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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수시채용을 노려라

    대규모 정기공채 대신 수시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9일 채용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대기업 18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형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분기에 ‘수시채용’ 계획을 밝힌 회사는 73개사,‘공개·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회사는 87개사로 조사됐다. ●LG전자등 160개사 계획 LG홈쇼핑,롯데햄·롯데우유,교보증권,영풍,비비안,옥시,한빛소프트,대신정보기술,엔씨소프트 등은 결원이 생기거나 필요할때 수시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수시채용을 통해 1800여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며,SK도 공개채용은 없지만 필요시 수시로 채용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하나로통신도 수시채용만을 계획하고 있다. 또 르노삼성자동차는 생산·영업·관리·연구부문에서 신입과 경력사원 800∼1000명을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삼성화재는 리스크 관리,마케팅 전문가와 자산운용 및 재무관리 부문 우수인력을 수시채용한다는 원칙을 정해 놓고 있다. ●경력자 IT·외국계 기업 많아 대우정보시스템은시스템 엔지니어 분야의 인력을 내부인재 추천방식이나 IT관련 모임,자사 홈페이지 및 채용사이트를 통한 공고 방법으로 수시채용 인원을 계속 늘릴 예정이다. 경력자 중심의 수시채용은 IT분야와 외국계 기업이 가장 많았다.올해 채용이 활발한 건설업계 역시 기능직 중심의 수시채용이 잦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창수기자
  • LG전자 출입보안 대폭 강화/ 대통령 아들 경호위해?

    LG전자의 출입 보안이 대폭 강화된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에 입주해 있는 LG전자는 5월부터 출입자들의 신원을 1층 로비에서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출입기자 등 상시 출입자들에게는 신원확인 과정을 거쳐 출입증을 발급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자회사의 특성상 보안 유지가 절대 필요한데도 그동안 외판원 등 일반인들의 출입이 자유로웠다.”면서 “보안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이지 LG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경호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는 건호씨 경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LG전자는 아버지의 취임 이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싶다는 건호씨의 희망에 따라,별다른 경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건호씨 경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청와대 경호실측이 문제를 제기해옴에 따라 내부 검토를 거쳐 보안을 강화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소비자들 지갑 여나/ 아파트 청약률·홈쇼핑 - 할인점 매출 회복세

    ‘지갑을 열까 말까.’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시장이 해빙의 기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우리경제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분양 시장은 ‘완연’ 연초의 미분양 사태와 달리 이달 중순 들어 분양률이 치솟고 있다. 최근 마감한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헤론은 68대1의 분양 경쟁률을 보였다.지난 17일 분양을 끝낸 서울 구로동 주상복합아파트 ‘SK VIEW’는 10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불황 끝(?)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종결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현대홈쇼핑의 매출액(30억원)은 전주 동기(8∼14일)보다 20% 늘었다.전쟁 이전인 3월 같은 기간보다도 8% 늘었다.LG홈쇼핑도 최근 1주일간(4월15∼22일) 매출이 전주(8∼14일)보다 2% 증가했다. 할인점도 마찬가지다.E마트의 지난 17∼20일 매출은 전주(10∼13일) 동기대비 7% 늘었다. ●가전업계 ‘불씨’ 살리기 분주 극심한 내수침체에 허덕였던 가전업계도 이달들어 서서히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고‘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이 할인점에 납품되기 시작한 이후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2·4분기 이후 특히 디지털TV와 프리미엄제품의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LG전자도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중시,경기침체가 1·4분기의 끝인 지난달 말 바닥을 치고 고소득층부터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풀이했다. ●본격회복은 언제(?)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센터장은 “주식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이라크 전쟁,북핵 사태 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에 아직 지갑을 연 것으로 보기에는 때가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최근의 일부 회복 조짐은 이라크전 종결과 북핵 위기 해소 기대 분위기에 편승한 ‘착시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성곤 박홍환주현진기자 sunggone@
  • “주인님 쉬세요” 로봇청소기시대 활짝/ LG전자 ‘로보킹’ 공개시연

    집안 청소를 대신 해주는 로봇청소기 시대가 활짝 열렸다. LG전자는 22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로봇청소기 ‘로보킹’ 개발을 마치고 공개했다. 전면과 측면 등에 부착된 14개의 센서가 장애물을 인식,충돌이나 추락을 피해가며 효율적인 동선에 따라 청소를 하고 청소가 끝나면 충전기로 자동 복귀한다.정해진 시간에 청소하는 예약기능도 갖췄다.소비자 가격은 다소 비싼 249만원.바로 예약판매에 들어가 6월쯤 소비자들의 가정에 배달키로 했다. LG전자는 올해안에 홈네트워크 및 보안기능을 추가해 가정에서의 역할을 극대화한 2세대 로봇청소기를 개발,내년중에 출시하는 한편 이번에 출시한 로보킹과 함께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세계적 가전그룹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로봇청소기 ‘트릴로바이트’의 국내 판매도 호조를 띠고 있다.판매가가 228만원이지만 지난 1월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340여대나 팔렸다.트릴로바이트는 9개의 초음파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무게도 5㎏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도 로봇청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이로보(i-ROBO·가칭)’로 명명된 이 제품은 크루즈미사일의 항법장치 원리를 이용,미리 입력된 집안 풍경을 대조해가며 청소를 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베이징등 중국 3대시장 매출 급감 / ‘사스불똥’ 국내 제조업 비상

