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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의원 28일 화촉

    17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한나라당 김희정(34) 의원이 오는 28일 오후 1시 국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현역 의원이 임기중에 결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예비신랑은 현재 LG그룹 계열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독일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으며, 김 의원은 작년 총선에 출마하기 이전부터 예비 신랑과 사귀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유권자들로부터 “시집부터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난감한’ 질문에 접할 때면 “당선되면 17대 임기내 결혼하겠다.”고 말해왔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백년가약을 맺기로 결정했으며 예식장소로 야외인 의원동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LG·LS그룹 신규사업 맞붙나

    LG그룹에서 분리된 LS그룹이 잇달아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서 LG그룹과 겹치는 부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LS그룹 구자홍 회장과 구자열 부회장은 LG 구본무 회장의 당숙인데다 구자홍 회장은 2003년까지 LG전자 회장을 지낸 인연이 있다.GS그룹 허창수 회장이 “당대에는 LG와 경쟁사업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것처럼 LG와 LS 역시 ‘경쟁관계’로 비춰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만 사업영역이 넓어질수록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와 LS의 ‘전운’은 RFID(전자태그) 사업에서 일고 있다. LS산전은 10일 충남 천안공장에 국내 최초로 RFID 전용 테스트센터와 연산 10만대 규모의 리더기 양산라인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LS산전은 연말쯤 전자태그 양산라인을 구축한 뒤 2010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RFID 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LS그룹 구자홍 회장까지 참석,RFID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을 보여줬다. LS산전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RFID는 LG전자와 LG이노텍이 이미 욕심을 내고 있는 부분. 한국RFID협회 회원사인 LG이노텍은 LG전자와 공동으로 모바일용 RFID 태그와 리더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LS산전과는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연구개발이 거의 마무리돼 7월이면 광주공장이나 구미공장에서 시제품이 나올 것”이라면서 “LS산전은 물류중심이고 우리는 모바일 중심이어서 당장은 부딪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이 계열분리 뒤에도 LG그룹 계열사가 참여한 연구 모임인 ‘LG USN 포럼’을 주도하는 것도 RFID사업의 ‘우선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LG와 LS는 RFID 외에도 협력과 경쟁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관계를 맺고 있다. LS전선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커패시터(Ultra-capacitor·일종의 배터리)’는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LS전선은 일단 소형보다는 풍력발전기,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에 필요한 중·대형 제품을 특화할 방침이어서 당장 배터리사업 위주인 LG화학과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2008년 2차전지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LG화학도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고 울트라 커패시터가 2차전지보다 출력이나 충·방전 기능이 강해 ‘대체재’로 불릴 정도여서 LS전선이 경쟁사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LS전선이 최근 본격적으로 뛰어든 FCCL(연성회로기판)도 LG전자가 2003년 5월 시작한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FPCB의 직전 단계 제품이 FCCL인 것이다. 한때 금성사(현 LG전자)에 합병돼 한 회사였던 LS전선은 지난 2003년 11월,LS산전은 그해 12월 LG에서 계열분리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증시 삼성의 독주 총액 4년새 56% 증가

    한국증시 삼성의 독주 총액 4년새 56% 증가

    ‘한국 증시엔 삼성이 독주한다?’ 이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삼성그룹의 신장세가 돋보인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가까운 97조 3100억원(6일 종가 기준)으로 2001년말(62조 1400억원)에 비해 35조원이 증가했다. 주식가치가 3년 6개월 사이에 56.5%나 증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는 전체 주식시장의 20.77%에 달하는 것으로,LG,SK, 현대자동차 등 3개 그룹의 시장 가치를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 삼성의 총수인 이건희 회장은 보유주식의 가치가 1조 3785억원으로 그룹 총수들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해말 삼성전자의 주가하락 등으로 한때 현대자동차 정몽구(1조 3334억원) 회장에게 200억원 정도 뒤졌으나 최근 정 회장을 451억원 차이로 앞질렀다. 삼성은 계열사도 14개 상장사를 포함해 62개사로 역시 가장 많다. 2001년 시가총액 규모에서 4위를 기록했던 LG그룹은 LS전선과 GS가 계열 분리해 나갔는데도 LG필립스LCD의 상장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38조 1700억원으로 10조원이 불어났다. 증시에선 삼성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그룹인 셈이다.LG의 구본무 회장은 4374억원을 보유해 개인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26조 5800억원)은 자동차 수출호조에 힙입어 덩치를 14조원이나 불렸다. 반면 SK그룹(27조 3500억원)은 회계분식 사태와 SK텔레콤의 성장 정체에 발목을 잡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2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현대그룹과 LG그룹에서 각각 계열분리한 현대중공업그룹과 GS그룹, 그리고 CJ그룹 등이 증시 10위권에 새로 등장했다. 한진그룹(4조 6400억원)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주가가 실적 호조로 날개를 달아 10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CJ(3조 6200억원)도 CGV 상장 등에 힘입어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건설사들 내실경영?

    내실 경영인가 위축 경영인가.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건설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이 높아져 이익 규모는 오히려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은 910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2% 증가했다. 순이익도 651억원으로 150% 커졌다. 전체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이익이 늘어나 알뜰 경영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대규모 해외건설 공사와 국내 대형 토목건설이 끝나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 낮춰잡았다. 하지만 악성 건설현장이 마무리되고 수익성 높은 공사를 중점적으로 추진, 수익 규모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외형을 늘리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을 원하고 있다.”면서 “매출 원가율을 낮춰 채산성을 개선하고 수익성 높은 공사를 골라 수주한 결과가 수익 극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도 1분기 매출액이 4471억원으로 작년 동기 5603억원보다 20% 이상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순이익도 568억원으로 17% 증가,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부터 주택사업을 줄이는 등 매출 목표를 무리하게 책정하지 않고 대신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사를 수주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도 매출액이 작년 대비 7% 줄어든 8604억원에 불과했다. 그렇지지만 순이익은 1000억원으로 5.8% 늘어났다. GS건설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좋아졌다. 매출은 1조 2041억원으로 무려 34%늘어났다. 영업이익·경상이이익도 증가했다. 파주 LCD공장을 비롯해 덩치가 크고 수익성이 좋은 LG그룹 공사를 많이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G그룹과 수주관계 계속 유지 토목·환경·플랜트 비율 60%로”

    “LG그룹과 GS그룹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 분야는 침범하지 않기로 했다.”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3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LG그룹과의 관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LG그룹은 건설 물량을 계속 GS건설에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GS건설은 건축·주택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 정도인데 토목·환경·플랜트의 비율을 60%가 되도록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건축은 LG그룹 등 자매회사의 물량이 70%를 차지하고 주택은 경기를 탄다.”면서 “결국 승부를 걸 곳은 기술력이 바탕이 된 토목·플랜트·환경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목·플랜트·환경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기술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올초 300억원을 들여 경기도 용인에 2만평 규모의 기술연구소 부지를 매입, 현재 연구소를 설계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정부 발주 공사도 수익성은 낮지만 현금 흐름상 중요한 의미를 가져 적극적 수주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G카드 내년3월까지 매각”

