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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이어질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이어질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미국 전역이 무지개색 물결로 뒤덮였다. 그러나 공화당 등 보수 일각에서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행정 수도인 워싱턴D.C.에 자리한 연방대법원 청사 주변과 세계 동성애자의 수도 격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기뻐하는 동성애자와 성적 소수자 지지자의 환호성으로 크게 진동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즉각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그간 동성결혼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미국 14개 주에 거주하던 동성 연인들은 당장 법원으로 달려가 서둘러 행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소수 의견을 낸 대법관 일부와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정치인 등 보수파들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가 정치적인 판결로 퇴색했다’며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강력히 반발해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진보, 보수 간의 논란이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미국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모든 미국인이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우리는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며 반색했다. 아울러 “느리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벼락처럼 다가오는 공정함으로 오늘처럼 보상받는 날이 있다”고 평했다. 길게는 50년 가까이, 짧게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군 동성결혼에 대해 ‘최후의 보루’인 연방대법원이 대법관 5-4 판결로 합헌 결정을 내리자 성적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 평등을 위해 싸워온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뜨겁게 포옹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판결 전 미국 국가를 부르며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연방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역사적인 대법원의 판결을 기념하고자 청사를 배경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도로 한 차선을 차지하고 기쁨의 행진을 벌였고, 지나가던 시민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를 건넸다. CNN 방송으로 생중계된 전화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게이이자 이번 재판의 원고인 짐 오버게펠에게 “당신의 지도력이 미국을 바꿨다”고 축하와 경의를 동시에 표했고, 오버게펠은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등 공공건물과 역사적인 동성애자 밀집 지역인 카스트로 구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또 시청 앞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백 명의 시민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트위터에서 “이제 사랑하는 동성 커플 모두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됐습니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사랑이 승리하다’는 뜻의 ‘#LoveWin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샌프란시스코 시 청사와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공공건물은 리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날 밤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갯빛 조명이 환하게 켜고 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기대했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스톤월 인’에도 많은 동성애자가 모여들어 새 역사의 개막을 만끽했다. 게이바인 이곳에 1969년 경찰이 급습해 동성애자들을 범죄자 취급하자, 이에 맞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뒤 스톤월 인은 게이 해방 운동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했다. ’스톤월 인’을 운영하는 스테이시 렌츠는 “동성결혼은 결혼이 아닌 평등의 문제”라며 “뉴욕의 LGBT와 세계의 성적 소수자가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 신자와 이번 결정에 반대한 대법관,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 등 보수파 인사들은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날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의 합헌 판결을 이끌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안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은 ‘보수 본색’으로 돌아와 “결혼을 남녀 간의 결합으로 본 보편적인 정의는 역사적인 우연이 아닌 자연적인 필연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서 동성결혼 합헌 결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도 동성결혼에 대한 민주적인 토론을 법리적인 의견이 빠진 상태로 대법원이 끝냈다면서 이번 결정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인도계 후손으로 공화당 차기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대법원의 판결은 동성결혼에 반대해 온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여론 조사 결과에 편의적으로 편승한 대법원의 결정은 수정헌법 10조에 명시된 주(州)의 권리를 짓밟았다”고 맹공했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사법 독재에 맞서 싸우자”면서 미국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대법원을 비난했다. 공화당의 유력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종교의 자유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같은 당의 신경외과 의사 출신 경선 주자 벤 카슨은 “이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제부터 미국의 법”이라는 말로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 언론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카슨의 반응이 가장 대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잠룡들이 일제히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대선 이슈로까지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찌감치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긴 내 집이야”…오바마, 연설중 버럭한 이유

    “여긴 내 집이야”…오바마, 연설중 버럭한 이유

    “퓨리어스, 오바마.” 해외 언론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에 붙인 제목이다. 말 그대로 ‘분노하는 오바마’라는 뜻이다. 오바마는 왜 ‘버럭’ 했을까. 미국 현지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성전환자(LGBT)등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성소수자 인권의 달’(LGBT Pride Month) 기념 만찬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자들을 위한 격려연설을 하던 도중, 청중 가운데 한 남성은 반감이 섞인 목소리와 말투로 “추방을 금지하라”며 훼방을 놓았다. 이 남성은 여성으로 성전환 한 트렌스젠더로, 동성애자 이민자 인권 보호단체의 설립자로 알려졌다. 그가 발언한 ‘추방’은 미국이 이민자와 관련한 정책을 펼칠 때마다 동성애자가 배제돼 왔다는 뜻을 내포한다. 실제 2013년 과거 콜롬비아 출신의 불법 이민자 부부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연방결혼보호법(DOMA) 때문에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추방되기 직전 영주권 신청이 허가된 바 있다. 트렌스젠더 여성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를 방해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훼방이 이어지자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은 지금 내 집에 있다”(You’re in my house)라면서 “이것은 초대받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 이런 식이라면 나에게서 좋은 대답을 이끌어낼 수 없다. 유감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보안요원에게 해당 여성을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장이 다시 정리가 되자 “방해꾼들이 몇몇 있는 것은 괜찮은데, 내 집(백악관)에서는 안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소동을 일으킨 트렌스젠더 여성을 연설장에 초대했다는 성소수자 인권단체 겟이퀄(GetEqual)의 한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현재 수용소에 갇혀있는 성소수자 불법이민자와 관련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요구르트 업체의 동성애 콘셉트 광고 ‘의견 분분’

