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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뚝주 ‘끌고’ 금융주 ‘밀고’

    굴뚝주 ‘끌고’ 금융주 ‘밀고’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기업실적이 3년만에 개선됐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544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3조 8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늘어났다. 순이익은 27조 1717억원으로 19.8%나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8.0%,2005년 상반기에는 11.6%나 감소했었다. ●제조업 천원어치 팔아 69원 벌어 조선, 화학, 철강·금속업종 등 전통적인 굴뚝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선박수주 물량이 늘었고 국제원자재 값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것이 주원인이다. 운수장비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74.3%나 늘었고 화학 51.4%, 운수창고 50.5%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업종 등의 실적은 악화됐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87%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8%보다 조금 나아졌다. 즉 1000원어치를 팔아 69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는 의미다. 금융업종의 매출액(영업수익)은 23조 668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순이익이 4조 7146억원으로 15.2%나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이 계속 줄어들지만 대출자산 증가와 연체율 하락에 따른 자산건전성 개선, 카드사의 수익성 개선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10대 그룹, 평균보다 저조 10대 그룹 계열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58조 9062억원으로 8.0%, 순이익은 11조 2012억원으로 14.4% 늘었다.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제조업의 총매출액 증가율 10.4%, 순익 증가율 27.8% 등에 비해 저조한 셈이다. 그룹별로는 LG그룹 순익이 652.8%나 급증했다. 현대중공업(260.2%), 한화(47.8%) 등이 늘어난 반면 삼성(-5.9%), 금호아시아나(-33.96%) 등은 순이익이 줄었고 한진그룹은 적자로 전환됐다. ●코스닥, 양극화 심화 코스닥 상장사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반면 코스닥100지수나 스타지수(30개 우량기업)에 편입된 기업은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매출액은 6.0% 느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22.7% 줄어들었다. 반면 코스닥100지수 편입기업은 매출액은 7.6%, 순이익은 8.8% 늘었다. 스타지수 편입기업은 매출액은 10.3%, 순이익은 68.7%나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LG화학은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계약을 했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동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쟁쟁한 글로벌기업 13곳과 경합한 결과였다. 전세계 차 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기차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선 확보에서도 남보다 한발 앞서가게 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전자(LG전자·LG필립스LCD) ▲화학(LG화학·LG생명과학) ▲통신·서비스(LG데이콤·LG파워콤·LG CNS·LG상사) 등 3개 주력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주력기업의 순익감소와 적자 등으로 그룹 전체가 충격을 받았던 터라 올해 더욱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 스스로 한달에 3∼4차례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향후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릴레이 대화를 해왔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도 지난해 2조 5000억원보다 20% 늘어난 3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R&D 투자비 20% 확대 구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 ‘필수과제’를 하나씩 냈다.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특히 ‘미래 친환경 사업’에도 방점이 찍혔다. LG전자는 최근 지열(地熱) 히트펌프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의 개발에 성공했다. 무더위와 강추위에도 땅 속은 항상 10∼15도 가량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여름에는 실외보다 차가운 공기가, 겨울에는 실외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에 유입되도록 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도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 발전모듈을 건자재로 만들어 외벽, 지붕, 창호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의 단점인 넓은 공간이 필요 없는 데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업체라고 에너지 사업에서 예외일 수 없다.LG CNS는 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조성을 미래 환경사업으로 선택했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에 아시아 최대인 시간당 2.2㎿ 규모의 발전소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영주,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장성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특히 태안군에는 태양광·풍력 등 445만㎡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단지가 조성된다. 