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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개그맨, 브로커에 외제차·수천만원 줬다”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 강력부는 21일 유명 개그맨 A씨가 프로배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브로커 B씨와 거액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씨와 B씨가 통장 계좌를 통해 수천만원을 주고받은 것은 물론 A씨가 자신 명의의 고급 외제 승용차를 B씨에게 제공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A씨가 B씨에게 건넨 돈이 프로 스포츠 선수를 매수하거나 승부조작된 경기에 불법 베팅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브로커 B씨가 LG트윈스 선수들을 매수한 혐의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말 박현준(26) 등 LG 트윈스 선수 2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들의 조사가 끝나면 경기조작 제의를 거절했다는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21) 선수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B씨 외에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브로커 2명도 차례로 불러 프로야구 경기조작을 시도했는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 브로커들이 LG 트윈스 이외 다른 구단 선수들에게도 경기조작 가담을 제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여자 리그 선수들에 대한 조사는 끝났고, 남자 선수들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선수들을 끌어들인 브로커나 이들에게 돈을 댄 전주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G 박현준·김성현 전지훈련 중 소환”

    프로 스포츠 승부·경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20일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을 전지훈련 일정 중에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트윈스 박현준(26) 선수가 다음 달 10일에야 귀국함에 따라 그 이전에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전지훈련 기간 중 선수를 소환할 경우 구단 측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 선수를 소환할 시기에 경남 진주에서 훈련 중인 같은 구단 김성현(23) 선수도 소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기 조작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했다는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21) 선수의 조사 시기도 앞당길 방침이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넥센 히어로즈는 다음 달 9일 귀국한다. 검찰은 또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과 관련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수사를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 데 따른 것이며 구체적 진술 이외에 소문이 돌고 있는 선수에 대한 소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남자 배구 선수들에 대한 조사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인 만큼 브로커 등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8일 배구 선수 현직 1명과 전직 2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번 승부·조작 사건의 배후 노릇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일부 브로커나 전주 등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檢, LG트윈스 투수간 금전거래 조사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19일 브로커와 경기조작에 가담했다고 지목된 LG트윈스 투수들 간에 금전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가 이 투수들에게 ‘첫 이닝 사구 때 수백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브로커의 자금 흐름 추적과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은 이번 주중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프로야구 서울팀 선수들 간에도 이 같은 제안이 있었다는 야구계 내부의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 첩보에 따르면 2010시즌까지 야수로 뛰다가 현역에서 은퇴한 모 선수가 팀내 주축 선수에게 경기조작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선수가 직접 불법 베팅을 하기 위해 경기조작을 제안한 것인지, 브로커와 선수를 연결하는 중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이지를 규명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프로야구는 한두 명의 선수가 조작에 가담하더라도 승패에는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판단, 승부조작이 아니라 경기조작이라고 밝혔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프로야구의 경우 승패 전체를 조작했다는 진술이나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배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전·현직 선수와 브로커, 전주는 모두 21명에 이르고 경기조작은 15건 이상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는 전·현직 남자 선수가 3개팀 13명이고 여자배구 선수 2명이 포함돼 있다. 2009~2010 시즌에 6건, 2010~2011 시즌에 8건(상무 4건, KEPCO 4건)의 승부조작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근 주요 브로커 1명과 전주 1명을 체포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전주들이 속속 드러날 경우 사건의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얼룩진 승부의 세계] 경정도 승부조작… 2억 7000만원 받은 선수 구속

    [얼룩진 승부의 세계] 경정도 승부조작… 2억 7000만원 받은 선수 구속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승부 조작은 프로축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경정에서도 드러났다. 사법 처리된 프로배구 선수 중 일부가 브로커와 짜고 승부 조작을 한 뒤 불법 베팅에도 직접 참여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17일 “프로배구 승부 조작 수사 과정에서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관한 일부 진술이 있었고, 경기 조작과 관련해 자진 신고하는 현역 선수가 나온 점 등을 감안해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프로야구 경기 조작과 관련한 수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브로커가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고 지목한 LG트윈스 박현준(26)과 김성현(23) 등 선수 2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경기 조작 제의를 받았다고 자진 신고한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21) 선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브로커 강모(28)씨 등은 박현준에게 ‘첫 이닝 볼넷’과 관련한 경기 조작과 수백만원의 사례금까지 제의했다고 진술했다. 대구권 모 대학 야구 선수 출신 인사가 자신과 두 선수를 연결시켜 줬다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현역 프로배구 선수 1명과 전직 선수 1명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미 구속된 전직 선수 1명과 현역 선수 1명은 이날 기소했다. 한편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병구)는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예상 순위를 알려준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정 선수 박모(36)씨를 경륜·경정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경정 선수 박씨는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지난해 5월부터 7차례에 걸쳐 브로커 박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 7000만원을 받고 예상 순위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선수 한 명이 순위를 조작하기 어려운 만큼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여럿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성남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프로야구 승부조작 포착땐 시즌 전 수사”

