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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세계최대 세탁통… 탈수력 60%

    ● LG전자 ‘트롬’ LG전자는 드럼세탁기의 대용량화와 수요증가 추세에 맞춰 세탁용량 12㎏짜리 트롬 3개 제품과 빌트인이 가능한 9㎏ 트롬 3개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이로써 기존의 4∼10㎏짜리 중소형 제품과 함께 풀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트롬의 ‘월드시리즈’로 명명된 신제품들은 세계 최대 크기의 세탁통을 사용,세탁력을 이전보다 11% 향상시켰고,이불,담요,커튼 등 부피가 큰 빨래도 쉽게 세탁할 수 있다.탈수력도 60%로 높아져 얇은 옷은 다림질한 후 바로 입을 수 있을 정도다.또 ‘절전삶음’ ‘소량세탁’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코스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에어컨 1대로 안방·거실 동시냉방

    ● LG전자 ‘휘센’ LG휘센의 판매전략은 신제품 출시 전에 고객의 요구를 철저히 조사하는 것. 이같은 전략으로 올해 초 1대의 실외기로 안방과 거실을 동시에 냉방하는 ‘2in1’에어컨을 출시,그동안 ‘한집에 두대 에어컨’이란 인식을 전환시켰다. 또한 ‘2in1’은 스탠드형을 구입한 뒤 액자형을 추가 구입하면 절반을 깎아 준다.또 다른 강점은 전기료가 최대 65% 절감된다는 것이다.이 전략이 시장에서 먹히면서 시장을 50% 가까이 점유,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가격과 서비스 인력면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 소음없는 냉장고·절수 세탁기등 가전도‘친환경’시대

    ‘이제는 친(親)환경이다.’ 소음없는 냉장고,재활용 TV,절수(節水) 세탁기…. LG전자가 더욱 심해지는 미주·유럽지역 국가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군(群)으로 이들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천연 냉매와 리니어 압축기를 달아 환경오염과 소비전력 및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양문형 냉장고 ‘리니어 디오스’를 본격 양산한다고 27일 밝혔다. 리니어 압축기는 모터의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는 기존 압축기와는 달리 바로 직선운동을 통해 냉매를 압축,전력 손실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부품.마찰 부위가 거의 없어 소음도 대폭 줄일 수 있다.90년대 초부터 미국,유럽,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개발 중이지만 양문형 냉장고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10년간 6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국내외에 910여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리니어 압축기를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미국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압축기 단품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어 디오스’는 또 천연냉매(R-600a)와 차세대 발포제를 사용,국내 최초로 ‘0’ 수준의 오존파괴지수와 지구온난지수를 실현했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스피커 부분을 천연 소재인 알루미늄으로 처리,재활용이 가능한 48인치 LCD프로젝션TV(RN48SZ40H),물 사용량을 30% 이상 줄인 드럼세탁기 트롬 등 환경친화적인 제품군으로 미국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각종 부품과 인쇄회로기판(PCB) 등에 납을 사용하지 않는 ‘무연 솔더링 기술’을 지난해부터 세탁기,LCD TV 등에 시범적용한 LG전자는 올 상반기부터는 전자레인지,에어컨,청소기 등으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김쌍수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돼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리니어 압축기 등 녹색기술로 선진국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세계 첫 리니어 컴프레서 개발·채용

    ● LG전자 ‘디오스’ 디오스는 고급스런 디자인,더블쿨링 시스템과 같은 냉각기능을 바탕으로 한 대형 양문형 냉장고이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10개 컬러의 ‘스페이스 디오스’ 제품을 출시한 이후 세계 최초로 리니어 컴프레서를 개발해 소비전력,소음,친환경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제픔으로 인정받고 있다.더블쿨링 시스템은 1㎝의 틈새를 통해 냉기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최적의 냉장 상태를 보장한다.올 상반기에는 국내 처음으로 컨투어 스타일 도어 디자인,알루미늄 핸들 등을 채용,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27일 국내 프리미엄급 냉장고에서는 처음으로 ‘녹색기술 리니어’라는 컨셉트로 신 모델을 출시,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고객만족 브랜드에 불황은 없다

