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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EO들 “우리는 훈련중”

    구본무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강하고 역동적인 LG’에 발맞춰 LG그룹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밤낮 없이 뛰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 “올해는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강하고 역동적인 LG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CEO들은 지난 5월 LG인화원에서 열린 혁신경진대회인 ‘스킬올림픽’에서 직접 ‘혁신전도사’로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 29일 LG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최석원 사장은 지난 10일 3박4일짜리 자체 교육프로그램인 ‘CAP(Change,Action,Performance) 혁신학교’에 입소,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10시간 동안 계속된 야간 산악훈련에 참가했다.최 사장은 이날 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개인의 혁신적인 창의력과 강한 실행력으로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LG CNS 정병철 사장은 지난 4월부터 매월 두차례씩 ‘트루 톱’(Tru Top) 혁신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이 프로그램은 업무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는 현장실습,혁신경영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LG전자 창원공장 체험,야간행군 등으로 짜여져 있다.새벽 6시에 시작해 자정이 넘어야 끝이 난다.평가기준에 못미치면 중간에 탈락된다. LG상사 금병주 사장은 지난 17일 해병대 훈련에 참가했다.해병대 훈련은 임신부 여사원을 빼놓고 모든 임직원이 참가 대상이며,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성별,직책 구분 없이 2박3일간 강도높은 교육을 견뎌내야 한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지난 3월 이후 경남 창원의 한백직업학교에서 4박6일 일정의 ‘고슴도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슴도치 학교는 짐 콜린스의 경영서적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따온 이름으로,고슴도치처럼 묵묵히 일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자는 의미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혁신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참인재 육성학교’에 직접 입소해 임직원들과 2박3일간 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몸으로 뛰는 것 못지않게 책을 통한 ‘혁신 메시지’ 전달 노력도 활발하다. 취임선물로 직원들에게 화합을 강조한 책 ‘겅호’를 선물했던 노 사장은 최근 ‘제품구조 혁신’을 강조하고 래리 보시디가 쓴 ‘실행에 집중하라’는 책을 나눠줬다. LG건설 김갑렬 사장도 지난해 변화와 실천의 중요성을 담은 로버트 퀸의 책을 나눠준 데 이어 올해는 현장소장들에게 ‘도요타 무한성장의 비밀’과 ‘붉은 신호면 선다’ 등 경영혁신 관련 책을 잇달아 배포했다. LG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과락제나 교육 대상자간 상호평가제 도입 등 기존 교육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면서 “지난해 ‘1등 LG’에 이어 올해 ‘다이내믹 LG’가 강조되면서 계열사로 이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레 스며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굴뚝산업 夏鬪 임단협 희비

    하투(夏鬪)’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굴뚝업종간 ‘임단협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은 주5일 근무제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둘러싸고 노·사·정간 첨예한 대립 구도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이라크 추가 파병마저 주요 쟁점으로 부상,올 임단협은 그야말로 ‘산고’가 예상된다.반면 철강은 청년실업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임금동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임단협 타결률이 43%를 기록,전산업(평균 18.9%) 가운데 가장 앞서가고 있다. ●자동차 3사 일제히 파업합류 현대차 노조가 29일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 3사가 일제히 이날 파업에 합류했다.대우차 노조는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30일부터 파업실시 여부가 가려진다. 특히 현대차는 1987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의 신기원을 세웠던 지난 94년 단 한 해를 제외하고,올해까지 무려 17년 동안 파업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이처럼 완성차 노조들이 파업대열에 동참한 것은 자동차 노조가 이번 하투를 사실상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개별 사업장 수준을 떠나 민주노총과 산별노조의 지침에 의해 좌지우지될 공산이 크다.파업일정이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다.그만큼 자동차업체의 올해 임단협은 짙은 암운이 드리워진 셈이다. ●유화등 15개사 공동조정신청 화학업계도 울상이다.전남 여수산단 내 LG화학,LG칼텍스정유,YNCC 한화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한국바스프 등 15개 화학회사 노조는 지난 28일 중앙노동위원회 등에 공동조정 신청을 내고 연대 투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14개 노조는 개별 사업장별로 10% 안팎의 임금인상 요구와 함께 비정규직 처우개선,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40시간 근무제,지역발전기금 조성 등의 공공 요구안을 공동으로 제시하고 있다.이들을 포함한 여수산단 내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소속 18개 노조는 다음달 8∼10일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18일 파업에 들어간다는 투쟁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여수산업단지는 연간 25조원(지난해 기준)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산업단지로 20여개 화학회사와 1000여개 협력업체 등이 있으며 파업이 발생할 경우 화학·섬유원료 파동이 우려된다. ●포스코 타결이어 INI스틸도 임금동결 반면 철강업체들은 속속 임단협이 타결되고 있다. 포스코가 임금 동결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INI스틸 노사가 지난 28일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중 무분규로 올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양사의 성과급이 임금 동결에 따른 손실 보전이 가능한 만큼 ‘생색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포스코는 영업이익의 5.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INI스틸도 기본 성과급 200%에 올 영업이익에 따라 최대 100%를 추가로 지급한다.이에 앞서 포스코 계열사인 창원특수강 노사도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동부제강과 고려제강,YK스틸은 무교섭으로 임단협을 타결시켰다.동국제강도 10년 연속 무교섭 타결이 전망된다. ●조선·중공업 일부 사업장 협상 한창 통일중공업이 지난 4월 임금동결로 임단협을 타결시켰지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 대형 사업장은 협상이 한창이다.그러나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업체들은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임금 삭감없는 주5일 근무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노사는 10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위해 다음달까지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중이다. 반면 금속노조 산하인 두산중공업과 한진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등은 난항이 예상된다.이들 기업들은 이날 민노총 투쟁 방침에 따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두산노조 김수용 선전부장은 “노사가 협상방법을 놓고 두달째 이견을 보이고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협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타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불황탈출 ‘二色’ 트렌드