    요구르트 업체의 동성애 콘셉트 광고 ‘의견 분분’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요구르트 업체인 초바니(Chobani)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LGBT Pride Month)’을 기념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성애 콘셉트 광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영상을 보면, 침대 위 잠에서 막 깬 듯 보이는 한 여성이 그릭요거트를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는 옆 자리에 누워있는 연인의 발을 간질이더니 이불을 잡아당긴다. 많은 이들이 이불 속에서 남성의 모습을 상상했겠지만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여성. 광고 속 레즈비언 커플의 아침은 아름답게 묘사되며 ‘삶을 사랑하라’는 카피와 함께 끝을 맺는다. 이러한 초바니의 광고가 온라인뿐만 아니라 TV를 통해 방영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놀랍고 멋진 광고다”, “요구르트의 깨끗하고 순수한 특징이 잘 묻어난다”라는 호평과 함께 “역겹다”, “요구르트 맛과 동성애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비판도 잇따랐다. 특히 아이와 함께 TV를 시청하다 초바니의 광고를 보게 된 학부모들은 “광고의 내용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막막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초바니 관계자는 “초바니는 오랫동안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현재의 이러한 이벤트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영상=Chobani Simply 100 Commercial Love This Lif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힐러리 첫 대규모 대중 연설… 5500여명 운집

    힐러리 첫 대규모 대중 연설… 5500여명 운집

    “여러분이 성공하지 않으면 미국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내가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이유입니다.” 순간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리버 루스벨트섬 포 프리덤스파크에서 열린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중연설에 참가한 지지자 5500여명은 아낌없는 호응을 보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 대중연설에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40여분에 걸친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상위층이 아니라 여러분과 같은 서민, 중산층을 위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녀 동일 임금 추진, 성적소수자(LGBT) 권리 등도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이는 ‘클린턴 가문’에서 또 나온 대선 후보라는 지적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어떤 나라도 미국만큼 러시아·북한·이란·중국 등의 위협에 대해 준비된 나라는 없다”며 북한 등을 언급한 뒤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대중연설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본격화했으며, 공식 홈페이지 ‘힐러리클린턴닷컴’을 통해 기부금 모금도 시작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전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무엇?

    전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무엇?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모티콘은 ‘웃는 얼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언어기술기업 스위프트키(Swiftkey)가 공개한 ‘2015년 이모티콘 보고서’에서 ‘웃는 얼굴’ 범주에 속하는 이모티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프트키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총 4개월간 전 세계에 있는 자사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앱) 사용자 수십억 명의 표본(안드로이드, iOS)을 수집했다. 이모티콘은 사람의 감정이나 표현 등 심리 상태는 물론 개인이나 사물 등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는 데 현재 분류되고 있는 이모티콘 개수는 800개가 넘는다. 스위프트키는 이런 이모티콘을 크게 60가지로 분류해 사용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쁨이나 웃음 등 행복한 감정을 나타내는 ‘웃는 얼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역시 감정을 나타내는 ‘슬픈 얼굴’과 사랑을 뜻하는 ‘하트’(♡)가 뒤를 이었다. 이런 비교적 예상하기 쉬운 이모티콘 외에도 ‘원숭이’(7위), ‘선정적인’(45위), ‘성적소수자’(LGBT, 52위) 등의 이모티콘도 순위 안에 들었다. 또한 사용된 이모티콘은 나라마다 고유한 특징을 보였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이웃나라 미국을 환기시키는 총이나 칼 등 폭력적인 것 외에도 복숭아나 바나나와 같은 선정적 유머를 뜻하는 것을 선호했다. 호주는 술이나 약물, 정크푸드, 파티와 관련한 이모티콘이 많았다. 미국은 메이크업이나 여자 옷 같은 여성 중심적인 것이나 왕족, 고기 이모티콘이 많이 쓰였고 그 밖에도 성적소수자나 선정적 유머로 바나나 대신 가지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다른 나라 평균의 3배 이상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춥고 강인한 이미지가 강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뜻밖에 로맨틱했다고 조사가들은 밝혔다. 아쉬운 점은 이번 조사에 한국 데이터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들이 이미 이모티콘을 졸업하고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앱을 통해 ‘스티커’(캐릭터가 가마된 이모티콘)를 쓰는 패턴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스위프트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모티콘은 ‘웃는 얼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언어기술기업 스위프트키(Swiftkey)가 공개한 ‘2015년 이모티콘 보고서’에서 ‘웃는 얼굴’ 범주에 속하는 이모티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프트키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총 4개월간 전 세계에 있는 자사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앱) 사용자 수십억 명의 표본(안드로이드, iOS)을 수집했다. 이모티콘은 사람의 감정이나 표현 등 심리 상태는 물론 개인이나 사물 등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는 데 현재 분류되고 있는 이모티콘 개수는 800개가 넘는다. 스위프트키는 이런 이모티콘을 크게 60가지로 분류해 사용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쁨이나 웃음 등 행복한 감정을 나타내는 ‘웃는 얼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역시 감정을 나타내는 ‘슬픈 얼굴’과 사랑을 뜻하는 ‘하트’(♡)가 뒤를 이었다. 이런 비교적 예상하기 쉬운 이모티콘 외에도 ‘원숭이’(7위), ‘선정적인’(45위), ‘성적소수자’(LGBT, 52위) 등의 이모티콘도 순위 안에 들었다. 또한 사용된 이모티콘은 나라마다 고유한 특징을 보였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이웃나라 미국을 환기시키는 총이나 칼 등 폭력적인 것 외에도 복숭아나 바나나와 같은 선정적 유머를 뜻하는 것을 선호했다. 호주는 술이나 약물, 정크푸드, 파티와 관련한 이모티콘이 많았다. 미국은 메이크업이나 여자 옷 같은 여성 중심적인 것이나 왕족, 고기 이모티콘이 많이 쓰였고 그 밖에도 성적소수자나 선정적 유머로 바나나 대신 가지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다른 나라 평균의 3배 이상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춥고 강인한 이미지가 강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뜻밖에 로맨틱했다고 조사가들은 밝혔다. 아쉬운 점은 이번 조사에 한국 데이터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들이 이미 이모티콘을 졸업하고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앱을 통해 ‘스티커’(캐릭터가 가마된 이모티콘)를 쓰는 패턴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스위프트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웃는 얼굴’

