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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연시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가족, 동료들과 함께 보내야 할 연말연시를 해외 현장에서 일로 지새는 CEO들이 적지 않다. 연말 해외 현장 점검을 통해 내년 경영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13일부터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뉴욕,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지역본부와 지점 방문 길에 오른다. 올들어 12번째 해외출장이다. 박 사장은 방미 기간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WSC(세계선사협의회) 이사회에 참석, 머스크 시랜드, 하팍로이드 등 전세계 9개 주요 해운사 사장단들과 미국의 해운관련 입법 현황, 각종 해상보안규정, 환경 문제 등 해운관련 주요 현안들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지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미주 지역의 올해 사업 성과를 재검토하는 한편 내년 사업 방향도 점검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요즘 국내외 경제 상황이 연말연시에도 느긋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연말에 주요 해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더욱 독려해 발 빠르게 내년을 준비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문화 LG전자 사장은 오는 19∼20일 중국을 방문,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둘러보며 현지 딜러를 만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논의한다. 박 사장은 지난 2일 일본 출장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말레이시아·필리핀 순방에 동행, 동남아시아 휴대전화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하는 등 12월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15∼16일 필리핀 세부에서 대우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화력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 현지 관계자들과 우호를 다진다. 1년의 3분의1을 해외에서 보내는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조선업계 CEO들은 연말 수주 계약을 앞둔 물량이 남아 있어 언제든지 해외출장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해양원유설비 계약이 마무리단계여서 조만간 김 사장이 출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해외출장은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전자업계 CEO들의 몫이다. 김 부회장과 최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 1월 초에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6’에 참석, 전 세계 전자업계 CEO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 세계 150개국에 100만대가 넘는 차를 수출하는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이달 초 유럽출장을 끝으로 120일이 넘는 올해 해외출장을 마무리했다. 라일리 사장은 내년 1월 초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를 시작으로 숨가쁜 해외경영을 다시 시작한다. 주현진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부고]

    ●박재중(전 육군 치무감)씨 별세 최용곤(동양물산 문화사업부장)씨 빙부상 박정옥(SFA 고문)문옥(이맨 대표)오옥(한국과학기술원 교수)씨 작은 아버지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92-3299●이창희(전 서울시청 재산관리과장)용희(양지농장 대표)희석(법무법인 한중 변호사)희섭(LG전자 기술상무이사)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7●김봉현(다농산업 회장)씨 별세 재수(한국타이어 전략기획본부 차장)학수(다농산업 부장)명수(태양전기조명 이사)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410-6909●이재춘(전 홍성군청 축정계장)씨 별세 현배(한국윤활유공업협회 상근부회장)인배(한양철강 대표)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4●이정훈(국민은행 과장)씨 부친상 조용현(우리은행 기업분석역)씨 빙부상 11일 경희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958-9545●유옥근(사업)규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사업단 사무국장)씨 모친상 김정호(잠실우체국장)씨 빙모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30분 (02)2030-7906●김종원(전 한아름종합금융 대표)종산(GHB 상무)씨 부친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30-7903●김종욱(관동의대 명지병원 산부인과 교수)종준(하나은행 부행장보)종범(아산 한미약국 약사)종수(세무사)종현(프리켓 대표)씨 부친상 김희순(연세대 간호대 부학장)씨 시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3010-2295●한상인(케이티링커스 팀장)상근(공군대학 교관)상윤(교통안전공단 과장)정화(인천공항세관 〃)씨 부친상 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929-0099●전성휘(전 대명모방 상무)씨 별세 종현(SK C&C 부장)씨 부친상 정명수(UPS 한국지사장)장경렬(서울대 영문과 교수)이효상(미국 인디애나대 〃)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8●한상범(전 세계일보 총무부장)씨 별세 자희(동양건설 대리)지희(지로덱스타일 팀장)씨 부친상 우동문(SK텔레시스 과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62
  • 산업계, 내년 공격경영 나선다

