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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 롯데백화점 여직원 평소 실적압박 시달려”

    서울 동대문구 롯데백화점에서 40대 여직원 김모(47)씨가 투신해 숨진 가운데 유족 측이 온라인을 통해 “백화점의 매출 실적 압박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의 딸이라고 밝힌 A(22)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엄마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너무 억울하고 슬프고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일하던 백화점에 매니저가 새로 들어오면서부터 엄마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줬다고 한다”면서 “매출 압박부터 해서…심지어는 가매출을 하라고까지 했다. 그로 인해 엄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그런데 백화점 측에서는 ‘개인 재정 사정에 의한 자살이다’, ‘백화점 측에서 2억의 합의금을 받았다’, ‘매니저에게 욕설을 보냈다’는 등 허위 사실의 기사가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쯤 근무하던 백화점 3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투신 직전 동생과 남편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 사랑하고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또 의류매장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과 관리자 등 32명이 함께 대화하는 카카오톡 그룹 대화창에 “대리님(백화점 관리 직원), 사람들 그만 괴롭히세요. 대표로 말씀드리고 힘들어서 저 떠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김씨의 동생과 동료 직원 등을 불러 조사했으나 진술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매장을 관리했던 대리와 마찰이 있었고 매장 매니저로서 실적 압박에 힘들어했다”면서 “가족이나 다른 직원 카드를 사용해 가매출을 해야 했던 부분에 대해 괴로워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 2명은 “압박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고, 대리와 개인적인 감정 문제도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백화점 측은 “경찰 조사에서 그러한 압력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 공식 사과하겠지만 지금까지 가매출을 시켰다는 등 실적 압박이 심했다는 점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실적부진 손보사들 王서방에 눈 돌린다

    실적부진 손보사들 王서방에 눈 돌린다

    실적 부진에 비상이 걸린 손해보험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달 2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손보사 최초로 자동차 강제보험인 ‘삼성직소차험’(三星直銷車險)을 판매한다. 국내 인터넷 자동차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를 사업 모델로 중국 현지 실정에 맞춰 설계한 인터넷 상품이다. 자동차 강제보험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책임보험에 해당하는 의무 보험이다. 삼성화재는 앞서 2005년 4월 외자계 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중국에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선전, 쑤저우, 칭다오 등 총 6개 영업점을 세웠다. 그동안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보험 영업에 주력하다가 지난 3월 자동차 임의보험(책임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보장)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해상도 이르면 다음 달 중국에서 자동차 책임보험을 팔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한 지 7년 만이다. 중국 보험감독당국으로부터 상품 판매 최종 인가를 얻으면 베이징과 칭다오 지역에서 책임보험을 비롯한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동부화재는 중국에서 직접 보험을 판매하기보다는 현지 손보사에 지분 투자를 하는 전략을 택했다. 중국 안청손해보험사 지분 15.01%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동부화재는 이날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안청손해보험사를 동부화재 합자법인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LIG손해보험도 2009년 11월 중국 장쑤성에 현지 법인 ‘LIG재산보험’을 출범시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재산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보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친일파 연구의 고전 ‘친일문학론’ 개정판 47년 만에 발간

    친일파 연구의 고전 ‘친일문학론’ 개정판 47년 만에 발간

    일제강점기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친일 행적을 최초로 밝혀 ‘친일파 연구’의 고전으로 불리는 고 임종국 선생의 ‘친일문학론’ 개정판이 47년 만에 발간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문학론의 교주본(원본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어려운 내용에 주석을 단 책)을 최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주본 발간은 일본 리쓰메이칸대의 이건제 박사가 연구소를 2010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 박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 출신이다. 이 박사는 친일문학론의 토대가 된 자료들을 2년여 동안 분석, 원본의 뼈대를 건드리지 않으며 오기·오역을 바로잡았다. 어려운 한자말이나 당시 용어를 쉽게 풀이하는 등 참고사항을 373개 각주로 처리했다. 원본에 없던 인명색인도 첨부해 본문 등장인물 1100명의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말미에는 친일문학론을 둘러싼 평가와 논쟁도 정리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車보험 만기때 30% 갈아 타

    자동차보험 가입자 10명 가운데 3명은 만기가 돌아오면 보험사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만료된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 1225만건의 갱신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보험 재가입률은 69.0%로 집계됐다. 만기가 도래한 고객 10명 중 3명은 다른 보험사로 ‘갈아탄’ 것이다. 특히 보험료가 높은 가입자일수록 보험사를 바꾸는 경향이 강했다. ▲20~30대의 젊은 고객이거나 ▲가입 경력이 3년 미만으로 짧고 ▲사고 발생이 잦은 대도시 거주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잦은 보험사 변경은 판매비 증가 및 과당경쟁 등으로 인해 적정 보험료 운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특허전쟁 대응할 ‘지재권 분쟁대응 협의회’

