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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프로야구 개막전…LG 소사 호투에 이형종 홈런, 넥센에 2-1 승리

    2017 프로야구 개막전…LG 소사 호투에 이형종 홈런, 넥센에 2-1 승리

    2017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으면서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이겼다. 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무릎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아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이 올 시즌 KBO 리그 1호 안타에 이어 시즌 첫 홈런까지 쳐내며 펄펄 날았다. LG는 2회 초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정상호의 평범한 뜬공을 넥센 중견수 고종욱이 뒤늦게 달려들다가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2아웃이었던 만큼 1루 주자 최재원은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3회 초에는 이형종이 넥센 좌완 선발 앤디 밴헤켄의 5구째 직구(137㎞)를 통타해 가운데 담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6회 말 김하성의 우중간 3루타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맞았다. 소사는 이택근의 1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를 잘 쫓아갔으나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한 것은 물론 타자 주자까지 살려줬다. 넥센은 1점을 만회하고 1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채태인의 2루수 앞 병살타로 추격의 발걸음을 멈췄다. 넥센은 7회 초 1사 3루에서 김민성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한 바람에 3루 주자 박정음이 홈에서 횡사해 또다시 동점 기회를 날렸다. 넥센이 8회 말 대타 카드로 꺼내 든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1군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 신정락은 9회 말 등판해 대타 허정협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으나 윤석민, 박정음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김민성의 볼넷 이후 신정락의 바통을 넘겨받은 정찬헌은 고종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마지막 시범경기서 호투…비야누에바·니퍼트·켈리 등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마지막 시범경기서 호투…비야누에바·니퍼트·켈리 등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리그가 오는 31일 개막한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각 팀의 에이스 투수들은 마지막 시범경기에 나와 호투를 펼쳤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1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관록으로 1점만 내주면서 쌍둥이 타선을 틀어막았다. 공 86개를 던지면서 볼넷은 주지 않았다. 같은 날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 선발 투수 메릴 켈리와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제구 경쟁을 뽐냈다. KBO리그 3년 차인 켈리는 야수진의 실책 탓에 1점을 줬으나 5인이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나왔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비야누에바 역시 4회까지 48개만 던지는 효과적인 투구로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기대감을 안겼다. 경기에선 후반 뒷심을 발휘한 SK가 4-3으로 역전승해 한화의 4연승을 저지했다. 한화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오간도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안타 및 사사구 없이 틀어막았다. 삼진 1개를 빼앗은 오간도는 3이닝 동안 28개의 공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오간도의 이번 시범경이 평균자책점은 0점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형우 홈런, 화끈한 KIA 신고식…한화, 하주석 부상에 울상

    최형우 홈런, 화끈한 KIA 신고식…한화, 하주석 부상에 울상

    한국프로야구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34)가 새 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나온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지난 14일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시범경기가 시작됐다. 최형우는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타이어뱅크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포를 쐈다. KIA가 0-2로 끌려가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상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공식경기의 첫 타석, 그것도 초구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며 사상 첫 FA(자유계약선수) 몸값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겨울 최형우를 영입하고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잔류시키는 등 전력 상승 요인이 많았던 KIA는 한국시리즈 2연패 팀 두산에 7-4로 역전승했다. 2회 최형우의 홈런 이후 두산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KIA는 2루타 두 방 등 4안타를 몰아치며 넉 점을 보태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나지완과 김주형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팻 딘은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와 사4구 둘을 내주고 2실점했다. 2회 최주환에게 선제 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였지만 삼진을 4개나 빼앗는 등 KBO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신임 사령탑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과 김진욱 kt wiz 감독도 웃었다. 부산 원정길에 오른 SK는 새 식구 스콧 다이아몬드의 호투와 박승욱의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다이아몬드는 4이닝 동안 6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KBO리그 역대 두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힐만 감독은 산뜻하게 새 도전을 시작했다. kt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9-1로 완승하고 김진욱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선발 등판해 5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kt의 승리에 발판이 됐다. 장정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넥센 히어로즈는 마산구장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와 9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 트윈스와 한화 트윈스도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9-9로 비겼다. 한화가 7-9로 뒤진 9회말 2사 2, 3루에서 터진 신성현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무릎에 공을 맞고 실려나갔다. 한화는 이용규, 정근우 등 주전 야수들의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한화 비야누에바, 3이닝 1실점 무난한 데뷔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한화 비야누에바, 3이닝 1실점 무난한 데뷔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4일 개막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한화 이글스)는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년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3㎞로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변화구 구사와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비야누에바는 1회 출발은 불안했다. 비야누에바는 1회초 LG 톱타자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오지환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쾌투 행진을 벌였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채은성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이병규, 정성훈, 유강남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날카로운 변화구가 돋보였다. 3회도 손주인, 김용의, 오지환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를 이어갈수록 비야누에바의 제구가 빛을 발했다. 비야누에바는 4회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겼다. 한화는 2월 24일 비야누에바와 총 150만 달러에 계약하며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 안정된 제구, 선발 경험을 보유한 비야누에바와 접촉해 영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야누에바는 시속 140㎞ 중반대 직구를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제구력 중심의 우완 투수다. 그는 2013년 시카고 컵스와 2년 총 1천만 달러의 FA 계약을 한 적도 있다.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으며 11년 연속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76경기 998과 3분의 2이닝 51승 5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LG 정찬헌, 성추행 무혐의…오늘부터 오키나와 2군 캠프 합류

