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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알고 보면 좋은 사람들의 세상/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알고 보면 좋은 사람들의 세상/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옛말 틀린 게 하나 없다.” 이 말을 완전히 믿지는 않는다. 다만 소위 ‘옛말’이란 일정 부분의 진실이랄지 상식 같은 것을 담고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다수가 공감하니 오랫동안 통용되는 표현이라는 거다. 예를 들어 “알고 보면 다 착한 사람이다” 같은 말. 언행의 의도나 맥락을 헤아리면 의도적으로 악하게 구는 사람이란 거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몰라서 저지르거나 무심코 하는 짓이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2019년 한국 사회는 어쩌면 늘 그래왔듯이 추상적이고도 큰 개념을 담은 단어를 많이 외치는 해였다. 적폐라거나, 검찰개혁이라거나, 차별금지라거나. 그런데 그 말들의 의미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한동안 유행이었는데, 그 질문이 지속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왜”나 “어떻게”라는 질문을 같이 하면서. 무엇을 가리켜 적폐라고 하는가. 왜 그렇게 판단하는가. 어떻게 적폐를 일소하겠다는 것인가. 검찰개혁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검찰을 개혁할 것인가. 왜 그래야 하는가. 구체적인 지점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경우 결과는 의도와는 다르게 옳지 않을 수 있다. ‘차별’을 예로 들어 보자. 여자 직원이 공석에 지원했는데 그 자리에 “여자를 받기는 곤란해서” 받지 않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서 본 적이 있다. 다른 특별한 결격사유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것은 없지만 같이 외근도 나가고 출장도 다녀야 하는데, 여자인 부하 직원과 다니게 되면 본인이 불편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유로 지원을 거절했다면 차별에 해당한다. 해서 그건 차별이라고 했더니, 본인은 여성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차별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차별이란 개인에게만 해당하는 고유한 사유가 아니라(즉, 그 자리에 필요한 자격이 불충분하기 때문이 아니라) 개인이 속한 집단을 이유로(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나쁜 대우를 하는 것(보직을 주지 않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대개의 사람들이 본인은 차별주의자가 아니라거나 차별을 행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말은 진심일 것이다. 말하자면 ‘알고 보면 착하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은 스스로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를, 그래서 남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 차별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많은 사람이 말하는 세상에선 ‘아 그런가. 그럼 나도 차별하지 말아야겠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부지불식간에 차별을 행하기도 한다. 사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차별이 여기 해당할 것이다. 이건 차별적 행동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차별하지 않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렇다면 막연히 차별을 하면 안 된다고 외칠 것이 아니라 어떤 언행이 차별에 해당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차별을 하지 말자거나 차별은 나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는 차별처럼 상대적으로 새롭고 추상적인 관념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예의범절’이나 ‘시민질서’ 또는 휴가철마다 끌려나오는 ‘글로벌 에티켓’과 같이 서로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 정도로 교육 수준이 높고 이 정도로 경제 수준을 갖춘 나라에서, 그러니까 ‘선진국’에서 시민과 시민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 예절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새삼스럽지만 구체적인 얘기들을 해야 한다. 입을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하면 안 된다, 길바닥에 침을 뱉는 것도 물론 안 된다, 엘리베이터나 지하철에선 다 내리고 난 다음 올라타야 한다, 내리지 않을 거라면 출구를 막고 서 있으면 안 된다, 몸을 부딪치거나 발을 밟았을 때는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이어폰을 끼지 않고 휴대폰으로 드라마나 예능을 보면 안 된다, 등산하면서 스피커로 음악을 틀면 안 된다. 악마만 그런 게 아니라 더 나은 사회도 디테일에 있다. 2020년은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한 해이기를 바란다.
  •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24세 쥐띠 세상… “경자년은 우리가 지배한다”

