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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선 기술 中이전 막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우리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기술을 둘러싸고 ‘반(反)중국 연합전선’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 조선 3사는 LNG 운송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스 엔지니어링사 GTT 지분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0일 보도했다. GTT는 LNG 운반선의 핵심기술인 화물창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이들 3사의 주가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타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03% 치솟은 28만 4000원, 대우해양조선은 2.59% 상승한 2만 3800원, 삼성중공업은 2.23%가 오른 2만 98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FT는 그러나 프랑스 측이 제시한 가격이 너무 높아 한국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GTT의 매출을 고려할 때 회사 가치는 5억 달러가량으로 추정되지만 10억 유로(약 1조 4700억원)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3사는 일단 GTT사 공동 인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실무 선에서 인수 여부와 적정 인수가 등을 산정하는 인수 초기 단계라 뭐라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이두걸기자 khkim@seoul.co.kr
  • 국내 특수선·수비크 저가선 투트랙 성공이 관건

    국내 특수선·수비크 저가선 투트랙 성공이 관건

    지난 10일 한진중공업 사태가 309일 만에 평화적으로 해결되면서 한진중공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성공적으로 회생해야 1년 가까이 끌었던 노사 대립이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영도조선소는 고부가가치선, 필리핀 수비크조선소는 저가 대량 생산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낙관론과 영도조선소는 이미 산업적인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비관론이 함께 흘러나오고 있다. ●“노사분규 전부터 사실상 식물조선소”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의 경우 조직 슬림화와 시설 현대화, 기술력 확대 등을 통해 고기술·고부가가치선으로 특화된 조선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신 필리핀 수비크조선소를 부가가치는 낮지만 대량 수주를 통해 중국 업체에 맞설 수 있는 조선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배영일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대한민국 1호 조선사’로서의 전통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고부가가치선을 중심으로 하고 수비크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해 저가선에 주력하겠다는 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영도조선소는 특수선을 충분히 건조할 수 있는 300m 길이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라면서 “부산 경제를 위해서도 영도조선소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노사 합의를 계기로 지난 7월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컨테이너선 4척의 본계약 체결과 더불어 수주 협상이 진행 중이던 LNG선 2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영도와 수비크의 역할 분담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한진중공업, 특히 ‘대한민국 1호 조선사’ 영도조선소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영도조선소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수주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다. 7월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도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건조의향서 단계에 불과하다. 노사분규가 있기 전부터 사실상 ‘식물조선소’였다는 뜻이다. 전체 매출 역시 지난 2008년 3조 84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7558억원까지 줄었다. 국내 주요 조선업체 중 같은 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한진중공업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 수비크조선소에서 나온 실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영도조선소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하는 사이 수비크조선소는 29척의 수주를 따냈다. ●“회사 정상화 1년 이상 걸릴 것” 한진중공업 역시 향후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재용 사장은 지난 10일 “한진중공업에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데다 그리스발 금융위기까지 오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회사 정상화에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한진중공업과 영도조선소의 미래는 더욱 냉혹하다. 한 조선업계 고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등의 건조 경험이 있는 한진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수주를 못했다기보다는 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잘라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한진중공업만 겪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일정 정도의 규모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영도조선소에서 쉽게 만들지 못하고, 대신 인건비가 국내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한 수비크조선소로만 수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수비크에 조선소를 만들 때부터 영도조선소는 어느 정도 포기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고 귀띔했다. 투트랙 전략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이 최근 영도조선소에 특별한 투자도 하지 않은 데다 노사분규까지 겪으면서 핵심 역량인 설계와 영업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자산매각 등을 통해 설비투자를 강화하고 수주 실적이 뒷받침돼야 국내외의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重-삼성重 “올해 선박수주 우리가 1위”

