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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총제 순자산 25%서 40%로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가 결국 기준을 완화해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출총제 폐지로 기울던 정부의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과는 적잖게 배치된다. 그럼에도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을 자산 10조원 이상 가운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에서 40%로 넓힌 것은 다소 진일보한 셈이다. 공정위는 ‘재벌규제’라는 칼을 빼앗기지 않았지만 순환출자를 규제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그대로 드러냈다. 열린우리당은 당정 협의에서 최종 합의된 게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출총제 폐지를 요구해 온 일부 의원들을 의식해서다. 때문에 국회 입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15일 당정협의를 거쳐 ‘대규모 기업집단 시책’에 관한 개편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권오승 공정위원장은 “환상형 순환출자는 상호출자에 대한 변형이므로 규제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저항이 많았다.”면서 “재계의 반발보다 경제현실을 감안한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의 이견과 언론의 반대 시각이 컸다.”고 말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산 6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의 모든 계열사에 대해 순자산의 25%로 제한한 출총제는 일단 기업집단의 경우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넓혔다. 적용 대상 기업은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만 한정했다. 이렇게 되면 출총제 적용 대상은 14개 기업집단 343개에서 7개 기업집단 24개로 줄어든다. 출자 한도도 순자산의 40%로 확대돼 출총제가 적용되는 24개 중핵기업의 출자 여력은 16조원에서 32조 9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출총제 적용을 받는 중핵기업은 기업집단별로 ▲삼성 7개 ▲현대자동차 5개 ▲SK·롯데·금호아시아나 각각 3개 ▲한화 2개 ▲GS 1개 등이다.LG그룹은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두산은 지배구조 모범기업이기 때문에 각각 출총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개편안은 아울러 기업집단들이 쉽게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장 자회사의 보유지분 요건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완화했다. 지주회사가 100% 출자한 경우 증손회사도 허용키로 했다. 지주회사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에 대한 익금불산입률도 ▲자회사 지분율이 30% 이상∼40% 미만이면 현행 60%에서 07년 70%,08년 80%로 ▲지분율이 40% 이상∼100% 미만이면 현행 90%에서 09년 이후 100%로 확대키로 했다. 논란이 된 환상형 순환출자는 정부가 규제하지 않되, 자발적으로 해소할 경우 과세이연 등의 세제상 유인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특수관계인과의 상품·용역 거래를 이사회 의결과 공시 의무대상으로 추가하고 내년 말로 시한이 끝나는 금융거래 정보요구권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계 “순환출자 금지는 이중족쇄”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중인 출자총액제한제 등의 개선안에 대해 재계는 “더 강해진 이중족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재계는 8일 “혹(출총제)떼려다 혹(순환출자)붙이는 격”이라면서 “정부와 출총제를 두고 흥정할 생각이 없다.”며 조건없는 폐지를 재차 요구했다. 해당기업들은 ‘괘씸죄’를 의식해 말을 아끼면서도 “자꾸 ‘투자를 하라.’면서 선진국에도 없는 규제를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출총제가 무슨 흥정대상이냐” 공정위는 출총제 적용 기준을 현행 자산규모 6조원 이상 재벌그룹 계열사에서 10조원 이상 그룹의 중핵기업(자산 2조원 이상)으로 완화하면 해당기업수가 340여개에서 20∼30개로 대폭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조건호 부회장은 “기업수는 줄어들지 몰라도 금액으로 따지면 이들 중핵기업의 출자액이 전체 그룹출자액의 80%에 이르기 때문에 기업부담 완화 효과는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얘기다. 이날 예고도 없이 기자실에 들른 조 부회장은 “재계는 출총제를 두고 정부와 흥정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업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는 게 재계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는 순환출자 등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의 언론 플레이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공정위의 방침이 옳지 않아 비판을 받는 것”이라며 “일부 대기업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트집삼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분의 사례를 들어 투명경영을 위해 애쓰는 대다수 기업까지 싸잡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 이경상 팀장도 “투자 여력은 큰 기업에 있는데 크다는 이유만으로 손발을 묶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자산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그룹들은 공정위 개선안에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어느 계열사가 중핵기업에 해당하는지 따져보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공정위 안대로 출총제 기준이 완화되면, 삼성·현대차 등 7개 그룹 29개 계열사가 해당된다. 현재 출총제를 적용받고 있는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 5개 그룹 7개 계열사는 그룹 자산이 10조원이 안돼 일단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하지만 자산이 언제라도 10조원을 넘으면 물론 포함된다.●순환출자 규제는 혹떼려다 혹붙인 격 계열사 A→B→C→A로 출자가 돌고 도는 이른바 환상형(環狀型) 순환출자 금지방안의 경우,‘뜨거운 감자’는 기존 출자분이다. 예컨대 두산그룹만 하더라도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중에 있지만 환상형 순환출자에 해당하는 지분이 그룹 전체로 16%나 있다. 삼성이나 현대차처럼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그룹들의 부담은 더 크다. 삼성은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아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대부분의 기업은 순환출자 규제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주회사로 이미 전환한 LG그룹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하려면 수십조원을 들여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천문학적 부담도 부담이지만 경영권 방어대책이 미약한 우리나라에서 순환출자를 금지하면 우량기업들이 경영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자유기업원은 논평을 통해 “순환출자 금지는 이중족쇄나 다름없다.”면서 “지배구조에 정답이 없는데 공정위가 지적 오만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안미현 김경두기자hyun@seoul.co.kr
  • “미래 주역은 창의성·도전정신 길러야”