    LG 정찬헌, 성추행 무혐의…오늘부터 오키나와 2군 캠프 합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불펜 투수 정찬헌(27)이 성추행 혐의를 벗었다. LG 측은 18일 “정찬헌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지난 15일 끝났다.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지난해 11월 28일 새벽 여성 대리기사 A씨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정찬헌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 2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인식호 12일 日오키나와 캠프 출국... 요미우리 등과 3차례 평가전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일본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연습 경기는 19일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21일 LG 트윈스 퓨처스팀,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총 3차례 예정되어 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오키나와 훈련 이후에는 예선 A조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B조에 속한 쿠바, 호주와 평가전을 하고 경찰 야구단, 상무와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선동열 코치의 주도로 1일부터 괌에서 훈련한 투수 박희수(SK 와이번스)·차우찬·임정우(이상 LG 트윈스)·장시환(kt wiz)·원종현(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등은 10일 귀국해 11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다. 앞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KBO에 최종 엔트리 명단을 넘겼고, KBO는 이를 최종 검토한 뒤 WBC 사무국에 엔트리를 제출했다. 부상 등의 변수가 있으면 선수 교체가 가능하지만 김 감독은 “이 선수들이 대회 전과 대회 중 부상 없이 WBC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강정호 WBC 대표팀서 제외, 김하성 승선…오승환 합류 결정 보류(종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영향이다. 대신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이 강정호의 빈 자리를 메운다. 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강민호의 교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을 뽑혔다. 김광현을 대체할 선수는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류제국과 유희관이 거론됐는데, 류제국은 어깨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최대 화두인 오승환 발탁 문제까지 투수 파트의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 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 등 총 5명이 제외되고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 넥센의 박동원(이상 포수), LG 트윈스의 오지환(유격수),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외야수)가 추가로 선발됐다. 메이저리거 야수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합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무게중심이 구단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WBC 대표팀 제외…오승환은 보류

    강정호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WBC 대표팀 제외…오승환은 보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강정호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대표팀 승선 여부과 관심을 끌고 있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는 좀 더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도 무릎이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를 찍어봤는데,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민호의 대체 선수로는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이 뽑혔다. 김 감독은 다만 오승환 발탁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 포수 이재원(SK)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지영(삼성 라이온즈)이 대체 자원으로 들어간다. LG 트윈스의 유격수 오지환이 추가로 50인 엔트리에 합류하고, 50인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주찬(KIA 타이거즈)이 수술을 받으면서 그 빠진 자리는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메우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민경삼 단장 사임…성적 부진 책임, 차기 단장은 추후 선임