    현대重-삼성重 “올해 선박수주 우리가 1위”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 특히 20년 넘게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트로이카 체제로 조선업계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구도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현대중공업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설비(FPSO) 수주 결과에 따라서는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금액은 이날 기준으로 171억 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다. 연말까지 3개월여를 남겨뒀지만 벌써 올해 목표인 198억 달러의 87% 정도를 이미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수주 선박 중 드릴십 10척, LNG선 8척, LNG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2척, FPSO 1척 등 고가의 자원 개발 관련 설비와 선박 비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重, 25억 달러 차이 추격전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약진도 눈부시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금액은 146억 달러로 115억 달러였던 올해 목표는 일찌감치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과의 격차는 25억 달러에 불과하다. 삼호중공업의 31억 달러 수주액을 빼면 현대중공업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드릴십 10척, LNG선 16척 등 수주 내용도 알차다. 조선소에 쌓인 일감을 나타내는 수주 잔량은 이미 삼성중공업이 앞서 있다.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수주 잔량은 ▲삼성중공업 951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t 수) ▲대우조선 823만 CGT ▲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 제외) 779만 CGT 등의 순이다. 올해 수주량도 ▲삼성중공업 299만 CGT ▲대우조선 259만 CGT ▲현대중공업(군산 포함) 169만 CGT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결과가 발표될 나이지리아 ‘에지나’ 유전 FPSO 수주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수주를 위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다롄선박중공(DSIC) 등 중국 업체들도 참여했지만 FPSO를 건조한 경험이 없어 우리 업체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번 FPSO 수주전의 규모는 20억 달러 정도. 수주전의 향방에 따라 수주액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PSO는 ‘바다 위 정유공장’으로 불리는 초대형 해양 플랜트다. 심해 석유 시추선인 드릴십이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으면 이 구멍에서 원유를 끌어올려 석유로 만들고 저장·하역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FPSO는 원유 저장량만 200만 배럴이 넘는다. 에지나 유전은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50㎞ 떨어진 해상 유전으로, 프랑스 토탈이 지분 25%를 보유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모두 FPSO를 건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술보다는 가격이나 설계 적합성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의 다른 해상 유전에 FPSO를 이미 건조·인도하기도 했지만 삼성중공업 역시 설비 노하우가 높기 때문에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우조선도 印尼·앙골라에서 큰 기대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액 면에서 100억 4000만 달러로 조금 처져 있다. 하지만 조만간 발표될 1조 4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계약을 따낼 것이 확실시된다. 더구나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100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라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연말까지 앙골라 등에서 FPSO 수주가 기대되는 등 실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불안에 저축銀·조선·IT 타격”

    “금융불안에 저축銀·조선·IT 타격”

    최근 금융불안에 따라 실물경제까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조선·운송업과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단,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증시 쇼크를 이끈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 강한 수준의 모니터링 필요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신정평가는 23일 ‘최근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주요 산업별 모니터링 수준’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저축은행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강한 수준’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의 자산 건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불안이 장기화돼 신용 경색과 소비 감소가 시작되면 저소득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부실이 심해지고 금융당국이 진행 중인 저축은행 경영 정상화가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업 역시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강한 수준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과 운송은 세계 경제 침체에 민감해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조선의 경우 일반 상선은 공급 과잉이고, LNG선 등 특수 선박 역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수주량이 줄 수 있다고 했다. 항공운송은 경기침체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해상운송은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부정적 영향의 원인으로 꼽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수요 둔화로 인한 단가 급락에다 애플의 모토롤라 인수 등 세계 IT 시장 변화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차·화·정’은 최근 주가 급락에도 이들보다 금융 불안으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만 받을 것으로 봤다. 자동차는 수요 위축이 있는 대신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파악했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오히려 우리나라 자동차의 시장지위 및 고객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은 선진국보다 중국·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는 점이, 정유는 국제유가 하락이 예상돼 국내의 반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됐다. 금융분야에서는 영업자금 전액을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으로 조달해야 해 유동성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는 할부·리스업과 외환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수 있는 은행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국내 신용판매 위주의 사업구조로 환율·금리 등에 영향을 덜 받는 신용카드나 오히려 주식 매매가 많아져 수수료가 늘어날 수 있는 증권업, 변액보험 외에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보험업 등은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카드·보험 등 거의 영향없어 권성철 한신정평가 연구위원은 “차·화·정의 경우 주가가 많이 오른 탓에 내릴 여지가 많아 최근 주가가 폭락한 것이지 실적과 크게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종마다 금융 불안의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적인 평가와 선별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 올 상반기 조선수주 1위 올라