연간 28만㎿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석유 50만배럴, 석탄 13만t의 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본·기술을 투자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진출했다. ●전자·화학·통신 3대축 신기술 개발 LG전자는 텔레매틱스(위치확인·지리정보 등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카인포테인먼트’를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자동차에서도 TV·영화·음악 등을 집에서처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 2010년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11월 LG석유화학을 합병하는 LG화학은 편광판,2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승부사업으로 육성해 이쪽의 매출 비중을 현재 17%에서 2010년 30%로 늘릴 계획이다.LG생명과학은 2011년까지 40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만성질환 치료·항(抗)노화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LG데이콤은 지난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기업에서 가정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TV(IP TV) 서비스를 시작한다.LG CNS는 u-시티(도시 행정·교통·주택·교육 등을 일괄 제어하는 통신기술), 전자태그, 스마트카드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1) 삼성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1)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3월 ‘4∼5년 뒤 한국경제 위기론’을 얘기했을 때만 해도 위기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실감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불과 몇달 뒤.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삼성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의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지금 군살을 빼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샌드위치’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새 먹거리, 즉 신수종(新樹種) 사업을 찾아 나선 주요그룹의 움직임을 짚어 본다. ●프린터, 반도체보다 더 돈 된다 삼성이 현재 가장 기대를 거는 분야는 프린터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D램보다 시장이 더 크다.”고 공언한 블루 오션이다. 프린터 시장이 매력적인 것은 ‘묶음(프린터+소모품) 장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2010년 시장 규모가 150조원으로 추산된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는 불과 1년새 세계 7위에서 2위(3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12.7%)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1위(휴렛패커드 49.2%)와의 격차를 줄이고 취약 분야인 기업용 프린터 시장(B2B)을 공략하는 것이 과제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대체할 SSD 관심 ‘강하고 조용한 노트북’ 시대를 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대체재로 꼽힌다. 삼성의 관측대로라면 SSD는 올해 2억달러에서 2010년 68억달러로 ‘대박’이 터지는 시장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관심이 많다.”고 공언한 로봇과,LG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2차전지, 모든 기업체의 화두인 환경·에너지·바이오쪽도 관심 분야다. 그룹의 고위임원은 “바이오쪽 등은 관심은 많은데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며 “당장은 프린터가 가장 유망주”라고 털어 놓았다. 곧 나올 비디오MP3 등도 기대주다. ●반도체, 여전한 먹거리… 황의 법칙도 유효 그렇다고 먹거리로서의 반도체 수명이 다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고위임원은 23일 “반도체 실적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며 “3분기에는 깜짝 놀랄 만한 실적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신기술을 적용한 비장의 신무기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 법칙’(해마다 메모리 반도체 용량이 두배씩 증가한다는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의 이론) 역시 올해도 입증된다고 장담했다. 다만 68나노급으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율을 제때 받쳐 주는 것이 과제다. 삼성전자의 다른 임원은 “비메모리쪽을 강화하겠지만 그렇다고 세계 1위인 메모리 비중을 줄일 계획은 없다.”며 메모리 투자 축소설을 부인했다. 삼성의 ‘먹거리 기근’ 원인을 최근 전무한 인수·합병(M&A) 실적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그룹의 고위임원은 “현재 나와 있는 매물 중 삼성이 눈독들이는 것은 없다.”며 항간의 M&A를 통한 신수종 확보설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M&A설은 끊이지 않는다.4조원이 넘는 삼성의 현금자산도 이같은 관측을 부추긴다. 삼성전자는 얼마 전 이례적으로 사업연도 중간에 인력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도 총괄 사장과 핵심사업부장이 분리된다. 지금까지는 겸직해 왔다. 총괄 사장으로 하여금 ‘큰 그림’에 전력 투구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 줌과 동시에 신통찮으면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견제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적자를 내며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한 삼성SDI에는 이미 구원투수(김재욱 사장)가 긴급 투입됐다. 김순택 사장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수뇌부 지각변동 이어지나 하반기 그룹공채 규모 축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내년에 메가톤급 인사 태풍이 불 수도 있음을 예고한다. 한동안 잠잠하던 ‘포스트 윤’(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후임) 시나리오도 무성하다. 골프와 해외출장까지 접은 채 수세 탈출에 올인하는 황창규 사장, 중국 워크숍을 통해 건재를 과시한 이기태 부회장, 중저가폰 선회전략을 과감히 밀어붙인 최지성 사장, 프린터를 성공적으로 키운 박종우 사장 등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전화,LCD에 차례로 투자해 먹거리 발굴에 성공했지만 이런 방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인지 또 바람직한지 집중 검토할 때가 됐다.”면서 “이는 지배구조 및 경영권 이전과 맞물려 있어 당장 의사결정이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LG 웃었다

