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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액 초과금액 2조원 환급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액 초과금액 2조원 환급

    지난해 자신의 소득 수준에 비해 의료비를 많이 쓴 148만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으로부터 모두 2조 137억원을 돌려받는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136만원이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2019년도 건강보험료 정산이 완료되고 개인별 본인부담 상한액이 확정됨에 따라 상한액 초과금액을 3일부터 돌려준다고 2일 밝혔다. 본인부담 상한제란 건강보험 가입자가 의료기관에 내는 본인부담금(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의 연간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지난해 기준 81만∼58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액만큼을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다.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파산을 막는 장치다. 지난해 발생한 의료비에 본인부담 상한제를 적용한 결과 총 147만 9972명이 2조 137억원을 돌려받아 1인당 평균 136만원의 의료비 혜택을 보게 됐다. 건보공단은 본인부담 상한액 최고액(580만원)을 초과해 지불한 18만 4142명에게는 환급액 5247억원을 이미 지급했고, 나머지 129만 5830명에게는 3일부터 개인별로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1만명(16.9%) 늘었고, 지급액도 2138억원(11.9%) 증가했다. 복지부는 “최저보험료(월 1만 3550원)를 내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의료비 상한선을 하향 조정해 저소득층에 대한 환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의료계, 입법 필요한 의대 정원·공공의대 우선 논의할 듯

    與·의료계, 입법 필요한 의대 정원·공공의대 우선 논의할 듯

    국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사·전공의에게 ‘정책 원점 재검토를 명문화해 줄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이 2일 밝혀지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풀릴 가능성이 생겼다. 그간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정책의 원점 재검토 약속에 대한 명문화를 요구해 왔고, 정부는 이미 정책을 중단했다며 이를 거부해 왔다. 양측이 핑퐁 게임을 하는 사이 국회가 중재자로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계 단일안 도출 등 장애물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정부에서는 신중한 분위기도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이 지난 1일 최대집 의협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명문화를 약속하며 진전된 안을 내놨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의사계 쪽에서 원점 재검토 명문화를 요구하는 4대 정책 가운데 국회 입법 사안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두 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국회가 이 두 가지 사안은 여당 주도로 밀고 나갈 수 있지만 나머지(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는 한의사 쪽도 포함된 의료계 협의가 더 중요한 사안이어서 국회도 중재자로서 활동 영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와 의사계의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국회 입법 사안에 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합의를 이루면 존중할 생각이다. 공공의대 설립 등 두 가지 사안은 입법 사안이고 정부보다 국회가 권한을 더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첩약에 대한 건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정한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8개월 이상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의료계 안에서도 의사·한의사 간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일 열리는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 등이 모두 모인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에서도 두 가지 사안만 명문화할지 등의 논의가 종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투위는 이 자리에서 국회와 협상할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전공의·전임의 등으로 이뤄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먼저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국회에서 제안한 (명문화에 대해서도) 같이 검토를 하고 있고, 국회가 네 가지 주제를 다 보장해 줄 순 없는 것 아니냐”며 “범투위 내부에 교수, 개원의 단체, 지역의사회 등 여러 직역과 단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와 합의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단일안 도출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료정책 원점 재검토 명문화, 여당이 책임진다”

    “의료정책 원점 재검토 명문화, 여당이 책임진다”

    2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이 전날 있었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의 만남에서 “(정책 원점 재검토를) 명문화해 줄 수 있다. 당에서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정책의 ‘명문화’ 여부를 놓고 정부와 의사단체가 강대강 대치를 보이는 가운데 여당이 중재자로 나서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 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입법 과정은 민주당에서 하는 부분이다. 정부에 요구해 봤자 정부가 서명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국회에 요구안을 가져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협 최 회장 역시 ‘그게 맞다고 본다. 여당과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화답했다”고 부연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현재 다른 문제와 같이 검토를 하고 있다. 의미가 있는 제안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지역의사제, 공공의대와 같은 법안들은 여당이 정부보다 유연하게 (우리의 요구에)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가 논의에 참여하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협은 3일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회의를 열어 국회와 논의할 단일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사 파업 지지한 전공의 옆에서 참여연대는 “복귀하라” 1인 시위