    올 상반기 우리 조선업이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을 압도하며 수주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은 892만 CGT(수정환산총톤수)를 수주해 517만 CGT에 그친 중국을 크게 앞지르며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경쟁국인 일본은 46만 CGT로 크게 처졌다. 수주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53.2%로 절반을 넘었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30.8%, 2.7%에 그쳤다. 지경부는 한국이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두드러진 수주 실적을 올린 것이 1등을 차지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 조선업계의 건조량은 작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772만 CGT(253척)로, 836만 CGT(511척)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격차를 줄였지만 그동안 지속돼온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기업들 日업체 제압 잇따라”

    한국의 자동차, 조선, 전자업체가 최근들어 세계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엔고와 자유무역협정(FTA),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전력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곳곳에서 일본 경쟁기업들을 앞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 신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럽에서 판매가 늘었고, 삼성중공업은 원화 약세를 무기로 자원운반선 등의 수주전에서 라이벌 일본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7월부터 유럽연합(EU)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관세인하로 인한 한국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져 한·일 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한·일 간 명암이 가장 극명하게 교차한 분야는 조선업계다. 세계적으로 자원개발 붐이 이어져 고도의 제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과 해저원유의 개발에 사용하는 굴착선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덴마크의 해운업계 대기업인 ‘A·P·모라·마스크’로부터 굴착선 2척을 11억 2250만 달러(약 1조 1887억원)에 수주, 올들어서만 모두 10척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3척을 수주했다. LNG선도 14척을 수주했다. 반면 일본 조선업계의 LNG선 수주실적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일본업체로부터 200억엔에 따낸 1척에 불과하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일본 자동차의 생산이 줄어들자 그 틈새를 현대자동차가 메우고 있다. 현대차는 기아자동차와 합해 미국에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판매 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56만 79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9%로 도요타자동차(12.8%), 혼다(9.6%)를 맹추격하고 있다. 유럽 25개국에서도 현대와 기아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1월부터 6월까지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33만 6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4.7%로 도요타보다 오히려 0.7% 포인트 높다. 일본기업의 독무대였던 사무기기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19.9%로 1위를 차지해 일본의 후지제록스와 캐논 등을 제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중공업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올해 목표를 ‘글로벌 리더’로 정했다. 세계 중공업계를 이끌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내부 혁신과 진취적 도전의식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슬로건도 ‘혁신과 도전’으로 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 2척을 수주했다. ‘바다 위 LNG 공급기지’라 불리는 이 설비는 17만㎥급으로 우리나라 일일 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t의 가스를 저장·공급할 수 있다. 기존 육상 LNG 공급기지에 비해 공기는 1년 정도 짧고 공사비도 절반 수준에 그쳐 중남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극지 운항에 적합한 LNG선 및 LNG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세계 최초로 극지방용 LNG선 탱크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LNG 기술 관련 투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플랜트 분야 최대 시장인 중동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미얀마, 태국 등 전 세계 19개 현장에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육·해상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1만 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 플랜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은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라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 9개 현장에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페르시아만 연안 산유국들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들이 현대중공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동 경제 전문지인 ‘MEED’에 따르면 GCC 회원국들의 전력설비 용량은 2009년 88기가와트(GW)에서 2019년 185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170억 달러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조선업계 연말 수주몰이 돛 달았다

