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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 지금도 살아있다면 사람보다 똑똑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 지금도 살아있다면 사람보다 똑똑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공룡이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SF 작품하면 누구나 ‘쥬라기 공원’,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떠올릴 것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하는데 특정 종들은 사람보다 머리가 뛰어난 것처럼 행동한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고생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공룡은 몸집에 비해 뇌가 작아 그리 똑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고생물학자들 사이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밴더빌트대 심리학과, 생명과학과, 밴더빌트 뇌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일부 공룡의 뇌가 현대 영장류의 뇌처럼 뇌신경망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똑똑했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공룡이 다섯번째 대멸종에 사라지지 않았다면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영장류들 이상으로 진화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서 많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비교 신경학’ 1월 10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동물들의 상대적 뇌 크기를 측정하는 ‘대뇌화 지수’(EQ)를 이용해 지능을 추정했다. 이를 통해 보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EQ는 2.4, 셰퍼드 개는 3.1, 인간은 7.8 정도이다. 문제는 많은 동물들에 있어서 신체 크기와 뇌 크기는 독립적으로 진화한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대뇌 피질의 뉴런 밀도에 주목했다. 조류, 파충류, 포유류 등 뇌를 녹인 뒤 뉴런의 숫자를 세어본 것이다. 공룡의 뇌는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공룡 두개골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캔으로 얻은 뇌질량과 현존하는 새, 파충류의 뇌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해 공룡의 대량적인 뉴런 숫자를 파악할 수 있는 방정식을 개발했다. 그 결과 육식공룡으로 알려진 수각류 공룡의 뇌는 타조와 같은 현대의 온혈성 조류와 비슷하고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용각류 공룡의 뇌는 현대 냉혈성 파충류 뇌와 비슷한 규칙으로 자란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룡 뇌의 뉴런수를 추정했다. 이를 통해 몽골에서 발굴된 7000만년 전 살았던 6m 크기의 수각류 알리오라무스의 뇌는 73g 안팎이었지만 대뇌피질 신경세포는 10억개 이상으로 꼬리감는원숭이(capuchin monkey)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300g 안팎의 뇌를 가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약 33억개의 뉴런을 갖고 있는데 이는 개코원숭이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신경해부학자 수자나 에르쿨라노 호우젤 교수는 “지금까지 고생물학에서는 공룡의 몸집 크기에 따른 뇌만 생각했을 뿐 지능과 직접 관련 있는 뇌신경연결망을 살펴보지 못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공룡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바꾸고 더 정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숙사 2층 침대서 떨어져 사망한 中 여대생… “불법 침대” 유가족 분노

    기숙사 2층 침대서 떨어져 사망한 中 여대생… “불법 침대” 유가족 분노

    중국의 한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 2층 침대에서 수면 중이던 여대생이 바닥으로 추락해 의식불명으로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학 측은 부적합한 불법 개조형 침대를 제공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거액의 사망자 보험금을 착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 베이팡망 등은 중국 쑤저우 소재의 한 직업기술대학교 기숙사에서 20대 여대생 송자이가 2층 침대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사망의 주요 원인이 대학 측이 제공한 침대의 안전시설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지난 9월 대학에 입학해 단 3개월 만에 사망한 학생의 기숙사 시설은 1개 방에 총 8명이 거주하는 형식이었다. 학생들은 연간 기숙사 비용으로 1500위안의 이용요금을 지불하며 8명의 학생들 가운데 6명은 2층 침대에서, 2명은 1층 침대를 이용해왔다.  사고는 지난 12월 3일 자정 무렵 갑작스럽게 발생했다. 소등된 기숙사 안에서 깊은 수면에 들었던 학생이 돌연 2층 침대 아래로 추락, 머리가 시멘트 바닥에 심하게 부딪히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학생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고 후 단 2일 만이었던 5일, 학생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유가족들은 송 양의 사망 사고가 학교 측이 저가의 시설을 학생들에게 제공, 돈을 착복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실제로 송 양의 유가족들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기숙사 시설을 찾아 문제의 침대를 촬영, SNS에 공개했다. 공유된 사진 속 2층 침대의 안전 지지대 높이는 단 15cm에 불과했고, 일부 침대의 경우 안전 지지대의 높이가 단 10cm에 미치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지상으로부터 약 1.9m 높이의 2층 침대에서 추락할 경우, 사망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특히 저가에 불법 개조된 침대인 탓에 2층 침대 바닥을 지지해주는 받침대의 두께는 단 2cm에 불과했다. 받침대 위로 매트리스와 이불을 차례로 올려 사용할 경우 사실상 침대 안전 지지지대 높이보다 높아져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6년 중국 품질감독검역총국이 정한 침대 안전 지지대의 높이는 30cm 이상으로 제조될 것을 규정해오고 있다. 하지만 송 양이 사고를 당한 침대는 이보다 절반인 15cm에도 미치지 않았던 셈이다.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었다. 유가족들은 평소 대학 측이 학비 1만 위안 이외에 100위안의 추가 학생 보험료를 지불하도록 했는데, 해당 보험 내역에 따라 송 양의 사망 보험금이 약 20만 위안 이상 제공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학 측이 송 양 유가족에게 송금한 사망 보험금은 단 5만 위안에 불과하다.  송 양의 모친 진 모 씨는 “아직까지 대학 측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또 “대학이 자리잡은 쑤저우시 교육국과 이 지역 정부 핫라인에 전화를 걸고 몇 차례 찾아가 대학의 문제를 고발하려 시도했으나 누구도 답변을 하거나 응답해주지 않았다”면서 이 지역 정부와 대학 책임자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큰 실망감을 보였다. 
  • 인텔 4세대 CPU·삼성 고효율 SSD 출시… “반도체 한파 끝낸다”

