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IG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41
  • 한국 잠수함 떨어졌는데 왜…K방산 ‘맑음’, 독일 TKMS ‘출렁’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떨어졌는데 왜…K방산 ‘맑음’, 독일 TKMS ‘출렁’ 이유는? [밀리터리+]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주가가 며칠 사이 급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TKMS의 주가는 81.20유로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85.7유로) 대비 약 5.37% 하락한 수준이다. 한화로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CPSP에서 한국 한화오션을 꺾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거머쥔 TKMS에 시장이 차갑게 반응한 것은 현지 조선소와 캐나다 정부 간의 본계약을 앞두고 일정 조율에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로이터에 “우리의 목표는 올해 말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는 다음날인 7일 공식 브리핑에서 “2027년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의회 비준 및 재정 검증 절차를 이유로 본계약 체결 일정을 내년 말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1년 이상 남은 일정 공백이 CPSP 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국에 예비 지위 준 캐나다 속내앞서 캐나다 정부는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동시에 한화오션에 예비 공급업체 지위를 주는 반전의 불씨를 남겼다. 예비 공급업체가 된 한화오션은 캐나다와 TKMS의 세부 조건 합의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즉각 대체 투입될 수 있다. TKMS가 차순위 지위를 확보한 한화오션의 추격을 따돌리고 안정적으로 최종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캐나다 측과 신속한 협상을 원하는 배경이다. 앞서 국방정책 전문가인 필리프 라가세 칼턴대 교수는 자신의 뉴스레터 사이트에 대규모 방산 계약과 관련해 “캐나다가 ‘잠정 선정’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협상력을 유지한 채 납기, 산업 투자, 유지 보수 등 핵심 조건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기 위해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독일 내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건조 전량을 담당할 독일 킬 조선소와 비스마르 조선소가 예산 초과와 납기 지연의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TKMS는 지난 3월 31일 기준 수주 잔고가 206억 유로라고 공식 발표했다. CPSP는 TKMS의 수주 잔고를 50% 이상 늘릴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최근 유럽 방산 시장 공급망이 수요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만큼 납기 지연으로 인한 대외 신뢰도는 물론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방산업체 대상 무기 주문이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453조원)에 달한다”며 현재 유럽의 주요 무기 생산라인의 과부하 상황을 인정했다. 한국 잠수함 탈락에도 K방산 전망은 ‘긍정’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가 선정된 뒤 한국 방산주들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K방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내 한국 방산의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나토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나토의 국방비 증액이 가성비와 신뢰를 모두 갖춘 K방산의 역량을 뽐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진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탈세계화 시대에 미국의 안보 개입이 줄어들면서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군비 증강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유럽과 중동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소모된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자립 방어 능력을 강화하며, 재발하는 분쟁에 대비한 영구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려는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나토의 국방비는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내 생산능력 부족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납품 능력을 확보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기 성능은 기본, 현지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현재 한국 방산은 꽉 막힌 나토 생산라인을 뚫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토 회원국 간의 상호운용성 및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 등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공급망 안착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현지화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폴란드 WB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한국산 다연장로켓 K239 천무용 유도탄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루마니아에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2027년부터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결합해 유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K2 흑표 전차 2차 물량 중 61대는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의 K2PL 모델로 추진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제안한 상태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독일 라인메탈 자회사와 JV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방공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AI는 폴란드 현지 업체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수백조원 있어도 무기 못 사”…K방산, ‘꽉 막힌’ 나토 공급망 해결사 될까 [밀리터리+]

    “수백조원 있어도 무기 못 사”…K방산, ‘꽉 막힌’ 나토 공급망 해결사 될까 [밀리터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방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한국 방산업계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 방산업체 대상 무기 주문이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453조원)에 달한다”며 현재 유럽의 주요 무기 생산라인의 과부하 상황을 인정했다. 실제로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55㎜ 포탄 등 나토 표준 탄약 가격은 4배 이상 급등했고, 미국이 올해 2월 말 시작한 이란전쟁으로 탄약과 방공 미사일 보충 수요까지 겹치며 생산 병목이 심화했다. 이는 나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대규모 국방비 증액을 이룬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나토 31개 회원국은 지난 2년간 신규 방위 프로그램과 국방 투자에 총 2500억 달러(약 377조원)를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현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추가 투자와 신규 사업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대규모 자금이 준비되더라도 정작 유럽의 ‘안보 자립’을 위한 무기 생산에는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들어 폴란드 등 유럽 여러 국가가 한국 방산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유럽이 최근 들어 한국산 무기체계에 관심을 보내는 이유에 대해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구매하고 싶어도 현재 나토의 방산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무기 성능은 기본, 현지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국내 방산업체들은 꽉 막힌 나토 생산라인을 뚫고 가성비와 신뢰를 모두 갖춘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나토 회원국 간의 상호운용성 및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 등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공급망 안착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현지화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폴란드 WB그룹과 6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한국산 다연장로켓 K239 천무용 유도탄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루마니아에는 생산시설을 구축해 2027년부터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결합해 유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K2 흑표 전차 2차 물량 중 61대는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의 K2PL 모델로 추진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제안한 상태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독일 라인메탈 자회사와 JV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방공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AI는 폴란드 현지 업체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CPSP가 준 교훈 잊지 말아야한국 방산업계는 나토와 유럽 진출에 있어서 지정학적 요인이 무기 성능에 버금가는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통해 철저하게 깨달았다. 캐나다는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아닌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성능이나 산업기여도가 아닌 나토의 벽에 밀린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유럽 방산 시장에서 무기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최근 유럽 각국은 러시아의 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있지만 동시에 역내 방산 산업 육성과 공급망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무기 도입 과정에서도 나토 회원국 간 협력이나 유럽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공동개발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럽의 방산 생태계가 더욱 촘촘해질수록 ‘나토 안에서 함께 만드는 무기’가 경쟁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한국도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할리우드 뒤집은 AI 女배우, 사상 첫 장편영화 여주인공