    “미래 주역은 창의성·도전정신 길러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일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은 생각의 힘을 기르고 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 시상식에서 “늘 새로운 학문을 접하며 생각의 힘을 기르는 동시에 낯선 환경에 도전해 견문을 넓히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LG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같이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금병주 LG상사 사장,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등 최고 경영진과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지도교수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LG 글로벌 챌린저’는 30개팀 120명의 대학생들이 선발돼 지난 여름방학 동안 ▲자연과학▲정보통신공학▲경제경영▲인문사회▲문화예술체육 등 5개 부문별로 총 17개국 57개 도시의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연구소·기업·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LG는 제출된 탐방보고서 심사를 통해 대상 1개팀, 최우수상 5개팀, 우수상 5개팀, 특별상 1개팀 등 12개 수상팀을 선정해 총 3200만원의 장학금과 부상을 수여했다. 특히 LG는 탐방 활동이 우수한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6개팀 24명 가운데 졸업 예정자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에게는 인턴사원 자격을 부여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재용 상무 ‘승진 꽃다발’ 받을까

    이재용 상무 ‘승진 꽃다발’ 받을까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시작으로 연말연시 재계 인사의 막이 올랐다. 올해도 실적이 인사의 주요 평가 잣대지만 외부 환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빅5’의 인사 관전 포인트와 2세들의 승진 여부를 들여다본다. ●그룹별 관전 포인트 내년 초에 있을 삼성그룹의 인사 폭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X파일’ 사태로 조직의 안정과 유지를 선택했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올해는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재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영 성적표로 보면 전자 계열사보다 삼성의 독립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심적으로 편안하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 사장 등은 올해 뛰어난 성과를 올려 ‘인사 칼날’에선 비켜선 듯 보인다. 전자 계열사에선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과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최지성 사장 등 몇몇 CEO만이 ‘안정권에 있다’는 평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아직 인사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예년처럼 연말연시로 예상된다. 최대 변수는 ‘비자금 사건’에 따른 후속인사. 정몽구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체제 정비 및 문책 성격의 인사를 이미 큰 폭으로 단행해 이번 여진(餘震)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연말 조직 개편은 없다.”고 밝혀 조직 안정에 비중을 뒀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충격요법을 썼던 LG그룹은 ‘교체 장수’들의 성공적인 착근을 위해 이번엔 큰 폭의 문책성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LG필립스LCD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이에 따른 ‘신상필벌’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 SK그룹은 재계 ‘빅4’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는 점에서 계열사별 대규모 승진 인사가 점쳐진다.SK건설과 SK케미칼 대주주인 최창원 부사장은 SK 오너가(家)의 2세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지 않아 승진 가능성이 커보인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이 ‘인사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선 그동안 이인원 백화점부문 대표와 이철우 마트부문 대표의 문책성 인사를 점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월 롯데쇼핑을 상장하면서 3조 4000억원대의 거금을 확보했지만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 신동빈 부회장이 롯데쇼핑을 상장시키면서 경영을 직접 챙기는 듯했지만 ‘측근’들 때문에 ‘2% 부족했다’는 평가다. ●재계 2세들의 승진 기상도 ‘현대차 사태’로 보는 눈들이 많아 오너가(家) 2세들의 과감한 승진 인사나 발탁 인사는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계에서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삼성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승진 연차가 됐음에도 주변 여건 때문에 올 초 승진인사에서 제외됐지만 내년 인사에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승진이 예상된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아직은 세간의 시선이 집중돼 있어 무리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세계가(家)의 외아들 정용진 부사장도 6년째 부사장 자리를 지켜 부회장 승진 시기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기철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3·4세 “경영수업 바빠요”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주요그룹 3·4세들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3·4세의 경영수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몇몇 3·4세는 경영능력과 명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과 자질을 겸비, 조직을 안정시키고 새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히기도 한다. 반면 능력과 시장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핏줄에 연연한 대물림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경영 능력 인정+실세 입지 굳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씨는 두달 전부터 LG전자 대리로 근무중이다. 외부 벤처기업에서 근무했던 광모씨가 LG전자로 옮기면서 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말들이 나오고 있다. 물론 LG그룹측은 “현 상태에서 경영승계와 연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광모씨는 구본무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이다. 지난 2004년말 구본무 회장의 양자가 됐다. 2세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이어받아 최고경영자(CEO)체제를 굳혔다. 젊은 최 회장이어서 SK그룹은 아직 3세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CJ그룹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체제를 갖췄다. 이 회장은 그룹의 외형과 내실을 확실히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오래 전부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은 경영수업 이수는 물론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등 그룹내 입지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있었던 기아차 수출 500만대 기념행사. 모든 임원들이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와 화제가 됐다. 행사 전날 저녁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즉석에서 “회사 로고가 빨간색이니 우리 모두 빨간 넥타이를 매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이뤄진, 일종의 깜짝쇼였다. 정 사장은 아이디어가 많으면서도 소탈하다. 해외출장때면 면세점에 직접 들어가 부인의 선물을 고르기도 한다. 재벌 3·4세 가운데 몇 안 되는 ‘사장’이기도 하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성공적으로 착공·완공해 CEO로서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독일 폴크스바겐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영입을 성사시키는 협상력도 보여줬다.●아직은 발톱을 다듬는 중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아직은 전면에 나오지는 않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삼성그룹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그룹의 3세들이 ‘사장’직함을 달은 것과 비교, 아직 상무 자리에 있다. 그러나 이 상무의 보폭은 사장급 이상이다.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이건희 회장의 주요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최고경영자 수업의 ‘마지막 학기’를 밟고 있다. 그는 최근 이 회장의 해외 순방 일정에 모두 참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뿐 아니라 건설 현장까지 수행하는 등 그룹 총수에 오르기 위한 계단을 차례로 밟고 있다. 최근 7000억원대의 증여와 3500억원대의 증여세 납부 발표로 관심이 집중된 신세계가(家)의 외아들 정용진 부사장도 그룹 본사와 이마트로 번갈아 출근하면서 경영수업을 착실히 받고 있다. 그는 업무보고에서 가끔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등 실무도 꼼꼼히 챙긴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등 직원들과 스킨십도 늘려가고 있다.●여성 CEO 꿈꾸는 3세 맹활약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큰딸인 성이씨는 그룹 계열사 이노션(광고회사)의 고문을 맡고 있다. 전업주부로 10여년을 지내다 지난해 뒤늦게 경영에 뛰어들었다. 어머니(이정화 해비치리조트 대표)와 동행하는 일이 잦다.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맏딸 지이씨도 사촌언니 성이씨만큼이나 어머니(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를 그림자처럼 수행한다. 다니던 외국계 회사를 그만두고 2004년 1월 그룹에 합류했다. 재경 등 실무 부서를 두루 돈 뒤 지금은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U&I 기획실장(이사)을 맡고 있다. 성격이 좋아 사내 인기가 높다. 결혼 적령기라 재계의 관심도 남다르다. 신격호 롯데그룹의 회장의 외손녀(신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의 차녀)인 장선윤씨는 해외명품팀 이사 자리를 지키고 있다.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해 그룹에 첫발을 내디딘 뒤 명품관 ‘에비뉴엘’의 책임을 맡아 백화점업계의 ‘명품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경영 밑바닥 훑는 중 신세계그룹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호텔실무를 배우는 중이다. 리노베이션과 인테리어에 참여, 호텔의 격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차원의 미술품 구입과 캘린더 제작 등에서 정 상무의 역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세계는 정용진 부사장, 조선호텔은 정 상무로 후계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3세 경영체제의 닻을 올렸다. 윤영달 회장의 장남 윤석빈 크라운베이커리 상무는 올해 초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격인 크라운제과의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중장기적 준비작업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사장도 본격적인 CEO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그룹의 양대 산맥인 유화와 건설을 오가면서 실무와 경영능력을 쌓고 있다. 그룹 안에서는 이준용 회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아직 ‘경영승계’용어를 꺼내지 않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경영권 이양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상 LIG손해보험 이사도 고난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LG그룹에서 분리된 후 사명을 바꾸는 등 그룹체제를 다시 짜는데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5.19%이던 지분율을 5.69%로 높였다. 건설업 진출 구상도 구 이사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그룹에서는 구 이사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재편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인 양홍석씨가 올해 대신증권에 입사,3세 경영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홍석씨는 지난 6월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서울 강남의 한 지점에 근무하는 등 밑바닥부터 훑고 있다. 대성그룹은 김영대 회장의 장남인 김정한씨가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상무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3남 김신한씨는 최근 대성산업가스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류찬희 이기철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파주 ‘경기 중심 도시’로 급부상

