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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 못 맡아” 전경련 새 회장 구인난

    “절대 못 맡아” 전경련 새 회장 구인난

    재계의 맏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구인난’에 빠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유력하게 거론되던 재계 인사들이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조석래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월 말 이후 회장 공석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경련은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주요 의제는 차기 회장 추대 문제. 전경련 회장단이 지난해 7월 추대한 이건희 회장이 지난 11일 “전경련 회장을 맡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차기 회장 선임이 미궁에 빠진 탓이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도 전경련 회장단은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경련은 4대 그룹 안에서 회장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고사의 뜻을 이미 밝혔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반도체 빅딜’ 이후 전경련 출입을 아예 끊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0대 초반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다른 그룹 총수들도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홍보실을 통해 참고 자료를 내고 “전경련 차기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더욱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있으신 분이 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그룹 경영에 전념할 때로 설령 제의나 추대가 들어온다 할지라도 맡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기대하기 힘들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3세인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과거에 “70세 이상이 전경련 회장을 맡으면 안 된다.”고 거론한 만큼 회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낮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은 외부 일정도 많은 데다 자칫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부담스러운 자리”라면서 “4대 그룹이 아닌 중견그룹 출신이면 재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만큼 전경련 정기총회가 예정된 다음달 24일 이후에도 회장을 모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장단 회의 뒤 브리핑에서 “여러 분을 염두에 두고 (전경련 회장 수락)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총회 전인) 2월까지 차기 회장직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이건희 회장은 (회장직 수락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회의에서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후보군을 정한 뒤, 최종 후보를 결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창업주 구인회 경영어록 액자 담아 전세계 사업장에

    ‘보래이, 가령 백개 가운데 한개만 불량품이 섞여 있다면 다른 아흔아홉 개도 모두 불량품이나 마찬가진기라. 아무거나 많이 팔면 장땡이 아니라 한통을 팔더라도 좋은 물건 팔아서 신용 쌓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그들은 와 모르나.’ LG전자가 고(故)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품질최우선 철학을 전 세계 모든사업장에 전파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방문한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에 구 회장의 ‘품질경영’ 어록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로 번역돼 액자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이를 LG전자의 모든 해외법인에 전파토록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경영 어록은 구 창업회장의 자서전인 ‘한번 믿으면 모두 맡겨라’에 담긴 내용으로, 구 창업회장이 1947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하며 선보인 화장품인 ‘럭키크림’을 본격 생산, 판매할 때의 얘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유가·원高 복병… 대기업 올 경영전략은