    특허전쟁 대응할 ‘지재권 분쟁대응 협의회’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시작한 지 2년. ‘특허전쟁’이라 부를 만큼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던 그 기간 동안 한국의 특허에 대한 인식과 상황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6일 밤 7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보호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현장에 찾아가봤다. 지난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는 김영민 특허청장을 비롯한 의료·전자·기계 등 12개 분야 정부산하기관들이 모여서 ‘지재권 분쟁대응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특허청은 협의회를 통해 산업·업종별로 차별화된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기업 분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지재권 보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특허 분쟁에 우리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허청뿐만 아니라 업종별 단체의 정보공유가 필수”라고 강조하면서 “협의회를 통해서 들은 현장의 생생한 특허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에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에버랜드가 새로 개장한 사파리도 카메라에 담았다.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지난 20일 문을 연 ‘로스트밸리’는 20종 150여 마리의 다양한 동물들을 여러 각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전시된 동물을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이 아닌, 자연과 닮은 환경에서 여러 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 몰입형 동물원’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동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서울의 명소를 영상으로 전하는 ‘VISIT SEOUL’에서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섬, 선유도에 다녀왔다. 선유도는 서울시 영등포구 양화동 한강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 한때 정수장으로 사용했던 이곳은 2002년도에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 선유교라고 불리는 길이 700m의 무지개다리와 녹슨 송수관과 철제 등을 그대로 살려 만든 환경놀이 마당, 옛 정수장 침전지 구조물을 활용한 ‘시간의 정원’ 등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타난 목소리를 통해 한 주일 동안 뉴스의 흐름을 짚어 보는 ‘톡톡SNS’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의 잇단 망언과 4·24 재·보선 결과에 따른 다양한 반응을 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헬스talk’에서는 생리통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빚 고민? 매출 압박 스트레스? 롯데백화점 여직원 투신 자살

    40대 백화점 여직원이 극심한 채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신의 근무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여직원이 매장에서 실적 압박에 시달린 정황이 나타나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10시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3층 화단에서 이 백화점에서 일하던 김모(4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2월부터 이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근무해 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2년 전 투자한 펜션 사업이 실패하고 최근 집을 가압류당하는 등 채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여러 해 전부터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고 숨지기 직전 남편에게 ‘딸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백화점 7층 야외 테라스에서 3층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씨 사망이 백화점의 매출 실적 압박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과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 파문이 일 조짐이다. 김씨가 사망한 이후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김씨가 백화점 측에서 매출 스트레스를 받아 투신했다. 한 매니저가 극심한 매출 스트레스를 받다 모든 직원이 퇴근한 후 근무하던 백화점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죽기 전 파트 리더(관리급 대리)에게 문자로 욕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실제로 김씨의 휴대전화에도 “사람들 그만 괴롭히세요. 대표로 말씀드리고 저 힘들어서 떠납니다”라고 회사 직원에게 쓴 모바일 메신저 문자가 발견됐다. 백화점 측이 김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도 “실시간 매출을 조회하라”, “오늘은 500이라는 숫자를 가까이 하라”는 등 실적을 채근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씨의 가족은 “매일매일 시달려 도저히 못살겠다고 말하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김씨가 근무하던 매장의 실적이 높은 편이어서 실적 압박을 할 정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베 ‘릴레이 망언’ 파장] “아베 망언, 제국주의 범죄 되풀이 행위” “주일대사 소환·망언 장관 입국금지를”

    [아베 ‘릴레이 망언’ 파장] “아베 망언, 제국주의 범죄 되풀이 행위” “주일대사 소환·망언 장관 입국금지를”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부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망언 등 최근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 움직임과 관련해 각계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관료 및 정치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일본이 강한 우경화의 모습을 보이며 식민지 지배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도를 넘어선 행위”라고 말했다. 뒤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비판의 목소리는 보다 높아졌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침략을 나라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망언은 제국주의 범죄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말을 독일 등 유럽에서 했으면 구속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토론방의 ‘일본의 역사 도발, 노림수는 따로 있다’라는 게시물은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조회 수 3만여건을 돌파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침략과 강탈을 조국을 위해서라고 정당화시키는 것은 이웃 국가의 아픔과 피해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일본의 역사 부정 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항의 성명만 발표하고 이래서 되겠느냐”며 “항의 표시로 주일 대사를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명철 의원은 “주일 대사를 소환하고 망언 주동자의 입국을 금지시키라”고 주문했다. 외통위 소속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 등 3명에 대해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건설업계 금융지원 지시… 후속조치 눈길

