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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팀, 안전한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 제작 성공

    국내 연구팀, 안전한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 제작 성공

     국내 연구팀이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를 제작·배양하는데 성공했다. 당장 세포치료를 위한 임상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돼 주목받고 있다.     차의과학대 의생명과학과 신경재생연구실 황동연 교수팀은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하거나, 유도만능 줄기세포 뿐 아니라 인간배아 줄기세포까지도 미분화를 유지하면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배지와 배양방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배지와 배양방법에는 동물유래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이 배지를 이용해 염색체비삽입 방법(mRNA/miRNA transfection)으로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를 제작·배양하는 데도 성공했다. 황동연 교수는 “이렇게 제작된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는 염색체의 변형이 없고, 동물유래 물질의 오염 가능성이 없는 세포여서 임상 세포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는 2007년 인간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처음 만들어졌다. 이 세포는 환자유래 자가세포여서 이후 장기이식을 할 때 면역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을 중심으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일본에서는 지난해 황반변성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를 내줘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파킨슨병과 척수 손상에 대한 임상시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세포치료제로 임상에 사용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염색체비삽입 방법을 이용해 역분화인자를 발현시켜 리프로그래밍 시켜야 한다. 아울러 생쥐 피더세포나 동물유래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제작해 이를 장기간 배양할 수 있는 배지와 배양법 확립이 필수적인 과제로 꼽혀 왔다. 특히, 이종간 감염이나 면역반응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동물세포나 동물유래물질을 배제한 배양법 개발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은 인간의 소변에서 분리한 세포를 이용해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환자로부터 고통 없이 체세포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유도만능세포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는 게 의료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연구팀은 인간유도 만능줄기세포의 제작 및 배양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기술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황동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유도만능 줄기세포 및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의 임상적 이용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전문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철피아’ 키운 감사원 감사관

    ‘철피아’ 키운 감사원 감사관

    철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2억여원의 뒷돈을 받고 감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감사원 감사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감사원 감사관 김모(5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뇌물 수수,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인 AVT사 이모 대표로부터 12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는 등 교량방수, 철도역도 설계감리, 도면관리, 철거공사, 토목공사 등 관련 업체 9곳에서 2억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도고 출신의 기술직 서기관인 김씨는 철도시설공단 납품업체들과 학교 인맥으로 연결되거나 감사 현장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사용한 차명계좌 8개에서 총 9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2억 1000만원은 다른 계좌에서 이체됐고 나머지 6억 9000만원은 현금으로 입금됐다. 입출금 내용을 분석한 결과 뇌물 성격으로 소명된 금액은 2억 2000만원가량이다. 일부 거액의 뭉칫돈은 강원 정선군 카지노 업체에서 입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씨가 불법 도박을 하거나 근무시간 중 카지노에 출입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회식비, 주택 구입비 및 이사비용, 가족 입원비 등이 필요하다며 먼저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금품을 받는 대신 감사 과정에서 업체들의 의견을 감사원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받은 돈 중 일부를 사용해 집을 사거나 4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늘의 눈] 검찰의 기소하지 않을 권리/이성원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검찰의 기소하지 않을 권리/이성원 사회부 기자

    “전화 한 통 없네요. 사건이 배당된 지 벌써 3개월이 다 돼 갑니다” 최근 선창규(55)씨와의 통화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2009년 광우병 소고기 파동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웠을 때 그는 광우병 의심 소고기를 유통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축산업 분야에서 일가를 이뤄온 그였지만 이 사건으로 모든 생활이 파탄 났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확인되지 않은 검찰발 기사가 대한민국을 뒤덮었고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그는 광우병 의심 소고기를 유통한 파렴치한이 됐다. 선씨는 결국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금은 조세포탈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선씨는 억울함을 풀어보고자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증거를 조작하고 불법 압수수색을 펼쳤다는 혐의로 지난 4월 17일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까지였다. 고소 시점으로부터 3개월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검찰은 고소인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 현직 부장검사 2명을 상대로 ‘백’ 없고 힘없는 그가 법적 다툼을 벌인다는 게 애초부터 무리였을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검찰을 믿었다. 모든 검사들이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 같지는 않을 거라는 최소한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의 부당성을 밝히려면 검찰에 의지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도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의 기대는 수포로 돌아갈 확률이 커 보인다. 검찰은 서울신문이 5월 16일자로 검사들의 증거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이례적인 사건이 아닐 뿐만 아니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는 “일정대로 사건을 처리할 뿐 고의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거나 축소하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검찰의 속사정이야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분명한 건 석 달이 다 돼 가도록 고소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모든 검사들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거나 검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4개월가량 검찰을 출입하며 느낀 건 검찰의 편향성은 분명히 존재해 보인다. 법무부가 경찰이 가져온 구속영장 신청서를 찢고 폭언을 한 김모 검사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린 것부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의혹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에게 ‘혐의 없음’으로 면죄부를 준 것까지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최근엔 피살된 송모씨의 뇌물장부에 등장하는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선을 긋고 있다. 한국 검찰은 수사지휘권과 영장청구권,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막강한 권한이다. 권력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드러낼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음으로써도 더 막강한 힘을 악용할 수 있다. 수사하지 않을 권리, 기소하지 않을 권리가 제 식구 감싸기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찰은 진심으로 되짚어 봐야 한다. lsw1469@seoul.co.kr
  • ‘맥주병 훔쳐 달아나는 게’ 영상 화제