    중국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쇼크’가 항공·여행업계는 물론 제조·유통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중국 진출 기업들은 이달 중순 이후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정부도 하루 피해상황 집계에 나서는 한편 수출선 다변화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자업계,공장 증설·유지에도 초비상 22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중국내 사업장이 많은 전자업계의 경우 이미 ‘사스 비상’이 걸린지 오래다.사스 여파로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중국내 3대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현지 영업에 큰 공백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백화점 등 대형 바이어들과 접촉이 어려운데다 최근 예정된 전시회 등이 잇따라 취소돼 대인 접촉을 통한 영업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LG전자도 중국 현지 출장을 중단한 채 전화로 주문을 받고 있다.꼭 필요한 경우에는 중국 거래처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상담하고 있다.관계자는 현지 마케팅과 관련,대면접촉이 필요없는 DM(다이렉트메일)판촉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장 증설 및 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삼성전자는 쑤저우 가전공장 준공식 일정을 미루고 있다.또 현지 직원들의 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 차원의 방역 대책을 직원들에게 별도로 교육시키고 있다. ●정부-업계,수출선 다변화 ‘발등의 불’ 현대자동차의 경우 홍콩지역 자동차 판매대수가 급감하고 있다. 관계자는 “홍콩은 연간 300대 규모의 작은 시장이지만 지역 소비가 워낙 위축돼 판매가 급감했다.”며 중국·타이완 시장까지 위축될 것을 우려했다. 중국 상하이에 1500평 규모의 E마트를 운영중인 신세계도 사스피해로 인한 매출 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구이린,인천∼시안,인천∼충칭,대구∼상하이 등 4개노선 운항을 다음달 중순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중국과 홍콩 일부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 15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사스 공포가 지속되면서 승객 탑승률이 평균 15%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의 사스피해가 잇따르자 매일 피해상황 집계에 나서는 한편 수출차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부
  • 이젠 카메라폰 시대 “나도 한번 찍어볼까”

    ‘이젠 카메라폰 시대’ 카메라폰이 기존의 컬러폰 시장을 넘어 침체국면에 접어든 휴대전화 판매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카메라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됐다.삼성전자,LG전자,팬택&큐리텔 등 ‘빅3’는 지난해 180만대를 팔았다.‘빅3’는 올해 750만대를 팔아 휴대전화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택 아닌 필수 카메라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컬러화면 뿐 아니라 휴대전화에 달린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친구나 애인에게 곧바로 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20대 ‘모멀족’(Mobile Multimedia)이 선도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를 항상 휴대할 수 있는 데다 가격이 컬러폰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매력 중 하나다.여기에다 차량접촉 등 불의의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놓는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휴대전화 시장은 출시 초기의 외장형(카메라 별도 구매)에서 지금은 내장형으로 바뀌고 있다.SK텔레콤의 경우 지난 3월 말 현재 내장형 92만대,외장형 133만대 등 카메라폰보급대수는 모두 225만대로 전체 가입자의 13% 수준을 차지했다.그러나 올 들어 매월 20만대 이상이 팔리고 있어 연말이면 전체 가입자의 25%선을 넘어설 전망이다.LG전자도 올해 출시 예정인 40여개 휴대전화 모델 중 카메라폰을 절반이상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조정섭 모바일디바이스소싱팀장은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휴대전화 중 절반이상이 카메라 내장형 단말기”라며 카메라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맞는 폰 골라야 흑백으로 시작한 휴대전화는 컬러폰,카메라폰에 이어 이젠 캠코더폰으로 발전하고 있다. 내장형 카메라폰 가운데는 180도 회전해 어느 방면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폰까지 나왔다.카메라폰은 아직 조명이 밝지 않은 곳에서는 선명도가 낮지만 최근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이 출시돼 기능이 향상되고 있다.최근에는 플래시가 장착된 카메라폰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구입시 카메라를 적게 사용한다면 외장형을,그렇지 않으면 내장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장형은 5만원 정도의 카메라를 별도 구입해야 하고,값은 외장형이 10만∼20만원 싸다.현재 10만과 30만 화소급 등이 나와 있다.고급 화질의 촬영을 원한다면 3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사는 게 좋다.카메라폰의 액정화면(LCD)이 몇만개 색상을 지원하는 지도 고려 대상이다.가격은 캠코더폰 및 TV폰을 제외하고는 40만∼50만원대로 10만원정도의 가격차가 있다. 또 찍은 사진을 e메일로 보낼 수 있는지,사진 저장 용량은 얼마나 되는지,PC와 연결해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移通3사 부가서비스 다양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은 저장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경화면으로 편집을 하고 이를 친구 등에게 전송할 수 있다.사진 인화도 가능하다. 이동통신 3사는 이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올 들어 카메라폰 사용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기 코너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 무선 인터넷 ‘네이트 포토'에서는 카메라폰으로 찍은 상대방의 사진을 보면서 문자로 채팅을 할 수 있는 ‘컬러팅'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사진을 ‘네이트 포토’로 전송,인화를 신청하면 원하는 크기로 배달한다.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고 배송 관리비(1300원)가 추가된다.또 사진은 웹사이트(photo.nate.com)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 편집과 전송을 할 수 있다.사진을 변형시키는 ‘엽기 포토'는 물론 사진 액자를 만들거나 하트모양의 사진 등을 자유로이 만들 수도 있다. ●KTF 무선 인터넷 ‘매직엔'에서 포토샷을 운영 중이다.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매직엔을 통해 현상소에 보내 인화한 뒤 우편으로 보내준다.1장당 가격은 크기에 따라 250,500,1000원이다.6000원어치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 준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합성해 전송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백화점에서 선물을 살때 카메라폰으로 먼저 찍은 뒤 상대방의 e메일에 전송된 사진을 보면서 휴대전화로 상의해 결정하면 편리하다. 카메라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휴대전화에 명함처럼 저장해 놓고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매직엔 사진명함 서비스'도 제공한다.특히 휴대전화를 프린터와 연결,즉석에서 스티커 사진 제작도 가능하다.연예인 사진과 각종 샘플 그림을 활용,합성사진도 만들 수 있다. ●LG텔레콤 사진과 함께 애니메이션 같은 동영상 사진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샷 메일'을 서비스하고 있다.e메일 같이 문자 메시지를 입력한 다음 사진을 첨부파일로 붙이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무선 인터넷 ‘이지아이’에 접속,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편집하고 전송하는 ‘포토 포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포토 포털’안의 디지털사진관에 들어가 사진파일을 올리고 주문하면 된다.3×5 사이즈 1장에 250원이며 배달료는 별도로 받는다. 정기홍기자
  • 한국산 ‘통신시스템’ 14개국 진출

