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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767 착륙장치 결함”, 괌추락 KAL판결 뒤집힐수도

    (자카르타 연합) 1997년 8월 228명의 목숨을 앗아간 괌 대한항공(KAL)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UNTSB)의 기존 조사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항공당국은 해상으로 추락할 뻔했던 에어뉴질랜드 소속 보잉 767항공기를 조사한 결과 착륙장치의 결함을 발견,이것이 괌 추락 KAL기를 비롯한 전세계 항공기 사건 40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결론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UNTSB가 뉴질랜드 항공당국의 주장을 수용할 경우 그동안 괌 추락 항공기의 사고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붙인 UNTSB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KAL측에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기존의 재판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서울지법은 지난해 7월 괌 희생자 정모(여)씨 유족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는 피고들에게 6억 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기 기장이 활주로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 강하 고도 경고음이 나온 뒤에도 계속 하강하면서 접근포기 등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부기장 등도 즉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조종사 과실 쪽으로 판시했다. 뉴질랜드 항공당국이 KAL 추락기 사고 원인을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은 에어뉴질랜드 항공기가 지난 2000년 7월 공항 착륙 직전 사모아 바다로 추락할 뻔한 사고에 대한 원인을 최근 규명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기는 팔레올로 공항에서 8.8㎞ 떨어진 곳에서 계기착륙장치(ILS)의 착륙 신호가 나온 뒤 10초 후에 바다로 떨어질 뻔했으나 인근 섬의 불빛을 발견한 기장이 400피트 상공에서 고도를 급히 올렸다. 항공당국은 기장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ILS가 고장났을 때 이를 조종사들에게 알려주는 경고시스템이 싱글 바이패스 스위치에 의해 쉽게 작동이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뉴질랜드 항공당국으로부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곧바로 전세계 항공기와 공항,항공관제소 등에 자동항법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을 경고했다.
  • 특정온도서 나노구조 갖는 신물질 발견, 포항공대 김진곤교수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10억분의1m)구조를 갖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공대 김진곤(44·화학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성질의 고분자 조합체 물질을 발견,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최근호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포항방사광 가속기 X-선 빔라인과 전자 현미경 등 첨단 기기를 이용,폴리스텐렌·폴리노르말펜틴메타아크릴레이트 고분자 조합체가 140∼200℃의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구조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가 발견한 고분자 조합체는 온도가 낮아지면 서로 잘 혼합되지 않는 일반적 특성과 달리,온도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영역에서 20∼30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를 형성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강남구 ‘IT행정’ 프랑스에 수출

    강남구의 첨단 ‘IT 행정’이 행정선진국 프랑스에 수출된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2일 프랑스 알자스경제개발청(Alsace Development Agency) 장시몽(Jean simon)청장 일행 5명의 방문을 받고 두 도시간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시몽 청장은 강남구의 우수한 IT행정,바이오 분야의 협력방안을 제안했다.특히 강남구가 현재 추진중인 ‘전자정부’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인터넷 민원발급,자동무인민원발급기,도로관리 통합 민원처리시스템,부동산 토털정보시스템 등 첨단 IT행정의 기술이전을 골자로 하는 ‘정보화협약 체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권 구청장은 “협약체결이 두 도시간의 경제·문화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흔쾌히 수락,구체적인 실무작업을 지시했다.프랑스 알자스 지방은 유럽 제일의 경제적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로 각국의 유럽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전자정부 구축을 위해 일본 등 선진 IT도시들을 견학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혼수가전 프리미엄급이 좋다”