    야구, 신인왕 다퉜던 전상현·10승 배제성 축구, 황인범·김민재·나상호 ‘영건 트리오’ 농구, 송교창 올 토종 최다 419득점 ‘활짝’ 배구,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올림픽 도전 골프 이정은·테니스 정현, 영광 재현 나서2020년 쥐띠해 경자년(庚子年)을 빛낼 1996년생 쥐띠 라이징 스타는 누구일까. 20대 중반을 맞은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딛으며 기대를 부풀리거나 일부는 일찌감치 각 종목 에이스로 거듭나며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야구에선 2019년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전상현(KIA)과 팀의 첫 토종 선발 10승을 달성한 배제성(kt)이 눈에 띈다. 빠른 1997년생으로 같은 쥐띠인 최원태(키움) 역시 기대주다. 전상현은 2019시즌 57경기 60과3분의2이닝 1승4패15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기며 KIA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배제성은 첫 풀타임 선발 시즌에도 과감한 투구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으로 kt의 첫 토종 선발 10승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19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최원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축구에선 벤투호의 영건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 트리오가 버티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의 4골을 이들이 모두 책임졌다. 홍콩과의 1차전에선 황인범과 나상호의 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중국전에선 김민재가 헤더골로 1-0 승리를, 일본과의 최종전에선 황인범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벤투호에 우승컵을 안겼다. 쥐띠는 아니지만 빠른 1996년생으로 김민재 등과 동갑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무대는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잉글랜드)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진출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농구는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프로 5년차를 맞는 송교창(전주 KCC)이 기량을 만개하며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워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교창은 지난 31일 기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19득점을 올린 데다 최준용(서울 SK)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2019~20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박정현(창원 LG), 2순위 김경원(안양 KGC)도 라이징 쥐띠 스타로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배구에서는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단연 돋보인다. 오는 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출전을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 중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세대 교체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 핵심 전력인 이재영과 이다영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역시 1위(현대건설), 2위(흥국생명)에 올라 있다. 남자 선수로는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에 승선한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골프에서는 미여자프로골프투어(LPGA)를 호령하고 있는 코리안 시스터즈 중 이정은(대방건설)이 주목된다. 지난 6월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 우승으로 2019시즌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이정은은 경자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둑계에선 최정 9단이 국내외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며 여자 바둑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일군 테니스 간판 정현 역시 쥐띠 스타로 오는 20일부터 열릴 호주오픈에서 영광 재현에 나선다. 빠른 1997년생 쥐띠인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도 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한 스타트를 끊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내려놓으니 꿈 이뤄지네요” 50대 케이팝 스타의 행복

    “내려놓으니 꿈 이뤄지네요” 50대 케이팝 스타의 행복

    유튜브 ‘탑골GD’ ‘슈가맨3’로 신드롬 기자간담회 취재진 몰리고 팬미팅 매진 “한국 떠나야 했던 아픔, 행복으로 변해” 예전 앨범 LP 재발매·에세이 책도 준비“50대가 된 지금은 ‘케이팝 스타’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그런데 내려놓으니까, 원하지 않으니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신기해요. 다 반대로 되고 있어요.” 31일 데뷔 28년 만의 첫 팬미팅을 앞둔 양준일(50)은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진 시간 동안 깨달음을 얻은 사람처럼 보였다. 엄청난 관심에 얼떨떨해하면서도 설렌 표정이었지만, 시종일관 인기나 주변 상황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초연한 태도였다. 양준일은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기자들과 만나자 “나를 보러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다니 충격적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그냥 식당 서버였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취재진 120여명이 몰렸다. 1800석 규모 공연장에서 두 차례 예정된 팬미팅도 티켓 오픈 직후 매진됐다. 유튜브에서 ‘탑골GD’로 소환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를 거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기까지, 그는 “계획대로 된 게 없다”고 했다. 그저 10대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과거에 내려놓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이런 인기를 원하는 게 옳은지 헷갈리기도 한다”면서도 “나중에 사람들이 나를 원하지 않더라도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왜 인기를 얻고 있는지 내가 감히 파악할 수 없다. 기자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 날 왜 보러 왔나”라며 오히려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30년 가까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힘든 적도 많았다. 그러나 쓰레기 속에도 보석은 늘 있었다. 그는 “지난 과거에서 한순간도 버리고 싶은 것은 없다”면서 “비자 연장이 거부되거나 한국을 떠나야 했던 아픔이 있지만, 늘 순간순간 나를 환대해 준 사람들 덕분에 과거의 아픔이 녹아 행복으로 변했다”고 떠올렸다. 그런 따뜻한 기억 때문에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 정착할 계획이다. 미국에 있을 때나 한국에서 영어 공부방을 할 때도 마음으로 한국을 사랑했고 다가가고 싶었다는 그는 “조건만 된다면 한국에 살면서 대중이 원하는 한 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0대 때 자신의 음악을 LP 등으로 다시 발매할 계획이다. 자신의 삶과 생각을 담은 책도 준비 중이다. 그는 “지금은 신곡보다 기존 곡들을 충분히 표현할 생각”이라며 “음악의 90%를 몸으로 표현하는 만큼 무대에도 많이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내려놓으니 이뤄지네요” 50에 이룬 케이팝 스타의 꿈

