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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서 반지하·옥탑방 월세까지 싹 사라졌다

    과천서 반지하·옥탑방 월세까지 싹 사라졌다

    “과천에선 단기 월세를 구하려야 구할 수가 없어요.” ‘준강남’으로 불리면서 경기도의 ‘빅4’로 꼽히는 과천시가 월세난으로 들썩이고 있다. 반지하 월세도, 옥탑방 월세도 사라졌다. 가구주로 전입신고가 가능한 월세 물건이 증발한 것이다. ●무순위 청약 광풍이 부른 인구 증가 과천시 갈현동에서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17일 “내년 상반기까지 세놓는 단기 월세 물건이 있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단기 월세는 가격이 비싸지만 전입하려는 이들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살지는 않고 전입 신고만 할 수 있는 월세방을 구하려는 문의도 은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 인구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과천시 인구는 올 1월 6만 4549명에서 지난달 6만 9732명으로 5000명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가구수는 2만 3814가구에서 2만 5783가구로 1969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는 2019년 11월 737가구였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1058가구로 늘었다. 인구가 증가하니 월세 물량이 동난 게 언뜻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주택시장과 부동산 정책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투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2020년 11월 분양 당시 ‘로또 분양’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에서 무순위 청약 물건이 다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신청하려는 이들이 월세로 위장전입하려고 몰려들면서 과천시 인구가 늘어난 것이란 추정이다. 지식정보타운을 포함해 과천에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7개 단지에서 200가구가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다. 실제로 이른바 ‘줍줍’으로 알려진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나 가점은 필요 없다. 만 19세 이상으로 최소 거주 기간 제한이 없고, 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과천시에 거주만 하면 자격이 생긴다. 상대적으로 젊어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 사이에 무순위 청약 수요가 높다. 한 공인중개사는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면 12억~1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청약 신청을 위한 6~10개월짜리 단기 월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식정보타운은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1586가구 모집에 56만 943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59대1로 수도권 최고였던 2006년 판교 신도시(135대1)보다도 높았다. 청약 광풍이 불었던 단지여서 이번에 나오는 무순위 청약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강남선 디에이치자이개포 경쟁률 12만대1 무순위 청약은 강남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8월 진행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의 5가구 무순위 청약에 24만 8983명이 신청했다. 특히 단 한 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4㎡T형에는 12만 400명이 신청하면서 12만 40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 확률도 가히 로또급이었다. 수도권의 입지 좋은 곳에서 공급되는 주택이 부족한 탓에 나타나는 풍경이다. 이번에 과천에서 줍줍 물량으로 가장 먼저 무순위 청약이 예상되는 곳이 지식정보타운 과천 제이드자이(12월 입주 예정)다. 앞서 약 40가구가 부정 청약 의심 사례로 적발돼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온 물량이다. 이 외에 지식정보타운의 과천 푸르지오벨라르테, 과천 푸르지오라비엔오, 과천 르센토데시앙, 과천 푸르지오오르투스 등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보다 입지가 좋은 과천 재건축 단지에서도 올 하반기 무순위 청약 접수가 예정돼 있다. 과천 자이와 과천 위버필드에서는 각각 10여 가구씩 모두 20가구 이상이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과천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약 200가구가 나오는 셈이다. 이례적으로 많은 무순위 물량으로 과천시가 들썩인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에서 미분양 물량이 생기거나, 기존 당첨자의 청약 자격 등에 문제가 있거나 계약을 포기하면서 발생한다. 이번에 나오는 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 대다수 물량도 분양 당시 부정 청약 의심사례로 적발된 것들이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 3~8월 지식정보타운 분양 당첨자들을 조사해 부정 청약 의심자들의 당첨을 취소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부부 가운데 결혼 이전 배우자가 집을 소유한 적이 있거나 부모와 같이 사는 3세대에서 부모의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경우라는 설명이다. ●지정타 전매제한 10년·실거주 5년 조건 이번에 나오는 무순위 물량의 청약 경쟁률은 어떻게 될까. 과천의 지난달 가구수는 2만 5783가구로, 수도권 자가 보유율이 53.0%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략 1만 2000가구가 청약할 수 있다. 나오는 물량이 200가구이나 종합 경쟁률은 대략 60대1로 비교적 약한 셈이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실제 경쟁률은 달라질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천의 경우 무순위 청약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고, 10~20가구가 여러 차례에 걸쳐 청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각각의 경쟁률은 수백대1에서 수천대1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식정보타운의 무순위 청약은 이르면 이달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과천 제이드자이를 시공하는 GS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인 무순위 청약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입주 시기와 분양대금 납부 시간 등을 고려하면 빨라야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지별 무순위 청약자 일정은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과천시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무순위 물량은 최종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줍줍도 결국 현금 부자들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무순위는 청약부터 잔금 납부까지 시간이 짧아 실수요자들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다. 특히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움직임도 실수요자들의 기회를 빼앗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입주 시점의 시세가 15억원이 넘으면 대출도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수억원의 자금을 단기간에 동원할 수 있는 현금부자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란 지적이 많다. 아무리 실수요자라고 하더라도 단기간에 현금 동원 능력이 없으면 결국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게다가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2020년 본청약 당시 전매제한 10년에 실거주 5년 등의 조건이 부여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도 이런 조건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청약제도는 무주택 서민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것인 만큼 줍줍 청약은 당초 취지에는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것은 일부 투기 수요 때문에 선량한 실수요자들을 울리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尹, ‘홍준표 따라쟁이’ 동문서답 배웠나”… 홍 “이재명, 감옥 갈 사람”

