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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필로우맨’으로 돌아온 최민식 배우의 정체성 무대서 찾다

    연극 ‘필로우맨’으로 돌아온 최민식 배우의 정체성 무대서 찾다

    “연극은 ‘라이브’다. 배우란 정체성을 가장 강렬하게 느끼게 해준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연배우 최민식(45)이 연극 ‘필로우맨(Pillow Man)’으로 돌아온다. 오는 5월1∼20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이 연극은 ‘박수칠 때 떠나라’ 이후 최민식이 7년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이다.‘필로우맨’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젊은 극작가 마틴 맥도너(37)의 끝간 데 없는 상상력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최민식이 맡은 카투리안은 음울하고 괴기스러운 소설을 쓰는 소설가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에서 강렬한 인물을 연기했던 최민식은 2년여만의 연기활동 재개를 앞두고 조금은 긴장된 모습이었다. 사진촬영에서도 조금 어색해 보였다. “연극은 배우의 소리와 몸짓, 숨소리, 땀구멍까지 관객과 ‘생’으로 교류하니 도망갈 데가 없다. 관객의 반응이 직접적으로 오니까 정신이 번쩍 난다. 라이브란 긴장감과 전율 때문에 직업이 배우란 사실을 강하게 느낀다.” 하지만 천상 배우인 그는 이미 기존의 극이 가진 관습을 벗어난 이 새롭고 기묘한 연극에 빠져 있었다. 최민식과 짝을 이룬 연출자는 그와 비슷한 또래로 ‘경숙이 경숙아버지’ ‘위대한 캐츠비’ 등 최근 화제작을 잇따라 맡고 있는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씨이다. 무대 복귀를 앞둔 최민식은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뒤풀이에 끼어 같이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의 눈에 역시 강렬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조재현의 연기는 어떻게 비쳐졌을까. “경숙이 아버지란 역할이 탐나더라. 어떻게 할 수 없는 나쁜 아버지란 지겨운 소재인데 그래도 연극은 참 좋았다.” 그러나 최민식은 연극에 대한 의무감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음을 끄는 작품’을 찾아왔을 뿐,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는 ‘자유로운 배우’라고 스스로를 규정했다. 최근 스타 배우들의 연극 참여에 대해서도 “지명도 있고 유명한 배우들이 연극에 출연하면 순간적으로 활성화는 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스타 배우가 연극을 계속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날카롭게 진단했다. 최민식은 올 하반기에는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화쪽 상황이나 투자가 좋지 않아 시나리오도 위축된 듯하다는 아쉬움도 비쳤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러 극작가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

    오는 1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갈매기’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20t에 이르는 물이다.1100석 규모의 공연장을 660석으로 줄이고 무대를 객석까지 확대시킨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호수를 실제로 재현하게 될 물에서 배우들은 진짜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한다.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4대 희곡 가운데 하나인 ‘갈매기’는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 카마 긴카스가 연출을 맡았다. 그러나 정작 연극은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라 코미디라는 게 출연 배우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갈매기’는 러시아의 시골을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의 고뇌와 기성 예술인의 매너리즘에 대한 비판을 남녀,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그려낸다. 남녀 주인공은 신인 이원재와 한송이가 맡았다. 이들을 비롯해 조민기, 이항나, 오승명 등 모든 배우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지난 2일 공개된 연습현장에서 배우들은 바닥에 선을 긋고 실제 그곳에 물이 있는 양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었다. 여주인공 니나는 호숫가에서 낚시하는 유명작가 트리고린(조민기 분)을 만나 배우의 꿈을 키운다. 그러나 결국 “어느 사람이 심심풀이로 날아가는 갈매기를 쏴 죽였죠. 전 그 갈매기예요.”라며 절망한다. 한국 연극계에서 체호프만큼 사랑받는 극작가도 드물다. 이미 ‘갈매기’는 올해 초 극단 여백이 대학로에서 공연한 바 있다. 대학의 연극영화과 실기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체호프는 한국 배우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존재다. 신인 작가와 배우 지망생이란 배역에 맞춘 듯한 남녀 신인주인공들을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조연의 조민기는 “우리나라 정서와 맞는 부분이 많아 체호프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작품을 이해하는 러시아 연출가와 일하니 그전에 몰랐던 것을 바로 알게 돼 명쾌해지고 수수께끼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2004년 체호프 서거 100주년을 맞아 ‘갈매기’ 외에 ‘벚꽃동산’ ‘세 자매’ 등 연극에 출연료 없이 출연한 바 있다. 이번이 3년 만의 무대 복귀다. “최근 배우들의 연극 출연이 마치 붐처럼 됐는데, 조재현씨나 나나 꾸준히 무대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갈매기’의 입장권 가격은 6만원으로 한국 연극 사상 최고가 수준이다. 제작사는 매진이 되더라도 객석 수가 적어 적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수보험까지 들며 무대장치에 거액을 쏟아부은 ‘명품 연극’일지라도 전석 6만원은 관객에게 부담스러운 액수다. 이전에는 수입 공연으로 7시간30분 동안 공연됐던 러시아 연극 ‘형제자매들’이 5만∼9만원으로 최장·최고가 공연이었다.‘갈매기’의 공연시간은 3시간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색&뜨는 新직업] (2) 하우스매니저

