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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에너지 솔루션사업’ 본격화

    LG그룹 ‘에너지 솔루션사업’ 본격화

    LG그룹이 차세대 성장 동력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LG는 6일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서부터 저장·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객과 사업을 발굴·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13~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해 그동안 그룹 계열사들이 쌓은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에너지총회에서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의 계열사가 공동으로 ‘LG 전시관’을 운영하며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그룹사의 기술 등을 홍보하게 된다. LG가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에너지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로, 이번 총회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에너지 부처 장관, 에너지 업계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6000여명이 참석한다. LG그룹은 ‘스마트 에너지’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 ▲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 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준호 ㈜LG 사장은 총회 기간인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World Energy Leader’s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T도 30일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

    SK텔레콤이 30일 서울 마포구 일부 지역부터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KT에 이어 두번째다. SKT는 지난달 신규 주파수 경매에서 1.8㎓ 대역 35㎒ 주파수를 할당받아 광대역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TE 지역에서는 기기 교체 없이 기존 LTE 스마트폰으로도 최대 100Mbps 통신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이미 최대 150Mbps 속도의 LTE-어드밴스트(A)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광대역 TE망, LTE-A망 둘 다 사용이 가능해 더욱 안정적인 속도의 통신이 가능하다. 서비스 지역은 다음 달 초에는 강남역·명동·홍대·신촌·서울역·시청광장·여의도·잠실 롯데월드 등 서울 11개, 또 같은 달 말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국망 서비스는 KT, LG유플러스 등과 마찬가지로 내년 7월로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SKT는 현재 전국 시단위 지역에서 상용화한 LTE-A의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설치해 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한다. 권혁상 SKT 네트워크부문장은 “수도권에 광대역 LTE를 우선 제공하고 그 외 지역에는 LTE-A를 강화해 150Mbps 속도를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IT업계 추석 홍보전… 화끈하게 쏜다

    추석을 맞아 이동통신사, 인터넷(IP)TV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명절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최근 경쟁이 뜨거워진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과 LTE-어드밴스트(A) 등 최신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SK텔레콤은 귀성·귀경일에 맞춰 ‘퍼펙트 LTE-A로 천하통일’ 행사를 진행한다. 연휴의 끝머리인 21~22일 서울 여의도 IFC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서 ‘황금 윷놀이’, ‘전국망 홍보단’ 등을 운영해 W호텔 숙박권, 워커힐 상품권, 갤럭시S4 LTE-A 단말기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KT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로밍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22일까지 LTE 데이터 로밍 5만원권에 가입하면 기존 150MB가 아니라 1.8GB의 대용량 데이터를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는 추석특집관 ‘복 주머니 속 황금 보름달’을 운영한다. 특집관에서는 ‘더 테러 라이브’ 등 최신 영화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100여편을 볼 수 있다. 주문형 비디오(VOD)도 평소보다 10~30% 싸게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IPTV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1만 3000원 상당의 VOD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온 국민 100% 무료존’을 운영해 인기 영화 100편을 무료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도 22일까지 인기 VOD를 할인해 주는 ‘추석특선 BTV’ 이벤트를 벌인다. 아울러 이통사들은 연휴 동안 통화량 증가에 따른 통신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통 3사는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추석 인사로 가장한 스미싱 사기 예방에도 힘쓴다. LGU+ 관계자는 “귀향·귀성길에 통화는 물론 교통 정보, 모바일게임, 음악 등 콘텐츠 사용이 원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통사 “50 ~ 60대 잡아라” 서비스 경쟁

    이통사 “50 ~ 60대 잡아라” 서비스 경쟁

    50대 이상 고객을 바라보는 이동통신사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좇는 20~30대에 가려진 ‘2등 고객’이었던 노인들이 ‘액티브 시니어’ 바람과 함께 최근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음성통화를 주로 쓰는 노인 고객들이 최근 저렴한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자 서비스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도 작용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최근 노인 전용 서비스를 잇따라 내놨다. KT와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노인 전용 단말기 ‘갤럭시 골든’을 출시했다. 국내 첫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단순화한 ‘이지모드’, 체중 관리·만보계 등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S헬스’ 기능을 갖춰 중장년층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돼 있다. 특히 KT는 제조사에 요청해 대부분 국내 출시 단말기에 글자크기 확대 등 ‘실버 전용 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KT는 TV광고도 중장년층과 젊은 층을 함께 겨냥했다. 한진희, 이혜숙 등 MBC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 출연하고 있는 중견 배우들을 ‘2배 혜택’ CF 모델로 기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SKT는 이날 보건복지부와 ‘스마트 실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T실버 서비스’를 출시한다. 노인들이 휴대전화 초기화면에서 복지부가 개발한 의료·복지·안전 애플리케이션(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 11일에는 50~60대 고객을 위한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도 내놨다. 스마트폰을 1년 이상 사용한 VIP 및 골드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가죽 케이스를 무료로 바꿔주고, 영화관람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치매 환자 및 고위험자를 위한 앱 ‘브레인닥터’를 태블릿PC를 통해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이통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손잡고 ‘어르신 전용 모드’ 도입, 지정회선 통화요금 할인 등도 추진한다. 이통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노년층 가입자들의 소비 성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관성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실버요금제 가입자는 37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1년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최근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고 있다”며 “경제력·정보력을 가진 어르신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이통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의 약진도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 이통사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사이 알뜰폰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노인·주부·청소년층을 흡수하며 지난달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SKT 관계자는 “어르신 전용 서비스는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것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쓰던 휴대전화도 더 빨라진다… KT, 광대역 LTE 시대 개막