    의사 파업 지지한 전공의 옆에서 참여연대는 “복귀하라” 1인 시위

    전국 곳곳에서 의료계 진료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참여연대는 2일 “감염병이라는 중대한 위험에 직면했는데도 시민 생명과 국가 안위를 볼모로 한 의사협회의 단체행동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진료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홍식(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입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의사 파업을 지지하는 전공의와 나란히 서서 대치된 모습을 보였다. 참여연대는 전국 1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소속 단체들이 서울을 비롯해 성남, 춘천, 청주, 세종, 대전, 전주, 익산, 대구, 울산, 부산, 제주 등 12개 지역에서 파업 철회 촉구 1인 시위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와 충북시민연대는 전날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 충북도청 앞에서 각각 진료 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해 이날까지 13일째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깜빡깜빡, 끝까지 ‘기억’ 못한다면…

    깜빡깜빡, 끝까지 ‘기억’ 못한다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치매뇌가 아예 정보를 저장하지 못해자극이 있더라도 기억할 수 없어 조기발견이 중요… 15~20% 막아유산소·근력운동 병행해야 예방술 마신 후 필름 자주 끊겨도 위험진단받았다면 약물치료 유지를70대 가정주부 A씨는 언제부턴가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 1년 전부터는 그 정도가 심해져서 방금 들은 이야기조차 기억을 못할 정도가 됐다. 하고 싶은 말이 제때 떠오르지 않고 속도가 느려졌다. 그동안 친구들과 유지해 온 친목 모임도 대화를 따라가기가 어려워 자리를 피하게 됐다. 집안에서도 기억저하로 인한 실수는 반복되었고, 점차 식구들에게 신경질이 늘어 갔다. 최근 들어서 외출했다가 집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일이 생기게 되자 가족들 손에 이끌려 병원에 방문하게 됐다. 평소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혹은 금방 하려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생각이 안 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어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상의 일들을 깜박하곤 하지만 사소한 일로 치부한다. 하지만 A씨처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치매는 기억력 장애를 포함한 인지 기능 장애가 생겨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걸 말한다. 중앙치매센터가 지난 4월 펴낸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 보고서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가운데 치매 환자는 77만명(2018년 기준)으로 추정되며, 치매유병률은 10.2%나 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도 전년 대비 4.8% 늘어난 9739명으로 1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심용수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는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보는 게 맞다. 치매 증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질환이 뇌에 독성 물질들이 침착돼 생기는 알츠하이머병”이라면서 “치매를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같은 병을 진단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치매를 일으키는 또 다른 질환인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에 의한 뇌 손상으로 인지 기능에 장애를 초래해 발생한다. 뇌졸중을 앓고 난 환자의 경우 64%에서 인지 기능에 변화가 관찰되고, 환자의 3분의1이 치매에 이르게 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뇌졸중과 치매의 상관성은 매우 높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의 10~50%를 차지한다. 뇌의 신경세포는 혈류를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데,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뇌 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뇌세포는 손상되고, 이런 뇌졸중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한다.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와 치매는 차이가 있지만 많은 이들이 혼동하는 부분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 인지 기능의 저하가 생기게 마련이라 기억력 감퇴는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치매와 같이 병적인 과정은 아니기 때문에 비슷한 의미를 알려주거나 하면 끝내는 기억을 해낸다는 차이가 있다. 김희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상적인 노화라면 기억 기능 이외의 언어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은 저하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으로 대표되는 치매에서 나타나는 기억 손상은 뇌가 아예 정보를 저장하지 못해 자극이 있어도 기억을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치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 중에 발생 가능한 기억력 장애와 치매의 중간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가 나타난 지 약 1년 후면 15~20%가 치매로, 6년 뒤면 80%가 치매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통상 조기 발견한 경도 인지 장애의 15~20%는 치매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체로 치매는 50~60대에 발병하여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치매 초기에는 치매 증상이 있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심 교수는 “기억력이나 여러 인지 능력의 저하가 의심되면 바로 치매 클리닉이나 신경과 진료를 보길 권한다”면서 “자신이 예전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그리고 주위의 사람들이 걱정스런 얼굴을 하면서 쳐다볼 때 용기 내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도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치매가 발병하기 이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나 주관적인 인지 저하를 느끼는 단계에서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유산소와 근력 중 하나만 집중해서 하는 것보다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운동 시간과 빈도는 1회 운동 시 30~60분, 주 3~5회의 빈도로 하는 걸 추천한다. 강동우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산소 운동은 살짝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정도의 강도로 하고, 근력 운동은 근육통을 약간 느끼는 정도의 강도로 허벅지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가 좋다”고 강조했다. 이미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약물 치료는 경증의 치매에서 인지 기능을 오래 유지하고 말기 치매가 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많이 발견되는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의 원인 치료와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박기정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약물 치료는 치매의 경과를 완화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오래 유지하는 데 의의가 있다. 가능한 한 오랜 시간 약물 복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치매 발병이 65세 이상의 노인에게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노인성 치매와 달리 초로기 치매는 45세에서 65세 사이에 나타나며 노인성 치매 연령보다 빨리, 심하게 나타난다. 초로기 치매 환자 수는 약 7만명에 이른다. 인지 기능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가 생산적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환자는 직업 경력이 단절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를 통한 가족력이 전체 발생의 약 50%이고, 음주로 인한 초로기 치매도 약 10%다. 이재홍 서울 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음주 후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긴 현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초로기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가직 내년 1만 6140명 충원… 성과 좋은 민간출신 특별승진