    할리우드 뒤집은 AI 女배우, 사상 첫 장편영화 여주인공

    지난해 미국 할리우드에 처음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공지능(AI) 배우’가 사상 첫 장편 영화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AI 여배우 틸리 노우드가 코미디 영화 ‘미스얼라인드’(misaligned·어긋남)에 단독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미스얼라인드는 육체도 과거도 없이 오로지 타인의 데이터로만 존재하는 AI 틸리가 클라우드 속 가상세계인 ‘틸리버스’(tillyverse)에서 우연히 다크웹에서 온 불법 ‘봇’(bot)의 유혹에 빠져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학습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다룬 영화다. 영화를 제작한 영국 AI 특화 스튜디오 파티클6는 “이 영화는 100% AI 기술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기존 영화 산업의 감독·작가·편집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배우이자 제작사 대표인 반 더 펠덴은 “미스얼라인드는 AI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이라면서 “표면적으로는 유쾌한 코미디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이 AI에 대해 가지는 근원적인 두려움과 정체성의 혼란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우드는 갈색 머리에 영국식 억양을 구사하는 AI 배우로, 지난해 10월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에서 처음 등장해 영화계에 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에서는 AI 배우의 등장 당시 파업까지 벌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은 공식 성명을 통해 “노우드는 배우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일 뿐이며,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수많은 실제 배우들의 연기 데이터를 도용해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유명 배우 에밀리 블런트도 AI 배우의 출현을 놓고 “맙소사, 우린 이제 끝났다”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펠덴은 “AI 배우는 인간(배우)을 대체하기 위한 위협이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그래픽 같은 새로운 창작 도구에 불과하다”면서 “AI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도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이자 예술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北 미사일·드론 잡는 조기경보위성 시급”… 광운대, 우주안보 전략 세미나

    “北 미사일·드론 잡는 조기경보위성 시급”… 광운대, 우주안보 전략 세미나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조기경보위성 도입과 새로운 방공 패러다임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광운대학교 미사일우주안보전략센터는 지난 2일 판교캠퍼스에서 ‘2026 미사일방어 및 우주안보전략 세미나’를 열고 한반도 방공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LIG D&A, 한화시스템, 펀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공중거부(Air Denial)’ 개념의 재정립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단순한 공중우세 확보를 넘어 지상 방공망과 대드론 체계, 장거리 정밀타격을 통합한 새로운 전쟁 수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능력을 혁신할 조기경보위성 확보와 AI 기반 방공작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윤도영 광운대 총장은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학계와 산업계가 최적의 전략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미래 안보기술 혁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식 미사일우주안보전략센터장은 “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동시다발적인 상황에서 방공체계는 더 이상 개별 무기로 대응할 수 없다”며 “탐지·요격부터 우주기반 감시체계까지 하나의 통합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주민 만족시키는 구정의 변화… 중구의 큰 도약 완성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만족시키는 구정의 변화… 중구의 큰 도약 완성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변화의 결과 답해야 할 시간2035년까지 1.4만 가구 정비 추진5000가구는 인허가 끝… 착공 단계신당·약수역 일대 주거 개선 속도굵직한 사회간접자본 사업문화·체육·커뮤니티 시설들 부족기부채납 등 ‘균형발전기금’ 조성도시정비 방향 市와 일치 ‘시너지’청년·어르신 복지도 더 강화 청년 공공임대 1000호 공급 예정‘내편 우대적금’ 청년들 자립 도와어르신 위한 ‘내편 콜택시’ 도입도“15개 모든 행정동에서 보내주신 지지는 지난 4년의 성과에 대한 신뢰이자, 중구의 변화를 중단 없이 완성해 달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길성(60)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달 22일 집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재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민선 8기에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낡은 규제를 풀고 변화의 초석을 다졌다면, 민선 9기에는 그 변화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개발 이익이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전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환원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 전에는 근소한 표차였지만, 이번엔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중구 민심은 구의원(총 9석)의 경우 민주당(비례대표 포함 5명)과 국민의힘을 4명씩 선택했지만 시장과 구청장 결과는 달랐다. 정당 간판보다는 누가 내 삶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 판단한 선거였다는 의미다. 4년 동안 주민과 함께 만든 실질적인 변화가 원동력이었다고 본다. 30년 숙원이던 남산 고도 제한을 완화했고, 멈춰있던 재개발·재건축을 다시 가동했다. 명동스퀘어 조성과 남산자락숲길, 그리고 주민들 발이 된 ‘내편 중구버스’까지 일상에서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업에 집중했다. 선거 기간 만난 분들께서 ‘숲길 덕분에 매일 걷는다’, ‘중구 돌봄 덕분에 직장 다닌다’며 손을 잡아주실 때 확신을 얻었다. 그때는 후보 신분이었지만 다시 일할 구청장이라고 생각하고 주신 민원은 복귀하자마자 각 과에 전달했다.” -민선 9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민선 8기가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9기는 ‘변화의 완성’이 될 것이다. 그동안 여러 제도를 개선하고 미래 설계를 마쳤다면, 이제 눈에 보이는 결과로 답해야 한다. 특히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라 주민이 주인이 되는 정책을 통해 구정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 슬로건 역시 주민 공모를 통해 ‘변화하는 중구’의 모습을 담아 정하기로 했다. ‘내편 중구’라는 정책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주민들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행정을 펼치겠다.” -도시정비 사업에 대한 주민 기대가 큰데. “구도심인 중구의 최대 현안은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이다. 2035년까지 1만 4000가구 규모의 주거 공간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미 5000가구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건설사 선정이나 착공 단계에 들어갔다. 신당 8·9·10구역과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약수역 일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남산타운 리모델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동시에 노후 주거지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창호 교체나 단열 보강 등 주거 개선 사업도 이어가겠다.”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공약도 눈에 띈다. “중구는 업무 핵심지구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신도시와 달리 문화·체육시설이나 커뮤니티 공간은 부족하다. 대형 도서관을 짓거나 포화 상태인 보건소를 이전·신축하고 낡은 주민센터를 개선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중구에서 일어나는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부채납 등으로 ‘중구 균형발전기금’을 조성할 생각이다. 그래야 개발 이익이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모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사업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진다. 대형 구립도서관은 기부채납을 통해 민선 9기 안에 완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충체육관 복합 재건축이나 충무아트센터 일대 재개발은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시일이 걸린다. 서울시 지원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인 도시정비 방향에 대해 시와 의견이 일치하는 만큼 정책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구의회 건물 부지를 매각하고 기부채납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면, 낡은 중구청사도 주민에게 더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 거다.” -청년 정책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 “중구는 20~30대 청년 인구 비율이 31.9%에 이른다.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 정착하고 싶어 하는 청년은 많지만, 주거 공간은 적고 집값은 비싸다 보니 터를 잡기 쉽지 않다. 우선 청년들이 중구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중구형 청년 공공임대주택’ 1000호를 조성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 정비사업으로 확보되는 물량이나 유휴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구에서 머무는 청년이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에서도 청년이 목돈을 마련하도록 금리 우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청년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내편 우대적금 1000만원 마련 프로젝트’로 청년 자립을 돕겠다. 중구에 있는 기업과 소통을 해서 청년에겐 인턴십이나 일자리를 소개하고 기업에는 필요로 하는 인재를 연결하도록 하겠다.” -창덕여중이 지난달 서울의 중학교 중 처음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는데. “중구의 교육 패러다임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방증이다. 중구는 초등학교 교육까지는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 학군이나 학원을 찾아 이동하곤 한다. 창덕여중은 정동 일대이기에 주민이 많은 신당동 권역에도 IB 교육과정을 도입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 창덕여중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희망하는 학교가 있다면,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다산로 일대를 핵심 축으로 삼아 대형 학원이나 소규모 국제학교 유치, 원어민 교사 지원 등으로 교육을 위해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겠다.” -어르신 복지 분야에서 새로워지는 점은 무엇인가. “어르신을 위한 ‘내편 콜택시’를 도입한다. 중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서울시 최초로 교통비를 지원했다.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한 일상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어려워 택시를 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티머니와 협업해 중구민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전화 한 통이면 간편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단체 실손보험 가입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내편 밥상’과 ‘내편 도시락’으로 영양과 돌봄을 동시에 챙기겠다.” -앞으로 1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지 궁금한데. “우선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우대적금 지원이나 어르신을 위한 내편 콜택시, 아이들을 위한 아침·심야·일시 돌봄 확대, 내편 밥상·내편 도시락 등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론 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구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근현대사 건물이 많은 정동 일대를 국내외 방문객이 밤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당 지지율 지형상 쉽지 않은 선거였기에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민선 8기 성과를 보고 다시 믿어주셨다. ‘지금처럼만 해달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반드시 완성하겠다. 중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여정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966년 전북 부안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0세에 서울로 올라와 중구에서 학창 시절(광희초, 동북중, 성동고)을 보냈고, 우석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광남일보 정치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쳤다. 이후 LIG넥스원 상무,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 민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지상욱 전 의원 보좌관과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센터장 등 보수정당에 뿌리를 내렸다. 2022년 국민의힘 공천으로 구청장에 도전, 현직인 민주당 서양호 후보를 꺾었다. 이어 남산 고도제한 완화,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남산자락숲길 조성 등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2026년 6·3 지방선거에선 15개 동 전체에서 완승을 거둬 서울의 격전지 중구를 지켜냈다.
  • ‘스벅 가야지’ 혐오 이전에 ‘교육공백’ 있었다…선수 학습권 문제 재부상

