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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사용 못 줄여” “전쟁 승리 못 해” … 사분오열하는 유럽

    “가스 사용 못 줄여” “전쟁 승리 못 해” … 사분오열하는 유럽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에 신음하는 유럽연합(EU)이 사분오열의 위기를 재차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맞서 가스 사용량을 15% 줄이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남유럽 국가들이 반기를 드는 한편, 대표적인 친러 국가인 헝가리는 한술 더 떠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의 ‘경제 소방수’였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퇴진한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정당들이 정권을 잡아 ‘친러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가스 사용량 15% 줄이자” EU 제안 발목 잡은 남유럽 국가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이 가스 수요를 15% 줄이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폴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키프로스, 그리스 등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제안이 실행되려면 유럽연합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 회원국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일 EU 회원국들이 다음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가스 사용량의 15%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비상 상황 시에는 ‘연합 경보’를 발령해 회원국들에 가스 사용량 감축을 의무화할 수 있으며, 가스 사용량을 줄인 국가는 회원국들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같은 구상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이 적극 지지하고 있지만 EU 내에서 경제력이 비교적 약하거나 국가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0년대 ‘유로존 위기’ 당시 서유럽 국가들이 재정난에 빠진 남유럽 국가들의 명운을 쥐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독일 등이 지지하는 가스 감축 방안을 남유럽 국가들이 막아서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덧붙였다. EU ‘이단아’ 오르반 “전쟁 승리 못해 … 평화 추진해야” EU 내 ‘이단아’이자 대표적인 친러 인사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또다시 유럽연합의 단결 대오에 ‘퇴짜’를 놓았다. 오르반 총리는 23일 루마니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무기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제재로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전세계가 유럽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타이어 4개가 모두 펑크가 난 차에 앉아 있다. 이런 방법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서방은 전쟁에서 승리하기보다 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헝가리는 천연가스 수입의 8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내륙 국가인 탓에 항만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불가능해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반대해왔다. 헝가리의 6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11.7%에 달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의 위기마저 현실화되고 있다. EU가 헝가리에 대해 법치주의 훼손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경제복구 기금을 동결한 가운데, 헝가리는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가격 상한선을 폐지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 21일 시야르토 페테르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천연가스 추가 공급을 타진했다. 이탈리아 9월 총선서 ‘친러’ 극우 집권 가능성 EU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내각 붕괴도 유럽의 단결을 흔들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지난 21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을 받아들이면서 드라기 총리가 이끌던 내각이 해산되고 오는 9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유럽을 ‘유로존 위기’에서 구해낸 드라기 총리는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의 퇴진은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50%에 달하는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과 유럽의 단결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총선에서는 조르지아 멜로니가 이끄는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당(FdI)’ 중심의 우파 연합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멜로니 대표는 지난 22일 “이탈리아가 서방의 동맹에 약한 고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파 동맹의 일원인 극우당 동맹(Lega)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2019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상 최고의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으며, ‘전진이탈리아(FI)’의 당수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푸틴과 절친한 사이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푸틴에게 눈독을 들이는 정치 세력에 의해 내각이 몰락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극우 동맹의 집권으로 이탈리아가 EU의 단결 대오에서 이탈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 활주로 뒤틀고 에너지값 급등해 석탄 사용하고…폭염의 악순환

    활주로 뒤틀고 에너지값 급등해 석탄 사용하고…폭염의 악순환

    영국 역대 최대 40.3도 치솟아공항 활주로 녹고 철로 뒤틀려중국에선 지붕 한쪽 내려앉아천연가스 가격 이달 48% 상승석탄 수요 증가→지구 온난화 가속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구촌을 덮치면서 크고 작은 재앙이 잇따르고 있다. 철로가 뒤틀리고, 아스팔트가 녹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건 물론, 에어컨 수요가 폭발하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이달에만 48% 급등했다. 더 큰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는 석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상기후를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기온이 역대 최고인 40.3도로 치솟은 지난 19일 런던 루턴 공항 활주로에 문제가 생기면서 항공기 운항이 잠시 중단됐다. 폭염에 활주로가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 측은 “지표면 고온으로 활주로 일부에 수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84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중서부 내륙에 있는 충칭에서는 폭염 때문에 박물관 지붕 한쪽이 무너져내렸다. 기왓장 아래 타르가 녹았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땅속에 묻은 수도관이 파열됐다. 18일 포트워스 시는 고온과 가뭄으로 지반이 움직이면서 수도관이 파열됐으며 올해 발생한 476건 중 221건이 최근 90일 사이에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철교도 뒤틀렸다. 이 때문에 런던에선 철로가 땡볕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흰색 페인트로 색칠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런던 교통 당국은 18일 공지에서 “철로 곳곳이 뒤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철로 온도가 48도를 넘어선다”면서 “뜨거워지지 않도록 흰색으로 철로를 칠하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서방에 천연가스 공급 축소→폭염 더해져 가격 48% 급등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선 러시아가 서방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발전 수요까지 겹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이달에만 48%나 급증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번 달에만 48% 뛰어올라 지난 20일 기준 100만BTU(열량단위)당 8.007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6월 초 텍사스 프리포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화재 직전 기록했던 14년 만의 최고가에 1달러 정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WSJ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퇴출 대상이었던 석유 수요 증가, 지구 온난화 가속 문제는 이러한 에너지 위기가 언제 끝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면서 세계의 기후위기 대응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퇴출 대상이었던 석탄이 다시 주목받고 있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화석연료를 써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고 있다. 실제로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탄소 배출량이 배에 달하는 석탄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독일도 대기오염의 주범인 갈탄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오스트리아는 2020년 중단한 석탄 발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도 3월 운영을 중단한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그리스의 국영 에너지 회사는 석탄 사용량 감소 이행 시점을 늦출 계획이다.
  • 러 원유·가스 사들이는 中… 서방 제재 비웃는 ‘에너지 밀착’