    국가직 내년 1만 6140명 충원… 성과 좋은 민간출신 특별승진

    경찰·해경 3393명, 생활·안전 1339명 포함정부가 내년에 국가직 공무원 1만 614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2년 연속 증원 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5년간 공무원 17만 4000명을 늘린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달성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 정부안’을 1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관별로 중앙부처 충원인력은 8345명으로 경찰·해경 3393명, 국공립 교원 3613명, 생활·안전 공무원 등 1339명이다. 경찰은 의경 폐지에 따른 대체인력 1650명과 마약범죄 및 과학수사 등 수사인력 144명, 신상정보 등록·피해자 보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인력 206명, 주민 밀착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구대·파출소 순찰인력 488명 등으로 모두 2785명을 충원한다. 해경은 해양경비안전인력 64명 등 총 충원 인원이 608명이다. 국공립 교원은 국공립 유치원 원아 비율을 높이기 위해 유치원 교사 728명, 특수학교 신설(8개) 및 특수학급 신증설(678개)에 따른 특수교사 1214명 그리고 보건·영양교사 963명 등 모두 3613명을 충원한다. 다만 초중등 공립학교 교과 교사는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해 내년에 229명을 감축한다.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 충원 계획안 1339명에는 보호관찰 전자감독·관제 인력 188명, 악의적 체납자 대응 59명, 부동산거래 탈세 분석 담당 13명 등이 포함됐다. 중앙부처 외에 대법원·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이 113명, 국군조직은 7682명을 각각 충원한다. 정부안은 2년째(2019년 2만 616명→2020년 1만 8815명→2021년 1만 6140명) 규모가 줄었다. 내년에 늘어나는 국가공무원 규모는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쯤 최종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통상 정부안보다 축소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감소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인사혁신처은 이날 ‘개방형 직위 및 공모직위 운영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개방형 직위제로 공직에 임용돼 1년 이상 재직한 민간 출신 공무원이 성과연봉 최상위등급을 받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내면 특별승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검찰 ‘3종 만능 열쇠’로 수사권 조정 흔드는데… 속 터지는 경찰