    대기업들이 불황 탈출을 위한 각종 묘안을 쏟아내고 있다. 해병대 극기훈련 등 정신력 무장을 겨냥한 스파르타식 교육을 비롯해 열차여행,맥주 마시며 실적 평가하기 등 내용이 매우 다채롭다. LG상사는 ‘정신 재무장으로 불황을 돌파한다.’는 뜻에서 지난 17일 이후 2박3일간 해병대 극기체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3차례로 나눠 시행되는 극기체험훈련은 먼저 500명의 직원 중 1차로 150명의 인원이 전북 무주 훈련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혹독한 훈련을 치러냈다.금병주 사장은 “2007년까지 100억원의 이익을 내는 사업을 10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독종기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INI스틸 임직원 1000여명도 지난달부터 ‘해병대 체험훈련’을 실시했다.김무일 부회장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세계 철강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해병대 정신으로 재무장해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CJ시스템즈는 활기차고 즐거운 일터 가꾸기를 올해의 기업문화 캠페인으로 정하고 이달 초 ‘스마일 2004’ 선포식과 함께 전 사원이 참여하는 열차여행과 바다축제를 열었다.정흥균 대표는 “회사의 역량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때 가치가 높아진다.”며 기업문화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LG화학은 KBS 오락 프로그램인 ‘출발! 드림팀!’에서 아이디어를 차용,‘드림팀 한마당’을 실시하고 있다.다채로운 게임과 퀴즈를 통한 팀워크 다지기와 팀원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3시에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월별 실적 평가회의를 갖고 있다.탁자 위에 맥주캔을 놓고 팀간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관계자는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로 인해 스트레스만 주던 실적 회의 대신에 맥주회의로 개편한 뒤 서로를 격려해주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유화업계 중국서 웃는다

    국내 유화업계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량을 늘려 나가는 등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중국이 지난 4월30일 발표한 긴축정책에서 석유화학업을 금융지원 제한 업종에 포함시키자 공급난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이 조치가 수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중국은 올해 생산능력 650만t인데 수요량이 1650만t으로 급증,1000만t의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현재 중국내 재고는 제조업체나 수입상 모두 4월 말에 최소화해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유가와 기초원료 가격이 모두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속적인 수출 물량 증대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특히 2006년까지 중국의 재고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의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화업계 7개사는 중국 현지 생산분과 수출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지난 3개월간 중국 수출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34% 증가된 3577억원을 올린 LG화학은 지난해 중국 톈진 PVC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24만t에서 34만t으로 증설했다. 앞으로 110만t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SK㈜도 지난 3월 중국 광동성에 연간 2만t 규모의 특수폴리머 공장을 준공하고,2007년까지 생산 능력을 5만t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SK㈜는 1·4분기 대중국 수출실적이 18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올랐다. 100만t의 합성수지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삼성아토피나도 다른 지역의 수출물량을 중국으로 돌리는 등 이 지역에 수출을 집중하고 있다.올 들어 3월까지 중국 수출실적이 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앞으로도 자동차부품,식·음료 용기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조기에 개발해 시장진입을 통해 중국의 고부가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삷과 경영이야기] (13) ‘마라톤 CEO’ 구자준 LG화재 사장

