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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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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내부부패 자정’확산/기업별로 실천지침·강령 시행 잇따라

    ◎LG­4개사 이달 도입… 모두 16개사 실시,연20만원이상 선물 금지… 처벌 가능/삼성­윤리강령 제정/대우­부패 추방 다짐 기업내부의 물 맑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LG칼텍스가스,LG정유판매,호유해운 등 LG그룹 정유 사업문화단위(CU) 소속 4개 계열사가 금품 안주고 안받기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CU 윤리규범 세부 실행지침’을 마련,이달초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그룹윤리규범 선포 이후 CU별 실행지침을 마련한 계열사가 전자미디어CU의 6개 계열사,화학CU의 5개 계열사 등 LG그룹 46개 계열사의 32.6%인 15개사로 늘어나는 등 새바람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 지침은 일체의 금전과 일정액 이상의 선물이나 접대,향응을 주거나 받지 않도록 하고 있어 거래선이나 하청업체,시공업체 등과의 거래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불가피하게 금품을 받았을 경우의 처리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LG정유가 마련한 실행지침은 전 임직원들은 사회통념상 일반적인 범위의 경조금을 제외하고 일체의 금전을 주거나 받지 못하도록 했다. 또 1인당 5만원 이상,연간 총액 20만원 이상의 선물이나 접대,향응을 베풀거나 받아서는 안되며 단란주점,룸살롱,증기탕,골프장,스키장 등 호화사치성업소에서의 접대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일체 금하도록 했다. 불가피하게 금전이나 선물 등을 받았을 경우에는 3일 이내에 CU ‘공정문화추진위’에 신고한 뒤 제공자에게 반송하거나 제공자 명의로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토록 했다.어길 경우에는 사규에 따라 처벌받는다.금전차용이나 자산임차 부채상환 및 보증,미래에 대한 보장 등도 신고하도록 했다. 삼성그룹도 지난해 6월 ‘삼성윤리강령’을 제정해 임직원들이 실천키로 했다.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기업경영윤리와 사회공동체윤리,조직원의 윤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삼성은 협력업체와의 공존공영과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그룹도 이런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대우그룹 관계자는 “문서로 된 지침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분위기가 사내에 자연스럽게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하청업체와의 관계 등 기업내부의 부패가 공직자 등의 부패보다 오히려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대기업 하반기 투자 급속 위축/통산부 조사

    ◎설비계획 모두 축소… 전년비 7% 줄듯/잇단 부도·기아사태 여파 불안감 확산 잇단 대기업의 부도사태로 주요 그룹들의 하반기 투자계획이 보수적으로 짜여지는 등 경영활동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대그룹들은 당초 올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그동안의 안정기조에서 공격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했으나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최근의 기아사태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투자를 줄이거나 신규사업 진출을 유보하고 있다.부동산 매입도 자제하고 있다. 4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200대 주요 기업 설비투자계획’을 보면 상반기중 설비투자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수출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0.7%가 감소한 16조4천2백74억원으로 조사됐다.또 이들 업체의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은 대형 설비투자가 마무리되고 경기회복이 늦춰짐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7%나 감소한 19조2천4백68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도 연초 조사치(­2.1%)보다 크게 낮은 마이너스 4.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설비투자 증가율은 93년 0.2%에서94년 47%,95년 40.4%로 늘었다가 96년 21%로 줄었었다.업종별로는 상반기중 시멘트(52.7%) 정밀화학(33.9%) 정보통신(33%) 석유화학(28.5%)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방적(­71%) 제지(­38.5%) 반도체(­28.3%) 신발(­18.2%)은 감소했다. 투자동기는 상반기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합리화(12.5%) 및 연구개발(5.6%)투자가 많았고 하반기에는 두부문 비중은 비슷하지만 공해방지투자 비중이 3.7%로 전년 동기보다 67.7%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 그룹별로는 대우그룹의 경우 기아사태 이후 ▲불요불급한 부동산매입 중단 ▲금융비용 전년 수준 동결 ▲생산시설 가동률 배가 ▲적극적인 수출 영업 등의 지침을 계열사에 내려보냈다.대우는 당초 올해 설비투자 목표인 5조7천억원을 5조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으며 수출부진으로 매출 역시 당초 목표(71조원)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그룹은 상반기 매출이 당초 목표인 38조원을 넘어선 41조원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경영여건의 악화로 매출 목표 85조원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투자 역시 상반기에는 목표보다 5천억원 늘어난 5조원에 이르렀으나 하반기에는 4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특수강 공동경영으로 자금수요가 생긴 현대그룹 역시 매출이 늘고 있으나 투자는 계획대로 9조원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며 LG그룹도 올 연말부터 각 사업문화단위를 대상으로 매출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평가 지표를 적용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올해초 신규사업 대상으로 밝혔던 반도체사업 추진을 보류하는 등 하반기 투자를 5백억원 줄인 6천5백억원으로 낮췄다.동부그룹 역시 반도체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은행권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 현대·대우·삼성·LG/재계 4룡 기아인수 물밑 신경전 가열

