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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AI대체’ 드림 팩토리 기반...3년내 일본 기술력 따라 잡는다”

    LG이노텍 “‘AI대체’ 드림 팩토리 기반...3년내 일본 기술력 따라 잡는다”

    “우리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후발주자이지만 2~3년 안에 일본 경쟁사의 기술력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민석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이 지난 17일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C-BGA는 제조 난이도가 워낙 높아 평균 수율(양품비율)이 50%에 달한다. 우리는 스마트 팩토리인 ‘드림 팩토리’로 높은 수율을 끌어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FC-BGA는 PC와 서버의 반도체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반도체용 기판을 말한다. 전세계 FC-BGA 시장 규모는 현재 11조원에서 2030년 23조원으로 두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FC-BGA 업계 강자는 일본 이비덴과 신코, 대만 유니마이크론, 난야 등 주로 일본과 대만 업체다. LG이노텍은 2022년 구미 4공장을 LG전자로부터 인수해 드림 팩토리로 이름을 바꾸고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FC-BGA를 생산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라고 하면 단순 무인화 공장으로 알지만, 드림 팩토리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높였고 후방의 엔지니어 역할까지 AI로 대체했다”고 했다. 이 공장은 기존 대비 50% 인원으로 운영 중이며 LG이노텍 공장 중 가장 인력이 적다. LG이노텍은 유리기판 신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부사장은 “아직 기술 완성도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제대로 양산을 하려면 현실적으로 아직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 LG그룹, 美대관 조직 수장 교체…황상연 소장 임명

    LG그룹, 美대관 조직 수장 교체…황상연 소장 임명

    LG그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발맞춰 미국 대외협력 조직을 재정비하며 통상 대응 강화에 나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연초 미국 워싱턴사무소 소장으로 황상연 소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말 물러난 전임 임병대 소장의 후임이다. 황 신임 소장은 2022년 출범한 LG 워싱턴사무소의 창립멤버로서 미국 현지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해왔다. 공동 소장이었던 조 헤이긴 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 후방에서 업무를 지원한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냈다. 또 LG그룹은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을 역임한 제현정 리더도 워싱턴사무소에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제 리더는 무협 워싱턴 지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트럼프 2기 출범과 관련한 관세 등 통상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LG그룹은 글로벌 대응 총괄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과 워싱턴사무소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대외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글로벌 정책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며 윤창렬 원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 LG엔솔, 인니와 11조원 배터리 벨류체인 프로젝트 철회

    LG엔솔, 인니와 11조원 배터리 벨류체인 프로젝트 철회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했던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중국업체 화유 등이 모인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GP)’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컨소시엄은 2022년 니켈 광산 채굴-제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벨류체인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 국영 기업 등과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규모는 약 1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가격이 급등한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배터리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만 이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업황이 악화하고, 투자 여건이 급변해 프로젝트를 최종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은 지속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정부 측과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음극재 탈중국’ 이차전지 기업에 직접 보조금 준다

