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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넥센, 트레이드로 131억 챙겨…SK 뺀 8개 구단은 ‘공범’

    [프로야구] 넥센, 트레이드로 131억 챙겨…SK 뺀 8개 구단은 ‘공범’

    자진 신고에도 용처는 파악 못해 롯데, 세 차례 41억원 제공 ‘최고’ 두 차례 트레이드 SK만 ‘클린’넥센이 과거 23차례 트레이드에서 챙긴 뒷돈이 131억원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SK를 제외한 8개 구단이 넥센과 공범으로 연루된 것도 충격적이다. 구단들의 자진 신고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뒷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말끔히 소명되지 않아 향후 대규모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30일 리그 10개 구단 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결과 과거 넥센이 행한 23건의 트레이드 가운데 12건(약 52%)에서 발표된 것과 달리 거액의 뒷돈이 오갔다고 밝혔다. 2008년에 창단한 넥센(당시 우리 히어로즈)이 2009년 12월 첫 트레이드부터 올해 초까지 현금이 오갔다고 발표한 사례는 4건, 58억원에 불과했는데 수시로 KBO와 야구팬들을 농락해 온 것이다. 취합 결과에 따르면 8개 구단 중 롯데가 넥센에 건넨 뒷돈이 세 차례로 가장 많았고 LG와 NC는 각 두 차례였다. 삼성·두산·한화·KIA·KT 모두 한 번씩이다. 롯데가 가장 많은 41억원의 뒷돈을 건넸고, LG(28억원)와 두산(20억원)이 뒤를 이었다. SK는 2012년(전유수·최경철)과 지난해(김택형·김성민) 트레이드를 하고도 유일하게 뒷돈을 넘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뒷돈 총액은 131억 5000만원에 이른다. 2009년 12월 30일 구단 역사상 처음 있었던 3건의 대형 트레이드 때부터 뒷돈을 챙겼다. 이택근을 LG로 보내고 강병우와 박영복을 받은 트레이드의 승인 조건은 25억원이었으나 실제 LG에서 넘어간 돈은 13억원 많은 38억원이었다. 장원삼을 보내고 삼성에서 김상수와 박상훈을 받은 트레이드는 20억원의 승인 조건을 내걸었으나 15억원을 더 받았다. 이현승을 두산에 내주고 금민철을 받을 때는 10억원의 승인 조건보다 무려 20억원을 더 챙겼다. 이날 자진 보고는 프로야구 단장 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다. 최근 뒷돈 트레이드 의혹이 불거지자 넥센이 자체적으로 과거 뒷돈 사례를 조사했고 이에 대해 단장들이 모여 의논을 벌인 것이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삼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구단 단장은 대전에서 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상경해 장윤호 KBO 사무총장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법률·수사·회계 전문가로 이뤄진 독립 기구인 KBO 특별조사위원회는 확인 작업을 거쳐 상벌위원회 개최를 비롯한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 KBO리그 질서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기만행위는 야구 규약 부칙 제1조 ‘총재에 관한 특례’를 준용해 제재할 수 있다. 지난해 발생한 넥센과 NC·KT 선수 간 이면계약에 관해 해당 금액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했던 사례에 비춰 보면 이번에도 같은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구단 사정이 녹록지 않은 넥센이 이를 감당할지는 미지수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과거 트레이드 23건의 뒷돈에 대해 먼지 하나 없이 다 조사해 KBO에 제출했다. 다만 131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131억원이 큰 금액이라 (환수 조치가 내려지면) 어떻게 하겠다고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다. KBO와 의논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T도 완전무제한 데이터… 요금개편 합류

