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LG그룹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마무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여학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경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신당동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08
  • 김정태 국민은행장“LG카드 추가지원 않겠다”

    국민은행이 23일 LG카드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요청해온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출자전환에 대해 거부 의사를 재확인함에 따라 경영정상화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LG카드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요청받은 일이 없지만 종전의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 행장의 발언은 LG카드 채권단이 올초 LG카드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채권 금융회사는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점을 그대로 재확인한 것으로,다른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이성규 부행장은 “현재 LG카드의 현금 흐름에는 큰 문제가 없고 연말쯤 쟁점으로 예상되는 문제로는 자본금 부족에 따른 상장폐지 여부와 적기시정 조치인데 상장 유지 여부는 채권단에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LG카드 매수자가 생겼을 때 매수자가 상장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지만 올해 안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주채권은행과 LG카드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LG투자증권 매각과 관련,우선협상대상자 중 한 곳인 타이완 유안타증권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협상을 종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다음달 초 우리금융이 LG증권 실사를 끝내면 우리금융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산업은행은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대주주 지분 4.4%를 포함해 21.2%의 LG증권 지분을 매각,최소 3500억원 이상을 회수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세포분열’ 이후…엇갈리는 LG 3家의 희비

    급격한 ‘세포 분열’을 통해 거듭난 LG그룹 3가(家)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LG그룹과 LG전선그룹은 희색이 만면한 반면 신생 ‘GS그룹’은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LG그룹은 23일 LG필립스LCD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시가총액에서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을 따돌리고 삼성을 뒤쫓는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LG필립스LCD가 공모가(3만 4500원)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11조 1642억원으로 삼성전자,POSCO,SK텔레콤,한국전력에 이어 5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20조원대의 시가총액이 31조원대로 뛰어 25조원대의 SK그룹이나 20조원대의 현대자동차그룹과 5조∼10조원 이상 차이를 벌리게 된다.내년에 GS그룹이 완전분리되면 자산기준으로 4위까지 처질지 모르는 그룹의 위상이 매출에 이어 시가총액에서도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완전한 독립그룹으로 지정된 LG전선그룹은 최근 계열사들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상하고 있다. LG산전이 올 상반기 매출 5004억원,영업이익 800억원,순이익 4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희성전선 역시 올 상반기 매출 2118억원,영업이익 99억원,순이익 6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28.2%,99.1%,229.1%나 증가했다.LG전선,E1 등도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선그룹은 또 지난달 LG산전 천안공장에서 구자홍 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연구개발(R&D)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근 계열사 홍보담당 정기모임도 갖는 등 본격적인 그룹행보를 시작했다. 이에 반해 지난 2일 창립 이사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GS홀딩스는 자회사인 LG칼텍스정유의 파업이라는 예상치 못한 장벽을 만났다.지금까지 LG정유는 ㈜LG의 자회사였지만 7일 GS홀딩스의 분할등기 이후 GS홀딩스의 자회사로 소속이 바뀌었다.GS홀딩스는 LG정유를 비롯,LG홈쇼핑,LG유통을 자회사로,LG건설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또 GS홀딩스 허창수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LG건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매출은 17% 증가했음에도 불구,영업이익과 신규수주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5%,9% 줄어드는 등 썩 좋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기업 “거물급 법조인을 모셔라”

    대기업들이 거물급 변호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참여정부들어 대선자금 문제와 재벌개혁 문제로 각종 송사에 연루되면서 파워 있는 법조인들의 ‘도움’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진 탓으로 해석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출신의 간판스타이던 이종왕(54) 변호사를 지난 19일 영입하고 나선 삼성그룹이다.이 변호사의 경우 지난 99년말 ‘옷로비 의혹사건’수사 중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갈등을 빚다 검찰을 떠난 이후 줄곧 재벌들과 관련된 재판에서 변호인을 맡아왔다.SK그룹의 분식회계사건,대북송금의혹사건,LG및 현대차그룹의 대선 비자금사건 등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변호사의 공식직함은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는 변호사로서는 처음으로 사장급 예우를 받는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의 20여명에 이르는 매머드 법무팀 외에도 계열사별로 1∼5명씩으로 구성된 법무팀 진용을 갖추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수원지방검찰청 출신인 이명규 검사를 법무실장(상무)으로 임명했고,유승엽 서울중앙지검 총무부 검사도 이달 1일자로 삼성그룹 법무팀으로 자리를 옮겼다.삼성의 이같은 ‘법조인 챙기기’는 경영 활동에 대한 법률지원외에 에버랜드와 삼성카드의 법률 위반 여부 등 현안에 대한 유리한 환경 조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지난달 말 손길승 SK회장이 실형 3년을 선고받는 등 강경해진 사법부의 분위기에 대한 ‘대응책’마련 차원이라는 얘기도 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사장직속의 윤리경영실을 신설하면서 김준호(47)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부사장급으로 영입하는 등 법무조직을 강화했다.최태원 SK(주)회장의 신일고,고려대 3년 선배인 김 검사는 최 회장이 직접 나서서 챙겼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LG그룹은 서울지법 판사 출신인 김상헌 부사장이 법무팀장을 맡고 있고,코오롱그룹에서는 박순용 전 검찰총장이 그룹 고문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는 등 유력 법조인들이 대거 재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광숙 김경두기자 bori@seoul.co.kr
  • 구본무 LG회장 “GS와 협력관계 지속”

