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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주도 ‘AI 원팀 서밋 2020’ 개최

    KT 주도 ‘AI 원팀 서밋 2020’ 개최

    KT가 주도하는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 행사인 ‘AI 원팀 서밋 2020’이 개최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장석영(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상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구현모 KT 대표, 신성철 KAIST 총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 “재난지원금·택배 모방한 사기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재난지원금·택배 모방한 사기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추석 앞두고 택배·재난지원금 모방 사기 문자 주의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확인,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문자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 해킹 사기(스미싱)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은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협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확실한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 예매권 증정 등 문자 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URL) 클릭하지 않기 ▲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하고 공식 앱 설치하기 ▲이통사 제공 백신 프로그램 설치하기 ▲개인정보·금융정보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기 ▲인터넷주소(URL) 포함한 긴급재난지원금 모방 문자 즉시 삭제하기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 각 부처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추석 연휴 기간 스미싱 문자를 24시간 감시하고 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 앱 유포자를 차단한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SK텔레콤·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9월 2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발송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이나 문자는 클릭하지 않고 삭제해야 하며 자녀를 사칭한 문자는 자녀에게 문자 발송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이용해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사이버캅에서 중고거래 상대방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경찰에 신고된 번호인지 확인할 수 있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될 때에는 ☎118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박덕흠·윤창현 의원의 이해충돌, 관련법 조속히 제정하라

    21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의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2012년 국회에 입성한 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6년간 활동하면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 가족 건설사는 그의 아들 또는 친형이 대표이사라고 한다. 비상장 건설사의 최대주주인 박 의원은 관련 주식을 백지신탁했으나 매각도 안 됐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문제다. 윤 의원은 2012년부터 지난 4월 당선되기 직전까지 삼성물산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2015년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적극 옹호해 ‘합병의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금융 분야를 다루는 정무위는 삼성의 지배구조와 연결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삼성생명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20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은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을 맡았다가 여론의 압박으로 사임했다. 이해충돌 논란은 야당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홍걸 의원은 남북 경협 관련 주식을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목포 도시 재생사업을 미리 파악한 뒤 부동산을 차명 매입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같은 행태는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이 일상이고,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그친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민의 대표로 뽑혔다면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있다면 스스로 피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윤리다. 사실 이런 문제를 의원들의 도덕심에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국회에 제출한 부정청탁금지법 원안의 핵심 조항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의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었다. 그러나 19대 국회는 핵심 사항을 뺀 ‘부정청탁금지법’을 2015년 제정했다. 이에 권익위는 20대 국회에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출했으나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21대 국회에도 해당 법이 제출돼 있다. 제정안은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회피, 직무상 비밀이용 금지 등 8가지의 구체적인 행위 기준을 담고 있다. 국회는 하루라도 빨리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21대 국회에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에 대한 검경의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 ‘접속 장애’로 과징금 처분 받은 페이스북, 2심도 승소

    ‘접속 장애’로 과징금 처분 받은 페이스북, 2심도 승소

    페이스북이 임의로 접속경로를 변경해 국내 접속 속도를 떨어뜨렸다며 정부가 부과한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도 승소했다. 재판부는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변경한 행위는 이용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면서도 “전기통신 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하는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 이원형)는 11일 페이스북이 “시정명령 등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방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항소를 기각하며 원심 판결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페이스북의 행위 자체를 이용제한이라고 보지 않은 1심과 달리 “이용제한이 맞다”고 봤다. 그러나 그 정도가 현저한지는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 처분은 재량권의 일탈과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이번 소송은 페이스북은 2016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국내 통신사에 사전고지없이 접속 경로를 미국, 홍콩 등으로 바꾸면서 촉발됐다. 접속경로가 좁아지며 SK브로드밴드는 평균 4.5배, LG유플러스는 2.4배 느려지자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방통위는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협상 중이던 페이스북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일부러 속도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2018년 3월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 960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용자 불편을 일으킬 의도가 없었으며, 통신사들이 과도한 망 사용료를 요구한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처분 2달 만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터넷·TV 가입땐 55인치 TV? 통신4사 ‘허위 광고’ 8억 과징금