    세계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은 ‘웃는 얼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모티콘은 ‘웃는 얼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언어기술기업 스위프트키(Swiftkey)가 공개한 ‘2015년 이모티콘 보고서’에서 ‘웃는 얼굴’ 범주에 속하는 이모티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프트키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총 4개월간 전 세계에 있는 자사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앱) 사용자 수십억 명의 표본(안드로이드, iOS)을 수집했다. 이모티콘은 사람의 감정이나 표현 등 심리 상태는 물론 개인이나 사물 등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는 데 현재 분류되고 있는 이모티콘 개수는 800개가 넘는다. 스위프트키는 이런 이모티콘을 크게 60가지로 분류해 사용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쁨이나 웃음 등 행복한 감정을 나타내는 ‘웃는 얼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 이모티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역시 감정을 나타내는 ‘슬픈 얼굴’과 사랑을 뜻하는 ‘하트’(♡)가 뒤를 이었다. 이런 비교적 예상하기 쉬운 이모티콘 외에도 ‘원숭이’(7위), ‘선정적인’(45위), ‘성적소수자’(LGBT, 52위) 등의 이모티콘도 순위 안에 들었다. 또한 사용된 이모티콘은 나라마다 고유한 특징을 보였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이웃나라 미국을 환기시키는 총이나 칼 등 폭력적인 것 외에도 복숭아나 바나나와 같은 선정적 유머를 뜻하는 것을 선호했다. 호주는 술이나 약물, 정크푸드, 파티와 관련한 이모티콘이 많았다. 미국은 메이크업이나 여자 옷 같은 여성 중심적인 것이나 왕족, 고기 이모티콘이 많이 쓰였고 그 밖에도 성적소수자나 선정적 유머로 바나나 대신 가지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다른 나라 평균의 3배 이상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춥고 강인한 이미지가 강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뜻밖에 로맨틱했다고 조사가들은 밝혔다. 아쉬운 점은 이번 조사에 한국 데이터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들이 이미 이모티콘을 졸업하고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 앱을 통해 ‘스티커’(캐릭터가 가마된 이모티콘)를 쓰는 패턴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스위프트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성 커플의 해방구, 시부야

    “시부야는 ‘동성 커플’들의 해방구” 도쿄 시부야의 구청장 선거에서 동성 커플을 사실상 부부로 인정하는 조례를 추진했던 무소속의 하세베 다케시(43)가 집권당과 야당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그의 당선은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성적 소수자들이 그동안 수동적으로 권리 보호를 받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권리를 찾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27일 개표가 끝난 통일지방선거 결과 정당 지원을 받지 않은 “완전 무소속” 후보인 하세베 후보는 이례적으로 자민, 공명당 연합 후보와 민주당 후보를 각각 누르고 당선됐다. 동성 파트너십 조례의 실천 문제가 선거 쟁점이 된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그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부야 구에서는 지난달 31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동성 커플에 대해 결혼에 준하는 관계로 인정하는 ‘파트너 관계 증명서’를 발급하는 조례가 제정됐다. 조례가 만들어졌음에도 조례 시행 등 실천에 대한 찬반이 시부야 구청장 선거의 쟁점이 됐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하세베 후보는 조례대로 증명서 발급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 다른 후보들은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듣고 정하겠다’며 신중론을 폈다. 한편 지방선거날이었던 지난 26일에는 동성 커플의 ‘파트너십 조례’의 전면 실시와 성적 소수자(LGBT)의 권리를 호소하는 이벤트가 열려 3000명 이상이 시부야 거리를 행진했다. 다양성을 나타내는 무지개색 깃발과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한 사람들은 성적 편견 철폐 등을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악마의 딸’ 마린 르펜, 엘리제궁 호시탐탐