    ‘대용량 교환기에서 CDMA 시스템까지’ 우리나라가 통신 수입국에서 통신 전파국으로 위상을 확실히 바꿔나가고 있다.통신강국 위상에 걸맞게 세계 각국으로의 통신시스템 및 이동단말기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금부터 101년전인 1902년 3월 당시의 한성과 제물포간 공중 전화망 1회선이 개통되면서 비로소 전화시대를 연 한국은 이후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통신수입국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위상이 확 달라졌다.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최초 상용화 성공을 기반으로 이른바 ‘CDMA벨트’ 구축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우리나라를 빼놓고 ‘통신’을 얘기하는 게 이제는 무의미해졌다. ●CDMA는 최강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CDMA 시스템 업체들의 위상은 세계에서 더 높다.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일본 제2통신사업자인 KDDI가 실시한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공급 입찰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에릭슨,노튼 등 세계적 통신업체들을 제치고 ‘CDMA2000 1x EV-DO’ 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다.일단 1억달러어치를공급했지만 향후 추가 수주 전망이 밝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 선진국인 일본까지도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추가 수출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와 cdma2000 1x 시스템 5만회선 공급계약을 따낸데 이어 2001년 이후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매년 CDMA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동남아 CDMA벨트의 중심부인 베트남을 집중 공략중이다.지난해에 3500만달러 규모의 cdma2000 1x 시스템을 공급,현지 사업자가 성공리에 상용화에 성공했다.LG전자측은 이를 발판으로 현지의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인도 CDMA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동남아,중국,러시아,CIS 지역 등에도 대규모로 CDMA WLL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적 메이저 업체로 자리잡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스템을 공급받아 CDMA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나라는 일본,중국,베트남,몽골 등 14개국에 이른다. ●TDX가 기초 CDMA가 이처럼 통신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놓았다면 그 기초는 TDX(전전자교환기)가 깔았다.국책사업으로 80년대 말 국산 전화교환기 개발에 성공한 이후 TDX는 90년대 중반 국내 통신산업의 해외진출에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통신장비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주 국가에서는 공급업자에게 좋은 조건의 금융까지 갖춰 공급해주기를 원한다.이른바 파이낸싱 패키지다.당시 우리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TDX 수출에 적극 나서 95년 1억 5700만달러(9개국),96년 3억 7700만달러(9개국)어치를 수출했다. 이후 TDX는 외환위기와 무선통신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수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아직도 주요 통신장비 수출 품목 중 하나다.LG전자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8만회선 규모의 대용량 디지털교환기를 수출하기도 했다.LG전선도 최근 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광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턴키 프로젝트로 수주했다.2년내에 총 5531㎞의 광통신용 선로를 설치하는 공사로 이번 공사를 마치면 LG전선은 인도내 제1사업자로 부상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전자 1분기 매출 5조원

    LG전자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지난 1·4분기 동안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고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17일 지난 1·4분기에 5조 1705억원의 매출과 4172억원(영업이익률 8.1%)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2%,영업이익은 13.7%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58억원과 1944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액중 수출은 3조 9415억원,내수는 1조 2290억원으로 특히 수출 호조가 분기실적 사상 최고치의 매출을 달성하는 계기가 됐다.회사측은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디지털TV,PDP,이동단말 등의 승부사업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사업본부가 휴대전화 1조 1032억원을 포함,1조 766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7.9% 성장했고,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사업본부는 1조 7097억원(전년 대비 7.3% 성장),디지털어플라이언스(가전) 사업본부는 1조 6478억원(전년 대비 11.1% 성장)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러나 휴대전화의 경우 SK글로벌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기대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LG전자는 2·4분기에도 프리미엄 가전의 마케팅 강화와 북미,유럽 신규거래선 확대,디지털TV 수요 증가,해외 대형사업자에 대한 단말기 공급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한 9726억원,영업이익은 31% 줄어든 634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플러스 / 인도 광통신망구축 4000만弗 수주

