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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폰’ 접어도 AS는 4년간 지원…“마지막까지 믿어준 고객께 보답”

    ‘LG폰’ 접어도 AS는 4년간 지원…“마지막까지 믿어준 고객께 보답”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LG전자가 ‘LG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3년, 사후서비스는 4년간 유지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이 기존에는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 보급형 모델 1년이었던 것을 각 1년씩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출시된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은 3년, 일부 보급형 모델은 2년까지 보장 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LG 윙’은 2023년까지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오는 7월 31일에 철수함에 따라 ‘LG폰’ 이용자들은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단 우려가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LG전자는 “LG 제품을 마지막까지 믿고 구매한 고객 신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기 위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2~3년이다는 것을 고려해 보장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품의 사후서비스(AS)는 제품의 최종 제조일로부터 최소 4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전국 120여개의 LG전자 스마트폰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나 점검 등을 받을 수 있다.LG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LG 페이’도 사업 종료 이후 최소 3년간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본부가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자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한때 글로벌 3위 휴대폰 업체까지 올라섰지만 스마트폰 시대 변화에 뒤쳐지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5월말까지만 제품을 생산한 뒤 7월 31일에 사업을 청산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정말 드문 고졸, 진짜 힘든 MVP… 누구도 뚫지 못한 벽 뚫은 창

    득점·리바운드 국내 선수 2위… 공수 활약팀 우승까지 이끌어 107표 중 99표 획득“故정상영 회장님께 선물 못 드려 아쉬워” 허훈·롱·양홍석·이대성은 ‘베스트5’ 올라프로농구 전주 KCC의 포워드 송교창(25)이 고졸 신인 출신으로는 KBL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송교창은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 결과 107표 중 99표(92.5%)가 쏠렸다. 삼일상고 졸업반이던 2015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송교창은 6시즌 만에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타고난 재능에 특유의 성실함으로 2년차부터 주전을 꿰찼고 지난 시즌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가 돋보이는 그는 이번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31분26초를 뛰며 15.1점 6.1리바운드(이상 국내 2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두루 활약하며 KCC에 5년 만의 정규 1위를 안겼다. KCC에서 영문 이니셜 ‘KC’로 불리는 송교창은 1월 말 세상을 뜬 정상영 KCC 명예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우승하고 MVP를 받으면 빨간 내복을 선물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돼 정말 안타깝다”며 “농구를 정말 좋아하셨고 저 또한 많이 예뻐해주신 명예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또 “너무 큰 상을 받아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KBL 사상 처음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한 허훈(26·부산 kt)은 2시즌 연속 MVP를 노렸으나 팀 성적(6위)을 극복하지 못하고 8표에 그쳤다. 외국 선수 MVP는 숀 롱(28·울산 현대모비스)에게 돌아갔다. 롱은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현대모비스를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이끌었다. 득점·리바운드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베스트5는 송교창, 허훈, 롱, 양홍석(24·kt)과 이대성(31·고양 오리온)으로 꾸려졌다. 전창진(58) KCC 감독은 절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치고 최다인 6회 감독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4년간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 KCC 지휘봉을 잡고 복귀한 그는 “5개 트로피를 모두 버리고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에 받은 이 상은 죽을 때까지 잘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선수상은 37경기에서 평균 5.9점을 넣은 오재현(22·서울 SK)에게 돌아가 2시즌 연속 2라운드 출신이 최고 루키가 됐다. 역대 3번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은행 ‘연금꽃길 개인형 IRP’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021 연금꽃길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산운용사 펀드 상품에 신규 가입 및 자동이체 등록(10만원, 1년 이상), 신규 가입(100만원 이상), 타 금융기관의 연금저축 또는 개인형 IRP를 국민은행으로 100만원 이상 이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 자금 1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은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받는다. 신청 고객 중 총 93명을 추첨해 LG 스타일러, 다이슨 무선청소기, 애플 에어팟프로 등 경품을 제공한다.●우리은행 ‘IRP 바람이 분다’ 신규 이벤트 우리은행은 개인형 IRP 신규 및 자동이체 등록(10만원 이상), 추가 입금(100만원 이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만기 자금 입금 고객을 대상으로 ‘IRP 바람이 분다’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다이슨 공기청정기(5명), 삼성전자 큐브 공기청정기(20명), 베스킨라빈스 5000원 모바일교환권(500명)을 제공한다.●현대카드 소비 유형 맞춤 할인 ‘Z 시리즈’ 현대카드가 소비 유형에 따라 자주 이용하는 분야에 집중해 할인 혜택을 주는 ‘현대카드 Z’ 시리즈를 출시했다. 생활비 할인 혜택이 큰 ‘Z 패밀리’는 온라인쇼핑 가맹점과 대형마트, 배달 애플리케이션 결제금액의 10% 할인, 통신 요금과 공과금 자동이체에 7%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출퇴근 직장인의 동선에 맞춘 ‘Z 워크’는 유명 커피전문점 50% 할인, 편의점·대중교통·택시 결제금액의 10%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신한생명 ‘진심을품은아이사랑보험’ 출시 신한생명은 어린이가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질병·사고부터 중대한 질병까지 생애주기별로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진심을품은아이사랑보험’을 출시했다. 평생 건강을 위협하는 백혈병·골수암, 일반암(소액암 제외), 뇌출혈(신생아뇌출혈 제외),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만성폐질환을 최대 100세까지 5000만원 보장한다.
  • 공정위, 대기업 구내식당 빗장 열자 “밥먹는 문제까지 간섭합니까” 원성

