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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명 집단해고’ 사측 고소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명 집단해고’ 사측 고소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강제로 직장을 잃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사옥 관리를 담당하는 LG그룹 계열사를 고소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그룹 계열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 등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지수아이앤씨와의 계약을 종료하면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를 감행했다. 사측은 청소노동자들의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었고, 정년 확대 등 수용이 불가능한 요구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2019년 말 청소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보복성 해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김형규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청소노동자들이 노조 활동을 했다고 원청과 하청이 공모해 하루아침에 80여명을 집단해고한 부당노동행위로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에는 고용부 남부지청에서 조정회의가 열렸지만 노사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종료됐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조합원 25명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업장으로 배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을 낯선 사업장으로 보내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더 뛰고 싶은 오세근과 아끼고 싶은 김승기 감독의 동상이몽

    더 뛰고 싶은 오세근과 아끼고 싶은 김승기 감독의 동상이몽

    오세근은 자주 써줘야 할까 아껴줘야 할까. 어떻게 하면 오세근이 잘할 수 있을까를 둘러싼 어려운 질문이다. 정답이 없는 ‘오세근 활용법’은 안양 KGC가 현재 안고 있는 고민이기도 하다. 일단 감독과 선수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오세근은 자주 나가고 싶어하고 김승기 감독은 아껴주고 있다. 오세근은 지난 5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9분 4초를 뛰며 17득점을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맹활약에 오세근은 이날 수훈 선수가 됐다. 매번 이렇게 활약한다면 안 쓸 수 없는 성적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렇게 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김 감독이 오세근에게 ‘초인적인 힘’을 내게 해주려고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직전 경기였던 3일 창원 LG전에서 오세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오세근은 지난달 31일 원주 DB전에서도 15분25초만 뛰었고 2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선 5분 9초만 뛰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LG전이 끝나고 “오세근이 안 뛰는 게임도 있고 한데 한방에 힘을 쓸 수 있게끔 만들려고 한다”면서 “언젠가 ‘초인적인 힘’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부상 선수를 얘기할 때마다 한숨을 깊게 쉬는 김 감독의 입장에선 오세근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 순위의 원동력인 ‘버티는 힘’마저 잃게 될 위험이 있다. 건세근(건강한 오세근)만큼 강력한 무기가 없기에 더더욱 그렇다.쉬었던 덕분인지 오세근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SK전 승리 후 “오세근이 디펜스에서 완벽하게 해줬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그러면서 “주말에 1승 1패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토요일 오리온 경기는 오세근이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선수 입장에선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한 게 경기력 유지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오세근처럼 주전급 선수는 더욱 그렇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보다는 직접 코트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일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세근은 “꾸준히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출전 욕심을 나타냈다. 부상 관리가 조심스러운 선수지만 본인이 직접 출전 욕심을 낼 정도면 몸 상태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오세근은 “감독님이 그렇게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즌을 길게 보고 운영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선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김 감독은 “욕심부리다 다 놓치는 수가 있어서 한 게임 한 게임 충실히 해가면서 끝까지 버티는 작전을 쓰려고 한다”며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양희종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오세근은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 생각은 서로 다르지만 오세근이 잘해줘야 한다는 결론은 똑같다. 앞으로의 오세근 활용법을 놓고 김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오세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배수진’…‘부당 노동행위’ 사측 고발

    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배수진’…‘부당 노동행위’ 사측 고발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강제로 직장을 잃은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사옥 관리를 담당하는 LG그룹 계열사를 고소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그룹 계열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 등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지수아이앤씨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를 감행했다. 사측은 청소노동자들의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었고, 정년 확대 등 수용이 불가능한 요구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2019년 말 청소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보복성 해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김형규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청소노동자들이 노조 활동을 했다고 원청과 하청이 공모해 하루아침에 80여명을 집단 해고한 부당노동행위로 강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청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근로하는 원청 사업장에서 조합 활동이나 쟁의행위를 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에는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서 조정회의가 열렸지만 노사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종료됐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만 65세 이하 조합원 25명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업장으로 배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업계 표준절차대로 기존 사업장에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LG트윈타워에서 일해온 노동자들을 분리·고립시켜 낯선 사업장으로 보내 원래 의도했던 대로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젊은 피 끓는 코트 올스타도 영스타가 접수