    300만원대 43인치 프로젝션TV를 갖춘 홈시어터,640ℓ급 양문형 냉장고,7㎏짜리 드럼세탁기,140ℓ급 김치냉장고….이달 초 결혼을 앞둔 회사원 S씨(27)와 L씨(26)가 마련한 혼수품목이다. L씨는 “둘다 직장인이어서 바쁜 생활에 도움을 줄 드럼세탁기,냉장고 등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를 꼭 준비하기로 했다.”면서 “한 번 살 때 제대로 사서 오래 쓰자는 생각에서 최고급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한번 구입할 때 확실하게=혼수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가능하면 저렴하고 알뜰하게 준비하던 과거와 달리 필요한 것은 제대로 갖추고 보자는 인식이 늘고 있다. 소형 가전기기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로 받거나 기존의 것을 그대로 쓰면 되겠지만,TV와 냉장고,세탁기만은 최고급으로 장만하자는 것이 요즘 예비 신혼부부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 혼수시즌에서 새롭게 부각된 혼수품은 단연 디지털TV와 홈시어터 시스템,김치냉장고,드럼세탁기.또 대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TV는 29인치 이상,냉장고는 양문형이 인기를끌고 있다. 반면 과거에 혼수목록 중 한 부분을 차지했던 다리미,커피메이커,토스터,전자레인지,전기밥통 등은 구매 리스트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결혼컨설팅업체인 웨딩클럽 조은의 김홍미(金弘美) 팀장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우선적으로 권하지만 고객들은 더욱 큰 것,더욱 고급스러운 것을 찾고 있다.”면서 “신혼부부들의 이같은 추세에 맞춰 혼수 가전시장도 고급화·대형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혼수시장 겨냥한 고급·대형제품=대형 TV나 프로젝션TV,DVD플레이어 등은 이미 필수적인 혼수품으로 자리잡았다. 60만∼100만원대의 홈시어터 시스템도 올 가을 혼수시장에서 빠져서는 안될 품목이 되면서 업계는 이들 고급·대형상품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2인치 HD TV(250만원대)와 42인치 프로젝션TV(300만원대)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다.DVD플레이어는 VTR와 겸용인 40만∼60만원대 콤보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홈시어터 일체형 프로젝션TV가 핵심품목.49인치 ‘RN-49HD’와 56인치 ‘RN-56HD2’를 각각 300만원대,400만원대에 내놨다. 냉장고는 90만원대에서 30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은 단연 양문형.LG전자의 양문형 브랜드 디오스는 646ℓ급 ‘R-T653GQV’가 220만원대,576ℓ급 ‘R-S583GLS’가 150만원대에 판매된다.삼성 지펠냉장고는 663ℓ급 ‘SRS668CC’의 경우 210만원대,575ℓ급 ‘SRS575XT’은 130만원대다. 세탁기는 건조가 가능한 드럼세탁기가 인기다.LG전자의 ‘트롬’은 7∼7.5㎏짜리가 80만∼90만원대,삼성전자의 하우젠 드럼세탁기(6∼7.5㎏)는 100만원대에 각각 판매된다. 대우전자는 200만원짜리 셋톱박스형 디지털TV,디지털센서가 부착된 500ℓ급 보급형 냉장고,공기방울 세탁기,40만원대 25인치 일반TV로 구성된 200만원대 알뜰형 패키지를 내세워 혼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이산의 恨 응원으로 달랜다”

    “늙은 몸으로 응원하는 실향민들이 있음을 북녘 동포들도 알아줬으면 합니다.” 북한 대표팀 2진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27일 오후 실향민 조상호(80),이상만(67) 할아버지와 이봉남(69) 할머니는 북한팀 서포터스인 ‘갈매기 응원단’의 일원으로 공항을 찾았다.이들은 “고향땅인 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용기를 내 응원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함경남도 흥남이 고향인 조 할아버지는 1950년 12월 “3개월만 남쪽에 피해 있으면 다시 고향에 올 수 있다.”는 군인들의 말만 믿고 부모와 동생 7명을 남겨둔 채 홀로 해군 상륙정(LST)에 몸을 실었다.지난 99년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단’에 참가신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대기자’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그는 “고향방문단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북한팀 응원으로 달래려 한다.”고 말했다. 이봉남 할머니의 고향도 조 할아버지와 같은 흥남이다.의사인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이 할머니는 어머니와 세 여동생을 데리고 50년 12월 월남했다.전쟁통에 아버지가 실종되고 어머니마저 다리에 파편을 맞아 불구가 되는 바람에 17살의 나이에 소녀가장이 됐다. 평안남도 중화군이 고향인 이상만 할아버지는 북한 농구선수 이명훈과 유도선수 계순희의 팬이다.50년 12월 “원자폭탄이 떨어진다.”는 소문에 40일을 걸어 경기도 안성에 도착했다는 이 할아버지는 “열심히 응원하면 북녘 동포들과 김정일 위원장도 마음을 열지 않겠느냐.”고 했다. 부산 이세영기자 sylee@
  • 삼성전자·미쓰비시 전략적 제휴

