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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닻 올린 구본준 LX그룹…독한 리더십으로 신사업 공략할까

    닻 올린 구본준 LX그룹…독한 리더십으로 신사업 공략할까

    올해로 만 70세인 구본준(사진) 전 LG고문이 3일 LX그룹의 초대 회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LG가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2018년 6월 LG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3년 만에 독립경영에 나서는 것이다. LX그룹은 LX홀딩스를 지주사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주력으로 이뤄진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3월 26일 신설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LG상사 아래는 물류회사 판토스가 손자회사로 있다. 자산 7조원 규모로 재계 순위 52위다. 사옥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LG광화문빌딩이다. 구본준 회장 이외에 초대 대표이사로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함께 회사를 이끈다.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가 사내이사에,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와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사외이사를 맡는다. 구 회장은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앞서 LG전자에서 신사업을 이끌며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사업부문을 일궈냈다. 올해 1분기 LG전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데 일조한 전장사업부는 구 회장이 씨를 뿌린 열매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를 이끌며 LG의 디스플레이 전성기를 일구기도 했다. 1997년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지금은 SK에 흡수된 현대전자에 LG반도체를 매각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으며,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했다. 직원들에게 “싸움닭이 돼라”고 당부할 만큼 ‘독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향후 LX그룹 경영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를 주력으로 하는 핵삼 계열인 LG상사는 최근 사업 목적에 헬스케어, 관광·숙박, 전자상거래, 친환경 관련 폐기물 등을 새로 추가하며 신사업 진출을 공언한 바 있다. ‘팹리스’(반도체 전문설계) 기업인 실리콘웍스의 주력인 시스템IC 등 첨단부품소재사업도 성장의 한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토스는 자금 유치를 위해 상장(IPO)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계열분리에 따른 임직원 불만 해소는 풀어야 할 숙제다. 분할이 결정된 뒤 이직이나 퇴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현수 결승 그랜드슬램… 말로 받고 되로 되갚은 LG

    LG가 김현수의 만루 홈런과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잡고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결승 만루 홈런을 폭발했고 이민호가 5와3분1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전날 5-19로 크게 진 LG는 이날 승리로 대전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승부는 0-0이던 6회초 김현수의 한 방으로 갈렸다. LG는 한석현과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홍창기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이 공을 잡았지만 수비 시프트 탓에 아무도 1루 커버를 하지 않으면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잡히면서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킹험의 3구째 135㎞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은 쪽으로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 시즌 4호 홈런.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LG는 8회초 한화 구원 윤대경을 상대로 오지환,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3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한석현의 희생플라이를 덧붙여 8-0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 전날 19득점을 폭발한 한화 타선을 제압한 이민호는 최고 148㎞의 직구(41개)를 중심으로 커터(30개), 커브(9개)를 섞어 던지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반면 킹험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GM, LG와 손잡고 테네시 제2 배터리공장 설립

    GM, LG와 손잡고 테네시 제2 배터리공장 설립

    미국의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고 미국 테네시 주에 두번째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2 배터리 공장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설 예정이며 모두 23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다. 두 회사는 오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3억 달러는 현재 GM과 LG가 현재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 배터리 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LG의 제2 공장 설립 추진은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GM의 ‘전기차 회사’ 변식 노력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제2공장은 GM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스프링힐 인근 공장에서 만들 크로스오버 전기차 ‘캐딜락 리릭’에 장착할 배터리를 만들게 된다. 다만, 제2공장이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리릭은 내년 늦게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2공장 가동 전에는 다른 곳에서 만드는 배터리를 캐딜락 리릭에 공급할 예정이다. GM은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 내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270억 달러 규모의 개발 계획을 내놓고 전기차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친환경 산업을 장려하는 미국에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배터리 분쟁을 벌이던 SK이노베이션과 모두 2조원의 배상금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 6곳을 증설하고 연간 240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내재화 선두주자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주에 추가 공장 증설을 통해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선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자체 생산으로 다가오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배터리 수급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각국이 펼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기대면서 내연기관차와의 가격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보조금 정책도 언젠가 끝이 나게 마련이다. 중국은 당장 2년 뒤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정책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향후 배터리 대란에 맞서 배터리 업계와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LX 한국국토정보공사, “LG 지주사 LX사명 사용은 불공정거래행위” 공정위 신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LG의 신설지주회사 사명과 관련해 ㈜LG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LX는 신고서에서 “㈜LG가 신설지주회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지주회사명을 ‘LX홀딩스’로 정한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LX는 “LX 명칭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사가 2012년부터 사용해 온 영문사명”이라며 “10여 년간 LX라는 이름으로 지적측량, 공간정보, 해외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는 신설지주사 외에도 LX하우시스, LX판토스, LX글로벌, LX MMA, LX세미콘 등을 상표 출원해 언론에 노출하고 있어 공사의 지적측량, 공간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간 100만 여명의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LX는 “㈜LG는 LX가 다년간 쌓아온 브랜드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LX가 수행하는 국가사업이나 국가를 대표해 해외에서 수행하는 지적·공간정보 사업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X는 2012년부터 LX대한지적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뉴스, LX국토정보플랫폼 등 다양한 상표출원을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SK 연 100만대 분리막 생산체제 확보