    쓰던 휴대전화도 더 빨라진다… KT, 광대역 LTE 시대 개막

    우리나라에서도 다운로드 기준 20㎒ 이상 주파수 대역 폭을 활용해 최대 150Mbps 속도를 실현하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렸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등에 이어 18번째다. KT는 지난 14일 오후 9시부터 서울 강남구·서초구·종로구·중구 등 4개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를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기존 KT의 LTE 고객은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아도 최대 100Mbps의 속도로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발표대로 서울·수도권 전 지역은 이달 말쯤부터 서비스된다. 이날 KT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실제 측정한 광대역 LTE 속도는 82Mbps가량이었다. 휴대전화 교체 없이 기존에 쓰던 LTE 전화로 측정한 결과다. 기존 LTE 최고 속도는 75Mbps다. LTE-어드밴스트(A)를 지원하는 갤럭시S4 LTE-A, LG G2, 베가LTE-A, 갤럭시노트3 등 최신 기종을 사용하면 최대 150Mbps까지 속도가 빨라진다. 또 KT는 6개 광역시 주요 지역에서 2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통신 속도를 높인 LTE-A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달 마무리된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경매에서 제시된 조건에 따라 KT는 내년 3월까지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를 할 수 없다. 이에 광대역 LTE가 가능해질 때까지 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대신 그와 속도가 비슷한 LTE-A를 서둘러 상용화한 것이다. 주파수 경매 전 KT는 자사가 가진 900㎒ 대역 내에 무선인식전자태그(RFID)와 무선전화기 등 전파 간섭 문제가 있어 LTE-A 도입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최근 RFID 간섭이 상당수 정리되고, 무선전화 문제도 미래부와 협의해 보유 주파수 대역을 1㎒가량 옮기는 방식으로 해결 기미가 보이자 LTE-A를 상용화한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이로써 KT는 전 세계에서 광대역 LTE와 LTE-A를 동시에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가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KT는 서비스 개시에 맞춰 연말까지 ‘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신규·기변 고객에게 지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 고객들이 1년 뒤 통신사 변경 없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며 쓰던 전화기를 반납하면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2배 빠른 기변제도’도 도입한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말쯤 서울·수도권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통 3사의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 시작 시점은 내년 7월로 같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LGU+ ‘풀광대역 LTE’ 자신감

    LGU+ ‘풀광대역 LTE’ 자신감

    LG유플러스가 연내에 수도권, 내년 7월까지는 전국에 최고 150Mbps 속도의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울 지역 광대역 LTE는 지난 주파수 경매에서 1.8㎓ ‘인접대역’을 할당받은 KT가 이달부터 가장 빠르지만, 주요 광역시 및 전국망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는 셈이다. LGU+는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및 100% LTE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LGU+는 자사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풀 광대역 LTE’라고 이름 붙였다. 다운로드 속도만 2배인 경쟁사 서비스와 달리 영상 등을 업로드하는 속도도 2배로 높여 ‘완전한 광대역 LTE’를 실현한다는 의미다. LGU+는 지난 경매에서 2.6㎓ 대역 내 40㎒ 블록을 할당받았다. 이는 경쟁사들보다 업로드 방향 폭이 5㎒ 더 넓은 것으로, 대역 폭이 넓을수록 속도가 빨라지는 LTE의 특성에 따라 업로드 속도를 타사 대비 2배인 50Mbps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LGU+의 설명이다. 특히 LGU+는 자사가 이통 3사 중 가장 넓은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받은 40㎒를 포함, 기존 800㎒ 및 2.1㎓ 대역 등에서 총 80㎒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창우 LGU+ SC본부장은 “2015년쯤 LTE-어드밴스트(A)와 같은 방식으로 3개 주파수를 묶으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최고 300Mbps급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LGU+는 LTE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내놨다.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최대 62GB 쓸 수 있는 ‘100% LTE 데이터팩’, 2500원에 하루 동안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100% LTE 24시간 데이터 프리 요금제’ 등이다. 업계에서는 LGU+의 광대역 LTE 전국 상용화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가 할당받은 2.6㎓ 대역은 국내에서 LTE용으로 쓰인 적이 없어 새로 망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보통 망 구축은 2년 정도 걸리지만 우리는 LTE 전국망을 9개월 만에 구축한 노하우가 있다”며 “넓은 대역을 확보했으니 그 강점을 살리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SK브로드밴드 “2015년 UHD방송 상용화”

    SK브로드밴드 “2015년 UHD방송 상용화”

