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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농부가 되다] ‘기술 개발·보조금·빅데이터’…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만들어야

    [ICT, 농부가 되다] ‘기술 개발·보조금·빅데이터’…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만들어야

    서울신문은 지난 7월부터 석 달간 ‘ICT, 농부가 되다’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팜을 활용한 세계의 농업 혁신 사례를 짚어 보고 한국 농업의 미래를 모색했다. 정부와 학계, 일선 현장 사업자의 제언을 듣고자 손정익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과장, 충남 천안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정창용 풍일농장 대표를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9일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만의 강점인 보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농가와 기업,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수익을 창출할 상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회는 국제부 이제훈 차장이 맡았다. →스마트팜의 강점은 무엇인지. -김 과장 스마트팜의 일종인 식물공장은 기후변화 대응이나 식량 안보 차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본은 기업이 식물공장 산업을 시도했고 2000년대 후반까지 정부에서도 70%의 보조금을 줬다. 그럼에도 기업의 75%가 도산했고 제대로 수익을 내는 곳은 15% 정도에 불과했다. 우리는 경제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통해 농가 소득, 식량 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정 대표 스마트팜에서 중요한 기능이 재난 대비다. 가축이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는다면 이유를 알기 위해서 데이터가 필요하고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보고 원가가 얼마인지를 바로 알 수 있고 이를 축적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산학연 연구개발은 좋은 기능도 많지만 농가의 피부에 와닿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연구 과제를 운영하는 분들이 실제 농가에 대한 이해가 낮다. -김 과장 우리나라에는 60~65개의 스마트팜 선도 사례가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스마트팜 2.0’ 시리즈라고 잘되는 농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생산성 낮은 농가와 새롭게 시작하는 농가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업에서도 국내 대학에 의뢰해 스마트팜 연구를 하는지. -손 교수 한국의 취약점이 바로 그것이다. 팡웨이 대만대 교수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식물공장 상추의 품질이 실망스러웠다고 한 것, 한국이 대만에 비해 학계와 산업계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서울신문 8월 11일자 23면>한 것은 동료 학자로서 부끄러웠다. 대만은 식물공장발전협의회가 구성돼 있어 서로 교육하고 함께 연구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잘돼 있다. -김 과장 미래창조과학부에서 2010년부터 기업의 플랜트 수출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식물공장이라는 것이 플랜트, 발광다이오드(LED) 광학, 재배시스템 등 학제간 연구가 필요함에도 LED 위주로만 접근하다 보니 종합적 접근이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스마트팜 설비를 통째로 수출하기도 한다. -김 과장 국내 시장이 협소하다 보니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단가 맞추기가 어렵다. -손 교수 협소한 국토 면적을 고려할 때 농업 기술을 팔아야지 작물만 파는 것은 한계가 있다. 파프리카를 파는 것은 좋은데 그걸 재배할 때 들어가는 장치를 다 수입하면 균형이 안 맞는다. 일본과 중국이 시설원예를 확장하고 식물공장을 표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수출도 못할뿐더러 기술도 부족해 5년 내에 사면초가에 빠질 수 있다. →스마트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다 보면 장비 표준화가 중요하다. -정 대표 표준화가 식물이나 가축의 종류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 현재 국내의 스마트팜 표준화는 센서에 집중돼 있다. 이미 센서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돼 있는데 국내 장비를 또다시 표준화한다는 것은 이중 투자가 될 수 있다. 양돈장은 장비가 3년 이상 버티기 어려워 원금도 갚기 전에 장비를 바꾸고 빚만 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장비까지 세세하게 결정을 해 놓으면 ICT 최고 수준이라는 기업들이 농가에 진입할 때 장벽이 생길 수 있다.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놔두고 큰 틀의 물꼬만 잡아주면 된다. →일본, 대만, 네덜란드에서 한국의 보조금 정책을 부러워하는데. -정 대표 한국의 특권이라고 할 만큼 성장 기반을 위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손 교수 일본도 시설원예 보급 초창기에는 보조금이 있었다. 현대화 시설을 갖출 때는 보조금이 필요하다. -김 과장 네덜란드는 워낙 규모화된 시설원예를 하고 있고 자본도 축적돼 있다. 한국은 후발주자로 자본의 여력이 부족한데 시장 개방은 빨리 진행된다. 농민들이 스마트팜에 대해 초기 부담이 크고, 투자 대비 성과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 핵심 거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일본 식물공장은 손익 분기점을 못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 과장 규모의 경제, 즉 플랜트 수출을 통해 단가를 낮춰야 한다. 재배작물은 의료용 작물과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을 키워야 한다. 부산의 한 농업 법인은 인삼만을 재배해서는 수익성을 못 맞추겠다고 해서 진액 가공까지 염두에 두고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한다. -정 대표 저는 생산성보다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농장은 매달 고정비용의 60~70%가 사료비이고 이는 전체 매출의 50~60%에 달한다. 일반 농가는 사료회사가 만들어 준 데이터를 갖고 좋다 나쁘다 감으로 품질을 아는 수준이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가축이 사료를 먹고 잘 크는지 알 수 있다. 기업에서 제품을 만드는 데 한 품목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면 원가를 줄이고자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최근 LG그룹의 스마트팜 진출 계획이 좌절됐는데 대기업의 스마트팜 진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 대표 대기업이 참여해 대량 생산을 한다면 국가적 기술 발전 차원에서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으로 인해 농축산업의 생태계 자체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대기업 자본이 실제 생산을 하기보다는 기술 연구 개발 쪽으로 협업한다면 찬성할 일이다. -손 교수 전 세계 대상으로 종자 산업을 운영하려면 영세한 중소기업의 능력만으로는 어렵다. 한순간에 농업 구조를 바꿀 수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파프리카를 일본에 판다고 하지만 현재 기술 갖고 네덜란드와 경쟁하기 어렵다. 대기업이 진출해서 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 -김 과장 LG 스마트팜이 무산돼서 아쉬워하는데 올해 상황이 안 좋았다. 토마토, 파프리카 가격이 낮아졌는데 대기업이 나서 해외자본과 손잡고 국내에 대규모 투자한다는 게 굳어지면 가격이 폭락해 원가도 못 건진다는 인식이 있다. LG에서 농가와 상생하겠다든지, 생산되는 전량을 어떻게 시장을 확보해서 수출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일본은 차세대 시설 원예 거점 사업을 가속화하면서 농가와 기업 자본, 전농(한국의 농협에 해당) 자본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 농가가 위기라는데 스마트팜이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나. -정 대표 농가는 기업으로 보면 생산라인만 있는 식이나 기업은 영업부터 자재, 생산, 연구개발 부문을 다 갖추고 있다. 농축산업도 기업이 역할을 해 준다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해외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스마트팜이 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손 교수 국가마다 식물공장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유럽은 식품 안전, 미국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로컬 푸드), 일본은 고도 기술 개발 위주다. 명분이 뚜렷하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고 이 모델에 따라 생태계가 구축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한국의 경우 과채류는 농업인이 맡고, 엽채류는 식물공장 형태로 유통 구조를 절약하는 형태로 신산업이 형성될 것 같다. 우리 농업계도 수비적인 농업을 정리하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 -김 과장 스마트팜은 농업 발전의 혁신 거점이다. 요즘 대형 유통업체가 출현하면서 현장에서 직구매하고 직거래하는 방식이 늘어나는데 스마트팜은 필요할 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 단가도 맞출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가격 경쟁력과 수출 경쟁력도 높아진다. 공학, 통계, 경영정보, 재배기술 등 각 전문 분야의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 정리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LG, ‘차바’ 복구 성금 30억 기탁

    LG그룹은 11일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LG그룹은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울산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투입해 피해 가정의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는 등 수해 지역 주민을 돕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G화학,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거점 만든다