    공정위, 대기업 구내식당 빗장 열자 “밥먹는 문제까지 간섭합니까” 원성

    “점심과 저녁 하루 4만인분을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구내식당 업체를 외부에 전면 개방하기로 하자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만명 이상 급식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가 2만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단체급식을 맡게 되면 음식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부가 대기업 직원의 밥 먹는 문제까지 간섭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일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 대표를 불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었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그룹 내 급식업체에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기업의 최상위 상생은 일감 나누기”라면서 “25년간 계열사나 친족기업과 단체급식을 수의계약하던 관행을 바꾸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기업의 단체 급식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차단함으로써 연 1조 2000억원 시장을 열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단체 급식의 현실을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공정위는 급식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단가를 경쟁력으로 판단했는데 단체급식은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한 비영리 복지사업에 가깝고 직원 입장에서 급식 경쟁력은 단가가 아니라 메뉴의 질과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업체에 주방을 맡겨야 맛과 가격, 위생을 더 잘 맞출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직원들 밥은 회사가 줘야지’라고 해서 기업 급식이 처음 탄생했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내 급식 조직이 자연스럽게 계열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로 알려진 급식업체는 이미 계열분리가 끝났고, 지금 들어와 있는 업체도 공개 입찰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한 비계열사 업체이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도 아니다”라고 했다. 중소 업체가 대규모 사업장에 급식을 제공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공장 직원 2만여명은 공장 밖으로 걸어서 식사하러 나가기 어려워 100% 구내식당을 이용하는데, 저녁 특근까지 고려하면 하루 약 4만인분을 준비해야 하고, 하루라도 메뉴가 같으면 바로 불만이 쏟아지는데 과연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의도와 달리 중소업체와의 상생은커녕 대형업체 간 점유율 경쟁만 과열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등 점유율 상위 5개 업체가 비계열사까지 영토를 확장하려고 단가를 무리하게 설정하면 중소업체는 끼어들 틈이 없게 된다. 대형 급식 업체 관계자는 “일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순 있지만 출혈 경쟁이 이뤄지면 서비스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지원 많쥬~ 규제 적쥬 인프라까지 빵빵하쥬… 샤방샤방 ‘K뷰티 충북’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 밀집2025년까지 화장품전문산단 완공LH, 2667억원 투자해 부지 조성국비 60억원 지원 생활용수 등 공급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KTR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 추진 道, 올 하반기 K뷰티 클러스터 유치 땐한국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 견인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도 한국화장품의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7일 관세청 수출입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75억 7517만 달러(약 8조 4546억원)로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액이 38억 1000만 달러로 24.5% 올랐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수출은 각각 21.6%, 59.2%, 18.0% 증가했다. 이처럼 K뷰티가 날로 성장하며 한류 바람을 주도하자 자치단체들이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충북의 발걸음이 돋보인다. 2013년 시작된 충북의 화장품 산업 투자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충북의 거침없는 도전은 올해도 이어진다. 화장품의 모든 것을 갖춰 K뷰티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충북도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청주시 오송읍 일대에 화장품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산업단지 면적은 79만 4747㎡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67억원을 투자해 토지 매입과 부지 조성에 나서고 충북도는 국비 60억원 등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건설과 생활용수 공급 등을 담당한다. 도는 올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보상 사전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가 산업단지 계획을 마련한 것은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오송 입주를 원하고 있어서다. 도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보니 수십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부지면적을 모두 합하니 산업단지 규모의 두 배에 달했다. 기업들이 오송을 선호하는 것은 화장품기업 최적지로 손색이 없어서다. 