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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괴질지역 출장금지/ 항공기 운항중단·감편 추진

    ‘괴질(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국내 기업들이 해당지역 출장을 제한하는 등 긴급 경계령을 발동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포스코,LG화학 등은 괴질의 핵심 영향권인 중국,홍콩,베트남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빼고 출장을 자제토록 했다.주재원 및 가족 철수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는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운행 중단 및 감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중국 광둥지역을 비롯해 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출장 중인 임직원을 지난달 29일 귀국 조치시켰다.출장이 부득이한 경우 발병시 본인이 책임진다는 서약서를 작성해 받도록 했다.관계자는 “괴질 때문에 해당지역 주재원과 출장자들의 건강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주재원 가족 중 희망자는 귀국토록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지난달 말 중국 광둥지역과 홍콩,베트남,타이완 출장을 무기한 금지시켰다.LG화학은 감염 위험이 높은 동남아권 출장을 전면 금지하고 홍콩,중국 광둥지역의 주재원과 가족을 이른 시일 안에 귀국시키기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해당 지역의 한시 운행중단 또는 감편을 적극 검토 중이다. 승무원들의 해당지역 체류를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이와 함께 항공기내 소독을 강화하고 1회 운항시 두 차례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대한항공도 탑승수속을 강화해 환자로 파악된 승객은 탑승을 거부하고,환자로 의심되는 승객은 의료진의 확인을 거쳐 탑승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홍콩 지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괴질 환자가 발생하면서 공사측은 추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지사를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문 김경두기자 golders@
  • 부시의 전쟁/기업 내핍경영 더 조인다...초긴축 장기전대책 가동

    ‘줄일건 죄다 줄여라.’ 단기전으로 끝날 것으로 점쳐졌던 미·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내핍 경영’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장기전이 될 경우 고유가와 환율 불안,수출 차질,원가부담 가중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소모성 경비 삭감 확대와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차입 경영 전환,한계사업 정리,원가 절감 등 중·단기 대책을 섞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애쓰고 있다.대기업들은 시나리오별 경영 단계를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모성 경비와의 전쟁 현대·기아자동차는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을 통한 긴축경영에 돌입했다.임직원들이 위기의식 및 긴장감을 갖지 않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출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과도한 술자리와 골프를 자제하라는 엄명도 떨어졌다.소모성 경비지출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여보겠다는 것이다.물론 업무기강을 바로잡겠다는 뜻도 들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매일 오전 사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상황에서 임직원의 정신무장이 필요하다.”면서 “전쟁이 장기화될 수록 경비지출이 더 줄어들 전망”고 말했다. LG화학도 부서별 예산을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외출장비,접대비 등 소모성 비용이 대폭 삭감됐다. ●무차입 경영-한계사업 정리 ‘승부수’ LG상사는 LG에너지 등 LG계열사 4곳의 보유주식을 팔아 ‘빚없는’ 경영을 실현하기로 했다.지난해 말 현재 3000여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해 안에 모두 상환,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관계자는 “금융비용을 줄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주식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며 “자산운용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무차입 경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라면 사업을 완전 정리키로 했다. 관계자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라면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이참에 완전 정리키로 했다.”면서 “전체 매출이 일시 감소할 수 있으나 상당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빙그레는 지난해 라면부문에서 320억원의 매출에 30억원의 손실을 보는 등 1986년 라면사업 시작 이후 거의 매년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노선 필요없다.’ 대한항공은 1차 국제선 노선 구조조정에 이어 최근 2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카이로 노선은 오는 5월까지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뉴욕·방콕·싱가포르 노선은 감편 운항키로 했으며 탑승률이 저조한 LA·도쿄노선은 비행기 기종을 축소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수요 감소에 따라 국내선 감편 운항과 괌노선 6개월 운항 중단을 이달 말부터 실시한다.관계자는 “미·이라크 전쟁 상황에 따라 순수 운항 비용조차 건지지 못하는 노선은 추가로 중단하거나 감편운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가 곧 기회다.’ 삼성SDI는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이 시기가 오히려 기업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원가절감,부품수 축소,국산화,효율성 향상 등에 골몰하고 있다. 벽걸이TV용 초대형 디스플레이인 PDP 모듈의 경우,기존에 전량일본에서 수입해 온 유리기판 절연재료와 영상신호 전달 핵심부품을 최근 국산 자재로 대체,연간 약 5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2차 전지 핵심 원료의 구매선을 미국 등으로 다원화,연간 60억원 정도를 절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원가절감 등을 중점 논의하는 ‘다기능팀’을 최근 상설화했다. 산업부 종합 golders@
  • LG화학 사장단 이공계 살리기...연세대 화공과 120명에 강의

    ‘LG화학 사장단이 연세대로 가는 까닭은?’ LG화학은 연세대에 올 1학기 ‘미리 경험하는 화학회사’라는 CEO 강좌를 개설,노기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급 10명이 차례로 강의에 나선다. 화학공학과 학부생 120명을 대상으로 노 사장과 배윤기 사장,유철호 부사장 등이 테마별로 강의를 한다. ‘이공계 살리기’의 하나로 기획된 강좌는 일방 전달식 강의에서 탈피,경영활동 사례 연구와 실습 위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식으로 진행된다. LG화학은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축적된 전문지식과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는 한편 비즈니스 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공학도로서 자부심 확립과 비전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두기자
  • 상호 출자 차단 ‘클린LG’ 탄생...통합지주회사 오늘 출범

