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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폰’ 국내상륙

    ‘안드로이드 폰’ 국내상륙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안드로이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일대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평가되는 OS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다음달부터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 옴니아2-애플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조만간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옴니아2에 도전장 모토로라는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2.0 플랫폼(OS 환경)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공개했다. 모토로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판되는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의 큰 장점은 구글의 콘텐츠를 최적화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 맵스, G메일, 유튜브 등 콘텐츠가 기본 탑재되고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빠른 속도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2.0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X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 웹사이트는 물론 동영상이나 게임, 사진을 더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모토로라의 사용자환경(UI)과 손가락의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5개의 메인 화면을 지원,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위젯)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지상파 DMB와 MP3플레이어, 8기가바이트(GB) 외장메모리 등을 제공한다. 모토로이는 다음달 초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휴대전화 사업부문 CEO는 “모토로이는 모토로라의 디자인 강점과 안드로이드의 차별화된 경험, SK텔레콤의 뛰어난 통신망에 기반한 모든 것을 갖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업체도 새달 출시 삼성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은 지금까지 각각 25만대 이상 개통됐다. 지난해 12월 처음 출시된 아이폰은 한때 하루 1만 7000대씩 개통되다 올 들어 4000대 안팎으로 줄었다. 반면 옴니아2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하루 평균 6000대 이상 개통되며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이 다른 OS의 스마트폰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OS에 비해 개방성이 월등한 데다 거의 대부분의 휴대전화 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쯤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안드로이드폰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도 2분기 안에 안드로이드폰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구글이 자체 브랜드로 내놓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넥서스 원’까지 국내에 도입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이 ‘옴니아2 vs 아이폰’ 구도에 안드로이드폰이 끼어드는 3자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등장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부상, 그리고 통신업계 수익 구조의 변화 등 국내 IT 생태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결국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단말기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생존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잡셰어링 1년… 기업들의 행보

    잡셰어링 1년… 기업들의 행보

    #장면 1: 지난해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 대부분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30대 그룹 채용 담당 임원들을 독려했다. 대기업마다 신입사원 초임이 삭감되고 임직원들은 연봉 일부를 반납하거나 동결했다. #장면 2: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공직자 임금이 2년간 동결됐다. 기업에 주는 메시지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발언은 잡셰어링 확산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잡셰어링 시행 1년 후 기업들의 행보는 세 갈래로 갈린다. 대외적으로 한다고 해놓고 실행하지 않은 기업, 임금 삭감분을 되돌려주는 기업, 올해 시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기업들이다. ●신입 초임 안깎고 인턴 채용 LG는 지난해 계열사 대졸 초임을 5~15% 삭감한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삭감하지 않았다. 상반기엔 채용이 없었고 하반기에 선발돼 올 1월부터 출근하는 신입사원은 연봉을 삭감하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아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1800명 등 모두 5500명을 채용한 LG디스플레이도 ‘잡셰어링 삭감’은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이 많아 굳이 임금까지 깎아 인턴을 뽑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잡셰어링을 위한 임금삭감 계획이 없다. 신입사원 초임이 적정 수준이어서 더 깎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회사가 돈을 들여 대졸 공채와 병행해 상·하반기 인턴을 뽑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잡셰어링은 투자가 어려울 때 쓰는 고육지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삭감분 돌려주고 ‘직원 기살리기’ 삼성은 지난해 3월 상반기 신입사원 2100명에게 적용한 5~10% 삭감분을 돌려주고 기존의 삭감되지 않은 연봉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 덕분에 임금이 깎이지 않은 하반기 신입사원들과 형평성을 맞춘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같은 신입사원인데 입사 시기에 따라 규정이 달리 적용되면 조직 운영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임원들의 급여 삭감분 10%를 돌려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자진 삭감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사기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LG도 계열사 중 신입사원 삭감분에 대해 인센티브나 보너스로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은 정부의 임금삭감 메시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신입사원 초봉 삭감에 따른 비난 여론과 잡셰어링 정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대부분 인턴인 점도 여전히 고민이다. ●지난해 동참했던 기업들도 고심 잡셰어링에 적극 동참했던 기업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을 10%씩 삭감했던 SK는 올해 적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HR(인적자원)팀은 내부 불만과 거부감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현재 신입 연수를 받는 올해 입사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GS는 임원의 경우 급여 10~20%를 반납하고 신입사원은 초임 7~10%를 삭감했으나 올해는 시행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2만여명의 연봉을 동결했던 두산도 마찬가지다. 임원 연봉을 10% 깎고 인턴 300명을 채용했던 한화는 올해는 임원 연봉을 깎지 않는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신입사원 초임을 깎은 돈으로 인턴 더 뽑았다는 말을 듣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며 “인턴 1만명 자리를 만들어 1년 운영하는 것보다 정규직 100개를 만드는 게 더 낫다는 얘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두걸 강아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구본무 LG회장 “고객가치에 몰입”