    ‘맥주병 훔쳐 달아나는 게’ 영상 화제

    유튜브에 올라온 ‘맥주병 훔쳐 달아나는 게’(Crab steals beer bottle)란 제목의 1분 가량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먹다 남은 병맥주를 게 한 마리가 집게발을 이용해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게의 재밌는 행동에 남성은 ‘그건 내 맥주야! 내 맥주 내놔~!’라고 외치지만 게는 맥주병을 가지고 더 빨리 달아나기 시작한다. 남성이 게를 쫓으며 휴대전화로 촬영을 계속하며 따라가자 게는 급한 나머지 병을 놓쳐 맥주를 쏟는다. 병을 놓친 게는 겁을 먹은 듯 테이블 뒤로 숨는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게가 맥주가 먹고 싶었나 봐요~”, “맥주병 훔쳐 달아나는 게, 귀여워요”, “재미있는 영상이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bgillisy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60살넘은 ‘늙은’ 폭격기에 목멘 ‘첨단’미국, 왜?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60살넘은 ‘늙은’ 폭격기에 목멘 ‘첨단’미국, 왜?

    정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군의 이미지는 ‘첨단’이다.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은 전 세계에 군대를 배치하면서 독재자나 군벌, 이슬람 무장 단체부터 해적과 마약조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과 지금 이 순간도 싸우고 있다. 하루하루가 전쟁의 연속인 만큼 전장에서 올라오는 교훈은 재빨리 새로운 무기 개발에 반영되고, 이렇게 전장 환경과 사용자의 니즈로 탄생한 새로운 무기들은 전 세계 전쟁터에서 얼굴을 내밀며 미국의 군사력과 과학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첨단 무기 구매에 엄청난 국방예산을 쓴다하여 ‘천조국’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진 미국조차 60년 넘게 바꾸지 못한 무기가 있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것은 미국의 전략적 힘의 심볼인 ‘전략폭격기’였다. -집안 대대로 조종하는 유서 깊은 폭격기 종류를 막론하고 무기체계의 한 세대는 약 30년 정도로 잡는다. 소총부터 전차는 물론 전투기와 군함도 30년을 기준으로 해서 퇴역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무기의 수명이 30년을 넘긴다면? 전차나 장갑차는 ‘닦고 조이고 기름 쳐서’ 더 쓰거나 굴러가지 않으면 고정식 포탑으로라도 사용할 수 있고, 군함도 최소한 가라앉지는 않는다. 하지만 항공기는 다르다. 낡은 항공기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하늘을 나는 관(Flying casket)’이기 때문이다. 미국처럼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문제는 좀 더 심각해진다. 항공기 수명 30년이라는 것은 연간 비행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그것을 지켰을 때 수명이 30년이라는 이야기지만, 미국은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상황 때문에 항공기들이 혹사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도입 25~30년이 경과한 항공기들은 종류를 막론하고 현역에서 도태시켜 매각하거나 ‘항공기의 공동묘지’로 불리는 AMARC(Aircraft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Center)에 장기 보관 처리를 하고 새로운 항공기로 대체된다. 현재 AMARC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당당한 1선급 전투기로 활약하고 있는 F-15/16/18 계열 전투기들이 500여대 이상 보관중이다. 그런데 여기에 100여대나 보관 중인 어떤 폭격기는 비슷한 숫자가 현재 미 공군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다. 바로 B-52H다. 1952년부터 생산되어 1955년부터 실전 배치된 이 폭격기는 ‘3대가 모는 폭격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이 폭격기 조종사로 근무하는 집안이 있다. 지난해 B-52H 조종사가 된 미 공군 데이비드 웰시(David Welsh) 대위의 아버지 돈 웰시(Don Welsh) 예비역 대령은 베트남전에서 B-52 폭격기를 몰았던 참전용사이고, 할아버지인 돈 스프레이그(Don Sprague) 예비역 대령 역시 냉전시기 B-52 폭격기를 이용한 핵공격 임무를 수행했던 파일럿이었다. 문자 그대로 집안 대대로 조종하는 유서 깊은 폭격기인 것이다. -여러번의 교체 시도, 하지만 구관이 명관? 사실 미 공군도 B-52 폭격기가 좋아서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이 폭격기를 대체하기 위해 몇 차례나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트기가 대중화되면서 자고 일어나면 항공기의 세대가 바뀌어 있을 정도로 항공기술 발전이 빨랐던 1960년대에 미 공군은 B-52를 마하 3의 초음속으로 날아가 소련에게 핵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XB-70 발키리(Valkyrie) 폭격기로 대체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기술로도 무리가 있는 초음속 폭격기를 60년대 기술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고, 천문학적인 예산만 쏟아 붓고 결국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미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초음속 폭격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지만, 기술 수준의 한계를 감안해 속도를 마하 2 정도로 낮추고 당시 유행하던 가변익을 채택한 B-1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미 공군은 “소련 근처까지는 마하 2로 접근하고, 소련 영공에서는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도록 낮은 고도를 마하 1.2의 속도로 침투해 빠르게 타격하고 돌아오면 된다”라는 발상이었지만, 1976년 소련공군의 빅토르 발렌코(Viktor Belenk) 중위가 MIG-25 전투기를 타고 귀순하면서 이 같은 발상은 산산조각 났다. 소련은 이미 미국의 이러한 발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마하 3의 속도와 장거리 미사일, 저고도 침투 항공기를 장거리에서 잡아낼 수 있는 대형 요격기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격도 1977년 기준으로 당시 최신예 전투기였던 F-15A 전투기의 10배가 넘는 1억 달러에 달했고, B-1B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던 1988년 당시에도 대당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등장해 애초에 244대를 생산해 B-52를 대체한다는 계획은 98대 생산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결국 B-52 대체에 실패한 것이었다. 1980년대 후반 미 공군은 더 이상 초음속 폭격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바로 스텔스(Stealth) 폭격기였다. 미 공군은 초음속 비행 성능은 포기하는 대신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로 B-2A 폭격기가 등장했지만, 애초에 133대가 생산되어 B-52를 대체할 계획이었던 이 폭격기는 달랑 21대만 생산되고 말았다. 직전 모델인 B-1B의 3억 달러보다 7배 이상 폭등한 대당 22억 달러의 가격 때문이었다. B-2A는 흔히 ‘금값보다 비싼 폭격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B-2A의 기체 중량을 가격으로 나눠보면 1g당 50달러가 넘게 나오는데, 이는 1g당 4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금보다 더 비싼 가격이다. 날아다니는 45톤짜리 금괴라는 별명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요컨대 미 공군은 지난 50년 동안 B-52를 대체하기 위해 몇 차례나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실패를 거듭했고 눈물을 머금으며 개량과 보수를 거쳐 B-52를 60년째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백전노장 B-52, 이제는 은퇴할 수 있을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조사국(CRS :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이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미 공군이 미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에게 차세대 전략폭격기 사업, 일명 LRSB(Long-Range Strike Bomber) 사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 RFP : 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했다고 밝히고 있다. CRS 보고서는 미 공군이 2025년 이후부터 신형 폭격기 80~100여대를 도입해 현재 운용중인 B-52H 76대 전부와 B-1B 36대를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5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억제하겠지만 최대 8억 1,00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사업이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Sequester)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 공군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지난해 가을, 마크 웰시(Mark A. Welsh) 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 폭격기 프로그램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한 이 사업과 관련한 그 어떤 예산 변경이나 축소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한 바 있었다. 한술 더 떠 미 공군은 지금까지 비밀 예산으로 차세대 폭격기 설계 작업을 상당한 수준까지 진척시킨 것이 이번 CRS 보고서를 통해 확인되었는데, 이러한 강력한 의지를 통해 준비되고 있는 차세대 폭격기가 과연 B-52 폭격기의 유구한 전통(?)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위에서부터 ▲ B-52 핵공격 파일럿이었던 할아버지(사진 왼쪽) B-52로 하노이를 폭격했던 아버지(오른쪽)에 이어 B-52 파일럿이 된 데이비스 웰시 미공군 대위(가운데) ▲ 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비쌌던 B-2A 스텔스 폭격기 ▲ 60년째 자리를 지켰지만 앞으로 10년은 더 현역에 남아 있어야 할 B-52 폭격기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동영상)‘2014 미스코리아 서울’ 眞 김서연 “책임감으로 보답”