    LG전선은 인도 전력청이 실시한 4000만달러 규모의 광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턴키 프로젝트로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뭄바이,캘커타 등 인도의 주요 4대 도시를 연결하는 광통신 기간망 선로 공사로 총 연장 5531㎞를 설치한다.이달부터 시공에 들어가 2년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5)고급품 명성 한국상품들

    |상하이 오일만특파원|상하이(上海)의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南京東路)는 신흥 귀족(新貴族)들의 쇼핑가로 유명하다.명품족들의 집결지인 이스턴 백화점의 4층 휴대전화 매장은 모토롤라 노키아 에릭슨 등 유명 다국적기업들의 전시장이다. 그 중앙에 4000위안(60만원)이 넘는 고가품들이 따로 진열돼 있는데 삼성전자의 ‘애니콜’ 제품들로 가득찼다.매장 지배인 류화(劉華·35)는 “다른 제품보다 2배나 가격이 비싸도 애니콜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고 즐거워했다. 애니콜은 중저가 시장에서 모토롤라와 노키아에 밀리지만 4000∼5000위안(60만∼75만원)대의 고급 제품 시장에서는 수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중국 대륙 곳곳에서 한국 상품들의 ‘선전’은 실로 놀랍다.만리장성보다 높다는 중국의 각종 경제 장벽들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제품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삼성이나 LG 등 일부 가전제품들은 중국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상품들이 모두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니다.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만∼1만 2000개로 추정되지만 중국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된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전후로 경쟁적으로 현지로 진출하고 있지만 저임의 인건비를 따먹는 ‘물량떼기’나 철지난 상품을 가져와 망신당한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효수(李曉秀)중국 본부장은 “미제나 일제와 달리 한국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중저가 상품으로 통한다.”며 “고급 브랜드로 인식을 심어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급 이미지 광고가 주효 실패도 있었다.90년대 후반까지 삼성전자는 양적 팽창 전략을 채택,중저가 시장으로 뛰어들었지만 브랜드 홍보 미흡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3년 전부터 중국 전역에서 국내와 똑같은 브랜드 광고를 시작,최고급 상품이란 이미지를 굳혔다. 베이징 왕푸징(王府井)의 최대 백화점 신둥팡(新東方)이나 차오양취(朝陽區)의 타이핑양(太平洋) 백화점을 가보면 LG 가전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중저가부터고가제품까지 폭넓은 사양을 갖춘 LG전자는 중국 진출 10년만에 중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국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LG의 중국 내 판매 성적은 참으로 화려하다.광스토리지(CD롬) 시장점유율 1위(25%,200만대) 전자레인지 1위(39.7%,150만대)다.뒤늦게 뛰어든 CDMA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지난해 60만대(12%)를 팔아 3위를 했다. LG 중국본부 최만복(崔萬福)부사장은 “중국 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하고 유통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직판체제가 주효했다.”며 “전국 600여개 매장에 3000여명의 임시고용 사원들이 중국 대륙을 누비며 판촉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로 승부 지난해 중국관영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오리온 초코파이는 63%라는 시장점유율로 4년 연속 파이제품 1위를 기록했다. 초코파이의 중국명은 하오리유(好麗友·좋고 멋진 친구).지난 95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오징어 땅콩’ 공장을 설립했다.한국에서 남아도는 잉여 설비로 지은 ‘중고 공장’이었다.결과는 대패로 끝났다. 중국이 결코 만만치않다는 것을 깨달은 경영진은 96년부터 회사 최고 제품인 초코파이를 들여왔고 설비도 최신 기술로 바꿨다.최고의 전략상품,최고의 기술로 승부를 건 것이다.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 베이징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30㎞쯤 떨어진 화이러우취(懷柔區) 공군실험기지(空軍實驗基地) 공사현장에서 대우 굴삭기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베이징 쓰우환루(西五環路) 공사 등 주요 건설현장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우 굴삭기다.지난해 3750대를 팔아 굴삭기 시장점유율 24%로 1위를 했고 올 4월 누계 판매 1만대를 돌파,저력을 과시했다. 96년 당시 대우 굴삭기는 거의 밑바닥을 맴돌아 결국 중국 시장에서 금기시된 ‘할부판매’로 승부를 걸었다.김동철(金東哲) 대우기계 베이징 지사장은 “할부판매 이후 다들 무리라고 말렸지만 전국 100여개의 A/S망을 만든 것도 판매 1위로 뛰어오른 비결”이라고 밝혔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면 남자가 아니다.(喫不了辣的 非漢子)’.상하이 시내버스의 광고판에서 볼수 있는 ‘신라면’의 광고 문구다.중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데다 비교적 선호하는 컵라면도 아닌 끓여 먹는 신라면이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다.하지만 농심은 상위 5% 인구(6500만명)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에서 타이어의 대명사는 금호 브랜드다.지난해 1000만개를 생산,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시장점유율 1위(20.5%)를 차지했다.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금호는 가격을 3∼5% 높이면서 품질(주행거리)은 30%를 높였다.소비자에게 ‘고급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이미지 광고가 주효했다. ●쏘나타 1호 생산 베이징 시내에서 올들어 쏘나타 택시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지난해 4월 베이징에 입성한 현대차는 12월23일 ‘쏘나타 1호’를 생산,중국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표준 모델택시로 채택,돌풍을 예고하고 있다.2010년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베이징 현대차의 노재만(盧載萬) 대표는 “마이카 붐을 타고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숱한 좌절과 실패를 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상품들은 현재 중저가의 중국제품과 세계 최고의 다국적기업들 사이에 낀 상황이다.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고기술·고품질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무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oilman@ ■셰청 SK그룹 현지법인 대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화두는 ‘현지화’로 집약된다. 수교 10년 이후 수출기지에서 내수시장으로 공략 포인트를 맞춘 한국기업들에 현지화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절실한 과제가 된 것이다. SK그룹이 중국 현지화를 목표로 2년 전 출범시킨 SK차이나의 셰청(謝澄·42) 대표를 만나 중국 시장을 파고드는 다양한 전략을 알아봤다. 셰청 대표는 중국 쓰촨(四川)성 출신으로 칭화대(淸華大) 공정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퍼듀대에서 물리학과 전자공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인텔 본사와 인텔 차이나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지화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가. - 현지화는 단순히 현지인을 관리층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관리자가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총체적 관리 이념이 현지 문화와 융합돼야 한다는 의미다. 2년간 SK차이나 대표로서 일한 경험에 따르면 인간 위주의 경영원칙이 가장 중요하다.한국기업이 중국에 뿌리를 내리려면 기업의 응집력을 키워야 하며 ‘인간’ 자원이 핵심 역할을 한다. 중국 직원들이 ‘조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하면 최고 경영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중국 직원을 저렴한 노동력으로만 보지 않고 기업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문화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역사적 문화적으로 두 나라는 통하는 것이 많지만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한국은 인구도 적고 면적도 작아 속도가 빠르고 단결심과 자아 보호의식도 강하다. 반면 중국은 대국으로 내부에서조차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일의 속도가 느리다.반면 심리적으로 ‘개방화’의 특성을 갖고 있다. 문화적 충돌이 상존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올바른 현지화 방향은. - 중국 시장을 개발하는 것은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한 수 앞만 내다보지 말고 포석부터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SK그룹의 경우 중국에 ‘제2의 SK’를 구축한다는 거시 목표를 갖고 공동의 발전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10년 이상을 준비해 왔다.세계화의 통로로 중국 시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문제점이 있다면. -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보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분산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부재 때문이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결국 마케팅이나 판매는 중국인과 중국 기업을 통해 구체화될 수밖에 없다.중국 사업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중 쌍방의 수요는 명확하다.한국 기업은 중국의 시장을 바라고 중국 기업은 한국의 선진 관리와 제품 기술을 원한다. 협력 파트너 쌍방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 상품의 중국내 인지도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하는지. - 한국 제품이 중국에 들어온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전자제품을예로 들면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 일류 브랜드는 일본제로 인식돼 있다.한국은 그 뒤를 잇고 있다는 인식이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반면 삼성이나 LG의 브랜드는 미국과 유럽 기업보다 인지도가 앞선다.최근 한국제 문화·인터넷 게임의 강세도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 민족의 책임감,근면성도 중국 사람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줘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 원인이 됐다. 중국에서 관시(關係)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 관시의 중요성이나 ‘지위’도 계속 변화 중이다.폐쇄된 시장이나 불균등한 시장,계획경제 하에서는 관시가 제일 중요했지만 현재의 중국 시장은 이 단계를 넘어섰다. 과거의 관시는 ‘안 되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 지금의 관시는 ‘얼마나 빨리 일을 추진하게 하느냐’로 요약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나 관리 방식도 굉장히 투명해지고 있다.지방정부의 투명화되는 속도가 중앙정부보다 빠른 느낌이 든다.
  • 경제플러스 / 美, LG전자 ‘올해의 가전업체’ 선정

