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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딜 지연’ 재벌에 메스/5대그룹 2개 업종 實査 결정 안팎

    ◎강한 구조조정 의지 재확인/연내 강제퇴출 가능성 부상 정부가 주채권은행을 통해 반도체와 발전설비 등 2개 업종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한 것은 재벌들의 미지근한 구조조정에 채찍을 가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들 2개 업종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재벌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내달까지 기다려도 미흡할 경우 12월부터 2개 업종은 여신중단 등 강제 퇴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경=정부가 이같이 특정 업종을 거론하며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지난 7일 5대 재벌의 구조조정 내용중 일부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드러내고 구조조정 속도와 강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오전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재벌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이를 ‘경제장관의 좌장’으로서 다시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지난 7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재벌의 빅딜에 대한 정부의 불만을 표출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李위원장은 여신중단,가압류와 경매 등의 제재 조치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종이나 구조조정 시한을 거론하지 않았었다. ◇반도체와 발전설비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들 2개 업종의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불만스럽게 생각한 것은 기업들이 경영주체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기업들은 ▲반도체의 경우 11월 말까지 전문평가기관 평가를 거쳐 책임주체를 선정하며 ▲발전설비는 현대와 한국중공업의 일원화를 계속 논의키로 발표했었다. ◇다른 업종은 어떻게 되나=당초 정부가 구조조정에 미흡하다고 본 것은 반도체와 발전설비를 비롯해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4개 업종이었다.이가운데 철도차량과 선박용 엔진 등 2개 업종과,항공기,석유화학 및 정유 등 모두 5개 업종은 일단 5대 재벌의 자율합의를 존중하는 선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향후 정부 방침=정부는 구조조정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주채권은행의 실사작업을 통해 압박을 가하더라도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정·재계 간담회를 통해 현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여신중단 등 기업에 대한 제재는 그룹 차원에서가 아니라 해당 기업에만 가할 예정이다. ◎재계 반응/‘퇴출 소문’ 現代 초상집 분위기/“정씨 형제간 힘겨루기가 화불러” 곤혹/전경련 “일정대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이 미진하다며 재계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자 재계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태세를 보이자 이에 못마땅해하면서도 드러내놓고 비판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5대 그룹 가운데 현대가 타깃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대는 초상집 분위기. ○…현대그룹은 그동안 발전설비와 반도체 부문이 타결의 걸림돌이라는 안팎의 지적에 대해 무척 곤혹스런 모습.버티기로 일단 수성에 성공했다고 자위했던 현대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며 정부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2세들간의 힘겨루기가 빅딜 실패의 한 요인으로 거론되자 자칫 무르익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며 긴장.현대전자 관계자도 “외국에서 5∼7년 걸리는 구조조정을 1년 이내에 하려다 보니 논란이 많은 것뿐인데,정부가 너무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 ○…대우그룹 관계자는 金宇中 회장이 전경련 회장인 때문인지 “재계가 합의를 통해 보다 빨리 자율 구조조정을 도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그는 “대기업 빅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한두개 기업이 양보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대우는 앞으로도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방안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 ○…전경련은 오는 15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후속실천방안과 2차 구조조정 추진 등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산평가 등을 먼저한 뒤 경영주체를 선정하는 것이 차후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반도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받자 LG그룹 관계자는 “외국 회사들의 전략적 제휴 사례를 보더라도 합의 도장을 찍은 뒤 적어도 1년 이상은 걸린다”면서 “한두달 만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 ○…재계는 특정업체 손보기 설이 급속히 확산되자 종전까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자위했으나 이제는 5대 그룹도 퇴출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
  • 시간 번 5대그룹 ‘五色 미소’/‘미완의 빅딜’ 재벌 손익

    ◎‘바람’ 全無 SK 최대수혜/현대 ‘버티기’로 實利 챙겨/삼성 외형상만 양보 생색 어느 재벌이 지금 웃고 있을까. 시간벌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선 5대그룹 모두가 흐믓해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은 SK그룹이 최대 수혜자. 중복·과잉업종이 없어 애초부터 구조조정할 것이 없다는 게 SK측 얘기지만 추가 구조조정도 없을 전망이어서 SK그룹은 구조개혁의 영향권에서 일단 벗어났다. 삼성 현대 대우 LG 등 4대 그룹은 명암이 다소 엇갈린다. 버티기로 성공한 현대는 ‘빙그레’다. 핵심업종인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의 경영권과 사업권에서 실리를 톡톡히 챙겼다. 한화에너지도 건지고(인수) 항공분야에서는 사세의 열세에도 불구,삼성 대우와 단일법인을 이뤄냈다. 버티기 이면에는 鄭夢九·鄭夢憲 회장,鄭夢準 고문 등 2세들로 분할된 그룹의 경영구조와 이들의 경영권 집착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은 삼성종합화학의 현대석유화학과의 합병,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항공의 통합법인 편입 등으로 ‘양보’를 많이 한 편. 항공과 철도차량 등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대우그룹은 외형적으로는 양보했지만 이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큰 손해는 없다고 얘기한다. 대우중공업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5조6,000억원이지만 철도와 항공을 합해도 3,000억원으로 5%를 조금 넘는다. 철도차량의 경우 한진과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이 손해일 수 있지만 가칭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로 통합되면서 경쟁력제고가 예상돼 손해도,이득도 없다는 것. 반도체 부문만 걸려있는 LG는 일단 경영주체 선정이 11월말로 미루어져 아직은 손익을 평가할 수 없는 상황. LG그룹 한 임원은 “공동경영안은 어떻게 해서든 빅딜을 깨지 않기 위한 양보의 한 방책이었다”면서 “단독 경영의 명분이 선 만큼 오히려 잘 된 일이며,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의 웃음기가 언제 가실 지 모른다. 구조조정안이 매우 미흡하다는 게 정부평가여서 강제퇴출의 된서리가 내려질 공산이 크다.
  • 미성년자 253명 주식 432억 보유