    인터넷TV(IPTV) 같은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한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한 통신사들이 수억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한 통신 4사에 대해 과징금 8억 70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가 2억 7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어 KT(2억 6400만원), SK브로드밴드(2억 5100만원), SK텔레콤(7600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방통위는 통신 4사의 온·오프라인 광고물 2099건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526건(25.1%)이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고 사업자 간 과도한 경쟁을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으로 ‘인터넷+TV 가입 때 55인치 TV 제공’ 등 중요 혜택만 표시해 놓고, 정작 이용 조건을 표시하지 않는 기만 광고가 가장 많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피감기관 낙하산 가려던 추혜선 前의원, 당에서 결국 제동

    피감기관 낙하산 가려던 추혜선 前의원, 당에서 결국 제동

    국회의원 시절 소속 상임위원회의 피감기관이었던 LG유플러스에 비상임 자문으로 취업해 논란을 빚은 추혜선 정의당 전 의원이 6일 결국 사임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을 사임한다”며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통신업계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와 대기업 관련 업무를 소관하는 정무위 소속으로 활동하며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노동권 문제 해결 등에 앞장섰다. 추 전 의원은 정의당의 외연을 넓히고 LG그룹 내 노동 문제 등에 계속 관심을 쏟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임기 종료 직후 LG그룹 계열사의 비상임 자문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정의당은 지난 4일 추 전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취임 철회를 요청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추 전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자문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견지해온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며 “자문 취임을 철회해달라”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LG유플러스 결국 사임 “자숙하겠다”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LG유플러스 결국 사임 “자숙하겠다”

    20대 국회서 과기방통위 소속 활동국회의원 임기 종료 뒤 대기업에 취업해 이해 충돌 논란을 빚은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6일 사임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여러분과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뼈를 깎는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와 정무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두 상임위가 각각 통신업계와 대기업의 활동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의 통신 계열사인 LG유플러스로 옮긴 게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의당도 “당 의원으로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당이 견지해온 원칙과 어긋난다”며 취임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 임대분…일반분양 못지않은 상품에 호평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 임대분…일반분양 못지않은 상품에 호평

    지난 4일 오픈한 ‘성산 반도유보라’ 임대분의 견본주택을 다녀간 방문객들로부터 뛰어난 상품성과 세금부담 없이 4년간 거주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스마트리빙에 호평을 얻고 있다.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설계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성산 반도유보라 분양관계자는 “창원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제로 진행한 실물 견본주택 관람 예약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라며 “지난 일반분양 청약에서 떨어진 고객들이 4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할 수 있는 임대 물량에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청약열기는 상당히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창원시 사파지구 공1블럭에 위치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 56, 64, 78, 86㎡ 아파트 총 1045가구를 짓는 대단지 프로젝트로 금번에 공급되는 임대분은 전용면적 55, 56㎡의 소형 아파트 380세대이다. 지난 6월, 창원 부동산시장의 침체속에서 중소형 대단지, 혁신설계, 별동학습관 등 유보라만의 특화상품이 호평을 받으며 창원 분양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665세대 청약접수에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한 데 이어, 계약도 100% 완료되는 결과를 받았다.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반도건설이 창원지역에서는 ‘반도유보라’ 브랜드로 처음선보이는 단지로 창원 최초 단지 내 별동학습관과 키즈워터파크, 맘스카페, 전용사우나, LG유플러스와 연계한 첨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등 차별화된 특화상품이 적용된다. 또한 세대 내에는 드레스룸, 팬트리(일부세대), 가변형벽체 등을 반영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임대분의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유무, 소득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 및 1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청약신청이 가능하며, 재산세, 종부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부담 없이 4년간 거주 후 분양전환을 결정할 수 있다. 청약은 오는 9~10일 진행될 예정이며, 당첨자발표는 11일, 당첨자계약은 14~17일 4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2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유플러스 자문 맡은 추혜선에 뒤늦게 입장 낸 정의당 “취임 철회하라”

    LG유플러스 자문 맡은 추혜선에 뒤늦게 입장 낸 정의당 “취임 철회하라”