    젊은 피 끓는 코트 올스타도 영스타가 접수

    평균득점·어시스트 등 기록도 1위 수두룩타 프로스포츠와 달리 세대교체 걱정 없어형제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가 동생 허훈(26·부산 kt)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투표에선 상위 4명의 올스타를 모두 20대 중후반의 선수가 차지하면서 코트를 달구는 젊은 피의 힘을 보여 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5일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허훈이 2019~20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팬 투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허훈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총 7만 7545표 중 3만 2642표를 획득했다. 형 허웅(28·원주 DB)은 3만 1421표로 2위에 올랐다.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3위는 3만 1217표를 얻은 송교창(25·전주 KCC)이, 4위는 3만 914표를 얻은 양홍석(24·kt)이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김시래(32·창원 LG)는 2만 7938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행사가 개최되지 않는 대신 선수들이 올스타전 기념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서 뛴다. 올스타는 실력과 인기가 겸비돼야 하는 만큼 20대 청춘스타가 팬 투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프로농구에서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실제로 프로농구는 부문별로 20대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젊은 피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5일까지 이번 시즌 국내 선수 평균득점 1위는 송교창(15.4점), 어시스트 1위는 허훈(7.5개), 리바운드 1위는 양홍석(7.2점)으로 올스타 선수들이 부문별로 1위를 차지했다. 최준용(27·서울 SK)은 최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블록 1.7개로 국내 선수 1위다. 스틸 1.9개로 전체 1위인 이재도(30·안양 KGC)도 이제 갓 30대에 접어든 선수다. 새로운 스타 발굴에 목마른 한국 스포츠계에서 농구만큼은 예외인 듯한 분위기다. 프로농구는 젊은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리그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은 작년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해 이미 검증을 받았고 양홍석도 매년 발전하는 모습으로 톱클래스의 선수가 돼 가고 있다”며 제자들의 성장을 흐뭇해했다. 서 감독은 “최근 박준영도 출전 시간이 많아졌고 박지원도 루키로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 팀은 어린 선수가 많이 뛰고 있어서 이미 세대교체가 다 된 것 같다”고 자랑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가운데 10대 그룹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고 뛰기 시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과 직결된 화두가 됐다. ‘착한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은 ESG 3가지 영역에 소홀한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운용 자금이 7조 8000억 달러(약 8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지난해 2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지분 6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이 추정한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조 달러(약 5경원)에 달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을 비롯한 여러 해외 기업은 ESG 경영 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실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대 그룹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다. 2040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도 합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최근 주택 사업 외에 태양광 개발 사업·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 친환경적인 제조방식 도입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5개 금융 관계사와 삼성물산은 석탄과 관련한 신규 투자나 사업 참여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반도체 업체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을 획득해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SG 경영’ 대표주자인 SK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8곳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철강 기업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합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SK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고,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대 그룹이 먼저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면 다른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리 내고 휘는 패널, 화질 끝판왕 TV… “일상의 혁신”

    소리 내고 휘는 패널, 화질 끝판왕 TV… “일상의 혁신”

    국내 338곳 참여… 언택트 기술들 총출동삼성 “보다 나은 일상” LG “더 편리하게”마이크로 LED와 올레드 ‘TV 화질’ 격돌살균봇·서빙봇 등 생활 파고든 로봇 선봬‘글로벌 확장’ 비스포크·오브제 신제품도 코로나19가 촉발한 ‘새로운 일상’(뉴노멀)을 ‘더 나은 일상’(베터노멀)으로 이끌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1~14일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박람회 ‘CES 2021’에서다. 올해 CES에는 338곳의 국내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는 신제품과 기술들은 그해 가전과 I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CES에서도 ‘압축판’이라 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된다. 양 사는 가전, TV, 모바일 등의 신제품과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기반 서비스, 로봇, 전장, 디스플레이 등의 혁신 기술들을 총집결해 소개한다.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가하는 삼성전자는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상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으로 세계인들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LG전자는 고객들의 소중한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게 누리게 해주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뉴노멀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CES 55년 역사상 첫 온라인 행사인 만큼 기술팀, 개발팀 인력들의 제품 설명 영상, 가상체험 등을 강화해 최대한 실감나게 차별화되는 기술력을 전달하려 한다”며 “언택트 시대 각 기업이 어떤 혁신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지가 CES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화질 끝판왕 TV’를 놓고 겨루는 경쟁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삼성전자는 6일(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 ‘더퍼스트룩’을 통해 선공개할 마이크로 LED TV, 미니 LED TV, QLED TV 등의 새 라인업을 CES에서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올레드 TV의 압도적 화질을 내세운 신제품을 포함해 미리 기술을 소개한 QNED TV 등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로봇이 일상을 깊숙이 파고드는 가운데 각 사 미래 사업의 한 축인 로봇 솔루션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CES에서 레스토랑을 운영·관리하는 클로이봇을 전시했던 LG전자는 살균봇, 서브봇, 바리스타봇, 셰프봇 등 호텔, 병원, 식음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집 안에서 운동, 수면, 식습관 등을 관리해 주는 로봇, 서빙 로봇 등 일상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하는 로봇들을 내놓는다. 세계 시장 확대를 겨냥한 양 사 가전 신제품들도 전시회에 나온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끈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CES에 내놓고 오는 2~3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도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CES에서 첫선을 보인 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종이처럼 얇은 올레드 패널의 장점을 활용한 ‘48인치 벤더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를 처음 공개한다. 화면을 최대 1000R(반경 1000㎜ 원의 휘어진 정도. 현존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가운데 가장 많이 휠 수 있다)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이 패널은 TV를 볼 땐 평면으로 쓰다가 게임을 할 땐 화면을 구부려 몰입감을 최고조로 올릴 수 있다. 별도의 스피커 없이 패널 자체가 진동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생동감을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남자라 오해받았던 ‘파워 주포’… 92연승 대기록 이끌어… 센 언니 원천은 ‘연습 또 연습’