    SK 민경삼 단장 사임…성적 부진 책임, 차기 단장은 추후 선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따르면 민경삼 단장이 26일 사임했다. SK 구단에 따르면 민 단장은 지난 10월 김용희 전 감독이 퇴진할 무렵부터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 단장은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 영입을 포함해 코치진 개편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김광현 및 외국인 선수 계약 등 현안을 마무리한 뒤 재차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 단장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1986~1993년 MBC 청룡, LG 트윈스 선수로 뛰었다. 이후 LG 프런트, 코치를 거쳐 2001년 1월 SK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SK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1월 단장으로 부임, 구단이 한국시리즈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라는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SK는 차기 단장에 대해 추후 선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봉중근, 다시 LG맨

    [프로야구] 봉중근, 다시 LG맨

    LG 트윈스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좌완 투수 봉중근(36)과 2년 총액 15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을 마친 뒤 봉중근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구홍 단장은 “봉중근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 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200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봉중근은 2008년 11승, 2009년 11승, 2010년 10승 등 3연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봉중근은 지난해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LG트윈스 박용택 선수, 소이증 소녀에 수술비 기부

    LG트윈스 박용택 선수, 소이증 소녀에 수술비 기부

    LG트윈스 간판 타자 박용택 선수가 아름다운 꽃을 피울 가능성 많은 작은 새싹에 온정을 전했다. 소이증을 앓고 있는 7살 다정이의 가슴 뭉클한 사연에 화답한 것이다. 박용택 선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참여, 다정이의 2차 외이도 재건수술 비용의 일부를 기부했다. 다정이의 수술비용은 신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더원팀이 소셜펀딩 ‘이 꽃을 기억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모금을 진행했다. 다정이는 소이증으로 인해 태어났을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했다. 1차 수술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남들과 다른 귀 모양 때문에 예쁜 머리띠를 할 수도, 머리를 묶을 수도 없다. 재건수술이 큰 희망이지만 2,000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가정형편이다. 이에 박용택 선수가 다정이를 돕기로 나선 것이다. LG트윈스 박용택 선수는 평소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기로 유명한 선수다. 올해는 시즌성적 1안타 당 3만원을 적립하는 ‘클린히트 후원협약’을 실천했다. 이에 힘입어 올 시즌 176안타를 기록,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고, 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참여한 박용택 선수는 클린히트 후원협약을 통해 모은 금액을 다정이의 수술비용에 보태기로 한 것이다. 그는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가 아프면 부모의 고통은 배가 되는 게 사실이다. 다정이가 예쁜 귀를 갖고 활짝 웃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힘든 환경에서도 밝게 웃는 다정이 가족에게 산타의 기적으로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용택 선수는 지금까지 희귀난치병질환 어린이 수술비 지원, 사랑의 연탄배달, 전신마비로 병상생활을 하는 팬을 위한 위로 방문,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서울메트로홍보대사 활동 등을 펼치며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와 격려, 사랑을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우찬, 95억원에 삼성 떠나 LG행

    차우찬, 95억원에 삼성 떠나 LG행

    좌완 투수 차우찬(29)이 LG트윈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LG트윈스는 14일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차우찬과 4년간 95억원에 공식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투수 FA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올 시즌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차우찬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결국 국내 리그 잔류를 택했다. 차우찬은 계약 후 “입단하게 돼 기쁘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돼 좋다. 마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차우찬은 2006년 삼성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353경기에 등판해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4. 그대, ‘비포 선 라이즈’를 꿈꾸는가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4. 그대, ‘비포 선 라이즈’를 꿈꾸는가