    수년 전까지 접경 군사도시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경기도 파주시가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산업·문화·교육시설이 잇따라 들어서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이화여대 캠퍼스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어 2010년쯤에는 인구가 현재(29만명)의 배를 넘어선 7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이 추진하던 파주 천도 이후 최대의 기회라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파주시에 따르면 자유로 인근 월롱면에 51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공장이 지난 1월부터 가동되면서 파주시가 환골탈태되는 원동력이 됐다. 이 공장에 이어 시는 LG전자,LG화학,LG이노텍,LG마이크론 등 LG그룹 4개 계열사 유치에 성공해 문산읍 내포리 29만평에 공장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년에 59만평 규모의 부지 조성공사가 끝나는 문산첨단산업단지에도 LCD 관련 90여개 업체가 유치될 예정이다. 또 교하읍 문발리 47만평에 조성된 출판문화단지에는 140여개 업체가 입주, 출판문화산업 메카 역할을 하고 있고, 이어 내년에는 인근에 2단계로 20만평이 추가로 조성돼 영화산업 관련업체들이 대거 입주할 계획이다. 대형 문화시설도 잇따라 탄현면 법흥리에 15만평 규모의 예술인마을이 조성돼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인근 8만 4000평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어마을이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이화여대가 30만평의 주한미군 공여지에 ‘복합교육·연구단지’를 건립키로 하는 등 대학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어 교육도시로의 발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택지개발사업도 가속도를 내 교하지구와 금촌지구, 운정신도시 등에 2009년까지 16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M&A시장 기상도] (4) 하이닉스

    [M&A시장 기상도] (4) 하이닉스

    시가총액(18일 종가 기준) 17조 1444억원, 총 자산 11조원, 지난해 매출액 5조 7533억원인 하이닉스반도체. 인수합병(M&A)시장에서 이 ‘매머드급’ 매물의 향방은 아직 안개 속이다. 채권단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지만 업종 특성상 입질할 대상이 많지 않은 데 고민이 있다. 이에 따라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포스코식’지배구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채권단 “내년에 매각 추진” 하이닉스의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7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규모도 9개 금융기관(지분 36%)으로 대폭 줄어 몸집이 가벼워졌다. 채권단은 현재 인수할 ‘토종 자본’이 적어 내년에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채권단이 현재까지 내세운 매각 기준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과 ‘해외 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덩치가 너무 커서 올해는 힘들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입질 기업은 누구?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 기업들은 많지 않다. 대규모 인수 자금이 필요할 뿐 아니라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자금력이 인수 기업의 첫번째 조건인 셈이다. 또 기술 유출에 따른 비판 때문에 해외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대상의 폭은 더욱 좁아진다. 국내 기업 가운데 적당한 임자만 나타나면 하이닉스 매각은 의외로 빨라질 수 있다는 시장의 평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업계에선 입질 가능성의 첫번째 기업으로 LG그룹을 꼽는다. 반도체산업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데다 자금력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서다. 그러나 LG는 “전혀 관심없다.”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계열분리에 따른 사세 축소,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조건만 충족되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도 인수 가격이 사실상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인수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LG의 반도체 ‘재진출설’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스코식 지배구조 가능할까 하이닉스는 ‘포스코식 지배구조´ 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 주인을 찾기 힘들다면 현재의 전문경영인 체제도 좋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은 하이닉스의 ‘자생력’에서 비롯된다. 지난 2년간 영업이익이 3조 3000억원. 올해도 D램 호황으로 상반기에만 69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체적으로 투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도 “지금은 지배구조의 변화를 생각할 때로 어떤 투자자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한 문제”라면서 “(채권단이 대주주로 있는)하이닉스의 현재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포스코형 지배구조는 매각을 통한 투자자금 조기 회수라는 채권단의 원칙과 정면 충돌하는 것이어서 성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총수·CEO 월급 얼마 받을까