    ◎현대­지분 18% 보유설속 경영진 잇단 대책회의/대우­상용차부문 보강위해 현대측과 공조 추진/삼성­“여력 없다” 발뺌하며 내부 인수 검토 작업/LG­연 88억상당 부품납품… 전략적 제휴설 돌아 채권금융단의 경영진 퇴진요구에 대한 기아그룹의 거부 등으로 기아자동차의 조기 제3자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부도유예기간을 2개월보다 앞당긴뒤 경영평가를 거쳐 매각하는 수순을 밝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정부도 기아의 제3자 인수를 내심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매각대상인 기아특수강을 현대와 대우가 기아와 함께 공동경영키로 함으로써 기아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공동 경영이라는 전략적 제휴는 채권단의 강도높은 요구에 대한 기아의 새로운 ‘회생시도’로 해석되며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자동차 3사의 자구책으로도 보인다.경우에 따라 현대와 대우의 기아차 공동인수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3자 인수에 대비,대그룹들의 신경전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현대 삼성 대우 LG그룹 등은 표면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기아자동차의 인수·합병(M&A)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현대그룹=현대의 기아자동차 공식 지분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현대증권이 갖고 있는 1.85%이지만 실제로는 한국생명 등 관계사를 통해 1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18%를 갖고 있다는 설도 있다.현대자동차는 30일과 31일 정세영 명예회장과 박병재 사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기아 매각처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현대는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경우 단시일에 거대 자동차회사로 발돋움,현대를 위협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현대가 기아를 인수하면 지난해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0대 자동차회사에 진입하게 된다.이럴 경우 현대가 자동차시장의 70%를 점유하는 ‘공룡기업’이 되는데 현대측은 미국GM의 예를 들며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6개 자동차부문으로 나누어 경영하고 있는 GM과 같이 기아를 독립사업부문으로 운영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대우=대우는 현대와 비슷한 처지다.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현대와공감대를 갖고 있다.3자 인수가 결정될 경우 현대와 대우가 연대,삼성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대우는 상용차 부문이 미약하므로 아시아자동차를 합병하고 현대는 기아자동차를 가져가는 식으로 타협이 이루어질 공산도 있다.기아자동차의 M&A가 구체화될 때 현대와 대우가 우호세력으로 합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삼성그룹 임경춘 부회장이 “기아를 인수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가장 유력한 인수업체로 거론되고 있다.내부적으론 인수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삼성은 6.08%의 기아자동차 지분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1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동차 산업의 균형잡힌 구조조정의 방안으로 삼성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기아의 생산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게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LG=정부의 실무자에게서 기아 인수의 의향이 없느냐는 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공식적으로는 기아 인수에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기아와의 전략적제휴설까지 나도는 LG는 기아그룹에 연간 88억원 어치의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러시아 지역에서 한해 3천대 가량의 승용차를 LG상사를 통해 대리 판매하고 있다.구본무회장도 자동차산업 진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포드=기아자동차의 해외제휴선으로 기아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포드는 한 임원이 최근 내한해 기아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접촉,지분매각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자동차와 포드는 합작계약 당시 포드가 기아자동차 지분을 처분할 경우 반드시 기아에 의향을 타진해 3개월 내에 기아측이 이를 인수하도록 하고 기아가 이 기간을 넘길 경우 제3의 기업에 매각할 수 있게 했다.자회사인 일본 마쓰다와 함께 16.91%를 보유하고 있는 포드는 경쟁사인 현대보다 삼성측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LG,데이콤 지분 매각/정부 요구 수용