    -대한매일 ·브랜드協·FN리서치 부문별 브랜드 1위 41개 선정 대한매일과 (사)한국브랜드협회,FN리서치&컨설팅이 공동으로 주관해 조사한 ‘2003 베스트 브랜드 경영대상’은 1위 품목에서도 격차율이 천차만별이었다.총 41개 브랜드가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핵심자산인 브랜드를 소비자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점유율 7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마티즈Ⅱ’(80.1%)를 비롯,‘SK텔레콤 준’ ‘백세주’ ‘웅진코웨이’ ‘한국도자기’ ‘SK엔크린’ ‘하이마트’ ‘이마트’ 등 13개에 달했다. 자동차부문은 경차인 ‘마티즈Ⅱ’가 2위를 2.5배 차이로 제치면서 1위를 차지했다.마티즈는 인지도,호감도,구매도에서 타 차종을 월등히 앞섰다.준중형차에서는 ‘SM3’(49.3%),중형차는 ‘뉴EF쏘나타’(63.8%),승용차 RV는 ‘쏘렌토’(40.4%),수입자동차의 ‘아우디’(44.2%)도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전자제품부문에서는 이동통신단말기 ‘애니콜’(68.1%)이 2위와 41%,드럼세탁기 ‘트롬’(61.4%)은 15%,에어컨 ‘휘센’(50.5%)은 12%,삼성 노트북의 ‘센스’는 12% 차이로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반면 냉장고의 ‘디오스’(57.5%),대형 TV ‘파브’(53.8%)는 근소한 차를 보였다. 국민의 술인 소주는 ‘참眞 이슬露’와 전통주의 ‘백세주’는 2위권과 높은 격차를 벌리면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맥주의 ‘하이트 프라임’,양주의 ‘임페리얼’은 치열한 시장 경쟁을 반영하듯 10∼20%대의 상대적으로 작은 격차를 보였다. 소비자의 관심과 더불어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서는 ‘웅진코웨이’(2위와의 격차 36%),‘JM산소피아’가 각각 1위에 선정됐으며 화장품의 ‘LG이자녹스’,골프용품의 ‘야마하’도 1등의 영예를 안았다. 금융분야에선 ‘국민은행’(54.3%),‘삼성증권’(41,7%),‘국민카드’(62.2%)가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투자증권의 ‘한국투자증권’,생명보험의 ‘삼성생명’,자동차보험의 ‘삼성애니카’도 금융부문의 베스트 브랜드로 뽑혔다. 또 전자유통의 ‘하이마트’(70.3%),백화점 ‘롯데백화점’(70.1%),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72.2%),전자수첩의 ‘샤프전자’(75%)는 2위와 월등한 인지도 차이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파트분야의 ‘e-편한세상’,가정용 바닥재 ‘한화 참숯나라’가 베스트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대한매일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수상 업체는 28,29일자에 계속 게재됩니다. ■어떻게 뽑았나-1만668명 이메일 면접조사 인지도·호감도·구매도 측정 베스트 브랜드의 종합점수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호감도’ ‘브랜드 구매도’ 등의 평가항목을 적용해 산출했다. 종합점수에서 가장 비중있는 ‘브랜드 인지도’는 최초 인지도(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명)와 보조 인지도(각 브랜드 제시후 측정한 재인지 항목)로 나누어 측정해 공정성 및 객관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조사는 FN리서치&컨설팅에서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만 6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망을 이용한 이메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 방식은 인구통계 자료를 이용한 다단계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이었으며 신뢰 수준은 95%±2.19%다. ■심사를 마치고 브랜드의 가치는 국가나 기업의 가치로 불릴 정도로 경영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이는 브랜드가 기업의 핵심적 지적자산이란 말과도 같다. 이같이 브랜드는 시장정보 수집에서부터 상품기획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식이 체계화돼 있어 고객과 만나는 접점이 된다. 이 시대의 핵심 화두가 지(知) 락(樂) 감(感) 창(創),다시 말해 지식정보화시대,즐거움의 시대,오감의 시대,창조성이 중시되는 시대로 요약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시대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경쟁우위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또한 ‘크기(Volume)에서 가치(Value)로의 변화’와 같은 질적인 개념으로 관점이 전환돼야 한다. 대한매일의 ‘2003 베스트 브랜드 경영대상’은 이같은 가치를 지닌 최고의 브랜드를 선별해 소비자 신뢰를 향상시키고,국내외에 브랜드 경영의 선진화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 제정한 것이다. 