    [글로벌 인사이트] ‘악마의 딸’ 마린 르펜, 엘리제궁 호시탐탐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은 우파를 키우는 자양분이다. 29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지방선거에서도 이는 어김없이 확인됐다. 프랑스 광역자치단체인 도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2차 투표 결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크게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UMP는 98개 도 가운데 66~70개 도에서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 사회당은 기존에 점하고 있던 61개 도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야당에 내주게 됐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린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좌·우파 지지자의 결집에 따라 예상에는 못 미치지만 100여명의 도의원을 배출, 1972년 창당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양당 체제를 무너뜨릴 명실상부한 정치세력으로 거듭났다. “국민전선(FN)의 집권은 가능한 일이 됐다. 언제? 2022년, 2029년도 아닌 바로 2017년이다!” 프랑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 사회당 소속 마뉘엘 발스 총리는 라디오에 나와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회복 기미는 없고 실업률은 10%를 웃도는 상황에서 극우정당 FN과 당수 마린 르펜(47)의 매력도는 높아갔다. 올 초 파리에서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이 벌인 끔찍한 테러는 FN의 인기에 불을 질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FN은 30%대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며 발스 총리의 말대로 “집권의 문턱에 당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BBC “르펜 당선 땐 프랑스 왕따 국가될 것” ‘분열의 여왕’이 테러로 갈라진 여론에 힘입어 2년 뒤 엘리제궁에 입성할 수 있다는 경고음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에 요란하게 울렸다. 현지 좌파 성향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테러 직후 확산한 반이민·이슬람·유대 정서가 르펜에 유리하다는 기사를 1면에 실었고, 영국 BBC는 “르펜이 대통령이 되면 프랑스는 왕따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탰다. 유로화 탈퇴를 주장하는 FN의 선전을 의식한 마리오 몬티 전 이탈리아 수상은 “프랑스가 유럽의 새로운 골칫거리”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안팎에서 형성된 반(反)FN 전선으로 반사이익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얻었다. FN은 1차 투표에서 25.2%를 얻어 UMP(29.4%)에 이어 2위에 머물렀고, 예상대로 2차 투표에서 도의회 장악에 실패했다. 2012년 집권 이후 선거에서 사회당의 4연속 패배에도 아랑곳없이 발스 총리는 FN의 돌풍이 저지된 것만으로도 흡족해했다. FN이 프랑스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1972년 아버지 장 마리 르펜이 창당해 2011년 딸 마린 르펜이 당수에 오르기 전까지 FN은 제대로 된 정치 파트너로서 대접받은 적이 없다. 식민시대 프랑스의 옛 영광을 되새김질하는 극우민족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파시스트 등 ‘꼴통들의 집합체’로 여겨졌고, 아버지 르펜은 오로지 외국인혐오 발언만 일삼는 ‘악마’로 통했다. 마린 르펜은 극우, 과격 이미지 세탁에 나섰다. 이민·이슬람·동성애 등 민감한 사회 이슈와 관련해 극단적인 태도와 발언을 삼갔으며, 무엇보다 당을 젊게 가꿨다. 시답잖은 인종차별 발언이나 해대며, 예산과 같은 정책에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던 당내의 ‘꼰대’들을 몰아내고 세련되고 말쑥한 이미지의 20~30대를 간부에 대거 발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FN 소속 후보자의 15%가 30세 이하다. 사회당은 30대 이하가 4.8%이고, UMP는 5.3%다. 프랑스 젊은이들 사이에서 세계화와 유럽연합(EU)이 최악의 실업률을 가져왔고,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들이라는 부정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들의 열패감을 파고든 FN은 젊은이를 대거 영입해 훈련캠프를 열고 대중적 지지도를 쌓는 법과 경제 및 사회에 대한 정보와 지식 등을 전수해 당의 일꾼으로 키웠다. 여성 당수와 게이 부대표의 조합도 FN의 매력 중 하나다. 핵심 지도부가 사회적 약자로 이뤄졌다는 점은 남성 엘리트 정치인이 장악한 기성 정당과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게 했다. 동성애자에 대해 “생물학적, 사회적으로 기형”이라는 아버지 르펜의 악명 높은 발언에서 보듯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증)는 FN의 핵심 가치관 가운데 하나다. 그럼에도 남성 지도부의 대부분이 게이라는 아이러니는 FN에 대한 민심을 누그러뜨리는 데 단단히 한몫했다. 르펜의 ‘오른팔’이자 FN 부대표인 플로리앙 필리포(33)는 지난해 말 한 연예매체에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사진이 실리면서 ‘강제 커밍아웃’됐다. 파리 공립경영대학원(HEC)과 국립행정학교(ENA)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은 필리포는 이미지 변신을 추구하는 르펜의 구상을 실현시킨 ‘브레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담당인 그는 TV토론에 단골로 출연해 FN을 구시대적 극단주의 정당으로 몰고 가는 경쟁자를 뛰어난 언변으로 무장해제시켰고, “좌나 우로 분류되는 건 중요치 않다. 문제는 실용주의,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이란 말로 지지층을 두텁게 만들었다. 동성애자 중용은 르펜이 아버지 시대와 결별하는 과정의 하나로 해석된다. 지난해 유명 동성애단체 ‘게이리브’의 설립자이자 UMP의 사무총장을 지낸 세바스티앵 세누(42)를 영입한 것도 큰 화제였다. 세누는 사르코지가 동성애 결혼 법안 폐지를 주장하는 등 성소수자(LGBT) 문제에 관해 놀랄 정도로 무개념이라며 “유럽과 사회에 관한 일관된 시각 때문에 르펜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혀 르펜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이 밖에 FN의 사무총장이자 에낭보몽 시장인 스티브 브리우아(43)도 동성애자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FN 이너서클’의 남자들은 다 게이라며 이들을 “르펜의 게이 파워(압력단체)”라고 불렀다. 2012년 나온 책 ‘게이들은 왜 우로 돌아서나’에 따르면 강경 무슬림의 동성애혐오 발언에 위협을 느낀 게이들이 FN의 반이슬람 주의에 안도를 느껴 FN과 손잡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파리에서 FN을 지지하는 동성애자가 26%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성애자 지지는 16%에 불과했다. FN의 힘은 지방에서 나온다. 대도시 등 중앙무대가 아닌 산업화, 세계화에 뒤처져 낙후의 길을 걷는 북부 지역의 소도시 등을 파고들어 세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주류 정치권이 거대 담론에 갇혀 있는 동안 ‘왜 스쿨버스는 우리 마을에 오지 않는가’와 같은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지역민을 사로잡았다. ‘풀뿌리 지지 기반’ 확산을 위해 긴축 반대, 복지 강화, 임금 및 연금 인상, 공공요금 인하, 대출이자 인하, 부자 증세 등 좌파적 정책도 과감하게 포용했다.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다인 11명의 시장을 당선시킨 이유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이포프가 최근 지방선거 1주년을 맞아 FN 소속 시장이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3%의 주민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르펜 “이번 선거는 내일의 큰 승리 위한 기초” 도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지방을 중심으로 세력 확장 중인 FN의 2017년 집권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여겨졌다. 예상에는 못 미쳤지만 FN은 100여명의 도의원을 배출해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버지의 대선 도전은 일종의 가십거리였으나 ‘악마의 딸’ 르펜에게 엘리제궁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도의원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르펜은 29일(현지시간) “이번 결과는 내일의 큰 승리를 위한 기초”라며 “권력을 얻어 우리 생각으로 프랑스를 바로잡을 목표가 가까워졌다”고 자신했다. 세계는 르펜의 부상이 불안하다. 얼굴색을 바꿨다지만 이민반대, 보호무역주의, 사형제 부활, 유로 탈퇴 등 갈등과 분열의 속내는 여전해서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EU와 러시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르펜의 노골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지 행보도 우려 요인이다. 이런 까닭에 르펜의 엘리제궁 입성은 이루지 못할 꿈이 될 공산이 크다. ‘파시스트 대통령’ 출현에 질색하는 좌·우파가 이번 선거처럼 똘똘 뭉쳐 르펜의 대선 질주를 차단할 가능성이 짙다. 그렇더라도 그의 도전이 실패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랜 양당 체제를 무너뜨린 정치세력으로 존재감을 키운 FN은 이제 연정 파트너로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태국 남성 3명 세계 최초 하나의 커플로 결혼하다