    고유가·원高 복병… 대기업 올 경영전략은

    연초를 맞는 국내 대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라는 두 복병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시장 침체 역시 큰 부담이다. 이에 따라 경영전략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여러 사정으로 올해 계획을 내놓지도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10% 내외, 많게는 20% 가까운 매출 신장을 목표로 삼았다. 중국과 남미 등 이머징(개발도상국) 마켓을 집중 공략,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먹 거리에 대한 집중 투자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삼성 43조 투자 시장지배력 강화 국내 최대 기업 집단인 삼성그룹의 지난해 예상 매출은 240조원 정도. 올해는 10% 정도 늘어난 260조원대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삼성은 ‘창조 경영’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 전자 등 기존 주력 산업의 시장 지배력을 높인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이 10년 안에 사라진다.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100년을 위한 10년 준비의 창조 경영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지난해 발표한 신성장동력 투자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역시 사상 최대인 21조원의 투자를 통해 주력 산업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증설과 태양전지 등 생산시설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LG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에는 과감한 선행 투자를 통해 주력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화하겠다는 구본무 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LG는 지난해 추정 매출인 141조원에서 11% 늘어난 156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작년에도 전년 대비 13%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SK 중남미·동남아 등 집 중 공략 ‘글로벌 경영 확대’ 역시 올해 대기업들의 ‘화두’다. 특히 SK그룹은 SK차이나를 주축으로 중국사업 체계를 다시 구축하고,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 등 이머징 마켓을 글로벌 거점 지역에 포함시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新)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 기술개발 등을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로 선정, 올해부터 2020년까지 17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 역시 지난해 102조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10% 정도 늘어난 110조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18년 ‘아시아톱10 글로벌그룹’을 목표로 설정한 롯데도 지속 성장의 열쇠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롯데는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30% 정도 성장한 6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역시 20% 가깝게 늘어난 70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매출 신장세는 국내외 대형 인수·합병(M&A)의 잇단 성공과 해외에서의 매출 증가가 원동력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2018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LG도 올해 해외 매출액 추정치로 지난해 905억 달러보다 19%가 증가한 1073억 달러(약 120조원)의 도전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전체 매출 156조원의 77% 규모다. 경영환경 급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올해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다. 국내 4대 대기업 중 현대자동차그룹은 보통 1월 중순쯤 한해의 밑그림인 경영전략회의 내용을 발표하지만 올해는 아직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현대건설 인수 등의 현안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매출 30% 늘려잡아 다만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5일 올해는 작년보다 15% 정도 늘어난 12조원을 투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비쳤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63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그룹 측은 새해 경영 화두로 ‘스마트·스피드’ 경영을 내세웠지만 현대건설 인수전의 영향으로 구체적인 경영전략 발표는 미루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의 대상이 되면서 올해 계획 수립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연말 임원 인사도 아직 하지 못해 그룹 전체 계획을 확정·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중견 대기업들도 올해 확장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GS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2조 20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 규모도 3조원 많은 5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두산그룹은 올해 매출 27조 7000억원, 영업이익 2조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매출 24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보다 각각 13%, 22% 늘어난 수치다.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한계에 다다른 국내 대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M&A의 격랑에 휩싸여 있는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을 전년(10조원 추정)보다 30% 늘어난 13조원 정도로 잡고, 해외 수주는 지난해 110억 달러보다 27% 늘려 14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을 작년과 비슷한 6조 5000억원 정도로 잡았지만 해외시장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려 설정했다. 대우건설도 올해 해외 부문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해외수주고는 지난해 34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정도로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M&A 재시동… ‘빅3 매물’ 새 주인은

    말 많고 탈도 많았던 현대건설 매각이 사실상 현대차그룹으로 일단락되면서 줄줄이 대기 중인 초대형 매물들의 매각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했던 하이닉스와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쌍용건설 등이 올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통운, 포스코·삼성·CJ 눈독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M&A 시장은 ‘빅3’로 분류되는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 대한통운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한통운은 인수 희망 기업들이 적지 않다. 포스코, 삼성, CJ 등이 관심을 표명한 대한통운은 올 상반기에 매각에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우건설이 보유한 지분 23.95%를 이달 말부터 매각할 수 있도록 최근 승인을 내린 탓이다. 산업은행은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구조조정 자율협약을 맺은 우리은행과 합의가 이뤄지고, 보유 지분 가운데 어느 정도를 매각할지, 경쟁입찰과 제한입찰 가운데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여부 등이 결정되면 바로 매각작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 지분 일부매각 검토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매각 조건을 바꿔서라도 속도를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사모투자펀드(PEF)를 구성,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방안이나 인수 희망자에게 채권단 보유 지분 15% 가운데 3분의1만 팔고 1~2년 동안 경영을 맡긴 뒤 추가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업계 회복세 관건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코가 대한통운으로 눈을 돌리는 등 변경된 부분도 있지만, 2년 전 대우조선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은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면서 “조선업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다른 기업들의 M&A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수조원으로 추정되는 인수자금과 경기에 민감하다는 특성이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얘기다. 하이닉스 인수 적임자로 꼽히는 LG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만한 조선업종 기업들이 인수에 난색을 표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굵직한 M&A 매물이 쌓이면서 중대형급인 KAI나 대한조선, 금융 매물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민영화 작업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건설 매각 과정에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관료들의 보신주의나 과당경쟁에 따른 인수가 인플레 등의 현상이 노출됐다.”면서 “현대건설 매각이 다른 M&A의 길을 터줬다기보다는 경계심을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건희회장 “전경련 맡는것 불가능”