    ‘스벅 가야지’ 혐오 이전에 ‘교육공백’ 있었다…선수 학습권 문제 재부상

    서울 배재고 학생들의 ‘스타벅스 구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수할 수 없는 훈련 환경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선수부 학생들은 잦은 대회와 훈련 일정으로 일반적인 교과과정을 이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례로 이번 논란을 일으킨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경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 야구공원에서 약 2주간 진행된다.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서울 거주 학생 역시 대회 출전 및 준비를 위해 최소 보름 이상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대회 기간을 차치하더라도 운동부 학생들이 평상시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학교 현장의 전언이다. 이에 정규 교과과정 이수 공백이 학생들의 기초지식 함양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혐오표현은 결과일 뿐, 그 배경엔 ‘교육 공백’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모든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가르치지만, 운동부 학생의 경우 이런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운동부 학생들에게는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배울 환경이 갖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혐오표현을 한 학생들을 징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학생선수가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체계를 갖추는 것이 근본대책이라는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학생들이 모두 실제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야구의 경우 매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로 선발되는 선수가 110명 정도인데, 야구대회에 출전하는 팀은 전국 58팀으로, 1팀에서 뽑히는 선수가 2명도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 선수로 데뷔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교육 공백에 따른 피해를 혼자 떠안아야 하는 셈이다. 이러한 학생 선수의 학습권 침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2000년대 이후부터 학생 선수의 학습 결손, 진로 단절 등의 문제가 지적됐고, 2010년대엔 학생 선수들에 온라인 학습을 제공하는 ‘이-스쿨(e-school)’, 출석 인정 일수 축소 등의 방안이 마련됐다. 하지만 여전히 오전 훈련, 대회 출전, 장기 원정 때문에 학생 선수들의 학습 참여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학생 선수들도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공부를 못하면 경기를 뛰지 못하는 구조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고교체육협회 모두 ‘학업성취 자격(Academic Eligibility)’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정 GPA 유지, 출석률, 학업성취도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학생선수를 위한 튜터, 학습지원센터, 멘토링, 리포트 관리 등도 체계적이다. 일본의 경우 엘리트 선수 역시 일반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로 유망주 상당수는 고등학교보단 지역 클럽, 실업팀, 대학야구를 거쳐 성장한다. 유럽에선 교육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이중경력(Dual Career)’을 국가적으로 지원한다. 프랑스의 경우 교육부가 운영하는 스포르테튀드(sport-études) 과정에선 오전 수업, 오후 훈련으로 체육과 교육을 함께 설계한다. 국가대표 후보라도 학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영국은 지역 스포츠클럽, 프로 유소년 아카데미와 연계해 학생 선수들을 키우는 정책을 지속해왔다. 독일은 학교 교육과 선수 훈련을 공식적으로 병행하는 ‘엘리트 스포츠학교’가 존재한다.
  • LIG D&A, ‘참전용사 헌정 사진전’ 개최

    LIG D&A, ‘참전용사 헌정 사진전’ 개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창립 5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참전용사 헌정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참전용사 기록 전문가인 ‘프로젝트 솔져’의 라미 작가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신중환 작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두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모습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신중환 작가는 프랑스·영국·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한국 전통 ‘한지’에 인화해 영웅들을 향한 한국적 예우를 담아냈으며, 라미 작가는 지난 3월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기록한 사진을 선보인다.
  • 편한가, 글로벌 산양분유 브랜드 카브리타 수입‧유통계약 체결

