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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브랜드 도용 240개…‘짝퉁과의 전쟁’ 진땀

    LG그룹 계열사의 한 사장은 최근 전남 지역에 출장을 갔다 깜짝 놀랐다. 소파 등을 파는 가구점 간판이 ‘LG가구하이마트’였던 것이다. 그는 재빨리 자신의 카메라폰을 꺼내 해당 업체 간판을 찍은 뒤 지주회사인 ㈜LG에 제보를 했고 엄중한 경고를 받은 해당업체는 상호를 ‘한국가구하이마트’로 변경했다. 9일 LG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적발된 LG브랜드 도용업체만 240개에 달한다. 키폰대리점인 ‘LG인천통신’, 대부업체인 ‘LG신용’, 물류업체인 ‘LG상운’, 이사업체인 ‘LG이사몰(Mall)’ 등이 대표적인 도용업체.LG 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열사가 수십곳을 넘다 보니 일반인들은 이들업체를 진짜 LG계열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LG관계자는 “이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영업 전략상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1차 경고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는 또 내년부터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됨에 따라 ㈜LG에 별도의 브랜드관리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하는 한편 ‘LG브랜드 중장기 육성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불법 도용을 막기 위해 ‘도용 제보센터’를 운영하는 등 ‘LG브랜드 사용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설업체들도 ‘짝퉁 아파트 브랜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 있는 한 아파트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과 비슷한 마크에 아파트 이름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흡사한 ‘푸르지요’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 푸르지오는 2년전에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법적으로 ‘푸르지요’ 아파트의 이름 변경을 요구할 수 있어 대우건설측은 대응을 검토중이다. 대우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지에서 사용한 고급빌라 브랜드인 ‘카운티’도 도용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삼성의 ‘래미안’도 전라도 광주의 한 중소업체에서 ‘미래안’이란 이름으로 쓴 적이 있으며,LG의 ‘자이’와 비슷한 ‘가이’란 아파트도 있었으나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았다. 이밖에 포털사이트 다음을 모방한 ‘다음엔’과 야후코리아와 비슷한 ‘야호코리아’등도 네티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류길상 윤창수기자 ukelvin@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코치로 돌아온 LG 강동희

    “한번 이기기 정말 힘드네요.” 코트의 마법사에서 올시즌 새내기 지도자로 변신한 LG 강동희(38) 코치의 푸념이다. 04∼05프로농구 시즌이 개막한 뒤 2경기째. 선수로서 승리에 익숙한 그였지만 지도자로서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올시즌 강팀으로 지목된 팀 가운데 2연패는 LG가 유일하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다소 어색한 양복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그는 “코트에서 뛸 때보다 땀을 더 흘리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흘렸다. 지난 시즌 우승·준우승팀과의 2연전은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모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졌다. “마음 같아서는 양복을 벗어던지고 코트로 뛰어들고 싶더라고요.” 은퇴식을 소박하게 치른 이유가 ‘화려한 컴백’을 위해서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지만 사실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할 황성인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두 경기에서 8득점,11어시스트. 아직 2% 부족한 셈이다. 그러나 실망하기는 이르다.54경기 가운데 단지 2경기만 치렀고 코칭스태프가 바뀌고 팀내 주전도 절반 이상 물갈이된 상황에서 시즌 초반 다소 손발이 안 맞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그는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 강동희는 “지금까지 2%가 부족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면서 “앞으로 모자란 2%를 채워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SK 나이츠 “나이스 조상현”