    검찰이 지난달 말 프로배구 승부조작 수사에 착수하면서 브로커 진술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즌 개막 이전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브로커는 LG 트윈스 박모(26)·김모(23) 선수 등 프로야구 현역 선수 2명이 경기조작에 연루되었다고 진술했다. 브로커는 ‘첫 이닝 볼넷’ 등 구체적인 경기조작 방법을 제안했고 사례금액 이야기까지 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경기 조작을 제의받았다고 밝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21) 선수를 상대로 경기 조작을 제의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프로야구 승부 조작에 대해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검찰은 프로농구 승부 조작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 제보나 진술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로서는 프로배구 승부 조작 수사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는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G구단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선수들과 심층면담 결과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야구장·부속건물 불법조성 혐의…LG트윈스, 구리시에 패소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이 20여년 전 부터 개발제한구역에서 축구장을 야구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사용하고, 건물허가 없이 불법 신축해 사용하다 적발되고도 억울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7일 1심에서 패소했다. 의정부지법 제1행정부 김수천 부장판사는 ㈜엘지스포츠 측이 박영순 구리시장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원상복구 계고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LG트윈스 홍보팀 정택기 과장은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항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럭키금성스포츠는 1983년 구리시 아천동 개발제한구역에 연습용 잔디 축구장 4개 면을 조성해 사용하다, 1990년 LG트윈스 구단을 창단하면서 1개면을 야구장으로 용도 변경했다. 이후 2001년 야구장을 확장하고 이듬해 휴게실 화장실 등이 포함된 관리동을 신축했다. 그러나 LG트윈스는 이 과정에서 구리시에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리시는 2010년 12월 LG트윈스 선수들이 사용중인 야구장을 축구장으로 원상복구하고, 무허가 시설인 휴게실·화장실·창고 등도 원상복구하라며 계고장을 보냈으나, LG 구단은 지난해 3월 행정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의정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신뢰보호 원칙과 부당 결부금지 원칙, 비례원칙 등에 위반한다며 구리시 행정처분을 정면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부고]

    ●변대현(전 홍익대 대학원장)씨 별세 용범(미국 거주·의사)희선(전 IMB 부장)씨 부친상 송대헌(전 SBS 기자)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3010-2237 ●김세연(자영업)대연(TBC 보도국 차장)씨 부친상 손무익(자영업)씨 장인상 26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53)956-4448 ●김용수(중앙대 야구부 감독·전 LG 트윈스 코치)씨 모친상 26일 서울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5시 30분 (02)909-4444 ●임성숙(농협중앙회 마사회지점 부지점장)성봉(한진중공업 부장)성환(동서문화연구원)인환(사업)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295
  • [본사손님]

    ●김기태(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이일재(〃홍보팀장)씨 인사
  • 2일 ‘자랑스러운 장충인상’ 시상식

    장충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성린·씨티바이오 공동대표 이사)는 30일 ‘2011년 자랑스러운 장충인상’ 수상자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병규와 황태섭(육군 3기갑여단장) 준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리는 2011 장충고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서 열린다.
  • 삼성 사장단, 경쟁사 LG 트윈스 이택근 선수에 박수 갈채 왜?

    삼성 사장단, 경쟁사 LG 트윈스 이택근 선수에 박수 갈채 왜?