    산업계, 내년 공격경영 나선다

    국내 산업계가 내수 부진과 환율 하락,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한 올해의 부진을 딛고 내년 사업목표를 올해보다 높여 잡고 있다. 내년에도 환율과 유가 등 대외 여건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투자 확대, 마케팅 강화 등으로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칫 쓰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자동차업계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국내외에서 38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337만대보다 13%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이보다 70만대(18%) 많은 450만대 안팎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아반떼XD 후속모델, 기아차는 카렌스 후속모델을 각각 내놓고 내수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15만대 수준인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에는 30만대로 늘리고 제2유럽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기아차도 미국 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GM대우는 매그너스 후속 중형세단 토스카와 첫 SUV를 내세워 내년 판매량을 25∼3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GM대우는 지난해 90만대, 올해 115만대에서 내년에는 최대 150만대 판매를 노리고 있다. 내수에만 주력했던 르노삼성도 내년에 SM3 3만대를 닛산브랜드로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내년의 국내외 상황이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올해보다 사업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57조 6000억원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3·4분기 현재까지 매출 41조 9000억원, 영업이익 5조 9000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반도체와 정보통신,LCD 등 각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실적에 희망이 실리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는 매출목표(28조∼30조원) 달성에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신사업·글로벌마케팅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LG전자의 올해 예상 매출은 23조 6000억∼23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24조 6000억원보다 줄었다. 올해 사상최대 수주를 달성한 조선업계는 내년에도 순항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이 10조 1600억원선인 현대중공업은 내년에는 고가의 선박가격이 반영돼 매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4조 6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대우조선은 생산량 증가로 내년 매출이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중공업도 매출이 올해 5조 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5조 3000억원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7조 9000억원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는 이보다 6000억원 많은 8조 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신세계는 이마트 점포 10개 추가, 죽전 프로젝트, 광주 복합몰, 부산 센텀시티 등 새 사업 추진에 1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부 ukelvin@seoul.co.kr
  • 제조업체 ‘환영’ 이통사 ‘걱정’

    휴대전화 2년 이상 가입자에 대해 보조금을 주는 정부법안(전기통신사업법)과 관련, 관련 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내년 3월 시행 즉시 혜택을 받는 2년 이상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53%인 1950만명에 이른다.또 내년 말까지 750만명이 추가로 나와 내년 한해동안 2700만 가입자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KTF,LG텔레콤은 의견이 엇갈린다. 보조금 규제의 철폐를 주장했던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 부처간의 합의 법안이라서 탄력을 받겠지만 입장을 밝힐 처지가 아니다.”면서도 오히려 마케팅 비용 증가를 걱정했다.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2년 이상 가입자가 63.7%여서 다른 경쟁사보다 가입자 유지 비용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2년 이상 가입자 비중이 43.5%인 KTF는 법안을 환영했다.KTF 관계자는 “2년 이상 가입자와 신규 서비스를 동일하게 40%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전의 3년 이상 가입자에 대한 혜택은 장기 가입을 유도하고, 현재의 구도를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었다.”며 이번 정부 법안에 우려를 표했다.이 관계자는 “보조금 사용범위를 3사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철처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LG텔레콤의 2년이상 가입자는 34.1%로 가입자 유지 비용이 선발 사업자보다 적지만 보조금 지급이 가능한 신규 서비스인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등이 없어 가입자 유치에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 정부의 법안을 가장 반기는 곳은 휴대전화 제조업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휴대전화 교체수요 증가는 제조회사로서는 좋은 뉴스”라며 “한달에 20만대 이상의 판매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시장에서는 한달 평균 100만∼130만대 정도의 단말기가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제조회사가 무턱대고 좋아할 일만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반반씩 부담하는 등의 옵션을 내걸 수 있다.”며 좀더 지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반도체·휴대전화등 수출 비상