    LG의 통합지주회사인 ㈜LG가 1일 공식 출범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중 전면적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전자등 34개사 ㈜LG에 편입 28일 LG에 따르면 ㈜LG는 49개 계열사중 LG전자,LG화학,LG칼텍스정유 등 34개 계열사를 편입시켜 출범한다.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 편입될 수 없는 LG투자증권,LG카드 등 금융계열사 및 LG상사,LG건설 등은 대주주가 직접 지배하고,LG전선,LG니꼬동제련,LG칼텍스가스,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는 연말까지 계열분리를 마칠 예정이다. ㈜LG는 출자 포트폴리오와 사업자회사의 성과,그리고 브랜드 관리 등에 주력하게 된다.지주회사는 계열사들에 대한 출자만을 전담한다.따라서 배당수입만으로 운영된다.자회사들은 영업에만 전념한다. 이는 지주회사를 통하지 않은 출자를 막아 계열사간 상호 출자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는 의미다.투명경영을 확보하는 한편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다른 계열사까지 위험해지는 ‘동반부실’의 고리가 차단되는 것이다.관계자는 “출자 부문과 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해 계열사간 순환 출자를 없애고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재계에서는 LG의 지주회사 체제 출범을 계기로 SK,동부,코오롱 등 다른 대기업으로의 확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주주가치·기업가치 극대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구씨와 허씨 일가의 ㈜LG 지분은 54%에 이른다.즉 이들이 ㈜LG를 통해 34개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아직까지 1947년부터 유지돼온 ‘구씨·허씨 파트너 경영’ 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이런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허씨 집안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LG건설 등이 ㈜LG 지배를 받지 않고 대주주 직접 지배체제에 편입된 것에 대해 추후 허씨 계열의 분리를 점치는 시각도 많다. ●LG 벤처투자등 창업시대 후손이 LG는 99년 이후 복잡하게 얼키고 설킨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벌여왔다.창업 회장의 동생 3명에게 LG전선 등 4개사를 넘기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미 LG벤처투자 등 몇개사는 창업세대 직계에게 돌아갔다. 결국 LG는 통합지주회사체제를 통해 구 회장 쪽으로 지배구조의 단순화를 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허씨 집안과의 순탄한 분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봄 집안단장 멋지고 값싸게

    오후 햇살이 제법 봄기운을 낸다.두꺼운 옷가지와 이불은 장롱 속으로 보내고 집안을 하나씩하나씩 봄 분위기로 바꾸기 시작할 때다. 할인점,인터넷 쇼핑몰 등은 봄을 앞두고 침구류와 청소용품,미니화분 등 다양한 집단장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꾸밀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상품들이 많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유통업체들이 제시하는 각종 집단장용품으로 손 쉽게 집안을 연출해보면 어떨까. ●커튼,침구류를 저렴하게 홈플러스는 28일까지 집단장용품전을 열고 다양한 스타일의 커튼을 소개한다.특히 옆으로 묶는 전통적인 모양보다 3∼4단으로 접어 올리는 ‘로만쉐이드’가 인기다.가격은 2만 9000∼5만 2000원. ‘새봄맞이 침구전’에서는 차렵이불(솜포함) 1만 5800원,매트요 1만 8800원,베개 4800원 등 실속있는 침구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매트·이불·베개커버 세트는 9만 3000∼12만 8000원에 살수 있다.별도로 꾸민 DIY코너에서는 시트,띠벽지,페인트 등 다양한 DIY상품을 선보인다. 뉴코아 킴스클럽은27일부터 3월12일까지 ‘새봄·새단장 파격가 상품전’을 열어 집단장용품을 시중가의 20∼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개성있는 공간연출에 꼭 필요한 얇은 레이스커튼이나 화사한 색상의 꽃무늬커튼 등 봄 커튼 신상품 20여 품목을 마련했다.가람 스위티커튼은 2만 9000∼3만 5000원,우성 하비커튼은 3만원,젊은층이 선호하는 블라인드는 2만 7000∼3만 9000원이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인 Hmall(www.Hmall.com)은 28일까지 ‘침대 초특가 기획전’을 연다.침대류는 50%까지 싸게,DIY가구·수납가구를 최고 15% 할인판매한다. ●실내를 확 바꿔볼까 대대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큰맘먹고 인테리어를 바꿔보자.LG화학에서 운영하는 인테리어LG(www.interiorlg.com)는 창호·문·바닥재벽지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자재 정보를 사진과 함께 제공한다. 한샘(www.hanssem.com)은 부엌장·붙박이장 등 필요한 가구를 선택하면 견적을 뽑아주는 맞춤 견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까사리빙(www.casa.co.kr)은 인테리어,DIY,집안관리,홈데코레이션,수납 아이디어 정보와함께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컴퓨터 서체업체인 윤디자인연구소가 운영하는 스토아 정글(store.jungle.co.kr)은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공동구매를 통하면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도 있다. 나만의 가구로 실내를 꾸미고 싶다면 서울 홍익대 앞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홍대 정문을 등지고 오른쪽 길로 걷다보면 DIY거리가 펼쳐진다.MDF(Medium Density Fiber·중밀도 섬유판)를 소재로 한 다양한 가구를 만들어주는 가게에서 원하는 크기,모양,디자인의 가구를 살 수 있다.책상 12만∼15만원,책장 15만∼22만원,서랍장 20만∼40만원선을 부르지만 흥정도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kid@
  • 대북송금 관련 현대계열 3사 ‘주총 비상’소액주주 실력행사 본격화 움직임