    [이색&뜨는 新직업] (2) 하우스매니저

    지난 4일 오후 대보름 맞이 ‘달 넘세 달 넘세’ 공연이 펼쳐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공연장.500여명이 넘는 관객들 사이로 한 남자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2개의 무전기를 휴대한 채 연신 무엇인가 중얼거리며 여기저기 살폈다. 처음에는 이날 출연하는 유명 국악인의 보디가드로 느껴졌다. 그러나 몸놀림은 특정인 보호보다 공연장 전체의 질서유지와 안전관리에 신경을 더욱 쏟는 것 같았다. 한쪽 귀퉁이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청소년들에게는 조용히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또 다른 통로의 60대 후반 할머니에게는 좌석을 찾아 친절히 안내했다. 국립국악원의 유일한 ‘하우스매니저’ 최찬호(35)씨였다. 도박꾼들에게 하우스는 도박장을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최씨는 종종 도박장이나 게임장 관리자로 오해 받는다. 하우스매니저는 모든 공연장의 총지휘자를 말한다. 관객의 안전에서부터 매표, 입장, 원활한 진행 등을 세밀히 준비하는 일을 맡는다. 무대 감독이 무대 위의 공연만을 책임진다면 하우스매니저는 공연 이외의 모든 상황을 지휘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도 그의 몫이다. 지난해 10월 공연장에서 50대 여성 관객이 갑자기 호흡 곤란으로 졸도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가 직접 인공 호흡을 시도하고 119 구급대에 연락해 목숨을 구해낸 적도 있다. ●국내 90여명 활동 최씨와 같은 전문 하우스매니저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1999년 예술의전당에서 하우스매니저라는 명칭으로 직원을 공개 채용하면서부터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90여명이 활동한다. 서울에는 예술의전당 6명, 국립극장 1명, 세종문화회관 1명,LG아트센터 1명 등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로 소극장과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회관 등에서도 하우스매니저를 채용하고 있다. 하우스매니저의 공통점은 풍부한 문화적 소양에 있다. 최씨는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한 데다 줄곧 한·중·일 민간문화 교류활동을 해왔다. 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공연에서도 외국인 관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외국어 구사 능력은 필수가 됐다. ●전문직 대우에 특이한 근무시간 최씨는 지난해 4월 공개 채용으로 국립국악원에 입사했다. 당연히 전문직으로 특별 대우를 받는다. 최씨의 신분은 현재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국악원의 전문직 공무원이다. 연봉은 공무원 규정에 따라 30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사설 공연장에서 활동하는 하우스매니저의 경우 소속사 규모에 따라 연봉은 천차만별이나 3000만∼5000만원선이 보통이다. 한 가지 흠이라면 일반 직장인들과 근무시간이 다르다. 공연이 주말 오후에 집중되다 보니 하우스매니저의 근무시간도 오후 1시부터 밤 10시가 보통이다. 휴일도 월요일뿐이다. ●국내 수요 갈수록 늘어 현재 국내에는 4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연장이 있다. 아직 공연장에서 필수 인원으로 채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우스매니저의 수요는 날로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1000석 이상 대규모 공연장은 2∼3명 이상의 하우스매니저가 필요하다. 공연장 이미지가 곧 작품의 흥행과도 연결될 수 있어 작품 홍보만큼이나 공연장 홍보나 서비스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07 한국직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예술 관련직 전문가의 52.8%가 앞으로 5년간 관련 직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적 소양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자격요건 하우스매니저가 되기 위한 전공이나 학력 제한은 없다. 현재 하우스매니저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도 없다. 대학의 공연 관련 학과, 경영학과, 서비스 관련 학과 등을 졸업하면 유리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하우스매니저들이 중심이 돼 ‘하우스매니저그룹’ 전문프로그램을 통해 기본 교육은 받을 수 있다. 채용도 특정한 시기가 있는 게 아니라 수시로 이뤄진다. 자원봉사나 인터넷으로 활동하다 발탁되는 예도 있다. 공연기획사 등에서 홍보나 기획업무를 통해 경력을 쌓은 다음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질면에서는 공연을 좋아하고 성실성과 서비스 정신, 급박한 순간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결단력, 인내심을 고루 갖춰야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풍부한 문화적 소양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봄과의 설레는 ‘만남’

    봄과의 설레는 ‘만남’

    ‘2007년 통영국제음악제’의 봄시즌 공연이 오는 23일부터 7일 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만남(Rencontre)’을 주제로 한 음악제에서 단연 주목되는 연주단체는 미국의 크로노스 콰르텟이다. 1973년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해링턴이 창단한 크로노스 콰르텟은 현악사중주의 연주범위가 과연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예술적 성과를 거둔 것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인기 있는 현대음악 연주단체로 성장했다. 크로노스 콰르텟은 23일 개막연주회에서 윤이상과 인도의 라울 데브 부르만, 중국 작곡가 탄둔의 작품을 연주한다. 한국 작곡가 이도희에게 위촉한 작품 ‘뉴욕’도 초연한다. 중국의 여성 비파 연주자인 우만은 2002년 음악제에 이어 다시 초청됐다. 크로노스 콰르텟은 24일에는 ‘선 링스(Sun Rings)’를 아시아에서 초연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미니멀리즘의 거장 테리 라일리에게 위촉해 2002년 처음 연주된 작품이다.1977년 발사된 우주탐사선 보이저호가 감지한 우주의 시그널을 이용해 작곡했다. 록그룹 U2와 롤링 스톤스의 비디오 작업에도 참여한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데이윌리 윌리엄스가 NASA의 비주얼 자료를 넘겨받아 창조한 이미지들도 연주 내내 무대에 영사된다. ‘선 링스’는 ‘우주경치(spacescapes)’라고 불리는 10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휴식시간 없이 90분 동안 연주된다. ‘외계인의 눈에 띄게 될지도 모르는 지구인들’을 상징하는 2개의 악장에선 합창이 등장한다. 이번 공연에는 박신화가 지휘하는 안산시립합창단이 나선다.‘선 링스’는 27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도 공연된다. 또 음악제 기간 동안 크로노스 콰르텟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3개 학생 현악사중주단이 25일 현대음악으로 이루어진 워크숍 콘서트를 갖는다. 29일 폐막 연주회는 독일의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줄리 알버스가 장식한다. 알버스는 통영국제음악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경남국제음악콩쿠르의 2003년 우승자다. 통영국제음악제의 가을시즌은 10월26일부터 11월4일까지 경남국제음악콩쿠르와 함께 펼쳐진다.(055)645-2137.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아프리카 혼을 느껴봐”

    “아프리카 혼을 느껴봐”

    아프리카 문화의 힘이 밀려온다. ‘아프리카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위대한 목소리’란 평가를 받고 있는 우순두의 콘서트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만든 뮤지컬이 개막된다. 우순두는 세네갈 출신의 월드 뮤직스타다. 오는 3월1일 오후7시 LG아트센터에서 단 1회 공연을 갖는다. 예매율은 60%대로 제3세계 음악스타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란 것이 공연관계자의 평가다. 피터 가브리엘, 스팅, 폴 사이먼 등 팝계의 슈퍼스타들에게 영향을 끼친 우순두는 아프리카 음악에 뿌리를 두고 쿠반 삼바, 힙합, 재즈를 접목시킨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다. 2005년에는 음반 ‘이집트’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는 이미 2003년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점유율 80%,2004년 한전아트센터에서 78%를 기록했던 인기 작품이다. 올해는 4월5∼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 2회의 내한공연보다 한층 힘이 넘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흑백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까지 남아프리카 사람들의 역사를 그렸으며 민속춤, 스윙재즈, 그루브와 힙합 리듬을 담고 있다. 특히 출연자 전원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하는 가스펠 합창은 공연의 백미로, 흑인 음악의 진한 뭉클함을 맛볼 수 있다.‘우모자’는 ‘함께 하는 정신’이란 뜻이다. ‘라이온 킹’ ‘아이다’ 등 이미 세계 뮤지컬계는 독특한 신명을 가진 아프리카 음악을 끌어들여 인기를 모았다. 전세계 인기 문화가 시간차 없이 수입되는 마당에 검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프리카 문화도 예외가 아니다. ‘우모자’는 200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만원사례를 기록했으며, 이후 전세계 26개국에 아프리카 음악의 힘을 전했다.(02)548-448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무대 복귀 신고합니다