    朴대통령, 건설업계 금융지원 지시… 후속조치 눈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례적으로 특정업종을 언급하며 건설업계의 금융 지원을 지시해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은 대형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을 보증해 자금에 숨통을 틔워줄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신용보증 및 대출 확대로 중견·중소 건설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은 2010년 말 55조원, 2011년 말 49조 9000억원, 2012년 말 44조 2000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건설사들이 경기 침체에 돈줄마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의미다. 규모가 작은 건설사는 사정이 더 열악하다.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정책연구실장은 “대형사 몇 곳만 빼고는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회사 신용도가 낮아 단독으로 해외공사 수주에 필요한 보증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54.3에 머물렀다. 2010년 8월(50.1)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60.3)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불안 요소가 더 크다. 금융당국은 일단 일시적 자금 경색으로 인한 도산 방지를 위해 대기업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을 보증해 주기로 했다. 김정각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은 “해외건설 저가 수주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자율조정장치로 해결할 문제”라면서 “해외 건설사들의 유동성이 문제되지 않도록 프라이머리담보부증권(P-CBO) 확대를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P-CBO는 여러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묶은 뒤 보증을 붙인 유동화증권으로,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을 돕는 제도다. 그러나 이는 현재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P-CBO 지원대상을 대기업(재계순위 1~10위 제외)까지 확대하는 것이라 당장 중견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건설공사계약 이행 전 발주자가 요구하는 은행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일종의 신용보증인 ‘이행성 보증’에 2000억원, 중기가 해외에 나가서 제작물을 만들 때 쓰는 비용을 대출해주는 ‘제작금융’에 5000억원 등 중소·중견 건설사 지원 한도를 총 1조원으로 책정했는데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전한 계열사 상품 ‘추천’…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한 계열사 상품 ‘추천’… 달라진 건 없었다

    24일 서울 종로구 신한은행의 한 지점. 기자가 펀드 상담을 받으러 왔다고 하자 직원은 대뜸 재형펀드를 추천했다. 재형펀드 안내 책자엔 추천 펀드 5개가 적혀 있었지만 직원이 가장 강조한 펀드는 ‘신한BNPP재형좋은아침희망6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이었다. 해외에 투자하고 싶으면 ‘삼성재형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주식)’가 좋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안내 책자에 소개된 다섯 상품 중 두 상품이 신한은행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내놓은 펀드였다. 금융회사가 계열 자산운용사의 펀드만 집중적으로 팔 수 없도록 하는 ‘펀드 50%룰’이 처음 시행된 24일 신한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일선 판매현장 5곳을 둘러 보았다. 시행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 일주일 전에도 똑같은 곳을 가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장의 분위기는 달라진 게 거의 없었다. 관행적으로 계열사 펀드를 맨 먼저 추천했다. 그나마 은행보다는 증권사의 노골적인 밀어주기가 상대적으로 덜했다. 신한은행 지점 인근의 국민은행 창구에 들어서자 직원은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가장 먼저 보여줬다. 이 펀드는 KB국민은행의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이 출시한 상품이다. 이어 연금식으로 장기투자를 원하면 ‘한국밸류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 1호(주식)’가 좋지만 환매수수료가 저렴한 KB밸류포커스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KDB산업은행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펀드 소개를 부탁하자 ‘KDB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증권투자신탁(주식)’과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호(채권)’를 복수 추천했다. 앞의 두 은행보다는 ‘집안 펀드’를 미는 강도가 약했지만 계열사 상품을 강조하는 인상은 지울 수 없었다. 이들 은행의 자사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은 이미 50%를 넘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 판매 비중은 69.30%다. 국민은행의 경우 KB자산운용 판매 비중이 56.56%다. 물론 과거에 50%를 넘었어도 ‘50% 룰’이 시행된 날부터 이 기준을 지키면 되지만 현장에서는 그런 개선 노력이 확 다가오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50% 룰’을 어기면 위반 사실을 공표하고 5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매긴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빠져나갈 구멍’이 없지 않다고 공공연히 얘기한다. 금융사들끼리 짜고 서로 ‘밀어주기 교차 판매’에 나서면 50% 비율은 얼마든지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담합 아닌 담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중소 자산운용사에도 기회를 넓혀주려고 한 ‘50% 룰’의 취지가 결국 대형 판매사들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행을 되레 지속시켜 주는 수단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도 이런 비슷한 규제가 내려오면 실무진들끼리 서로 밀어주기에 나서 실효성이 없었다”면서 “이런 사각지대까지 치밀하게 지켜봐야 실질적인 단속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백화점 카드매출 18%↓ 무이자 할부 축소 탓?