    (동영상)‘2014 미스코리아 서울’ 眞 김서연 “책임감으로 보답”

    ‘2014 미스코리아 미스 서울 선발대회’가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에서 열렸다. 선발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참가자들이 준비한 화려한 군무를 시작으로 K-Girls와 방탄소년단의 축하공연, 패션쇼, 특별상 시상식 등의 무대로 꾸며졌다. 2부에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수영복 심사와 드레스 퍼레이드, 전년도 수상자들의 고별 무대에 이어 진·선·미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2014 미스 서울 선발대회’에서는 김서연(22·이화여대 경영학)양이 영광의 진(眞)을 차지했다. 선(善)은 이슬기(23·경희대 연극영화)양과 김남희(25·숙명여대 의류학)양이, 미(美)는 유지혜(21·숙명여대 영어영문학), 박소윤(25·동덕여대 방송연예), 황채원(21·한양대 연극영화)양 에게 돌아갔다. 미스 서울 진으로 발탁된 김서연양은 당선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인 것 같다. 그동안 노력의 결과가 좋게 나온 거 같아 기쁘다. 함께 고생해준 동료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만큼 그에 준하는 책임감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진·선·미는 오는 7월 15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4 미스 코리아 본선’에 서울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최근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효성그룹처럼 국내 재벌 2곳 중 1곳이 혈족 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재벌닷컴과 산업·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기준 40대 재벌그룹에서 지금까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7개로 집계됐다. 재벌그룹 두 곳 중 한 곳에서 총수 일가 형제 등 혈족 간 다툼이 벌어진 셈이다. 재벌 혈족 간 분쟁은 형제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이 가장 잦았다. 국내 1위 재벌그룹인 범 삼성그룹 총수 일가도 이런 분쟁을 피하지 못했다. 상속재산을 놓고 형제지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 소송전이 불거졌다. 이맹희 전 회장은 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외에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라면’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었고, 한라그룹은 정몽국 배달학원 이사장이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측의 주식매도 건을 두고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회장 등 남매간 상속분쟁을 겪고 있다. 조석래 회장 2세들의 재산분쟁은 최근 불거져 진행 중이다.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의 배임 횡령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들 재벌가의 소송전은 일부 화해하면서 마무리되기도 했다. 삼성과 CJ 간 소송 분쟁은 삼성 측이 승소하고 이맹희 전 회장의 상고 포기로 종결됐다. 한진그룹에선 2002년 조중훈 전 회장 타계 후 계열분리 되고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정석기업 차명주식과 대한항공 면세점을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철회하면서 끝났다. 범 한화그룹에서는 1992년 빙그레가 분가할 무렵 한양유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김호연 전 회장이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995년 가족 행사에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재산분쟁과 달리 경영권 분쟁은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긴 채 마무리되거나 상당 기간 지속하는 게 일반적이다. ’왕자의 난’으로 유명한 범현대가 2세들 간 경영권 분쟁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그룹 등의 여러 그룹으로 분리되면서 끝났다. 두산그룹 역시 고 박두병 전 회장의 2세들이 회장직을 둘러싼 경영권 다툼으로 아픔을 겪었다. 또 금호 가는 구조조정과 함께 계열 분리 절차를 밟는 것과 맞물려 시작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 대성도 사명을 둘러싼 장남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간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반면 SK와 LG, GS, 신세계, LS, 부영, OCI, 동국제강, 영풍 등의 재벌그룹에선 혈연간 경영 분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소식에 네티즌들은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놀랍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이 많으니”,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 많아도 걱정” 등의 반을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 본의 영웅’ SMI현대 회장 600억 사기 혐의 기소