    ◎중고생 형제 18억·2살 아기도 3억/상장법인 5%이상 주주와 특수관계 중고생으로 18억원대 주식을 가진 형제거부(巨富)가 있는가 하면 두돌이 채 안된 유아가 3억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정상적인 주식 취득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기업의경우 주식의 변칙 상속·증여나 위장 분산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법인 5%이상 주주의 특수관계인 중 주식을 보유한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모두 207명으로 63개사 주식 338만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 27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서흥캅셀 梁周煥 사장의 아들 준택(18)·준성(16)형제는 서흥캅셀 주식을 각각 9만8,350주,9만7,800주를 보유,주식평가액이 18억원대에 이른다. 대성산업 金壽根 회장의 질손(형제의 손자 또는 손녀) 세민(16)·성민군(14)과 효진양(9)은 대성산업주식 6만5,000∼6만1,000주를 보유,시가 13억원대의 자산가다. 화학섬유업체인 삼양사 金沅 전무의 5촌조카 건호군(16)과 동양화학 李會林 이사의 손자 우일군(18)도 10억원대 주식을 보유하는 등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모두 11명이다. 최연소 주주는 삼양사 金전무의 생후 12개월 된 조카 주형군으로 주식 5만주(3억원)를 갖고 있으며 金전무의 딸 율희양(2)도 5만주를 갖고 있다. 30대 그룹 중에는 LG그룹 具本茂 회장 일가인 웅모군(10)이 5만6,000주,연승양(15)이 5만3,000주,진영(5)·하영군(3)이 3,000주를 갖고 있다.
  • 5대그룹 빅딜 타결/정부 기대엔 “미흡”/오늘 결과 발표

    5대 그룹은 6일 밤 늦게까지 반도체 등 7개 업종의 구조조정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재계차원의 구조조정안을 마련,그 내용을 7일 오전 11시에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반도체 등 그동안 쟁점이 됐던 업종의 책임경영주체 선정 등에서 명쾌한 합의점을 이뤄내지 못하고 합의내용이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기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져 정부와 채권은행의 대응이 주목된다. 재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金宇中 전경련 회장주재로 서울 롯데호텔 버클리룸에서 李健熙 삼성·鄭夢九 현대·具本茂 LG·孫吉丞 SK그룹 회장과 李鶴洙 삼성·朴世勇 현대·李文浩 LG·金泰球 대우·劉承烈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조조정 협상을 가졌다. 孫炳斗 부회장은 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결과를 7일 오전 11시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재계로서는 모든 결정을 끝냈으며,채권은행단과 정부의 판단에 맡길 따름”이라고 밝혀 구조조정협상을 마무리지었으나 정부나 채권은행단의 기대에 못미칠 수도 있음을내비쳤다. 이날 심야협상에서는 현대와 LG그룹이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를 놓고 여전히 팽팽히 맞서 진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 반도체 ‘외압’ 부르나/5대 그룹 구조조정 막판 진통 안팎

    ◎사실상 재계차원 정리는 어려울듯/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공동법인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이다.7개 업종 중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한 정유와 공동법인을 세우기로 한 항공,석유화학업종 외에는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그룹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반도체 등은 재계 차원에서의 정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대신 해당기업들이 자체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에 내고 주거래은행이 중심이 돼 제3의 평가단을 구성,경영주체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방안은 재계는 물론,정부 내에서도 ‘불가피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5대 그룹의 실무대표들은 30일에도 업종별로 회동과 회의를 거듭했지만 해당그룹의 경영권포기 불가 등으로 경영주체방안을 놓고 심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반도체=현대와 LG 양측은 협상 막바지 시한인 30일에도 기존의 입장을 고집했다.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노골적으로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LG그룹 임원은 “현대가 50대 50 지분 분할과 공동 경영 등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고집을 부려 당장 타결은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현대전자 관계자도 “공동지분과 공동경영 등 LG의 주장은 아무런 현실성이 없다.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박용 엔진=삼성은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현대를 제외한 삼성 대우 한진 등 3개 조선업체가 한중과 제휴,별도로 선박용 엔진제작 단일법인을 설립해 현대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삼성 등은 한중으로 설비를 넘긴 뒤 한중이 민영화돼 현대로 넘어갈 경우 현대에서 선박용엔진을 사다쓰게 되면 어렵다며 한중을 중심으로 한 별도법인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발전설비=삼성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으로의 일원화에 동의하고 있으나 현대는 한중이 수출경험이 없어 앞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반면 한중은 자기 회사로 일원화가 안되면 삼성 설비도 받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철도차량=현대 대우 한진등 3사가 30일 단일회사 발족을 확인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정공 박정인 사장,대우중공업 추호석 사장,한진중공업 송영수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동,사업구조조정 협상을 통해 단일법인 발족에 합의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3사는 의향서 체결과 함께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맥킨지사에 단일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등의 확정짓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주,오는 12월께 단일회사의 책임경영주체를 확정짓기로 했다. ■항공기=삼성 대우 현대가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세우되 경영권은 3사 어디도 갖지 않고 외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또 공동으로 외자도입을 추진한다.국가전략사업이어서 외자를 유치하더라도 경영권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석유화학=9월초 합병추진하기로 발표한 뒤 양사 대표가 2∼3차례 만났다.현대와 삼성이 동등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한뒤 외자를 유치,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게 된다.외자유치로 자본이 대거 조달될 경우 경영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 있다.
  • 6∼30대 그룹 부당 내부거래 조사/공정위 새달중순부터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5대 그룹에 대한 제2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6∼30대 그룹에 대해서도 10월 중순 부터 단계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6∼30대 그룹에 대한 조사는 6∼15대와 16∼30대 그룹으로 나눠 두 차례 실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당초 부당 내부거래 혐의가 짙은 기업을 중심으로 임의로 대상을 선정,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특정 그룹에 대한 표적조사나 특혜 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어 그룹 규모 순서대로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후순위 채권이나 기업어음 매입,고객예탁금 예치,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한 자금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 루트를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9일부터 시작된 5대 그룹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다음 달 28일 발표한다. 조사를 받은 업체는 △현대그룹의 현대중공업,현대정유,현대해상화재 등 10개 △삼성그룹의 삼성전기,삼성종합화학,삼성상용차 등 9개 △대우그룹의 대우자동차,대우전자,대우통신 등 7개 △LG그룹의 LG화학,LG정보통신,LG정유등 7개△SK그룹의 SK건설,SK가스,SK제약 등 7개사를 포함,모두 40개사이다.
  • 빅딜 15대 그룹 확대/전경련 회장단회의