    인터넷프로토콜(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이 지금 안방에서 주로 보는 고화질(HD)TV 방송보다 8배 향상된 초고화질(UHD)TV 방송을 잇따라 시연하고 있다. UHD 방송의 기술 기반은 마련됐다는 신호다. 하지만 콘텐츠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UHD 화질을 즐기는 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SK브로드밴드(SKB)는 1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동작국사에서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기술을 활용한 UHD 방송을 시연했다. HEVC는 SKB가 원천기술을 가진 비디오 압축 방식으로, 최고 100Mbps 속도인 인터넷망으로 대용량 영상을 보낼 때 쓰인다. 이날 시연회에서 SKB는 서울 성수 방송센터에서 보낸 UHD 영상을 동작국사 시연회장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반 가정에서 시청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SKB는 전국망의 99.9%를 100Mbps급으로 구축해놨기 때문에 가정에 UHD TV와 셋톱박스가 있다면 UHD 방송을 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SKB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멀티캐스트’ 기술도 마련했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미 지난 7월 UHD 시범방송을 시작했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내년 시범방송 후 2015년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B 역시 2015년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IPTV 업체인 LG유플러스도 지난달 시범방송에 성공했다. 문제는 UHD 방송 콘텐츠가 전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의 열쇠를 쥔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방송을 위한 700㎒ 대역 주파수 할당을 두고 당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지상파 방송사에 UHD 방송용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는 논리다. 지상파가 콘텐츠 제작에 나서지 않는 한 IPTV, 케이블TV 등은 UHD 방송 기술 기반을 마련하더라도 서비스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이병덕 SKB 미디어본부장은 “최근 UHD 화질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가 나오는 등 제작 활성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고객에게 저렴하게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 체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동반성장+사회공헌+고객확보’ 한번에…이통사, 전통시장 속으로

    ‘동반성장+사회공헌+고객확보’ 한번에…이통사, 전통시장 속으로

    추석을 즈음해 이동통신사들이 전통시장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이통사들이 가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시장 현대화와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이통사들은 동반성장과 사회공헌, 고객 확보 효과까지 얻고 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중구 중부·신중부 시장 상인회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SMART)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스마트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U+는 이들 시장에 스마트 결제 시스템인 ‘U+PayNow(페이나우)’를 무상 공급한다. U+PayNow는 스마트폰에 초소형 카드 리더기를 부착해 언제 어디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더불어 LGU+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을 벌이고 건어물 등을 임직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 수 있게 배려했다. 또 상인 복지를 위해 시장 안에 내과·한의과 진료가 가능한 방문진료 차량을 운영한다. KT는 은퇴자와 함께 전통시장 알리기에 나섰다. 사회공헌 단체인 ‘KT IT서포터즈’의 전국 23개 팀은 각각 1곳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인들에게 스마트 기기 활용 및 온라인 상점 개설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에는 은퇴자들이 추천하는 23개 전통시장 대표 상품을 선정하고 ‘전통시장 최고의 집을 찾아라’ 이벤트를 22일까지 시행한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자체 브랜드인 ‘아리청정’을 SK행복나래의 협력사로 등록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시켰다. 인천 남구 신기시장에서는 기존에 지원한 소상공인 경영지원 솔루션 ‘마이샵’으로 확보한 단골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또 자사 가입자들에게 시장 상품 할인 쿠폰, 사은품 쿠폰을 발송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전통시장 지원에 나선 것은 우선 사회공헌 성격이 강하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취약계층을 교육해 정보 소외를 막고, 또 이를 통해 최근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을 잃은 전통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다. 더불어 동반성장을 실천한다는 의미도 있다. 김정수 SKT CSR 실장은 “전통시장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 실제 매출이 증대되고 시장을 편하게 이용하는 문화가 조성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곽희성 KT IT서포터즈 센터장은 “상인들에게는 새 판로를 제공하고 은퇴자에게는 재능기부 기회를 주는 일거양득 효과”라고 평가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LGU+의 U+PayNow나 이날 출시된 SKT의 ‘마이샵 데스크’ 등도 결국은 소상공인이 주요 이용자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꾸준히 손잡고 시스템 지원, ICT 교육 등을 해나가면 고객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며 “사회공헌이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알뜰폰족 200만 넘었지만…

    알뜰폰(MVNO)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3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400만명 중 약 3.7%다. 알뜰폰은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 투자와 운영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 최근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사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는 건 의미 있는 성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저렴한 요금’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통사의 보조금 경쟁에 밀려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도 나타났다.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통신 결합상품, 콘텐츠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8월 기준 48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전체 알뜰폰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한다. 알뜰폰 업체들은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이달 말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서비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반격의 SKT

    ‘타사 서비스는 100% 롱텀에볼루션(LTE)’이 아니라는 LG유플러스의 광고에 대해 SK텔레콤이 신기술로 반격에 나섰다. SK텔레콤은 LTE 음영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LTE 음성통화가 끊김 없이 3세대(3G)로 자동 전환되는 ‘LTE 음성통화 보완(Back-Up)’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8일 밝혔다. SRVCC(Single Radio Voice Call Continuity)로 불리는 이 기술은 HD보이스 통화 중 LTE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LTE 스마트폰이 3G 네트워크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LTE 미제공 지역이나 LTE 음영지역에서도 통화가 끊기지 않고 계속 음성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은 HD보이스만을 100% 이용하면, LTE 음영지역에서는 통화가 끊겨 3G망을 활용해 다시 전화를 걸어야만 했다. 결국, 이날 발표한 SK텔레콤의 신기술은 뒤집어 생각하면 자사는 보완 망까지 갖추고 있지만 LG 유플러스가 자랑하는 100% LTE는 음영지역에선 속수무책이란 것을 돌려 말하는 셈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정보통신기술(ICT)원장은 “SK텔레콤은 LTE망 장애나 LTE 음영지역에서도 음성통화 연결에 대한 2차 안전망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술은 LTE-A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SK텔레콤 LTE망에 기본 적용되며, 새롭게 출시되는 LTE-A 스마트폰에도 제조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 기술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야구에 꽂힌 IT업체