    이건희회장 “전경련 맡는것 불가능”

    유력한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후보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전경련 회장을 맡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 회장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이 없어 전경련 회장 부재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 회장직 수락 의향에 대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도 힘이 벅찬데 전경련까지 맡으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전경련 회장단이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을 방문해 이 회장에게 회장직 수락 요청을 했을 때 삼성 측은 ‘정중한 거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9월에도 이 회장은 “일이 하도 많고 몸도 별로 안 좋고….”라면서 회장직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전경련은 이후에도 ‘이건희 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승지원을 방문했을 때 3~5개월 정도 시간을 가지며 지켜보자고 이 회장이 답했다.”면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 회장이 직접 회장직 수락을 거부하면서 전경련은 더 이상 이 회장을 고집하기 힘들게 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두달 전에도 전경련 측에 이 회장의 거부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일단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신년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회장단 회의에서도 별다른 결론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칫 전경련 회장 공석 상태가 조석래 현 회장의 임기인 2월 말을 넘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이미 거부 의사를 밝힌 데다 이 회장이 거부한 제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준용(73) 대림산업 회장과 박영주(70)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68) 두산그룹 회장 등 회장단 내 연장자들이 대안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재계 맏형’으로서의 전경련의 위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 재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이 국내 재계에서 상징성을 지닌 이 회장의 ‘대타’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겉모양은 삼성전자가 일본 기업을 앞서지만 속(부품)은 아직까지 (일본을) 따라가려면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일본에서 더 배울 게 많다. 한참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을 능가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자만하지 말고 실력을 키우며 항상 도전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어 일본에서 할 일을 묻자 “새해도 됐고 해서 기업 관계자들과 여러분을 만나고, 친구들도 볼 것”이라면서 “일본에는 열흘 정도 머무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재계 투자규모 100조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재계의 전체 투자 규모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의 재계 신년 인사회에서 올 투자 규모와 관련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올해 경영 전망에 대해 “(현대제철) 고로 3호기 준공이 예정돼 있다. 투자를 확대해 고용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세계 자동차업계 4위권 진입을 위해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을 할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 3고로가 준공됨에 따라 연간 생산량 1200만t을 갖추게 되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자동차용 강판 물량이 지난해의 두배인 230만t 선까지 늘어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10조 5000억원 가운데 4조 600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LG그룹은 이미 시설투자 16조 3000억원, R&D 4조 7000억원 등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18조 8000억원보다 11.7% 늘어난 규모다. LG가 R&D에 4조원 이상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SK그룹도 지난해(8조원)보다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중국 사업은 화학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에 중동과 남미 지역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특히 중동이 중심”이라며 “투자도 지난해보다 많이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K는 기술혁신센터를 강화하는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세운 터라 업계에서는 SK의 R&D 투자 규모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LG아트센터 대표 윤여순씨

    윤여순(56) LG인화원 전무가 4일 LG아트센터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이화여고, 연세대 도서관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미국 유학 뒤 1995년 인화원 부장으로 LG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2000년 LG 최초의 여성임원에 올랐다. 탤런트 윤여정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 그룹총수 신년사 들여다보니…변화·공격경영·사회적 책임에 ‘방점’