    러 원유·가스 사들이는 中… 서방 제재 비웃는 ‘에너지 밀착’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이 값싼 러시아 원유와 천연가스를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에너지 수출 제재로 ‘모스크바에 경제적 타격을 입혀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는 서방국가들의 구상이 물거품이 됐다는 분석이다. 2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729만t으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506만t)를 제치고 중국의 석유 도입처 순위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여파로 전체 원유 수입량을 줄였지만 러시아산은 도입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도 크게 늘렸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지난 19일 대중국 일일 가스 공급량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17일에 신기록을 세운 뒤로 이틀 만에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중국이 의도적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구입을 확대해 전쟁 중인 모스크바를 도우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는 아예 미국의 경제 제재를 피하고자 러시아 원유 거래를 아랍에미리트(UAE) 화폐 디르함으로 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인도 정유소 두 곳이 디르함으로 원유 대금을 지불했고, 더 많은 기업이 이를 따를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최근 한 달간 인도의 일평균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67만 9000배럴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78만 4000배럴)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브라질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적극적이다. 지난 12일 카를로스 프랑카 브라질 외교장관은 “브라질 농업과 교통을 위해 충분한 경유를 확보해야 한다”며 “(서구세계의 우려에도) 러시아산 경유 대량 구매 계약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물가를 최대한 안정시켜 여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려는 포석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신흥국 공동체인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소속이다. 과거부터 브릭스는 ‘서구세계에 휘둘리지 않는 경제·외교 블록’ 구축을 목표로 삼았고, ‘미국 이후의 시대’는 자신들이 이끌겠다는 야심도 크다. 회원국 지원사격에 모스크바는 한껏 자신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20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가 실제 시행되면 우리는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가 더 고통스러울지 ‘치킨게임’을 해보자는 선전포고다.
  • R의 한파 온다… 유가 다시 100달러대

    R의 한파 온다… 유가 다시 100달러대

    주춤하던 국제 유가가 5% 이상 급등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이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선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산 요청을 사우디아라비아가 거부하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장보다 5.13% 오른 배럴당 1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최대치이며,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 것이다.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5.05% 뛴 106.27달러에 마감했다. CNBC방송은 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이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송유관 노르트스트림1의 ‘유지 보수’를 구실로 유럽 고객사에 “오는 21일까지 유럽으로의 가스공급을 장담할 수 없다”며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지난 14일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가스프롬이 앞으로 유럽에 가스 공급을 계속 제한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제재에 맞서 이미 폴란드, 불가리아 등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근 러시아가 가스 수요가 높은 겨울을 앞두고 또 에너지 무기화에 나선 것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원유 증산 요청에 ‘석유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다른 원유 공급처도 없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경기 침체 전망 속 원유공급 불안까지 맞물리며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유럽과 미국이 각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라도 늘려 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러시아산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엔 역부족인 데다 이맘때 흔한 열대성 폭풍으로 LNG 운송 역시 쉽지 않다”면서 “세계 전역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대…러의 ‘에너지 무기화’, 美의 ‘사우디 헛발질’ 탓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대…러의 ‘에너지 무기화’, 美의 ‘사우디 헛발질’ 탓