    세계 반도체시장 4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12위인 일본 미쓰비시가 전략적인 제휴를 했다. 삼성전자는 26일 미쓰비시와 모바일 기기용 카메라의 핵심 솔루션 칩 사업에 두 회사의 역량을 집중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제휴의 주요 내용은 삼성전자가 CMOS 이미지센서(CIS) 기술을,미쓰비시가 이미지 신호처리(ISP)기술을 서로 제공하는 것으로 두 회사는 연말까지 각 사의 제품과 호환 가능한 기술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모바일 폰,PDA(개인정보단말기),모바일 PC 등 모바일기기용 카메라의 핵심 칩인 CIS칩,ISP칩 및 CIS+ISP 1칩 제품의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CIS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받아 전기신호로 바꿔 주는 역할을 하는 시스템LSI 반도체다.ISP는 카메라용 이미지 신호처리 장치로 CIS나 CCD를 통하여 받은 화상 신호를 디지털 비디오 신호로 전환 처리하는 반도체다. 박홍환기자
  • ‘해외두뇌 모시기’ CEO 출동

    고급두뇌 확보가 올해 재계의 주요 테마가 된 이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리크루팅 출장’이 확산되고 있다.고급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해외로 뛰고 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추석 연휴인 22일 미국으로 건너가 채용이 확정된 스탠퍼드대학 학생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기·전자분야 석·박사 과정을 밟고있는 이들은 지난 5월 미국 현지 채용설명회를 통해 채용이 확정됐다.입사후 LG전자 전자기술원,디지털TV 연구소등 연구·개발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올해 전체 채용인력 2500여명의 7%를 해외에서 채용할 예정인 LG전자는 이달중 하버드대와 MIT,프린스턴대 등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구 부회장은 박사급 연구인력의 최종면접에 참여할 방침이어서 또다시 ‘리크루팅 출장’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도 윤종용(尹鍾龍) 부회장과 이윤우(李潤雨) 반도체부문 총괄사장 등 주요 CEO들이 해외 고급인력 유치와 관련된 출장에 나서고 있다.다른 업무를 위해 출장을 갔어도 현지에서 면접계획 등이 잡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은 이달 중순 중국 베이징대,칭화대,푸단대 등 3대 명문대에서 특강을 하면서 총장 등 관계자들에게 삼성전자의 인재 채용방침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시스템LSI 사업부문의 임형규(林亨圭) 사장은 올 연말과 내년초 ‘리크루팅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올해말까지 120명의 해외 고급인력을 채용하고,2007년까지 현재의 배가 넘는 5000명 수준으로 연구인력을 확충할 계획인 만큼 현지에서 직접 우수 두뇌를 검증해보겠다는 것이다.임사장은 “고급 인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음반/ Night divides the day·The music of the doors 外

    ◆Night divides the day·The music of the doors = 앨범 ‘December’가 100만장이 판매돼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조지 윈스턴의 최신 앨범.1960년대를 풍미한 록그룹 Doors의 곡들을 피아노 연주곡으로 만들었다.‘The crystal ship’등 13곡.BMG코리아. ◆Another earthquake = 지난해 ‘Teen choice awards’에서 미국 10대가 뽑은 ‘가장 좋아하는 남자가수’인 16세 가수 아론 카터의 네번째 앨범.‘To all the girls’등 11곡.자이브. ◆aurim04 = 지난 2000년 ‘Wonderland’발매이후 2년만에 선보이는 록밴드자우림의 네번째 앨범.‘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등 12곡.T.
  • ‘반도체협회 20돌’ 이윤우회장/ “반도체 매년 두자릿수 성장”