    구본무 LG회장 “고객가치에 몰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 최고경영진에게 “고객가치에 몰입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갖자.”고 강조했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4∼15일 경기 이천 LG경영개발원(인화원)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새해 경영 화두로 이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구 회장은 “소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면서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 가치에 몰입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이어 “이것이 LG가 추구하는 ‘창의와 자율’이자 ‘일등 LG’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창의와 자율의 문화가 그룹 전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5명의 LG 최고경영진이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각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공유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기술 컨버전스 및 혁신의 가속화로 전자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선 다양성에 대한 개방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면서 ‘개방’을 강조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스피드 경영’이 필수적이고, 구성원들이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몰입’을 화두로 던졌다. 이밖에 백우현 LG전자 기술총괄책임자(CTO) 사장은 ‘도전’을,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배려’를 올해 경영의 핵심 단어로 꼽았다. 정일재 LG텔레콤 퍼스널모바일(이동통신) 사업본부장(사장)은 ‘통찰력’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활가전 더 친절해졌다

    생활가전 더 친절해졌다

    ‘어떻게 하면 가정주부들의 집안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까.’ 가전 회사들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친(親)주부적인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장이 커진 점을 감안해 가전 제품의 높이를 키우는 대신에 홈바 등의 높이는 낮추는 등 ‘가전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부 입장에서는 ‘편리한 친구’들이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인체공학 디자인’은 최근 가전 업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트렌드. 인체공학 디자인은 몸의 변화와 움직임 등을 고려해 제품의 구조와 디자인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기영 LG전자 홈어프라이언스·에어컨디셔닝(HA C) 마케팅 팀장(부장)은 “최근 제품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가전 업체마다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면서 “올해는 이 추세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화를 거듭하는 대표적 생활 가전은 냉장고. 삼성전자의 냉장고 라인업인 ‘지펠 퍼니처스타일’에는 ‘이지 도어’가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양문형 냉장고 문은 힘을 주어야 열 수 있다. 그러나 지펠 퍼니처스타일은 문 손잡이에 터치 센서를 적용, 손잡이를 잡으면 센서가 감지하면서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자동으로 문을 열 수 있다. 냉장고 홈바는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높이는 이전의 것보다 3.5㎝ 정도 낮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키 작은 어린이들도 홈바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냉장고만큼 긴요한 김치냉장고의 구조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LG전자 2010년형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냉장고 높이는 2002년 176㎝에서 179㎝로 올라갔다. 대신 홈바의 높이는 10㎝ 정도 낮췄다. “주부 평균 신장의 상승에 따라 더 쉽게 무거운 김치통을 꺼내고 넣을 수 있고, 대신에 홈바를 이용할 때는 허리의 부담을 줄이면서 팔목 구부림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LG전자 2010년형 김치냉장고는 정면에서는 손잡이가 보이지 않는다. 음각을 이용한 ‘포켓 핸들’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김치통을 꺼낼 때 손잡이에 부딪힐 수 있는 불편을 없애고, 여닫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 삼성전자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에도 손잡이를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이지 핸들’과 살짝 밀어도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오토 클로징’ 기술이 적용됐다. 세탁기의 변화도 돋보인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출시한 ‘드럼업 II’는 드럼의 높이가 기존보다 11㎝ 정도 올라가고, 위를 향해 기울어진 형태로 디자인됐다. 소비자들이 기존 드럼세탁기를 쓸 때 불편을 느꼈던 점이 문을 여닫을 때 허리를 30도 이상 숙이면서 무릎과 허리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 드럼업 II는 거의 서 있는 자세로도 문을 여닫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앞쪽에 있던 조작 버튼도 위쪽에 배치, 허리를 편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LG전자 ‘프리업 트롬’ 높이도 2007년형 98.2㎝에서 2010년형 112.2㎝로 올라갔다. 주부들의 평균신장 상승과 남성 사용자 증가 추세를 감안한 배려다. 빨랫감을 더 편하게 넣을 수 있도록 도어 크기도 기존 지름 35㎝에서 40㎝로 넓어졌다. 삼성전자 ‘하우젠 2세대 버블’도 세탁기 높이를 올리는 대신 하단부에 세제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을 배치,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최고 ‘엄지족’은 한국인

    세계 최고 ‘엄지족’은 한국인

    한국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세계 최고의 ‘엄지족’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고담홀에서 개최한 ‘LG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인 배영호(18)군과 하목민(17)양이 1위를 차지해 1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모바일 월드컵은 문자 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최고의 엄지족을 선발하는 축제로 2008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모두 13개 국가 600여만명이 예선에 참여했다. 2위와 3위는 미국팀과 아르헨티나팀이 차지해 각각 2만달러와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결승전은 예선을 통과한 13개국 26명이 숫자 키패드 휴대전화와 컴퓨터 키보드 형태와 유사한 쿼티폰을 나눠 가진 후 문제 창에 뿌려지는 단어를 순서대로 올바르게 입력해 몬스터를 가장 빨리 파괴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출전자들은 각국의 언어로 입력하되 각 언어의 비트수를 감안해 점수를 얻는다. 한편 번외 게임인 ‘월드 기네스’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마티아스(28)가 모두 264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영어 문장을 1분59초 만에 완성,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문자왕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겨울철 창문 닫고 청소하자