    태국 방콕으로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여행 가는 기자에게는 각종 주문이 쏟아졌다. 이참에 여행지에서 눈 맞는 건 어떠냐, 방콕 클럽 탐방기를 써 봐라, 정말 동남아에서 한국 여자가 인기 있는지 궁금하지 않느냐 등등등.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열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비하고 죄송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3박 5일의 신기루 끝 다시 돌아온 인천공항에서 “방콕에서 뭐라도 건져 왔어야 했는데 큰일 났다”고 여행 메이트에게 고백했다. 메이트가 한 마디했다. “남자랑 눈도 안 마주치더만. 너 너무 철벽쳐!” 내가? 정말? 내깐엔 많이 웃었는데...? 라는 말이 목젖까지 올랐지만 무안해진 나는 “관심이 없으니까 그렇지!”라며 또 다시 철벽을 쳤다. (정말이지 철벽 치는 데는 자신이 있다.) # 그대, ‘비포 선 라이즈’를 꿈꾸는가 아이러니하게도 기자는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비포 선 라이즈’를 봤다. (가문 땅에 단비를 내리는 느낌으로다가.) 낯선 기찻간에서 조우한 남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내려 끝도 없이 걸으며 주구장창 말만 하는 영화. (내 입이 다 얼얼할 지경이었다.) 기찻간에서 기차 홧통 삶은 듯한 목소리로 싸우는 부부를 피해 자리를 옮겼더니 하필 옆 자리는 에단 호크고! 그는 운명적으로 내게 말을 걸었고! 함께 내려보니 여기는 하필 비엔나다. 이 얼마나 조화로운 삼위일체냔 말이다. 이 아름다운 기적이 현실에 뭉개지는 걸 막기 위해, 그들은 연락을 하거나 다시 만나지 않기로 한다. 그러나 파리행 기차 앞에서 허겁지겁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6개월 뒤에 여기서 이 시간에 만나!” “어제부터 6개월이야, 오늘부터야?” ‘비포 선 셋’을 거쳐 단숨에 미드나잇까지 정주행한 결과, 결론적으로 그들의 사랑이 위대한 것은 ‘리얼 월드’로 서로를 소환했다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를 벗어나 콧구멍 사이로 비어져 나온 그의 콧털을 마주한다거나, 그녀의 쩍쩍 갈라진 발뒤꿈치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봐야 하는 리얼 월드의 세계로. 대신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모두 거세된다. 짧은 하룻밤 이후 9년 만에 재회한 그네들이 그럴 수 있었던 데는 엄청난 대화량이 증명하리만치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한 몫 했다. 그래서 그들은 한 방에 트윈스를 낳고, 근사한 호텔방 잡고 사랑을 나누려다 반라로 말다툼을 벌이는 ‘미드나잇’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누군가 이들에게 그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면 됐을 걸, 왜 구질구질한 영역으로 들어갔느냐고 하느냐면. 인간사야 원래 그렇게 핫찌질한 것이라고 목놓아 부르짖고 싶다. (쿨시크한 인생은 인생이 아니었음을) 비엔나에서의 꿈 같던 하루를 뛰어 넘어 현실이라는 진흙탕 속으로 그네들은 무람없이 ‘손잡고’ 걸어들어간 것이다.   # 비포 선 라이즈는 어디에도 있다 비포 선 라이즈는 기실 어디에도 있다. 결혼 2년차 호인(29·여)은 지금의 남편 오리(31)를 인도에서 만났다. “2012년 3월 말경 인도 바라나시에서 만나 네팔 트래킹을 같이 하려고 했는데, 내가 아파서 그 팀에서 나만 빠졌고 산에서 다 내려온 오빠를 네팔 포카라 슈퍼에서 다시 만났고, 결정적으로는 3일 뒤에 인도 국경을 다시 넘어 갔는데 거기서 또 봄. 미튄 ㅋㅋㅋ” 말인 즉슨 땅 덩어리가 한국의 9배쯤 된다는 인도에서 우연히 두 번을 더 만났다는 거다. 되레 삐딱해진 기자가 “한국 사람들은 다 같은 루트로 다니는거 아녀?”라고 했더니 ‘한국판 셀린느’ 호인이 꿈꾸듯 말했다. “그 일행들 중에서는 오빠만 그렇게 이동했어.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 데스티니...” 둘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인도 타이거힐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을 함께 봤고, (심지어 동행은 그 날 우연히 아파 그 자리에 없었다!) 자기도 모르게 오리는 호인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고 한다. 경남 창원에 살던 호인과 경북 경산에 살던 오리는 한국에서 다시 조우했다. “여행지에서 봤던 아우라 같은 게 다 사라지고 나니까 이상하지 않던?” 인도는 한국보다 더 리얼한 월드라고, 호인은 설명했다. 사람 좋고, 가리는 거 없는 오리는 한국에서도 여전했고, 호인의 가족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렸다. 오리는 호인을 따라 호인의 옆 동네 대학원에 진학했고, 호인은 오리를 따라 경기 수원으로 이사를 했다.   # 철벽녀가 말합니다 “여행 가서 철벽 치지 마세요~” 여행이 주는 매직(Magic)이라는 것은 기실 별 게 아니다. 평소와는 다른 공기, 다른 풍경 속에서 현실에 찌든 그 가난한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기도 하고, 평범한 초승달 하나에도 ‘달이 누웠다’며 아이처럼 웃고 그러는 것이다. 기자도 “현실로부터 벗어나겠다”며 SNS에 당찬 선언까지 하며 출국했지만 막상 피곤한 현실을 벗어나지도, 그렇다고 오롯이 살아내지도 못한 채 어정쩡한 상태에서 3박 5일을 보내다 왔다. 아마 내 표정도 그러했을 것이다. 철벽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하다면야 기자에게 메일을 주셔도 좋다.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기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험난한 세상, 여행지에서까지 철벽을 치지는 말자고 목놓아 얘기하고 싶다. 청문회장에서도 “미비하니 노력하겠다”,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철벽남 재벌 총수들과 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올 겨울 휴가에서는 꼭 제시와 셀린느(‘비포’ 시리즈의 남녀 주인공)가 되소서. 그리고 그 전에 그 어떤 박해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꼭 쟁취하소서! 덧붙임1: 지난달 29일자(#13. 전 남자친구의 ‘뽀삐’가 그리울 때)에 등장했던 상냥한 개 토니가 지난 3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두에게, 특히 ‘피곤한개키우는여자’에게는 더 좋은 개였던 토니의 명복을 빕니다. 덧붙임2: ‘덕분에 용기내서 전 여친 다시 붙잡았습니다. 감사해요~’ 라고 댓글 달아주신 네이버 아이디 kjh3****님, 제가 감사합니다. 제게도 기운을 불어 넣어 주세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이병규 ‘은퇴 선언’…“지금도 자신있지만, LG 떠날 순 없었다”