    ‘헤어져도 우리는 영원한 형제’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그룹 분리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구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3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GS홀딩스의 출범과 관련,“LG와 GS는 각자의 사업을 더 전문화해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사업시너지를 위한 LG와 GS간 긴밀한 협력관계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난 1일 지주회사 ㈜LG를 분할해 에너지 및 유통업에 대한 출자를 맡는 GS홀딩스를 설립한 데 이어 내년 중 GS를 LG로부터 계열 분리할 예정이다.구 회장은 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LG’,‘일등 LG’를 만드는 데 다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면서 “이를 위해서는 핵심기술,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LG화학 창호재 마케팅팀

    “전통적인 내수상품도 국내시장이 한계상황에 다다라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석종만 LG화학 건재사업본부 상무실에는 중국지도가 걸려 있다.석 상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지도를 살피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골몰한다.그의 책상에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주거문화 특성에 대한 자료가 수북이 쌓여 있다.석 상무는 “중국의 발코니 크기는 우리의 3분의1에 불과하고,여닫이 문 위주이며,후분양 체제로 조망보다는 안전을 중시한다.”면서 “우리와 다른 외국의 창호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마케팅팀 전원이 매달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업체로 가는 길은 수출 뿐 LG화학은 10% 수준인 창호제품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08년까지 45%로 확대할 예정이다.현재 세계 3위의 창호 제조업체에서 톱 메이커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처럼 LG화학이 내수상품을 수출상품으로 육성하는데는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마케팅 팀의 뛰어난 판단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팀의 해외시장개척은 올해 초 LG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LG’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노기호 사장도 최근 “국내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부문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팀은 중국,미국에 이어 러시아,헝가리,폴란드 등 ‘플라스틱 창호’의 메카인 유럽에까지 시장을 확대키로 하고 각국의 주거 조건에 맞는 상품으로 탈바꿈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우선 중국 톈진공장의 증설공사를 연내에 마무리,창호재 생산량을 기존의 두배인 연간 3만t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2006년까지 하동 지역에 제2공장을 신축하고,중고가 이상의 글로벌 상품을 개발해 2008년까지 국내시장의 10배 규모인 중국 창호시장의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등 회사는 시장변화도 리드해야 LG화학은 지난 76년 창호시장에 뛰어든 이후 알루미늄 창호 위주의 국내 창호시장을 단열,방음 등 성능이 뛰어난 PVC창호로 탈바꿈하는 등 시장제품 전환에 성공했다.특히 PVC 발코니창을 개발해 알루미늄 위주의 발코니창 시장을 바꾸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성호 차장은 “마케팅팀은 특판 위주의 창호재 시장을 발코니창 개발로 인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탈바꿈시킨 저력이 있다.”면서 “이면에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마케팅 개발이 주효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마케팅팀은 98년부터 소비자 공략에 나서 연극배우 윤석화를 비롯해 가수 클론과 김건모,DJ Doc를 잇달아 등장시켜 ‘발코니 송’을 크게 히트시켰다.창호재를 소비재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국내 창호시장의 전체 규모는 1조 1000억원 규모로 한화와 KCC가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만 LG화학의 국내 창호재시장 점유율은 46%,이 중 주택용시장에서 45%를 기록하고 있다. 이 차장은 향후 창호재 시장이 ▲BTB(기업간 거래)에서 BTC(기업과 소비자의 거래)▲주택용에서 상업용▲범용에서 고급화▲내수에서 해외수출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에 걸맞는 마케팅전략 수립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용 시장에도 진출 마케팅팀은 해외진출과 더불어 내수시장 강화차원에서 상업용 창호시장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는 양면작전을 펴고 있다. 그동안 상업용 시장은 알루미늄 창호가 주도했지만 최근에 선보인 ‘LG 하이샤시 시티윈’은 알루미늄과 PVC 장점을 결합한 복합소재 창호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의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유윤상 과장은 “현재 창호시장은 주택용에서 4000억원에 이르는 상업용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창호재 부문 리딩업체로서 상업용 시장 점유율도 200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내가본 우리팀-생산서 영업까지 조율 ‘안방마님’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 건재사업부 창호재 PMU(Product Management Unit) 마케팅파트’ 팀 이름이 좀 길기는 하지만,우리팀의 공식 명칭이다.산업재사업본부의 건재사업부 소속으로 상품기획과 마케팅 기획으로 나눠져 있다.마케팅 기획에 주력하는 우리 팀은 4P로 대표되는 마케팅은 물론이고 영업,생산,구매,물류,기획,R&D(연구개발)까지 각 부문을 조율하는 동시에 사업의 안주인 역할을 하는 팀이다. 새 과제가 주어지면 사업부 각 부문의 여러 목소리를 모아 한 목소리를 만들어 내고,대리점과 영업의 불만을 해소할 최선의 해결안을 이끌어내기도 한다.사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제도를 시행하는 일도 우리 팀의 임무이다. 여러 가지 과제들과 싸우느라 심야에 퇴근하는 게 비일비재해 대부분 동료들이 꺼리는 팀이긴 하지만,일단 한번 발을 담근 사람들은 최고의 부서라고 평가한다.물론 우리 모든 팀원은 최고의 부서에서 근무한다는 ‘프라이드’로 똘똘 뭉쳐 있다. 일하는 스타일을 축구와 비교했을 때,영업이 개인기에 의존한 경기라면 마케팅은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트 플레이 위주의 경기다.그런 면에서 우리 팀은 그 어느 팀보다 훌륭한 성적을 거둘 준비가 돼 있다. 종일 얼굴을 맞대며 내 일,남의 일 가리지 않고 식사시간,휴식시간까지 쪼개가며 서로 돕는 데 인색하지 않다.짧은 대화로 해결이 안 될 때는 밤을 새워가며 토론해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것도 우리 팀의 자랑거리다. 김중회 LG화학 창호재PMU 마케팅파트˝
  • [재계 인사이드] LG·동국제강家 대이은 인연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국제강 창사 50주년 기념식에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는 GS홀딩스 허창수 회장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하객차원이 아니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전경두 동국제강 사장,한묘 JFE스틸 회장,에모또 JFE홀딩스 회장,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등과 헤드테이블에서 나란히 축하떡을 자를 정도로 ‘큰 손님’ 대접을 받았다.JFE는 동국제강에 슬래브를 주로 공급하는 주 거래처인 한편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업체고 한국철강 장 회장은 장세주 회장의 숙부다. 동국제강측은 “창사 50주년 기념식에 정·관계 인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관계사나 철강관련 업계 위주로 초대했다.”면서 “허 회장은 동국제강과 거래가 많은 LG건설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고 구 회장은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고 장상태 회장간의 남다른 인연때문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LG와 동국제강은 업종이 겹치거나 제휴관계를 맺은 적은 없지만 LG 구인회 창업주가 1947년 부산에서 락희공업사를 시작으로,동국제강 장경호 창업주가 1949년 부산 우암동에서 ‘조선선재’를 출발로 그룹을 키운,부산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후 두 집안은 경조사마다 빠지지 않고 찾아다니며 사적인 자리도 자주 마련하는 등 재계에 흔치않은 인연을 쌓아왔다.업종이 워낙 달라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었던 점도 대를 이은 인연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회장과 장세주 회장도 8살의 나이터울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같이 골프를 즐기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 이자보상배율 41배