    LG 웃었다

    지난 연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계열사들이 돈을 못 벌어서)걱정이다.”고 했다. 그러나 곧 이런 말을 덧붙였다.“세상은 돌고 돈다. 언젠가는 좋은 날 있을 것이다.” 구 회장의 얘기는 적중했다. 최근 LG그룹의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어닝 시즌’(실적 발표)을 맞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쌍포(LG전자·LG필립스LCD)의 수장을 올초 전격 교체한 구 회장의 용병술이 일단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해 아직 웃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구본무 회장 승부수 ‘적중´ LG전자가 19일 발표한 2·4분기(4∼6월) 실적에 따르면 해외법인까지 포함한(연결 기준) 전체 매출은 10조 430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0조원을 넘기는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4636억원으로 전분기(277억원)보다 17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국내 본사만 떼놓고 보면 매출액(5조 9032억원)과 영업이익(1455억원)이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렇더라도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본사 기준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본사도 선전한 셈이다. 무엇보다 휴대전화의 약진이 일등공신이다. 휴대전화 영업이익률은 11.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8%)보다 3%포인트 이상 높다. 평균 판매단가(160달러)도 삼성(148달러)보다 높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대전화’로 등극했다. LG전자에 앞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LG화학도 영업이익(1626억원)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LG필립스LCD는 1년만에 적자의 늪에서 탈출했다.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LG전자까지 1500억원 안팎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챙기게 된다. ●남-권 라인, 과감히 체질 개선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시황 호전과 더불어 원가 절감 노력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LG전자는 남용 부회장이 직접 나서 비용 절감, 인력 재배치, 사업구조 개편 등을 강력히 주도하고 있다.LG필립스LCD도 현금 기준 12%의 원가 절감을 이끌어냈다. 전문경영인인 권영수 사장이 올초 취임하면서 희성전자 등 ‘오너 패밀리’ 납품회사들과 담판, 핵심부품(BLU)의 단가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오너일가’ 출신이었던 전임 사장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다소 삐거덕거렸던 전임 라인과 달리, 순항중인 ‘남-권 라인’의 호흡도 전반적인 LG그룹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 ●“웃기 이르다” 지적도 LG전자의 실적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디스플레이와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여전히 적자거나 적자로 떨어졌다. 휴대전화도 3분기에는 저가폰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둔화될 전망이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LCD쪽도 8세대 라인의 조기 투자를 확정했지만 2009년부터나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규모와 속도”라고 지적했다.7세대 라인 투자때 시황을 제대로 못 읽어 낭패본 사례를 겨냥한 발언이다. 일본 마쓰시타의 재고 물량이 다시 쌓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올 하반기 TV 시장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구 회장이 얼마 전 “실적이 좀 좋아졌다고 자만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리더들 여름휴가 어떻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회사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여름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16일 “CEO들은 피말리는 경영 환경에서 누구보다도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계 리더들의 다양한 여름휴가 형태를 모아봤다. ●하반기 경영구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별도의 휴가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란 게 삼성측의 전언이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별로 추진중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예년처럼 휴가를 가지 않을 예정이다.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여수엑스포 유치 활동 등 여러 현안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루이틀 쉬게 되더라도 자택에서 사업구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은 외부기관이 주최하는 여름 세미나에 참석해 건설업계의 현황을 되돌아보고, 하반기 경영 전략도 다듬을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도 전경련이 주관하는 ‘2007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하는 걸로 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김신배 SKT 사장은 바쁜 일정 때문에 아직 휴가 날짜를 잡지도 못했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소위 집에서 쉬는 ‘방콕’형도 적지않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휴가계획을 아직 잡지 않았으나 예년처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기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1주일 정도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7월말에서 8월초 자택에서 독서를 하며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쯤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과 청담동 자택에서 각각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중순쯤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남 부회장은 일본 도요타자동차 관련 경영 서적을 읽을 계획이다. 내부 낭비요인 제거와 구매 프로세스와 같은 도요타 경영기법을 LG전자에 접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초쯤 국내 조용한 산사 등을 찾아 역사관련 서적을 읽을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평소 정확한 역사인식을 강조해왔다. 김갑렬 GS건설 사장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경영관련 서적을 손에 들 계획이다. 남중수 KT사장은 다음달 초 쉬면서 잭 웰치의 승자의 조건, 노자의 도덕경 등을 읽을 계획이다. ●여름휴가를 직원과의 스킨십 강화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말을 붙여 지방사업장 방문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03년 이후 별도의 여름휴가를 간 적이 없다. 최 회장은 그러나 “잘 쉬는 직원이 일도 잘한다.”며 임직원들의 휴가는 독려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도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한다. 수련회는 다음달 4일 금강산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도 동행한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오는 26∼28일 서산농장에서 열릴 여름수련대회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한다. 이 사장은 또 국내외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안전관리와 현장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르면 이달말쯤 해외로 나간다. 평창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상반기 내내 해외에서 살다시피 했다. 박 회장은 평창을 지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간다. 여름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을 했던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에도 주말을 붙여 4박5일 정도 가족과의 해외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족 우선’이라는 평소의 신념대로 휴가때 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산업부 종합
  • 구본무 LG회장 “고객이 인정하는 일등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상반기 경영실적 호전에 만족하지 말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구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진정으로 고객이 인정하는 일등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역량 강화와 고객만족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의 사업을 보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경영성과의 호전은 분명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에 상응하는 경쟁력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LG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50조원 돌파 등 시장의 긍정적 평가에는 내부의 노력 외에 제품 수급, 업황 개선 등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음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분발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 ‘비상 경영’ 확산