현재 오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복지부 산하 6대 국책기관,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 등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청주 지역에만 화장품 관련 기업이 318곳에 달한다. 충북 전체를 따지면 669곳이다. 전국 대비 충북의 화장품 생산량은 34.6%를 차지하며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 종사자 수는 4159명으로 3위를 기록한다.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제조와 원료 분야 매출액 1위 기업과 다수의 강소 중소기업들도 청주에 자리잡고 있다.도내 화장품기업들로 구성된 충북화장품연구회 심홍보 회장은 “오송은 교통이 좋다 보니 공항에 도착한 외국 바이어를 모셔와 공장 견학까지 해줄 수 있다”며 “기업들이 모여 있으면 협의체를 구성해 자치단체와 상생 방안을 찾을 수 있는데 오송이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면서 화장품 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확실해졌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한 뒤 국비 지원과 세제 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화장품을 테마로 투자선도지구가 지정된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충북은 올해 화장품기업들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도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진행한다. 두 시설은 2023년까지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들어선다.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는 연면적 6155㎡ 규모로 600여종의 장비를 갖추고 화장품·바이오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상용화 시험·검사를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238억원이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초래한 비대면 사회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기업의 천국이 만들어진다. 올해 도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와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건립도 추진한다.K뷰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도 청주에 들어선다. 올해 정부 예산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됐다. 도는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초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진행 중인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에 들어선다. 89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는 뷰티스쿨은 헤어·피부·네일 교육장, 이론 강의실, 기숙사, 세미나실, 스튜디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156억원, 지방비 104억원 등 총 240억원이다. 운영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나 지자체 또는 관련 협회 등이 맡을 예정이다. 2023년 연면적 4만㎡ 규모로 준공되는 청주전시관은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박람회, 화장품 상설홍보판매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말 충북에 향기연구소도 건립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가운데 향기를 테마로 연구소를 만드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도는 향기연구소를 통해 충북과 어울리는 향과 이미지를 개발해 화장품과 향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가 앞서 충북을 대표하는 향을 조사했더니 사과, 장미, 정이품송, 미선나무 등이 뽑혔다. 이런 노력과 투자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충북 입장에선 금상첨화다. 도가 올 하반기 지정예정인 K뷰티 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유치에 성공하면 뷰티산업 중심지로 가는 지름길을 확보하는 셈이다. 현재 충북을 비롯해 경기, 인천, 대구, 전북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이 계속 성장세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자체들은 최소 1곳, 많게는 2곳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클러스터가 되면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시책과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지정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 전국 최초로 도청에 화장품천연물과를 운영하는 등 화장품산업 육성 의지가 남달라서다. 2013년 화장품뷰티산업 육성조례 제정과 같은 해 오송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개최도 전국 첫 사례다. 2017년 문을 연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화장품전문연구기관이다. 임헌표 도 화장품산업팀장은 “클러스터 지정에 성공하면 충북이 한국의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 도약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화장품 수출국 순위는 1위 프랑스, 2위 미국, 3위 독일, 4위 한국, 5위 일본이다. 한국은 기초 및 기능성 화장품이 강세를 보인다. 도는 2030년까지 7152억원을 투자하는 ‘2030 글로벌 K뷰티 충북실현 계획’도 수립했다. 맞춤형 화장품 개발 기반구축, 신소재 개발, 원료 안정성 공인 인증기관 유치, 특성화 대학원 설치, 명품 브랜드 육성 등 62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이 계획을 통해 충북이 화장품의 기능성 향상, 고급화, 천연유기농 화장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보복 소비’ 효과… 삼성 갤 S21·LG 오브제 ‘깜짝 실적’ 이끌었다