    이재명 “尹, ‘홍준표 따라쟁이’ 동문서답 배웠나”… 홍 “이재명, 감옥 갈 사람”

    李 “尹, 대장동 수사 고의로 피한거면 중범죄”“업자들, 국힘 도움에 개발이익…尹 부친집 사”“尹, 열공한다더니 역시나…천공한테 배웠나”홍준표 “李, 대장동 비리 주범…감옥가야 해”홍, SNS서 “이재명, 다급하니 윤석열 공격”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자신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만약 비리 혐의가 있는데도 수사를 고의로 피했다면 그건 직무유기 중범죄”라면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주임검사로서 이 명백한 대출 비리 사건은 왜 수사대상에서 제외되었는지 납득할만한 해명을 재차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공격하는 이 후보에 대해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가야할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尹, 대출비리 왜 수사 안했나”“‘홍준표 따라쟁이’ 하지 말고 답해”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개발 중이던 대장동을 민간개발해서 개발이익 독식하겠다며 땅 사 모으는 그 위험천만한 일에 부산저축은행이 1100억원을 부실대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힘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성남시는 공공개발로 개발이익을 전부 환수했고, 개발업자들은 길거리에 나앉았을 것이며, 부산저축은행은 대장동 대출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공개발을 죽어라 막는 국민의힘 도움으로 간신히 개발이익을 일부 취한 업자들이 살아남았고, (이 개발이익은) 윤 후보님 부친 집 사는 데 쓰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대통령 하시겠다고 평생직업 검사 사퇴하며 ‘열공’한다 해서 나름 기대했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누구에게 뭘 배우셨는지 이해 못 할 말씀만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이어 “천공스승에게 그렇게 배우셨나요. 아니면 손바닥에 ‘왕(王)’자 새겨 주셨다는 할머니에게 배우셨나요”라면서 “‘법 먹었어요’ 같은 동문서답은 홍준표 후보님 전매특허인데 홍 후보님께 동문서답까지 배우신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후보 따라쟁이’ 하지 마시고, 대장동 대출비리 수사제외 이유를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홍준표 “이재명, 소문에 윤석열 공격”“자신이 다급한 상황 몰렸다는 방증” 그러자 홍 의원은 이날 SNS 글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주범이라며 “청와대가 아닌 감옥에 가야할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에 대장동 비리를 두고 서로 물고 뜯는 양상은 참 보기 사납다”면서도 “거꾸로 아직은 추측에 불과한 소문을 근거로 윤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이 다급한 상황에 몰렸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당내 경선에서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홍 의원이 이 후보에 대한 경기도 국감을 하루 앞두고 적전분열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완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어 “곧 대장동 비리 설계에 관여한 남욱 변호사가 귀국한다고 하니 믿기 어렵지만, 검찰수사가 성역이 없는 수사인지 한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 내년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경북 예천에서 진행

