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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잔치 없지만 5위는 자존심

    가을잔치 진출엔 실패했다. 그러나 시즌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프로야구 2011시즌 하위 4팀.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 여러 가지가 걸려 있다. 아직 5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실익 없는 순위 싸움이지만 자존심이 걸려 있다. 유망주와 신인들을 활용해볼 기회이기도 하다. 2군에 주로 머물렀던 선수들은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하위 팀들의 가을도 나름대로 바쁘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현재 5위 싸움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5위 LG가 좀처럼 한화-두산과의 격차를 못 벌리고 있다. LG와 6위 한화의 승차는 0.5게임. 7위 두산 역시 LG와 1.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한두 경기 승패의 엇갈림으로도 순위는 뒤집어질 수 있다. 일단 분위기는 한화가 좋다. 이달 들어 12승 8패를 기록했다. 두산도 9월 성적이 12승 12패로 준수하다. 순위상 앞서 있는 LG의 추세가 좋지 않다. 이달에 6승 15패를 기록했다.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 일단 세 팀 다 5위 자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LG 관계자는 “최소한의 자존심이다. 더 내려가면 곤란하다.”고 했다. 두산 관계자도 “우승까지 생각했던 팀인데, 4강에 한 발 못 미친 5위와 6~7위는 분명히 어감이 다르다.”고 했다. 한화 선수단도 5위를 향한 의지가 확고하다. LG와 두산의 다음 달 1~3일 3연전이 5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직 5위 자리의 주인을 가늠하기 힘들다. 그 와중에 유망주들의 테스트도 계속되고 있다. LG는 정병권, 백창수 등이 기회를 얻었다. 불펜 임찬규는 다음 달 1일 선발로 등판한다. 팀의 미래를 위한 실험이다. 한화는 정민혁이 1군 출장을 계속하고 있다. 넥센은 군에서 돌아온 전승윤, 신현철 등이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두산은 29일 KIA전에 고졸 최현진이 처음 1군 선발 등판했다. 어쩌면 다시 못 올 기회인지도 모른다. 팀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소중하게 잘 사용해야 할 시간이다. 교육리그 참가 계획도 나오기 시작했다. LG 관계자는 “세부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처럼 40명 정도 되는 선수단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한화와 두산도 비슷한 규모의 선수단을 나란히 같은 장소로 보낸다. 넥센은 교육리그 참가 대신 다음 달 말 미야자키에 마무리 훈련장을 차린다. 한달 동안 훈련을 한 뒤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갈 계획이다. 하위 팀들의 내년 구상은 이미 시작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LG그룹, 국내 첫 외제차 판매금지 소송

    LG그룹, 국내 첫 외제차 판매금지 소송

    LG그룹이 독일 오스람 사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장착한 독일 자동차 BMW와 아우디의 국내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 분쟁과 관련해 수입자동차의 국내 판매금지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LG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오스람이 특허 소송을 제기 중인 미국, 독일, 일본, 중국에서도 독일차의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하는 강력 대응을 벌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국내 지사인 BMW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 공식 딜러 및 서비스센터를 모두 묶어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와 오스람의 LED 특허 분쟁이 자동차 업계로 불똥이 번진 셈이다. LG전자 측은 오스람의 특허 침해가 LED 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정환 LG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오스람의 부당한 특허 침해가 LED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스람의 자동차 LED 패키지 제품이 장착된 자동차 제조사로 소송을 확대했다.”며 “LG의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특허 침해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전자와 LG이노텍이 오스람과 분쟁 중인 특허 권리는 LED 조명과 자동차용 LED칩 및 패키지 기술 등 총 7건이다. 오스람도 LG와 삼성을 상대로 주요 국가에서 LED 특허 소송을 제기했고, LG와 삼성도 맞소송을 한 상황이다. BMW와 아우디의 국내 판매금지 소송은 오스람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전략적 대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LG가 법원 판결이 신속히 나오는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이 아닌, 법적 공방이 장기간 필요한 본안 소송으로 제기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를 통해 오스람을 압박해 향후 특허분쟁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읽혀지고 있다. LG관계자는 “BMW와 아우디 제조사보다는 원인 제공자인 오스람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오스람이 성의 있는 협상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소송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스람은 지난 24일 국내 법원에 LG와 삼성을 상대로 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에서도 LG, 삼성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야구] SK 2위 재탈환