    KT도 완전무제한 데이터… 요금개편 합류

    선택약정땐 보편요금제와 유사 美·中·日도 국내와 같은 통화료KT가 이동통신업계 요금제 경쟁에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출시한 것과 같이 속도저하 없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했고, 4만원대 요금제에서도 기본 데이터 소진 뒤 저속 데이터를 무한 제공한다. KT가 30일 출시한 ‘데이터온(ON)’ 요금제 3종, 저가 요금 이용자를 위한 LTE베이직 1종이다. 모든 요금제에서 음성통화·문자는 무제한 제공한다. 데이터온 요금제는 ‘톡’, ‘비디오’, ‘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데이터온 ‘톡’은 월 4만 9000원에 데이터 3GB를 기본 제공하고, 이를 소진한 뒤엔 초당 1Mb(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KT는 “1Mbps의 속도는 표준화질(SD)급 영상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비슷한 기존 데이터 선택 49.3(월 4만 9390원에 3GB 제공)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량은 비슷하지만 이를 소진한 뒤엔 데이터가 차단됐다. ‘비디오’ 요금제로는 한 달 6만 9000원에 100GB를 제공하고, 소진 뒤에는 5Mbps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다. 5Mbps는 고화질(HD) 영상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KT는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7만 6890원에 기본 15GB, 하루 2GB)보다 가격이 싸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훨씬 많다.‘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8만 9000원에 속도나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선보인 비슷한 요금제는 8만 8000원대다.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우려되는 데이터 사용량 급증문제에 관해 이필재 마케팅부문장은 “경쟁사와 주로 쓰는 주파수 대역이 다르고, 내년에 5G 서비스가 시작되기에 데이터 폭발에 따른 우려는 전혀 없다”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더라도 추가 시설 투자를 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 속도가 느려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월 3만 3000원에 데이터 1GB를 쓸 수 있다. 가격이 비슷한 기존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3.3배 많다.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쓸 수 있는 ‘밀당’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이 요금제를 선택약정제로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면,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보다 혜택은 더 많고 요금이 비슷하다. 보편요금제는 25% 요금할인을 적용, 월 2만원대 초반에 데이터 1GB와 음성통화 200분, 문자 무제한이 골자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음성통화, 문자 전부 무제한이고, 밀당 서비스를 쓸 수 있다. KT는 해외로밍 요금제도 개편했다. 미국·중국·일본에서 통화료가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 부과된다. 분 단위로 매겨지던 기존 요금 대비 95% 저렴하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요금제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주파수 대역폭당 가입자 수가 많아 속도 저하 등 전체 망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종학 “대기업, 中企 기술보호·납품價 보장을”

    홍종학 “대기업, 中企 기술보호·납품價 보장을”

    “정부, 中企돕는 대기업 적극 지원” 기술탈취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고 중소기업에 정당한 납품단가를 보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생협력과 개방형 혁신을 위한 간담회’에서 “정부는 중소기업을 돕는 대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현대차 여승동 사장, LG디스플레이 이방수 부사장 등 대기업 13개사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의 기술은 비밀이 보장돼야 하고 납품단가에도 제값이 매겨져야 한다”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대기업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연구개발(R&D)을 공동 추진하면 정부도 자금을 매칭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앗으면 피해액의 최대 10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깎는 대기업의 공공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홍 장관은 “현재의 대기업들도 30~40년 전에는 모두 벤처 같은 혁신 기업이었다. 대기업이 다져 온 혁신 자원과 노하우는 우리 경제의 자산”이라면서 “대기업의 장점인 자본력과 마케팅 능력이 중소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결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활성화된다면 한국 경제는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톈안먼 29주년’에 동성애·종교 행사 여는 주중 美대사관