    “내려놓으니 이뤄지네요” 50에 이룬 케이팝 스타의 꿈

    유튜브 ‘탑골GD’ 등 신드롬취재진 몰리고 팬미팅 매진“한국 떠난 아픔, 행복으로 변해”옛 앨범 재발매 에시에 책 준비 “50대가 된 지금은 ‘케이팝 스타’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그런데 내려놓으니까, 원하지 않으니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신기해요. 다 반대로 되고 있어요.” 31일 데뷔 28년 만의 첫 팬미팅을 앞둔 양준일(50)은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진 시간 동안 깨달음을 얻은 사람처럼 보였다. 엄청난 관심에 얼떨떨해하면서도 설렌 표정이었지만, 시종일관 인기나 주변 상황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초연한 태도였다. 양준일은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기자들과 만나자 “나를 보러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다니 충격적이다. 일주일 전만 해도 그냥 식당 서버였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취재진 120여명이 몰렸다. 1800석 규모 공연장에서 두 차례 예정된 팬미팅도 티켓 오픈 직후 매진됐다. 유튜브에서 ‘탑골GD’로 소환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를 거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기까지, 그는 “계획대로 된 게 없다”고 했다. 그저 10대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과거에 내려놓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이런 인기를 원하는 게 옳은지 헷갈리기도 한다”면서도 “나중에 사람들이 나를 원하지 않더라도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자신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왜 인기를 얻고 있는지 내가 감히 파악할 수 없다. 기자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 날 왜 보러 왔나”라며 오히려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30년 가까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힘든 적도 많았다. 그러나 쓰레기 속에도 보석은 늘 있었다. 그는 “지난 과거에서 한순간도 버리고 싶은 것은 없다”면서 “비자 연장이 거부되거나 한국을 떠나야 했던 아픔이 있지만, 늘 순간순간 나를 환대해 준 사람들 덕분에 과거의 아픔이 녹아 행복으로 변했다”고 떠올렸다. 그런 따뜻한 기억 때문에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 정착할 계획이다. 미국에 있을 때나 한국에서 영어 공부방을 할 때도 마음으로 한국을 사랑했고 다가가고 싶었다는 그는 “조건만 된다면 한국에 살면서 대중이 원하는 한 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0대 때 자신의 음악을 LP 등으로 다시 발매할 계획이다. 자신의 삶과 생각을 담은 책도 준비 중이다. 그는 “지금은 신곡보다 기존 곡들을 충분히 표현할 생각”이라며 “음악의 90%를 몸으로 표현하는 만큼 무대에도 많이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가스폭발…8명 부상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가스폭발…8명 부상

    29일 오후 6시 11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물이 반파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투숙객이 요리하던 중 건물 내부로 유입된 LP가스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폭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베 “후쿠시마 원전수 방사성 물질, 월성의 100분의1”

    아베 “후쿠시마 원전수 방사성 물질, 월성의 100분의1”

    日 오염수와 월성 배출수 비교 오류 지적도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배출되는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이 한국 원전 배출수의 100분의1 이하라고 주장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현 주변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한국 정부 조치를 염두에 두고 과학적인 논의를 하자고 요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제시한 자료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로 흘러 들어가는 지하수를 줄이기 위해 건물 부근에 설치된 지하배수장치(서브 드레인)에서 퍼 올린 물로 추정된다. 이 물은 정화처리 후에 방사능 오염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이 확인되면 해양에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 소위원회의 자료 등을 근거로 2016년의 후쿠시마 원전 서브 드레인의 트리튬(삼중수소) 배출량이 연간 1300억 베크렐인 반면에 한국의 월성 원전이 같은 해 액체 상태로 방출한 트리튬 양은 17조 베크렐로 130배에 달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역과 외부 해양 상황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성 물질 농도는 상승하지 않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TO)의 음료수 기준치 범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바레인, 콩고민주공화국, 브루나이가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조치를 철폐하는 등 국제적인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일부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런 IAEA 평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제기하는 한국 정부를 겨냥해 “과학적으로 냉정한 논의가 행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가 “국제 조류에 역행하는 형태로 막무가내로 수입규제를 계속하는 한국에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을 요구하기 위해 굳이 한일 양국의 데이터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론을 포함한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청두 회담 다음 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논의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한일 정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아베 총리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의 중대성에 비해 일본의 정보공유나 투명한 처리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일본 정부에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논란이 될만한 발언도 나오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아베 총리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할 용의가 있다”는 답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자료를 제시하며 언급했다는 배출수와 한국 정부나 국제환경단체 등이 문제를 제기하는 오염수는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 자체가 오류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는 오염수는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 앞에서 거론한 서브 드레인에서 퍼 올린 물이 아니기 때문이다.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규정한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냉각할 때 발생하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처리한 물이다. 이 물은 인체에는 큰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방사성 물질(62종) 대부분을 제거한 상태이긴 하지만 여전히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가 제시한 자료상의 배출수는 치명적인 오염원인 원자로 내 핵연료에 닿기 전의 지하수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은 이 지하수가 사고 원자로 주변으로 유입돼 진짜 오염수와 섞이는 것을 줄이기 위해 차수벽을 강화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거론한 후쿠시마 원전 배출수와 월성 원전 배출수가 같은 성격이라고 해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해 각종 오염물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큰 배출수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원전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부터 경유차 배출허용기준 EU 수준으로 강화