    편한가, 글로벌 산양분유 브랜드 카브리타 수입‧유통계약 체결

    - 국내 프리미엄 산양분유 시장 공략, 해외기업과 협업 사례 확대 ㈜편한가가 네덜란드의 글로벌 유제품 전문기업 오스뉴트리아(Ausnutria)와 손잡고 프리미엄 산양분유 브랜드 ‘카브리타(Kabrita)’의 국내 수입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카브리타는 60개국에서 판매되는 산양분유 브랜드로, 일평균 150만 명의 영유아가 섭취하는 제품이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영양 및 안전 요건을 충족해 장기 사용 분유로 승인받았으며, 네덜란드 산양 낙농 품질 보증 시스템인 퀄리고트(Qualigoat) 기준을 충족하는 원유를 사용한다.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통합 공급망(farm-to-formula)을 통해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국내 분유 시장은 저출산 상황에서도 수입 브랜드 수요가 유지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카브리타는 올해 2월 국내 베이비페어 식품 부문에서 수상 이력이 있으며, 현재 강남 지역 산후조리원에 공급 처처를 두고 있다. 오스뉴트리아의 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도노반은 이번 체결을 마친 후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유럽과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카브리타의 핵심 유통 채널인 약국 판매 모델과 가장 흡사한 플랫폼을 갖춘 편한가는 우리가 찾던 이상적인 파트너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국의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약사들의 전문성이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부모들에게 브랜드의 신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편한가는 전국 2천여 개 약국과 제휴하는 생활의료 플랫폼으로, 전문 의학박사와 약학박사들이 선별한 헬스케어 제품 3천여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IT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추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약국의 유통 기능을 연계하고 있다. 이번 카브리타 제품 역시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시장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편한가 정원선 본부장은 “카브리타는 모유에 가까운 영양 설계와 네덜란드 낙농 과학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약사의 전문성과 약국의 유통 역량을 결합해, 한국의 엄마 아빠가 신뢰할 수 있는 내 아이의 프리미엄 영양 선택지가 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한가는 현재 유통 체계 정비와 함께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카브리타를 시장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해외 건강 브랜드 제품과의 협력 사례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성능 통했는데 미사일 부족?”…천궁-Ⅱ, 유럽 진출 막는 연 300발 [밀리터리+]

    “성능 통했는데 미사일 부족?”…천궁-Ⅱ, 유럽 진출 막는 연 300발 [밀리터리+]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 천궁-Ⅱ가 중동에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미국산 패트리엇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려면 요격탄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4일(현지시간) 천궁-Ⅱ가 가격과 공급 속도에서 경쟁력을 갖췄지만,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는 대규모 전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연구와 업계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천궁-Ⅱ 생산능력을 포대 기준 연간 최대 8개, 요격탄 기준 300발 이상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의 방공 수요까지 충족하려면 추가 증산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천궁-Ⅱ는 이미 중동 시장에서 수출 실적을 쌓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22년 약 4조 원 규모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도 잇따라 천궁-Ⅱ를 선택했다. 이 체계는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하도록 설계됐으며, 포대는 다기능 레이더와 교전통제소, 발사대, 요격탄으로 구성된다. 유도탄은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맡는다. 패트리엇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중거리·중고도 방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미국산 무기의 긴 납기와 높은 유지비에 부담을 느끼는 국가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9일간 최대 5000발…현대 방공전은 ‘물량전’ 생산능력 문제가 부각된 배경에는 최근 전쟁에서 확인된 막대한 요격탄 소모가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과 걸프 국가들의 사용량 추정치를 종합해 미국과 중동 국가들이 39일간 소모한 패트리엇 계열 요격탄이 총 4500~5000발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를 천궁-Ⅱ의 연간 생산 추정치인 300발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4500~5000발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국가가 운용한 패트리엇 계열 요격탄의 합산 추정치다. 반면 연 300발은 천궁-Ⅱ 단일 체계의 생산능력을 추산한 수치다. 운용국과 체계, 산정 기준이 다른 만큼 ‘15배 이상’이라는 격차는 생산 규모를 가늠하기 위한 참고치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비교는 현대 방공전에서 체계 성능만큼 충분한 재고와 신속한 보충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이 동시에 몰려오면 요격탄은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소모된다. 유럽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공체계 확보와 요격탄 비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과 자폭형 드론 위협이 커지면서 각국은 기존 방공망을 서둘러 보강하고 있다. 패트리엇은 유럽의 대표적인 방공체계지만 주문이 몰리고 우크라이나 지원 수요까지 겹치면서 납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 공백은 천궁-Ⅱ 같은 비미국산 체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출 늘수록 생산 부담도 커져 문제는 천궁-Ⅱ 수출국이 늘어날수록 생산 부담도 커진다는 점이다. 한국군 전력 보강과 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수출 물량을 같은 방산 생태계가 함께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신규 주문까지 들어오면 포대뿐 아니라 요격탄 생산라인과 핵심 부품 공급망도 확대해야 한다. 방공체계 계약은 초기 도입으로 끝나지 않고 훈련용 탄과 실전 비축탄, 정비 부품, 성능 개량, 후속 군수 지원으로 이어진다. 유럽 국가들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천궁-Ⅱ가 유럽 시장에 진입하려면 한국 내 생산시설 확충과 함께 현지 조립이나 공동 정비체계 구축까지 검토해야 할 수 있다. 요격탄에는 탐색기와 유도장치, 추진기관, 신관 등 정밀 부품이 들어간다. 최종 조립라인만 늘려서는 생산량을 단기간에 크게 끌어올리기 어렵다. 천궁-Ⅱ는 중동 수출을 통해 가격과 성능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제 유럽에서는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느냐’라는 두 번째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 “미국산만 믿었다가 5년 늦어”…스위스, 한국 방공망에 손 내밀었다 [밀리터리+]