    삼성,LG 등 대기업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이 1999년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부채감소와 저금리로 이자부담이 줄어 그만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뜻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LG,한진,롯데,현대 등 14개 그룹의 2003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상 이자비용은 3조 7439억원,이자수익은 1조 843억원으로 순이자비용(이자비용에서 이자수익을 뺀 것)이 2조 6596억원으로 집계됐다.또 14개 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18조 6830억원으로 순이자보상배율이 7.0배로 계산됐다.즉 영업이익 규모가 이자비용으로 나가는 돈의 7배라는 얘기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순이자비용이 2463억원으로 전년 4668억원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줄면서 순이자보상배율이 41배에 달했다.LG그룹도 순이자비용이 9549억원으로 전년 1조 1027억원에 비해 13.4% 감소,이자보상배율이 4.3배에서 5.4배로 높아졌다.한진그룹은 0.9배에서 2.0배,동원그룹도 0.3배에서 10.0배로 높아졌다. 반면 롯데그룹은 9.5배에서 7.1배로,영풍그룹은 1.1배에서 0.9배로,동부그룹은 1.1배에서 0.8배로 각각 내렸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자보상배율이 줄어든 것은 국내외 저금리로 이자비용이 줄어들고 기업들이 부채를 많이 상환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경기가 불투명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데에도 큰 원인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동국제강 “2008년까지 매출 7조”

    동국제강은 2008년까지 철강 판재류 강화와 물류·해운·건설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 7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동국제강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일본 JFE홀딩스의 에모토 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50돌 기념행사를 열고 중장기 비전과 새 CI(기업이미지)를 발표했다.장세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인재와 혁신,열정을 향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 3조 6000억원의 매출액을 2008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고,운송·물류·해운·건설 등의 신사업 진출로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브라질에 합작 슬래브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한편 영국의 슬래브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또 충남 당진의 20만평 부지에 철강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영문 이니셜인 ‘D’와 ‘K’를 형상화한 새 CI를 선포하고,반세기의 역사를 담은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동국제강은 1954년 창업주인 장경호 회장이 쇠못공장 운영을 통해 축적한 자본으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철강공장을 설립한 것이 모태가 됐다.66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로 제강기술을 도입했고,71년에는 처음으로 후판공장을 준공했다.계열사로는 유니온스틸과 국제종합기계,유니온코팅,국제통운,동국통운,DK해운,부산항 4부두 등이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 부품조달 ‘수직계열화’