분야별로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우수 상품과 마케팅으로 시장판도를 변화시키고 획기적인 판매시장을 이룩한 브랜드를 선정했다.삼성전자의 이동통신 단말기 애니콜과 노트북 센스,LG전자의 에어컨 휘센과 드럼세탁기인 트롬,현대자동차의 중형차 뉴EF쏘나타,웅진코웨이의 웅진코웨이 정수기,롯데칠성의 탄산음료 칠성사이다,하이트의 하이트프라임,국민은행 등이 여기에 속한다. 브랜드란 특정 기업과 특정 제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기술과 집약된 실력의 총체이며,신용을 축적하는 근본이 되고 있다.브랜드에는 기업이나 제품을 식별하는 것 외에도 제품의 품질 보증은 물론 심리적 만족감까지도 내포돼 있다.이런 점에서 기업들은 좋은 제품 출시는 물론 소비자 신뢰를 갖추는데 노력해야만 한다.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브랜드는 국내외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고객을 만족시켜 획기적인 매출증가와 판매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GM대우 ‘마티즈Ⅱ’-해외수상 15회… 경차의 ‘지존’ GM대우의 효자차종이면서 경차의 ‘지존’으로 불린다.3년전 출시 이후 경차시장 점유율 70%대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기본 컨셉트는 ‘마티즈I’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빈틈없고 단단해진 세련된 스타일,경차 최고의 편의사양,안전성 등을 내세워 상품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 강점은 신세대 감각의 깜찍하고 귀여운 디자인.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컬러 마티즈’도 맥락을 같이한다.운전도 편리해 이탈리아 등 서유럽에서 처음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타는 ‘엔트리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마티즈는 해외평가가 더 좋다.국내보다 더 많은 15번의 해외 수상기록을 갖고 있다. ■르노삼성 ‘SM3’-美 충돌 안전성 테스트 최고등급 SM3는 기존 준중형차에 비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모델이다.첫 출시된 2002년에는 1만 6016대를 판매해 준중형차시장의 25%를 점유,일찌감치 강자로 부상했다. SM3는 1500cc급 최초로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안전성을 강화했다.고급 인테리어와 역동적인 외관라인으로 모던한 감각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올해 미국의 충돌테스트 전문기관의 정면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도 입증받았다.국내시장에서 가장 긴 무상보증기간도 장점이다. 이같은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SM3의 부품은 다릅니다’란 광고를 전개,‘부품이 곧 품질’이란 메시지를 주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 ‘뉴EF쏘나타’-첨단 무단변속기…주행성능 탁월 쏘나타 시리즈는 국내 대표적인 승용차 브랜드.13년 전에 선보인 이후 지난 해까지 누적생산은 200만대를 돌파했다. 뉴EF쏘나타는 축적된 기술에다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꾼 쏘나타 시리즈의 결정판이다.기존 EF쏘나타가 여성적이라면 새 차는 중후한 분위기의 남성적인 모델이다. 초경량 델타엔진,4단 수동 겸용 자동변속기,초저연비 실현과 변속충격이 전혀없는 첨단 6단 무단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뉴EF쏘나타의 장점은 탁월한 주행성능.차 안에서 엔진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이며 고출력 엔진으로 시속 170㎞도 너끈히 주행할 수 있다. ■기아 ‘쏘렌토’-안전·경제성 뛰어난 승용형 SUV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3000억원을 들여 내놓은 야심작.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면서 고급승용차를 지향해 출·퇴근과 업무용,여가활용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다양하다. 승용형 SUV를 지향하는 만큼 디자인에서도 여타 SUV와는 다른 앞선 감각을 자랑한다.강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세련된 외관 스타일링은 장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안전성에서는 북미 현지 충돌 테스트에서 최상위 수준인 ‘별 다섯’을 확보했다. 복합적 용도여서 마케팅도 전문직 종사자,회사원,사업자 및 SUV 마니아 등을 타킷으로 삼고 있다.디젤의 경제성에 7인승 차량의 세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 두바이서 사이버게임대회 개최