    SK 연 100만대 분리막 생산체제 확보

    SK와 LG가 나란히 중국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2년간 이어 온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의 후유증 털어내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중국 창저우에 지은 배터리 분리막(LiBS) 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SKIET는 지난해 11월 생산에 돌입한 1공장과 함께 중국에서만 연간 전기차 50만대에 필요한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까지 더하면 연 100만대분에 달한다. 2024년에는 연 300만대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SKIET 관계자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시장성을 보고 중국을 해외 첫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양극판과 음극판을 전기적으로 분리하고 이온은 드나들 수 있게 한 필름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에 화재가 났다 하면 1순위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하지만 SKIET가 생산한 분리막이 탑재된 배터리에서는 아직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SKIET 측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SKIET의 분리막을 찾는 배터리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IET의 분리막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차·기아 등에 공급되는 배터리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에선 26.5%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보다 두께가 얇고 고성능·소형화 배터리 구현이 가능해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배터리 소송전 후유증 털기’… 나란히 중국 공략 나선 SK-LG

    ‘배터리 소송전 후유증 털기’… 나란히 중국 공략 나선 SK-LG

    SK와 LG가 나란히 중국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2년간 이어 온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의 후유증 털어내기에 나섰다.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중국 창저우에 지은 배터리 분리막(LiBS) 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SKIET는 지난해 11월 생산에 돌입한 1공장과 함께 중국에서만 연간 전기차 50만대에 필요한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까지 더하면 연 100만대분에 달한다. 2024년에는 연 300만대 규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SKIET 관계자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시장성을 보고 중국을 해외 첫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분리막은 배터리의 양극판과 음극판을 전기적으로 분리하고 이온은 드나들 수 있게 한 필름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에 화재가 났다 하면 1순위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하지만 SKIET가 생산한 분리막이 탑재된 배터리에서는 아직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SKIET 측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SKIET의 분리막을 찾는 배터리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IET의 분리막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차·기아 등에 공급되는 배터리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에선 26.5%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습식 분리막은 건식보다 두께가 얇고 고성능·소형화 배터리 구현이 가능해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LG화학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21’에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선보이며 중국 고객 유치에 나섰다.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총 40여개국 36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했다. LG화학은 재생 플라스틱 ‘PCR ABS’와 ‘화이트 PCR PC’, 옥수수 성분의 썩는 플라스틱 ‘PLA’,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을 활용한 ‘바이오 SAP’,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 등을 대거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는 고객들이 화면을 통해 플라스틱 제품의 주문부터 생산, 포장, 배송 등 제품 구매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존’(DX존)이 마련됐다. LG화학은 1995년 국내 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다른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물꼬를 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상 첫 서울 더비 개봉박두