    인텔 4세대 CPU·삼성 고효율 SSD 출시… “반도체 한파 끝낸다”

    글로벌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혀 온 인텔의 4세대 서버용 CPU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더불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메모리 시장의 반등을 인텔의 신제품이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한파’를 끝내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최근 출시한 4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①는 직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은 30% 이상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서버용 C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텔의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품’으로 기대하면서 제품 출시만을 기다려 왔다.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CPU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개념을 넘어 기업들의 연쇄적인 서버 교체 시점이 됐음을 의미한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새 CPU에 맞춰 서버를 교체한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텔의 새 CPU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차세대 D램인 DDR5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D램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12㎚(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D램 개발에 성공하며 DDR5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과는 메모리·CPU 호환성 테스트를 하며 협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8년 세계 최초로 DDR5를 개발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인텔로부터 신형 CPU에 자사 DDR5 서버용 D램②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제품 대비 속도는 최대 1.8배, 전력 효율은 70% 향상된 PC용 고속 보조기억장치(SSD)③를 선보였다. 삼성의 PC용 SSD 가운데 처음으로 5㎚ 컨트롤러와 7세대 V낸드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로 메모리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는 2006년부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은 39.6%로 집계됐다.
  •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기운 넘치는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도 조금 움츠러들까 싶지만 오히려 해소되지 못한 에너지가 응축된달까? 이럴 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절실하다. 겨울방학이 시작됐으니 단순한 놀이보다는 배움도 곁들였으면 싶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런 엄마의 바람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전시관 규모도 크고 연령별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한나절이 부족할 정도다. 근처에 아이와 가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인체·자연·생활·예술 재미있게 탐구하기 취학 전 아이와 함께라면 꿈아띠체험관부터 들르길 추천한다. ‘아띠’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곳은 7세 이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공간으로 인체와 자연, 생활, 예술 4개 영역을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탐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이들 시선에 맞춘 스토리텔링형 체험은 물론 안전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지역 엄마들 사이에서는 과학‘키카’(키즈카페)로 불린다. 꿈아띠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어른 2000원, 영유아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1일 3회(오전 9시 30분~11시 20분, 오후 12시 30분~2시 20분, 3시 30분~5시 20분), 회당 120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 주말엔 예약 경쟁이 꽤 치열하다. 체험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형상화한 거대한 미끄럼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키 100㎝ 이상 유아만 탑승 가능한 미끄럼틀은 높이 때문인지 속도가 제법 빨라서 호기심 많은 둘째도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용기를 끌어모아 한번 시도하더니 지금껏 탔던 미끄럼틀 중 가장 재미있다며 다시 뛰어가 타기를 반복했다. 덕분에 입장한 지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 이마가 땀으로 촉촉해졌다. 미끄럼틀 가운데는 볼풀로 채워져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식도 모양의 관을 따라 볼이 움직이며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연상케 한다. 꿈아띠소아과에서는 내장기관의 위치와 모양, 엑스레이로 살펴보는 우리 몸의 뼈, 임신부 초음파를 통해 만나는 생명의 신비 등 보다 구체적인 인체탐구가 이뤄진다. 미끄럼틀 오른쪽은 예술탐구 영역이다. 삼원색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거나 스크린에서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기다린다. 자연탐구 영역은 벌집 모양의 미로를 통과하거나 발자국 형태를 보고 주인공 동물을 맞히는 퀴즈, 부드러운 촉감의 모래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구름을 닮은 귀여운 은하수열차도 운행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생활탐구 영역은 자동차를 정비하거나 텃밭에 패브릭으로 만든 무와 당근을 심고 수확하는 등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했다. 아이는 벽돌을 쌓아 건물을 짓는 데 한참 몰두했는데, 또래 친구와 힘을 합해 제법 큰 성도 쌓았다. 체험관에 들어올 때만 해도 110분이 길다고 느껴졌는데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꼭 다시 오기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나서야 둘째는 아쉬운 발걸음을 겨우 뗐다.●지구의 소중함… 아이와 함께 배우기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어린이과학관. 꿈아띠체험관이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이곳은 초등학생까지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1층은 ‘자연과 인간’이란 주제로 꾸며져 있는데, 인간의 부주의로 자연생태계가 위협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연출됐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멸종된 동물 이야기를 담은 공간에선 아이도 엄마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렇게 귀여운 원숭이를 다시는 볼 수 없는 거예요?” 아이의 질문에 새삼 공존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만 해도 수십 년 후 지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쓰레기 분리 배출 잘하기, 에어컨 대신 창문 열기 등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게임으로 배우며 엄마도 한 뼘 성장하는 기분이다. 2층 주제는 ‘인간과 기계’다. 인류 역사를 바꾼 도구와 기계의 발달사는 물론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욱 달라질 우리의 미래를 앞서 경험할 수 있다. 또 로봇과 그림 그리기, 낱말 맞히기 대결을 펼치거나 함께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출하는 미션도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한다. 상상 속 미래도시에 나만의 자동차와 로봇을 그려 넣는 공간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인간과 자연이 그러하듯, 이곳에선 인간과 기계가 서로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를 고민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자연사관도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이다. 둘째는 머리에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를 가장 좋아하는 공룡으로 꼽는데,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실물 뼈를 마주하고 단숨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반도의 자연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이곳은 우리 땅의 탄생부터 생물다양성까지 풍성한 자료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인 10억년 된 화석, 25억년 된 암석 등 진귀한 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호랑이와 물범, 북극곰 등 실감 나는 동물박제를 다량 보유한 개방형 수장고와 자연사 연구실도 공개돼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킨다. 자연사관 2층은 인류관으로 운영된다. 인류 진화의 역사와 함께 미래 인류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국립중앙과학관의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돼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겠다. 기초과학과 화학, 근현대과학기술 등 수준 높은 과학콘텐츠로 채워져 있어서다. 어른들도 학창 시절에 배웠던 다양한 과학원리를 기구나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1층 기초과학코너에는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원심력과 구심력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자전거와 방이 회전하면서 생기는 전향력의 원리를 구현한 코리올리의 방도 자리한다.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운영되기 때문에 체험을 원한다면 미리 시간을 확인해 둬야 한다. 평일에는 전시해설 ‘지구과학 이야기’와 심층해설 ‘도시 속 과학이야기’, ‘세상과 맞짱 뜬 르네상스 과학자들’, ‘에너지로 보는 전시품’도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초등학생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우주 관심 있다면 ‘천체관’ 필수 코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유료로 운영되는 천체관과 천체관측소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자. 천체관은 1일 5회, 천체관측소는 1일 3회 정해진 시간에 입장 가능하고 각각 30분, 4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둘 다 챙겨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천체관에서는 국내 최초 3D 천체투영관인 23m 반구형(돔) 화면을 활용해 우주와 천체에 관한 해설을 듣고 영화도 관람한다. 천체관측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태양관측망원경을 만나 보고, 우주의 신비를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재 파스텔을 이용한 오로라 그리기 체험 ‘하늘하늘 파스텔 오로라’와 별자리를 그리고 꾸미는 ‘알록달록 황도12궁’을 운영 중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외에도 미래기술관과 생물탐구관, 창의나래관을 갖추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창의나래관은 드론놀이터와 매핑영상체험, 가상현실라이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체활동이 주를 이룬다. 유아보다는 초등학생 이상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괴짜 과학자의 바이러스와 화성 테라포밍(행성을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은 10세 이상, 키 140㎝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야외전시장도 추천한다. 실외형 과학체험 놀이물이 가득해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기에 좋다. 창의력이 ‘반짝반짝’… 미리 만나 보는 미래 대전에는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솔로몬로파크.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법교육 테마공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누구나 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솔로몬로파크는 법체험세상관과 법놀이터로 나뉘는데, 개인 관람객은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단 법놀이터는 7세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법과 친해질 수 있는 ‘솔로몬로파크’ 법체험세상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가 맞아 준다. 오늘날 정의를 의미하는 영어 ‘Justice’(저스티스)가 바로 여기서 유래했는데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든 모습으로 서 있다. 저울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공정하게 개인의 다툼을 해결한다는 의미이고 칼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상징한다. 또 눈은 헝겊으로 가린 모습인데, 이는 상대를 어떠한 편견 없이 평등하게 대하겠다는 다짐이다. 솔로몬로파크 입구에도 커다란 정의의 여신상이 자리해 아이가 무척 궁금해했는데, 이런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니 처음엔 두려웠던 마음이 믿음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법의 탄생과 역사를 알아보고 법과 관련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나면 첫 번째 체험관 ‘선거와 국회’로 연결된다. 여기선 실제 기표소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투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순신과 유관순, 정약용 등 후보가 쟁쟁해서 아이는 고민이 역력한 얼굴이다.두 번째 체험관 ‘법과 과학’은 경찰의 과학수사를 다룬 공간이라 아이 눈빛이 반짝였다. 경찰처럼 제복을 입고 사이카를 타 보는 포토존도 자리한다. 마지막 ‘모의법정’도 제법 실감 나게 꾸며져 멀게만 느껴졌던 법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화폐박물관’서 만나는 韓최초 화폐 한국조폐공사에서 운영하는 화폐박물관도 대전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주화역사관, 지폐역사관, 위조방지홍보관, 특수제품관 등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주화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고려시대 건원중보와 조선시대 상평통보, 고종 때 만들어진 대동은전과 전환국 설치 이후 만들어지기 시작한 근대주화,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된 우리나라 주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폐역사관에서는 일본 제일은행권을 시작으로 구 한국은행권, 조선은행권으로 변화해 온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지폐와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 유통되기 시작한 대한민국 지폐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짐바브웨에서 발행된 100조 달러 등 각국에서 만들어진 초고액권과 북한의 지폐도 전시된다. 최근 돈의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된 둘째는 다양한 모양의 주화와 지폐를 보며 의외로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어 위조방지홍보관에서는 지폐에 숨겨진 다양한 위조 방지 요소를 확인하고 특수제품관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하는 우표와 신분증, 여권, 각종 기념메달과 무궁화대훈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로비 한편에는 지폐 그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스티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둘째는 본인이 지폐 인물로 등장한 스티커 사진에 매우 흡족해했다.●‘디아트스페이스’ 특별한 전망대 눈길 대전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전망대, 디아트스페이스193도 추천한다. 193은 전망대 높이를 의미하는데 그만큼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들렀던 국립중앙과학관과 솔로몬로파크, 화폐박물관 모두 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위치다. 무엇보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살아 있는 전망대’라고 이름 붙은 이 작품은 관객이 기하학적인 구조물, 통로, 터널로 이루어진 6개 구역을 통과하며 착시와 왜곡 등 시각적 환영을 경험하도록 한다. 둔감해진 우리 감각을 예민하게 일깨우는 작품들이라 이왕이면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충분히 즐겨 보는 게 좋다. 과학관에 다녀온 경험 때문인지 아이들도 작품에 숨겨진 원리를 나름 추측하며 신기해했다.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일몰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과 눈부신 야경까지 챙길 수 있다. 여행작가
  • “문화재 관람료는 소탐대실”… 지자체들, 관광객 모시려 줄줄이 폐지