    LG전자는 25일부터 28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03 LG 사이버 컵’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LG전자 중동법인과 현지 게임단체인 게임 프런티어는 상금 3만달러의 이번 대회를 통해 중동지역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주간 증시전망/ 외국인들 매수세… 추가상승 가능성

    글로벌랠리의 흐름 속에서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750선을 돌파,13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외국인은 한 주동안 1조 44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이끌었다.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사상최고가 행진을 기록한 것을 비롯,LG전자·현대차 등 핵심 블루칩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미국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아시아 관련 뮤추얼 펀드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시장의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770∼78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규모 확대로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추세”라면서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외국인 순매수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모 동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러나 “미국 주가가 추세상승기로 들어선 것은 아니어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조정폭은 크지 않아 상승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은 뚜렷한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8.67%가 하락한 인터넷주가 기술적인 반등에 나설 경우 50선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 LG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코스닥은 현재 주요 선도주들이 모두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한 만큼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중국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생존”LG전자 중국지주회사 노용악 부회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노용악(盧庸岳·63)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사내에서 ‘전략가’로 통한다.베이징 왕징(望京)사무실에 들어서면 우선 한쪽 서재에 가득 꽂힌 서적들에 압도당한다. 중국 고대 역사책부터 최신 경영전략까지 주제도 다양하다. LG 중국본부의 사령탑으로 다국적 기업들과의 치열한 ‘영토쟁탈(시장점유)전’에서 성공한 것도 폭넓은 독서가 뒷받침된 다양한 전략이 주효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1994년 4월,노 부회장이 LG지주회사 사장으로 중국에 첫발을 디딘 후 햇수로 10년째다.24일로 한·중 수교 11주년을 맞아 그는 한·중 경제협력의 한복판에서 산전수전은 물론 공중전까지 치른 산증인이기도 하다.노 부회장은 최근 관영 신화통신사가 발행하는 ‘경제참고보’가 선정한 ‘비상인물(非常人物·대단한 사람)’로 뽑혔다. 국난으로 여기는 사스(SARS) 기간에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얻고 글로벌 기업 중 현지화에 가장 성공한 기업인”이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올초 중국의 유력 경제지 중국전자보가 선정한 ‘2002년 중국가전 10대 인물’에 외국투자 기업인으로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임전불패(臨戰不敗)’라는 확고한 경영철학을 가진 그는 중국에서도 ‘공경적이고 진취적인’ 경영전략으로 시장을 확장해 왔다.CNN방송이 지난 6월 방영한 ‘비즈 아시아’ 프로그램에서 노 부회장의 도전정신에 포커스를 맞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이 시장의 철칙”이라는 그는 “먼저 시작하기 위해선 확고한 믿음이 필요한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웃는다. 1965년 LG전자 입사 이래 평생 영업과 판매 전선에서 단련된 야전사령관답게 중국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을 지켜본 그로서 중국의 미래가 상당부분 예측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그의 고향은 충북 보은이다.느릿한 말 속에는 가끔씩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이 숨어 있다.어떻게 보면 겉으로 느긋하지만 ‘유대 상인도 울린다.’는 중국인 특유의 상술과 어울리는 측면도 보인다. 정·재계,문화계까지 마음이 통하는 펑유(朋友·친구)들이 유독 많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중국 친구들 사이에서는 자기들보다 더 중국을 많이 알고 있어 ‘보스(博士)’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 생활 10년이 늘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중국의 복잡한 마케팅 구조 때문에 초기부터 애를 먹었다.“한푼 두푼 쥐어짜듯 원가 절감을 해놓으면 중국의 경쟁사들이 20∼30%씩 판매가를 내릴 때 엄청난 충격을 받곤 했다.”고 회상했다.“늘 다시 시작면서 중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어디를 가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간단치 않은 중국 시장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2류 상품을 갖고 중국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충고한다.한국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중국행을 꿈꾸고 있지만 “전국체전 메달권에서 탈락한 자가 올림픽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며 매섭게 지적한다. 그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인들에게 ▲서양 시각으로 중국을 이해하지 말 것 ▲중국을 하나의 나라로 보지 말 것 ▲현재가 아닌,미래를 보고 결정할 것 ▲관시(關係)를 이해하고 활용할 것 등을 기본 철칙으로 권고한다.1남 2녀의 가장인 그는 인기 탤런트 노주현씨의 친형이다. oilman@
  • 디지털 TV시장 ‘요동’ / 2强 깨지나