    사상 첫 서울 더비 개봉박두

    사상 첫 프로축구 서울 더비가 다가왔다. 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32강)에서 격돌한다.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 축구팀이 맞대결하는 것은 처음이다. FC서울은 2004년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를 옮기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둥지 삼아 새 간판을 달며 탄생했고, 서울 이랜드는 10년 뒤인 2014년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깃발을 올린 뒤 이듬해 K리그2에 합류했다. 그간 FC서울은 1부에서 강등된 적이 없고 서울 이랜드는 1부로 승격하지 못해 K리그에서는 마주칠 일이 없었다. FA컵에서도 매칭이 없다가 올해 마침내 대결이 성사됐다. 일단 1부 명문인 FC서울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FA컵은 하부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잡는 ‘자이언트 킬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대회라 결과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2018년 11위, 지난해 9위에 그치는 등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FC서울은 올해 들어 지난 주말 9라운드 4승5패(승점 12)로 4위에 자리했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인 데 최근에는 3연패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서울 이랜드는 줄곧 중하위권을 맴돌다가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승격을 호시탐탐 노리다 최종 5위로 아쉬움을 남겼고 올해는 6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에 패하기 전까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두는 등 2위를 달리고있다. 외국인 트리오 레안드로-바비오-베네가스의 공격력이 돋보이는 데 현재 12득점에 2실점으로 K리그2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박진섭 FC서울 감독은 “서울 더비도 리그 경기처럼 준비하겠다”면서 “이길 수 있는 멤버로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전자 입장인 서울 이랜드의 정 감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더비”라며 “축제+도전+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LG·SK 합의 승자는 바이든”… 지재권·일자리 둘 다 지켰다

    “LG·SK 합의 승자는 바이든”… 지재권·일자리 둘 다 지켰다

    美, 거부권 땐 ‘中 지재권 지적’ 명분 없고SK 철수 땐 3000명 실직 우려에 적극 중재바이든 “美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놓고 ‘사생결단’으로 싸워 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11일 갈등의 정점에서 배상금 ‘2조원’에 돌연 합의를 선언했다. 재계는 최종 합의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LG 승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인 11일(현지시간)을 딱 하루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LG와 SK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서 전격 합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식재산권과 미국 노동자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 바이든 대통령이 양사 합의의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갈등은 지난 2월 ITC가 SK에 ‘10년 수입금지’ 결정을 내린 이후 더 격화됐다. 승기를 잡은 LG가 합의금을 4조원 안팎으로 더 올리자 SK는 ITC 결정을 60일 내에 뒤집을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전’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돼 3000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생기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미국 기업과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로 다투는 중국 기업에 힘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LG와 SK 측에 합의할 것을 거듭 권고하며 중재에 나섰다. 우리 정부도 정세균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양사에 합의를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이 임박하자 LG와 SK는 더는 소모전을 펼쳐선 안 된다는 판단 아래 합의를 결정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미국에 체류 중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배상금 2조원에 합의했다. 배상금은 LG가 마지막 협상에서 제시한 3조원과 SK가 제시한 1조원의 중간값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영업비밀 침해 민사소송과 양사가 ITC에 맞제기한 2건의 특허 침해 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이 끝나기 직전에 미국 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와 SK의 합의 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의 승리’라는 분석을 내놨다. SK의 미국 시장 철수를 막아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망을 유지하게 됐고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의 노동 시장을 지키게 됐을 뿐 아니라 지식재산권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지론도 어기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 배터리 업체를 미국에 존속시켜 중국 업체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G와 SK의 합의는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LG·SK 배터리戰 ‘2조원 종전’

    LG·SK 배터리戰 ‘2조원 종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분쟁이 2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LG에 줘야 할 배상금으로 전 세계 영업비밀 침해 소송 사상 최고액인 2조원에 합의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자 명분과 실리를 챙기며 배터리 소송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모두 떨쳐 내게 됐다. LG와 SK는 11일 공동 발표문에서 “2019년 4월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LG에 현재 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지급하고, 배터리와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는 한편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와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대해 LG 측은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SK 측은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조지아주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합의로 SK에 대한 ITC의 ‘미국 내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제재가 무효가 되면서 SK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물론 포드와 폭스바겐 공장에 배터리를 계속 공급할 수 있게 됐다. LG는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합의금을 받아 내며 배터리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이 SK에 침해당한 데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됐다. 두 기업의 배터리 소송전은 2019년 4월 LG가 미국 ITC에 “SK가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ITC는 지난 2월 LG의 손을 들어 주면서, SK에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ITC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은 11일(현지시간)까지였고, LG와 SK는 종료 하루 전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SK 배터리戰 ‘2조원’에 종전