    지난 4일 오전 서울 다동 LG화재 본사 사장실.인터뷰 도중 구자준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띠리링∼’ 문자메시지 도착음이 울렸다.‘5월 손익 ○○억원 초과 달성.목표치 상회.상세보고 예정-권중원 드림’경영기획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구 사장이 노란색 최신형 카메라폰 위로 잰 손놀림을 이어간다.‘수고했음.오후에 상세보고 바람-구자준’ 분당 200타는 됨직한 능숙한 문자입력 솜씨.“허리춤에 전화기 차고 다니면 아저씨 취급 받는다지만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구 사장에게서 대기업 오너라는 딱딱한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다.아침에 직원들과 달리기로 땀을 낸 뒤 설렁탕 한 그릇 하는 걸 최고로 친다는 그 스타일 그대로다.미사일공학 엔지니어에서 보험업계 대표 경영인으로 연착륙하기까지의 경험과 철학을 들어봤다. ●미사일공학 엔지니어가 보험CEO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창업자 가족치고는 너무 늦게 최고경영자(CEO)가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하지만 나는 그런 대접을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집안 전통이기도 하다.대학 졸업하고 금성사(현 LG전자)에 말단으로 들어가 남들과 똑같은 과정 밟아 입사 13년 만인 1986년에야 처음 임원이 됐다.우리 연배의 경우 사원에서 임원까지 평균이 15년이 걸렸으니까 2년 정도 혜택 본 것 아니냐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만일 위에서 배려해 주었더라도 내가 거부했을 것이다.폼잡는 데 익숙해지 있지 않다.어려서부터 부잣집 아들이란 소리 신물나게 들었지만,남들 다 걸어가는데 나 혼자 차 타고 편하게 갈 성격이 아니다. -원래 나는 서울대가 목표였다.그러나 68년 초 대학입시를 얼마 안 남기고 급성맹장염에 걸려 시험을 제때 보지 못했다.그래서 잠시 미국행(캔자스대,미주리대)을 하기도 했지만 70년 다시 돌아와 한양대에 들어갔다.다른 건 몰라도 수학만큼은 천재소리를 들었던 나는 공과대학을 택했고 74년 금성사에 입사했다. -현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동료들은 ‘저 사람은 사주집안 자식이니까 곧 경영진이 될 것’이라고 수군거렸다.하지만 내 스타일을 알게 된 뒤 금세 친구가 됐다.얼마 후 방위산업 부문이 금성정밀로 분사됐고,나는 이곳에서 대학 전공을 살려 미사일 개발 분야를 맡았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미사일 연구를 가장 많이 한 축에 내가 끼지 않을까 싶다.그때 우리 팀에서 해낸 일이 미국산 호크 미사일의 재(再)장착 작업 국산화였다.미사일은 실전배치된 뒤 몇년 지나면 정기적으로 내부 전자장비 등을 개보수해 재장착을 해야 한다.그때까지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없어 재장착을 하려면 일일이 미사일을 미국으로 보내야 했다.미사일 기술 국산화는 지금도 나에게 커다란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마침 이번에 그 회사(현 LG이노텍내 방산부문)가 LG화재에 인수돼 ‘넥스원 퓨처’라는 계열사로 다음달 1일 출범한다. -99년 LG그룹 계열분리로 나는 생전 몰랐던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용어부터 낯선 보험업계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다.농사꾼이 사무실에 넥타이 매고 앉은 격이었다.“어이쿠,바로 일에 뛰어들었다가는 괜히 회사에 방해만 되겠다.” -2000년 1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보험전문대학원 TCI에 입학했다.우리 나이로 50줄에 접어든 때였지만 여유 부릴 계제가 아니었다.그러나 그해 여름 LG화재의 자회사였던 럭키생명이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했다.서둘러 귀국했다. ●퇴출위기 회사맡아 ‘마라톤경영’ 시작 -럭키생명 사장은 CEO로서 첫자리치고는 너무나 여건이 가혹했다.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한 퇴출 직전의 회사였다.사장 한달 접대비가 고작 200만원.마냥 고민할 만큼의 여유도 나에겐 없었다.더욱이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사원들 앞에서 나까지 힘든 표정을 지을 수는 없었다. -골프를 끊었다.당시 내 골프실력은 핸디3에 이를 만큼 수준급이었다.“많지 않은 돈으로 직원들을 다독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마라톤이었다.새벽이나 휴일에 직원들을 불러모았다.1시간 정도 뛰고 나서 설렁탕 한 그릇 같이 먹으면 50명이 모여도 20만원이면 족했다.가장 힘들다는 영업소의 소장들을 선발해 함께 달리기를 하기도 했다.나는 매번 꼴찌였다.맨 뒤에 처져 있는 소장들을 도착점까지 이끌어야 했다.1년여 전 시작한 달리기는 많은 힘이 돼 주었다. -자연스럽게 사내 술자리가 줄었다.어려운 회사일수록 술자리가 잦다.쓰린 마음을 달래려고 술을 마시고,다음날 컨디션이 안 좋으니 열심히 일을 안 하고,그러다 보니 실적 안 오르고,또 술을 찾게 되는 ‘술의 악순환’ 고리가 끊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른바 ‘마라톤 경영’이라고 명명한 경영기법은 여기에서 비롯됐다.마라톤과 보험업은 비슷한 점이 많다.둘다 한번 경쟁에서 처지면 선두를 따라잡기 힘들다.제조업은 한번 대박이 터지면 수직상승을 하지만 10원,10원씩 꾸준히 돈이 쌓이는 보험은 그게 불가능하다. -보험과 마라톤에는 철저한 준비와 기초체력이 필요하다.순간적인 재치나 순발력,기술만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지구력도 마찬가지다.보험의 ‘보’자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는 게 사람들 심리다.그때마다 지쳐 포기한다면 레이스는 그걸로 끝이다.적응력과 순발력도 보험과 마라톤의 공통점이다.마라톤 코스에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는 것처럼 보험업도 순간순간 바뀌는 영업환경에 적응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마지막으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란 점이 똑같다.통상 42㎞ 구간 중 35㎞ 지점이 되면 도저히 못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러나 거기에서 포기하면 35㎞까지의 고생과 노력도 말짱 헛일이 된다. -흔히 쓰는 말 중에 ‘못 먹어도 고’란 게 있다.왜 먹을 수가 없는데 ‘고’를 하나.당연히 ‘스톱’이어야 한다.이기지 못할 것 같으면 접어야 한다.대신 확실하게 판단을 내려 게임에 뛰어들었으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우리 LG화재 경영의 1차 목표는 ‘이기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단지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자기 마라톤 기록을 2시간30분에서 2시간으로 단축시킨다 한들 남들이 1시간30분에 들어왔다면 자기 자신한테는 이겼을지 몰라도 다른 선수에게 이긴 것은 될 수가 없다. -LG화재는 ‘비전 2010’이라는 경영목표를 갖고 있다.지금은 업계 3∼4위이지만 2010년에는 확고한 2위를 차지해 1위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그 핵심수단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기본기,지구력,순발력 등 모든 조직역량을 총동원하는 ‘마라톤 경영’이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뷰로크라시’(관료주의)다.금성사에 있을 때부터 뷰로크라시를 없애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회사내 상관은 휴일에 등산 가서도 상관이고,골프를 칠 때도 상관일 때가 많다.그러면 그 회사는 경직돼 있는 것이다.윗사람에게 문제점을 제대로 건의하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내가 보고를 휴대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받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왜 다들 바쁜데 사장실 앞에 서류철 들고 죽 늘어서서 기다리나. ●‘이기는 회사’ 목표 줄서기부터 없애 -사장실 앞 줄서기는 내부 줄서기와 무관치 않을 수 없다.직원의 업무능력이 인사 고과평가의 90% 이상이 돼야 하는 데 줄서기가 만연하면 그게 어렵게 된다.직원들의 신뢰가 깨지면 인사고과의 공정성이 사라지고 투명한 인사로 평가받지 못한다.줄서기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이기는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인사청탁은 있을 수 없다.정기인사때 일정 직급 이상 직원의 인사파일을 모두 내가 외우듯이 들여다보는 이유다. -우리 사회 전반에 비효율이 너무 많다.예를 들어 해외에서 쓸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미국에서는 단돈 10달러와 자국 면허증만 있으면 되는데,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여권 사본을 내야 한다.여권없이 해외 나가는 사람도 있나.어차피 출국할 때 없으면 안되는 서류를 왜 번거롭게 중복해서 한번 더 제출하게 하나.대입 수능시험도 그렇다.해마다 한번씩 직장인 출근시간을 늦추고,경찰들이 수험생을 실어나르기 위해 오토바이 비상대기를 한다.차가 막혀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이 울면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한다.시험시간을 몇 시간 늦추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 아닌가.인감증명은 일제시대 잔재인데 정작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없어졌다. -어른들을 위해 한마디.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녀에게 직접 사랑을 표현해 보라.어색하지도 번거롭지도 않고 즉석에서 바로바로 답장이 날아온다.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를 늘리는 데 이것만한 게 없을 것 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구자준 사장은 구자준(具滋俊·53) LG화재 사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 고 구철회 회장의 4남4녀 중 막내다.반도상사(현 LG상사)와 락희화학공업(LG화학) 등의 사장을 지낸 구철회 회장은 창업주와 동고동락하며 그룹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구 사장은 LG전자·LG상사 등을 거쳐 1999년 LG화재가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올 때 부사장으로 취임했다.‘마라톤 경영’을 주창해온 그는 국내 2회,해외 3회 등 5차례의 완주경험(최고기록 4시간28분)을 갖고 있다. 해발 8611m의 세계 2위봉인 K2원정대(2001년)와 남극원정대(2003년)의 원정대장으로 현지에 동행,강철 같은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에는 개인홈페이지 ‘준스 스토리’(Joon’s Story)를 개설해 직원들과 수시로 대화하고 보고의 상당부분을 휴대전화로 해결하는 능률 위주의 전문경영인이다.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지어다.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그의 좌우명이다. ˝
  • ㈜LG 브랜드 年수입 ‘1000억+α’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내년부터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 됐다. LG화학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매출액(해외법인 연결기준·광고선전비 제외)의 0.2%를 LG브랜드 사용료로 ㈜LG에 지급하는 계약을 승인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매출이 6조 8900여억원이었으므로 약 138억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내야한다.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 실제로 내야할 브랜드 사용료는 이보다 더 많다. LG화학이 첫 계약을 맺음에 따라 나머지 계열사들도 분주해졌다.주력 계열사들은 0.2%선에서 사용료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 25조원이 예상되는 LG전자는 LG화학과 같은 조건으로 계약이 성립되면 500억원 가량을 내야한다.이에따라 LG 계열사의 사용료만 해도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지난해 ㈜LG의 영업수익 3870억원의 25%가 넘는 액수다. 여기에 자체 로고를 쓰면서 브랜드만 사용중인 LG화재,LG애드 등 비계열사와 GS홀딩스그룹으로 분리되는 LG정유·홈쇼핑·유통,건설,전선그룹으로 분리된 LG전선·산전·니꼬동제련 등도 브랜드 사용료를 내게되면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현재 지주회사인 ㈜LG를 제외한 그룹 계열사는 42개사로 이중 LG브랜드를 사용중인 기업은 모두 26개사다.화재,애드,전선그룹 3사,LG벤처투자 등을 더하면 30개가 넘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플러스] 런던등 유럽 8개 도시서 IR