    LG화학,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거점 만든다

    LG화학이 폴란드에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전초기지를 만든다. LG화학은 1992년 구본무 LG회장(당시 부회장)이 영국 출장길에 2차전지 샘플을 가져와 연구를 시작하게 한 지 25년 만에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걸친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브로츠와프 인근 LG클러스터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4000억원이 투입돼 축구장 5배 크기인 4만 1300㎡ 규모로 지어진다. 이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전극부터 팩까지 모든 부품을 생산하는 유럽 최초의 완결형 생산기지로 생산능력 면에서도 유럽 최대다. 이날 기공식에는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와 홍지인 주폴란드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 회장은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을 유럽의 핵심 거점이자 자동차 부품 분야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09년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0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지난해 중국 난징 공장 등 모든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 기공식과 준공식에 참여할 정도로 이 사업에 애정이 깊다. 사업 초기 한발 앞서 연구를 시작한 일본 기업들에 밀려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때 구 회장은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라. 꼭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라”고 힘을 실어 줬다. 2005년 2차전지 사업이 2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을 때도 구 회장은 “이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면서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018년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LG화학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32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매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11만대 수준인 유럽 전기차 시장이 2030년에는 276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장이 완성되면 LG화학은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28만대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조원대 ‘슈퍼’ 주식부호들 한남동·이태원동 모여 산다

    주식 1조원어치 이상을 보유한 ‘슈퍼’ 부호들은 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이들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상당수 거주하고 있었다. 18일 재벌닷컴이 8월 말 기준 상장사 주식자산 1000억원 이상을 가진 243명의 자택 주소를 분석한 결과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사람이 48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이 중 14명은 주식 자산이 1조원을 넘었다. 이태원동 거주자는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 저택은 3422㎡에 공시 가격만 177억원으로 2005년부터 단독 주택 가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남동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신동주 SDJ 회장이 살고 있다. 전통 부촌인 성북동에도 24명의 주식 부호가 거주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성북동 주민이다. 강남 3구에는 1000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의 37.9%에 해당하는 93명이 살고 있다. 강남 3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강호찬 넥센 사장 등 벤처 기업인과 재벌 2세들이 많았다. 경기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구도 1000억원대 주식 자산가 11명이 거주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 해운대구에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이 거주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기업 공채 자소서 직무관련 경험 강조를

    “미사여구나 비속어 사용, 스펙 나열식 전개, 회사명 오타 등은 감점 요인입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 공개 채용이 이달 들어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지적했다. 자기 소개서는 해당 직무 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본인만의 경험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5∼8일 전국 대학을 돌며 개최한 ‘2016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삼성, SK, LG, 포스코 등 주요 8개 그룹 인사담당자들이 자소서가 공채 당락의 키포인트라고 입을 모으며 이 같은 작성 요령을 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1단계 서류전형 격인 직무적합성 평가에서 지원자의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검토하는데 에세이에서 해당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쳤는지 부각하면 유리하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서 합격해야 필기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SK그룹은 스펙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서류에 사진, 어학 성적, 해외경험 등의 기입란을 삭제하고 자소서 위주로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본인의 경험이 회사의 인재상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잘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 LG그룹은 서류 심사 때 자소서를 내고 이후에는 한자, 한국사 등이 포함된 인적성 검사를 본다. 전자는 일부 직무의 경우 지필 시험을 보며, 영업·마케팅 직무는 1박 2일 합숙 면접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기술·영업마케팅 직무의 경우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자를 우대한다. 포스코그룹은 4개 계열사가 공동 채용을 한다. 계열별(이공계·인문사회계) 모집을 하며, 복수전공자는 우대한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미사여구를 쓰지 말고 회사나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잘 나타나게 써야 한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은 자기소개서가 간결하면서도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1차 토론, 2차 프레젠테이션 역량·영어구술 테스트, 3차 인성면접 등으로 이뤄진 면접에서는 함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팀플레이어 자질을 중시한다. 한화그룹은 인적성 검사를 폐지하고 자기소개서 등 서류 심사를 강화했다. LS그룹은 4개 계열사가 공채를 진행하며, 대림산업은 올해 직무역량 평가 비중을 확대했는데, 자소서에 ‘대림건설’이라고 기재하면 감점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3일 국회서 취업박람회…200여 기업 2000명 채용

    정부와 국회는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에서 2000여명을 채용하는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국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CJ, LG, 이랜드 등 대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 등 2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8개 기업이 참여해 연구원, 생산기술, 영업, 컨설팅 등 100명을 모집한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6개사가 매장관리, 서비스, 전기, 기계, 시스템엔지니어 등 200여명을 채용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박람회 홈페이지(http://koreajobfair2016.incruit.com)에서 기업별 모집직종, 자격요건, 근로조건 등 자세한 모집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6일에는 강소기업, 벤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LG화학, LG생명과학 합병 추진… 바이오 사업 확대 ‘박차’

    LG화학이 LG그룹 내 바이오·의약 제조사인 LG생명과학의 합병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두 계열사의 합병으로 신성장산업인 바이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양사의 흡수합병 추진설 관련,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LG화학의 사업 구조는 기존의 석유화학, IT소재(전지 포함)에 바이오 사업이 추가된다. LG화학은 미래 사업으로 에너지와 물, 바이오 등 3대 분야를 제시하고 사업 다각화에 힘써 왔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3대 분야의 연구개발(R&D)를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신규사업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4월에는 4245억원을 들여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농자·농화학 사업을 추가했다. 사명은 팜한농으로 바꾸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병행했다. 박 부회장은 5월 팜한농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현장경영에서도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을 향한 의지를 강조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M&A에 대한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의 흡수 합병으로 바이오 사업 확대 전략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으로선 합병으로 LG화학의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R&D 활동을 할 수 있다. LG생명과학은 2002년 8월 ㈜LG(옛 LGCI)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으며 현재 R&D를 진행 중인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등이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LG화학, ‘바이오 제조사’ LG생명과학 합병 검토…시너지 창출?

    LG화학, ‘바이오 제조사’ LG생명과학 합병 검토…시너지 창출?

    LG화학이 LG그룹 내 바이오·의약 제조사인 LG생명과학과의 합병에 나서 바이오 산업에 본격 뛰어든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양사의 흡수합병 추진설과 관련,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6일 공시했다. 양측은 “지분 매입 방식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LG화학의 사업 구조는 기존의 석유화학, IT소재(전지 포함)에 바이오 사업이 추가될 전망이다. LG화학은 미래 사업으로 에너지와 물, 바이오 등 3대 분야를 제시하고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LG화학은 지난 4월에는 4천245억원을 들여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농자·농화학 사업을 추가했다. 사명은 팜한농으로 바꾸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병행했다. 박 부회장은 5월 팜한농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현장경영에서도 ‘그린바이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을 향한 의지를 강조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M&A에 대한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의 흡수 합병으로 바이오 사업 확대 전략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변동성을 보완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생명과학으로선 합병으로 LG화학의 풍부한 현금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R&D 활동을 할 수 있다. LG생명과학은 2002년 8월 ㈜LG(옛 LGCI)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으며 현재 R&D를 진행 중인 제품은 폐렴구균 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등이 있다. 전날 기준으로 LG화학의 시가 총액은 17조6천944억원, LG생명과학1조1천57억원으로 흡수합병 시 LG화학의 주식 희석비율은 5.8%이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약 1조 7000억원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했고 매분기 약 6천억원의 현금창출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으로 인한 재무적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병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LG화학은 전일보다 1만원(3.75%) 떨어진 25만7000원에, LG생명과학은 3600원(5.40%) 오른 7만 300원에 거래됐다. LG화학에는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IFA 야외 정원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소개