    “미국산만 믿었다가 5년 늦어”…스위스, 한국 방공망에 손 내밀었다 [밀리터리+]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인도가 수년 늦어지자 스위스가 한국을 포함한 비미국산 체계 도입 협상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으로 미국산 요격미사일 공급이 밀리면서 한국 방공체계가 유럽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가 프랑스·이스라엘·한국 업체들과 두 번째 방공체계 도입을 위한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는 2022년 미국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패트리엇 5개 포대를 주문했다. 당초 2026~2028년 인도받을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우선순위 조정으로 일정이 4~5년 밀렸다. 스위스 국방부는 한때 중단했던 패트리엇 관련 대미 지급을 재개했다. 미국 측은 이르면 2027년부터 일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체 인도 일정과 추가 비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패트리엇 기다리면서 두 번째 체계 확보 스위스 정부는 패트리엇 계약을 당장 취소하기보다 별도의 방공체계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택했다. 악화하는 안보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국 한 곳에 집중된 공급망 위험을 낮추려는 목적이다. 마르틴 피스터 스위스 국방장관은 두 번째 체계 도입 비용이 기존 패트리엇 계약액인 약 20억 스위스프랑(약 3조원)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엇 계약이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두 번째 체계를 최대한 빨리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정부는 구체적인 협상 대상 업체와 체계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르스 로어 스위스 국가군비국장은 이스라엘의 애로 체계는 후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스위스는 독일·프랑스·이스라엘·한국 업체들의 장거리 지상 기반 방공체계를 검토해 왔다. 이번에는 단순 정보 수집을 넘어 계약 협상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한국 업체의 유럽 진출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천궁-Ⅱ 후보 거론…아직 확정은 아냐 한국 후보로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꾸준히 거론된다. 천궁-Ⅱ는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방공체계로, LIG넥스원이 유도탄과 체계 통합을 맡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레이더·발사대 등에 참여한다. 천궁-Ⅱ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수출을 통해 해외 운용 기반을 넓혔다. 이 체계는 미국산보다 납기가 빠르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스위스 정부는 한국과 협상 중이라고만 밝혔을 뿐 천궁-Ⅱ를 특정하지 않았다. 패트리엇과 천궁-Ⅱ는 사거리와 요격 임무, 운용 구조가 달라 완전한 대체재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스위스는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인도 시기, 현지 생산 비중, 공급망 안정성 등을 종합해 두 번째 방공체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무기 납기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한국 방산업체에는 유럽 방공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커질 수 있다.
  •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2000억 상생 펀드로 ‘다층방공’ 생태계 키운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2000억 상생 펀드로 ‘다층방공’ 생태계 키운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상생협력 전담 조직인 ‘상생추진단’을 신설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전방위 금융 지원을 단행하며 협력사들과의 글로벌 동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익현 대표가 공언한 이번 상생 정책은 1600억원 규모의 상생무역금융과 300억원 규모의 상생예금, 3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공유제로 구성되며 협력사를 단순한 공급처가 아닌 ‘핵심 전략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R&D 마중물로 투입된다. 공급망의 경쟁력이 곧 수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탄탄한 제조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상생 재원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대드론 국산 기술 확보로 곧장 이어진다. LIG D&A는 AI 전문기업 ‘디토닉’과 손잡고 온톨로지 지식 체계 기반의 방산 특화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L-NODE’ 개발에 착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환경에서 다중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독자적인 통합 작전 능력을 완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자율비행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니어스랩’과 대드론 요격 체계 고도화에 돌입해 실전형 하드킬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기술 기업의 혁신 역량을 글로벌 통합방공망 시장의 주류 스펙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나아가 국산화된 공급망의 자신감을 발판 삼아 유럽과 나토(NATO) 시장의 다층 방공망 수요를 겨냥한 해외 영토 확장도 구체화된다. 지상 기반 방공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라인메탈과 유럽 현지 합작회사(JV) 설립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며, LIG D&A의 중·장거리 방공미사일과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역량을 연계해 유럽 시장 맞춤형 ‘원스톱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 한기대 연구팀, 깊이 영상 노이즈에 강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

    한기대 연구팀, 깊이 영상 노이즈에 강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

    계단·단차 등 주변 지형 안정적 인식국제학술대회 ‘IROS 2026’ 논문 채택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컴퓨터공학부 한연희 교수 연구팀이 ‘깊이 영상(depth image)의 센서 노이즈에 강인한 사족보행 로봇 파쿠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깊이 영상은 카메라와 물체 사이 거리 정보를 픽셀 단위로 담은 영상이다. 로봇이 계단·틈·단차·장애물 등 주변 지형의 3차원 구조 파악에 활용된다. 연구 핵심은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깊이 영상의 노이즈 영향을 줄여, 로봇이 장애물을 안정적으로 통과하게 하는 것이다. 기존 시각 기반 보행 로봇 연구는 학습 단계에서 ‘깨끗한 깊이 영상’을 가정하고, 실제 운용 시 발생하는 센서 노이즈는 후처리 필터에 의존해 왔다. 필터의 최적값은 조명·표면 재질·거리 분포에 따라 달라져, 환경이 바뀔 때마다 다시 조정해야 하는 한계점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로봇이 주변 지형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학습 단계에서부터 깊이 영상의 노이즈에 강하도록 설계된 인식 프레임워크 ‘DAWN(Denoising and Alignment in World models for Noise-robustness)’을 제안했다. DAWN은 노이즈가 섞인 영상과 깨끗한 영상을 함께 비교·학습하도록 설계해 실제 환경에서도 로봇이 불완전한 영상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계단·단차 등 주변 지형을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 로봇의 환경 인식 및 제어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법은 학습 단계에서만 적용되므로 실제 로봇이 동작할 때 추가 연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환경에 따라 필터값을 일일이 조정하지 않아도 돼, 조명·표면 재질·거리 조건이 달라지는 다양한 실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을 사족보행 로봇 Unitree Go1에 적용한 결과 높이 18cm 계단, 폭 70cm 틈, 높이 45cm 단차를 별도 추가 학습 없이 제로샷*으로 통과했다. 한연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생 연구자들이 문제 정의부터 실제 로봇 검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완전한 센서 데이터와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실환경에서의 로봇 인식 기술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로봇공학·자율주행·지능형 시스템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 ‘IROS 2026’(IEEE/RSJ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에 ‘DAWN: Noise-Robust Quadruped Parkour via Depth-Denoising World Models’라는 제목으로 채택됐다. 논문은 2026년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충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명칭은 ‘한국새빛가속기’ 확정

    충북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명칭은 ‘한국새빛가속기’ 확정

    충북도는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공식 명칭이 ‘한국새빛가속기(KLS / Korea Light Source)’로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기관은 사업의 상징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최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명칭 공모전’을 열었다. 과기부는 공모전을 통해 1만 3000여건의 명칭이 제안돼 5건을 시상하고 별도로 상표권 저촉과 유사 명칭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한 네이밍 작업을 벌여 한국새빛가속기를 공식 명칭으로 확정했다. 한국새빛가속기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내일을 밝히는 새로운 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문 명칭인 ‘KLS(Korea Light Source)’에는 전 세계 방사광가속기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Light Source’가 활용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명을 넣고 싶었지만 지역의 한계성이 지적돼 앞에 ‘한국’이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사광가속기는 태양 밝기의 100억배에 달하는 빛으로 미세물질을 분석하는 장비로 슈퍼현미경으로 불린다.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 첨단기술 및 신제품 개발, 바이오,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된다.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31만㎡ 부지에 조성되며 총 사업비로 1조 1643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은 2029년 12월 예정이다.
  • “미국 우선 외치더니 한국만 키웠다?”…트럼프의 역설, K방산 세계 9위 [밀리터리+]