    겨울철 창문 닫고 청소하자

    # 서울 오금동에 사는 주부 최지혜(30)씨는 얼마 전 진공청소기를 구입했다. 먼지를 빨아들여 압축시킨다는 이른바 사이클론 청소기였다. 혹한이 계속되면서 집안 창문도 열지 못해 청소 한번 제대로 못했다는 최씨. 그는 “기존 청소기는 먼지 봉투가 달려 있어 제때 바꿔주지 않으면 집안 공기가 나빠져 환기가 걱정됐고, 무엇보다 기관지가 약한 다섯 살짜리 아들 건강이 고민이었다.”면서 “고가였지만 친구의 권유로 사이클론 청소기를 써봤더니 공기와 먼지가 따로 분리돼 먼지는 압축해주고 먼지를 걸러낸 깨끗한 공기는 다시 바깥으로 빠져나가 환기 걱정을 덜었다.”며 좋아했다. 요즘 사이클론 청소기가 인기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찬바람 때문에 창문을 열기도 어려워 청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환영받는다. 사이클론 기술을 탑재한 청소기는 많지만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사이클론’은 먼지와 공기를 빨아들일 때 모터로 공기를 회전시킨 뒤 이 원심력으로 먼지를 따로 분리하는 방식. 모터의 힘으로 빨아들인 공기와 먼지 혼합물이 청소기 내부에 있는 나선형 통로를 지나면서 회전하게 된다. 회전하면서 공기보다 무거운 먼지는 분리돼 먼지통에 쌓인다. 먼지와 분리된 깨끗한 공기는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전 필터에 의해 다시 먼지나 이물질이 걸러지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진공청소기는 전화 통화나 TV 시청을 하면서도 청소가 가능하도록 소음의 수치를 낮췄다. 사이클론 방식 청소기 가운데 국내 최저 수준인 58㏈까지 낮췄다. 기존 제품에 비해 3㏈ 정도 낮다. 먼지통 뚜껑을 화산 분출구 모양으로 설계한 ‘볼케이노 사이클론’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공청소기 내부에서 진공을 발생시켜 먼지와 공기를 함께 빨아들인 이후 청소기 먼지통 상부에서 최대 9개의 크고 작은 회오리가 한 번 더 생겨 빨아들인 먼지와 공기를 확실하게 분리한다.”고 소개했다. LG전자의 ‘수퍼 싸이킹’ 청소기도 기존 제품에 비해 침구 청소기능, 소음·필터 성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침구펀치’ 흡입구를 적용, 기존과 비교했을 때 8배 정도 강력한 흡입력으로 침구의 미세한 진드기를 제거한다. 흡입구 측면에 위치한 별도의 투명한 포집통을 통해 먼지흡입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자동 먼지 압축 기능을 적용, 자동 먼지 압축판을 좌우로 회전시켜 흡입된 먼지를 압축함으로써 먼지통을 비울 때 먼지 날림이 적고 처리가 간편하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KS 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KS 친환경 제품’ 쏟아진다

    ‘친환경은 이제 KS 마크가 됐다.’ 농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소비자들이 구매활동을 할 때 가장 까다롭게 확인하는 품질보증 사항이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거나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는 상품들이 유통가에 쏟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아토피 역시 실내 환경이나 음식의 문제에 따른 환경성 피부 질환이다. 이에 따라 피부 자극을 줄여주도록 돕는 제품들이 인기다. LG전자 ‘6모션 트롬(13㎏·170만원)’은 안심 케어 기능으로 옷감에 남은 세제 찌꺼기가 사라질 때까지 자동으로 물헹굼을 추가해준다. 또 고온의 미세한 스팀 입자를 분사해 유해균을 살충하며, 두드리기 모션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분리해준다. 또 LG전자 ‘휘센 공기청정기’는 살균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 세균과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 알레르기 필터가 있어 청정기로 빨아들인 먼지 가운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이중으로 분해해 없앤다. 지난해 ‘대한민국 신기술인증(NET)’을 받은 ‘바이오 효소 탈취 필터’ 기능은 새집증후군 관련 물질을 5분 안에 최대 98% 정도를 제거해준다. 가격은 69㎡(21평)에 31만 9000원에서 231㎡(70평) 79만 9000원까지 평형대별로 다양하다. 아기의 피부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라면 유아복 업체 모아베이비의 신제품 ‘오가닉 라인’을 주목해봐도 좋겠다. 우주복은 7만 9000원, 상·하복은 6만 9000원이다. 모아베이비 관계자는 “오가닉 라인은 고품질의 오가닉 섬유를 사용한 것은 물론 실이나 염료 등 부속물까지 모두 안전테스트를 거친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모아베이비는 올해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전체의 10% 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웰빙 과자나 치즈도 주목받는다. ‘올가 유기농 코코아 씨리얼(300g·7100원)’은 국산 유기농 현미와 옥수수, 흑미 등 7가지 통곡물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만들었다. 유기농 함량이 98%가량 된다. 정백당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유기농 설탕과 유기농 코코아 분말로 단맛을 조절했다. ‘우리밀 딸기 웨하스(100g·1500원)’는 국산 딸기, 보리 분말, 유정란 등이 원재료인 데다 발아통밀을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다. 인공색소 등을 배제하고 우리밀과 국산 두부를 원료로 쓴 ‘두부 스낵(100g·2000원)’도 간식용 먹거리로 그만이다.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자회사 ㈜상하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유기농 우리 아이 첫 치즈(1팩·108g·3450원)’를 새롭게 선보였다. 유기농 자연치즈 함량은 국내 최대인 83%로 올리고 나트륨 함량은 국내 어린이 가공 슬라이스 치즈 중 최저 수준(120mg/1장·18g)으로 낮췄다. 상하 관계자는 “유기농 우리아이 첫 치즈는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뉴질랜드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광유리의 글라스락은 친환경 소재 국산유리밀폐용기로 2005년 출시 이래 주부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의 발암의심물질 논란 뒤 수출 물량이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해외판매가 급증했다. 현재 60개국에서 판매되는데, 지난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80%나 증가했다. 삼광유리 글로벌 마케팅팀은 “전세계적 친환경 트렌드와 잘 맞아 호감도가 높아졌다.”면서 “환경문제가 수출 증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이마트에서 열리는 ‘주방 브랜드 대전’에서는 동일한 제품 1개를 덤으로 받는 ‘2+1 기획세트’ 등 글라스락 실속구매 행사가 마련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재계3세 대거 발탁… 그들은 지금