    SK의 ‘예비역’ 조상현의 3점포가 지난 시즌 챔피언 KCC를 무너뜨렸다.TG삼보의 ‘트윈 타워’ 김주성과 자밀 왓킨스는 ‘NBA 파워’를 압도했다. SK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조상현(24점)의 3점슛 6개를 앞세워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KCC를 90-70으로 대파하고 반란을 예고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조상현은 그동안 자신의 주특기인 3점포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었음을 증명하듯 1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쏘아올리며 팀 분위기를 북돋었다. 조상현의 진가가 빛난 건 4쿼터. 용병 레너드 화이트가 5반칙으로 물러나고 찰스 민렌드(33점 10리바운드) R.F. 바셋(13점 8리바운드)을 앞세운 KCC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 중반 조상현은 불안정한 위치에서도 어려운 3점슛을 터뜨리며 급한 불을 껐다. 조상현은 또 추승균을 속수무책으로 따돌린 뒤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쐐기 3점포까지 만들어내며 승리를 불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TG삼보는 창원에서 ‘보물’ 김주성(19득점 10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6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NBA 출신 ‘특급 용병’ 제럴드 허니컷(2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버틴 LG를 76-73으로 꺾고 상쾌한 2연승을 달렸다. LG의 신임 사령탑 박종천 감독-강동희 코치는 외곽슛 난조 속에 첫 승 신고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LG의 초반 맹공은 거셌다. 허니컷이 1쿼터에서 김주성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8득점 6리바운드를 뽑아내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TG의 자존심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주성이 2쿼터 들어 골밑슛과 미들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6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밀고 당기는 접전 속에 60-59로 TG가 1점차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승부는 LG가 외곽포를 남발하는 사이에 갈렸다.LG 조우현이 초반 1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 63-62로 역전,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무려 5개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한 반면 김주성과 왓킨스가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리온스는 울산에서 김병철(31점)과 네이트 존슨(23점) ‘쌍포’를 앞세워 모비스를 104-9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부산에서는 KTF가 올 시즌 ‘부활’을 예고한 현주엽(22점 9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전자랜드를 93-85로 눌렀다. 서장훈(24점)이 이끈 삼성은 안양에서 SBS와 연장접전 끝에 96-91, 짜릿한 승리를 일궜다. 이창구·창원 홍지민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산 in]내년 개교 용인外高 찬바람 분양에 훈풍?

    [부동산 in]내년 개교 용인外高 찬바람 분양에 훈풍?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용인외국어고등학교가 얼어붙은 용인의 분양시장에 훈기를 몰고 올지 관심거리다. 한국외국어대 부설로 오현면 왕산리에 들어서는 용인외고는 모두 367명의 학생을 선발한다.3개 학년 전원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기숙사에서 영어만을 사용하는 형태로 운영될 방침이다. 현재 용인에서는 우림·현대·LG 등이 아파트 분양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과 내년에 쌍용·삼환·동일 등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에서 346가구를 분양 중인 우림건설의 김진경 분양사업부 이사는 “최근 들어 강남과 강북 등 서울지역에서 자녀를 둔 학부모의 문의와 방문이 부쩍 늘었다.”면서 “용인외고는 학생 정원의 30%를 용인지역 출신에게 배정하기 때문에 개교가 임박하자 관심을 끈 것으로 본다.”고 용인 분양시장의 활기를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 150여통의 전화문의가 쇄도했고,70팀 이상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상담했다. 우림루미아트는 용인외고와 2㎞ 떨어져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연말 개통 예정인 57번 국도를 통해 분당까지는 10분거리며,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50%까지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준다. 단지 뒤로 수목원같은 전나무숲이 있어 쾌적하다. 현대수지는 40∼60평형대로 계약금 10%에 40%가 무이자로 융자된다.LG는 계약금 10%에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다. 분양가는 우림이 평당 585만원,LG가 589만원, 현대가 830만원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프타임] TG삼보 시범경기서 삼성 제압

    프로농구 TG삼보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04∼05시즌 시범경기에서 처드니 그레이(29점 9리바운드)와 신기성(14점 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삼성을 93-92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TG에서 은퇴해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중인 허재가 스포츠토토 광고 촬영을 위해 잠시 귀국해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전주경기에서는 LG가 미프로농구(NBA) 출신 제럴드 허니컷(36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지난 시즌 챔피언 KCC를 101-97로 눌렀다.
  • LG ‘전자와 결합된 화학’ 승부수