    조선업계 연말 수주몰이 돛 달았다

    동절기와도 같았던 조선업계에 연말 수주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대형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등에 이어 컨테이너선 수주까지 살아나면서 조선업계에는 화색이 돌고 있다. 그러나 활황기였던 2007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15일 삼성중공업은 미주지역 선사로부터 원유 시추선박인 드릴십 1척을 5억 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드릴십 2척을 수주한 바 있어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6척 가운데 총 3척을 수주해 절반을 휩쓸었다. 삼성중공업은 2000년대 들어 드릴십 53척 가운데 32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세웠던 8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서 96억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겨우 14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회복세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팍로이드사로부터 1만 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6척은 기존에 주문받았던 선박의 규모를 키운 것이고 나머지는 신규 수주이지만 총 수주금액으로 보면 14억 5000만 달러(약 1조 6556억원)로 올해 조선부문 단일 수주로는 가장 큰 규모다. 현대중공업도 연초 수주 목표인 120억 달러에 근접한 106억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최근 동남아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해군함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우조선 해양은 지난 8일에도 미주지역에서 드릴십 1척과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연말 막판 수주몰이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3년 전 드릴십 등이 발주됐고 올해에는 생산설비 위주로 발주가 많아 해양 분야의 수주가 전체 수주의 48%(52억 4000만 달러)가량 된다.”면서 “LNG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일반 상선의 수주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도 최근 STX팬오션으로부터 5만 7000DWT급 펄프 운반선 20척을 9억 12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제유가가 90달러선까지 상승한 데다가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조선업도 슬슬 부활의 기미가 보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단계로 보기는 어렵고 내년까지는 회복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빅3가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은 수주해야 현재 보유한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채울 수 있다.”면서 “물동량 회복과 선박금융이 되살아 나야 조선업 경기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중공업, LNG-FPSO 등 특수선박 시장 선도

    [Next 10년 신성장동력] 삼성중공업, LNG-FPSO 등 특수선박 시장 선도

    2008년부터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가장 극심하게 겪은 분야 중 하나가 조선업이었다. 전 세계 선박업체들이 허리띠를 조이면서 선박 발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게 불황은 오히려 기회가 된다. 줄어든 ‘파이’가 이들에게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운반선 및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저장설비(LNG-FPSO)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시장을 석권하면서 경제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또한 풍력발전 설비 등 신규 사업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개념 선박인 LNG-FPSO의 ‘원조’다. 2008년 LNG-FPSO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08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하면서 10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NG-FPSO는 원유를 생산, 저장하는 일반적인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와 달리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과 액화, 저장할 수 있는 LNG 생산설비다. 기존 FPSO는 가스전에서 뽑아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액화·저장 설비에 보관해 뒀다가 LNG선으로 운송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LNG-FPSO는 해상에서 바로 액화·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장착한 복합기능 선박이다.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를 지을 필요가 없고, 중·소 규모 해양 가스전의 상업화도 가능하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2009년 7월 원유 메이저 회사 로열더치셸과 향후 15년간 LNG-FPSO 최대 10척, 500억달러 규모를 건조한다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에는 이 중 첫 번째 LNG-FPSO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중공업은 LNG-FPSO 계약을 체결할 때 투입되는 주요 장비 등 필요한 모든 항목에 대한 단가를 먼저 결정한다. 물량과 전체 금액은 작업 해역 등 조건 등을 감안한 상세 설계가 완료된 뒤 산정한다. 이를 통해 돌발 변수나 물량 증감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계약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규모가 척당 40억~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첫 번째 LNG-FPSO는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사가 공동 설계한 뒤 제작은 거제조선소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2012년 건조에 착수, 2016년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LNG-FPSO는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로 차체 중량만 20만t에 달한다. 국내에서 3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45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호주 북서부 해상 가스전에서 연간 3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신규 사업인 풍력발전설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사업 착수 9개월 만에 미국 시엘로사로부터 2.5㎿급 풍력발전기 3기를 수주하면서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를 해외에 수출, 신규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미국 휴스턴에 풍력발전설비 영업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미국 포틀랜드 지점, 2011년 독일 지점을 각각 개설할 계획이다. 2011년에는 물류 및 애프터센터도 가동하는 등 미국과 유럽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 풍력발전 설비가 기존 제품보다 발전 효율이 10% 이상 높고, 내구성도 5년 정도 긴 25년에 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 등지의 발전사업자들이 주목하는 것도 이러한 장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重, 극지방 LNG선 용접기술 개발 착수