    LG전자, IFA 야외 정원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소개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6’을 계기로 자사 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를 유럽에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LG시그니처는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프리미엄 가전으로 올레드TV, 세탁기,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등 4종 제품군이 나온다. LG전자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한다. LG 시그니처’의 유럽 데뷔 무대인 셈이다. LG 시그니처 갤러리는 IFA 전시장 내 중앙 야외 정원에 있는 1375㎥ 규모의 공간에 마련된다. LG전자가 운영하는 전시 부스(18홀)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LG전자와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는 ‘본질의 미학’을 주제로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과 빛, 움직임, 음악 등을 활용한 설치 예술 작품을 통해 가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체험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갤러리의 조성과 전시를 위해 LG그룹의 계열사들도 참여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등이 활용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하반기 대기업 공채 역시나 ‘좁은 문’

    현대차 30일부터 원서 접수 LG 12개사 새달 1일부터 채용 삼성 새달초 전망…학점 안 봐 SK는 100명 늘린 1600명 선발 이달 말부터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하반기 공개 채용이 시작된다. 기업들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선발 인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좁은 문’이 예상된다. 스펙보다는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한 직무적합성 검사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9월 중 자체 인·적성검사(HMAT)와 1~2차 면접, 그리고 12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앞서 오는 25∼26일 이틀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채용 박람회(잡페어)를 진행한다. 잡페어에서 자기소개(PR) 프로그램을 통과할 경우 하반기 공채 때 서류전형을 면제시켜 준다. 잡페어에서는 인사 담당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대화를 하며 채용 노하우를 얻는 ’채용토크‘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그룹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9월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실트론·화학·하우시스·생활건강·생명과학·상사·CNS, 서브원, 실리콘웍스 등 12개 사가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에서 최대 3개 계열사에 대해 원서 접수를 받는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LG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보는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와 적성검사를 본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는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뽑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초쯤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자체 인·적성검사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지난해 연간 채용 규모는 1만 4000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SK그룹도 9월 중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규모는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많은 1600여명으로 잡고 있다 10월 중 필기시험을 치르고 11월 중 면접 등 나머지 전형을 진행한 뒤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관련 항목을 없앴다. 포스코도 9월 초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다. 현대중공업·두산그룹은 하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미디어 행사 올스톱… 기업들 ‘김영란법’ 눈치보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이 당장 다음달 말로 다가오면서 업계가 자체 임직원을 상대로 설명회에 나서는 등 교육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법 시행이 전례가 없는 데다 참고할 만한 판례도 없을 만큼 불명확한 부분들이 많아 당분간 언론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 행사를 모두 중단시키고 눈치 보기에 급급할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국내 주요 그룹들은 법무팀 등 관련 부서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교육 일정도 잡고 있다면서도 이달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법 시행 세부지침을 내놓을 때까지 일단 분위기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21일 “김영란법 관련 직원 교육이나 매뉴얼 정비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편법을 도모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곤혹스러워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거액의 포상금을 노린 파파라치들의 표적 1순위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준법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이번 주중 자사 법무팀이 임직원들을 상대로 김영란법 설명회를 연다. SK 관계자는 “지금까지 권익위에서 질의응답식으로 나온 사례들을 중심으로 설명할 계획”이라면서도 “권익위 지침이 나온 뒤에도 교육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낙 다양한 사례에 대한 질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익위 세부지침이 나와 봐야 명확해지는 만큼 교육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LG그룹도 대관과 홍보 등 각 부서에서 쏟아지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한 질문들을 사내 법무팀에서 일괄 취합하고 있다. 법무팀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거나 권익위로부터 답변을 받아 전달하는 단계지만 여전히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네이버도 김영란법을 어기면 즉시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에 직원 보호 차원에서 재무·인사·법무팀이 김영란법 전반을 살피고 있다. 그러나 “워낙 여러 분야의 콘텐츠를 수급하고 있어서 어느 부분에 김영란법 저촉 여지가 있는지 검토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룹들이 기존에 언론을 상대로 했던 미디어 행사는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오는 11월에 중대형 세단인 그랜저와 경차 브랜드 모닝 출시 관련 마케팅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권익위는 신차 발표회 행사를 모든 기자들에게 알렸고 일률적으로 식사와 경품을 지급한다면 ‘3, 5, 10’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현대차 출입기자만 수백명이 넘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신차 발표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법 시행 이후 미디어 관련 행사는 개별 계열사가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대신 그룹 법무팀과 상의한 뒤 적법성을 따져보고 실시하도록 했다. 