    LG ‘전자와 결합된 화학’ 승부수

    LG그룹이 오는 2008년까지 화학부문에 2조 7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정보전자와 결합된 화학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증권·카드 등 금융사업을 포기한데다 정유·유통·건설 등도 GS그룹에 넘겨준 LG는 전자·화학 전문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한 상태다. LG는 13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과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김반석 LG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전자 계열사 최고 경영자들도 참석해 OLED,PDP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LG가 그룹차원에서 화학부문 전략회의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화학부문에 2008년까지 2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전체 매출액중 연구개발(R&D) 비중을 현재 2.5%에서 2008년 5%로 높일 계획이다.이를 통해 2008년 아시아 3위,2013년 글로벌 5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 투자규모는 LG화학 2조원 이상,LG생명과학 3500억원,LG생활건강 2200억원 등이다. R&D 인력 확보에도 힘을 쏟아 현재 2400명인 인력규모를 2008년 4500여명으로 늘려 사무직 대비 기술직 비중을 현재 30%에서 40%로 높이기로 했다. 또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8개 ‘테크센터’는 현지 밀착형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미국,러시아,유럽 등의 ‘위성연구소’는 신 고분자 소재,평판 디스플레이 재료 등을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화학분야의 성장은 2차전지,편광판,PVC,ABS,인조대리석,표면자재 등 2008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한 6개 사업이 주도할 전망이다. 고용량전지,고기능 편광판,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전지,연료전지,PDP 필터 등 차세대 자동차와 IT 제품용 소재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에서 확보한 기술에 나노 등 미래 유망기술을 접목해 클린에너지,차세대 영상표시장치인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등 성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화학분야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전자계열사와의 협력이 보다 강화된다.LG는 전자계열사의 패널,세트 제작 기술과 화학계열사의 부품·소재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 R&D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韓·日 차세대산업 ‘기술전쟁’ 불 붙는다

    韓·日 차세대산업 ‘기술전쟁’ 불 붙는다

    지난 5일 삼성전자,LG전자 등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강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일본의 샤프가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ATEC JAPAN 2004’에서 세계최대 크기인 65인치 풀 HD LCD TV를 깜짝 발표했기 때문이다.삼성과 LG가 올들어 각각 57인치,55인치 제품으로 수립한 세계 최대 기록이 한순간에 뒤집힌 것이다.샤프는 최근 가메야마 공장에 6세대 LCD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특허출원도 하지 않는 ‘블랙박스’ 전략으로 이번 깜짝쇼를 준비해왔다. 7일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의 보고서 ‘한·일 차세대산업 경쟁 가열된다’에 따르면 한국의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 가운데 9개가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5월 발표한 7대 신성장 산업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디스플레이·차세대반도체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반면,지능형 로봇과 미래형 자동차 등에서 일본은 한국에 멀찌감치 앞서 있다. 한국의 성장산업 가운데 디지털TV·방송,디스플레이,지능형 홈네트워크,차세대 반도체 등은 일본의 정보가전 분야와 성격이 비슷하다.일본의 연료전지는 우리의 미래형자동차·차세대 전지와 일치했고,한국의 바이오신약·장기는 일본의 건강복지기기·서비스와 거의 비슷하다.로봇,디지털콘텐츠 등도 두 나라의 육성 목표가 일치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LCD패널에서 세계 1위를 다투고 PDP 역시 삼성SDI와 LG전자가 자웅을 겨룰 정도로 디스플레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샤프의 분발에서 나타났듯이 일본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찮다. 일본정부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주도권을 빼앗긴 반도체를 회생시키기 위해 2001년 산·학·관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MIRAI를 발족,65나노미터 공정기술 반도체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기술을 준비 중이다. 정보가전은 일본이 한국을 추격하는 판도지만 미래형 자동차와 로봇은 한·일간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하이브리드카 소량생산에 들어간 반면,도요타는 올초 이미 누적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산업용 로봇시장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한 혼다,소니 등은 이미 인간형 로봇을 개발한 상태다. 이 연구위원은 “점점 치열해지는 한·일간 경쟁에서 이기려면 스피드 경영을 통해 과감한 설비투자 전략의 강점을 살려가는 한편 일본에 비해 취약한 부품·소재·기계류 등 기반산업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면서 “연구개발 투자노력에 비해 소득증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투자의 비효율성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G 高價가전품 美시장서 인기”

    LG가 미국 시장 공략법을 저가 위주의 ‘백색가전’에서 상류층을 겨냥한 고가 제품으로 바꿔,부유층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22일 보도했다.신문은 전자레인지와 청소기 등의 부문에선 여전히 ‘골드스타’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나 세탁기와 냉장고 등은 LG 브랜드의 고급형이 주도한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값싼 제품과 경쟁이 안 되자 LG는 중산층 시장을 장악한 메이태그(Maytag)나 제너럴 일렉트릭(GE),월풀 등을 뛰어넘어 ‘틈새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냉장고의 경우 GE나 월풀 등은 400∼600달러이나 LG는 800∼1000달러를 웃돈다.가전제품 전문매장인 베스트 바이는 “LG 제품은 고가형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혁신적 외형과 기능 및 미적 감각을 찾는 부유층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특히 TV와 인터넷 기능을 갖춘 냉장고는 LG의 기술적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에서 LG의 세탁기 판매는 지난해 4만 6000대에서 올해 12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그러나 3년간에 걸친 광고비 3억달러로 LG가 미국에서 큰 이익을 내기는 어렵다. 주택업체나 주방 리모델링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유통망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한편 LG의 지난해 가전제품 매출 74억달러 가운데 12억달러가 미국에서 팔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허니컷, 日전지훈련서 트리플 더블