    국제유가가 5% 이상 급등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이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선언한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산 요청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회의적 태도를 보인 것이 가격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13% 오른 배럴당 1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최대치이며,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 것이다.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 대비 5.05% 뛴 106.27달러에 마감했다.CNBC방송은 유가 상승에 대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송유관 노드스트림1의 ‘유지 보수’를 구실로 유럽 고객사에 “오는 21일까지 유럽으로의 가스공급을 장담할 수 없다”며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지난 14일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불가항력은 재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계약 이행을 피할 수 있는 조항이다. 블룸버그는 “가스프롬이 앞으로 유럽에 가스 공급을 계속 제한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제재에 맞서 이미 폴란드, 불가리아 등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근 러시아가 가스 수요가 높은 겨울을 앞두고 또 에너지 무기화에 나섰단 의미다. 천연가스는 원유의 대체제이기 때문에 통상 가스 가격이 오르면 유가도 상승한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순방에도 ‘석유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시큰둥한 것도 유가상승의 한 원인이다. 사우디 측은 증산 여부는 시장 논리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연합 논의로 결정될 것이라고 확답을 피한 바 있다. 경기 침체 전망 속 원유공급 불안까지 맞물리며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유럽과 미국이 각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라도 늘려보려 애쓰고 있지만, 러시아산 공급 부족분을 메우기엔 역부족인데다 이맘때 흔한 열대성 폭풍으로 LNG 운송 역시 쉽지 않다”며 “최악의 경우 세계 전역 각 산업에 퍼질 연쇄적인 경제 여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상반기 전력거래량 역대 최고… 하반기 수급 비상

    상반기 전력거래량 역대 최고… 하반기 수급 비상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들어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하반기 전력수급 부담이 커지게 됐다. 통상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7~8월이 포함된 하반기 전력거래량이 상반기보다 크다.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전력거래소는 11일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26만 943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고 전했다. 상반기 기준 최대 기록은 2018년 상반기의 26만 2555GWh다.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27만 7630GWh)와 2018년 하반기(27만 4506GWh)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5~6월 이른 더위가 엄습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6월 평균 최대전력이 7만 1805메가와트(㎿)로 통계 집계 후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최대전력이 7만㎿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이른 더위 등으로 5월 최대전력도 6만 6243㎿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금액은 거래량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60.7% 증가한 37조 3492억원에 달했다. 반기 기준 거래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석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살 때 적용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크게 올랐다. 지난 4월 SMP가 지난해 같은 달(76.35원)보다 164.7% 상승한 ㎾h(킬로와트시)당 202.11원을 기록했다. SMP가 2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한전의 대규모 적자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도 전력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 7월 초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2018년 7월 24일 오후 5시(9만 2478㎿)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가 9만 2990㎿까지 치솟았다. 정부가 올해 최대 전력수요(9만 1700~9만 5700㎿)를 다음달 둘째 주로 전망했는데 한 달 앞서 전망치의 하한선을 넘긴 셈이다.
  • ‘수주 잭팟’ K조선, 함박웃음 짓지 못하는 속내

    ‘수주 잭팟’ K조선, 함박웃음 짓지 못하는 속내

    ●한국조선, 올해 수주목표 ‘달성’…2025년까지 도크 가득“배를 지을 도크가 부족하다. 2025년 인도분까지 가득 찼고, 2026년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조선 ‘슈퍼 사이클’에 접어든 국내 빅3(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잇따라 ‘수주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하지만 인력난과 원자재가 급등, 재정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함박웃음을 짓지 못하고 있다. 8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현재 137척에 173억 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174억 4000만달러)의 99.4%에 이르면서 사실상 목표액을 달성했다. 이같은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0척에 141억 6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수주 금액이 22.5%가 증가했다.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와 유럽의 선사로부터 17만 4000㎥급 LNG선 10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하루 만에 계약한 10척의 수주액은 2조 8690억원에 이른다. 한국조선해양은 구체적인 발주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카타르 프로젝트’의 하나로 알려졌다. 이는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2020년 6월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빅3’와 체결한 100여척의 LNG선 건조 계약에 따라 나오는 발주 물량이다. ●삼성重, 목표액 72% 달성…‘카타르 프로젝트’ 잭팟삼성중공업 역시 올 상반기 33척에 63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8억달러의 72%를 달성했다. 수주 선박은 33척으로, 전년 동기(48척)보다 줄었지만 수주액은 되레 7% 늘었다. 선가를 잘 받았다는 의미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2일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 4㎥급 LNG선 12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 3310억원으로,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주는 994만CGT(점유율 46%)으로, 중국(926만CGT·43%)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상반기 수주 1위는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상반기 수주를 보면 전세계에서 발주된 14만m³ 이상 LNG선 91척 가운데 한국이 63척(69%)을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은LNG선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아 높고, 하반기에도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일부 조선사 도크는 LNG선 기준으로 2026년 인도분도 여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도 조선사엔 호재다. ●K조선, 선가 협상력 우위…“외국인 쿼터제 폐지를”일감이 넘치는 조선 빅3의 선가 협상력이 올라가고 있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은 장치산업이어서 고정비가 많이 들기에 안정적인 일감 확보가 중요하다”며 “최근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면서 조선사가 우위여서 선가도 덩달아 올라간다”고 말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7만 4000m³ LNG선의 6월 선가는 2억 3100만달러로, 작년 말 2억 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0% 올랐다. 하지만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숙력된 인력난 부족으로 몰려드는 일감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조선소에서 선박을 한 척 건조할 때 협력업체의 역할이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80%에 이른다”며 “조선 협력업체의 임금 수준은 비교적 낮고, 2014년 이후 침체가 길어지면서 새로운 젊은 층이 생산직으로 유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조선업이 호황이던 1970~80년대에 입사한 숙련된 인력들은 베이비붐 세대여서 퇴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는 정부에 “외국인 노동자 비율 20% 상한선을 폐지해 인력난에 숨통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푸틴 허가 없으면 LNG 수입 줄어드는 日…“러시아는 벅찬 상대”