    LG전자는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시어스로부터 ‘2002년 올해의 가전업체’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시어스는 미국 전역에 850개의 유통점을 갖고 있으며 매년 각 유통점들의 투표를 통해 가전·패션·서비스 등 총 15개 분야에서 ‘우수파트너’를 선정한 뒤 이 중 분야별로 한 곳을 ‘올해의 업체’로 선정한다.LG전자는 2000년 서비스 부문에서 ‘우수파트너’로 뽑힌 적이 있다.
  • LG, SKT용 단말기 공급 중단

    LG전자가 이번주 초부터 SK텔레콤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을 중단했다. 삼성전자 등 다른 주요 제조업체들도 SK텔레콤용 단말기 유통을 맡고 있는 SK글로벌에 대한 대금결제가 보장되지 않으면 공급을 조만간 중단할 예정이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팬택,모토로라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로 휴대전화 공급대금 결제가 이뤄지지않자 이같은 결제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SK텔레콤 휴대전화는 계열사인 SK글로벌이 유통을 맡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조업체들은 휴대전화 단말기를 SK글로벌에 공급해 왔다.이들 제조사들은 채권단에 현금을 주거나 SK글로벌의 최종회생 여부가 결정되는 6월18일 이전 만기어음으로 단말기 대금을 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라크 전후 복구 ‘제2 중동특수’ 기대/ 미·영기업 잡아라