    한때 ‘독일 본(Bonn) 부흥의 영웅’으로 불렸던 한국인 사업가 김만기(54)씨가 국내에서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처분 권한이 없는 SMI현대 주식의 가치를 부풀린 뒤 매각해 60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와 공모한 김영렬(55) 전 SMI테크놀로지 대표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미국 델라웨어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인 SMI현대 회장이던 김씨는 2007년 8월 리비아 정부 산하 리비아행정개발청(ODAC)과 2조원 규모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이 사업을 위해 두바이법인까지 세웠다. 하지만 시공사가 부도나 사업이 흔들렸고 자금 조달에도 차질을 빚어 이듬해 9월 ODAC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앞서 김씨는 독일 사업이 실패해 두바이법인 주식 100%를 미국계 호누아펀드 측에 담보로 잡힌 상태였으나 김 전 대표와 공모해 국내 상장사인 디아만트에 넘기기로 했다. 공사 현장이 국외에 있어 진행 과정이나 내부 사정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김씨는 회계법인에 주요 사실을 속이고 기업 가치 평가를 의뢰했다. 또 두바이법인 주식을 넘기는 대신 디아만트의 신주인수권부사채 300억원어치, 전환사채 300억원어치 등 모두 600억원 상당을 챙겼다. 김씨는 2005년 옛 서독 수도인 본에서 콘퍼런스센터와 호텔 등을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장기용역계약을 체결해 국내 언론에 ‘본 부흥의 영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프로젝트가 실패했고 2011년 1월 사기 등의 혐의로 독일 현지에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징역 6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됐으나 독일 정부의 범죄인 인도를 통해 국내 검찰에 넘겨져 구속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與 “정성근도 회의적”… 朴대통령 ‘결단의 주말’

    11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불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명수, 정성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야당이 전날 정 후보자의 ‘거짓 증언’을 문제 삼아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도 거부해 안전행정위도 파행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압박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시계는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에 그대로 멈췄다. 하자투성이 후보자들을 지켜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출항조차 못한 채 침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후보자의 전력과 행태가 낯뜨겁다”면서 “‘불법 행위와 부끄러운 행위를 해도 지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반칙을 가르쳐야 하겠나.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실망한 민심을 (박 대통령이) 어떻게 수용할지 답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성근 후보자의 지명 재고 요청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바로 도덕성과 자질의 문제다. 박근혜 정권 품격과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 초반 ‘전원 통과’를 목표로 한 상황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2명+장관 후보자 2명=4명 낙마’가 현실화되면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인사 참사’라는 비판에 다시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마’나 ‘옹호’ 쪽으로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청와대의 ‘신호’만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미 불가론이 대세가 됐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전체 입장’은 없다. 의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불가’ 의견을 하나둘 흘릴 뿐이다. 한 새누리당 소속 교문위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으냐”며 “자진 사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출입기자단의 고별간담회가 이날 갑작스레 취소된 것도 김 후보자의 사퇴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여당 내 의견도 불가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 후보자 임명이 힘든 마당에 정 후보자만이라도 ‘마지노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거짓 증언’의 타격이 커 통과가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교문위원은 “‘논의 중’이라는 말밖에 못한다”면서도 “정 후보자 의혹이 너무 많다.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보고 거짓말했다고 비판하면서 정 후보는 어쩔 건가”라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정 후보자 측은 이날 해명 자료를 내고 ‘거짓 증언’ 논란 대상이 된 일원동 기자 아파트 거주 여부와 관련해 “최소 8개월 이상 거주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회 안행위도 이날 정종섭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을 명시한 보고서가 아니면 채택을 거부한다”며 불참해 파행했다. 야당 안행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언제든 새누리당이 ‘부적격’ 명시에 동의한다면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14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흠집 난 ‘명성’… 朴대통령의 선택은