    검찰 ‘3종 만능 열쇠’로 수사권 조정 흔드는데… 속 터지는 경찰

    검사 압수수색 영장 발부 땐 직접수사지방검찰청장 수사개시 판단권 부여법무부 독자적으로 시행령 개정 가능 경찰관 입법예고안 반대 릴레이시위공무원 노조 ‘입법안 수정’ 기자회견코로나로 의원 토론회 등 중단돼 난감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이 경찰 내부망에 입법예고안에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경찰 내 일반직 공무원들까지 입법안에 대한 수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에 개정된 대통령령이 상위법인 검경 수사권 조정 법령의 취지를 넘어서는 조문을 담고 있어 법 취지에 맞게 해당 조문을 수정·삭제하라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련된 오프라인 일정은 중단되고 자칫하다간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해 경찰은 마냥 목소리를 높이기가 난감한 상황이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7일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 1월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하위 법령에 대한 세부안들을 만든 것이다. 경찰은 입법예고안이 나오자마자 기존 검찰 개혁안에서 후퇴했다고 반발했다. 형사소송법 대통령령이 법무부 단독 주관이라는 점(검찰의 자의적 법령 개정 가능)과 검찰청법 대통령령이 검사에게 직접 수사를 확대할 수 있는 해석·재량권을 줬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특히 경찰은 검찰개혁의 취지를 무너뜨릴 수 있는 ‘3종 만능열쇠’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만 발부받으면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점, 지방검찰청장에게 수사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권을 부여한 점은 검찰의 수사범위 축소를 언제든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반발한다. 이 제정안은 내년 1월 1일 시행된다. 오는 16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제정안을 수정하려면 경찰은 적어도 국무회의 의결 전까진 수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일선 경찰관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경찰 내부망 ‘폴넷’ 등 게시판에는 ‘입법예고안 수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릴레이 게시글이 올라온다. 이날 오전 기준 게시글 640건이 올라왔고 3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게시글에서 ‘대통령령 (법무부) 단독 주관 절대 반대(NO)’ 등 글씨가 적힌 팻말을 들고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경찰 주변에서도 경찰 편에 서서 수사권 조정안 시행령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대통령령 입법안 수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정부에서 발표한 입법예고안은 법의 위임 한계를 일탈하고 검찰개혁 취지에도 역행한다는 내용이다. 경찰위원회 역시 조만간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을 담은 공문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찰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시행령 수정을 위해 관련 형사법학회와 경찰학회, 국회의원 등과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모든 일정이 멈춘 것이다. 조만간 온라인 방식으로라도 개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오지만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 국민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이때 수사권 조정안 개정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들 밥그릇 챙기기로 비칠까 조심스러워 답답한 상황”이라며 “현재 가능한 방식대로 학계와 정계 등에 수사권 조정 시행령의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 선택 글 게시 후 병원행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 선택 글 게시 후 병원행