    무대 복귀 신고합니다

    연극계가 남녀스타 배우들의 속속 무대 복귀로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연극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길러낸 고향이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이 영화와 뮤지컬 등에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왔던 터이다. 연극의 작품성에다 배우들의 스타성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스타로는 ‘경숙이, 경숙 아버지’로 서울 대학로에서 흥행을 이끄는 조재현과 중견배우 조민기, 영화배우 최민식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 지난달 25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 ‘경숙이, 경숙 아버지’에서 ‘경숙 아베’ 역할을 맡고 있는 조재현. 지난해 국내 연극상을 휩쓴 이 연극은 작품의 힘과 ‘에쿠우스’ 이래 3년 만에 복귀한 조재현의 열연에 힘입어 매진사례를 낳고 있다. 최근 ‘사랑과 야망’ 등 TV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 조민기는 3월15∼25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러시아 극작가 체호프의 ‘갈매기’에 출연한다.2004년 체호프 서거 100주년을 맞아 연속으로 올려진 ‘갈매기’ ‘벚꽃동산’ ‘세자매’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 3년만의 친정행. 이 연극은 러시아 국보급 연출가 카마 긴카스가 보여줄 독특한 세트로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민기는 이 연극 출연을 위해 여섯번에 걸친 오디션을 거쳐 비중 있는 조연 트레고린 역을 따냈다.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 박찬욱 감독의 근작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최민식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2000년 장진 감독의 ‘박수칠 때 떠나라’ 이후 무대에 서지 않았던 그의 복귀작은 5월1∼20일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르는 영국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필로맨(Pillow Man)’. 최민식은 자신이 쓴 소설속 살인사건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천재 소설가를 연기한다. 드라마 ‘웨딩’에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 신예 연기자 송창의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25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졸업’에서 대담한 노출로 화제를 모은 김지숙과 안정된 앙상블을 이뤄 촉망받는 연극 배우로 거듭났다. 여자스타들의 연극무대 복귀도 고무적이다. 지난 연말 김혜자는 ‘셜리 발렌타인’ 이래 5년 만의 복귀작인 실험극단의 ‘다우트’에서 의심에 가득찬 수녀 역할로 연기 변신을 했다. 그는 3월23일부터 4월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다우트’ 앙코르 공연에도 출연한다. 고두심은 4월12일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막이 오르는 ‘친정엄마’로 7년 만에 연극 무대를 찾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발레의 전설’ 서울 온다

    ‘발레의 전설’ 서울 온다

    ‘실비 길렘(42)을 아시나요.’ 19세의 나이에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350년 역사상 최연소 에투왈(파리오페라발레단 최고위치)에 올랐던 발레리나. 기형에 가까울 만큼 유연한 몸놀림과 테크닉으로 ‘이 시대 최고의 무용수’란 찬사를 받는 영국 로열발레단 객원 수석 무용수…. 다음달 6∼8일 서울LG아트센터에서 실비 길렘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도의 전통무용 카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방글라데시계 영국 현대 무용수 아크람 칸(33)과 한 무대에 서는 ‘신성한 괴물들’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이번 프로젝트 ‘신성한 괴물들’은 지난해 런던 새들러스 웰스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신성한 괴물들’이란 원래 19세기 프랑스에서 연극계의 ‘빅 스타’들을 부르던 말이었으나 지금은 그 의미가 더 확대되어 대중들로부터 신처럼 추앙받는 예술계와 스포츠계의 스타들을 총칭한다.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받고 있지만 마치 괴물처럼 자신의 본 모습을 철저히 감추고 살아가야 하는 스타들의 숨은 이면을 함축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 말 마따나 ‘신성한 괴물들’ 무대에서는 두 스타 실비 길렘과 아크람 칸이 최고의 발레리나와 카탁 무용수로서의 명성을 벗고 자신들의 은밀한 속내를 몸짓으로 드러내 보인다. 공연은 실비 길렘과 아크람 칸의 솔로 무대와 2인무로 꾸며질 예정. 실비 길렘의 솔로무대에선 동양의 신비한 서정미가 ‘최고 발레리나’의 몸짓으로 풀어지며 아크람 칸 무대에선 전통 춤 카탁이 강한 힘과 빠른 속도로 소개된다. 하이라이트인 2인무에선 두 사람이 각기 혹독한 춤 훈련을 쌓으면서 겪었던 기억들과, 이 시대 최고 무용수로 우뚝 섰으면서도 여전히 남모르게 겪고 있는 불안과 갈등을 교차해 담아낸다. 실비 길렘이 찰리 브라운이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 속 찰리 브라운의 조숙한 여동생 샐리를 통해 공허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몸짓으로 보여준다면, 아크람 칸은 인도의 신 가운데 인간적이고 호기심 많은 성향의 크리슈나에 대한 강한 동경과 갈망을 이야기한다. 초연 이후 ‘유머와 매력, 그리고 특별한 애정으로 채워진 더없이 상쾌한 공연’‘눈부실 정도로 황홀한, 서로 다른 두 정신과 두 육체의 특별한 만남’이란 호평을 잇따라 받고 있는 ‘신성한 괴물들’이 한국 무대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연장공연

    영화에서는 ‘나쁜 남자’였던 조재현이 서울 대학로에 바람둥이에다 떠돌이인 나쁜 아버지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재연장 막을 올린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2006년 올해의 예술상 등 4개의 연극상에서 수상하며 최고의 연극으로 손꼽혔다. 지난해 여름 게릴라극장에서 초연됐던 이 연극을 두 번이나 보고 푹 빠져버렸다는 조재현은 “너무 재미있었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정말 좋은 연극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박근형 연출가와 재공연을 하기로 약속했다. 오랜 술친구인 배우 이한위도 직접 출연을 섭외했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1950년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이기적이고 치사한 아버지를 그리고 있다. 첩을 거느렸으며, 전쟁이 나자 피란도 혼자 떠나고 가족을 돌보기보다는 자기밖에 몰랐던 무책임한 아버지였다.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사실적인 연출로 ‘한국 연극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연출자 박근형씨는 “가정불화, 어머니의 고생 등 한국인이라면 주변에서 모두 경험했던 이야기라 연극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늦둥이로 태어나 아버지와 별로 대화가 없었던 연출자 자신의 이야기도 연극 속에 녹아들어 있다. 박근형씨가 이끄는 극단 골목길은 ‘청춘예찬’ ‘선데이 서울’ ‘경숙이, 경숙아버지’ 등의 사실적이고 즉흥적인 위트가 돋보이는 소극장 연극으로 대학로를 지켜왔다. 그는 조재현의 연기에 대해 “강하고 굵다.”고 평가했다. 체계적인 질서가 없는 골목길의 연기연습 방식에 조재현이 잘 동화됐다고 덧붙였다. 곁에서 잠깐이나마 지켜본 박씨의 연출은 큰 소리로 명령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방식이기보다 자분자분한 음성으로 배우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쪽이었다. 그는 오는 5월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필로우맨’을 통해 런던과 브로드웨이에서 극찬받은 인기 해외극본으로 대극장 무대에 데뷔한다.“원작이 가진 가치에 걸맞은 내용으로 채워야 하는 중압감이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연극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과 재미를 갖춘 ‘경숙이, 경숙아버지’에 많은 관객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조재현은 “정극이 뮤지컬에 비해 관객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관객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소극장에서 맨발의 투혼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열정은 3월25일까지 만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에바役 열정좇던 내삶과 닮은꼴”