    내년부터 경유차 배출허용기준이 유럽연합(EU) 수준으로 강화된다. 환경부는 29일 내달부터 총 중량 3.5t 미만 중소형 경유차의 실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0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2015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서 드러났듯 실내 시험에서는 배출허용기준을 유지했던 경유차들이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오염물질을 과다 배출하는 제조사의 임의조작을 차단키 위한 조치다. 환경부는 2017년 9월부터 실내 인증 허용기준(0.08g/㎞)의 2.1배를 실도로 배출허용기준으로 정하고, 2020년 1월부터 1.5배(0.12g) 이내로 강화할 계획이었다. 개정안은 2020년 1월 이후 기준을 5% 추가해 1.43배(0.114g)로 강화했다. 중소형 경유차의 실도로 주행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은 2017년 9월부터 배출가스 인증을 받는 자동차부터 적용된다. 특히 수도권에 등록된 2018년 1월 1일 이후 제작된 승용차, 35인 이하 승합차, 차량 총 중량 10t 미만 화물차·특수차 등 중·소형 경유차는 2021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종합검사(정밀검사)시 매연 외에 질소산화물 검사를 추가 실시한다. 또 총 중량 3.5t 이상 대형·초대형 가스차의 실도로 탄화수소 배출허용기준(0.96g/㎾)도 2021년부터 EU 수준(0.75g)으로 강화된다. 다만 경유차보다 미세먼지 발생이 적은 액화석유가스(LPG) 승합·화물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배출허용기준 적용 차량의 출고 기한을 2022년으로 연장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완♥이보미, 결혼식 현장 사진 공개 ‘행복한 12월의 부부’

    이완♥이보미, 결혼식 현장 사진 공개 ‘행복한 12월의 부부’

    배우 이완과 프로골퍼 이보미의 웨딩사진이 공개됐다. 29일 이완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많은 분들의 축복과 응원 속에 두 사람의 결혼식을 잘 마무리 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선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열애 공개 이후 2년 여간 사랑을 키워오며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공개된 결혼식 본식 사진 속에는 새 신랑신부 이완과 이보미가 서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2007년 KLPGA에 데뷔한 이보미는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골프존 KLPGA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2015년 시즌 7승을 비롯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는 등 J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완은 2004년 드라마 SBS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 ‘작은 아씨들’, ‘천국의 나무’, ‘우리 갑순이’ 등에 출연했다.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완♥이보미, 신부님 소개로 만나 결혼 ‘12월의 부부’ [종합]

    이완♥이보미, 신부님 소개로 만나 결혼 ‘12월의 부부’ [종합]

    배우 이완과 프로골퍼 이보미가 오늘(28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초 성당에서 신부님의 소개로 만나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로 이어져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왔다. 이완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이에 지난 9월 “가족과 친지들만 모시고 작은 예식을 치를 예정”이라며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완은 최근 결혼을 앞두고 이보미에게 정성 어린 영상편지 프로포즈를 전하기도 했다. 골프선수 최나연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연이즈백’에서 ‘그녀들의 베트남 마지막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최나연과 박인비, 김하늘, 신지애, 유소연, 이보미 등 7명이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갔다. 선수들은 절친 이보미를 위해 깜짝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했고, 이 과정에서 예비 신랑 이완의 영상편지가 흘러나오는 장면이 포착댔다. 이완은 영상편지에서 “안녕 오빠야”라며 “이 영상 볼 때 쯤이면 노래 부르던 프러포즈도 받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구나. 결혼한다고 이렇게 동생 분 친구 분들이 파티도 해주고 정말 영광인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완은 “올해 수고 많았고 내년에는 남자친구가 아닌 남편으로서 보미가 경기 더 잘 할 수 있도록 오빠가 많이 노력하고 도와줄게”라고 이보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완의 다정한 편지에 이보미는 감동 받은 듯 고개를 숙였다. 한편 배우 김태희의 동생인 이완은 2004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했다. ‘백설공주’(2004) ‘인순이는 예쁘다’(2007) ‘우리 갑순이’(2016~2017)와 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2015)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보미는 2007년 KLPGA에 데뷔했다. 2010년 KLPGA 투어에서 다승왕,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거머쥐었다. 2011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2015년 시즌 7승과 함께 2억3000엔(약 19억원)으로 남녀 일본 프로무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대한석유협회가 27일 공개한 ‘2019 석유뉴스 10선’이 눈길을 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미세먼지 대책 강화 등 석유 관련 정부 정책과 함께 미국의 원유 생산량 급증·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등 주목할 만한 국제 동향도 소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발표  산업부가 지난 6월 4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첫 번째 뉴스로 꼽혔다. 에너지원·부문별 에너지계획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2019~2040년이 계획 기간이다. 오는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를 18.6%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35%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나 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유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는 등 원유 도입 비용 인하를 위한 국제협력 확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등 세제지원 방안도 담겼다. 외부비용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에너지원간 과세형평성에 대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석유협회는 평가했다. ●미세먼지 관련 정부 대책 강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보다 강화됐다는 점이 두 번째 뉴스로 정해졌다. 어린이 통학차량 및 택배 화물차는 경유차 신규 사용을 금지하고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제한 폐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법안 8개가 통과된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정책과제를 담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기도 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 급증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9월 기준 하루 1210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73년 미국 석유통계를 작성한 뒤로 처음으로 석유 순수출국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중동 두바이 원유 대비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 수입은 늘고 중동산 비중은 줄었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2017년 하루 3만 4000배럴에서 올해 37만 3000배럴로 11배나 급증했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수입국 중 2017년 11위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의 고평가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중동산 원유 도입은 2017년 하루 250만 7000배럴에서 올해 206만 7000배럴로 18% 감소했다. 중동원유 의존도도 70.3%로 1988년 64%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 세계시장 지배력 위축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올해 12월 감산 폭을 하루 50만 배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음에도 국제원유 가격 상승 폭은 미미했다.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초 카타르가 OPEC에서 탈퇴했고, 내년 1월 1일에는 에콰도르도 탈퇴할 예정이다. OPEC의 영광이 점점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이달 사우디 증시 타다울거래소에 상장됐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1월 국내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 8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6월에는 에쓰오일 석유화학 시설에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제능력 사상 최초로 일본 넘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정제능력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능력은 하루 334만 6000배럴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34만 3000배럴이었다. 한국이 일본을 넘어선 것은 석유산업이 태동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석유소비 증가에 맞춰 정제설비를 늘려왔고 2000년 이후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고도화설비를 확충하는 등 경쟁력을 다졌다”면서 “일본은 1970년대 말을 정점으로 인구고령화와 버블경제 붕괴로 정제설비를 꾸준히 폐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경영실적 악화 그러나 국내 정유사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정제마진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에 따라서 제품 공급은 증가헀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는 둔화했다. 특히 11월에는 주간 기준으로 18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연간 경영실적은 더 낮아질 우려가 나온다. ●IMO 2020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내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인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시행된다. 이른바 ‘IMO 2020’이다. 이를 앞두고 초저황유 가격은 8월 t당 520달러에서 12월 693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대로 고황연료유는 같은 기간 389달러에서 367달러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저유황유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유소의 진화 또 다른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고 있다. 주유나 충전과는 아예 다른 서비스인 택배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탁, 물품 보관 서비스 시작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휘발유·경유 유류세 인하분 환원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 낮춘 유류세 인하분 15%를 올해 5월(8%)과 9월(7%) 두 차례 나눠서 환원했다. 정유업계는 이에 유류세 인하 당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해서 세금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유류세 환원에서는 세금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서서히 반영했다. 정부의 기름값 안정대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日원자력규제위 수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이 가장 타당”