    재계3세 대거 발탁… 그들은 지금

    연말연시를 전후해 재계 3세들이 그룹 경영의 중추로 대거 부상하면서 일부 그룹의 ‘신참 후계자들’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화 차장으로 입사한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 동관(26)씨는 경기 가평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신입사원 200여명과 함께 연수교육을 받고 있다. 동관씨는 매일 오전 6시30분 기상체조로 하루를 열면서 오전 8시에 시작해 밤 9시에 끝나는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너의 아들이라고 특별대우는 없다. 직급은 차장이지만 신입사원이어서 똑같이 2인1실의 숙소를 쓴다. 그 역시 많은 과제물 때문에 새벽 1~2시쯤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교육은 한화의 역사부터 기업 문화, 비즈니스 매너 등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이 중심. 동관씨는 3주간 연수가 끝나면 회장실에서 근무하며 그룹 업무를 파악할 예정이다. 다른 재벌가의 3, 4세와 마찬가지로 경영대학원(MBA) 유학을 준비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동관씨는 지주회사격인 ㈜한화의 지분 4.44%와 비상장 계열사인 한화S&C 지분 5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주식 평가액은 200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현재현 동양 회장의 장남 승담(30)씨도 그룹 주력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현재 동양종합금융증권 부장으로 일한다. 그룹 자회사의 전체 지분을 지배하는 동양레저의 지분 절반을 현 회장(30%)과 승담씨(20%)가 나눠 갖고 있어 언제든 승계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창수 GS 회장의 외아들 윤홍(31)씨는 MBA 유학을 마친 후 GS건설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윤홍씨의 지분은 현재 GS 0.51%, GS건설 0.14%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신입사원 때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총잡이(주유원)’ 체험을 했다. 구본무 LG 회장의 아들로 LG전자 과장인 광모(32)씨도 지난해 10월 회사에 복귀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 과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MBA 유학을 거쳐 LG전자에서 교육훈련(OJT)을 마쳤다. 지주회사인 ㈜LG 지분 4.67%를 갖고 있다. 구 회장(10.60%), 구본준 LG상사 부회장(7.58%), 구본능 희성 회장(5.01%)에 이은 4번째 대주주다. 그룹 안팎에서는 인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에 따라 그 역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처럼 장기간 경영수업을 단계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 휴대전화 1억4000만대 판매”

    “올 휴대전화 1억4000만대 판매”

    LG전자가 올해 세계 시장에서 휴대전화 1억 4000만대를 판매, 오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을 연내 20여종 출시하고 2012년까지 두 자릿수 점유율에 도전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연내 20여종 출시 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컨버전스(MC) 사업본부장(사장)은 13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2010년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는 글로벌 3강체제를 공고히 했고, 올해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억 4000만대로 제시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로는 13% 수준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0%대에 올라선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한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풀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모바일 브랜드 매장을 200개로 늘려 현지 고객 특성에 맞는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의 급부상과 콘텐츠 서비스 수요 상승 등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LG전자는 기존의 휴대전화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특히 휴대전화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2012년 세계 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 가격 자체가 높다 보니) 특정 모델들은 보조금이 지나치게 많고,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면서 “소비자와 통신사, 제조사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기기 가격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신흥시장 매장 200개로 확대 이에 따라 LG전자가 이달 말 내놓는 윈도모바일(WM) 6.5 버전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은 물론 올해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출시 예정인 20여종의 스마트폰 모두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전망이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 옴니아2 8기가바이트(GB) 출고가는 92만 4000원, 애플 아이폰 3GS 16GB는 81만4000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말 신설된 스마트폰 사업부 관련 연구·개발(R&D) 인력을 올해 안에 전체 휴대전화 연구 인력의 30%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개발실과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스마트폰 출시를 위한 본부장 직속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그룹, 역대최대 15조원 투자