    “문화재 관람료는 소탐대실”… 지자체들, 관광객 모시려 줄줄이 폐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재 관람료를 잇따라 폐지하고 있다. 액수가 크지도 않은 관람료를 계속 받다가는 관광객이 오히려 줄어 소탐대실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남 밀양시는 천연기념물인 얼음골의 관람료를 새해부터 무료화했다. 지난해까지 얼음골 관람료는 성인 기준으로 1000원이었다. 밀양시는 2007년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영남루(보물 147호)의 관람료를 없앤 데 이어 2008년에는 사명대사 유적지 관람료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밀양시에서 관리하는 모든 문화재는 관람료를 내지 않고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얼음골은 밀양시 산내면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 비탈에 형성돼 있다. 돌이 많은 너덜 지대로 면적은 1만㎡에 이른다. 3~4월부터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기 시작해 더위가 심할수록 얼음이 어는 현상이 심해지다가 삼복더위 때 결빙이 절정을 이룬다. 대신 겨울에는 얼음이 얼지 않고 바위틈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온다. 여름철에 얼음이 어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얼음골 방문자는 한 해 4만여명이나 된다. 여름철에는 하루 관람객이 1300여명에 이른다. 밀양시 관계자는 “관람료가 없어짐에 따라 얼음골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 관람료 수입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창녕군도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을 받던 우포늪생태관 관람료를 2021년 11월 25일 폐지했다. 국내 최대 자연 늪지인 우포늪 인근에 있는 우포늪생태관은 우포늪의 각종 생태 환경을 볼 수 있는 자연학습·문화 공간이다. 경남 남해군도 고현면 관음포 일원에 조성한 이순신 순국공원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입장료를 폐지하기 전까지는 성인 기준 3000원을 받았다. 경북 영천시도 청통면 팔공산 도립공원에 있는 은해사의 관람료를 은해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 4월 1일부터 무료화했다. 무료 개방한 뒤 은해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영천시가 지난해 말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2년에 잘한 시정을 뽑는 온·오프라인 투표를 한 결과 은해사 관람료 무료화가 2위에 올랐다. 고대 저수지인 전북 김제시 부량면 ‘김제 벽골제’도 입장료 폐지 의견이 계속 나온다. 김제시는 2014년 4월 유료화를 시행해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을 받고 있다. 2020년 연구 용역 결과 입장료 징수 이후 방문객이 큰 폭으로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자 김제시 의원은 “유료화 뒤 방문객이 급감했고 주변 상권도 쇠퇴했다”면서 “하루빨리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니다… 집회 금지 위법”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니다… 집회 금지 위법”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집회가 금지되는 ‘관저’가 아니어서 집무실 인근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최근 사법부에서 잇달아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어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12일 참여연대가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금지 통고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관해 가능한 해석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는 대통령 관저 주변 100m 등에서는 시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5월 국방부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남북·북미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금지하자 소송을 냈다. 쟁점은 집시법이 시위 금지 지역으로 규정한 관저에 용산 집무실이 포함되는지였다. 기존에는 청와대에 집무실과 관저가 같이 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분리되면서 해석이 갈린 것이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에 집무실이 포함된다고 보고 그간 100m 이내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를 통고해 왔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법원은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라며 이를 인용했다.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경찰이 그동안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위법한 공권력을 행사했음을 확인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판결에 대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의 야외 집회와 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한 집시법이 헌법에 어긋나 개정이 필요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2024년 5월 31일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 ‘게임 체인저’ 인텔 4세대 CPU 출시에 메모리 업계도 반색