    흠집 난 ‘명성’… 朴대통령의 선택은

    11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으나 야당이 지난 10일 정 후보자의 ‘거짓 증언’을 문제 삼아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청와대를 향해 “정 후보자의 지명 재고 요청은 정치공세가 아니라 바로 도덕성과 자질의 문제다. 박근혜 정권 품격과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이기도 하다”라며 두 후보의 임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김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까지 논란에 휩싸이자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시계는(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에 그대로 멈췄다. 하자투성이 후보자들을 지켜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출항조차 못한 채 침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후보자의 전력과 행태가 낯뜨겁다”면서 “‘불법 행위와 부끄러운 행위를 해도 지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반칙을 가르쳐야 하겠나.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실망한 민심을 (박 대통령이)어떻게 수용할지 답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상식의 눈으로 장관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 초반 ‘전원 통과’를 목표로 한 상황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2명+장관 후보자 2명=4명 낙마’가 현실화되면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인사참사’의 후폭풍이 다시 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사실상 청와대의 ‘신호’만 기다리며 ‘낙마’나 ‘옹호’ 쪽으로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불가론이 이미 대세가 됐지만 단호하게 낙마를 주장하는 의원은 없다. 여당 교문위 위원들도 공식적인 ‘전체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신 위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불가’ 의견을 하나둘 흘리는 식이다. 한 새누리당 소속 교문위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이미 정해져 있지 않으냐”며 “자진 사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출입기자단의 고별간담회가 이날 갑작스레 취소된 것도 김 후보자의 사퇴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의견은 여당 내에서도 갈리고 있다. 김 후보자 임명이 힘든 마당에 정 후보자는 ‘마지노선’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아파트 분양을 둘러싼 ‘거짓 증언’의 타격이 커 통과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은 “회의가 열리지 않아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는 않았고 임명 여부는 청와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이날 이뤄지지 못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부적격’을 명시한 보고서가 아니면 채택을 거부한다”며 불참해 파행했다. 야당 안행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언제든 새누리당이 ‘부적격’ 명시에 동의한다면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를 채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성근 ‘양도세 탈루’ 위증 논란… 野 “사퇴하라” 청문회 중단

    정성근 ‘양도세 탈루’ 위증 논란… 野 “사퇴하라” 청문회 중단

    10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기망(欺罔)’ 논란으로 끝내 파행했다. 정 후보자가 부동산 양도세 탈루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다 뒤늦게 인정한 게 원인이 됐다. 즉각 새정치민주연합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은 “사퇴를 요구한다”며 회의를 중단했고, 새누리당 위원들이 속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증은 청문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보고서 채택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청와대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유인태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 후보자가 1987년 기자협회로부터 분양받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아파트를 4개월 뒤 지인 임모씨에게 가등기시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파트에 실제 살지 않으면서 임씨에게 가등기 상태로 되팔아 양도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했다”고 반박했지만 유 의원이 ‘1988년부터 본인이 거주했다’는 임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저게 사실이면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데…”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가 되자 정 후보자는 기존 입장을 돌연 뒤바꿨다. 그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던 중에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생각해 보니 내 기억이 틀렸고 유 의원의 지적이 맞았다”고 말했다. 위증을 했음을 스스로 고백한 꼴이다. 실제 거주하지 않은 아파트에 주소지 등록을 한 것은 주민등록법 위반에도 해당된다. 이후 새정치연합은 회의를 중단한 채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일방적인 중단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후보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10분간 재개된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SNS에서 막말을 한 사실 등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당원으로서 했지만 적절치 않은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깨끗이 사과드린다”며 몸을 낮췄다. 도종환 새정치연합 의원이 199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2005년 음주운전에 대해 질의하자 “명백히 제 큰 과실이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미국 영주권에 대해서는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날 청문회 이후 여당은 ‘사면초가’에 빠진 분위기다. 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자니 여론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낙마시키자니 다시 인사파동에 휩싸일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도 저도 못하고 안절부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거짓말을 한 게 너무도 명확해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낙마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데…”라면서도 확답을 하진 못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참외·멜론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참외·멜론