    “반도체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격변기를 맞고 있고,업계 재편 과정에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국가 핵심산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윤우(李潤雨·56)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 네트워크 총괄사장은 ‘반도체산업 20주년’을 하루 앞둔 8일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사장은 1968년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75년 삼성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면서 삼성전자로 옮겨 줄곧 외국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반도체 기술개발 경쟁을 주도해온 ‘반도체 신화의 산증인’이다.그는 “20년동안 반도체산업은 한국의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한 유망산업인만큼 10년 이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만치 않아 보이는 중국의 도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그는 “중국 반도체는 말은 많은데 실체가 없다.”면서 “반도체는 대규모 투자,고급 인력,연구·개발의 3박자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이 따라오는데는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 대해서도 쾌도난마식의 해석을 내놓았다.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그는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져들면서 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좋아지기 전에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달초 인텔의 최고경영자 크레이그 버렛도 비슷한 언급을 한바 있다. 이사장이 제시한 ‘터닝포인트’는 내년 상반기 이후다.99년 이후 미국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PC 세대교체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통상 3년인 교체주기가 연말로 지난다는 것.결국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대규모 PC 수요가 생긴다는 얘기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 추이가 양극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우리 업체들이 메모리 분야의 DDR D램이나 비메모리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렇다면 ‘반도체 신화의 산증인’인 이사장이 꼽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역사적 순간은 언제일까? “74년 처음으로 웨이퍼 공장을 짓고 사업을 시작했을때,83년 VLSI 사업에 본격 착수했을때,그리고 92년 독자적인 기술로 64메가D램을 개발,양산해서 세계정상에 올랐을 때입니다.” 그는 반도체 산업 성장의 ‘1등공신’으로 고 이병철(李秉喆) 삼성회장을 꼽았다.엄청난 누적적자에도 불구,비전을 갖고 투자를 계속해 지금의 성장을 일궈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공대 재학시절 앤디 그로브 인텔 회장이 쓴 책에 매료돼 반도체에 집착하게 된 이사장은 삼성 입사후 평직원때 반도체 사업 진입을 제의한 당사자로서 92년 이후 10년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역설적으로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Simple is the best)’는 신념과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국내 반도체산업 20년 - 수출량 260억弗로 26배 ‘껑충' 반도체 산업은 정보기술(IT)화를 촉진하며 한국 수출경쟁력의 원동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1985년 10억달러였던 반도체 수출은 2000년 260억달러로 무려 26배나 늘어났다.단일품목으로 전체 수출의 9.5%를 차지했다.주식시장에 등록된 반도체 관련 업체만 해도 60여개사에 달한다. ◇메모리 세계 최강- 지난 82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당시 현대전자)가 양산체제를 구축한 뒤 한국 반도체는 메모리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지난해 기준으로 세계시장의 25.4%를 차지했으며,D램 부문은 삼성전자 27.0%,하이닉스 14.5% 등 한국업체가 세계시장의 절반 가량을 석권하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시장- 반도체 시장은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8.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2006까지 12%의 고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비메모리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미국은 민·관 공동의 세마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다.일본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에 힘입어 기술표준화,공정·장비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조정·기술개발 당면과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메모리 설계능력을 향상해야하며 포스트 D램 시대에 대비한 나노 공정기술 및 장비·재료 개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또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적합한 투자환경 조성 및 수출·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늘 반도체 유공자 훈·포장 산업자원부는 9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1층 대연회장에서 각계 주요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산업 20돌 기념식을 갖고 이문용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을 비롯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한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 ◇동탑산업훈장 이문용(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석탑산업훈장 박영준(서울대 교수)◇산업포장 정수홍(PKL 사장),오춘식(하이닉스반도체 전무)◇대통령표창 위명진(풍산마이크로텍 사장),김주헌(신성ENG 사장),최순주(KEC상무) 정은주기자 ejung@
  • 태극전사들 ‘터키’ 열풍

    ‘터키는 빅리그로 가는 비상구?’ 이을용이 터키 1부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뒤 유럽의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선수들이 줄줄이 터키를 중간 기착지로 선택해 눈길을 끈다.황선홍은 트라브존스포르행 비행기를 탔고 김남일 이영표 등도 터키행을 타진중이다.프리미어 진출에 실패한 안정환도 한때 터키리그 진출설을 흘리기도 했다. 일본 가시와 레이솔에서 방출된 ‘황새’ 황선홍은 트라브존스포르 입단절차를 밟기 위해 29일 오사카에서 터키행 비행기에 올랐다.계약조건은 이적료없이 연봉 50만달러에 계약기간 1년.또 황선홍이 미국메이저리그(MLS)진출을 추진한 점을 감안,MLS로부터 제의가 올 경우 언제든지 보내준다는 조건도 달았다.‘초롱이’ 이영표(안양)도 이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2일 터키로 출국할 예정.협상 구단은 터키 슈퍼리그 1위팀인 겐츨레르비를리로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에 오른 명문이다.이적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안양측은 “이을용 수준이면 OK”라는 입장을 보여 조만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전망이다. 터키 1부리그 알타이클럽으로의 이적 문제를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김남일(전남)도 “터키는 빅리그로 가기 위한 전진기지다.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터키 진출을 고집하고 있다. 월드컵 스타들의 터키 러시는 터키의 각 구단과 이들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 터키가 한국의 월드컵 스타들을 원하는 것은 전통적인 우호관계외에도 빅리그에 견줘 훨씬 저렴한 값에 쓸 만한 재목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 선수들도 꼬여만 가는 유럽의 빅리그 직행에서 한 발 물러나 터키를 빅리그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포항 안방불패 우리들이 깬다”