    ‘게임 체인저’ 인텔 4세대 CPU 출시에 메모리 업계도 반색

    글로벌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혀 온 인텔의 4세대 서버용 CPU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더불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메모리 시장의 반등을 인텔의 신제품이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한파’를 끝내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최근 출시한 4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는 직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은 30% 이상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서버용 C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텔의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품’으로 기대하면서 제품 출시만을 기다려 왔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CPU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개념을 넘어 기업들의 연쇄적인 서버 교체 시점이 됐음을 의미한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새 CPU에 맞춰 서버를 교체한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텔의 새 CPU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차세대 D램인 DDR5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D램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12㎚(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D램 개발에 성공하며 DDR5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과는 메모리·CPU 호환성 테스트를 하며 협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2018년 세계 최초로 DDR5를 개발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인텔로부터 신형 CPU에 자사 DDR5 서버용 D램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제품 대비 속도는 최대 1.8배, 전력 효율은 70% 향상된 PC용 고속 보조기억장치(SSD)를 선보였다. 삼성의 PC용 SSD 가운데 처음으로 5㎚ 컨트롤러와 7세대 V낸드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로 메모리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는 2006년부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은 39.6%로 집계됐다.
  •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연이은 집회 자유 확대 판결

    법원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연이은 집회 자유 확대 판결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집회가 금지되는 ‘관저’가 아니어서 집무실 인근 집회를 금지한 경찰 처분이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최근 사법부에서 잇달아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어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12일 참여연대가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금지 통고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쟁점에 관해 가능한 해석 등을 종합 고려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1조는 대통령 관저 주변 100m 등에서는 시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5월 국방부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남북·북미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금지하자 소송을 냈다. 쟁점은 집시법이 시위 금지 지역으로 규정한 관저에 용산 집무실이 포함되는지였다. 기존 청와대에 집무실과 관저가 같이 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분리되면서 해석이 갈린 것이다. 경찰은 대통령 관저에 집무실이 포함된다고 보고 그간 100m 이내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를 통고해왔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내자 법원은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라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본안 소송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경찰이 그동안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위법한 공권력을 행사했음을 확인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판결에 대해 “판결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의 야외 집회와 시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한 집시법이 헌법에 어긋나 개정이 필요하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2024년 5월 31일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 아임에코 계열사 위사이클, KEC시스템과 바이오가스 생산성 확대 위해 ‘맞손’