    정의당 추혜선 전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당시 피감기관이던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으로 간 것<서울신문 9월 4일자 8면>과 관련 정의당이 4일 뒤늦게 “자문 취임을 철회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3일 오전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추 전 의원이 최근 LG유플러스 자문을 맡은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견지해온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무위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추 전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피감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재벌기업을 감시해왔던 정의당 의원으로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 오후 정의당은 추 전 의원에게 LG유플러스 자문 취임을 철회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이 일로 인해 여러 우려를 보내주신 당원 및 시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정의당은 진보 정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정의당다운 길을 갈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LG그룹 최고위층 제안으로 LG유플러스 자문을 맡기로 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권영국 당 노동본부장은 페이스북에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꿈꾸었던 정치인이었다면 적어도 자신이 감독했던 피감 재벌기업에 영입인사로 가는 행동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추혜선 전 의원 LG행… 침묵하는 정의당

    추혜선 전 의원 LG행… 침묵하는 정의당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 당시 피감기관이던 LG유플러스의 비상임 자문으로 가게 되면서 당 안팎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이 관련 공식 입장 발표를 미루면서 당내 불만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3일 상무위원회에서 추 전 의원의 피감기관행 문제를 논의했지만 정리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 관계자는 “문제의식은 있는데 본인에게 확인할 것도 있어 더 논의해 보고 정교하게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4일 의원단 워크숍에서 논의한 후 공식 입장을 낼 전망”이라고 전했다. 추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LG그룹 최고위층의 제안으로 LG유플러스에 적을 두기로 했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피감기관인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노동권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추 전 의원은 정의당의 외연을 넓히고 LG그룹 내 노동 문제 등에 계속 관심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국 당 노동본부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꿈꾸었던 정치인이었다면 적어도 자신이 감독했던 피감 재벌기업에 영입인사로 가는 행동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당 차원의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심상정 대표를 제외하고는 재선이 쉽지 않고 갈 수 있는 당직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전직 의원들이 진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혜선 전 의원 피감기관 LG 行…정의당, 이르면 내일 입장

    추혜선 전 의원 피감기관 LG 行…정의당, 이르면 내일 입장

    정의당 “한 번 더 논의 후 입장 낼 것”당내 인재들의 진로 등 구조적 문제도정의당 추혜선 전 의원이 피감기관이던 LG유플러스의 비상임 자문으로 가게 되면서 당 내외부에서 “피감기관이던 재벌의 등에 업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당내 의견을 조율하고 이르면 4일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3일 상무위원회에서 추 전 의원의 피감기관 행을 두고 논의했다. 당 관계자는 “문제의식은 가지고 있는데 본인에게 확인할 것도 있는 만큼 한 번 더 논의를 해보고 정교하게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내일(4일) 의원단 워크숍에서 더 논의한 후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추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LG그룹 최고위층의 제안으로 LG그룹 비상임자문 역할을 하면서 LG유플러스에 적을 두기로 했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피감기관인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노동권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추 전 의원은 정의당의 외연을 넓히고, LG그룹 내 노동 문제 등에 관심을 쏟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서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국 당 노동본부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꿈꾸었던 정치인이었다면 적어도 자신이 감독했던 피감 재벌기업에 영입인사로 가는 행동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전 의원의 LG그룹 행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후 정의당이 곧장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는 당내 불만도 제기됐다. 심상정 대표를 제외한 초선 의원들은 재선을 하기 어렵고 당직도 마땅치 않아 길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제남 정의당 전 의원도 올해 1월 청와대에 들어가 기후환경비서관을 거쳐 최근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고]

    ●엄상금씨 별세 함성득(전 고려대 교수)씨 모친상 오정미(서울대 약대 교수)씨 시모상 30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9월 2일 오전 9시 (02)2072-2010 ●조남수씨 별세 조종호·대호·영란씨 부친상 서원식(신세계디에프 부사장)씨 장인상 30일 순천 정원장례식장, 발인 9월 1일 오전 6시 30분 (061)754-4444 ●권병민(전 광주대 교수)씨 별세 김공순씨 남편상 권명진(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명훈(순천 프라임비뇨기과 원장)·혜영씨 부친상 박성호(아산 아이별소아청소년과 원장)씨 빙부상 고은성·김옥씨 시부상 29일 광주기독병원, 발인 31일 오전 (062)653-4422
  • 그래도 뽑는다