    “에바役 열정좇던 내삶과 닮은꼴”

    33살에 요절한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삶을 노래하고 있는 배우 김선영도 33살이다. 오는 2월1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에비타’는 객석점유율 97%를 자랑하는 화제의 공연. 김선영은 스스로 “청주에서 22살에 서울로 올라와 부대끼며 살아온 것이 에비타와 닮았다.”고 말했다. 에바 페론은 14살 때 탱고 가수를 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갔다. ‘에비타’는 요즘 젊은 관객들이 열광하는 즐겁고 웃기는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뮤지컬 속 화자인 체 게바라와 에바가 서로의 정치 철학을 논하는 장면은 노래로 전달하기엔 무거울 수도 있다. 관객층도 다양하지만 중년 관객들이 유독 눈에 띈다. 노동자·농민 등으로부터 ‘성녀’로 추앙받았던 에바의 극적인 삶은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1981년,1988년 두 차례나 국내 공연이 시도됐지만 정치 검열과 라이선스 불법수입 등의 문제로 제대로 장기공연되지 못했다. 김선영은 젊은 관객들이 몰리는 뮤지컬처럼 기립 박수는 없지만 곳곳에서 점처럼 일어나 보내는 진심 어린 박수에 깊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조용한 편인데 어느날 중후한 신사분이 혼자 우뚝 서서 박수를 보내시더라고요. 단체 기립박수는 군중심리가 작용하는 측면도 있는데, 그 분의 박수는 정말 의미가 컸어요.”라고 말했다. 까다로운 음역의 노래를 두 시간 동안 불러야 하는 ‘에비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선영은 이제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女談餘談] 그 많은 남자들은 어디로 갔을까/윤창수 문화부 기자

    토요일 오후 요즘 최고 인기인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보기 위해 250여석의 서울 대학로 소극장을 들어선 순간, 경악스러웠다. 여성들로 꽉 찬 극장에 남성 관객은 아무리 많아도 10명이 안 돼 보였다. 그 많은 남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하고 궁금해졌다. 동행이 저녁 음주를 위해 다들 집에서 체력을 비축 중일 거라며 나름의 신빙성 있는 관측을 내놨다. 그럼 정말 남자들은 모두 술집에만 있는 걸까. 인터넷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에 따르면 올 한해 공연관람을 한 관객비율은 여성 65%, 남성 35%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기획을 맡고 있는 한 남성 직원은 “여자 친구들에게 공연을 보자고 하면 약속을 취소하고 달려온다. 반면 남자들은 입장권을 찢어버리고 술이나 마시자 한다.”며 공연문화에 대한 남녀 차이를 대변했다. 그의 묘사에 따르면 남성들이 많이 모인 콘서트장의 분위기는 일단 공기부터 다르단다. 혼자 오는 남성들도 꽤 있는데 대부분 마니아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한다. 공연이 끝난 뒤 좋아하는 가수에게 사인을 받을 때도 “사랑해요, 오빠!”를 외치는 여성에 비해 남성들은 쭈뼛쭈뼛하는 태도부터 수줍기가 이를 데 없단다. 여러 공연 장르 가운데 그나마 남성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콘서트. 남성관객 비율이 41%다. 남성들은 혼자서 공연장에 가는 것을 꺼린다. 남자가 둘이 가는 것은 더더욱 싫어한다. 남자끼리라면 오히려 여럿이 가는 것을 덜 창피해 한다. 그런데 남자끼리 또는 혼자서 공연장에 가는 것이 과연 창피한가. ‘명성황후’‘에비타’처럼 중년층도 좋아하는 뮤지컬 공연장에는 소위 아저씨 관객들이 꽤 있다. 부부동반이 대부분이지만 회사 동료끼리 송년회 겸 함께 온 경우도 눈에 많이 띈다. 좋은 공연을 보고 좋아하는 것은 남녀노소가 없다. 연인 관객을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을 남성끼리 본다면 어색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보고 싶은 공연을 여자 친구나 같이 갈 친구가 생길 때까지 미룬다면 영영 못 보고 만다. 다가오는 1월은 공연계 최대의 비수기이기도 하다. 많은 한국 여성들은 혼자서도 용감하게 공연장에 들어선다. 새로운 친구도 사귈 겸 한국 남성들도 새해에는 과감하게 공연장을 찾아 관객성비가 균형을 맞추길 기대해 본다. 윤창수 문화부 기자 geo@seoul.co.kr
  • 새해엔 오페라 한편 보러 갈까

    새해엔 오페라 한편 보러 갈까

    뮤지컬이 공연계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뮤지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도 조금씩 분위기를 타고 있다. 오페라 팬들은 2007년에도 헨델의 ‘리날도’에서부터 알반 베르크의 ‘보체크’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립오페라단 베르크의 ‘보체크’와 베르디의 ‘맥베스’를 공연한다.6월14∼17일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초연하는 ‘보체크’는 ‘한국 초연 프로젝트’의 첫번째 프로그램. 드물게 바리톤이 주인공인 ‘맥베스’는 10월4∼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다. 앞서 3월30일∼4월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이다’를 재공연한다. 오페라 초심자를 위한 ‘마이 퍼스트 오페라’로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잔니 스키키’를 묶는다.8월21∼2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새로운 해석의 ‘라 보엠’은 12월8∼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다. 호평을 받은 토종 오페라 ‘천생연분’은 5월4∼5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와 6월27∼28일 일본 도쿄문화회관에서 다시 공연한다.‘라 트라비아타’는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한다. ●예술의전당 2003년 ‘돈 조반니’로 호평을 받은 캐나다 토론토의 ‘오페라 아틀리에’가 2월8∼10일 샤르팡티에 ‘악테옹’과 퍼셀 ‘디도와 에네아스’로 다시 찾는다. 올해 베르디의 ‘돈 카를로’에 이어 내년에는 비제의 ‘카르멘’을 직접 기획·제작한다. 최지형 연출로 11월14∼17일. 인기 레퍼토리인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는 7월28일∼8월12일 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오페라단 이탈리아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연출하는 ‘리날도’를 5월13∼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감독을 맡았던 프랑코 제피렐리의 프로덕션이 꾸미는 ‘라 트라비아타’는 11월15∼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다. ●서울시오페라단 베르디의 오페라 가운데 5개 작품을 엄선해 해마다 1∼2편씩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4월12∼15일은 ‘리골레토’,11월1∼4일은 ‘가면무도회’다.9월에는 새롭게 개관하는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공연한다. ●기타 9월20∼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합창단,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피가로의 결혼’이 관심을 끈다. 무대장치와 연기는 없거나 제한된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5월2∼5일 ‘라 트라비아타’를, 베세토오페라단은 11월24∼27일 ‘리골레토’를 각각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서동철 기자 dcsuh@seoul.co.kr
  • [공연+새앨범]