    LG카드가 내년 3월까지는 새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LG카드의 처리 문제와 관련해 1일 “올해말까지 상황을 살핀 뒤 LG카드가 ‘LG’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시한인 내년 3월까지 매각할 방침”이라면서 “주식가치 부양을 위해 LG카드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카드의 연체율이 곧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경영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채권단과 LG그룹이 투자한 4조 5000억원의 원전(본전)은 매각을 통해 투자자에게 찾아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 전체를 한꺼번에 매각할 이유는 없으며,50%를 먼저 팔고 나머지는 나중에 팔 수도 있다.”면서 “채권단은 가능하면 LG카드를 국내 자본에 팔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재는 과거 산은이 인수한 부실 기업의 매각과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은 워낙 큰 ‘물건’이어서 인수할 회사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사모펀드(PEF)들이 공동으로 사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매각에 대해서는 “영원히 안 팔 수는 없겠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건설의 매각은 “산업정책과 기술의 해외 유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해외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극지탐험 도전정신으로 한발앞서 보험시장 선도”

    “극지를 탐험하는 도전정신으로 언제나 한발 앞서 보험시장을 이끌겠습니다.” 구자준(50) LG화재 부회장은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극점 정복에 대한 부푼 기대감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다음달 1일쯤 한국인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악인 박영석(40)씨를 탐험대장으로 한 북극원정대의 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남극 원정대에 이어 두번째로 극지 탐험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다. 박씨는 히말라야 14좌 완등,7대륙 최고봉 등정, 지구 3극점 도달 등 이른바 ‘그랜드슬램’ 가운데 북극점 도달 1개만 남겨놓고 있다. 구 부회장도 지난 3월초 북극 캠프에서 원정대 준비를 돕다 동상을 입었다. 그는 “체감온도가 영하 57∼58도인 상황에서 20분 정도 마스크를 벗었는데 오른쪽 뺨에 동상이 걸려 상처가 남았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자동차보험의 ‘매직카’와 더불어 장기보험에는 ‘엘플라워’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2010년까지 자산 10조 5000억원, 매출 6조원을 달성해 업계 2위를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탐험정신이 회사 경영에선 미지의 세계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된다.”면서 “일찍부터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 취임 3년만에 업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LG그룹 창업주 고(故)구인회 회장의 동생 구철회 회장의 4남4녀 중 막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G 2사, 내부혁신 ‘올인’

    요즘 들어 LG그룹 통신업체 수장들의 행보가 심상찮다. 최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1등이 아니면 LG 브랜드를 쓰지 말라.”고 강조한 가운데 각각 유무선 전화 ‘꼴찌’인 이 그룹 통신계열사인 데이콤과 LG텔레콤이 내부 혁신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데이콤은 25일 정홍식 사장의 지시로 인재양성 과정인 ‘전략경영 아카데미’ 1기를 출범했다. 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를 키우기 위해 팀장급 이상 우수 직원들을 상대로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부터는 혁신학교를 충남 아산 기지국에서 시작했다.LG그룹으로 편입된 지 6년 만에 대부분의 다른 계열사가 가진 혁신교육 시스템을 데이콤도 도입한 것이다. 정 사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임원들이 이달 중순 무박2일로 처음 교육을 받았다. 전직원이 돌아가며 주말에 교육을 받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임원은 “‘5% 경비 절감은 어려워도 30% 생산성 향상은 가능하다.’ 등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게 변한다는 내용의 혁신이 교육의 골자였다.”고 전했다. 국내외 혁신 사례 등 이론적인 것은 물론 새벽 2시부터 오전 8시까지 이어진 야간행군, 등산훈련 등 정신 강화 프로그램도 병행됐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 남용 사장도 혁신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자는 “‘낭비 제거’를 모토로 부서별 생산성 향상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분주하다.”면서 “본사는 물론 대리점에서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낭비제거에 대한 사내 캠페인이 워낙 강력히 이뤄져 필요한 경비도 절감시키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모바일 뱅킹,MP3폰 등 히트 아이디어를 업계 최초로 내놓았다. 그러나 가입자 기반이 약하고 마케팅 비용도 상대적으로 빈약해 기존 시장 지키기도 힘겨운 처지다. 최근에는 일부 회사 직영 대리점을 서비스 체험공간으로 바꾸는 등 업계 최초로 유통공간 업그레이드 운동도 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은 요즘 기업들의 화두이자 생존과도 직결되는 전략이다.”면서 “LG통신 계열사의 혁신운동이 그룹의 ‘1등 LG 달성’ 목표와 어떻게 연관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G 광고 “확 바꿔”

    ‘LG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꿔라.’ LS,GS의 계열분리 이후 전자·화학 전문그룹으로 재도약에 나선 LG가 그룹 광고를 바꾸며 고정관념 깨기에 나섰다. LG그룹은 ‘Think New LG!’를 슬로건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 광고 2탄으로 ‘남자들만의 백조를 창조한다’의 지면 광고 및 CF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광고는 고혹적인 여성 무용수 대신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들이 분장 및 리허설에 이어 역동적 몸짓으로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남성 무용수들을 백조 역에 기용하는 파격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영국 ‘매튜 본 발레팀’처럼 LG도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롭게 변화하는 역동적인 이미지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LG는 클럽 DJ가 10년간 LG를 대표해 온 ‘사랑해요 LG!’ CM송을 힙합리듬의 파격적 편곡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시키는 내용의 CF를 방영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카드업계 ‘부활 기지개’