    中은 기념일 앞두고 예민한 반응 가택 연금 반체제 인사 강제 휴가 주중 미국대사관이 톈안먼(天安門) 사태 29주년인 다음달 4일 동성애 및 종교 행사를 열겠다고 밝혀 중국 당국과 네티즌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주중 미대사관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4일 오후 6시 30분 성 소수자와 종교 인사가 참여하는 행사를 연다고 알렸다. 1999년 이후 매년 중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가로 지정한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발간한 ‘2017년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올해도 중국의 종교 자유에 예외 없이 ‘우려국’이란 빨간 딱지를 붙였다. 미 대사관은 웨이보에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베이징 미국센터에서 열리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의 성적 소수자) 행사에 참가하자”고 글을 올렸다. 또 신앙이 각각 다른 모르몬교, 천주교, 비(非)기독교, 유대교, 무신론자 등이 한 명씩 행사에 참석해 각자의 경험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6월은 성 소수자 인권의 달로 각종 동성애자 행진 등이 펼쳐진다. 공교롭게도 행사가 열리는 오는 4일은 중국의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 29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은 벌써 베이징에서 가택연금 신세로 있는 반체제 인사들을 먼 시골로 강제 휴가를 보내는 등 톈안먼 사태 기념일을 앞두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새로 종교사무조례를 신설한 중국 당국은 각종 종교활동과 특히 외국인이 참여하는 종교집회는 허가하지 않는 등 종교 통제도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달 베이징의 대표적인 예술거리인 798에서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배지를 나눠 주던 여성 2명이 보안요원에게 구타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민감한 시기에 열리는 미대사관 행사에 대해 “미대사관은 날짜를 잘 선정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은 미국으로 이주하고 싶어 할 것”등의 댓글을 남겼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포토] ‘반전 몸매’ 에이핑크 보미, 입이 쩍~ 볼륨

    [포토] ‘반전 몸매’ 에이핑크 보미, 입이 쩍~ 볼륨

    에이핑크 보미가 명품 몸매를 뽐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핑크에 손나은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최근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마라톤 행사 무대에 오른 에이핑크의 모습이 담겼다. 타이트한 상의에 핫팬츠를 입고 안무를 소화한 보미는 흠잡을 곳 없는 보디라인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가요계 반전 몸매 갑”, “나도 모르게 입이 쩍 벌어졌네”, “활발할 활동 기대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보미는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롯데전에 시구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ED 지하주차장 조명, 에너지 절감 및 운영 효율성 향상 효과 기대

    LED 지하주차장 조명, 에너지 절감 및 운영 효율성 향상 효과 기대

    국내 LED 조명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하며 2019년에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공분야에서 건축되는 아파트에는 100% LED 조명이 적용될 예정이며, 민간 건설사도 LED 조명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2011년 설립한 후 약 500여 곳의 납품 및 설치 실적을 보유한 ㈜엘이디세이버가 지하주차장의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 선보여 눈길을 끈다. LED 무선스마트 디밍 센서 조명인 ‘세이버룩스’는 동작감지센서와 무선통신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덕분에 차량이나 사람의 이동이 없을 때에는 최저 W급의 절전 조도를 유지하고, 이동이 감지되면 최고 W급으로 자동 점등된다. 점등 시에는 개별 또는 여러 개의 조명을 그룹화하여 동시·순차 점등이 가능하고, 조명 제어 시스템으로 전체 조명이나 특정 구역 내 조명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 조명 상호 간 별도의 유선 작업이 필요하지 않은 무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엘이디세이버는 최근 국내 주차관제 시스템 분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아마노코리아와 MOU를 체결하여 지하주차장 내에 설치되는 CCTV와 주차 유도, 관제 시스템이 세이버룩스 LED 조명과 무선으로 연동되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엘이디세이버 홍현철 대표는 “지하주차장 내 조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해소와 에너지 절감, 주차관제 및 보안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세이버룩스 등 신제품을 개발하였다”며 “새로운 빛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선도하겠다는 기업 이념에 따라 사내 기술 연구소와 자체 생산시설을 통해 가치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이디세이버는 IP 스타기업, ISO9001, 이노비즈 등 다양한 인증과 조명 관련 특허, 고효율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우수 기업에 부여하는 하이서울브랜드에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까지 삼성생명 전국 사옥과 삼성서울병원, 에스원 본사 사옥, SK C&C 사옥, 고려대학교 병원, 전국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납품한 실적이 있으며, LG전자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평화에 긍정 시각…북·미 회담 언론 중재 역할 뛰어나”

    “한반도 평화에 긍정 시각…북·미 회담 언론 중재 역할 뛰어나”