    삼성그룹 사장단이 LG트윈스 선수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쟁사의 선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자세를 높이 산 것이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야구해설위원으로 유명한 하일성 스카이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프로야구 600만 관중의 성공비결’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를 예로 들며 헌신과 희생,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었던 하 회장은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 선발 기준을 놓고 격한 언쟁을 벌였다. 김 감독이 “(능력보다는)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고 협력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고 밝히자 하 회장이 “올림픽이 무슨 인간성 테스트하는 곳이냐.”고 맞섰던 것. 6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하 회장은 올림픽 메달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김 감독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야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하 회장은 당시 무명이던 이택근(현 LG트윈스) 선수에 대한 일화를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이 선수는 잠도 안 자고 새벽마다 다른 선수들의 호텔방을 돌며 에어컨을 끄는 일을 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후보여서 팀에 기여하는 게 없다.”면서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다 선배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뛸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하 회장은 “김 감독이 헌신, 협력, 희생을 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는 게 이해되면서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삼성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S급 인재’ 찾기에 열중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회사를 ‘1등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조직을 위해 기꺼이 융합하고 헌신할 줄 아는 인력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헌신, 협력, 희생’의 원칙은 앞으로 신입사원 선발 등 삼성의 다양한 인재 양성 과정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이 LG 야구선수에 박수갈채 보낸 이유는?

    삼성 사장단이 LG 야구선수에 박수갈채 보낸 이유는?

     삼성그룹 사장단이 LG트윈스 선수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쟁사의 선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자세를 높이 산 것이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야구해설위원으로 유명한 하일성 스카이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프로야구 600만 관중의 성공비결’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를 예로 들며 헌신과 희생,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었던 하 회장은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 선발 기준을 놓고 격한 언쟁을 벌였다. 김 감독이 “(능력보다는)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고 협력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고 밝히자 하 회장이 “올림픽이 무슨 인간성 테스트하는 곳이냐.”고 맞섰던 것.  6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하 회장은 올림픽 메달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김 감독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야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하 회장은 당시 무명이던 이택근(현 LG트윈스) 선수에 대한 일화를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이 선수는 잠도 안 자고 새벽마다 다른 선수들의 호텔방을 돌며 에어컨을 끄는 일을 했다. 하 회장은 당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할 선수가 잠도 안 자고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쳤다. 그러자 그는 “자랑스런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후보 선수여서 팀에 기여하는 게 없다.”면서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다 선배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뛸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베이징의 여름 날씨가 후덥지근해 에어컨 없이는 잠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밤새 에어컨을 켜놓고 자면 몸이 무거워져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걱정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도맡아 한 것이다.  하 회장은 “김 감독이 헌신, 협력, 희생을 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면서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삼성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S급 인재’ 찾기에 열중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회사를 ‘1등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조직을 위해 기꺼이 융합하고 헌신할 줄 아는 인력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헌신, 협력, 희생’의 원칙은 앞으로 신입사원 선발 등 삼성의 다양한 인재 양성 과정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통신] 두산 베어스 새 수석코치에 이토 쓰토무 영입