    ‘음극재 탈중국’ 이차전지 기업에 직접 보조금 준다

    정부가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이차전지 음극재 원료인 흑연과 반도체 제조 원료인 무수불산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에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특히 이차전지 음극재 원료인 흑연은 중국이 미중 전략경쟁 와중에 무기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낸 품목인 만큼 그간 직접 보조금 지원에 신중하던 정부가 경제 안보 차원의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18일 추가경정예산안 설명 자료에서 “비축, 수입선 다변화가 어려운 고위험 경제 안보 품목의 국내 생산 보조 사업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생산 원가와 수입 단가와 차액을 올해부터 2년간 70% 한도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신규 배정된 예산안은 146억원이다. 정부는 지원 대상 품목으로 흑연과 무수불산을 대표적인 예로 제시했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재료지만 중국이 천연·인조 흑연에 걸쳐 세계 음극재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대부분 중국 기업에서 음극재를 조달하고, 부분적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에서 구매한다. 이차전지 신소재 사업을 그룹 차원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탈중국 흑연 공급망 구축에 주력 중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산 천연 흑연 원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음극재를 가공해 완제품을 만든다. 그룹 차원의 탈중국 음극재 공급망은 아프리카산 흑연 도입·가공 체계가 완결되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음극재 양산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경쟁 업체의 밀어내기식 저가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은 천연 흑연 기반 음극재 완성품을 1㎏당 2달러대에 팔고 있다. 이는 포스코퓨처엠의 공급가보다 40~50%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의 음극재 판매 가격이 원재료 가격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어서 중국 정부 차원의 보조금 없이는 유지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외 고객 주문 감소로 천연 흑연 기반 음극재를 생산하는 세종 공장의 가동률이 최근 30%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사업에서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핵심 품목 공급망 안정 예산 중 국내 생산 비용을 보조하는 경제 안보 품목에 흑연이 포함돼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당사 음극재 사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창원시,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사고조사위 구성…“사고 수습 만전”

    창원시, 창원NC파크 사망사고 사고조사위 구성…“사고 수습 만전”

    지난달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야구팬이 숨진 일과 관련해 창원시가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꾸리기로 했다. 시는 최근 내부 검토를 이어온 끝에 시가 사조위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사조위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설물안전법은 일정 규모 이상 피해를 낸 시설물 사고 조사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 사조위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국토부는 시설물안전법상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는 사망자 또는 실종자가 3명 이상이거나 사상자가 10명 이상인 인명피해가 난 경우에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된 점을 고려해 그동안 지자체가 조사위를 꾸리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경남도는 해당 시설물 관리·감독 기관이 창원시인 만큼 시에서 조사위를 꾸려야 한다며 도 차원의 사조위 설치에는 부정적이었다. 시는 최근 국토부 등과의 협의를 거친 끝에 지난 17일 최종 회의를 열고 시 차원에서 사조위를 구성하기로 결론 내렸다. 시는 이날부터 사조위 위원 구성 등 절차에 들어간다. 사조위에는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 다이노스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합동대책반이 그동안 창원NC파크에서 시행해온 안전 점검 결과를 받아 검토하는 등 시설물 안전을 살펴보고 사고 조사와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을 맡는다. 사고 이후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인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는 사조위 출범 이후 안전성 확보 판단이 내려져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기초단체에서 사조위가 꾸려진 사례가 없어서 위원 구성부터 활동까지 살펴볼 내용이 많다”며 “국토부 협조를 받아 사조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 중 1차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시민분들과 야구팬들의 안전을 위해서 사조위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고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C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의 건물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떨어진 구조물은 약 길이 2.6m, 폭 40㎝로 무게는 6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물이 설치된 곳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다. 평소에는 고정된 상태였으나 사고 당일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졌고 매점 천장에 한 번 부딪힌 뒤 3~4m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최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 현대모비스 4강행… 사상 첫 ‘쌍둥이 감독 PO’ 성사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다재다능하게 공격을 지휘한 에이스 이우석에 힘입어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올랐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조상현 창원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쌍둥이 형제가 맞붙는 PO 대결이 성사됐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99-92로 이겼다. 정규 시즌 3위(33승21패)로 PO 무대를 밟은 현대모비스는 6위 정관장(25승29패)을 꺾고 오는 24일부터 2위 LG(34승20패)와 4강 PO를 치르게 됐다. LG와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3승3패 호각세를 이뤘다. 이우석이 17점 7리바운드 8도움으로 트리플더블(세 부문 이상 두 자릿수 이상)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3점슛을 7개 던져 4개(성공률 57.1%)를 넣었다. 게이지 프림이 23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가드 서명진이 3점 5개 포함 17점으로 지원했다. 원주 DB와의 정규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PO행을 확정한 정관장은 승리 없이 봄 농구를 마감했다. 박지훈이 팀 내 최다 22점 11도움으로 분전했으나 디욘테 버튼이 3점에 그쳤다. 4강 PO도 제공권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프림, 롱이 출전 시간을 나눠 가지면서 상대 골밑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LG는 정규 시즌 개인 평균 리바운드 1위(13.1개)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의 빅맨 듀오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봄맞이 상품 제안전’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봄맞이 상품 제안전’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24일까지 ‘봄 맞이 상품 제안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에 따르면 18일부터 2층에서 여성 미입점 POP-UP ‘아일로’ 특가상품전을 진행한다. ‘아일로’는 면·린넨·울 등 천연소재 위주 데일리 캐주얼 브랜드다. 6층에서는 아웃도어 봄 산행 의류 특집전으로 18일부터 23일까지 K2, 아이더 대표 브랜드 이월 상품전이 열린다. 19~20일 7층에서 LG전자 프로모션도 마련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자사 제휴카드 20만원 이상 구매 시 18일부터 20일까지 ‘고메이494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 조선 왕실 책가도 병풍 국가유산지킴이 도움받아 복제본으로 재탄생

