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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와이스 꿈꾼다” 대체 카드, 주전을 꿰차라

    “제2의 와이스 꿈꾼다” 대체 카드, 주전을 꿰차라

    ① 삼성 잭 오러클린6주 단기 계약에서 5월까지 연장② 두산 웨스 벤자민4년 차 경력직, ‘쌍둥이 킬러’ 기대③ 한화 잭 쿠싱구원 등판 7경기 중 5경기 무실점④ NC 드류 버하겐5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7 기록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비정규직’이라도 일만 잘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 프로야구에선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그의 등판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지난 27일 계약이 종료된 뒤 다시 마운드에 섰기 때문이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맷 매닝이 부상으로 빠지자 오러클린을 6주 단기 대체용으로 데려왔다. 6주의 평가 기간에 오러클린은 5경기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남겼다. 승은 없지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등판한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결국 삼성은 이날 “오러클린과 5월 31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박진만 감독도 “오러클린이 지금 상태로만 던져준다면 올 시즌 끝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에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복귀할 때까지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는 오러클린 포함 4명이 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네이선 와일스를 대신해 영입을 결정한 케니 로젠버그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 2022부터 3년간 kt 위즈에서 뛰고 올해 두산이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웨스 벤자민도 2경기 평균자책점 2.31로 경력직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kt 시절 LG 트윈스를 상대로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쌍둥이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던 그는 지난 26일 LG전에서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4-3 승리에 발판을 놨다. 김원형 감독도 “최근 등판처럼만 던져준다면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고마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자민의 계약은 5월 19일까지로 앞으로 3~4차례 더 등판해 평가받을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는 잭 쿠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붙박이 마무리로 기대했던 김서현이 무너지자 김경문 감독은 쿠싱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쿠싱은 지난 28일 SSG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다. 현재 내 역할을 즐기고 있다”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쿠싱은 5월 15일이 계약 만료인데 이날까지 구원으로 7경기 등판해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다이노스 드류 버하겐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기록했다. 버하겐은 SSG가 영입하기로 했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지난 1월 계약을 포기했던 선수인데 보란 듯이 건강한 투구로 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이호준 감독은 “버하겐은 예정대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5월 5일까지인 계약이 끝나면 결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영입됐다가 정식 계약을 맺은 뒤 빅리그까지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제한된 기회지만 대체 선수들도 ‘제2의 와이스’를 꿈꾸고 있다.
  • 삼성·LG디플,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나란히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패널로 수상했다. SID는 트라이폴드 패널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해 설계된 새로운 폼팩터”라며 “몰입감 넘치는 10인치 대화면은 생산성, 창의성,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 540·720헤르츠(㎐) DFR(동적 주사율·해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패널로 수상했다. 사용자가 고주사율·고해상도 중 원하는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주사율 모드는 잔상을 차단해 속도감 있는 게임에, 고해상도는 화려한 그래픽 게임에 적합하다.
  • 생활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 1분기 매출 23.7조 신기록

    생활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 1분기 매출 23.7조 신기록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소비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과 전장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으로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9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3조 72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해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 6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합산 매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주력 사업과 신성장 사업이 실적을 쌍끌이로 견인했다. HS사업본부는 매출 역대 최고치인 6조 9431억원, 영업이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 심리가 악화했으나 성수기에 대비해 프리미엄(고가)·볼륨존(대중 수요)을 동시 공략한 투트랙 전략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 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를 프리미엄화하고 적용 모델을 확대하면서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B2B(기업 간 거래) 공략과 구독사업 전략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1분기 B2B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까지 증가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던 TV 담당 MS사업본부에서도 매출 5조 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휴머노이드인) 클로이드는 올해 상반기 실증이 시작돼 산업용과 가정 영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핵심 로봇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정부, 예산 8000억원 투입… ‘쉬었음 청년’ 스펙 돕는다