    정상회담 관련 정교한 상황분석 제시 부처별 남북 경협 준비과정 상세 보도 서울신문은 29일 남북, 북ㆍ미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이슈를 포함해 6·13 지방선거와 경제 현안 등 다양한 보도내용을 다룬 제106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과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경계나 의심을 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목소리가 지면 곳곳에 묻어났다. 언론으로서 북·미 정상회담 중재자의 역할이 뛰어났다. 중립적 위치에서 미국과 북한의 입장을 바라보며 건설적인 입장을 제시하는 시각이 좋았다. 돌발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독자 입장에서 의문을 갖게 되는데 그때마다 독자의 질문에 흐름과 맥락을 잘 짚고 정교한 상황 분석으로 명쾌한 답을 제시해 주는 뉴스 분석이 돋보였다. -5월 2일자 3면에 게재된 북·미 간 3대 합의 쟁점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한 기사가 돋보였다. 특히 서울신문은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 지자체와 정부부처의 역할을 잘 다뤘다. 14일자 ‘남북경협 페달 밟을 준비하는 부처들’ 기사를 통해 각 부처가 경협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정리한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서울신문은 5월 한 달 동안 우리 경제에 경고음을 울렸다. 1일자 19면에 실린 ‘생산·투자 동반 하락…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2일자 19면 ‘수출마저 4월 1.5%↓…18개월 만에 뚝’, 14일자 14면 ‘경제지표 줄줄이 하락…비상등 켜졌다’ 등의 주요 경제 기사들이 돋보였다. 6월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진단과 기획이 돋보였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특집에서 경제라는 주제를 먼저 꺼내 들어 진단한 것과 특히 21일자 6면에 게재된 창업의 현실을 짚어 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기획 시리즈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찾으려 한 신선한 기획으로 평가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관련 서울신문의 지면 배면은 파격·인상적이었다. 5월 21일자에 구 회장의 별세 소식을 1~3면에 싣고 사설까지 게재했다. 22일자 2면에는 사람의 마음까지 경영한 구 회장의 인간적인 면모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진 기업의 갑질 사태로 재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그의 발자취 보도는 재벌 총수의 부정적 이미지 불식에 도움이 됐다. 더불어 다른 재벌 총수들에게 그의 경영철학이 크게 귀감이 됐을 것이다 -23일자 2면 ‘난, 마트 대신 집 앞 편의점 간다’ 기사는 통계를 활용해 새로운 추세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일반 독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해 신뢰감과 함께 재미있었던 기사였다. 정보의 기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실제로 편의점 수가 증가했는지에 대한 수치를 찾아 제시했으면 더욱 확실한 데이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의결권 자문사 관련 심층보도는 엘리엇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가 나왔을 때 2주나 3주 앞서 보도했더라면 독자들에게 훨씬 큰 도움이 됐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19일자에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기피하기 위해 기업이 꼼수를 쓴다고 비판했다. 언론은 현실적으로 우리 기업 문화에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어렵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기업을 꾸짖기 전에 이 제도의 문제점과 제대로 된 정착을 위해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인지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서울신문이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일방적으로 꼼수로 치부해 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 8일자 2면 ‘카네이션도 못 사는 구직인생…어버이날 취준생 울리다’란 기사 제목이 자극적이다. 이런 표현을 한 학생은 기사에 없었다. 어버이날의 씁쓸한 자화상을 드러내려 했지만, 자극적 제목은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 정리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부고]

    ●송영덕씨 별세 윤영홍 영해 의순(세무사) 정의씨 모친상 김형년(중앙가축병원장) 김영수(E&I 대표) 표수일 서이종(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씨 장모상 정희영씨 시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2072-2019 ●김완진(전 성신여고 교장)씨 별세 김제석(전 LG전자 부장) 제우 제현(한은 차장)씨 부친상 정숙희 김은주 이정민(우리은행 차장)씨 시부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58-5940
  • 6억 뒷돈 트레이드에 횡령·성폭행 논란… 넥센, 일그러진 ‘영웅들’