    태국 남성 3명 세계 최초 하나의 커플로 결혼하다

    남자 3명이 결혼해 하나의 커플이 됐다면 믿을 수 있을까? 태국에서 3명의 남자가 동성결혼해 커플이 되는 비공식적으로 세계 최초의 사건(?)이 벌어졌다.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 태국 중부 도시 우타이타니에서 믿기힘든 결혼식이 열렸다. 신부는 없고 신랑만 있는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각각 조크(29), 아트(26), 벨(21). 모두 동성애자인 이들은 딱히 어울리는 단어도 붙이기도 힘든 '3각 결혼'을 하며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했다. 세계에서 동성결혼은 이제 별다른 뉴스도 되지 못할 만큼 자주 일어나지만 동성의 3각 결혼 사례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평가. 이같은 사실은 그들의 결혼 사진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를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으며 예상대로 놀랍다는 반응과 더불어 비난도 커졌다. 벨은 "아마 일부 사람들은 우리 결정에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지해 줄 것이라 믿는다" 며 결혼을 자축했다. 이어 "우리의 사랑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이라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들의 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그나마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태국이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에 관대한 것이 혜택이라면 혜택인 셈. 조크는 "지금 태국에서는 우리같은 LGBT가 신문과 방송에 자주나와 대중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있다" 면서 "세상 어디에도 유례를 찾기 힘든 3각 결혼이지만 언제가 대중들도 우리를 받아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든 인간은 동등하고 존엄” 美 ‘성소수자 특사’ 첫 임명

    “모든 인간은 동등하고 존엄” 美 ‘성소수자 특사’ 첫 임명

    미국 정부가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월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성소수자를 언급하며 이들의 권리를 강화하겠다고 발언한 뒤 나온 조치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외국에서 게이 등 성소수자의 인권 보호 임무를 수행할 특사에 랜디 베리 전 네덜란드 총영사를 임명했다. 미 정부가 성소수자 인권 특사를 임명한 것은 처음이다. 특사는 전 세계에서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 대한 차별이나 폭력을 막는 임무를 수행한다. 케리 장관은 성명에서 “많은 정부가 성소수자의 자유를 막는 법안을 발의하고 75개국 이상이 여전히 동성애를 범죄시하고 있다”면서 “성적 취향이나 정체성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의 동등함과 존엄성을 주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는 25일 중국 동성애 활동가 저우단(周丹) 변호사를 초청해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중국 아이들의 인권을 다룬 2007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수상작 ‘잉저우의 아이들’ 상영회를 개최한다.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군 입대 금지 정책 철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지난 22일 아프가니스탄 칸다바르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현행 군 복무 규정상 금지된 성전환자 입대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필요한 일을 성전환자들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열려 있는 입장”이라며 “군 복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제외한 어떤 것도 성전환자들을 배제할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원점에서부터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미군 내에는 약 1만 5500명의 성전환자가 이를 숨긴 채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사람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ADT) 정책을 2011년 폐기했으나 성전환자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백악관도 정책 재검토에 긍정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Valentine’s Day] 中 동성애자 “차별 철폐” SNS 호소

    성적소수자를 뜻하는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는 중국에서 여전히 금기시되는 단어다. 1997년에 비로소 동성애를 처벌하는 법이 폐지되고 2011년부터 동성애를 정신병명에서 삭제했지만, 성적소수자들은 여전히 괄시와 냉대 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중국에서 뜻깊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내 6000여명의 동성애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의 사랑은 선택이 아니다’라는 동성애 차별 철폐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동성애단체는 시민단체로 등록되지 못하는 중국 현실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캠페인이라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 성적소수자들이 올린 광고에는 “우리는 동성애자가 되기를 선택하지 않았다. 그저 태어난 그대로일 뿐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광고 캠페인을 주도한 데이비드 리(35)는 “대부분의 중국인은 여전히 게이를 비정상적 혹은 병적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도 자연스러운 인간이자 연인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기업 알리바바도 밸런타인데이에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동성애 커플 10쌍을 선발해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으로 여행을 보내 준 것이다. 이벤트엔 400쌍이 신청했고, 누리꾼들은 그들이 공개한 러브스토리와 데이트 영상을 보고 투표를 했다. 선발된 10쌍은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BBC중문망은 “미국에서의 결혼식이 동성혼을 금지하는 중국에서 법적 효력을 얻기 어렵지만 사회적 압박을 견뎌야 하는 성적소수자들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페북 지겹다면… 2015년 주목할 만한 ‘해외 SNS’