    아임에코 계열사 위사이클, KEC시스템과 바이오가스 생산성 확대 위해 ‘맞손’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의 계열사 위사이클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KEC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양 사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자원의 전처리 및 병합 혐기소화를 통한 생분해성 폐플라스틱의 효율적 처리 및 바이오가스 생산성 확대를 위해 상호 기술력을 공유 및 협력하기로 했다. 위사이클은 KEC시스템이 운영중인 이천시 가축분뇨 및 음폐수 에너지화 시설에 신규 전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분해성 폐플라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의 병합소화 설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항공대(포스텍) 황석환 교수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능력이 우수한 혐기성 미생물을 확보했다. 해당 미생물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자원의 통합 혐기소화 공정단축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대표적인 유기성 폐기물 수거 제품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역시 비분해성으로 별도 분리 공정을 거쳐도 완벽한 제거가 어려운데, 양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폐기물 수거 봉투 역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로 전환해 바이오가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액상비료 및 퇴비의 품질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 기반의 원재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수지다. 탄소배출량이 일반 PP 및 PE 대비 50% 이상 낮아 환경 친화적이고 미세 플라스틱 형태로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식품 용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분해 기간이 500년 이상이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특정 조건을 갖추면 미생물에 의해 6개월 이내에 분해되는 지속가능한 소재이다. 이 같은 강점 때문에 국내에서도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퇴비화 시설이 없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사용 후 최종 처리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해결하는 방안이 없다는 이유로 상용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사이클 측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혐기성 미생물이 존재하는 특정 조건에서 분해되면서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가 생성되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의 유기성 폐기물을 혐기소화 공정으로 처리하는 방식과 동일하다는 의견이다. 기존 국내 대부분의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는 중온 조건에서 혐기소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KEC시스템의 노하우로 실증 플랜트를 착공하고 위사이클 전처리 기술을 활용하면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기물 병합 중온 혐기소화를 통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위사이클은 바이오플라스틱 폐기물의 수거, 선별 및 재활용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유기성 폐기물과 함께 중온에서 분해될 수 있도록 분자량을 낮추는 전처리 기술을 보유했으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짧은 시간 내에 90% 이상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혐기소화조의 미생물 활성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외에도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가수분해 속도 향상을 위한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전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기성 폐자원의 통합 혐기소화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원 확보 및 보급에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KEC시스템은 고농도 유기성폐기물의 혐기성 소화를 통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열병합발전, 천연가스 생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음식물류폐기물,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관련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자체 공법을 바탕으로 국내 다수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시공 중이다. 위사이클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은 최종 폐기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환경 친화적인 폐기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국내 110여개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을 병합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부동산 전문기업 컬리어스, 글로벌 시장 전망 담긴 ‘2023 Global Investor Outlook보고서’ 발간

    부동산 전문기업 컬리어스, 글로벌 시장 전망 담긴 ‘2023 Global Investor Outlook보고서’ 발간

    선도적인 부동산 전문 서비스 및 투자 관리 회사 컬리어스(NASDAQ and TSX: CIGI)는 12일 ‘2023 Global Investor Outlook’ 보고서를 공개하고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올해 중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년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경제적 충격, 불규칙한 통화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영국, 미국 등에서는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2023년 가격 조정이 각 섹터와 시장 별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 경제 성장에 낙관적 전망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경제 성장에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 중 절반 이상(53%)이 지역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한 반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의 41%, 미주의38%와 비교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43%가 세계 경제 성장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38%), 미주(28%)보다 높은 수치다. 존 하워드 컬리어스 아태지역 자본 시장 및 투자 서비스 부문 이사는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그 어떤 지역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호주, 홍콩, 한국 및 싱가포르 등 핵심 시장을 필두로 향후 12개월은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 및 북미 시장에 많이 노출된 다국적 투자자들은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현재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 환경으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부채 시장이 안정화되고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2023년에는 사모펀드로 인해 M&A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용 상승 및 향후 해결 과제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악화된 운영 및 건설 비용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투자자들은 내년 투자 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금리(88%)와 건설 비용 상승(87%), 높은 자산 운영 비용(77%)을 지목했다. 세계적으로도 금리(88%)가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지목되었으며 인플레이션(74%), 공급망 붕괴(68%)가 그 뒤를 이었다. 존 하워드 이사는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 상승 압력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본 비용은 방정식의 일부일 뿐”이라며 “현재 전망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경제 환경 속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가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고품질 임차인에게 장기 임대할 수 있는 자산을 구매해 전체 지분을 매입할 수도 있고 매력적인 융자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현지 전문성을 가진 숙련된 파트너가 있으면 비용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어 자산에 대한 선호도 강해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방어적 자산에 집중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3대 부문은 오피스(68%), 산업 및 물류(65%), 다가구 주택·임대용 개발(42%)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과 일치했다. 기존 대도시에 위치한 코어 자산(74%)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의 선호 대상으로 나타난 반면, 인구 및 경제 상황과 긴밀히 결부된 다가구 주택, 노인용 주택 등의 부문이 소규모 성장 도시에서의 활동을 견인하고 있다. 리테일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52%가 교외 지역의 쇼핑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 48%는 CBD·번화가 리테일을 선택했다. ●유동성 및 지속 가능성이 창출하는 투자 기회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SG) 기준은 여전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오피스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뿐만 아니라 임차인 요구에 대응하고 장기적 자산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투자자의 66%가 자산의 환경 평가 성과를 위한 조치를 이미 실행했거나 현재 통합 중이라고 밝힌데 반해 전 세계 투자자는 75%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의 40%가 ESG 투자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자산을 최대 50%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반해 전 세계 투자자는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존 마라스코 컬리어스 자본 시장 및 투자 서비스 부문 이사는 “투자자들은 임차인 선호도와 규제적 요구 사항, 자산 운영 비용 상승에 대응하고자 자산 가치를 재정의하고 올해 다양한 ESG 요소에 더욱 중점을 뒀다”며 “강력한 지속 가능성 특징을 보유한 자산은 프리미엄을 받고, 그렇지 못한 자산은 크게 디스카운트 될 것이라는 예상과 증거가 모두 존재한다. 차환, 자산 개조, 신축 또는 매각 측면에서 자본 스택에 자본이 어떻게 분배될지 관망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컬리어스 코리아 캐피털마켓 앤 인베스트먼트 서비스 본부 조성욱 전무는 “지금까지 오피스와 물류센터는 높은 유동성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가장 선호되는 투자 자산 유형으로 각광받아왔다”며 “그러나,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투자 기조로 돌아서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가치가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를 투자 대안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기회는 제한적인 반면, 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충분한 전력 공급과 정부 승인이 확보된 자산의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3 Global Investor Outlook 보고서 2023 컬리어스 Global Investor Outlook 보고서는 지난해 10~11월 작성됐으며, 보고서에는 컬리어스 자본 시장 글로벌 및 지역 전문가들과 30회 이상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365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를 포함해 전 세계 750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설문에 참여한 보고서로서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들을 위해 컬리어스의 연간 전망을 담은 세 번째 보고서다.
  • 마이크로소프트, 원하는 만큼 쉬는 ‘무제한 휴가제’ 도입