    ■ 심수봉 콘서트 ‘사랑이 시로 변할 때’ 데뷔한 지 2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수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누이인 심수봉. 리드미컬하면서도 한과 흥을 함축한 멜로디와 평범하면서도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노랫말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심수봉표 노래’들로 팬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신다.11월 3,4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02)522-9933. ■ 홍경민 콘서트 ‘Evolution of Rhythm’ 관객이 많건 적건 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홍경민의 ‘음악으로 꽉 찬’ 콘서트. 흔한 이벤트는 과감히 없애고 오로지 음악으로만 달려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연이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가수로서의 ‘밑천’이 없다면 함부로 선택하기 힘든 구성. 그래서 이번 홍경민 공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10월 27∼ 29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02)522-9933. ■ 이지형 콘서트 ‘Unplugged Diary’ 90년대 얼터너티브 록밴드 Weeper를 이끌던 소년이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금년 4월 첫 솔로음반을 낸 신인이지만,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오래된 뮤지션. 홍대앞 클럽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못다한 이야기들이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진다.11월10일 백암아트홀.(02)559-1341. ■ 바이브 콘서트 ‘We Go’ 음악포털 쥬크온이 진행한 ‘연인과 함께 가고 싶은 가을콘서트’ 설문조사결과 1위에 오른 R&B 듀오 바이브의 전국투어 콘서트. 방송출연 대신 음반활동을 위주로 콘서트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들은 감미로운 발라드가 매력적인 남성듀오.‘미워도 다시한번’,‘오래오래’ 등 히트곡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10월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02)542-5903. ■ 김진표 디지털 싱글 ‘사랑따위’ 인기래퍼 JP(김진표)가 1년만에 컴백작으로 내놓은 디지털싱글.‘사랑따위 Part1’ 과 ‘사랑따위 Part2’ 등 2곡을 발표한 김진표는 이번 디지털 싱글 음악을 직접 기획하고 작사, 작곡, 편곡, 녹음까지 모두 혼자 소화해내는 역량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팜엔터테인먼트. 클래식 ■ 2006 가을밤 콘서트 29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재일 한국인 뮤지션 양방언,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 뮤지컬의 박해미,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하는 4인4색의 콘서트. 박상현 지휘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필하모닉 합창단도 출연.3만∼10만원.(02)2000-9752. ■ 아시아의 실소리 11월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한·중·일 아시아 3국의 실로 만든 현악기와 각국의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협연무대. 중국의 고쟁 연주로 ‘고산유수’, 한국의 가야금 연주로 ‘돈돌라리’, 일본의 고토 연주로 ‘편곡 침’ 등을 들려준다. 무료 공연.(031)782-5502. 연극 ■ 이상한 동양화 27일∼11월5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강화도 전등사의 나부상 설화를 모티브로 펀드매니저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기러기아빠 등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조명한다. 이기도 작·연출, 남우성 최홍일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7304. ■ 자객열전 26일∼11월26일 화∼금 8시, 토 4시30분·7시30분, 일 4시30분 우리극장. 민족의 스승인 백범 김구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코믹극.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사회에서 애국과 폭력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박상현 작·연출, 이대연 김학수 등 출연.1만 2000∼2만원.(02)745-0308. 무용 ■ 브라질 그루포 코르포 내한 공연 27일 8시,28·29일 4시 LG아트센터. 발레에 브라질 특유의 열정과 정서를 입힌 현대무용. 원색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여섯 커플이 사랑의 기쁨과 배신, 비통함 등 다양한 감정을 춤으로 풀어낸다.3만∼7만원.(02)2005-0114. ■ 카르멘 28일까지 목·금 8시, 토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비제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마츠 에크의 ‘카르멘’과 조지 발란신의 ‘심포니 인 C’를 국립발레단이 공연.5만∼10만원.(02)587-6181. 뮤지컬 ■ 라이온 킹 28일부터 무기한 화∼금 7시30분, 토 2시·6시30분, 일 2시 샤롯데극장.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첨단 무대기법으로 형상화한 가족뮤지컬. 일본 최대 극단 시키가 제작하고, 한국 배우들이 참여했다.3만 5000∼9만원.(02)411-5083∼6. ■ 개똥이 2006 11월19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 4시30분 학전블루 소극장. 곤충의 시각으로 현대 산업문명의 폐해를 고발하는 생태 환경 노래극.1995년 초연에 이은 두번째 공연으로 ‘날개만 있다면’등 주옥같은 노래가 돋보인다. 김민기 작·연출, 김소연 권형준 등 출연.1만 5000∼2만 5000원.(02)763-8233.
  • [공연+새 앨범]