    LG가 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부품의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계열사에서 자체 조달,경쟁력을 더 높이자는 취지에서다.전자·화학·정보통신·정유·유통·건설·금융 등으로 광범위하게 벌여놨던 사업이 최근 GS홀딩스의 출범으로 전자·화학·정보통신으로 단촐해지면서 전문화에 주력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히는 수직계열화를 ‘벤치마킹’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LG는 지난 1999년 ‘빅딜’로 반도체사업을 넘겨준 뒤 자체 부품 조달에 한계를 겪어왔다. 6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인 LG필립스LCD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부품인 LDI(LCD Drive Ic)의 자체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LDI업체인 ‘루셈(LUSEM)’을 설립키로 결의했다.총 투자규모는 146억원으로 우선 ㈜LG가 70억원을 투자,이달 중 회사를 설립하고 관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오키(OKI)사 등으로부터 76억원을 투자받아 합작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루셈의 초대 대표는 김동찬씨가 맡기로 했고,생산라인은 경북 구미에 조성된다. LDI는 현재 삼성전자가 세계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품목.삼성전자 LCD총괄이 반도체총괄로부터 LDI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데 반해 LG필립스LCD는 때로 경쟁사인 삼성전자 LDI를 받아 써야 하는 등 부품 수급에 한계가 있었다. 올 들어 LG전자가 사활을 걸고 있는 휴대전화도 부품의 자체 조달률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방위산업부분을 매각,전자부품전문회사로 새로 태어난 LG이노텍이 이달부터 30만화소급 CCD 카메라모듈 양산에 들어가 LG전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월 50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1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LG는 그동안 일본 소니사의 카메라모듈을 사용해 왔다.나아가 LG이노텍은 LG필립스LCD로부터 소형 LCD를 공급받아 이를 휴대전화용 LCD모듈로 제작,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휴대전화용 LCD로만 올해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LG전자는 그동안 삼성SDI 등으로부터 소형 LCD를 공급받았다. 여기에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LG화학의 2차전지가 주력이고 최근 LG전자가 메모리카드를 본격 생산하면서 ‘샌디스크’에서 받아썼던 메모리카드도 상당부분 자체부품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이처럼 부품의 안정적인 자체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LG전자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1·4분기 3.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이 2·4분기에는 6%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이같은 수직계열화 의지는 구본무 회장이 최근 전자부문 전략회의에서 계열사간 역할 분담과 협력 강화를 통해 시스템 IC(핵심칩),카메라 모듈,PDP 후면판 등 ‘핵심부품사업’ 조기 확대를 주문한데서도 읽을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SK 일가 3개월만에 한자리에

    SKC 최신원 회장의 ‘분가 발언’ 이후 최씨 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장녀인 미라씨 결혼식에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엔론 부회장,최신원 SKC 회장,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 등 오너 일가 ‘4인방’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 4월 초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열린 SK그룹 51주년 창립기념식 이후 3개월만에 첫 공식 만남을 가진 것이다.이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된 그룹 분리에 대한 의견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진다.최신원 회장은 지난 5월 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쪽이라면 형제들과 그룹 분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재계에서는 LG그룹의 구·허씨간 분가에 이어 SK도 사촌 형제간에 본격적인 그룹 분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SK측은 “원론적인 수준의 이야기로 지분구조상 아직은 시기 상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결혼식은 오너 일가와 가족처럼 지낸 지인들만 모여 조촐하게 치러졌다.SK 관계자는 “모처럼 열린 가족 행사로 앞으로 함께 살아갈 젊은 부부에게 덕담을 건네주는 자리였다.”면서 “분가나 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미라씨의 부친인 고 최윤원 전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장남으로 최신원 회장과 최창원 부사장에게는 직계 맏형이며,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에게는 사촌형이다. 미라씨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신랑 최성훈씨는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GS그룹 계열사별 ‘독립경영’ 유력

    LG칼텍스정유와 LG유통,LG홈쇼핑을 주축으로 한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1일 출범함에 따라 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홀딩스 관계자는 “LG정유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2900여개 주유소와 200여개의 ‘조이마트’,LG유통의 백화점 3개,할인점인 LG마트 78개,LG25 1800개,LG슈퍼마켓78개 등 광범위한 유통망과 LG홈쇼핑만 1000만명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를 적극 교류,활용하는 쪽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GS그룹은 이처럼 막강한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롯데,신세계그룹과 함께 유통·서비스 분야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광고 크리에이티브 업체인 ‘실버불렛’의 활용도도 관심사다.당분간은 LG애드가 GS홀딩스쪽의 광고도 담당하겠지만 내년에 계열이 완전 분리되면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G애드가 9월1일부터 광고그룹 형태로 새로 출범하면서 ‘LG색깔을 지운’ 새로운 광고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힌 것도 이같은 그룹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허준구 전 명예회장의 형인 고 허정구 명예회장이 세운 삼양통상과의 관계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나이키 신발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고 있는 삼양통상은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이 지분 4.5%를 보유중이다. 그룹 경영은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계열사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느슨한 형태의 경영이 유력시된다. 허창수 LG건설 회장이 ㈜GS홀딩스 회장으로서 그룹 회장직을 수행하지만 사촌형인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과 삼촌인 허승조 LG유통 사장이 그 분야에서 사실상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를 굳힌터라 계열사별 ‘독립경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GS홀딩스측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강남타워도 그룹 본산으로 변신 중이다. 현재 여의도 트윈타워를 쓰고 있는 GS홀딩스는 LG카드가 조만간 서울역 인근 YTN빌딩으로 옮겨감에 따라 이달 중으로 허창수 회장의 집무실과 함께 강남타워 23층으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LG정유는 이미 강남타워에 입주해 있고 서울역 인근 연세빌딩에 세들어 살던 LG건설의 기술사업본부·환경사업본부 200여명도 강남타워 2개 층을 새로 사용하게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벌기업 순익 큰폭 하락