    마이크로소프트, 원하는 만큼 쉬는 ‘무제한 휴가제’ 도입

    직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무제한 휴가제’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동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직원들이 휴가 일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휴가를 연장해 사용할 수 있는 해당 제도를 전격 도입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MS는 지금껏 유지했던 기존의 연간 4주간의 유급 휴가를 무제한 휴가제로 대체, 직원들이 원하는 만큼 휴가 기간을 연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단, 이번 휴가 제도는 미국에 소재한 MS의 정규직 직원들에게만 우선 적용된다.  MS에게 무제한 휴가제는 낯선 복지가 아니다. MS는 이미 자사 업체인 구인·구직 웹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 사업부을 통해 해당 휴가제를 시행해왔다.  더욱이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무제한 휴가를 도입에 회사 경영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MS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해 “유연한 출퇴근 환경과 근무 제도를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변화를 준비해왔다”면서 “다만 이 제도는 관리자들이 휴가를 선호하지 않을 시 시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제한 휴가제가 활성화될 경우,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퇴사나 해고를 당한 직원들에게 휴가 미사용분에 대한 보상을 할 필요가 없어져 MS 사측에게도 유용한 제도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MS 측은 오는 4월,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은 미사용 휴가 기간에 대해 일회성 보상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 중 무제한 휴가제를 처음 도입한 곳은 2004년 넷플릭스였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우리가 이룩한 대단한 혁신은 대부분 직원이 근무하지 않을 때 생각해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면서 무제한 휴가제를 최고 인재 유치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이어 GE와 허스폭, 크로노스 등도 무제한 휴가제를 잇따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빡빡한 근무 여건으로 악명이 높은 미국 월가에서도 무제한 휴가제 도입은 매년 빼놓을 수 없는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사실상 미국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월가조차 파격적인 무제한 휴가제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전무·상무급 등 고위 임원들에게 무제한 휴가제도를 지원했고 직급이 낮은 직원들에게는 매해 최소 2일 이상의 추가 휴가를 제공해오고 있다. 
  • ‘여름’ 남미 베네수엘라에 올해 첫 눈 내렸다…원인은 기후변화

    ‘여름’ 남미 베네수엘라에 올해 첫 눈 내렸다…원인은 기후변화

    남미 베네수엘라는 카리브 국가다. 그리고 카리브라고 하면 누구나 강렬한 태양과 하얀 백사장, 옥색 바다를 연상하기 마련이다.  현재 여름이 한창인 베네수엘라에 눈이 내렸다. 기후변화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한 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눈이 내린 곳은 베네수엘라 메리다주(州)의 피코 아길라. 티모테스와 아파르타데로스 지역 중간 지점에 있는 피코 아길라는 해발 4118m 고산지역이다.  피코 아길라에 올해 첫 눈이 내린 건 지난 7일(현지시간)이었다. 사진기자 레오나르도 레온이 SNS에 공유한 사진을 보면 피코 아길라에는 상당량의 눈이 내려 설경이 펼쳐져 있다.  기자는 “새해가 시작된 지 7일 만에 첫 눈이 왔다”며 “예상하지 못한 눈에 어른들도 어린이들처럼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에도 4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여럿이지만 베네수엘라는 계절이 둘 뿐인 나라다.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는 겨울,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여름이다. 봄과 가을은 없다.  겨울이 긴 편이지만 날씨는 겨울날씨로 보기 힘들다. 겨울에도 온도는 24~27도를 유지한다.  베네수엘라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아는 사람이 많지만 해발 3000m 이상 고산지역에는 매년 겨울에 눈이 내린다. 올해 첫 눈이 내린 피코 아길라도 겨울엔 자주 눈이 오는 곳이다.  하지만 1월 눈은 시기적으로 이례적이다. 베네수엘라의 지금 계절은 분명 여름이기 때문이다. 기상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현지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할수록 대기의 수증기 저장 능력은 커진다. 눈이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적설량도 늘게 된다.  기상전문가 에르네스토 비달은 “베네수엘라에도 고산지역에 한에 겨울엔 눈이 내리지만 여름철 눈은 기록을 뒤져봐도 흔하지 않다”며 “이미 남미 여러 나라에 이상조짐을 빚고 있는 기후변화가 여름에 눈을 뿌린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미에선 기후로 희비가 엇갈리는 일이 최근 잦아지고 있다.  최남단 칠레 등지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땅이 갈라지고 있지만 콜롬비아에선 비가 너무 내려 농민들이 걱정이다. 한편에선 호수가 사라지고 또 다른 한편에선 산사태가 발생한다.  비달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통은 이제 시작단계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농업은 물론 수산업까지도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면 큰 고생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여름에 눈이 내린 베네수엘라의 피코 아길라. (출처=레오나르도 레온)
  • 거제서 20~50대 남성 4명 탄 SUV 100m 아래 바다로 추락...모두 사망