    반도체·휴대전화등 수출 비상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으로 인해 산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파업으로 회사가 입는 하루 손실액이 25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운송수입 손실액(국내·국제여객운송과 화물운송) 200억원과 파업에 따른 직접 비용(고객서비스 비용, 승무원의 숙식비와 항공기의 해외공항 체류비용) 53억원을 더한 액수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화물기 결항 속출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산업계 피해다. 파업 첫날 국제선 화물기의 경우 인천∼빈∼코펜하겐 노선 KE545편을 비롯해 모두 31편 가운데 24편이 결항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총파업으로 하루 수출입 차질액이 최대 2억달러(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항공기를 통한 수출입 품목은 대부분 반도체와 휴대전화,LCD(액정표시장치),PDP 등 고가의 첨단 전자제품이거나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전략물자여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산업계의 피해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항공수출 품목 중 반도체가 34.7%, 휴대전화 부품이 27.7%를 차지해 이들 2개 품목이 60%를 넘었다.CRT(브라운관)모니터와 LCD, 컴퓨터 등 첨단 전자·IT제품도 절대적으로 항공 수송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항공기를 통한 운송 비중이 100%에 육박하고,LCD는 70%에 달한다. 이에 따라 IT·전자업계는 파업 첫날부터 대체 항공편을 수소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예정된 수출 물량을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이나 여객기를 통해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피해가 장기화되면 전세기를 띄울 방침이다.LG전자도 휴대전화 수출물량을 대부분 항공편으로 운송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이나 외국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경유 노선을 통한 수송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류주영(전 서인천세무서 사무관)삼영(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과장)남영(서울 서부경찰서 경사)씨 부친상 황보협(전 청주 중앙초등학교 교사)황규호(전 서울신문 문화부장)김진호(사업)씨 빙부상 8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31)219-6654●김용권(자영업)용성(전 한국통신공사)용준(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씨 부친상 임진혁(동연산업 대표)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2●이동익(사업)동식(〃)동석(일진페이퍼 상무이사)씨 모친상 정섭(동양물산기업)씨 조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62●전훈배(미국 켄터키주립대 의대 외과교수)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3 ●양용태(전 중앙대 의과대학장)씨 별세 희진(서울대보라매병원 신경외과 전문의)희수(DSPG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김용환(LG전자 부장)씨 빙부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92-0699●김효걸(사업)효준(한빛의원 원장)효봉(현대증권 신촌지점 과장)씨 부친상 6일 경기도 일산시 주엽동 성당, 발인 9일 오전 9시 (031)918-6674 ●송평조(삼양하드웨어 회장)씨 별세 성환(삼양하드웨어 대표)지환(포천중문의대 교수)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0●이윤석(두산 부장)씨 부친상 이재홍(공무원)이종규(동서울대 교수)김환영(메타컨설팅 대표)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010-2233●안규상(서울시 교위 장학관)씨 별세 한종(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장)씨 부친상 조재용(한국일보 논설위원)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30
  • [열린세상] 타이완형 경제모델의 교훈/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한국과 타이완은 지난 40여년 동안 수출주도형 성장방식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 개도국의 경제발전 모델이 되어 왔다. 특히 타이완은 탄탄한 중소기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하여,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타이완경제를 배우려는 국가들이 줄을 이었고, 우리 기업인들도 그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타이완으로 가곤 했었다. 그러나 불과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우선 수출에 있어서 지난 1994년부터 우리나라가 타이완을 추월했다. 최근 두 나라 수출규모의 차이가 더욱 벌어져 우리나라가 내년에 300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에 타이완은 이제 2000억달러를 바라보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3년 먼저인 1992년에 국민소득 1만달러 벽을 넘었지만, 작년에는 1만 4032달러로 우리나라의 1만 4162달러에 오히려 뒤졌다. 이처럼 타이완경제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 많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견실한 중소기업의 역량에도 불구하고 이를 앞에서 이끌고 갈 대기업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즉 중국의 부상 등으로 국제경쟁 환경이 급변하면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의존하는 타이완의 발전모델이 일정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케팅,R&D 등을 선도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과 인적자원을 갖춘 글로벌 기업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타이완은 포천지의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이 불과 2개인 것처럼 글로벌 기업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포천의 세계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기업이 11개로 타이완에 비해서는 사정이 그래도 조금은 낫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무역규모는 5000억달러를 넘어 1조달러를 지향하고 있고, 국민소득도 이제 1만달러의 벽을 허물고 2만달러 시대로 진입을 위한 도약대에 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특히 세계 30대 기업에는 우리나라의 기업은 한군데도 없고, 삼성전자가 39위, 현대자동차가 92위,LG전자가 115위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현실은 아직 크게 미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 경제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이완의 교훈을 거울로 삼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지금보다 늘려 나가야 한다. 첫째,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하여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선도적 위치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 특히 중국의 거센 추격과 자국기업끼리 연합해 공세를 펼치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 기업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투자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우리의 기업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타이완의 장점인 부품공급 중소기업의 육성을 통해 대기업과의 상생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셋째. 현재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기업규모에 대한 지나치게 부정적인 인식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의 성장은 선진국의 거대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나가는 점이라는 밝은 측면을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공존하면서 협력하는 경제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예나 지금이나 수출이 주도해 왔다. 앞으로의 우리 경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얼마나 등장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이 기업들이 우리 수출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21세기의 새로운 경제발전의 모델을 우리가 다시한번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KCC 프로농구] 서장훈, 현주엽에 ‘판정승’