    그룹총수 신년사 들여다보니…변화·공격경영·사회적 책임에 ‘방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냈지만 새해에는 선진국 시장의 침체와 고유가, 그리고 환율 하락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발빠른 시장 변화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제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방향으로 ‘변화와 공격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3일 신년사를 발표한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이 관심을 받은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08년 삼성비자금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3월 복귀했던 이 회장은 4년 만에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회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지금부터 10년은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의 등장 등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상전벽해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태양전지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신성장동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뜻이다. 동반성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삼성 공동체의 일원이며 경쟁력의 바탕인 협력업체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신년 하례식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고용은 지난해, 과거보다 좀 더 많이 할 것”이라면서 “(올해 실적에 대해) 그렇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품질과 안전,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경영 방침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선언하고 “올해 633만대의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국가에 있는 생산공장과 판매본부 간의 유기적인 협조 시스템을 구축, 급변하는 국제 경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과제로 내걸었다. 최 회장은 “SK차이나가 중국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고,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미래 사업의 거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면서 “다가올 10년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청사진을 내걸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일등 LG’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서 “(작년은) 한때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방심하면 고객으로부터 바로 외면받게 된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 한해”라고 평가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20년까지 그룹 연간 매출 목표를 200조원으로 잡은 ‘포스코 2020 비전’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아프리카와 시베리아, 극지 등지에서도 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 무대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더 빨리, 더 신선한 사업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더 진보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전략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면서 발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회장 취임 30주년을 맞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일의 성패는 사람의 마음, 정신의 힘에 달렸다.”면서 “더 강한 자가 아닌,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자가 결국 승리하는 만큼 도전정신을 갖고 글로벌 선도기업 키우기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해가 미래 10년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해였다면 그룹 출범 10주년인 올해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면서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종합 douzirl@seoul.co.kr
  • 새해 화두 삼성은 미래·소통… 현대車는 품질

    새해 화두 삼성은 미래·소통… 현대車는 품질

    ‘삼성은 미래·소통, 현대차는 품질, 롯데는 도약’ 주요 그룹들의 새해 경영 키워드에 담긴 각오가 비장하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미래·소통’을 새해 키워드로 삼아 지난해 말 미래전략실이 계열사에 배포한 ‘1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역량 강화 ▲신기술 특허 등 기술 리더십 확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 강화 ▲콘텐츠 솔루션 등 소프트 역량 확충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육성 등에 집중키로 했다. 조직원 간 소통 문화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신년사를 3일로 옮겨 발표한다. 31일 신년사를 발표하면 연휴 중인 직원들이 회사가 아닌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접하게 될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도요타 리콜 사태의 심각성을 반면교사로 삼아 자동차의 기본인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지역별 고객의 요구도 적극적으로 파악해 올해는 64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부품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부품사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전략도 동시에 추진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 제시한 ▲인재 ▲기업문화 ▲사업모델의 3가지 키워드를 화두로 삼았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주체는 ‘사람’이며, 이런 변화를 장기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문화‘인 만큼 사람과 문화의 혁신을 이뤄야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지난해 11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진행한 컨센서스 미팅(CM)에서 강조한 ▲미래 준비 ▲고객 가치 ▲적기 투자 등 3가지를 적극 실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1조원을 투자하고 156조원의 사상 최대 매출를 목표로 설정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핵심 키워드를 ‘도약’으로 정하고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2018년까지 매출 200조원과 아시아 ‘톱 10’ 그룹으로 발전하겠다는 ‘2018 비전’을 달성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신격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강력한 미래성장동력 발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글로벌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와 조직 육성 등을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혁신과 도전’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세계 중공업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기업으로서 진취적인 도전의식을 함양하기로 했다. GS는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핵심요소 선점 ▲소프트 기반 강화 ▲동반성장이라는 3대 키워드를 강조했다. CJ는 ‘1등’을 경영 모토로 삼았다.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부문에서 1등을 달성해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를 완성하자.”고 주문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LG 내년 매출목표 156조원