    ‘보복 소비’ 효과… 삼성 갤 S21·LG 오브제 ‘깜짝 실적’ 이끌었다

    삼성, 반도체 美 공장 중단 악재 불구영업익 스마트폰 4.6조·비스포크 1조 LG, 철수한 스마트폰서 2000억대 손실생활가전 매출·영업익 실적 ‘역대 최고’양사 가전 프리미엄화로 2분기 기대감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앞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영향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양사가 발표한 1분기 성적표는 이 같은 예상을 훌쩍 넘는 호실적이었다. 백신 개발 이후 경기회복 전망이 억눌렸던 소비 심리를 한층 더 분출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코로나19까지 본격 시작되며 영업이익이 6조 4500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에는 12조 3500억원까지 오른 바 있다. 반도체가 지난해 실적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스마트폰과 가전의 양대 축이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부문이 4조 6000억원, 가전 부문은 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과거 모델들보다 1~2개월 앞당기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 같은 전략은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550만대로 추산되는 등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가전·TV 역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활약과 새로 출시된 네오 QLED TV 등의 효과를 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면 반도체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 등 악재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가 추산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 1200억원)보다 크게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역시 모바일 사업 철수라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기존 1분기 최대 매출은 2018년 15조 1230억원이었는데, 3년 전보다 3조원 이상 더 오른 성적이다. 증권업계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매출이 6조원을,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새로 출시한 가전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 맞춤형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 등 ‘가전 명가’의 저력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장기화 속에 분출한 소비 심리와 맞물린 결과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50%가량 성장한 렌털사업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모바일 부문은 1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1분기 이후에도 양사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가격 상승) 진입이 예상되고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 효과가 3·4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 LG 모바일 사업은 7월 말 사업이 종료돼 2분기 실적부터는 중단 사업 손실로 분류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보복 소비 심리가 계속되지는 않더라도 양사 모두 최근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에 따른 평균 가격상승으로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분기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원대였다는 점에서 이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된다. 같은 날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으며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1조 2438억원이었던 2009년 2분기 기록을 12년 만에 뛰어넘었다. LG전자 역시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원대 초반이었지만, 이 같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잠정 실적 발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생활 가전 등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실적과 관련,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악재로 주춤했던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돼 전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한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 사업 구조 재편의 효과가 2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LG전자 날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분기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8조원대였다는 점에서 이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된다. 같은 날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 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2% 증가했으며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고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1조 2438억원이었던 2009년 2분기 기록을 12년 만에 뛰어넘었다. LG전자 역시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원대 초반이었지만, 이 같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잠정 실적 발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생활 가전 등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실적과 관련,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악재로 주춤했던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돼 전체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한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 사업 구조 재편의 효과가 2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개막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개막

    경기도가 지원하는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7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고양 위너스와 파주 챌린저스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올해 리그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등 기존 3개 팀과 새로 합류한 성남 맥파이스, 신규 창단된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시흥 울브스 등 6개 팀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오는 10월까지 팀당 40경기와 결선 8경기 등 128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독립야구단은 프로팀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이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감독에 송진우 전 한화 총괄코치, 성남 맥파이스 감독에 신경식 전 LG코치, 시흥 울브스 감독에 진야곱 전 두산베어스 투수, 타격코치에 윤석민 전 SK타자가 선임되는 등 스타 선수들이 코치진에 대거 합류했다.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지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이다. 이 지사는 “독립야구단 지원을 통해 프로야구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프로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파주 챌린저스의 김동진 선수는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고, 파주 챌린저스의 안찬호 선수와 고양 위너스의 오세훈 선수는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꿈을 이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밥은 회사가 줘야지”… 대기업 직원, 급식업체 개방에 발끈

    “밥은 회사가 줘야지”… 대기업 직원, 급식업체 개방에 발끈

    “점심과 저녁 하루 4만인분을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구내식당 업체를 외부에 전면 개방하기로 하자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만명 이상 급식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가 2만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단체급식을 맡게 되면 음식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부가 대기업 직원의 밥 먹는 문제까지 간섭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일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 대표를 불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었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그룹 내 급식업체에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기업의 최상위 상생은 일감 나누기”라면서 “25년간 계열사나 친족기업과 단체급식을 수의계약하던 관행을 바꾸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기업의 단체 급식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차단함으로써 연 1조 2000억원 시장을 열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단체 급식의 현실을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공정위는 급식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단가를 경쟁력으로 판단했는데 단체급식은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한 비영리 복지사업에 가깝고 직원 입장에서 급식 경쟁력은 단가가 아니라 메뉴의 질과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업체에 주방을 맡겨야 맛과 가격, 위생을 더 잘 맞출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직원들 밥은 회사가 줘야지’라고 해서 기업 급식이 처음 탄생했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내 급식 조직이 자연스럽게 계열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로 알려진 급식업체는 이미 계열분리가 끝났고, 지금 들어와 있는 업체도 공개 입찰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한 비계열사 업체이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중소업체가 대규모 사업장에 급식을 제공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공장 직원 2만여명은 공장 밖으로 걸어서 식사하러 나가기 어려워 100% 구내식당을 이용하는데, 저녁 특근까지 고려하면 하루 약 4만인분을 준비해야 하고, 하루라도 메뉴가 같으면 바로 불만이 쏟아지는데 과연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의도와 달리 중소업체와의 상생은커녕 대형업체 간 점유율 경쟁만 과열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등 점유율 상위 5개 업체가 비계열사까지 영토를 확장하려고 단가를 무리하게 설정하면 중소업체는 끼어들 틈이 없어진다. 대형 급식업체 관계자는 “일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순 있지만 출혈 경쟁이 이뤄지면 서비스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허훈, 최고 듀얼 가드 우뚝…KBL 첫 국내 득점·어시스트 1위 동시 석권