    정부, 예산 8000억원 투입… ‘쉬었음 청년’ 스펙 돕는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청년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직업 훈련 과정이 신설된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을 일터로 불러내기 위해 구직촉진수당도 확대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를 열고 8000억원을 투자해 청년 10만명이 혜택을 받는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기준 20~30대 실업자·쉬었음·취업준비생은 171만명에 이른다. 청년 7명 중 1명(14%)이 일터를 찾지 못한 데 따른 긴급 처방이다. 먼저 대기업이 참여하는 ‘K뉴딜 아카데미’가 신설된다. 삼성·SK·현대차·LG 등 대기업이 인공지능(AI)·반도체·금융 등 청년 선호 분야의 훈련 과정을 400시간 이상 자율적으로 운영하면 정부가 기업 훈련비와 참여 수당(월 30만~5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15~34세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부족한 경력을 채워 줄 ‘일 경험 프로그램’도 2만 3000명 규모로 제공한다. 국세청 체납관리단 실태확인원(9500명), 농지전수조사 인력(4000명) 등 공공 분야 기간제 일자리를 신설한다. 취업 인프라도 보강한다. 구직 경험이 없는 청년이라도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3만명에게 월 6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특화트랙’을 신설한다.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청년미래센터’를 현재 4곳에서 17곳으로 늘려 사회 재진입도 독려한다. 이주섭 재경부 민생경제국장은 “당장의 취업자 수 목표보다는 청년들에게 도약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 대기업이 직접 청년 교육…8000억원 투입해 ‘쉬었음 청년’ 일터로 부른다

    대기업이 직접 청년 교육…8000억원 투입해 ‘쉬었음 청년’ 일터로 부른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청년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직업 훈련 과정이 신설된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을 일터로 불러내기 위해 구직촉진수당도 확대한다. 정부는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청년뉴딜 보고회를 열고 8000억원을 투자해 청년 10만명이 혜택을 받는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기준 20~30대 실업자·쉬었음·취업준비생은 171만명에 이른다. 청년 7명 중 1명(14%)이 일터를 찾지 못한 데 따른 처방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민간 주도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의 신설이다. 삼성,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이 인공지능(AI)·반도체·금융 등 청년 선호 분야의 훈련 과정을 400시간 이상 자율적으로 운영하면 정부가 기업 훈련비와 참여 수당(월 30만~50만원)을 지원한다. 비수도권에서 교육이 이뤄질수록 정부 지원이 많아지도록 설계됐다. 만 15~34세 청년 1만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다음 달 22일까지 참여 기업 공모를 받고 있는데 현재 10대 대기업은 참여 의사를 밝혔고 30대 기업 상당수도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기존에 재학생에게만 혜택이 돌아갔던 AI와 반도체 등 분야 대학의 단기 집중 교육과정(부트캠프)을 비재학생 구직 청년 4000명에게도 제공하기로 했다. 부족한 경력을 채워줄 일경험 프로그램도 2만 3000명 규모로 제공한다. 국세청 체납관리단 실태확인원(9500명), 농지전수조사 인력(4000명) 등 공공 분야 기간제 일자리를 신설한다. 취업 인프라도 보강한다. 구직 경험이 없는 청년이라도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3만명에게 월 6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특화트랙’을 신설한다. 또한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청년미래센터’를 현재 4곳에서 17곳으로 늘려 사회 재진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실제 민간의 정규직 고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 유도보다는 교육과 경험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고용 지표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주섭 재경부 민생경제국장은 “당장의 취업자 수 목표보다는 청년들에게 도약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 경남 대표 창업축제 ‘GSAT 2026’ 개막…“피지컬 AI·창업 결합”

    경남 대표 창업축제 ‘GSAT 2026’ 개막…“피지컬 AI·창업 결합”