    LG 내년 매출목표 156조원

    LG그룹이 내년 ‘공격경영’의 기치를 내걸고 사상 최대인 156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올해 스마트폰 등에서 부진을 겪었던 전자 부문의 위상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위용을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LG는 내년에 창립 이래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선 156조원의 최대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매출 추정치 141조원보다 11% 증가한 규모다. 올해 연말까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는 또 역대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1073억 달러의 도전적인 해외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올해 해외매출액 추정치 905억 달러보다 19%가 늘어난 동시에 내년 매출 목표의 76%에 달하는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자 97조 3000억원 ▲화학 27조 3000억원 ▲통신·서비스 31조 4000억원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LG는 최근 발표한 21조원 규모의 선행 투자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디지털가전, 석유화학, 정보기술(IT) 소재·부품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기차용 배터리 등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의 주력인 전자 부문의 경우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평판 TV의 판매량은 최대 4000만대로 확대하고 내년 출시 제품의 3분의1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조직을 정비한 휴대전화의 경우 내년 초 세계 최초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2X’ 스마트폰을 필두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태블릿PC의 제품 라인업도 대폭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수량기준)를 확고히 하고, 스마트폰용 중소형 LCD패널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재·소자 부문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 역량을 극대화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확장 등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전기차용 전지의 경우 추가 수주를 통해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력저장용 전지 사업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랜(와이파이) 네트워크인 ‘U+존’을 완성하고, 4세대 이동통신인 LTE(롱텀에볼루션)의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LG그룹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LG그룹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정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는 특히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LG 계열사에서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만 15개에 달한다. LG는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각자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지원 ▲교육환경 개선 ▲기금 후원 및 의료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먼저 LG는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의 인재로 커 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한 과학·언어·음악 등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LG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개발, 2개국 언어와 문화를 향유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어, 베트남어 등 이중 언어와 과학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70명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과학인재 양성과정의 경우 필리핀, 몽골, 네덜란드, 일본 등 10여개국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고, 이중 언어인재 양성 과정에는 중국 및 베트남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여기에 LG는 지난해 3월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를 꿈꾸는 음악영재를 발굴해 국내외 유수 교수진의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음악영재 15명을 선발해 2년 동안 실내악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투알 대표이사에 김종립씨

    LG그룹 계열의 광고·마케팅 지주회사인 지투알(GIIR)은 22일 대표이사에 김종립 HS애드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1982년 LG에 입사해 29년간 광고업에 종사한 김 대표는 HS애드 대표이사도 겸임한다.
  • LG, 내년 사상 최대 21조 투자

    LG, 내년 사상 최대 21조 투자

    LG가 내년에 그룹 창립 이후 사상 최대인 2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주력 산업과 신성장동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LG는 계열사별로 총 21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투자 규모인 18조 8000억원보다 11.7% 늘어난 수치다. LG그룹이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LG는 내년 사업계획에는 구본무 회장이 최근 주요 계열사들과의 컨센서스 미팅(CM)에서 주문한 대로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해 주력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신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화해 ‘글로벌 마켓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CM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에게 미래 준비에 대한 속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담대한 구상을 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적기에 투자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 배경에는 삼성의 ‘비상’(飛上)이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에 올 한해 2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전자업계 라이벌인 삼성에 더 밀리면 국내 2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대규모 투자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시설 부문에 16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21조원 중 나머지인 4조 7000억원은 연구·개발(R&D)에 쏟아부어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별 투자액은 ▲전자 14조 2000억원 ▲화학 3조 6000억원 ▲통신·서비스 3조 2000억원 등이다. 전자 부문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서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시장 확대에 대비해 중소형 LCD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LG전자는 태양전지 분야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3개 생산라인을 추가, 현재 120㎿ 규모인 생산 능력을 330㎿로 높일 계획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생산라인도 증설해 2012년까지 50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기로 했다. 이 밖에 LG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실트론은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등의 설비 증설에 나선다. 화학 부문에서는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확대하면서 2012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LCD용 유리기판 파주공장 건설을 계속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울산에 에너지 절감형 유리인 로이(Low-E) 유리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 밖에 통신·서비스 부문의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과 무선랜(와이파이) 등 투자에 주력한다. LG상사는 석유, 비철금속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에서 신규 유망지역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연말연시 온정의 손길을 멈춰서는 안 된다