    야구에 꽂힌 IT업체

    700만명 야구팬들의 가슴을 흔들 ‘가을 야구’ 포스트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직접 구장을 찾아 치킨과 맥주을 벗하거나, 시끌벅적한 호프집에서 팬들끼리 의기투합하는 등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각인각색이다. 올가을에는 여기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더해져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야구와 ICT,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결합하고 있다. 정보가 풍부할수록 재밌다는 야구의 특성에다 최근 넓어진 팬층의 다양한 수요가 생겨나자 이동통신사들이 수요 충족을 위한 신기술을 들고 빠르게 이곳 시장으로 진입하는 형태다. 업체들은 자사 신기술 적용 1순위 콘텐츠를 망설임 없이 야구로 꼽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야구가 ICT 관련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는 건 우선 ‘정보를 요구하는 스포츠’라는 점이다. 중계방송은 투수의 구력, 투구 스피드, 타자의 타율, 상대 전적 등 수십 가지 정보를 전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 경기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중계방송을 함께 즐기는 관람 형태는 대중화됐다. KT의 ‘매시 업’(mash up) 방송은 정보 전달력을 극도로 강화한 서비스다. 매시 업 방송은 TV로 중계방송을 보는 도중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상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표시해준다. KT는 웹 문서 최신 규약인 ‘HTML5’를 기반으로 한 IPTV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매시 업을 가장 먼저 야구에 적용했다. LG유플러스의 ‘U+shareLIVE’도 비슷하다. 이는 야구중계를 보면서 동시에 친구들과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로,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야구가 가진 ‘역동성’도 업계로서는 매력적이다. 야구는 느슨하다가도 순식간에 명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채널을 돌리다가는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착안한 것이 4개 구장을 한번에 보여주는 LGU+의 ‘U+TVG 4채널 서비스’와 2개 경기를 함께 보여주는 SK텔레콤의 ‘T베이스볼 멀티뷰’이다. LGU+는 고화질(HD) 멀티뷰 기술을 역시 야구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KT 관계자는 “야구는 경기 화면 자체가 역동적이라 각종 시연회, CF 등에 활용할 때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다양한 수요에 호응하는 서비스도 내놨다. SK플래닛은 인천 문학구장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입장권 구매, 음식 배달 등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채널 유스트림은 틈새 콘텐츠로 ‘전국고교야구대회’도 생중계한다. 이통업계의 야구 사랑은 야구팀 ‘대리전’ 성격도 강하다. 최근 KT가 수원을 홈으로 프로야구에 진출하자 이통업계 대결은 제10구단인 KT 위즈, SK와이번스, LG트윈스 대결로 이어지게 됐다. LGU+ 관계자는 “야구팬 700만명 시대에 구단을 가진 3개사의 콘텐츠 싸움은 자존심 싸움과 비슷하다”며 “홍보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통사 ‘광대역 LTE 경쟁’ 점화