전자 업계는 더욱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당장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MWC),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 매년 해외에서 진행하는 가전제품 전시회 홍보를 위한 취재기자단 운영에 대한 해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제공되는 숙박과 각종 편의 제공이 법에 저촉된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반면 김영란법 8조 3항의 예외규정을 적극 해석하는 쪽에서는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 숙박 등의 금품은 받을 수 있어 현행 유지가 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 관계자는 “김영란법이 모든 출입기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면 위법이 아니라고 해서 보도자료를 받는 기자 수십명을 모두 데리고 가전 쇼 출장을 갔는데 갑자기 1인 미디어 매체 기자들이 나도 출입기자라고 우기면 우리가 법을 어기게 되는 건지 어떤건지 모든 게 모호하고 불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명확한 규정이 나오거나 처벌받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눈치 보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는 게 상책으로 보고 연말까지 몸을 바짝 웅크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기업의 농업 진출, 막아야만 하나/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업의 농업 진출, 막아야만 하나/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두 달 전 미국 중북부 노스다코타주에서는 흥미로운 주민 투표가 있었다. 기업의 농업 진출을 허용할 것인지를 묻는 투표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민 75.6%가 반대했다. 한국의 1.8배쯤 되는 면적에 주민 76만명이 거주하는 주다. 농업, 광업, 에너지 자원 등이 주된 소득원이다. 특히 주 면적의 90%가 농업 지대로 미국 최대 밀 생산지이고 그 밖에 보리, 호밀, 귀리, 옥수수, 콩 등 다양한 곡물의 주산지다. 노스다코타 농정 당국의 오랜 고민 가운데 하나가 곡물 주산지로서 가진 경제적 가치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부가가치가 낮은 곡물 생산·판매에 머무는 현실이 고민이다. 일반적으로 곡물 주산지는 사료·축산업을 병행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그런데 노스다코타는 과거 50년 동안 낙농, 양돈 등 주요 축산업이 3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다른 곡물 주산지에서 축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농정 당국은 노스다코타가 1932년에 도입한 기업농금지법이 원인이라고 봤다. 이 법 때문에 축산 투자가 막히고 규모 경제를 실현하지 못해 다른 주와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판단했다. 현재 미국은 노스다코타를 포함해 9개 주에서 기업농금지법을 시행한다. 모두 가족농을 보호함으로써 농업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전통문화와 환경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기업의 농업 진출 금지라는 기본 원칙은 동일하지만 강도에는 주별로 차이가 있다. 일부 예외를 인정해 제한적 형태의 회사법인 영농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노스다코타는 어떤 예외도 없이 가장 강한 규제법이 있다. 이 법이 반자본주의적이며 반헌법적이라는 비판도 끊임없다. 이런 상황에서 노스다코타 농정 당국의 제안으로 주 의회는 지난해 3월 낙농과 양돈의 경우 640에이커(약 260㏊)까지는 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1932년 기업농금지법의 완화 입법을 단행했다. 이에 노스다코타 농민연맹이 반발해 2만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하며 주민 투표로 몰고 갔다. 완화 입법 찬성 측은 조직화하지 못해 투표운동은 전혀 없었다. 농민연맹 주축의 반대 측만 맹렬히 운동을 펼친 다소 생경한 투표를 통해 완화 입법을 거부했다. 84년이 된 기업농금지법은 한 획도 수정 없이 그대로 가게 됐다. 완화 입법 찬성 측은 뒤늦게 1932년 기업농금지법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으로 대응한다. 이제 노스다코타의 기업농 공방은 법정으로 장소를 옮겼다. 기업농 공방은 남의 일이 아니다. 대기업의 농업 참여를 두고 한국에서도 공방이 뜨겁다. 4년 전 동부그룹의 토마토 농장 투자 포기를 이끈 일부 농민단체가 최근 LG그룹의 새만금 스마트팜 투자에도 거세게 반발한다. 상생의 길을 찾는 토론조차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지 여건을 포함한 농업 자원·환경을 고려하면 곡물보다는 원예작물이 한국 농업의 유망 품목이다. 지금까지 시설재배 확대를 통한 연중 생산 달성이라는 소위 ‘백색혁명’은 원예산업을 크게 변화시켰다. 하지만 국제 경쟁력은 아직 취약하다.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이 되려면 새로운 기술혁명을 거쳐야 한다. 스마트팜이 그 가능성을 예고한다. 백색혁명 달성에는 정부 주도의 공공 연구개발의 기여가 컸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과 광범위한 첨단 융복합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팜 개발·보급에는 정부보다 기업이 더 적합할 수 있다. 향후 기술혁신 주기가 단축되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상업 목적 기업이 훨씬 신축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기업은 제한적 영농 참여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개선하고 농가에 보급·확산해 기업과 농민이 상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원예농업 부문에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엄청난 기술 혁신, 생산 확대, 경쟁의 시대가 열린다. 이런 때에 시장에서 팔아야 할 상품을 생산하는 농업은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첨예한 경쟁을 업으로 삼는 기업이 이런 농업 생존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조정을 위해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면 갖추어야 한다. 아무런 생산적 토의도 거치지 않고 또다시 기업이 없던 일로 한다면 누구에게도 득 될 것이 없다. 이번에는 치열한 공론을 통해 어떤 결론을 얻었으면 한다.
  • 주요 그룹, 이달말 신입사원 공채 스타트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말부터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속속 들어간다. 우선 현대차는 오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 채용과 동계 인턴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25∼26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잡페어(채용박람회)를 연다. 삼성그룹의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예년의 경우 9월 초부터 서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다. 이전과는 달리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10월 중 시행된다. 같은 접수 기간에는 한 개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SK그룹 역시 9월 초에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SK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총 2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9월 말 필기전형을 거쳐 10∼11월 계열사별로 면접하고 11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SK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스펙’과 관련한 항목을 대폭 삭제했다. 구직자들은 입사 지원서에 외국어 성적, IT 활용능력, 해외능력, 수상경력 등을 적지 않아도 된다. 사진도 붙일 필요 없이 학력과 전공 등 최소한의 기본 자격요건만 쓰면 된다. SK는 채용을 앞두고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채용 담당자와 선배 합격자들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탤런트 페스티벌’을 연다. LG그룹도 내달 중 대졸 신입사원 채용전형을 시작할 전망이다. 지원서 접수는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이뤄지며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으로 지원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기다리는 하반기 채용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취업 문턱을 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기업 336개를 대상으로 2016년 신규인력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신규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전원일기] 대기업 이사, 年매출 1억대 멜론박사 되다