    경남도가 주최하는 글로벌 창업페스티벌 ‘GSAT 2026’이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이틀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제조·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피지컬 AI’를 핵심 주제로 내세우며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GSAT 2026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이 주관하는 창업 축제로, 30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경남(Gyeongnam)의 과학(Science)과 문화예술(Art)을 융합해 글로벌 기술(Technology) 창업을 이끈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는 2024년 시작 이후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Break the Limit, Open the World(한계를 깨면 세계가 열린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중심에 뒀다. 단순 전시를 넘어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투자 연계,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창업 플랫폼으로 행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영상 축사), 기조연설자인 로렌스 모로니 ARM 인공지능 디렉터 등 주요 인사와 기업·투자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 AI 창업기업 ㈜디엑스솔루션즈 김종인 대표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된 개막식은 피지컬 AI가 바꿀 미래 산업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김 부지사는 개회사에서 “GSAT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규모와 내실을 키워가고 있다”며 “글로벌 창업 거점 경남을 목표로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AI·딥테크, 우주항공, 원전·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조강연과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로렌스 모로니의 기조연설과 뇌과학자 장동선과의 대담을 통해 피지컬 AI의 산업적 가능성이 조명된다. 기업과 투자자의 협업 기회도 확대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24개 대·중견기업과 90개 투자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 1대 1 밋업(교류행사)을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은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사례를 별도 전시관에서 소개한다. 창업경진대회 ‘G-피치(G-Pitch)’에는 전국 260여개 팀이 참여해 23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청년과 중장년뿐 아니라 외국인 창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며 창업 저변 확대에도 나섰다.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연계도 강화돼 싱가포르 ACE, 두바이 ABRA Ventures 등 14개국 40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등 첨단 기술 전시가 마련됐고, 로컬 F&B와 문화공연, 공장 투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경남도는 GSAT을 통해 창업을 특정 계층이 아닌 도민 누구나 참여하는 문화로 확산시키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GSAT 2026은 30일까지 이어진다.
  • 허사비스·이세돌의 10년 만의 재회… “서울은 현대 AI 시대의 고향”

    허사비스·이세돌의 10년 만의 재회… “서울은 현대 AI 시대의 고향”

    “서울은 제 마음속에 언제나 특별한 장소입니다. 저에게 이곳은 ‘현대 AI 시대’가 시작된 고향과도 같습니다.”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6’ 현장은 10년 전 인류와 인공지능(AI)의 역사적 대결을 회고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당시 바둑판 위에서 승부를 겨뤘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이세돌 9단은 10년 만에 다시 마주 앉아 손을 맞잡았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간과 기계의 자존심을 걸고 싸웠던 두 주역이 10년 만에 경쟁자가 아닌 대담자로 재회한 순간이었다. 허사비스 CEO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통해 전 세계에 AI의 잠재력을 각인시킨 설계자이자, 2024년 AI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거머쥔 세계적 석학이다. 10년 전 이미 구글의 AI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 중이었던 그는 인류를 대표해 나선 이 9단과의 5번기를 통해 AI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반면 이 9단은 당시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하며 고전하다가, 4국에서 ‘신의 한 수’로 불리는 78수로 알파고를 꺾으며 현재까지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허사비스 CEO는 이날 대담에서 이 9단의 78수를 언급하며 “알파고의 37수가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 9단의 78수는 인간의 직관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9단은 “허사비스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기쁘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화답하며 “알파고 대국은 내 인생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시발점이자 원동력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AI는 인간과 대화하는 파트너가 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생각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인간이 주체적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무대 위에 마련된 바둑판 뒷면에 나란히 서명하며 10년 만의 재회를 기념했다. 허사비스 CEO는 앞서 조승연 작가와의 대담에서 AI가 실험실을 넘어 질병 치료와 에너지 문제 등 실질적인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벨상의 주역인 ‘알파폴드’를 사례로 들며 “과거 박사 한 명이 평생 걸려 하던 단백질 구조 예측을 이제는 AI로 2억개나 해내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와 로보틱스 산업이 가진 강력한 제조 역량을 언급하며, 한국이 구글의 범용인공지능(AGI) 비전을 함께 실현할 주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지난 27일 방한한 허사비스 CEO는 2박 3일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긴박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차세대 AI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현대차와 로보틱스 기술 결합 방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한국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및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서울에 혁신 거점인 ‘구글 AI 캠퍼스’를 설립하고 통합 교육 브랜드 ‘AI 올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차세대 XR 헤드셋 ‘갤럭시 XR’과 AI 글래스, 카카오의 ‘카나나’, LG유플러스의 ‘익시오’ 등 국내 기업들과 진행 중인 기술 최적화 현황을 공개하며 한국 생태계와의 밀착 행보를 보였다.
  •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합산 분기 매출액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7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 72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51억원으로 14.8% 늘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은 가장 많았고, 영업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LG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 사업이 프리미엄 리더십을 기반으로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B2B 성장의 핵심 축인 전장 사업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B2B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구독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들의 성장도 계속됐다.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 9431억원, 영업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였고,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이 있었지만 수익성도 8.2%로 견조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가전 구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 1694억원, 영업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고, 이전 분기 대비로도 흑자 전환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webOS(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 비용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 노력이 주효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 644억원, 영업익 2116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설루션의 프리미엄화와 적용 모델 확대 추세에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본부 출범 후 처음으로 6%를 크게 상회했다. 공조 사업을 맡은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223억원, 영업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사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 프로농구 하위팀 반란으로 사상 초유의 정규리그 5~6위 이뤄질까…슈퍼팀 KCC, 개인 버리고 팀 수비 집중하며 가능성↑