    직장인 김모(30)씨는 지난달 봄옷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들렀다. 셔츠와 재킷, 면바지 등을 합쳐 총 30만원가량 나왔다. 당초 예산보다는 10만원가량 초과했지만 2개월 할부 결제를 하면 부담이 크지 않아 사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김씨는 셔츠는 다음 달에 사기로 했다. 당연하게 여겼던 무이자 할부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무이자 할부 혜택이 중단되자 백화점의 카드승인 실적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고액 결제가 많은 백화점이 무이자 할부 혜택 중단에 역풍을 맞은 셈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의 ‘올해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백화점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 820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 3200억원)보다 18.0% 감소했다. 일반 음식점을 비롯한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 실적이 지난 3월 25조 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 2880억원)보다 8.7%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10대 업종 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공과금서비스(-3.2%)와 백화점이 유일하다. 이에 반해 무이자 할부 혜택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의점 등 생활밀접 업종의 카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했다. 특히 세탁소(43.3%)와 편의점(33.5%), 인테리어(19.5%) 업종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일제 시행 등으로 인해 편의점 카드 실적이 증가한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카드승인 실적은 45조 3000억원으로, 신용카드가 83.1%(37조 7000억원), 체크카드는 16.5%(7조 5000억원)를 차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쟁 겪은 노인 위해” 88세 재일교포, 29억 기부

    “젊은 시절 어쩔 수 없이 일본인으로 귀화했지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일제와 6·25전쟁 등 동시대 아픔을 겪은 또래 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재일교포 학자인 A(88)씨가 지난 22일 한국의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해 써 달라며 245만 호주달러(약 29억원)의 기부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A씨가 평생 연구를 통해 모은 돈 중 일부인 이 돈은 지금까지 개인이 익명으로 공동모금회에 낸 기부금 중 최대 액수다. 그는 기부금을 내며 익명을 요구했다고 모금회 측은 전했다. 1925년 평안북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A씨는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 해방으로 남북이 갈라지면서 북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제국대학 의학부에 입학했고 이후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로 5년간 근무한 뒤 의학을 연구하는 학자로 평생을 살아왔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에 3건의 논문을 싣고 연구로 얻은 특허권을 팔아 재산도 상당히 모았다. 공동모금회는 A씨의 기부금을 3년간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식사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0세 정년’이 불편한 청년

    ‘60세 정년’이 불편한 청년

    정치권이 근로자 정년을 60세로 연장(현행 55세)하는 데 사실상 합의하자 젊은 층 사이에서 “청년 고용이 더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년들도 기대 수명이 계속 증가하는 현실에서 부모 세대의 정년을 늘려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중·장년층의 안락함을 위해 일자리, 연금 문제 등에서 젊은이들에게만 자꾸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다”고 불만스러워한다. 23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정년 연장이 청년층 구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올랐다. “청년 실업이 느는데 정년 연장까지 하면 결국 취업 준비기간이 3년쯤 더 늘지 않을까 걱정된다”(아이디 ‘ma*****’)거나 “정년 연장 때문에 (기업의) 모집 인원 중 최소 5분의1은 줄어들 것 같다”(‘pe*****’) 등 걱정 섞인 목소리가 많았다. 2년째 구직에 애를 먹는 취업준비생 강모(28)씨는 “정년이 연장되면 효율성에 목매는 기업은 분명히 청년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면서 “구직하면 나도 언젠가는 정년 연장의 혜택을 보겠지만 너무 먼 일이라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이모(25·여)씨는 “부모님 정년이 연장돼 가정 경제가 안정되면 취업에만 매진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낙관적 반응을 보였다. 정년 연장으로 20~30대 직장인들에게 업무 과부하가 걸릴 것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2년차 대기업 사원인 황모(27)씨는 “과장급 이상 상사들은 실적 쌓기를 위해 일만 벌이고 실제 업무는 현장의 5년차 이하 직원들에게 떠맡긴다”면서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만 많고 정작 노 젓는 사람은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3년차 직장인 장모(28)씨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거나 고령 직원의 보직을 고문 등으로 바꿔 업무량에 맞춰 임금을 일부 삭감하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년을 늘리면 50대 후반 인력의 기술력, 지식 등을 오래 활용할 수 있어 개인과 조직 모두에 이득이 돼 찬성한다”면서 “다만 정년 연장이 구직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이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면 세대 간 긴장과 갈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제 프리즘] 1000원 카드결제때 대행 수수료가 150원?

    [경제 프리즘] 1000원 카드결제때 대행 수수료가 150원?