    현대중공업이 극지방용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LNG-FPS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식경제부로부터 극(極)후판 LNG 탱크 제조기술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세계 최초로 극지방용 LNG선 탱크 용접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까지 1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 세계 가스 매장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북극해 등 극지방에서 천연가스 개발에 필요한 LNG선과 LNG-FPSO 수요 증가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LNG선 탱크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후판에 적합한 특수용접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기술 개발의 핵심이다. 극지방용 LNG선 탱크는 빙벽이 많은 지역 특성상 기존 50㎜에서 70㎜까지 두꺼워진 후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초고난도의 용접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은 새 용접 장비를 개발해 용접 재료를 녹이는 양을 분당 35g에서 60g으로 늘려 용접속도 향상과 결함 감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조선업계 ‘수주가뭄’ 초비상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조선업계가 글로벌 금융 위기 1년 만에 반쪽이 됐다. 동반 부진했던 철강이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여 속이 더 쓰리다. 올해 수주 물량(164만CGT)이 전년(1744만CGT) 대비 10분의1로 줄었고, 곳간도 비어가고 있다. 수주 잔량에서 세계 1위 중국은 이제 ‘기술 조선’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글로벌 수주전에서 국내 업체 간 제살깎기식 경쟁도 우려된다. 18일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한국의 신규 수주물량은 164만CGT(31.8%·56척)로 중국(270만CGT·52.3%)에 크게 뒤졌다. 한국 조선을 대표하는 ‘빅3’의 올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현대중공업은 특수선을 포함해 10척, 삼성중공업은 고작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객선 2척 등 모두 7척을 따냈다. 반면 중국은 전 세계 발주량 264척 가운데 절반 이상(142척)을 싹쓸이했다. 조선업계의 미래 역량을 평가하는 수주 잔량도 역전됐다. 11월 현재 중국의 수주 잔량은 5496만CGT(34.7%)로 한국(5362만CGT)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LNG선 등 고부가치 선박의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규 수주가 줄면서 살림살이도 빠듯해졌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빅3의 차입금도 크게 늘었다. 한때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빅3로서는 굴욕적인 셈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7000억원, 5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들 회사의 회사채 발행은 7~8년 만이다. 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현금성 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재무구조로 바뀌었다. 순차입 규모가 각각 82억원, 2130억원,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3는 자금 마련을 위해 또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지만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면서 “회사채를 또 발행하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선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주 가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 국내 업체 간 과열 경쟁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선과 유조선의 경우 수주가격이 고점 대비 40%가량 빠져 사실상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마다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발주 예정인 ‘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저장설비(LNG-FPSO)’와 세계 최초의 ‘해상가스저장설비(LNG-FSRU)’를 놓고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국내 업체 간 공정 경쟁이 이뤄졌는데 앞으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쟁 과열을 우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동각 대우조선 부사장 은탑훈장

    지식경제부는 15일 ‘제6회 조선의 날’을 맞아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김동각 부사장 등 28명에게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김 부사장은 절약 경영을 추진하고 상시적인 노사대화 채널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호승기업 양호찬 사장은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윤호 장관은 “해운·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양플랜트와 LNG선 등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조선 기자재 산업을 고도화하는 등 신수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축구장 5배… 해상 플로팅도크 준공