    내년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경북 예천에서 진행

    내년도 양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26일부터 경북 예천에서 진행된다. 대한양궁협회는 15일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26일 부터 예천 진호국제양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전은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진행된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던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도 공정한 경쟁을 펼친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양궁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제덕(경북일고)과 세계선수권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 등 102명이 출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선수 최초로 2관왕에 올랐던 구본찬(현대제철)도 태극마크에 다시 도전한다. 100명이 참가하는 여자부에서는 신궁 선후배들간의 대결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린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기보배(광주시청), 장혜진(LH) 등도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에 나선다. 이번 1차 선발전 1회전에서 남녀 각각 64명을 선발한다. 이후 2~4회전에서는 토너먼트와 리그 등을 통해 32명이 2차 선발전 기회를 얻게 된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부이사관 승진 △장관 비서실장 이준호△운영지원과장 이정현△저작권국 저작권정책과장 최종철△체육국 체육정책과장 정태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서장 △서울지역본부장 조인수△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 오주헌△주거복지기획처장 고장혁△공공주택기획처장 이탁훈△경기지역본부 평택사업본부장 강신정 ■GC녹십자 ◇상무 △ETC(전문의약품) 본부장 허문
  • [인사] GC녹십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 GC녹십자 ◇ 상무 △ ETC(전문의약품) 본부장 허문 ■ 한국토지주택공사(LH) ◇ 부서장 △ 서울지역본부장 조인수 △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 오주헌 △ 주거복지기획처장 고장혁 △ 공공주택기획처장 이탁훈 △ 경기지역본부 평택사업본부장 강신정 ■ 중소벤처기업부 ◇ 부이사관 승진 △ 장관 비서관 권순재 ■ 문화체육관광부 ◇ 부이사관 승진 △ 장관 비서실장 이준호 △ 운영지원과장 이정현 △ 저작권국 저작권정책과장 최종철 △ 체육국 체육정책과장 정태경
  • 철도 국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일반 증인 신청 놓고 ‘설전’

    철도 국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일반 증인 신청 놓고 ‘설전’

    12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국가철도공단·㈜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감 증인 신청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 지사는 오는 20일 예정된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 기관 증인이나 지사직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반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해 대장동사건 등 도시개발 관련 질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이재명 게이트는 실질적으로 이 지사가 설계한 사업으로 지주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지인에게는 돈벼락을 안겨 줬다”며 “이 지사가 국감장에 나와 혹시 위증하면 처벌이 두려워 피하고 싶겠지만 도시개발과 관련한 일반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도 “이 지사가 지방자치 총괄책임자로서 소신에 따라 국감을 받겠다고 했는데 사퇴한다고 하니 일반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대장동 개발 실체 규명을 위해서는 국감 직전 행안부로 발령이 난 이용철 전 행정1부지사 등 경기도 간부들에 대한 일반 증인 채택도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지사의 사퇴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증인을 일반 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반발했다. 김교흥 의원은 “상대당의 정식 대선후보가 된 사람에게 ‘게이트’란 표현은 문제”라며 “제기된 설만 가지고 게이트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조오섭 의원은 “대장동 사건의 첫 출발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LH 사장 등이 민간개발을 추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일자 이헌승 국토위원장은 “이 지사가 국감 기관 증인이고 아직 사퇴하지 않은 만큼 일반 증인 신청 여부는 여야 간사가 합의해 달라”고 중재한 뒤 국감을 시작했다.
  • 경찰도 ‘대장동 키맨’ 남욱 추적…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찰도 ‘대장동 키맨’ 남욱 추적…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해외로 나가 자취를 감춘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자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수개월 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 요청 내용은 남 변호사의 체류지 확인으로 수배나 형사사법공조와 달리 강제력은 없지만, 인터폴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남 변호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대장동 개발에는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최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는 무효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통지하는 절차로, 외교부는 여권법 등에 근거해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로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공조는 성격이 다른 조치로 중복되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해외에 머무는 피의자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해 조기 귀국하도록 하는 데 상호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美 출국 ‘대장동 키맨’ 남욱 여권무효 요청…외교부 “검토 중”