    LG-SK 배터리戰 ‘2조원’에 종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분쟁이 2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LG에 줘야 할 배상금으로 전 세계 영업비밀 침해 소송 사상 최고액인 2조원에 합의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각자 명분과 실리를 챙기며 배터리 소송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모두 떨쳐 내게 됐다. LG와 SK는 11일 공동 발표문에서 “2019년 4월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LG에 현재 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지급하고, 배터리와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는 한편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와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대해 LG 측은 “배터리 지식재산권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SK 측은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조지아주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합의로 SK에 대한 ITC의 ‘미국 내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제재가 무효가 되면서 SK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물론 포드와 폭스바겐 공장에 배터리를 계속 공급할 수 있게 됐다. LG는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합의금을 받아 내며 배터리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이 SK에 침해당한 데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됐다. 두 기업의 배터리 소송전은 2019년 4월 LG가 미국 ITC에 “SK가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ITC는 지난 2월 LG의 손을 들어 주면서, SK에 배터리 10년간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ITC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은 11일(현지시간)까지였고, LG와 SK는 종료 하루 전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SK 배터리전 최종 승자는 美정부… ‘꽃놀이패’ 손에 쥔 바이든

    LG-SK 배터리전 최종 승자는 美정부… ‘꽃놀이패’ 손에 쥔 바이든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놓고 ‘사생결단’으로 싸워 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11일 갈등의 정점에서 배상금 ‘2조원’에 돌연 합의를 선언했다. 재계는 최종 합의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LG 승소’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인 11일(현지시간)을 단 하루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LG와 SK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를 미리 파악하고서 전격 합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식재산권과 미국 노동자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 바이든 대통령이 양사 합의의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갈등은 지난 2월 ITC가 SK에 ‘10년 수입금지’ 결정을 내린 이후 더 격화됐다. 승기를 잡은 LG가 합의금을 4조원 안팎으로 더 올리자 SK는 ITC 결정을 60일 내에 뒤집을 수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전’에 나섰다.바이든 대통령도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돼 당장 3000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생기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미국 기업과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로 다투는 중국 기업에 힘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LG와 SK 측에 합의할 것을 거듭 권고하며 중재에 나섰다. 우리 정부도 정세균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양사에 합의를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이 임박하자 LG와 SK는 더는 소모전을 펼쳐선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전격 합의를 결정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미국에 체류 중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배상금 2조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상금은 LG가 마지막 협상에서 제시한 3조원과 SK가 제시한 1조원의 중간값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양사는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영업비밀 침해 민사소송과 양사가 ITC에 맞제기한 2건의 특허 침해 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이 끝나기 직전에 미국 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와 SK의 합의 소식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의 승리’라는 분석을 내놨다. SK의 미국 시장 철수를 막아 포드와 폭스바겐의 배터리 공급망을 유지하게 됐고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의 노동 시장을 지키게 됐을 뿐 아니라 지식재산권을 중요시하는 자신의 지론도 어기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 배터리 업체를 미국에 존속시켜 중국 업체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에겐 희소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G와 SK의 합의는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라고 자축했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LG·SK 치킨게임에 바이든 ‘정치적 해결’…승부처 조지아 감안한 듯

    LG·SK 치킨게임에 바이든 ‘정치적 해결’…승부처 조지아 감안한 듯

    미국 언론들 “LG와 SK, 배터리 분쟁 합의”ITC “SK가 지적재산권 침해” 앞선 판결에바이든, 난제였던 거부권 결정 없이 해결해 조지아주, SK 공장 퇴출 땐 지역경기 타격28년만에 민주당에 대선 안겨 정치 승부처 ‘전기차 강조’ 바이든 기후변화 정책도 부합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벌여 온 배터리 분쟁에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양측의 ‘치킨게임’으로 배터리 공급망 구축 및 일자리 증가 정책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양사의 화해를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가 배터리 공장을 증설 중인 조지아주가 내년 중간선거 및 차기 대선의 승부처라는 점에서, SK가 철수하면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현지 여론도 감안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합의로 SK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은 26억 달러(약 2조 9000억원)가 투입되며 연말까지 1000명을, 2024년까지 2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매해 전기차 30만대 분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WP는 “이번 합의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은 물론 미국 법원에서 진행 중인 양측의 소송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ITC는 지난 2월 LG가 SK를 상대로 낸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의 손을 들었고, SK에 영업비밀을 침해한 부품에 대해 10년간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SK 배터리 공장이 건설 중인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고, 오는 11일이 거부권 행사 시한이었다. 양측의 화해로 바이든 대통령은 힘든 결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우선 그간 중국을 압박하려 지식재산권 보호를 수차례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SK의 손을 들기 힘든 상황이었다. 미 대통령이 ITC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건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입을 금지한 ITC 결정을 번복한 것밖에 없다. 워싱턴 현지에서 SK가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접어야 할 가능성을 높게 봤던 이유다. 특히 지난달에 LG는 2025년까지 미국에 45억 달러(약 5조원)을 투자해 미시간·오하이오주에서 1만명을 고용하겠다며 SK를 월등히 뛰어넘는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SK가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의 정치적 중요성이 상황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대선에서 1992년 이후 28년만에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공화당의 텃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지난 1월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도 2명 모두 민주당이 이기면서 상원에서 각각 50표씩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민주당 의원이 한 목소리로 SK 공장 건설 진행을 요청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 확대를 선언하고, 중국 견제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LG와 SK 모두를 잡는 가장 좋은 선택을 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LG와 SK측가 지난해 각각 100만 달러(약 11억 2000만원) 이상을 로비에 지출했다고 전했다. 이 사안에 밝힌 현지 인사는 “한국의 두 대기업의의 싸움으로 미국 로펌들만 큰 이익을 얻는다는 말이 많았다”며 “한미 양국 모두에 양측의 분쟁 합의가 가장 현명한 해결 방안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LG-SK 배터리 분쟁 2년 만에 마침표… 오늘 공식 발표