    카드업계 ‘부활 기지개’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엄청난 적자에 허덕여온 신용카드업계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부실자산을 줄이고 신용판매 위주의 건실한 영업을 강화하면서 연체율이 감소,2년만에 모든 카드사들이 월 기준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영업이 안정권에 들어선 만큼 향후 경기회복 여부와 우량고객 위주의 마케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월별 흑자 전환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드사별로 월 또는 분기 기준 흑자로 돌아선 뒤 올들어 모든 회사의 월 기준 흑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적자폭이 가장 컸던 삼성카드가 올 1·4분기에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아 이달부터 200억∼300억원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말까지 매월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연간 흑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과 LG그룹의 증자가 이뤄진 LG카드는 올 1분기에만 2200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했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실질연체율도 지난해 말 17.2%에서 지난달 말 13.6%로 하락했다. 신한카드도 올들어 매월 흑자폭이 커져 1분기 100억원 이상의 순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순익(58억원)의 2배 수준이다. 비씨카드의 1분기 순익도 지난해 1년간의 순익(67억원)을 뛰어넘어 1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롯데카드의 1분기 순익도 각각 50억원과 400억원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큰 흑자를 올렸다. 전업계가 아닌 우리·하나은행 카드부문도 올들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충당금 등 비용이 줄고 일시불·할부 등 신용판매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자산건전성이 향상돼 앞으로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품 출시·마케팅 강화 충당금 부담이 줄고 연체율이 안정되면서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들어 비씨·LG·현대·신한카드 등이 타깃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조흥은행도 금융서비스를 강화한 신상품인 ‘CHB365카드’를 내놨다. 특히 직불카드 성격에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는 우량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비씨카드 등에 이어 우리·하나은행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는 복합 직불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그동안 대폭 줄었던 고객유치 마케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우리은행은 오는 6월30일까지 우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금강산·제주도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우찾사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VIP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무료 교양강좌를 제공하는 ‘클럽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국민은행 KB카드와 신한·삼성카드는 가정의 달을 겨냥한 무료 공연 및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명동 축제기간 중 자사 카드를 쓰면 100% 당첨되는 경품복권과 음료를 무료로 준다. ●경기회복·건전한 경쟁 관건 카드업계가 기지개를 펴면서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 활성화는 물론, 카드사들의 영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연구원 지동현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으로 개인 채무상환능력이 향상되면 카드업계 이익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처럼 마케팅·현금서비스 출혈경쟁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그룹총수들 ‘글로벌 경영’ 직접 뛴다

    삼성, 현대차,LG,SK그룹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이 한창이다. 삼성은 국내 1위를 넘어 진정한 세계일류로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고 ‘쾌속질주’ 중인 현대차도 세계무대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이은 그룹 분리로 ‘세력’이 많이 약해진 LG는 해외시장에서 전자·화학사업이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다. 내수업종 위주에서 최근 ‘수출그룹’으로 변신을 선언한 SK 역시 해외시장 개척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들어 해외경영이 가장 활발한 회장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 정 회장은 지난 18일 대통령 수행을 마치고 터키에서 귀국한 데 이어 다음달 중순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에 맞춰 현지로 떠난다. 지난달초에도 앨라배마를 다녀왔다. 그 직전에는 중국시장 점검차 베이징을 다녀왔고 2월에는 인도를 다녀왔다. 이같은 그를 두고 미국의 시사잡지 ‘타임’은 “전 세계 자동차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적을 이뤄낸 이”라고 극찬했다. 타임은 최신호(4월25일자) 아시아판에 ‘현대차, 글로벌 메이커로 대약진(Hyundai Revs Up)’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4쪽에 걸쳐 실었다. 이 기사에서 타임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에서 2년 만에 업계 1위로 부상하는 등 1999년 이후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 회장의 품질에 대한 열정이 오늘날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삼성 디자인 전략회의’를 가진 뒤 최근 귀국했다. 지난달말 출국한 이 회장은 약 20일에 걸쳐 유럽지역을 돌며 삼성의 해외사업을 점검하고 사업전략을 구상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일류기업으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디자인이 필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 회장이 멀리 밀라노를 전략회의장으로 택했으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전 세계 어디든 가리지 않고 사장들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교외에서 열릴 예정인 LG전자 디지털가전 공장 기공식을 위해 18일 출국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터키에서 모스크바로 날아가 구 회장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연초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 ‘2005 CES’에 그룹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 들어서만 벌써 여덟번째로 LS,GS그룹 분리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 최태원 회장도 정 회장과 함께 대통령 일행과 터키 일정을 함께했다. 최 회장은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터키 교통통신부 장관 등과 만나 민영화를 추진중인 통신 공기업인 트루크텔레콤의 지분 참여 여부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싱가포르·홍콩에서 열린 SK 기업설명회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2월말에는 미 조지아주의 SKC공장과 SK텔레콤의 합작사인 ‘어스링크’를 방문했다. 터키로 떠나면서 짬을 내 중국의 ‘SK차이나’에 들러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안미현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업 이미지 광고도 봄맞이 새단장 바람

    기업들의 ‘이미지 열전’이 거세다. 봄을 맞아 기업들이 신문 지면을 통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 광고를 속속 선보이며 이미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함께 가요, 희망으로!’ 글로벌 시리즈를 내놓았다. 각국의 청소년과 어린이 사진을 주제로 편집한 배경 그림을 쓰고 있다. 하단에는 “지구 곳곳에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삼성은 세계 곳곳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희망을 더 크게 키우는 일, 삼성이 세계로 나가는 이유입니다.”라고 강조한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세계 각지에서 펼치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을 알려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또 하나의 가족 ‘삼성’ 강조 삼성전자의 기업 이미지 광고는 자사 모토인 ‘또 하나의 가족-삼성전자’를 강조하기 위해 언제나 고객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만든다는 점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냉장고 문을 열어 음료수를 집는 아이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당신의 설렘이 보입니다.’를 제목으로 뽑았다. 이어 ‘삼성전자의 기술과 만나는 당신의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삼성전자는 늘 생각합니다. 그것이 당신이 기대하는 기술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라고 적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LG그룹은 하얀 백지 그림을 배경으로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모토를 적은 지면 광고를 집행 중이다. 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S와 GS도 새 기업 로고와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광고들을 게재하고 있다. KT는 ‘고객의 사랑이 KT로 모입니다.’라는 제목 아래 “초고속인터넷도 시내, 시외, 국제전화도 고객이 가장 만족하는 기업은 KT였다.KT가 2005년 국가고객만족도 정보통신 부문 1위를 석권했다.”고 강조했다.KT의 좋은 서비스가 고객의 사랑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형형색색의 잉어들이 한 점으로 모여드는 그림을 배경으로 사용했다. 대한항공은 참한 여승무원을 부각시켰던 기존 항공사 광고와 달리 새로워진 유니폼을 입은 활동적인 느낌의 여승무원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했다.‘Excellence in Flight’라는 제목 아래 ‘유니폼에서 시트, 기내 편의시설까지 대한항공이 또 한 번 새로워집니다.”라고 적으며 자사의 변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우리홈쇼핑, 고객보상 서비스에 초점 우리 홈쇼핑은 자사의 ‘고객 보상제’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업계 선두는 아니지만 고객 보상 서비스는 단연 최고”라는 설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손으로 안테나 모양을 만들어 미소짓고 있는 한가인의 사진을 배경 그림으로 썼다. 언제나 안테나를 세우고 고객 만족을 살피는 기업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팬택&큐리텔은 최근 자사의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국무총리상’ 수상을 주제로 ‘팬택에는 남녀가 따로 없습니다. 능력만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기업들의 이미지 광고는 단순히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보다 자사의 지향하는 바와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독자들도 기업들의 이미지 광고를 통해 그 회사의 비전과 자랑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업도시 8곳신청