    [新전원일기] 대기업 이사, 年매출 1억대 멜론박사 되다

    “센비키야의 멜론이 먹고 싶소.” 천재 시인 이상(李箱·1910~1937)이 병상에 누워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긴 말이라고 한다. 1930년대에 멜론이라니…. 선구적 모더니스트인 이상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센비키야는 1834년 설립된 일본의 고급 과일 전문점으로, 일반 과일 가게보다 3~10배까지 가격이 비싼 대신 최고의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과일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충남 청양군 청남면 중산리에 위치한 ‘예란 농원’에서 멜론 농사를 짓고 있는 전영태(60)·구미경(54)씨 부부를 만나러 가는 길, 시인 이상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농원 앞 둑길까지 마중 나온 전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정신이 아찔해졌다. 당대 최고의 천재 시인을 매료시켰던 이국(異國)의 향이 달콤하게 풍겨 오는 동시에 뜨거운 열기가 사우나에 들어섰을 때처럼 훅 하고 얼굴을 덮으면서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바깥의 온도는 32도에 육박했고, 온실 내부의 온도는 그보다 10도 더 높았다. 멜론 농원을 제대로 둘러보기도 전에 등줄기와 겨드랑이에서 땀이 배어나왔다. 열대 과일을 조우하고 있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여름에는 온실 내부의 온도가 50도 이상까지 올라갑니다. 체력 소모가 크죠. 그래도 햇빛을 받아 멜론 알이 굵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작지만 단단한 몸집, 새까맣게 탄 피부가 인상적인 전 대표는 말수가 적은 편이었지만 튼실하게 여문 멜론 앞에서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예란 농원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종은 ‘머스크멜론’으로, 과일에서 사향(麝香)이 난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껍질 표면이 그물로 둘러진 모양이라 해서 시중에서 ‘네트멜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1년 이곳 청남면으로 귀농한 전 대표는 ‘고급스러운 이국의 과일’이라는 멜론의 이미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멜론은 일상적으로 먹는 과일이라기보다는 특별한 날에 먹거나 선물하기 좋은 과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중적이지 않은 고급 과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대신에 농사를 잘 지으면 그만큼 비싸게 팔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기도 합니다. 품종이 같은 머스크멜론이라 하더라도 크기, 모양, 맛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동네 과일 가게에서 1개에 5000원에 팔기도 하고, 백화점에서는 1개 1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죠.” # 깐깐… 고객 냉장고서 떨어질 당도까지 관리 상품성이 높은 멜론은 대체 어떤 멜론일까. 전 대표는 우선 식감을 자극할 정도로 예뻐야 하고 동그란 모양도 중요하다고 답한다. 멜론은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과일이라 모양에 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단다. 머스크멜론은 초록색 껍질 표면에 나타난 네트의 모양도 중요하다. 밝은 회색의 네트가 올록볼록 선명하고 두껍게 올라온 멜론을 상품(上品)으로 쳐준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과일의 맛이다. 전국에서 가장 단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하는 전 대표에게 근거가 있는 자랑이냐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물었다. 달콤함이란 손으로 만져지거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미감이 아니던가. “보통 14브릭스(Brix·당의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 정도의 멜론이면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 저는 과일 안쪽 기준으로 16브릭스가 되어야 출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껍질과 가까운 바깥쪽 과육도 12브릭스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기준도 세워 놓았고요.” 깐깐한 품질 관리를 위해 출하가 가까워지면 매일매일 당도를 측정한다. 열매마다 철저하게 당도 표시를 하면서 관리하기 때문에 남다른 맛의 멜론을 출하할 수 있단다. 너무 달아서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은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 멜론을 한 번 맛본 손님들은 다른 집 멜론은 싱거워서 못 먹겠다고 한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멜론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온도가 내려가면 그만큼 단맛이 줄어들거든요. 냉장고 안에서 단맛이 감소되는 것까지 감안해서 당도를 관리하는 겁니다. 그리고 멜론은 아무리 달아도 기분 나쁜 단맛이 아니라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해 주잖아요.” 멜론에 대해 ‘후숙 과일 채소이기 때문에 덜 익은 것을 수확해 익혀 먹는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전 대표에 따르면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수확한 과일을 구입 후 2~3일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출하되는 시점에 16브릭스에 달하는 예란 농원의 멜론이니, 후숙시킨 다음에는 당도가 더 올라간 상태로 고객의 식탁에 오를 것이다. 열대과일은 냉장고에 오래 두면 신맛이 나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1~2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맛있게 멜론을 먹는 방법이라고 귀띔까지 해준다. 아직 출하 시기가 아니라 당도가 떨어질 거라며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전 대표가 따 온 멜론 하나를 아내 구씨가 예쁘게 깎아 내놓았다. 맛이 별로 없을 거라는 그의 말과 달리, 특유의 향이 코끝을 휘감으면서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입안에서 살살 녹는 과육의 부드러움이 일품이었다. “충분히 맛있다”는 나의 칭찬에 머리를 갸웃거리며 전 대표는 당도계를 꺼내 과일의 당도를 측정해 보여주었다. 측정 결과는 14브릭스. 시중에서는 괜찮은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겠지만, 본인 기준에는 못 미친다며 맛있는 멜론을 맛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전 대표의 성격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단맛과 함께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드는 멜론의 육질도 범상치 않았는데, 출하 직전까지 멜론에 물을 주는 것이 그만의 과육 관리 비법이란다. “다른 멜론 농가에서는 출하 보름 전부터 멜론밭에 물 공급을 끊어요. 가물어야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멜론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과일이잖아요. 저는 수분 공급이 충분해야만 과육이 부드럽고 영양분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물을 끊지 않는 대신 과일이 터지지 않도록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하죠. 물 때문에 과일이 싱거워지지 않도록 당도 조절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하고요.” 당도가 높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농부의 손에서 풍부한 물을 머금고 자란 예란 농원의 멜론은 도매시장 대신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직거래로 판매된다. 실제로 전 대표의 멜론은 일반 농가의 멜론보다 박스당 1만~2만원 더 비싸게 팔린다. 200평짜리 비닐하우스 7동 규모로 따로 직원을 두지 않고 부부 위주로 농사를 지으면서도 1억원 이상의 연매출, 5000만원 수준의 연소득을 자랑하게 된 것은 까다로운 농법을 고수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한 덕이다. # 행복… 윗선 결재 안 받고 스스로 책임지는 삶 충북 영동에서 나고 자란 전 대표는 광운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그룹에 입사해 이곳에서만 30여년을 일했다. 서울로 올라가 성공하고 싶었던 시골 소년의 꿈은 현실에서 이뤄졌다. LG오티스에서 이사까지 지냈고, 2010년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직했다. 회사에서는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 본 셈이었다. 문제는 대기업 임원 자리를 내려놓았을 때 그의 나이가 55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백세 시대에, 겨우 인생의 절반에 도달한 시점인데 회사에서는 할 일이 없었다. 협력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몇 년 더 일한다고 한들 그 이후의 삶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었다. 귀농을 결심한 계기도 여기에 있었다. 고향 땅과 가까운 곳에서 멜론 농사를 지으면서 인생 이모작을 꿈꿔보기로 했다. “퇴직 5년 전부터 귀농을 결심하고 꾸준히 정보들을 수집했어요. 주말이면 전국 곳곳에 땅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저한테 맞는 작물이 무엇일지 알아보는 과정도 거쳤습니다.” ‘타고난 이과 체질’이라 농사에서도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는 것을 즐긴다는 전 대표는 윗선의 결재가 필요했던 회사 생활과는 달리, 직접 농원을 운영하면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삶이 벌이는 적더라도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느라 큰 수익이 나지 않았어요. 머스크멜론뿐 아니라 양구멜론, 백자멜론 등 다양한 멜론을 수확하느라 효율성도 떨어졌고요. 하지만 손해가 나더라도 제가 책임지면 될 문제이니 마음이 편해요.” 손해가 생기면 부인에게 혼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아내 구씨가 옆에서 싱긋이 웃으며 말한다. “귀농을 결심했을 때에도, 농사짓는 방식에 대해서도 저는 한 번도 불만을 표시해본 적이 없어요. 워낙에 남편이 성실하고 반듯하기 때문이죠. 같이 농사를 짓지만 남편이 저보다 몇 배는 더 고생하는 걸요.” 대기업 임원 사모님에서 농사꾼이 되어 햇볕에 그을리는 일상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사 사모님에서 대표이사 사모님으로 승진한 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전씨 가족은 청양군에서도 성공적인 귀농귀촌 사례로 꼽힌다. 큰딸 예슬씨(29)는 지방공무원직에 합격해 올 봄부터 청양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딸이 수년간 공무원 시험에 낙방하다가 지원 지역을 바꾸면서 한 번에 합격한 것만 보아도 청양과 전 대표 가족 간의 기운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단다. 두 딸의 아버지인 전 대표는 예전부터 동네에서 소문난 ‘딸 바보’였다고. 예란 농원이라는 농원 이름은 둘째 딸 예란씨(28)의 이름에서 따왔다. ‘예쁘고 맛있게 자란 멜론’이라는 뜻은 딸 이름을 따서 작명부터 하고 나중에 붙인 거라고 한다. 모든 일에 딸들이 우선이라는 딸 바보 아버지는 이제 딸을 돌보는 마음으로, 자식과 손주에게 가장 맛있는 과일을 먹이겠다는 마음으로 멜론을 키운다. # 신뢰… 겉으론 알 수 없는 멜론, 농부가 답 서양 속담에 ‘사람과 멜론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Man and melons are hard to know)는 말이 있다. 우리 속담으로 치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와 같은 말인데, 그만큼 겉으로 봐서는 멜론의 맛이나 품질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두꺼운 껍질에 싸여 눈으로는 좀처럼 그 속을 가늠하기 어려운 멜론, 어쩌면 그래서 그 멜론을 키우는 사람이 더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멜론을 알기는 처음 본 사람을 아는 것처럼 어렵지만, 신뢰할 만한 멜론 농부 하나를 알고 지내는 것은 씁쓸한 인생의 달콤함을 배가시키는 방법일 수 있지 않을까.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ICT, 농부가 되다] 스마트팜 대국 네덜란드 가다