    LG-SK 배터리 분쟁 2년 만에 마침표… 오늘 공식 발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11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LG의 승리로 결론 내린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남기고 전격 합의했다. 양사 관계자는 “주말 사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면서 “합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이르면 오전, 늦어도 오후에 공동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도 “양사가 합의하기로 했고,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비롯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계속 영위할 것”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앞서 ITC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LG가 SK를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주면서 SK는 10년 수입금지 제재를 내렸다. 이번 합의로 ITC가 결정한 SK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가 무효화 되면서 SK의 미국 배터리 사업도 차질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ITC의 최종 결정이 내려진 이후 양사에 합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자신의 지론을 어기는 꼴이 되고, 행사하지 않으면 미국 조지아주에 SK의 사업 철수에 따른 실업대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부권 행사 시한은 ITC 최종 결정일로부터 60일째인 11일(현지시간) 자정,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시까지였다. LG와 SK가 거부권 행사 시한 하루를 남기고 전격 합의할 수 있었던 것에는 미국 정부의 중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거부권 행사 유무와 상관없이 양사가 합의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SK의 노력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벼랑 끝에 선 SK가 전격 합의를 수용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양사의 합의금 규모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車배터리 소송 밀린 SK… ‘특허소송’ 카드로 판세 뒤집기

    車배터리 소송 밀린 SK… ‘특허소송’ 카드로 판세 뒤집기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둘러싸고 지리멸렬한 공방을 벌이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엔 2014년 끝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다시 꺼내 날 선 설전을 벌였다. 특히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완패한 SK는 특허 침해 소송이 유리하게 흐르자 전세를 뒤집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특허 소송전이 2011년 국내에서 시작된 이래 10년 만에 SK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양사의 분리막 특허 침해 소송이 2014년 SK의 승소로 끝난 데 이어 이번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SK가 LG의 분리막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결정을 내린 점을 강조하며 LG를 도발한 것이다. 당시 LG는 “SK가 분리막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법원에 제소했지만 법원은 SK 손을 들어줬고, 양사는 “동일한 건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LG가 “SK가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ITC에 제소하면서 양사 소송전에 다시 불이 붙었다. 그 과정에서 양사는 “상대 회사가 우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소송하면서 덮어뒀던 ‘특허 소송’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SK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궁지에 몰리자 승기를 잡은 ‘특허 소송’을 부각하면서 판세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SK 측은 “LG가 제기한 특허 소송은 발목 잡기”라면서 “LG가 시작한 ITC의 모든 소송에서 끝까지 정정당당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LG 측도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SK가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하듯 여전히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 없이 표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특허 소송이 예비결정임에도 마치 승리로 마무리된 것처럼 표현하면서 판결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물론 2년 전부터 똑같은 억지 주장을 수차례 펼치는 SK의 이런 행태가 오히려 발목 잡기”라고 되받았다. LG는 또 “SK는 극단적인 조변석개를 잇고 있다. ITC의 영업비밀 침해 결정에 대해선 원색적인 비판을 하다 특허 침해 예비결정이 나오자 찬사 일색으로 입장을 급선회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지 의문스럽다”면서 “기술을 탈취해 간 가해자임이 명백한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으름장을 놓고, 수많은 자동차 고객과 협력업체 직원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이 SK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맞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유리한 ‘특허 소송’으로 완패한 ‘영업비밀 소송’ 뒤집기 나선 SK