    지난해 국내 재벌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그룹이 3500억원의 적자를 냈고 국내 최대재벌인 삼성그룹도 순이익이 24% 가까이 떨어졌다.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고 카드·보험 등 계열 금융사의 손실이 컸던 게 주된 이유로 꼽힌다. ●대부분 기업집단 순익 급감 30일 금융감독원이 14개 기업집단(재벌)으로부터 2003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를 받은 결과,삼성그룹 54개 계열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7조 3089억원으로 전년보다 23.5% 감소했다.경상이익도 12조 8654억원에서 9조 167억원으로 29.9% 줄었다.매출액은 122조 9869억원으로 전년보다 3.6%가 늘었는데도 수익구조는 더 나빠진 것이다.한진그룹도 매출액은 16조 7458억원으로 4.1% 늘었지만 순이익은 2664억원으로 38.2% 감소했다. 현대그룹 10개 계열사는 지난해 350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전년 2341억원보다 더욱 악화됐다.동부그룹도 1903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규모가 전년(316억원)의 6배로 뛰었다.코오롱그룹 역시 영업이익이 850억원으로 68.1%나 줄면서 758억원 적자가 났다. LG그룹은 매출액(74조 3998억원)과 순이익(1조 7243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6%와 23.5% 줄었고,롯데그룹은 순이익 4371억원으로 29.7% 감소했다.반면 동원그룹은 13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전년 109억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교역조건 악화와 금융계열사 부진 많은 기업에서 매출이 늘고도 이익구조는 거꾸로 허술해진 원인으로 대외 교역조건 악화가 꼽힌다.지난해 교역조건은 반도체,통신기기,컴퓨터 등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하락과 원유 등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2.6% 악화됐다. 한국경제연구소 이수희 기업연구센터 소장은 “통상 내수가 안좋을 때에는 기업들이 가동률 유지를 위해 억지로 수출을 늘리려는 경향이 강해 수익성이 낮아지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수익성이 매출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SK글로벌·LG카드 사태 등을 겪으면서 보험·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부실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결합재무제표는 기업총수가 경영지배권을 갖고 있는 국내외 모든 계열사를 하나의 기업으로 간주해 작성하는 재무제표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 중 총수의 지배력이 강력한 곳들이 대상이다.올해의 경우 삼성 등 14개가 작성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배회사와 종속회사간 관계만 따지는 연결재무제표와 달리 결합재무제표에는 총수지분이 출자된 모든 회사의 경영상태가 반영되기 때문에 재벌들은 보통 이를 작성·발표하는 것을 꺼린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번 결합재무제표 작성 결과,부채비율이 100% 이내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에서 빠지게 됐다.그러나 내년 4월부터 현행 기준이 폐지되고 새 기준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출자총액제한대상으로 다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G 구·허씨 57년동업 ‘유종의 미’

    현대,대우의 몰락이후 침체됐던 재계에 모처럼 대형 그룹이 탄생한다.LG그룹은 30일 ㈜LG가 7월1일부터 제조업 부문을 맡는 ㈜LG와 에너지·유통 부문의 ㈜GS홀딩스 등 두 개의 지주회사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GS홀딩스는 당분간 LG그룹의 계열사로 남지만 내년중으로 구씨,허씨 대주주간 지분정리가 끝나면 두 가문의 3대에 걸친 57년간 동업관계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다. 구씨와 허씨의 인연은 1946년 구인회 창업주의 장인 허만식씨의 6촌인 ‘만석꾼’ 허정만씨가 사업자금을 내놓으며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자신의 셋째 아들(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경영수업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GS홀딩스는 2일 창립이사회를 열어 허창수 LG건설 회장과 서경석 전 LG투자증권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에 선임해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이완경 부사장이 지주회사의 자금,세무,회계 및 출자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담당하는 재무팀장을 맡고 한정철 상무가 사업지원팀을,김성규 상무가 업무지원팀을 담당한다.7월 중순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LG강남타워으로 사무실을 이전,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GS홀딩스는 자본금 4735억원,자산 2조 1801억원,자기자본 1조 5264억원,부채비율 43%의 재무구조를 갖췄다.LG그룹에서 분리되면 LG정유 7조 6529억원,유통 1조 3971억원,홈쇼핑 3777억원에 LG건설 2조 6904억원까지 더해 자산규모 16조원 900억원,매출 18조원으로 공기업을 제외하면 재계 7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GS홀딩스에는 LG칼텍스정유,LG유통,LG홈쇼핑,GS스포츠 등 4개 자회사와 LG파워·서라벌도시가스 등 칼텍스정유의 5개 자회사가 편입되며 LG건설과 한무개발은 대주주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GS계열기업 관계를 갖게 된다. GS홀딩스는 시장잠재력이 큰 서비스ㆍ유통 등 핵심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자,LG칼텍스정유의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유통사업 구조도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한편 GS홀딩스 및 산하 자회사들은‘GS’로 브랜드를 변경한다는 원칙을 정했지만 자회사별 사업특성과 고객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변경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내년 계열분리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GS홀딩스의 출범으로 57년간 이어져 온 구·허씨 가문의 동업관계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점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G CEO들 “우리는 훈련중”