    ◎63만주 팔아… 지분 4.99%로 LG그룹은 25일 데이콤에 대한 그룹 보유지분 9.02% 가운데 4.03%를 매각했다고 밝혔다.매각 주식은 LG상사가 보유 지분 중 58만7천634주(3.71%)와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50만813주(0.32%)등 총63만8천447주이다.LG의 데이콤 주식매각은 지난 해 LG가 PCS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정부가 요구한 ‘1년이내 그룹의 데이콤 보유지분 5%미만 축소’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유상증자로 인한 약간의 신주는 주권이 교부되는 대로 기일내에 처분할 예정이다. 이로써 LG그룹의 데이콤 지분은 LG반도체 2.93%,LG정보통신 1.08%,LG전선 0.79%,LG상사 0.19% 등 총 4.99%로 낮아졌다.
  • 대형부동산 값 폭락사태/기업 매물 늘어/아파트값 폭락은 없을듯

    ◎성업공 감정가의 평균 63% 처분 연이은 부도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난 타개를 위한 기업의 대형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매물의 가격은 소유기업이 직접 매입자를 찾아 거래를 하더라도 시가 보다 20∼30% 정도 낮게 팔리는 등 대형부동산 값이 폭락하고 있다. 특히 은행이나 법원 등이 성업공사에 의뢰해 매각한 토지 상가 공장 사무실 주택 등 담보 부동산의 경우 지난 상반기 동안 감정가격의 평균 63%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던 지난 90년에 경매부동산 등이 감정가 보다 평균 33% 더 비싸게 팔렸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기업들이 앞다투어 내놓는 대규모 부동산은 공급과잉도 문제지만 수요창출 요인이 없어 거래가 뜸하고 이것이 가격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뉴코아백화점이 LG그룹에 판 평촌 범계역 인근의 상업용지는 금싸라기 땅임에도 불구,시가보다 20∼30% 싼 값으로 넘어갔다.선경그룹의 한 계열사가 지난달 초에 내놓은 서울 장안동의 상업용지 937평(평당 1천1백만원)은 한달반이 지나도록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부동산시장에는 부도 또는 부실기업들이 자구책 마련을 위해 팔려고 내놓은 대형 부동산만도 수십건에 이른다. S건설의 부동산 담당인 L이사는 “ 최근 두회사로부터 용인과 고양에 있는 2건의 토지 4만여평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고 검토중”이라며 “예전 같으면 돈을 더 주고도 서로 사려고 덤볐을텐데 우리 회사까지 요청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매물이 많긴 많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큰 매물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그러나 경기회복이 진행되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이같은 큰 부동산의 가격하락이 아파트 가격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 LG에 30대 최연소사장 탄생

    ◎삼성출신 37세 이양동씨 LG인터넷 맡아 LG그룹에 30대 최연소 사장이 탄생했다.LG그룹은 지난 9일 발족한 LG인터넷의 초대사장으로 올해 만 37세의 이양동씨를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공개모집한 사장직 지원자 30여명중에서 뽑힌 이사장은 서울대 전자계산학과와 미 예일대 전산학과 석사,콜럼비아대 전산과 연구조교를 거쳐 삼성그룹계열인 SDS 해외서비스사업팀장으로 일해왔다.
  • 기아사태 해법 10인10색

    ◎재계 ‘빅4’ 제3자 인수 대비 물밑작업/채권은행단 “LG쪽에 넘겼으면” 기대 기아사태를 보는 시각과 해법이 제각각이다.김선홍 회장 인책론이 나오는 가하면 김회장 체제유지와 함께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제3자 인수설도 심심치않게 나온다.금융당국과 채권은행단,자동차업체 등 재계 입장이 그야말로 10인 10색이다. 현재로선 기아운명은 제3자인수보다 정상화 쪽으로 가닥이 잡혀있다.채권은행단과 정부는 강도높은 정상화를 통해 기아그룹을 회생시키는 것을 최선의 안으로 보고 있다.김회장 퇴진론이 있으나 ‘대안부재론’과 선정상화 여론이 높아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문제는 사태가 악화됐을때다.부도처리되거나 제3자 인수라는 길로 들어설 경우다.3자 인수시 현대 삼성 LG 대우 등 ‘빅4’가 모두 기아자동차의 인수전에 뛰어들게 분명하다.‘빅4’는 현 단계에서 인수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불필요하게 기아그룹을 자극할 필요가 없어서다. ‘빅4’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삼성은 이번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포드 회장과 접촉해 기아자동차의 지분인수 협상을 시도하려 한다는 소문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징후들이 삼성그룹에서 발견되고 있다.삼성그룹의 분위기는 전과 다르다.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준비움직임이 활발하다. 채권은행단은 오히려 3자인수시 LG그룹 인수를 선호하고 있다.LG그룹 이미지가 ‘빅4’중에는 가장 좋고 LG그룹과 기아그룹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이다.LG종합상사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기아자동차 판매를 대행해주는게 두 그룹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사례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95년 10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싶지만 지금은 짝사랑 단계”라며 “그쪽에서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특혜시비와 경제력 집중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한 이유다.현대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50%선이어서 기아자동차까지 인수하면 사실상 독점체제가 된다.그러나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대우그룹 역시 그동안 ‘인수’로 성장한 그룹이라는 좋지않은 이미지가 있어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현대나 대우는 현재로선 기아가 삼성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아를 지원하는 형국이다.
  • “재계 8위마저” 충격… 파장 촉각/재계·기아그룹 표정