    경기가 살아난다는데 정작 기업 현장에서는 ‘비상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하반기 경제가 걱정돼서가 아니다. 이런 추세대로 나가면 짧게는 2∼3년, 길게는 5∼10년 후 먹거리가 바닥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마른 수건도 다시 짜자.’며 자린고비식 경비 절감에 돌입한 것만 봐도 재계의 위기감이 얼마나 절박한지 짐작할 수 있다.눈앞의 경기회복 징후에 들떠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핵심은 미래 먹거리(신수종 사업) 발굴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도 마다하지 않기로 했다.그룹의 주력이자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는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러운 감원을 유도하고 있다. 한 임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유가와 환율 등 바깥 여건도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털어놓았다.한 등(燈) 끄기, 골프 자제 등 경비 절감 노력의 수위도 올렸다. 물론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 없다. 그렇더라도 재계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1위 기업 삼성이 이렇듯 위기의식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과 관련, 재계가 받아들이는 충격파는 적지 않다. 2위 그룹 현대·기아차도 임직원들의 재무장을 바짝 주문하고 나섰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의 피해에 직접 노출돼 있다.3년째 비상 경영을 펴는 이유다. 구매,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쳐 원가 절감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올 1월에는 아예 TCI(Technical Cost Innovation) 추진 사무국을 신설했다. 기술 혁신을 통해 2009년까지 완성차 재료비를 20% 줄이자는 게 목표다.LG그룹도 각 계열사별로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LG전자는 이미 본사 간접부서 인력 40%가량을 올초 사업본부에 재배치했다.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과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사업을 분리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대기업 가운데 ‘임금 피크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도 LG다.LG전자,LG필립스LCD,LG마이크론이 받아들였다. SK와 롯데그룹은 해외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중국·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계도 지금의 이상 호황 국면이 6개월 내지 1년 뒤에는 끝날 것으로 보고 새로운 선종(船種)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조원어치 원가 절감을 달성한 포스코는 올해도 5000억원의 원가를 줄이기로 했다.CJ는 김진수 대표가 직접 나서 “반드시 써야 할 곳이 아니면 비용을 줄이라.”고 지시했을 정도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 라이벌전] (3) ‘3위 경쟁’ 현대건설 vs GS건설

    [新 라이벌전] (3) ‘3위 경쟁’ 현대건설 vs GS건설

    요즘 건설업계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맞수다. 건설업체의 순위 척도인 시공능력평가 부문(2006∼2007년)에서 현대건설은 3위,GS건설은 4위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한국 건설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모두가 인정하는 ‘전통의 건설강자’이다. 반면 38년된 GS건설의 최근 상승세는 매섭다. 두 회사의 구도는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불릴 만하다. GS그룹은 2005년 3월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됐다. 그룹 분리와 함께 핵심계열사인 GS건설의 위상이 종전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GS그룹은 물론 LG그룹의 직·간접적 지원을 업은 GS건설은 그룹 이미지보다 더욱 역동적이다. 반면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은 2001년 그룹이 분리되면서 유동성 위기로 은행공동관리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 경영정상화를 이루면서 자율경영체제로 돌아왔다. 신용등급도 유동성 위기 이전인 A-로 돌아왔다. 도전보다는 수익성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주택에서 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게 공통점이다. 차이점을 찾는다면 현대건설은 토목에 강하고,GS건설은 플랜트 수주가 부쩍 많아진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최근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치고 나오는 반면 현대건설이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있어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두 업체의 실적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다. 지난해 매출에서 현대건설은 5조 849억원,GS건설은 5조 7450억원이었다. 그러나 ‘미래 매출’인 수주에서는 현대는 9조 2408억원,GS는 9조 1300억원으로 현대가 근소하게 앞섰다. 두 회사 모두 올해 10조원 돌파를 수주 목표로 삼았다. 업계 1위를 향한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다짐도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종수(58) 현대건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틈틈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다지자.”며 독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 업체 중 해외매출 1위였다. 고객과의 스킨십 경영도 많이 한다. 서울고와 연세대를 마친 이 사장은 현대건설에서 30년 잔뼈가 굵은 ‘건설통’이다. GS건설은 김갑렬(59) 사장이 2002년 취임 한 이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기간 주가는 6배로 뛰었다. 그는 자동차에 항상 안전화와 안전모, 작업복을 싣고 다닌다. 김 사장은 “초일류 기업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와의 접촉도 활발하다. 경남고와 고려대를 거친 김 사장은 ‘기획통’이다. 두 회사는 아파트 브랜드에서도 프리미엄 신경전을 한창 하고 있다.GS는 2002년 9월 ‘자이’를, 현대는 지난해 9월 ‘힐스테이트’를 각각 내놓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573가구를 분양했다. 올해에는 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1064가구를 성공리에 분양했다. GS건설은 지난해 5221가구를 분양했다. 올해 목표는 1만 8000가구이다. 지금까지 4968가구를 분양했다. 두 회사간의 접전은 다음달 초 벌어진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상현동 상현지구에서 상현힐스테이트 860가구를,GS건설은 상현지구에서 2㎞가량 떨어진 성복지구에서 성복자이 500가구를 분양한다. 두 회사 모두 막판 분양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LG, LCD TV 유럽 공략 교두보