    ◎이동통신 등 6개 분야 추가 재계가 구조조정 대상을 15대 그룹까지 확대하고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통신분야를 포함해 6개 업종을 추가,총 13개 업종의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당초 계획에 없던 이동통신이 추가되고 대상기업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대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페달을 밟게 됐다. 그러나 LG그룹과 현대그룹이 새로 출범할 반도체 단일법인의 경영권 주체를 놓고 심각한 갈등양상을 빚고 있어 5대 그룹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회장단회의에서 이같은 구조조정 후속추진계획을 마련하고 金宇中 회장대행(대우회장)을 전경련 회장에 추대했다. 전경련은 사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5대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과 6대 그룹 이하에서 10개 그룹의 대표를 추가,15명이 참여하는 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전경련은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직 총리와 부총리급의 원로인사 10명으로 원로자문그룹을 새로 구성하고 20여명의 중견 소장자문그룹과 해외석학및 국제기구 경험이 풍부한 인사 10여명으로 된 해외자문단도 운영키로 했다.자문단 운영을 위해 金立三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盧昌熹 전 외무차관을 상임고문에 위촉하는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소의 兪翰樹 전 소장을 기획홍보담당 전무로 내정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달중 임시총회를 열어 金宇中 회장대행을 회장에 공식 선임키로 했다.이에 따라 金회장은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崔鍾賢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맡아 전경련을 이끌게 되며 내년 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金宇中 회장과 金珏中(경방) 具本茂(LG) 姜信浩(동아제약) 張致赫(고합) 申明秀(신동방) 金錫俊(쌍용) 朴定求(금호) 朴容旿(두산) 玄在賢(동양) 孫吉丞(SK) 회장 등 회장단과 고문단이 참석했다.
  • 빅딜 ‘안팎’/‘잘나간다’ ‘빗나간다’

    ◎확대­이동전화·15대 그룹 합류.셀룰러·PCS 끼리끼리 통합 유력.건설 중장비 3社 컨소시엄 전망/혼선­반도체 경영권 싸움 가열.현대·LG “한치도 양보 못한다”.갈등증폭땐 빅딜일정 차질 우려 구조조정 업종과 대상그룹이 확대되면서 산업구조 재편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대기업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다투어 뛰어들었던 PCS 등 이동전화분야에 까지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과 현대그룹이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설립할 반도체 단일회사의 경영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구조조정의 복병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가 구조조정 대상업종과 사업주체 논란을 빚고 있는 반도체 구조조정 방향을 짚어본다. ■PCS 등 이동전화=5개 사업자 중 4사가 단말기 보조금지급 등 과당경쟁을 벌여왔다. 5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모두 늘었지만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사는 적자지속이다. 예상 구도는 KT프리텔과 한솔PCS,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합쳐지고 LG텔레콤이 독자노선을 걷는 것이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KT프리텔과 한솔PCS가 각각 기지국,교환기,단말기에서 호환성이 있기 때문. 셀룰러(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방식과 PCS(KT프리텔과 한솔PCS)방식끼리 통합하는 식이다. ■조선=당초 2년간 수주물량이 확보돼있고 전량 수출업종이어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현대·대우·삼성·한진중공업 등 4사의 이합집산이 관심사다. 부도 상태인 한라중공업 처리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현대와 한라,대우와 삼성,한진중공업과 대동조선을 각각 짝짓기하거나 인수·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설비의 잠정 폐쇄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철강=한보철강과 동국제강,인천제철,한국철강 등 전기로업체가 주 대상. 이들 업체의 가동률이 하반기들어 70%대에 있고 건설경기도 회복조짐이 없어 구조조정이 절실한 실정이다. 포철은 민영화 대상인 데다 구조조정에 회의적 이어서 제외될 전망이다. ■건설중장비=현대·대우·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이 주 대상.건설경기침체로 가동률이 50∼60%에 머물고 있어 인수·통합이나 컨소시엄, 공동경영 방안이 예상된다. ■반도체=LG그룹이 새로 생길 반도체 단일회사는 자신들이 경영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현대는 경영권을 넘길 수는 없다며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李文浩 LG구조조정본부 사장은 “LG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50의 지분비율은 사실 LG가 제시한 것이 아니라 전경련이 거중조정한 구조조정의 틀에서 자연스럽게 예상됐던 지분비율”이라고 주장했다. 李사장은 “재무구조나 기술력 등 모든 면을 종합해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앞서는 만큼 단일회사가 이뤄진다면 지배주주는 LG가 돼야 한다”며 “51대 49 등 단 1%의 지분차이도 받아들일 수 없고 50대 50이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LG가 반도체를 넘기기로 약속하고 나서 뒤늦게 지분 참여를 주장해 그나마 70대 30으로 양보했다”며 “50대 50을 요구하고 더나아가서 경영권까지 갖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반도체 부문이 책임경영주체 선정을 놓고 갈등을 보임에 따라 5대그룹의 전체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재계 빅딜 미흡하다(사설)