    프로농구 하위팀 반란으로 사상 초유의 정규리그 5~6위 이뤄질까…슈퍼팀 KCC, 개인 버리고 팀 수비 집중하며 가능성↑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하위팀의 잇따른 선전으로 사상 초유의 정규리그 5위와 6위와의 대결로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로야구는 물론 배구와 축구 등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챔프전이 5~6위 사이에 열린다면 이번이 처음이 된다. 부산 KCC는 2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안양 정관장에 83-79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간 KCC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프전에 진출한다. 역대 4강 PO에서 1승1패 뒤 3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확률이 87%(23차례 중 20차례)에 달한다. 물론 정관장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1승 2패의 열세에서 뒤집은 경우도 2001~02시즌 SK와 2008~09시즌 KCC, 2023~24시즌 수원 kt 등 3차례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KCC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사실이다. KCC는 2023~24시즌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하고도 4위인 서울 SK와 1위 원주 DB를 차례로 누르고 챔프전에 올라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만일 KCC가 정관장에 승리해 챔프전에 진출하게 되면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프전에 진출하는 기록도 세운다. KCC의 반란에 앞서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고양 소노는 4위 SK와 정규리그 우승팀인 창원 LG에 각각 3연승을 거두며 KCC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위 팀의 챔프전 진출이라는 신화를 만들었다. 허훈과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롱 등을 보유해 ‘슈퍼팀’이라는 별명을 지닌 KCC는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도 정작 정규리그에서는 주전 선수의 잇따른 부상으로 6위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개개인의 개성도 강하고 수비와 같은 궂은 일보다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가 많아 오히려 이런 점이 정규리그에서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렇지만 KCC는 포스트시즌 들어 주전의 건강이 회복돼 완전체가 된데다 허훈과 허웅 등이 자신을 버리고 수비에 전력하면서 무서운 팀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허훈은 1차전을 앞두고 감기와 몸살 기운이 있음에도 정관장의 앞선인 변준형 등을 밀착 수비했다. 3차전에서는 허웅이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수비 중심의 플레이를 펼친 것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소노가 이미 챔프전에 진출한 상황에서 KCC도 챔프전에 진출한다면 누가 이기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팀이 된다.
  • “KCC든 정관장이든 한번 갖다 박아 볼 것”

    “KCC든 정관장이든 한번 갖다 박아 볼 것”