    |니가타(일본) 홍지민특파원|‘NBA 파워를 보여 주마.’ 풀시즌 미 프로농구(NBA) 출신으로는 처음 국내무대를 밟은 LG의 제럴드 허니컷(30·199㎝)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리는 소속팀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허니컷은 지난 18일 일본 1부리그 니가타 알비렉스와의 첫 경기에 투입돼 정확한 3점슛과 미들슛은 물론,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 등을 선보이며 트리플 더블(26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팀의 80-78 승리를 이끌었다.국내에서 대학팀 등과 수차례 연습경기를 했지만 외국인선수 2명이 포함된 프로팀과 맞붙은 것은 처음. 다리 근육이 뭉치고 체중이 평소보다 4∼5㎏ 더 나가는 등 현재 몸상태가 최상이 아닌 터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위력을 발할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평가다.박종천 감독은 “다른 구단도 뛰어난 용병을 많이 영입한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1997∼99년 밀워키 벅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에서 가드,이후 필리핀과 러시아 리그를 거치며 포워드와 센터를 두루 섭렵해 어떤 포지션에도 능숙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것이 강점이다.무엇보다 쉬는 날도 스스로 몸관리를 하는 등 프로다운 성실성을 겸비해 듬직하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온타리온 넷(25) 또한 24점 12리바운드의 녹록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조금 작은 키(193.1㎝)에도 불구,탄력 넘치는 덩크슛 등을 구사하는 등 기아와 SBS 등 에서 활약한 클리프 리드를 연상케 한다. 주장 김재훈(32)은 “외국인선수 두명 모두 성격이 좋고 당초 예상보다 적응력도 뛰어난 것 같다.”며 신뢰감을 보였다.허니컷도 “서로 호흡을 맞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기회만 온다면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선수 자유계약제가 도입돼 벌써부터 ‘안개판도’가 점쳐지는 04∼05시즌에서 허니컷-렛을 앞세운 LG가 과연 ‘7전8기’의 우승신화를 엮어낼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기대가 된다. icarus@seoul.co.kr
  • 병역비리 구단·병무청 연루수사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7일 공소시효 3년이 지나지 않은 수사대상자가 프로야구 선수 50명을 포함,모두 80명이라고 밝혔다. 민오기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80명은 모두 최종 면제를 받거나 면제 판정이 진행중이며,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최종면제를 받은 프로야구 선수 30여명 가운데 이미 검거된 6명을 뺀 나머지 20여명은 금명간 출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대상자 80명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 50명을 뺀 30명 중에는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소속 선수 1명,탤런트 겸 개그맨 1명도 포함됐고,대학생과 직장인 등이 2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프로야구 구단별 수사대상자는 LG가 10명으로 가장 많고,삼성과 두산 각각 8명,현대와 롯데 각각 6명,SK와 한화 각각 5명,기아 2명 순이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SK 조진호(29) 선수 등 3명을 이날 오후 소환,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조 선수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야구가 너무 하고 싶어 그랬다.”며 혐의 내용을 시인했다.탤런트 겸 개그맨 S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달 말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브로커 우모(38)씨의 메모와 진단서,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 결과 드러난 수사대상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지난 50여명에 대해서도 추후 조사할 방침이다. 민 과장은 “이들의 부모와 구단 관계자,병무청 직원이 병역비리에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난 대상자도 혐의가 확인되면 전원 병무청에 통보해 재검 등의 조치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10일만에 ‘쾅’