    남자라 오해받았던 ‘파워 주포’… 92연승 대기록 이끌어… 센 언니 원천은 ‘연습 또 연습’

    ‘배구 레전드’ 장윤희(51) 17세 이하 여자유스대표팀 감독. 그녀는 천생 여자였다. 단정하지만 자신감 있게 인터뷰실에 앉은 장윤희에게 ‘그 사건’ 때 “여성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았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장윤희는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여자배구의 원조 슈퍼스타다.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의 주포였던 그는 1991~99년 슈퍼리그 9년 연속 우승과 92연승 신화의 주역이다. 국가대표 시절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베이징·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던 전설의 장윤희를 만났다. 처음 본 기자의 질문에 장윤희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괜찮았고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그 사건은 이랬다. 1994년 10월 28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인 독일전을 앞두고 배구 여전사들은 상파울루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이상하게 어수선했어요. 그래도 우린 몸을 풀고 있었지요. 그런데 김철용 감독이 와서 ‘장윤희, 오늘 경기 못 뛴다’고 하는 거예요.”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장윤희가 브라질에 도착해 받은 도핑검사 결과 ‘남성 호르몬’이 높게 검출됐다는 것이다. 당시 장윤희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후위공격의 강력한 스파이크는 남성 못지않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김 감독이 경기감독관에게 “장윤희가 오늘 경기를 뛰고 다시 검사받아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몰수패를 당하겠다”고 사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불과 10여일 전인 같은 달 16일 폐막한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32년 만에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도 검사 결과에 문제가 없었다고 하소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바로 경기장을 나왔다. “마침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한 남성 교포분이 밖으로 나가는 저를 알아보고 ‘어디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더니 그 교포가 동행해 줬어요. 통역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그분이 택시를 잡아 주고 병원까지 따라다니며 통역과 안내를 다 해 줬어요. 참으로 고마운 팬입니다.”24살 장윤희는 이날 부인과 병원 3곳에서 검사를 받으며 1.5ℓ짜리 물병 5개를 비웠다. 여성이 맞다는 ‘당연한’ 검사 결과를 재확인하고 경기장에 돌아오니 팀은 패해 있었다. 물론 다음 경기부터 출전했다. 단장인 여무남 전 대한역도연맹 회장이 국제배구연맹(FIVB)에 공식 항의했고 FIVB 회장이 사과했다. 그래서 장윤희는 “괜찮다”고 쿨하게 답했단다. “수치스럽지 않았느냐”고 묻자 장윤희는 “성격상 속상하고 마음에 상처받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가 남자가 아니면 됐지, 뭐’ 하고 편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후배들이 여자가 맞는지 검사를 받았다는 기사가 난 신문을 이만큼 주더라고요.” 그는 엄지와 중지로 가늠해 보이며 웃었다. 장윤희는 태릉선수촌에서 사랑을 꽃피운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이경환과 1997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평범한 아내가 꿈이었다”는 장윤희는 맏딸을 낳고도 선수로 뛰다가 2002년 은퇴했다. 배구 재능을 타고났을까. “학교 시절부터 신체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려고 줄넘기를 무척 많이 했습니다. 매일 이단뛰기를 1000개 이상, 삼단뛰기를 500개 이상 했습니다.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자 태릉선수촌 트레이너도 ‘연습 벌레’라고 인정했습니다. 재능은 있는데 훈련을 게을리해서 빛을 보지 못한 선수는 많습니다만 훈련을 거듭해 빛을 보지 못한 선수는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는 공격수로 부족한 높이(신장 170㎝)를 훈련을 통한 점프력으로 보완했다. 장윤희는 전주 근영여고 시절부터 연습 벌레였다. “학교 감독님이 ‘윤희는 키가 작고 재능이 부족해 실업팀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게 연습뿐이었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1970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남원초등학교에서 배구에 입문했다. ‘삐삐한 소녀’ 장윤희는 학창 시절부터 혼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면서 ‘악바리’, ‘장똘’이라는 별명 속에 거포로 성장했다. 그는 배구에서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맞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비시즌,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흘린 땀은 팬들이 알아주고 기록으로 보답받죠.” 지금은 그때보다 리그가 길고 경기가 많아 체력 소모가 심해 훈련량이 더욱 중요하다. 