    기업도시 8곳신청

    기업도시 시범사업에 전남 무안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서를 냈다. 건설교통부는 15일 기업도시 후보지 접수 마감 결과 ▲전남 무안(산업교역형)▲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충남 태안, 전남 영암ㆍ해남, 전남 광양·경남 하동, 경남 사천,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 8곳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민간위원 15명과 관계부처 장관 15명으로 구성된 기업도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6월 중 4곳 가량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실시계획과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06년 말에 착공,2009년쯤 공사를 마치게 된다. 기업도시 선정기준은 지역의 낙후도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균형발전 기여 정도, 지속가능한 발전 여부, 당해 지역의 특성 및 여건 부합 여부, 개발사업의 실현 가능성 등이다. 또 토지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투기방지대책의 수립 여부도 평가요소에 반영키로 했다. 기업도시로 지정되면 개발구역의 50% 이상 부지를 확보할 경우 토지수용권을 행사할 수 있고, 개발부지 가운데 일부를 주택용지로 주택업체에도 분양할 수 있다. 또 시업시행자에게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간 50%, 이후 2년간 25%를 깎아준다. 입주기업에는 시행자보다 조세감면 혜택을 두배 더 주게 된다. 각 지역의 기업도시 시범사업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금호산업, 롯데건설 등 건설업체와 대한주택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이 참여했다. 또 국민은행과 대한전선, 일본 및 중동계 기업도 참여했다. 그러나 그동안 기업도시 추진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LG그룹,SK그룹 등 재계 ‘빅4’의 계열사들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박상규 복합도시기획단장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원칙에 따라 시법사업 대상지를 지정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은 대상지역 선정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시범사업 외에도 내년부터 매년 1∼2개씩 기업도시를 지정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빌딩 X파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빌딩 X파일] 여의도 LG트윈타워

    LG의 총사령부격인 여의도 LG트윈타워는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탄생한 쌍둥이 빌딩이다. 동·서관 모두 135m의 훤칠한 키에 지상 34층·지하 3층 규모로, 연면적은 무려 5만평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건물이다. 세계 최초로 유리 바닥재를 사용했으며 강풍에도 끄덕 없도록 풍동시험을 통해 지어졌다. 또 설계 당시부터 대형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재난방지 시설도 꼼꼼하게 갖췄다. 여기에는 LG의 양날개인 LG전자와 LG화학을 비롯해 19개 계열사 직원 8000여명이 상주한다. 한강에 인접한 동관에는 화학계열인 LG화학과 LG생명과학,LG생활건강 등이 입주해 있으며 서관에는 LG전자를 포함해 LG애드 등이 자리잡고 있다. 두 건물에서 보는 경치는 동관이 낫다. 동관의 사무실은 마포대교를 오가는 차량행렬과 한강을 감상하는 특권을 지녀, 여의도공원만 눈에 들어오는 서관에 비해 가시권이 좋다는 평이다. 이런 까닭인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집무실도 동관 30층, 그룹의 지주회사인 ㈜LG도 동관에 있다. 3층에 자리잡은 LG사이언스홀은 460평 규모로,50여년간의 LG 역사를 통해 국내 산업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생명과학관을 비롯해 사이언스드라마, 환상체험관, 입체영상관, 신소재ㆍ신기술관 등 8개의 코너로 구성됐다. 개관 이래 줄잡아 350여만명이 다녀갔다. 동·서관을 잇는 지하 1층 아케이드에는 식당가와 전자제품 판매점, 서점, 화장품 코너, 안경점 등 일반적인 사원 편의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같은 층에 들어선 고급 한정식점 ‘노들원’은 은은함이 물씬 풍기는 실내공간으로 아담한 느낌이다.300석 규모의 아메리칸 카페 ‘트윈팰리스’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무한정으로 제공되는 무료 맥주 이벤트로 유명하다. 이날은 추첨을 통해 여행권과 다양한 경품도 나눠준다. 매월 둘째, 넷째 주말에는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임직원을 위한 최신 영화 상영이 이뤄진다. 일반 사무실로 꽉 채워진 서관과 달리 동관 5층에는 기자간담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이벤트홀과 150석 규모의 중식당 ‘도리원’, 일식당 ‘송로’이 있다. 사무실 출입은 ID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출입 통제 시스템이 갖춰졌다. 건물의 규모에 걸맞게 36대의 엘리베이터,100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대규모다. 한때 이 건물에서는 휴대전화가 ‘019’만 수신됐으나 ‘010’의 등장으로 이제는 옛이야기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최안호의 재테크] 전환사채 투자법