    ‘토종 거포’ 박경완(SK)이 홈런왕의 불씨를 댕겼다.개리 레스(두산)는 다승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박경완은 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1사후 상대 선발 손민한의 144㎞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박경완은 지난달 26일 LG전 이후 10일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작성,맞수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3일 만에 공동 1위를 이뤘다. 각 18경기와 21경기를 남긴 박경완과 브룸바의 막판 홈런 레이스는 토종-용병의 자존심과 맞물려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SK는 손민한의 구위에 눌려 2-3으로 졌다.5위 기아에 1승차로 여전히 4위.롯데 손민한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7승째.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대구경기에서는 현대가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박진만의 3점포 등으로 삼성을 5-2로 따돌렸다.현대는 선두 삼성에 이어 승차없이 2위.올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친 현대-삼성전은 10승7패2무의 현대 우위로 끝났다. 피어리는 8이닝 동안 6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특히 지난 7월8일 잠실 LG전부터 파죽의 9연승을 질주,배영수와 올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피어리는 13승째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현대는 1회 1사 1·2루때 심정수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계속된 1·2루에서 박진만이 난조를 보인 김진웅으로부터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광주에서 레스의 호투와 최경환 김동주의 홈런 2방 등 장단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갈 길 바쁜 기아의 발목을 12-3으로 잡았다.3위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기아는 2연승을 마감했다. 레스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최근 3연승으로 시즌 14승째를 따낸 레스는 다승 공동 2위인 배영수(삼성) 다니엘 리오스(기아) 마이크 피어리를 1승차로 제치고 5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두산은 4-2로 앞선 7회 안타 2개에 사사구 5개를 얻는 행운으로 대거 6득점했다. 잠실에서는 뒷심에서 앞선 LG가 한화에 7-5로 재역전승,SK에 2승차로 따라붙었다.9회 등판한 진필중은 5월26일 잠실 삼성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LG ‘뺄셈경영’ 시도

    합작경영의 ‘대명사’ LG가 ‘뺄셈 경영’을 시도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유명 외국계 기업과 합작으로 초기 진입에 성공한 뒤 자리가 잡히면 독립경영으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IBM의 49대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LG IBM이 조만간 분할돼 각각 IBM과 LG전자에 합병된다. 96년 11월 출범 이전까지 국내 PC시장에서 각각 7.2%,1.1%의 시장점유율에 머물렀던 LG와 IBM은 합작 첫 해인 97년 12.1%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윈윈’ 게임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02년 12월 LG전자 자체 기술로 내놓은 노트북 ‘X노트’가 성공을 거두면서 두 회사의 ‘결별설’이 솔솔 흘러나왔다.기업고객을 위주로 한 검정색 ‘씽크패드’를 고집하는 IBM과 한국 노트북 시장의 특성을 앞세운 LG의 주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시장은 LG의 손을 들어줬다.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3∼4위에 머물던 LG IBM은 X노트 출범 이후 올 들어 HP를 제치고 2위로 급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최근 러시아,중동 등에 자체 브랜드 노트북을 내놓으면서 IBM과 경쟁관계로 바뀌었고 IBM도 서버시장에 좀더 주력하고 싶은 전략이어서 자연스레 독자 노선을 걷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줄곧 합작으로 규모를 키워왔던 LG가 분리를 선택한 것은 2002년 LG CNS 출범 이후 2년 만이다. 1987년 미국의 유명 IT서비스 업체인 EDS와 합작으로 출범한 LG-EDS시스템(합작당시 STM)은 2001년 12월 EDS가 지분을 LG전자와 LGCI(현 ㈜LG)에 넘기면서 사명을 LG CNS로 바꿨다.두 회사는 합작 당시 서로 경쟁을 피하기로 계약을 했지만 LG가 해외사업 등을 통해 사세를 키워가면서 자연스레 ‘충돌’하게 되자 결별을 선택했다.결별 이후 LG CNS는 해외에서 EDS와 홀가분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47년 락희공업사로 출범한 LG의 성장사는 합작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에게 고 허만정씨가 사업자금을 대면서 시작한 LG의 합작사(史)는 1966년 미국 칼텍스사와 락희가 합작계약을 하면서 본격화됐다.이듬해 호남정유로 출범한 합작사가 현재 국내 2대 정유사인 LG칼텍스정유이다. 1999년에는 필립스와 손을 잡고 LG필립스LCD를 설립,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LCD업체로 키워냈다.역시 필립스와의 브라운관 합작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도 브라운과 세계 1위를 다투고 있다.히타치와 합작으로 설립한 HLDS도 7년 연속 광스토리지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룹이 합작으로 시작한 탓인지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처음 진출할 때 합작파트너로 LG를 선호했다.”면서 “LGIBM의 결별은 사업전략상 선택일 뿐이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LG IBM 회사분할 추진