    이통사 ‘광대역 LTE 경쟁’ 점화

    최대 150Mbps급 무선통신 속도 경쟁이 ‘롱텀 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에서 ‘광대역 LTE’로 이동을 시작했다. 지난번 주파수 경매로 1.8㎓ 인접대역을 확보한 KT는 이달 서울에서 ‘광대역 롱텀 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역시 1.8㎓ 내 35㎒ 폭을 할당받은 SK텔레콤도 연내 광대역 LT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발표회를 열고 이달 서울, 다음 달 인천 등 수도권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 LTE와 LTE-A를 함께 서비스하겠다는 KT의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정한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광역시는 내년 3월에, 전국적으로는 내년 7월에 서비스가 가능하다. KT는 인접대역 15㎒ 블록을 할당받아 기지국 일부 부품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광대역 LTE를 실현했다. 서로 떨어져 있는 주파수 대역을 묶는 LTE-A와 달리, 원래 있던 주파수 폭을 확장한 것인 만큼 기존 LTE 고객들도 기기 변경 없이 최대 100Mbps까지 속도가 향상된다. 삼성 갤럭시S4 LTE-A, LG G2 등 LTE-A를 지원하는 기기는 최대 150Mbps까지 속도가 난다. 광대역 LTE는 1개 주파수를 이용해 전력 소모도 LTE-A에 비해 28%가량 적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10월 말까지 데이터 용량 등을 2배 제공하는 ‘2배가 돼! 페스티벌’을 총 650만명에 달하는 모든 LTE 고객에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 더불어 광대역 LTE 환경에 맞춰 모바일 인터넷TV(IPTV)에 풀HD급 영상, 5.1채널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무선 IPTV의 이어보기 콘텐츠도 1만 7000여개로 확대한다. 표현명 KT T&C부문 사장은 “KT의 광대역 LTE는 기존에 촘촘히 구축된 LTE 전국망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900㎒ 주파수 간섭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LTE-A도 서비스해 타사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SKT도 올해 안에 광대역 LT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인접대역은 아니지만 역시 기존에 1.8㎓ 대역을 사용했던 만큼 SKT는 빠른 속도로 망 구축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설 기반이 없는 2.6㎓를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주파수를 싼값에 할당받아 투자 여력을 확보한 만큼, LTE-A 품질 향상과 광대역 LTE 준비를 동시에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단일 주파수를 쓰는 광대역 LTE는 2개 대역을 합친 LTE-A보다 속도나 품질 면에서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에 깔린 전국망 LTE를 바탕으로 광대역 LTE가 차차 확대되면 LTE-A는 광대역 LTE를 보조하는 것으로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쯤 광대역 LTE와 LTE-A를 다시 묶는 기술 표준이 정해지면 최대 225Mbps 속도가 날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속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고객 입장에서는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이계한(던킨도너츠 근무)익한(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류제돈(롯데정책본부 상무)백진욱(영림공사 대표이사)씨 장인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20분 (02)3410-6917 ●하재성(충북도의회 교육의원)씨 모친상 1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3일 오전 (043)298-9200 ●이원용(충청투데이 사장)씨 장모상 1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779-1924 ●국윤호(경동엔지니어링 부사장)씨 모친상 정근(현대건설 대리)지은(아주경제 기자)씨 조모상 1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2)600-7406 ●김용섭(JTV 전주방송 보도국 편집탐장)씨 모친상 윤수경(남성고 교사)씨 시모상 1일 익산 한솔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63)838-7444 ●김덕기(중도일보 편집부국장 겸 지방부장)찬기(운수업)성기(예산경찰서 교통조사계)씨 모친상 안흥수(청양신문 기자)씨 장모상 1일 충남 청양농협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41)942-4600 ●김응열(LG유플러스 차장)희정(한국인권재단)씨 부친상 김승호(파이낸셜뉴스 기자)씨 장인상 황지혜(매일경제 기자)씨 시부상 31일 삼육의료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2210-3421 ●정경호(토러스투자증권 감사)씨 부인상 병준(KS병원 원장)치언(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씨 모친상 김영관(법무법인 한로 변호사)씨 장모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258-5940
  • 더 빠른, 더 많은 데이터의 ‘두 얼굴’

    더 빠른, 더 많은 데이터의 ‘두 얼굴’

    7월 들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무선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SK텔레콤이 상용화한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 또 데이터 용량을 2배 제공하는 KT의 ‘2배가 돼! 페스티벌’ 등이 데이터 과소비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 트래픽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무선 트래픽은 총 7만 5503테라바이트(TB)로 6월 대비 5006TB 증가했다. 4월 6만 9331TB, 5월 7만 861TB, 6월 7만 497TB로 최근 큰 변동이 없던 트래픽이 7월 한 달간 급증한 것이다. 특히 LTE와 LTE-A를 합한 4세대(4G) 트래픽은 지난달 4812TB가 늘었다. 6월 증가량 1035TB의 4.6배에 달한다. 더욱이 최근 감소세에 있던 3세대(3G) 트래픽까지 증가했다. 가입자가 LTE로 차차 옮겨 가며 자연스럽게 줄고 있던 3G 트래픽은 지난달 157TB 증가했다. LTE-A는 출시 당시부터 데이터 과소비를 습관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속도가 빠른 만큼 편의성이 개선돼 인터넷 이용이나 대용량 콘텐츠 사용량이 늘기 때문이다. SKT의 LTE-A 가입자는 하루 1만명꼴로 증가해 최근 4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지난달 18일 상용화된 LG유플러스의 LTE-A 가입자가 증가하고, KT 역시 LTE-A 상용화에 합류하면 데이터 트래픽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KT는 지난달부터 ‘완전무한’,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무료 데이터 용량 2배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배 혜택은 10월 말까지로 한정돼 있어 한 차례 늘린 데이터 사용량을 다시 줄이지 못하면 가입자들은 결국 추가 요금을 부담하거나 더 비싼 상위 요금제로 갈아탈 가능성이 크다. 이동통신사들은 아직 LTE-A 전용 요금제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LTE-A 기반의 고화질 모바일 방송 등 데이터를 많이 쓰는 신규 서비스는 내놨지만 요금제는 기존 LTE 것을 그대로 쓰도록 해 자연스럽게 통신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SKT 관계자는 “LTE-A 출시 당시 데이터 사용 환경에 맞는 요금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고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방통위, 이통사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 상한… 정부 대대적 단속 왜