    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6)이 KBL 역대 최고의 화력을 장착한 듀얼 가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허훈은 국내 득점 1위와 어시스트 1위를 동시 석권하며 KBL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6일까지 2020~21시즌 정규리그 팀당 54경기 전체 270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허훈은 올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7초를 뛰며 15.6득점 7.5어시스트를 기록, 국내 득점 1위, 어시스트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허훈은 어시스트 1위였는데 득점에서는 송교창(전주 KCC)에 평균 0.1점 뒤져 2위였다. 국내 선수가 두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97년 KBL이 출범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득점 1위에 오른 선수가 리바운드 전체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단 한 번 있었다. 1998~99시즌 당시 청주 SK에서 뛰던 서장훈이다. 가드가 국내 득점 1위를 차지한 것은 2000~01시즌 조성원(창원 LG), 2013~14시즌 조성민(kt), 2016~17시즌과 2018~19시즌 이정현(KCC)에 이어 5번째다. 그런데 조성원과 조성민은 슈팅 가드라 어시스트 순위는 10위권 밖이었다. 이정현의 경우 2016~17시즌에는 어시스트 7위, 2018~19시즌에는 어시스트 4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허훈의 듀얼 능력이 얼마나 빼어난지 가늠할 수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하드캐리한 숀 롱(28)은 득점 전체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동시 석권하며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두 부문 동시 석권은 2008~09시즌 테렌스 레더(서울 삼성)과 2018~19시즌 제임스 메이스(창원 LG)에 이어 KBL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롱은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20초를 뛰며 21.3득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평균 득점이 20점을 넘은 것은 롱이 유일하다. 시즌 막판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가 KBL 리그를 밟아 10경기를 뛰며 평균 26.3득점에 11.7리바운드로 롱을 웃도는 기록을 냈으나 규정 순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규정 순위에 들려면 54경기 중 32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누적 500득점, 누적 300리바운드를 넘어야 한다. 이밖에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가 경기당 평균 1.5개의 블록, 전성현(KGC)이 2.6개의 3점슛, 김동욱(삼성)이 43.9%의 3점슛 성공률, 이대성(고양 오리온)이 1.9개의 스틸,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가 63.3%의 야투 성공률, 닉 미네라스(서울 SK)가 83.4%의 자유투 성공률로 각 부문 왕좌에 처음 이름을 새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LG전자, 가전이 살렸다…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급

    LG전자, 가전이 살렸다…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급

    영업익 1조 5천억원 12년만에 최고 기록휴대전화 적자에도 생활가전·TV 판매 호조‘적자’ 휴대전화 철수…올해 영업익 4조원 기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과 TV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이익을 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 8057억원, 영업이익 1조 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LG전자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도 크게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예상 이상의 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09년 2분기 1조 2438억원을 3000억원 가까이 뛰어넘어 약 12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매출 역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18조 7826억원) 실적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의 경우 39.2%, 매출은 27.7%가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전화 부문의 막대한 적자 속에서 일궈낸 결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증권가는 생활가전(H&A)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팀가전을 포함한 신가전의 인기가 여전하고, 신형 에어컨 출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의 판매 호조 등이 가전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렌탈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다만 휴대전화가 포함된 모바일(MC) 부문은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2분기부터 24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중단을 결정하고, 전장·AI 등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1분기 전장(VS)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고 적자 폭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인 LG이노텍도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등의 판매 호조로 최대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향상에 큰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본부의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7월 1일자로 출범하면서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는 사업 구조 재편을 단행한 LG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단 사업 철수가 결정된 휴대폰 사업이 2분기부터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기존 회계처리에서 빠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레드를 비롯한 프리미엄 TV와 가전 시장의 호조가 지속되고, 전장 사업에서도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LG와 전장사업에서 협력할 마그나가 애플카 생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 사의 합작사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서 전기차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와 인터버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약 3조 2000억원)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3조원 후반대에서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넷플릭스 ‘30일 무료체험’ 국내서도 종료…요금 인상 관측도