    거제서 20~50대 남성 4명 탄 SUV 100m 아래 바다로 추락...모두 사망

    12일 새벽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홍포전망대 근처에서 SUV 승용차 팰리세이드가 100m 높이 절벽 아래 바닷가 갯바위로 추락해 4명이 숨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한려해상국립공원 직원 A씨로 부터 “승용차 1대가 절벽 아래 바닷가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크게 부서진 상태로 갯바위 위에 뒤집혀 있는 차안에서 남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조모(50), 이모(40), 우모(25), 김모(23)씨 등 4명으로 이들은 차량이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과정에서 모두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은 렌트카로 알려졌으며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였다. 사고현장을 신고한 A씨는 “오전에 국립공원 구역을 순찰하던 중에 여차전망대 나무재질 가드레일이 부서져 있는것을 보고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여차전망대 절벽 밑 갯바위에 차량이 추락해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조사를 통해 차량이 이날 새벽 3시 45분쯤 전망대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전망대 아래 절벽으로 떨어진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거제시 전망대서 승용차 ‘추락’…탑승자 4명 전원 사망

    거제시 전망대서 승용차 ‘추락’…탑승자 4명 전원 사망

    12일 오전 10시 48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0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40~50대 남성 4명이 숨졌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망대에서 승용차가 추락했다는 의용소방대원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32명과 구급차 등 차량 10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 목격자는 “전망대에서 승용차가 100m 아래로 추락했다”며 119로 신고했다. 사고 차량은 렌트카로 이들의 인적 사항과 행선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횡단보도 폭 좁을수록, 녹색신호 짧을수록 사고 잦다

    횡단보도 폭 좁을수록, 녹색신호 짧을수록 사고 잦다

    횡단보도 폭이 좁아 보행 공간이 부족하거나, 녹색신호가 짧아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야 할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국가 보행교통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보행교통 개선을 위한 이번 실태조사는 편도 2차로 이상 대로와 이에 접한 편도 1차로 생활도로 61개 구역을 들여다봤다. 조사 결과 대로에 비해 생활도로의 보행 안전성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로는 보도 설치율이 83%에 달했지만, 생활도로는 67% 수준에 불과했다. 대로에서 유효 보도 폭이 기준 2.0m 미만인 경우 1㎞당 교통사고가 2.99건 발생해 2.0m 이상(1.82건)인 경우보다 교통사고가 64.2%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단보도 폭이 좁을수록 교통사고가 1.6배 더 많이 발생한 셈이다. 유효 보도 폭은 대로의 경우 대부분 기준에 부합했지만, 생활도로의 경우 약 34%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대로와 생활도로 연결 구간에 횡단보도가 미설치되는 등 보행 경로가 단절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보도와 차도의 분리 여부도 중요했다. 생활도로에서 보차혼용 도로는 1㎞당 8.72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차분리 도로(5.68건)보다 교통사고가 약 1.5배 더 발생했다.녹색신호가 짧아 걸음 속도가 1m/s 이상인 곳에서는 교통사고가 0.53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교적 녹색신호가 길어 보행 속도 기준이 1m/s 미만(0.41건)인 경우보다 교통사고가 발생률이 약 1.3배 더 많은 수치다. 국토부는 이같은 보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정하거나, 전체 신호주기를 단축하는 등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보행 쾌적성 측면에서는 대부분 대로와 생활도로에서 보통(3점) 이상으로 평가됐지만, 이륜차 등 불법 주정차와 적치물로 인해 보행자들이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계단 밑 청소 근로자 휴게실...냉난방, 환기도 안 돼

    계단 밑 청소 근로자 휴게실...냉난방, 환기도 안 돼

    청소·경비 등 근로자를 다수 고용하고 있는 대학교와 아파트의 휴게시설 관리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고용노동부가 대학교 및 아파트의 청소·경비 근로자에 대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279개 사업장의 44.4%인 124개가 규정을 위반했다. 지난해 8월 18일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됐다. 12개 사업장(대학교 10개·아파트 2개)은 일부 직종 또는 협력업체 근로자의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 122개 사업장(대학교 82개·아파트 40개)에서는 261건의 휴게시설 설치·관리 기준 위반이 확인됐다. 휴게공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크기, 온도·환기 조치 등 설치기준 위반이 135건(51.7%), 휴게시설 표지 부착, 청소·관리 담당자 지정 등 관리기준 위반이 126건(48.3%)으로 나타났다. 계단 밑에 휴게시설을 설치해 천장 높이 기준(2.1m)에 미달하거나 냉·난방 시설 미설치, 휴게시설 내 물품 적재 등이고 휴게시설 설치·관리 기준 11개 항목 모두에서 위반이 확인됐다. 냉·난방설비 미설치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천장 높이 기준 미달 및 최소 바닥면적(6㎡) 미준수(24건), 지하 휴게시설에 환기 시설을 미설치하거나 환기팬 미작동(24건), 휴게시설에 마실 수 있는 물이나 식수 설비 미비치(22건) 등이다. 고용부는 124개 사업장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 110개 사업장(88.7%) 238건(87.2%)은 시정을 완료했고, 그 외 14개 사업장(11.3%) 35건(12.8%)은 지속해서 현장 확인 등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청소·경비 직종이 많은 공동주택(아파트)은 시설·장소의 소유주인 입주민의 동의나 협조없이 청소·경비 직종 등의 휴게시설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입주민에게 휴게시설 설치를 요청하는 협조 서한문을 발송키로 했다. 김철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도입 초기라 해도 위반 사업장 비율이 매우 높다”며 “휴게 환경이 취약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병행해 현장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엔터, ‘국내 콘텐츠사 사상 최대’ 1조 2000억원 해외투자 유치