    대기업 총수·CEO 월급 얼마 받을까

    대기업 총수들과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은 월급을 얼마나 받을까. 샐러리맨들의 큰 궁금증 가운데 하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0억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8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보다 월급이 더 많은 CEO도 물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표준보수월액 5000만원 이상 고소득자’ 자료를 본지가 입수해 19일 분석한 결과다. 표준보수월액이란 건강보험료를 산출하는 근거로, 식비·차량유지비 등 비과세 소득을 뺀 한달 소득 총계(수당과 성과급 등 포함)를 말한다. ●총수 월급도 그룹 서열순? 이건희 회장은 국내 1위 기업의 총수답게 월급도 1등이다. 삼성전자에서만 10억원을 받는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20억원이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에서 2억 9000만원, 기아차에서 1억 6000만원을 받는다. 다른 계열사 두 곳에서도 각각 1억 8000만원,1억 4000만원을 받아, 드러난 한달 수입만 총 7억 7000만원이다. 정 회장은 이들 회사의 등기이사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월급은 약 5억원,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약 2억원이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롯데쇼핑에서만 5000만원을 받는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6000만원을 받는다. 물론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는 월소득 5000만원 이상만 명시돼 있어 다른 계열사에서 받는 5000만원 미만 소득까지 모두 합하면 이들 총수의 실제 월급봉투는 훨씬 두꺼워진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월급은 1억 8000만원으로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보다 1000만원 많다. 삼성가의 3세인 이재현 CJ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의 월급은 각각 1억 2000만원,8000만원이다. ●유명 CEO ‘이름값’ 톡톡 전문 CEO들의 월급봉투도 그룹 총수 못지않다. 삼성그룹 2인자로 불리는 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은 8억 5000만원을 받는다. 눈에 띄는 것은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월급. 무려 21억 1000만원이다. 지난해(7억 8000만원)보다 세배 가까이 뛰었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250억원을 넘는다. 그동안 윤 부회장의 연봉은 1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었다. ‘영원한 라이벌’로 꼽히는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과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각각 약 12억원,9억원을 받아 적어도 월급면에서는 이 사장이 ‘황의 법칙’을 눌렀다. 역시 삼성의 스타급 CEO인 최지성 사장과 최도석 사장도 10억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 삼성보다 상대적으로 월급이 짠 현대차그룹은 김동진 부회장,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부회장, 김재기 사장급 법무실장 등이 1억원대의 소득을 올렸다. 안미현 박홍환 박경호기자 hyun@seoul.co.kr
  • LG家 3세 구본호씨 미디어솔루션 인수

    LG그룹 구씨 일가(家)의 3세이자 범한종합물류의 2대 주주인 구본호씨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범한종합물류는 LG그룹의 물류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미디어솔루션은 13일 “최대주주인 임용재씨가 보유 주식 122만여주(39.73%) 가운데 85만주(27.61%)를 165억원에 구본호씨와 LG벤처투자,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구씨가 87억여원,LG벤처투자와 윈베스트벤처투자가 각각 39억원씩 주식인수자금을 내게 된다. 구씨는 1대 주주가 됐다. 구씨는 이미 미디어솔루션에 220억원을 투자키로 했었다. 지난달 미디어솔루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100만주를 70억원에 인수했다. 또 내년 10월4일부터 행사가 가능한 151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도 확보하고 있다. 구씨는 인수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재벌家 지분 이전 서두른다