    IBM과 LG전자의 합작사인 LG IBM PC㈜가 회사 분할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와 LG IBM 사무직 노조 등에 따르면 이덕주 LG IBM 사장은 지난 27일 직원 조회에서 회사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분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달 중순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분할 일정은 연내를 넘기지 않을 것이며 직원 고용은 완전 승계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LG IBM은 1996년 IBM이 51%,LG전자가 49%를 투자해 설립됐다.최근에는 LG가 자체 개발해 LG IBM 브랜드로 내놓은 노트북 ‘X노트’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LG측이 IBM과의 결별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동시에 LG는 독자적으로 PC사업을 시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LG IBM 관계자는 그러나 “결정되지 않은 회사 내부 문제를 외부에 발표하지 않는 것이 모회사인 IBM의 방침”이라며 “분할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홈네트워크 표준 “우군 확보하라”

    홈네트워크 표준을 잡기 위한 국내업체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국가 주도의 표준 마련이 사실상 물 건너 갔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우군을 끌어들여 시장에서 자사 기술이 표준으로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7일 서울 LG 강남타워에서 제휴식을 갖고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홈네트워크 전력선통신(PLC) 규격인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를 양사 홈네트워크 통신규격으로 사용키로 합의했다.양사는 지난해 12월 홈네트워크 사업에 관한 포괄적 제휴를 맺었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이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대우에서 출시되는 인터넷 냉장고·전자레인지·에어컨 등 홈네트워크 제품은 LG전자의 LnCP를 적용,LG제품과 서로 호환이 된다.LG의 홈네트워크 브랜드인 ‘LG홈넷’이 깔린 아파트에서 대우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서울 장안동과 방배동 신축 아파트에 ‘LG홈넷’을 깔면서 홈네트워크 상용화에 들어간 LG전자는 지난 6월까지 3500여가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수주했다.지난 3월에는 중국 1300가구 규모의 아파트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키로 ‘바이스다(百仕達) 실업유한공사’와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전력선통신 방식이지만 규격이 다른 ‘S큐브’기술을 앞세운 ‘홈비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LG가 대우와 연합을 한 것처럼 월풀 등 국내외 가전업체와의 제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은 또 홈비타와 별도로 지난 6월 AV가전을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 기술인 ‘애니넷’을 미리 선보였다.시중에 나와 있는 애니넷이 적용된 제품을 구입하면 TV 리모컨으로 TV화면에 표시되는 메뉴를 보며 DVD나 홈시어터,AV리시버와 같은 영상·음향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홈비타’는 2001년 용인 수지를 시작으로 타워팰리스,대구 태왕아파트 등에 적용됐다.경기도 화성 태안,의정부 호원동,대전 교촌동 2300가구에도 홈비타를 구축키로 했다. 홈네트워크 기술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산업자원부 산하 ‘PLC포럼’에서 HNCP방식을 표준으로 제시,결실을 보는 듯했지만 업체간 이해가 맞지 않아 현재 흐지부지된 상태다.PLC포럼에서 제시한 표준기술이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다.KT-삼성전자 컨소시엄과 SKT­하나로텔레콤-LG전자 컨소시엄이 각각 진행 중인 홈네트워크 시범사업도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네트워크가 상용화될 때는 각 가전업체 제품들이 어느 방식에서나 호환이 돼야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각사의 고유기술로 사업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7연승 신바람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7연승 신바람

    LG가 꼴찌 롯데를 제물로 7연승을 달렸다. LG는 1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4-4로 맞서던 7회 김재현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7-4로 눌렀다.LG의 7연승은 지난 4월9∼16일 현대가 달성했던 올 시즌 한 팀 최다 연승과 타이.LG는 이날 승리로 기아를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목표인 4위에 성큼 다가섰다.LG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이승호의 호투를 발판으로 1회 박용택의 2루타 등 집중 3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이어 5회 터진 박경수의 1점 홈런 등으로 6회까지 4-0으로 앞섰다. 무난히 승리하는 듯싶었던 LG는 7회 초 바뀐 투수들이 난타당하며 대거 4실점,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그러나 공수교대 뒤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전 라이벌 삼성·LG 또 라이벌전