    새달 5일 2팀 중 1팀과 챔프 1차전데이원 코치 때 팀 도우려 적금 깨막노동판 전전했던 ‘흙수저’ 리더전력분석원 경험 바탕 데이터농구“잃을 것 없어, 끝까지 밀어붙일 것” 데뷔 5년도 안 돼 코트를 떠나야 했던 무명 선수, 한때 막노동판까지 전전했던 ‘흙수저’ 지도자가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는 지난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창원 LG에 90-80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2023년 창단한 신생구단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가 처음이었던 소노는 이제 5월 5일 챔프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명선수이자 무명 지도자였던 손창환(50) 감독이 있다. 손 감독은 28일 “우린 잃을 게 없다. 한번 제대로 갖다 박아 봐야겠다”고 말했다. 소노는 포스트 시즌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받기 위해 일부러 소노를 골랐다는 의혹을 산 서울 SK에 3연승을 거두며 매운맛을 보여줬다. 이어 4강 PO에서는 정규리그 1위였던 LG에 사상 첫 PO 스윕패(3연패)라는 굴욕까지 안겼다. 손 감독이 지난해 4월 소노 지휘봉을 잡을 당시만 해도 구단 주위에선 “손창환이 누구냐” 하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로 우려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손 감독은 철저한 무명이자 아웃사이더였다. 1999년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안양 SBS에 입단했지만 4시즌 동안 29경기(총경기시간 95분 58초)에 출전한 뒤 조용히 은퇴했다. 건국대 출신으로 KBL 사령탑이 된 것도 손 감독이 처음이다.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뒤 소노의 전신이었던 데이원(전 고양 캐롯)의 창단 코치로 합류했다. 하지만 2023년 당시 모기업 데이원의 재정난으로 코치진과 선수의 임금이 수개월간 체납되자 적금을 깨서 선수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막노동 전선에도 나가기도 했다. 이런 일화는 선수들이 손 감독을 신뢰하는 밑바탕이 됐다. 손 감독은 오랫동안 전력분석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영상을 편집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들을 이끈 끝에 올 시즌 태풍의 중심이 됐다. 위기도 있었다. 올 시즌 초반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지자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는 “내 방식이 맞는지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면서 “그때 이정현과 이재도 등 고참 선수들이 ‘감독님이 가고자 하는 길이 맞다. 시간이 걸려도 가보자’고 말해준 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챔프전 진출이 확정된 뒤 손 감독은 “오늘 밤 자려고 누우면 그제야 조금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챔프전에서의 각오를 밝혀달라고 하자 손 감독은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 두 팀은 각각 한 팀은 수비가 뛰어난 정규리그 2위 팀이고 다른 한 팀은 슈퍼팀”이라며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우리는 잃을 것이 없는 도전자의 마음으로 끝까지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 투타 밸런스의 힘… kt·LG의 이유 있는 1·2위

    투타 밸런스의 힘… kt·LG의 이유 있는 1·2위

    kt 김현수·최원준·한승택 등 활약LG 김영우·장현식 새 마무리 후보 야구는 잘 던지고 잘 치면 이기는 스포츠다. 말은 간단하지만 실천은 어려운 그 일을 올해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해내며 뜨거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LG와 kt는 28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올해 두 번째 맞대결 시리즈 1차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투수전이 막판 타격전으로 돌변하면서 연장 접전 끝에 kt가 강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LG에 0.5경기 차로 앞선 1위였던 kt는 이날 승리로 1.5경기 앞서게 됐다. LG는 선두 탈환을 눈앞에서 놓쳤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창, 방패와 방패의 싸움으로 요약된다. 평균자책점은 LG가 3.54로 1위, kt가 3.83으로 2위로 10개 구단 중 두 팀만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은 kt가 0.282로 1위, LG가 0.270으로 2위다. 최근 10년간 프로야구에서 이렇게 순위 1, 2위 팀이 투타 지표에서 1, 2위를 양분한 적도 없다. 예상치 못한 변수의 영향을 줄이는 두터운 선수층이 두 팀의 성적 비결로 꼽힌다. LG는 지난해 우승 전력에 군 전역 선수 등이 합류하면서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불펜 전력이 다른 팀과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주요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이정용, 장현식,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 등이 공백을 메우며 무너지지 않았다. 11세이브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비상이 걸렸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와 장현식, 두 명을 중심으로 흐름을 지켜본 뒤 정하겠다”며 곧바로 대비책을 꺼냈다. 투수진이 돋보이는 성적을 내면서 LG는 2023년 우승 당시 평균자책점 1위였지만 지난해 우승 때는 3위였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kt 역시 지난해 신인왕 안현민, 베테랑 주전 내야수 허경민,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던 내야수 류현인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동료들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잡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 효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통산 152승의 레전드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전통적으로 뛰어난 투수진과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인 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타선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전력을 극대화했고 이것이 팀 타율, OPS(출루율+장타율) 1위로 나타나면서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됐다. 이 감독도 이날 “기대한 대로 최원준, 김현수를 영입한 효과가 있고 안현민과 허경민이 이탈해 힘들어질 수 있었는데 김민혁이 합류해서 잘해주고 있다. 타자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해줘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표시가 나지 않는다”며 두터운 선수층의 힘을 자랑했다.
  • LG상록재단 ‘3대가 함께 걷는 화담숲길’ 초청 행사