    떠오르는 가전제품인 디지털T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향후 유망한 시장으로 성장할 디지털TV 시장에 신규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진입,‘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컨버전스(디지털융합)의 확산으로 IT와 가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세계적인 PC업체는 물론 국내외 중소 IT 업체들도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진입장벽’ 무너진 디지털TV 시장 최근 세계적인 PC메이커인 델(Dell)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디지털TV용 LCD패널을 납품해달라고 요청했다.‘게이트웨이’에 이은 PC업체의 디지털TV 진출 선언이다.곧 애플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휴맥스가 디지털TV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2006년까지 자사 브랜드로 유럽시장 등을 공략하겠다는 것.일단 30인치 이하 중소형 LCD TV를 내놓은 뒤 시장 상황에 따라 PDP TV(벽걸이용)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모니터업체인 이미지퀘스트도 디지털TV 부문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연내 42∼50인치 PDP TV와 26인치 와이드 LCD TV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종합가전업체가 아닌 IT업체들이 잇따라 디지털TV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디지털TV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휴맥스 변대규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표준화하면서 기술진입 장벽이 과거와는 달리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말했다.소니 등 과거 시장을 지배했던 일본의 종합가전업체들이 최근 부진한 이유도 이제는 부품 등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실제 디지털TV는 모듈(PDP,LCD 등에 회로까지 장착한,조립 직전의 최종부품)만 사서 간단한 조립 과정만 거치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돼 예전과 달리 유통망 확보의 부담도 작아졌다. ●삼성,LG 등 기존업체 긴장 삼성전자,LG전자 등 기존 업체들은 디지털TV 시장의 확대를 반기면서도 ‘경쟁자’들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델 등 세계적인 PC업체들이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 경우,시장을 상당히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실제 게이트웨이는 지난해말 PDP TV를 내놓자마자 두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했었다.삼성 등이 델의 요청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시장 확대가 국내업체들에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CD TV용 패널 및 PDP 모듈 공급을 삼성전자와 삼성SDI,LG전자와 LG필립스LCD 등 국내업체들이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누가 ‘중원’을 지배할 것인지 업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기업 “추석선물 절대 사절”

    올들어 잇따라 윤리ㆍ정도경영을 선언했던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안받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깨끗한 기업’을 선언한 뒤 맞는 첫 명절이란 점 때문에 최고경영인이 직접 선물을 받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경고서한을 보내거나 ‘선물반송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윤리규범을 선포한 포스코는 이번 추석이 직원들의 윤리 실천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대라고 보고 서울·포항·광양 등 3곳에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택배회사나 우편을 통해 배달되는 선물은 수취를 거부해 곧바로 되돌려 보내고 반송이 불가능한 품목은 양로원에 기증할 계획이다.이구택 회장은 “‘이 정도는 성의 표시인데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도덕성과 윤리성은 결과적으로 상처를 입게 된다.”며 선물안받기 선언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14개 계열사와 관련회사 대표이사,임원들에게 보냈다. LG전자 구자홍 회장도 지난 20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추석선물 안주고 안받기를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주는 사람 또는 받는 사람 어느 한 쪽이라도 부담을 느낀다면 건전한 파트너십이 훼손될 것”이라며 “추석에도 모두 금품이나 향응,특히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건설 보증기관인 대한주택보증도 22일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다가오는 추석뿐 아니라 평소에도 고객들로부터 어떠한 선물이나 금품,향응을 받지 않기로 다짐했다.권오창 사장은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선 고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2000여 고객 모두에게 윤리경영 실천 협조를 부탁하는 서한을 보내고 있다.금호그룹도 지난해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후 모든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ni@
  • 주5일제→파업→환율하락/기업 여건 ‘산넘어 산’

    국내 기업들이 잇단 악재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5일제와 화물연대의 재파업,그리고 심상치 않은 환율하락세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심상치 않은 환율 추이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없어 원화 강세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연말 원·달러환율을 삼성경제연구소는 1150원,대우증권은 1120원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외국계 증권사들은 1100원대까지 예상한다.대우증권 신후식 수석연구위원은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미국의 국채발행 확대 및 미국 시중금리의 상승 등이 달러화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연말의 환율이 112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기업은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음하는 기업들 기업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환율 1∼2원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출업계는 채산성 악화에 울상을 짓고 있다.특히 중소 수출업체는 환위험 방지를 위한 헤지(위험회피)등을 이용하지 않아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실정이다.수출 마진이 10%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달러당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수출할수록 적자가 난다고 하소연한다. 최악의 경우 올해 평균 환율이 109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경영계획을 잡은 삼성과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은 1170∼1180원대를 예상했던 만큼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 자동차연구소측은 하반기 환율을 평균 1170원대로 보면,수출물량이 1만 8400여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상반기 수출물량이 84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이보다 2.2%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환율이 1120원대까지 떨어지면 수출 감소분은 2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측은 환율 하락 시기에는 생산성을 높이고 현지 판매전략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손익분기 환율을 1100원선으로 보고 잇다.환율 하락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이는 환율 하락폭에 관계없이 수출액 감소가 제조원가 감소보다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구멍난 물류체계에 주5일제 ‘먹구름’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도 기업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지난 5월에 이어 화물연대가 2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부산항 등의 컨테이너 수송이 사실상 마비되는 등 물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경우,화물연대 운송거부 이후 평소의 30%대 정도밖에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속이 탄다.”면서 “빈 컨테이너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운송사를 수배하고 있지만 출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내년 7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제도 자칫 큰 악재로 부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다음주 중 국회에서 처리될 근로기준법 개정안 대로라면 기업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임금은 10%에 달할 전망이다. 결국 비슷한 정도의 생산성 향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 기업들마다 내핍경영,비상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LG전자 관계자는 “추가 비용부담은 전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주5일제 시행 때까지 각종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만족할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윤창수기자 stinger@
  • 주5일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 비용부담 ‘가슴앓이’