    푸틴 허가 없으면 LNG 수입 줄어드는 日…“러시아는 벅찬 상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를 놓고 일본과 러시아가 충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일본이 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이자 이번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일본을 압박하면서 일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7일 NHK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할린-2와 관련해) 일본 측의 문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사할린-2 운영사인 사할린에너지의 모든 권리와 자산 등을 인수할 러시아 법인을 만든다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에 따르면 사할린에너지 지분을 보유한 외국 기업은 러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새 법인의 지분을 받을 수 있는데 승인을 받지 못하면 지분을 되돌려받고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 외무부의 이날 발언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 측이 별도의 행동을 취한 게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할린-2는 러시아 극동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약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영국 셸(27.5%), 일본 미쓰이물산(12.5%), 미쓰비시상사(10%) 순으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반대하면 일본 측은 지분 22.5%를 되돌려받고 사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일본 정부가 속을 끓이는 더 큰 이유는 에너지 확보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사할린-2를 통해 들여오는 LNG는 일본 전체 수입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의 전력 부족은 심각한데 완전히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는 분위기라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일본에서 현재 심각한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한 상황인데 러시아가 이를 노리고 일본 때리기에 나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NHK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일본을 흔들고 있다”고 밝혔다.일러가 이처럼 대립하는 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은 푸틴 대통령 자산을 동결하는 등 러시아를 강하게 제재해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3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추진 중인 러시아산 석유 거래 가격 상한제에 동참하겠다고 했고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러시아는 상당히 벅찬 상대로 곧 카운터 펀치를 날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올 여름 전력수급 ‘불안’…8월 둘째주 최대 고비

    올 여름 전력수급 ‘불안’…8월 둘째주 최대 고비

    올해 여름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최대 전력수요는 8월 둘째주로 예상됐다.30일 열린 제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최대 전력수요는 91.7~95.7GW로 지난해 7월 27일 기록한 91.1GW보다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 원전 가동이 증가했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 및 정비 등의 영향으로 전력공급은 지난해(100.7GW)와 유사한 100.9GW에 달할 전망이다. 예비율이 지난해 절반수준인 최저 5.4%(5.2GW)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회복과 이른 더위로 전력수급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6월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올들어 가장 낮았고, 5월 최대전력이 6만 6243MW로 5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춘 공급 확대의 어려움이 크다. 더욱이 7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1㎾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돼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평균 1535원이 올라 국민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예비력이 일정기준 이하로 낮아지면 사용할 총 9.2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키로 했다. 수요 감축과 신한울 1호기 등 신규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을 단계별로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연료 수급난에 대비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용 연료의 여름철 필요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정부는 공공 부문 수요 관리를 위해 280개 공공기관의 실내 적정온도 준수 여부 및 조명 부분 소등 등 에너지 사용 실태도 점검하고, 전력 수급 위기 시 냉방기 순차운휴 등 절전에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다. 발전·송배전 설비 및 태풍 등 재난에 취약한 설비를 사전점검했고 전력 유관기관과는 전력수급상황실도 상시 운영한다. 7월 4일부터 9월 8일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산업계에는 8월 2주 전후로 휴가를 분산하고, 적정 실내온도(26℃)를 준수를 당부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전력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능력은 지난해와 유사해 수급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우려했다. 산업부는 에너지가격 상승 및 기후변화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단가를 인상했다. 주거·교육급여 수급세대 중 더위·추위민감계층 약 30만 세대를 추가해 총 118만여 세대를 지원한다. 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7월 1일부터 동절기바우처에서 최대 4만 5000원을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 포스코, 가성비 고망간강 LNG 탱크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