    [일본통신] 두산 베어스 새 수석코치에 이토 쓰토무 영입

    두산 베어스가 수석코치로 이토 쓰토무(49)를 영입했다. 이토 코치는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을 역임한바 있는 거물급 지도자다. 또한 지난 동계훈련(2월) 당시 LG 트윈스에서 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던 전력이 있다. 이토 코치의 두산 영입은 새 사령탑인 김진욱 감독의 부임이 결정될쯤 함께 나왔던 소문이다. 당시 소문으로만 나돌았던 이토 코치의 영입 문제는 일본의 정규시즌이 끝나자 자연스럽게 다시 불거졌고 결국 두산 유니폼을 입게됐다. 이토는 2007년부터 NHK 야구해설 위원으로 활동 했고 그의 영입 소문이 나돌쯤엔 방송국과의 계약문제가 남아 있는 등 거취를 표명할 뚜렷한 입장이 아니었다. 이토 코치의 한국행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토는 현역시절 세이부 라이온스의 ‘황금시대’를 함께한 대표적인 포수였고, 은퇴 후 지도자로서 이룬 업적역시 대단했기 때문이다. 1981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이토는 22년동안 팀의 간판 포수로 활약했다. 1980년대 일본야구를 세이부 시대라고 일컫는 것도 이토를 비롯, 기요하라 카즈히로, 곽태원, 아키야마 코지(현 소프트뱅크 감독)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토는 현역시절 베스트 나인 10차례, 골든글러브 수상 11회, 퍼시픽리그 우승 14회, 일본시리즈 우승 8회, 그중 선수로서는 일본시리즈에서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을 모두 상대해본 유일한 선수로 기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포수는 느리다는 편견을 깨고 1984년 20도루(퍼시픽리그 포수 기록), 덧붙여 통산 134개의 도루(일본 기록)를 성공시킨 포수다. 그가 기록한 통산 305개의 희생타는 퍼시픽리그 역대 1위, 포수로서 2,327경기 출장은 역대 3위에 해당된다. 은퇴 한 이듬해인 2004년 세이부 감독에 취임한 이토는 그해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토는 포수 ‘플래툰시스템’을 신봉하는 스타일로 2009년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가 선발 등판하면 포수 스미타니 긴지로,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선발 일때는 호소카와 토오루(소프트뱅크)와 같은 조합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현재 일본최고의 수비형 포수는 호소카와 토오루다. 호소카와는 지난해말 세이부를 떠나 소프트뱅크로 이적했지만 이토가 세이부에 있을때 애지중지하며 키운 포수가 바로 호소카와다. 흔히 일본에서 포수계열을 논할때 노무라 카츠야-후루타 아츠야와 모리 마사아키-이토 쓰토무의 계보를 말하곤 한다. 전자가 공격력과 수비를 모두 겸비한 조합이라면 후자는 공격력은 이들보다 떨어지지만 그걸 상쇄하고 남음이 있는 수비력의 대명사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 이토는 자신의 등번호 27번을 호소카와에게 물려줬을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 그리고 포수론의 대가로 공히 인정받고 있는 지도자다. 이토 코치가 LG 인스트럭터로 있을때, 좋은 포수의 3가지 조건을 언급한적이 있다. 첫째는 상대가 싫어하는 포수가 좋은 포수라는 점, 둘째는 실패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세번째는 포구때 움직임이 적은 포수가 훌륭한 포수의 기본이라고 역설했다. 당시 이토는 일본도 좋은 포수 코치가 부족하고 그래서 일본야구도 발전이 느리다고 했다. 좋은 볼배합의 기준은 없으며 상대 타자를 잡았을때보다 얻어 맞을때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현역시절에도 포구능력이 매우 뛰어난 포수로 정평이 나 있듯 좋은 캐칭(포구)은 몸과 팔꿈치는 움직이지 않은채 손목으로 자연스럽게 공을 포구해야 한다는 이론을 역설한바 있다. 두산은 신임 김진욱 감독을 보좌해줄 인물이 필요한 구단이다. 어떻게 보면 선수로서의 명성이나 지도자로서 검증된 이토 코치가 합류하게 되면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훨씬 더 수월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특히 이토 코치를 통해 양의지를 비롯한 두산 포수진들의 일취월장, 그리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꽉찬 이토 코치의 야구론도 같이 스며들 가능성도 크다. 한편 이토가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로 영입됐다는 소식은 28일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을 통해서다. 하지만 두산 관계자는 ‘영입 의사를 전달한건 맞지만 아직 확정된건 없다’ 고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 했다. 아마도 아직 이토가 일본내에서 방송해설위원과 평론가로 활동중이기에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일본은 이제서야 포스트시즌이 시작됐기에 일본시리즈가 끝날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있는듯 싶다. 사진=현역시절 이토 쓰토무(우)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좌)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석면 검출’ 대책 분주] 전국 5곳 석면확인땐 이용 중지…야구 경기장 못갈라