    올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실적이 부진하다. 일부 공동모금회 직원들이 공금으로 스키를 타거나 바다낚시를 하는 등 돈을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게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적지 않은 국민은 공동모금회 일부 직원들의 일탈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공동모금회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간의 모금 목표액으로 2242억원을 잡았으나 그제까지의 모금액은 목표액의 11.5%인 258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정도다. 공동모금회는 1999년 설립된 이후 해마다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지만 올해에는 처음으로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LG그룹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 100억원의 성금을 냈지만 아직 대기업들의 동참도 예년보다는 부진한 편이다. 대기업들은 연말연시에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게 관례였으니 삼성·현대차·SK·롯데·포스코 등 주요 그룹들은 예년 수준의 동참은 할 것이다. 문제는 개인 기부다. 일부 모금기관과 직원들의 그릇된 행위를 보면 기부할 뜻이 없어지는 게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이 기부를 외면하면 모금기관 직원들보다는 우리의 어려운 이웃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일부 모금기관이 밉다고 해서 기부를 하지 않는다면 고아원·양로원·장애인시설에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우리 이웃들은 추운 겨울을 더 춥게 보낼 수밖에 없다. 이동건 신임 공동모금회장은 무엇보다 청렴성과 투명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말을 했다. 공동모금회의 확실한 환골탈태를 기대하면서 온정의 손길을 이웃들에게 보내자. 요즘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춥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연말연시가 돼야 한다.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마음, 따뜻한 한국인의 모습을 올해에도 유감없이 보여 줬으면 좋겠다. 춥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을 더 생각해야 하는 연말이다.
  • 채권단 소유기업 M&A도 줄줄이 지연

    국책기관 민영화 못지않게 현 정부가 강조해온 것이 채권단 소유 기업들의 조속한 매각이었다. 과거 경영실패로 채권단에 넘어간 대기업들에 새 주인을 찾아 주어야 그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대우인터내셔널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매물들은 하나둘 새 주인을 찾았지만 초대형 매물의 처리는 지지부진하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매각 파행 등의 악재까지 터져 나오면서 현 정부 임기 내에 인수합병(M&A) 현안을 모두 마무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은 채권단이 인수자금 출처를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현대그룹의 우선협상권 박탈을 추진하면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채권단은 연내에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현대그룹의 반발 때문에 매각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건설 M&A 차질로 매각이 지연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지분 31.3%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현대건설과 우리금융 M&A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매각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일러야 내년 하반기에나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반도체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 처지다. 채권단 관계자는 “연내에 매각 추진이 어렵다.”면서 “현대건설 매각 논란이 가라앉아야 처리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효성이 인수를 포기한 뒤 뚜렷한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채권단 측은 “충분한 자금력을 가진 LG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대상자로 물망에 올랐지만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현재로선 뜻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매각은 현대·대우건설 등 진통을 겪은 업계 M&A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지분 38.7%를 보유한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내년 사업계획에 쌍용건설 매각을 반영했지만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LG계열사 공고출신 첫 임원