    이라크전이 종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후 중동 특수를 잡기 위한 업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건설·해운업계는 미국·영국 업체들과 손을 잡기 위해 분주하며,제조업체들은 복구사업에 필요한 물품 선별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파병결정 이후 일부 중동국에서는 반한감정이 높아져 대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전담팀 구성 현지 파견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태스크 포스팀을 발빠르게 구성했던 현대건설은 오는 13일 김호영(金虎英) 부사장 등 임직원 7명이 방미,벡텔·플루어 등 미국 유수의 건설업체들과 제휴를 모색한다.또 전쟁 이후 중단된 중동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이번주 초 선발대 3명을 파견했다. LG건설은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올해(단기)는 이라크 초기 복구공사를,내년(중기)에는 주변국 일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이어 내후년(장기) 뒤에는 본격적으로 이라크 SOC(사회간접자본) 복구공사에 참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라크와 미·영국의 인맥·채널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망상품 찾아 부산한 수출업계 정유업계는 이라크에‘정유시설 운영 노하우’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준비중이다. 쿠웨이트,가나 등에서 ‘O&M(운영및 관리)사업’ 경험을 쌓은 SK㈜는 이라크에서도 정유시설이 재건되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운영해주는 사업자를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회사내에 전담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전자업계는 이라크의 종전 특수보다는 인근 중동지역의 특수를 염두에 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삼성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후 특수에 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LG전자도 휴대전화와 TV,에어컨 등 가전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잠재고객’ 확보 방안을 수립중이다. 종합상사들도 바빠졌다.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내려진 중동 출장금지 조치를 이날 해제했다.복구 사업이 미국 주도로 이뤄지면 협력업체 자격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철강·시멘트 등 건설기자재,구호물자,의약품 등 전후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물량도 따낼 계획이다. ●운송업계도 기대감 키워 해운업계는 복구사업이 본격화되면 일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전후 특수를 꿈꾸고 있다.복구사업에 필요한 물자의 운송량이 늘면 선박수요가 증가해 운송비가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복구공사에 따른 운송비 인상 효과는 물론 직접적으로 운송물량을 따내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미·영국 업체와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나선다 건설교통부는 이라크 재건사업이 미국 주도로 추진될 것으로 판단,미국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다음달 초 쿠웨이트,사우디아리비아,카타르에 민·관 합동 시장 조사단을 보내 현지 시장동향을 점검한다.건교부 장관도 조만간 중동 방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원조사업,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을 통한 공사참여도 추진키로 했다.건교부는 이라크의 피해 규모를 10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부
  • 휴대전화 판매 급감·대리점 폐업 속출/ 내수 안터져 “속터져”

    ‘휴대전화 내수 호황이 끝났나.’ 휴대전화 단말기 내수시장이 올 2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특히 3월에는 88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을 조금 넘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경기불황의 장기화 우려 등으로 당분간 판매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지난해 말 컬러폰과 부가기능을 탑재한 새 단말기로 바꿔 장기간 내수시장이 가라앉을 것이란 섣부른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올들어 판매량 급감 9일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량은 123만대로 지난 해와 같았으나 2월에는 33만대가 줄어든 102만대가 팔려 첫 하향곡선을 그었다.특히 졸업과 입학을 맞아 선물수요가 많은 3월에 88만대가 팔려 전년동기(159만대)의 55%선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경우 2월은 전년동기에 비해 78만대에서 53만대로,3월은 88만대에서 47만대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단말기 판매는 경기에 민감한 분야”라면서 “그러나 경기 불황과 예년의 1·4분기 판매량 부진 등을 감안해도 하락폭은 상당히 크다.”며 목표치를 줄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은 신 제품 출시로 활로를 찾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안테나 내장용 인테나폰을,팬택은 카메라와 EV-DO,GPS(위치추적장치) 기능을 모은 ‘EV-DO’폰을 내놓았다. 업계는 그러나 국내시장 판매 규모는 수출시장의 10% 정도여서 전체 매출에는 아직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왜 얼어붙나 IMF때보다 소비심리가 더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이라크 전쟁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대리점 관계자들은 “경기불황이 장기화할 것이란 예측들이 나온 뒤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변수들도 많다.우선 정보통신부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사업에 대해 예외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모든 단말기 값이 싸질 것이란 기대에 대기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업계 관계자는 “단말기를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하려는 잠재 수요가 있었는데 최근 이마저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현재 서비스 중인 2세대 서비스인 ‘EV-DO’ 휴대전화에는 보조금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서비스가 예정된 ‘IMT-2000’과 중고 휴대전화에만 예외적으로 보조금 지급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혼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SK글로벌 사태로 SK텔레콤의 마케팅이 약화된 것도 큰 요인이다.서비스 시장의 57%를 점유하는 SK텔레콤은 SK글로벌을 통해 대부분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단말기 교체붐이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한풀 꺾였고,신 상품에 대한 구매 메리트를 못갖는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나온다.팬택&큐리텔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흑백 및 초기 단순기능 컬러폰을 지난 1년동안 거의 바꾼데다 카메라폰 등 부가기능을 갖춘 단말기에 별다른 매력을 못느끼는 것 같다.”며 구매심리를 분석했다. ●시장의 체감은 더하다 판매부진은 중소 대리점이 더해 문을 닫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선릉대리점을 운영하는 박환선(44)씨는 “2월부터 판매량이 30%가 줄더니 3월 들어서는 휴대전화를 개설하러 온손님 가운데 절반이 그냥 돌아간다.”면서 “강남은 그나마 덜하지만 외곽에서 판매만 하는 대리점은 직원수를 줄이거나 많이 문을 닫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강서구 등촌동 이동통신매장 주인 이진선(42)씨는 “정부가 조만간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기다렸다가 단말기를 바꾸겠다는 심리가 큰 것 같다.”면서 “확정되지 않은 말이 미리 나와 장사만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기홍 윤창수기자 geo@
  • 경제플러스 / LG전자, 포항지역 이공대 산학교류