    이병규 ‘은퇴 선언’…“지금도 자신있지만, LG 떠날 순 없었다”

    LG 트윈스의 영원한 ‘적토마’로 남을 것 같았던 이병규(42·등번호 9번)가 은퇴한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는 25일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이병규는 이날 취재진들 앞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메모해둔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병규는 “일본에서 돌아오면서 결심한 게 있었다. 후배들에게 밀리면 무조건 옷을 벗자, 창피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다”며 “솔직하게 말씀드려 지금도 안 뒤질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하지만 스스로 자신이 있다고 해서 되는 부분이 아니더라. 그게 아쉬웠던 것 같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더 노력했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됐다”고 했다. 이병규는 프로 20년 차에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올해 2군에서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올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낸 탓에 무기력에 젖을 법도 했지만, 그의 2군 성적은 타율 0.401(147타수 59안타) 3홈런 29타점에 달했다. 이병규는 2군에서 맹타를 휘둘렀지만, 양상문 감독과 LG 구단은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올 시즌 LG 구단의 과감한 세대교체 드라이브 속에 베테랑 이병규는 갈 곳을 잃었다. LG는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병규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는 “잠실야구장에서 다시 한 번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면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다시 한 번 열심히 뛰고 싶었다”고 했다. 이병규의 바람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이뤄졌다. 10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4회말 대타로 나선 그는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 잠실을 찾은 수많은 LG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병규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이었다. 현역 연장의 의지를 접지 않은 이병규는 시즌 후 LG 구단과 협상을 이어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다른 구단 이적도 고려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였다. 그는 “답은 LG였던 것 같다. LG를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여기서 마무리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렇게 이병규는 무려 17년간 입었던 줄무늬 유니폼을 벗었다. 사실상 강제 은퇴에 가까운 방식으로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한 이병규는 자신과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선배님들이 떠밀리듯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나는 저는 저러지 말아야겠다고 했는데 나도 그런 모습으로 비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이상은 그런 모습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그라운드에서 존경받고 멋진 모습으로 은퇴하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규 LG트윈스에 은퇴 의사 전달…그라운드 떠나는 ‘적토마’

    이병규 LG트윈스에 은퇴 의사 전달…그라운드 떠나는 ‘적토마’