    최근 야구장과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석면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세부 법령이 제정돼 시행된다. 지금까지 기준이 없었던 석면 함유 가능물질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학교와 공공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은 석면관리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석면안전관리법’의 하위법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정안은 석면 함유 가능물질 관리 기준으로 수입·생산 시 ‘석면함유 기준 1% 미만’으로, 가공·변형 시 ‘석면 배출허용 기준 0.01개/cc’를 준수하도록 했다. 또 수입업자가 수입일(통관일) 전까지 분석 결과서가 포함된 신청서를 제출하고, 광물 생산업자는 채굴계획 인가 전에, 석재 생산업자는 채석허가 전에 승인을 받도록 했다. 석면함유 가능물질 지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초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환경부가 야구장의 석면 검출과 관련해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야구장의 “사용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날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을 떨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시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거쳐 28일 사직구장의 흙을 수거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위탁 사용 중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흙 교체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롯데자이언츠 측도 석면이 나오면 흙을 교체할 방침이며, 교체에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실야구장은 관리 주체인 서울시가 관내 야구장들을 정밀 조사한 후 기준치 이상 석면이 검출되면 즉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잠실, 목동, 구의, 신월 등 야구장 4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석면이 확인되면 야구장 사용을 중지하고 토양 제거·교체 작업을 벌인 후 다시 사용을 개시할 방침이다. LG트윈스가 사용하고 있는 경기 구리야구장 역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잠실야구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수원야구장은 이미 흙 교체 작업이 진행돼 이르면 내달 4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진상·장충식·박창규기자 jjang@seoul.co.kr
  • [부고]

    ●홍병규(전 유한양행 사장)씨 별세 춘섭(탑슬 대표)찬섭(비엘씨 〃)씨 부친상 조윤환(마미손 전무)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92 ●김유진(호주 ALS그룹 책임연구원)완진(아산중앙연합의원 원장)씨 모친상 홍순훈(연세대 관재처장)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80 ●박찬원(성균관대 석좌초빙교수·전 코리아나화장품 대표)씨 모친상 23일 보라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841-7652 ●양영숙(전 일산서구청장)씨 별세 23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31)961-9401 ●이창호(한화증권 신갈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22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4일 낮 12시 (031)810-5476 ●정병호(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부인상 춘광(서준실업 대표이사)태성(전 광주MBC 사장)씨 모친상 허태철(대륜E&S 동두천지사장)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2227-7587 ●김영직(프로야구 LG 트윈스 2군 감독)씨 장인상 23일 울산 인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30분 (052)246-4994
  • [부고]

    ●최준호(기서정형외과 원장)씨 별세 경태(동서식품 과장)영태(KAIST MBA 재학)정인(한국릴리 부장)경인(학원 강사)씨 부친상 오종민(한성저축은행 팀장)씨 장인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650-2746 ●양해준(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성식(더블유플러스 회장)관식(영동종합건설 이사)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91 ●이태훈(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씨 별세 종헌(유진투자증권 과장)명원(미국 거주)씨 부친상 창국(중앙대 명예교수)관세(삼성서울병원 교수)씨 동생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410-6919 ●최종상(우리은행 상무)오민석(자영업)씨 장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72 ●권명철(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씨 부친상 25일 인하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2)890-3195 ●김용신(한국예탁결제원 감사팀 선임검사역)씨 장인상 24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857-0444 ●김웅식(원자력안전기술원 규제심의위원)씨 별세 25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2)220-9971 ●고광석(사업)인준(유신코퍼레이션 사장)광민(상해수산유한공사 〃)씨 부친상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30-7905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KBO 제19대 총재로 추대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야구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경남 진양에서 태어난 그는 야구 명문인 경남중·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경남중 재학시절에는 야구선수로도 뛴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친동생이자 프로야구 LG 구단주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형으로, LG 트윈스 고문으로도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는 한국스포츠사진연구소 이사장도 맡고 있다. 특히 2005년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소장한 12만장의 사진 중 희귀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800여점의 흑백사진으로 엮은 이 책은 야구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 당시 기록과 함께 관련자들의 생생한 증언까지 담고 있다. 그는 4년여의 준비 끝에 책을 내놓으면서 “지난 한 세기를 돌아보고자 발간한 이 책이 한국야구 중흥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또 2007년 재개장한 장충리틀야구장에 최신 전자식 전광판을 기증한 것은 물론 형편이 어려운 야구인에게 선행을 펼치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한야구협회로부터 공로상, 원로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NS의 딜레마] 맹목적 확대재생산… 군중의 ‘영혼 없는 클릭’

    [SNS의 딜레마] 맹목적 확대재생산… 군중의 ‘영혼 없는 클릭’