    그래도 뽑는다

    SK “새달 중순 공고”… 10대 기업 중 처음상반기처럼 마스크 시험·화상 면접할 듯KT·LGU+ “수요 증가” 채용 연계 인턴십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이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통신 3사의 ‘언택트(비대면) 채용’이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달 중순쯤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기로 했다. 국내 10대 기업 중에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외부에 알린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원서 접수와 채용 설명회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필기 시험이 진행되는 날짜와 그 형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SK그룹은 통상 11월쯤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상반기처럼 하반기에도 응시자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필기시험인 종합역량검사(SKCT)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지난 상하반기에 선발한 공채·수시채용 모두 합쳐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8000여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도 다음달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용을 최종 조율해 다음달 중순쯤 공채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상반기에 자사의 그룹영상통화 기술을 이용해 ‘언택트 면접’을 진행했는데 하반기에도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다음달 7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KT의 올해 전체 채용은 400여명 규모인데 그중에서 이번에 모집하는 인턴 사원은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개월가량 인턴 기간을 마친 수료자는 임원 면접을 통과하면 KT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하게 된다. KT는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모든 채용 관련 행사를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전국 지역본부 단위로 분산해 시행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한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검사와 화상면접을 통해 ‘언택트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으로 인재 채용에 나선다. 3개 분야(사용자환경, 사용자경험, 고객 리서치)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채용연계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 이번 채용과 별도로 수시채용 공고도 뜰 예정인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일부 전형에서 ‘언택트 채용’을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는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에서 계속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비대면 콘텐츠 사업도 많이 있다”면서 “인재를 계속 수혈해야 할 필요성이 크기에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꾸준히 채용을 이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유플러스, 스마트견사·묘사… 유기동물 입양 돕는다

    LG유플러스, 스마트견사·묘사… 유기동물 입양 돕는다

    LG유플러스가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 유기된 개와 고양이를 위한 스마트견사(犬舍)와 묘사(猫舍) 시범 구축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카라 더봄센터에 스마트견사·묘사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U+스마트홈 펫케어’의 AI맘카(CCTV), 간식로봇, 원격제어 무드등을 통해 유기동물을 돌보게 된다. AI맘카는 센터에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기동물의 적응 상황을 확인하고, 반려동물이 섭취하는 음수량과 빈도를 관찰할 수 있다. 간식로봇을 통해서는 반려동물이 혼자 있을 때 시간을 설정해 놀아주거나 간식을 줄 수 있다. 무드등으로는 반려동물의 안정을 위해 은은한 조명을 켜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반려동물 안정에 도움이 되는 전용 음악이 추가된다. LG유플러스와 카라는 유기동물의 입양 활성화와 빠른 적응을 위해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는 ‘U+스마트폰홈 펫케어’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광고비·수리비 떠넘긴 ‘갑질’ 애플, 1000억 기금 내놓고 과징금 피했다

    광고비·수리비 떠넘긴 ‘갑질’ 애플, 1000억 기금 내놓고 과징금 피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에 광고비와 수리비를 떠넘기는 등 ‘갑질’을 한 애플코리아가 거래 구조를 개선하는 자진 시정안과 함께 1000억원대 상생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대신 과징금 제재는 피할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애플코리아와 합의해 마련한 잠정 동의의결안(자진 시정안)을 40일간 진행되는 이해관계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의의결 제도는 사업자가 스스로 제안한 시정안이 타당하다면 공정위 제재 없이 사건이 종결되는 제도다. 애플코리아의 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광고비는 이통사와 협의해 분담해야 하고, 이통사에 부담을 주던 보증수리 촉진 비용과 임의적인 계약해지 조항은 삭제된다. 나아가 현행 특허권 라이선스 조항 대신 계약 기간 동안 특허 분쟁을 방지하면서도 이통사와 애플의 권리를 모두 보장할 수 있는 방식을 찾기로 했다. 최소 보조금 수준을 이통사의 요금할인 금액을 고려해 조정하고 미이행 땐 상호 협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 등 단말기 판매 조건으로 보증 수리비와 광고비 등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에 떠넘기거나 특허권, 계약 해지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불이익 거래 조건을 설정했다. 시정안과는 별도로 소비자 등의 후생 제고와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지원하기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도 출연하기로 했다. 우선 250억원을 들여 기존 아이폰 사용자에 대한 유상 수리 비용과 애플케어 서비스(휴대전화 보험) 비용을 10% 할인해 주고, 이미 애플케어를 구입한 이용자에 대해선 그만큼 환급해 주기로 했다. 이 외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 설립(400억원)과 디벨로퍼(개발자) 아카데미를 통한 미래 인재 양성(250억원), 공교육 분야 디지털교육 지원(100억원) 등에 사용한다. 애플 측은 “교육 분야와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여를 더욱 확대하고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한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통3사 ‘클라우드 게임’ 불 지피기… 게임업체 “아직 시기상조” 시큰둥