    과연 수원은 호랑이굴에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수원이 28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포항의 홈 전승 저지에 나선다. 정규리그 2라운드 들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해 10개팀 가운데 9위(3승4무4패)로 추락한 수원은 이날 6위 포항(4승4무4패)의 홈 연승행진에 딴죽을 걸면서 승수를 챙긴 뒤 이를 발판으로 중위권에 올라서겠다는 계산이다. 포항은 지난달 13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이달 성남전(11일)까지 모두 네 차례의 홈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올시즌 홈경기 무패(4승4무)를 자랑하고 있다. 수원이 포항의 홈 연승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여부는 두꺼운 허리진의 운영에 좌우될 전망이다.김진우와 가비가 선발로 나서고,고종수를 교체투입해 산드로 서정원과 함께 공격을 풀어나갈 계획이다.고종수가 나서기 전까지는 이기형의 오버래핑도 눈에 띌 것으로 에상된다.그동안 부상에 신음한 데니스도 교체멤버로 나설 계획이다. 홍명보와 싸빅,고병운으로 짜여진 포항의 스리백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중원에서 밀릴 경우 쉽게 뚫리는 약점도 지녔다는 게 수원의 희망을 부풀리는 대목이다. 수원 고종수와 포항 이동국이 벌일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 득점 8위(5골) 이동국은 지난달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뒤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 24일 전북전에서 다시 골맛을 봤다. 부상에서 회복한 고종수는 풀타임 출전은 힘든 상황이지만 송곳패스만은 “예전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덕 해밀튼 미프로축구(MLS) LA 갤럭시 단장은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영입을 추진중인 포항 홍명보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삼성 비메모리 5년내 세계5위”

    “2007년 비메모리에서 매출 70억달러를 올려 이 분야 세계 톱5에 진입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임형규(林亨圭·51) 사장은 27일 시스템LSI를 차세대 ‘씨앗사업’으로 2007년까지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스마트카드 IC ▲옵티컬 디스크 칩셋 ▲모바일 카메라 ▲퍼스널 네트워크 칩셋 등 5개 제품군을 2005년까지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향후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인 홈 및 모바일 분야의 차세대 SOC(복합칩) 사업에 개발역량을 집중,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게 임사장의 복안이다. 임사장은 “향후 5년간 4조원을 투자하고,해외 우수인력도 적극 영입해 현재 2000명인 연구인력을 2007년 5000명까지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20여명의 해외인력을 영입했다.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2∼3개월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임사장은 “제휴를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한 뒤 2∼3년 뒤부터는 해외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유럽,미국,중국,인도 등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특히 중국에는 연내 시스템솔루션개발센터를 세워 현지의 우수 연구인력을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임사장은 “비메모리는 양산산업이 아닌 개발산업”이라면서 투자 및 연구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스템LSI 사업에서 14억달러의 매출로 세계 비메모리 분야 20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18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우리고장 NGO] 평등세상 여는 울산 여성들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 여성들’(약칭 평등여성·회장 박이현숙·40)은 2000년 11월 설립돼 활동하는 울산지역의 색다른 여성단체다.이름에서 짐작할수 있듯이 양성 평등 사회와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단체다.이 때문에 현재 40명인 미혼 및 기혼 여성 회원 가운데 성(姓)으로 부모양쪽 성을 합쳐 쓰는 회원들이 많다. 회원 가운데는 다른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들도 많다.매달 발간하는 소식지를 받아보며 후원하는 소식지 회원이 300여명에 이른다.소식지 회원은 남자도 될 수 있다. 이 단체는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사회적 단절과 모든 억압을 극복하고 여성의 연대와 평등한 사회를 위한 대안 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여성의 상품화와 성폭력 추방,가부장제 틀을 깨기 위한 호주제 폐지,여성의식을 높이고 남성 중심의 가부장문화와 자본주의 사회의 왜곡된 문화 개선,소외받는 여성들과 함께 하는 생활 등 크게 4가지 활동목표를 정해 놓고 해마다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여성 지위와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매월 한차례 여성 관련 강좌를 연다.상·하반기로 나누어 1년에 두차례 수련회를 갖고 활동내용을 분석 평가한 뒤 향후 활동계획을 짠다. 사무실 공간을 활용해 ‘책이 있는 여성문화원’을 운영하며 어린이를 비롯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책을 빌려 주어 책 읽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자주 운영한다.올해 4∼5월 독서지도 강좌와 글짓기 강좌를 했다. 지역에서 성폭력 등 주요 여성문제가 있을 때마다 적극 참여한다. 창립에 앞서 준비모임을 갖던 2000년 4월부터 매월 정기소식지 ‘여자야 뭐하노?’를 펴내 활동내용을 널리 알리고 있고 홈페이지(ulsanwomen.or.kr)도 운영한다.지난 7월 여성주간을 맞아서는 울산 북구청 대강당에서 ‘영화로 만나는 여성이야기,딸’ 행사를 갖고 영화를 매개로 여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한부모와 자녀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0∼11일 이틀동안 한부모 가족 캠프 ‘따로 또 같이,우리가 함께 만드는 희망’이라는행사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부모는 부정적이고 결손의 의미가 담긴 편부모를 대신해 일컫는 말로서 ‘한’은 하나로도 온전하고 가득하다는 의미의 우리말이다.평등여성 사무장 정장주은(鄭張珠銀·33)씨는 “여성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여성들’의 회원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052-289-5659,011-576-2193.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홍명보 LA갤럭시 입단할듯, 월말 계약서에 서명 계획