    ‘적토마’ 이병규(41·9번)가 LG트윈스에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규는 17시즌 동안 활약했던 그라운드를 뒤로한 채 은퇴를 결정했다. LG는 이병규의 은퇴를 원했고 이병규도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이병규는 프로 17시즌 통산 1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043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 등 레전드급 기록을 남겼다. 이병규의 이번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1군 경기 출전은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다. 당시 대타로 나선 이병규는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대주자와 교체 되면서 팬들에게 답례하던 모습이 ‘적토마’ 이병규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BC 오승환 제외…최종 엔트리 28명, 강정호·추신수·이대호·김현수 승선

    WBC 오승환 제외…최종 엔트리 28명, 강정호·추신수·이대호·김현수 승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끝판대장’의 모습을 보여줬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마무리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거 중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는 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김인식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내 KBO 회의실에서 WBC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WBC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다 퇴단, 현재 군 입대를 추진 중인 투수 이대은은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올해 한국 야구에 불법도박, 승부조작 등 안 좋은 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엔트리에서 뺀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반면 임창용(KIA 타이거즈)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임창용은 오승환과 함께 해외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켰으나, 법원의 벌금 1000만원 약식명령과 KBO의 시즌 50% 출전 정지 처분을 소화했다. 1976년생인 임창용은 이 대회에서 한국 최고령 선수로 뛰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으나 지금은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WBC에 최종 출전하려면 현 소속 구단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변수가 있다.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하는 등 WBC 개막 전에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 감독은 “변수는 있다. 상황에 따라 대체 선수를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WBC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은 내년 2월 중순이다. 그 전에 발생하는 변수에 따라 이번 엔트리도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김 감독은 우완 선발 요원의 부족을 고민해왔다. 결국에는 우규민(LG 트윈스)과 이대은을 우완 선발 요원으로 선택했다. 다만 장원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 등 좌완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확실히 지켜줄 경우에는 우완 투수들을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구상이다.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도 있다. 투수 중에는 원종현(NC 다이노스), 장시환(케이티 위즈), 임정우(LG 트윈스),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국내에서 정상의 기량을 뽐내왔지만,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던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박석민(NC 다이노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도 처음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승부조작 은폐…유창식·이성민 입건, 21명 검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승부조작 은폐…유창식·이성민 입건, 21명 검거

    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을 구단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직 선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유창식과 롯데 자이언츠의 이성민이 2014년 경기에서 돈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KIA 유창식(24)과 롯데 이성민(27)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모두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같은 혐의로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32)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됐던 NC다이노스 이재학(26)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다. 현직 야구선수의 친형인 브로커 김씨는 유창식 선수에게 2회에 걸쳐 300만원을 주고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선수는 이에 응해 2014년 4월 1일과 19일에 각각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에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브로커로부터 제의를 받은 이성민 선수는 2014년 2014년 7월 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볼넷을 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이성민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가 2014년 구단 전수조사 차원에서 밝혀졌지만, 구단의 단장과 운영본부장은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구단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이 선수에 대해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소문을 흘린 것으로 조사됐다. 승부조작 사실이 은폐돼 이성민 선수는 신생 구단인 KT 위즈에서 특별 지명을 받았고, 이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NC 구단 측은 10억원을 챙겼다. 이 외에도 프로야구선수인 김모(27)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돈을 벌어보고자 자신이 속했던 팀의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김성근 감독 유임, 단장에 박종훈…“프런트 혁신, 우수선수 육성”(종합)