    올 하반기 들어 재벌가(家)의 지분 변동이 유난히 잦다. 오너의 증여뿐 아니라 2∼3세들의 지분 확보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자의 몫을 찾는 형제간 지분 정리도 한창이다. 정부 당국의 순환 출자 규제 움직임과 후계 구도 등에 대비해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터다지기 작업을 해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속도 내는 유통업계 유통업계 ‘빅3’의 후계 구도 작업은 사실상 ‘끝물’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회장은 지난 8월말 현대백화점 주식 35만주를 장남 정지선 부회장(지분율 17.12%)에게 증여했다. 차남인 정교선 상무에게는 현대홈쇼핑과 유선방송사업자(SO)를 거느린 지주회사 성격의 현대H&S 주식(10%)을 줬다. 이에 따라 장남=백화점, 차남=홈쇼핑ㆍSO 부문을 맡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얼마 전 증여세 3500억원으로 화제가 됐던 신세계의 정재은 명예회장은 7000억원 상당의 본인 소유 신세계백화점 주식(7.82%)을 아들·딸에게 나눠줬다. 이로써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어머니 이명희 회장(15.33%)에 이어 2대주주(9.32%)로 떠올랐다. 아들이 그룹의 핵심인 백화점을, 딸(정유경 조선호텔 상무)이 호텔을 맡는 구도다. 관측이 무성했던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한국롯데=차남, 일본 롯데=장남’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이 올초 상장한 롯데쇼핑의 최대주주(14.83%)다. 그러나 2대 주주인 형(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과의 지분 격차가 1700여주에 불과해 변수다. ●한화·동부 등도 소리없이 진행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동관·동원·동선 3형제는 지난 7월 한화증권으로부터 ㈜한화 주식 200만주(2.6%)를 사들였다. 이로써 이들의 지분율은 7.73%로 늘었다. 특히 미국에 유학중인 장남 동관(24)씨는 지분율이 4.41%로 김 회장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외아들 남호씨도 미국 유학중인 상태에서 최근 동부제강 지분 6.53%를 확보했다. 남호씨는 이미 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부화재의 최대주주(14.01%)다. 대한제강 오완수 회장은 최근 주식 50만주(10.51%)를 아들 오치훈 상무에게 증여하면서 경영권 승계작업에 가세했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외아들인 정영선씨 등 특수관계인들이 핵심계열사인 현대상선 주식(5만 3000여주)을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영선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이미 경영권 수업을 받고 있는 장녀 지이씨의 우호 지분 확보이거나 현대중공업과의 현대상선 지분 경쟁을 의식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각각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정의선 기아차 사장으로 후계 구도를 사실상 굳혔다. 다만 정 사장은 지분(기아차 1%)이 충분치 않아 안심하기 이르다. ●LG·SK·한진은 형제 분할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비(非)자회사인 LG상사는 최근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을 분할키로 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故) 구자승씨의 아들 구본걸·본순·본진 3형제가 LG패션으로 분가한다. 최창원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갖고 있던 SK㈜ 지분 잔량(106만여주)을 지난달 모두 팔았다. 최 부사장의 형이자 SKC 대표이사인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초 자사 주식 1만 5000주를 사들여 지분을 1.35%로 늘렸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신원·창원 형제가 각각 SKC와 SK케미칼을 맡아 그룹에서 떨어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촌인 최태원 그룹 회장측이 여전히 이들 회사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어 단정짓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진가(家)는 장남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계보인 한국공항이 3남 조수호 회장의 몫으로 알려진 한진해운 주식을 지난달 추가로 사들여 형제간 지분구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10대그룹 對中 투자액 20억달러

    국내 10대 그룹이 그동안 중국에 투자한 총액은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0대 그룹은 중국에 총 20억 5260만달러를 투자했다. 삼성그룹이 9억 3054만달러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4억 2878만달러),LG그룹(2억 8818만달러), 금호그룹(1억 4123만달러), 롯데그룹(8100만달러)의 순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990년 3월 광둥성에 TV 제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현재까지 10여개 계열사가 진출했다. 그룹의 중국 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쌍두마차 체제다. 삼성전자가 5억 4197만달러로 총 투자액의 58.2%나 된다. 삼성전기는 2억 1160만달러(22.7%)다. 두 회사의 투자액은 그룹 총투자액의 80.9%인 7억 53577만달러다. 현대차그룹은 1993년 12월 현대모비스가 광둥성에 처음 진출했다. 지금은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글로비스,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하이스코 등 6개 회사가 진출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도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의 69.9%를 두 회사가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투자액은 2억 2149만달러로 중국 투자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룹 전체 투자액의 69.6%인 2억 9869만달러를 이곳에 투자했다. 업종은 자동차·부품 제조 및 도소매업이다.LG그룹의 중국 투자는 LG화학 중심이다.LG화학의 투자 금액은 전체 투자액의 81.8%인 2억 3593만달러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G, IBSA시장 “1위 앞으로”

    LG, IBSA시장 “1위 앞으로”

    LG그룹이 신흥 경제블록으로 떠오른 ‘IBSA’(인도·브라질·남아공) 지역에서 2010년 ‘톱 브랜드’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LG는 25일 “2010년 IBSA에서 올해보다 곱절 늘어난 매출 12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생산, 판매,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전개할 방침이다.LG는 지난해 이들 국가에서 모두 3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GDP 6조달러 규모 초대형 시장 인도, 브라질, 남아공은 각각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고성장 국가다. 최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어 곧 인구 14억명, 국내총생산(GDP) 6조달러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는 우선 2010년 인도시장에서 올해(26억달러)보다 162% 늘어난 6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뭄바이 제2공장 2007년까지 완공 LG전자는 2007년까지 뭄바이 인근 푸네 지역에 설립한 휴대전화, 평판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완공해 가전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확고한 1위 기업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바이작 지역의 폴리스티렌(PS) 생산법인을 발판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생명과학도 현지 판매법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를,LG CNS도 IT 지원 및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브라질에서는 2010년에 매출 42억달러를 올릴 계획이다. 올해 전망치(19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PDP TV 등 가전 제품과 휴대전화 등에서 1등 제품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LG화학은 PVC 등 석유화학 제품과 창호, 고광택 시트 등 건축자재,2차전지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 위주로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IT·PVC 제품등 경쟁력 강화 남아공에서는 올해(5억달러)보다 2배 성장한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LG전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LG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이를 통해 TV, 세탁기, 에어컨, 광스토리지,DVD플레이어,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 7개 제품에 이어 휴대전화, 개인용컴퓨터(PC) 등 가전 및 IT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그룹 “항소 않겠다”

    LG그룹은 ‘참여연대’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 1심 판결과 관련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G 고위관계자는 11일 “1999년 옛 LG화학이 LG석유화학 주식을 LG 특수 관계인에게 매각한 것과 관련해 3년 이상 끌어온 주주대표소송 1심 판결에 대해 당시 LG화학 이사진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더 이상 소모적으로 재판에 매달리기보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경영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옛 LG화학 이사진이 배상해야 할 400억원은 옛 LG화학의 지배주주이자 이사로 활동한 구 회장,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3명이 이미 균등하게 회사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달 17일 이중 400억원의 손해를 피고들이 연대해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실적 쑥쑥 늘린 공직출신 CEO들