    5대 재벌그룹이 진통끝에 반도체를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5대그룹의 사업구조조정안은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이 아닌 공동회사 설립이나 합병 등으로 변질되어 있다. 유감스런 일이다. 정부가 빅딜을 업계 자율에 맡기기로 한 때부터 ‘빅딜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시중의 예측이 그대로 적중된 것이나 다름 없다. 정부나 전문가들이 당초 기대했던 빅딜은 과잉·중복투자가 심한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 등을 현대,삼성,LG그룹 등이 상호 맞교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입찰매각을 이유로 구조조정안에서 빠져 있고 진통을 거듭한 끝에 합의를 본 반도체는 현대와 LG가 공동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낙착되었다. 석유화학 역시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을 단일 법인으로 만드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당초 기대했던 바람직한 빅딜은 삼성그룹이 자동차를 현대그룹에,현대그룹은 석유화학을 LG그룹에,LG그룹은 반도체를 삼성그룹에 넘기는 것이다. 이번 구조조정안은 8개업종모두가 그룹간 빅딜이 아닌 동종업종간 공동회사 설립이나 합병 등으로 되어있다. 이는 재벌들이 빅딜을 통한 사업포기를 피하기 위해서 짜낸 ‘변형아’로 평가된다. 정부가 5대재벌의 빅딜을 추진하려는 당초 목적은 중복·과잉투자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각 재벌이 업종전문화를 통해서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자는 데 있다. 빅딜이 아닌 공동회사 설립은 현재의 경영체제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킬 우려마저 있다. 또 이번 발표는 재벌간에 교환한 하나의 양해각서에 불과해 그대로 지켜질지도 의문이다. 설사 공동회사를 설립한다해도 경영권 장악을 둘러싼 알력으로 인한 경영악화와 고용승계 및 정부지원 등과 관련,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당장 재계는 구조조정을 이유로 거액의 금융기관 대출금 출자전환과 상환유예는 물론 세제면에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빅딜의 흉내만 낸 5대재벌에 막대한 금융과 세제지원을 한다면 특혜와 형평성 시비를 일으킬 것이다. 애당초부터 빅딜논의의 중심권에서 벗어난 6∼10대 그룹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지도 모른다. 또 5대그룹을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이후 오히려 몸집을 불린 5대 재벌을 더욱 살찌게 하는 결과를 야기시킨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정부가 재벌을 살리기 위해서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재계가 실효성 있는 빅딜을 하지 않은 한 각종지원을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 故 崔鍾賢 회장 火葬… 한줌 재되어 흙으로