그 시절 보통 여자 선수들은 풀세트를 뛰면 몸무게가 3㎏ 정도 빠졌다. 하지만 장윤희는 몸무게에 1.5㎏ 정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화려한 배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기로 뜻밖에도 ‘준우승’을 이야기했다. “고3 때인 1988년 11월 호남정유에 입단해 배구대전에서 준우승했을 때입니다. 당시 여자배구는 미도파와 현대건설이 주름잡았고 호남정유는 잘해야 3위 팀이었지요. 그때 저뿐만 아니라 여고생 4인방(홍지연·김호정·이정선)이 무서운 줄 모르고 날았습니다. 결승에서 현대건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자신감을 확인했던 겁니다.” 배구 인생을 시작하면서 땀을 흘리면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리그 우승컵 사냥은 3년 뒤인 1991년부터 시작됐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93연승이 막혔을 때라고 말했다. “1995년 1월 선경합섬과의 경기였어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준비했는데 그날따라 경기가 풀리지 않고 범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한 실수는 득점으로 연결되고…. 결국 패했지만 우리끼리 라커룸에서 마구 웃었어요. 너무 기뻐서. 패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다음 경기부터 경기력이 더 좋아지더군요.” 연승을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의 어깨를 짓눌렀던 것이다. 장윤희라는 거포를 장착했던 호남정유는 1990년 11월부터 1995년 1월 2일까지 무려 4년 2개월 동안 92연승을 내달린 무적함대였다. 그에게도 1995년 슬럼프가 찾아왔다. “코트가 좁아 공을 때릴 곳도 없고 보기도 싫었어요. 배구를 그만두겠다고 부모님께 상의도 했지요. 거의 한 시즌 슬럼프가 계속됐습니다. 그런데 저를 일으켜 세운 건 ‘잘한다’며 다독거린 동료의 믿음이었습니다. 그게 배구이고 인생 같더군요. 좌절할 뻔했지만 극복하니 제가 더 성장해 있더군요.” 최근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다. 아기자기한 랠리에 국제대회 성적도 받쳐 준다. 장윤희는 이런 요소에 ‘김연경 효과’도 강조한다. “김연경 선수는 기량도 기량이지만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월드 클래스예요. 연경이는 해외 리그에서 뛸 때 경기를 보러 온 팬들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하게 대하더군요. 이건 본인의 노력입니다. 사실 경기를 뛰고 나면 힘이 하나도 없어요. 아쉽게 패한 경기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심지어 짜증도 납니다. 그런데도 연경이는 웃으면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분명 일류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연경의 그런 팬 서비스가 부러운가 보다. “우리 때는 카메라가 어색하고 두렵고 카메라만 다가오면 몸이 경직돼 버리더군요. 카메라가 상대팀보다 더 무서웠거든요. 경기 끝나고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분들에게 다가서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요즘 어린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말도 잘하더군요. 참 보기 좋아요.” ‘센 언니’ 장윤희에게 진로를 상담하는 후배도 많다. “지도자로 배구 인생을 마무리하겠다는 후배도 많습니다. 그런 목표를 가졌다면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여자배구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등 여성 지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성팀에서 여성 지도자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확인된 것이다. “배구는 감독이 말로써 지시하는 지도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명의 선수처럼 팀에 녹아들어 볼을 때리고 선수들과 교감해야 하거든요.” 배구 말고 즐거웠던 순간을 묻자 자녀를 가졌을 때도 좋았지만 딸(21)과 아들(13)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때라고 했다. 두 자녀 모두 배구를 한다. “관중석에 앉아 애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공을 때리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면 저도 모르게 두 손이 번쩍 올라가는 희열도 느낍니다. 애들 앞에선 배구 선배이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엄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스스로 배구를 시작했으니 이왕이면 즐겁고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구도 인생의 한 길이지 않겠습니까.”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장윤희가 걸어온 길 ▲ 1970년 5월 전북 남원 출생 ▲ 근영여고, 한국체대 졸업 ▲ 배구 레프트 공격수 ▲ 국가대표(1989~1998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0년 베이징·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은메달 -1994년 세계선수권·1998년 월드컵 4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 호남정유&LG정유(1988~2002년) -베스트6 10회 수상(1993~2000년 연속) -MVP 5회 수상(1997~1999년 연속) ▲ MBC 플러스 해설위원(2009~) ▲ 17세 이하 여자유스대표팀 감독(2020~)
  • 새해 벽두부터 치열해진 5G 중저가 요금제 경쟁