    포스코, 가성비 고망간강 LNG 탱크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과 10여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을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인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에 적용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포스코와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최종교 포스코 기술연구원 전무와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LNG 화물창과 연료탱크에는 영하 163도 극저온의 LNG도 견딜 수 있도록 니켈 합금강인 인바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의 소재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이 소재들은 높은 가격, 까다로운 작업 공정, 낮은 강도 등의 단점을 갖고 있었다.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낮으면서도 극저온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에 LNG 연료탱크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포스코와 대우조선해양은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로 사용하기 위해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기까지 탱크 제작기술을 10년에 걸쳐 함께 개발해 왔다. 이날 양산화와 가공성 검증을 마친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탑재함에 따라 10여년에 걸친 공동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양사는 고망간강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고유의 LNG 연료탱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재부터 부품·장비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앞으로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경우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LNG 화물창 제작도 기술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전무는 “고망간강을 글로벌 LNG 추진선박에 성공적으로 양산, 적용해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국내에 철강사·조선사·탱크제작사를 포함한 선박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의 공급 구조가 완성돼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적으로 탄소 저감 등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가운데 선박 역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수주한 모든 선박을 LNG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NG 연료탱크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 태양광발전에 달렸다/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 태양광발전에 달렸다/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지난해 개최된 제26차 기후변화총회(COP26)에서 우리나라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 40%를 감축하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와 2050년 온실가스 순 배출을 제로(0)로 하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30 NDC’에 따르면 2030년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30%, 원전 24%, 석탄 22%, LNG 20%, 암모니아 4%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탄소중립 시나리오(A안)에 따르면 2050년에는 원전(6%) 외에 신재생에너지 71%, 무탄소 가스터빈 22%, 연료전지 1%로 전력을 생산하므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비율이 94%에 이른다. 전력 생산은 현재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급격히 신재생에너지에 의존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독보적인 것은 태양에너지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면 지표면에는 1㎡당 1시간에 약 880k㎈의 태양에너지를 받는다. 열 손실이 없다면 9㎏의 물을 0℃에서 100℃까지 올릴 수 있는 적지 않은 에너지이다. 식물은 이 에너지를 이용한 탄소동화작용으로 자라며, 에너지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을 거쳐서 먹이사슬의 상부로 전달된다. 오랫동안 조명, 난방, 온수 생산 등에 소극적으로 사용되던 태양에너지는 ‘탄소중립’ 시대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PV)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태양전지는 전기적 성질이 서로 다른 N(-)형 반도체와 P(+)형 반도체로 제작된 태양광 패널로 구성된다. 태양광 패널에 흡수된 태양에너지는 반도체 내에서 정공(+)과 전자(-)를 발생시키고 전자(-)는 N형 반도체로, 정공(+)은 P형 반도체로 모이는 과정에서 전류가 발생하게 된다. 태양광 모듈의 가격은 2010년 1W당 1.76달러에서 2020년 10분의1 가격인 0.19달러로 하락했고 모듈의 효율은 같은 기간 11.3%에서 22%로 2배 증가했다. 글로벌 전력 생산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27.3%인 데 비해 우리는 6.6%로서 글로벌 비중과 비교하면 4분의1에 불과하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며 재생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태양광발전의 확대가 필수적이다. 태양광발전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건물 입면을 이용한 태양광발전과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또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는 농촌에서 농업의 대체수단으로서 농가 태양광 확대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경우 2020년 전력 생산의 45%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는데, 회원 20만명의 883개 협동조합을 포함해 개인이나 농부가 40%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에너지의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서 프로슈머를 확산하기 위한 주민 참여형 사업 개발이 시급하다.
  •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수출 첫 7000억달러 찍어도...“무역적자,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

    올해 우리나라 수출 규모가 사상 첫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역적자는 147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7039억 달러, 수입은 16.8% 늘어난 718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7억 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는 1996년(무역적자 206억 달러) 이후 최대치이자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과하던 2008년(무역적자 132억 6741만 달러)보다 큰 규모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변수에도 수출은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는 견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도 10.2%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제품(50.5%)과 석유화학(9.6%) 수출도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11.1%)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류난에도 대당 단가가 높은 전기차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박 수출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인도 예정 물량이 크게 줄고, 러시아로 수출 예정이었던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LNG-FSU) 선박의 인도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작년보다 21.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수요가 늘며 단가가 급등했던 철강 수출(-12.2%)도 하반기부터 단가가 일부 하향 조정되고, 국내 수급도 여유롭지 못해 일부 수출 물량이 내수로 전환되면서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계속해서 증가해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5월 기준 원유·천연가스·석탄·석유제품 등 4대 에너지의 수입이 총 수입의 4분의 1 이상(27.6%)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유 도입 단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추가 증산 결정과 올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 무역수지 적자 폭(-33억 달러)은 상반기(-114억 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올해 우리 수출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하반기 글로벌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제조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공급망을 국산화하는 등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물가 잡기 올인… 유류세 최대 인하, 한전 적자에 전기료 최소 인상