    “미국 우선 외치더니 한국만 키웠다?”…트럼프의 역설, K방산 세계 9위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한 결과가 역설적으로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 기회로 이어졌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유럽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줄이고 자국 무기 생산을 우선하는 사이, 유럽 국가들이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무기로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일(현지시간) 한국이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9위에 오르며 주요 무기 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무기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한화그룹과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4대 방산기업의 올해 합산 매출은 37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1년의 약 4배 수준이다. 미국이 비운 자리, 한국이 채웠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유럽의 무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미국과 유럽 방산업체들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한국은 이미 구축한 생산라인을 활용해 납기를 단축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 업체들은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유지·보수까지 묶은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유럽 국가들은 중국산과 러시아산 무기보다 정치적 부담이 적다는 점도 높게 평가한다. 폴리티코는 북한의 상시적 위협에 대응해 방산 기술과 생산 기반을 키워온 한국이 이른바 ‘빨리빨리’ 문화를 바탕으로 신속한 공급 능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위기가 이어지면서 이런 준비 태세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무기 공급 여력에 대한 불안도 한국에 기회가 됐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무기 재고를 소진하면서 미 방산업체들이 해외 주문보다 자국 물량을 우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폴란드서 입증한 K방산…일본도 수출 빗장 풀었다 폴란드는 137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의 최대 방산 고객으로 떠올랐다.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했다. 오스카르 피에트레비치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 선임분석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독일의 소극적인 대응에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이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독일이 군사 지원을 주저하는 동안 한국이 그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의 추격은 변수다. 일본은 최근 방위장비 수출 규칙을 완화하고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과 함정 이전·수출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미쓰비시전기가 제작한 FPS-3ME 고정식 방공 레이더를 인도했다. 호주와는 일본산 호위함 수출을 추진하고 필리핀과는 해상자위대 중고 구축함 이전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해온 데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안보 협력도 강화해 왔다. 아직 한국처럼 대규모 수출 실적과 빠른 납기 체계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함정과 레이더를 중심으로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 K방산과의 경쟁이 거세질 수 있다. 폴리티코는 필리핀이 일본 무기 수출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의 시장 진입이 한국의 점유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열린세상] 연금특위 자문위의 이상한 논쟁들

    [열린세상] 연금특위 자문위의 이상한 논쟁들

    구조개혁 논의는 뒷전인 채 팩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하다가 22대 국회 연금특위 자문위원회 활동이 종료되었다. 미적립부채, 자동조정장치, 노인 빈곤율,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지출 비율, 외국 국고 투입 사례에 대한 팩트 논란 때문이었다. 기본적인 팩트조차 이견이 많은 우리 현실, 어디가 출발점일까. 초단기간에 걸쳐 압축적으로 국민연금을 확대해 온 우리는, 100년 이상 장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온 국가들이 사용하는 지표들만으로는 내재된 문제를 제대로 진단할 수 없다. 1988년 1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해서 11년 만에 전 국민 대상 국민연금을 도입하다 보니 그러하다. 1988년 70% 소득대체율로 출발한 국민연금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는 공무원연금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1960년 도입된 공무원연금은 소득대체율 40%에 60세부터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도입되었다. 이후 소득대체율은 76%(33년 가입)까지 20년 재직하면 퇴직 즉시 받는 제도로 바뀌었다. 이렇게 더 주는 제도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1990년대 초까지는 연금 지출액이 적어서였다. 이후 몇 번 개혁했다는 공무원연금 충당부채(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액수)는 1052조원(2024년 기준)이며 작년 적자 보전액은 10조원 수준에 달한다. 반면에 일본은 100년 후까지도 공무원에게 연금 줄 돈이 있다. 어쩌다 우리는 이 지경까지 되었을까. 작년 11월 특위 자문위원회에서의 필자 발표 내용이다. “8년에 걸쳐 보험료를 13%로 인상하는, 2025년 3월 20일 통과된 국민연금 개편으로 인해 기금소진 시점이 2055년에서 2064년으로 9년 늘어났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2025년 2060조원으로 추정된 미적립부채(국민연금 지급 부족액)가 더 늘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당장 보험료를 21.2%로 올려야 했다. 8년 동안이 아닌 일시에 보험료를 13%로 올릴지라도 2050년 미적립부채는 6159조원(GDP 대비 119.2%)으로 급증하고, 2095년 4경 2032조원(GDP 대비 311.4%)으로 증가한다.” 필자 발표 후 거친 논쟁이 벌어졌다. 공적연금에서 미적립부채는 필자와 같은 극소수만 쓰는 개념으로 국민연금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당시 필자는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사용을 권장해 온 개념이고 우리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미국 소셜연금에서 사용하는 근거 자료도 제시했다. 최근 미국 사회보장청이 의회에 제출한 2026년 보고서는 미적립부채(Unfunded Obligation·2100년까지 GDP 대비 1.5%)와 무한기간에 걸친 지속 가능한 지급 능력(Sustainable Solvency)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면서 조속한 연금개혁을 촉구했다. 2065년 공무원연금의 적자 보전액만 GDP 대비 0.69%에 달할 우리와의 극명한 차이다.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특위 자문위원의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미적립부채 요구에 대해 “미적립부채를 산정하지 않고 있어 제공할 수가 없다”고 했다. 2023년 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과 21대 국회 연금특위 자문위원회에서도 똑같이 답했었다. 그러는 동안에 구조개혁 논의를 위해 출범한 자문위는 소모적 논쟁만 거듭하며 정작 본게임은 시작도 못한 채 활동이 종료되었다. 이처럼 전문가에게는 제공하지 않던 자료가 21대 국회 김진표 국회의장에게는 보고되었다. 21대 국회 자문위원회에서는 필자의 요구로 195조원의 사학연금 미적립부채 수치가 제출되었다. 그런데 22대 국회 특위에서는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 벌어지는 불필요한 논쟁의 상당 부분은 이처럼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회피에서 기인한다. 그 사이에 ‘아니면 말고’ 식의 막가파 주장들이 끼어들면서 진흙탕 논쟁의 빌미가 되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팩트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는 우리 현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현대큐밍, 전략 라인업 ‘딜라이트’ 앞세워 라이프케어 시장 공략