    대북송금과 관련된 현대계열 3개사에 ‘주총 비상’이 걸렸다. 현대상선,현대건설,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등 3개사의 정기주총에 때맞춰 소액주주들이 실력행사를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소액주주는 고발키로 하이닉스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는 25일 주총에서 소액주주의 서명을 받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박종섭 하이닉스 전 사장을 서울지검에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키로 했다.이럴 경우 검찰은 어쩔수없이 특검여부 결정전에 송금 문제를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하이닉스는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2000년 6월 송금된 1억달러의 반환소송을 제기했다.일각에선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배임혐의 추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상선 대책마련 골몰 다음달 24∼26일 주총을 여는 현대상선의 경우 겉으로는 느긋하다.송금문제는 법으로만 따질 수 없는데다 다른 회사와 달리 소액주주가 3만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반환소송을 제기하라고일부 증권관련 사이트에 올렸지만 세력이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하이닉스처럼 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고민이다. ●어정쩡한 현대건설 대북송금과 관련해 현대건설의 역할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다만 현대전자로부터 1억달러가 현대건설 런던지사 HSBC(홍콩상하이은행)계좌로 입금된 사실만 확인됐다.이 일로 하이닉스는 현대건설에 1억달러 반환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현대건설은 이 돈이 런던지사 계좌로 입금됐다가 다른 곳으로 나간 만큼 반환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계좌만 빌려줬다는 것이지만 재판과정에서 그런 논리가 먹힐지 미지수다.주총은 다음달 25일 열린다. ●LG,SK “사정은 다르지만…” 28일에는 삼성전자,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LG 화학계열 지주회사인 LGCI의 주총이 열린다.큰 현안이 없는 삼성과 달리 참여연대로부터 구본무 회장 등이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당한 LG는 애를 태우고 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의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해 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면서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부당내부거래로 최태원 회장이 구속된 SK의 경우 최 회장 소유 워커힐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매입한 SK글로벌 주총 등에서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곤 박홍환기자 sunggone@
  • 참여연대, 기업대상 소송 20여건

    참여연대가 18일 현재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주주대표 소송 4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이 넘는다.대부분 검찰 조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삼성은 참여연대로부터 가장 많은 소송을 당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8년 10월 액면가 1만원에 취득한 삼성종합화학㈜ 주식 2000만주를 94년 12월 1주당 2600원에 계열사인 삼성항공과 삼성건설에 1000만주씩 처분,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이와 관련,1심 판결에서 이건희(李健熙) 회장 등 삼성 전·현직이사 10명은 977억원의 지급명령을 받았다. 참여연대는 또 삼성SDS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발행과 관련해 이사들을 배임죄로 고소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LG에도 주주대표 소송을 냈다.구본무(具本茂) LG회장 등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지난 99년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 회사에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한화,㈜한화유통,㈜한화석유화학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주식거래를 통해 이익을 부풀려 부채비율을 축소했다며 한화그룹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한화그룹 분식회계는 단순히 회계방식 차이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충족시키고 대한생명 인수조건을 맞추기 위한 고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두산의 해외BW와 관련,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로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준 동시에 지배주주 일가의 편법증여 수단으로 악용된 의혹이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SK수사 재계 움직임 “시민단체 제기한 의혹중심 수사” 삼성·LG·한화등 관련그룹 초긴장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와 관련,재계는 정치권과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시민단체들로부터 고소·고발된 몇몇 기업들은 문제가 된 갖가지 사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최근 차기 정부와의 해빙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SK에 대해 칼을 빼든 것은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이 SK에 이어 다른 대기업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삼성은 이와 관련,회사 안팎의 정보팀을 완전 가동하며 검찰 수사의 방향과 범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재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거나 그동안 의혹을 받아온 ▲삼성종합화학 주식 매각▲이천전자 인수▲이재용 상무의 삼성SDS BW(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 등 주요 사안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관계자는 “각 계열사에 부당내부거래로 의혹을 받거나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사안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LG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지난달 참여연대로부터 구본무 LG 회장 등 LG화학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LGCI 전·현직 이사 8명이 제소된 상태인데다 SK에 대한 수사 방향이 이와 유사한 부당 내부거래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LG는 일단 이달말쯤 시작될 주주대표 소송 심리에서 합법성을 최대한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SK에 대한 수사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관계자는 “참여연대의 제소와 검찰의 SK 수사를 연결짓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두산은 대주주 일가의 지분 변동을 둘러싼 편법 증여 의혹 등이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오너 일가의 지분 이동이나 부당내부거래 등에 관련된 고소·고발이 없는 상태여서 검찰 수사가 확대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오피니언 중계석/“경제특구 설치… 對中경쟁력 키워야”