    [ICT, 농부가 되다] 스마트팜 대국 네덜란드 가다

    LG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LG CNS가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간척지에 76.2㏊(약 23만평) 넓이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농민들은 즉각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으로 농업에 진출해 시장을 잠식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2022년까지 3800억원을 들여 스마트팜을 완공하겠다고 밝힌 LG CNS는 스마트팜의 작물 재배는 모두 농업인에게 맡기고 재배된 작물 전량은 수출하겠다며 농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성난 농민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만금간척지를 스마트팜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은 2012년 경기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467억원을 투자해 10.5㏊ 넓이의 아시아 최대 유리온실을 지으려 했으나 농민 반대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동부팜한농은 화옹간척지 사업이 성공하면 새만금간척지에 75㏊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려 했다. 당시 동부그룹이 간척지 스마트팜 조성에 관해 벤치마킹한 곳 중 하나가 네덜란드의 ‘애그리포트(Agriport) A7’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북쪽으로 차로 30분 거리인 노르트홀란트주 미덴메이르에 위치한 애그리포트 A7은 대규모 첨단 유리온실 단지다. 2만㏊ 넓이의 간척지에 조성된 애그리포트 A7은 유리온실용 부지만 1000㏊에 이른다. 현재 이곳에는 총 10곳의 농가가 입주해 있으며 1곳당 보통 50~100㏊ 규모의 유리온실을 짓고 대규모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대기업인 LG CNS가 계획한 스마트팜 유리온실의 넓이(76.2㏊)와 비교하면 이곳 농가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및 스히폴 공항과도 가까운 이곳은 수출 의존적인 네덜란드 농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지다. 실제로 애그리포트 A7에서 생산된 파프리카 등 농작물은 인근 고속도로인 A7을 통해 최대 수출지인 독일로 이송된다. 또 유럽에서 가장 큰 항구인 로테르담을 거쳐 전 세계로 수출된다. 이 중 파프리카·토마토 재배 농가인 바렌제 DC의 외관은 10m 높이의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친환경 공장과 같았다. 전체 규모는 축구장(7200㎡)의 약 65배인 47㏊(약 14만 2000평)에 이른다. 입구를 통해 농가에 들어서면 약 630m의 도로가 가운데에 뻗어 있으며 양옆으로 온실이 자리하고 있다. 10㏊ 넓이의 온실 4곳이 밭 전(田)자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근로자들은 가운데로 난 길을 통해 온실을 오가며 작업하는데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나머지 7㏊에는 열병합발전기, 양액원수 저수조 등의 기타 첨단 설비가 설치돼 있었다. 온실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각종 감지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감지기가 온실 내부의 온도, 습도, 조명과 작물의 수분, 영양분 상태를 파악하면 제어기가 이를 바탕으로 작물이 생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유지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온실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파프리카와 토마토 두 가지로 하루 평균 30t, 연간 6600t을 생산하고 있었다. 정사각형 모양의 온실로 들어서자 한가운데 길이 나 있고 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파프리카 줄기가 빽빽이 심어져 있는 약 150m 길이의 재배 라인이 줄지어 있었다. 수경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줄기는 지붕 끝까지 뻗어 있었다. 빨갛고 파란 형형색색의 파프리카와 토마토가 탐스럽게 익은 채 곳곳에 열려 있었다. 수확 시기가 다가왔지만 거대한 온실 안에서는 10여명의 근로자가 각자 맡은 재배 라인에서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을 뿐 그 외의 인력은 보이지 않았다. 일조량이 가장 적은 겨울 기간(10주)을 제외하고 1년 내내 수확하기 위해 4군데의 온실에서는 파종 시기를 달리해서 생산량을 조절한다. 근로자들이 파프리카를 수확해 온실 한가운데에 있는 트랙터에 옮겨 담으면 트랙터가 무게를 인식해 일정량이 될 경우 자동으로 파프리카 선별 작업 장소로 이동한다. 선별 작업 장소에서도 각종 감지기와 제어기가 자동으로 파프리카의 크기와 색을 인식해 분류하고 있었다. 바렌제 DC의 페트라 바렌제 대표는 “파프리카의 발육 정도를 감별해 수확하는 일은 사람이 맡지만 이 외의 작업은 대부분 자동화됐다”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재배 환경 조절, 에너지 및 노동력 관리가 가능해 농장 관리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스마트팜의 특징은 바렌제 DC처럼 대규모화·전문화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인구는 한국의 32%에 불과한 1680만명(2014년 기준)으로 내수시장이 작아 일찍부터 수출에서 활로를 찾았다. 네덜란드 농가는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기술·자재·재배·가공·수송·물류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농업 클러스터를 구성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실제로 2003년 8만 5500곳이었던 네덜란드 농가는 2013년 6만 7480곳으로 21% 감소했다. 그렇지만 농가당 평균 경작지는 23.5㏊에서 27.4㏊로 16.5% 증가했다. 50㏊ 이상 경작하는 대규모 농가의 비율은 2003년 12.2%에서 2013년 27.3%로 늘어나 경작 형태가 대규모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다 보니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바렌제 대표는 “부지 매입과 ICT 설비 도입에 모두 4억 유로(약 5000억원)가 들었는데 정부 지원 없이 대부분 자비와 대출로 감당했다”며 “투자에 앞서 농업 컨설턴트 등의 도움을 받아 수년에 걸쳐 경영 분석을 한 뒤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투자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몇 가지 작물을 집중 재배했다. 적은 일조량과 노동력으로 재배 가능하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원예작물이 대상이었다. 2015년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 원예작물의 비율은 39.4%에 달했다. 이런 전문화 노력으로 네덜란드 농업은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농산품 수출국 2위로 네덜란드의 원예작물은 세계 교역량의 24%를 점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전체 수출에서 농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달하며, 농산품 수출은 네덜란드 농업의 총부가가치와 고용에서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로테르담항 인근 하이네노르트에서 화훼 재배 온실을 운영하는 ‘플리그트 프로페셔널’도 대표적인 스마트팜이다. 2009년 기존 화훼 농가를 인수한 뒤 IC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한 이곳은 시스템 도입 후 32명의 인력을 12명으로 줄였다. 농촌 노동인구가 적고 인건비가 높은 상황에서 생산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을 도입한 것이다. 농장 작업의 대부분이 자동화되면서 4㏊ 규모의 화훼 재배 온실을 관리하는 데는 근로자 1명으로도 충분하다. 꽃을 심고, 다 자란 꽃을 포장하는 작업만 사람 손을 거치고 있었다. 지난달 16일에 만난 니코 비어하임 매니저는 “꽃을 심는 작업과 포장 부문에서도 이미 자동화 설비가 개발됐다”면서도 “포장은 사람이 직접 해야 고객 만족도가 높고 꽃을 심는 과정에서도 현재 개발된 설비가 사람보다 더 실수가 많아 사람을 쓰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곳 농장은 재배 공간을 20% 더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480만 유로(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팜을 이용해 노동비용 절감을 이끌어 낸 농가들은 이제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각종 첨단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애그리포트 A7에 입주한 농가들은 열병합발전기를 설치해 천연가스를 원료로 온실 운영에 필요한 열, 이산화탄소,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었다. 남은 전기는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애그리포트 A7에 대형 서버를 설치해 농가가 생산한 전기를 활용하고 있다. 