    새해 벽두부터 치열해진 5G 중저가 요금제 경쟁

    LG유플러스가 4만~5만원대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내놨다. 지난해 10월 KT가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SK텔레콤이 최근 기존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온라인 가입 전용 요금제’를 정부에 신고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5G 중저가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중저가 5G 요금제 2종을 새로 내놓는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1일 출시되는 ‘5G 슬림+’는 월 4만 7000원(부가세 포함)에 5G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기본 재고량을 소진한 이후에도 다소 느려진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을 25% 할인해주는 대신에 2년간 계약을 유지하는 선택약정을 적용하면 월 3만 5250원을 내면 된다. 오는 29일 출시되는 ‘5G 라이트+’는 기존 ‘5G 라이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33% 늘려주는 방식이다. 월 5만 5000원(부가세 포함)에 9GB이던 5G 데이터 제공량이 12GB로 늘어나게 된다. 선택약정을 선택하면 월 4만 12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4월 5G 도입 2주년을 앞두고 2년 약정 기간을 마친 이들의 5G 이탈이 예상된다”면서 “중저가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내놔 5G 사용자들이 LTE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5G는 비싼데 품질은 별로다’는 소비자 불만도 잠재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ESG…‘착한 기업’이 잘 나간다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ESG…‘착한 기업’이 잘 나간다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가운데 10대 그룹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고 뛰기 시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과 직결된 화두가 됐다. ‘착한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은 ESG 3가지 영역에 소홀한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운용 자금이 7조 8000억 달러(약 8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지난해 2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지분 6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이 추정한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조 달러(약 5경원)에 달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을 비롯한 여러 해외 기업은 ESG 경영 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실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국내 10대 그룹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다. 2040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도 합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최근 주택 사업 외에 태양광 개발 사업·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친환경적인 제조방식 도입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5개 금융 관계사와 삼성물산은 석탄과 관련한 신규 투자나 사업 참여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반도체 업체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을 획득해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SG 경영’ 대표주자인 SK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8곳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철강 기업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합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아울러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SK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고,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대 그룹이 먼저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면 다른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민 작가 ‘양림연화’엔 우리 삶의 흔적이 있다…8일까지 전시회

    이민 작가 ‘양림연화’엔 우리 삶의 흔적이 있다…8일까지 전시회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 새해 첫 전시로 이민 작가의 ‘Y스토리(양림연화)’전이 서울신문(프레스센터) 1층 특별전시장에서 오는 8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 작가 공모전은 서울신문·서울갤러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다. 이민 작가는 어릴 적 동네인 광주광역시 양림동을 배경으로 99점의 시리즈를 계획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양림동은 변화가 많은 도시와 달리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이 담긴, 사람 사는 냄새가 남아있는 우리 이웃들이 함께하던 공간이다. 작가가 바라보는 소소한 풍경, 서민들의 삶을 통하여 사라져가는 우리의 삶과 흔적, 그리고 작가가 경험했던 유년기의 순수한 기억 혹은 대다수가 가난했던 시절의 기억들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려 했다.그의 작품을 바라보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거나 그림의 내면과 외면에 존재하는 작가를 발견하게 된다. 마치 양림동이 우리 모두의 고향인 듯한 과거의 공통된 삶의 기억과 연관되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양림동의 풍경은 가득한 듯 공허하게 비어있다.이민 작가는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혼합기법 ‘판타블로’(Pan Tableau)를 도입했는데 전체 구성을 선과 면으로 표현하여 화면이 최대한 평면감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오방색 창고’, ‘공휴일 오전 6시’ 등의 작품들도 목판화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크릴 물감으로 유화를 표현했다. 판화 같기도 하고, 서양화 같기도 한 판타블로 작품들은 바탕의 우드락 보드판이 주는 질감으로 더 깊은 맛이 느껴진다.이민 작가는 조선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다마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수성목판화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가의 독자적인 기법인 ‘판타블로’도 ‘나만의 기법과 재료’를 추구한 그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며 진행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작가는 어릴 적 추억을 기리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양림동 시리즈 작품판매액 중 1억 원을 적립하여 기부단체를 통해 싱글맘, 미혼모를 도와줄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에 들어가면 이민 작가의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선정작가 및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미술계 소식도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씨 형제 올스타 팬투표도 접수...동생 1위, 형 2위