    여름의 대표 과일인 참외, 멜론 등은 사실은 채소에 해당한다. 채소는 먹는 부위에 따라 뿌리를 먹는 근채(根菜), 잎을 먹는 엽채(葉菜), 과실을 먹는 과채(果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참외와 멜론은 토마토, 가지와 같이 과실 부위를 먹는 대표적인 채소다. 다른 과채류와 달리 단맛과 청아한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삭한 맛을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싱싱한 참외를 선호하지만, 며칠 동안 숙성을 시키면 당도가 오르고 향도 짙어져 더 맛이 좋다. 멜론 역시 숙성을 시키면 과육과 당도가 높아진다. 참외는 온도 5℃, 습도 90~95%에 최적으로 냉장 보관된다. 멜론은 수확 후 3~7일 정도 상온에서 숙성시킨 뒤 먹기 2~3시간 전 6~7℃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참외는 최근에는 엽산,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한 건강 식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참외는 수분(약 90%)을 제외한 대부분이 탄수화물이며, 그 외에 칼륨 등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다. 과채류 중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가장 풍부(100g당 132㎍ 정도)하게 들어 있다. 오렌지보다도 2.6배 많다. 참외 껍질의 베타카로틴은 레티놀로 변해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 과육의 칼륨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100g당 221㎎ 정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참외는 과육과 껍질도 함께 먹어야 좋은 식품이다.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참외 씨는 먹어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영양분 섭취에 효과적이다. 멜론에 있는 영양분은 참외와 비슷하다. 안쪽이 당분이 더 많다. 녹색이나 황록색 과육은 비타민C가, 적색은 카로틴 등 비타민A가 많다. 참외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이뇨 작용과 몸을 식혀 갈증을 없애는 약재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참외가 진해(鎭咳), 거담작용(祛痰作用)을 하고 풍담, 황달, 수종,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민간에서는 덜 익은 참외의 열매 꼭지를 가루나 달임 약으로 만들어 변비 치료나 토사제로 활용했다. 유행성간염에 참외 꼭지 추출액을 한번에 3~5㎖씩 하루 두 번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또한 알칼리성 채소로 산성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며, 최근 항암 작용 등 많은 효능들이 밝혀지면서 ‘힐링푸드’로도 인식되고 있다. 껍질 아래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쿠쿠르비타신 성분은 항암 작용과 간 해독에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신경전달물질(GABA) 성분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종자에는 팔미톨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 올레산, 리놀레산 등의 기름이 25% 함유돼 있어 요통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름 빙수가 사계절 즐겨 먹는 간식으로 바뀌고, 웰빙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멜론 등은 과일 빙수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참외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경북 성주군은 2010년 57가지의 참외 요리를 담은 ‘황금빛유혹’을 발간했다. 생활밥상(김치, 떡볶이 등), 손님상차림(샐러드, 탕수육 등), 다과상(약과, 식혜 등), 영양 간식(잼, 쿠키 등), 참외 제품(장아찌, 와인 등) 등이 소개되고 있다. 판매가 어려운 낮은 품질의 과실을 활용하기 위해 산지 중심의 가공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성주군은 주스와 시럽, 잼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멜론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으로는 메로나가 대표적이다. 메로나는 2008년부터 브라질에 수출됐다. 농식품 분야에서 지난해 한국이 브라질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이다. 남미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맛의 단단한 아이스바밖에 없었는데, 메로나는 과일맛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현지인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에서 2300원에 거래되고 있음에도 브라질에서 대표적인 디저트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웃 일본의 예를 보면 고급 멜론의 판매 수익도 크지만 멜론의 향, 맛, 모양을 이용한 주변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 전역의 제과점과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멜론빵은 전 세계에서 오직 일본에만 있는 품목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유가공 제조 기술을 보유한 홋카이도에서는 우유, 아이스크림, 소다, 과자, 젤리 등 엄청난 수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본 산토리사의 ‘미도리’, 네덜란드의 볼스사 ‘볼스멜론’(BOLS Melon), 프랑스의 마리-블리자드사의 ‘그린멜론’ 등 칵테일에 쓰이는 증류주나 술 종류에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특이한 음료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희주 농촌진흥청 채소과 박사 문의 douzirl@seoul.co.kr
  • 효성家 또 ‘형제의 난’

    효성家 또 ‘형제의 난’

    조석래(79)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 조현문(45) 전 효성 부사장이 형과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검찰과 효성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고발당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은 효성그룹 부동산 관리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각각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46) 사장과 조현상(43) 부사장이 최대주주다. 조 전 부사장이 사실상 형과 동생을 형사고발한 것이다. 후계자 경쟁을 벌이다 회사를 등진 조 전 부사장은 올해 1월 자신과 아들 명의의 회사 주식을 전부 팔면서 효성과의 지분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고발장에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조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자금을 대여하고 신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원대 손실을, 신동진 역시 부실 계열사 인수 등으로 회사에 수십 억원대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조사부(부장 조기석)에 배당했다. 효성그룹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신동진의 투자는) 적법한 경영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정상적인 투자활동으로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적법하다는 것을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前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모친 형 집행 3개월간 정지 결정

    회사돈 400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이선애(86) 전 태광그룹 상무에 대한 형 집행이 3개월 동안 정지된다. 서울중앙지검(검사장 김수남)은 전날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상무의 형기는 3년 6개월가량 남은 상태다. 이호진(52)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 전 상무는 2011년 징역 4년에 벌금 10억원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해 3월 고령성 뇌경색, 치매 등을 이유로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았고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지난 3월 이 전 상무 측이 또다시 연장을 신청하자 검찰은 “수형생활로 인해 현저하게 건강이 나빠질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불허하고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 검찰 관계자는 “식사는 물론 대소변조차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이 전 상무가 죄책감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정신 상태라는 전문의 소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野 광주 광산을 권은희 공천 논란… 與 한상률 취소하고 김제식 확정

    野 광주 광산을 권은희 공천 논란… 與 한상률 취소하고 김제식 확정

    7·30 재·보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이틀 앞둔 9일 여야가 공천을 거의 완료했지만 야당의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산을에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했다. 권 전 과장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인물이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권 전 과장 공천에 대해 “광주 민심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런 나쁜 공천을 강행한다면 허위 사실을 폭로하고 출세길로 달려가는 자들이 줄을 서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즉각 비난했다. 당초 경찰직을 퇴직하면서 불출마 입장을 밝혔던 권 전 과장은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이날 일부 언론에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계속 권유가 있었고 고민 끝에 진실이 더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야당 일각에서는 ‘권은희 카드’가 수도권 선거에 미칠 역풍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권 전 과장이 벌여 온 ‘국정원 싸움’의 진정성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여권의 집중 공세로 자칫 ‘대선 불복 프레임’의 굴레에 또다시 갇히면 보수 진영의 결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경기 수원병에 손학규 상임고문, 수원을에는 대구지검 수석검사 출신 백혜련 변호사, 수원정에는 MBC 출신인 박광온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충북 충주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새누리당도 이날 내부적으로 공천 후유증에 시달렸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관련한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 전력에 대해 공천심사위가 재심의 끝에 김제식 변호사를 새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후보를 공천했다가 스스로 거둬들이는 촌극을 자초한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나경원 동작을 출마 확정…기동민·노회찬과 ‘3파전’

    나경원 동작을 출마 확정…기동민·노회찬과 ‘3파전’