    LG그룹, 역대최대 15조원 투자

    올해 LG그룹이 한 해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5조원대 투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예상매출액 역시 지난해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과감한 선행 투자를 통해 산업계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자 분야에 집중 투자 LG그룹은 12일 “변화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에 앞서 “중장기적으로 고객의 니즈(욕구)가 변화하는 시기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LG는 먼저 시설 부문에 올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선 11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구·개발(R&D) 부문에도 지난해 3조원 대비 23% 증가한 3조 7000억원을 쏟아붓는다.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는 그룹의 근간인 전자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3조 3000억원을 투입해 액정표시장치(LCD) 8세대 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모두 3조 5000억원 이상을 시설부문에 투자한다. 대형 TV용 LCD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말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8세대 생산 라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 경쟁 상대인 타이완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 결과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8년 1분기 20%에서 지난해 3분기 24.6%로 끌어올리며 업계 1위 자리에 등극했다. LG전자에도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과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3차원 입체영상(3D),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에 2조 1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휴대전화·LCD TV 매출 확대 LG이노텍은 경기 파주 첨단소재단지의 LED 패키지 생산라인 등에 대한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건설과 하이브리드카·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통합 LG텔레콤은 기존 2, 3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4세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등이 결합한 ‘컨버전스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카자흐스탄과 중국 네이멍구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에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매출 목표도 사상 최대인 135조원으로 잡았다. LG전자는 59조원 매출을 위해 휴대전화와 LCD TV, 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한편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4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이천 LG경영개발원(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입체영상 안방점령 머지않았다

    영화 ‘아바타’ 보셨어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된 세계 최대 멀티가전 전시회 ‘CES 2010’ 현장에서 각국 방문단과 현지 관람객들이 흔히 나눈 인사말이라고 한다. 올해 CES를 통해 3차원 입체영상(3D)이 세계 멀티미디어 환경을 주도할 새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세계 가전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3D TV’ 알리기에 매진했다. 지금까지 3D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콘텐츠 부족 문제도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과 제휴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세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3D TV 시장 공략을 위해 3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필두로 한 ‘3D TV 삼각편대(LED TV·LCD TV·PDP TV)’와 함께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홈시어터 등 3D AV제품 ▲콘텐츠, 3D 안경 등 ‘3D 통합솔루션’을 제시했다. 올해 LED TV 전체 라인업의 절반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할 정도로 3D TV에 비중을 둔 셈이다. ●사용하는 TV 시대의 개막 LG전자도 3D 기능의 55인치 인피니아 LED LCD TV를 비롯해 72인치 3D LCD TV, 60인치 3D PDP TV 등 다양한 라인업과 150인치 대형 화면의 3D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사장은 “보는 TV의 시대가 끝나고 사용하는 TV의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3D TV는 이제 기본이며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말했다. 한 발 앞서 3D TV 개발에 뛰어들었던 일본 업체들은 한국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되찾으려 진땀을 흘리는 형세. 소니는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직접 나서 “3D TV의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전문성을 갖춘 곳은 소니뿐”이라며 삼성과 LG 측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아바타가 시장 2~3년 앞당겨 3D TV는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됐다. 그러나 지금껏 상용화되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은 3D TV에 올릴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영화 ‘아바타’는 “3D TV 시장의 도래를 2∼3년은 앞당겼다”, “양질의 3D 콘텐츠가 양산될 수 있다.”며 3D TV의 시대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아바타는 파나소닉이 공식 후원했다. 폭스 영화사와 월트디즈니사 등과 제휴관계도 맺고 있다. 콘텐츠 확보가 향후 3D TV 시장 성공의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소니 역시 방송장비 제작 경험을 살려 올해 열리는 남아공월드컵 축구경기 도중에 최대 25개 경기를 3D로 전 세계에 중계할 계획이다. 여기에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까지 3D로 업그레이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이맥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삼성-드림웍스 LG-스카이라이프 제휴 삼성전자는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사인 드림윅스와 제휴를 체결, 3D 전용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 3D 콘텐츠 공급사를 드림윅스 등 10개 사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방송사인 스카이라이프와 제휴를 맺었다. 백우현 LG전자 기술총괄책임자(CTO) 사장은 “3D 영화 제작 투자와 배급 사업은 물론 내년 캐나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와 교육용 콘텐츠를 3D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3D 혁명/이순녀 논설위원