    LG전자는 포항공대·한동대 등 경북 포항지역 이공계 대학과 협약을 맺고 ‘지역 밀착형·맞춤형 산학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 IMT2000 추진과정/ 정통부 적극적… 업계 소극적

    3세대 동영상서비스인 비동기식 ‘IMT-2000’사업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다.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 중인 ‘cdma2000 1x EV-DO’ 기술이 향상되면서 두 시장이 겹치자 사업자들이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KTF 자회사인 KT아이컴과 SK텔레콤 자회사인 SKIMT는 지난 2000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이들은 이 사업에 1조원 가량을 투자했으며,300여 중소업체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향후 5년간 4조원이 더 투입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시장 선점 등의 이유로 적극적이었다.서울지역은 올해안에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전국적인 상용화는 여건 변화를 봐가며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최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자회사를 통합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시장 수요도 2000년 허가 당시 예측했던 것의 20% 수준에 불과,업계에서는 2006년까지 상용화하기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최대시장을 갖고 있는 SK텔레콤은 2세대 이통사업의 주파수와 망으로 사업을 할 수 있고,향후 시장형성의 불투명,투자 손실 등의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KTF는 LG전자와 주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SK텔레콤보다 적극적인 행보다. 이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또다른 이유는 서비스 중심지인 유럽 국가들도 1∼2년 늦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의 입장차도 크다.단말기 제조업체는 시스템 기술개발이 완료단계에 있어 하루빨리 상용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진대제 장관이 ‘IMT-2000’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 표명이 당장 이익을 내는 사업에 주력하는 사업자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어떻게 추진될 지 주목된다.
  • 기업 빈부격차 심화/ 2000개 기업 작년 영업이익 상위5社 30%차지…5.9%P 상승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커지는 것은 개인과 가구뿐 아니다.기업들에도 이런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매출·수익성 등에서 상위기업의 전체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져 국내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1 가량이 재벌계열 5개사에 집중돼 있다. 한국은행은 199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2000여개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규모 최상위 5개사(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SK㈜-기아자동차)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년에 비해 1.3%포인트 높아졌다.상위 50개사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의 44%로 절반에 육박한다. 영업이익에서도 최상위 5개사(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LG화학)의 비중은 30.0%로 전년 24.1%에 비해 5.9%포인트가 증가했다.상위 50개사의 비중은 54.6%다. 상위 5위 업체와 하위 5위 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 중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1.7%와 -16.5%로 99년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상위 25위와 하위 25위 업체를 비교했을 때에도 각각 10.4%와 1.8%로 91년 이후 가장 차이가 컸다. 한은은 “상위·하위 업체간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국내 기업 전반의 수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CEO 칼럼] 한국號 재도약의 조건

    “3년 후에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다.” 전경련 모임에서 대기업의 유명 인사가 한 말이다.이 예측이 맞다면 과거처럼 한국은 다시 중국의 주변국으로 전락해 버리고 ‘동북아 중심국가를 지향한다.’는 목표는 허망한 꿈이 되고 말 것이다.늦은 감이 있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가 전 국가적으로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중국이 추격해 오고 있는 사례 하나를 현재 한국기업이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광 저장장치(CD-RW) 제조업에서 들어 보자.국내기업 소유의 중국 하이저우 공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위 ‘영웅 라인’의 생산성은 이미 국내보다 10% 높다.업무 실적이 가장 우수한 사원만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주면서 구성한 이 ‘영웅 라인’의 높은 생산성이 다른 사원에게도 자극이 되어 생산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생산직 사원의 임금이 국내의 7분의1밖에 되지 않으므로 향후 이 사업에서 제조의 중심이 어느 나라가 될지는 자명하다.이 기업은 에어컨 사업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만,룸 에어컨의 경우 지속적인 가격인하 경쟁으로 더 이상 국내 공장에서 생산할 수 없어 중국의 톈진공장으로 이전하는 실정이다. 여러 형태의 제조업에서 한국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 버렸다.시시각각 진행되는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는 일자리의 감소를 비롯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이런 현실에서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고,조금만 잘못하더라도 고통스러운 시련을 오랫동안 겪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잘하고 있는 분야도 아직은 많다.가령,디스플레이 산업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는 지난해 세계 시장의 41%를 점유,1위를 차지하여 독주하고 있고 올 2·4분기에는 47%까지 올라갈 전망이라고 한다.첨단기술 사업에서 시의적절한 투자결정과 꾸준한 연구개발,그리고 지속적인 혁신의 결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이 첨단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키는 것이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이해하고 이 분야 사업가와 기술자들이 더 큰 역할을 수행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혁신을 실천할 사람들을 진정으로 우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현실은 이와는 반대인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의사,변호사,약사,은행원 등과 같이 내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전문직 종사자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높은데 반해,연구 개발을 근간으로 첨단 제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산업 기술자들의 대우는 상대적으로 낮아서 인기가 없다.물론 수출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이들 역군들에게 더 나은 대우를 할 수 없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바꿀 수 있겠는가.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수출이 부진해질 때 내수 지향의 사업과 서비스는 결국 위축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추격에 위축되지 말고 한국이 재도약하여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자와 기술자가 좋은 대우를 받고,혁신적 연구개발과 세계적 기업운영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잘 살고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가야한다.다른 대안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희국 LG전자 사장
  • 경기침체 소비양극화 ‘뚜렷’