    [로스앤젤레스 연합] 홍명보(사진·33·포항 스틸러스)의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 입단이 가시화되고 있다. 월드컵 이후 갤럭시 스카우트설이 나돌았던 홍명보는 늦어도 이달 말 LA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갤럭시 입단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갤럭시측도 이에 앞서 덕 해밀턴 부회장 등 3명이 다음주 중으로 한국을 방문,구체적인 입단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밀턴 단장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영입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곧 한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면서 “계약 대상자는 그동안 입단을 추진해 온 2명중 1명이며 타결될 경우 LA에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네티즌 마당/ “외모 지상주의에 돌을 던져라”

    “맨 얼굴은 찍지 마시라요.”8·15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북한 예술단원들이 화장을 하던 중에 기자들에게 했다는 말이다.이처럼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은 남과 북이 다를 리 없다.요즘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중 하나가 ‘외모지상주의’를 가리키는 ‘루키즘(Lookism)’이란 단어다.대학가방학에 맞춰 고개를 든 이 말은,얼마 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성형수술 붐을 기사화한 뒤로 유행어가 되었다.그러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론도 높다.특히 기성세대로 갈수록 거부반응이 더욱 커진다.그렇다면 네티즌들은 이런 외모지상주의,특히 성형수술 붐에 대해 어떻게생각할까.포털사이트 야후(kr.yahoo.com)의 토론플라자에는 외모지상주의에관한 논쟁이 베스트토론방에 오를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론장의 네티즌들은 대부분 외모지상주의와 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성형수술에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13∼43세 여성 68%가 “외모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답변했다는 최근의 여론조사결과를볼 땐 의외의 결과다.ID가 nesow인 네티즌은 “자기 어머니를 밉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결혼해서 살다보니 남편의 외모보다는 느낌,분위기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더라.”라는 경험담을 내세우며 외모에 집착하는 풍조를 비판했다. ID kaimrush는 “아무리 대단한 외모를 가진 여성을 만났더라도 그 여성의 어투에서 상스러움이나 무뇌아의 징조가 나타난다면 어떤 남자도 그 여자를 잡기 위해 열을 올리거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것”이라며 외모보다는 품성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외국에 산다는 jymonica라는 네티즌은 “일본에서는 ‘한국이 성형대국’이라는 특집방송을 자주 볼 수 있다.”며 “너도나도 똑같이 쌍꺼풀 수술을 하고 코를 높여서,공장에서 나온 제품 같은 얼굴을 할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매력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wjftpalska83라는 네티즌은 “성형수술하는 여성들 중에는 성형중독증에 걸려서 수술받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데 이것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다.”라고 꼬집고 “부디 자신의 외모를 인정할 줄 알고 거기서 참다운 미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ID notcertainty는 “외모가 자신감을 얻게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고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면 좋은 것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정도의 효과에 그쳐야 한다.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고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정말 중요한 걸 놓치게 된다.”고 밝혔다. 소수의견이기는 하지만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옹호도 만만치는 않다.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네티즌들은 “현대사회에서 외모 또한 그 사람의 경쟁력”이라며 무조건 비난할 일만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ID colorminkr는 “남성이건 여성이건 못생긴 사람에게 호감이 덜 간다고 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며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 위해 성형하는 것도 자기 마음이기 때문에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한 것이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eogameofdeath라는 네티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외모가 뛰어난 경우 더많은 보수와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업무에 종사할 확률이 높다.”고 전제하고 “현실적으로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그는 “성형수술을 한 사람들의 외모가 다 비슷해진다면 그것이 과연 미로서의 가치라고 할 수있겠느냐.”며 미의 기준이 획일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나타냈다. 한편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찬반을 떠나,이런 현상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회적 병폐의 하나로 진단하며 공동의 노력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ID가 dlennon3인 네티즌은 “오직 돈만이 만능 키로 작용하는,그리고 모든 가치를 대체하는 사회풍조 속에서 이러한 병폐들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모든 이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인간의 존엄성이 엄격히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sagang@
  • “공무원 뇌물 터놓고 얘기하자”인터넷 고백사이트 등장