    가전 라이벌 삼성·LG 또 라이벌전

    가전업계의 영원한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기존의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에서 공기청정기,MP3플레이어,와인냉장고에 이어 식기세척기 등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18일 두 회사에 따르면 LG전자가 올들어 공기청정기,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와인냉장고 등 무려 4가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데 이어 삼성전자도 그동안 LG에서 납품받던 식기세척기의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초 공기청정기 ‘클레나’를 내놓으며 웅진,샤프,청풍,삼성전자 등이 지배하던 공기청정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달초에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소량 생산하던 MP3플레이어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신제품 ‘X프리’를 대거 내놓았다. 이미 2000년부터 자회사인 ‘블루텍’을 통해 MP3플레이어를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올초 MP3플레이어 사업 본격 육성을 선포했다.올해 3500억원의 매출로 국내시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가 3·4분기내에 첫 제품을 내놓을 디지털카메라는 두 회사간 직접 경쟁은 아니지만 유일한 국산 브랜드인 삼성테크윈과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된다.LG는 현재 카메라 생산시설이 없어 설계와 디자인은 LG가 맡고 생산은 당분간 타이완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LG전자가 지난 17일 출시한 ‘와인셀러’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LG는 지난해 OEM방식으로 ‘디오스 와인’을 내놓았지만 이번 제품은 창원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어서 삼성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삼성전자는 이미 2002년 300만원대 와인냉장고를 선보였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하자 올초 109만원대 제품으로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공생’ 관계였던 식기세척기도 경쟁관계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LG전자에서 8인용 제품을,파세코로부터 12인용 제품을 납품받아 ‘메르헨’ 브랜드로 식기세척기를 판매해왔다.하지만 지난 6월 LG와 거래를 중단했고 파세코 역시 식기세척기 납품이 줄고 있어 삼성의 식기세척기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9월쯤 빌트인 제품을 내놓고 추후 매장용 식기세척기 출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잇단 신규사업 진출에 대해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 사업 진출이 경쟁사보다 늦긴 했지만 휴대전화의 디지털컨버전스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두 제품의 기술력 확보가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윤종용 부회장이 생활가전을 직접 챙기고 있는 삼성전자도 연말까지 수원사업장 세탁기·에어컨 생산라인의 광주공장 이전을 마무리짓고 생활가전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 中서 존경받는 기업 15위

    |베이징 연합|경제전문지 포천 중문판의 ‘2004년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50대 기업’명단에 삼성과 LG가 각각 15위와 31위로 이름을 올렸다. 포천 중문판 8월호가 독자 1만 5000명을 상대로 2개월 동안 제품 및 서비스의 질,경영관리 수준,혁신능력,사회적 책임감 등 7개 항목에 걸쳐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최고 존경받는 기업은 미국 IBM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중국기업 하이얼그룹(海爾集團)은 2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지난해와 같은 15위로 아시아계 외국기업들 중 단연 최고였고 지난해 23위였던 LG는 31위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 [‘제2 중동 붐’ 현장 르포] 리비아 거리마다 한국차 ‘쌩쌩’

    [‘제2 중동 붐’ 현장 르포] 리비아 거리마다 한국차 ‘쌩쌩’

    |트리폴리(리비아) 김성곤특파원| 지난 13일 한국의 70년대 지방 대도시의 역사(驛舍)를 연상케 하는 리비아 트리폴리공항.첫 방문지여서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데 한쪽 구석에서 반가운 물건이 눈에 띈다.LG전자의 휘센에어컨이다.마중나온 대우건설 최일영 차장에게 들으니 트리폴리공항에는 올들어 처음 에어컨이 설치됐고,그것이 LG에어컨이란다.그는 리비아 에어컨시장은 LG가 기선을 잡았다고 설명했다.시내에 들어가는 공항로에는 수㎞가량 줄이어 LG전자 깃발이 휘날린다.뱅가지도 마찬가지다. 시내에는 일본차량 못지않게 한국차가 많이 달린다.한국차가 많이 수출됐지만 한국차가 일본차에 견줄 만큼 많이 깔린 나라는 없다.그러나 리비아는 사정이 다르다. ●거센 한국바람 영업용 택시는 현대차의 엑센트(한국에서는 베르나)가 3분의1을 차지한다.중고차인가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모두 신차다.대우차의 르망과 레간자도 간간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 트리폴리 지사장 박일권 상무는 “리비아에 깔린 한국차만 10만대는 된다.”고 말했다.한때 대우자동차 생산공장(2002년 폐쇄)이 리비아에 있었던 데다 지난해 리비아 정부가 현대차 엑센트를 3만 2000대가량 들여왔기 때문이다.코트라 현지 직원 한석우씨는 “엑센트가 들어온 이후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건설시장도 열리고 있다.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공사만 해도 30억달러가량 된다.국내 업체의 참여가 예상되는 공사는 12억∼15억달러 규모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리비아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선언과 국제 사찰 수용 등으로 문호를 열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실제로 트리폴리∼뱅가지행 비행기편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이용객이 넘쳐난다.승객 중에는 한국인은 물론 미국이나 유럽인,일본인들도 많다. 한국에서는 올들어 두차례나 시장개척단이 다녀갔다.가을에도 코트라 주최로 시장개척단이 리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시장탐색을 위해 올 상반기에 다녀갔다.리비아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볍게 봤다가는 낭패 당한다 현지 한국업체 관계자들은 리비아를 만만히 보면 안 된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아랍상인의 후예여서 협상술이 만만치 않은 데다 자존심도 대단하다. 코트라 한석우씨는 “리비아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무턱대고 들어오면 반드시 실패한다.”면서 “3∼4년 후를 내다보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비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인맥과 리비아 관행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교역은 철저하게 현지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뤄진다.공항 수속은 대부분 리비아인이 대행한다.본인이 직접하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 아직 행정 효율성도 낮다.트리폴리에서 뱅가지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1시간 연착은 보통이다.항구에 정박한 물품을 통관하는 것도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으면 힘들다. 현대건설 박일권 상무는 “리비아에서는 인맥과 현지인,현지 실정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선진국과 같은 시장으로 생각하고 진출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막을자 누구냐