    불법 성적 촬영물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여행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직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와 소방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그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에 앞서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이날 삭제된 후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의대 정원 확대 등 철회를”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의대 정원 확대 등 철회를”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에 사실상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협은 1일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료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면 진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들의 필수 진료과목 기피 현상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으로 해결할 수 없고 의료 수가 정상화와 병원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공의·전임의들의 휴진율은 각각 77.8%, 30.0%로 전날보다 일부 감소했다. ●‘젊은의사 비대위’ 출범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지킬 것이라는 문서가 필요하다. (정부를) 믿고 현장으로 돌아가 환자를 보기 위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문서에 명시해 ‘명문화’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합의문에는 전공의 고발, 의대생 국가시험 문제도 언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전임의, 의과대학생과 연대하는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이 기구를 통해 정부에 대응하기로 했다.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 정상화 돼야” 대전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료 불균형이나 필수 진료과목 기피는 의사수가 아닌 ‘수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수가는 의사의 진료, 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건보공단은 가입자로부터 거둔 건강보험료로 수가를 지급한다. 박 위원장은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로 인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공을 포기한 채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보험과로 내몰리는 게 의료계의 현실”이라며 “기피과 문제는 (의료) 수가의 정상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수 의료 전문가가 부족한 이유는 전문의가 취업할 만한 병원이 없기 때문”이라며 “필수 진료과목 자격증을 보유한 의사가 부족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전협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 철회해 달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에 사실상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협은 1일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료 정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면 진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사들의 필수 진료과목 기피 현상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으로 해결할 수 없고 의료 수가 정상화와 병원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공의·전임의들의 휴진율은 각각 77.8%, 30.0%로 전날보다 일부 감소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문가 의견을 듣고 지킬 것이라는 문서가 필요하다. (정부를) 믿고 현장으로 돌아가 환자를 보기 위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문서에 명시해 ‘명문화’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합의문에는 전공의 고발, 의대생 국가시험 문제도 언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전임의, 의과대학생과 연대하는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이 기구를 통해 정부에 대응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료 불균형이나 필수 진료과목 기피는 의사수가 아닌 ‘수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수가는 의사의 진료, 수술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건보공단은 가입자로부터 거둔 건강보험료로 수가를 지급한다. 박 위원장은 “비현실적인 의료 수가로 인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공을 포기한 채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보험과로 내몰리는 게 의료계의 현실”이라며 “기피과 문제는 (의료) 수가의 정상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수 의료 전문가가 부족한 이유는 전문의가 취업할 만한 병원이 없기 때문”이라며 “필수 진료과목 자격증을 보유한 의사가 부족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함께하면 이깁니다”… 코로나 자원봉사 76만명 참여

    “함께하면 이깁니다”… 코로나 자원봉사 76만명 참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개월 동안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국민 76만명이 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1일부터 7월 21일까지 자원봉사에 참여한 국민은 76만 321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의 도움을 받은 국민은 약 233만명으로 추산된다. 자원봉사 활동은 방역 소독, 홍보캠페인, 격리자 지원, 물품 배부, 물품 제작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마스크 대란 속에서 마스크를 제작해 나누고,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 지역 공동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생활 방역·소독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소비운동’ 등 다양한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행안부는 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인 ‘안녕! 함께할게’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홈페이지(http://v-reaction.net) 접속 후 이벤트 페이지 내에 제시된 월별 활동수칙을 실천한 뒤 인증샷과 함께 개인 캐릭터를 생성해 올리면 된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방역 수칙 지키기 등도 자원봉사 활동에 해당된다”며 “어려울 때마다 놀라운 공동체 의식을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해온 경험을 되살려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는 데 국민이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택가·종합병원·학교 주변 심야집회 소음 기준 강화

    주택가·종합병원·학교 주변 심야집회 소음 기준 강화

    앞으로 자정이 넘은 심야 시간에 주거지역이나 학교, 종합병원 인근에서 진행되는 집회·시위의 소음 기준이 강화된다. 또 집회에서 최고소음도 기준을 1시간 이내 3회 이상 초과했을 경우 해당 경찰서장이 확성기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를 3회 이상 어기면 처벌할 수 있다. 경찰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12월 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우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주거지역·학교·종합병원 인근 집회 소음은 현행 60데시벨(㏈)에서 55㏈로 강화된다. 60㏈은 ‘승용차 소음’ 정도로 불쾌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개정한 ‘심야 주거지역’ 기준인 55dB은 ‘사무실 소음’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구체적으로 권고하는 ‘심야 주거지역 소음 기준’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의사 국시 일주일 연기…정부, 한 발짝 물러섰다