    “상관이 운영비를 평소보다 많이 준 뒤 여분은 상납할 것을 요구하고,서류상으로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 (제)입장이 곤란합니다.” 이는 공무원들이 주회원인 ‘공무원클럽(cafe.daum.net/publicofficials)’이 뇌물과 접대에 얽힌 경험담을 올릴 수 있도록 최근 마련한 ‘고백소’라는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이다. 지난달 25일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 게시판에는 각급 공무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그로 인한 고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백’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다. 건설현장 감독업무를 맡고 있다는 한 기술직 공무원은 “건설업자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고과가 떨어지고 상관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며 “업자로부터 ‘당신이 그렇게 빡빡하게 나오면 우리 굶어 죽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땐 할 말을 잃었다.”는 글을 올렸다. 항구에서 선원 심사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힌 한 공무원은 “외국 선장들이 인간적 차원에서 주는 양주와 담배를 받은 적이 있다.선물을 준 선장들의 배에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면 눈감아 주게 된다.”고 고백했다.이에 공무원들은 ‘받아도 된다.’와 ‘받아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부패방지위원회는 공무원 행동강령 권고안을 마련,시행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게시판을 통해 뇌물,접대 등의 사례를 널리 전파해 공무원 부패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단초들을 마련코자 한다.”고 게시판 개설의 목적을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부시 실언 구설수 “이슬람은 가짜 종교”

    (워싱턴 AP 연합)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일 이슬람교에 대해 “중동의 테러공격에 동기를 주는 일종의 가짜 종교(false religion)”라고 비난하자 중동 국가들을 비롯한 이슬람권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악관측은 이슬람권 자극을 우려,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정상회담 후 가진 사진촬영 자리에서 31일 예루살렘의 폭발사건으로 5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7명이 숨진데 대해 애도한다며 “일종의 가짜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는 자들을 우리 모두 얼마나 강하게 비난해야 하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슬람을 왜곡한 테러리스트들을 지칭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대인,이스라엘인과 이제는 미국인을 죽이는 핑계로 종교를 이용하는 자들에 대해 대통령은 온몸으로 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9·11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십자군 전쟁’에 비유해 이슬람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 베니스영화제 개막작품은 ‘프리다’