    물가 잡기 올인… 유류세 최대 인하, 한전 적자에 전기료 최소 인상

    지난달 말 물가대책을 발표한 정부가 3주도 채 지나지 않은 19일 추가책을 내놓았다.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심각하단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날 유류세 추가 인하 등 그간 소극적으로 검토한 대책까지 모두 꺼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취하라”고 한 주문이 반영된 조치로 읽힌다. 정부는 그러나 물가안정을 위한 큰 패를 하나 내주고 대책을 세워야 할 처지다.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어 전기·가스요금과 같은 공공요금 인상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며 사실상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전이 지난 16일 킬로와트시(㎾h)당 3원으로 정부에 요청한 3분기(7~9월) 전기요금 인상은 일부 수용될 여지가 커졌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도 생산원가 급등으로 인해 올해 한전 적자규모가 최대 30조원에 달할 것이란 우려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정부는 한전에 경영효율화와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 및 부동산 매각 등 자구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가스요금의 경우 주택·일반용 원료비 정산단가가 다음달부터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23원에서 1.90원으로 인상되고, 10월엔 2.30원까지 오른다. 이 경우 한 달 평균 2000MJ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가스요금이 4590원 늘어난다.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적용기한 연장, 개별소비세율 한시 인하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억제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기·가스요금 외 공공요금 가격관리에 적극 나섰다. 추 부총리는 “공공부문부터 우선적으로 물가안정에 솔선수범하겠다”면서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도록 하고 철도·우편·상하수도 등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가격이 불안한 농산물에 대해선 긴급수입 및 비축물량 방출 등을 통해 안정을 추진한다. 양파는 이달 말까지 9200t, 감자는 다음달 5일까지 하루 20t의 비축물량을 조기 방출한다. 단기간 내 수입물량과 재배면적을 늘리기 어려운 배추·무는 정부가 산지가격을 평년의 80% 수준으로 보장하는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확대 등을 통해 수급조절을 한다. 돼지고기는 무관세 수입물량을 5만t 늘릴 예정이다. 고유가 부담 완화 대책인 유류세 추가 인하(30→37%)는 당초 여당이 요구했던 것이다. 추 부총리는 그간 “복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기재부 내에서도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며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까지 나서 물가안정 총력 대응을 주문하면서 요구 수용으로 방향을 바꿨다. 다만 유류세 인하는 시장가격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려 지체를 얼마나 단축시킬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직영주유소에 대해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다음달 1일부터 즉시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직영주유소의 가격 반영에는 2주일가량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물가상승률 전망치 4.7%… 대책은 감세연장뿐

    ● 물가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 각종 원가 절감, 감세 정책을 내놓았다. 다만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2.2%에서 4.7%로 높여 잡고 내년 상승률도 3.0%로 전망하는 등 고물가의 장기화를 예상하면서도 중장기 대책 마련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16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다음달 31일 종료되는 유류세 30%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인하 조치가 시행 중임에도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ℓ당 2000원을 상회하고 있어 인하 연장에도 기름값이 잡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또 연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추고,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발전용 LNG와 유연탄의 개별소비세율도 한시적으로 15% 인하한다.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구입 시 개별소비세 감면도 연장한다.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는 최대 143만원, 전기차는 최대 429만원, 수소차는 최대 572만원까지 세금이 감면된다. 2~3년 단위로 면세 혜택이 연장돼 온 기저귀, 분유의 부가가치세는 영구 면제된다. 아울러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내에 농수산식품 물가안정 대응반을 설치해 수급 불안 요인 발생 시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수입·생산·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심사 수수료의 30% 감면을 연장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 시 구조 개선 사업을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서 나온 대책 대부분은 이미 시행 중인 조치를 연장한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해외 원자재값 상승이기 때문에 공급망 안정화와 같은 보다 구조적인 대책 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가 153.74로 한 달 전보다 3.6% 상승했다. 수입 물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 물가상승 유발 요인별로 세분화된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러시아 공급 줄이자… 유럽 천연가스값 42% 폭등