    구본무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강하고 역동적인 LG’에 발맞춰 LG그룹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밤낮 없이 뛰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 “올해는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강하고 역동적인 LG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CEO들은 지난 5월 LG인화원에서 열린 혁신경진대회인 ‘스킬올림픽’에서 직접 ‘혁신전도사’로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 29일 LG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최석원 사장은 지난 10일 3박4일짜리 자체 교육프로그램인 ‘CAP(Change,Action,Performance) 혁신학교’에 입소,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10시간 동안 계속된 야간 산악훈련에 참가했다.최 사장은 이날 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개인의 혁신적인 창의력과 강한 실행력으로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LG CNS 정병철 사장은 지난 4월부터 매월 두차례씩 ‘트루 톱’(Tru Top) 혁신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이 프로그램은 업무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는 현장실습,혁신경영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LG전자 창원공장 체험,야간행군 등으로 짜여져 있다.새벽 6시에 시작해 자정이 넘어야 끝이 난다.평가기준에 못미치면 중간에 탈락된다. LG상사 금병주 사장은 지난 17일 해병대 훈련에 참가했다.해병대 훈련은 임신부 여사원을 빼놓고 모든 임직원이 참가 대상이며,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성별,직책 구분 없이 2박3일간 강도높은 교육을 견뎌내야 한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지난 3월 이후 경남 창원의 한백직업학교에서 4박6일 일정의 ‘고슴도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슴도치 학교는 짐 콜린스의 경영서적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따온 이름으로,고슴도치처럼 묵묵히 일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자는 의미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혁신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참인재 육성학교’에 직접 입소해 임직원들과 2박3일간 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몸으로 뛰는 것 못지않게 책을 통한 ‘혁신 메시지’ 전달 노력도 활발하다. 취임선물로 직원들에게 화합을 강조한 책 ‘겅호’를 선물했던 노 사장은 최근 ‘제품구조 혁신’을 강조하고 래리 보시디가 쓴 ‘실행에 집중하라’는 책을 나눠줬다. LG건설 김갑렬 사장도 지난해 변화와 실천의 중요성을 담은 로버트 퀸의 책을 나눠준 데 이어 올해는 현장소장들에게 ‘도요타 무한성장의 비밀’과 ‘붉은 신호면 선다’ 등 경영혁신 관련 책을 잇달아 배포했다. LG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과락제나 교육 대상자간 상호평가제 도입 등 기존 교육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면서 “지난해 ‘1등 LG’에 이어 올해 ‘다이내믹 LG’가 강조되면서 계열사로 이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레 스며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GS그룹 ‘3許’ 경영색깔

    ‘2인자 벗어나는 허씨 가문.’ 허씨가(家)의 GS그룹이 다음달 1일 출범한다.그동안 구씨 가문의 내조 역할에 머물던 허씨 가문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는 것이다.GS그룹을 이끌 허씨가의 대표 CEO(최고경영자)로는 허창수 LG건설 회장과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허승조 LG유통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이들 ‘3인방’은 건설과 정유,유통으로 이뤄진 GS그룹의 핵심 CEO로서 앞으로 자신만의 ‘경영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원칙주의자 허창수 회장 GS그룹 총수로 내정된 허창수 회장은 그동안 ‘무색의 행보’를 걸어왔다.LG그룹내에 허씨 가문을 대변하는 2인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온 셈이다.이에 따라 허 회장은 지금껏 뚜렷한 경영스타일을 내보인 적이 없다는 평이다.특히 나서기를 매우 꺼려하는 탓에 불필요한 말과 행동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묵묵히 자기 일을 챙기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허 회장은 1980년대 LG상사의 홍콩과 도쿄지사에서 근무한 덕택에 국제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일어와 영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국제경제 흐름에 밝다.LG건설 관계자는 “허 회장은 원칙주의자이며 정도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허 회장은 다음달 말 LG강남타워로 집무실을 옮겨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윤리경영 개척자 허동수 회장 허동수 회장은 국내 윤리경영에 첫 발을 내디딘 대표적인 CEO다.업계에서는 최초로 ‘윤리규범 실천지침’과 ‘윤리규범 세부실행 지침’,‘준법감시 프로그램’을 도입,윤리경영을 정착시켰다. 허 회장은 임직원들과의 자리에서 줄곧 “정당한 룰에 따라 이뤄지는 공격 경영이야말로 현재의 기업환경에서 성장의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한다.허동수 회장은 30년 근속상을 받을 정도로 정유업종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이 때문에 국제 석유·화학업계에서 ‘한국의 닥터 허’로 불릴 만큼 해박한 이론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그는 또 국내 최초로 휘발유에 브랜드 개념을 도입할 만큼 경영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G정유 관계자는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스타일”이라며 “이 때문에 신입사원 중 이공계 출신자는 공장에서 2년,인문계 출신자는 영업에서 1년간 근무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대출신 유통업계 CEO 허승조 사장 허승조 사장은 유통업계 CEO로는 드물게 공대 출신이다.LG상사 시절부터 의류영업과 할인점 사업을 맡아 온 경력이 LG유통을 맡게 된 계기가 됐다.그는 영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현장을 중요시하며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다.영업맨이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바람나는 조직 문화에 달려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허 사장은 이를 위해 일반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조직문화팀’을 신설,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애쓰고 있다.매달 전직원을 대상으로 ‘호프데이’를 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LG애드, 광고전문 지주회사체제로