    현대큐밍, 전략 라인업 ‘딜라이트’ 앞세워 라이프케어 시장 공략

    - 생활 환경 변화에 맞춘 라이프케어 가전 라인업 확대- 냉수 이용 패턴과 공간 활용 방식까지 반영한 정수기 신제품 선보여 현대렌탈케어(대표 김인석)의 라이프케어 가전 브랜드 현대큐밍이 ‘딜라이트(DELIGHT)’ 라인업을 중심으로 라이프케어 가전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현대큐밍은 최근 소비자의 생활 환경과 사용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공간 활용성과 맞춤형 사용 편의성을 반영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딜라이트2 정수기’는 다양한 음용 습관과 냉수 선호도를 고려해 설계된 제품이다. 냉수 이용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2단계 냉수 모드를 적용했으며, 자주 사용하는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반복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요 설정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5단계 정량 출수와 6단계 온수 설정 기능도 갖췄다. 색상은 본베이지, 애쉬로즈, 멜티드크림 등으로 구성됐다. 함께 선보이는 ‘딜라이트 에어’는 공간 규모와 사용 환경에 따라 활용 방식을 달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을 분리하거나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 핏’ 구조를 적용했으며, 47㎡(약 14평형)와 77㎡(약 23평형) 모델로 운영된다. 여기에 딜라이트2와 동일한 컬러 체계를 적용해 생활 공간 전반에서 제품 간 통일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최근 가전 시장은 성능 중심 경쟁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 환경과 사용 방식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족 구성과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고 생활 패턴이 세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획일화된 기능보다 자신의 생활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대큐밍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존 딜라이트 정수기에서도 교체형 패널과 컬러 조합을 통해 공간과 취향에 맞춘 외관 구성을 제안해 왔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딜라이트를 정수기에 국한되지 않는 라이프 가전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신제품은 생활 장면별 사용성에 맞춰 제품 구조와 선택 방식을 달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큐밍 브랜드 담당자는 “생활 패턴이 다양해질수록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전에 대한 기대도 더 세분화되고 있다”며 “딜라이트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고객의 생활 환경과 사용 방식을 반영해 나가는 현대큐밍의 대표 브랜드”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케어 가전 영역으로 브랜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K방산주 왜 이래?…전쟁 끝나니 더 훨훨, 놀라운 올해 예상 실적 공개 [밀리터리+]

    K방산주 왜 이래?…전쟁 끝나니 더 훨훨, 놀라운 올해 예상 실적 공개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양해각서(MOU) 체결로 일단락된 가운데 한국 방산주는 전쟁이 끝난다는 소식에도 더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외신도 이에 주목했다. 미국 CNB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 방산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란 전쟁이 종식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동 지역에 대한 방산 수출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최대 11.8%, K2 흑표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은 최대 12.67% 올랐으며 LIG D&A는 상한가에 가까운 약 30%까지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일단락되면서 투자자들은 방산 수출 계약이 조만간 다시 추진되고 중동 지역의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종식은 한국 방위산업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해 중단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상, 현대로템의 이라크 대상 K2 전차 250대 수출 협상 등이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이 끝난 뒤 협상이 재개되면 실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중동형 파생 모델인 ‘K2ME’의 개발이 이미 완료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 안에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M&G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비카스 퍼샤드는 CNBC에 “투자자들은 방산 업종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 요인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위비 지출은 단일 지정학적 사건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적 고려에 의해 좌우되며, 이러한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값비싼 패트리엇 대신 주목받는 천궁-II이란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더불어 값비싼 요격미사일로 저렴한 드론을 막아내야 하는 ‘비대칭 전쟁’의 상징이 됐다.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은 이란의 저렴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해 한 발당 수십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을 다량 소진했다. 결국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 부족은 이미 해당 무기 구매를 계약한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천궁-II를 비롯한 방공체계가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국내 방산주의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천궁-II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처음으로 실전 운용하면서 90%가 훌쩍 넘는 요격률을 기록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는 천궁-II 유도탄 및 포대 전체에 대한 조기 인도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천궁-II는 현재 아랍에미리트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카타르 등 천궁-II 미도입 국가로의 신규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지상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 역시 추가 수주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쟁 끝난다는데도 강세 보이는 방산주, 진짜 이유는?일반적으로 휴전 또는 종전은 무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업종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상황은 기존의 시장 공식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MOU는 공식적인 종전을 의미하지 않으며 종전을 위한 출발점의 틀로 해석된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 기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공격을 받은 중동 국가들이 여전히 안보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채 한국산 무기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방공체계 구축과 국방력 강화 움직임이 오히려 본격화하면서 K방산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로 중동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지역 안보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중동 국가들이 향후에도 군사력 증강을 계속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방산업체에는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투자·금융 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방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란이 제재 완화 이후 군사력을 재건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국가들도 이에 대응해 방위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군비 경쟁이 한국을 포함한 방산기업의 수출 기회를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빅4’ 영업이익 미리 보니한편 지난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방산 빅4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6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 2분기 실적 예상치만 보더라도 전망이 밝다. 국내 방산 대표주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1조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6.9%, 전 분기 대비해서는 58.2% 늘어나는 수치다. 2023년 27조9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수주잔고는 올해 1분기 무려 38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LIG D&A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가 예상된다. LIG D&A의 ‘효자’는 단연 천궁-Ⅱ다. LIG D&A는 이날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방공 시스템 공급을 위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KAI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개발을 완료하고 수출에 나설 예정이며, K2 전차 수출 행진을 벌이는 현대로템도 2분기 지난해 대비 4.7% 증가한 2697억원의 이익이 전망된다.
  • 트럼프 심술? 오히려 좋아!…K방산, ‘878조원’ 유럽 시장서 빅딜 기대하는 이유 [밀리터리+]

    트럼프 심술? 오히려 좋아!…K방산, ‘878조원’ 유럽 시장서 빅딜 기대하는 이유 [밀리터리+]