    LG상록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11일 ‘3대가 함께 걷는 화담숲길’을 주제로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 숲을 조성한 고 구본무 회장의 아호(화담)를 따라 지어진 화담숲의 이름처럼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화담숲은 누구나 숲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전 구간이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됐다. 참여 가족들은 복합문화공간 ‘화담채’ 전시 관람을 시작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매시간 운영하는 ‘숲속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LG상록재단은 수국 화분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가족들이 추억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한다. 행사는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3대 가족을 대상으로 최대 2500명 규모로 무료로 운영된다. LG상록재단 관계자는 “화담숲은 자연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 함께 머물며 소통하는 공간을 지향해 왔다”며 “이번 행사가 세대가 함께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생건, ‘천궁’ 추출물로 발모 성분 개발

    LG생활건강이 약재 ‘천궁’ 연구를 통해 모발의 성장과 성장기 유지력을 동시에 개선하는 성분을 개발했다. 업체는 천궁에 함유된 ‘페룰릭산’과 피부 장수 핵심 성분인 ‘NMN’을 조합해 발모 촉진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모발 성장 촉진과 성장 기간 장기 유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세계적 과학 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머리카락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약재로 알려진 천궁은 한의학서 ‘동의보감’과 약학서 ‘본초강목’에 정체된 기를 위아래로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기술돼 있다.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2009년 천궁 연구를 시작해 모낭의 활력 증진과 회복에 필요한 세포 에너지 대사 조절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후 인공지능(AI)과 분자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천궁에 함유된 ‘페룰릭산’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인체 모낭 배양 결과 페룰릭산-NMN 조합은 모유두세포의 증식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에 도움을 줬다. 이 조합은 대표적인 모발 강화 성분인 ‘미녹시딜’보다 높은 모발 성장기 유지율을 보여 주기도 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모발을 굵고 힘 있게 가꾸는 발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을 이어 갈 계획”이라면서 “천궁에서 유래된 페룰릭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 더해 NMN과의 조합까지 확장하며 모발 성장과 볼륨감 개선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PO 6연승 싹쓸이’ 소노, 1위 LG 꺾고 첫 챔프전 점프