    LG, LCD TV 유럽 공략 교두보

    LG그룹이 유럽의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완제품을 수출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유럽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물론 핵심부품은 우리나라에서 만든다. 국내외 산업의 동반 성장과 물류비 30%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LG그룹은 3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코비에르지체에서 LCD 클러스터(산업단지) 준공식을 가졌다.LG전자·LG화학·LG필립스LCD·LG이노텍 등 그룹 계열사의 LCD 관련 조립·생산 라인이 모두 한 곳에 들어섰다. 유럽에 LCD 클러스터를 세운 것은 국내 업계로는 LG가 처음이다. 규모는 총 47만평.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2011년까지 500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파주(135만평), 중국의 난징(62만평)에 이어 세번째 규모다. 준공식에 참석한 구본무 회장은 “한국, 중국, 폴란드를 잇는 글로벌 3대 LCD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시장 공략에 날개를 달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은 세계 LCD TV 시장(7200만대)의 3분의1이 넘는 거대 시장(2700만대)이다. 특히 동유럽은 필립스(헝가리·벨기에), 파나소닉(체코), 타퉁(체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LCD산업의 신흥 축으로 떠올랐다.LG는 올해 유럽에서 400만대, 세계에서 1000만대의 평판 TV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이 유럽으로 뻗어가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내수시장(인구 3800만명) 자체도 커 선점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폴란드는 얼마 전 무역협회가 선정한 차세대 유망시장(이른바 포스트붐 5개국) 1위 국가로 뽑히기도 했다. 구 회장은 준공식에 앞서 피오트르 보지니악 폴란드 경제부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끌어냈다. 실제 폴란드정부는 LG 산업단지에서부터 인근 고속도로까지(2010년 완공 예정) 간선 도로를 공짜로 놓아주기로 했다. 이번 클러스터 공정이 당초 2년에서 1년 8개월로 4개월 단축된 것도 폴란드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덕분이었다. LG는 또 핵심부품 생산기지는 한국에 그대로 둠으로써 일각의 산업 공동화(空洞化) 및 핵심기술 해외유출 우려를 일축했다. LCD사업의 고부가가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LCD패널과 편광판(빛의 밝기를 고르게 조절하는 장치)은 지금처럼 구미, 파주, 청주, 오창에서 만든다. 이를 해외로 가져가 반(半)제품에 해당하는 LCD 모듈(LCD패널에 편광판, 구동회로, 필터 등을 붙인 것)과 TV 완제품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것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국내 첨단산업도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도 높이는 윈-윈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 현지 생산 규모는 올해 LCD 모듈 300만대,LCD TV(32∼55인치) 240만대다.2011년에는 각각 1000만대 안팎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 ‘짝퉁 LG’ 대대적 단속

    LG가 대대적인 짝퉁 단속에 나섰다. LG그룹은 20일 “미국·중국 등에 이어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 세관에 LG 상표를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LG 상표는 세계 각국의 특허청에 등록돼 있지만 세관에 별도로 등록을 하면 수출입 통관시 짝퉁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단속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LG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중국·불가리아 3개국 세관에 상표를 등록했고, 올해에도 EU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비롯해 러시아 세관 당국 등에 상표 등록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지난달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중동 6개국이 참가하는 ‘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 산하 세관원 참석 회의에서 ㈜LG 법무팀과 LG전자 특허센터 관계자가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하나로텔레콤 매각작업 그 진실은