    인터넷 업체에서 일하는 이수진(27·여)씨. 그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슈퍼스타다. 연예인 수준에 버금가는 수만명의 팔로어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하고 그녀의 사진을 공유하기 바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그녀는 하나가 아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팬들 사이에서 ‘교주’로 통하고, 아이패드(태블릿PC) 마니아들은 그녀의 사용기를 교과서로 여긴다. 이씨는 “갤럭시S2와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2를 함께 사용하며 가끔 피곤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숨쉰다는 느낌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직접 만나 소개를 받아야 했던 사람들조차 SNS상에서는 ‘친구의 친구’라는 이유로 한 번에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인맥과 수많은 정보가 SNS가 나한테 준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정보를 얻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던 예전과 달리 SNS에선 곧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SNS가 주류이자 대세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추종하기에는 생각해 볼 문제가 많습니다.” 김은정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가 만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의 출처나 사실관계조차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SNS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나 정보의 경우 가짜로 밝혀지거나 사람의 신상 자체가 허위인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0대 초반, 미모의 전문직 여성, 명문대 졸업 등 사회적인 통념상 ‘매력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A씨. SNS에 이런 프로필을 올려놓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아무도 그녀의 실명을 궁금해하지 않고 ‘당주’니 ‘교주’니 하며 떠받들기 바쁘다. 그러나 실제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얼굴과 직업을 제외한 모든 것이 허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친구나 팔로어에 대한 세심한 배려, 문화나 사회현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 등은 모두 가공(架空)의 것이라는 얘기다. A씨의 직장 동료는 “사진을 볼 때까지 내가 알고 있는 A씨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다.”면서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인터넷상에서 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A씨가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SNS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들이 팔로잉하는 인기인은 무조건 자신도 팔로잉해야 하는 군중심리가 A씨의 팔로어와 친구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고, A씨가 올리는 글은 이처럼 많은 팔로어를 타고 확대 재생산되면서 ‘정확한 정보’이자 ‘쓸모 있는 정보’로 포장된다. 그야말로 ‘영혼 없는 참여’다. 양윤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상에서 아무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인터넷, 특히 SNS상에서는 별 고민 없이 인터넷 집단을 모방하고 행동에 동조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정체성을 상실한 상태라고 봐야 하며, 이런 행동은 남을 매도하거나 나쁜 소문을 퍼뜨릴 때 특히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SNS에 대한 오해가 기업에까지 퍼져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SNS에 대한 4가지 오해’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SNS에 대해 쉽게 고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 양방향 소통이 활발할 것, 의도한 바를 대중이 잘 이해할 것,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SNS에서는 수많은 팬보다 한 명의 열혈 반대자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부분의 직원은 상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등의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야구 9구단 이름 ‘다이노스’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구단 이름이 공룡을 뜻하는 ‘다이노스’(DINOS)로 결정됐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이같이 밝히며 “공룡 화석은 연고지인 창원과 경남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어서 이 지역에 대한 상징성이 높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공룡에 대해서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 호감을 가지고 있고 발음도 편하고 간결하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11일부터 29일까지 구단명을 공모했다. 2만 2000여명이 응모했으며 7900건이 접수됐다. 다이노스도 공모작 중의 하나다. 추첨 등을 통해 최종 선정자를 뽑아 엔씨소프트 구단 홈경기장의 영구지정좌석, 순금(10돈 상당)으로 제작된 입장권, 2011 한국시리즈 티켓(1인 2매), 엔씨소프트 음악서비스 ‘24hz(헤르츠)’의 1년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는 프로축구 전북이 다이노스를 구단명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 전북은 1994년 전북 현대 다이노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했으며 2000년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름을 바꿨다. 프로야구에서는 공룡이 구단 이름으로 사용된 적은 없다. 대신 비슷한 이미지의 청룡(MBC)과 비룡(와이번스, SK)이 있다. 현재 프로야구 8개 구단에서는 두산 베어스(곰), 삼성 라이온즈(사자), KIA 타이거즈(호랑이), 한화 이글스(독수리) 등이 동물 이름을 사용하고 롯데 자이언츠(거인), 넥센 히어로즈(영웅), LG 트윈스(쌍둥이)는 사람과 관련된 구단명을 쓰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감격선두 트윈스

