토증원군의 조속전개 및 전투태세 증강에 크게 기여하게 되며 유사시 전쟁억제력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으나 한국군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 또 미국의 기술지원에 의해 생산중인 재래식 장비에 대해 동일국가ㆍ동일품목일 경우 한 번의 승인으로 제3국 수출이 계속 유효토록 하고 국제적으로 수요가 많은 M60기관총 및 대인지뢰를 수출불가품목에서 제외할 것 등을 요구했다. 14일에는 한미합참의장회담인 군사위원회(MCM)에 이어 방산기술협력위원회와 정책검토위원회가 열리며 15일에는 이종구 국방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의 단독회담과 공동성명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 안방 진흙더미 퍼내며 집안손질/고양주민들

    ◎물 빠지자 거의 귀가… 복구 구슬땀/양수기 수십대 동원,“총력배수”/침구등 지급 늑장… 신문지 깔고 새우잠/임시 가로등 설치… 군장병등 밤샘작업 【일산=오승호ㆍ박대출기자】 온통 물바다로 변했던 경기도 고양군 지도ㆍ일산읍과 송포면 등 3개 읍면은 13일 한강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데 힘입어 흘러들었던 강물이 다시 한강으로 빠져나가면서 침수지역의 상당부분이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물이 계속 불어날 것을 걱정했던 주민들은 이날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집으로 돌아가 복구작업을 서둘렀다. 무너진 둑의 복구작업에 나선 재해대책본부측은 한때 집중 검토했던 컨테이너 투하공법을 『물살이 눈에 띄게 약해지고 물도 빠지고 있어 굳이 물길을 돌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포기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흙과 돌 등을 투입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특히 이 일대 농민들이 각종 중장비 등이 수확기에 접어든 논에 드나들 경우 벼가 손상된다고 반대하고 나선것도 복구공법을 보편적인 흙붓기로 바꾸게 한 원인이 됐다. 이날 복구현장에서는 흙을 가득 실은 23tㆍ15t짜리 대형트럭이 잘려나간 강둑을 향해 줄을 이었고 공중에는 흙과 복구장비를 실어 나르는 헬기들이 바쁘게 날아 다녔다. 복구현장 주변에는 페이로더 등 각종 중장비와 컨테이너 1백여개가 길가에 널려 있어 복구작업의 규모를 실감케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하류쪽 복구작업을 하던 헬기는 철수하고 한전측이 임시로 설치한 70여개의 가로등으로 밤을 밝히며 대형덤프트럭 1백63대가 무너진 제방을 계속 메워나갔다. 철야작업에는 군장병과 현대건설 대림건설 한국건업직원 등이 동원돼 14일 새벽까지 1백90m의 제방가운데 70m를 복구했다. 재해대책본부가 설치된 고양군청에는 이날 밤 늦게까지도 식수와 라면 된장 간장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생활필수품을 실은 차량이 줄을 이었다. 13일하오 침수지역은 일산ㆍ지도ㆍ송포ㆍ파주ㆍ화전 등 6개읍 1개면으로 늘어났으나 한강수위가 계속 낮아지는데다 12일 하오11시20분쯤에는 파주군 교하면 산남리 심학산 둑이 50여m가 무너져 내리면서 침수지역의 물이 한강으로 빠져 송포면 구산리 지역수위가 1m쯤 낮아지는 등 대부분의 마을에서 수위가 50∼60㎝쯤으로 낮아졌다. 일산읍 장항2리,지도읍 법곶2리,능곡리의 주민들은 물이 빠지자 각자 집으로 돌아가 경운기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한전측이 감전 등을 우려해 전기공급을 중단하는 바람에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며 임시대피소로 되돌아왔다. 한편 12일 낮12시쯤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지축1리 속칭 「싸리발」 다리밑에서 이 마을에 사는 이은정씨(22ㆍ여)가 숨진채 발견된데 이어 13일 상오9시50분쯤에도 고양군 지도읍 강매1리 경의선 철도건널목에서 1m65㎝가량의 키에 40∼50대로 보이는 남자 1명이 익사체로 발견됐다. 재해대책본부는 침수지역의 물이 빨리 빠져나가 주민들이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기위해 송포면 이산포ㆍ구산리 배수장과 송포면이 보유하고 있는 농업용 대형양수기 11대를 한강하류지역인 송포면일대 침수지역에 보내 1초에 1만여t씩 물을 한강으로 배수시키고 있으며 이같은 속도로 가면 오는 16일까지는 침수지역의 물이 대부분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고양군청에는 수재민들을 위한 라면 3천8백60상자,간장 1백50상자,고추장 9백64상자,멸치젓 1천2백90상자,소시지 5백상자,치약 3백점,의류 3백35점,수건 5백장,도시락 5천개,생수 1천병,모포 4천장 등 의연품이 들어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침구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신문지 등을 깔고 누웠다 이날 자정이 지나서야 모포 1장씩을 제공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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