    허씨 형제 올스타 팬투표도 접수...동생 1위, 형 2위

    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6)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고 인기를 뽐냈다. 또 원주 DB의 허웅(28)이 2위를 차지해 프로농구 최초로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기록했다. KBL은 “4일 마감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허훈이 3만 2642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위에 오른 허훈은 개인 통산 두번째이자 2년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렸다.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2년 이상 연속해서 1위를 차지한 것은 9회 연속의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양동근(은퇴) 허웅(원주 DB·이상 2회 연속)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석권한 허훈은 이번 시즌에도 어시스트 1위(7.5개) 득점 국내 3위(14.6점)으로 맹활약 하고 있다. 지난 3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는 20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허웅은 3만 1421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허웅 역시 2015~16, 2016~17시즌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둘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대를 이어 코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팬 투표 3위는 3만 1217표를 받은 전주 KCC의 송교창(25)이 3위에 올랐다. 부산 KT의 양홍석(24·3만 914표)과 창원 LG의 김시래 (32·2만 7938표)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이번 팬 투표에서는 지난 시즌 톱5 가운데 이정현(KCC)을 제외한 4명이 다시 톱5에 올라 변함 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올스타 24인 명단을 팀별로 따져보면 부산 kt가 4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의 이름을 올렸고, 울산 현대모비스는 유일하게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헌(인천 전자랜드), 박준영(KT), 문성곤(안양 KGC),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 타일러 데이비스(KCC)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캐디 라렌(LG)은 팬 투표에서 10위에 올랐으나 시즌 대체로 교체됨에 따라 25위 김현수(삼성)가 최종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올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개최하지는 않는다. KBL은 대신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채널을 활용해 올스타 선수와 팬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이벤트를 준비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구단이 추천한 ‘올 시즌 3점슛 및 덩크슛 최고 명장면’ 영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BO 명문 LG트윈스 일원 돼 기뻐” 수아레즈가 밝힌 합류소감

    “KBO 명문 LG트윈스 일원 돼 기뻐” 수아레즈가 밝힌 합류소감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구성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LG는 5일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와 총액 6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계약을 마친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에 이어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미국 출신의 1992년생 수아레즈는 2015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을 정도로 유망주였다. MLB 통산 3시즌 동안 56경기 등판하여 202와3분의2이닝을 던지며 7승 15패 평균자책점(ERA)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 등판해 30승 24패 ERA 3.62 탈삼진 376개를 기록했다. LG에 새로 합류한 수아레즈는 “KBO리그의 명문구단인 LG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이번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또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에서 보는 수아레즈의 강점은 제구와 구속, 다양한 변화구다. 그야말로 투수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춘 셈이다. 차명석 단장은 “내년 시즌 켈리와 함께 팀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하성 빠진 자리 ‘최고 유격수’ 계보 누가 이을까

    김하성 빠진 자리 ‘최고 유격수’ 계보 누가 이을까

    김하성이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프로야구 유격수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김하성이 떠난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성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유격수였다. 지난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그의 위상을 보여 준다. 특히 지난 2년간 대체 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2019년 7.22(타자 전체 1위), 2020년 6.87(전체 2위)로 경쟁자의 추종을 불허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떠난 공백을 김하성이 메워 주면서 유격수 명가로 자리 잡았다. 프로야구 대표 유격수 계보는 초대 김재박(골든글러브 5회)을 시작으로 이종범(4회), 박진만(5회), 강정호(4회)를 거쳐 김하성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기존 최고 유격수가 기량 하락, 해외진출 등의 이유로 최고 자리를 내려놓을 때쯤 자연스럽게 등장해 세대교체를 이뤄 왔다. 지난 1일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나면서 최고 유격수 자리는 다시 공석이 됐다. 수비의 핵심으로서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누가 승선할지도 관심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4일 “김재호(자유계약신분), 오지환(LG 트윈스), 노진혁(NC 다이노스)으로 압축될 수 있다”고 꼽았다. 이 중 김재호는 2015~2016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기량이 검증됐다. 다만 1985년생으로 나이가 많아 차세대로 보긴 어렵다. 오지환은 지난해 데뷔 첫 3할을 기록했고 두 자릿수 홈런도 때려냈다. 허 위원은 “오지환이 수비 범위도 넓고 강한 어깨도 있다. 타격도 상승 곡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노진혁은 우승팀 유격수로서 올해 20홈런을 때렸고 100경기 이상 출전한 유격수 중 실책도 8개로 가장 적은 것이 강점이다. 도루 1위 심우준(kt 위즈)도 타격에서 조금 더 성장한다면 기대주로 꼽힐 수 있다. 여기에 고교 시절 뛰어난 타격으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던 하주석(한화 이글스)과 고졸 직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던 이학주(삼성 라이온즈)가 부상 없이 기량을 만개한다면 과거의 명성을 재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050 리더, 신사업 성공의 키 잡았다