    LG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 최만호의 극적인 3점포로 삼성을 8-4로 제압,한화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LG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용택을 이병규가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올린 데 이어 최만호가 통렬한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믿었던 선발 김진웅이 4와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사사구 4실점해 무너졌다. 상위권 팀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현대가 접전 끝에 두산을 10-6으로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두산은 현대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전패하면서 홈구장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대는 5-5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회 2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싹쓸이’ 3루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4위 다툼을 벌이는 팀끼리 맞붙은 문학경기에서는 SK가 한화와의 홈런 공방전 끝에 7-5로 승리,4위를 지켰다. 사직구장에서는 갈길 바쁜 기아가 홈런 2방으로 롯데에 7-4로 역전승했다. 기아는 0-2로 끌려가던 6회 김주호의 3점과 장성호의 2점 등 홈런 2방 등으로 대거 7득점,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선발 전원 안타 1이닝에!

    ‘사자군단’이 프로야구 최초로 한 이닝 선발 전원안타의 괴력을 뽐내며 시즌 첫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삼성은 8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김한수의 우전안타를 신호탄으로 무려 16명의 타자가 줄지어 나서며 박한이의 3점포 등 장단 11안타로 무려 11점을 뽑았다. 이로써 삼성은 프로 통산 1호인 한 이닝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또 한 이닝 11득점을 기록,지난 4월27일과 5월4일 두산이 한화와 LG를 상대로 두 차례 세운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10점)을 갈아치웠다.역대 최다 득점은 1992년 4월23일 LG가 OB를 상대로 뽑은 13점으로 모두 4차례다. 삼성은 한 이닝 11안타를 폭죽처럼 뿜어내 지난 5월4일 두산이 LG전에서 세운 올시즌 최다인 10안타도 경신했다.1990년 7월5일 빙그레가 롯데를 상대로 빼낸 역대 최다안타와 타이.삼성은 3연승의 한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으며 11-4로 대파했다.삼성은 51승38패6무를 마크,시즌 처음으로 현대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김진웅은 7이닝 동안 6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8승째. LG는 잠실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이병규의 극적인 끝내기 2점포로 서울 맞수 두산을 7-5로 따돌렸다. 7위 LG는 3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고 두산은 3연패로 6월1일 이후 2개월7일 만에 3위로 주저앉았다. LG는 5-5의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0회말 2사후 한규식의 안타에 이은 이병규의 통렬한 우중간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이병규는 6타수 3안타 4타점.기아는 광주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역투와 대타 손지환의 3점포로 SK를 6-1로 물리치고 하루 만에 한화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리오스는 6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버텨 10승 고비를 밟았다.3년 연속 두자리 승수.기아는 1-1이던 6회 1사 1·2루에서 대타 손지환의 짜릿한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수원에서 손민한의 호투로 현대를 7-1로 눌렀다.최근 2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손민한은 1회 1실점해 무실점 행진은 멈췄지만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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