    삼성이 LG전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3위로 뛰어올랐다. 동부는 SK를 6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단독 2위가 됐다. 삼성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서장훈(15점 12리바운드)과 올루미데 오예데지(24점 18리바운드)의 포스트 장악에 힘입어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를 노리던 LG에 95-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004년 11월20일 이후 LG에만 7연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굳혔다. 2쿼터까지는 LG가 ‘찰떡콤비’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34점 13리바운드)와 현주엽(11점)을 앞세워 50-47로 앞서갔다. 하지만 천적의 무서움은 후반에 드러났다. 삼성은 3쿼터 23초 만에 서장훈의 3점포로 50-50, 균형을 이뤘고,LG 용병 헥터 로메로(11점)가 부상으로 물러난 사이 오예데지와 네이트 존슨(23점), 서장훈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를 벌려나갔다.4쿼터 종료 7분여전 강혁(10점)의 3점포와 미들슛이 연거푸 림을 가르며 78-6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쌍포’ 양경민(17점)-손규완(13점·이상 3점슛 3개)의 외곽슛과 김주성(25점)의 착실한 골밑 득점을 앞세워 홈팀 SK에 83-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방성윤(11점) 합류 이후 5연패이자 시즌 6연패에 빠졌다. 김태환 감독은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양동인이 오펜스파울을 지적받은 데 대해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올시즌 감독 퇴장 1호. ‘승장’ 전창진 감독이 “부끄럽다.”고 할 만큼 동부가 잘 한 경기는 아니었다.SK보다 두 배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것. 하지만 동부는 리바운드 수 41-31의 우위를 바탕으로 좀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SK가 추격의 고삐를 죄어올 때마다 3점포가 터져 승리를 지켜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해 ‘경영 키워드’는 이것!