    방통위, 이통사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 상한… 정부 대대적 단속 왜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KT에 단독 영업정지 조치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정책을 조사하겠다며 나섰다. 서슬 퍼런 감시의 눈에 당분간 보조금이 정부가 정한 가이드라인인 27만원을 넘는 경우는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보조금 지원은 값비싼 최신 스마트폰을 그나마 저렴하게 손에 쥘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방법이다. 이 좋은 보조금을 정부는 왜 눈에 불을 켜고 단속하는 걸까.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실 보조금에 대한 시각은 업계에서도 분분하다. 보조금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보조금이 신규 가입자의 진입을 돕고 유통 속도를 높여 시장을 활성화한다고 주장한다. 또 보조금을 규제하고 때로 영업정지 제재까지 하면 결국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같은 대형 이통사가 아니라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대리점, 판매점 등만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부를 포함해 보조금을 단속해야 한다고 보는 쪽의 해석은 정반대다. 과도한 보조금이 시장 건전성을 해치고 결국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보조금이 신규 가입자에게만 집중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이라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이통사의 보조금도 결국은 전체 가입자가 낸 요금에서 나온 것인데 그 과실은 신규 가입자만 맛본다는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를 사서 2년 이상 꾸준히 쓴 사람보다 1년도 안돼 바꾸는 ‘충성도 낮은 고객’이 혜택을 더 많이 보니 불합리하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또 그나마도 보조금 지원이 투명하지 않아 대리점·판매점마다 다르다는 점도 문제다. 더욱이 판매점 등에서는 보조금을 미끼로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결국 가계 통신비 과소비를 초래한다. 잦은 단말기 교체를 유도한다는 지적도 있다. 단말기를 자주 바꾸면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같은 제조업체들이야 좋겠지만 국가적으로는 자원 낭비, 가계 측면에서는 역시 통신비 과소비가 심화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연간 단말기 교체율은 67.8%로 세계 1위이다. 1년 동안 국민의 3분의2가 단말기를 바꾼다는 것인데, 기간으로 환산하면 보통 16~18개월마다 단말기를 바꾸는 셈이다. 2위 칠레는 55.5%, 88위 방글라데시는 8.4%만 연내에 단말기를 바꾼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는 최근 ‘단말기 유통구조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제에 따라 보조금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보조금을 공시토록 하고, 또 단말기 할인뿐 아니라 요금제 할인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전체 가입자가 고루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가 단말기뿐 아니라 직접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 자급폰, 요금이 싼 알뜰폰 등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값비싼 단말기 가격부터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단말기 평균 공급가는 지난해 643.3달러로 세계 2위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폰을 선호하는 경향과 단말기 가격이 보통 100만원을 육박하는 현실을 더해보면 보조금은 필수”라며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보조금도 사라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파수 경매 첫날, 철통 보안 속 신경전 치열

    주파수 경매 첫날, 철통 보안 속 신경전 치열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이슈인 롱텀 에볼루션(LTE)용 신규 주파수 경매의 첫날 일정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입찰 현장에서는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업체들은 입찰 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경매는 오전 9시에 시작됐다. 경매 장소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는 경매에 참가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경매를 관장하는 미래창조과학부 경매 운영본부를 위한 방이 4곳 마련됐다. 지하 1층 경매장 주변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보안 요원들이 배치됐다. 업체 관계자들은 각자 방에서 허가받은 휴대전화 2대, 팩스 1대로 본사와 연락하며 입찰 신청서를 작성했다. 첫날 경매는 직전 최고 입찰액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는 ‘오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6라운드가 진행됐으며 이날까지는 밴드플랜1이 승자플랜이었다. 밴드플랜1은 이번 경매의 최대 관건으로 이른바 ‘KT 인접대역’으로 불리는 1.8㎓ 대역 ‘D2 블록’이 포함되지 않은 쪽이다. 여기에는 SKT와 LGU+가 입찰한 것으로 보인다. 각 사 입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밴드플랜1의 합계 금액은 1조 9460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업체 입찰가와 미래부가 책정한 블록별 최저금액 등을 합한 가격이다. 3사 입찰 대리인들은 경매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석수 KT 경쟁정책담당 상무는 경매장 입장에 앞서 “이번 경매 방안에서 양사의 담합이 여전히 우려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의주시하는 만큼 담합 때문에 할당된 주파수가 회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2 블록을 KT가 가져가지 못하도록 SKT와 LGU+가 담합할 가능성을 꼬집은 것이다. 담합 행위가 발각되면 경매로 할당받은 주파수는 회수된다. KT는 이번에 D2 블록을 가져가면 LTE-어드밴스트(A)와 비슷한 속도의 광대역 LTE를 저비용으로 상용화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박형일 LGU+ 사업협력담당 상무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발언만 남겼다. 이상헌 SKT 정책협력실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미래부는 하루 6라운드가량씩 경매를 진행할 경우 최종 낙찰까지는 8~9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매는 50라운드까지는 오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다 51라운드에는 3사가 동시에 원하는 블록과 가격을 써내는 ‘밀봉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관은 “경매에 참가한 모든 입찰자들이 원하는 대역을 적정 가격에 확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삑~’ 갖다대면 뭐든지 OK 10㎝ 거리 ‘생활의 마법’

    ‘삑~’ 갖다대면 뭐든지 OK 10㎝ 거리 ‘생활의 마법’