    검찰, 美 출국 ‘대장동 키맨’ 남욱 여권무효 요청…외교부 “검토 중”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를 소환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근 외교부에 미국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여권법에 근거해 무효로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를 주도한 인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엔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했다. 그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그는 대장동 개발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 8월 천화동인 4호 사무실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한동안 새 사무실을 물색하고, 자신이 소유한 역삼동 건물 공사를 위해 강남구청의 허가까지 받았으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후 서초구 자택과 고급 외제차를 급하게 처분하고 출국했다. 남 변호사는 부인이 거주하는 미국 서부로 건너갔지만 이후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문이 나는 등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 [사설] 김만배 “성남시의장 30억, 시의원 20억원 전달” 발언해, 검경 성남시의회 수사하라

    2012~2014년 성남시의회 하반기 의장이었던 최모씨가 금품로비를 받고 당시 대장동 공영개발을 반대하는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전 의장은 2010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회 대표의원으로 뽑힌 뒤 대장동 부동산개발업체 이모 대표 등에게 ‘LH를 철수하게 하고, 민간개발 방식의 승인을 받도록 시의회에서 힘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면서 1억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았다. 이 대표 등은 3년형을 선고받았고, 최 전 의장은 불기소 처분됐다. 최 전 의장은 현재 김만배씨 소유의 개인회사 화천대유에 근무하고 있다. 불기소된 최 전 의장의 금품수수 의혹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회계사 정영학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녹취록에는 김만배씨가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로비자금으로) 실탄은 350억원”이라고 한 발언이 담겨 있다. 공공개발에서 민관합동개발로 전환된 대장동 개발의 변천과정은 민간 개발업자들가 성남시의회을 전방위적인 로비했음을 추정할 수 있게 한다. 대한주택공사(LH)가 2004년 ‘한국의 비버리힐즈’를 표방하며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성남시의원들은 문론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LH는 민간개발업자와 경쟁하지 말라”고 사업포기를 종용했다. 그러나 2010년 7월 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한 뒤 공공개발 형식으로 다시 선회했다. 당시 성남시의회는 이 시장과 다른 당이 장악했고, 최 전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공영개발을 반대했다. 실제로 최 전 의장은 시의회에서 “사업 대상지 97%가 사유지인데 공공이 그걸 강제로 뺏어서 사업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여기가 공산주의냐”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이것이 2014년 이 시장이 재선하면서 반쪽짜리 공공개발인 ‘민관 합동 개발 방식’을 채택해 진행된 배경이다. 최근 언론의 보도을 보면 토지수용보상비 등을 보면 당시 땅값보다 훨씬 싼 절반가격에 토지가 수용됐지만, 분양가격은 수용비용의 10배로 튀겨졌다. 당시 성남시의원들이 재산권 침해니, 공산주의 운운하며 공공개발을 막은 결과가 고작 이것인가 생각하면 이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개발 전후로 당시 성남시의원 등에 대해 로비했다는 김만배씨의 발언들이 공개된 만큼 경찰과 검찰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로비 의혹에 대해 더 깊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 LH, 직위해제 40명에 7억 4000만원 보수 지급