    LG계열사 공고출신 첫 임원

    “지방 공업고등학교 출신에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임원에 올라 사내에서도 회자되고 있죠. 인사 당일에도 현장에서 근무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릅니다.” LG그룹은 17일 지주회사와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돋보인 주인공은 유승옥(46) LG이노텍 신임 상무. 유 상무는 LG이노텍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공고 출신으로 임원에 오른 첫 사례다. 1982년 평택기계공고를 졸업하고 LG이노텍에 입사한 유 상무는 지난 28년간 인쇄회로기판(PCB) 생산기술 분야에 매달려 왔다. 기능올림픽 금형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명장이기도 하다. PCB 청주공장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유 상무는 현장 장악력이 뛰어나고 일처리가 꼼꼼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면서 “특히 현장실습을 통해 전문가 육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그룹 인사의 원칙은 ‘성과 보상’과 ‘미래 역량 확충’. 혁신적인 업무 능력을 보여 주거나 미래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인사들에게 승진 혜택을 줬다. 아울러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과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특히 올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LG전자는 노환용 AE 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39명을 승진 발령했다. 임원 승진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노 본부장은 1980년 입사한 이후 30년간 공조(에어컨) 분야에서 일하며 LG전자의 에어컨 부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 또 전사 혁신과제 발굴에 힘쓴 고명언 혁신팀장과 영국법인 매출 성장에 기여한 나영배 MC사업본부 한국담당 등 9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외국인 중에서는 에릭 애지우스 캐나다법인장이 상무로 올랐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끈 김종식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을 주도한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서브원의 박규석 부사장과 LG도요엔지니어링 김평규 전무, 루셈 이상훈 상무가 각각 소속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LG상사에서는 이강우 홍콩법인장이, LG하우시스에서는 민경집 하우시스 연구소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LG CNS에서는 이수강 기술연구부문장을 정보기술연구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LG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

    LG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상국 부사장은 이날 서울 정동 사랑의 열매 회관을 찾아 “연말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힘을 보태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달라.”고 말했다.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해 준 LG그룹의 소중한 나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LG 계열사들도 연말 기부·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LG복지재단은 이날 강서구 방화6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홀몸노인 7000명에게 모두 3억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기증했다. LG전자와 LG화학 등도 다양한 경로로 약 7억원을 직접 지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태양광 쌀’ 폴리실리콘 시장 한국이 휩쓴다

    ‘태양광 쌀’ 폴리실리콘 시장 한국이 휩쓴다

    녹색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핵심 연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바람이 거세다. 국내 대표적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글로벌 업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삼성·LG 등 대기업들도 속속 폴리실리콘 시장에 뛰어들 태세여서 향후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고 있다. 현재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은 미국 햄록과 독일 바커, 그리고 한국 OCI 등 상위 3사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말 기준 이 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햄록 3만 6000t ▲OCI 2만 7000t ▲바커 2만 5000t 순. 하지만 OCI는 향후 2년 동안 1조 8000억원을 투자, 전북 군산에 연산 2만t 규모의 제4공장을 완공하는 등 2012년까지 생산량을 6만 20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OCI는 이를 통해 햄록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2006년 제1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에 뛰어든 지 6년여 만에 세계 1위 기업이 되는 셈이다. 또 내년 11월 제3공장 생산증설 공사가 완료되면 ㎏당 폴리실리콘 투자비가 경쟁사의 100달러 대비 3분의1 정도인 35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OCI는 기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대규모 증설을 통해 고순도 폴리실리콘 시장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공급이 늘어나도 향상된 원가경쟁력을 통해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내 대기업들도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태양광 시장이 올해 들어 되살아나면서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연초 대비 두배 가까이 뛴 1㎏당 77달러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중국 등이 태양광 시설 증설을 눈앞에 두고 있어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삼성정밀화학은 현재 울산공장에 폴리실리콘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해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인 MEMC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역시 LG화학을 통해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전자를 주축으로 그룹 차원의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기 위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의 경우 SK케미칼이 연내 완공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폴리실리콘 시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8월 인수한 중국 태양광 모듈업체 솔라펀 파워의 자회사가 가진 폴리실리콘 생산 기술을 활용, 자체 기술로 독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소한 조 단위가 넘어가는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투자 결정이 쉽지 않고, 당장 경쟁력을 갖추기도 만만찮다.”면서도 “장치산업의 특성상 일단 폴리실리콘 양산 기술만 갖춘다면 향후 대규모 설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이닉스 새주인찾기 장기화 가능성