    이통3사 ‘클라우드 게임’ 불 지피기… 게임업체 “아직 시기상조” 시큰둥

    통신사 “게임도 이제 스트리밍 시대”국내 대작 없고 인디 게임 협업 상태MMORPG 구동하면 버퍼링 가능성게임업계 “수백개 게임 누가 하겠나”‘클라우드 게임’을 놓고 통신 3사와 게임업계 사이에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월정액을 내고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듯 게임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으로 즐기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며 경쟁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놨다. 반면 대다수 게임사들은 통신 3사가 판을 깔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활성화는 ‘시기상조’라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모양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엑스클라우드’, KT는 ‘게임박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 LG유플러스는 엔디비아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가져다가 국내에서 독점 서비스하는 형식이다. KT는 대만 기업인 유비투스와 협력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른 두 회사와 구별된다. 통신 3사는 앞으로 클라우드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현재 방식보다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보는 것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외부에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게임을 저장하는 방식이라서 스마트폰이나 PC의 성능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이 구동되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화면을 송출하는 스트리밍 방식이다. 클라우드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려면 통신 환경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지난해 4월 ‘초고속·초저지연’이 특징인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음악은 ‘멜론’에서 영화·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월정액을 내고 즐기는 것처럼 이제는 게임도 ‘구독 경제’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통신 3사의 주장이다. 하지만 국내 게임사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중견 이상급 회사들 중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자사 게임을 내놓은 회사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KT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엔디비아 같은 미국의 대형 회사와 협업 없이 자사 플랫폼을 운영하다 보니 국내 게임업계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대작 게임은 없고 주로 인디 게임 위주로 협업이 이뤄진 상태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나 크래프톤의 ‘테라’ 정도가 엑스클라우드에서 즐길 만한 국내 게임이다. 지포스 나우에서도 검은사막 정도가 눈에 띈다. 심지어 몇몇 회사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시기에 실험적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시도했다가 크게 실패했던 것을 거론하며 “클라우드 게임은 잘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하는 게임업계 관계자도 있다. 국내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직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서 이를 문제 없이 구동할 정도로 서비스가 고도화되지 않았다. 게임 속에서 전투를 벌일 때면 누가 먼저 칼을 휘둘렸냐는 찰나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데 현재의 클라우드 게임에서 MMORPG를 구동하면 버벅거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현재 체제에서도 문제없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굳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편입될 이유를 못 느끼고 있다. 한 대형 게임회사 관계자는 “통신 3사가 클라우드 게임을 홍보하길 ‘월정액으로 수백개의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공감이 안 된다”면서 “한 시기에 서너 개 정도의 게임을 같이 즐길 수는 있지만 한꺼번에 수백 개의 게임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처럼 앱장터에서 필요한 게임 서너개만 다운받아서 하면 클라우드 게임까지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럼에도 통신 3사는 클라우드 게임 띄우기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은 초기 단계라 ‘반신반의’의 시선이 많은데 향후 고도화되면 MMORPG도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5G는 가격만 비싸고 이를 이용해 즐길 만한 것이 없다’는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5G를 이용한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보다는 게임 회사들이 이 바닥에서 영향력이 더 강해 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 쉽사리 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국내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꾸준히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기업들도 코로나에 속수무책...재택근무 연장, 검사소 설치 등 대응 강화