    장기적 경기침체 우려로 가전제품,의류,자동차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 패턴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유층이 자주 찾는 최고급품은 수요가 늘고 있지만 서민층이 애용하는 중가품은 감소 추세다.알뜰 소비자들이 찾는 저가품은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경우 고가의 디지털TV와 드럼세탁기,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이 눈에 띄게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브’,LG전자 ‘엑스캔버스’ 등 40인치 이상 대형디지털TV의 올 1·4분기 국내 판매대수는 5만 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대 이상 증가했다.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00억원 정도 늘었다.특히 드럼세탁기는 지난해 1만대 정도였던 시장규모가 올들어 8만 5000대로 확대됐다. 중산층과 서민층이 찾는 중저가 제품도 소비패턴이 양극화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10만원대인 LG전자의 침구전용 진동청소기,‘통도리’세탁기(40만원대),삼성전자의 29인치 평면TV(70만원대),대우일렉트로닉스의 실속형 전자레인지(10만원대) 등이 판매호조를보이고 있다. 자동차도 고급품이 잘 팔리고 있다.지난달 중형차와 대형차 판매는 2월보다 각각 8.7%와 6.0% 늘었다. 특히 기아차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오피러스는 3월말 현재 올해 판매목표(3만 5000대)의 20%에 달하는 7000대가 예약 판매됐다. 반면 경기침체에 고유가가 겹치면서 경차 판매도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9만 9195대로 전월보다 6.7% 늘어난 가운데 경차 판매는 4808대로 29.6%나 증가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용 차량 수요 중 상당 부분이 경차로 옮겨가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판매위축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의류부문에서도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중가 브랜드인 로가디스와 갤럭시는 지난달 매출이 각각 161억원,1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5%,5.7% 감소했다. 반면 이들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제일모직의 지방시는 캐주얼 의류의 비중을 높이는 등 회사측의 고객층 다양화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61% 성장한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은 경기와 상관없이 오히려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중저가 제품은 전반적 수요 감소 속에서도 기능이 우수한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불황때 투자… 추격 따돌린다/ LCD·부품업체·해외공장 증설 삼성·LG·현대車 공격 투자

    ‘불황아 물렀거라,우리는 투자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라크 전쟁과 경기 침체 여파로 신규 투자에 고심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과감한 공격형 투자를 진행하거나 계획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조차 올해 투자계획을 축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삼성SDI,삼성코닝정밀유리 등 삼성의 전자계열사들과 LG전자,LG필립스LCD,현대자동차 등 국내 일부 기업들은 오히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격차를 벌려라. 현재 가장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분야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다.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여기에 부품업체들까지 합류했다.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1조 2000억여원을 들여 천안공장에 5세대 2라인을 세운다.LG필립스LCD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부지를 조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맞서 경기도 파주에 차세대 생산기지를 건설키로 했다.예상 투자금액만 10조원이 넘는다. 삼성전자에 LCD용 유리기판을 50% 정도 납품하고 있는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달 28일 아산 탕정에 제2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내년 말까지 8000억원을 투입,연간 5세대 기준 200만장을 생산할 계획이다. LCD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투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것은 3위 이하 기업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 놓자는 의도가 강하다.실제 타이완 등의 경쟁업체들은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라 투자계획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불황때 투자해야 호황때 대박터진다. LG전자와 삼성SDI는 벽걸이TV용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각각 1350억원,3700억원을 들여 2기라인을 건설 중이다.LG전자는 올 7월,삼성SDI는 내년 1월 양산에 나선다. 이들은 현재의 불황보다 곧 닥칠 PDP 특수에 대비,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DI 관계자는 “호황 때는 누구나 투자하지만 불황 때는 쉽게 투자할 수 없다.”면서도 “불황 때 투자한 기업들은 호황이 닥칠 경우,불황 때 투자를 안한 기업보다 10배 이상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SDI는 2차 전지에도 집중 투자,최근 천안에 2기 공장을 준공했다. 해외 생산기지를 대폭 확충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연 30만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2005년 상반기까지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같은 일부 기업들의 ‘발상전환식 투자강행’ 움직임에 대해 LG경제연구원 이승일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당장의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리는 태도가 요구된다.”면서 “특히 불황이라고 지나치게 위축돼 투자의 타이밍을 놓치는 등의 잘못을 저질러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 주현진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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