    하이닉스 새주인찾기 장기화 가능성

    현대건설이 극적으로 현대그룹의 품에 안기게 되면서 매물로 나와 있는 또 다른 현대그룹 회사였던 하이닉스 반도체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운영자금 부담 등에 따라 LG전자 등 잠재 인수 후보군들이 인수를 꺼리고 있어 상당 기간 하이닉스 매각이 표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산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기업 규모 17위로 현대건설(23위)보다 더 크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1조 450억원, 3분기 1조 11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하이닉스 지분 보유 현황은 재무적 투자자(FI)인 국민연금공단(지분율 6.08%)을 제외하고 정책금융공사(5.5%), 외환은행(3.42%), 우리은행(3.34%), 신한은행(2.54%) 등 순이다.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채권단 지분은 2조원(전체 지분 중 15%) 정도. 하지만 하이닉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업황이 경기 변동에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 실제로 하이닉스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7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였다. 2008년 연간 영업 적자는 1조 9200억원에 달했다. 막대한 운영비 부담도 만만찮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라인을 하나 증설하는 데만 2조원 이상 들어간다.”면서 “인수 비용보다 운영비가 더 들어가고,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독배’를 쉽게 집어들 기업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범현대가의 하이닉스 인수설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 인수전에 과다 출혈한 현대그룹은 여력이 없고, 현대자동차 등은 하이닉스에 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시장에서 하이닉스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기업은 LG전자. 지난 9월 오너가 출신인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수장에 오르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 부회장은 구 LG반도체 대표로 재직하기도 했다. 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LG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하이닉스 인수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 역시 최근 “하이닉스를 인수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면서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이닉스 주인찾기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뜻이다.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매각 우선 순위에 있었던 만큼 내년 초 본격적으로 주주협의회를 통해 하이닉스 매각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PEF는 하나의 선택이고, 일괄 매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막내린 비즈니스 서밋… 국내 CEO 어떤 성과 남겼나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막내린 비즈니스 서밋… 국내 CEO 어떤 성과 남겼나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경영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서밋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한국 재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짧은 기간에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11일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서밋에서 컨비너(의장)로 활약한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개막 총회와 소주제별 회의(라운드 테이블) 일정을 소화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먼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의장 역할을 맡은 SK 최 회장은 소주제 회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원자력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천연가스 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스마트 그리드와 전기자동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신재생·저탄소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탄소배출권 가격 산정제와 탄소배출세 도입 ▲각국 에너지 장관회의 정례화 ▲국제 민·관 협력체제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이 회장은 당초 삼성이 공식 후원사인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 때문에 비즈니스 서밋 참석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감안, 이날 비즈니스 서밋 개막 총회를 소화한 뒤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개막 총회 직전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오늘은) 좋은 날이다. 잘될 것이다.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대신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녹색성장 분과 신재생에너지 소주제 토론에 참여, 삼성의 친환경 녹색성장 전략과 스마트 그리드 등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현대기아차 정 회장도 무역투자 분과에 참여, 무역의 활성화를 위한 무역금융 확충 등 무역 증대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가 간 무역수지 불균형이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LG 구 회장도 무역투자 분과의 중소기업 육성 분야의 소주제 토론에 참석, 중소기업의 잠재력 발휘를 위한 지원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G그룹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했던 결실들도 각국 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금융 분과의 인프라·자원개발 투자 소주제에서 “G20 국가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도입,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2015년 10%, 2020년 20%까지 의무적으로 구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제품과 장비의 자유무역을 위한 관세·규제 철폐 등을 통해 거대한 글로벌 녹색산업 시장을 창출할 것을 주장했다. 이 밖에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녹색성장 분과의 에너지효율 소주제 토론에 참여,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 향상 전략을 강조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 중 개발도상국의 의료접근성 제고 소주제 토론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대안과 헬스케어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의 에너지효율 소주제 그룹에 참여해 클린디젤차와 하이브리드차 산업 육성을 촉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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