    하나로텔레콤 매각작업 그 진실은

    최근 하나로텔레콤의 최대 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털(외국자본)이 매각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전략적 어드바이저’로 선정, 하나로의 매각 행보가 통신업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8월 데드라인설’과 ‘전략적 시장 떠보기’란 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LG그룹, 태광, 싱가포르텔레콤 등이 인수 사정권 기업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일반적 수준의 얘기다. ●3개월 이내 매각 사실상 무리 8월 이전 매각설은 이때가 외자가 하나로를 인수한 지 3년이 된다는 점에서 나온다. 인수 자금이 된 펀드(사모펀드)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요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2·4분기 실적도 8월 이전 매각 의중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 업계의 한 임원은 “1분기에 인수한 온세통신의 인터넷부문 가입자를 인위적으로 많이 끌어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이 좋아졌다. 하지만 2분기에 실적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의 한 직원도 이와 관련,“마케팅 경쟁이 심화돼 가입비보다 유치비가 더 들어 앞으로 신규 가입자에 주력하기가 매우 힘들다.”며 시장 확장세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8월 이전 매각설은 이런 사정이 감안돼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의 속내는 두 번째는 시장을 떠보기 위한 ‘전략론’이다. 업계의 한 임원은 이를 조심스레 제기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선뜻 나설 업체가 없는 등 여건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실제 외국업체가 ‘인수 대상’이 되거나 ‘흥정 대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SKT는 지난해 말부터 하나로와 협상 창구를 열어 놓고 가격을 저울질해 왔다. 하지만 김신배 사장은 지난 11일 “해외 투자분 때문에 관심을 둘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통신업계 전직 임원은 “SKT의 관심도는 경쟁사인 KT의 인터넷TV(IPTV),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시장에서 빨리 자리잡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LG그룹은 하나로와 사업이 비슷한 데이콤·파워콤이 있어 시너지 효과는 미지수다. 인수 자금도 여의치 않다. 단, 정통부 통신정책이 ‘소비자 위주’로 가고 있어 또다시 ‘3강 탈락’에 대한 우려는 갖고 있다. 종합유선(SO) 업체인 태광 등은 지난해 인수를 시도했지만 전국망인 하나로망 가격을 SO 간에 어떻게 분배하느냐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일단 물 건너간 상태다. ●조준의 마지막은 외국 기업? 눈은 외국 업체로도 쏠려 있다. 거론되는 업체는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AT&T와 동남아시아 최대 통신업체인 싱가포르텔레콤이다. 펀드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다. 이들은 ‘하나TV’를 이용한 IPTV 등 방송·통신서비스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정통부의 한 국장은 “(하나로와 외자 입장에선) 주가가 좋고 7월 결합판매 시작 등이 매각의 호재다. 특히 환율이 좋아 환차익도 30% 정도 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쉽게 안 팔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연말이나 내년에 국내 통신시장에 M&A가 고개를 들 것으로 내다봤다.‘소비자 정책’은 돈 있는 강자만 살아남게 되고, 이에 따른 글로벌시장 진출을 바라는 정부의 채찍도 있어 하나로의 매각도 여기에 맞물릴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전경련 조석래號 첫발 ‘삐끗’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리더십이 의심받고 있다. 정례적으로 열던 ‘회장단 회의’조차 연기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 2월 31대 전경련 회장에 오른 조 회장은 ‘힘있는 전경련’을 주창하며 바쁘게 뛰어다녔다. 전경련에 냉담한 4대 그룹을 참여시켜 과거의 영광 재현을 꿈꿨다. 하지만 그의 첫 공식 데뷔무대는 초라하게 끝났다. 비교적 전경련에 우호적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장단 회의 당일인 10일 중국행 비행기를 탔다.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에 앞서 8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국내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노(NO)’였다. 강신호 전 회장 때부터 계속된 고만고만한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몸만 바빴지 조석래호(號)는 돛조차 못 올린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애매한 전경련의 모습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며 “날짜 잡고 나오라 하면 누가 나가겠느냐.”고 했다. 조 회장은 외환위기 때 반도체 빅딜건으로 전경련에 등을 돌린 구 회장의 마음을 얻는 데도 실패했다. 조 회장이 LG출신인 이윤호 상근 부회장을 영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구 회장은 LG경제연구원 고문이었던 이 부회장의 전경련행(行)을 말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전경련에 갔고, 구 회장은 나중에 알았다. 구 회장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을 빼간 조 회장이 고울 리 없다. 조 회장이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GS홀딩스 年200억원 예상 LG는 매출액의 0.2% 수준

    GS,LG,SK, 두산…. 지주회사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추진중인 그룹들이다. 이 브랜드 소유권은 지주회사에 있다. 그렇다면 지주회사 밑에 달려 있는 자회사들은 브랜드 사용료를 낼까 안 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짜는 없다.’이다. 한집안 식구이지만 브랜드 사용료를 꼬박꼬박 내야 한다. GS그룹 지주회사인 GS홀딩스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부터 자회사와 관계회사에게서 ‘GS’에 대한 브랜드 사용료를 받기로 의결했다. 사용료는 2010년까지는 광고 선전비를 제외한 각 회사 매출액의 0.1%,2011년부터는 0.2%다. 해마다 6월 말과 12월 말 두 차례 받는다. 브랜드 사용료로만 연간 200억원의 수입이 기대된다. 2년 전 LG그룹에서 독립함과 동시에 지주회사로 전환한 GS그룹은 그동안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감안해 돈을 받지 않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브랜드가 알려진 만큼 공짜 서비스 기간을 끝내고 유상으로 전환한 것. 다만 외국회사(셰브론)와의 합작 자회사인 GS칼텍스는 일단 2010년까지 0.05%만 받기로 했다. 그 이후는 그때 가서 재협상한다. 한편 LG는 브랜드 사용료를 매출액의 0.2%, 일본 소니는 0.3%를 받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중인 SK와 두산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독창적 디자인이 미래 경쟁력 좌우”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 될 디자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독창적 디자인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촉구했다. 구 회장은 8일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권영수 LG필립스LCD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서울 역삼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디자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디자인은 미래 변화를 주도할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면서 “고객의 잠재된 니즈(욕구)를 발굴해 고객의 생각보다 한발 앞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3개 분야의 고객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제품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선행디자인 제품들을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 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디자인이 기술의 개발방향을 리드하는 선행디자인 프로세스 강화 ▲해외 디자인센터의 지역별 특화 ▲컨셉트, 스타일, 사용성, 마무리 등 디자인 핵심역량 강화 ▲세계 최고 역량의 디자이너 전문가 육성 등 4대 디자인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선행 디자인 프로세스 강화’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을 주축으로 상품기획, 설계, 마케팅 등 관련부서가 협업팀을 운영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창출해 감성적 유대를 이끌어내려는 방침이다. LG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디자인센터는 선행디자인 컨셉트 개발에, 중국 베이징과 미국 뉴저지는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디자인 창출에, 일본 도쿄는 소재와 컬러 등을 통한 표면처리 디자인 기술 연구에 각각 집중토록 하는 등 지역별로 디자인 센터를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등 대기업, 민노총 면담 거부