    대기업들도 코로나에 속수무책...재택근무 연장, 검사소 설치 등 대응 강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한 23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기업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말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등 국내 핵심산업을 이끄는 기업들도 잇따라 감염병에 뚫리며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 본사 사옥 7층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각 조직의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순환 재택근무를 하고 있던 중이었다. LG유플러스 측은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사옥 폐쇄와 재택근무 확대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번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난 18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KT와 SK텔레콤은 전사 재택근무를 오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KT는 서울과 수도권, 인천, 부산 지역 근무자로 한정했던 재택근무를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사로 확대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건물에 있는 롯데인재개발원 직원 1명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됐다. 이날 롯데지주에 따르면 해당 직원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사무실에 근무한 직원들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있는 건물 26층에 있다. 해당 건물은 14층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 상업 시설이 있고 15층부터는 사무실이 자리해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정상 영업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고객들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는 등 사무공간과 상업시설은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화성캠퍼스에서는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16라인에 근무하는 직원 1명과 17라인에서 일하는 직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1일 사내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두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은 물론, 방진복과 방진화 등 각종 안전 장구를 착용한 채 근무했고 반도체 생산라인 내부는 공기를 계속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양압시설로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다”며 “생산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공사 현장에서도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1명이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 공사 현장은 생산라인과는 떨어져 있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화성에 이어 수원사업장에도 코로나19 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20명 이상이 모이는 회의는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 출장도 제한하고 출퇴근 버스는 좌석의 50%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주말에 해오던 모바일 문진은 매일 실시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지국 접속정보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 추적

    기지국 접속정보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 추적

    2만여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명단이 기지국 접속정보를 통해 밝혀진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날(18일) 경찰과 방역당국으로부터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기지국 접속정보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당시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 중 30분 이상 체류한 이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제출하라는 것이다. 지난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통 3사가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1만명 넘게 전달한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 이통 3사는 18~19일 이틀간 작업을 통해 정리한 명단을 이날 관계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휴대폰을 켜 놓고 있던 이들의 접속정보는 기지국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은 통신을 위해 인근 기지국과 계속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알뜰폰이나 선불폰도 결국 이통 3사의 기지국을 이용하기 때문에 접속 정보가 남아 있다. 차를 타고 지나간 사람들의 정보도 남지만 현장에 머문 시간이 30분 이하라면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이번 집계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집회 당시 휴대폰을 꺼 놓은 이들에 대해선 명단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휴대폰 전원을 꺼 놓고 방역당국 추적을 따돌리자고 사전에 독려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이뤄졌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 의심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방역 활동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 같은 법이 생겨났다. 최근 코로나19의 ‘새 진원지’가 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중 일부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들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스크 시대 패피, ‘안경발’이 다했네