    ‘올해의 경영 키워드는 뭘까.’ LG경제연구원은 6일 내놓은 ‘돌아보는 2005 경영키워드 7’ 보고서에서 “올해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 한 해였다.”면서 “블루오션 신드롬과 M&A, 합종연횡, 지수 1000, 명품 마케팅, 트리플 악재(삼중고),‘1조 클럽’ 기업 증가 등을 올해 경영의 최대 화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국내 경제성장률이 4% 안팎에 머물자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에 나섰고, 이를 위한 사상과 방법론으로 ‘경쟁을 피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을 찾자.’는 블루오션 전략을 앞다퉈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이 M&A를 통해 성장하려는 시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생존을 위한 ‘적과의 동침’도 올해 경영의 두드러진 추세로 지목했다. 삼성과 IBM의 비메모리반도체 협력,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낸드플래시 합작 진출 등을 합종연횡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증시 활황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좋아진 점, 제품과 브랜드에 고급 이미지를 심기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명품’ 마케팅을 펼친 점, 환율 하락-국제유가 상승-국제금리 상승 등 3개 악재가 겹친 사실 등도 올해의 주요 화제로 꼽혔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SK㈜,LG전자 등의 순이익이 1조원(2004 회계연도 기준)을 웃돌아 ‘1조 클럽’ 멤버가 12개로 늘어난 것도 의미있는 사건으로 평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EO 홈피’ 보면 기업분위기 안다

    ‘CEO 홈피’ 보면 기업분위기 안다

    ‘기업 분위기를 알려면 CEO의 홈페이지를 봐라.’ 재계 총수들의 ‘사이버 얼굴’인 개인 홈페이지(이하 홈피)가 기업의 현재 분위기나 사기를 묘하게 투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감성경영의 하나로 최고경영자(CEO)마다 ‘홈피 붐’이 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엔 기업이 처한 사정에 따라 방치되거나 계속 업데이트되는 홈피들로 뚜렷히 구별된다. 예컨대 적극적인 행보로 재계 화제의 인물로 곧잘 등장하는 총수들은 홈피에서도 이런 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 구설수에 오르거나 기업에 악재가 많은 총수들의 홈피는 업데이트 없이 ‘구문(舊聞)’과 옛 사진들로 차 있어 대조를 이룬다. 재계에서 ‘홈피 경영’이 가장 활발한 총수는 현정은(hyundaigroup.com/ceo) 현대그룹 회장. 자신의 심경이나 경영 결정 등도 홈피에 소개할 정도다. 언론에 소개된 기사나 최근 행보 등이 바로바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최태원(taewonchey.pe.kr) SK㈜ 회장은 홈피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근 ‘홈피 공사’에 들어갔다. 자신의 취미와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소개했던 이전의 홈피와 달리 경영인과 자연인 등 입체적인 모습을 새 홈피에서 선보일 방침이다. 그동안 최 회장 관련 내용은 그룹 홈페이지(sk.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LG에서 분가한 GS CEO들의 홈피 경영도 활발하다. 허동수(hurdongsoo.pe.kr) GS칼텍스 회장의 홈피에는 경영철학과 활동 등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웅열(leewoongyeul.com) 코오롱 회장도 홈피 경영에 많은 신경을 쓴다. 홈피 최신 뉴스에는 이 회장이 임직원 자녀에게 보낸 수능격려 편지가 올라와 있다. 이밖에 김쌍수(kimssangsu.pe.kr) LG전자 부회장과 허태학(hertaehak.pe.kr)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은 홈피를 개인 PR뿐 아니라 임직원과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곧잘 활용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 1일 홈피에서 공개한 ‘12월 CEO 메시지’에서 “올해를 ‘어려운 한 해’로 규정하고 다시는 어려움을 겪지 말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반면 업데이트가 늦은 CEO 홈피도 적지 않다. 지난 상반기까지 다채로운 글과 적극적인 행보를 소개했던 A회장은 지난 7월의 뉴스가 아직도 홈피 최상단에 자리잡고 있다.B회장과 C회장의 홈피도 업데이트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KCC프로농구] 방성윤 “첫승은 다음 기회에”