    러시아 공급 줄이자… 유럽 천연가스값 42% 폭등

    유럽연합(EU) 내 천연가스 가격이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 등 영향으로 이번 주 들어 42%가량 급등했다고 미국 CNN비즈니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오후 한때 메가와트시(㎿h)당 120유로(약 16만원)로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CNN비즈니스는 이 같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최근 이틀 사이에 잇따라 발생한 악재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기업인 ENI는 이날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가스 공급량을 15%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 감축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ENI 측은 전했다. 같은 날 가스프롬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EU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33% 줄이겠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전날에도 가스터빈 제조업체인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가스터빈 반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40% 줄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멘스 에너지는 캐나다 공장에서 가스프롬 시설의 터빈을 수리했으나, 캐나다의 대러 제재로 이를 다시 러시아로 배송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일 목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 LNG 수출기업인 프리포트 LNG가 최근 화재로 시설 가동을 중단하면서 유럽의 에너지난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8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텍사스주 퀸타나섬의 프리포트 LNG 시설은 연말에나 재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5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장관은 가스프롬의 결정은 “정치적”이며 “기술적으로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명분은 단순히 핑계일 뿐”이라며 “가격을 불안하게 하고 상승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 한전,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제출…7월부터 ㎾h당 3원 인상

    한전,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제출…7월부터 ㎾h당 3원 인상

    한국전력공사(한전)가 16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7월부터 전기요금을 1㎾h(킬로와트시)당 3원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가스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 상승 우려가 있지만 가중되는 한전의 ‘적자’ 부담에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면서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전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올해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일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및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별로 조정이 가능하다. 직전분기 대비 ㎾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했다. 3원 인상시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4㎾h) 기준 월 평균 912원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올해 4분기 2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 한전은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 폭을 분기별 3원에서 5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정부는 올해 기준연료비를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h당 4.9원씩 총 9.8원 인상키로 한 가운데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7.3원으로 2원 올렸다. 그러나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한전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지난 4월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h(킬로와트시)당 202.11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력판매가격은 103.7원이다. 약 100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전은 올해 1분기 7조 786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적자액(5조 8601억원)보다 약 2조원 많다. 현 상황 지속시 연간 적자가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전날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뒤로 밀릴수록 부담이 커지고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 정부에서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탈원전 도그마’와 선거 등 정치적 판단으로 억누른 부분이 있었다고 직격했다. 다음달에는 가스요금도 메가줄(MJ)당 0.67원 인상된다. 지난 5월 1.23원 올랐고 10월에도 추가 0.4원 인상될 예정이다. 10월까지 총 2.3원이 오르면 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 소비자 부담액이 4590원 증가한다. 더욱이 올해 급등한 연료비는 내년도 전기·가스요금 기준연료비에 반영돼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치솟는 가스요금… 5월 이어 새달 또 인상

    치솟는 가스요금… 5월 이어 새달 또 인상

    치솟는 물가로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올해 3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민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가스·전기요금의 동반 인상에 앞서 다음달 가스와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적자가 급증하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단 논리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공공 서비스 요금 인상 압박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가계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공기업은 오는 7월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0원으로 0.67원 인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정산단가는 지난 5월 1.23원 인상된 데 이어 10월 0.4원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10월에는 2.3원이 올라 월평균 사용량이 2000MJ 기준으로 소비자 부담액이 4600원 늘어나게 된다. 앞선 4월에도 연료비에 연동하는 기준연료비를 평균 1.8%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불어남에 따라 가스 요금 인상이 단행됐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으로, 이듬해 정산단가를 올려 회수하게 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미수금이 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미수금(1조 8000억원) 회수를 위해 올해 세 차례 인상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 인상 횟수나 인상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전기요금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총 9.8원 올릴 계획이었다. 연료비 급등으로 올해 1분기 한전 적자가 7조 7869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액(5조 8601억원)보다 약 2조원 많게 집계되며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한전은 분기별 조정이 가능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하는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오는 16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분기별로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유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ℓ당 2073원, 2073.40원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요금 인상에 반대했던 기획재정부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정부가 직접 가격을 통제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적자가 심각한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연료비 상승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을 더는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 K조선, 1조원대 카타르 LNG선 수주… ‘100척 프로젝트’ 신호탄

    K조선, 1조원대 카타르 LNG선 수주… ‘100척 프로젝트’ 신호탄

    국내 조선업계에 카타르발(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규모 수주의 신호탄이 울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에이치라인해운·팬오션·SK해운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으로부터 17만 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카타르가 2020년 한국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에 LNG선 100척(24조원 규모)을 발주하겠다고 발표한 ‘카타르 프로젝트’의 첫 수주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현재 7700만t 정도인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억 26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국내 조선 빅3 등과 100척의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신조(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말한다.계약금액은 총 1조 734억원이다. 척당 계약금은 2683억 5000만원으로, 현재 평균선가인 2855억원에 근접했다. 당초 카타르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시장에서 불거졌던 ‘저가 수주’의 우려를 씻은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선가지수(선박가격)는 160.07포인트를 기록하며 18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25년 1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 후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에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해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 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의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5375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발주 선사를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업계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하나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휩쓸었다.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 2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120만CGT(48%)를 수주하며 중국(84만CGT)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5월 누적 발주량 기준으로도 한국(734만CGT·45%)은 중국(716만CGT·44%)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 기간 한국이 중국의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 물가 치솟는데… 한전 적자누적에 3분기 전기료 또 올리나