    LH, 직위해제 40명에 7억 4000만원 보수 지급

    7일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들은 여야 가리지 않고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전관예우, 임대주택 관리부실, 도덕 불감증 등을 집중 질타했다. 김회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직원 40명에게 7억 4000만원가량의 보수를 지급했고, 이 중 서울지역본부 A(2급)씨는 직위 해제를 당하고도 4339만원을 챙겼다”며 도덕적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 산하 다른 공기업은 부패로 직위 해제되면 보수를 최대 70% 감액한다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전관예우 폐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LH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61건의 감정평가 용역을 주면서 이 중 25%(85건) 수준을 LH 출신 감정평가사에게 몰아줬다”며 “전관이 평가한 값어치를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감정평가 수임 현황을 보면 전관의 실적이 일반 감정평가사에 비해 두 배가량 높다”며 재도 개선을 요구했다. 땅장사 지적도 피해 가지 못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LH가 2015년 이후 서울·경기 지역 33곳에서 공공택지를 조성, 판매해 5조 1664억원의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택지 공급가는 택지 조성공사비 등을 제외한 수용가액 기준으로 최저 163%, 최대 1099%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들은 공공임대주택 관리도 엉망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장기 빈집 매입 임대주택이 현 정부에서 3배로 늘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기 공가 매입 임대는 2017년 1822호에서 올 6월 5785호로 217.5% 늘었고, 이 기간 수도권의 장기 공가 매입 임대는 483호에서 2496호로 5배 늘었다. 의원들은 LH 직원의 도덕 불감증도 질타했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매입임대주택 매입 담당자 A씨는 미분양주택 매입을 알선하는 전문 브로커 B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양주 등을 얻어먹고, B씨가 중개하는 주택 31채를 매입한 정황이 확인돼 입건됐다”며 “LH의 주택 매입 과정에 대한 집중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준 것” “MB정부 외압에 LH개발 막혀”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준 것” “MB정부 외압에 LH개발 막혀”

    국민의힘 “감사원, 권력자 눈치만 본 것”대장동만 빠진 도시개발사업 감사 비판 민주당 “MB 靑·신영수 의원이 LH 압박”감사원과 野 백운규 고발 연루 의혹 제기 감사원장 대행 “대장동 공익감사 검토” 국회 국정감사 4일차를 맞은 여야가 7일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에 ‘국민의힘 게이트’ 대 ‘이재명 게이트’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와 금융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갖고 나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당시 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사실상 민간이 사업주가 되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었다”며 “분양가상한제도 적용 안 돼 최고가로 분양했는데, 이게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조오섭 의원은 “LH의 판교 대장지구 사업 철회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합리적으로 당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신영수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외압을 통해 사업을 포기하라고 했다는 이유밖에 없다”고 했다.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천화동인 1~7호 법인을 세우고 막대한 수익을 거둔 남욱 변호사, 김만배 전 기자 등 7명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SK증권을 명목상 주주로 내세웠고, 이런 ‘차명 투자’ 설계를 하나은행이 도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성남의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하나은행과 SK증권에 대해 현재 검사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진행되는 수사 경과를 봐 가면서 필요한 회계검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감사에서는 여야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감사원이 고발 사주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시중에 퍼지고 있다”며 “감사원이 대검으로 수사참고자료를 송부한 지난해 10월 22일 국민의힘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다음날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이 서초동에서 목격되고, 10월 29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갑작스럽게 대전지검을 방문했다. 이후 수사가 개시돼 사건이 이 부장검사에게 배당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즉각 감사 착수를 요구했다. 윤한홍 의원은 “감사원이 해마다 도시개발사업을 10곳 이상 감사했는데 대장동만 쏙 빼놓았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엄하게 해야 할 감사원이 눈치만 보고 앉아 있느냐”고 지적했다.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 “공익감사에 착수하기 위한 절차와 규정을 확인하고 적합하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된 탓 화천대유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된 탓 화천대유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할 당시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 이들은 “애초 계획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택지로 개발했거나 문재인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조금 더 빨리, 전면적으로 시행했다면 개발이익 일부는 무주택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 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이익으로 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공택지를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화천대유 패밀리’ 수사 판 키우는 檢… 성남시의회 로비 정조준