    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유로사토리 2026’이 막을 올린 가운데, 유럽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국내 방산 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유로사토리 2026’에서 차세대 무기 체계를 뽐냈다. 먼저 현대위아는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한 미래형 무기 체계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공개했다. 또한 K2 전차용 120㎜ 포열과 K9 자주포용 155㎜ 포열 모형도 관심을 받았다. 현대위아는 “유로사토리를 계기로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에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C-UAS) 다층방호체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이 체계는 AI 탐지·식별 알고리즘을 통해 적 드론의 종류, 거리, 고도 등을 분석하고 순차적으로 대응한다. 다층방호체계는 전파 교란 방식의 소프트킬과 물리적 요격 방식인 하드킬 시스템을 복합 적용했다. 위협체가 접근하면 레이더, 정찰 드론 등으로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AI가 위협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류해 재머를 활용한 1차 무력화를 수행한다. 현대로템은 이 방호체계를 전차, 장갑차는 물론 다목적 무인 차량 등 무인체계 제품까지 적용해 생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경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특수차량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아는 경형인 타스만 군용 지휘차량과 소형 전술차(KLTV) 2인용 카고 차량 실물을 전시하고 차세대 중형 표준차·대형 표준차 모형을 전시한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오프로드 성능과 안전·편의 기능과 함께 무전기, 등화관제 등 특수사양을 장착해 작전 능력을 강화한 차량이다. 구멍 난 유럽 안보, 5000억 유로 투자 대기중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방산 업체는 현재 유럽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기를 시작한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 끊임없이 충돌하다가 결국 나토에 제공하던 일부 전략 자산 지원을 줄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유럽에서 발을 빼면서 유럽 안보에는 구멍이 뚫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의 위협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럽은 미국이 빠지면서 생긴 안보 구멍을 채우고 방산 자립을 위해 최대 5000억 유로(한화 약 878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LIG D&A는 이날 독일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과 나토에 대한 첨단 방공 시스템 공급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속해서 투입하는 동시에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자 빈 곳간을 새로운 무기로 채우려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방산업계에도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나토, 헤어질 결심…방산 자립 준비하는 유럽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나토는 이란 전쟁 내내 갈등을 빚어왔다. 유럽은 미국의 자국 내 기지 사용을 불허했을 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도 거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종이 호랑이’로 조롱하며 대립각을 세웠고 급기야 독일에 주둔하던 미군 5000명을 감축하며 ‘뒤끝’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 배치된 F-16 및 F-15E 전투기를 기존 약 150대에서 100대로, 해상 정찰기를 26대에서 15대로 각각 감축하고, 공중급유기 8대는 전량 철수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은 미국 중심 안보 체제의 균열을 드러내며 유럽의 방산 자립 움직임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유럽은 이제 미국의 보호를 받는 소비자에서 스스로 무장을 책임지는 생산자로의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의 국방 예산 확대와 무기 체계 국산화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애지봇, ‘STK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기술 공개

    애지봇, ‘STK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기술 공개

    애지봇(AgiBot)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6 스마트 테크 코리아(STK 2026)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군과 한국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애지봇의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첫 대규모 산업 전시회 참가다. 회사는 현장에서 제품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의 운동 제어,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작업 수행 기능 등을 선보였다. 전시에서는 ▲A3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X2 하프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 ▲G2 휠형 휴머노이드 로봇 ▲KUTU 사족보행 로봇 ▲Critical Point 덱스터러스 핸드(Dexterous Hand) 등 5개 제품 라인이 공개됐다. 각 제품은 활용 가능 분야에 맞춘 시연 프로그램과 함께 소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신 동작, 자율 이동, 한국어 기반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능을 수행했다. 휠형 로봇은 상업 서비스와 산업용 자재 이송 프로세스를 재현했으며, 사족보행 로봇은 관람객 참여형 인터랙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고정밀 로봇 핸드는 정교한 조작을 통한 초정밀 작업과 세밀한 제어 성능을 제시했다. 해당 기술들은 서비스, 산업 제조, 순찰·점검, 정밀 작업 분야에 적용된다. 전시회에서 시연된 성능은 애지봇이 개발한 ‘Three-Intelligence Integrated Architecture(3-지능 통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아키텍처는 로봇 하드웨어를 토대로 운동 지능(Motion Intelligence), 상호작용 지능(Interaction Intelligence), 작업 지능(Task/Operation Intelligence) 등 세 가지 핵심 역량을 통합하는 구조다. 운동 지능은 이동성과 자세 제어를 담당하고, 상호작용 지능은 인간-로봇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한다. 작업 지능은 실제 작업 수행 능력을 제공하며, 세 가지 지능이 결합해 산업 및 서비스 환경에 대응한다. 애지봇은 이번 행사 기간 한국 시장 내 중장기 사업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핵심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가속화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로봇 임대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지 엔터테인먼트사 등 협력 업종 다양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학연 협력 모델도 강화한다. 한국 주요 대학들과 연계해 로보틱스, 피지컬 AI(Physical AI),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부터 데이터 수집, 응용 검증, 기술사업화까지 연결되는 로봇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 2월 설립된 애지봇은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풀스택 로봇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A·X·G 등 3개 시리즈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 “544억 해킹” 토큰 폭락하자…냅다 ‘곽튜브 얼굴’ 올리고 잠적한 CEO, 무슨 일?

    “544억 해킹” 토큰 폭락하자…냅다 ‘곽튜브 얼굴’ 올리고 잠적한 CEO, 무슨 일?

    구독자 214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글로벌 가상자산 사기 및 해킹 사태의 핵심 인물로 오인을 받게 되는 역대급 도용 피해를 입었다. 곽튜브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나는 한국에서 온 유튜버다. 코인은 시도조차 한 적 없다. 그가 내 사진을 훔쳤다(I‘m a YouTuber from Korea, never even tried coins. He stole my picture)”는 영문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살다 살다 코인 사기 도용을 당하네. 저 코인 안 만듭니다. 하필 곽씨네”라며 황당한 심경을 덧붙였다. 이번 일은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든 해킹 사건에서 비롯됐다. 최근 가상자산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발행하는 휴머니티(H) 토큰은 대규모 해커 공격을 받았다. 휴머니티 프로토콜 측은 자사 직원의 노트북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며 개인 키(비밀 키)가 무더기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해당 토큰의 가격은 해킹 직전 고점인 1290원대에서 무려 80% 이상 폭락했다. 추산되는 피해 규모만 약 3600만 달러(약 544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치자 재단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테렌스 쿽은 돌연 자신의 공식 엑스(X) 계정 프로필 사진을 곽튜브의 얼굴 사진으로 변경하고 잠적했다. 테렌스 쿽이 왜 곽튜브의 사진을 도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피해는 고스란히 곽튜브에게 돌아갔다. 사태의 전말을 모르는 해외 투자자들은 테렌스 쿽의 계정 프로필에 올라온 곽튜브의 사진을 캡처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이 사람이 수백억원대 코인 사기를 친 인물”이라며 비난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체 불가 토큰(NFT·Non-Fungible Token) 크리에이터이자 인플루언서 페어아(Farea)도 곽튜브를 곽 창립자로 오인하고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곽튜브의 얼굴 사진을 올린 상태다. 한편 홍콩 출신의 테렌스 쿽은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인 팅크랩스(Tink Labs)를 설립해 주목받았다. 이후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에 딥페이크와 봇(Bot·자동화 프로그램)을 구별하고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하겠다며 휴머니티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