    LG화학은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영국 런던,독일 프랑크푸르트,덴마크 코펜하겐,스웨덴 스톡홀름 등 유럽 8개 도시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이들 도시의 주요 기관투자자를 직접 방문,1대1 미팅 방식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중국사업 및 우수제품 현황,우수 사업 포트폴리오,정보·전자 소재 등 전략사업에 대해 주로 설명할 계획이다.˝
  • 4大그룹 투자·고용계획 발표

    4大그룹 투자·고용계획 발표

    27일 주요 그룹이 내놓은 투자·고용계획은 참여정부 2기와 ‘코드맞추기’라는 해석도 있지만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경영계획을 수정·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물론 내수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상황에 ‘희망’을 실어주자는 의지도 반영됐다. ●삼성-전년대비 투자 39% 늘려 삼성이 발표한 올해 투자계획 19조 3000억원은 지난해 13조 9000억보다 39%나 늘어난 것이며 당초 계획인 17조 4000억원에서 11% 늘린 것이다. 2006년까지 시설투자에 45조 5000억원,연구개발에 20조 5000억원 등 70조원을 투자비로 잡았다. 삼성은 또 ‘나눔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 소년소녀 가장 생활비 지원 등 10대 사회복지사업에 지난해(460억원)의 두배가 넘는 1100억원을 배정한 것을 비롯,사회공헌활동에 모두 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삼성전자가 1조원 규모의 협력업체 지원계획을 세운데 이어 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 등도 협력회사 지원에 총 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LG-시설투자비 7조원 책정 LG도 지난해 7조 2000억원보다 36% 늘어난 9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특히 시설투자 규모를 당초계획인 6조 8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어난 7조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LG는 양대 주력사업인 화학분야 및 전자ㆍ정보통신 사업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또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만 2010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LG필립스LCD의 파주 LCD 산업단지에 7세대 생산라인과 디스플레이 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10년간 25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LG화학도 2차전지,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오창 테크노파크’에 2008년까지 1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SK-생명과학등 ‘3대핵심 영역’ 선정 SK는 27일 최태원 회장 주재로 ‘그룹 R&D 위원회’를 열고 정보통신 분야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2007년까지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인 15조∼2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K는 또 이날 위원회에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 ▲생명과학 기반구축 등을 ‘3대 핵심 투자영역’으로 선정하고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0% 이상 늘려 오던 연구인력을 현재 1400여명에서 올해 말까지 18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는 대졸신입을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1000명을 뽑기로 하는 등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이공계 인력 매년 1000명 채용 올해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000명 규모의 R&D 분야 이공계 고급인력 400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12.1% 늘어난 65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R&D 투자 2조 4800억원 등 5조 88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자재 급등에 따른 협력업체의 부담 가중을 감안,자재 공동구입 등을 통해 매년 협력업체에 1조 6000억원씩의 자금을 지원,국내 투자 및 협력업체 지원에 연간 평균 7조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광숙 류길상기자 ukelvin@
  • 4大그룹 투자·고용계획 발표