    야구 마니아인 직장인 정민형(32)씨는 얼마 전부터 인천 문학구장에 경기를 보러 갈 때면 지갑도 없이 간단히 스마트폰만 가지고 간다.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한 태그 한번이면 입장권 구입과 현장 음식 주문은 물론 홈팀인 SK와이번스에 응원 메시지까지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구장이 최근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 기반의 ‘스마트 스타디움’으로 거듭난 덕분이다. NFC 기술이 놀라운 생활의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FC 기술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전략적인 노력과 더 나은 편의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결합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통카드 등 모바일 결제에 한정돼 있던 기존 NFC 기술은 최근 교통, 교육, 여가, 가전제품 등 생활 곳곳으로 파고드는 추세다. NFC는 13.56㎒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통신 기술로, 주로 10㎝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데이터 통신에 활용된다. 통신 거리가 짧아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사고 위험성이 적으며, 데이터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또 다른 근거리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와 비슷하지만 기기 간 별도 설정 없이 가까이만 가면 작동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NFC 기술의 활용은 주로 이동통신사와 가전업체에서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지난 14일 NFC 기반의 스마트 보육 서비스인 ‘니어키즈’를 내놨다. 니어키즈는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제휴를 맺고 학부모와 보육시설 간 NFC 태그를 통한 등·하원 정보, 셔틀버스 도착 정보, 투약·귀가 동의 요청 등을 주고받는 서비스다. SK플래닛은 다음 달까지 전국 100여곳 어린이집에 니어키즈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SK플래닛은 문학구장에 NFC 태그존 100여곳을 설치해 입장권 구매, 음식 주문, 주차 서비스, 선수 정보 검색, 미니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OK캐쉬백 포인트 적립도 태그만으로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KT는 NF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KT는 지난 6월 숙명여대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강의실 전자 출결, 모바일 학생증, 도서 대출, 열람실 좌석 배정, 모바일 결제 등 교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또 5월에는 NFC와 QR코드를 활용한 제주도 여행정보 서비스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NFC를 적용한 방송 공유 서비스 ‘터치유’(TouchU)를 이달 중 선보인다. 가전업체는 NFC와 제품을 결합해 사용의 편리성을 더했다. LG전자는 19일 스마트폰으로 요리와 내부 청소가 가능한 오븐 ‘디오스 광파오븐’을 내놨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을 오븐 태그에 갖다 대면 조리 기능, 온도,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단말기 화면에 있는 사진, 문서가 바로 출력되는 레이저 프린터를 내놨다. 모두 태그로 정보를 주고받는 NFC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NFC 기술은 이런 편의성과 별개로 분명한 문제도 가지고 있다. 우선은 스마트폰에 대한 종속이다. 기술 측면에서 단말기 내 카드 방식, 사용자식별모듈(USIM) 방식, 앱 방식 등으로 분할돼 있지만 어쨌든 스마트폰 중심으로만 서비스가 이뤄지다 보니 이용 방식에 한계가 있다. 또 기술적 보안을 떠나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금융 정보 등을 함께 잃어버리는 등 물리적 보안의 문제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통신사, 제조사, 은행 간 수수료 문제 등으로 갈등이 있어 기술 적용의 확대를 더디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NFC 활용도가 높은 만큼 적용 분야는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LTE 새 주파수 누구 품에…19일 경매 시작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이슈인 롱텀 에볼루션(LTE) 신규 주파수 경매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처음으로 이통 3사가 모두 참여하는 주파수 경매인 데다가 결과에 따라 ‘광대역 LTE’라는 새로운 상용화 서비스 시기까지 결정돼, 경매 기간 동안 시장의 관심과 긴장감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에 따르면 경매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마련됐다. 이번 입찰은 3개 주파수 블록을 포함한 밴드플랜1과 4개 블록을 포함한 밴드플랜2를 모두 경매에 올려 최종 가격이 높은 밴드플랜 쪽으로 낙찰 업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50라운드까지는 직전 최고 입찰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오름 입찰’을, 마지막 51라운드에는 3사가 원하는 블록과 가격을 동시에 적어내는 ‘밀봉 입찰’을 적용한다. 이번 경매의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KT 인접대역’으로 불리는 밴드플랜2 내 ‘D2 블록’을 KT가 얼마에 가져가느냐다. 1.8㎓ 주파수 대역 내에 있는 D2 블록은 15㎒ 폭으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이용 가치가 미미하다. 하지만 바로 인근에 다른 주파수 대역을 가진 KT가 D2를 가져가면 최근 나온 LTE-어드밴스트(A)와 속도가 비슷한 광대역 LTE를 적은 비용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경매는 KT 대 SKT·LGU+ 연합 간 ‘돈의 전쟁’이 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T와 LGU+는 KT의 D2 확보를 막는다는 공동의 목표 외에 각자 사업용 주파수 확보도 계산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각 상황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꽉 막힌 이통시장 속 알뜰폰 ‘나홀로 질주’

    꽉 막힌 이통시장 속 알뜰폰 ‘나홀로 질주’