    조선 왕실 책가도 병풍 국가유산지킴이 도움받아 복제본으로 재탄생

    유산 지속 가능한 활용 위해 복제본 제작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참여, 전문성 높여 조선 왕실 책가도 병풍, 대한제국의 당의 등이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의 도움을 받아 복제본으로 재탄생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지킴이 기업인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의 후원을 받아 복제한 조선 왕실 서화류 3건과 대한제국 황실 복식류 1건을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의 원형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유산들 중 역사성과 활용도가 높은 조선 왕실 서화류 3건(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대한제국 황실 복식류 1건(당의), 총 4건의 복제본을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종묘의 주요 건물, 주요 의식 절차, 제례를 위한 상차림 등을 설명하는 글과 그림으로 이뤄진 병풍이다. 보소당인존은 조선 제24대 헌종의 당호인 보소당에 보관된 인장을 모은 서책으로, 조선 왕실의 문예취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복제본 제작에는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전통침선연구소 연우 등 전문기관과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김기호 보유자, 각자장 김각한 보유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책가도 병풍과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고문헌 연구와 유사유물 조사 결과, 그리고 1960~80년대에 작성된 유물 관리대장을 바탕으로 조선 왕실의 장황 양식을 최대한 재현해 제작했다. 서책인 보소당인존의 복제 작업에는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갑끈(서책 담는 갑을 고정하는 끈)의 원형 복원에 장서각 소장품까지 참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당의 복제에는 보이지 않는 안감 부분의 꽃무늬까지 복원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복제본 제작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원 유물의 보호와 활용을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전승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복제본 제작 과정에서 원 유물의 현 상태를 정밀하게 기록한 디지털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되는 만큼, 향후 전시·교육용 콘텐츠로도 확장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강속구 외인시대에 우뚝 빛난 ‘넘버 원’ 임찬규…속구 보단 제구력

    강속구 외인시대에 우뚝 빛난 ‘넘버 원’ 임찬규…속구 보단 제구력

    프로야구 KBO리그 2025 시즌 개막전 마운드는 불같은 강속구를 장착한 외국인 투수들의 각축전이었다. 개막전 선발 투수 자리를 모두 외국인이 차지한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었다.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은 물론 김광현(37·SSG 랜더스)과 양현종(37·KIA 타이거즈)까지 나서지 못하면서 ‘토종 에이스들이 자존심을 굽혔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시즌 초반 10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수는 외인 에이스도, ‘류·김·양’도 아닌 프로 15년 차 임찬규(33·LG 트윈스)다. 임찬규는 주요 선발 투수들이 4~5경기씩을 치른 16일을 기준으로 다승 단독 1위(4승), 평균자책점 3위(1.30)에 올라 있다.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 ‘임찬규 등판=승리’라는 공식까지 만들어졌다. LG의 단독 1위 질주에는 이 공식의 힘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투구 내용은 순위 지표보다 더 고무적이다. 27과3분의2이닝 동안 21개의 안타(1피홈런)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땅볼과 뜬공으로 맞춰 잡으며 실점은 4점으로 막았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는 9이닝을 실점 없이 안타 2개, 볼넷 2개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안았다. 이어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야시엘 푸이그-이주형-박주홍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LG 포수로 임찬규의 공을 받았던 허도환 해설위원은 “커브와 체인지업 등 느린 변화구의 제구가 더 정교해졌다”면서 “직구 최고 구속은 145㎞로 빠르지 않지만, 느린 변화구에 섞어 구사하기 때문에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기 더 어렵다”고 분석했다.
  • 두산, 42세 좌완 고효준 영입…“입단 테스트서 구속 147㎞ 찍어”