    ◎‘재계 거두’ 死後 더 빛나다/“값싸고 훌륭한 화장터 지어 사회 기증” 유언/故 崔 회장의 굳은 의지로 장례문화 개선 기대/LG­삼성회장·高建 서울시장 등 협조 표명 “내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火葬)을 하도록 해요” 30일 하오 4시 경기도 수원시 봉담면의 가족묘지.지난 26일 타계한 崔鍾賢 SK그룹 회장이 한줌의 재가 돼 흙으로 돌아갔다. 이날 하관식은 5대 재벌의 총수이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3번이나 역임한 재계 거두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조촐하게 치러졌다.복잡한 절차 없이 유골함만 묘지에 안장됐다. 화장은 崔회장 유언에 따라 이루어졌다.崔회장은 생전에 자신의 사후 화장을 당부했다.아울러 “화장문화를 국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SK가 값싸고 훌륭한 화장터(장례식장)를 지어 사회에 기증하고 그룹이 앞장서 화장문화를 계도하라”고 유언했다. 이에 따라 崔회장 유해는 이날 상오 9시 워커힐빌라 빈소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곧바로 벽제화장터로 가 지난해 6월 타계한 부인 朴桂姬 여사의 유해와 함께 화장됐다.이어 서울 을지로SK그룹 본사,전국경제인연합 회관,SKC수원공장,고인의 수원 평동 생가 등에서 노제를 지낸 뒤 안장됐다. 崔회장은 평소 그룹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SUPEX·‘최고 수준’을 의미하는 슈퍼 액설런트의 영문 약자)추구협의회 등에서도 자주 “영혼이 떠나간 육신을 땅에 묻는 것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땅덩어리도 좁은 나라에서 죽을 때마다 무덤을 만들면 국가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매장문화의 불합리성을 지적해 왔다고 李魯鍾 SK그룹 상무는 전했다. 崔회장의 화장은 앞으로 장례문화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좀체 활성화되지 않았던 화장문화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빈소를 찾았던 LG그룹 具滋暻 명예회장과 삼성그룹 李健熙 회장,高建 서울시장도 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이들은 SK그룹에서 화장터를 만든다면 자신들도 이곳을 이용하겠다고 약속했고,특히 高시장은 모든 행정 절차 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9월1일 차기 그룹 대표로 추대될 장남崔泰源 SK(주) 대표이사 부사장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납골당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우리나라의 火葬 실태◁ 우리나라의 화장 비율은 20.5%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다.일본이 97%,태국 90%,홍콩 72%,영국 60% 등이다.중국은 정부에서 매장을 금지해 공식적인 화장률이 100%에 이른다. 그래서 우리나라 전국의 묘지 면적이 서울 면적의 1.6배에 이르는 등 국토잠식이 심각하다.매년 묘지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2배인 9㎢씩 늘어나고 있다. 오는 2045년에는 묘지 면적이 1,400㎢로 국토 면적의 1.5%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싸고 간소한 화장이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비용도 3만∼6만원으로 돈이 거의 들지 않는 장점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매장 원칙을 고수해온 성균관조차 ‘화장문화 보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또 불교계 등에서 납골당을 잇따라 설치하면서 매장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가정복지과 金惠珍 사무관은 “崔회장의 화장은 일반국민들의 화장문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케 하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하나·보람銀 ‘합병’ 타결/LG서 찬선통보… 내주초 공식 선언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합병 협상이 완전 타결됐다.두 은행은 다음 주 초합병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람은행의 대주주인 LG그룹은 지난 27일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람은행에 공식 통보했다.두 은행의 경영진은 합병조건에 합의했으나 LG측의 부정적 입장으로 답보상태였다. 두 은행의 임원비율은 6(하나은행)대 4이며,대학졸업자인 종합직 직원 수는 하나은행이 15명 더 많은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
  • LG그룹/具本茂의 정도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인간존중·가치창조로 ‘초우량’ 지향/“더뎌도 올바른 길 가야” 취임식때 제2혁신 선언/“격식보다 자유토론 통해 의사 결정” 프로정신 중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具本茂 LG회장을 두고 한 말일까. 13만여명을 거느린 재벌총수답지 않게 具회장은 ‘이웃 아저씨’처럼 가까이 다가온다. 양주보다 소주가 제격이고 양식보다는 김치찌개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이면에는 ‘프로정신’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 회장을 가장 좋아한다. 취임 일성도 “초우량 LG,1등 LG”였다. 그러나 지름길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소 더디더라도 바른 길만을 고집한다. 철저한 유교식 교육을 받은 탓인지 외도를 허용치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경영이다. 95년 2월 ‘3세 경영’의 시대를 열때 具회장은 ‘강한 LG’를 강조했다. ‘제 2의 혁신’이란 말도 취임사에 여러차례 담았다. ‘안정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 LG는 삼성과 현대라는 재계의 양두마차에 가려 제 빛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 안주,2등과 3등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곤 했다. 과거의 영화(榮華)가 퇴색하고 있다는 굴욕적인 얘기도 들었다. 具회장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더이상 3등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그의 승부근성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영에선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확신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0년 안에 재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도약 2005년’의 발표는 재계에 ‘선전포고’로 비쳐졌다.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제니스사 인수에 이어 경전철 사업과 부산가덕도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96년 6월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자 재계는 LG의 변신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러나 LG는 ‘공격경영’이라는 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의 경영이념이 왜곡됐다고 한다. LG가 과거와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나 공격경영이라는 표현에는 중요한 점이 간과돼 있다.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인간존중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주력한다’는 정도경영이다. LG가 최고를 지향하는 것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다.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업의 ‘권리’라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임무’다. 다른 기업보다 뛰어난 기술로 1등을 했을 때만 ‘임무’를 100%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정하고 철저한 경쟁을 통해서다. 具회장이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고객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법인은 LG브랜드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은 정도경영을 구체화한 사례다. 그렇지만 LG가 삭막한 프로의 세계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선대의 경영이념인 인화와 화합은 具회장에게로 이어졌다. 具회장은 격식을 싫어한다. 서류로 보고받기 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하기를 좋아한다. 회장실은 늘 열려있다. 과장이나 차장은 언제든지 노크할 수 있다. 회장 집무실은 그룹 임직원의 휴게실이기도 하다. 회장 전용헬기는 임직원들의 출장차량으로 활용된다. 具회장은 아직도 임·직원에게 존댓말을 쓴다. 회장과 직원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고 있다. ◎具 회장 진면목/남 배려할줄 알고 직원과 잘 어울려 승부근성 정평 나 얼마전 일이다.