    의사 국시 일주일 연기…정부, 한 발짝 물러섰다

    1일 열릴 예정이던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일주일 늦춰진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전공의단체 진료거부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9월 1∼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조정된다.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기로 방향을 잡았지만 응시 취소자가 89%에 달하면서 내년도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시험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연기된 실기시험 역시 응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 10명 중 1명도 인정 안 돼…“아내가 죽는 순간까지 사과 한 번 없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10명 중 1명도 인정 안 돼…“아내가 죽는 순간까지 사과 한 번 없었습니다”

    “아내가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SK가 만들고 애경이 이마트에 공급한 상품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팔아 줘 성장한 기업인데 아내가 죽는 순간까지 사과 한번 없었습니다.” 지난 10일 사망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박영숙씨의 남편 김태종씨가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이 여전히 제대로 된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지 9년이 되는 날이다. 환경부와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기준 가습기 피해자의 정부인정질환 인정률은 8.2%에 그쳤다. 폐질환은 5770명 중 489명을 인정해 인정률 8.5%고, 천식은 5692명 중 432명을 인정해 인정률 7.6%, 태아 피해는 56명 중 28명을 인정해 인정률이 50.0%다. 전체적으로 1만 1518명을 판정해 이 가운데 949명(8.2%)을 인정하고 1만 569명(91.8%)은 불인정된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판정 신청자 가운데 10명 중 1명도 피해자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여전히 피해자들이 호소하는 질환이 많으며 인정질환도 실제 질환별 인정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결과로 기타 폐질환과 신경계 질환 등 각종 병에 걸리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지만 세 질환이 아니면 피해 신고도 할 수 없다. 현재 정부는 폐질환, 천식, 태아 피해 3개 질환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질환으로 인정한다. 한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소위원회는 이날 현재까지 조사 결과 확인된 48종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현황과 23종의 제품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살균제 제품 48종을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판정된 원료별로 구분해 보면 ▲CMIT-MIT 성분 제품 15종 ▲PHMG 성분 제품 5종 ▲NaDCC 성분 제품 3종 ▲PGH 성분 제품 2종 ▲BKC 성분 제품 2종 ▲에틸알코올 성분 제품 2종 ▲산화은 등 기타 물질 및 살균물질 미확인 제품 19종으로 확인됐다. 가습기 살균제 17종 제품에서 ‘인체 무해’, ‘안전’이라는 라벨문구를 사용한 것도 확인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집회 소음기준 ‘승용차 소음’에서 ‘사무실 소음’ 수준으로 강화

    집회 소음기준 ‘승용차 소음’에서 ‘사무실 소음’ 수준으로 강화

    앞으로 자정이 넘은 심야 시간에 주거지역이나 학교, 종합병원 인근에서 진행되는 집회·시위의 소음 기준이 강화된다. 또 집회에서 최고소음도 기준을 1시간 이내 3회 이상 초과했을 경우 해당 경찰서장이 확성기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를 3회 이상 어기면 처벌할 수 있다. 경찰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1일 공포하고 오는 12월 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 내용을 크게 보면 ▲심야 주거지역 등 집회소음 기준 강화 ▲최고소음도 도입 ▲국경일과 국가보훈처 주관 기념일 행사 보호 등 세 가지이다. 우선 자정에서 오전 7시 심야 시간대의 주거지역·학교·종합병원 인근 집회 소음은 현행 60㏈(데시벨)에서 55㏈로 강화된다. 60㏈은 ‘승용차 소음’ 정도로 불쾌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정도다. 개정한 ‘심야 주거지역’ 기준인 55dB은 ‘사무실 소음’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구체적으로 권고하는 ‘심야 주거지역 소음기준’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벽 등 심야에 평온권·수면권·휴식권·학습권 등을 보호해 달라는 민원이 많았다”며 “우리 국민이 평균적으로 오전 7시에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점을 근거로 심야시간 종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고소음도 기준도 새로 도입된다. 최고소음도는 시간대와 장소에 따라 75∼95㏈이 적용된다. 1시간 이내 3회 이상 기준을 초과할 경우 위반이 된다. 기존엔 10분간 발생하는 소음의 평균값만 반영해, 높은 소음을 반복하면서도 평균값은 기준을 초과하지 않게 소음 세기를 조절하는 사례를 잡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집회 주최측이 최고소음도 기준에 대한 경고를 받고도 계속 소음을 유지하면 경찰서장은 확성기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를 어기면 처벌될 수도 있다. 또 국경일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기념일 행사의 정숙한 진행을 위해 동시에 진행되는 집회의 경우 종전 기준보다 강화된 주거지역 수준의 소음 기준이 적용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깜깜이 환자 25%’ 역대 최고