    카카오엔터, ‘국내 콘텐츠사 사상 최대’ 1조 2000억원 해외투자 유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콘텐츠 기업 최대 규모인 총 1조 2000억원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가 각각 60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했으며, 이를 두 해외 국부펀드가 인수한 것이다. 이는 카카오 계열사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에서도 역대 최대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K컬처’ 성장 전략에 맞춰 카카오가 보유한 디지털 네트워크 노하우와 K-콘텐츠를 융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이끌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투자 유치가 한국-사우디 정상회담 등으로 형성된 양국 간 경제 협력 분위기 덕분에 단시일에 대규모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재원은 글로벌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글로벌 사업 운용 자금으로 절반을, 나머지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타 법인증권 취득(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 측은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적재산(IP)과 크리에이터 확보 등에 투자해 왔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를 비롯해 다양한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달이 숨기고 싶은 얼굴, ‘다누리’가 잡아냈다

    달이 숨기고 싶은 얼굴, ‘다누리’가 잡아냈다

    한국 첫 달 궤도탐사선 ‘다누리’가 달의 영구음영지역 촬영에 성공했다.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에 탑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 섀도캠으로 처음 촬영한 사진이 탑재체 제작 기관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섀도캠 누리집(shadowcam.sese.asu.edu)에 공개됐다. 이번에 찍힌 사진은 달의 남극에 위치한 너비 약 20㎞의 ‘섀클턴 분화구’ 내부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 것이다. 나사 섀도캠은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극지방의 영구음영지역을 관측해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유인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하기 위해 장착된 것이다. 섀클턴 분화구는 유인 착륙 후보지 중 하나로 나사가 탐사선(LRO)를 이용해 면밀히 조사한 바 있다.이번 사진은 가파르게 경사진 분화구에서 직경 5m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경로가 세밀하게 보이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달 영구음영지역을 상세하게 촬영했다. 섀도캠은 달 극 지역의 분화구 내 영구음영지역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분석하기 위하여 나사가 애리조나주립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특수 카메라다. 2009년 발사된 나사의 달 궤도선 LRO에 장착된 카메라보다 200배 이상 빛에 민감하도록 설계돼 기존에 촬영하지 못했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찍을 수 있다.
  • 한가인 “ 8세 딸 영어·중국어 다 잘해” 언급

    한가인 “ 8세 딸 영어·중국어 다 잘해” 언급

    한가인이 딸이 언어 천재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한가인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8살 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MC들은 한가인이 출연하는 방송 중 아이가 어떤 걸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해 했다. 한가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렇게 좋아하더라. 너무 좋아해서 대본 나오면 알려주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아이가 잘하는 게 따로 있다던데”라고도 물었다. 한가인은 “언어 쪽이 굉장히 많이 발달했다”라고 알렸다. 특히 딸이 언어 영재라고 밝힌 뒤 “영어도 중국어도 다 잘한다”라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딸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책을 정말 좋아한다. 많이 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으면서 책 보고 학교 갔다 와서도 본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책을 더 많이 보고 자야 한다고 하더라. 차에서는 신문도 본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한가인은 언어 천재 딸에게 ‘팩폭’을 당할 때가 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제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프로디테 역으로 MC를 봤다. 그걸 말했더니 딸이 ‘아프로디테? 미의 여신인데?’ 하면서 어이 없어하더라”라고 회상해 웃음을 샀다. 이어 “‘왜? 엄마 안 예뻐?’ 했더니 ‘엄마는 얼굴이 틀렸어’ 하더라. 얼굴이 틀렸단 말을 어떻게 하는지 저는 처음 들어봤다”라며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종종 문어체로 말을 하고 사자성어도 많이 안다”라고 덧붙여 또 한번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한가인 외에도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브 안유진, 방송인 재재 등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 [여기는 동남아] 돈 없어서 3년간 나무 위에서 사는 태국 남성

    [여기는 동남아] 돈 없어서 3년간 나무 위에서 사는 태국 남성

    3년간 나무 위에서 살고 있는 태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태국 현지 매체 더 타이거는 3년 전 나무 위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고 있는 찰리(남·38)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나뭇가지들을 밧줄로 엮어 만든 바닥과 플라스틱 시트로 만든 지붕의 집을 나무 위에 지었다. 그의 나무 집은땅에서 약 10m 떨어진 높이에 위치한다. 최근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그의 나무집은 세상에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원래 방콕에서 일을 하며 가족을 돌보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일자리를 잃어 고향인 콘깬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에서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북동부의 우돈타니로 옮겼다. 그는 가능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지원했지만 그의 급여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결국 그는 모든 빚을 갚은 뒤 빈털터리가 되어 나무 위에서 살기로 결심했던 것. 그는 “나의 삶은 단순하다. 만약 누군가가 나를 고용한다면, 나는 나무에서 내려와 일하러 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음식을 얻기 위해 절에 간다”고 말했다. 이웃과도 같은 나무 주위의 주민들이 종종 그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연이 알려진 뒤 지난 7일 사회 보호 센터와 정부 관계자들이 찰리를 방문해 노숙자를 위한 무료 숙소로 거처를 옮기도록 설득했다. 이들은 “숙소와 함께 음식과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찰리의 나무집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지내고 있는 나무집이 편안하다”며 “땅 주인이 이 집을 떠나라고 하면 어쩔 수없이 떠나겠지만, 정부나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 “내가 바라는 유일한 것은 ‘일’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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