    공무원 출신으로 사업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다. 대체로 현실위주의 사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뒤늦게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 성공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무원 출신으로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는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이들에게서 공무원 ‘티’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행정 경험과 경영 마인드를 잘 섞어서 기업 시너지 효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전문 경영인일 뿐이다. ●마케팅·위기극복 전문가로 변신 정만원(54) SK네트웍스 사장은 내로라하는 마케팅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행시 21회 출신으로 동력자원부를 거쳤다. 공무원 출신이라면 언뜻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기업 마인드가 깊다. 정 사장의 CEO기질은 SK㈜ 전신인 유공에 입사하면서부터 드러났다. 정유업계에 마케팅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지갑에 넣고 다니는 ‘OK캐쉬백’사업을 성공시켰다.SK텔레콤으로 옮긴 뒤에도 마케팅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한발 앞서 캐낸 무선인터넷 사업은 SK텔레콤의 효자 수익원이 됐다. 능력은 2003년 전무로 승진하면서 SK㈜ 석유마케팅 본부장을 맡아 더욱 빛났다.SK글로벌사태가 터지면서 그는 SK글로벌 정상화 추진본부장을 맡는다. 채권단과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내 SK글로벌사태를 마무리지으면서 재계는 정 사장에게 “마케팅 귀재뿐 아니라 위기극복·업무조정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SK네트웍스 사장을 맡고는 ‘서번트 리더십’을 유행시키면서 직원을 하나로 묶고 회사를 조기 회생시켰다. 현재 채권단과 약속한 부분의 90%를 이뤄냈을 정도로 ‘끼’를 발휘하고 있다. ●최연소 시장에서 부동산 개발 사장으로 8년간 ‘남원주식회사 CEO’를 맡았던 최진영(44) 전 남원시장은 지난 7월 말 새로운 도전장을 냈다.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을 지낸 시장이 우림건설 자회사인 우림홀딩스 사장으로 변신, 새바람을 일으켰다. 최 사장은 1998년 최연소 자치단체장 당선, 민간 경영기법을 전도하는 공무원,3선 불출마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CEO으로서의 변신 이유를 묻자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우림건설을 택한 이유는 “심영섭 회장을 존경하고,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으로 나가기 전 기업 CEO를 경험했더라면 훨씬 뛰어난 행정을 펼쳤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민간 CEO에 후한 점수를 줬다. 우림건설이나 심 회장하고 특별한 인연은 없다. 우림은 남원시가 지역 특산물 판로를 넓히려고 접촉한 여러 기업중 하나다. 그 뒤 춘향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국악 발전에 투자하는 우림의 기업문화에 반하면서 우림과 가까워졌다. 결국에는 우림홀딩스 사장을 맡게됐다. 심 회장과는 일종의 동지(同志) 입장에서 같은 배를 탔다는 것이다. ●계열사 거치면서 그룹 핵심사업 진두지휘 정지택(56) 두산산업개발 사장은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성격이 좋아 적이 없다. 재경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잘 나갔으나 지난 2000년 공직생활 25년을 스스로의 뜻으로 접었다. 당시 진념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은 민간행을 만류했으나 정 사장의 뜻을 막지는 못했다. 금융회사에서 경영을 배운 뒤 두산그룹으로 옮겼다.‘두산 사태’를 맞으면서 지난 3월 두산그룹의 지주회사나 마찬가지인 두산산업개발 사장을 맡았다. 재계는 정 사장의 경영능력이라면 오너로부터 신임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직원들은 “깐깐한 성격에 빈틈을 보이지 않아 결재 들어갈 때 잔뜩 긴장한다.”고 말한다. 박인구(61) 동원F&B·동원 엔터프라이즈 대표도 성공한 공무원 출신 CEO다. 산업자원부 전신인 상공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매형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권유로 민간 기업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지만 첫 무대가 만성적자이던 동원정밀이었다.3년 6개월만에 흑자로 돌려놓으면서 CEO능력을 인정받아 동원산업에서 떨어져나간 F&B 대표를 맡았다. 이곳에서도 보성 녹차, 양반죽 등 히트상품을 내놓으면서 우량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3년부터는 동원그룹 지주회사 격인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도 맡고 있다. ●정통부 관료에서 미디어 사장으로 정보통신부 출신인 서영길(61) TU미디어 사장은 통신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CEO로 꼽힌다. 서 사장은 말단 공무원으로 출발, 정통부 공보관, 정보통신지원국장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관료 출신이다. 1998년 비록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정통부를 떠났지만 정통부나 통신업계에서 늘 안타까워했던 인물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처리가 빈틈없던 그는 사면복권되면서 2000년 민간기업으로 옮긴 뒤에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SK캐피탈 감사와 SK C&C 부사장,SK텔레콤 부사장을 거쳐 2004년부터 TU미디어 대표를 맡고 있다. 통신업계는 아직 대중화된 서비스가 아니지만 언젠가는 대박을 터뜨릴 잠재력을 지닌 인물로 보고 있다. GS그룹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서경석(59) GS홀딩스 사장도 재경부 출신이다. 행시 9회로 조세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코스콤 이 사장과는 절친한 사이다.1991년 LG그룹 회장실에서 ‘재무’ 조언을 해준 게 인연이 돼 기업인으로 변신했다.LG투자증권 사장, 극동도시가스 대표이사를 거쳐 2004년부터 GS홀딩스 사장을 맡고 있다. 허창수 그룹 회장이 “이 사람 말이 곧 내 말”이라고 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유동 골뱅이’로 유명한 유성물산교역의 강승모(44) 사장은 이력이 좀 더 독특하다. 행시 28회로 재경부 최연소 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그가 2000년 돌연 사표를 냈다.“가업(家業)을 잇겠다.”는 게 이유였다. 강 사장은 수출 비중을 늘리고 신제품 개발 등에 공을 쏟아 매출액 360억원, 순익 20억원의 알짜 회사로 키워냈다. 최근 시장에서 히트한 ‘고등어조림’도 그의 작품이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재벌家 ‘법대로 증여·상속’ 속앓이