    프로야구 넥센이 연일 사건사고에 휩싸인 채 ‘모럴 해저드’의 늪에 빠져 비틀거리고 있다. 이번에는 구단이 돈을 받고 선수를 팔면서 이를 속여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넥센은 올 초 이장석 전 대표가 사기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유죄 판정을 받고 수감돼 구설에 휘말렸다. 최근에는 팀의 핵심 선수인 박동원과 조상우가 성폭행 혐의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금 트레이드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넥센의 이미지는 바닥까지 추락했다. 팬들의 비난은 물론 강력한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KT·NC와 이면계약 적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이 지난해 7월 KT로부터 투수 정대현, 서의태를 받는 대신 우타 거포 윤석민을 내주는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현금 5억원을 받았으며 NC에 좌완투수 강윤구를 내주고 투수 김한별을 받으면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BO 규약상 ‘현금 트레이드’가 규정 위반은 아니다. 그러나 넥센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하면서 현금 거래가 포함된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돈이 오고 간 사실을 숨기고 KBO에 허위 ‘양도·양수 계약서’를 제출했다가 적발된 건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는 명백한 이면계약으로 규약 위반에 해당된다. 이 전 대표와 고형욱 넥센 단장이 확보한 자금의 일부를 ‘인센티브’ 명목으로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현금 받아 숨기고 허위 서류 제출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 논란은 과거에도 끊이지 않았다. 모기업이 없는 시민구단인 넥센은 창단 초기 여러 차례 대규모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심각한 재정난을 해결하려고 했다. 2008년 넥센은 30억원에 에이스 장원삼을 삼성으로 트레이드하려 했지만 KBO와 구단들의 반대에 직면해 실패했다. 넥센은 2009년부터 재정난을 이유로 ‘폭탄 세일’을 시작했다. 이택근(LG)↔박영복·강병우·현금 25억원, 이현승(두산)↔금민철·현금 10억원, 장원삼(삼성)↔김상수·박성훈·현금 20억원, 마일영(한화)↔마정길·현금 3억원 등 4건의 트레이드가 이 시기에 이뤄졌다.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넥센은 공식적인 현금 트레이드를 더이상 추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나머지 트레이드까지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넥센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2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같은 기간 모든 구단 가운데 최다 건수다. ●KBO, 기금 환수·집중 조사 예고 KBO는 “야구 규약에 따라 넥센이 트레이드를 하며 받은 현금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선수가 직접 개입되거나 이득을 취하지 않았으므로 무효로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금융, 수사, 회계 등 전문가들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구단 및 관련 담당자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고 과거 넥센의 트레이드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넥센은 이날 “KBO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내부적으로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해 바이러스 99.9% 제거… 공기청정기 ‘새빨간 거짓말’

    유해 바이러스 99.9% 제거… 공기청정기 ‘새빨간 거짓말’

    7곳 과장 광고… 과징금 15억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실험한 결과만 갖고 실생활에서도 ‘바이러스 99.99% 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광고한 7개 공기청정기 제조·판매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이온발생기 등 공기청정 제품을 광고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어긴 삼성전자와 코웨이, 위닉스,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및 쿠쿠홀딩스, 에어비타, LG전자 등 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정위는 LG전자 외 6개 업체에 시정명령 및 신문 공표명령을 내리고 총 15억 63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LG전자는 홈페이지에만 광고하는 등 위반 수준이 낮아 경고로 끝났다. 업체들은 2009~2017년 TV나 신문, 홈페이지 광고를 통해 ‘99.9%’라는 수치만 강조하고 바이러스와 세균 등 유해물질 제거 실험이 극히 제한적 조건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숨기거나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대신 ‘집안 구석구석 강력 살균’, ‘집안 공기를 천연 공기로 바꿔 드립니다’ 등의 표현을 써 실생활에서도 광고와 같은 성능이 발휘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였다. 현재 공인된 유해물질 제거 측정 실험법은 없다. 업체들이 완전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한 방법대로 실험하면 어떤 공기청정기든 상당 시간 돌리면 유해물질이 99.9% 제거된다. 그동안 발표된 연구 논문들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를 실생활에서 쓸 경우 유해물질 감소율은 25~60%에 불과하다. 이번 사건은 공정위가 광고 표현의 진위를 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제품의 우수성 등 인상을 기준으로 광고의 타당성을 심사한 최초의 사례다. 공정위는 성능을 오인시킬 우려가 큰 광고로 소비자의 안전·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른 제품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봉천동 화재 현장 인명 구조 김해원씨 등 3인 ‘LG의인상’