    “결제대행업(VAN) 사업자가 리베이트를 일삼는 부도덕한 집단이 아니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밝혀졌듯 밴사는 대형가맹점의 횡포에 놀아난 피해자일 뿐이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일단락되자 금융당국이 불합리한 밴사 수수료 체계를 손보겠다고 나섰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포함된 밴사 수수료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엔 KB국민카드가 밴사의 주 업무였던 신용카드 판매내역 매입 업무를 직접 하기로 했다가 밴사의 반대가 거세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궁지에 몰린 밴사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수료 원가 구조를 공개하며 항변에 나섰다. 대형 가맹점에 준 리베이트도 가맹점의 요구에 따라 부당하게 더 준 수수료라는 입장이다. 한국신용카드밴협회는 22일 ‘밴 서비스 사업의 역할과 이해, 오해와 해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밴사가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수수료로 150원을 가져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000원 이하 결제의 경우 밴 수수료는 결제승인과 매입대행 수수료로 나뉘는데 각각 5~20원, 20~37원 수준이다. 실제 밴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25~37원이라는 주장이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밴사가 결제금액과 상관없이 결제 1건당 수수료로 100~150원을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박성원 협회 사무국장은 “소액결제의 경우 카드사는 가맹점과 특약을 통해 회원의 서명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매입대행 수수료 할인 효과가 있어 실제 밴사가 떼어가는 수수료는 더 적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밴 수수료가 미국보다 월등히 적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경우 밴 수수료는 약 250~550원, 체크카드는 약 250원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밴 수수료는 거래 1건당 100~140원으로 미국 밴 수수료보 최소 2배 저렴한 셈이다. 밴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약하다는 주장엔 카드사 못지않게 금융감독원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항변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보험 고질적 민원은 설계사 잦은 이직탓

    금융 당국이 ‘보험 민원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보험업계의 고질적 민원은 보험설계사의 잦은 이직에 따른 ‘고아 계약’(관리해 줄 설계사가 없는 보험계약)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보험사들의 설계사 관리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따르면 설계사 신규 등록 후 1년 뒤까지 활동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13개월차 설계사 정착률’을 보면 생보사의 경우 2008년 상반기(보험 회계연도 4~9월) 37.5%에서 2012년 상반기 34.8%로 떨어졌다. 1년도 안 돼 보험설계사 10명 중 약 6명이 그만둔다는 얘기다. 손보사는 같은 기간 44.5%에서 46.7%로 올랐지만 미미한 증가 폭이다. 이기욱 금소연 보험국장은 “설계사 경력이 3~4년은 돼야 상품 설명을 충실하게 할 수 있다”면서 “설계사들의 이직이 잦으면 그만큼 불완전 판매와 ‘고아 계약’이 늘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설계사 관련 보험 민원은 총 1만 3493건으로 전년(1만 886건)보다 23.9% 증가했다. 2008년 7975건에 비하면 69.1% 급증한 수치다. 전체 보험 민원 중 설계사 관련 민원 비중은 27.8%다. 2008년 25.3%에 비하면 2.5% 포인트 늘었다. 보험사들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관리직 사원을 뽑을 때 ‘흡연 여부’까지 고려한 적이 있다. 설계사 대부분이 여성이어서 사무실 내 흡연자가 있으면 이직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가계살림이 조금 어려워지면 ‘보험이나 해볼까’ 하며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다가 금세 포기하거나 (수당을 좇아) 옮겨 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태양 400억배 별’ 낳은 거대 은하 포착

    ‘태양 400억배 별’ 낳은 거대 은하 포착

    우리 은하보다 2000배나 많은 비율로 별을 생산하는 거대 은하의 존재가 밝혀졌다고 천문학자들이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온라인판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보도에 따르면 ‘HFLS3’로 명명된 이 은하는 매년 3000개 수준의 별을 생산하는 우리 은하의 초기 때보다 2000배나 많은 별을 생산하는 초기 은하다. 특히 이 은하에는 태양 질량의 400억배에 달하는 초대형 별이 대량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은하는 허셸과 스피처, CARMA, SMA, WISE 등 총 12개의 전파망원경을 함께 사용해 수년간 연구한 끝에 포착했다. 이 은하에서 나온 빛은 지금으로부터 약 128억 년 전인 우주 탄생 이후부터 9억 년이 지나기 전 나온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선임저자 도미니크 리처즈 미국 코넬대학 교수는 “이 은하는 빅뱅에서 불과 8억 8000만년 뒤 폭발적인 별 형성 활동이 존재했다는 증거”라면선 “이번 관측을 통해 초기 은하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럽남방천문대(ESO) 역시 남미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인 ‘알마’(ALMA)를 통해 놀라운 관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알마는 이번 관측을 통해 초기 우주에서 가장 별 형성이 활발한 초기 은하 100개 이상을 발견했다. HFLS3와 같은 초기 은하를 관측하는데 일반 전파망원경으로는 10년 이상이 걸리지만 알마는 불과 몇 시간이면 가능하다고 ESO는 밝혔다. 사진=허셸 우주 관측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입자동차, 중고차 시장 급속 잠식