    4050 리더, 신사업 성공의 키 잡았다

    이승욱, 삼성전자 전장사업 책임자로장재훈, 현대차 정의선 친정체제 선봉추형욱, SK 수소사업 추진 중책 맡아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지휘봉이영구, 롯데 식품사업 구원투수 발탁국내 10대 그룹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신사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리더를 일제히 발탁했다. 목표를 확정하고 노잣돈을 두둑이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 성공의 열쇠는 결국 ‘선장’ 손에 쥐어져 있다고 본 것이다. 그룹 오너의 미래를 보는 안목과 실무 책임자의 경영 능력이 잘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서열 1위 삼성전자는 최근 이승욱(54) 부사장을 전장사업팀장으로 임명했다.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책임자가 교체된 건 출범 5년 만에 처음이다. 이 부사장은 2017년 미국 전장 기업 하만 인수의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력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메모리사업부 이정배(54) 신임 사장과 파운드리 사업부 최시영(57) 신임 사장은 ‘삼성 반도체’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들이다. 정의선(51)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회장 취임 첫 인사에서 세대교체와 친정체제 구축을 동시에 이루며 새로운 리더에 힘을 실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은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재훈(57) 현대차 사장이다. 현대차의 핵심 미래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62) 사업부장에게 달렸다.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은 ‘젊은 피’에 그룹의 미래를 맡겼다. 박정호(58) SK하이닉스 부회장 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59) SK E&S 부회장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박 부회장은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통신을 책임지고, 유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는 중책을 맡았다.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인 추형욱(47) SK E&S 사장도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LG그룹에서는 올해 김종현(62) LG에너지솔루션 초대 사장의 역할에 시선이 쏠린다. 김 사장은 LG화학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화재’라는 악재를 넘고 중국 CATL에 빼앗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 일이 그의 손에 달렸다. 롯데그룹에서는 ‘임원 감축’ 칼바람 속에서도 사장으로 승진한 이영구(59) 식품BU장의 어깨가 무겁다. 이 사장은 만성 적자에 허덕인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을 흑자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젠 코로나19로 추락한 식품 사업을 구해 내는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수소·물류 사업 진출을 선언한 철강 기업 포스코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하고 유병옥(59) 부장과 김광수(62) 부장을 선임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69) 회장의 장남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의 차기 리더로 입지를 굳혔다. 김 사장은 한화의 수소·태양광 등 미래 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36) 한화생명 전무와 막내 김동선(32) 한화에너지 상무보도 경영권 승계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GS그룹의 차기 리더로는 친척 관계인 허윤홍(42) GS건설 사장, 허철홍(42) GS칼텍스 전무, 허치홍(38) GS리테일 상무, 허주홍(38) GS칼텍스 상무 등 ‘오너 4세’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그룹 회장 자리는 하나뿐이기 때문에 앞으로 허태수(64) 회장의 뒤를 잇는 GS그룹 총수 자리를 놓고 ‘왕좌의 게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총수 경쟁자는 따로 없기 때문에 올해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만 잘 마무리하면 사장 승진을 비롯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희석(52)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에게 온라인몰 SSG닷컴 대표이사 자리를 얹어 줬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통 플랫폼의 온·오프라인 통합 필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강 사장은 2019년 이마트 대표이사로 영입된 지 1년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수장에 오르며 ‘정용진의 남자’임을 입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미래 대응 원년으로… 고객 감동·신사업·사회적 가치 매진”

    “미래 대응 원년으로… 고객 감동·신사업·사회적 가치 매진”

    구광모 “고객을 LG의 팬으로 만들자”신동빈 “각사 장점 등 합쳐 시너지 발휘”김승연 “지속가능경영으로 위기 극복”4일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재계 주요 그룹들은 위기 속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올해를 ‘미래 대응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 감동, 신사업 발굴,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매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전 세계 25만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인사 디지털 영상에서 “고객을 LG의 팬으로 만들자”며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고 천명한 구 회장이 올해 고객 가치 경영을 더욱 구체화할 실천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구 회장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더욱 개인화되고 소비 패턴도 훨씬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 안에 숨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제는 고객을 더 세밀히 이해하고 마음속 열망을 찾아 이것을 현실로 만들어 고객 감동을 키워 갈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초세분화를 통한 고객 이해와 공감, 고객 감동을 완성해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일, 고객을 향한 집요함을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위기’를 수차례 강조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회사의 경쟁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구성원들이 분발해 줄 것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단순히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겠다는 생각만으로는 성공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며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도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반드시 이기는 한 해’를 만들어 달라”며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944.45’…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2944.45’…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으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쓰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망의 3000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1898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조 310억원, 외국인은 84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 2651만주였다. 거래대금은 25조 113억원으로 지난달 28일 종전 최고치(24조 1977억원)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8만 30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장중 한때 500조원을 넘기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 SK하이닉스가 6.3% 오른 12만 6000원, LG화학은 7.9% 상승해 88만 9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8.07%, 12.33%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9.20포인트(0.95%) 오른 977.62에 장을 마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거침없는’ 코스피, 3000 돌파 초읽기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으며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쓰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망의 3000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 1851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조 285억원, 외국인은 84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 1064만주였다. 거래대금은 24조 7265억원으로 지난달 28일 종전 최고치(24조 1977억원)를 뛰어넘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8만 30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500조원을 넘기도 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가 6.3% 오른 12만 6000원, LG화학은 7.9% 상승해 88만 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9.20포인트(0.95%) 오른 977.62에 장을 마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첫 10억원 돌파’ 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상금도 최강!