    -전경련 경영자 신년포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6회 2003년 최고경영자 신년포럼’을 개최했다.‘새로운 희망,새로운 리더십,경제강국을 향한 대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손경식 CJ회장,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원장,노기호 LG화학 사장,호리 신타로 베인&컴퍼니 동아시아지역 대표,박광서 타워스페린 사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주요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한국 미래에 미치는 영향’(노기호 LG화학 대표이사) 중국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시각이 있으나 중국은 개혁,개방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공적인 외자유치,낮은 인건비 등을 이용해 앞으로도 상당기간 7∼8%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중국은 경제특구,개발구 등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연간 50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의 공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올림픽과 세계박람회,서부 대개발 등의 성장 기회가 계속 이어질 경우 202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000달러 수준의 전면적 선진국 사회에 도달할 것이다. 중국은 제조원가 요소,인적 자원면에서 우리나라를 압도하고 있다.한·중관계는 현재 분업적 관계에서 점차 경쟁적 관계로 전환될 것이다.우리의 우위는 대부분 5∼10년 이내에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향후의 변화에 대응해 우리는 국가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경제특구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기업 차원에서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경쟁업종의 과감한 중국 현지화,중국시장에서의 일등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핵심 인재의 유치 및 활용 방안’(박광서 타워스 페린 사장) 21세기 지식 기반 경제에서 기업들의 사업 전략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혁신성이다.혁신성의 원동력은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다.핵심 인재는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미래의 리더그룹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현재 인재는 크게 부족하며 리더그룹인 경영자도 부족하다.게다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직장 이동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타워스 페린이 설문 조사한 결과 직원 60%가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해야 할 적절한 기간이라는 것은 없다.”고 응답했다.국내 기업 직원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을 통해 풍부한 정보를 얻게 되면서 이직률은 한층 높아졌다. 따라서 핵심 인재를 잘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가름짓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 기업 성장의 원동력은 직원들의 조직 몰입과 강력한 성과주의에 있다.노동시장에서 ‘좋은 직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직원의 능력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이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마련이다.직원들은 성과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개인 성과와 연동된 인센티브 지급의 효과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우수 인재의 확보·유지·조직에 힘써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이는 다시 우수 인재들의 창출로 나타난다.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기업들을 더욱 강력한 조직으로 만들고 있다. 인사 제도는 인사 자체가 아닌,회사의 사업 성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회사의 사업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인재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그에 맞게 설계된 인사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기업 전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핵심 인재 관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이와 같은 핵심 인재 관리 전략을 기반으로 인적 자원의 특징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실행해야 한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
  • 삼성전자,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에/홍콩 ‘애셋’誌 2년연속 선정

    삼성전자는 홍콩에서 발행되는 금융전문 월간지인 ‘애셋(The Asset)’으로부터 2년 연속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5개월간 10억달러 이상의 펀드를 운영하는 세계 145개 투자기관의 수석투자책임자(CIO)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중 지배구조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2위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7위였던 KT는 3위로 도약했다. 또 신한지주가 4위로 새롭게 10위권에 올랐고 현대자동차,하나은행,한미은행이 뒤를 이었다.LG화학과 LG전자는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한편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는 우수중소기업에 주어지는 ‘떠오르는 기업상’을 받았다. 애셋은 홍콩,런던,뉴욕 등 국제 금융가의 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등 6만여명이 구독하는 금융전문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기업 주총 전운 감돈다/시민단체 “기업 지배구조 개선·대주주 도덕성 심판”

    상장사들의 주총 일정이 다가오면서 대주주인 재벌과 개미군단의 대리인격인 시민단체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등의 대북 송금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들은 경영실적 평가 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대주주간 비정상적 거래▲세습경영 등 대주주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까지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반면 대기업들은 주총 시기를 앞당기거나 주주배당률을 높이는 식의 탈출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시민단체 “주총에서 보자.” 올해 주총에서 개미군단을 대신해 대주주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시민단체의 선봉장은 참여연대다.참여연대는 소송중인 각종 현안들과 일부 대기업의 지분매각,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분식회계 실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내부 회의를 통해 올 주총에서 제기할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고 있다.”면서 “대주주들의 불법 행위는 적나라하게 들춰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곤혹속 대책마련 부심 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데다 이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때 특별한 현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새 사외이사로 추천된 정귀호(鄭貴鎬) 전 대법관의 성향에 대한 논란이 28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에서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지주회사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LG는 오너인 구씨·허씨 집안 지분 정리 등 오너체제 강화에 대한 시민단체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이와 관련,참여연대는 구본무(具本茂) 회장 등 LGCI(화학계열 지주회사)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 소송을 지난달 말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도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참여연대가 SK증권과 JP모건간 주식 이면거래 문제와 관련,최태원(崔泰源)·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쟁점화가 관건이다.또 SK텔레콤의 올해 투자계획 고수 방침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들의 지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2000년 사업보고서 및 가결산 재무제표에 관한 회계처리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현대유화 5년만에 흑자 작년 당기순이익 1000억