    [프로야구] SK 2위 재탈환

    세명이 합쳐 113세. 프로야구 SK의 큰형님 삼총사 최동수(40), 박재홍(38), 박진만(35)이 호쾌한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SK가 승률 1리 차이로 롯데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21일 사직 롯데전. 2·3위 자리가 걸린 만큼 양팀의 경기는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장감이 넘쳤다. 초반 분위기는 전날 신승을 거둔 롯데가 잡았다. 3회 말 황성용, 김주찬,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는 동안 선발 사도스키는 5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잘 지켰다. 6회 정근우와 안치용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한 뒤 중간계투 강영식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SK의 타선에 불이 붙었다. 그때 1루수 박정권 대신 타석에 들어선 것이 ‘맏형’ 최동수였다. 2군에서 와신상담하다 지난달 1군에 복귀한 뒤 한달간 .397의 타율을 자랑할 정도로 달라졌다지만, 붙박이 주전을 빼면서까지 최동수를 투입한 것은 이만수 감독대행의 과감한 베팅이었다. 그게 들어맞았다. 최동수는 2사 2, 3루 상황에서 왼쪽으로 쭉 뻗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에는 박재홍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가 숨을 돌릴 새도 없이 8회 박진만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좌익수 왼쪽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팀의 6-2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바꿔 말하면 이날 롯데의 불펜이 불안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날 임경완-강영식-김사율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강영식에 이어 이재곤, 진명호, 김수완이 줄줄이 마운드에 나왔지만 모두 안타를 얻어맞으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10회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삼성은 신인왕 후보 배영섭이 공에 맞아 왼쪽 손등 골절상을 입는 악재가 겹쳤다. 4주 동안 깁스를 해야 하고 추가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을 뛰는 것도 불투명해졌다. 잠실에서는 LG가 넥센을 7-3으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내 대기업 2곳, F1 메인스폰서 된다

    새달 14일 전남 영암에서 개막하는 F1 코리아그랑프리에 국내 대기업들이 뛰어들었다. 지난해까지 없었던 메인스폰서십 참여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19일 국내 대기업 2곳과 F1 코리아그랑프리의 국내 메인스폰서십 참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F1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보유한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 관계자가 최근 방한, 이들 기업과 직접 체결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LG가 F1대회 글로벌 스폰서로 전 세계 모든 F1대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한국 대회만을 위한 스폰서 참여는 이들 기업이 처음이다. 메인스폰서십 규모는 1곳당 1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FOM과 조직위가 이를 50%씩 분배한다. 메인스폰서가 된 기업들은 대회기간 노면 광고를 이용해 전 세계 미디어에 노출되며 F1대회를 활용한 별도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조직위는 또 대회 명칭에 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타이틀 스폰서십’ 계약도 추진 중이다.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티켓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메인 그랜드스탠드 맨위 상층부에 자리잡은 기업부스의 경우 1인당 260만원의 고가였지만 17실(370명) 모두가 이미 매진됐으며, 이후에도 기업체들의 단체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프로야구, 내친 김에 700만 관중까지!

    프로야구, 내친 김에 700만 관중까지!

    프로야구가 6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지난 11일 경기까지 누적관중 599만 6278명을 기록하고 있었던 2011시즌 프로야구. 13일 4개 구장(잠실·문학·대전·대구)에서 6만 1264명의 관중이 입장해 600만명을 돌파했다. 총 605만 7542명을 기록했다. 1982년 출범 이래 30번째 시즌 만에 열린 600만 관중 시대다. ●시즌 종료까지 66경기 남아 ‘희망적’ 지난 10일 누적관중 593만 1698명으로 지난 시즌 세웠던 종전 최다관중 기록(592만 5285명)을 넘어선 지 딱 사흘 만의 일이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2011시즌 프로야구는 이날까지 466경기를 치렀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6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2999명. 산술적으로 누적관중 690만명 이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금 무리한다면 700만 관중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프로야구가 신기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얽혀 있다. 상위권 순위 다툼이 언제 끝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현재 2위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2위 롯데, 3위 SK, 4위 KIA 모두 2위 가능성이 있다. 1위 삼성을 빼면 포스트시즌 나머지 세 자리가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 산술적으로는 롯데가 유리하지만 변수가 많다. 롯데는 최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SK와 KIA도 긍정 요인과 부정 요인이 교차한다. 언제든 자리 바꿈이 가능하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수가 쌓일수록 리그는 더 재미있어진다. 시즌 끝까지 세 팀의 총력전이 계속된다면 관중 동원력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LG의 선전 여부도 관건이다. 올 시즌 LG는 KIA(3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관중 증가율(31%)을 보였다. 잔여 홈경기도 11경기로 8개팀 가운데 가장 많다. LG가 힘을 내면 관중 증가세도 가팔라질 수 있다. ●폭우에도 관중몰이… 굳건해진 인기 사실 올 시즌 조건이 좋지는 않았다. 비가 너무 많이 왔고 무더위도 심했다. 경기장을 찾기엔 최악의 환경이었다. 그런데도 93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가장 날씨가 안 좋았던 7, 8월에도 각각 평균 관중 1만 2670명과 1만 3018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시즌 전체 평균인 1만 2979명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이제 팬들이 날씨나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야구의 인기는 넓고도 단단해졌다. 격세지감이다. 프로야구는 1995년 500만 관중을 돌파한 뒤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4년에는 총 관중이 233만명에 그쳤다. 2000년대 중반까지 이렇다 할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2007년 410만명을 시작으로 2008년 525만명, 2009년과 2010년 592만명 등 3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동원했다. 700만 관중시대도 눈앞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니퍼트 “LG 4강 안녕”

    [프로야구] 두산 니퍼트 “LG 4강 안녕”