    7·30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의 여야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이,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정의당의 노회찬 전 대표가 각각 후보로 나서 3강 구도가 됐다. 여기에 노동당 김종철 전 부대표와 통합진보당 유선희 최고위원까지 출마를 확정 지으면서 야권 연대가 승패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보 등록 이틀 전인 이날 오후까지 동작을을 두고 ‘공천도 못하는 무능 여당’이란 비판을 받은 새누리당은 결국 이완구 원내대표가 나 전 의원을 직접 찾아가 설득에 성공했다. 나 전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국가와 당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겠다. 내일 안에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고 즉답을 피했으나 이미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3일 전략공천을 받은 뒤 입장 표명을 미뤄 오던 기 전 부시장도 이날 국회 본관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유은혜, 인재근 의원 등 민평련계(김근태계) 의원들이 기 전 부시장의 기자회견장에 함께 입장해 지지를 표시했다. 하지만 출마 선언은 같은 민평련계로 동작을에서 낙천한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강력 반발함에 따라 시작과 동시에 중단됐다. 회견장에 ‘난입’해 마이크를 빼앗은 허 전 위원장은 “광주에 공천을 신청한 기 전 부시장을 돌연 동작을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민주운동 세력을 모두 죽이는 짓”이라며 울부짖었다. 결국 기 전 부시장은 출마 선언을 마치지 못한 채 뒷문으로 쫓기듯 퇴장했다. 이날 나머지 전략지(수원 3곳, 광주 광산을) 공천을 위해 소집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는 밤늦게까지 진통을 겪었다. 회의 중간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전 대변인의 수원 투입 카드가 돌연 부상했지만 금 대변인은 거부의 뜻을 밝혔다. ‘지분 공천’, ‘돌려막기 식 측근 챙기기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광주 광산을 지역은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던 천정배 전 의원을 후보군으로 포함, 경선을 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안철수·김한길 양 대표는 수원병(팔달) 공천이 유력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을 수원정(권선)으로 돌리는 방안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 경기 수원병에 김용남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태안에는 일단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공천하기로 했으나 비대위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 담양·함평·장성·영광에는 이중효 전 전남지사 후보를 영입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대전 대덕 선거구 후보로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을 확정했다. 전남 담양·함평·장성·영광에서는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시장이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새정치연합 후보가 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학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여성은 나”

    지난해 큰 파문을 일으킨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8일 이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은 건설업자 윤중천(53)씨와 김학의(58) 전 법무부 차관으로, 혐의는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 강요) 등이다. 이씨는 고소장에서 “검찰이 확보했던 성관계 동영상 CD에 등장하는 여성이 바로 나”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자신이라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검찰조사 당시 이씨는 동영상에 나오는 여인이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처음 본 영상은 흐릿해 확인이 불가능했고 원본을 본 이후엔 번복할 용기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검찰은 당시 여성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의혹에 연루된 김 전 차관을 불기소 처리했기 때문이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이씨로 확인될 경우 김 전 차관은 성폭력특례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별장 성 접대 사건은 건설업자 윤씨가 강원 원주 별장에 김 전 차관 등 유력 인사들을 불러 성 접대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경찰이 수사를 벌인 사건이다. 그러나 윤씨는 성폭행 혐의는 인정되지 않고 배임 등의 혐의로만 기소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서는 검찰이 무혐의 처분해 ‘봐주기 수사’ 비판도 일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풍향·풍속 실시간으로 본 8호 태풍 ‘너구리’

    풍향·풍속 실시간으로 본 8호 태풍 ‘너구리’

    8호 태풍 너구리(NEOGURI)의 강력한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큼 부는지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세계 지도가 인터넷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매체 네토라보에 따르면 이 지도는 카메론 베카리오(@cambecc)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지도를 통해 현재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이동 중인 8호 태풍 너구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색상대비를 통해 구현된 바람의 세기와 방향이 얼마나 강력한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지도는 3시간마다 업데이트돼 거의 실시간으로 바람의 상황을 보여주며, 미국 국립환경예측센터(NCEP)와 미국국립기상청(US National Weather Service), 미국 해양대기청(NOAA) GFS(Global Forecasting System) 등의 정보를 사용했기에 예측 또한 정확하다. 특히 이 지도는 양방향방식을 사용해 사용자가 마우스로 자신이 보고 싶은 영역으로 돌려보거나 확대해 볼 수도 있다. 또한 특정 영역의 정확한 풍향과 풍속도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태풍 8호 너구리는 오후 5시 기준 ​​오키나와 구메지마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약 15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 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인 것으로 전해졌다. 너구리는 점차 그 세력이 감소해가고 있지만 오는 10일 새벽 규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지구 바람지도(http://earth.nullschool.net/jp/#2014/07/10/0000Z/wind/isobaric/1000hPa/overlay=wind_power_density/orthographic=-233.08,31.29,158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것만 알면 당신도 벤자민 버튼…회춘하는법 14가지