    3D 입체영상의 기본 원리는 인간이 왼쪽과 오른쪽 눈을 통해 다른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데서 출발한다. 1900년 파리 박람회에서 왼쪽과 오른쪽에 빨강, 파랑 필터를 부착한 안경을 쓰고 보는 애너글리프 방식이 소개되면서 1915년 미국 뉴욕에서 최초의 3D영화가 상영됐다. 1950년대 극장 관객이 줄자 관객의 눈길을 끌려고 3D영화가 제작됐지만 외면당했다. 1970년대에도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붐을 이루지 못하다가 1990년대 들어 3D영화가 다시 제작되기 시작했다. 2004년 세계 최초 아이맥스 3D 장편영화인 ‘폴라 익스프레스’가 흥행하면서 ‘몬스터 하우스’, ‘베오 울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베니 김, ‘입체영화산업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이 파죽지세다. 작년 12월17일 개봉 이래 지난 10일 현재 전세계에서 13억 3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1위인 ‘타이타닉’(18억 달러)의 기록을 바짝 뒤쫓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25일 만에 800만 관객을 넘어섰고, 빠르면 다음 주말쯤 10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고 한다. ‘아바타’ 열풍은 영화관을 넘어섰다. 영화가 구현한 3D혁명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0’의 핵심 화두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앞다퉈 첨단 3D TV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탐색전을 벌였다. ‘아바타’로 촉발된 3D영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안방극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아바타’의 흥행은 잘 만든 영화에 대한 대중적 성공의 차원을 넘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세계를 여는 ‘킬러 콘텐츠’로서의 가공할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선 ‘아바타’가 3D TV시장을 2~3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내에서도 3D 영상산업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윤제균 감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차기작으로 3D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초 영국, 일본에 이어 전세계 세번째로 3D 전문 채널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올 10월부터 고화질급 지상파 3D 실험방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자원 획득을 둘러싸고 지구인과 외계 행성 판도라 원주민의 전쟁을 그린 ‘아바타’가 바야흐로 현실에선 3D 전쟁에 불을 붙였다. 승자는 누가 될까.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프로농구] KCC 벌써 ‘레더 효과’

    KCC가 또 진화했다. 리그 최고 용병으로 손꼽히는 테렌스 레더가 가세한 지 이제 만 이틀. ‘삼성맨’으로 2년 반을 살다 인사도 안 하고 지내던 KCC에 느닷없이 왔다. 그러나 10일 모비스전에서 18분을 뛰며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톡톡히 제몫을 했다. 허재 감독은 “올 시즌 가장 마음에 든 경기”라고 했다. 레더에게 더블팀이 들어가면 여지없이 외곽 오픈찬스가 생겼고, 일대일이면 알아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술이나 패턴은 낯설어도 여유있게 골밑을 뚫었다. 레더는 그만큼 농익은 ‘한국형 용병’이었다. 이제 KCC는 그야말로 빈틈이 없어졌다. 하승진(221㎝)과 레더(201㎝)가 장악한 더블포스트는 위력적이었다. 골밑엔 상대가 비집고 들어올 자리가 없었다. 다른 용병 아이반 존슨도 레더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출중하다. 전태풍도 한국농구에 맞춰가고 있고, 강병현과 추승균 역시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한다. 1~3위의 대결답지 않게 싱거웠다. KCC의 87-71 대승. 가장 근접했던 점수차가 7점(30-23)일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골밑에선 하승진(10점 8리바운드)-레더(14점 7리바운드)-존슨(13점 8리바운드)이 쉽게 득점했다. 외곽에선 전태풍(19점)이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꽂았다. 63-51로 시작한 4쿼터는 ‘쇼타임’. 종료 5분 전 79-57이 되자 모비스는 양동근, 브라이언 던스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허 감독은 승리를 확신했다. 원정 14연승을 달리던 모비스가 5204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농구도시’ 전주에서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10월17일 창원 LG전(79-81패) 이후 15경기 만의 첫 원정패다. KT(26승9패)에 1위를 내줘 상심은 더 컸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선 SK가 전자랜드를 78-66으로 눌렀다. 13연패 악몽이 끝났다. 방성윤(24점·3점슛 4개)과 김민수(22점)가 맹활약했다. 창원에선 LG가 오리온스에 85-81로 이겼다. 문태영이 29득점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강신익 사장 “LG 평판TV 올 2900만대 판매”

    LG전자가 올해 평판 TV 2900만대 판매목표를 세우는 등 글로벌 TV시장에서 세계 1위를 향한 경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는 삼성과 소니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품 판매 비중이 컸던 점을 고려해 글로벌 전략 제품인 ‘인피니아’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세계 가전 전시회 ‘CES 2010’에 참석한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강신익 사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LG전자의 TV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LCD와 PDP를 합친 평판TV 판매 목표를 LCD TV 2500만대(시장점유율 약 15%)와 PDP TV 400만대로 잡았다. 최근 TV시장의 최대 싸움터인 LED LCD(백라이트) TV의 모델은 40여개로 늘려 7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공개된 프리미엄 TV 제품군인 ‘인피니아’의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인피니아는 디자인과 연결성, 콘텐츠 접근성 측면에서 ‘경계가 없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LG의 중장기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올해 마케팅 전략에서 ‘인피니아’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 시장과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 성장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은 북미와 중국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예정이다. ‘CES 2010’은 4일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폐막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LG 인텔코어i5 탑재 노트북 출시