    넷플릭스 ‘30일 무료체험’ 국내서도 종료…요금 인상 관측도

    2019년부터 미국 등 각국서 순차적 종료최근 계정공유 금지 등 수익성 강화 정책 세계 최대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한달 무료’ 체험 서비스를 종료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3시부터 한국 내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2016년 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여 만이다. 넷플릭스는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제휴업체에 무료 체험 프로모션 종료 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의 30일 무료체험은 신규회원이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 서비스 초기부터 30일 무료체험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해왔다. 그러나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무료체험을 순차적으로 종료했고,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도 중단했다. 이에 이날 한국뿐만 아니라 그리스·세르비아 등에서도 종료되면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넷플릭스의 무료체험은 막을 내리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곳곳에서 봉쇄령 또는 외출 제한이 이어지자 사용자가 급증한 넷플릭스의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2억 366만명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2월 말 기준 이용자가 1000만명(아이지에이웍스 집계)으로 최근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요금을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등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는 월 13.99달러(1만 5679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2만 163원)로 각각 7.7%, 12.5% 올렸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서도 요금을 880엔(약 1만원)~1980엔(약 2만원)으로 인상했다. 현재 국내 요금은 월 9500~1만 4500원이다. 국내에서도 곧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다른 국가에서 발표한 적은 있지만, 한국 관련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계정 공유를 막는 정책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데, 약관상 계정 공유 대상인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의 범위를 벗어나는 계정 공유를 막겠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프로야구에 SSG 랜더스가 몰고 온 콘텐츠 경쟁이 뜨겁다. 같은 선수단과 같은 야구장을 쓰는 채로 팀만 ‘쓱’ 바뀌었는데 곳곳에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 SSG에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합류한 최주환은 6일 소셜미디어에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고 썼다. ‘용진이형 상’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름을 만들어 딴 최우수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자가 됐다. ‘용진이형 상’으로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만든 SSG는 롯데와의 유통 라이벌 구도, NC 다이노스와의 구단주 소통 경쟁 등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야구 경기를 넘어 야구단을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 확산에 일조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 기간 내보낸 광고에서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대장간에서 만들던 집행검이 현실에 등장한 장면은 NC의 우승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됐다. 기존 구단들이 시도하지 못한 참신한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다. 김 대표는 NC가 5일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열혈 구단주들의 행보에 팬들은 ‘택진이 형’과 ‘용진이 형’의 구단주 콘텐츠 대결에 대한 관심이 많다. SSG가 몰고온 바람이 콘텐츠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각 구단은 콘텐츠 제작에 뜨겁다. 한화 이글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와 손잡고 한화의 1년을 다큐로 제작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차명석 단장이 ‘월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도 6일 선수단 및 경기, 구단 소식 등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개막에 맞춰 6개월간 제작한 코믹스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팬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강남 재건축·마용성 단지 신고가 행진… 서울 대형 아파트값 평균 22억 넘었다

    강남 재건축·마용성 단지 신고가 행진… 서울 대형 아파트값 평균 22억 넘었다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41평 초과) 평균 매매가격이 22억원을 돌파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거래가가 22억 1106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3억 8689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북(한강 이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6억 5565만원으로 강남·북 간 격차가 여전히 컸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전 이후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거래가가 급등했다.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면적 245.2㎡(공급면적 264㎡·80평)가 지난 5일 80억원(11층)에 팔렸다. 지난해 10월 거래된 67억원(9층)과 비교해 13억원이나 뛰면서 신고가를 썼다. 80억원은 올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가운데 2월 17일 거래된 한남더힐 243.201㎡(1층)와 함께 최고가로 꼽힌다. 압구정3구역의 현대1차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12월 52억 7000만원(7층)보다 10억 3000만원 오른 값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현대2차 198.41㎡ 역시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면서 직전 신고가 거래인 작년 11월 52억원(14층)보다 11억원 올랐다. 강북 지역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도 매맷값을 끌어올렸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202.32㎡는 지난달 10일 37억 5000만원(16층)에 신고가를 썼다.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더센트럴 161.48㎡는 지난달 23일 36억 5000만원(27층)에 매매되며 역시 신고가로 거래됐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계속 오를 것이란 시각과 공시가격 급등 및 다주택자 중과세로 곧 꺾일 것이란 전망이 교차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LG전자는 못 펼쳐본 세계 첫 롤러블폰… 中에 ‘No.1’ 내주나

    LG전자는 못 펼쳐본 세계 첫 롤러블폰… 中에 ‘No.1’ 내주나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 개발의 선두 주자로 꼽혔던 LG전자가 ‘폰 사업’을 접으면서 결국 중국 업체들이 롤러블폰 시장의 초반 주도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폴더블(접히는)·롤러블폰 시장이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오포’나 ‘TCL’, ’샤오미(小米)’가 LG전자의 빈자리를 틈타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롤러블폰 타이틀을 노리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당초 올해 상용화가 예상됐던 롤러블폰 개발을 중단하고 해당 신제품은 출시하지 않기로 정리했다. 오는 7월 31일에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이상 롤러블폰을 만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폰 개발과 관련해 협력중이던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에도 최근 프로젝트의 보류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당초 롤러블폰은 ‘LG폰’의 오랜 부진을 타개할 기대작으로 꼽혔다. 화면이 접히는 부위에 희미하게 주름이 남는 폴더블폰에 비해 롤러블폰은 주름없이 넓은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도 지난해 9월 자사 신제품 ‘LG 윙’의 공개행사와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인 ‘CES 2021’ 등에서 지속적으로 롤러블폰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팅’에 따르면 2019년 10억 달러(1조 2000억원) 규모였던 롤러블·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80%씩 몸집을 키워 2025년에는 1053억 달러(118조 4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 예상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른 영역이다.하지만 LG전자가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세계 최초 상용화된 롤러블폰은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폴더블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롤러블폰 관련해 연구는 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수준으로 준비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이에 반해 TCL과 오포, 샤오미 등은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하거나 관련 특허권을 등록하면서 롤러블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롤러블폰의 핵심 부품인 올레드 소재 패널에 대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아짐에 따라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실제 롤러블폰 양산에 돌입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많다. 200만~300만원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높은 출고가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말았다가 펴는 과정에서 먼지들이 딸려 들어가면서 고장이 발생하는 현상도 해결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 과시가 아닌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車배터리 소송 밀린 SK… ‘특허소송’ 카드로 판세 뒤집기