    ‘PO 6연승 싹쓸이’ 소노, 1위 LG 꺾고 첫 챔프전 점프

    정규리그에서 5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고양 소노가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창원 LG에 3연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소노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LG에 90-8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을 거둔 소노는 지난 2023~24시즌 부산 KCC가 당시 정규리그 1위였던 원주 DB를 꺾고 챔프전에 올라간 뒤 2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5위 팀이 챔프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10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소노는 PO에서도 4위 서울 SK에 3연승을 거두고 4강 PO에 진출한 데 이어 정규리그 1위 팀인 LG와의 경기에서도 3연승으로 포스트 시즌 6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1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통합 우승을 노렸던 LG는 정규리그에서도 단 2번만 당했던 2연패를 넘어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며 PO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챔프전은 다음달 5일 정규리그 2위 안양 정관장과 6위 KCC의 승자와 열린다. PO 1~2차전에서 전반에 LG에 뒤진 채 3쿼터부터 힘을 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소노는 3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이근준과 임동섭 등 백업 자원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앞서나갔다. 1쿼터부터 3점포 3개로 9점을 넣은 이근준의 공격으로 25-19로 앞서나간 소노는 2쿼터에서는 임동섭의 3점슛 2개와 이정현, 켐바오의 외곽이 터지면서 전반을 51-40으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소노는 전반에만 19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성공하는 양궁 농구로 허술해진 LG의 외곽을 허물었다. 소노는 3쿼터에서도 켐바오의 덩크슛으로 56-43으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6분55초 나이트의 투핸드 덩크와 켐바오의 3점슛, 강지훈의 덩크로 74-55로 순식간에 19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재도가 14점을 넣었고 이근준(12점), 강지훈(12점) 등이 이정현(17점)과 켐바오(17점)의 공격 부담을 덜었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했지만 믿었던 아셈 마레이가 19점 16리바운드에도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ESS·전기차 수요 증가에… 전 세계 ‘리튬 전쟁’ 불붙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이차전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배터리 양극재로 쓰이는 리튬 가격이 급등세다.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바닥을 쳤던 리튬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1㎏당 20달러를 넘어섰다.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1kg에 20.21달러로 6일 연속 20달러를 넘었다. 1㎏당 14달러대를 기록한 지난 1월보다 약 43%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110% 올랐다. 리튬 가격이 20달러대를 넘은 것은 2023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ESS와 보급형 전기차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을 저장해주는 ESS 시장이 급성장했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수요가 이동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ESS를 중심으로 이차전지가 반등하면서 배터리 셀 업체들도 원료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장시성 리튬 광산이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가격 폭락기에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광산의 가동이 지연됐다. 이에 공급 과잉이 일부 완화되면서 리튬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주요국은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지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튬 생산국은 호주, 중국, 미국,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다. 특히 염호가 많은 남미에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남미 뿐 아니라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광산을 사는 것부터 채굴, 정제, 가공, 배터리 생산까지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아프리카는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원광 수출 제한 등 자원 민족주의 정책 속에서도 독점적인 수출 쿼터를 확보하며 리튬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도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토형 리튬을 생산하는 네바다주 태커 패스 광산 프로젝트가 2027년 완공되면 연간 4만t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약 8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텍사스주부터 플로리다주에 걸친 지하 염수층인 스맥오버 지역도 리튬 산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공급망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1500만t 수준 염수 리튬을 확보했다. 전기차 70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들도 북미, 호주, 칠레, 캐나다 등 리튬 생산 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리튬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는 아니지만 공급망이 쏠려 있으면 변동성 대응이 어려워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SDS·LG CNS ‘챗GPT 에듀’ 판매권 확보

    삼성SDS와 LG CNS가 오픈AI의 ‘챗GPT 에듀’ 상품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두 회사는 챗GPT 에듀를 교육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챗GPT 에듀는 학교, 출판사 등 교육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GPT-5 언어모델을 활용해 텍스트 이해 및 생성, 코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학교, 출판사,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교육기관이 챗GPT 에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소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AI 교육 세미나도 운영할 예정이다.
  • ‘국민거포’ 박병호, 박수 받고 떠났다

    ‘국민거포’ 박병호, 박수 받고 떠났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앞서 양 팀 팬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21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키움 구단은 이날 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박 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승리, 영웅 박병호’란 주제로 개최했다. ‘국민거포’라는 별명을 가진 박 코치는 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지난해 삼성에서 마지막 선수 시절을 보낸 뒤 키움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어렸을 적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야구를 시작했다”며 “수많은 선배의 은퇴식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은퇴식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그런 선수가 되게 해주시고 은퇴식을 정말 멋있게 준비해준 키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코치는 삼성 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행복한 야구를 해서 너무 좋았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삼성 팬분들께 감사하다”며 “삼성과 경기에서 은퇴식을 꼭 하고 싶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신 삼성 구단 관계자분과 박진만 감독, 선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야구를 하고 멋있게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코치는 키움 팬에겐 더욱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박 코치는 “히어로즈 팬분들이 제가 선수 마지막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은퇴한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너무 슬퍼하셨다”며 “제가 다시 히어로즈에서 코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런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울컥했다. 은퇴사 이후 양 팀 선수단 모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박 코치는 환한 미소로 아들과 함께 시구, 시타 행사를 가졌다. 특별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덕분에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박 코치가 키움 소속으로 나온 것은 2021년 10월 3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1639일 만이었다. 박 코치는 경기 시작 전 키움 선발 투수인 우완 박준현에게 공을 넘겨주고 임지열과 교체됐다.
  • 돌풍의 소노, 4강 PO 첫판서 1위 LG도 꺾었다