    [단독] ‘화천대유 패밀리’ 수사 판 키우는 檢… 성남시의회 로비 정조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기획본부장 구속 이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이 수사의 초점을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지역 정치권 등으로 넓히는 모양새다. 검찰은 과거 대장동 사업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수 로비에 연루됐던 성남시의회 의장 출신 최모(62)씨의 계좌 추적에 나서는 등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규명에 집중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보다 커질 전망이다. 다만 검찰은 의혹의 ‘몸통’인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 소환 조사는 후순위로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를 섣불리 불렀다가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 ‘수사 전략’을 김씨 측에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2011년 화천대유 측 핵심 인사인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등과 인연을 맺으면서 당시 대장동 사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4년 12월 성남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시작된 대장지구 개발 사업에는 LH도 참여해 공공개발을 추진했지만, LH는 2010년 6월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대장지구 사업에서 철수했다. 최씨는 LH 철수 이후 시의회에서 민영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를 두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LH는 민간 개발업자와 경쟁하지 말라’고 압박해 LH가 철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당시 민간 사업자들의 ‘LH 퇴출’ 로비가 있었고, 당시 로비 대상자인 최씨가 화천대유와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인 데 이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했다는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조만간 최씨를 직접 불러 시의회 의장 시절 처리한 대장동 사업 관련 시의회 업무 내역과 화천대유 취업 과정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의 담당 실무자 이모 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도개공 측이 대장동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당시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고, 이 부장이 실무를 담당했다. 이 부장은 이후 구성된 시행사 ‘성남의뜰’에 하나은행 몫의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검찰은 이 부장을 상대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경위와 성남의뜰이 사업계획서 제출 하루 만에 메리츠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독] 前성남시의장·화천대유 ‘한몸’… 檢 수십억 추적

    [단독] 前성남시의장·화천대유 ‘한몸’… 檢 수십억 추적

    최씨, 2010년 시의원 때 1억 받았다 반환이후 LH의 대장동 공공개발 막는 데 총력정영학 녹취록선 30억 수수 정황도 포착檢,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1일 소환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측과 전 성남시의회 의장 최모(62)씨 사이의 과거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천대유 측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의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기 위해 최씨 측에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고, 최씨가 이후에도 수십억원을 대가로 화천대유 측과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인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살피고 있는 검찰은 화천대유 측의 성남시의회 로비와 더불어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의 불법성까지 새롭게 드러남에 따라 수사 장기화에 대비해 수사팀 증원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과 사업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이 최씨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씨는 성남시의원 시절이던 2010년 정 회계사를 통해 민간개발업자를 소개받은 뒤 당시 개발사업 추진 단계였던 대장동 사업에서 공공개발이 아닌 민영개발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씨는 이 돈을 이틀 뒤 돌려줬고, 의장 퇴임 이후인 2015년 진행된 검찰 수사에서 불기소 결정을 받았다. 다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화천대유 측과 교류를 이어 왔고, 지난해부터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안팎에서는 당시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화천대유 측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회계사 녹취록에 최씨가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화천대유 측은 “수사 상황이라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는 오는 11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前성남시의장·화천대유 오간 ‘수상한 1억’

    [단독] 前성남시의장·화천대유 오간 ‘수상한 1억’