    두산, 42세 좌완 고효준 영입…“입단 테스트서 구속 147㎞ 찍어”

    42세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이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프로야구 두산 구단은 17일 “고효준과 연봉 8000만원, 옵션 2000만원을 합쳐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효준은 지난해 10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뒤 무적 상태로 개인 훈련에 전념하며 재기를 준비해왔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쳤고 두산 구단의 결정으로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두산 관계자는 “왼손 불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고효준이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7㎞의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직 무브먼트 등 투구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발견해 영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효준은 우선 육성 선수 신분으로 팀에 합류해 다음달 정식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두산은 “4월엔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구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효준은 SK 와이번스(현 SSG)와 KIA 타이거즈, 롯데, LG 트윈스, SSG를 거쳤다. 통산 601경기에 출전해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의 성적을 거뒀다.
  • 노시환·채은성 ‘화력쇼’… 한화, SSG 꺾고 3연승 질주

    노시환·채은성 ‘화력쇼’… 한화, SSG 꺾고 3연승 질주

    타격 부진과 완전히 작별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중심 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이 홈런 3방을 합작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까지 제 궤도에 오른 한화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6위(10승11패)를 유지했지만 3위 SSG(9승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제압한 kt 위즈(10승1무8패)에 2위를 내줬다. 한화는 SSG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화력을 폭발시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개막 21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채은성도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투수 와이스는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고전했던 와이스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SSG는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타격왕 길레르모 에레디아, 간판 최정이 각각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한화가 0-2로 밀리던 2회 초 채은성이 1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4회 에스테반 플로리얼(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이 2루타를 쳤고 4번 타자 노시환이 역전 투런포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노시환은 8회에도 바뀐 투수 정동윤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개인 홈런 공동 2위(5개)에 올랐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2-2로 완파하고 1위(16승3패)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박동원이 홈런 2개를 곁들이며 4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제압했다.
  • 서울 지하철 호선별 노선도 40년 만에 새로 단장

    서울시는 1974년 개통된 서울지하철 호선별 노선도(단일노선도)를 40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단일노선도는 지하철 전동차, 승강장 내부와 안전문 등에 부착된 각 호선별 노선도다. 역명과 역별 환승가능 노선, 편의시설 등이 표기돼 있다. 현재 단일노선도는 역 위치와 노선 이동방향, 지자체 경계 등 중요 지리 정보 파악이 어렵고 호선별 표기체계가 통일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역별 번호와 다국어 표기도 부족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했다. 이에 시는 내외국인 모두가 읽기 쉬운 ‘신형 단일노선도’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서울교통공사와 협의 후 올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부착할 예정이다. 신형 노선도는 가로형, 세로형, 정방형(안전문 부착형)의 3가지 형태다. 신형 노선도는 색각이상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색상 체계를 도입했고 환승 라인을 신호등 방식으로 표기했다. 외국인 이용을 돕기 위해 역 번호를 표기했다. 서울과 타 지자체의 경계, 한강 위치와 분기점 등도 반영했다.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서울시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대표 명소에 대한 독창적 디자인의 픽토그램 14종을 개발해 노선도에 적용하고 관련 굿즈도 개발·제작할 예정이다. 신형 노선도엔 시가 MZ세대의 감각을 담아 새롭게 개발한 ‘서울알림체’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승강장 안전문에 설치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해 영상 형태로도 선보인다. 5호선 여의도역 승강장에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패널 총 32대를 설치하고 역 운영시간대에 가동한다.
  • 엘리 6주 부상? 임찬규 다승 1위·박동원 홈런 ‘펑펑’…LG, 삼성 완파하고 16승째