    현대석유화학이 지난해 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현대유화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유화는 지난해 매출 2조원,당기순이익 1000억원,영업이익 2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1년에는 1조 9000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손실이 2111억원,경상손실은 2774억원을 기록했었다. 이 회사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마지막으로 당기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한 이후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4년간 적자 상태가 지속됐었다. 한편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과 현대유화 지분 매각 본계약을 맺었으며,오는 17일 채권단 전체회의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기업결합 심사절차를 통과하면 매각이 확정된다. 박홍환기자
  • LG화학 - 호남유화 컨소시엄 현대유화 인수계약 체결

    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은 30일 채권은행단과 현대석유화학 인수계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조건은 현대유화의 부채 2조 3000억원중 1조 4000억원은 초기에 바로 갚고 3400억원은 기한연장(5년 만기에 이자율 연 7%)하며 나머지 6000억원은 탕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LG-호남 컨소시엄과 우리은행은 30일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달말 전체 채권단회의에 상정해 정식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 참여연대, LG회장등 상대 주주대표 소송

    참여연대는 LG그룹 총수 일가와 LG화학(현 LGCI)간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CI의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지난 99년 구본무 회장 등 당시 LG화학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했던 LG석유화학 지분중 70%를 자신들과 구 회장의 일가 친척들에게 적정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팔아 수천억원의 이득을 챙기고 회사에는 823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면서 “구 회장 등 LGCI 전현직 이사들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CI 주주 6명이 원고로 참여한 이번 소송은 제일은행,삼성전자,㈜대우의 경영진을 상대로 한 소송에 이은 네번째 주주대표 소송이라고 참여연대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LG는 “주당 5500원의 거래가격은 세법에서 정한 ‘비상장주식 평가규정’에 의한 가격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LG화학,작년 매출 5조4331억 기록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5조 4331억원,경상이익 4789억 9000만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당기순이익은 3367억원이다. 기업분할 ‘원년’인 2001년(4월1일∼12월31일) 실적보다 매출은 50.3%,경상이익 152.3%,순이익은 154.2% 증가했다. LG화학은 오는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해 투자계획 및 매출 목표 등을 밝힐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 주목받는 새 사장 4인