    日원자력규제위 수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이 가장 타당”

    “대기방출은 처리시설 건설·심사 등 어려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에 대해 전문가 소위가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및 이들 두 가지 병행 방안 등 3가지 안을 제시한 가운데 최종 결정을 내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수장이 해양 방출이 가장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케타 도요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양 방출과 비교해 대기 방출은 시간, 비용 및 폐로 작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더 어려운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 방출이 해외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심사 측면에서 경험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 방출은 처리 시설을 새롭게 건설해야 하는 데다가 원자력규제위가 심사할 때 내진성 확인 항목이 해양 방출의 경우보다 많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후케타 위원장은 해양 방출이나 대기 방출이나 기준을 지켜 시행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양 방출이 시행될 경우 어업으로 생계를 영위하는 후쿠시마 주민들이 ‘풍평피해’(소문 등으로 입는 피해)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선 “힘든 결정이지만 판단을 빠를수록 좋다”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저장탱크 용량으로 볼 때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란? 현재 후쿠시마 원전의 핵 연료는 통제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일본 정부가 반출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작업 완료 목표 시점이 2031년으로 10년도 넘게 남았다.핵 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는데 냉각수는 핵 연료와 직접 닿아 오염된 뒤 원전 주변으로 스며들어 지하수와 섞이며 불어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처리수’로 부르는 오염수는 원자로 내의 용융된(녹아내린) 핵 연료를 냉각할 때 발생하는 오염수 등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정화 장치를 이용해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방사성 물질(62종)의 대부분을 제거한 물이다. 그러나 처리수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이처럼 현재 과학 기술로는 방사능 오염수를 완전히 정화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일단 저장탱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저장하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조금씩 방출하겠다고 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현재 1000개 가까운 대형 탱크에 110만여t의 오염수(처리수)가 저장돼 있다. 이 오염수는 하루 평균 약 170t씩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향후 20만t의 저장용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으로 30~40년 걸리는 장기간의 폐로 과정에서 작업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전체적인 공간 재배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그 이상의 증설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현재 배출 추이로 추산할 경우 2022년 말이 되면 더는 보관할 수 없게 돼 오염수 처분 대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에 처분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 오염수 방출은 기정사실화…방출 방식만 곧 결정 이제 오염수 방출 방식을 바다로 흘려보내느냐, 아니면 수증기 형태로 만들어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내느냐 등을 놓고 결정을 앞두고 있다.후케타 위원장은 “해양 방출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아 원자력규제위 심사 기간이 반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 산하의 오염수처리대책위 전문가 소위가 오염수 처분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최종 의견을 내면, 이를 토대로 기본방침을 정한 뒤 도쿄전력 주주들과 국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원자력규제위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최종 처분 방안을 승인하면 도쿄전력이 이행하게 된다. 후케타 위원장이 향후 오염수 처분 방법의 승인권을 쥔 기관의 대표인 점을 고려하면 그의 이번 발언은 전문가 소위가 제시한 3개 안 가운데 해양방출 쪽으로 오염수 처분 방법이 최종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전문가 소위는 지난 23일 오염수 처분 방안으로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 방출을 전제로 ▲물로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는 해양(태평양) 방출 ▲고온으로 증발 시켜 대기권으로 내보내는 수증기 방출,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는 제3안을 함께 제시했다. 소위는 그간 검토했던 시멘트를 이용해 고형물로 만들어 지하에 매설하는 방안 등 나머지 3개 안의 경우 시행해 본 전례가 없어 기술적으로나 시간상으로 검토할 과제가 많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소위는 처분 방안에 관한 초안 보고서에서 실현 가능한 두 개의 안 중 해양방출에 대해 일본 국내 원전에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흘리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주민·환경단체들, 해양 방출 반대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정상적인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와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킨 현장에서 나온 오염수의 처리수는 똑같이 볼 수 없다며 해양 방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는 주민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우리나라 환경 단체도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절차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소위의 초안 보고서가 공개된 뒤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생태계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적인 이유와 기술적 어려움의 핑계를 들어 손쉬운 해결책인 해양 방류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후쿠시마 어민들과 한국 등 주변국에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또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 방출한다고 해도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며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커피 4잔 수준 카페인 섭취, 체내 지방 생성 억제 가능” (연구)