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앞을 지나던 LG 具本茂 회장(53) 이승용차 안에서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힘겹게 길가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具회장이 비서에게 말했다. “저기에 의자를 설치하면 어떻겠소” 얼마후 정류장 부근에는 돌의자 63개가 마련됐다. LG 직원들에게 회장에 대해 물으면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씨를 꼽는다. 공장에 기념 식수 하나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휴게실 근처에 심어 직원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하지만 “촌사람처럼 생겼다”는 본인 표현에도 불구하고,승부근성은 정평이 나있다. “내 골프 핸디는 고무줄 핸디다. 내기 할 때는 잘 하지만 그냥 치면 잘 못한다”라는 말에서도 그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잘 나타난다. 具회장은 광복 직전인 45년 2월 경남 진양군에서 具滋暻 현 명예회장의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 15회 졸업생으로 63년 연세대 상대 1학년을 수료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애시랜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중매로 만난 부인 金英植 여사(46)는 金泰東 전 보사부장관의 딸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LG사이언스홀/기업 ‘사회환원’에 좋은 본보기/민간 최대 과학관 10년째 운영/640평 규모… 관람객 200만명 돌파 벽과 바닥이 온통 파란색인 무대에 맨손으로 서서 허공에 공을 튀기는 동작을 하면 한쪽에 설치된 TV에 본인이 실제 농구장에서 농구공을 튀기며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을 쏠 수도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서관 3층 ‘LG 사이언스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중 하나다. 총 면적 640평으로 민간 최대규모의 과학관인 사이언스홀은 연평균 15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으면서 관람객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곳에 와 보면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바람직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첨단산업을 개척해온 LG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87년 개관한 사이언스홀은 방학인 요즘도 하오 1시쯤 되면 대기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이 많다. 덕분에 트윈빌딩 로비는 언제나 놀이공원 처럼 어린이들로 북적댄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과학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 비결. 10개의 전시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생명과학관,신기술관,환상체험관 등이다. 생명과학관에서는 컴퓨터 합성기로 얼굴을 찍고 잠시 기다리면 1∼50년 뒤에 자기가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술관에 들어서면 4.3g짜리 손톱만한 로봇이 눈길을 끈다. 더 작은 로봇이 개발되면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도우미가 설명한다.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 LG 성장사/47년 럭키그림­55년 치약 생산으로 기반/58년 금성사 설리베 흑백TV 최초로 생산/95년 LG로 그룹명 개칭… 사원만 10만명 “보통학교요?” 손위 처남이 불쑥 던진 권유에소년신랑 具仁會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나 이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콩콩 뛰었다. LG그룹 신화의 서곡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LG의 창업주인 고(故) 具仁會 선대회장은 1907년 경남 진양군 지주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한학을 익히던 具회장은 13세때 만석군 집안인 許씨 가문과 결혼한 뒤 처남의 권유로 보통학교에 편입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신학문에 눈을 뜬 具회장은 19세의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고향에서 소비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했다. 이때 터득한 ‘장사 감각’을 바탕으로 1931년 진주에서 ‘구인회상점(具仁會商店)’이라는 포목상을 열면서 천부적인 상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45년 해방후에는 부산으로 진출,우연히 손을 댄 화장품판매업에서 짭잘한 이윤을 남긴다. 작은 성공이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간파한 具회장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팔기로 결심,오늘날 그룹의 모체(母體)인 ‘락희화학공업사(樂喜化學工業社)’를 설립했다. 이때가 47년 1월로 락희화학에서 만든 ‘럭키크림’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5년 ‘럭키치약’을 생산한 락희는 이어 세탁비누,화장비누,가루비누를 줄줄이 내놓았으며,67년에는 국내 최초로 샴푸도 개발했다. 화학 업계를 석권하는 과정에서 58년에는 전자 쪽으로 눈을 돌려 금성사(金星社)를 설립한다. 당시 일본 ‘통산성백서’에서 전자공업을 유망한 분야로 전망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 개발에 성공한 금성은 이어 선풍기 자동전화기 세탁기 냉장고 흑백TV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전자제품’하면 금성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具회장은 69년 타계했다. 70년 1월 45세의 나이로 2대 회장에 취임한 具회장의 장남 具滋暻 회장은 25년 동안 재임하면서 취임 당시 8개였던 계열사를 20개로,2만명이었던 사원을 10만명으로 불려 현재의 ‘몸집’을 만들었다. 95년 1월1일을 기해 그룹이름을 ‘LG’로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具회장은 다음달 22일 돌연 장남인 具本茂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사명 업종 설립 연월 *LG화학 종합화학 생활건강 47. 1 LG석유화학(주) 석유화학 78. 3 (주)LG실트론 반도체 재료 83. 4 LG얼라이드시그널 엔지니어링 프르스틱 89. 2 (주) CFC 대체 물질 LG오웬스코닝(주) 유리장섬유 제조 도매 90. 5 LG MMA(주) 유기화학제품 91. 3 *LG­Caltex 석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67. 5 정유(주) LG정유판매(주) 석유류 도소매 70.12 *LG­Caltex LPG 수입,저장,판매 84. 9 가스(주) 호유해운(주) 유류수송 72. 8 원전에너지(주) LPG 도·소매 95. 6 *LG전자(주) 종합전기·전기·통신 58.10 LG전자부품(주) 종합전자부품,금형제조 70. 8 LG마이크론(주) 전자부품 및 전기사업용 83. 5 기계장치 LG포스타(주) 스피커,스피커시스템 제조 71. 9 LG소프트(주) 컴퓨터 S/W,컴퓨터 교 85. 2 육/출판/음반/영상 LG히다찌(주) 소프트웨어 개발/수출 시 86. 9 스템 자문,판매 및 관련 서비스 *LG정보통신(주) 종합정보통신기기 제조 79. 9 *LG산전(주) 산업용 전기·전자기기 및 87. 3 시스템,승강기,FA기기 및 메카트로닉스 LG하니웰(주) 자동제어시스템 및 기기 84. 5 *LG반도체(주)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 89. 5 레이 기기 (주)LG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96. 7 LG정밀(주) 방위산업장비,정밀계측기기,76. 2 차량용전장품 *LG산전(주) 환경산업설비,농업기계, 62. 5 산업기계,무선통신시스템, 케이블류,산업소재 LG기공(주) 전기·통신공사업 74. 7 *(주)LG금속 비철제련,특수소재,금속 36. 6 귀금속 가공 *(주)LG상사 종합무역의류제조,도·소매 53.11 *LG건설(주) 종합건설 69.12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LG에너지(주) 발전,전기업 96.10 LG ENC 설계,감리 83. 3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주)LG유통 수퍼마켓,빌딩관리 단체급 71.12 식,편의점 (주)LG백화점 백화점 94. 2 (주)LG애드 종합광고대행 84. 7 (주)LG­EDS 정보처리서비스 87. 1 시스템 *LG증권(주) 증권 73. 6 LG투자신탁운용(주)금융증권,투자신탁업 88. 3 LG선물(주) 선물거래 92. 7 *LG화재해상 손해보험 59. 1 보험(주) LG신용카드(주) 여신금융 88. 3 LG신용정보(주) 채권추심 98. 5 *LG종합금융(주) 금융,부동산 73. 5 (주)부민상호 신용금고업 67. 7 신용금고 (주)LG스포츠 오락,문화,및 83. 1 운동관련 사업 한무개발(주) 관광호텔 85.11 (주)LG경제 경제·경영·환경연구 86. 4 연구원 및 자문 (주)LG레저 서비스 88.11 (주)LG홈쇼핑 종합유선방송,통신판매, 94.12 홈쇼핑프로그램 공급 LG창업투자(주) 금융96. 7 *극동도시가스(주) 도시가스 배관 자재 81. 3 (주)LG인터넷 부가통신 97. 7 (주)LG돔 돔구장의 건립 및 운영 97. 9 (주)LG교통정보 부가통신업 외 97.12
  • LG그룹 실업기금 전달