    사실상 LG의 4강 꿈은 좌절됐다. 실낱 같은 희망을 끊은 건 잠실 라이벌 두산이었다. 13일 두산이 잠실에서 LG에 3-2로 이겼다. 이제 5위 LG와 4위 KIA의 승차는 7.5게임이다. 산술적으로는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실제로는 기적이 아니면 안 된다. LG는 우선 승률 5할을 이뤄야 한다. 7연승(현재 54승1무61패)이 필요하다. 현재 전력으로 불가능하단 걸 누구나 다 안다. 4위 KIA(66승58패)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패한다 해도 힘들다. 남은 17경기에서 12승(5패)을 거둬야 한다. KIA가 1, 2경기를 더 이긴다면 LG도 그에 맞춰서 승수를 더 쌓아야 한다. 끝났다. LG의 가을야구는 올 시즌에도 없다. 오히려 순위 추가 하락을 걱정해야 한다. 6위 두산(52승2무59패)과 승차가 없어졌다. 두산은 LG가 4강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지난 한달 사이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따라붙었다. 라이벌 LG보다 순위표 낮은 자리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모든 면에서 유리해 보인다. 완연한 상승세다. 9월에만 8승2패를 거뒀다. LG는 반대로 2승8패를 기록했다. 7위 한화와 5위 LG의 승차도 3게임에 불과하다. 두산 니퍼트가 이날 너무 잘 던졌다. LG 타자들이 좀체 공략을 못했다. 니퍼트는 9이닝 동안 6안타 2실점만했다. 삼진 10개를 잡았고, 9회말 박용택에게 2점 홈런을 맞기 전까진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니퍼트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 3승 무패 방어율 0.9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 타격진은 3회 1점, 6회 2점을 추가하면서 제몫을 했다. 대구에선 롯데가 삼성에 5-0으로 이겼다. 롯데 장원준이 6과 3분의1이닝 무실점했다. 대전에선 KIA가 한화를 6-5로 눌렀다. 문학에선 SK가 넥센을 6-3으로 꺾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SK 윤희상 데뷔 7년만에 첫승

    가을야구의 꿈을 놓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 LG가 5위 자리를 지키는 것마저 위태롭게 됐다. LG는 7일 잠실에서 두산에 2-5로 패하며 이틀 연속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4위 SK와는 5.5경기 차로 벌어진 반면 6위 두산에는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LG는 이제 21경기만 남기고 있다. LG는 1회말 이병규(24)의 적시타로 먼저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2회초 최준석,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4회초 김동주(두산)의 솔로홈런으로 역전당하자마자 연속 안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거기까지였다. 김현수(두산)가 7회초 2사 2루에서 3루타를 때려내 결승점을 뽑았고, 이어 1루수 앞 땅볼을 친 김동주가 상대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살아 나가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4-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삼성)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해 17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목동에서는 SK가 넥센을 1-0으로 눌렀다. SK 선발 윤희상은 5와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004년 7월 데뷔 뒤 2617일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4강 쫓던 쌍둥이, 곰에 덜미 잡힐라

    [프로야구] 4강 쫓던 쌍둥이, 곰에 덜미 잡힐라

    지난 4일 잠실 롯데-LG전이었다. 경기 도중 전광판에 타 구장 소식이 떴다. 문학에서 두산이 4위 SK에 1-0으로 앞서 있었다. LG팬들은 환호했다. 박수치면서 “잘됐네. 잘됐어.”를 외쳤다. 5위 LG가 4강 희망을 이어가려면 팀 승리와 함께 SK의 패배가 필요하다. LG팬들의 계산은 간단했다. 앞으로 남은 LG와 SK의 맞대결은 4번. 그럼 3~4게임차 안쪽으로 SK를 추격하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LG팬들은 이날 두산이 SK를 잡아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렇게 무턱대고 좋아할 일이 아니었다. 순위표의 위만 바라보면 이날 LG팬들의 반응은 당연했다. 그런데 밑을 한번 내려다보자. 6일 경기 전까지 4위 SK와 5위 LG의 승차는 4게임. 그런데 5위 LG와 6위 두산의 승차는 3.5게임이었다. 4-5위의 승차보다 5-6위의 승차가 더 적다. LG팬들이 두산의 승리를 기뻐할 처지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LG가 4강을 얘기하면서 제자리걸음하는 사이, 5위 자리도 위험해졌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6일 잠실 두산-LG전은 중요했다. 남은 경기 수로 봤을 때 이제 LG는 SK의 승패와 상관없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6위 두산은 진지하게 5위 탈환을 노리기 시작했다. 거기에 하필 두 팀은 잠실 맹주를 다투는 라이벌. 타이트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컸고 실제로 경기는 그렇게 진행됐다. 2회말 LG가 선취점을 냈지만 3회초 두산이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두산이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승부는 8회초에 기울었다. 두산이 추가점을 냈다. 3-1로 두산이 승리했다. 이제 5위 LG와 6위 두산은 2.5게임차다. LG의 5위 수성, 장담할 수 없다. 대구에선 한화가 삼성에 6-0으로 이겼다. 한화 가르시아가 4타점 맹활약했다. 목동에선 SK와 넥센이 4-4로 비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IFA 2011] 삼성 ‘스마트’ LG ‘3D’… 차세대 TV전쟁