    봉천동 화재 현장 인명 구조 김해원씨 등 3인 ‘LG의인상’

    최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주민을 구한 시민 3명이 ‘LG의인상’을 받는다.LG복지재단은 28일 김해원(49)·김영진(44)·박재홍(30)씨에게 의인상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불이 난 오피스텔 근처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던 김해원씨는 지난 19일 오피스텔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근처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영진씨와 박씨도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 3명은 불에 휩싸인 건물 5층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주민을 밖으로 옮겼다. 구조된 주민은 양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LG복지재단은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t-삼성(대구) ●LG-롯데(사직) ●NC-한화(대전) ●SK-두산(잠실) ●넥센-KIA(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요트 화성서해안컵 전국대회(오전 9시·화성시 전곡항마리나) ■조정 제60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오전 9시·충주시 탄금호 국제경기장)
  • LGU+ ‘꼴찌의 반란’… 해외서도 무제한 데이터 쏜다

    매달 파격 요금제… 업계 긴장 KT도 속도·용량 제한 풀기로 국내 이동통신업계 3위인 LG유플러스가 파격적인 요금제와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8일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37개국에서 하루 1만 3200원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일정 용량을 사용하면 속도가 200kbps 이하로 떨어지는 다른 요금제와 차별화했다.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테더링까지 무제한이라, 최근 여행객들이 많이 쓰는 ‘포켓 와이파이’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 새 요금제는 지난 2월 출시된 월 8만원대 ‘속도·용량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완전 무제한 요금제)의 해외 로밍 버전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 뒤, 새로운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엔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에 알맞은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출시했고, 4월엔 골프중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5월 들어서는 국내 IPTV 사업자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제휴하고, 완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잇단 파격 실험에 업계의 긴장감이 엿보인다. KT도 이달말 속도와 용량 제한을 푼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고가 서비스를 출시하며 가입자 1인당 매출액(ARFU)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할당 받은 LTE 주파수 대역폭 대비 가입자 수가 적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가입자가 많아 1인당 주파수 대역이 좁은 SK텔레콤의 경우 이런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속도 저하 등 전체 사용자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는 전적으로 해외 사업자와의 계약에 달린 것”이라면서 “요금제와 서비스 출시는 각 사업자 의지 문제지, 가입자 수에 따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비즈+] LGD, 어지럼증 없는 VR기술 개발

    LG디스플레이는 28일 가상현실(VR) 영상을 볼 때 어지러움과 멀미 증상을 줄인 콘텐츠 기술 및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강석주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기술은 저해상도 영상을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실시간 생성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VR용 디스플레이의 시간 지연 및 잔영 문제를 줄였다.
  • [비즈+]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CAC 인증

    [비즈+] LG 휘센 시스템에어컨 CAC 인증

    LG전자는 휘센 시스템 에어컨(모델명 RNW1450T2S)이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기준(CAC)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증을 받은 청정 가능 면적은 147㎡(약 44.5평)에 달해 국내 제품 중 가장 넓다. 제품 1대로 초등학교 교실 2개 면적을 청정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시스템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하며 CAC 인증을 획득했는데, 이번에 당시의 2배 이상 면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 세계가 인정한 성북표 문화협치

    세계가 인정한 성북표 문화협치

    서울 성북구는 문화정책분야 민관협치 사례인 ‘공유 성북원탁회의’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문화상을 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UCLG는 ‘지방자치단체의 유엔’이라 불리는 국제기구로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협력을 통해 지방자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 가치와 이익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180여개 회원국이 있으며 2년마다 최고의 문화정책을 실현한 도시를 선정한다. 구 관계자는 “프랑스 리옹과 같은 상을 받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문화정책의 사례를 보여 줬다는 것이 선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유 성북원탁회의는 성북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네트워크 모임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 주민, 성북문화재단, 구청이 거버넌스를 조직해 함께 문화정책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다. 2014년 문화예술인과 성북문화재단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세계음식축제인 ‘누리마실’ 협동조합 결성,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직접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운영, 방치된 고가 차도 하부공간을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조성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최준식의 거듭나기] 아름다운 임종, 구본무 회장의 경우