    재벌家 ‘법대로 증여·상속’ 속앓이

    재계에 신세계발(發) 비상이 걸렸다.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가 정공법으로 주식을 자녀에게 넘기고 엄청난 세금을 내겠다고 하자 다른 그룹들도 “우리도…”하며 일단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자세다. 하지만 세금이 문제다. 아무리 재벌이라도 몇천억원에서 심지어 1조원대에 이르는 증여세 내지 상속세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해 편법 상속을 시도했다가는 자칫 여론의 몰매를 맞을 수 있다. 그렇다면 경영권 승계를 앞둔 그룹들이 신세계식 해법을 따를 경우 증여세는 얼마나 될까. 물론 증여시점의 주가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8일의 상장사 종가와 증여세 최고 실효세율(각종 공제 등을 제외한 실제 적용세율) 35%를 기준으로 보자. ●삼성 세금만 1조원 이상 삼성그룹은 세금을 제대로 내고 승계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건희 회장은 2조 6166억원, 홍라희 여사는 7029억원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를 자녀들에게 전부 넘겨준다면 1조 1100억원 정도를 내야한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등 5개사의 주식 2조 3797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정 회장의 주식을 외아들인 의선씨(기아차 사장)에게 몰아줄 경우, 약 8300억원의 세금이 예상된다.LG그룹은 구자경 명예회장과 아들 구본무 회장 부부가 ㈜LG 등 총 7770억원 어치의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다. 현 시점에서 증여가 이뤄진다면 세금은 2700억원 가량이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롯데제과 등 3개 계열사 주식 5078억원 어치를 갖고 있어 1800억원선의 세금이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부회장은 아버지 정몽근 회장에게서 지분을 몇차례에 걸쳐 넘겨받아 그동안 1100억원의 증여세를 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 시가총액은 2310억원. 장녀 현아(상무보)씨와 장남 원태(부장)씨가 조 회장의 지분을 받으면 증여세는 800억원선이다. 두산그룹 박용곤 회장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도 지분 이양을 앞두고 있다. 재벌그룹 오너들이 갖고 있는 비상장사의 주식을 포함하면 증여세나 상속세로 내야하는 것은 물론 더 늘어난다. ●재계 “상속·증여세율 낮춰야” 재계의 떳떳한 경영권 승계를 유도하려면 지나치게 높은 상속·증여세율을 낮춰야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에도 벅찬데 많은 세금을 낸다면 경영권 유지도 힘들다는 게 재계의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기회에 증여세율과 상속세율의 구조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편법 상속을 막을 장치가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세율만 낮췄다가는 법의 허점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않다. 이기철 안미현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LG그룹 전자부문 계열사 하반기 신입 1500명 채용

    LG전자를 비롯해 LG필립스LCD,LG마이크론,LG이노텍 등 LG그룹의 전자부문 계열사들이 하반기에 모두 15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하반기 정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 10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19일까지 홈페이지(www.lge.co.kr)의 ‘인재채용’ 코너를 통해 입사 원서를 접수한다.LG전자는 이 기간 전국 9개 도시에서 모두 25회에 걸쳐 순회 입사설명회를 개최하는 채용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다.채용부문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디지털가전, 홈네트워크 등의 연구개발(R&D) 분야 ▲품질, 구매 ▲영업, 마케팅, 경영지원 등 전체 직군이다. 지원 자격은 대학 졸업자나 내년 9월 이전 졸업 예정인 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다. 어학 자격은 토익(TOEIC)의 경우 이공계는 600점, 인문계는 700점 이상이다. 기타 어학은 백분위 점수로 60점 이상이어야 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가총액 현대중·SK ↑ 현대차·LG ↓

    올 들어 현대중공업과 SK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중 SK네트웍스 주가가 지난해 말 1만 5500원에서 4만 2300원으로 172.90%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테크윈이 86.70%,SKC가 72.80%,LG텔레콤이 64.91%씩 올랐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에코플라스틱은 이 기간 동안 주가가 8250원에서 3820원으로 53.70% 떨어졌고 신동아화재(-47.37%), 글로비스(-47.25%) 등도 낙폭이 컸다. 주가 등락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도 차이를 보였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상장(2월9일)으로 시가총액이 지난해말 7조 1485억원에서 지난달말 16조 2141억원으로 126.82% 늘어났다. 하지만 소속 상장사들의 평균주가는 2.5%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계열 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7조 704억원에서 11조 2520억원으로 59.14% 늘어났다.SK그룹 11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7조 8556억원에서 36조 1702억원으로 29.85% 늘어났다.GS그룹도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5조 8801억원에서 6조 8341억원으로 16.22% 늘었다. 반면 한화그룹 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4조 684억원에서 3조 6732억원으로 20.29% 줄었다. 검찰 수사로 홍역을 치른 현대차그룹도 시가총액이 51조 253억원에서 41조 3581억원으로 18.95% 줄었다.LG그룹도 시가총액이 46조 3371억원에서 40조 8748억원으로 11.79%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커리어 우먼] 인터넷 마케팅 강자 마우스닷컴 박보현 사장