    지난해 채권투자는 확정금리를 지급할 뿐 아니라 예금보다 수익이 높아 인기가 높았다. 주식 직·간접 투자도 종합주가지수가 올 3월 초까지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채권 투자수익은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있고 주식투자는 여전히 하락·조정시 원금 손실 위험이 있어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채권의 확정금리와 안정성에 주식의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방법은 없을까. 해답은 전환사채 투자에 있다. 전환사채는 정해진 기일에 확정된 금리를 지급하고 사전에 정한 전환가격·비율로 채권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즉 안정적인 이자를 받다가 해당 주식의 가격이 전환가격 위로 올라 이익이 발생할 경우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 조건이 충족될 때 수익성이 높다. 만약 조건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채권의 확정된 원리금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전환사채 투자로 이익을 내는 대표적인 예가 카드사들이 발행한 후순위 전환사채다. 삼성·현대카드는 지난해 중반부터 시장의 신인도가 회복되면서 액면가 1만원을 넘어 현재 1만 2250원과 1만 2101원을 기록,2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LG카드도 지난해 말 채권단과 LG그룹의 지원 합의 이후 8000원대에서 현재 1만 145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이들 카드사의 전환사채에 투자했다면 21∼43% 정도의 총투자수익이 가능했던 셈이다. 하지만 삼성·현대카드 전환사채는 전환대상 주식의 향후 상장 시기 및 상장 여부가 불투명하다.LG카드는 전환가가 현재가에 비해 높다는 단점이 있어 지금부터 투자하려면 채권의 투자수익 말고는 주식관련 수익은 전망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4월 중 발행되는 새로운 전환사채 두 종목은 채권의 고정수익 외에 주식 관련 수익도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4월12∼14일 3일간 청약하는 동양종금증권 전환사채와 18일 청약하는 농심홀딩스 전환사채가 이에 해당된다. 카드사 전환사채에 비해 해당회사들의 주식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동양종금증권 전환사채는 채권투자로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稅前) 연 8.55%의 높은 금리가 확정된다. 농심홀딩스의 경우, 채권 지급이자가 2% 중반대로 낮지만 전환가가 8만 3000원과 13일 종가중 높은 가격으로 확정돼 11일 현재 종가가 7만 9300원임을 고려할 때 주식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채권 가치와 주식 가치가 뛰어난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이들 종목이 발행되는 4월이야말로 전환사채에 투자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된다. 동양종금증권 동북금융센터 상품팀장
  •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 합니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S그룹과 GS그룹이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들과 관련된 광고가 최근 신문 지면을 대거 장식하고 있다. LG의 산업용 전기·전자 및 소재 부문이었던 전선그룹은 최근 이름을 LS로 바꾸면서 새로운 심볼과 로고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문 광고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오른쪽 상단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새들을 표현했다. 기존 산업제품 제조·판매와 더불어 통신서비스 및 시스템통합(SI)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목표. 이름도 ‘리딩 솔루션’의 약자인 LS인 만큼 이 광고는 ‘이끌어간다.’는 의미를 내포했다는 설명이다. 맨 앞에 있는 새 위에는 LS란 로고가 크게 쓰여 있다. 관계자는 “LS는 소비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산업재 기업이므로 개별 계열사 홍보보다는 그룹의 새 이름 알리기에 중점을 두고 상반기 중 광고마케팅 비용으로만 100억원을 쓸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의 에너지·유통부문이었던 GS그룹은 그룹 이름 알리기뿐 아니라 GS칼텍스(정유),GS홈쇼핑,GS건설 등 개별 광고를 통해 각자의 이름 알리기도 강화하고 있다. 그룹 이미지 광고는 빨강·초록 등 형형색색의 물결모양으로 구성된 기업 심볼을 배경으로 ‘Do you know GS? 오늘부터 GS입니다.’란 문구를 제목으로 쓰고 있다.GS에 대한 호기심 유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하단에는 자사 계열사인 GS건설이 만드는 잠실 25평형 자이아파트 등을 경품으로 내놓고 벌이는, 새 이름 알리기 행사인 ‘GS 기분 좋은 만남 페스티벌’ 내용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GS그룹의 상징인 서울 역삼동 GS타워(옛 LG강남타워) 앞에 물결모양의 GS 로고 현수막을 크게 걸어놓은 그림을 배경으로 썼다. 상단에는 제목으로 ‘LG정유의 새 이름,GS칼텍스’라고 쓰여 있다. 하단에는 ‘GS 기분 좋은 만남 페스티벌’ 내역을 소개했다. GS리테일은 ‘대한민국 유통의 새로운 물결’이란 제목 아래 물결모양으로 형상화한 GS로고를 따라 GS25,GS슈퍼마켓,GS마트,GS스퀘어 등 각 유통 채널을 모두 써놓았다. 한편 계열분리를 끝내고 전자·화학 중심으로 남게 된 LG그룹은 LG 브랜드 사용 10주년을 맞아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내용의 새 슬로건 ‘Think New LG’를 주제로 한 신문 광고를 집행 중이다.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광고에 ‘싱크 뉴’라는 이름의 지우개를 동원하고 있다. 이밖에 5년 연속 세계 판매 1등 에어컨인 휘센 광고를 비롯해 LG전자 TV X캔버스, 컴퓨터 모니터 등 개별 제품 광고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허창수·구자홍 회장 ‘얼굴 알리기’

    [재계 인사이드] 허창수·구자홍 회장 ‘얼굴 알리기’

    ‘그림자 시절은 잊어주세요.’ LG그룹의 품을 떠나 독립한 GS그룹과 LS그룹 ‘총수’들이 본격적으로 회장 행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과거 LG그룹의 일원이었을 때는 구본무 회장에 가려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지난 8∼9일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 여수 공장을 사외이사들과 함께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그룹 출범 후 가진 허 회장의 첫 ‘나들이’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서경석 GS홀딩스 사장,GS그룹의 주요주주이자 허 회장의 사촌형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을 비롯, 김기영 연세대 경영학과 석좌교수, 정종욱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건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등 GS홀딩스의 사외이사 전원이 동행했다. 허 회장은 그동안 LG그룹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지만 늘 구본무 회장의 한 발짝 뒤에 서서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월 공식 분리이후 2월 기자간담회,3월 CI선포식 등을 통해 그룹 회장으로서의 위상을 대외에 알리고 있다.CI선포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축사를 마친 뒤 곧바로 자리를 떠 ‘주인공’인 허 회장을 배려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이달부터 매월 1회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주재, 계열사별 현안을 보고받고 사업계획을 조율하는 등 그룹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의 당숙인 LS그룹 구자홍 회장도 최근 1년 6개월만의 대외 직책인 ‘국제대전력망기술회의(CIGRE) 한국위원회’ 제4대 위원장에 선임되며 주목을 받았다. 구 회장은 2003년 10월 ‘친족분리’로 LG전자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을 사임한 뒤 1년 넘게 외부 타이틀을 맡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열린 APEC회의에 재계 대표단으로 참석,‘회장 신고식’을 마친 구 회장은 지난달 14일 LS그룹 CI선포식에서 “산업용 전기·전자,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회장과 허창수 회장이 참석해 ‘집안어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LS그룹 역시 GS와 마찬가지로 계열사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표방했지만 구 회장은 올 들어 매월 사장단 회의를 갖고 R&D, 인재유치, 해외투자는 직접 챙기는 등 회장으로서의 ‘색깔’을 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⑤- 현대중공업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⑤- 현대중공업

