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재무제표 기업들 순익 감소
상장·등록기업들이 자회사의 실적까지 반영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결과,연결 전에 비해 순이익이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258개 상장사가 제출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19조 4968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5990억원(-2.98%)이 줄었다.연결 후 매출액은 547조 1425억원,영업이익은 42조 1600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각각 35.28%,23.36%가 늘었다.
연결재무제표란 개별회사가 종속회사에 대한 지분이 50%를 넘거나,30% 이상이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묶어 작성하는 재무제표로,개별재무제표보다 기업의 성과가 더 정확하게 반영된다.
상장기업 가운데 연결 후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곳은 동양메이저·태광산업·코오롱건설 등 11개이며,흑자로 전환한 곳은 쌍방울 1개사였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순이익은 개별재무제표에 자회사 지분법 평가손익이 이미 반영돼 이론적으로는 연결 후에도 같아야 하지만 자회사의 재무제표 작성이 지연되거나 가집계 결과가 반영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즉 연결 후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들은 개별재무제표 작성 당시 자회사 손실이 누락됐거나 과소계상했다는 뜻이다.
제조업 상장사들의 연결 후 부채총액은 392조 2949억원,자산총액은 627조 6905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각각 83.26%,45.39%가 늘어났으며,부채비율은 연결 전 98.35%에서 연결 후 166.65%로 크게 높아졌다.자회사들의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출자총액 제한을 받는 13개 그룹(공기업·LG그룹 제외)의 연결 후 순이익은 13조 221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0.47%가 줄었다.부채비율은 연결 전 106.99%에서 연결 후 209.05%로 급등했다.삼성(0.19%),SK(1.30%),한진(19.74%),현대중공업(16.57%) 등은 연결 후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한화(-40.01%),금호아시아나(-77.17%)는 감소했다.동부는 순손실 12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한편 12월 결산 137개 코스닥 등록기업의 지난해 연결 후 순이익은 1745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130억원(6.9%)이 줄었다.연결 후 스타맥스·대성엘텍 등 2개사가 적자로 돌아섰고,43개사의 순이익이 감소했다.부채비율은 연결 전 113.38%에서 연결 후 143.02%로 높아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