    LG애드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분할을 통해 국내 최초의 광고 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의 기업구조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애드는 오는 9월1일자로 순수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되며 광고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업회사에 LG애드 사명을 이전하는 한편 지주회사는 상호를 ‘G2R’(가칭)로 변경하는 등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앞으로 미디어집행,직접마케팅 등을 전담할 자회사를 새로 만들고 인수·합병(M&A)이나 합자 등을 통해 새로운 광고 자회사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LG애드의 이인호 부회장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회장을 맡게 되고 사업회사의 대표는 이승헌 사장이 맡는다.LG애드가 지주회사체제로 변환을 시도하는데는 LG그룹 광고물량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LG그룹 계열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광고를 수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계2위 다툼 ‘新3국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기준 순위가 공식 순위 아닙니까.”,“부채까지 포함되는 자산보다는 매출이 중요하지요.”,“자산이나 매출만 많으면 뭐합니까.시장에서 평가받는 시가총액이 진짜지요.” LG그룹의 분할을 계기로 재계 2위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현재 기준으로 LG가 분할되면 자산은 현대차가,매출은 LG가,시가총액은 SK가 많은 ‘삼국지’형국이 된다.이들 그룹은 2위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무덤덤한 반응이지만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순위변동에 초연하긴 어렵다. LG는 7월1일자로 유통·서비스 지주회사인 GS홀딩스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LG정유·홈쇼핑·유통을 주축으로 한 GS홀딩스는 올해까지는 LG 품안에 있지만 내년말까지 대주주간 지분정리가 끝나면 따로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1일자로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 순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자산 91조 9000억원 계열사 63개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한전이 자산 94.8조원으로 삼성에 앞서지만 공기업이라 같은 기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LG그룹은 LG전선그룹이 분리되면서 자산이 5조 1000억원이나 줄었지만 61조 6000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이 52조 3000억원으로 3위로 올라섰고 SK는 47조 2000억원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내년까지도 이같은 재계 순위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문제는 GS홀딩스가 완전 분리된 뒤부터다. GS홀딩스는 올 1·4분기 기준으로 LG정유 8조 437억원,유통 1조 4664억원,홈쇼핑 4130억원에 LG건설(2조 8100억원)이 계열사로 편입되면 16조원대의 대그룹으로 태어난다.15조 1000억원으로 재계 12위인 한화그룹을 제치고 단숨에 10위권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반면 LG그룹은 지난해 전선그룹에 이어 올 들어 LG카드·증권을 떼어내 자산이 60조원으로 줄어든 데다 GS홀딩스가 분할되면 44조원으로 재계 4위로 밀려난다.1974년과 1980년 삼성과 현대를 제치고 재계1위까지 등극했던 LG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LG관계자는 “파주 LG필립스LCD 공장 설립 등 꾸준한 설비투자로 자산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3위는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규모를 둘러싼 신경전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올해 9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GS홀딩스쪽의 18조원을 빼고도 77조원으로 2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현대차는 69조 6400억원,SK는 53조원으로 올해 경영계획을 잡았다. 시가총액으로는 연일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국이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SK가 27조 4524억원으로 2위다.21일 4위로 처졌던 LG가 19조 1627억원으로 현대차 19조 788억원을 다시 앞질렀다.LG는 LG필립스LCD가 7월 상장을 앞두고 있어 2위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LG필립스LCD의 시가총액은 13조∼15조원으로 전망됐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현대와 삼성의 재계1위 다툼처럼 앞으로 재계2위 자리를 놓고 세 그룹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구본무회장 전경련과의 1㎞ ‘멀고먼 길’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와 전경련회관간의 거리는 1㎞에 불과하다.그것도 여의도공원을 끼고 여의대로상에 나란히 서 있어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LG그룹과 전경련의 물리적 거리는 이처럼 가깝지만 심리적 거리는 구본무 회장이 98년을 끝으로 6년째 전경련 행사에 얼굴을 비치지 않을 정도로 멀다. 18일 열리는 전경련 주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전략 보고회’에도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참석할 예정이지만 구 회장은 사실상 참석이 어려울 것같다. 그간의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의와 달리 이번 보고회는 재계 ‘빅3’가 모두 참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컸다.노무현 대통령의 참석이 유력한데다 LG측도 이번 만큼은 참석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보고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동안 공교롭게도 구 회장은 LG칼텍스정유 주주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20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어 사실상 18일 보고회 참석이 불가능하다.LG칼텍스정유가 곧 GS홀딩스그룹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올해 주주회의는 의미가 남다르다. LG 관계자는 “주주회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지를 합작사인 미국 셰브론 텍사코와 협의 중”이라면서 “정 여의치 않으면 강유식 부회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이 전경련 행사에 발길을 끊은 건 19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긴 ‘빅딜’ 이후다.당시 전경련이 지나치게 현대편을 들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다.때문에 손병두 당시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99년 LG그룹을 찾아가 ‘유감’을 표명하는 등 수차례 화해를 시도했지만 구 회장의 섭섭함은 쉬 풀리지 않았다.올초 청와대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구 회장에게 “전경련 행사에 좀 나와 주시라.”고 부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그룹과 전경련간의 ‘거리’는 지난 4월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돕기 성금모금에서도 확인됐다.전경련은 4대그룹의 성금액을 조정,발표해 모처럼 재계 대표 단체로서의 체면을 세우려 했지만 30억원을 약속한 삼성과 달리 LG는 끝내 액수를 밝히지 않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뒤 대한적십자사에 직접 기탁했었다.LG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동 등에는 ‘꼭 필요하면 간다.’는 원칙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하나로’ 브랜드 싸고 신경전