    [IFA 2011] 삼성 ‘스마트’ LG ‘3D’… 차세대 TV전쟁

    ‘차세대 TV는 스마트 vs 3차원(3D) 입체영상’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는 플랫폼을 강조하는 ‘스마트’와 하드웨어를 중시하는 ‘3D’가 TV시장의 큰 화두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특히 세계 1, 2위 TV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플렛폼·LG 하드웨어 시각차 6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슬림 베젤(테두리)이 적용된 ‘D8000’시리즈를 비롯해 D7000·D6500시리즈 등 모든 종류의 스마트TV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앞으로 거실의 스마트TV가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들을 제어하는 ‘홈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집에 어떤 스마트TV를 갖고 있는지가 가전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독일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TV도 이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 경쟁으로 가야 한다.”면서 “3D 기능은 결국 스마트TV의 일부로 흡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풀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의 3D TV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72인치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내놓는 등 3D 기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태지, 빅뱅, 카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미공개 3D 영상을 제공하는 한류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며 ‘3D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제 TV의 스마트 기능은 어지간한 신제품에 모두 탑재되고 있는 만큼 3D 구현 방식이 TV를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은 “이제 ‘스마트는 기본, 3D는 대세’”라면서 “지금 3D TV의 주도권을 쥔 업체가 앞으로 3~4년쯤 뒤로 예상되는 ‘무안경 3D TV 시대’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강점 좀 더 부각 의도 현재 삼성이나 LG 모두 40인치대 이상 프리미엄 발광다이오드(LED) TV에는 대부분 스마트 기능과 3D 기능을 함께 탑재한다. 이를 ‘스마트TV’로 부르든 ‘3D TV’로 부르든 ‘엎어치나 메치나’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삼성이 ‘스마트’를, LG가 ‘3D’를 굳이 강조하는 것은 이 같은 패러다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계산에서다. 반면 LG는 삼성이 강조하는 스마트 기능에 약점이 있다. 스마트TV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의 수 자체는 삼성과 큰 차이가 없지만, 경쟁에서 이기려면 소비자를 사로잡을 ‘킬러 앱’을 보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삼성은 올 상반기에 1950만대 안팎의 평판TV를 팔아 같은 시기 LG전자의 판매량(1360만대)를 40% 가까이 앞섰다. 사용자 수가 많다 보니 스마트TV 생태계 구축에 삼성이 그만큼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할 ‘비밀무기’를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 2012)에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야구] 4강행 사활 걸린 5게임 LG, 9년만에 꿈 이룰까

    프로야구 LG가 4강 사활이 걸린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무려 9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LG가 시즌 막판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LG가 과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룰까. 후반기 속절없이 추락하며 ‘4강 전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여겨졌던 5위 LG. 지난달 말 뜻밖의 5연승으로 꺼져가던 4강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지난 1일 4위 SK전에서 9회 초까지 6-4로 앞서다 9회 말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연장 11회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LG가 승리했다면 SK와의 승차는 불과 2.5경기였다. 그러나 패배로 승차는 4.5로 다시 벌어졌고 무서운 상승세의 롯데를 만나 연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 듯했다. 하지만 4일 LG가 롯데를 잡고 SK가 두산에 패하면서 승차가 다시 4경기로 좁혀졌다. 벼랑 끝에 선 LG가 다시 막판 역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 LG는 앞으로 23경기, SK는 26경기가 남아 있다. SK가 4경기나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분명 유리하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 대행이 이끄는 SK의 최근 불안한 모습을 감안할 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LG는 추석 연휴 이후 SK와 모두 4차례 맞대결을 남겨둔 상태다. LG의 4강 진출은 이번 주(6~11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껄끄러운 두산과 주중 3연전을 벌여야 한다. 9일 하루를 쉰 뒤 대구에서 막강 삼성과 주말 2연전을 치른다. 모두 버거운 상대다. 연패에 빠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 6패로 뒤져 있다. 게다가 두산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 피말리는 승부가 점쳐진다. 두산은 서울 맞수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곱게 지켜볼 수 없는 노릇이어서 총력전을 펼 각오다. 중요한 3연전 첫 머리의 선발 투수로 LG는 유원상, 두산은 니퍼트를 예고했다. 유원상은 지난달 31일 SK전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LG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이에 견줘 SK는 발걸음이 다소 가볍다. 비교적 약체인 한화·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SK는 이들 하위팀을 제물로 4강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SK는 비록 꼴찌지만 결코 녹록지 않은 넥센과 2연전(목동),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롯데, 최근 3연승의 한화와 각각 2연전(문학)을 벌인다. SK는 올 시즌 넥센에 9승 4패, 롯데에 8승 6패, 한화에 10승 5패로 모두 앞섰다. 하지만 이는 벌써 옛 얘기에 불과하다. 요즘 SK의 분위기를 볼 때 승리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롯데와의 2연전이 부담스럽지만 무엇보다 넥센, 한화에 발목을 잡히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이다. SK는 6일 넥센과의 첫 경기에서 고든을 선발로 세운다. 4강 갈림길에 선 LG와 SK의 행보에 벌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4연승 LG “가자! 가을잔치”

    [프로야구] 4연승 LG “가자! 가을잔치”