    27일 주요 그룹이 내놓은 투자·고용계획은 참여정부 2기와 ‘코드맞추기’라는 해석도 있지만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경영계획을 수정·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물론 내수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상황에 ‘희망’을 실어주자는 의지도 반영됐다. ●삼성-전년대비 투자 39% 늘려 삼성이 발표한 올해 투자계획 19조 3000억원은 지난해 13조 9000억보다 39%나 늘어난 것이며 당초 계획인 17조 4000억원에서 11% 늘린 것이다. 2006년까지 시설투자에 45조 5000억원,연구개발에 20조 5000억원 등 70조원을 투자비로 잡았다. 삼성은 또 ‘나눔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 소년소녀 가장 생활비 지원 등 10대 사회복지사업에 지난해(460억원)의 두배가 넘는 1100억원을 배정한 것을 비롯,사회공헌활동에 모두 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삼성전자가 1조원 규모의 협력업체 지원계획을 세운데 이어 삼성SDI,삼성전기,삼성코닝 등도 협력회사 지원에 총 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LG-시설투자비 7조원 책정 LG도 지난해 7조 2000억원보다 36% 늘어난 9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특히 시설투자 규모를 당초계획인 6조 8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어난 7조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LG는 양대 주력사업인 화학분야 및 전자ㆍ정보통신 사업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또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만 2010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LG필립스LCD의 파주 LCD 산업단지에 7세대 생산라인과 디스플레이 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10년간 25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LG화학도 2차전지,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오창 테크노파크’에 2008년까지 1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SK-생명과학등 ‘3대핵심 영역’ 선정 SK는 27일 최태원 회장 주재로 ‘그룹 R&D 위원회’를 열고 정보통신 분야와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2007년까지 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인 15조∼2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SK는 또 이날 위원회에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 ▲생명과학 기반구축 등을 ‘3대 핵심 투자영역’으로 선정하고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0% 이상 늘려 오던 연구인력을 현재 1400여명에서 올해 말까지 18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는 대졸신입을 지난해보다 400명 늘어난 1000명을 뽑기로 하는 등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이공계 인력 매년 1000명 채용 올해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000명 규모의 R&D 분야 이공계 고급인력 400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12.1% 늘어난 65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R&D 투자 2조 4800억원 등 5조 88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자재 급등에 따른 협력업체의 부담 가중을 감안,자재 공동구입 등을 통해 매년 협력업체에 1조 6000억원씩의 자금을 지원,국내 투자 및 협력업체 지원에 연간 평균 7조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광숙 류길상기자 ukelvin@˝
  • LG화학·한양대 ‘이동화학교실’ 가동

    LG화학이 한양대와 공동으로 ‘이동화학교실’을 운영하는 등 꿈나무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화학은 27일 한양대에서 노기호 사장 및 한양대 김종량 총장,한양초등학교 학생 1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화학교실’ 발대식을 가졌다. ‘이동화학교실’은 각종 실험장비와 최첨단 영상장치 등을 갖춘 대형 특수 차량을 이용,초등학교 학생들을 직접 방문해 과학교육 및 화학 쇼·화학실험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이동과학차량을 한양대에 기증,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동과학차량은 매주 1회 각 지역 초등학교,지방 오지,사회복지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생동감 있고 다양한 화학지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화학산업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맞물려 화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현재의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동화학교실이 화학을 비롯한 국내 과학기술 발전과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삼성전자 부당내부거래조사 면제

    포스코에 이어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직권조사를 받지 않게 됐다. 공정위는 26일 ‘부당 내부거래 직권조사 면제기준’을 충족한 삼성전자에 대해 3년간 직권조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면제기간은 요건을 충족한 지난 4월16일부터 오는 2007년 4월16일까지다. 지난 3월 공정위가 마련한 면제기준은 ▲사외이사의 비율이 과반수이면서 집중·서면투표제를 도입한 경우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운영중인 경우 등 2가지 요건이다.최근 3년간 법 위반 사실이 없는 기업은 둘 중 하나를,최근 3년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받지 않은 기업은 2개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전원 사외이사(3인)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3월 사외이사 비율이 60%이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면제기준을 충족해 조사를 면제받았다. 공정위는 이들 2개사 외에도 자산 2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884개 계열사 중 최근 3년간 법 위반 사실이 없거나 면제기준에 상당히 접근한 기업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LG화학,SK생명,현대증권,효성캐피탈,신세계건설,흥국생명,한국수력원자력,한국토지신탁,농업기반공사,KT,KT&G 등 모두 48개사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취업2題] 대기업 하반기 채용 더욱 ‘좁은문’