    내년 7월1일 주5일 근무제 실시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산업계가 주5일제 도입에 따른 부담을 헤지(위험회피)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5일제 실시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진 탓에 업체들마다 생산성 향상과 특정 업무의 아웃소싱,하청업체와의 고통분담 등 각종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어 고민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 가장 쉽게 거론되는 헤지 방안은 생산성 향상이다.전자업계 등 이미 주5일제 시행을 염두에 두고 ‘변형 주5일제’(연월차 공제형 주5일제)를 시행 중인 업체들의 경우 생산성 향상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다. 생산직에 한해 ‘격주 토요휴무제’를 시행 중인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7월부터는 모든 토요근무자에게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인건비 상승 부분에 대해서는 생산성 향상으로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축소나 원가절감 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한 상태여서 자칫 ‘마른수건 물짜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5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한 삼성은 당초 주5일제를 도입할 때부터 생산성 향상을 염두에 둔 상태. 이건희 회장이 ‘내핍경영’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삼성은 올 들어 모든 임원들에게 ‘세계 최고의 생산성’이라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TPS(도요타프로세싱시스템) 교육을 의무화,생산성 향상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42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도 이번에 통과된 법안대로라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하기로 했다.휴게소 등을 확충,‘잘 놀고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웃소싱이나 하청업체와의 고통분담도 모색 한진중공업은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해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관계자는 “건설 부문의 경우 관급공사는 발주처가 주5일제 근무에 따른 공사비 부담이나 공기차질 등을 어느 정도 감안해줄 것으로 보지만,조선부문은 사정이 여의치 못해 아웃소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러내 놓고 얘기는 못하지만 주5일제로 인한 부담을하청업체와 분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경우 중소업체나 하청업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또 다른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한때 주5일제 도입시 5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 등 일부 백화점도 조직슬림화를 하나의 방안으로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 박홍환 윤창수기자 sunggone@
  • 수송 전면중단 시멘트 ‘직격탄’

    산업계에 지난 5월의 물류대란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내륙화물 의존도 높은 산업 직격탄 이날 오전부터 수송이 중단된 시멘트 업계는 당장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생산기지가 강원도·충북 등 내륙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육상 화물 운송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쌍용양회는 영월공장에서 하루 4만t의 시멘트를 수송하고 있지만 21일 오전부터 수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5월의 물류대란이 재현됐다.성신양회도 단양공장에서 하루 평균 1만 1000t의 시멘트를 출고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비조합원 차량 100여대를 풀 가동했지만 하루 운반할 수 있는 물량이 4000t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올 여름 장마로 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은 시멘트 운송 중단까지 겹쳐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입주·준공 지연 등의 피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큰 피해를 봤던 조선업계도 몹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철강업체의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원자재 육로수송 비중이 높아 화물연대 파업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화물연대의 파업을 예상,2∼3일치 재고물량을 확보해 놓았지만 파업이 3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조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한진중공업과 STX조선,신아조선 등도 원자재의 60% 이상을 육로 수송에 의존,파업이 장기화될 땐 막대한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는 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LG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열차와 비가입 화물차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기화될 땐 산업경쟁력 상실 업계는 지난번 파업처럼 출입문을 봉쇄하거나 수송 자체를 방해하는 집단적 행동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안심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원자재 수송이 끊겨 제품 생산이 지연되고,수출품 운송과 선적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업계는 이번 파업이 막 살아나기 시작한 수출의 맥을 끊고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를 손상시켜 제품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산업팀 종합
  • 가전업계도‘달구벌’로 간다/U대회 특수기대 판촉 열전 돌입