    LG전자는 인텔 최신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엑스노트 R490, R590 등 노트북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코어 i5 프로세서는 필요한 작업에 성능을 끌어올리는 터보부스트 기술로 데이터 처리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줄었다는 점이 특징. 멀티미디어 성능도 뛰어나다. 특히 엑스노트 R490은 14인치 1366×768 해상도 화면에 DDR3 1066㎒ 메모리 등 고사양을 갖췄다. 손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처 터치패드 등도 적용했다. 가격은 R490이 150만원대, R590이 160만원대이다.
  • 아이폰·넥서스원 의 공격… 국내 통신시장 요동

    아이폰·넥서스원 의 공격… 국내 통신시장 요동

    스마트폰 열풍 앞에서 국내 통신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구글의 넥서스원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는 양상이다. 번호이동 가입자 건수가 지난해 12월에 전월대비 약 2배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장이 활황기를 맞고 있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고개를 드는 역풍에 속앓이도 깊어진다. 최근 구글이 별도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한 것이나,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단말기와 서비스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포석이 잇따르면서다. 국내 업체들이 자칫 두 외산(外産) 스마트폰에 종속변수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 LG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는 물론 이동통신사는 두 스마트폰의 열풍이 가져 올 손익계산서 작성에 분주하다. 아이폰의 위력을 선례로 삼아 넥서스원이 미칠 여파에 주목하는 경향이 짙어 보인다.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완성된 소프트웨어 안에서 기능만을 구현하는 운영체제(OS)와는 달리 넥서스원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어느 곳으로 튈지 모르는 기능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이 각종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 안에 본격적으로 구현하기 시작하면 단말기 제조사는 수출 모델의 호환성 등을 감안할 때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애플의 요구에 KT가 강력하게 거부하지 못하는 것처럼 자체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추지 못한 삼성이나 LG는 구글을 상대로 ‘을(乙)’의 입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세계 2위지만 스마트폰은 5위에 그치고 있다.”면서 “안드로이드폰과 바다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 등 선발 주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응 속도나 소비자 편의성 등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 관계자도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대해 수세적이었지만 오는 13일 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공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도 “구글과 애플의 의도는 특정 단말기에서만 구동되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통신사를 빼고 단말기 제조사와 개발자, 소비자와 거래하겠다는 것이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만을 갖춘 구글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국내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전략적 제휴’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는 두 업계 간 보조금이나 독점공급을 매개로 한 합종연횡이 횡행해 왔지만 경우에 따라 이 관계가 깨질 가능성도 크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프로농구] SK 13연패 수렁속으로…

    [프로농구] SK 13연패 수렁속으로…

    SK가 또 졌다. 8일 잠실학생체육관은 SK를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찼지만 결국 KCC에 73-6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4일 오리온스전 승리 후 13연패. 6일 LG전에서 팀 최다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루더니, 이날 올 시즌 전자랜드가 세웠던 최다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감독을 바꿨지만 아직 효과를 못 봤다. 신선우 감독은 “중간에 전술이 바뀌어 힘들 것이다. 이제 응용할 시기인데 아직 못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SK는 투가드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주희정과 박성운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미스매치가 많았지만 공수 전환은 빨랐다. 기동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 초반 팽팽하더니 2쿼터부터 점수가 벌어졌다. 디펜딩챔피언 KCC는 역시 위력적이었다. 골밑엔 하승진(14점 8리바운드), 외곽에선 강병현(13점·3점슛 3개)이 빛났다. SK에도 기회는 있었다. 3쿼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방성윤(11점 5스틸)과 김민수(26점 8리바운드 3블록)가 연속 6점을 몰아넣었다. 쿼터 종료 1분30여초 전 45-46,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잠시였다. 쿼터를 마칠 땐 다시 47-52로 벌어졌다. KCC는 4쿼터 중반 전태풍(14점)의 자유투와 아이반 존슨(17점 8리바운드)의 골밑슛 두 개를 묶어 격차를 벌렸다. 종료 3분50여초를 남기고 16점차(65-49).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울산에서는 LG가 모비스를 76-75로 눌렀다. 문태영(22점 11리바운드)과 기승호(20점)가 돋보였다. 6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KT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美 CES 2010 현장]삼성·LG 3DTV ‘가전한류’ 돌풍