    ◎현대·대우·삼성 자동차관련 그룹 “일단 살려야”/전혀 예상 못한듯… 경영진 잇단 긴급대책회의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등 5대 그룹들은 15일 기아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소식을 접하고 충격받은 모습이다.특히 현대 삼성 대우 등 자동차업종을 보유한 그룹들은 향후 기아의 운명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일단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LG와 선경은 업종상 직접 관련이 없어서인지 국민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자동차 회사들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이번 사태로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까 우려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재벌 오너의 전횡을 막고 전문경영인 체제의 경영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온 정부가 이번 기아사태와 관련,뭐라고 말할 지 궁금하다”며 전문경영인의 재벌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이 관계자는 “기아에는 주식포기각서를 내야 할 대주주도 없는 상태”라며 “정부가 또 다시 전문경영인을 믿고 경영을 맡길 것인지,아니면 다른 업체에 떠넘길지 관심”이라고 언급.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아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지 몰랐다”며 “이번 일에도 불구,삼성자동차의 사업일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기아자동차 인수문제에 대해 “기아가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며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언급을 자제. ○…대우그룹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워낙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 금융권이 기아의 자구노력을 도와야 한다“면서 “만약 기아자동차 인수가 논의된다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대답. ○…LG그룹 관계자는 “화학 전자업종에서 기아쪽에 납품한 것이 많아 걱정이지만 일단 부도방지협약으로 어음이 처리될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며 기아의 향후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단언. ○…서울 여의도 기아그룹 사옥에는 임직원들이 일손이 잡히지 않는듯 사무실과 복도에 삼삼오오 모여 회사의 장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TV와 라디오를 켜놓고 속보에 귀기울이는 모습.경영진들은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긴급대책회의를 연달아 주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 정부 특단조치땐 정상화 가능/기아그룹 앞으로 어떻게 될까

    ◎계열사 정리여부가 관건… 제3자 인수 될수도 ‘회생이냐,제3자 인수냐’ 기아그룹의 진로는 여러 갈래로 상정해볼수 있다.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경우 회생이 가능하다.과감한 계열사 및 부동산 정리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 여부도 회생의 관건이다. 기아그룹의 금융부채는 5월말 현재 10조원에 가깝고 이에 따른 이자부담만도 연간 1조원이 넘는다.때문에 영업호조 등만으로는 자체 정상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지난 95년 이후 신규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헌 차를 바꾸거나 새 모델로 나오는 차를 구입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특히 기아는 내수부문에서 대우에 밀려나면서 수출쪽에 치중해 왔으나 채산성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다행히 기아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의 부도 영향으로 최근들어 경영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10조원의 금융부채를 부담하기에는 여전히 힘이 부치는 실정이다. 자체 정상화가 불가능해질 경우 부도처리를 통한 제3자 인수로 가게 된다.이 경우 재계 전체가 지각변동을 겪게 된다.재경원이나 은행가에서는 ‘제3자 인수 불가피론’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삼성그룹을 비롯,자동차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G그룹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여겨진다. 자구와 관련,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아그룹은 주인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 매각 등 자구계획이 너무 미진하다”며 “수익성이 없는 계열사를 과감히 처분해 빚을 갚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할매각 가능성도 예상해볼수 있다.기아를 도우기 위해 ‘백기사’역을 맡아온 현대·대우 등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광명과 아산공장을 필요에 따라 나누어 인수하는 방법이다. 정부의 지원 의지도 기아그룹의 회생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여겨진다.기아그룹이 무너질 경우 5천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 등 관련업계에 끼칠 파장이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때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점을 정부가 모를리 없기 때문이다.
  • 빌 게이츠 재산 364억불 1위