    ‘올해 재계는 이들을 주목하라.’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LG·현대차 등 주요 그룹들이 새해 벽두 대규모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최고경영자를 대거 발탁했다.이들을 앞세워 불황의 터널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올해 승진한 CEO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한국경제와 기업의 ‘성장 엔진역(役)’으로 추천한 인사들의 저력을 소개한다. ◆호텔신라 이만수 사장 호텔신라 신임 이만수(李萬洙·53)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삼성의 경영방침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꼽힌다. 오랜 해외근무를 통해 얻은 국제감각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사내에서도 “세계적인 체인호텔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마케팅과 영업능력이 탁월한 그야말로 더없는 적임자”라며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그는 1975년 삼성물산 입사 후 삼성맨 생활의 절반 이상을 미국,파나마 등 해외지사에서 보냈다. 특히 95년에는 삼성물산 미국 현지법인(SAI) 법인장으로 일하며 힙합캐주얼의류 ‘후부(FUBU)’를 탄생시켰다.‘후부’는 힙합 본고장인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힙합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마케팅 능력을 인정받아 99년 1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2000년 11월에는 ‘무역의 날 대통령상’을 받으며 그룹내 ‘영업의 달인’으로로 불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호텔신라로 스카웃된 뒤 공격적인 경영으로 호텔신라 객실판매율을 업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마케팅 능력을 재확인시켜줬다. 그는 “앞으로 연회·식음·면세점 등 전 사업부문을 연계한 토탈 마케팅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객실판매율을 유지하고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신라호텔을 세계적인 명문호텔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대대적인 공격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정순원 사장 정순원(鄭淳元·51) 현대자동차 기획총괄본부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현대가(家)에서 보기 드물게 연구원 출신으로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1986년 현대경제연구원(당시 현대경제사회연구원)에 입사하면서‘현대맨’이 됐다.해박한 경제이론과 치밀한 분석력을 토대로 정몽구(鄭夢九·MK) 현대차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기 전부터 자문역할을 해왔다.MK를 비롯해 이계안(李啓安) 현대캐피탈 회장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차내 ‘경복고 인맥’의 한 축을 형성하며 MK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2000년 ‘1차 왕자의 난’을 거치는 과정에서 MK의 핵심 참모로 부각되기 시작했다.‘1차 왕자의 난’은 현대건설·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을 장악한 정몽헌(鄭夢憲·MH) 회장측이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MK측으로 넘어간 현대차 경영권을 차지하려 들자 MK 계열에서 반기를 들었던 일을 말한다.이 때 정 본부장과 최한영(崔漢英) 현대차 부사장,김익환(金翼桓) 기아차 부사장 등이 MK의 경영권 방어에 일익을 하며 새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 정 본부장에 대한 MK의 신임은 현대차그룹으로 분리된 뒤 더욱 강해졌다.현대차가 수출시장에서 삼성과 함께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것도 정 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기획총괄본부의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정 본부장은 “밖에서 벌어 안을 살찌우자는 게 경영전략”이라며 “2008년 세계 자동차시장 ‘빅5’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 화학 배윤기 사장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열린 생각과 열정이 중요하다.” 배윤기(裵允璂·58) LG화학 산업재본부장은 다소 늦게 사장에 올랐지만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으로 대표적인 저부가가치 품목인 산업재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모시킨 주역이다. 석유화학·산업재·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LG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국내 최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산업재의 부가가치 향상에 힘입은 바 크다. 배 사장의 승진은 ‘1등 LG’를 추구하는 LG그룹의 철저한 성과주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001년 산업재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 투구,지난해 매출을 회사 전체의 40%,영업이익의 42%까지 끌어올렸다. 배 사장은 경복고·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1년 LG화학에 입사,LG와 인연을 맺은 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배 사장은 “진정한 리더는 직원들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화가 없으면 기업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지론을 구체화한 것이 바로 ‘3무(無)의 날’이다.매주 수요일을 회의·보고·잔업이 없는 날로 정해 직원들이 오후 6시 이후에는 모두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LG화학 관계자는 “‘3무의 날’ 실시 이후 실제로 직원들의 사기와 집중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화증권 안창희 사장 한화증권 안창희(安彰熙·55) 사장은 빠른 대세 판단과 과감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정통 ‘증권맨’이다.한화가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그를 한화투자신탁운용에서 한화증권으로 포진시킨 것도 이같은 경영스타일 때문이었다. 그는 최근 한화증권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대규모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중·소형 증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용자산규모가 큰 회사와 합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보고 있다. 안 사장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이 난다.1999년 한화투신 시절 그는 대우 사태의 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았다.당시 흑자도산 기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안 사장은 채권의 만기 축소를 진두지휘하며 업계 하위권이던 수탁고(1조 5000억원)를 지난해 말 현재 4조 2000억원으로 끌어 올렸다.이 덕분에 한화투신은 업계 11위권의 중견 투신사로 떠올랐다. 안 사장의 탁월한 위기관리는 인재 경영에서 나온다.회사를 떠나려는 직원을 만류하기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간 일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그때마다 그의 집요한 설득에 직원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그만큼 인재 확보에 열과 성의를 다한다는 것이다.그는 건강을 위해 등산과 마라톤을 즐긴다.특히 마라톤은 강한 지구력과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증권사 경영과 흡사하다고 말한다. 안 사장은 “올해 한화증권은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이룰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광삼 최여경 김경두기자 hisam@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① 개혁론 왜 거론되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 주기로 거론되는 재벌개혁론-재벌의 원죄인가. 사실 재벌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절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그러나 어느 시점엔가 오히려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과연 재벌이 한국경제의 견인차여야 하는가,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바뀌어야 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벌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재벌에 대해 일반인이 가지는 가장 큰 부정적 이미지는 ‘황제식 경영’이다.오너가 소수의 지분으로 권위적 의사결정과 임원인사,의사결정,능력에 상관없는 부의 세습,경영책임 회피 등 부도덕한 행태 등을 포괄하는 뜻이다. ●오너 지분 미미 재벌 총수의 상장사 지분은 불과 0.5∼2.5% 수준에 불과하다.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재벌 총수들의 그룹 전체 지분율은 평균 1.7%에 불과했다.특수관계인의 지분도 2.3%에 그쳤다. 삼성 이건희회장 0.5%,LG 구본무 회장 0.6%,SK 최태원(崔泰源) 회장 2.5%,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 2.5%이다.이를 지렛대로 매출액 54조∼137조원의 그룹을 지배하는 셈이다.현대·금호·한화·동부그룹 등의 오너도 마찬가지다. ●구조조정본부의 역할 구조조정본부는 계열사들의 경영활동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조정한다.그 중심에는 그룹 총수가 있다.구조본의 결정이 오너의 결정인 셈이다. 대기업들이 지주회사제도가 있음에도 불구,구조본을 고수하는 것은 적은 지분을 가진 총수들이 경영권을 장악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총수 주재 사장단회의도 외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삼성 이 회장은 수시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다.원칙적으로 그는 이사직으로 등재된 삼성전자·SDI·전기·코닝·물산·에버랜드·호텔신라·제일모직·SJC 등 10개사를 제외한 계열사들의 경영에는 관여할 수 없다.LG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격월로 30여개 계열사의 사장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임원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다.구회장도 LGCI·EI·칼텍스정유·카드·경영개발원 등에 대해서만 등기이사직을 갖고 있어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은 없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총수가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데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지만 주주에게 불이익을 주지않고 회사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반면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재벌총수 체제에서는 적은 지분으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고,계열사 독립경영도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재벌총수 체제와 금융계열사를 이용한 경영권 확장 등이 사라질 때까지 재벌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제경영 대표사례 자동차사업 실패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쌍용 김석원(金錫元) 전 회장은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양사는 진출 당시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중복·과잉투자라는 중론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강행돼 결국 국민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겼다.쌍용차는 아직 워크아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삼성차는 르노에 매각됐지만 2조 4500억원에 달하는 부채문제를 놓고 채권단과 3년째 줄다리기 하고 있다.금강산 관광사업도 고 정주영(鄭周永) 창업주의 의지에 따른 것.여기에 김대중(金大中)정부의 ‘햇볕정책’이 맞물렸다.남북경협의 물꼬를 튼 명분을 지녔지만 현대그룹 분할과 국민경제에 희생을 요구했다.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을 부도위기로 내몰고 정부의 ‘특혜성 자금’을 받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주식시가 총액은 12일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주식시장 개인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삼성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洪羅喜) 호암미술관장,아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들어있다.이 회장이 9398억원으로 1위,홍 관장 3533억원 4위,이 상무보 3115억원 5위다.이명희 신세계회장과 남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각각 4262억원,2201억원으로 3위,7위이다.이재현(李在賢) CJ회장이 2556억원으로 6위를 차지한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이 4620억원으로 2위,서경배 태평양 사장 2169억원으로 8위,정상영 KCC 회장 2154억원으로 9위,구본무 LG 회장이 214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전광삼기자 hisam@kdaily.com ★재벌개혁 변천사 우리나라 재벌 시스템은 1970년대 박정희(朴正熙)정권 유신통치 기간 중에 형성됐다.중화학공업화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정부 차원에서 장려됐다.삼성을 필두로 계열사들을 관리할 비서실·회장실이 생겨나면서 모양새가 갖춰졌고,90년대 초반까지 확장세가 이어졌다. 재벌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90년대 중반,한국개발연구원 등이 지배구조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서면서부터다.하지만 정부가 재벌개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시점은 외환위기로 나라가 부도위기에 몰렸던 97년 말이다.98년 1월 김대중(金大中)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 삼성·현대 등 재벌들은 ▲경영투명성 제고 ▲책임경영 확립 ▲상호채무보증 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역량 집중 등 기업구조개혁 5대 원칙에 합의했다.이는 나중에 ▲산업자본·금융자본 분리 ▲부당내부거래 억제 ▲변칙상속 차단 등 3가지가 더해지면서 ‘5+3’이라는 재벌개혁 핵심원칙으로 굳어졌다.같은 해 9월에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항공기 ▲철도차량 ▲발전설비·선박엔진 ▲정유 등 7대 부문의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이 추진됐다. 그해 12월7일에는 청와대에서 정부-재벌-채권은행단 간담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53개이던 계열사 수를 99년 말까지 130개로 줄이고,각 재벌이 4∼5개씩의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인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대우와 현대는 재무구조개선이 극히 부진했고,시장의 신뢰도 추락까지 겹치면서 각각 99년 초반과 2000년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그룹 해체의 길을 걸었다. 김태균기자 ★인수위 개혁안 논란 노무현(盧武鉉)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이 얼개를 드러내면서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연일 가열되고 있다. 쟁점을 둘러싼 논리적·법률적인 다툼에 더해 여론에 호소하는 홍보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점진적인 추진을 통해 개혁을 ‘연(軟)착륙’시키겠다고 밝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재벌은 없다.핵심쟁점을 정리한다. ●극단적인 상황인식 차이노 당선자측은 ▲선단(船團)식 기업확장 ▲세습경영 등 재벌들의 구태(舊態)가 여전하다고 본다.재벌들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시장질서에 의한 해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계는 이런 시각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의 재벌 이미지에 바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지금도 과도한 발목잡기로 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데 더 강화할 규제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기업과 채권단이 자율로 경영을 선진화할테니 정부는 가만히 있으라고 주문한다. 인수위의 ‘대기업-재벌 분리’에 대해 전경련은 언어유희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공정거래위원회가 매월 발표하는 상호출자 등 규제 대상 43개 대기업 가운데 인수위측 개념의 ‘재벌’에 속하지 않은 곳은 12개뿐이며,여기에서 한국전력·KT&G(옛 한국담배공사) 등 공기업적 성격의 회사들을 제외하면 하나로통신과 현대정유 등 2곳뿐이라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기업과 재벌로 개념을 2원화하는 것은 대기업 규제를 완곡하게 나타내려는 것일 뿐”이라고 표현했다. ●상속·증여 완전포괄 과세 인수위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완전 포괄주의’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탈세기법과 신종 금융상품 출현 등으로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는 과세 대상들을 완전히 걸러내기 힘들다는 것이다.재계는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되는 초(超)헌법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금융 계열분리 청구 재벌계열 금융회사가 다른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을 때 정부가 그 금융기관을 해당 재벌 계열에서 분리하도록 강제하는 금융 계열분리 역시 무게있게 추진되는 정책이다.그러나 재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고,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전경련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자칫 국내 대기업의 금융산업 기반이 몰락해 외국기업의 지배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제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경영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왔으나 재계가 소송남발·주가하락 등을 들어 반대,국회에 법안이 계류중이다. ●출자총액 등 제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계열사 등에 대한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25% 이하로 유지시켜야 한다는 출자총액제는 재계의 폐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차기 정부에서도 그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채무보증·상호출자 등 금지규정도 마찬가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대유화 ‘LG·호남’에 매각