    페북 지겹다면… 2015년 주목할 만한 ‘해외 SNS’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의 활동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가? 아니면 게시물을 본 사람들의 수가 감소해 고민인가? 이런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 최근 떠오르고 있는 SNS를 통해 새로운 팔로워들과 관계를 확장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은 시넷과 지디넷 등 IT 전문 매체에 소개된 새로운 SNS 플랫폼으로, 새해 주목할 만한 8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자신이 얼리어답터라고 자부한다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는 것은 어떨까. ◆ Ello 광고가 없는 SNS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대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용자의 정보를 광고주나 타사에 넘기거나 플랫폼에 광고를 표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 사용자에게 본명을 강제로 쓰도록 하는 페이스북의 정책과는 달리, 본명 가입을 강제로 정하지 않고 있다.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커뮤니티에 속한 많은 사람이 페이스북에서 이 플랫폼으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해 1월 프래시 트랙스 투자사로부터 43만 5000달러의 자금을 조달받고 영리 기업이 된 뒤부터는 벤처기업 투자사로부터 55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고 있다. 최소주의를 추구한 디자인과 다소 성적인 내용을 허용하는 방식이 비판되고 있다. 알렉사 순위 : 1705위(알렉사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 Tsu 사용자는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의 소유권을 자신의 것으로 유지할 수 있고, 플랫폼 측은 사용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지급한다. 적극적으로 스팸메일 발송자를 제거하고 저작권 위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데이터는 광고주에게 판매 이익의 90%는 콘텐츠 소유자와 콘텐츠의 배급자에 분배된다. 알렉사 순위 : 4128위 ◆ Snapzu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와 유사한 플랫폼이며, 사용자가 원하면 익명을 쓸 수 있다. 이 SNS 플랫폼은 사용자가 경험치를 올려 온라인에서의 입지를 구축하도록 한다. 사용자는 커뮤니티를 향해 링크나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그 상호 작용 속에서 ‘레벨 업’을 하는 등 게임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부족(Tribe)의 마스터가 돼, 특정 분야에서 자신의 레벨을 과시할 수 있다. 알렉사 순위 : 4만3740위 ◆ Beamly 2011년 설립됐다. TV 프로그램과 연예인 관련 뉴스를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기기용 소셜 텔레비전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TV 대화방에서 TV 프로그램과 연예인에 대한 채팅을 즐길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나 iOS를 탑재한 기기용 어플이나 구글 크롬용 플러그인도 제공한다. 사측에 따르면 매달 4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사이트에 방문하고 있다. 알렉사 순위 : 7만5115위 ◆ Yappie 영국 노팅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음성 마이크로블로그용 앱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음성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 2012년 12월 시드 투자로 15만 파운드를 조달했다. 사용자는 Yapp이라는 60초간 음성 클립을 녹음하고 자신의 팔로워들과 공유하거나 공개할 수 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뉴스 피드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포스퀘어에 직접 게시하거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또 회사의 웹사이트에서 샘플 Yapp을 들을 수 있게 돼 있으며, 인상에 남는 재미있는 음성 선택도 제공한다. 알렉사 순위 : 56만3160위 ◆ Boxego 사용자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진 iOS용 SNS 앱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사진과 비디오, 텍스트를 저장할 개인적 장소가 소개되고 그들을 특정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언제까지나이다. 사용자는 타임라인에 소중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개인 게시물은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고 편집할 수 있다. 네트워크 외부인에게 전달되지 않음을 보증하고 있다. 또 게시물 삭제 시 공유 상대가 받은 편지함에서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다. 게시물 게시 시에는 다른 SNS와도 공유할 수 있다. 알렉사 순위 : 1314만7363위 ◆ PinEventz 개인 자금으로 설립된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이며, 사용자는 자신의 이벤트나 이정표, 추억에 관한 사진을 고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벤트의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전용 장소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스폰서의 광고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마켓 부문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알렉사순위 : 1586만4893위 ◆ MyLifeB 2014년 11월 출시됐으며, 전 세계에서 자신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품고 있는 회원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사와 게시물의 형태로 정보를 발굴하고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창업자는 같은 플랫폼에서 품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에 의한 광고 수입 전체의 60%가 사용자와 분할된다. 그러나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사용자 1000명 이상으로부터 팔로우 돼야 한다. 그 전제는 무료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페이지나 기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 제작자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다. 알렉사 순위 : 2198만1069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5년 주목할 만한 ‘해외 SNS’ 8선

    2015년 주목할 만한 ‘해외 SNS’ 8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의 활동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가? 아니면 게시물을 본 사람들의 수가 감소해 고민인가? 이런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 최근 떠오르고 있는 SNS를 통해 새로운 팔로워들과 관계를 확장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음은 시넷과 지디넷 등 IT 전문 매체에 소개된 새로운 SNS 플랫폼으로, 새해 주목할 만한 8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자신이 얼리어답터라고 자부한다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는 것은 어떨까. ◆ Ello 광고가 없는 SNS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대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용자의 정보를 광고주나 타사에 넘기거나 플랫폼에 광고를 표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 사용자에게 본명을 강제로 쓰도록 하는 페이스북의 정책과는 달리, 본명 가입을 강제로 정하지 않고 있다.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커뮤니티에 속한 많은 사람이 페이스북에서 이 플랫폼으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해 1월 프래시 트랙스 투자사로부터 43만 5000달러의 자금을 조달받고 영리 기업이 된 뒤부터는 벤처기업 투자사로부터 55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고 있다. 최소주의를 추구한 디자인과 다소 성적인 내용을 허용하는 방식이 비판되고 있다. 알렉사 순위 : 1705위(알렉사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 Tsu 사용자는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의 소유권을 자신의 것으로 유지할 수 있고, 플랫폼 측은 사용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지급한다. 적극적으로 스팸메일 발송자를 제거하고 저작권 위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데이터는 광고주에게 판매 이익의 90%는 콘텐츠 소유자와 콘텐츠의 배급자에 분배된다. 알렉사 순위 : 4128위 ◆ Snapzu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와 유사한 플랫폼이며, 사용자가 원하면 익명을 쓸 수 있다. 이 SNS 플랫폼은 사용자가 경험치를 올려 온라인에서의 입지를 구축하도록 한다. 사용자는 커뮤니티를 향해 링크나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공유하고, 그 상호 작용 속에서 ‘레벨 업’을 하는 등 게임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부족(Tribe)의 마스터가 돼, 특정 분야에서 자신의 레벨을 과시할 수 있다. 알렉사 순위 : 4만3740위 ◆ Beamly 2011년 설립됐다. TV 프로그램과 연예인 관련 뉴스를 따라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기기용 소셜 텔레비전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TV 대화방에서 TV 프로그램과 연예인에 대한 채팅을 즐길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나 iOS를 탑재한 기기용 어플이나 구글 크롬용 플러그인도 제공한다. 사측에 따르면 매달 40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사이트에 방문하고 있다. 알렉사 순위 : 7만5115위 ◆ Yappie 영국 노팅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음성 마이크로블로그용 앱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음성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 2012년 12월 시드 투자로 15만 파운드를 조달했다. 사용자는 Yapp이라는 60초간 음성 클립을 녹음하고 자신의 팔로워들과 공유하거나 공개할 수 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뉴스 피드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포스퀘어에 직접 게시하거나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또 회사의 웹사이트에서 샘플 Yapp을 들을 수 있게 돼 있으며, 인상에 남는 재미있는 음성 선택도 제공한다. 알렉사 순위 : 56만3160위 ◆ Boxego 사용자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진 iOS용 SNS 앱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사진과 비디오, 텍스트를 저장할 개인적 장소가 소개되고 그들을 특정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언제까지나이다. 사용자는 타임라인에 소중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개인 게시물은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고 편집할 수 있다. 네트워크 외부인에게 전달되지 않음을 보증하고 있다. 또 게시물 삭제 시 공유 상대가 받은 편지함에서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다. 게시물 게시 시에는 다른 SNS와도 공유할 수 있다. 알렉사 순위 : 1314만7363위 ◆ PinEventz 개인 자금으로 설립된 기업이 운영하는 플랫폼이며, 사용자는 자신의 이벤트나 이정표, 추억에 관한 사진을 고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벤트의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전용 장소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스폰서의 광고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마켓 부문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알렉사순위 : 1586만4893위 ◆ MyLifeB 2014년 11월 출시됐으며, 전 세계에서 자신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품고 있는 회원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사와 게시물의 형태로 정보를 발굴하고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창업자는 같은 플랫폼에서 품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지도록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에 의한 광고 수입 전체의 60%가 사용자와 분할된다. 그러나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사용자 1000명 이상으로부터 팔로우 돼야 한다. 그 전제는 무료로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페이지나 기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 제작자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다. 알렉사 순위 : 2198만1069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푸틴에 ‘볼기짝’ 맞는 오바마 풍자 그림 화제