    ◎정주영 명예회장 47위·이건희 회장 48위/미 제외 500대 회사 한국 15개 기업 뽑혀 【뉴욕 AP UPI 연합】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족과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각각 세계 47위와 48위 부자로 랭크됐다. 미 경제전문주간지 포브스가 14일 발표한 200대 억만장자 기업인 명단에 따르면 정명예회장 일가족은 총52억달러(약4조6천8백억원)소유로 세계에서 47번째 부자로 선정됐으며,이회장 일가족 역시 52억달러 소유로 48위를 차지했다. 또 LG그룹의 구본무 회장 일가족은 22억달러 소유로 149위를,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일가족은 20억달러 소유로 164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인으로는 포브스 평가사상 최고치인 3백64억달러를 소유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주 빌 게이츠(41)였으며 다음으로는 미국 월­마트 할인점 체인의 소유주 월튼가문(2백76억달러),증권투자가 워런 버펫(2백32억달러),홍콩 부동산재벌 리 쇼우 키(1백47억달러)등이 꼽혔다. 한편 한국은 포브스가 최신연도의 총매상을 기준으로 별도로 추린 500대 외국회사 리스트에서 15개를 차지했다.일본은 195개,영국은 67개,프랑스는 46개,독일은 40개,네덜란드는 19개,스위스와 캐나다는 16개,이탈리아는 한국과 함께 15개,호주와 스웨덴은 각각 13개를 점했다. 200대 리스트중 약 30%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아시아는 56개,유럽이 44개를 점했다. 이밖에 「왕·여왕·독재자」카테고리 에서 가장 부유한 지배자는 볼키아 하사날 브루나이 국왕(3백80억달러)이었으며,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체들의 명단「월드 슈퍼 50」에서는 로열 더치 셸 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셸그룹은 3년 연속 1위를 점했다.
  • 재벌,재무구조 개선 ‘잰걸음’/현대 이어 삼성·LG 등도 본격화

    재벌그룹들의 재무구조 개선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현대그룹이 2조원의 자산매각과 1조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전자 자동차부문을 중심으로 자산매각과 증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무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삼성그룹은 반도체경기 하락과 자동차사업의 대규모 자금 소요로 지난 1년새 근 2조원의 은행빚이 늘어난 상태다. 매각대상 자산은 불요불급한 부동산과 보유주식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여신한도를 초과한 은행대출금중 4백50억원도 신속히 정리키로 했다. LG그룹은 90여개 한계사업에서 철수키로 하고 올해부터 99년까지 40개의 국내외 사업을 정리한 뒤 나머지 50여개에 대해서도 철수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출자한도 초과분인 3백27억원중 내년 3월말까지 1백98억원을 처분키로 했다.계열사의 비수익성 자산도 가급적 처분할 계획이다. 대우는 증자나 자산매각보다는 경비절감과 생산성 배가 등 ‘제2관리혁명’의 실천에 주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계열사 별로 차입금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부동산 매입 중단,경비절감 등을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선경은 하반기에 SKC 등 주력 계열사의 기업공개를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쌍용은 증자,차입금줄이기,인력감축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기아와 한라그룹도 부동산매각,인력감축,단기부채 줄이기 등의 방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 진로,2개 계열사 매각

    진로그룹은 11일 계열사 가운데 다단계판매업체인 (주)진로하이리빙과 진로엔지니어링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진로하이리빙은 주식 44만주 전량을 드원창업투자(주),(주)라조아 및 현 대표이사 고동호씨 등에게 22억원을 받고 팔았다.진로하이리빙은 이로써 진로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됐다.진로하이리빙은 자본금 25억원에 지난해 반년간 매출은 60억원이었다.또 자본금이 10억원인 진로엔지니어링은 LG그룹에 팔렸다.
  • 약국­주유소서 PCS단말기 구입·가입/LG텔레콤 오픈마케팅 실시