    수입자동차, 중고차 시장 급속 잠식

    부쩍 늘고 있는 수입 자동차가 중고차 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수리비 거품으로 무상수리 기간(3년)이 지난 수입차가 거의 반값에 쏟아지고 있는 탓이다. 21일 SK엔카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SK엔카에 매물로 등록된 수입 중고차는 2만 5639대로, 전체 중고차 가운데 12.24%를 차지했다. 등록차량 대수나 비중 면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의 등록 차량 대수는 1만 7562대, 비중은 11.67%였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에는 9928대, 9.68%였다. 신규 수입차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고스란히 중고차시장으로도 옮겨오고 있는 모양새인데, 폭과 비중은 오히려 신차보다 더 크다. 원인을 수요 측면에서 따지면 수입차의 경우 감가상각률이 국산차보다 높아서 중고차 시장에 싼값에 나오다 보니 국산차보다 선호된다는 점이 꼽힌다. 공급 측면에선 통상 3년으로 묶인 수입차의 보증수리 기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입차는 공임이나 부품값을 포함한 수리비가 국산차의 3배가 넘는데 3년간만 각종 점검·수리를 무상으로 해주다 보니까 이 기간이 끝나면 차를 내다 파는 사람들이 국산차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체들의 ‘원금유예할부 프로그램’도 원인일 수 있다. 차값의 일부만 내고 차를 받아 타면서 3년간 이자만 내다가 만기 때 잔금을 목돈으로 치러야 하는 이 프로그램이 차량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렉서스 LS460 STD는 2010년 구입 당시의 신차 가격이 1억 3350만원이었으나, 현재 중고차 시세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5800만원에 불과하다. 인피니티 G37 세단S는 3년 전 신차 값이 5280만원인데, 중고차 값은 2420만원에 그쳤다. 그나마 BMW의 뉴5시리즈 520d 세단은 624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SK엔카 관계자는 “과거에 국산 중고차와 수입 중고차 시장이 나뉘어 있었다면 이제는 이 둘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국산차를 사러 왔다가 싼 가격에 매력을 느끼고 수입차로 돌아서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수입차는 공식 가격보다 실구매 가격이 낮아서 감가율이 더 큰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무상 애프터서비스가 끝난 시점의 중고차는 꺼려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수학계 “조용민 ‘밀레니엄 난제’ 못 풀었다”

    수학계 “조용민 ‘밀레니엄 난제’ 못 풀었다”

    미국 클레이 수학재단(CMI)이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건 ‘밀레니엄 7대 난제’ 중 ‘양-밀스(Yang-Mills) 이론과 질량간극 가설’을 입증했다는 조용민 건국대 석학교수의 ‘피지컬 리뷰 D’ 논문<서울신문 4월 17일 29면 보도>에 대해 국내 수학계가 공식적으로 반박을 제기했다. 해당 논문이 문제의 취지를 잘못 이해했다는 것이다. ‘2014 세계수학자대회 서울’ 조직위원장인 박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21일 “조 교수의 논문은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양-밀스 이론은 물리학에서는 이미 각종 계산에 사용되고 있는 가설이고, 이를 수학적으로 입증하라는 것이 클레이 재단의 과제”라면서 “조 교수팀은 논문의 전제에서 ‘수학적으로 타당하다’는 식으로 핵심을 건너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학계의 공식 입장은 이 논문 자체가 클레이 재단의 문제와 관련조차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수학계의 입장은 “클레이 재단이 곧 검증에 나설 것이고, 2년 내에 통과를 자신한다”는 조 교수의 주장과 배치된다. 이론 물리학계의 거장인 조 교수와 수학계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상민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물리학자는 ‘도구로써의 수학’을 사용하며, 어떤 수학 개념이 100% 엄밀하게 정의돼 있는지 상관하지 않고 일단 이론을 전개한다”면서 “예를 들어 아이작 뉴턴이 미적분을 처음 만들어서 사용할 때 근본을 이루는 극한(limit)의 개념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뉴턴은 이론을 전개했고 미적분이 수학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그 후로 100년 이상이 지난 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양-밀스 이론은 1950년대에 처음 도입됐고, 1970년부터 입자물리학의 기본틀로 물리학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클레이 재단은 이를 수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검증을 요구했지만 조 교수팀은 수학적 방법이 아닌, 물리학 연구성과를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조 교수팀의 접근방식이 추후 이 가설을 입증하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세번 실패 내 직 걸고라도 성공시킬 것” 작심한 신제윤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세번 실패 내 직 걸고라도 성공시킬 것” 작심한 신제윤 금융위원장