    LG·호남 컨소시엄이 미국 코크사를 따돌리고 현대석유화학 인수자로 결정될 것이 확실해졌다.매각가격은 약 1조 7300억원이다.대한생명(1조 6150억원),서울은행(1조 1500억원) 등 최근 팔린 매물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유화업계의 구조조정도 본 궤도에 올라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29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현대유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을 내정하고 30일 주요 채권기관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의 80% 가량은 현금으로 지불하고,나머지는 유산스(무역어음)로 지급한다.대신 채권단은 상당액의 부채탕감을 해주기로 했다. 관계자는 “LG·호남 컨소시엄과 미국 코크사의 인수제안서를 비교·검토한 결과 LG·호남 컨소시엄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주요 채권단인 우리·산업·국민은행 등이 30일까지 동의 여부를 알려오는대로 공식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MOU(양해각서) 체결없이 곧바로 전체 채권단 동의를 전제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 컨소시엄인 LG·호남이 쉽게 ‘낙찰’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은 미국 코크사의 적극적인 인수의지 때문이었다.양측은 인수가격도 비슷하게 제시했다.그러나 현금지불 비율 등 여러 부대조건에서 LG컨소시엄이 앞섰다. LG·호남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의 80% 이상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밝혀코크사를 따돌렸다.또 현대유화의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해 인수조건을 다르게 산정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한 코크사와 달리 비교적 단순한‘딜 스트럭처’(Deal Structure)를 제시한 점도 가산점을 얻은 요인이었다. 하지만 매각대금이 전체 채권규모에 못미쳐 분배를 둘러싸고 채권단간의 갈등이 예상된다.현대유화의 총 부채는 약 2조 5000억원.영업부채 3000억원을 빼더라도 순수부채는 2조 600억원이다. 부채탕감도 2금융권의 반발이 예상된다.채권단은 현대유화의 많은 빚이 조기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부채탕감을 해주기로 했다.이미 2100억원의 출자전환을 단행한 만큼 추가 출자전환은 하지 않기로 했다.부채탕감규모는 현대유화 신설법인의 자본금이 얼마로 책정되느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최소한 3000억원 이상은 불가피해 보인다.이 경우 2금융권의 무담보 채권이 우선적인 탕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매각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데다 채권회수율도 87%로 비교적 높아전체 채권단 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관계자는 “2금융권의 반발이 거셀 경우 전체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현대유화는 나프타 분해시설 규모가 연산 105만t으로 국내 1위,아시아 2위의 회사다.과도한 부채로 경영이 부실해져 채권단이 지난 9월초 국제공개입찰에 붙여 매각작업을 벌여왔다. 안미현기자 hyun@
  • 대기업 연말연시 휴무 ‘희비’