    민주노총은 삼성,LG, 롯데,SK 등 재벌그룹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재벌그룹들이 이를 거부해 회동이 무산됐다고 6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3월말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과 이들 그룹 회장 간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삼성·LG그룹이 ‘경영계의 노사관계 전담 창구인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노사관계 주제 등에 대해 협의를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면담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삼성은 전략기획실 명의로 지난 3일 전달한 공문에서 “개별 기업이 민주노총을 만나서 논의할 수 있는 내용이나 현안들이 많지 않다. 이 문제는 경영계의 노사관계 전담창구인 한국경총과 협의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LG그룹도 삼성과 유사한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고 롯데그룹과 SK그룹도 삼성그룹 등과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노사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삼성그룹 등 재벌그룹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주중으로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재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女談餘談] 현대·기아차의 두 얼굴/안미현 산업부 차장

    얼마 전 슬로바키아를 다녀왔다. 기아자동차가 그곳에 공장을 지어서다. 자연 채광까지 신경쓴 첨단 공정도 인상적이었지만 더 도드라지게 눈에 띈 점은 멜빵 작업복을 입은 여성 근로자들이었다. 생산 라인 곳곳에 빨강, 노랑, 검정 색색의 작업복을 걸친 여성들이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표정들도 무척 밝았다. 여느 자동차 공장과는 다른 풍경이다. 자동차 공장에는 여자가 별로 없다. 최근 들어 국내 현대차 아산공장 등에도 여성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숫자다.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장은 “현장 근로자의 20%가 여성”이라고 전했다. 왜 이렇게 유난히 여자가 많은지 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업종에 비해 남녀 임금차별이 적어서라고 했다. 이들의 초봉은 한달 42만원. 우리나라 잣대로 보면 박봉이지만 슬로바키아에서는 임금이 꽤 센 편이다. 월급은 철저히 숙련도와 작업시간에 비례한다. 남녀 구분은 없다. 물론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힘이 덜 드는 공정이나 최종 차량 점검 등 꼼꼼함이 요구되는 라인에 주로 배치된다. 상대적으로 남녀 구분이 덜한 옛 공산주의 체제, 급성장하는 슬로바키아 국가경제, 넉넉지 못한 가정살림 등도 슬로바키아 여성들을 자동차 공장으로 끌어냈을 것이리라 짐작해 본다. 공장을 둘러보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여성 비율이 높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여자들이 꼼꼼하게 일을 잘한다.”며 몹시 흐뭇해했다. 순간, 현대·기아차그룹의 여성 임원수가 떠올랐다. 아쉽게도 단 한 명도 없다.14명‘이나’ 되는 LG그룹과 대조된다. 삼성은 얼마 전 여성 전무를 처음 탄생시켰다. 그래봤자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1%도 안 되지만 나름대로 애쓰는 흔적이 엿보인다. 물론 자동차회사의 특성상 여자가 별로 없다는, 그래서 임원을 배출하고 싶어도 ‘인력 풀(pool)’이 없다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항변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BMW·벤츠·볼보 등 국내 내로라하는 수입차 회사에는 여성 임원들이 포진해 있다. 슬로바키아를 떠나오는데 ‘여성근로자 20%’라는 정 회장의 자랑과 ‘여성임원 전무(全無)’라는 현대·기아차그룹의 현주소가 묘하게 겹쳐졌다. 안미현 산업부 차장 hyun@seoul.co.kr
  • 국내기업들 지주회사 설립 ‘바람’

    국내기업들 지주회사 설립 ‘바람’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려는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자산 순위 4위인 LG그룹이 이미 지주회사 체제로 바꾼 데 이어 3위인 SK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과 CJ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금호산업은 자산 3조 8800억원으로 GS홀딩스를 제치고 ㈜LG에 이어 비금융 지주회사 2위에 오른다. 금호석유화학은 2조 5400억원으로 4위가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CJ홈쇼핑 등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며 지난달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 지주회사는 31개에서 38개(일반 34개, 금융 4개)로 늘어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등 자회사 13개를 둔 금호산업(건설·물류 중심)과 금호타이어, 금호생명 등 자회사 10개를 가진 금호석유화학(화학 중심)의 양대 지주회사 체제가 된다. CJ그룹은 모기업인 CJ㈜와 지주회사로 전환한 CJ홈쇼핑으로 구분된다.CJ홈쇼핑은 CJ케이블넷과 엠플온라인 등 자회사 5개와 드림네트윅스 등 손자회사 7개로 재편된다. 3개사 외에도 KEC홀딩스(자회사 4개)와 바이더웨이CVS홀딩스(1개),AON21유한회사(9개), 넥슨홀딩스(3개) 등도 지난달 공정위에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했다. 지주회사가 되려면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보유한 자회사들의 주식합계액이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사업연도가 끝난 지 4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하며 공정위는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2∼3주 이내에 확인공문만 발송한다. 이번에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한 7개 기업의 경우 공정위의 요건만 확인되면 지난 1월1일부터 지주회사의 법적 의무와 권리가 소급 적용된다. 아울러 2009년 말까지 지주회사 부채비율 등의 의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한도를 200%로,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율 요건은 상장 20%와 비상장 40%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주회사 전환을 밝힌 SK그룹은 오는 7월쯤 SK㈜를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로 분할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도 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드림시티를 인수하고 엠플을 설립하면서 투자액이 자산의 50%가 넘어 지주회사로 자동전환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경영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로 바뀌면 투자이익과 영업이익이 구분돼 계열사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부실회사를 떨고 유망회사를 인수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이 유리해진다. 또 경영의 중심축이 기업 총수나 구조조정본부 등 비제도권에서 지주회사라는 안정된 틀로 통합돼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등 효과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003년 LG카드 사태가 났을 때 LG그룹이 비교적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LG라는 지주회사 체제였기 때문”이라며 “이전과 같은 시스템이었다면 경영난이 자칫 그룹 전체로 파급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백문일 김태균기자 mip@seoul.co.kr
  • LG 고객가치 경영 ‘열매’ 맺는다