    돌풍의 소노, 4강 PO 첫판서 1위 LG도 꺾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창원 LG에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소노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LG에 69-63으로 승리했다. 먼저 1승을 따낸 소노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는 56차례 중 44회로 78.6%에 달한다.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소노는 이날 정규리그에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한 LG에 고전했다. 소노 공격의 핵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현은 물론 공격의 또 다른 축인 케빈 켐바오가 전반 각각 2점과 4점에 불과할 정도였다. 1쿼터부터 LG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이정현과 켐바오가 침묵하는 동안 소노에는 이재도가 있었다. 2쿼터 5분35초 이재도가 추격의 3점포를 처음으로 성공한 소노는 전반을 23-3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에서도 서서히 점수차를 좁히던 소노는 이정현의 자유투 2개로 34-42로 추격했고 46-54로 따라잡았다. 변화가 생긴 것은 4쿼터 7분 57초 전이었다. 이재도의 드라이브인으로 52-58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소노는 나이트의 골밑슛 등으로 순식간에 56-58로 2점차로 좁혔다. 소노는 4분 34초 전 켐바오의 자유투로 58-58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순간 4950명의 만원 관중 중 원정 응원을 온 630명의 소노팬들은 열광했다. 분위기를 탄 소노는 이재도의 자유투와 나이트의 투핸드 덩크등으로 순식간에 63-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1분30초전 66-60까지 달아난 소노는 종료 47.2초전 이정현의 드라이브인으로 68-6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쓸어담은 이재도가 공격을 주도했고 나이트도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LG는 마레이가 21점, 21리바운드 칼 타마요가 19점 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유기상이 9점에 불과한 것이 뼈아팠다.
  • LG전자 ‘빌트인 가전 패키지’로 유럽 시장 공략

    LG전자 ‘빌트인 가전 패키지’로 유럽 시장 공략

    LG전자가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 2026’에서 유럽 시장 전용 ‘LG 빌트인 패키지’를 처음 공개하며 100년 역사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 ‘유로쿠치나 2026’에 참가해 오븐, 인덕션,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종합 빌트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럽은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전략지로,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사업 성장의 새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패키지는 주거 공간이 협소한 유럽 주택의 특성을 반영해 20인치대 제품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구장과 가전 사이의 여백을 최소화한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현지 고객을 위해 식기세척기와 냉장고는 A등급보다 각각 30%와 10% 더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A-30%, A-10%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센스클린’과 ‘AI 프레시’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와 실속형 프리미엄 ‘LG 빌트인 패키지’를 병행하는 ‘듀얼 트랙’ 전략으로 유럽 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양산 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등 로봇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수소원자 2개를 합칠 때의 핵융합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상용화하고 글로벌 경쟁도 해보고 싶어 창업했어요.” LG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6’에 참가한 스타트업 ‘이터나퓨전’ 관계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이터나퓨전은 국내 2개 밖에 없는 핵융합 발전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핵융합 생태계의 기반도 없다시피 하지만 기술력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LG가 2018년부터 9년째 연 슈퍼스타트 데이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와 기관, 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과를 발표하고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얻는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LG가 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또 이터나퓨전과 같은 대학 창업팀 10곳을 위한 ‘루키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루키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 지원을 이어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도 발표됐다. LG전자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뒤 분사한 ‘신선고’는 소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접이식 진공단열재(FVI)를 선보였다. ‘인터그래비티’는 캡슐 발사체를 활용해 우주에서 만든 제품을 지구로 회수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우주 무중력 및 미세 중력, 무균 성질 등이 필요한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우주 제조 환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2000여명이 참가했고 120건을 넘는 투자·협력 미팅도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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