    ‘월드컵 특수(特需)여 다시한번’ 가전업계가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시작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컵 당시 디지털TV 등을 중심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가전업체들은 이번에도 ‘유니버시아드 특수’를 기대하며 ‘달구벌’ 현지를 달구고 있다. LG전자는 대회 개막일인 21일부터 엿새간 대구시내에서 디지털TV 시연회 등을 통해 디지털TV의 선명한 화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때마침 대회 개막과 함께 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구에서 디지털방송이 시작된다.LG전자는 여세를 몰아 다음달부터 부산,광주,울산 등 광역시로 디지털TV 로드쇼를 확대,추석과 혼수시즌을 겨냥한 대대적 판촉 활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대회 공식파트너로 참가,대대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주경기장내에 홍보관을 설치,첨단 이동통신 기술과 AV 신기술을 선보이고 캠코더 무료 대여,경기장 현장 사진 촬영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단독으로 중국 대표팀을 후원하게 돼 12억 중국인들의 마음도 움직일 채비를 갖췄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번 대회를 국내 판매기반 확충의 계기로 삼고 있다.대구 소재 백화점중 처음으로 롯데백화점에 입점하게 된 것을 계기로 ‘유니버시아드 축하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히트상품 시연회와 대회축하 특가 할인판매,사은품 증정 등의 판촉 행사를 벌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포스트 카메라폰 “나야 나”

    휴대전화 업계에서 ‘포스트 카메라폰’의 주인공은 무엇일까. 카메라폰의 월별 판매비중이 지난달 50%대를 넘어서 범용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카메라폰’ 시대를 준비하는 업계의 제품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다기능폰이 대세 이런 상황은 LG경제연구원 나준호 선임연구원이 최근 ‘카메라폰 이후의 시장 주도 제품’을 전망한 보고서에 잘 압축돼 있다.향후 1∼2년 내에는 캠코더폰과 MP3폰,2005년 이후에는 TV폰을 중심으로 한 기능복합화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나 연구원은 “휴대전화 제품 경쟁의 축이 디자인에서 기능복합화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카메라폰에 다른 기능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업계의 실제 움직임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삼성전자,LG전자,팬택&큐리텔 등 국내 휴대전화 3사 역시 이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LG전자는 캠코더 성능에 버금가는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저장,재생할 수 있는 캠코더폰 신제품을 최근 내놓았다.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은 64화음 성능의 스테레오폰을 시판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휴대전화는 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및 망(網) 확충이 관건 지난 2001년 국내 시장에 첫 등장한 카메라폰이 불과 2년만에 ‘킬러 제품’으로 등장한 것은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서비스가 제품 활용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진전됐기 때문이다.카메라폰으로 직접 사진을 찍어 메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망이 갖춰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다. 업체들은 ‘포스트 카메라폰’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동영상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하고,TV폰으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려면 화질 문제 등이 있지만 고속 휴대인터넷이나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이 시작되면 이런 한계는 극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결국 일종의 개인휴대단말기인 ‘스마트폰’이나 ‘위성 멀티미디어폰’이 카메라폰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카메라와 캠코더,MP3플레이어 기능은 물론 TV까지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지능형복합단말기(MITs)를 발표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진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때를 놓치면 시장에서 뒤처진다.”며 시장추이 및 업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상 휴대전화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60%대에 이르렀을 때 다음 주력 제품이 시장에 진입한다.카메라폰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포스트 카메라폰’ 전쟁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벌 대표기업 주가 ‘이름값’/지수상승률 3배 웃돌아

    국내 재벌 대표기업이 주식시장에서도 ‘이름값’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LG 등의 대표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를 웃돌았다.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27일부터 이달 14일 사이 515.24에서 727.01로 올라 41.10%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중 시가총액 상위 10대 그룹의 대표기업(주가가 가장 높은 계열사)은 같은 기간 평균 124.49%나 뛰었다. 삼성그룹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주가가 28만 8000원에서 42만 5000원으로,LG그룹의 LG전자는 3만 99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올랐다.SK그룹의 SK텔레콤도 14만 2000원에서 19만 4500원으로 뛰었다. 현대모비스(1만 7500원→3만 9800원),신세계(12만 4000원→21만 2000원),롯데제과(39만 7000원→48만원),동양화재(9270원→1만 5400원),현대중공업(1만 7200원→2만 8800원),현대엘리베이터(4150원→2만 8750원),한화석화(3070원→8500원) 등도 급등했다. 김미경기자
  • 경제 플러스 / 삼성·LG전자 컴덱스 코리아 참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8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덱스 코리아 2003’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두회사는,초슬림 모니터,컴퓨터,프린터 등의 신제품 및 카메라폰 등의 첨단 모바일 제품을 선보인다.
  • 경제 플러스 / 러시아에 로봇청소기 출시