    “마지막 카드를 쓸 때가 됐다. 세 번의 실패로 민영화의 벽이 높다는 것도 알았다. 내 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시키겠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 18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최근 ‘셀트리온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공시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을) 일괄 매각하는 방식은 제약이 많이 따른다”면서 “(분할 매각 등) 여러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후임과 관련해선 “민영화 철학이란 빨리 파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제도가 타이트해(엄격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만 지속적일 경우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공매도 잔액에 대한 개별공시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이 공매도 탓이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판단이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벤처캐피털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신 위원장은 “벤처캐피털 규모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키울 것”이라면서 “(액수는)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벤처 기업 손실률이 높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원이나 국회가 좀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4.93% 내린 3만 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에 너무 시달려 회사를 팔기로 했다”는 서정진 회장의 ‘폭탄선언’이 나온 16일 이후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증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주식담보대출 29억 9000만원의 만기 연장을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서울신문 4월 20일자 23면>도 주가 하락을 끌어냈다. 아울러 이날 열린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국민연금이 추천하는 사람이 금융지주회사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그 ‘아저씨’ 속 전당포는 없다…명품백 전문·IT 전문으로 화려한 변신!

    [주말 인사이드] 그 ‘아저씨’ 속 전당포는 없다…명품백 전문·IT 전문으로 화려한 변신!

    지난 9일 서울 종로3가 귀금속 상가 거리. 허름한 건물들 사이로 ‘전당포’ 간판이 간간이 눈에 띈다. 세월을 머금은 탓일까. 색 바랜 전당포 간판은 북적거리는 종로 거리와 어딘가 어울리지 않았다. 영화 ‘아저씨’에서 봤음 직한 음침한 계단을 지나 굳게 닫힌 전당포 쇠문을 두드렸다. 돌아오는 대답은 “장사 안 되니 해 줄 말도 없다”일 뿐. 10여곳을 찾아 헤맨 끝에 간신히 J전당포 주인 공모(54)씨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영업이 잘돼야 인터뷰할 마음도 생기지…. 언론에 대고 맨날 죽는소리 하면 뭐 하나. 바뀌는 것도 없는데….” 같은 날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 값비싼 수입차와 명품숍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중 유리벽 너머로 구찌, 프라다 등 여러 종류의 명품 백이 가득 진열된 상점이 곳곳에 있었다. 찾고 있던 ‘명품 전당포’였다. 두 블록당 한곳꼴로 위치한 명품 전당포는 로데오 거리에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었다. 도산공원 옆에 자리한 노블캐시 이성형(37) 대표의 얘기다. “전당포가 캐피털사처럼 금융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의 ‘캐시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전당포는 500여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전당포들도 곧 기업화될 것이다.” 노블캐시만 해도 전국에 가맹점을 네 곳이나 둔 기업형 명품 전당포다. 전당포가 진화하고 있다. 1900년대 초반 본격 등장해 1960~198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전당포는 서민의 애환과 추억이 담긴 공간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아직도 전당포가 있느냐”는 반문이 나올 정도로 급격하게 쇠퇴하는 추세다. 대신 명품 전당포나 정보기술(IT) 전당포 같은 현대식 전당포들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IT 전당포는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19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전당포는 1036개다. 숫자는 급감했지만 명맥은 유지되고 있다. 전당포의 흥망성쇠는 매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공씨가 종로에 터를 잡고 전당포를 처음 시작했던 2005년에는 수입이 꽤 쏠쏠했다고 한다. 매달 20여명의 고객이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려 갔다. 공씨는 “지금은 법정최고이율(연 39%)이 정해져 있지만 그게 없던 당시에는 한달에 5부(5%), 6부(6%)까지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요즘 수입은 2005년의 딱 절반이란다. 한달에 10건 물건을 잡으면 ‘선방’한 편이다. 단골 취급 품목인 금의 값이 오른 것도 전당포의 사양길을 부추긴 한 요인이다. 공씨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1돈당 5만원 하던 금값이 최근엔 20만원을 웃돌면서 사람들이 금을 전당포에 맡기기보다는 아예 팔아버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대식 전당포는 어떨까.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IT 전당포 ‘아이티캐시’의 직원 김모씨는 “하루 평균 5~6건 물건이 잡힌다”면서 “한달로 치면 150건 정도”라고 말했다. 주로 고가의 아이패드나 노트북, 카메라 등을 맡기고 돈을 빌리기 때문에 이자 수입은 전통 전당포보다 나은 편이다. 방송용 캠코더 등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초고가 전자기기도 종종 들어온다. 김씨는 “전자제품 시세의 50~60% 수준에서 전당이 나간다”면서 “이자는 월 3% 수준으로 대출 기간은 한달이 기본이지만 2~4개월 연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1년 개업한 아이티캐시는 IT 전당포 호황을 타고 2년 만에 지점이 8곳으로 늘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고객의 증가다. 엄밀히 말하면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김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스마트폰을 맡기고 돈을 빌려 가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면서 “은행 등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우니 전당포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2030세대도 IT 전당포의 주요 고객이다. 신용카드 결제일이 몰려 있는 매달 25일 전후로 젊은 고객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다. 얼마 전엔 한 30대 남성이 아이티캐시에 찾아와 아기 돌 선물을 사야 한다며 노트북을 맡기고 10만원을 빌려 가기도 했단다. 예나 지금이나 전당포의 단골 고객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다. 노블캐시의 이 대표는 “우리 전당포가 서울 강남에 있다고 잘사는 사람들만 대출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가계 빚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주부들이 인터넷으로 상담을 받고 전국에서 명품 백을 보내 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노블캐시의 한달 평균 고객은 70~80명이다. 대출 금액도 평균 300만원 선으로 IT 전당포보다 건당 이자 수입이 높다. 롤렉스 등 고가 시계의 평균 대출 가격은 3000만원대로 월 3%를 적용하면 이자 수입만 건당 90만원이다. 하지만 현대식 전당포도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시각이 있다. 노블캐시 측은 “예전에는 1억 50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맡기고 투자금을 빌려 가던 고객도 있었는데 지금은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이런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면서 “가장 호황이었던 2011년과 비교하면 요즘 매출이 1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IT 전당포도 전국에 100개가 넘는다. 그러다 보니 리스크(위험) 관리는 필수다. 특히 명품 전당포는 ‘열공 모드’다. 새 명품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새 명품이 나올 때마다 공부하지 않으면 언제 사기를 당할지 모른다”면서 “가맹점 교육을 위해서라도 진품 구별법 공부는 필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른바 ‘짝퉁’을 구분해 낼 줄 아는 능력이 리스크 관리의 첫걸음인 셈이다. 문제는 장물이다. 한 동거 커플이 지난해 고가의 카메라(DSLR)를 들고 왔지만 이 대표는 돌려보냈다. 기본적인 카메라 조작법조차 모르는 게 수상쩍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이 커플은 카메라 대여점에서 물건을 빌린 뒤 전당포에서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시가 2억원 상당을 빼돌린 사기범이었다. 이 대표는 “대출해 줄 때 본인 소유인지 꼭 확인한다”고 말했다. 아예 경찰과 공조 체제를 갖추고 있는 곳도 있다. 장물로 확인되면 곧바로 경찰서에 넘기는 식이다. 지난해엔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손님이 두고 간 300만원 상당의 노트북(‘맥북프로 레티나’)을 들고 전당포를 찾았다가 현행범으로 입건된 적도 있다. 김씨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딱 보면 어느 정도는 장물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물을 다룬다는 소문이 나는 순간 사업을 접어야 한다”면서 “누가 그런 물건을 사 가려고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전당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앞서 공씨의 경우 명함에 ‘전당포’라는 문구를 아예 넣지 않는다. 딸이 자신의 직업을 안 것도 불과 얼마 전이라고 한다. 공씨는 “사람들의 편견도 안타깝지만 불법 사채업자 단속을 게을리하는 정부도 야속하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연매출 50억 비결은 내 아픈 다리”