    2010년 시의원 때 정영학 통해 청탁받아LH의 대장동 개발 막아… 금품 로비 확인 1억원은 돌려줘 시의장 퇴임 뒤 처벌 면해 화천대유 측과 ‘한 몸’으로 움직였던 정황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측과 전 성남시의회 의장 최모(62)씨 사이의 과거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천대유 측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의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기 위해 최씨 측에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고, 최씨가 이후에도 금품을 대가로 화천대유 측과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살피고 있는 검찰은 화천대유 측의 성남시의회 로비와 더불어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의 불법성까지 새롭게 드러남에 따라 수사 장기화에 대비해 수사팀 증원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과 사업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이 최씨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씨는 성남시의원 시절이던 2010년 정 회계사를 통해 민간개발업자를 소개받은 뒤 당시 개발사업 추진 단계였던 대장동 사업에서 LH를 빼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씨는 이 돈을 곧바로 돌려줬고, 2014년 의장 퇴임 뒤 진행된 검찰 수사에서 처벌을 면했다. 다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화천대유 측과 교류를 이어 왔고, 지난해부터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안팎에서는 당시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화천대유 측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수사팀은 수사 초기임에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화천대유 특혜 의혹 외에도 다양한 로비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수사 인력 증원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됐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소환 시기를 다소 늦추고 대장동 사업 전반에 대한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특혜 의혹에 경찰 무혐의 결정

    경찰이 남양주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도는 해당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혹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단장이던 A씨가 사표를 낸 후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사업은 와부읍·양정동 일대 206만㎡에 1조 6000억원을 투입, 도시지원시설과 주거·상업·유통·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지역을 맡아 개발하기로 했으나 중간에 사업 면적의 40%는 남양주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개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비슷하다. 이에 경기도는 감사를 추진하려 했으나 남양주시가 지자체 고유 업무로 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지난해 11월 경기도가 남양주시에 차린 감사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경기도북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지원금을 이재명 지사가 추진한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데 따른 보복성 감사라는 주장을 펴왔다.
  • [단독]성남시의회 로비 수사로 튀나...檢, 전 의장 계좌추적 집중

    [단독]성남시의회 로비 수사로 튀나...檢, 전 의장 계좌추적 집중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기획본부장 구속 이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이 수사의 초점을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지역 정치권 등으로 넓히는 모양새다. 검찰은 과거 대장동 사업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수 로비에 연루됐던 성남시의회 의장 출신 최모(62)씨의 계좌 추적에 나서는 등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규명에 집중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보다 커질 전망이다.다만 검찰은 의혹의 ‘몸통’인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 소환 조사는 후순위로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를 섣불리 불렀다가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 ‘수사 전략’을 김씨 측에 노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2010년 화천대유 측 핵심 인사인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 등과 인연을 맺으면서 당시 대장동 사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04년 12월 성남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시작된 대장지구 개발 사업에는 LH도 참여해 공공개발을 추진했지만, LH는 2010년 6월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대장지구 사업에서 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를 두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LH는 민간 개발업자와 경쟁하지 말라’고 압박해 LH가 철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당시 민간 사업자들의 ‘LH 퇴출’ 로비가 있었고, 당시 로비 대상자인 최씨가 화천대유와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인 데 이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했다는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조만간 최씨를 직접 불러 시의회 의장 시절 처리한 대장동 사업 관련 시의회 업무 내역과 화천대유 취업 과정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최씨 계좌 추적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의 담당 실무자 이모 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도개공 측이 대장동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당시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고, 이 부장이 실무를 담당했다. 이 부장은 이후 구성된 시행사 ‘성남의뜰’에 하나은행 몫의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검찰은 이 부장을 상대로 당시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 경위와 성남의뜰이 사업계획서 제출 하루 만에 메리츠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불러 조사한 김문기 도개공 개발1처장도 재소환하는 한편 도개공 서버실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 [단독] 검찰, 화천대유-전 성남시의회 의장 수상한 돈 거래 포착…수사팀 증원 검토