    미술 ■ 길에서 여행을 만나다-여행기자 2006 사진전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한국관광공사 앞 T2마당. 서울신문 한준규 기자 등 국내 일간지 여행담당 기자 10명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며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진작품 26점을 선보인다. 토·일요일엔 전시 작품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그 자리에서 5×7인치 사진으로 뽑아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02)729-9483. ■ 올해의 작가 2006 정현 전 12월17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정현 개인전. 전통 조각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철로용 침목, 아스콘, 막돌, 석탄 등 재료의 물질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인간의 존재감을 강화시킨 목조각 및 평면작업 등을 선보인다.(02)2188-6231. 클래식 ■ 미술이 있는 가족음악회 21일 오후 5시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 서호미술관. 실내악단 화음(畵音)이 미술전시회와 함께 하는 정기연주회. 김성기의 ‘행복한 날’, 이건용의 ‘한오백년’, 춘향가 중 ‘사랑가’ 등 연주.1만 5000원.(02)544-9092. ■ 데이비드 러셀 기타 리사이틀 23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지난해 그래미가 선정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세계 3대 기타 콩쿠르를 석권한 러셀의 방한 연주회. 마우로 줄리아니의 ‘독주 기타를 위한 대 서곡’, 존 다울랜드의 ‘눈물의 파반’ 등.3만∼7만원.(02)541-6324. 연극 ■ 4.48싸이코시스 21∼23일 4시30분·8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요절한 천재 작가 사라 케인의 국내 초연작.4.48은 자살 충동이 가장 강렬하게 일어나는 시각인 새벽 4시48분을 가리킨다. 박정희 연출, 김호정 정영두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 서울노트 11월1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4시 정보소극장. 어느 봄날 갤러리 로비에서 마주친 현대인들의 삶의 풍경. 일본에서 ‘조용한 연극’붐을 일으킨 히라타 오리자의 원작을 번안했다. 박광정 연출, 최용민 김장호 등 출연.1만 5000원.(02)743-7710. 무용 ■ 유니버설발레단 컨템포러리발레의 밤 21일 7시30분,22일 3시·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7’, 나초 두아트의 ‘두엔데’, 김판선의 ‘컨퓨전’등 국내외 안무가 3인의 현대발레 모음.3만∼7만원.(02)3216-1185. ■ 카르멘 24∼28일 화∼금 8시, 토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비제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마츠 에크의 ‘카르멘’과 조지 발란신의 ‘심포니 인 C’를 국립발레단이 공연.5만∼10만원.(02)587-6181. 뮤지컬 ■ 개똥이 2006 24일∼11월19일 화∼목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 4시30분 학전블루 소극장. 곤충의 시각으로 현대 산업문명의 폐해를 고발하는 생태 환경 노래극. 김민기 작·연출, 김소연 권형준 등 출연.1만 5000∼2만 5000원.(02)763-8233. ■ 클로저 댄 에버 20일부터 무기한.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3시 씨어터일. 뉴욕의 싱글 남녀 6명의 사랑 이야기를 우리 정서에 맞게 번안했다. 재즈, 팝, 발라드, 라틴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완성도 높은 음악이 감상 포인트. 황재헌 연출, 류정한 고영빈 등 출연.3만 5000∼4만 5000원.(02)3448-4340. 공연 ■ 국립무용단과 살타첼로의 특별한 만남 살타첼로는 재즈와 클래식, 한국 전통음악과 여러 민속음악을 접목시킨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독일의 5인조 재즈 앙상블.10월27∼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춤을 대표하는 국립무용단과 공동공연을 펼친다.(02)2280-4288. ■ 사라 브라이트만 DIVA베스트 팝페라의 시작과 완성을 이뤘다는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의 베스트 앨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수록곡인 ‘팬텀 오브 오페라’,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뮤지컬과 팝페라의 모든 주요 히트곡들을 담았다.14곡 수록 EMI. ■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Romantic Classics 2억 5000만장이라는 음반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새 앨범. 그룹 포리너의 ‘I want to know what love is’ , 리처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 등 최고의 사랑노래들을 자신만의 로맨틱한 목소리로 재해석했다.SonyBMG. ■ 토니 베넷 DUETS 80세를 맞은 노장 토니 베넷이 자신의 대표곡들을 U2의 보노, 엘튼 존, 스팅, 셀린 디옹, 빌리 조엘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과 함께 피처링한 앨범.‘최고의 것은 이제부터’라는 자신의 히트곡 제목처럼, 유통기한을 모르는 그의 벨칸토 창법이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듯하다.SonyBMG
  • 조각·음악과 어우러지는 춤사위

    ‘전통춤’과 ‘크로스오버’는 김명숙 늘휘무용단을 설명하는 두 개의 키워드다. 얼핏 동떨어져 보이는 조합이지만 김명숙 늘휘무용단은 이 두가지 원칙을 절묘하게 결합한 창작춤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김명숙 늘휘무용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29·30일 LG아트센터에서 기념 무대를 갖는다. 공연작은 지난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알. 수. 없. 어. 요’와 신작 ‘상·상(想·想)’. 첫날 공연할 ‘알. 수. 없. 어. 요’는 만해 한용운의 철학을 바탕으로 유영교의 조각, 황병기의 가야금 연주에 김명숙의 전통춤이 함께 하는 작품이다. 춤과 소리, 자연이 혼연일체로 어우러지는 공연은 초연 당시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할 만큼 서정미가 빼어나다는 호평을 얻었다. 둘째날 선보일 ‘상·상’은 황병기의 70분짜리 가야금 대작과 김명숙의 기품있는 춤이 반갑게 조우하는 무대다. 흙과 물, 불, 바람 등 자연에서 상상력을 빌린 독창적인 춤사위가 청아한 가야금 소리를 따라 흐른다. 뿐만 아니다. 이번 공연은 첨단 정보통신기술 영역까지 끌어안는다. 저 멀리 대륙 넘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시아문화센터의 관객에게 고화질 인터넷 방송으로 공연이 생중계된다.2003년 ‘차세대 인터넷으로 만나는 김명숙의 한국춤’에서 세계 최초로 인터넷 생중계에 성공한 데 이은 두번째 시도다. 한편 29일 공연은 지난 6월 타계한 조각가 유영교의 헌정 무대로 꾸며진다.3만∼5만원.(02)3277-2590.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연극 ‘이아고’로 연기 다지는 뮤지컬스타 이석준

    연극 ‘이아고’로 연기 다지는 뮤지컬스타 이석준

    뮤지컬 ‘아이다’에서 남자 주인공 라다메스 장군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석준(34)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 정극에 도전한다. 연출가 한태숙의 신작 ‘이아고와 오셀로’(9월12∼17일 LG아트센터)에서 이아고의 음모에 희생당하는 오셀로의 심복 캐시오를 맡았다.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드는 배우가 드문 건 아니지만 오랜 ‘언더 그라운드’활동에서 벗어나 뒤늦게 주역으로 발돋움한 뮤지컬 배우로서는 예상밖의 행보다. 25일 오후 LG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만난 이석준에게 던진 첫 질문도 당연히 “왜?”였다. 탄탄대로를 놔두고 비포장 길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지난 4월 ‘아이다’를 끝낼 즈음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어요.8개월 장기 공연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고, 외국 작품이 갖는 한계도 느꼈고요.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심해서 차기작은 드라마성이 강한 작품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아이다’이후 출연 요청이 들어온 10여편의 뮤지컬은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했다. 그러던 차에 ‘이아고와 오셀로(사진 위)’의 조연출에게서 전화가 왔다.“‘연극계의 김수현’인 한태숙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얘기에 두말 않고 오케이했어요. 이왕 연극을 할 거면 철저하게 깨지면서 배우겠다 생각했죠.” 노래와 춤, 연기 등 보여줄 게 많은 뮤지컬과 달리 연극은 모든 에너지를 대사에 전부 쏟아내야 하기 때문에 연극적 화술을 익히는 일이 쉽지 않다.“한달 정도 잠을 제대로 못 잘 만큼 고생했다.”는 그는 “다행히 함께 작업하는 배우가 박지일, 김소희 등 쟁쟁한 선배들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웃었다. 캐시오는 오셀로의 신임을 받는 부관이지만 이아고의 계략으로 오셀로의 아내 데스데모나와 불륜 관계라는 모함을 받는다. 이석준은 “오셀로와 이아고, 데스데모나 사이의 갈등을 발화시키는 화약의 심지 같은 캐릭터”라면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세 인물과 달리 안으로 감춰야 하는 역할이라 표현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1996년 데뷔한 이석준은 2004년 ‘블러드 브라더스’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노틀담의 꼽추’‘틱틱붐’으로 인기를 모았고,‘아이다’로 주연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 4년간 교제해온 탤런트 추상미와의 결혼 계획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그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묻자 “그거 물어보실 줄 알았다.”면서 “서로 연기 모니터링을 열심히 해주는 좋은 동료이자 조언자”라며 웃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록·재즈와 함께하는 가을스케치