    ◎‘019PCS’ 가입점 자격요건 파괴 약국이나 편의점·주유소 등에서도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구입하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인 LG텔레콤은 자사의 ‘019 PCS’ 가입자 유치업무를 희망하는 전국의 모든 조직과 개인에게 개방,오는 16일까지 가입점을 모집한다. 이같은 가입점 모집방식은 고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PCS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오픈 마케팅’정책에 따른 것으로 독점적인 이동통신 유통체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019 PCS가입점이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요건은 없으며 담보도 필요없다.또한 반드시 LG텔레콤 서비스만 취급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가입점의 자체 판단에 따라 각종 통신기기업체의 단말기를 판매할 수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LG그룹내 유통편의점과 가전대리점·주유소뿐 아니라 약국과 슈퍼마켓 심지어 가정집에도 단말기 판매와 PCS서비스 가입업무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8월1일 예약 가입업무를 시작하며 PCS3사중 가장 먼저 오는 10월쯤 상용서비스를 할 예정이다.080­019­7000,(02)3416­7000.
  • 외국인투자 LG·대우주 집중/성장성 높고 저평가 판단

    ◎한도확대뒤 20% 상승/1만∼2만원대 저가 대형주 시장 주도 주식시장이 재상승 채비를 하면서 저가대형주들이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LG그룹과 대우그룹 관련주들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1만∼2만원대에 포진해있는 이들 저가 대형주들이 장을 이끌고 있다.이보다 앞서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 속에 외국인들과 기관성 대량매물이 수반되는 등 지난 5월2일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이후 대그룹 관련주들이 돌아가며 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대우전자는 2일 470원 상승속에 4백43만8천여주가 대량거래된데 이어 3일에도 강세속에 4백88만3천주가 대량거래됐다.LG증권과 금속 전선등도 3일 전날에 이어 여전히 대량거래속에 상승세가 이어졌고 화학은 보합,전자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거래는 폭주했다. 3일 증권거래소가 30대 그룹의 지난 5월2일 외국인 한도확대 당일주가와 지난 2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대우와 LG 현대그룹의 상장사 평균주가는 모두 2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30대그룹 평균 상승률 5.39%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0.08%를 훨씬 앞섰다.이중 대우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26.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 24.95%,LG 22.44% 순이었다.반면 삼성그룹의 상장사 평균주가상승률은 2.86%에 그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리하락과 엔화강세 지속,고객예탁금 증가,여기에 30개월만에 무역수지흑자전환 등 증시주변 여건과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저가대형주들이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박병문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이런 상황에서 LG와 대우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들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종대표주이고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들 기업들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같은 사실이 주가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동안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한 상위 10개 종목에 LG와 대우그룹 주식이 6개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증시 주변에서는 5월 외국인한도 확대 실시이후 외국인들이 1조7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이중 순수 외국인자금이 어느 정도인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30대그룹기업 최대주주 평균 15명에 지분 분산/증권감독원 공개

    국내 30대그룹에 속하는 상장기업의 최대주주들은 평균 약15명의 친·인척,임원 등 특별관계자를 통해 지분을 분산시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LG그룹의 경우 13개 상장기업 지분을 친인척 517명,임원 12명과 계열사 58개를 포함,624명의 특별관계자에게 분산,1사당 평균 48명의 친인척과 임원들에게 지분을 분산시켜 놓은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다른 그룹의 경우 친인척보다 임원들의 훨씬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30일 증권감독원이 공개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특별관계자 현황」에 따르면 30대 그룹 소속 183개 상장기업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합산신고한 특별관계자는 총2천686명으로 1개사당 평균 14.7명이었다.이는 신고가 이뤄진 전체 상장사 655개사의 평균 9.5명보다 5.2명이나 많은 것이다.
  • “삼성자 파문 중재 용의”/전경련/경제살리기 우선 원만 해결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삼성자동차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보고서 파문과 관련,이해당사자간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고 필요할 경우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전경련은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손병두 상근부회장 주재로 월례 회장단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가 국민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은 내용의 발표문을 냈다. 회장단은 발표문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전경련이 양 당사자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향후 재계의 단합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지금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재계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인 만큼 경제살리기에 재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이같은 차원에서 양 당사자간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자동차 뿐아니라 모든 산업의 구조조정은 국가경쟁력 강화의 차원에서 민간자율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문은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이 회의에서 『관련 규정과 위원회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회장단에 요청한데 따라 즉석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번 파문의 이해관계 그룹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정몽구 현대그룹 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않는데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불참,5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지난 5일 업무때문에 미국에 갔던 최회장은 11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업무가 끝나지 않아 불참했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 통신업계/주주변동 ‘소용돌이’