    ‘휴무도 부익부 빈익빈’ ‘샌드위치 데이’가 없는 올해 연말연시 휴무는 기업체간에 희비가 엇갈릴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동부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GM대우자동차 등대부분의 대기업이 내년 1월1일 하루만 쉰 뒤 정상근무키로 했다.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사업장별로 종무식을 갖고,1월1일 하루를 쉰 뒤 2일 시무식을 갖는다. 건설,철강,정유,섬유,화학,항공업체 대부분과 종합상사들도 법정공휴일인 1월1일 하루만 쉰다.한화도 전 계열사가 31일 종무식을 갖고 1월2일 시무식으로 새해를 열 계획이다.반면 LG전자,LG화학,LG건설 등 대부분의 LG계열사와현대자동차 등은 최장 5일간의 휴무를 실시,충분한 재충전 기회를 주기로 했다. LG계열사들은 28일이 격주휴무 토요일인 까닭에 27일 종무식을 갖고 30일,31일은 팀장 재량으로 연월차 휴가를 쓰도록 해 사실상 5일을 쉰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29일부터 4일간,기아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는 1월1일과 2일,LG상사는 31일과 1월1일 휴무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한솔그룹 임원인사

    LG전선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열(具滋烈)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구 사장은 구평회(具平會) LG창업고문의 장남으로 1978년 LG상사에 입사해LG상사 상무,LG투자증권 전무,부사장을 거쳐 지난 해부터 LG전선 대표이사 COO(관리지원총괄 임원)로 재직해 왔다. LG화학도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배윤기(裵允基) 산업재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실시했다.또 상무 2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상무급 임원 7명을 새로 선임했다.LG석유화학과 LG생명과학도 각각 상무 2명과 1명을 신규 선임했다. 한솔그룹은 22일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전원 유임시키는 등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그룹 관계자는 “정기인사에서 대표이사들이 모두 유임된 사례는 드물었다.”면서 “각 계열사의 올해 경영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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