    #1982년 5월 19일 ‘기업인’ 정몽준씨에게 생애 최고의 날일 것 같다.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날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고,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사장에 그를 앉히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때가 그의 나이 31세. 현대그룹 후계구도에서 형들보다 한발 늦게 출발한 몽준씨가 가장 먼저 부친에게 인정받은 비결은 뭘까. 고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그 배경을 자세하게 풀어놓았다.“어떻게 보면 파격적이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저서 ‘기업경영이념’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의 어떤 젊은 경영진보다 확실히, 모든 것을 잘 분별해서 회사를 끌고 나갈 겁니다. 우리 아이들간에도 서열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가족회의를 열어 몽준 사장이 충분히 직책을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고 정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몽준씨가 미국 MIT 석사학위 논문을 보완한 경영서적 ‘기업경영이념’ 서문을 읽고 “정말 잘 썼다.”며 “사장 자리에 앉아도 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몽준씨는 훗날 가장 아끼는 그의 저서로 ‘기업경영이념’을 꼽으면서 “서문만 읽어도 충분하다.”고 곁들이기도 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부친에게 기업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던 점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2002년 12월 18일 ‘정치인’ 정몽준씨에게 생애 최악의 날일지 모른다. 그는 이날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의 공조 파기를 선언, 사실상 ‘백의종군’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정권의 공동 주인으로 향후 5년간 막강한 정치적 실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마다한 셈이다. 이 때가 ‘하늘의 뜻을 알수 있다’는 지천명(知天命)을 갓 지난 나이(51)였다. ●아버지에게 바가지 씌운 아들 정몽준(54). 현대가(家)의 여섯번째 아들.5선의 중진 의원.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산규모 재계 9위(지난해·공기업 제외)인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지분 10.80%). 국내 재벌가에서 정 의원만큼이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도 드물다. 일각에서는 “잘난 집안에 태어나 순탄하게 성장한 대가”라고 폄훼하기도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정 의원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산에서 3년 가량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 장충초등학교와 중앙중·고교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의 초등학교 동기 동창이다. 그는 초·중학교 시절 놀기를 좋아하고, 장난이 심했다고 한다. 중학교 담임 선생이었던 임환씨는 “몽준이는 놀기를 좋아해 친구들과 수업을 빼먹고 야외로 놀러갔다가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면서 “전혀 부잣집 티를 내지 않았으며, 학교 도서관을 지을 때 시멘트 1만포대를 지원받은 뒤에야 비로소 아버지가 고 정 명예회장임을 알게 됐다.”고 술회했다. 정 의원의 학생시절 별명은 ‘꺼벙이’다. 큰 키에 소탈하고, 겸손하지만 우유부단하다는 뜻에서다. 그러나 부친한테는 다른 형제처럼 어려워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곤 했다. 부친에게 ‘바가지’ 씌운 일화 한 토막.1970년대 초반 어느 날. 정 의원은 아버지에게 한잔 쏘겠다며 명동 생맥주 골목으로 모시고 갔다. 고 정 명예회장은 오랜만에 접하는 생음악과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에 흥에 겨워했다. 자리가 파할 무렵, 정 의원은 아버지에게 “1차는 제가 샀으니,2차는 아버지가 사시라.”고 제안했다. 고 정 명예회장도 유쾌한 기분으로 흔쾌히 응했다.2차 행선지는 정 의원이 정한 강남의 한 술집. 그러나 2차가 끝나고 계산서를 받은 정 명예회장은 술값에 놀랐다. 먹은 것에 비해 족히 여섯배의 술값이 청구됐기 때문. 그렇다고 재벌 회장이 술값을 놓고 시비를 걸기도 뭐했지만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종업원에게 물었다. 돌아온 답은 “아드님이 전에 드셨던 외상 술값까지 계산하라고 해서 그렇게 됐습니다.”“허허 이것 참….”고 정 명예회장은 아들에게 된통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 의원은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대에 진학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울산으로 변형윤, 이현재 교수 등 당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초청해 크게 ‘한턱’을 냈다. 고 정 명예회장은 “우리 몽준이가 혹시 사무착오로 합격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면서 우리 아들을 잘 지도해 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고 한다. 현대 고위 관계자가 밝힌 허물없는 부자관계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일화는 이렇다.“한번은 고 정 명예회장이 아들들과 골프를 치는데 티샷을 하고는 먼저 그냥 걸어갔습니다. 다른 아들들은 머뭇거리다 채를 들고 뒤따라 가는데 유독 정 의원만 얼른 공을 놓고 티샷을 했죠. 그러자 고 정 명예회장이 ‘저놈∼.’하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을 짓더라고요.” ●아내 자랑하는 ‘팔불출’ “나는 나의 아내가 고맙고, 때로는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친구들은 종종 내가 대통령 감이라기보다 내 아내가 ‘퍼스트 레이디’ 감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아내는 바쁜 나의 생활을 잘 이해해 주고, 조용히 내조를 하는 스타일이다. 아내는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 밖으로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정 의원이 그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밝힌 부인 김영명(49)씨에 대한 평이다. 정 의원은 1978년 여름 넷째 형수(이행자·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 부인)의 중매로 영명씨를 미국에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의 첫 인상은 이랬다. 영명씨는 “우선 키(정몽준 182㎝·김영명 174㎝)가 커서 좋았어요. 제 키가 큰 편이라 어머니가 ‘너는 키 큰 신랑감이 없으면 시집도 못 갈거다.’고 곧잘 농담을 하곤 했어요. 첫 인상은 나이 차이가 다섯살이나 나서 그런지 듬직했어요. 믿고 의지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벌가 사람답지 않게 소탈한 것도 좋았고요.” 정 의원은 “약속 장소에 나갔는 데 키 큰 여자들이 쭉 지나가기에 미국 사람들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나에게 오더라고요.”고 당시 상황을 이렇게 술회했다. 이들은 틈틈히 테니스를 치며 1년 가량 연애끝에 잠시 귀국해 서울 정동교회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영명씨는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2남4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부친의 외교관 활동 덕분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7년간 일본과 미국에서 살았다. 미국 웨슬리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미술사를 공부했다. 웨슬리대학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나온 전통의 명문 대학이다. 영명씨는 외교관인 부친을 닮아 사교성이 뛰어나다.‘88 서울올림픽’ 유치전에서는 고 정 명예회장을 현장에서 보좌했고,1992년 대선 때는 변중석 여사를 대신해 시아버지의 파트너 역할을 했다.‘200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부인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행사장에서는 미소와 화술로 친분을 쌓기도 했다.‘미스 스마일월드컵’이라는 애칭은 이 때 얻었다. 이 때문인지 정 의원의 부인 자랑은 유별나다.‘김영명이 없으면 오늘의 정몽준도 없다.’는 우스갯말이 떠돌 정도다. 그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계속되는 자랑 하나.“아내는 나보다 영어를 훨씬 잘한다. 유머를 곁들인 자연스러운 영어는 외국에서 처음 만나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할 때 곧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곤 한다. 그동안 4남매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던 아내는 아이들이 크자, 뜻있는 분들과 함께 우리의 ‘옛’것을 ‘올’바로 알자라는 의미를 가진 ‘예올회’를 만들어 문화재 보존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명씨가 밝힌 애처가 해프닝은 이렇다.“첫 아이를 가졌을 때였어요. 입덧이 심했던 제가 걱정스러웠던지 남편은 며느리들만 모인 자리에 와서는 제게 ‘밥 먹었니.’하고 묻는 거예요. 좀처럼 없는 일이라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졌고, 그 한마디 때문에 남편은 ‘애처가’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 꼬리표는 지금까지 따라 다닙니다.” 그도 신혼 초에 시아버지인 고 정 명예회장에게 혼이 났다고 한다.“철부지 며느리 시절, 저는 식사 중에도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데 불쑥 끼어들어 참견을 하곤 했어요. 아버님이 어느 날 저에게 ‘밥 먹을 때 말을 많이 안하는 게 좋은 거다.’며 조용히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어요.” 자녀는 2남2녀. 장남인 기선(23)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올 초 아버지의 뒤를 이어 ROTC 장교로 임관했다. 장녀 남이(22)씨는 연세대를 휴학하고, 현재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유니버시티에 유학 중이다. 차녀 선이(19)씨도 미국 디어필드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다. 막내 예선(9)군은 경기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영명씨는 늦둥이인 막내 임신과 관련해 병원에서 무안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임신해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초음파 검사를 하잖아요. 한번은 의사가 ‘아들이 없으세요. 왜 이렇게 애를 많이 낳으세요.’라고 물어 난감한 적이 있었어요.” 