    엘리 6주 부상? 임찬규 다승 1위·박동원 홈런 ‘펑펑’…LG, 삼성 완파하고 16승째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6주 부상 악재를 딛고 선두를 질주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임찬규와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만든 박동원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2-2로 이겼다. 16승(3패)째를 거둔 L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0-3으로 이긴 2위 kt 위즈보다 5경기 반 차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전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가 다리 부상으로 6주 간 이탈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날 승전고를 울렸다. 박동원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동점 투런포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문보경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율을 0.380까지 끌어올렸다. 선발 임찬규는 1회 2실점을 딛고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버티면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리그 다승 단독 1위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찬규가 빗맞은 안타로 실점하고도 베테랑답게 경기를 운영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오늘 경험이 남은 시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동원이의 홈런과 보경이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임찬규도 “예전에는 초반 실점하면 쉽게 무너졌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은 위기 상황에도 빠르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친정팀 LG의 염 감독이 “원태의 공은 치기 힘들다. 볼넷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는데 최원태는 4개의 볼넷으로 무너졌다. 볼넷 다음 적시타를 맞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전날 노히트 노런으로 물러난 삼성 타선은 8안타를 기록했으나 산발적인 공격으로 2득점에 그쳤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1명도 없었다. 4번 타자 겸 포수 강민호는 4회 수비 도중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1회 초 삼성이 전날 무안타의 수모를 씻어냈다. 2번 타자로 올라온 이재현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다음 강민호가 희생플라이, 르윈 디아즈가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LG는 2회 말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치고도 도루 실패로 기회를 날렸다. 그런데 문성주가 볼넷을 얻었고 박동원이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당겨쳐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최원태의 볼넷이 문제가 됐다. 3회 최원태가 2아웃을 잡은 뒤 김현수, 오스틴에게 볼넷을 줬고, 문보경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최원태는 다음 이닝에도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동원의 안타와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삼성이 3점 차로 밀렸다. 2루수 안주형의 홈 송구 도중 포수 강민호가 왼 발목을 다쳐 이병헌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최원태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6번째 실점을 하고 강판당했다. LG는 5회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 문성주가 바뀐 투수 이호성에게 볼넷을 얻었고 박동원이 3점 아치를 쏘아 올려 9-2로 달아난 것이다. 다음 이닝에도 오지환이 희생플라이,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로 상대 전의를 꺾었다. 주중 시리즈 마지막인 17일, 선발투수는 삼성 원태인, LG 송승기다.
  • 마침내 화력 폭발, 노시환 홈런 2방·채은성 마수걸이포…‘투타 조화’ 한화, 2주 연속 3연승

    마침내 화력 폭발, 노시환 홈런 2방·채은성 마수걸이포…‘투타 조화’ 한화, 2주 연속 3연승

    타격 부진과 완전히 작별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중심 타자 노시환과 채은성이 홈런 3방을 합작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까지 제 궤도에 오른 한화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시즌 2번째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6위(10승11패)를 유지했지만 3위 SSG(9승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3-0으로 제압한 kt 위즈(10승1무8패)에 2위를 내줬다. 한화는 SSG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화력을 폭발시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개막 21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채은성도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투수 와이스는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고전했던 와이스는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SSG는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타격왕 길레르모 에레디아, 간판 최정이 각각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한화가 0-2로 밀리던 2회 초, 채은성이 1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4회 에스테반 플로리얼(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이 2루타를 쳤고 4번 타자 노시환이 역전 투런포로 김광현을 무너트렸다. 노시환은 8회에도 바뀐 투수 정동윤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개인 홈런 공동 2위(5개)에 올랐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2-2로 완파하고 1위(16승3패)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박동원이 홈런 2개를 곁들이며 4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제압했다.
  • “타격 페이스 떨어졌을 땐”…에르난데스 이어 임찬규, 삼성에는 누가 더 어려울까