    올 하반기 대기업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 헬로잡은 최근 매출액 100대 기업중 9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규모를 조사한 결과,총 24개 기업이 5070명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하반기 공채실적(65개사 7963명)보다 36.3% 줄어든 것이다.내수 회복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기업들의 인력 채용을 움츠리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260명,식품 1410명,IT 820명,기계·철강·중공업 330명,석유화학 250명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채용계획을 보면 삼성전자가 오는 9월 2000명을 뽑을 계획이며 한국IBM은 9∼10월 100명,LG전선은 9∼10월 60명,대우일렉트로닉스는 10월 100명 등으로 조사됐다. 식품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120명,아워홈 150명,롯데칠성음료 1000명,동원엔터프라이즈 70명,빙그레 70명 등으로 공채를 계획중이다.IT(정보기술)는 LG CNS가 12월 300명,KT 300명(시기 미정),SK텔레콤 9∼10월 100명,KTF 50명(시기 미정) 등으로 채용계획이 잡혀 있다. 올 하반기 250명을 채용하는 석유화학업계는 LG화학(100명)과 효성(150명)만이 공채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기계·철강·중공업계는 삼성중공업이 9∼10월 150명,현대중공업 9월 100명,한진중공업 8∼9월 30명,현대엘리베이터 9∼10월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반면 금융과 자동차,유통·제약,건설업종 등은 내수경기 호전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 등의 영향으로 아직 공채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LG, 전자 집중육성 7년간 30조원 투자

    LG가 2010년 ‘세계 3대 전자ㆍ정보통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7년간 30조원을 쏟아붓는다. LG는 12일 경기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 LG 회장,강유식 부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갖고 올해 전자부문 R&D에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총 2조 3000억원,2007년 4조원,2010년 6조원 등 모두 30조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현재 1만 4000여명 수준인 전자부문 R&D인력을 2007년에 2만 4000명,2010년에는 2배 이상인 3만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는 휴대전화를 집중 육성,2007년 1억대로 세계 3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PDP와 LCD 외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체 R&D투자액의 60%인 18조원 이상을 휴대전화,디지털TV,평판 디스플레이 등 ‘중점육성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홈네트워크,카 인포테인먼트,모바일AV 기기 등 신규사업과,차세대 저장장치,차세대 부품 등 미래사업 R&D에 올해에만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본무 회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최고가 되려면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R&D가 바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산업도시 울산 空洞化 우려

    “이러다 울산에 있는 공장이 외지나 해외로 다 나가는 것은 아닌지.”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외지에 잇따라 공장 확장을 추진하자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상공회의소·울산경제인협회·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기업의 탈 울산 방지를 위한 범시민적인 조정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울산상의는 울산지역 기업체의 해외 투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데 비해 외국인 투자 유치는 줄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업의 탈 울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소극적 행정… 공장짓기 꺼려 최근 울산시 기업지원 행정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중공업이 철판블록조립공장을 지을 땅을 구하지 못해 경북 포항시 인근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경북도와 포항시에서 공장 유치를 위해 여러 차례 현대중공업을 방문,파격적인 조건으로 회사의 마음을 움직였다.울산시도 뒤늦게 나섰지만 포항보다 나은 조건의 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앞서 미포조선은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 6만 1000여평의 땅을 구해 지난달 30일 블록공장을 기공했다.이와 별도로 미포조선은 남구 장생포동 해양공원 예정부지 3만여평을 공장용지로 빌려 쓰는 방안을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고 있다. 미포조선측은 포항·중국 등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땅값은 비싼 데다 민원은 많고 노사분규 우려까지 높은 데 반해 행정은 소극적이어서 공장 짓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기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외국인투자 99년 기점 감소 울산상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데 반해 외국인 투자유치는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해외투자는 모두 144건 2억 3747만달러이며 외국인의 울산 투자는 19개 나라,89개 업체,27억 5896만달러로 집계됐다.해외투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점차 늘고 있고 울산지역 외국인 투자는 99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대 중국 투자는 제조업체 70개사를 비롯해 모두 80개 회사로 조사됐다.상의측은 아직 해외투자의 대부분은 현지에 공장을 증설하는 형태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 현재 울산은 한 기업에 공장 부지로 수십만평씩 제공할 땅이 없어 대규모 공장 유치는 어려운 형편이다.따라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연계한 무공해 첨단 중소기업을 육성해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북구 매곡동에 매곡지방산업단지(16만 7000여평,2005년 완공),북구 효문·연암동에 자동차부품 모듈화 단지(25만 7000여평·2006년 완공),울주군 청량면과 온산읍에 정밀화학 신산업 단지(76만 4000여평·2011년 완공)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공동화 오나 울산상의에 따르면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삼성SDI·LG화학·효성·SK㈜ 등이 중국에 생산·합작·현지 법인 등의 형태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은 현지 시장을 유리하게 공략하기 위한 세계적 추세”라며 국내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조선업계도 외지에 공장을 확장하는 것이지 울산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으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기업체 및 상공 관계자들은 “앞으로 울산의 산업성장이 현재 수준에서 머물러 있거나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급격하게 산업공동화가 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더라도 철저한 사전대비는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주회사 ‘5%룰’ 비상