    [단독] 검찰, 화천대유-전 성남시의회 의장 수상한 돈 거래 포착…수사팀 증원 검토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측과 전 성남시의회 의장 최모(62)씨 사이의 과거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계좌를 추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화천대유 측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의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기 위해 최씨 측에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고, 최씨가 이후에도 금품을 대가로 화천대유 측과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살피고 있는 검찰은 화천대유 측의 성남시의회 로비와 더불어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의 불법성까지 새롭게 드러남에 따라 수사 장기화에 대비해 수사팀 증원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과 사업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이 최씨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씨는 성남시의원 시절이던 2010년 정 회계사를 통해 민간개발업자를 소개받은 뒤 당시 개발사업 추진 단계였던 대장동 사업에서 LH를 빼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씨는 이 돈을 곧바로 돌려줬고, 2014년 의장 퇴임 뒤 진행된 검찰 수사에서 처벌을 면했다. 다만 그 이후로도 꾸준히 화천대유 측과 교류를 이어 왔고, 지난해부터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안팎에서는 당시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화천대유 측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수사팀은 수사 초기임에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화천대유 특혜 의혹 외에도 다양한 로비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수사 인력 증원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됐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소환 시기를 다소 늦추고 대장동 사업 전반에 대한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감 대장동 공방…野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vs 與 “MB정부 외압”

    국감 대장동 공방…野 “이재명이 민간에 특혜” vs 與 “MB정부 외압”

    국회 국정감사 4일차를 맞은 여야가 7일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에 ‘국민의힘 게이트’ 대 ‘이재명 게이트’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와 금융 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이날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양의 탈을 쓴 불독 인형’을 갖고 나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당시 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사실상 민간이 사업주가 되는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었다”며 “분양가상한제도 적용 안 돼 최고가로 분양했는데, 이게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조오섭 의원은 “LH의 판교 대장지구 사업 철회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합리적으로 당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신영수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외압을 통해 사업을 포기하라고 했다는 이유밖에 없다”고 했다.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사에서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천화동인 1~7호 법인을 세우고 막대한 수익을 거둔 남욱 변호사, 김만배 전 기자 등 7명이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SK증권을 명목상 주주로 내세웠고, 이런 ‘차명 투자’ 설계를 하나은행이 도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성남의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하나은행과 SK증권에 대해 현재 검사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진행되는 수사 경과를 봐 가면서 필요한 회계검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감사에서는 여야가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감사원이 고발 사주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시중에 퍼지고 있다”며 “감사원이 대검으로 수사참고자료를 송부한 지난해 10월 22일 국민의힘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다음날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이 서초동에서 목격되고, 10월 29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갑작스럽게 대전지검을 방문했다. 이후 수사가 개시돼 사건이 이 부장검사에게 배당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대장동 의혹을 방치한 것 아니냐며 즉각 감사 착수를 요구했다. 윤한홍 의원은 “감사원이 해마다 도시개발사업을 10곳 이상 감사했는데 대장동만 쏙 빼놓았다”며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엄하게 해야 할 감사원이 눈치만 보고 앉아 있느냐”고 지적했다.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 “공익감사에 착수하기 위한 절차와 규정을 확인하고 적합하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LH 전·현 직원 연루 5개 법인, 220억 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세운 법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이 법인들은 220억원을 들여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남부경찰청이 제출한 ‘LH 투기 의혹 현황’을 분석한 결과 LH 전현직 직원들이 5개 법인 지분을 갖거나 지인, 친척 등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 투기에 가담했고 이와 관련된 투기 금액만도 217억 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전북 전주 효천택지개발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주도한 H법인에는 2015년 LH 직원 3~4명이 지분으로 참여했다. H법인은 이곳에서 167억 9000여만원을 들여 개발 예정지 운동 시설과 토지를 사들였고 이를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6년 사이에 100여억원의 시세차익과 시설운영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을 사들인 N법인은 전주 효천지구와 관련된 LH 직원과 그들과 가까운 법무사가 2017년 전주에서 설립했고, 수도권 원정 투기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경찰청이 밝힌 투기액수는 4억원대지만 용도 변경 또는 수용을 통한 땅값 폭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성남 수진·신흥 재개발지구에서 재개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46억원어치의 주택과 오피스텔 수십채를 사들인 법인 3곳에도 LH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사들인 부동산 시세는 2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 목적의 법인들은 공통적으로 주주와 지분공개의 의무가 없고, 설립과 등록이 쉬워 차명 부동산 투기에 손쉽게 이용되는 유한회사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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