    록·재즈와 함께하는 가을스케치

    록, 재즈, 뉴웨이브, 그리고 가요…. 초가을 9월을 맞아 다채로운 음악들이 팬들을 찾아간다. 우선 데뷔 30주년을 맞은 ‘블론디(Blondie)’의 내한공연이 눈길을 끈다.‘Heart of glass’,‘Call me’ 등 소위 ‘롤러장 음악’으로 유명한 뉴웨이브 펑크 록그룹. 원년 멤버 모두가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블론디’란 이름으로 벌이는 첫 내한공연이자 은퇴공연이 될 듯하다.7080세대라면 1970∼80년대의 대표적인 섹스심벌 데보라 해리(보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설렐 법도 하다. 오는 9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02)6402-4636. ‘타협하지 않는 영혼’ 임재범의 데뷔 20주년 콘서트 ‘비상’이 뒤를 잇는다.9월16∼17일 이틀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파트Ⅰ,Ⅱ로 나뉘어 각기 다른 노래들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 파트Ⅰ(16일)은 1986∼1996년 사이, 파트Ⅱ(17일)는 1997년∼현재까지 발표한 앨범 수록곡 위주로 공연을 펼친다.2일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할인혜택을 받는다.(02)527-3950.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고란 브레고비치의 집시 오페라 ‘해피엔딩 카르멘’과 포르투갈 민속음악인 파두(fado)가수 마리자의 공연이 각각 2일과 21일 열린다.22일엔 영국의 4인조 남성 아카펠라 그룹 칸타빌레의 첫 내한공연이 마련돼 있다.(02)2005-0114. 야외공연도 줄을 잇고 있다.9월21∼24일 경기도 가평에서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재즈 스테이지, 파티 스테이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031)581-2813∼4.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한·중 작가 4색전 8월20일까지 서울 경운동 부남미술관, 부남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중국 현대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수묵산수 화가인 주재건 및 바다풍경의 대가 허곤도, 한국 서예가 안종중, 다묵화가 김창배의 작품들을 보여준다.(02)720-0369. ■ 부자와 빈자에 대한 사소한 프로젝트 14일까지 서울 태평로1가 신한갤러리. 백승호 안경진 오수연 김주호 박헌열 등 9인의 작가가 참여한 연극조각 프로젝트. 무대 이미지를 전시배경으로 삼아 사회 양극화 및 회로애락이 복합된 현대인의 실상과 충돌, 이상향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02)722-8493. ■ 고요의 숲 27일까지 서울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녹음이 아름다운 여름을 맞아 생명성 및 자연과의 교감을 미술작품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 전시. 김덕기 김보희 김성희 김윤수 민병헌 석철주 송명진 이명진 이용석 이재삼 최인수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02)598-6247. [뮤지컬] ■스노쇼 15~27일 LG아트센터 러시아 출신의 광대 슬라바 폴루닌이 창조한 아름다운 겨울풍경. 흩날리는 눈보라를 배경으로 사랑, 실연, 고독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웃음과 눈물로 풀어낸다.3차례의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반가운 얼굴이다. 화∼금 8시, 토·일 3시·7시(15일 7시)2만∼6만원.(02)2005-0114. ■ 락 햄릿 10월8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16·23일 4시·8시)세우아트센터. 셰익스피어의 고뇌하는 인물 햄릿과 정열적인 록음악의 만남. 언플러그드 라이브 음악이 소극장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한다. 조광화 작·전훈 연출, 서세권 장덕수 등 출연.1만 5000원.(02)3141-1345. [연극] ■ 그녀의 방 27일까지 아르코미술관,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체험하는 ‘드라마전시’ 개념을 도입한 이색극. 춤,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예술이 한 공간 안에서 충돌·융합한다. 관객이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이항나 장도영 작·이항나 연출, 장지아 김정현 등 출연. 화∼금8시, 토·일6시·8시 1만 5000∼3만원.(02)3673-5587. ■ 줄넘기 10∼27일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남자는 늑대, 여자는 여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늑대와 남자여우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남녀관계를 분석한 유쾌한 사랑 이야기. 강석호 작·권호성 연출, 김정은 오민석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44-0300. ■ 하이라이프 11일∼9월17일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클래식] ■ 국립오페라단 마이퍼스트 오페라 시리즈1 12일 오후 7시30분 13,15일 오후4시.7시 16일 오후 2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연주. 전석 3만원, 중·고생 1만원 할인.(02)-586-5282. ■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연주.2만∼4만원.(02)-580-1300. [어린이] ■ I´m 발레리나 발레리노 11·12일 2시·4시,13일 4시 정동극장.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이원국 발레단이 선사하는 쉽고 재밌는 발레 명장면들.1만 5000∼2만원.(02)751-1500. ■ 강아지똥 15일까지 월∼금 11시·3시, 토·일 2시·4시 국립중앙박물관극장용.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음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동화.‘미달이’로 유명한 아역배우 김성은이 출연한다.1만 5000∼2만원.(02)507-6487.
  • “더위를 얼려라” 아이스 쇼! 쇼! 쇼!

    “더위를 얼려라” 아이스 쇼! 쇼! 쇼!