    LG가 파죽의 4연승으로 꺼져 가던 4강 불씨를 지폈다. LG는 31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유원상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를 3-0으로 완파, 4연승을 달렸다. LG의 4연승은 지난 4월 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4개월 21일 만이다. 반면 SK는 6월 23일 광주 KIA전부터 7월 6일 문학 삼성전까지 7연패한 이후 처음으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18일 이만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쥔 이후 3승8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이로써 5위 LG는 4위 SK를 3.5경기차로 추격, 9년 만에 ‘가을야구’의 꿈을 부풀렸다. 7월 11일 트레이드된 유원상은 선발 리즈가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2회 1사 후 구원등판, 4와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아막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LG는 0-0이던 2회 1사 2·3루에서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 무사 1·2루에서 서동욱의 통렬한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선두 삼성을 8-2로 꺾었다. 3위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KIA를 반 경기차로 위협했다. 이대호는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타율 .3422로 KIA 이용규를 단 1모차로 앞서 타격 부문 선두로 뛰어올랐다. 넥센은 잠실에서 연장 10회 장기영의 짜릿한 2점포로 두산을 4-2로 눌렀다. 넥센 선발 김수경은 7이닝 동안 단 2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근 2년(1년 11개월 18일)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2-1로 앞선 9회 말 두산 최준석의 동점포로 물거품이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KIA, SK 싹쓸고 2위 탈환

    [프로야구] KIA, SK 싹쓸고 2위 탈환

    KIA가 SK를 4위로 끌어내리며 열흘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KIA는 2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9회말 터진 안치홍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3-2로 눌렀다.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KIA의 2위는 지난 18일 이후 열흘 만이다. 반면 SK는 넥센을 제압한 롯데에도 반 경기차로 뒤져 4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개막 이후 10경기를 넘게 치른 상황만 놓고 보면 2006년 10월 2일 6위로 시즌을 마친 뒤 처음이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시즌 11승째. 잠실에서 두산은 삼성을 7-2로 꺾었다. 두산의 김동주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삼성 최형우는 9회 1점포를 터뜨려 시즌 23호 홈런으로 이대호(롯데)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대전에서는 LG가 4회 이병규(24번), 이병규(9번), 김태환의 홈런 3방으로 한화에 5-1로 역전승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동명이인이 같은 경기에서 같은 이닝에 나란히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역시 이병규(24번)와 이병규(9번)가 지난해 5월 1일 문학 SK전 4회초 게리 글로버를 상대로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렸다. 롯데는 목동에서 넥센을 6-3으로 제압, 3위로 올라섰다. 선발 송승준이 7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하며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LG그룹 전기車서 미래 성장동력 찾았다

    LG그룹 전기車서 미래 성장동력 찾았다

    LG그룹이 GM과 손잡고 전기자동차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이 담당했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주동력 모터 등 핵심 부품도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이 개발에 나선다. 또한 이번 GM과의 협약을 계기로 전기차 솔루션 분야를 에너지, 리빙에코 등과 함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위기 극복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와 GM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GM 본사에서 댄 애커슨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거스키 GM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전기자동차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GM은 LG의 검증된 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전기차 개발에 나서게 된다. LG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GM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거스키 부회장은 “최고 수준의 회사와 협력을 통해 개발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고객들은 최신 기술의 친환경 제품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준호 사장도 “GM과의 협약은 LG의 미래에 있어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서 “GM의 전기자동차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전기차용 부품공장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지을 계획이다. 양측의 제휴는 LG가 전기차 볼트와 암페라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면서 시작됐고,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운행됐던 쉐보레 크루즈 전기차 공동 개발로 이어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은 LG와 GM이 사실상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수준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LG는 앞으로 배터리 시스템과 주동력 모터, 동력 변환 모듈 및 기후 컨트롤 시스템 개발을 전담한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와 LG화학, LG이노텍, V-ENS 등 4개사가 참여한다. GM은 동력 계통과 전기 모터 시스템 제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고, 차량 내외관 디자인과 제품 인증 등을 담당한다. 배터리와 모터, 충전 등 전기차의 핵심기술 개발을 LG가 도맡는다는 뜻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전반적인 전기차 기술에서도 LG의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는 점이 이번 협약의 배경이 됐다.”면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손을 잡은 만큼, 양사의 동반자 관계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동차업계 관계자도 “기술적인 면에서는 양사의 우위를 찾기 어려워 사실상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하는 수준으로 봐야 한다.”면서 “전기차 시대에서는 자동차뿐 아니라 배터리·전자업체가 함께 차를 만든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현실화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LG 자체로서의 의미도 상당하다. LG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에너지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에 더해 전기차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솔루션 사업을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라는 새 활로를 찾은 것이다. LG는 그룹의 주력인 LG전자가 스마트폰 대응 실패에 세계경제 불황까지 맞물려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데다, LG디스플레이 등 왕년의 효자들도 제구실을 못해 계열사 전반에 생기를 불어넣을 호재 마련이 시급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GM과 손을 잡으면서 ‘블루 오션’인 전기차 분야에서 다시 뛰어오를 기회를 얻은 셈이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성장엔진이 3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부진했던 전자 분야 역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향후 천문학적인 규모로 성장할 전기차 분야를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3) 성큼 다가온 클라우드 전쟁