    유선통신업체 KT와 하나로통신이 회사 이미지와 브랜드를 한데 묶기 위한 발걸음을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그룹 전체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이용경 KT사장과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제2창업 기치를 내건 윤창번 하나로통신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양상이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KT가 갖고 있는 ‘하나로’ 상표권을 넘겨달라며 KT와 협상 중이다.‘하나로’ 상표권은 하나로통신 설립 전인 93년부터 KT가 종합정보통신망(ISDN) 상표로 등록,소유하고 있다. 윤 사장 체제의 하나로통신은 새달 초 시작하는 시외와 국제전화(005) 서비스에 맞춰 회사명과 같은 ‘하나로’ 상표를 사용하기로 한 것.하나로통신은 이에 맞춰 새달 초에 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협상은 아직 평행선을 긋고 있다.KT로서는 유선시장 경쟁자로서 하나로통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외자를 투자한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1대 주주가 되면서 재도약을 해야 하는 입장.데이콤 중심의 LG그룹과의 일전도 벌여야 하지만 ‘거함 KT’와도 힘겹게 싸워야 한다.초고속인터넷,시내전화에다 이들 상품군을 접목시켜 종합통신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회사 이미지와 상품을 통일해야 한다. 하지만 ‘이용경호’의 KT로서는 이 제의가 썩 내키지 않는다.시내전화 ‘95.5 대 4.5’ 등 여타 시장 점유율에서 큰 차이는 나지만 7∼8월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이 “신발끈을 다시 매겠다.”고 밝히고 있어 협공 가능성이 있다.KT는 이뿐 아니라 그룹의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회사와의 이미지 통합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KT커머스가 최근 인터넷쇼핑몰인 ‘바이엔조이’를 ‘KT몰’로 바꾼 것이 대표적 사례다.바이엔조이가 고객 호응을 얻지 못하고 KT의 이미지를 높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KT커머스를 업계 10위에서 6위로 올려놓겠다는 계획이다. KT는 KTF와도 8월에 ‘K머스-윈츠’란 그룹 통합 멤버십 카드를 선보인다.KT의 유선전화 마일리지와 KTF 이동통신 멤버십을 통합한 것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강철규 공정위장·이건희 삼성 회장 14일 회동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재계 총수와의 만남인 ‘재계 투어’가 마침표를 찍게 됐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삼성에 따르면 강 위원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다. 강 위원장과 이 회장의 만남은 재벌 개혁의 칼을 쥔 공정위원장과 한국 재벌을 대표하는 삼성 총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회동 자체만으로도 적지않은 의미를 띠고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LG그룹 구본무 회장,31일 SK 최태원 회장을 만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재계와 공정위간 얽힌 실타래를 풀어왔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총수들과는 목요일-월요일-목요일에 만나 ‘간격’을 지켜왔지만 이 회장과의 만남은 한 주를 건너뛴 월요일로 정해졌다.그만큼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이 회장 대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나면 되지 않겠느냐는 ‘대타 기용설’도 흘러나왔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달 22일 밤 귀국한 뒤 24일 청와대 회동,1일 호암상 시상식,2일 고바야시 요타로 후지제록스 회장 면담,7일 성화봉송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공정위와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이라면서 “게다가 삼성의 현안은 이미 나올 만큼 나온 문제여서 공정위원장을 만나는 게 다른 그룹보다 급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면하게 된 강 위원장과 이 회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금융계열사 의결권 단계적 축소와 삼성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요건 탈피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였던 강 위원장과 4대그룹 총수와의 만남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다.모 그룹 관계자는 “‘밀실 논의’가 능사는 아니지만 일정이나 논의 내용 등이 비밀로 지켜져야만 총수들이 보다 속 시원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