    흩날리는 눈보라와 꽁꽁 얼어붙은 빙판. 생각만 해도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공연들이 앞다퉈 무대에 오른다. 시끌벅적한 휴가지 대신 겨울 풍경을 담은 공연장으로 두 시간의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러시아 마임연기자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15∼27일 LG아트센터)는 쌩쌩 부는 차가운 바람, 객석 위로 몰아치는 눈보라 등 한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데 제격인 작품이다.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세차례 내한공연에서 관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잿빛 하늘 아래 4명의 광대들이 펼치는 동화같은 이야기들은 아련한 추억과 더불어 동심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02)2005-0114. 빙판 위를 부드럽게 가로지르는 피겨스케이팅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커스의 묘기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모스크바 서커스 온 아이스’(10∼15일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와 ‘샹그리라 그랜드 아이스쇼’(19∼9월10일 목동 아이스링크)가 딱이다. 모스크바 서커스대회와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출신 단원들이 출연하는 ‘모스크바’는 화려한 야광 아이스발레와 공중 아크로바틱, 마술쇼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1544-1559. ‘샹그리라’는 지상낙원 샹그리라를 찾아가는 한 편의 아름다운 모험담이다. 광대들이 새를 따라 샹그리라로 향하는 1부에서는 새들처럼 날아다니며 노래하는 마법같은 공연이 펼쳐지고,2부에서는 얼음행성에 갇힌 노예를 구출한 뒤 샹그리라에 도착하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그려진다.1588-6122.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하는 ‘로만자’는 세계 최장수 아이스쇼 제작사인 홀리데이 온 아이스의 작품.‘로만자’는 이탈리아어로 로맨스를 뜻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삼손과 데릴라, 나비부인, 아담과 이브, 클레오파트라와 시저 등 7개의 러브스토리를 선사한다.(02)554-4484.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 발레단은 1998년부터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단골 공연단. 올해는 ‘호두까기 인형’과 ‘신데렐라’로 8∼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미하일 카미노프가 총 예술감독을 맡아 우아한 고전 발레와 격정적인 피겨스케이팅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다.15m×15m 크기의 최첨단 이동식 장치를 공수해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얼음판으로 바꿔놓는다.(02)548-448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2006 미술과 놀이 펀스터즈 8월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박선기 김성호 나인주 등 34명의 현대작가들이 ‘유희와 놀이적 요소’를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150여점의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 경기 고양시 어울림미술관에서도 9월5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02)580-1275. ■ Brush HourⅡ 30일까지 서울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현대 회화작가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전시. 한국 작가로는 김명숙 유정현 이우림 천성명 한수정 등이, 중국에선 샤샤오완 왕즈유엔 양미엔 루샤오판 우지안준이 작품을 선보인다.(02)720-5789. ■ 삶의 열정 전 심정리 홍익대 회회과 교수가 이탈리아 피렌체 디오세사노 미술관 초청으로 30일까지 현지에서 전시를 갖는다. 심 교수는 지난 해 12월 피렌체비엔날레에서 ‘로렌조 메그니피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담긴 ‘Time and Image’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컬 ■ 가위손 30일까지 LG아트센터.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흥행영화를 무대에서 만난다.‘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2005년 신작으로, 대사없이 춤과 노래로 진행되는 댄스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목·금 8시, 토·일 3시·7시 4만∼10만원.(02)2005-0114. ■ 베이비 9월17일까지 화∼금 8시(수 4·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철부지 예비부모, 간절히 아이를 바라는 불임 커플, 그리고 이미 자녀를 두었지만 황혼에 접어든 늦둥이 엄마 아빠의 좌충우돌 출산 프로젝트. 김성기 임선애 등 출연.1588-5212. ●연극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25일~8월 27일 산울림소극장. 자식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가난하고 순박한 엄마와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딸 사이의 갈등과 고뇌를 그린 여성 연극. 연륜이 묻어나는 배우 박정자의 모성 연기가 가슴을 울린다. 드니즈 살렘 원작·임영웅 연출, 박정자 정세라 출연. 화·목·금 7시30분, 수·토 3시·7시30분, 일 3시.2만∼4만원.(02)334-5915. ■ 유리가면 에피소드5 29일∼10월8일 화∼일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 인켈아트홀. 일본의 동명 순정만화를 무대화한 애플시어터의 다섯번째 시리즈. 전훈 연출, 김태정 김대건 등 출연.8000∼2만원.(02)742-7753. ■ 우리 읍내 8월6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국립극단이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오태석 번안, 김한길 연출, 장민호 권성덕 등 출연.1만 5000∼2만원.(02)2280-4115. ●무용 ■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공연 8월2∼27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춤과 해설, 안무자와 관객간의 대화가 어우러진 워크숍 형식의 실험무대 ●클래식 ■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8월4일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같은 달 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과 레너드 번스타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교향 무곡, 모리스 라벨 ‘라 발스’등 연주. ●어린이 ■ 꼬방꼬방 28일∼8월20일 화∼일 2시·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소재로 한 놀이음악극.1만 8000∼2만 2000원.(02)580-1300. ■ 모자와 신발 28일∼8월20일 화∼일 2시·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여행담을 통해 세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2만원.(02)382-5477.
  • “대학로, 나와”

    “대학로, 나와”

    서울 강남이 소극장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 등 대형 공연장 위주였던 강남지역에 소극장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소비문화 1번지인 청담동, 삼성동, 역삼동 일대를 거점으로 최근 2∼3년새 10여곳의 소극장이 문을 열었다. 공연기획자들이 공연장 포화상태에 이른 대학로(약 80여곳)를 벗어나 소극장 문화의 블루 오션으로 강남지역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한 것이다. ●소비문화 1번지에서 소극장 문화 중심지로 올들어 2곳의 소극장이 새로 생겼다. 지난 21일 강남 신사역 인근에 영화관 시네마오즈를 리모델링한 270석 규모의 동양아트홀이 개관했다. 정동극장 초기 멤버들이 모인 공연기획사 아트노우에서 운영 대행을 맡아 코믹극 ‘라이어’를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압구정동, 반포지역 아파트 단지의 주부와 가족 관객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새달 25일 강남역 근처에 개관하는 LIG아트홀은 뉴욕의 실험적인 소극장을 연상케 하는 이색 공연장이다.LG화재가 LIG손해보험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지하 2층에 170석짜리 소극장을 들였다. 극장측은 “연극, 무용, 뮤지컬, 음악 등 장르 구분 없이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지역 소극장의 선발 주자는 1999년 청담동에 문을 연 유씨어터. 배우 유인촌씨가 사비를 들여 지은 유씨어터는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강남 한복판에 소극장 문화의 씨앗을 뿌렸다. 이후 라트어린이극장(2002), 우림청담씨어터·웅진씽크빅아트홀(2003), 코엑스아트홀·백암아트홀(2004), 브로딘홀·성암아트홀(2005) 등이 잇따라 개관했다. 지난 3월 오픈한 복합상영관 CGV압구정도 1개 관을 공연장(라이브관)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강남 소극장 문화는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아직은 흥행 불투명, 지역 특성에 맞는 기획력 필요 강남에서 소극장 공연이 성공한 예는 별로 많지 않다.‘소극장 공연=대학로’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강남 소극장들이 개별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몇몇 공연들이 뛰어난 기획력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강남 흥행의 가능성을 열었다. 유씨어터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와 우림청담씨어터의 ‘여배우 시리즈’는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 관객들까지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주부 관객을 위한 여성 연극, 대학로까지 이동하기 싫어하는 젊은 관객을 위한 공연 등 강남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작품들을 잘 고른다면 얼마든지 시장은 열려 있음을 확인시켜준 셈. 무엇보다 강남에도 소극장 문화 욕구가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강남 소극장이 10여곳을 웃돌면서 공연장간 공동 마케팅, 협력사업 같은 공조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양아트홀 김준희 극장장은 “강남 공연장들이 현실적으로 대학로만큼의 밀집도를 갖기는 어렵지만 ‘강남지역 소극장 축제’ 같은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맺다보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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