    [프로야구] 감격선두 트윈스

    LG가 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트레비스 블랙클리(KIA)는 짜릿한 시즌 첫 완봉승을 일궈냈다. LG는 1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6일 잠실 SK전부터 4연승을 내달렸다. 5승 2패로 SK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3연패로 단독 꼴찌. LG가 페넌트레이스(개막 초반 5경기 이후)에서 선두에 나선 것은 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1997년 7월 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무려 13년 8개월 25일 만이다. 전날 홈런 4방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LG는 이날 0-0이던 2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1점포 등 장단 4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주키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이대수·이희근에게 홈런 2개 등 3안타로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 이대수는 3회 1점포로 시즌 3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KIA는 잠실에서 좌완 트레비스의 눈부신 완봉투로 두산을 8-0으로 잠재웠다. KIA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트레비스는 9이닝 동안 31타자를 상대로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KIA의 이용규는 3타수 3안타, 이범호는 5타수 3안타 2타점, 최희섭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삼성은 문학에서 4회 7점을 뽑는 타선의 폭발력으로 SK를 9-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3승 4패(공동 4위)를 기록했고 SK는 삼성전 4연승과 문학 홈구장 5연승을 마감했다. 첫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도 3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거머쥐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5안타, 5볼넷으로 3실점한 뒤 4회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4회 삼성의 9번 타자 이영욱(26)은 구원 등판한 SK의 동명이인 이영욱(31)을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동안 동명이인끼리의 투타 맞대결은 모두 94차례 있었으나 홈런이 터지기는 95번째 대결인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목동에서 장원준의 역투와 강민호의 2점포를 앞세워 넥센을 5-1로 제압,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팀 모두 3승 4패다.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알드리지에게 1점포 등 4안타 2볼넷 1실점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롯데 이대호는 1회 적시타로 개인통산 700타점을 달성했다. 통산 26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LG전자는 이제 1회초 공격 시작 3DTV 기술 자신있게 홍보할 것”

    “LG전자는 이제 1회초 공격 시작 3DTV 기술 자신있게 홍보할 것”

    “LG전자는 이제 1회 초 공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자로 취임 6개월을 맞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5일 “현재 LG전자를 야구에 빗대어 표현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짧게 답한 표현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대응 부재로 시작된 LG전자의 침몰 위기에 대해 ‘경쟁업체들과의 본격적인 ‘스마트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것. 구 부회장 특유의 독한 근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로서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전 경기를 보러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구 부회장은 LG전자 취임 6개월을 맞는 소회를 묻자 “오늘은 야구 얘기만 하자.”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기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LG전자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는 현재 삼성전자와 사활을 걸고 펼치는 입체영상(3D) TV 기술 논쟁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잘되지 않겠느냐.”며 승리를 낙관했다. 다음은 구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부터 LG트윈스 헬멧과 수비 모자 왼편에 ‘3D로 한판 붙자.’는 슬로건을 새겨 넣었다. 정말 요즘 LG가 독해진 것 같다. ‘한판 붙자.’는 게 바로 구 부회장식 경영인가. -‘한판 붙자.’는 말은 경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게임을 말하는 것뿐이다. 기업 경영에서는 두판도 있고 세판도 있다. (초반에 밀리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의미) 하지만 야구는 한판뿐이지 않나. →요즘 삼성과 3D TV의 주도권을 쥔 전쟁을 치르고 있다. ‘3D로 한판 붙자.’고 하는 것을 보니 FPR(LG가 삼성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입체영상 구현 방식) 3D TV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인가. -모든 것은 시장이 판단하는 것이다. 내가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FPR 방식을 홍보해 나가면 잘되지 않을까 싶다. →구 부회장 취임 뒤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괄목할 만하다. 당초 예상을 깨고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를 ‘오너 효과’로 보던데…. -결코 오너 효과가 아니다. (위기 상황에서) 종업원들이 스스로 나서서 열심히 한 것뿐이다. 내가 한 일이 아니다. →종업원들이 스스로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오너 효과 아닌가. -(말없이 웃기만 하며) 이제 야구 얘기만 하자. →LG전자 실적 악화의 주범인 휴대전화, 특히 스마트폰의 ‘터닝 포인트’(실적 전환 시기)를 언제로 보고 있나. -사실 나도 그걸 잘 모르겠다. 그게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휴대전화 사업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게 아니라 이동통신사와 상대하는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분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점유율이 단시일에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지금의 LG전자를 야구에 빗대 표현하자면. 5-2 정도로 뒤지던 5회 말 역전을 노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나. -아니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 1회 초 공격을 앞두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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