    지주회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반지주회사도 자회사 외 다른 회사 주식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5% 룰’은 금융지주회사에만 해당됐기 때문에 일반 지주회사들은 자회사 외에도 ‘투자’명목 등으로 다른 회사 주식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다. ●2년내 지분 5% 미만으로 낮춰야 대표적인 지주회사인 ㈜LG는 LG전자,LG화학 등 주요 자회사 외에도 LG히타치 49%,한국오웬스코닝 29.2%,오티스엘리베이터 19.9%,로티스 15.8%,드림위즈 10% 등을 보유하고 있다.한국전기초자 지분도 20% 보유했었지만 올들어 LG전자에 팔았다. 세아홀딩스도 자회사가 아닌 한국주철관공업 지분을 11.15%,드림라인 주식을 7.95%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대웅은 에스틱매드,대전민방의 주식을 각각 10%,에센스21의 주식을 17% 갖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지주회사 16개사가 주식을 보유 중인 비계열회사는 54개로 이 가운데 지분 5% 미만은 29개에 불과하다.올 들어 삼성에버랜드,STX,㈜이수 등 5개사가 추가로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했기 때문에 지주회사가 지분을 보유 중인 비계열사는 더욱 늘어난다. 이미 타 회사 주식을 5% 이상 갖고 있는 지주회사에 대해서는 2년간 유예기간이 보장돼 해당 지주회사는 개정안이 발효된 뒤 2년내에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추거나 아예 지분을 늘려 자회사로 편입시켜야 한다. ●‘자회사 편입’ 공시하면 1년간 유예 문제는 처분 기간 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경우 손해를 감수하고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 데다 마땅한 수익사업이 없는 지주회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지만 이마저 어려워진다는데 있다. 공정위는 이같은 점을 고려,지주회사가 자회사 외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때 취득 목적을 ‘자회사 편입’으로 공시하면 1년간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즉,다른 회사의 지분이 5%를 넘어 법을 위반하더라도 자회사 편입이 목적이라면 1년내에만 지분요건(상장사 30%,비상장사 50%)을 충족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한 지주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로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제도가 바뀌어 혼란스럽다.”면서 “자회사 편입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투자나 사업제휴 등을 위해 5∼30%(비상장사는 5∼50%)의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막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5% 룰’은 기업의 투자와 사업다각화를 해치는 ‘악성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앞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기업집단들도 부담을 안게 됐다.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순간 다른 회사의 주식을 5% 이상 취득하는데 규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 이후 지주회사로 전환한 회사들의 경우 아직 자회사 지분 요건 유예기간(2년)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비 자회사 지분 정리까지 떠 맡게 돼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비계열사라도 사업상 일정정도 지분 보유가 꼭 필요하다면 자회사로 편입시키거나 지주회사 대신 자회사가 지분을 갖도록 하면 된다.”면서 “지주회사들이 문제를 느낀다면 입법예고 기간 등에서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기업 ‘인재 입도선매’ 경쟁

    대기업들이 우수인력의 입도선매를 위해 경쟁적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연세대(3일)와 건국대(4일),고려대(6일),인하대(7일),경북대(11일),전남대(12일),부산대(13일) 등 7개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에 나선다.대학별 취업설명회에 참여하려면 인크루트 홈페이지(www.incruit.com)에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이번 취업설명회에서는 구직자가 포스코건설에 다니고 있는 선배사원과 1대1 취업 상담과 함께 입사 성공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달 28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 중이다.4일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10일),연세대(12일),경북대(17일),부산대(19일),전남대(20일),한국과학기술원(21일),인하대(27일) 등 지역별 주요 대학을 순회한다.기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와 선·후배와의 만남을 통한 1대1 취업 컨설팅을 주선한다. 오는 12일까지 인턴사원을 선발할 예정인 로레알도 지난달 연세대(4월26일)와 고려대(27일),서강대(28일),이화여대(29일)에 이어 6일 서울대에서 행사를 갖는다.로레알은 신입직원을 인턴사원 중에서 채용하기 때문에 로레알 직원이 되려면 인턴과정은 필수적이다. LG화학도 6일 시작되는 신입사원 선발을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캠퍼스 투어’를 가졌다.입사 지원은 6∼15일 진행되며 홈페이지(www.lgchem.co.kr)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中쇼크 대응 ‘두기류’

    ‘중국 쇼크’에 대한 국내 업종간·기업간 시각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부 업종은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투자를 강행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는 반면 타격을 우려해 투자조절에 나선 기업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지 않는 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규대출 축소나 신규투자 억제 등으로 국내 업체들의 중국 투자는 소극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삐 죄는 기업 기존 공격적인 투자패턴을 유지하는 기업도 많다.현대·기아차는 중국 당국이 자동차를 5대 과열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예정된 투자계획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25만대인 중국내 생산규모를 ‘글로벌 톱5’ 전략이 완성되는 2010년 각각 60만,40만대 등 총 100만대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화교이자 중국통인 설영홍 고문을 부회장으로 발탁한 것은 공격적인 중국투자 전략으로 해석된다.현대차는 중국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을 본사에서 조달하고 있어 경기조절에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산업조사팀 김준규 팀장은 “중국 당국이 과열 업종에 대한 속도조절의 의미가 강하고 각 성에서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는 신규 계획이 타깃인 만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은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현지법인인 ‘요녕삼방지산실업유한공사’와 각각 70억원씩 50대 50 합작투자 방식으로 선양시에 3000∼3500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는 투자조인식을 가졌다.중국 긴축정책의 영향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에서 고속버스 사업과 타이어 생산을 하는 금호아시아나도 중국의 긴축정책이 미칠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고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한진해운도 중국 쇼크가 미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권석훈 부장은 “중국 내수과열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중국의 수출 부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해운시장은 중국 자체보다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랴오닝성에서 항만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은 현지은행의 자금대출보다 중국 정부측의 투자분담을 추진하고 있어 금리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숨고르는’ 기업 ‘속도 조절’에 나선 곳도 있다.LG화학은 중국 내수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나 인도쪽의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타이어코드와 페놀수지 공장을 가동 중인 코오롱도 기존 투자는 예정대로 하지만 신규 투자는 중국 경제 추이를 지켜보며 나설 계획이다.대우종합기계는 이번주 안에 대책회의를 통해 상용차 엔진공장 건설과 기존 생산시설 확대 등의 대중국 전략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최근 생산시설 중국 이전을 전면 보류하고 포항과 목포 대불공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 기업연구센터소장은 “특히 중국 현지 금융조달을 염두에 뒀던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다시 짜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약론(?)도 오히려 국내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보약론도 나오고 있다.자동차공업협회 김준규 팀장은 “중국의 경기조절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거품의 급속한 붕괴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재 측면에서는 중국의 경기조절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업종별 원자재난 실태 및 애로’에 따르면 전자와 섬유,건설을 비롯한 9개 업종은 중국의 긴축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원자재난 해소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4개월 앞당겨져 올 3·4분기나 4·4분기쯤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5년만에 年매출 1兆시대 맞는 LG산전 김정만 사장