애그리포트 A7은 2014년 베네룩스 3국에서 가장 큰 지열발전소를 완공해 지난해 35%의 에너지 절감을 이루기도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 비중을 늘리는 ‘에너지원으로서의 온실’ 프로젝트를 추진해 고효율·친환경 농업을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글 사진 미덴메이르·하이네노르트(네덜란드)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용어 클릭] ■스마트팜(Smart Farm) 농사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작물 재배 시설과 축사 등의 온도·습도·햇볕량·영양성분 등을 조절해 생산 효율 등을 향상시키는 최첨단 농법을 일컫는다. 스마트팜이 보편화되면 대량 생산과 맞춤형 재배는 물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기념 및 서울마당 개막행사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정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 관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 전기정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박정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정무경 기획재정부 대변인, 전성배 미래창조과학부 대변인, 김광수 법무부 대변인,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남궁영 행정자치부 대변인, 박정렬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민연태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대변인, 황윤정 여성가족부 대변인, 권병윤 국토교통부 대변인, 이승우 국민안전처 대변인, 전광춘 감사원 대변인, 유제철 환경부 대변인, 윤지현 인사혁신처 대변인, 안만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윤강욱 법제처 대변인, 이기헌 조달청 대변인, 이준산 산림청 대변인, 권영학 중소기업청 대변인, 정연우 특허청 대변인,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 진성철 방송통신위원회 홍보협력담당관, 신희철 국세청 대변인, 손영태 통계청 대변인, 최종태 농촌진흥청 대변인, 서봉국 한국은행 공보실장 ■ 법조계 조병구 대법원 공보관, 배보윤 헌재 공보관 ■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나진구 중랑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 공기업 공공기관 최정식 한국토지주택공사 홍보실장, 장동원 한국전력 홍보실장, 차경수 코레일 홍보실장, 고종석 한국수자원공사 홍보실장, 정선기 한국무역보험공사 홍보실장, 김기준 코트라 홍보실장, 임연민 한국철도시설공단 홍보실장, 강운 한국도로공사 홍보실장, 이수근 한국농어촌공사 홍보실장, 심정근 농수산물유통공사(aT) 홍보실장,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홍보실장, 이은홍 한국수력원자력 언론2팀장 ■ 재계 삼성그룹 남대희 상무, 삼성물산 노승만 부사장, 삼성전자 백수하 상무, 정재웅 상무, 삼성SDI 김성홍 상무, 현대차그룹 공영운 부사장, 허정환 상무, 황관식 부장, 현대건설 한성호 상무, 엄도영 차장, SK그룹 이만우 부사장, 강충식 부장, SK텔레콤 송광현 팀장, 허광 부장, SK이노베이션 이항수 전무, SK하이닉스 김정기 상무, 박현 부장, SK건설 이광석 전무, 김권수 부장, SK플래닛 백창돈 부장, SK브로드밴드 김홍식 부장, LG그룹 유원 전무, LG전자 전명우 전무, LG유플러스 유필계 부사장, 김상수 상무, 백용대 부장, LG화학 성환두 상무, 롯데그룹 이종현 상무, 롯데건설 정근홍 상무, 롯데제과 이혁 부장, 포스코 이상춘 상무, GS그룹 여은주 전무, GS칼텍스 이상훈 상무, GS건설 허태열 상무, 한화케미칼 최정숙 상무, 현대중공업 송지헌 상무, 류근찬 부장, 한진그룹 이기광 상무, 권욱민 부장, 한진해운 장진웅 팀장, 이헌영 부장, 두산그룹 김병수 사장, 최재준 상무, KT 윤종진 전무, 양율모 상무, 진병권 부장, 신세계 박찬영 부사장, 이달수 상무, 장혜진 부장, CJ그룹 김상영 부사장, 정길근 상무, 이상주 부장, LS 허영길 이사, 대림산업 배선용 상무, 금호아시아나 김세영 상무, 마재영 부장, 금호건설 신중삼 부장, 현대백화점 김관수 상무, 현대그룹 김홍인 상무, 효성 권오용 고문, 대우건설 조문형 상무, 부영 박현순 이사, 코오롱그룹 김승일 전무, 이랜드 윤경훈 상무, 김재원 팀장, 현대산업개발 김희방 부장, 카카오 이수진 이사, 강유경 파트장, 쌍용건설 최세영 부장, 농심 이정근 상무, 최호영 부장, 삼성르노 황은영 상무, 빙그레 조용국 부장, 크라운해태제과 노병규 이사, 엔씨소프트 황순현 전무, 윤진원 실장, 오리온 이영균 이사, 대상 권용석 상무, SPC 김범성 전무, 장승훈 부장, 네이버 원윤식 수석부장, KAI 박정수 상무, OB맥주 변형섭 이사, JW중외제약 서동욱 이사, 조하나 부장, 광동제약 박상영 전무, 쌍용차 정무영 상무, 곽용섭 팀장, 한국지엠 김상원 상무,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홍보실장 ■ 금융계 권광석 우리은행 상무, 권용욱 현대증권 이사, 김경준 우리카드 팀장, 김광재 신한은행 부장, 김기엽 KB국민은행 부장, 이세용 기보 부실장,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 김상우 삼성카드 상무,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김승규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 김윤선 푸르덴셜생명 부장, 김종극 롯데카드 상무, 김천식 전북은행 실장, 박광춘 손보협회 상무, 김정아 금융투자협회 실장, 박성근 신보 실장, 박진성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이사, 방태진 손보협회 부장, 백인균 산업은행 실장, 서지훈 한화생명 상무, 소순영 생보협회 부장, 손동섭 농협은행 실장, 손병관 신한카드 본부장, 손을식 삼성화재 상무, 송치호 KB투자증권 이사, 신경철 삼정KPMG 전무, 신봉수 하나카드 팀장, 신홍섭 KB금융 상무, 안영근 하나금융 전무, 안준식 신한금융 부장, 양경식 하나금융투자 상무, 양해환 금감원 공보팀장, 유정선 하나금융 팀장, 윤재구 현대카드 팀장, 이경희 은행연합회 실장, 이근 농협중앙회 상무, 이기동 미래에셋증권 상무, 이남주 미래에셋대우 실장, 이석현 현대해상 부장, 이연준 기업은행 부장, 이영찬 KB손보 부장, 이용혁 메리츠화재 부장, 이철우 삼성증권 상무, 이희주 한투증권 상무, 장정욱 KTB투자증권 전무, 장춘호 미래에셋생명 부장, 장화수 기보 실장, 전상훈 금융투자협회 상무, 정순영 수출입은행 실장, 조경순 대신증권 상무, 조윤서 여신협회 부장, 조일래 삼성생명 상무, 주명진 NH투자증권 실장, 최광우 예보 실장, 최기훈 SC은행 상무, 최문석 롯데카드 팀장,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실장, 최석진 비씨카드 상무, 최유미 블랙록자산운용 이사, 최혁규 한화손보 부장, 허갑승 씨티은행 팀장, 홍건기 은행연합회 상무, 황상민 삼성화재 부장, 황성민 삼성자산운용 부장, 황승준 한화자산운용 상무 ■ 입주사 및 관계사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박용상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장, 유지환 스포츠서울 대표, 이성일 스포츠서울 사장, 박선화 스포츠서울 전무, 김상혁 STV 회장, 전재성 퀸 대표 ■ 서울신문 사우회 이민섭 전 문화체육부 장관, 신우식 전 사장, 이동화 전 사장, 신동식, 김소선 서우회 회장 ■ 이 밖에 참여해 주신 분들 임종하 남대문경찰서장 ※서울신문 창간 112주년 기념 및 서울마당 개막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신 관계로 명단에서 빠진 분이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LG그룹, ‘車부품·에너지 솔루션’ 육성으로 새로운 도약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LG그룹, ‘車부품·에너지 솔루션’ 육성으로 새로운 도약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성장과 유가 하락, 중국의 부상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을 통한 미래 준비를 강조한 것이다. LG는 각 계열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과 역량을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 집중해 적극 육성하며 연이은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성장 사업 중 하나가 자동차 부품 사업이다. 2013년 신설된 LG전자의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CES 2016’에서는 폭스바겐과 함께 차량과 스마트홈 간의 연동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음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와 함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과 무선통신 모듈,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모터와 센서 등 전장부품을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20여곳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배터리 공급 물량을 수주했고,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원단, 경량화 부품과 같은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또 LG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과 저장(ESS·에너지저장장치),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고효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및 관리(EMS·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네온2 바이페이셜’을 내놓는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에너지 스토리지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즈+] LGU+ 멤버십 쇼핑몰 운영