    마스크 시대 패피, ‘안경발’이 다했네

    감추거나 보여 주거나. 예로부터 안경은 두 가지 기능만 했다. 11세기 중국 송나라 판관들은 검은색 연수정 안경을 썼다. 죄인들을 심문할 때 표정을 숨기기 위해서다. 시력을 보완하는 안경은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로도 꾸준히 사랑받은 안경은 최근 정보기술(IT)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안경을 쓰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눈앞에 펼쳐 주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표정을 감추고, 무언가를 보여 주는 데 그쳤던 안경이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이 거듭날 수 있을까. ●보여 주거나 감추거나… 안경의 문화사 최초의 안경에 대해선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폭군의 대명사’ 로마 5대 황제 네로(37~68)는 검투사 경기를 즐길 때마다 에메랄드를 챙겼다. 에메랄드를 통해 경기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시력 교정용 안경은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무라노섬 유리공들이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 개발에 성공한다. 깨알 같은 글씨를 오래 들여다봐야 하는 당시 수도사, 학자들에게는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렌즈를 손잡이가 달린 나무 고리에 끼우면서 사용이 한층 편리해진다. 지금처럼 다리가 달리고 얼굴에 착용하게끔 만들어진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다. 이때 형성된 안경의 기본 틀은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보여 주는’ 안경이 서양에서 개발됐다면 ‘감추는’ 안경은 그보다 앞서 동양에서 먼저 사용됐다. 송나라 판관들이 썼다는 연수정 안경은 광물에 연기를 쏘여 흐릿하게 만든 것이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1990년대 인기 중국 드라마 ‘판관 포청천’에서 포청천이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하는 장면은 없다. 그래도 실제로는 착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대식 선글라스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태양광 탓에 시력을 잃는 등 사고가 빈발하면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개발했다. 1937년 미 공군의 요청에 따라 선글라스를 제작한 것을 계기로 설립된 유명 브랜드 ‘레이밴’의 명칭은 ‘태양광선(Ray)을 막는다(Ban)’는 뜻이다.●마스크와 잘 어울리는 안경테 개발 ‘안경은 얼굴이다.’ 국내 유명 안경 브랜드 ‘룩옵티컬’의 슬로건이다. 안경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시력을 보완하는 도구로서 안경의 역할은 점점 퇴색하고 있다. 안경이 답답하면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럼에도 패션 아이템으로서 안경은 여전히 건재하다. 안경테의 모양과 색깔, 재질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과거에는 두꺼운 뿔테가 유행했지만 요즘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투명한 재질의 안경테가 가장 인기란다. 물론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니 집에 있는 뿔테도 잘 간직하시라.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사는 코로나 시대, 안경은 더 빛을 발한다. 얼굴 절반이 가려진 상태에서 아무리 멋진 화장을 해도 어디 보일 데가 없다. 개성을 드러낼 곳은 오로지 안경뿐이다. 그럼에도 눈은 여전히 겉으로 드러나기에 센스 있는 안경으로 독특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안경 디자이너인 김종필 디자인샤우어 대표는 “최근 한 손님이 오더니 안경테를 색깔별로 다섯 개나 사 갔다. 이유를 물으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컬러풀한 안경이 필요해졌다’고 대답했다”며 “앞으로 마스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안경이 속속 개발되고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인치 스마트폰 대신 100인치 AR로 안경이 한 차례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세계 굴지의 스마트 기업들이 속속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2년 구글은 ‘구글 글라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기업용 시제품만 만들어졌을 뿐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그러다 최근 스마트 글라스 개발사 ‘노스’를 인수하고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불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5G AR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름은 ‘U+리얼글래스’이며 가격은 69만 9000원이다.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볼 수 있다. 영화 ‘킹스맨’에 등장하는 3D 원격회의 기능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이렇게 강조했다. “이제 넥스트 스마트 기기의 첫발을 뗐다. 앞으로 (사람들은) 5인치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어 100인치 AR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통신3사 “5G 킬콘 만들자”… VR·AR 기기 보급 고심 중

    통신3사 “5G 킬콘 만들자”… VR·AR 기기 보급 고심 중

    국내 통신 3사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바이스(기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누릴 수 있는 ‘킬러 콘텐츠’로 VR과 AR을 내세우며 관련 콘텐츠를 여럿 출시했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즐길 만한 기기가 보급되지 않아서다. 그러는 사이 “5G는 가격만 비싸고 즐길 게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만 빗발치고 있다. 통신 3사는 VR·AR 디바이스 해법 마련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공격적인 VR·AR 디바이스 전략을 보여 주는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 11일 5G 기반의 소비자용 AR 글래스로는 세계 최초인 ‘유플러스 리얼글래스’를 공개했다. 안경 같은 AR 글래스를 쓰면 눈앞에 최대 100인치가량의 화면이 뜬다. 이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다. 무게도 88g으로 가벼워 착용감이 좋다. 현재는 스마트폰 앱을 빔 프로젝터처럼 현실 배경에 띄워 주는 수준이지만 향후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사용자가 안경을 통해 하나의 ‘가상회의실’에 모이도록 하는 서비스 등이 나올 예정이다.SK텔레콤은 페이스북의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인 ‘오큘러스 고’를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VR 콘텐츠들은 고글 모양의 ‘오큘러스 고’를 착용해 즐길 수 있지만 AR 콘텐츠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감상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 관련 디바이스의 사용성이 궤도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현실적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창덕궁 관람 가이드 안내, 가상 동물원 등 차별화된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화면 안에서만 체험하기 때문에 몰입감이 약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KT는 HMD 디바이스인 ‘슈퍼VR’을 전면에 내세운다. 슈퍼VR을 쓰면 마치 가수의 공연장에 간 것처럼 360도 화면으로 현장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HMD 디바이스는 사용성이 완벽히 개선되지 않아 VR 콘텐츠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개를 돌리면 HMD 영상도 같은 속도로 따라와야 하는데 시차가 발생한다”면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는데 HMD 디바이스 성능이 발전하면 이런 불편함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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