    이것만 알면 당신도 벤자민 버튼…회춘하는법 14가지

    주의를 보면 제나이보다 젊거나 늙어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어느 정도 타고난 것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의 생활 습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오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다음은 최근 헬스닷컴에 실린 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14가지다. 유명 전문가들의 조언이니 읽어보고 지금 당장 시도하자. 혹시 아나. 벤자민 버튼 만큼은 아니더라도 주위 친구들보다 젊어질지…. 1. 적정 체중을 유지하라=미국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 실렸던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 되면 당뇨병과 암,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명을 최대 12년까지 단축한다. 그렇다고 체중을 너무 많이 줄이게 되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면역기능도 떨어지니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술을 자제하라=적당량보다 매일 한 잔의 술을 더 마시거나 한 자리에서 세 잔의 알코올을 한번에 들이키게 되면 간과 같은 장기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일부 암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 3. 스트레스를 줄여라=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늙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데 이는 실제로 나이를 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2012년 호주 출신 생화학자 엘리자베스 블랙번 미국 UCSF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업무와 관련한 스트레스가 세포 속 DNA에 손상을 주고 텔로미어(telomere·말단소립)의 길이를 단축시킨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부분에 있는 구조로 염색체를 보호한다. 이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점점 짧아지며 모두 닳아 없어지게 되면 그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죽거나 기능을 잃게 된다. 사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토마스 펄스 미국 보스턴의대 부교수는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이라면서 “요가나 기도, 명상 등 자신에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4. 계속 배워라=국제학술지 ‘헬스 어페어’(Health Affairs)에 따르면 계속 배우는 것이 여러 이유 덕분에 수명을 늘려준다. 이는 교육을 받을수록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관한 더 나은 정보를 얻을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수준이 높은 그룹은 수입도 많으므로 건강 관리와 보험 등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5. 교류하라=점점 더 많은 연구가 친구의 가치를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상의 친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들이 혼자 사는 이들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았다. 즉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배우자의 독촉으로 병원을 더 일찍 찾기 때문. 이는 친구를 가진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호주 연구팀에 따르면 평소 친한 친구를 많이 가진 사람은 교류가 적은 이들보다 수명이 22%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공공보건대학원 학생처장인 린다 프라이드 박사는 “장수하는 사람일수록 평소 긍정적 마음을 갖고 의미 있고 친밀한 교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6. 타인을 도와라=자원봉사는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테네시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굳이 이런 봉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친구 혹은 가까운 이웃에게 뭔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 줄 때 혈압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카의 숙제를 도와주는 등 사소한 도움을 줘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7. 자주 운동하라=캐나다 의학 박사들은 한 주에 3일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2일은 근력운동을 하면 노화 과정을 늦추는 것을 도와준다고 말한다. 프라이드 박사 역시 육체적인 활동은 자동차 엔진을 튜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비록 운동의 강도가 낮더라도 노화를 늦출 수 있으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8. 가공육은 되도록 먹지마라=핫도그나 소시지, 베이컨, 통조림 등 가공육을 많이 먹으면 심장질환은 물론 당뇨, 대장암 등의 질환이 높아진다. 가능한 한 이런 가공육을 먹지 않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9. 담배는 끊어라=흡연이 폐암은 물론 심장병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펄스 교수는 “하루에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수명을 15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지금 당장 금연하면 1년 후에 심장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15년 후에는 발병 가능성이 비흡연자처럼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10. 커피를 즐겨라=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커피가 당뇨 수치를 낮추고 간암의 발병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3잔 반 정도의 커피는 심장병도 예방한다는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도 있다. 단 여기서 말하는 커피는 설탕 등을 넣지 않은 것을 말한다. 11. 더 자라=2013년 영국 서리대학 연구에 따르면 1주일간 하루 6시간 이하 자는 사람들은 평균 8시간 반 정도 자는 이들보다 데이터상으로 건강이 나빠졌다. 이들은 면역체계를 중심으로 염증과 신진대사 등을 관장하는 수백 개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심장병과 비만과 같은 질병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부부관계를 가져라=부부관계(잠자리)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감소하고 혈압을 낮추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13. 지중해식으로 먹어라=2003년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주요 질환에 걸릴 확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이는 파스타와 설탕을 구성하는 단당류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 통곡류 등의 건강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 펄스 교수는 단당류를 ‘에이지 엑셀러레이터’(나이 가속기)라고 부르며 나이를 되돌리려면 꼭 피해야 할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14. 가족력을 파악하라=만일 부모나 조부모 등 가까운 친척 중에서 90세 이상을 산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유전적으로 축복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운동을 게을리 하고 기름진 음식을 달고 살아도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펄스 교수는 “나이가 들기 전의 생활 습관이 타고난 유전자보다 크게 영향을 준다”면서 건강한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직경찰 청탁용 ‘검은돈’ 현직에 건넸나

    현직 경찰 대상 사건무마 청탁 명목으로 로비 자금을 받은 전직 경찰 출신 부동산업자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출신 류모 전 아르누보씨티 이사를 지난달 말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위로 근무했던 류씨는 2012년 부동산개발 업체인 아르누보씨티가 미국 교민 상대 분양사기 사건으로 강남서의 수사를 받게 되자 회사 측으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는 2011년 또 다른 뇌물 사건에 휘말려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류씨가 받은 로비 자금이 현직 경찰관에게 전달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류씨가 아르누보씨티 이사로 활동하며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그 돈이 직접 현직 경찰관에게 전달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강남서 수사과에 근무했던 김모(36) 경감 등에게 사건 편의를 봐 달라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로 박모 아르누보씨티 이사를 구속했다. 김 경감 역시 지난 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김 경감과 함께 사건을 담당했던 부하 직원 김모 경위를 비롯해 또 다른 경찰관이 비리에 연루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에서 호텔식 레지던스 아르누보씨티 등을 분양한다며 미국 교민 14명으로부터 74억 4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아르누보씨티 전 대표이사 이모(51)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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