    LG유플러스는 자사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멤버십 포인트로 LG그룹의 제품을 할인해 살 수 있는 전용 쇼핑몰인 ‘U+패밀리샵’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LG그룹 계열사들의 제품들이 쇼핑몰에서 판매되며,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은 멤버십 등급별로 10~20% 할인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매 금액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하고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 나홀로족 마음 읽은 오피스텔 ‘마곡 일성트루엘 플래닛’

    나홀로족 마음 읽은 오피스텔 ‘마곡 일성트루엘 플래닛’

    - 현재 입주 진행 중, 계약과 동시에 거주할 수 있어 - 1인가구 위한 각종 시설, 관리비 절감도 기대할 만 해 1인 가구 500만 시대를 맞이하면서 소형 오피스텔에 젊은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 아파트에 살기에는 규모가 큰데다 전세물건 조차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소형 오피스텔이 1인 가구의 보금자리로 더욱 대접받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새로 지어지는 오피스텔은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좁은 실내공간, 높은 관리비 등의 문제를 개선해 수요자들을 공략했으며 동시에 아파트 못지 않은 시설로 경쟁력도 갖췄다. 여기에 아파트를 주로 지어온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에 뛰어들면서 오피스텔 상품은 더욱 다양화되고 있어 임대를 원하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 마곡지구에서 현재 활발히 입주가 진행 중인 ‘마곡 일성트루엘 플래닛’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트루엘’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일성건설이 지은 대규모 오피스텔로,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 전용 21~42㎡ 총 596실 규모이다. 이 오피스텔의 최대 강점은 실내 설계이다. 보통 오피스텔보다 전용률이 높아 실사용 면적이 넓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대형신발장, 파우더장, 빨래수거함 등 실속 수납설계와 드럼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빌트인 제품이 제공되어 실용적인 거주공간이 된다. 건물 3면이 대로변에 향해 있고 남향배치로 설계되어 개방감을 높였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피스텔 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층마다 접견실이 있어 타 오피스텔과 차별화를 꾀했고 지하 5층까지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고 있다. 또 관리비 절감과 주거안전을 위해 다양한 설비가 적용된다. 우선 지역난방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아파트 못지 않은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외부에서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거실 조명, 난방 등 제어할 수 있고 주차장과 단지 내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안전을 강화한다. 또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거동과 상가의 동선을 분리해 설계되었다. 오피스텔은 9호선 마곡나루역 초역세권에 있으며 도보가능한 거리에 5호선 마곡역이 있어 여의도, 마포, 강남, 강북도심권으로 출퇴근 환경이 편리하다, 또 공항철도가 앞으로 개통되면 환승역으로 역할이 기대되며 이 노선을 통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상암까지도 빨리 오갈 수 있다. 한편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마곡지구는 대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고 있어 배후주거지로 소형 오피스텔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곡지구에는 입주 예정 기업 90곳 중 41곳이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LG그룹 연구소, 넥센타이어, 롯데, 이랜드, 코오롱 등이 대표적인 입주 기업들이다. 이로 인해 마곡지구의 개발이 완성되면 주거환경이 더욱더 잘 갖춰져 교통여건이 우수한 신주거지로 위상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실대기업 구제 말고 어음 제도는 폐지해야 중소 기업이 살아난다

    부실대기업 구제 말고 어음 제도는 폐지해야 중소 기업이 살아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달 23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의 임금을 5년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의 자산 규모를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리기로 한 것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여야 대표와 주요 부처 장관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취임 이후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달로 취임 16개월을 맞는 박 회장을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만났다. 그는 이날도 어음제도를 폐지해야 하며 무분별한 대기업 지원을 중단해 대우조선해양을 부도나게 놔둬야 한다는 등 대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지난달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우려를 표했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형 경제구조로 가야 한다. 대기업이 1000억 달러를 수출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소기업이 100억 달러를 수출하더라도 고용을 늘릴 수 있는 구조, 그것이 바로 중소기업형 경제구조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이 들어가도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통행금지 세대인데, 당시에 통행금지가 해제될 때만 해도 밤늦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1960~70년대 경제개발 당시에는 계획경제 시대라 국가발전을 위해 대기업에 혜택을 몰아 주는 것이 당연했고 또 이해도 됐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그런데도 대기업에 돌아가는 혜택은 야간통행금지 시절 그대로다. 특히 지금의 재벌 2세와 3, 4세들은 자신들의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도 모른다. 창업세대들은 자신들의 기업이 특별한 혜택을 받은 국민들의 기업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오너들은 기업이 ‘내 거’라는 인식만 강하다. 이 같은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가 최근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경제단체장 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다. 당시 경제단체장 대부분이 창업주가 아닌 2, 3세 오너들이었는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 대책을 논하는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그 기업들은 보험 안 들었느냐”와 “(입주 기업들은)북한에 갈 때 위험한 거 모르고 간 것이냐”였다. 그 두 마디로 개성공단 이야기는 끝났다. →대기업의 자산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린 것에 대해서도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자산기준 완화는)심각한 문제다. 대기업의 출자제한이 필요한 이유는 좋은 계열사 하나만 갖고 있으면 50개, 100개의 계열사도 거느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시장경제에 맞지 않다. 모두 똑같이 뛰어야 새로운 창업자들도 새롭게 나와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 같은 대기업의 기득권이 우리나라의 금융을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에 수천억원을 한번에 대출해 주는 것과 수백개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것 중에 무엇이 편하겠나. 그런 것은 제도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은행들도 대기업과의 거래에만 매몰되지 않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이것은 중소기업을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다. STX나 웅진그룹 등 후발 대기업들이 망한 것도 기존 대기업이라는 기득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대기업 중심의 대표적인 금융제도가 어음이다. 경제개발 시기에는 대기업들도 돈이 없으니 차관을 먼저 쓰고 물건을 만들어 수출을 해서 돈을 받는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 어음제도도 그 같은 합의 아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외환위기 때 구제금융시대를 거치면서 어음을 받았던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모두 무너졌다. 어음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대기업도 더이상 ‘대마불사’(大馬不死) 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정부가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11조원을 퍼붓고 계속해서 구조조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그 돈이 새로운 산업이나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가야 한다. 중소기업은 늘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권은 중소기업들이 담보 한도를 넘어 부실하면 바로 채권을 회수한다. 그런데 대기업은 그렇지 않다. 중소기업이 구조조정한다고 해서 망한 은행이 있나. 외횐위기 때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사회적으로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었다고 생각한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부실 대기업들을 모두 청산하고 중소기업이나 새로운 창업을 할 수 있는 기업들게 자원을 돌렸어야 했다. 그렇게 해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 방향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지금의 실업률이나 고용 문제는 많이 해결됐을 것이다. 똑같은 1000억원을 수출할 때 대기업의 고용 인원과 중소기업의 고용인원을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크다. (대기업만을 상대로)10조, 20조씩 무조건 돈을 풀고 추경을 하는 것은 강에다 돈을 그냥 풀어 버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원이 합리적으로 배분돼야 미래가 있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겠다. -(정치권에서)공감은 많이 하는 것 같다. 일단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실행 방법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가려면 경제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더 많은 젊은이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을 창업하고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고용이 늘어난다. 대기업에 뿌릴 것이 아니다. ‘신산업’과 ‘중소기업’ ‘서비스 산업’ 이 세 축에서 중소기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70년대 대기업에 국가 자본을 집중했을 때처럼 우리나라의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줘야 한다. 그러려면 부실 대기업들을 구조조정을 통해 빨리 떨쳐내야 한다. →대표적인 중소기업 국가로 대만이 있다. 우리나라도 그런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가. -안 그래도 최근 대만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대만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우리나라 역시 중소기업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1970년대식 제조업에 너무 많은 돈이 쏠려 있다. →최근 언급한 대기업 임금 5년 동결 주장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가. -오죽하면 그렇게까지 이야기했겠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격차가 매년 더 벌어지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의 57% 수준인데 이게 9년 뒤에 40%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로는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 임금구조는 시장의 논리로 이뤄지지 않고 사실상 대기업의 대형 노동조합들과 기업들의 담합으로 이뤄졌다. 대기업 직원들이 임금을 올리면 올라간 만큼의 비용 부담은 하청업체로 전가된다. 최소한 대기업 임금을 올리지 않는 방법으로 중소기업과의 격차를 줄이자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도 강화하자고 주장했는데. -중소기업이 약자 입장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한다기보다 공정거래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경제범죄를 저지르면 망한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 공정거래법을 지금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하고 처벌 규정을 강화해 경제범들이나 불공정 거래를 저지른 기업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대통령 직속으로 두고 중소기업청을 부(部)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은 어떻게 보나. -법 취지는 좋다. 사회가 투명해지고 하는 방향은 맞다. 그걸로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자영업이나 생계업종들이 다 어려워지고 그 시장마저 문을 닫아야 하니 우리 입장에서는 반대를 하는 것이다. 사실 3만원짜리로 가면 다 중국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국내 인건비로는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 구체적으로 3만원(식사), 5만원(선물), 10만원(경조사비)으로 각각 나눠져 있는 한도금액을 좀 올리자는 것이다. 구분 없이 다 10만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회의원들도 대상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대담 김성수 산업부장 sskim@seoul.co.kr 정리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성택 회장은 1957년 경기 안성 출생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975년 경희고등학교와 1983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4년 LG그룹의 LG금속㈜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1990년 아스콘·레미콘 업체인 ㈜산하를 설립했다. 이후 기업 구조조정 계열사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는 2013년 이사로 처음 합류한 뒤 지난해 2월에 제25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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