    푸틴에 ‘볼기짝’ 맞는 오바마 풍자 그림 화제

    미국 중간 선거 패배가 예상돼 레임덕 위기에 놓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더욱 열받게 만들 작품이 공개됐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젊은 예술가 그룹이 푸틴을 영웅화시킨 그림과 만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 전시회의 타이틀은 '노 필터'(No Filters)로 푸틴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예술가들은 푸틴을 찬양하기 위해 이와 대비되는 '특별한 조연'이 필요했던 것 같다. 국제무대에서 푸틴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바로 그 주인공. 이를 풍자한 대표적인 그림이 마치 아이를 혼내듯 오바마의 엉덩이를 때리는 푸틴의 모습이다. 푸틴이 이 그림을 본다면 입가에 미소가 번질지 모르지만 오바마는 적어도 아랫 입술을 살짝 씹을지도 모르겠다. 풍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곰을 탄 푸틴과 당나귀를 탄 오바마를 대비시켰으며 백악관에 앉아 졸고있는 오바마를 상대로 셀카를 찍는 푸틴의 모습도 그림으로 남겼다. 미국언론은 희화화된 자국 대통령의 그림을 짐짓 아무일 아닌 것처럼 받아 들이면서도 "푸틴은 LGBT(성적소수자)를 차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적 행동을 하고있다" 면서 은근한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플 CEO 팀 쿡, 깜짝 발언 “게이인 게 자랑스럽다” 도대체 왜?

    애플 CEO 팀 쿡, 깜짝 발언 “게이인 게 자랑스럽다” 도대체 왜?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53)이 30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쿡은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었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에 대해 깊이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때때로는 힘들고 불편했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역경과 편견을 넘어설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동성애자로서의 공감 능력은 더 풍부한 삶을 열어줬고 시련은 자신에게 코뿔소 가죽처럼 튼튼한 마음을 가지게 해 애플의 CEO로 일할 때 도움이 됐다고 쿡은 덧붙였다. 쿡은 그동안 자신의 성적 지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동성애자 지지 발언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모교인 앨라배마주 오번대에서 차별을 경험했던 이야기와 함께 “이제는 인간 존엄의 근본적 원칙에 대해 법률에 명문화할 때”라면서 동성애자 권리에 대해 언급했다. 또 27일에는 아직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고향 앨라배마 주 정부에 대해 성소수자(LGBT) 권리 보호에 소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쿡이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은 다른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또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뀐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쿡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인생의 가장 끊임없고도 다급한 질문은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애플의 CEO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리면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나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사생활은 여전히 나에게 중요하다”면서도 “우리는 정의를 향해 차곡차곡 벽돌을 깔며 햇빛이 드는 길을 만들고 있다. 이것(커밍아웃)이 내 벽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도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트 레빈슨 애플 이사회 의장은 쿡의 커밍아웃에 대해 “용기있는 일”이라며 “이사회와 회사 전체를 대표해서 쿡이 애플을 이끄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쿡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이날 처음 스스로 밝히기는 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게이·레즈비언 잡지인 ‘아웃’(Out)은 지난해 동성애자 명단 50명을 발표하면서 맨 위에 쿡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 경영을 맡고 나서 애플도 LGBT 권리 옹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금까지 미국 상장사 CEO 가운데 커밍아웃을 한 경우는 C1 파이낸셜의 CEO인 트레버 버지스와 IGI 연구소의 CEO 제이슨 그렌펠-가드너 등이 있다. 유나이티드세라퓨틱스의 마틴 로스블랫 CEO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으로 변모한 뒤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로드 브라운 BP CEO는 수십년간 성적 정체성을 숨겨오다가 2007년 남자친구가 이를 공개하자 할 수 없이 커밍아웃한 뒤 사임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의 동료 CEO들은 쿡의 커밍아웃을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쿡의 기고문을 팔로어들과 공유하면서 “진정하고 용기 있는, 그리고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보여준 팀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선임 부사장도 쿡에게 보낸 트윗에서 “정말 감격스럽다. 이번 일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대권 잠룡으로 강경 보수주의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쿡의 커밍아웃은 그의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그건 그의 인생이고 내 초점은 헌법적으로 누가 그걸 결정할 권한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애플 CEO 팀 쿡, 대단하다”, “애플 CEO 팀 쿡, 정말 용기있네”, “애플 CEO 팀 쿡, 무슨 일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뉴욕 유일한 ‘트렌스젠더 소방관’ 인기 폭발