    “타격 페이스 떨어졌을 땐”…에르난데스 이어 임찬규, 삼성에는 누가 더 어려울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 패배당한 다음 상승세의 임찬규를 만났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여러 구종의 변화구에 당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 임찬규에 대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도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을 땐 구위가 좋은 에르난데스, 제구력이 뛰어난 임찬규 중 누구를 만나도 어렵다. 어느 순간 타선이 물꼬를 트길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전날 LG 선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에르난데스가 다리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에게 3이닝을 막혔다. 이에 역대 4번째로 팀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겪었다. 이날 상대는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2위(0.83)의 임찬규다. 임찬규는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13시즌 만에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는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7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이에 삼성은 이재현을 2번 타자로 전진 배치시키고 지명 타자로 박병호를 7번에 포함했다. 타격감이 떨어진 김영웅을 대신해선 안주형이 8번에 들어간다. 9번 타자는 전병우다. 박 감독은 “구속 차이가 심하면 시속 140㎞ 직구도 150㎞처럼 보인다. 타자 입장에서는 찬규가 참 어려운 상대”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부진할 땐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원정에서 연습 공간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훈련 공간을 찾는 등 행동이 뒤따라야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불펜 자책점 1위’ LG의 고민…“2년 전 우승 때보다 약해, 박명근·백승현 등 성장 관건”

    ‘불펜 자책점 1위’ LG의 고민…“2년 전 우승 때보다 약해, 박명근·백승현 등 성장 관건”

    끝 모르고 선두를 질주할 것 같았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다리 부상으로 6주 동안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어려운 경기는 포기해야 한다”면서 “불펜 투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에르난데스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오른 대퇴부 대내전근이 손상된 에르난데스는 약 6주 후에 돌아올 예정이다. 에르난데스의 등판이 예정됐던 20일엔 선발로 김주온이 출격한다. 김주온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평균자책점 5위(5.23)에 올랐다. 지난 9일엔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김주온이 잘 던진다고 보고받았다. 이후엔 상황을 지켜보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구단의 몫”이라며 “시즌 초에 부상자가 나와서 아쉽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팀을 이끌겠다. 결국 경기 초반에 점수를 벌리는지, 접전인지가 중요해졌다. 흐름에 따라 경기 운영을 확 다르게 다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불펜진도 바빠질 예정이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 불펜 팀 평균자책점 1.86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선발진이 리그 최다 106과 3분의2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부담을 덜어준 게 효과를 봤다. 염 감독도 “현재 불펜의 선전은 선발 효과가 70%”라며 “팽팽한 승부가 어제 삼성전(3-0 승) 정도밖에 없었다. 격차를 크게 벌린 상태에서 구원 투수들이 편하게 등판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명근의 반등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33경기 2승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던 박명근은 올해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 7경기 1승 3홀드 1세이브 무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명근이의 공이 작년과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서 데이터를 전혀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용(입대), 유영찬(부상) 등의 복귀가 예정된 6월에 승부수를 던진다. LG는 2023시즌 리그 최강 불펜진(자책점 3.43)을 앞세워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염 감독은 “아직 우리 불펜은 2년 전보다 약하다. 명근이를 비롯해 백승현, 김영우 등이 6월까지 성장해야 돌아오는 자원들과 시너지효과를 내야 재작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춤추는 스위퍼에 파고드는 투심까지…더 강해진 ‘31이닝 1실점’ KIA 네일