    “커피 4잔 수준 카페인 섭취, 체내 지방 생성 억제 가능” (연구)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더라도 체내 지방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에서 카페인이 지방 세포에 지질(지방 분자)이 저장되는 것을 줄여 지방질인 트라이글리세라이드의 생성과 체중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식단의 부정적인 영향 중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4주 동안 이들 쥐에게 지방 40%, 탄수화물 45%, 단백질 15%를 함유한 먹이를 먹게 하고, 일부 쥐에게 사람의 경우 커피 4잔 정도로 환산할 수 있는 수준의 카페인을 함께 투여했다. 그 결과, 모든 쥐는 고지방, 고당분의 고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하고 체중과 체지방이 늘었지만,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체중은 16%, 체지방은 22% 적게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원래 남미인들이 즐겨 마시는 허브티의 일종인 마테차 속 카페인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이후 커피 속 카페인 역시 같은 효과가 있는지 확인한 것이었다. 또 카페인의 유래에 따라서도 효과가 다른지 살피기 위해 같은 양의 합성 카페인을 쥐에게 투여하는 실험도 함께 진행한 결과, 어떤 식품에 함유된 카페인인지와 관계없이 지방 세포에서 지질이 축적되는 것을 20~41%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엘리바 콘살레스 데 메지아 박사는 “이번 발견을 고려하면 커피와 마테차는 비만방지제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도 “이런 효과는 카페인이 특히 FASN과 LPL이라는 두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에서 비롯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ASN은 지방산합성효소(Fatty Acid Synthase)의 약자로, 이 유전자는 카페인을 섭취한 쥐들에서 약 31~39% 덜 활동적이었다. 이는 신체가 설탕을 지방으로 더 적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PL은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의 약자로 이 유전자 역시 카페인 섭취 쥐들에서는 약 51~69% 덜 활동적이었고 이 또한 생성되는 지방량을 줄였다. 게다가 이들 유전자를 억제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생성 역시 줄어든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기능식품저널’(The Journal of Function Food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년 넘은 노후차, 새 차로 바꾸면 개소세 70% 감면

    10년 넘은 노후차, 새 차로 바꾸면 개소세 70% 감면

    내년 상반기에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새 차로 바꾸면 개별소비세가 70% 감면된다.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 사용액에 대한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은 체크카드와 같은 30%로 결정됐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런 내용으로 수정된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1~6월 10년 이상 된 휘발유차와 경유차, 액화석유가스(LPG)차를 폐차하고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율이 기존 5%에서 1.5%로 70% 낮아진다. 세액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다. 정부는 당초 국회에 제출한 세법개정안에서 노후차 기준을 15년 이상 차량으로 정했지만 10년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제로페이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40%에서 30%로 깎였다. 신문 구독료에도 2021년 결제액부터 도서 및 공연비와 같은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돼 연말정산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어민을 지원하기 위한 어업소득 비과세 혜택도 생긴다. 내년부터 연근해와 내수면, 어로어업으로 얻은 5000만원 이하 소득에는 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정부는 민간 임대주택을 8년 이상 장기 임대하면 적용하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50~70%)의 경우 2022년 말까지 등록한 주택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임대소득세 감면 혜택은 축소된다. 2021년부터 집을 2채 이상 임대하는 사업자는 현재 임대기간 4년 이상이면 30%, 8년 이상이면 75%인 세액 감면율이 각각 20%, 50%로 쪼그라든다. 내년부터 토지가 공익사업에 수용되면 받는 대토(수용된 토지 대신 주는 땅) 보상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율은 기존 15%에서 40%로 인상된다. 회사 임원들은 퇴직금에 대한 세금을 더 내야 한다. 현재 임원 퇴직금 중 ‘퇴직 전 3년간 평균급여×10%×근속연수×3배(지급배수)’를 초과하는 금액은 퇴직 소득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근로 소득으로 과세하는데, 내년부터 지급배수가 3배에서 2배로 낮아져서다. 정부는 내년에 한시적으로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높이기로 했다. 중견기업(3%)과 중소기업(7%)의 투자세액공제율은 각각 5%, 10%로 높아지고 적용 기간도 2년으로 연장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가천대-미스터마인드 업무협약 체결