    [최준식의 거듭나기] 아름다운 임종, 구본무 회장의 경우

    최근에 ‘존엄한 임종’과 관련해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은 실로 좋은 귀감이 됐다. 그동안 나는 한국인들이 행해 온 임종과 장례에 관련해 많이 비판해 왔다. 비합리적이고 허례에 치우친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거나 허례허식에 빠진 장례식 등이 대표적인 예다.그래서 개선책을 단행본 등에서 자주 밝혔는데 나처럼 무명 인사가 외쳐 보아야 별 소용이 없었다. 그 때문에 나는 항상 사회의 저명 인사가 좋은 임종을 직접 실천해 보여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구 회장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전범(典範)을 보여 주었다. 인간의 죽음은 죽는 그 순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지속되는 지난(至難)한 과정이다. 구 회장은 보기 드물게 이 과정을 ‘모범생’으로 마쳤다. 나는 이제껏 극소수 사회의 지도층 인사를 제외하고는 이런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 어떤 면이 모범적이었다는 것일까. 그는 우선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했다. 우리는 말기 질환 상태로 들어가면 다시는 건강을 찾을 수 없는 비가역적인 상태가 된다. 이때에는 어떤 치료도 소용없기 때문에 진통제를 제외한 모든 치료를 받지 않아야 한다. 구 회장은 평소에 연명치료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치료 중단에 문제가 없었다. 그다음에 내가 주목해서 보았던 것은 부고장이었다. 나는 신문에 난 지도층(?)들의 부고를 유난히 관심 있게 본다. 왜냐하면 이들의 부고 가운데에는 격식에 맞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구 회장의 부고는 예를 갖추었고 허례를 피해 보기에 좋았다. 구 회장의 부고를 보면 “화담 능성 구(具)공 본무께서 … 별세하셨기에”로 시작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문구를 보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왜냐하면 고인의 이름을 격식에 맞게 썼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껏 고인의 이름을 이렇게 쓴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호(화담)를 맨 먼저, 그리고 본관(능성)을, 그다음에 성을 쓰고 ‘공’ 자를 넣고 이름만 쓰는 것, 이게 정식인 것이다. 독자들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차렸는지 모르겠는데 만일 다른 사람이 이 부고를 썼다면 아마 ‘LG그룹 구본무 회장님께서 별세하셨기에’라고 썼을 것이다. 이것은 예에 맞지 않는다. ‘회장’이라는 공식적이지 않은 직함을 썼을 뿐만 아니라 ‘님’ 자를 붙였기 때문이다. 내부 인사를 공식적으로 언급할 때 그 이름에 ‘님’ 자를 붙이는 것은 실례인데 한국인들은 이 실수를 너무나 많이 한다. 그리고 ‘회장’이라는 것은 공식적인 직함이 아니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는 모두 일반인이기 때문에 구 회장의 경우처럼 ‘구 공’이라고 쓰는 것이 합당하다. 또 다른 부고들을 보면 ‘미망인’이라는 단어가 나오고 자식의 순서도 아무리 어려도 아들부터 나열하는 것이 종종 있다. 그런데 구 회장의 부고에는 이런 것이 일절 없었다. 나는 자식을 나열할 때 아들부터 적는 것을 극력 싫어한다. 아들 중시의 가부장제도라 그렇다. 그래서 앞으로는 태어난 순서로 적으면 좋겠다. 우리도 조선 초까지는 족보에 아들딸 가리지 않고 태어난 순서대로 적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 사람들을 부르지 않은 것도 바람직했다. 한국의 장례식장에는 쓸데없이 사람을 많이 부른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고인에 대한 추모나 유족에 대한 위로를 찾아보기 힘들다. 조화(弔花)를 받지 않은 것 역시 크게 칭송할 만하다. 조화는 대표적인 허례이자 낭비인데 구 회장은 이것도 털어냈다. 마지막으로 화장과 수목장으로 마무리한 것도 좋다. 우리가 죽은 지 50년 지나면 거의 아무도 우리를 기억하지 않는다. 구 회장은 이것을 알았는지 흔적을 남기지 않고 가셨다. 앞으로 임종이나 장례에서 구 회장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한국인의 장례에서 허례가 빠지고 아름다운 마무리가 가능해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다.
  • “찰칵” 사진 찍은 LG 로봇청소기…이스라엘서 집안 도둑 쫓아냈다