    ‘깜깜이 환자 25%’ 역대 최고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200명대로 내려가는 등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감소세에는 검사 규모 감소 등 주말 변수도 작용했다. 대구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으로 늘어나는 등 교회, 아파트, 요양원, 병원 등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99명을 기록했다. 통계상 지난 27일(441명) 400명대, 28~29일(371명, 323명) 300명대와 비교해 사흘 연속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 비율이 지난 한 주간 25%에 육박해 방역당국의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이 24.9%라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증, 무증상 감염이 있는 상황에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신규 환자 보고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7명 늘어 누적 1035명이 됐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며 관련 확진자는 158명에 이른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6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36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원에서도 이날 8명이 집단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중대본은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99.7명으로, 직전 2주간(2~15일) 35.0명에 비해 264.7명 늘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교회, 식당, 카페, 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생겼고 최후의 방어선이라 생각하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비수도권인 대구에서도 4월 1일 이후 151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30명 나왔다. 이 중 29명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 동구 사랑의교회 신도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대위 다수 파업 반대” 내부 폭로… 대전협 “절차상 문제 없어”

    “비대위 다수 파업 반대” 내부 폭로… 대전협 “절차상 문제 없어”

    전공의들이 30일 무기한 집단휴진(파업) 등 단체행동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자체적인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의료계 원로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약속을 받고도 정부의 법적 조치 등에 반발해 파업을 강행하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다시 극과 극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대전협 내부에서는 비상대책위원 다수가 파업을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분열된 모습도 보였다. 전날부터 이뤄진 대전협 비대위 회의는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 공백이 우려되자 지난 25일 만나 정책 추진을 일단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뒤 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의료계가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파업을 지속하자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동시에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10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었다. 의협은 이날 대전협의 파업 강행을 정부 탓으로 돌렸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 안갯속이다. 대전협이 도출한 잠정 합의안은 국·사립대병원장, 전국 의대, 의학한림원 등 의료계 원로들과 전공의, 의대생이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전공의들은 또 지난 28일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답변도 얻었다. 다만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이 정부와 전공의 모두를 설득하겠다고 밝혀 대화 동력이 다시 생길 여지도 있다. 한편 대전협은 밤샘 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을 재투표한 것과 관련해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첫 투표에서는 파업 중단에 찬성하는 게 과반이 아니어서 대의원 회칙상 투표 성립이 되지 않았다”며 “진행 과정에서 편파됐다는 등 정당성 문제가 제기돼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수정해서 다시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턴·레지던트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 과반이 타협안대로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다”며 “비대위 다수의 의견을 건너뛰고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대표자회의)를 열어 파업을 밀어붙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대전협 지도부를 따를 수 없다고 판단한 비대위 핵심인물 10명 중 과반수는 사퇴를 표명했다”며 비대위 내 갈등을 폭로했다. 이에 비대위는 “비대위는 집행부이며 공식 의견은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대표자회의)에 따른다”며 “의결 과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오늘부터 시내버스 오후 9시 이후 20% 감축 운행