    [美 CES 2010 현장]삼성·LG 3DTV ‘가전한류’ 돌풍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전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인 ‘2010 국제가전쇼(CES)’에서 3차원 입체영상(3D) TV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지구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등도 지금까지와 달리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며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의 ‘하이라이트’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3D TV. 3D TV 시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D TV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고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TV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3D TV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택한 전략은 3D ‘토털 솔루션’. 이번 행사장에서 LED를 필두로 액정표시화면(LC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3D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 삼성전자 부스 입구에 3D LED TV 36대로 만들어진 ‘3D LED 큐브’를 전시, 관람객들로부터 감탄사를 끌어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LED TV와 LED TV 간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라면서 “현실화된 몸값으로 LED TV에 이어 3D TV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3D 시장 공략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해 40만대와 내년 300만대 판매량을 달성, 삼성전자에 밀렸던 LED TV를 대신해 3D TV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CES에 3D 55인치 LED LCD TV를 비롯해 72인치 3D LCD TV, 60인치 3D PDP TV 등 ‘인피니아’ 시리즈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 ‘풀 LED슬림’ TV는 테두리 폭이 8.5㎜에 불과,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초고화질 TV 등도 프리미엄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LED급 TV에 주로 3D를 장착해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거의 전 기종에서 3D 기능을 갖출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외장하드·스마트폰 주목받아 다른 주목할 만한 제품들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빠른 재생시간을 자랑하는 고선명 저장매체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세계 최초로 투명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MP3플레이어 ‘아이스터치’,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를 내장한 풀 HD 캠코더 등을 선보였다. 외장하드 G시리즈도 관심을 끈다. 저전력, 저소음의 친환경 제품으로 여권보다 작은 ‘G2 포터블’과 대용량 데이터 저장용 ‘G3 스테이션’으로 구분된다. G3 스테이션 용량은 최대 2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노트북 라인업도 공개했다. LG전자 역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통칭하는 ‘넷캐스트’ 서비스를 전면 적용한 브로드밴드 TV와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모델들을 다수 선보였다. 또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엑스포(LG GW820)’와 안드로이드 폰 등 올해의 전략 기종들을 선보였다. 외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이파(IFA 2009)에서 3D TV를 대거 출품한 소니는 소니픽처스 등 계열사를 통해 3D 콘텐츠 생산부터 게임, TV, 블루레이 플레이어까지 3D 관련 전 분야에서 구축한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도시바는 내장된 CPU로 2D 영상을 3D로 자동 변환해 주는 ‘셀TV’를 선보였다. 이밖에 샤프와 필립스, 파나소닉 등도 올해의 신제품을 내놨다. ●이재용 활발한 공개활동 개시 한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이례적으로 공개 행보를 계속했다. 이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부스에서 방문한 바이어들에게 3D LED TV 등 올해의 전략 제품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부사장은 이날 로버트 아이그너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와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CEO,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을 만났다. 또 이날 삼성 부스를 찾은 LG전자 남용 부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 등 LG 임원진들을 직접 안내하고, 8일쯤 LG전자 부스를 ‘답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사장은 “COO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 띤 얼굴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님이 시키는 것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최 사장은 “이재용 부사장이 보직을 맡은 만큼 외부와 교류하고 소통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 부사장의 경영 행보에 무게를 실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해 59조원 매출 올릴 것”

    “올해 59조원 매출 올릴 것”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59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3조 6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의 경영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LG전자가 7일 밝혔다. 남 부회장은 “올해가 세계 최고 수준 혁신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중대한 기로”라면서 “중국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상하고 있어 우리가 3~5년 안에 승부를 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 투자의 경우 2조 1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1조 5000억원을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한 경상투자에 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 3년간 진행된 글로벌화와 체질 강화를 통해 기반을 닦은 만큼, 앞으로는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과 투자 대비 수익(ROIC) 20%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면서도 “외국 등의 일부 경쟁 업체들이 몸을 가볍게 함으로써 앞으로 경쟁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비상경영체제에 준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털어놨다. 고용인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지난해 1000명선보다 더 많이 채용할 방침이다. 남 부회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스마트 전쟁’이 일어나면서 단순히 디바이스(기기)를 잘 만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휴대전화 시장은 앞으로 로앤드(저가품)냐 스마트폰이냐로 양극화될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준비가 올해 안에 잘 안 되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운영체계로 윈도 모바일도 동시에 하고 있지만 주력은 안드로이드이며 50% 정도가 된다”면서 “운영체계 자체가 콘텐츠 경쟁력을 담보하는 게 아니며 지금으로서는 구글의 콘텐츠에 편승해 가는 게 유일한 대안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세종시 투자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LG전자만 보면 갈 만한 것도 없고 갈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 “2013년 에어컨 매출 100억弗로”

    LG “2013년 에어컨 매출 100억弗로”

    LG전자가 2013년 에어컨 사업본부의 매출 목표를 100억달러로 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5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013년까지 에어컨 부문에서 연간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산과 연구개발, 마케팅 등 기능 중심의 에어컨 사업본부 조직을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솔루션 등 사업군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 조명과 태양전지 등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연간 매출 100억달러 달성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 ▲‘휴먼케어 컨디셔너’로서 가정용 에어컨 시장 선도 ▲고효율 제품·유해물질 대체 활동으로 친환경 기업 이미지 강화 ▲최적의 주거공간 문화를 선도하는 토털 솔루션 제공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절전과 인체감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하고 고효율 인버터를 적용한 제품을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2013년까지 온실가스 2800만t을 감축하고, 전체 모델의 10% 정도에 적용된 친환경 냉매(R410a)를 2013년 55%까지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개별 주거환경에 적합한 냉·난방과 환기, 공기 청정 등을 위한 ‘IAQ(실내공기질개선) 솔루션’을 구축, 종합공조업체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런 전략에 맞춰 개발한 2010년형 휘센에어컨을 이날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에어컨보다 냉방 속도가 2배 정도 빠르고 전기료는 최대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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