    ‘뱅뱅’ 방성윤(23·SK)이 4번째 도전에서도 한국프로농구(KBL) 데뷔 첫 승에 실패했다. 방성윤은 4일 부산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통신라이벌’ KTF와의 경기에서 21점(3점슛 5개) 7리바운드에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지만,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고개를 숙였다.KTF가 물고 물리는 연장혈투 끝에 94-87로 승리했기 때문. SK는 방성윤 합류 이후 4연패 및 시즌 5연패, 원정 7연패 등 ‘연패일지’를 이어가며 9위에 머물렀다. 반면 KTF는 지난 20일 SK와의 3대3 트레이드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3대3 빅딜’ 이후 첫 대결의 손익계산서도 KTF 쪽이 당장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KTF로 옮긴 조상현(23점·3점슛 5개 5어시스트)과 황진원(10점 4어시스트)은 고비마다 클러치슛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반면 방성윤과 정락영(3점 9어시스트)은 팀플레이에 녹아든 모습을 뽐냈지만,4쿼터 막판 나란히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것. 울산에서는 ‘트리플더블러’ 크리스 윌리엄스(33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선봉에 나선 모비스가 오리온스에 89-69, 낙승을 거뒀다. 안방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모비스는 .750의 승률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최고의 높이를 뽐내는 두 팀의 대결에선 ‘두개의 탑’ 자밀 왓킨스(17점 18리바운드)-김주성(7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동부가 리바운드 수,42-25의 우위를 앞세워 삼성에 80-67로 승리했다. 동부는 LG와 함께 공동2위로 올라섰다.KCC는 6연승을 노리던 LG를 75-64로 잡고 2003년 2월23일 이후 LG전 홈 8연승을 이어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아 1000대 기업 한국은 69개사 선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아시아 10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LG, 현대자동차 등 69개가 선정됐다. 특히 한국 기업의 순이익 상승률은 무려 8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가 4일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아시아 1000대 기업에 일본이 662개로 가장 많고 한국 69개, 타이완 60개, 중국 46개, 싱가포르 45개, 홍콩 30개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도요타자동차가 1위를 차지했고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등 일본 기업들이 10위까지 상위 순위를 모두 휩쓸었다. 중국의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11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13위로 가장 높았고 LG 16위, 현대자동차 20위,LG전자 27위,SK 28위, 포스코 53위, 한국전력 54위, 기아자동차 77위, 한화 78위, 한국통신 80위, 삼성물산 87위,SK네트웍스 89위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순이익 상승률은 81.5%로 중국(45.8%), 타이완(57.8%)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94억 2000만달러로 순이익 규모에서 페트로차이나,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3위에 올랐다.oilman@seoul.co.kr
  • [쉬어가기˙˙˙] 맨U “새 스폰서 구하기 어렵네”

    박지성(24)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다폰을 대신할 새 운동복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일 “맨체스터는 그동안 영국 휴대전화 회사인 O3/8와 한국의 LG전자, 일본의 소니와 미국의 야후·구글·IBM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맨체스터의 터무니없는 요구액 탓에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도. 맨유 요구액은 그동안 보다폰이 낸 연간 900만 파운드(161억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관·재계 인사들 “미래경영 배우자”

    관·재계 인사들의 미래경영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화요일 저녁 조선호텔에는 현직장관을 비롯,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매주 화요일 저녁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4T CEO과정’ 수업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4T CEO과정에는 이희범 산자부 장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대표, 김영기 LG전자 부사장, 남승우 풀무원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등 관·재계 인사 70여명이 등록돼 있다. 이날 혁신경영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행정조직도 소비자, 즉 국민이 떠나면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만 한다.”면서 취임 이후 추진해온 행자부 내의 비전공유, 목표 및 성과지표 설정, 효과측정 시스템 구축 등의 조직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물론 교육생 신분으로 발표를 한 것이다. CEO들은 민간기업보다 더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정부조직의 혁신을 주도하는 오 장관의 발표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이어 정부의 혁신의지와 행자부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질문·평가와 함께 기업이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이어졌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수업은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과정. 저명인사의 기조강연과 전문가들의 사례발표, 참가자 토론 등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4T CEO 과정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은 1일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CEO의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는 윤리의식과 환경의식 등을 반영, 교육과정을 신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4T’란 윤리경영(eThics), 기술경영(Technology), 리더십(Teamwork,sTorytelling)을 바탕으로 미래경영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상파DMB시대 ‘활짝’] DMB폰 아직 공급안돼 ‘불안한 출발’