    물가 치솟는데… 한전 적자누적에 3분기 전기료 또 올리나

    발전 연료비 급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손실(7조 7869억원)을 기록한 데다 발전사에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가중된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정부는 인상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 6%대까지 치솟을 수 있는 상황에 신중한 입장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한전 부채는 156조 5352억원으로 1년 전(133조 5036억원)과 비교해 17.3%(23조 316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적자 규모가 지난해 전체 적자액(5조 8601억원)보다 2조원 정도 많다. 발전사에 지급하는 SMP는 4월에 ㎾h당 202.11원까지 올라 처음 200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한전의 올해 영업손실 규모는 평균 23조 1397억원으로 한 달 전 추정치보다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석탄·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 연료비 및 전력구매 비용이 상승했지만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다. 한전은 3분기 전기요금 구성 요소 중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는 분기별로 조정이 가능한데 직전 분기 대비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기준연료비는 4월·10월 두 차례에 걸쳐 ㎾h당 4.9원씩 총 9.8원 올리고, 지난 4월에는 기후환경요금을 2원 인상했다. 다만 물가 상승 부담을 반영해 연료비 조정단가는 2분기까지 동결한 상태다. 한전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 등 자구 방안을 내놨지만 역부족으로 평가됐다. 산업부는 SMP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 발전사들이 반발하면서 실효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전이 조정안을 신청하면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심의·의결한다. 연료비 조정단가가 3원 오르면 4인 가족 기준(304㎾) 한 달 전기요금은 912원 인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 과정에선 물가가 최대 변수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 전기요금 인상은 가계 부담 확대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 조선 계약 해지, 車 생산 재개 막막… 전쟁 길어져 기업들 피해 눈덩이

    조선 계약 해지, 車 생산 재개 막막… 전쟁 길어져 기업들 피해 눈덩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초 국제사회의 전망과 달리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산업계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 업계에서 전쟁 누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내 산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조선업에서는 국내 3대 선사의 ‘큰손’인 러시아 선사의 돈줄이 묶이면서 계약 해지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현재까지 러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계약 규모는 약 80억 5000만 달러(약 10조 2000억원)에 달하지만, 이들은 국제사회의 러시아 금융 규제로 중도금을 포함한 대금 결제 지연 및 중단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8일 러시아 선사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중 1척에 대해 선사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선주가 선박 건조 대금을 기한 내 지급하지 못한 게 계약 해지로 이어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 쇄빙선 등의 발주가 많은 러시아는 국내 조선 3사의 주요 고객”이라면서 “대금 지급과 관련해 러시아 선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불안감이 크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러 공장 3월 가동 중단… 부품 조달 막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둔 현대자동차그룹은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1일 현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연간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러시아 공장에서 지난 4월 생산된 차량은 25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 급감했다. 4월 생산 물량은 가동 중단 결정 이전에 생산을 시작한 잔여 물량이다. 해외 부품 조달까지 막힌 상황이라 공장 재가동 시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는 세계 하늘길의 길목인 러시아 영공이 막히면서 우회항로 이용에 따른 유류비 증가 문제에 직면했다. 대한항공은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 모든 유럽 노선에서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우회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편도 기준으로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45분까지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노선은 런던 노선으로 1시간 30분~2시간 30분 정도 운행 시간이 늘었다. 유류비는 항공기의 종류나 이용 노선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15%가량 증가했고, 이는 항공권 가격 인상 등 소비자 부담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노선 우회 항공업계 유류비 15% 증가 가전과 반도체 등 한국 주력 산업군에서는 전쟁의 직접적 피해보다는 물류·보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압박을 받고 있다. 러시아 칼루가와 루자 지역에 각각 가전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역외 수출과 무관한 러시아 내수용 생산 시설이라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러시아 내수 경기가 하락하면서 물류 창고에 재고가 쌓이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네온가스의 가격이 폭등하며 영향을 받고 있다. 네온가스 주요 생산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다. 러시아는 ‘자원 무기화 전략’에 따라 자국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대해 네온을 포함한 주요 자원 수출을 중단했고, 우크라이나 생산 시설은 전쟁으로 멈췄다. 지난 4월 국내로 수입된 네온가스의 평균 가격은 ㎏당 1300달러로 전월보다 4.5배 증가했고, 정부는 네온 등 희귀 가스에 대한 할당관세 5.5%를 면제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편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을 중단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일부터 터미널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다. 재가동 결정에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급까지 막히며 식량난이 가중된 중동과 아프리카 고객사의 거듭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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