    ◎보유주 처분 틈탄 재계의 인수경쟁 치열/신세기통신­LG·대우 등 매각주 삼성서 인수설/온세통신­한라 등 「범현대사단」 최대주주 부상/데이콤­PCS 허가관련 LG 주식매도 ‘군침’ 정보통신사업에 참여하려는 재계의 물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통신업계가 주주 변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통신업체 주주사들이 보유 주식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이들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업계의 경쟁이 뜨겁다.주주간 지분 변동은 경영권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라는 점에서 통신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제2이동전화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향방. 업계에 따르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농그룹이 신세기통신 주식 6만6천주(0.01%)를 이달안에 전량 매각키로 결정했다.LG그룹도 개인휴대통신(PCS)사업의 시설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세기통신 주식 1백98만주(2.83%)를 곧 팔 예정이다.신세기통신 주식의 3% 가량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신세기통신의 양대주주인 포철(14.8%)과 코오롱(13.9%)의 지분차이가 불과 0.99%인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대주주가 바뀔 수 있는 물량이다. 신세기통신측은 『포철과 코오롱이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인수할 예정이므로 최대 주주자리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업계는 『1대 주주인 포철의 대규모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2대 주주인 코오롱도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주주 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신세기통신은 그동안 근소한 지분 차이에서 비롯된 경영권의 불안정으로 SK텔레콤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기회에 삼성이 아예 신세기통신을 인수할 것이라는 설도 꾸준히 나돈다. 제3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도 최근 주주의 변화를 겪었다. 롯데·한라·일진·해태·아세아시멘트·금강·고합·동아 등 8개 업체가 6.55%의 동일 지분을 갖고 있다가 대륭정밀의 경영권이 아세아시멘트로 넘어가면서 이 지분을 금강그룹이 인수했다.업계에서는 한라와 금강 등 「범 현대사단」이 13.1%의 지분을 차지해 사실상 최대 주주로 떠오른 점을 주시하고 있다. 데이콤의 경영권 다툼 불씨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LG그룹이 PCS사업권 허가 조건인 「데이콤 주식을 5%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기 위해 보유지분 9.35% 가운데 적어도 4.35%를 곧 매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따라서 LG와 근소한 차이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동양그룹과,정보통신 분야에서 LG의 독주를 막으려는 삼성·현대 등 대기업간에 데이콤 지분 확보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같은 통신업계의 지분 변동은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에 이은 또 하나의 통신사업권 쟁탈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신규 통신사업자가 대부분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가 넘는 소액 주주로 이뤄져 있어 이들의 지분 이동에 따라 대주주 자리가 영향을 받는 사례는 앞으로 부쩍 늘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통신사업자간에 인수·합병(M&A)이 허용되면 대주주 자리를 놓고 벌이는 다툼이 모든 통신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국언론인 재교육 프로 LG­서울대 공동개발 계약

    LG그룹은 10일 LG상남언론재단이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공동으로 해외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인 「SNU­LG 프레스 펠로우십」을 열기로 계약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에는 우선 중국·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미얀마 등 동남아 7개국에서 12명의 언론인을 현지법인과 광고대행사 등을 통해 선발,오는 9월1일부터 6주간 진행할 예정이다.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언론관련 실무강의와 한국사회의 이해 강좌,참가자 상호교류프로그램을 담당하고 LG상남언론재단은 한국의 경제 및 기업활동을 소개하고 사회문화 전반을 직접 체험토록 한다.
  • “막힌 돈줄” 신용공황 우려 고조