    지상파DMB의 본방송 시작은 지난 5월의 위성DMB 상용화에 이은 ‘DMB서비스 완결판’이란 점에서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에 큰 획을 그었다. 하지만 지상파DMB는 걸림돌이 적지않아 다소 미비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지상파DMB는 국제표준규격으로 공식 채택되는 등 전망은 밝은 편이다.●지상파DMB,“차량서비스부터” 지상파DMB 서비스가 1일부터 수도권에서 시작되지만 당분간 일반 시민들이 시청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시청 가능한 단말기는 PDA, 노트북, 차량용 단말기,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내비게이션 등 다양하지만 가장 큰 시장인 휴대전화의 단말기가 아직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상파DMB폰의 경우 삼성전자,LG전자, 팬택,VK 등이 제조를 끝냈지만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대리점에 깔지 않고 있다. 이유는 수익 모델이 없다는 것. 위성DMB의 경우 이통사들이 월 사용료 가운데 25%인 325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DMB의 경우 이통사들로선 유통 비용이 들어가지만 수익구조가 없는 까닭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지상파DMB의 시청이 활성화될 경우 이통사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문자메시지(SMS)와 무선인터넷 등을 통한 데이터 수입이 감소한다.”고 주장했다.●이통사들“수익구조 없다”유통망 구축 부정적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통3사의 속내가 엇갈리고 있다.SK텔레콤은 지상파DMB와 경쟁관계에 있는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최대 주주인 까닭에 지상파의 활성화에 적극적이지는 않다.KTF는 ‘핌’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활성화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가 없는 LG텔레콤은 역시 “지상파DMB폰을 유통망에 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상파DMB의 수익 모델은 광고 매출이다. 지상파 광고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내년 3월부터 유료 광고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DMB가 광고매체로 인식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지상파DMB의 안테나도 도마에 올랐다. 지상파DMB폰의 경우 자체 내장안테나의 길이가 12∼15㎝에 이를 정도로 길다. 지상파는 주파수는 180∼186㎒ 등 2개 대역을 사용한다. 저주파수여서 장애물을 돌아가는 회절성은 좋다. 하지만 끊김없이 선명한 화질을 위해서는 도심 빌딩숲이나 지하철 등에서는 중계기를 많이 세워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디지털TV ‘가격전쟁’

    국내 디지털 TV시장을 놓고 업체간 가격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소니와 중국 하이얼 등의 가격 공세가 최근 심상치 않은 데다 국내 ‘터줏대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시기를 저울질하며 가격 인하에 나설 태세다. 국내 TV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중·일의 치열한 경쟁이 가격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에 앞서 대형 TV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번 연말·연시를 노려볼 만 하다.●‘내리는’ 소니·하이얼 가격 전쟁의 포문은 소니와 하이얼. 양사는 국내시장 착근을 위한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브라비아’ 40인치 LCD TV(499만원)를 70만원 가량 내린 430만원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32인치 LCD TV는 기존 299만원에서 270만원으로 팔고 있다. 삼성전자의 40인치 LCD TV가 460만∼490만원,LG전자의 42인치가 490만∼520만원이므로 국산 프리미엄급 LCD TV 가격보다 싸다. 북미시장에서 소니의 40인치 LCD TV가 3499달러, 삼성전자 40인치 3299달러,LG전자의 42인치가 3299달러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소니의 가격 할인은 파격적이다.●‘저울질하는’ 삼성·LG전자 지난 9월 동시에 LCD TV 가격을 인하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인하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맞춰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소니의 가격 정책에 따라 언제든지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탕정 7세대라인의 수율이 높아지면서 LCD TV의 가격 인하엔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늦어도 내년 초에는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LG전자측도 “경쟁 업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시장 구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TV시장의 환경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판매 주력 제품이 브라운관 TV에서 PDP·LCD TV로 옮겨진 것. 하이마트에 따르면 자사 PDP·LCD TV판매율이 지난 3·4분기까지 43%였지만 지난 10월엔 53%, 지난달에는 58%까지 치솟았다. 업계는 올해 PDP·LCD TV 판매량이 35만대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11만대 수준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까지 50인치 PDP TV와 40,46인치 LCD TV 구입 고객에게 상품권 50만원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하했으며,LG전자도 LCD,PDP TV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10만∼100만원의 상품권을 나눠줬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PDP TV값 역전?