    [흔들리는 IT코리아 해법은 없나] (3) 성큼 다가온 클라우드 전쟁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를 계기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천하 삼분지계’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경쟁력인 운영체제(OS)를 무기 삼아 전 세계 모든 하드웨어들을 클라우드 서비스 망에 편입시켜 삼성·LG·현대차 같은 한국의 전통 제조업체들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다음은 스마트TV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쟁에 올인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삼성과 LG가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TV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노트북PC인 ‘크롬북’을 출시했고, 최근 “4분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모두에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모토롤라 인수 직후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은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한 것은 앞으로 TV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블로그를 통해 “가정용 영상기기와 비디오 솔루션 시장의 리더인 모토롤라의 기술을 인터넷 프로토콜로 전환해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혀 기존 셋톱박스 형태가 아닌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TV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애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이폰-아이패드-아이TV로 이어지는 ‘애플제국’ 건설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아이튠즈에서 구입했거나 빌린 콘텐츠들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다음 달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예정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2012년부터 서비스된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상황을 본 뒤 2012년 하반기쯤 50인치대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아이TV’를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MS 역시 이에 질세라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윈도 애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85억 달러를 들여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등 웹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스카이프를 인수, 윈도폰 플랫폼을 통해 음성과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페이스북 등에도 스카이프 서비스를 제공해 애플과 구글을 견제하겠다는 생각이다. MS 역시 애플·구글에 맞춰 조만간 스마트TV를 내놓을 것이 확실시된다. ●“OS 싸움 TV, 자동차로 확산될 것”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발표 직후 그간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노키아, RIM 등의 주가가 급등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발표 당일 뉴욕 증시에서 노키아 주가는 17%나 올랐고, 토론토 증시에서도 RIM의 주가가 9.5% 급등했다. 향후 MS 등 플랫폼 업체들의 ‘매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정보기술 업계가 시장 지배력과 막대한 자산을 지닌 기업만 살아남는 거대 플랫폼 차원의 경쟁 무대가 되고 있다.”는 손민선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분석처럼 독자 플랫폼 구축에 실패할 경우 삼성과 LG 또한 이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의존해야 하는 ‘반쪽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동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폰에서 영향력를 확인한 OS는 향후 TV,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라면서 “내부 조직 위주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소싱을 통해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흔들리는 IT코리아-해법은 없나] (2) 소니를 반면교사로

    소니는 지난달 자신들이 독자 개발해 판매해 온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를 단종시켰다. MD플레이어는 콤팩트디스크(CD)의 음질을 재현하면서도 내구성과 휴대성, 기록성 등을 모두 갖춘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로, 소니가 1992년 처음 내놓을 때만 해도 차세대를 이끌 혁신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정보기술(IT)업계가 격찬해왔다. 실제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모으며 2200만대가 넘게 팔리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MDP에 집착해 MP3 신기술 외면 그렇다면 소니는 왜 MD플레이어처럼 뛰어난 성능과 충성도 높은 마니아들을 보유한 제품을 내놓고도 이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내버려둬야만 했을까. 20세기까지만 해도 ‘트리니트론’(브라운관 TV)과 ‘워크맨’(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으로 세계를 지배하던 ‘소니 제국’의 몰락을 우리 IT 기업들이 따라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날로그 기술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업체였다. 1967년 소니만의 독창적인 브라운관 방식으로 개발한 ‘트리니트론’은 깨끗한 화질과 프리미엄 이미지 덕분에 누적 판매량이 3억대에 달하며 ‘TV는 소니’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1979년 출시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워크맨’ 역시 ‘음악은 실내에서 듣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깨며 4억대 가까이 팔렸다. MD플레이어 역시 이러한 워크맨의 계보를 잇는 소니의 야심작이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소니의 아성도 디지털 시대를 맞으면서 퇴색하기 시작했다. 1998년 국내 업체인 새한정보통신이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출시했을 때만 해도 소니는 손실압축(데이터양을 줄이기 위해 화질이나 음질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것) 등으로 음질이 떨어지는 MP3 기술을 무시했다. MD플레이어 시장을 잠식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주요 고객인 선진국 소비자들의 취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V 역시 한국 업체들보다 먼저 액정표시장치(LCD) TV를 개발해 놓고도 “색상 표현력에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추가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기존 트리니트론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만 집중했다. 최신 기술이라면 누구보다 앞서 개발하고 채택해오던 이전의 소니와는 다른 선택이었다. 결국 소니는 2001년 애플이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을 내놓자 휴대용 음악 재생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빼앗겼다. TV 또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삼성과 LG가 화질과 디자인을 개선한 슬림형TV를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2006년 삼성에 TV시장 세계 1위를 내주고 지난해까지 TV 부문에서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업 철수까지 검토하는 처지가 됐다. ●최고기술 보유한 기업의 혁신 딜레마 최고의 기술과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기존의 성공에 도취돼 새롭지만 아직까지는 열악한 기술 트렌드를 등한시하다 패권을 빼앗기는 것을 ‘혁신 기업의 딜레마’라고 부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한 앤디 루빈의 제안들을 거절했다는 삼성전자나, “(LG전자는) 혁신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혁신을 하겠다고 ‘주장’만 하는 회사처럼 보인다.”고 질타한 LG전자에 몸담았던 한 연구원의 지적에서 보듯이 우리 기업들도 ‘혁신 기업의 딜레마’에 빠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 IT산업의 멸망’의 저자 김인성씨는 “대기업과 통신사들의 횡포가 심한 우리 IT 시장에서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가 출현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면서 “진정한 혁신 없이 기득권에만 안주하려던 소니의 쇠락은 곧 우리 기업의 미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정부·기업 SW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라