시중에는 예선이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축구 예선전이 한창일 때 태어나서 이름을 예선이라고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 의원은 최근 ‘예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의미와 돌림자 ‘선’을 합쳐 예선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정치인 정몽준 “내가 처음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 것은 11대 국회의원 선거 때였고,1984년 12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출마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가 나가면 여당 의원이 떨어진다고 나가지 말라고 했다. 결국 나는 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단념해야 했다. 하지만 공적 서비스를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흔들림없이 지켜온 가장 기본적인 정치철학이다.”정 의원이 밝힌 정치 입문의 배경이다. 정 의원은 1988년 울산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지금은 5선의 중진 의원으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한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본 정치인 정 의원은 어떨까. 지난 대선기간 내내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던 정 회장도 ‘피’는 어쩔 수 없었던지 그 속내를 내보인 적이 있었다.“몽준 의원은 우리 형제들 가운데 제일 똑똑하고 잘 생겼다. 미국 MIT 대학원도 졸업하고,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 발언 이후 정치권으로부터 호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정치인 정 의원의 평판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일각에서는 직선적이고 엄격하다고 지적한다. 그를 보좌했던 비서관의 얘기다.“정 의원은 성격이 급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다.”정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합리적이고 매너가 깨끗하다는 평이다.“정 의원은 서구식 매너가 몸에 배어 있다. 직원들이 떠나는 차에 인사를 하면 ‘왜 차에다 대고 절을 하느냐. 하지 말라.’고 말린다. 또 비서를 시키지 않고 직접 자신이 동료 의원에게 전화를 한다.”며 다른 전직 비서관이 전했다. ●현대중공업의 핵심 브레인 민계식(63)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가장 부지런한 CEO, 백발의 마라토너 CEO로 불린다. 아침 6시 출근, 새벽 2시 퇴근하는 일과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비서를 퇴근시키고 저녁 6시부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새벽까지 사업구상이나 신제품 개발 계획에 열중한다. 그의 이런 노력은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150편의 논문을 발표토록 했으며,48건의 국내 및 국제특허를 보유토록 했다.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석사), 해양공학(박사) 등을 넘나드는 그의 해박한 전문지식은 현대중공업의 연구개발(R&D) 부문을 업그레이드시켜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부회장은 또 6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최고기록은 2시간 23분 48초. 비록 20대 초반 시절에 일궈낸 기록이지만 지금도 2시간대의 기록을 내고 있다.42.195㎞의 완주기록도 100회를 넘었다. 유관홍(60) 현대중공업 사장은 그룹내에서 경영 합리화의 귀재로 통한다.1999년 침체에 빠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부문의 사업본부장을 맡아 세계 각지를 직접 뛰는 영업활동을 전개,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 결과 만성적자였던 건설장비 부문을 2001년 국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국내 1위의 건설장비 업체로 탈바꿈시켰고, 중국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는 중국 최대의 건설장비 공장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이런 경영능력을 두고 지난해 6월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유 사장을 ‘기업회생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연재(63)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1976년 현대중공업 간부로 입사한 이래 30년간 조선과 해양플랜트의 해외영업 부문에서 일해 왔다.1999년 부도 위기에 처했던 옛 한라중공업을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흐트러진 조직을 안정시켰다. 단기간에 70여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중단된 사원 복지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여 사원아파트와 스포츠문화센터 등을 조성했다. 파산 직전까지 이르렀던 회사를 2001년부터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최길선(59)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최 사장은 설계·생산·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선 현장에서 33년을 보낸 최고의 조선전문 경영인이다.‘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아래 내실을 강조한다. 최 사장은 올해 슬로건을 ‘창사 30주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선박 60척 생산체제 구축을 마련하는 등 제 2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현대중공업 탄생 일화 ‘옥스퍼드 박사가 낳은 현대중공업’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평소에 즐겨 썼던 “이봐, 해봤어.”라는 말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곳이 현대중공업의 설립 신화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고 정 명예회장의 ‘원맨쇼’였다. 고 정 명예회장은 1971년 조선소 차관 도입을 위해 영국 런던의 바클레이즈 은행을 찾았다. 그러나 ‘듣도 보지도 못한 한국의 작은 회사가 언감생심 어딜 넘보는 것이냐.’는 바클레이즈 은행의 태도에 기가 질렸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었다. 그가 기댄 곳은 당시 기술협조 계약을 맺은 영국의 A&P 애플도어 엔지니어링사. 그는 500원짜리 지폐로 애플도어사의 롱바톰 회장을 감동시켰다.“이것은 한국 지폐입니다. 여기 그려진 것이 거북선이죠. 한국은 이미 1500년대에 이런 철갑선을 만든 실적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1800년대이니 한국은 무려 300년이나 앞선 셈입니다.” 그는 롱바톰 회장의 도움으로 바클레이즈 은행 부총재를 만났다. 그러나 콧대 높은 영국 은행의 부총재를 설득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옥스퍼드 박사’ 일화는 여기서 나왔다. 고 정 명예회장은 ‘전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기응변으로 “어제 제가 이 사업계획서를 들고 옥스퍼드대학에 갔더니 한번 들쳐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주더군요.”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유머’에 부총재는 껄껄 웃으며 “옥스퍼드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도 이런 사업계획서는 못 만들거요. 당신은 그들보다 훨씬 더 훌륭합니다. 당신의 전공은 유머 같소. 우리 은행은 당신의 유머와 함께 이 사업계획서를 수출보증국으로 보내겠소.” 고 정 명예회장은 ‘거북선 지폐’와 ‘옥스퍼드 박사’로 바클레이즈 은행 벽을 넘었지만, 아직 영국 수출보증기구(ECGD) 총재의 보증을 받아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그러나 이것도 울산의 초라한 백사장 사진 한장 들고 그리스 선사인 ‘선 엔터프라이즈’사의 리바노스 회장을 설득, 선박을 수주 계약함으로써 무사히 통과했다. 이로써 세계 조선 역사상 최초로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가 동시에 진행하는 신화가 나오게 됐다. 고 정 명예회장과 리바노스 회장이 당시 맺은 인연은 지금도 대(代)를 이어 지속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MJ 처가의 ‘화려한 혼맥’ 정몽준 의원의 처가인 고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가계도를 보면 한국 상류사회의 ‘족보’를 엿볼 수 있다. 슬하에 2남 4녀를 둔 고 김 장관과 송두만(83) 여사는 자식교육 뿐 아니라 혼사까지 성공한 케이스. 자녀 모두 외교관 출신인 부친의 영향으로 영어와 일어 등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외국의 명문대를 졸업했다. 특히 장녀인 영애(60)씨와 차녀인 영숙(59)씨는 일본 최고의 여성 사립명문인 세이신대학을 졸업했다. 장남인 대영(57)씨는 미국의 암허스트대학을 졸업했으며, 차남인 민영(51)씨는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자녀 가운데 재계 가문으로 시집간 이는 삼녀인 영자(55)씨와 막내인 영명(49)씨. 영자씨는 GS그룹의 허씨가인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과 결혼했다. 허 회장의 형제로는 허남각(67) 삼양통상 회장과 허동수(62) GS칼텍스 회장이 있다. 또 허창수(57) GS그룹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허 회장의 부친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은 LG그룹 경영의 한 축을 맡았던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맏형이다. 고 허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삼성물산의 창립멤버로 참여,LG 구씨가와 손잡은 고 허준구 명예회장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영명씨는 정몽준 의원과 1979년 결혼, 현대가의 일원이 됐다. 이로써 고 김 장관의 집안은 국내 대재벌인 삼성과 현대,LG,GS가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차녀인 영숙씨는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을 지낸 손원일 제독의 장남인 손명원(64)씨와 결혼했다. 손씨는 30대 초반에 ‘손컨설팅 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현대미포조선과 쌍용자동차, 맥슨전자에서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그는 현재 스카이웍스솔루션 코리아 고문이다. 장녀인 영애씨는 자수성가한 국제 금융계의 거물급 인사로 미국 모건스탠리의 부사장이다. 남편인 최융호(62)씨는 해양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제너럴 마리타임 사장이다. 장남인 대영씨는 부친인 고 김 전 장관의 아호(海吾)를 딴 해오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차남인 민영씨는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부인인 정다미(44)씨도 명지대 교수다. 김 전 장관의 집안은 또 언론계와도 각별하다. 손녀 사위들이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 셋째 사위인 허 회장의 장녀인 유정(31)씨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아들인 준오(31)씨와 결혼했다. 둘째 사위인 손 고문의 차녀인 정희(31)씨는 1999년 헤럴드미디어 사장인 홍정욱(35)씨와 화촉을 밝혔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현대車 ‘거침없는 질주’