    ‘PDP TV 55인치와 50인치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비쌀까.’ 삼성전자가 PDP TV 55인치를 큰 폭으로 할인하는 덕분에 50인치 PDP TV 가격이 55인치보다 더 비싸지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6일부터 55인치 PDP TV의 가격(출고가 기준)을 100만원씩 할인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만 물량 1000대에 한해서다.전국 행사점에서의 판매가격은 기존 760만원에서 660만원으로 낮아진다. 또 이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TV의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25만원짜리 신제품 ‘인테리어 월(Wall)’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어서 소비자의 실질적인 혜택은 125만원에 달한다.특히 삼성전자의 PDP TV 가운데 이 보다 한단계 작은 사이즈인 50인치의 가격이 680만원(벽걸이형 기준) 이어서 55인치 TV 가격이 50인치보다 더 싸지는 ‘가격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셈이다. 또 LG전자의 50인치 PDP TV가 690만원, 대우일렉의 50인치 PDP TV도 69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55인치 PDP TV는 자사뿐 아니라 경쟁사의 작은 제품보다도 싸다.삼성전자의 이같은 할인 정책은 LG전자가 ‘생방송을 멈춘다’는 타임머신 TV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애드 중국법인 설립

    LG애드의 지주회사인 ㈜GⅡR은 25일 중국 베이징의 LG베이징타워에서 현지법인 ‘LG 애드 차이나’를 설립, 개소식을 가졌다.LG애드는 중국 법인이 설립됨에 따라 중국에서 LG전자 등 글로벌 광고주의 브랜드 관리와 광고 마케팅 활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승헌 LG애드 사장은 “현지화된 광고·마케팅 서비스를 통해 거대한 중국 광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LG애드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해외 법인 및 지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 윤종용 삼성전자부회장 4년째 베스트CEO

    윤종용 삼성전자부회장 4년째 베스트CEO

    국내 ‘베스트 최고경영자(CEO)’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경영전문지 ‘월간CEO’가 24일 밝혔다. 월간CEO 12월호에 따르면 경제부 기자들의 추천을 받아 ‘베스트 CEO’ 후보들을 가린 뒤 일간지 경제·산업부장, 대학교수, 경영컨설턴트, 증권사 애널리스트, 헤드헌터 등 전문가 그룹 48명을 대상으로 ‘2005년을 빛낸 베스트 CEO 10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윤 부회장이 38표로 1위를 차지했다. 윤 부회장은 리더십과 세계적 브랜드 창출, 해외시장 개척’ 등이 선정이유로 꼽혔다. 이어 ‘해외시장 개척과 미래의 비전 제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35표)과 ‘우수기술 개발’ 등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33표) 등도 훌륭한 CEO로 꼽혔다. 이밖에 ▲이구택 포스코 회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범수 NHN 사장 ▲우의제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손복제 대우증권 사장 등이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노틸러스효성 NI사업부 인수

    LG CNS는 23일 네트워크 통합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틸러스효성의 NI사업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노틸러스효성은 금융자동화기기 분야 1위 업체로 제1금융권에서 네트워크 통합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LG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와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아이엔의 NI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는 LG CNS는 금융권 네트워크 통합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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