    車배터리 소송 밀린 SK… ‘특허소송’ 카드로 판세 뒤집기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둘러싸고 지리멸렬한 공방을 벌이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엔 2014년 끝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다시 꺼내 날 선 설전을 벌였다. 특히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완패한 SK는 특허 침해 소송이 유리하게 흐르자 전세를 뒤집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특허 소송전이 2011년 국내에서 시작된 이래 10년 만에 SK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양사의 분리막 특허 침해 소송이 2014년 SK의 승소로 끝난 데 이어 이번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SK가 LG의 분리막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결정을 내린 점을 강조하며 LG를 도발한 것이다. 당시 LG는 “SK가 분리막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법원에 제소했지만 법원은 SK 손을 들어줬고, 양사는 “동일한 건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LG가 “SK가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ITC에 제소하면서 양사 소송전에 다시 불이 붙었다. 그 과정에서 양사는 “상대 회사가 우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소송하면서 덮어뒀던 ‘특허 소송’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SK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궁지에 몰리자 승기를 잡은 ‘특허 소송’을 부각하면서 판세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SK 측은 “LG가 제기한 특허 소송은 발목 잡기”라면서 “LG가 시작한 ITC의 모든 소송에서 끝까지 정정당당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LG 측도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SK가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하듯 여전히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 없이 표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특허 소송이 예비결정임에도 마치 승리로 마무리된 것처럼 표현하면서 판결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물론 2년 전부터 똑같은 억지 주장을 수차례 펼치는 SK의 이런 행태가 오히려 발목 잡기”라고 되받았다. LG는 또 “SK는 극단적인 조변석개를 잇고 있다. ITC의 영업비밀 침해 결정에 대해선 원색적인 비판을 하다 특허 침해 예비결정이 나오자 찬사 일색으로 입장을 급선회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지 의문스럽다”면서 “기술을 탈취해 간 가해자임이 명백한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으름장을 놓고, 수많은 자동차 고객과 협력업체 직원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이 SK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맞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는데 차가 알아서 가네요”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했는데 차가 알아서 가네요”

    “‘어어~어, 빨간 불인데 서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신기하게 횡단보도 앞에 정확하게 멈춰 섰네요.” 말로만 들었던 자율주행차를 6일 오이도역 앞 세종그라시아아파트 119동 앞에서 시승해봤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없을지 우려도 있었다. 이번 자율주행 모빌리티 ‘마중’서비스는 서울대와 LG유플러스·오토모스로 구성된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시흥시가 돕고 있다. 먼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서 ‘마중’ 앱을 깔고, 호출하기를 누르니 3번 차량으로 배차 완료 메시지가 떴다. 들뜬 마음으로 3분 정도 기다리니 차량이 도착했다. 그런데 자율주행차라더니 운전자가 있었다. 운전석의 서울대 관계자는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다”면서 “운전자가 핸들이나 기아 등을 전혀 조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답게 엔진 소음도 하나 없이 미끄러지듯 주행을 시작했다. 첫 신호등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기 직전에 마중차가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며 대기선에 정지했다.신호가 녹색으로 바뀌자 서서히 출발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멈칫하며 속도가 줄어들었다. 옆 차선에 다른 차량이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종착지가 가까워지자 서서히 차선변경을 하면서 멈춰 섰다. 세종그라시아아파트 119동 앞에서 출발해 버스정류장 5개 정도의 거리를 달렸다. 서울대 측은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우선이라서 신호등에서는 먼저 멈추고 늦게 출발하도록 세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 레벨이 5개 단계까지 있는데, 마중의 자율주행 수준은 3.5단계로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고율은 테슬라보다 적다”면서 “지난 2월 중순 시범운행 후 한 번도 사고가 없었다”고 자랑했다. 지하철 4호선의 오이도역에서 배곧 신도시까지 운행하는 마중은 1차와 2차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 4대를 운행하고, 오는 6월부터는 아이오닉 2대와 15인승 승합차 이카운틱 1대를 추가해 총 7대를 운행한다. 오는 6월까지 1개 노선만 시범 운행한 뒤 이후 5개 노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마중 체험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간에는 오후 2~5시, 야간에는 오후 9시 30분부터 새벽 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특히 늦은 시간 오이도역을 통해 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사람에게 유용하고 색다른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 관계자는 “마중 서비스는 시흥에서 무료로 자율주행차를 타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심야 안전 귀가를 책임지기 위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라면서 “많은 시민이 체험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LG의 ‘못 펼친 꿈’ 롤러블폰…中업체가 주도권 잡을 듯