    축구장 5배… 해상 플로팅도크 준공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플로팅 도크(바다 위 선박 건조시설)가 준공됐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최창식 노조위원장 등 회사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열도크 Ⅳ’도크 준공식을 가졌다. 이 도크는 대우조선해양이 기본설계부터 제작까지 자체 기술로 1년 6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길이 438m, 너비 84m, 높이 23.5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여의도 63빌딩 두 개를 이어 붙인 것만큼 길고, 면적은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른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길이 365.5m. 중량 4만 5800t) 2척을 한 번에 띄울 수 있다.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및 26만㎥급 초대형 LNG선 등 대형 선박 건조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플로팅 도크로 연간 선박 8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조선업계는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중소 조선업체들은 발주 취소가 잇따르면서 줄도산 사태에 직면하는 등 ‘쓰나미’를 겪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주요 업체들도 위기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조선산업이 오히려 경기 불황을 발판 삼아 중국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 1위의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망은 밝다. 과감한 투자와 세계 최고의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을 발판으로 수주 기근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경영 환경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엔 세계 주요 업체들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등의 발주가 잇따르고, 이를 우리 업체들이 상당 부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올 호황기에 시장지배력을 더욱 단단히 하기 위해 기술개발, 설비투자,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삼성중공업 - 고부가가치 드릴십 세계점유 66%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세계 선박 전시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에서 현재 건조 중인 11만t급 셔틀 탱커 ‘아문센 스피릿’호가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선박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선의 대표 선박이자 해양분야의 성장엔진인 드릴십 분야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고가 선박으로 기록된 1조원짜리 드릴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9척 중 11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릴십은 북해 극지용으로 북해 지역 해상 조건을 극복하고 원유를 캘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44척의 드릴십 가운데 29척을 수주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66%로 세계 1위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극지용 드릴십은 지식경제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천연가스 저장 및 생산 설비(LNG-FPSO) 역시 조선업계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NG-FPSO는 기존의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 높다.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천연가스용 FPSO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5척 모두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이르면 이달 중 네덜란드 로열더치셸사가 발주할 예정인 50억달러 규모의 LNG-FPSO 프로젝트에서도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가스저장선(LN G-FSRU) 및 드릴링 FPSO 등 신개념 복합선박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LNG-FSRU선은 육상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 설치하는 대규모 하역 및 보관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30만㎥급 FSRU의 선형을 개발하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LNG-FPSO, 쇄빙유조선 등 세계 최고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LN G-FSRU와 드릴링 FPSO 및 풍력발전설비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복합선박과 북극지방에 적합한 신개념의 선박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2012년에는 세계 초일류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나 일본의 조선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일반 유조선이나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은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기술력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벌크선 수주 잔량이 단 한 척도 없다. 삼성중공업은 연평균 70% 이상의 높은 수주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조선경기 하락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모두 54척, 153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목표인 15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세계조선업체 중 수주량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풍력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주력 제품으로는 3㎿급 육상용과 5㎿급 해상용 풍력발전 설비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풍력발전의 핵심장치인 ‘블레이드(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선박용 프로펠러에 적용되는 기술이 서로 유사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발전설비 설치작업 역시 대규모 토목·플랜트 공사를 수행해 온 건설부문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투자비가 가장 적게 든다. 전력 생산단가도 5분의1 수준에 불과해 친환경 에너지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중공업 - 선박엔진 등 14개 제품 세계 1위 자타 공인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최근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최대 국립박물관인 ‘미국역사박물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보여 주는 ‘사건’이 있었다. 이곳에 현대중공업이 1997년, 2004년에 미국과 그리스에 인도한 선박 2척의 축소 모형과 사진이 전시된 것이다. 20년간 현대중공업의 조선 경쟁력과 위상을 세계에 전파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뿐 아니라 엔진기계, 육·해상 플랜트,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 6개 사업부를 가진 종합중공업회사이다. 2008년엔 12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켜 나가는 데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세계일류상품 선정 현황’에서 현대중공업이 총 25개로 세계일류상품 수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최다 보유 기업이 됐다. 세계일류상품이란 지경부가 세계시장규모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인 제품 중 시장점유율 10% 이상, 5위 이내의 제품을 선정하는 제도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만든 제품 중에서 선박 및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FPSO), 선박용 대형엔진 등 14개 제품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현대중공업의 핵심 경쟁력은 역시 선박이다. 선박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대표 품목이다. 최근에는 특히 엔진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00년 현대중공업이 4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국내 유일의 국산모델인 ‘힘센엔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결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2001년 처음 힘센엔진 4대를 생산한 이후 2007년 832대, 2008년 1700대를 생산했으며, 2009년에는 약 1900대를 생산·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 1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를 앞당겨 인도했다. 우리나라의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10억달러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FPSO는 1기당 가격이 15억∼20억달러에 이르는 초부가가치 해양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9년 4월 세계 최초로 100만t급 FPSO 전용 도크를 완공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선용 도크에서보다 FPSO 조업기간을 5.5개월에서 4.5개월로 1개월 단축하고 생산원가도 15∼20% 절감할 수 있게 돼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시설 투자액의 20%인 2800여억원을 이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연해주 소재 하롤 제르노 영농법인의 지분 67.6%를 인수하는 등 농업부문도 확대하고 있다. 이 영농법인은 연해주 하롤스키 라이온 지역에서 1만㏊(1억㎡) 규모의 농장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2012년까지 추가로 4만㏊의 농지를 확보, 2014년까지 연간 6만t의 옥수수와 콩을 생산해 국내 축산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매일 KISS 하세요”