    LG그룹 具本茂 회장 등 임직원들이 5일 실업기금 17억7,800만원을 문화방송에 전달했다. 성금은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에서 실업극복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 金宇中 회장 정치포럼 토론 안팎/“빅딜 결정적 역할은 정부몫”

    ◎“대기업들이 고용조정 자제해야” 주장도/의원들은 경제위기 재벌책임론 제기/재계 “金 회장 발언 전경련입장 아니다” 정치권과 재계 대표가 모처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 국민회의 초·재선 의원 모임인 ‘열린 정치포럼’은 23일 전경련 회장대행인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을 국회로 초청했다. 현정권이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경제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심층 토론을 했다. 입장이 상반된 양진영이 ‘탐색전’을 통해 의견 조율을 시도하자는 취지였다. 金회장은 속사포같은 달변으로 3시간 가까이 ▲정리해고 ▲구조조정 ▲IMF 위기돌파 등의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빅딜 과정에서의 ‘정부 개입론’이었다.“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재계 입장과 달리 金회장은 “위기에 처할 때는 정부의 과감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미국과 영국도 그렇게 했지만 (구조조정에서의)결정적 역할은 정부가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각종 경제 현안의 진단을내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이뤄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서 실업자가 발생하는 만큼 다소 여유가 있는 대기업이 고용조정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반면 의원들은 “전반적인 경제위기로 보지 않는다”는 金회장의 현실 진단에 대해 “총체적 위기가 분명하다”고 반박하며 ‘재벌 책임론’을 앞세웠다. 특히 金槿泰 李相洙 林采正 의원 등은 대기업의 탈법 경영과 문어발 확장,정경유착 등을 지적했다. 반면 이날 金회장의 ‘빅딜 정부 개입’발언이 전해지자 재계는 진의 파악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대·LG그룹 등 대기업 관계자들은 “金회장이 정부와의 교감 속에서 뭔가 일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면서 “빅딜은 자율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종래 입장을 고수했다. 전경련측도 “사전에 金회장과 아무런 조율이 없었고 전경련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 카타르 7억弗 정유공장 LG그룹 건설 공동수주

    LG그룹이 총 7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따냈다. LG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15일 독일 루르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NODCO가 발주한 4개 정유공장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설계에서 시공까지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국내 기업이 수주한 해외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이며 LG는 공사대금 7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를 받는다.
  • 崔鍾賢 회장 219억원 손실/재벌 보유주식 평가

    ◎임창욱 전 대상그룹 회장 상반기 88억 이익/30대 그룹 회장 지분 1억1,470만주… 23% 증가 현대그룹의 쌍두마차 가운데 鄭夢憲 회장은 6개월 사이에 주식 보유로 684억원의 이익을 챙긴 반면 鄭夢九 회장은 217억원의 손실을 봤다.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보유주식을 가장 많이 늘렸으며 林昌郁 전 대상그룹 회장은 그룹의 구조조정 여파에도 87억원의 주식 평가익을 냈다. 증권거래소가 13일 밝힌 30대 그룹 회장의 6월 말 현재 주식보유 현황에 따르면 이들의 총 보유 주식 수는 1억1,470만주로 지난 해 말보다 23.4%가 늘어 소유집중은 여전했다.다만 주가 하락으로 평가액은 9,904억원에서 8,699억원으로 4.3%가 감소했다. 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의 주식 수가 4,483만주로 가장 많았고 鄭夢憲(1,992만주)회장과 崔鍾賢 SK 회장(968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金宇中 회장은 쌍용자동차 주식 1,730만주를 인수했고 鄭夢憲 회장은 현대상선 증자 등으로 보유주식이 크게 늘었다. 鄭夢憲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3,1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는 30대 회장 총 보유주식의 3분의 1을 넘는 수준이다.李健熙 삼성그룹 회장(1,567억원) 金宇中 회장(1,386억원) 鄭夢九 회장(401억원) 辛格浩 롯데그룹 회장(281억원)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주식 보유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총수는 鄭夢憲 회장이 1위이고 李健熙 회장과 林昌郁 전 회장이 삼성전자와 (주)대상의 주가 상승으로 각각 139억원, 88억원의 평가익을 냈다.반면 崔鍾賢·鄭夢九 회장 崔元碩 전 동아그룹 회장 등은 게열사의 주가하락으로 각각 219억원,217억원,197억원의 손실을 봤다. 한편 具本茂 LG그룹 회장이 9개 계열사의 주식을 갖고 있으며 鄭夢九 회장 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이 각 8개,鄭夢憲 회장 金昇淵 한화그룹 회장 李淳國 신호그룹 회장 등이 각각 6개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 한국 대표하는 인물은?/마니프·월간 미술시대 부문별 설문조사

    ◎정치 김대중 대통령/경제 소떼방북 정주영씨/종교 김수환 추기경 ○…작가나 미술애호가, 화랑 등 미술관계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의 인물로 누구를 꼽고 있을까? 미술축제인 98 MANIF조직위원회와 월간 미술시대(주간 류석우)가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한달동안 미술관계자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치부문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91.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경제부분에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81.8%를,종교계에서는 30년만에 서울대교구장을 은퇴한 김수환 추기경이 8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문화부문에서는 김흥수 화백과 체육계의 박찬호 선수가 각각 36.3%,46.2%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IMF 국난극복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나타내듯 20대에서 60대의 모든 응답자들이 5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20대에서는 100%의 지지를 받았다. 또 김종필 총리서리를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로 꼽은 응답자는 42.5%,박태준 자민련 총재 25.8%,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 24.2%,고건 서울시장 23%,조순 한나라당 총재 20% 등이었다. 경제계에서는 ‘판문점 소몰이 퍼포먼스’의 정주영씨에 이어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67.2%),삼성그룹 이건희 회장(53.1%),롯데그룹 신격호 회장(23.1%),LG그룹 구자경 회장(18.6%)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계에선 김흥수 화백에 이어 김지미(24.5%) 조용필(18%) 박성용(14.2%) 서태지(11.3%) 정명훈(10.9%) 서정주씨(10.2%)순이었다. 월간 미술시대와 MANIF 조직위원회는 98 MANIF에서 ‘한국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기 위해서 이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전은 한국의 발전과 이미지 구축을 위해 힘써온 인물들을 선정,국내 정상의 조각가 및 화가들이 미술 조형언어로 형상화할 계획이다.
  • 金 대통령,주말 全經聯 회장단 면담