    한국 정보기술(IT)기업이 외국 기업들에 하드웨어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기업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벤처창업자 출신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그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는 한국 대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글로벌 기업의 하도급 업체로 전락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는 없고 하드웨어만 있는 한국 대기업들은 결국 크게 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참으로 아찔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현재 한국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8%나 된다. 세계 최고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휴대용 기기를 작동시키는 기본 운영체제(OS) 점유율은 1.9%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기기는 삼성과 LG가 잘 만들어 수출했지만, 기본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구글이 공짜로 제공한 덕을 본 것이 사실이다. 그 구글이 이젠 스마트폰 제조까지 하겠다고 나선 이상 구글은 동반 협력자가 아니라 우리의 목줄을 쥐고 흔드는 존재가 된 셈이다. 소프트웨어의 파워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프트웨어 인수·합병(M&A)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도 다 같은 맥락에서다. ‘구글의 쿠데타’로 불리는 이번 M&A는 우리 산업이 이제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으론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지 않는 한 우리 기업과 산업은 언제 저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우선 기업은 먼저 하드웨어로 벌어들이는 달러에 취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소홀히 해 온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소프트웨어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구글에 앞서 삼성·LG의 문을 두드렸지만 발길을 돌렸다는 얘기는 기업이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산업 경쟁력의 패러다임 변화에 둔감했던 정부 또한 자성이 있어야 한다. IT 관련 업무가 방송통신위, 지식경제부 등으로 나눠져 있다 보니 밥그릇 싸움이 잦다고 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경부가 IT 관련 회의를 소집해 참석하려고 하면 방통위에서 참석하지 말라는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기업이 한몸으로 소프트웨어 육성에 발벗고 나서라.
  • [프로야구] “야신 돌려달라” 성난 팬심… 이만수 씁쓸한 데뷔전

    [프로야구] “야신 돌려달라” 성난 팬심… 이만수 씁쓸한 데뷔전

    하루 사이에 많은 게 바뀌었다. SK 감독석엔 야신 김성근 감독 대신 이만수 감독 대행이 자리했다. 18일 문학에서 열린 삼성-SK전이었다. 이 대행은 대전에서 2군 경기를 치르다 신영철 사장의 호출을 받았다. “감독 대행으로 선임됐으니 인천으로 올라오세요.” 신 사장의 말이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택시 편으로 급하게 인천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부랴부랴 코칭스태프 개편도 단행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까지 치렀다. 그런 뒤 바로 경기가 시작됐다. 아직 자기 색깔을 드러낼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이 대행에겐 다소 잔인한 1군 데뷔전이었다. 경기 전부터 문학 외야석엔 ‘김 감독을 돌려 달라’는 현수막이 여럿 걸렸다. 경기 도중 그라운드 관중 난입도 세 차례 있었다. 경기장 안으로 오물이 끊임없이 날아들었다.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팬들은 ‘김성근! 김성근!’을 연호했다. 경기는 여러 차례 중단됐고 SK 선수들은 표정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SK는 삼성에 0-2로 패했다. 전날 0-9로 완패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영봉패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런 상황은 계속됐다. 수백여 관중이 그라운드에 들어와 시위를 이어 갔다. 불을 피워 SK 유니폼을 태우기도 했다. 이 대행은 착잡한 표정으로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다.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이 대행에게도 혼란스러운 하루였다. 광주에선 롯데가 KIA를 4-1로 눌렀다. 4연승의 롯데는 3위 SK를 2.5게임차로 위협하며 5위 LG에 4.5게임차로 달아났다. 선발 장원준이 7과3분의2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0승째.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목동에선 넥센이 한화에 4-0으로 이겼다.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잠실에서도 소란이 있었다. LG가 두산에 3-5로 지면서 화난 LG팬들이 잠실 선수단 출입구를 막았다. 감독 면담과 성적 부진 해명을 요구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생존 걸린 ‘OS’ 국내 경쟁력은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를 계기로 휴대전화 업체들이 더 이상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진 가운데, 국내 대표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운영체제(OS) 경쟁력 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롤라를 인수한 구글은 장기적으로 모토롤라를 우선시한 안드로이드 운영 전략을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새로운 서비스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담은 전략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데 있어 모토롤라와 독점적으로 손잡고 레퍼런스폰(제품 개발의 기준이 되는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의 성능 표준화를 위해 중앙처리장치(CPU) 등 핵심 하드웨어 사양을 모두 통일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감안해 예외를 인정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구글이 이런 예외를 인정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삼성·LG 등 경쟁사들은 초기 개발단계에서 기술 습득이 늦어지는 데다 하드웨어 차별화도 더욱 어려워져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윈도폰(MS)과 독자 개발한 ‘바다’까지 아우르는 ‘멀티 OS 전략’을 구사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 지난 2분기에는 바다의 점유율이 MS의 윈도폰7을 제치고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은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도 새 바다폰 모델을 내놓으며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SDS가 인수한 소프트웨어 업체 ‘티맥스코어’ 또한 후방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LG전자의 경우 독자적 플랫폼을 갖지 못해 삼성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 MS가 노키아를 인수하고 구글·MS가 애플처럼 폐쇄적 OS 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LG로서는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일각에서는 LG가 휴대전화 생산에만 집중해 온 삼성과 달리 휴대전화 제조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려다 역량을 집중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하기도 한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해 당장 다른 업체들이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지나친 구글 의존을 탈피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구조적인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번엔 OLED TV 신기술 논쟁