    “매일 KISS 하세요”

    “현대인들이여, 매일 KISS 하십시오.”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13일 현정은 회장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목이다. 현 회장은 이메일에서 ‘Keep It Simple&Speedy(KISS)’를 강조했다. 일처리를 단순하고도 신속하게 하라는 것이다. 단순하고(Simple) 신속한(Speedy) 두 가지 사례도 직접 제시했다. 현 회장은 “세계 경제 위기상황이 지금처럼 복잡할수록 통찰력을 갖고 일을 단순화해야 한다.”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야말로 Simple의 표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이 서산 간척지 사업을 진행하던 중 빠른 물살을 막을 수 없자, 고철로 쓰려고 사다 놓은 대형유조선으로 물길을 막아 물막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일명 ‘정주영 공법’을 사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현 회장은 말했다. 현 회장은 또 “현대그룹은 누구보다 Speedy했기 때문에 국내 최초와 세계 최초가 많다.”며 “국내 최초로 운항한 현대상선의 LNG선, 세계 최고 높이의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등은 경쟁자들보다 한 걸음 빠르게 움직였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이어 ‘해야 할 일은 실행하겠다고 결심하라. 결심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라.’는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년)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 어렵다고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KISS를 실행하자.”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러 천연가스 4월 국내 첫 도입

    오는 4월부터 러시아 사할린에서 생산된 천연가스가 연 150만t씩 배(LNG선)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러시아 천연가스의 국내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15년부터 연간 750만t씩 사할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를 통해 들여오려는 것과는 별개다.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사할린-2 가스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영국 앤드루 왕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베리아·극동지역에서 첫 상업 생산을 위한 액화 천연가스(LNG)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이 가스전에서는 연 960만t을 생산해 배관망으로 남쪽 프리고르도노예항까지 수송해 액화한 뒤 일본과 한국에 대부분 판매한다. 사할린 천연가스가 국내에 들어오는 데는 불과 3일밖에 안 걸려 중동(15일) 동남아(7일)에 비해 운송비용은 40%이상 절감된다. 국내 천연가스 공급가를 낮추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우조선 작년 매출 10조원…조선업계 2위 탈환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매출 기준으로 4년만에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1조 746억원, 영업이익 1조 316억원, 경상이익 5797억원, 순이익 401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60%, 236%, 30%, 25% 증가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5척의 LNG선을 비롯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 건조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조선해양 부문 2위 자리에 복귀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1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이 부문 세계 1위에 올라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총 5000억원을 투자해 900t 골리앗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9 경제-그래도 희망은 조선] 끊이지 않는 인력수요

    [2009 경제-그래도 희망은 조선] 끊이지 않는 인력수요

    조선산업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에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안정된 일감 확보와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최악의 경기 불황 여파를 딛고 해마다 2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전·후방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한국조선협회가 상위 대형조선업체 9곳과 중소조선업체 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필요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2만 4374명을 포함해 내년까지 기술인력 4만 6446명의 고용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무관리직과 고용허가제·연수생은 제외한 것이다. 조사 당시 18개 업체 전체 인력(13만 552명)의 3분의1을 웃도는 수치다. ●조선협회 “수년치 일감 확보” 조선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 심화로 필요 인력에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년치 일감이 확보된 상태라 인력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 조선업체들은 매년 큰 폭으로 고용을 확대해 왔으며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전북 군산 조선소가 완공되면 50여개 협력업체들이 함께 입주해 1만여명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중공업은 “사내 인원 4만 5000여명을 비롯해 연관 산업까지 고려하면 20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설비투자와 설비보완투자에 각각 8000억원과 2500억원을 투입하고 거제조선소 인근 농공단지 및 선박블록공장 조성 추진으로 수천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신입사원만 3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경우 2000명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한진중공업도 기술연수생 등을 포함해 500∼100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STX조선도 1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뽑는다. 초대형 유조선(VLCC),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을 확대하며 2006년 이후 해마다 고용을 1000여명씩 늘려 왔다. 특히 18일 선박용 디젤 엔진 첫 생산에 성공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STX 다롄(大連) 조선해양 생산기지에는 500여명의 국내 인력이 파견되면서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고 있다. ●거제·통영·고성 경제에도 봄바람 중대형 조선소와 협력업체가 밀집한 경남 거제·통영·고성 지역 경제에도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지역의 일자리 급증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건수가 최근 1년 사이 20배 가까이 늘었다. 산업연구원 홍성인 연구원은 “조선 산업은 3∼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까지는 고용확대가 계속되고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긴축이 예상된다.”면서 “조선업체들의 수출 비중은 98%에 이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상황이 고용확대 지속 여부의 변수”라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업체 스스로 선박 수주 및 건조기술 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정부도 적절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9 경제-그래도 희망은 조선] (1) 끄떡없는 고부가 선박 수주