    “연매출 50억 비결은 내 아픈 다리”

    “불편한 몸 때문에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무엇하겠습니까.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오히려 당당해졌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이 적은 고객들에게 정성을 더 쏟을려고 노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점차 저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진옥(54)씨는 소위 ‘잘나가는’ 보험설계사다. 지난 한 해에만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13년간 평균 이틀에 한 건씩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고객만 600여명. 억대 연봉은 물론이고 연도상 수상 경력만 올해 8회째다. 실적만 보면 정씨가 몸이 불편할 거라 생각하기 어렵다. 그는 5살 때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장애 5급으로 오래 서 있기도, 많이 걷기도 힘들다. 정씨는 “아픈 다리로 많이 걷다 보니 지금도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활동하지만 주요 고객들을 1주일에 2~3회는 꼭 방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씨의 비결은 사명감과 열정이다. 보험이 꼭 필요했던 정씨였기에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과 열정은 어느 설계사보다 더 뛰어나다. 정씨는 “보험료 1만~2만원의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저를 예로 들어 불의의 사고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고 강조하면 고객 대부분이 고개를 끄덕인다”고 전했다. 정씨는 후배들에게 무작정 보험 서류를 가져가지 말라고 조언한다. 돈만 쫓아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설계사들은 고객이 제일 먼저 알아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억대 연봉을 받는 정씨의 꿈은 의외로 소박하다. 1등 보험설계사보단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평가받는, 사후관리 잘하는 설계사가 되는 게 꿈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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