    [커리어 우먼] 인터넷 마케팅 강자 마우스닷컴 박보현 사장

    인터넷 세상이 열리던 1990년대 후반. 많은 젊은 사업가들이 ‘벤처 대박’을 꿈꾸며 ‘닷컴 기업’을 만들었다.‘○○○.com 대표이사’라는 명함만 있으면 정부 지원금이 쏟아졌고, 투자자들이 거액을 들고 찾아왔다. ‘돈 맛’을 본 젊은 사업가들은 기술개발보다는 강남 룸살롱에서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쓰며 거품을 만들어 갔다. 그러나 거품은 오래가지 않았고, 잘 나가던 사람들이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감옥으로 향하기도 했다. ‘일장춘몽’으로 끝난 벤처 신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 길을 가며 닷컴 기업을 반석에 올려 놓은 젊은 여성 CEO가 있다. 인터넷 마케팅 전문기업 마우스닷컴의 박보현(34) 사장.“뿌리가 깊어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박 사장의 다짐에는 신뢰가 묻어난다. ●퇴직금 5000만원 출발… 매출액 100억 눈앞에 광고 카피라이터가 꿈이었던 박 사장은 사범대 졸업 후 제일기획에 입사했다. 광고기획사 입사에는 성공했지만 카피라이터와는 거리가 먼 인터넷 사업팀에 배치됐다. 그러나 박 사장은 그 곳에서 인터넷을 통한 광고 마케팅이라는 신천지에 눈을 떴다. 입사 3년째 되던 1998년 그녀는 사직서를 내고 퇴직금과 적금으로 5000만원을 마련해 마우스닷컴을 세웠다. 첫 번째 클라이언트는 LG전자였다. 제일기획 근무 당시 삼성전자의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경쟁사였던 LG전자를 연구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이후 LG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고객이 됐고, 모토롤라,MSN코리아 등 굵직한 기업과도 인연을 맺었다.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직원 40명을 거느린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은행빚을 낸 적이 없고, 투자자의 자금을 당겨 쓰지도 않았다. 섭외라는 명목으로 술이나 골프 접대를 하지도 않았다. 박 사장은 “한 우물을 차근차근 깊게 판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주위에서는 접대 없이 사업을 어떻게 키우냐고 비아냥거렸지만 그녀는 “오로지 실력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우물 깊게 파니 실력 인정 받아” 마우스닷컴은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을 넘어 의뢰 기업의 커뮤니게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에 따라 사이트를 구축·운영하며, 프로모션과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제공한다. 기업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체험 마케팅도 그녀가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KTF의 모바일 퓨처리스트,MSN의 윈디젠, 유한킴벌리의 퓨어매니아, 삼성전자의 자이제니아 등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기획됐고, 마우스닷컴이 실현했다. 박 사장은 “아무리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사업이라지만 자존심만큼은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자기 전문성에 대한 자존심 없이 연봉에 따라 수시로 직장을 옮기며 자신을 단순 기술자로 전락시키는 요즘 세태를 우려스럽게 바라본다. 박 사장은 창업 3년까지는 진정한 CEO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레젠테이션 자료의 글자 크기까지 일일이 신경쓰는 전문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직원들의 마음이 자신의 생각과 같지 않음을 알게 됐고, 이를 이해하게 됐다.“사업가와 사기꾼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는 게 사업가이고, 달성하지 못하면 사기꾼이지요.”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구축 신동력 승부수로 박 사장의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마우스닷컴을 명실상부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다. 우선 전문가와 소비자들이 참여해 기업 제품을 올바로 평가하고, 악성 누리꾼에게 대항하는 제대로 된 제품 비교 사이트를 구축할 생각이다. “인터넷은 기계가 아닙니다. 그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 기차역처럼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아직도 인터넷을 머리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이 목표가 허황된 것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박 사장은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보현 프로필 ▲1972년 부산 출생 ▲중앙대 사범대 교육학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숙명여대 최고경영자과정 ▲1996년 제일기획 입사 ▲1998년 마우스닷컴 대표이사 ▲한국광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등에서 인터넷 마케팅 강의
  • “공급자중심 경영 조속히 벗어나야”

    “공급자중심 경영 조속히 벗어나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공급자 중심의 경영과 생각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24∼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개선점을 지적하면서,CEO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LG그룹이 27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등 LG의 CEO 40여명이 참석했다.CEO들은 고객가치 혁신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지만 아직 내부 관점에서 공급자 중심의 생각으로 경영이 이뤄지는 점이 있고, 단기실적에 연연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소홀히 하는 관행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진정한 고객만족을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기본으로 돌아가 하나씩 혁신해 나간다면 한층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매출이나 손익 등 당장의 재무성과는 챙기는 반면 미래의 고객가치를 위해 역량을 높이는 데는 소홀히 하는 관행을 없애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연초 새해 인사말에서 고객가치를 경영 화두로 강조한 이후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그룹내 최우선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LG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CEO들이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토론을 통해 실천적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면서 “최고경영진의 선도적 사고가 LG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전파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법원 “LG회장등 400억 배상”

    LG그룹 회장 등 옛 LG화학 전·현직 이사들이 회사지분 매각 과정에서 손해를 본 ㈜LG에 4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남부지법 제12민사부(부장 김주원)는 17일 옛 LG화학 소액주주 6명이 구본무 LG회장 등 경영진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 회장 등 주주 3명은 400억원 전액에 관해, 집행임원 3명은 이 중 60억원에 관해, 사외이사 2명은 이 중 30억원에 관해 연대해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비상장주식을 매각할 때 미래가치를 평가하거나 적어도 순자산가치에 의해 평가했어야 하는데 과거가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1999년 6월 LG화학이 LG 지배주주 일가에 자회사인 LG석유화학 주식을 1주당 5500원에 매각, 이들이 264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823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주주대표소송을 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인수 판사는 17일 삼성전자 소액주주 9명이 “주주 질문권을 제한했다.”며 삼성전자와 윤종용 부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회사와 윤 부회장은 함께 원고들에게 13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원고들은 2004년 2월27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해 회사 명예가 실추되고 주가가 떨어졌다.”는 등의 발언을 하다 회사측에 제지당하자 소송을 냈다.김준석 박경호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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