    오는 29일부터 9월7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5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는 경쟁부문 21편을 비롯해 143편쯤이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베니스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작은 라틴계 여배우 셀마 헤이엑이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 역을 맡은 ‘프리다’(Frida)가 선정됐다.브로드웨이의 베테랑 감독 줄리 테이모르가 연출한 이 영화에서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칼로의 남편이자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를 맡았고 에드워드 노턴,애슐리 주드,제프리 러시 등이 출연했다.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오아시스’가 초청돼 일찍부터 관심이 집중된 경쟁부문 ‘베네치아 59’에는 아시아 영화 3편이 포함돼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다툰다.대만 장초치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일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Dolls)가 나란히 초청됐다.이밖에 러시아 세르게이 보드로프 감독의 ‘곰의 키스’,영국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지저분하고 아름다운 것들’,미국 샘 멘데스 감독의 ‘더 로드 투 퍼디션’이 화제의 경쟁작들이다. 신인 감독의 작품에 초점이 모아지는 또 다른 경쟁부문 ‘업스트림’에는 한국 자본으로 제작된 프루트 챈 감독(홍콩)의 ‘화장실,어디예요’등 모두 17편이 초청돼 산 마르코상을 놓고 경합한다. 영화제에는 셀마 헤이엑,톰 행크스,줄리안 무어,소피아 로렌 등 유명스타들이 대거 걸음할 것으로 알려졌다.할리우드의 간판급 연기파 배우인 줄리안무어는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먼이 함께 출연한 최근작 ‘더 아워스’(The Hours)의 홍보차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소피아 로렌도 영화제 폐막작이자 아들 에두아르도 폰티가 감독한 영화 ‘비트윈 스트레인저스’(Between Strangers)에 출연,20년만에 베니스를 찾는다. 심사위원장은 1992년 이 영화제에서 ‘귀주이야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중국 배우 궁리(鞏利)가 맡는다. 황수정기자 sjh@
  • 삼성전자 2분기 매출 사상최대

    삼성전자가 실적면에서 신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올 상반기 매출이 20조원,순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는 등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2·4분기에 매출 9조 9400억원,영업이익 1조 8700억원,순이익 1조 9200억원의 실적을 올려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 19조 8700억원,영업이익 3조 9700억원,순이익 3조 8200억원으로 반기실적도 사상 최대였다. ◇반도체,생활가전이 견인차= 반도체 부문은 2·4분기에 3조 2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보다 9.1% 성장했다. 특히 생활가전 매출은 전분기보다 15.9%나 성장한 1조700억원을 기록,처음으로 1조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정보통신 부문 매출은 휴대폰 보조금 폐지 등으로 5.7% 감소한 2조 7700억원을 기록했다.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월드컵 특수로 PDP-TV(일명 벽걸이TV)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8.3% 하락한 2조 4400억원이었다. ◇절묘한 사업구조=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삼성전자 2·4분기 실적이 1·4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2·4분기때 SD램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원화가치도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비록 SD램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256메가 DD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높이며 끊임없이 수익을 창출했다.또 반도체 부문중 시스템LSI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비메모리 부문의 비중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SD램 반도체나 정보통신 부문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 비메모리 반도체나 생활가전 등 다른 사업구조로 이를 보완해 나갔다. ◇투자는 공격적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보다 2300억원 늘린 4조 88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구체적으로 반도체 부문의 300㎜ 웨이퍼 생산규모를 늘리고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을 바꾸는데 1100억원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핸드폰 생산을 늘리는데 700억원을,디지털 미디어 부문에서는 디지털 TV 개발에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재무구조도 더욱 건전해졌다.상반기 말 현금유동성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보유현금이 차입금을 훨씬 초과,순차입금 비율이 1·4분기의 17%에서 2·4분기에는 -16%로 낮아졌다. ◇세계 IT기업 1위로= 삼성전자는 2·4분기 순이익(15억 9700만달러) 기준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한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MS는 2·4분기 실적이 15억 3000만달러였다.인텔은 4억 4600만 달러에 그쳤다.세계 최대 컴퓨터 판매업체인 IBM도 5600만달러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주우식(朱尤湜) 상무는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쁘지 않을 것 같고 경영계획도 달러당 1150원을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세웠다.”면서 “환율변동이 있더라도 하반기 성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청소년 권장사이트 30개 선정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7월의 청소년 권장사이트’로 ‘직지-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www.jikjiworld.net)’등 30개를 12일 선정했다. ‘직지-현존 최고의 금속활자본’은 청주고 인쇄박물관이 직지 등 우리나라 고인쇄문화 관련 자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중인 사이버박물관이다.풍부한 사진과 동영상 자료 등을 6개 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네시아(www.inesia.com)’는 세계인터넷청소년연맹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중인 사이트로 우수권장 사이트로 선정됐다.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모여 환경,성,흡연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치고 나누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광역시가 3차원 입체(3D) 등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해 울산지역의 역사,문화,자연 등을 소개하는 ‘울산사이버체험관(cyber.ulsan21.net)’도 역시우수 권장사이트에 뽑혔다.가상체험관,역사체험관,자연체험관,어린이 체험관 등의 코너를 제공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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