    LG전자는 해외 시장 가운데 처음 러시아에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내놓은 ‘로보킹’은 18개의 센서를 이용,장애물을 피해가며 자동으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러시아의 청소기 시장은 국내의 배가 넘는 300만대 규모로 2000년 이후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 경제 플러스 / 동영상 1시간 연속 녹화 캠코더

    LG전자는 국내 최대 용량의 저장메모리(98MB)를 갖춰 1시간 분량의 동영상 연속 녹화가 가능한 ‘캠코더폰’ 2종을 출시했다. 디지털캠코더 성능에 버금가는 이 제품은 기존의 단일 메모리 방식과는 달리 동영상 지원을 위한 플래시메모리를 추가 장착,1시간 동영상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또 ‘최대 4배줌 촬영’ ‘5단계 밝기 설정’ ‘흑백전환’ ‘화면반전’ 및 ‘무음촬영’ 등 기존 디지털 캠코더가 갖춘 특수촬영 기능도 추가됐다.VOD(주문형비디오) 다운로드 및 스테레오 사운드도 지원한다.가격은 50만원대 초반이다.
  • 인도시장서 일본 잡았다/상반기 수출 2배 늘어… 점유율 5위로 껑충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지화 수출전략’에 성공해 일본을 제치고 현지 시장을 휩쓸고 있다. 11일 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 인도 수출은 올 상반기 13억 18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2.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우리나라 상품의 인도시장 점유율도 이 기간에 일본(3.44%)을 제치고 4.42%를 기록,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제2의 중국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수출시장 개척의 1등 공신은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3개 대기업.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철저한 시장조사 ▲현지화 생산체계 ▲공격적 마케팅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다. 3개 회사는 인도가 수입문호를 개방하기 10년여전인 1980년 즈음에 기초 시장조사를 하고 개방후인 90년대 초반 재조사를 했다.이를 통해 “인도인들은 소득(1인당 국민소득 2002년 기준 449달러)은 적지만 자존심이 강해 돈이 들더라도 최신형 고급품을 원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대차 ‘산트로' 35만대 판매 현대자동차는 소형차 ‘아토스’를 고급화한 ‘산트로’를 연간 12만대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96년 설립했다.근로자는 현지인을 고용해 교육시켰고,부품은 현지에서 70% 이상 조달하기 위해 별도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현지화 전략이 인도 정부의 환영을 받아 ‘엑센트’‘쏘나타’ 등의 후속 라인도 가동했다.수시로 마케팅전시회와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 샬루칸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이같은 판매·홍보 전략에 힘입어 자동차판매 딜러를 인도에 진출한 외국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103명이나 확보했다.결국 인도의 국민차로 불리던 일본의 ‘마루티스즈키’를 제치고 5년 동안 35만대를 판매하며 인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됐다. ●LG컬러TV 시장점유율 72% LG전자도 일본 소니전자가 10년 동안 투자한 224억원의 4배를 웃도는 1000억원을 5년간 투자해 현지에 부품(현지조달 85%)과 생산라인을 설치했다.국내에도 미처 소개되지 않은 고가의 최신 모델을 우선 소개해 고급품 이미지를 구축한 뒤 점차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톱-다운’ 판매전략을 구사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총 매출이 7억달러로 전년대비 50%의 신장률을 보였다.컬러TV의 시장점유율은 72%로 독보적이다. ●삼성휴대전화 올 2억弗수출 삼성전자도 5년전만 해도 전무했던 휴대전화에 대해 고도의 수출전략을 세워 올 상반기 수출액이 2억 6060만달러,수출증가율이 2881.1%에 달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KOTRA 홍희 차장은 “2010년 7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도시장을 초반에 잡기 위해선 수입규제가 심한 소비재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한 자본재·플랜트·IT(정보기술) 제품 등의 고부가가치 품목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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