    미국 뉴욕 유일한 ‘트렌스젠더 소방관’ 인기 폭발

    뉴욕소방(FDNY)국 소속 소방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트렌스젠더인 소방관의 인기가 만발하고 있다고 20일(현지 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4년 전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브룩 구이넌(27)이다. 그녀는 최근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LGBT)를 옹호하는 단체의 홍보 포스터에 모델로 등장한 이후 페이스북 등에서 6000 회가 넘게 공유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이넌은 특히, “일반적으로 남성만이 경찰이나 소방관 등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들 성소수자들의 권익을 향상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구이넌은 아버지는 물론 할아버지까지 3대가 소방관 출신인 집안으로 4년 전 여성으로 성전환 해 트렌스젠더가 되었으며 NYPD는 이 기간에 구이언을 사무직으로 전환해 주는 등 배려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이넌은 NYPD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채용 관련 홍보를 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현장 소방서에 배치되어 화재 진압 임무도 병행하고 있다. 그녀는 특히, “트렌스젠더의 실업률이 일반인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여러 가지 성차별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들을 위한 권익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YPD는 전체 10,200명의 소방관 중 여성이 41명에 불과해 이러한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자 구이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보도했다. 그녀의 이러한 성소수자를 위한 권익 향상 캠페인에 관해 대니얼 니그로 NYPD 소방국장도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칭송하는 등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NYPD 내에 유일한 트렌스젠더인 구이넌의 인기가 만발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 유일한 트렌스젠더 뉴욕 소방관인 구이넌과 그녀의 홍보 포스터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유일한 트렌스젠더 뉴욕소방관” 인기 만발

    “유일한 트렌스젠더 뉴욕소방관” 인기 만발

    뉴욕소방(FDNY)국 소속 소방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트렌스젠더인 소방관의 인기가 만발하고 있다고 20일(현지 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4년 전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브룩 구이넌(27)이다. 그녀는 최근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LGBT)를 옹호하는 단체의 홍보 포스터에 모델로 등장한 이후 페이스북 등에서 6000 회가 넘게 공유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이넌은 특히, “일반적으로 남성만이 경찰이나 소방관 등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들 성소수자들의 권익을 향상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구이넌은 아버지는 물론 할아버지까지 3대가 소방관 출신인 집안으로 4년 전 여성으로 성전환 해 트렌스젠더가 되었으며 NYPD는 이 기간에 구이언을 사무직으로 전환해 주는 등 배려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이넌은 NYPD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채용 관련 홍보를 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현장 소방서에 배치되어 화재 진압 임무도 병행하고 있다. 그녀는 특히, “트렌스젠더의 실업률이 일반인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여러 가지 성차별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들을 위한 권익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YPD는 전체 10,200명의 소방관 중 여성이 41명에 불과해 이러한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자 구이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보도했다. 그녀의 이러한 성소수자를 위한 권익 향상 캠페인에 관해 대니얼 니그로 NYPD 소방국장도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칭송하는 등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NYPD 내에 유일한 트렌스젠더인 구이넌의 인기가 만발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 유일한 트렌스전더 뉴욕 소방관인 구이넌과 그녀의 홍보 포스터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캘리포니아大 남녀 화장실 외 ‘성소수자 화장실’ 설치

    캘리포니아大 남녀 화장실 외 ‘성소수자 화장실’ 설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이 남녀 화장실 뿐만 아니라 성적 소수자를 위한 화장실도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넷 나폴리타노 UC(University of California) 총장은 "LGBT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캠퍼스 곳곳에 기존 남녀 화장실 외에 LGBT용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적소수자를 일컫는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이 서둘러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미국 내 대학에서도 첫 시도라는 것이 현지언론의 평가다. 학교 측은 차후 캘리포니아 대학 캠퍼스의 신축 빌딩과 재건축 건물에 이 화장실 같은 성 중립(gender-neutral) 시설을 반드시 설치할 예정이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우리 대학에는 총 23만 80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 중 LGBT 학생도 많을 것" 이라면서 "우리 대학은 이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대학 측의 이같은 방침은 현지 분위기와 전혀 동떨어진 행보는 아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는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학생들에게 자아 인식에 따른 성별을 기준으로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을 선택하는 주법을 발효한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UC대학 남녀 화장실 외 ‘성소수자 화장실’ 설치

    美 UC대학 남녀 화장실 외 ‘성소수자 화장실’ 설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이 남녀 화장실 뿐만 아니라 성적 소수자를 위한 화장실도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자넷 나폴리타노 UC(University of California) 총장은 "LGBT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캠퍼스 곳곳에 기존 남녀 화장실 외에 LGBT용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적소수자를 일컫는 LGBT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화장실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이 서둘러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미국 내 대학에서도 첫 시도라는 것이 현지언론의 평가다. 학교 측은 차후 캘리포니아 대학 캠퍼스의 신축 빌딩과 재건축 건물에 이 화장실 같은 성 중립(gender-neutral) 시설을 반드시 설치할 예정이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우리 대학에는 총 23만 80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 중 LGBT 학생도 많을 것" 이라면서 "우리 대학은 이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대학 측의 이같은 방침은 현지 분위기와 전혀 동떨어진 행보는 아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는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학생들에게 자아 인식에 따른 성별을 기준으로 화장실과 샤워실, 탈의실을 선택하는 주법을 발효한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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