    LG의 ‘못 펼친 꿈’ 롤러블폰…中업체가 주도권 잡을 듯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 개발의 선두 주자로 꼽혔던 LG전자가 ‘폰 사업’을 접으면서 결국 중국 업체들이 롤러블폰 시장의 초반 주도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폴더블(접히는)·롤러블폰 시장이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오포’나 ‘TCL’, ’샤오미(小米)’가 LG전자의 빈자리를 틈타 세계 최초의 상용화된 롤러블폰 타이틀을 노리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당초 올해 상용화가 예상됐던 롤러블폰 개발을 중단하고 해당 신제품은 출시하지 않기로 정리했다. 오는 7월 31일에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더이상 롤러블폰을 만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폰 개발과 관련해 협력중이던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에도 최근 프로젝트의 보류를 통보했다”고 말했다.당초 롤러블폰은 ‘LG폰’의 오랜 부진을 타개할 기대작으로 꼽혔다. 화면이 접히는 부위에 희미하게 주름이 남는 폴더블폰에 비해 롤러블폰은 주름없이 넓은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도 지난해 9월 자사 신제품 ‘LG 윙’의 공개행사와 지난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인 ‘CES 2021’ 등에서 지속적으로 롤러블폰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부풀렸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팅’에 따르면 2019년 10억 달러(1조 2000억원) 규모였던 롤러블·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80%씩 몸집을 키워 2025년에는 1053억 달러(118조 4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 예상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른 영역이다.하지만 LG전자가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세계 최초 상용화된 롤러블폰은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폴더블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롤러블폰 관련해 연구는 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수준으로 준비에 돌입하지는 않았다. 이에 반해 TCL과 오포, 샤오미 등은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하거나 관련 특허권을 등록하면서 롤러블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롤러블폰의 핵심 부품인 올레드 소재 패널에 대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아짐에 따라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다만 중국 업체들이 실제 롤러블폰 양산에 돌입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많다. 200만~300만원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높은 출고가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말았다가 펴는 과정에서 먼지들이 딸려 들어가면서 고장이 발생하는 현상도 해결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 과시가 아닌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리한 ‘특허 소송’으로 완패한 ‘영업비밀 소송’ 뒤집기 나선 SK

    유리한 ‘특허 소송’으로 완패한 ‘영업비밀 소송’ 뒤집기 나선 SK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둘러싸고 지리멸렬한 공방을 벌이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엔 2014년 끝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다시 꺼내 날 선 설전을 벌였다. 특히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완패한 SK는 특허 침해 소송이 유리하게 흐르자 전세를 뒤집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특허 소송전이 2011년 국내에서 시작된 이래 10년 만에 SK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양사의 분리막 특허 침해 소송이 2014년 SK의 승소로 끝난 데 이어 이번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SK가 LG의 분리막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결정을 내린 점을 강조하며 LG를 도발한 것이다. 당시 LG는 “SK가 분리막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법원에 제소했지만 재판은 SK 쪽에 유리하게 흘렀고, 양사는 “동일한 건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LG가 “SK가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ITC에 제소하면서 양사 소송전에 다시 불이 붙었다. 그 과정에서 양사는 “상대 회사가 우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소송하면서 덮어뒀던 ‘특허 소송’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SK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궁지에 몰리자 승기를 잡은 ‘특허 소송’을 부각하면서 판세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SK 측은 “LG가 제기한 특허 소송은 발목 잡기”라면서 “LG가 시작한 ITC의 모든 소송에서 끝까지 정정당당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LG 측도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SK가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하듯 여전히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 없이 표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특허 소송이 예비결정임에도 마치 승리로 마무리된 것처럼 표현하면서 판결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물론 2년 전부터 똑같은 억지 주장을 수차례 펼치는 SK의 이런 행태가 오히려 발목 잡기”라고 되받았다. LG는 또 “SK는 극단적인 조변석개를 잇고 있다. ITC의 영업비밀 침해 결정에 대해선 원색적인 비판을 하다 특허 침해 예비결정이 나오자 찬사 일색으로 입장을 급선회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지 의문스럽다”면서 “기술을 탈취해 간 가해자임이 명백한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으름장을 놓고, 수많은 자동차 고객과 협력업체 직원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이 SK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맞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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