    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을 비롯한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금융·기업구조조정 등 경제문제 전반에 관해 상의한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1일 밝혔다. 朴대변인은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전경련의 의견을 듣고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도 하는 격의없는 토론장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金대통령은 대기업의 빅 딜(업종교환)을 포함한 기업 구조조정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측은 구조조정 과정의 어려운 점과 개선점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개별적으로 면담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朴대변인은 전했다.李健熙 삼성·鄭夢九 현대·具本茂 LG그룹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 田 공정위장 일문일답/“한계기업 퇴출 유도에 중점”

    ◎부당 내부거래조사 빅딜 압박 아니다 田允喆 공정위 위원장은 “5대 그룹 계열사 40여곳에 대해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계기업의 퇴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차조사 대상기업이 5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들 회사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56.2%,매출액 기준 50.8%를 차지한다. 1차 조사대상과 합치면 5대 그룹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그룹별 명단은. ▲관련업계의 부도와 기업의 사전은폐 가능성이 있어 밝힐 수 없다. 40개가 조금 더 될 수도,안될 수도 있다.그룹에 따라 2∼3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차조사 결과가 퇴출기업 선정과 직결되나. ▲부당 내부거래 조사와 퇴출대상 기업선정을 연결짓는 것은 비약이다. 공정위는 경쟁저해 측면만 본다. 필요한 경우 관련기관이 활용할 수는 있다. ­1차조사에서 드러난 부당내부 거래규모는. ▲알고는 있지만 법률적 판단이 남아있는 만큼 밝힐 수 없다. ­이번 조사가 5대 그룹의 빅딜(사업 맞교환) 압박카드인가.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근거는 IMF사태가 오기 전에마련됐다. 당시빅딜은 생각도 못했다. ­1차조사때 대기업의 저항이 있어 계좌추적권 등 조사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계좌추적권은 금융실명제법상 예금자보호와 모순되는 측면도 있어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기업도 이번 조사가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협조하리라 본다. ­1차 대상이던 LG그룹의 원전에너지가 퇴출대상이 됐다. 이 회사가 퇴출당할 경우 공정위는 어떤 시정조치를 하나. ▲공정위가 법적책임을 묻는 대상은 부실업체가 아니라 지원한 업체다. 지원업체에는 과징금을,지원받은 업체에는 증여세를 물린다. ­공정위 조사가 궁극적으로 재벌해체와 일맥상통하나. ▲현 상태로 두면 우량기업이 한계기업과 공멸(共滅)한다. 상호지급보증을 조기에 해소하고 흑자기업의 자금이 한계기업으로 흐르는 것을 차단,(경영의) 혈맥인 금융자산이 성장성있는 기업에 가도록 해야 한다.
  • “빅딜 거부땐 여신 중단”/퇴출기업 55개社 확정 발표/정부

    ◎현대 4 삼성 4 대우 5 LG 4 SK 3곳/새달 2차 부실기업 선정… 일부그룹 해체 정부는 5대 그룹이 자동차 등 중복 투자부문에서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은행 여신을 중단하고 시장에서 관련 계열사를 퇴출시키는 등 산업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5대 그룹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자료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7월 중 64개 그룹을 포함해 2차 부실기업을 추려내고 이 가운데 일부 그룹은 계열사 정리를 통해 그룹해체를 유도할 방침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5대 그룹 계열사 20개를 포함한 55개 퇴출대상 부실기업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빅딜을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李 위원장은 자동차 업종을 지목하며 “국가 경쟁령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사업교환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여신을 제공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그러나 회생가능한 것으로 판정된 기업에는 금융기관과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감위는 7월15일까지 8개 대형은행이 64대 그룹 가운데 구조조정 그룹을 2개씩 선정한 뒤 합병과 자산매각 등으로 일부 재벌을 해체할 방침이다. 李 금감위원장과 裴贊柄 상업은행장은 이날 낮 금감위 9층 회의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권이 1차로 확정한 55개 퇴출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 전체 판정대상기업 313개사의 17.6%인 55개 기업을 부실기업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퇴출기업 명단을 보면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리바트, 현대중기산업, 선일상선, 현대알루미늄 등 4개사 ▲삼성그룹은 삼성시계,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 등 4개사가 각각 포함됐다. ▲대우그룹은 한국산업전자, 한국자동차연료,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대창기업 등 5개사 ▲LG그룹은 LG전자부품, 원전에너지, LG오웬스코닝, LG ENC 등 4개사 ▲SK그룹은 마이TV, SK창고, 경진해운 등 3개사가 각각 퇴출기업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이번 퇴출기업 판정에는 한화, 동아건설, 고합, 해태, 신호, 뉴코아, 한일, 우방 등 11개 협조융자 그룹중 8개그룹의 계열사 21개가 포함됐으며, 64대 그룹에 포함되지 않은 개별기업으로 대한모방, 양영제지, 우정병원 등 3개사도 퇴출 대상 기업으로 판정됐다. □퇴출대상 부실기업 ▲5대계열(20개) ­현대:현대리바트 현대중기산업 선일상선 현대알루미늄 ­삼성:삼성시계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 ­대우:한국산업전자 한국자동차연료 오리온전기부품 동우공영 대창기업 ­LG:LG전자부품 원전에너지 LG오웬스코닝 LGENC ­SK:마이TV SK창고 경진해운 ▲6∼64대 계열(32개) ­쌍용:범아석유 ­한화:오트론 한화관광 ­동아건설:동아엔지니어링 ­효성:동광화성 효성미디어 효성원넘버 ­고합:고합IT 고합정밀화학 고합텍스타일 FCN ­해태:해태유통 해태전자 해테제과 ­신호:신호상사 신호전자통신 영진테크 ­뉴코아:뉴타운기획 시대축산 시대유통 ­거평:대한중석 거평산업개발 거평종합건설 ­한일:한일합섬 진해화학 남주개발 신남개발 ­갑을:신한견직 ­동국무역:동국전자 ­통일:일화 ­우방:태성주택 ­한국합섬:이화상사 ▲비계열(3개) ­대한모방 양영제지 우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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