    서울시 오늘부터 시내버스 오후 9시 이후 20% 감축 운행

    서울시가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를 20%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에 시내버스 운행을 주말 수준으로 줄인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밤 시간대에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원래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25~30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 서울시내 버스 운전기사와 지하철역장 등 대중교통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이 대중교통 이용자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역학조사의 한계와 마스크 착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출퇴근 시간 폐쇄된 장소에 사람이 밀집한 데다 팬이 돌고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며 “교회나 콜센터처럼 고정된 장소가 아니고 직원 명단도 없는 데다 모든 곳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적하지 못했을 뿐이지 (코로나19 감염)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방역 관계자는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지난 1월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버스나 지하철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요구와 관련한 폭행 사례 등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폭력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다시금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와 관련, 총 385건을 접수해 198건(구속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28일 마스크 미착용 관련 112 신고가 총 1280건(하루 평균 25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 이전(지난 5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3달간 하루 평균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 15건보다 1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시 오늘부터 시내버스 오후 9시 이후 20% 감축 운행

    서울시가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시내버스를 20%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에 시내버스 운행을 주말 수준으로 줄인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밤 시간대에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원래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25~30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 서울시내 버스 운전기사와 지하철역장 등 대중교통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이 대중교통 이용자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역학조사의 한계와 마스크 착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출퇴근 시간 폐쇄된 장소에 사람이 밀집한 데다 팬이 돌고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며 “교회나 콜센터처럼 고정된 장소가 아니고 직원 명단도 없는 데다 모든 곳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추적하지 못했을 뿐이지 (코로나19 감염)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방역 관계자는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지난 1월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버스나 지하철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요구와 관련한 폭행 사례 등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폭력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다시금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와 관련, 총 385건을 접수해 198건(구속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4~28일 마스크 미착용 관련 112 신고가 총 1280건(하루 평균 25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 이전(지난 5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3달간 하루 평균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 15건보다 1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비대위 다수 전공의 파업 중단 원했다”… 대전협 내부 폭로

    “비대위 다수 전공의 파업 중단 원했다”… 대전협 내부 폭로

    정부·국회·의료계, 재논의 약속에도 강행‘잠정 합의안’ 만들고도 비대위 의견 충돌의전협 “전공의 설득하겠다” 물밑 협상 전공의들이 30일 무기한 집단휴진(파업) 등 단체행동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자체적인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 의료계 원로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약속을 받고도 정부의 법적 조치 등에 반발해 파업을 강행하면서 정부와 의료계는 다시 극과 극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전협 내부에서는 비상대책위원 다수가 파업을 반대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분열된 모습도 보였다. 전날부터 이뤄진 대전협 비대위 논의는 정부, 의료계 사이에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 공백이 우려되자 지난 25일 만나 정책 추진을 일단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뒤 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합의문을 도출했다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의료계가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파업을 지속하자 정부는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함과 동시에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10명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원칙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맞서 의협은 보건복지부 간부 맞고발과 함께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서는 등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 안갯속이다. 대전협이 도출했던 잠정 합의안은 정부와의 합의는 아니지만 국·사립대병원장, 전국 의대, 의학한림원 등 의료계 원로들과 전공의, 의과대학생이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전공의들은 또 지난 28일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는 답변도 얻었다. 정부, 국회, 범의료계가 머리를 맞댄 안이 무산된 셈이다. 다만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전협) 이사장이 정부와 전공의 모두를 설득하겠다고 말해 대화 동력이 생길 여지도 있다. 한편 대전협은 밤샘 회의에서 부결된 안건을 재투표한 것과 관련해 박지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첫 투표에서는 파업 중단에 찬성하는 게 과반이 아니어서 대의원 회칙상 투표 성립이 되지 않았다”며 부결됐음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진행 과정에서 편파됐다는 등 정당성 문제가 제기돼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수정해서 다시 올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전공의 일부와 인턴 등으로 구성된 전공의 단체라고 소개한 ‘어떤 전공의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 과반이 타협안대로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다”며 이견을 노출했다. 비대위 핵심인물 10명 중 과반수는 사퇴를 표명했다고도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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