    가천대-미스터마인드 업무협약 체결

    가천대학교와 미스터마인드(MR.MIND)는 24일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시니어 의료상담과 치매, 고독사, 우울증 예방을 위한 로봇·챗봇 기술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과 인력을 수시로 교류하며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인공지능 시니어 헬스케어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가천대가 개발한 시니어 우울증 예방 알고리즘을 미스터마인드가 개발한 로봇에 적용해 어르신들의 치매, 우울증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기관은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관련 기술 지원 및 산학협력 ▲상호 인적교류와 공동연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재학생 교육훈련 등에 힘쓰기로 했다. 가천대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가천대학교 인공지능 헬스케어 연구센터(센터장 황보택근)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 챗봇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마인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챗봇빌더(MINDMAP.AI, WIBO)와 AI캡슐(피노키오)을 이용하여 다양한 모듈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자연어처리 기술(NLP)로 어르신 말동무 인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감성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이 가능해 사전 체험단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 또한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설문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통해 말동무 역할 뿐만 아니라 치매, 우울증, 고독사 증세를 사전에 예측을 할 수 있으며 치매예방 콘텐츠 제공도 한다.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다양한 지자치제에서 시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황보택근 가천대 연구산학부총장은 “가천대학교는 대학의 강점인 IT 및 의료 분야의 장점을 살려 산업체와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미스터마인드와의 협약을 통해 고령화 시대 어르신 케어에 대한 문제를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성공적인 서비스 모델이 기대된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장하나, 푸르메재단에 또 성금 1억원 .. 2년 만에 두 번째

    장하나, 푸르메재단에 또 성금 1억원 .. 2년 만에 두 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월 한 달 동안 2승을 올린 장하나(27)가 2년 만에 또 1억원의 ‘기부 천사’가 됐다.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은 24일 “장하나 선수가 연말연시를 맞아 장애청년의 일자리인 푸르메스마트팜 건립비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서울 종로구 신교동 재단 사무실에서 강기원 이사장을 통해 직접 전달됐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국내 부대로 복귀하기 직전인 2017년 3월에도 장애어린이 재활을 위해 푸르메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던 장하나는 “상금보다 더 소중한 행복은 프로골퍼로서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라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2017년 당시 푸르메재단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더 미라클스’의 13번째 회원이 된 장하나는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아이들이 잘 성장했을 때, 스마트팜을 발판 삼아 꿈을 이루며 당당하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기부 소감에 덧붙였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기부금을 전달받은 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앞장서 실천해 타의 모범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장애어린이들이 성인이 되면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행복하게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터를 짓겠다”라고 화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론낸 듯…시간 문제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결론낸 듯…시간 문제

    日경산성, 해양·수증기 방출 등 3가지 안 제시비용, 처리 방안 등 고려해 해양방출로 굳힐 듯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이 ‘해양 방출’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양 방출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전날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 전문가 소위원회는 오염수 처분 방안으로 ▲물로 희석 시켜 바다로 내보내는 해양(태평양) 방출 ▲증발시켜 대기로 내보내는 수증기 방출 ▲2개 방법을 병행하는 방안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경산성은 오염수 처분 방안을 찾기 위해 2016년 11월부터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소위를 운영해왔다. 소위는 초안 보고서에서 해양방출은 일본 국내 원전에서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흘리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정상적인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와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킨 현장에서 나온 오염수의 처리수를 동일하게 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어업에 종사하는 후쿠시마 주민들도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걱정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니시나가 토모후미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구체적인 방류계획을 밝히라고 압박하는 등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소위는 또 다른 방안인 수증기 방출은 고온에서 증발시켜 배기통을 이용해 상공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대기중 방사능 오염도는 국가가 정한 기준치를 밑돌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때 이 방법이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수증기 방출은 오염수를 끓인 뒤 남은 방사성 물질을 다시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비용 문제를 감안하면 해양 방출에 더 무게가 실린다. 소위는 또 시멘트를 이용해 고형물로 만들어 지하에 매설하는 방안 등 나머지 3개 안은 시행해 본 전례가 없어 기술적으로나 시간상으로 검토할 과제가 많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전문가 소위는 방출 시기와 기간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소위가 제시한 초안 보고서에 따르면 방출 시작 시기와 연간 처리량에 따라 처분 기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 현재 보관량 등을 기준으로 따질 경우 최소한 10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정부가 ‘처리수’로 부르는 오염수는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냉각할 때 발생하는 오염수 등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정화장치를 이용해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방사성 물질(62종)의 대부분을 제거한 물이다. 그러나 처리한 오염수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 등 방사성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환경단체들은 방류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현재 1000개에 가까운 대형 탱크에 약 110만t의 오염수(처리수)가 저장돼 있다. 이 오염수는 하루 평균 약 170t씩 늘어나고 있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향후 20만t의 저장용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으로 30~40년 걸리는 장기간의 폐로 과정에서 작업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전체적인 공간 재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증설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쿄전력 측은 현재 배출 추이로 추산할 경우 2022년 말이 되면 더는 보관할 수 없게 돼 오염수 처분 대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문가 소위가 오염수 처분 일정 등에 대해 최종 의견을 내면 이를 토대로 기본방침을 정한 뒤 도쿄전력 주주들과 국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일본 정부가 마련한 최종 처분 방안을 승인하면 도쿄전력이 이행하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완♥’ 이보미, 웨딩화보 공개 “눈부신 드레스 자태”[EN스타]