    이동통신 가입자가 국내 인구를 넘어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서도 알뜰폰이 무서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가입자 유치 경쟁에도 이통 3사의 전체 가입자 수는 꿈쩍없는 벽에 맞닥뜨린 모양새지만, 알뜰폰은 매월 8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차별화된 요금제와 대형 이통사들이 제공하기 힘든 독특한 서비스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를 제외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순수 가입자 수는 총 5227만 441명이다. 이는 전월 5226만 9827명과 비교해 고작 614명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이통 3사의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가입자 수는 총 182만 9476명으로 전월보다 8만 9892명 늘었다. 지난해 말 알뜰폰 가입자 수 127만 6411명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43.3%나 늘어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입자 수가 2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2010년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하며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이통 3사는 롱텀에볼루션(LTE), LTE-어드밴스트(A) 등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내놨지만 결국은 기존 피처폰이나 3세대(3G) 휴대전화 가입자들을 신규 서비스 가입자로 재흡수한 것과 다름없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던 태블릿PC 역시 지난해 가입자 70만명을 돌파한 후로는 포화 상태에 이르러 73만명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알뜰폰은 꾸준한 성장세다. 특히 정부가 알뜰폰 장려를 전면에 내세우고 업체들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대형 이통사의 각종 정액제 요금과 똑같은 음성통화, 데이터 통신량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최대 반으로 낮춘 요금제와 무제한 요금제까지 출시돼 향후 가입자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이통사는 3사 모두 비슷한 요금제를 제공해 사실상 가격경쟁력이란 개념이 없다. 알뜰폰의 약진에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한몫했다. CJ헬로비전은 가입자 전원에게 무제한 무료 연극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연극 무제한’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주부들을 타깃으로 빵 교환권을 주는 ‘뚜레쥬르 요금제’ 같은 독특한 요금제도 제공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기본료나 기본 제공량 없이 쓴 만큼만 요금을 내는 이벤트 요금제도 내놨다. 최근 업체들은 알뜰폰을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영 대리점까지 차례로 열고 있다. 사후 서비스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취지다. 향후 대형마트, 우체국 등으로 유통망이 확대되면 소비자들이 알뜰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사업의 특성상 대형 이통사보다 신규 기술이 접목되는 시점은 느릴 수밖에 없다”며 “대신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방식의 독특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통신요금 ‘일할 계산’ 누구위한 계산법인가

    통신요금 ‘일할 계산’ 누구위한 계산법인가

    #문제:무료제공 데이터 용량이 1GB인 요금제를 사용하던 철수는 15일쯤 이미 데이터 사용량이 1GB에 이른 것을 알고 요금제를 데이터 2GB짜리로 바꿨다. 이후 사정이 생겨 월말까지 데이터를 하나도 안 썼다면 철수의 데이터 사용 추가 요금은 얼마일까. 단 한달은 30일, 1GB는 1000MB, 데이터 요금은 1MB당 20원이다. #답:1만원, #풀이:{1000MB-(1000MB×15/30)}×20원=1만원 언뜻 보면 이해되지 않는 풀이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풀이법은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공식이다. 왜 철수는 바꾸기 전 요금제나 바뀐 후 요금제에서 제공받은 무료 데이터를 초과해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초과 요금이 나왔을까. 해법의 핵심은 ‘요금 일할(日割)계산법’에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할계산법은 고객이 월중에 신규 가입 또는 해지를 했거나 요금제를 변경했을 경우 ‘합리적인’ 통신료를 산출하기 위해 쓰는 방법이다. 대부분 고객이 사용하는 정액제는 매월 일정한 무료 통화와 데이터 통신량을 제공하는데, 이 무료 제공량을 월초에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 단위로 나눠 매일 제공한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 무료 통화 300분짜리 요금제라면 무료 통화는 하루 10분씩 제공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월중에 요금제를 변경할 때 철수의 예처럼 이른바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생긴다.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쓰다가 15일에 요금제를 변경하면 그 순간 데이터 무료 제공량은 500MB(1GB×15/30)인 것으로 계산되며 이를 초과하는 사용분에는 요금이 매겨지는 것이다. 바꾼 요금제의 무료 제공량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상관없다. 이는 무료 제공량이 더 많은 상위 요금제로 바꾸든 제공량이 적은 하위 요금제로 바꾸든 똑같이 적용된다. 일할계산법은 계산 자체가 간단치 않고 소비자들이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 보니 요금 폭탄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그치지 않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일할계산법 피해에 대한 별도 통계는 내지 않고 있으며,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 사업자와 연결해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를 처리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일할계산법이 악의적인 고객의 ‘속임수’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일할계산이 아니라 월 단위로 과금할 경우 실컷 음성통화나 데이터를 쓰고는 초과 요금이 발생하면 무제한 요금제 등 상위 요금제로 변경했다가 그 다음 달에 다시 원래 요금제로 돌아오는 ‘꼼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은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분명 존재할 수 있다”며 “계산법을 바꾸기에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요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고쳐야 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대신 이통사들은 고객이 월중에 요금제 변경을 신청할 경우 추가 요금이 생길 수 있으니 월초에 변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고객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에는 이를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는 일할계산에 따른 고객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요금제 변경 당일에는 변경 전 요금제의 일할 제공량과 변경 후 요금제의 일할 제공량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미래부는 통신료 계산은 이통사의 영역이라 달리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사 약관과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정부에서 이를 강제로 바꾸거나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같은 종류의 요금제 안에서 무료 제공량이 많은 요금제로 옮겨갈 경우 일할계산이 아니라 추가 용량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자는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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