    이번엔 OLED TV 신기술 논쟁

    삼성과 LG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포스트 액정표시장치(LCD) TV’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개발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에서처럼 OLED TV 또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격렬한 기술 논쟁이 예고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55인치 대형 OLED TV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이후 본격화될 대량 생산에 앞서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생산량은 양 사 모두 월 최대 4~5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 삼성의 경우 현재 패널 제조원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OLED 대형화를 위해 증착(패널 표면에 유기발광입자를 입히는 것) 등 핵심 공정에서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면 패널 대형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 역시 패널 공급처인 LG디스플레이의 권영수 사장이 최근 “내년 하반기에는 55인치 OLED TV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TV 제조업체인 LG전자는 이를 최대한 당겨 늦어도 여름까지는 제품을 내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의 중이다. 특히 LG전자가 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양산 모델로는 2009년 15인치 OLED TV를 판매한 게 전부인 LG로서는 30~40인치대 모델 개발을 건너뛰고 곧바로 55인치 제품으로 직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초고가 제품인 OLED TV의 주력 모델이 될 50인치대 모델을 삼성보다 먼저 내놔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LG가 최근 몇 년간 LED TV, 3D TV 경쟁에서 기술적 완전성을 우선시하다 제품 출시가 늦어져 삼성에 주도권을 뺏겨온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OLED TV 시장에서부터는 실현 가능하고 경제적인 기술로 제품을 먼저 내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LG는 이르면 올해 안에 32·55인치 OLED TV를 양산할 수 있는 8세대 OLED 파일럿 라인(시험라인)을 가동한다. 사실상 두 회사가 향후 세계 OLED TV 시장을 장악할 게 확실시되는 만큼 양 사 모두 론칭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또 한 차례의 TV 기술 논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세계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경우 기존 5.5세대 생산라인에서 하던 대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입자들을 패널에 붙이는 이른바 ‘RGB OLED’ 방식으로 패널을 만들 계획이다. 증착 과정 등 일부 공정에 기술 혁신이 필요하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적색·녹색·청색(RGB) 발광 입자가 직접 빛과 색상을 내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OLED 패널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반면, 현재 4세대 라인에서 5.5세대를 거치고 않고 곧바로 8세대 파일럿 라인으로 건너뛰려는 LG는 삼성과는 다른 ‘백색 OLED’ 방식으로 승부를 건다. LCD 패널에 백라이트 광원을 OLED로 대체해 사용하며, 색상은 LCD 컬러 필터로 구현한다. 기존 LCD 생산라인을 그대로 쓸 수 있어 투자 부담이 적은 데다 상대적으로 제품 개발도 쉬워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초기 OLED TV 시장에서 삼성 제품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패널 수명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LG는 ‘백색 OLED 기술이 진정한 의미의 OLED 기술인가’라는 본질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OLED TV 형광성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발광현상을 이용해 만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디스플레이 소재로 만든 TV를 말한다. 화질 반응 속도가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1000배 이상 빨라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다. 애초 소니가 2007년 10월 세계 최초로 11인치 OLED TV를 내놓으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대화면 패널 양산을 포기해 사실상 삼성과 LG의 양강 구도로 좁혀진 상태다.
  • [프로야구] LG, 한 이닝 12득점 폭발

    광주 구장 전광판엔 12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경기 총점이 아니었다. 단 한 이닝에 나온 점수다. LG가 10일 광주 KIA전에서 7회초에만 12점을 올리면서 13-4 대승을 거뒀다. 6회까지는 일반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KIA는 차곡차곡 3점을 뽑았고 LG는 1점을 내면서 끌려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LG 더그아웃 분위기는 어두웠다. LG 선발 김광삼은 1과3분의1이닝만에 3안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가뜩이나 약한 LG 불펜이 초반부터 가동되는 수순이면 웬만해서 경기를 이기기 힘들다. 거기다 KIA는 7회부터 필승 불펜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대체로 흐름이 KIA쪽으로 쏠리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7회초, 분위기가 급변했다. 발단은 언제나처럼 아주 작은 실책 하나였다. 첫 타자 김태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KIA 투수 손영민은 다음 타자 서동욱을 투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영민. 병살 플레이를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손영민이 던진 공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옆을 지나 중견수 앞까지 날아갔다.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 투수는 언더핸드 유동훈으로 교체됐다. 이어진 1사 만루.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3-3 동점. 이후 둑이 무너졌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졌고 타자 일순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7회가 끝나자 스코어는 13-3 LG 리드. 이미 경기는 결정이 났다. 한이닝 12득점은 올시즌 한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다. 역대 한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13점으로 4차례 있었다. LG 두번째 투수 한희는 4와3분의2이닝 1안타 무실점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대구에선 삼성이 4-2로 한화를 눌렀다. 삼성 오승환이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통산 199호 세이브. 잠실에선 SK가 10회 연장 끝에 두산을 11-5로 이겼다. 사직에선 롯데가 넥센에 4-3 역전승했다. 4위 롯데와 5위 LG의 승차는 여전히 1.5게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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