    ‘이완♥’ 이보미, 웨딩화보 공개 “눈부신 드레스 자태”[EN스타]

    배우 이완(35)과 결혼을 앞둔 골프선수 이보미(31)가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22일 이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웨딩드레스 화보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보미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눈부신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이보미와 이완은 지난해 초 성당 신부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앞서 9월 이완의 소속사는 이보미와의 12월 결혼을 발표하며 “지난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쌓아온 끝에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예식은 양가 부모님들과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을 모시고 뜻깊게 진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완은 배우 김태희의 남동생으로 2004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신현준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작은아씨들’, ‘천국의 나무’, ‘태양을 삼켜라’, ‘우리 갑순이’ 등에 출연했다. 이보미는 지난 2007년 KLPGA에 데뷔했으며, 2010년 KLPGA에서 다승, 상금, 최저 타수상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2015, 2016년 2년 연속 JLPGA 상금왕을 수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하나 장애 어린이 돕기 또 1억 쾌척

    장하나 장애 어린이 돕기 또 1억 쾌척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3년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프로골퍼 장하나(27)가 또 1억원의 기부금을 내놓는다. 장애인아동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인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은 22일 “장하나 선수가 24일 1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르노삼성차 노조 교섭 결렬로 부분파업

    르노삼성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지난 20일 오후 7시 45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1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사는 20일 오후 8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교섭이 결렬됐다. 회사 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으로 통상임금 120% 인상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협상 결렬 이후 오후 7시 45분 야간 근무조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정상 근무일인 월요일 이후에도 주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는 현 노조 집행부의 강성 방침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올해 6월까지 파업을 벌인 뒤 타결을 이뤘으나 이번 파업으로 1년에 두 차례나 파업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들어가면서도 회사 측과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회사는 파업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해 당분간 마찰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LPG 연료의 SUV QM6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회사 측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라며 “내년 이후 생산물량 확보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벌이는 파업은 회사와 노조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르노삼성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1년에 두 번 ‘이례적’

    르노삼성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1년에 두 번 ‘이례적’

    6개월 만에 재파업…사측, 21일부터 생산라인 가동수출용 신차 XM3 위탁생산 물량 확보 ‘빨간불’노조, 파업 중에도 사측과 교섭 이어가겠다는 입장사측 “파업과 동시에 협상 안 돼” 마찰 이어질 듯르노삼성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20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르노삼성차 노조는 1년에 두 차례나 파업을 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8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협상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2시간여 만에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900만원 일시금 지급과 변동급의 고정급 전환 등으로 통상임금 120% 인상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노조는 이후 오후 7시 45분 야간 근무조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정상 근무일인 월요일 이후에도 주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지난 6월까지 파업을 벌인 뒤 타결을 이뤘지만, 이번 파업으로 1년에 두 차례나 파업을 하게 됐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 결정에도 신속히 가동 계획을 수립해 휴무일인 21일부터 생산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사측은 현 노조 집행부의 강성 방침에 반대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쉬지 않고 가동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들어가면서도 사측과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회사는 파업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해 당분간 마찰은 이어질 전망이다.르노삼성차 노조가 6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들어가면서 수출용 신차 XM3 위탁생산 물량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르노삼성차는 올 초부터 내년 출시하는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XM3는 르노삼성차가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했고, 내년 초 국내 출시를 확정한 상태에서 수출용 물량 배정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난해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이라는 돌발변수가 생겼고, 수출용 신차 배정도 연기됐다. 르노그룹은 당초 지난 3월까지 타결할 경우 신차 물량을 르노삼성차에 배정할 계획이었으나 파업이 길어지면서 물량 배정을 늦췄다. 이후 스페인공장 등 르노그룹의 다른 글로벌 공장들도 신차 물량 배정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6개월 만에 재파업에 들어가면서 신차 물량 배정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입장에서 내년 신차 위탁생산 물량 확보 여부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LPG 연료의 SUV QM6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회사 측에 타격을 입히겠다는 의도”라면서 “내년 이후 생산물량 확보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벌이는 파업은 회사와 노조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단협 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을 가결한 상태에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을 둘러싸고 5차례 본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달 28일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지난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66.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그 동안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회사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내년 이후 부산공장 생산물량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정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리로 맞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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