    한화 김성근 감독 유임, 단장에 박종훈…“프런트 혁신, 우수선수 육성”(종합)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74) 감독을 유임했다. 2017년에도 한화 사령탑은 김성근 감독이 맡는다. 한화는 단장을 바꿨다. 새 단장으로 박종훈(57) NC 다이노스 2군 본부장을 선임했다. 한화는 3일 “프런트 혁신으로 선수단 체질 개선을 하고, 구단 전문성을 강화하려 한다”며 “프런트 이원화로 전문성 강화를 꾀한다. 기존 프런트를 운영부문과 지원부문으로 나눈다. 박정규 전 단장이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옮겨 기존 구단 지원업무와 서산 2군 훈련장 증설, 신축구장 건립 등 구단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박종훈 신임 단장은 선수단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 부분을 맡아 유망주 발굴 등 선수단 효율적 관리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11월 3년 계약한 김성근 감독은 당연히 내년에도 1군 사령탑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한화 이글스 감독 자리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미 김성근 감독과 계약 기간을 지키기로 했고, 프런트 전문화 작업에 돌입했다. 단장의 역할을 세분화하려는 게 한화의 목표였고, 박종훈 고양 다이노스(NC 2군) 육성 이사를 적임자로 꼽았다. 한화는 NC에 이미 양해를 구했으나, NC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터라 발표 시점을 늦췄다. 박종훈 신임 단장은 1983년 프로야구 OB 베어스에 입단했고,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1989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한 그는 LG 트윈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2003년 SK 와이번스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2006년에는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에 올라 ‘화수분 야구’에 힘을 보탰다. 2009년에는 LG 트윈스 1군 감독에 올라 2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는 NC에서 육성 이사와 2군 본부장으로 일했다. 지도자로서 상당 시간을 육성에 힘썼다. 한화는 “강팀 도약을 위한 ‘뉴 챌린지(New Challenge)’를 선언한다”며 “중장기 우수 선수 육성과 구단 전문성 강화, 조직문화 개선으로 강팀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2017년까지 김성근 유임” 공식 발표…팬들 반응은?

    한화 “2017년까지 김성근 유임” 공식 발표…팬들 반응은?

    한화 이글스가 계약기간인 2017년까지 김성근 감독을 재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화 이글스는 김성근 감독과 계약기간인 2017년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유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한화는 운영 부문에 전문 야구인인 박종훈 전 LG트윈스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김성근 감독은 1군 감독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고, 박종훈 신임단장은 선수단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 부분을 맡아 효율성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 한화이글스 박정규 단장은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임명돼 구단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년간 김성근 감독 특유의 혹독한 지도 방식은 팬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 중에서도 권혁·송창식 등 특정 투수들에 대한 혹사 논란이 가장 크게 일었고, 한화는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팀 성적에 대한 책임 논란도 있었다. 3년 계약기간 중 1년이 남은 상황에서도 김성근 감독 퇴진 주장이 거셌던 이유다. 하지만 한화 구단은 결국 계약기간을 지키는 ‘의리’를 발휘했다. 한화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만약 김성근 감독을 경질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이미 벌써 했을 것”이라면서 “구단 내에서는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그룹은 김성근 감독을 신임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레이오프 4차전] ‘리버스 스윕’ 노리는 LG…선발투수 허프 ‘불펜 대기’

    [플레이오프 4차전] ‘리버스 스윕’ 노리는 LG…선발투수 허프 ‘불펜 대기’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그동안 5전 3승제로 진행되는 KBO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한 팀이 모두 승리한 건 13번 있었다. 그중 끌려가던 팀이 내리 3연승에 성공한 건 1996년 현대 유니콘스(쌍방울 레이더스 상대), 2009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 상대)까지 2번 뿐이었다. 15.4%의 확률이다. LG 트윈스가 이 확률에 도전한다. 일단 2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로 이겨 벼랑 끝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여전히 2경기 중 1패만 해도 탈락이지만, LG는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꿨다. 마산으로 가는 버스에 시동을 넣기 위해 LG는 25일 NC와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NC는 에릭 해커를 예고했다. 우규민은 후반기 기복 있는 투구를 보여줬고, LG가 치른 9번의 포스트시즌 경기 중 단 1경기만 출전한 뒤 벤치를 지켰다. 선발 싸움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LG는 이날 투수 전원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중에는 후반기 왼손 에이스로 거듭난 데이비드 허프도 포함됐다. 허프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체로 패전을 기록했다. 원래 허프는 27일 5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지만, 3차전에도 불펜 대기를 자청해 혹시 모를 등판을 준비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25일 “오늘은 불펜에 전원이 대기한다. 어제 던진 (헨리) 소사는 가급적이면 안 쓸 예정이지만, 어제 길게 던진 임정우는 대기한다. 허프도 게임 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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