    현대車 ‘거침없는 질주’

    현대·기아차 그룹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해 삼성을 제치고 매출 증가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재계 서열도 2위(공기업 제외)로 뛰어올랐다. 아파트 분양시장에 진출하고, 일관 제철소 건립과 광고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사업영역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삼성과 더불어 ‘대한민국 간판그룹’으로서 세계를 파고드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경영지표 쑤∼욱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대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자산규모는 올 4월1일 현재 5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7000억원 증가했다.LG그룹을 따돌리고 재계서열 2위다. 계열분리로 독립서열을 처음 부여받은 2001년(5위)부터 해마다 한계단씩 올라선 셈이다. 물론 LG그룹이 구씨·허씨 분가로 자산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매출 증가세를 보면 단순한 반사이익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지난 1년새 매출(67조원)이 10조원 이상 늘어 모든 그룹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빚(부채비율 103.3%)도 줄었다. 경영실적이 호전되면서 시민단체의 감시대상에도 포함됐다. 이는 소액주주운동을 견뎌낼 만큼의 내공과 안정된 경영기반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역설적 방증이기도 하다. 이렇듯 현대차그룹이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도약한 힘은 노랫말 가사처럼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로 요약된다.2000년 형제간의 경영권 갈등을 겪으면서 불과 계열사 10개(현재 28개)만 거느린 채 미니그룹으로 독립해나온 정몽구(MK) 회장은 ‘과거’는 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내달렸다. 특히 “자다가도 벌쩍 일어난다.”는 품질을 입에 달고 다녔다. 덕분에 현대차를 ‘세계에서 가장 결함이 적은 차’(미국 컨슈머 리포트 선정)로 올려놓았고, 자동차판매순위 세계 6위(잠정집계)로 올라섰다. ●사업영역 다각화·해외인재 영입 다음달 현대차는 미국 애틀랜타 현지공장을 가동한다.‘메이드 인 USA’ 현대차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기아차는 2006년 하반기 슬로바키아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본텍에 이어 현대오토넷 인수도 성사 직전에 와있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치)사업이 크게 강화된다. 또 한보철강(현 당진공장)을 인수해 고로사업 진출을 추진중이며 헬기사업(임대 및 판매)도 넓혔다. 그런가 하면 계열 건설회사인 엠코는 지난달 아파트 첫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시내 재개발사업 진출도 검토중이다. 다음달초에는 광고회사도 신규 설립한다. 여기에 금융회사(현대카드·현대캐피탈)와 레저회사(해비치리조트)도 거느리고 있다. 규모는 저마다 다르지만 종합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할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2002년부터 해마다 100명 안팎의 해외 우수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사내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글로벌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도 해외 석·박사 100명을 선발키로 하고, 오는 11일부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스탠퍼드·미시간·아헨공대·임페리얼공대 등 미국과 유럽의 명문대학들을 차례로 돌며 채용설명회를 연다. 인터넷(www.hyundai-motor.com)으로도 지원서를 받는다. ●“문어발식 확장 경계해야” 지적도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사업영역 다각화를 놓고 과거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이나 레저사업 등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아 (사업영역 다각화가)주가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자동차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큰 틀이 바뀌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측은 “건설업이나 광고사업은 공장 건설과 자동차 광고 등 그룹 주력사업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연관사업”이라면서 “과거식 종합재벌로의 변신이 아니라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의 위상 강화”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그룹 해외매출 작년 60조원 기록

    LG그룹이 지난해 전체 매출 82조원 가운데 60조원을 해외시장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LG 계열사 매출 82조원 가운데 내수시장 매출은 22조원이었으며, 수출 41조원, 해외법인 19조원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액이 전체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2002년에는 전체 매출 56조 3000억원(GS·LS그룹 제외) 가운데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이 48조 3000억원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67%이었다. 2003년에는 66조 8000억원의 매출 중 72%인 48조 3000억원을 해외에서 올려 해외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94조원의 매출 목표 가운데 70조 5000억원을 해외시장에서 올려 해외 비중이 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의 해외법인 수는 2003년 141개에서 지난해 150개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76개를 LG전자가 운영하고 있다.LG화학은 21개,LG필립스LCD와 LG상사가 각각 7개를 운영 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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