    ‘고객가치 극대화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해외 혁신사례를 직접 둘러보는가 하면 그룹내 주요 경영진과의 만남도 더욱 자주 갖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부터 매월 3,4차례씩 LG전자,LG필립스LCD,LG화학,LG생명과학,LG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릴레이 대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역점 사업전략과 고객가치 창출 실행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지난달 25,26일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등 최고경영진 20여명과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방문해 ‘도요타 웨이’의 혁신 현장을 체험했다.구 회장의 바쁜 행보는 이달에도 이어진다. 이달 초에는 서울 역삼동 LG전자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디자인 경쟁력 강화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중순에는 그룹 계열사 및 사업장들이 지난 1년간 추진했던 혁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여는 ‘2007년 스킬올림픽’에 참석한다. LG 관계자는 1일 “구 회장이 고객가치 경영을 현장에서 지휘하면서 주요 계열사의 경영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엑스캔버스 퀴담’ 등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1·4분기에 본사 기준으로 매출 6조 337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의 실적을 달성, 전분기의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경련 부회장 이윤호 前 LG경제연구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신임 상근부회장에 이윤호(59) 전 LG경제연구원장을 내정했다. 전경련은 “이른 시일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이 전 원장을 상근 부회장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석래 신임 전경련 회장은 인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강신호 전 회장과 함께 일했던 조건호 상근 부회장 등 전경련 핵심 인사들을 대거 퇴진시켰다. 대신 한국경제연구소 원장에 김종석(52)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전경련 전무에 이승철(48) 경제조사본부장(상무)을 승진시켜 임명했다 이 부회장 내정자는 경제기획원과 전국은행연합회 등을 거쳐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정부와 민간 경제계를 두루 거친 금융 및 실물경제 전문가다. 또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자문위원과 한국경제연구원 감사 등을 오랫동안 맡고 있어 전경련 사무국 상근부회장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G 출신 인사가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내정됨에 따라 전경련에 등을 돌린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전경련의 관계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구 회장은 외환위기 때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는 ‘반도체 빅딜’로 LG반도체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에 넘겨주게 된 뒤 전경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LG측은 이 전 원장이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전경련이 이 전 원장의 능력과 역량을 평가해 영입한 것으로 본다.”며 “전적으로 이 전 원장의 개인적인 의사에 의해 이뤄진 것이고 그룹의 입장이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000억대 주식갑부 100명 넘었다

    1000억대 주식갑부 100명 넘었다

    주가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거부(巨富)가 100명을 넘어섰다.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면서 선두권에서 순위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재벌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25일 발표한 500대 주식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사람이 109명이다. 지난 6일 종가기준 97명에서 12명이 늘어났다. 보유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사람도 7명에 이른다. ●정몽준의원 2위·이건희회장 5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주식평가액 2조 42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의 동생이자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이 2조 11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조만간 1·2위간 순위 바뀜이 예상된다. 지난 6일 종가와 대비해 정 회장은 평가액이 292억원 줄어들었고 정 의원은 2955억원 늘어났다. 3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1조 7840억원,4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1조 6912억원이다. 유통·음식료·건설 등 내수주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3위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평가액 1조 6856억원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이외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1조 631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 1401억원으로 주식 1조 부자에 올랐다. ●코스닥도 1000억대 부자 17명 코스닥시장에서는 1000억원대 주식부자가 17명으로 조사됐다. 이해진 NHN CSO(최고전략담당)가 36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3353억원)이 차지했다.3위는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 사장(2978억원),4위는 김상헌 동서 회장(2454억원),5위는 담철곤 오리온회장 부인이자 미디어플렉스 사장인 이화경씨(2320억원) 등이다. ●이명희회장 여성 1위·전체 3위 여성 중에는 이명희 회장에 이어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이건희 회장 부인)이 6184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3위는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2903억원),4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인 김영식씨(2687억원),5위는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2057억원)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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