    ‘첫 10억원 돌파’ 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상금도 최강!

    2020년을 ‘신진서의 해’로 만든 신진서 9단이 상금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4일 “신진서 9단이 LG배 우승상금 2억원과 삼성화재배 준우승상금 1억원 등의 수입을 올리며 총 10억 3800만원으로 연간상금 첫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 9단은 다승과 승률, 연승 1위에 이어 상금랭킹도 1위에 오르며 2020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신진서 9단은 세계대회에서 4억 1000만원, 국내대회에서 3억 2000만원, KB바둑리그와 중국 갑조리그를 통해 3억 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신진서 9단 개인으로선 첫 10억원 돌파이자 2001년 이창호 9단, 2014년 이세돌 9단, 2018ㆍ2019년 박정환 9단에 이어 연간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네 번째 프로기사가 됐다. 연강 상금랭킹에서는 2014년 이세돌 9단(14억원), 2018년 박정환 9단(12억 900만원)에 이어 3위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76승10패 승률 88.37%를 기록해 이창호 9단이 가지고 있던 75승10패 승률 88.24%의 연간 최고 승률을 32년 만에 갈아 치웠다. 한때 90%를 넘으며 꿈의 승률에 다가섰지만 막판 컨디션 난조로 승률이 조금 떨어졌다. 신진서 9단은 2020년 최우수기사에도 선정됐다. 4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했던 박정환 9단은 한 계단 밀린 2위를 차지했다. 하세배 우승 1억 35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 1300만원이다. 3위는 변상일 9단이 처음으로 연간상금 3억원을 넘기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지석 9단, 최정 9단, 이동훈9단, 강동윤 9단, 신민준 9단이 1억원 이상의 상금으로 상금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다. 박하민 7단이 7300만원으로 9위, 김명훈 8단이 650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바둑계는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중단되면서 상금 규모가 줄었다. 상위 10위권 평균도 3억 3300만원으로 2019년 3억 5400만원보다 1900만원 감소했다. 30위권 평균도 1억 4400만원으로 2019년 1억 6100만원보다 1700만원 감소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79’에서 멈춘 상무의 12년 연승 SK에 패배한 ‘2군 여포’

    ‘179’에서 멈춘 상무의 12년 연승 SK에 패배한 ‘2군 여포’

    12년간 지는 법을 모르던 ‘무패 신화’ 상무 농구단의 연승이 179에서 멈췄다. 상무는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1 D리그 1차 결승전에서 SK에 81-82로 패배했다. 마지막까지 역전이 이어지며 승자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지만 SK가 끝내 상무의 공격을 막아내며 왕좌에 올랐다. SK는 우승 상금 1000만원, 상무는 500만원을 받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SK 김준성이 선정됐다. 마지막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상무는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최성모의 득점에 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81-80으로 역전했다. 38초를 남기고 송창무의 득점으로 SK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상무가 도전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면서 상무는 거침없이 달려온 12년의 연승 기록을 마쳤다. 상무는 2009년 2부리그가 시작됐을 당시부터 참가해 지난달 31일까지 12년간 179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국제대회에서의 군 면제 기회가 사실상 아시안게임뿐인 프로농구에서 상무는 프로 선수들이 군대를 해결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덕분에 상무는 항상 20대 중후반의 전성기를 지나는 선수들이 복무하며 국가대표 수준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2군 여포’로 살아온 12년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상무는 최근 몇 년 사이 군 복무 기간이 짧아지면서 입대 공백이 한 번씩 생겼다. 상무의 성적을 이끌던 주축 선수들이 나가고 새로운 선수 수급이 안 될 때 상무는 가끔 어려운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무는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12년간 대기록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대기록의 역사를 끝내게 됐다. 상무는 2차 리그에는 참가하지 않아 다음 시즌부터 다시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권봉석 LG전자 사장 “파괴적 변화에 집중..LG 팬덤 만들자”

    권봉석 LG전자 사장 “파괴적 변화에 집중..LG 팬덤 만들자”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LG 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기존에 없던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점진적 성장’을 뛰어넘어 ‘파괴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 사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우리의 본질적 경쟁력에 기반한 것임을 입증하는 경영 성과를 일관성 있게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무식을 대신해 전한 이날 신년사에서 권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불러온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고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우수한 역량 덕분에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하반기에는 분기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짚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는 ‘펜트업 효과’로 생활가전 판매가 늘어나며 감염병 위기에도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의 매출(16조 919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9590억원)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권 사장은 이런 깜짝 실적이 일회성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그는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운데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LG 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행 역량을 높여 질적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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