    “엘리베이터 회사에서 전력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거듭나 ‘무서운 회사’가 될 것입니다.” 지난 99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매출 1조원시대를 열게 되는 LG산전 김정만(57) 사장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력기기·자동화 시스템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LG산전은 올들어 중국 지역 매출이 90%나 늘어나면서 1·4분기에 매출 2383억원,영업이익 390억원,순이익 223억원을 실현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3%,103.1%,696.4% 늘어난 것으로 올해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회사로 알려진 LG산전은 99년 매출이 1조 7500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엘리베이터,주차관리,자동판매기,동제련 등 주요 사업을 매각하는 바람에 지난해 8683억원으로 덩치가 줄었다.반면 99년 LG금속을 합병하면서 무려 3조 9484억원에 달했던 부채는 사업매각 대금을 빚 갚기에 우선 투입한 덕에 526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99년 당시 재경담당 부사장이었던 김 사장은 엘리베이터 부문을 정리해야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굳혔다고 한다.제조업이면서 실제 영업은 건설업처럼 해야 하는 엘리베이터는 과도한 수주경쟁과 ‘검은 돈의 함정’에 빠져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아직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엘리베이터에 이상이 생기면 김 사장 집을 찾아올 정도로 엘리베이터의 잔상이 많이 남아 있다.김 사장은 “15만 4000V 초고압 관련 부품,RFID(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정보를 초소형 IC칩에 내장시켜 이를 무선주파수로 추적하는 기술) 등 신규사업을 키워 전력IT업체로 새로 태어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초고압,RFID 사업을 위해 일본,네덜란드,프랑스를 오가며 세계적인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우수인력들을 ‘납치’하다시피 한국에 모셔왔다.사장 다음으로 많은 연봉에 아파트까지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인재를 모으기 위해 ‘전용기’까지 띄운다는 삼성 이건희 회장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부산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마치고 럭키(현 LG화학)에 입사한 김 사장은 LG화학 CFO를 거쳐 98년부터 LG산전에 몸담고 있다. 류길상기자˝
  • [1분기 사상최대실적 2社] LG화학 순익 1528억

    LG화학이 세계 석유화학 경기 호황에 따른 석유화학사업부문의 실적 개선과 정보전자소재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27일 ‘2004년도 1·4분기 실적설명회’를 갖고 매출액 1조 6091억원,영업이익 1691억원,경상이익 2097억원,순이익 1528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7.3%,영업이익 9.9%,순이익은 48.9% 증가한 것이다. LG상사도 1·4분기에 매출 1조 5581억원,영업이익 501억원,당기순이익 3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28.35%,영업이익은 8.68% 각각 증가한 반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32%와 8.79% 각각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1·4분기 매출 2조 4897억원,영업이익 439억원,순이익 36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5%,영업이익 12.6%,순이익은 143.1% 각각 늘어났다. 이종락기자˝
  • 유화업계 초호황 “요즘만 같아라”

    유화업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고유가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오르고,중국 수요의 폭증과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 공장들의 가동 중단 영향을 받으면서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유화업체인 타이완 ‘CPC’,‘난야플라스틱’,인도 ‘IPCL’ 등이 화재와 라인 고장으로 인해 잇따라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이런 예상치 않은 호재에 힘입어 유화업계의 상승세는 세계경기 회복과 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의 가격상승세와 맞물려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석유화학업종의 대표주자인 LG화학은 오는 27일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순이익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LG화학이 주력품목인 폴리염화비닐(PVC)과 아크릴레이트 등의 수출호조에 따른 수익호전으로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1조 5511억원,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 유근창 상무도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등 전략산업과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한 결과 1·4분기 영업이익이 1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석유화학은 에틸렌,프로필렌,벤젠 등 주요제품의 마진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돼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1·4분기 매출액 3849억원,영업이익 544억원,경상이익 554억원,당기순이익 39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현금보유금액이 차입금을 초과해 영업외수익이 발생하는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상태의 재무구조를 보유하게 된 것이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외국계 기업으로 새출발한 삼성아토피나도 역시 사상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확대로 인한 시장 차별화 전략의 결과다. 1000일간의 경영혁신활동인 ‘서바이벌-1000 운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물류의 합리화,에너지 효율화,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추구해 호황을 누리게 된 것이다. 1·4분기 매출 6050억원,영업이익 1014억원,경상이익 954억원,순이익 67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호남석유화학도 1·4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80.1%와 46.4% 늘어난 604억 9000만원과 1075억 5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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