    춤추는 스위퍼에 파고드는 투심까지…더 강해진 ‘31이닝 1실점’ KIA 네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팀의 12번째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구위로 에이스의 품격을 뽐내고 있다. 리그 선두 LG 트윈스의 1선발 요니 치리노스도 적응기 없이 연착륙했는데 두 특급 투수가 공통으로 꼽은 핵심 구종은 ‘투심패스트볼’이었다. 네일은 16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1위(0.29)다. 5경기 31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1점만 실점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저 자책점이었던 2.53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그는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 점수를 내주기 전까지 3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는 서재응 NC 다이노스 코치(44이닝), 선동열 전 감독(37이닝) 등에 이은 역대 6번째 기록이었다. 네일은 15일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KIA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명투수 출신인 이강철 kt 감독이 경기 전 “올 시즌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수들의 수준이 높은데 그중 네일이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했는데 네일이 kt를 상대로 위기마다 삼진과 땅볼을 유도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좌우로 춤을 추는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로 리그를 주름잡은 네일은 올해 아래로 떨어지는 투심패스트볼도 날카롭게 다듬었다. 투심은 직구의 일종으로 그립 변화와 손가락 힘 조절을 통해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공을 가라앉게 하는 투구법이다. kt전을 보면 네일은 공 91개 중 투심을 35개, 스위퍼를 33개 던졌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투심을 결정구로 활용해 작년보다 투구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LG의 에이스 치리노스도 투심패스트볼을 바탕으로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80 맹활약 중이다. 스스로 투심을 ‘싱커’라 칭할 정도로 큰 낙차를 자랑한다. 그는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00구 중 49개를 투심으로 던지며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에 달했다. 치리노스는 투심에 대해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제 무기였다. 자신 있는 구종”이라고 말했고, 포수 박동원은 “빠르고 변화가 커 타자가 공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른손 타자 기준으로 네일의 투심은 몸쪽으로 밀려 들어오고 스위퍼는 바깥쪽으로 휘어나가기 때문에 배트에 공을 맞히기 어렵다”며 “치리노스도 공의 움직임이 상당히 많다. 제구력까지 갖춰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LG 창업자 4남’ 구자두 회장 별세

    ‘LG 창업자 4남’ 구자두 회장 별세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4남인 구자두 LB그룹 회장이 15일 별세했다. 93세. 유족으로는 장남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부회장, 차남 구본완 LB휴넷 대표, 딸 구혜란, 구혜선씨 등이 있다. 이 중 구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 막강 LG…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

    막강 LG…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노런’

    투수 4명, 삼성에 안타 허용 안 해‘심판 배치기’ 염경엽 감독 벌금 징계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시즌 10번째 만원 관중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6이닝 역투와 김진성(7회), 박명근(8회), 장현식(9회)이 이어 던지며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3-0으로 승리했다. LG 마운드는 몸에 맞는 공 1개와 볼넷 2개만 내줬을 뿐이다. KBO리그에서 팀 노히트 노런이 나온 것은 2023년 8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에런 윌커슨,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지며 1-0으로 이긴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통산 네 번째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6회까지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9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허용하며 팀 타율 2위의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무력화했다. 그는 79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7회에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LG 구단은 “오른쪽 앞쪽 허벅지 뭉침 증세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LG는 1회 홍창기의 내야 안타와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스틴 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우측 안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올리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LG는 8회 삼성의 두 번째 투수인 배찬승을 상대로 오스틴의 우월 2루타와 문보경의 볼넷, 오지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의 기회에서 문성주가 좌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매조졌다. 삼성은 3연패를 당하며 4위(10승 9패)에 머물렀다. 잠실구장은 주중 첫 경기임에도 2만 375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LG는 올 시즌 11차례 홈 경기 중 10번을 매진시켜 최고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7회 터진 최원준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kt 위즈를 1-0으로 물리쳤다. 한편 KBO는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며 이영재 심판을 배로 밀어 퇴장당한 염경엽 LG 감독에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 심판에 ‘배치기 퇴장’ 염경엽 LG 감독, 벌금 200만원 징계

    심판에 ‘배치기 퇴장’ 염경엽 LG 감독, 벌금 200만원 징계

    프로야구 경기 중 심판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5회 말 공격 때 이주헌의 타구가 3루 강습으로 잡히는 과정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이영재 심판을 배로 밀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 KBO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과 제7항에 따라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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