    “찰칵” 사진 찍은 LG 로봇청소기…이스라엘서 집안 도둑 쫓아냈다

    이스라엘 중부도시 홀론에 사는 회사원 코비 오제르는 출근해 일을 하던 중 스마트폰에 로봇청소기가 집에서 보내온 사진들이 여러장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사진 속엔 집안에 들어와 있는 낯선 남성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오제르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도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빈집 털이범인 이 남성은 로봇청소기가 사진을 찍는 소리에 놀라 집안 물건엔 손도 대지 못하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오제르의 사연은 LG전자 이스라엘 서비스센터에 접수돼 27일 소개됐다. 해당 로봇청소기가 LG전자의 ‘홈봇’(국내 제품명 로보킹 터보플러스)이었기 때문이다. 로봇청소기가 경비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집안 움직임을 감지해 사진을 촬영,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는 ‘홈가드’ 기능 덕분이다. 해커의 공격 등에 의한 사생활 노출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기능이 빛을 내게 됐다. 이 사연은 현지 TV 프로그램에서도 전파를 타며 화제를 모았다. LG전자는 화제가 된 홈가드 기능이 2015년부터 로봇청소기에 탑재됐으며,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코드제로 R9 씽큐(ThinQ)’에도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코드제로R9 씽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로 집안 구조를 스스로 학습하고 장애물 종류도 구분한다. 강력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 ‘2중 터보 싸이클론’으로 청소기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5단계 미세먼지차단 시스템’으로 청소기가 빨아들인 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 신제품은 로봇청소기 중엔 세계 최초로 독일국제공인시험기관과 영국알레르기협회에서 미세먼지차단과 알레르기유발물질제거 성능을 각각 인정받았다. 류재철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2003년 로봇청소기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만큼 관련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면서 “다양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화학, 스스로 선택하는 여가·자기계발

    LG화학, 스스로 선택하는 여가·자기계발

    LG화학은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 Life Balance)에 집중하고 있다.먼저 임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고서 간소화, 불필요한 회의 지양 등 회의 문화를 개선했다. 또 2006년부터 복지제도 선진화를 위해 LG그룹 최초로 ‘선택적 복리후생제도’(일명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란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리후생 메뉴 중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개인이 필요로 하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연간 한도로 임직원들에게 일정 포인트를 제공하고, 여가·휴양, 자기계발, 건강증진, 선물 및 제품 구입 등 카테고리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건강관리 시설도 운영 중이다. LG화학은 본사와 지방 사업장에 건강상담실과 심리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전문 간호사와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신체 및 정신 건강 관리 활동을 펼친다. 특히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상담뿐만 아니라 성격검사, 적성검사, 정신건강검사 등 다양한 전문적인 심리검사와 해석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G, ‘일·가정 균형’으로 역량 최대화

    LG, ‘일·가정 균형’으로 역량 최대화

    LG는 임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제도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LG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시범 적용하면서 ‘가정의 날’, ‘팀장 없는 날’을 도입했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가정의 날’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하는 제도다.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휴가 이전의 임신 기간 중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의 무급 휴직제를 실시하고 있다. 6세 이하 취학 전 자녀가 있는 여직원은 누구나 최대 1년간 단축 근무도 할 수 있다. LG화학의 탄력근무제인 ‘플렉스타임’은 지난해 6월부터 모든 사무직 대상으로 확대됐다. 하루 8시간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심신관리 전용시설인 ‘힐링센터’를 연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건강한 삶과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명상을 통한 소통 훈련, 컬러·아로마테라피 등 오감을 활용한 심신회복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호평받고 있는 ‘시차출퇴근제’는 총 7가지 형태다.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쪼개 움직인다. 선택한 근무 형태는 매월 변경할 수 있고 최대 6개월까지 적용되며, 자녀가 만 8세가 되기 전까지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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