    [2009 경제-그래도 희망은 조선] (1) 끄떡없는 고부가 선박 수주

    조선 산업이 휘청대는 한국 경제 호(號)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 넣고 있다. 연초부터 대형 선박 건조를 수주하는 등 올해도 수출 및 고용 창출의 효자 산업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우리 조선 산업이 중국보다 기술력에서 한 발 앞서기 때문에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기업을 저멀리 제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중공업은 15일 낭보를 보내 왔다. 유럽의 선사로부터 천연가스 생산선박인 LNG-FPSO를 6억 80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조선업계 첫 수주 성과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 설비와 육상 액화·저장설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개념의 복합 선박이다. 단순히 물건을 실어 나르는 선박이 아니라 대형 플랜트 시설을 갖춘 작은 공장이나 마찬가지다. ●위기는 中추격 따돌릴 기회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320m, 폭 60m 규모로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에서 600분의1로 압축해 저장하는 21만㎥ 용량의 화물탱크를 장착했다. 2013년부터 연간 250만t의 LNG를 생산하는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한 LNG-FPSO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영국의 플렉스 LNG사로부터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 세계 2400여곳의 중소 규모 해양가스전 상업화를 위해 맞춤 개발된 LNG-FPSO가 조선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조선업체 수주량이 급감하고 중소 조선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조선 산업을 이끄는 조선 ‘빅5’의 전망은 밝다. 무엇보다 초대형 수주가 예고돼 있다.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무려 50억달러(약 6조 6500억원)에 발주하는 초대형 LNG-FPSO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중 한 곳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의 엑손모빌과 코노코 필립스, 일본 및 브라질 등의 주요 에너지 개발회사들도 잇따라 30여척의 LNG-FPSO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重 1조 6000억원 등 투자지속 조선업계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수주 목표량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는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그동안 수주한 물량이 엄청나 2~3년치 일감은 확보한 셈이다. 다른 산업이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조선산업은 적어도 지난해 수준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투자는 국내 고용을 늘리고 전후방 산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 또한 크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투자액 목표를 지난해 1조 6380억원 수준 안팎으로 잡을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지난해와 같은 8000억원을 투자한다. 대우조선해양도 500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극지용 쇄빙LNG선 및 LNG 기화·저장설비 역할을 LNG-FSRU 등 신개념 선박들을 지속 개발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계 조선 1위를 지키고 꾸준한 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수주 모멘텀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로서는 일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신규 수주가 뒷받침돼야 투자 확대 및 수익성 확보 등을 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TX, 내년 매출 목표 30조

    STX그룹이 내년도 경영 목표를 매출 30조원,수주 35조원,세전이익 1조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과 그룹 임원 150여명이 참석해 지난 12일부터 1박2일 동안 문경연수원에서 개최한 ‘2009 STX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내년도 사업목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인 27조원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로 2001년 그룹 출범 당시 매출인 2605억원과 비교하면 115배 이상 증가했다. STX그룹은 세부적으로 조선·기계에서 18조원,STX팬오션을 중심으로 한 해운·무역 분야에서 10조원,플랜트·건설 부문과 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1조원씩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또 LNG선과 자동차 운반선,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내년 세계 경기침체에 대비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올해 STX는 유럽 출범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해양플랜트 시장 신규 진입 등의 성과를 이뤘다.”면서 “내년에는 불황기에 대비한 새로운 경영체제를 정립,해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 경영목표는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와 조직 체계로는 달성할 수 없으니 창의적 조직문화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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