    ◎부도 도미노에 금융권 잇단 대출회수/증자요건 강화로 상장사 자금난 가중 신용공황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한보그룹과 삼미그룹의 부도에 이어 진로그룹과 대농그룹이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의 적용을 받게 되자 금융권이 자금사정이 안좋은 기업에 대해 대출회수에 나서는 등 신용경색이 두드러지고 있다.최근들어 5대 그룹 외에는 은행 돈을 쓰기가 아주 힘들어졌다.다급해진 기업들이 증시 쪽으로 돌려보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해태그룹 주식이 21일 자금악화설로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대출은 신용도가 좋은 대그룹을 제외하고 1천만∼2천만원짜리 개인대출밖에 없을 정도다.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자금시장에 뚜렷해지고 있다.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에다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의 자살까지 겹친게 은행으로 하여금 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오는 한 요인들로 꼽힌다. 금융계에는 전망이 좋지 않거나 재무구조가 나쁜 대출기피 그룹(기업) 7∼8개의 명단(리스트)이 나돌고 있다.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A그룹의 경우지난 2월말에는 종금사들로부터 3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빌렸지만 지난달 말에는 1천억원가량 줄었다.B그룹의 종금사 대출금은 2월 말 4천억원을 넘었지만 4월말에는 약 5백억원 쯤 줄었다.종금사들이 자금을 회수한 탓이다.시중은행들은 최근 자금사정이 나빠진 D그룹에 대해서도 자금을 회수에 나섰다. S종금 관계자는 『대그룹들이 무너지다 보니 5대그룹 외에는 불을 켜고 봐야 할 정도』라며 『각종 정보와 루머(소문)를 토대로 대출심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종금사들은 5대그룹 정도만 A급으로 간주해 어음을 할인해주지만 5대 그룹중에도 삼성·현대·LG그룹 계열사들만 거의 대부분 A급 대우를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증자요건 중에 배당요건을 추가함으로써 증자를 통한 상장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어려워졌다.이 요건때문에 597개 상장기업 중 증자요건을 갖춘 기업은 300개에 불과하다.1∼4월중 직접금융 조달은 10조8천3백1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 %가 줄었다.이중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4천2백60억원으로 63%가 줄었고 회사채도 10조4천58억원으로 4.4%가 감소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64%,54%가 줄었다. 조흥은행의 위성부 상무는 『내수부진으로 기업들이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은행들의 신용도 평가가 신중해진데다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까지 나와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들의 자금사정을 좋지 않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악성루머(소문)부터 우선 없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21일에는 비교적 괜찮은 그룹으로 알려진 해태그룹이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으로 선정됐다는 루머가 증시에 나돌았다.
  • “계열사 먼저 SK개명”/선경 역순CI “눈길”

    ◎그룹이미지 이통·유공에 뒤져/우선단행 「SK텔레콤」 성공적/12월 변경 마무리… 내년 모두 시행 선경그룹의 이미지통합 작업이 화제다.보통 그룹이름을 바꾸고 그에 따라 계열사 이름을 바꿔 통일된 로고를 사용하는게 통례.LG그룹이 그랬고 제일제당·새한·한솔 그룹 등이 그랬다.그러나 선경그룹의 경우 완전히 반대다.계열사가 먼저 개명하고 그룹이 따라가는 모양새다. 선경그룹의 그룹개명 작업은 오래됐다.선경(일제시대의 한국 선만주단과 일본 경도직물의 합성어)이라는 표현이 글로벌 경영시대에 어울리지 않아 최종현회장 지시로 새 이름짓기가 모색돼왔다.일찍이 「SK그룹」이 새 그룹명으로 떠올랐다.그러나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과 유공의 반발로 한동안 주춤했다.여타 그룹의 이미지통합식으로 추진할 경우 두 거대기업이 SK라는 이미지에 동화돼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게 반발이유였다.최회장도 반발을 무시해가며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말도록 했다.내부 반발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됐고 이 때문에 이미지 통합작업이 늦어졌다.선경그룹은 그룹이미지 쇄신과 유공,한국이동통신 등 주력업체의 이미지 유지라는 두가지 목적달성을 위해 모 광고대행사에 이미지조사를 의뢰했다.조사결과 그룹이미지가 한국이동통신이나 유공 등 개별기업 이미지보다 못했다.『작은 것(선경그룹)으로 큰 것(한국이동통신,유공)을 담을수 없다.가슴아픈 일이지만 큰 것을 내세워 작은 것이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는게 결론이었다. 선경그룹은 지난 3월 한국이동통신을 SK텔레콤으로 개명했다.성공작이라는 평가다.손길승 SK텔레콤 부회장은 『한국이동통신이라는 이름으로 누려오던 많은 이점을 포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오는 10월에는 유공 창립35주년을 기념해 유공이 SK주식회사로 바뀐다.영문표기는 SK CORPORATION.2단계 이미지 통합작업의 마무리다.이어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슈펙스 선포기념일인 12월 3일에 CI(그룹이미지통합)선포식과 SK그룹으로의 개명을 공식 선언한다.나머지 계열사도 SK머리글자로 바꾸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주)선경이 SK글로벌,선경인터스트리가 SK케미컬,선경건설은 SK건설,선경증권은 SK증권,유공가스는 SK가스,유공해운은 SK해운 등으로 바뀐다.이미지통합에 따른 광고집행,간판교체에만 5백억∼1천억원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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