    유리한 ‘특허 소송’으로 완패한 ‘영업비밀 소송’ 뒤집기 나선 SK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둘러싸고 지리멸렬한 공방을 벌이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엔 2014년 끝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다시 꺼내 날 선 설전을 벌였다. 특히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완패한 SK는 특허 침해 소송이 유리하게 흐르자 전세를 뒤집기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특허 소송전이 2011년 국내에서 시작된 이래 10년 만에 SK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된 양사의 분리막 특허 침해 소송이 2014년 SK의 승소로 끝난 데 이어 이번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SK가 LG의 분리막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결정을 내린 점을 강조하며 LG를 도발한 것이다. 당시 LG는 “SK가 분리막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법원에 제소했지만 재판은 SK 쪽에 유리하게 흘렀고, 양사는 “동일한 건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외에서 쟁송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2019년 LG가 “SK가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ITC에 제소하면서 양사 소송전에 다시 불이 붙었다. 그 과정에서 양사는 “상대 회사가 우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소송하면서 덮어뒀던 ‘특허 소송’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SK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궁지에 몰리자 승기를 잡은 ‘특허 소송’을 부각하면서 판세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SK 측은 “LG가 제기한 특허 소송은 발목 잡기”라면서 “LG가 시작한 ITC의 모든 소송에서 끝까지 정정당당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LG 측도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SK가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하듯 여전히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 없이 표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특허 소송이 예비결정임에도 마치 승리로 마무리된 것처럼 표현하면서 판결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물론 2년 전부터 똑같은 억지 주장을 수차례 펼치는 SK의 이런 행태가 오히려 발목 잡기”라고 되받았다. LG는 또 “SK는 극단적인 조변석개를 잇고 있다. ITC의 영업비밀 침해 결정에 대해선 원색적인 비판을 하다 특허 침해 예비결정이 나오자 찬사 일색으로 입장을 급선회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지 의문스럽다”면서 “기술을 탈취해 간 가해자임이 명백한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으름장을 놓고, 수많은 자동차 고객과 협력업체 직원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이 SK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맞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프지만 ‘돈 안 되는 사업’ 과감하게 정리… ‘전장·가전’ 키우는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

    아프지만 ‘돈 안 되는 사업’ 과감하게 정리… ‘전장·가전’ 키우는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

    뚜렷한 돌파구 없이 시간만 지연 판단모바일 재검토 두 달여 만에 최종 결정업계 “미래 사업 위한 불가피한 선택”LG전자의 5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결정은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은 구광모 회장 체제 아래 계속된 LG그룹의 체질 개선을 상징하는 또 한번의 사례로 평가된다. 1995년부터 계속된 모바일 사업의 퇴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났음을 자인한 것이란 점에서 뼈아픈 대목이지만, 주력 사업 고도화와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은 업계가 대체로 동의한다. 구 회장이 2018년 6월 취임한 뒤 같은 해 9월 LG는 서브원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부문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 매각하고, 이듬해 2월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세리스템즈를 청산하는 등 ‘돈 안 되는 사업’을 과감히 접는 사업구조 재편에 집중했다. 이 같은 행보는 LG디스플레이의 조명용 올레드 사업 철수,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매각 등 각종 매각·철수로 이어졌고, 이번 스마트폰 철수 결정으로 정점을 찍게 됐다. 이번 결정에 앞서 업계에서는 다양한 매각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하지만 협상 대상과 ‘가격 눈높이’ 등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뚜렷한 돌파구 없이 시간만 지연될 것으로 판단되자 그룹 내부적으론 일찌감치 사업 철수를 결정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26년 역사의 모바일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공식화한 뒤 단 두 달여 만에 내려진 결정이지만, 역설적으로 ‘구광모호(號) LG’가 ‘속도의 LG’로 변화했음을 또다시 보여 준 것이었다. LG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LG전자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바일 사업의 빈자리는 전장과 가전을 중심으로 채울 전망이다. 전장은 LG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미래 사업이다. LG전자는 2018년 8월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 ZKW 인수를 시작으로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1조원대 합작사 설립,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의 합작 법인인 ‘알루토’ 설립 등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LG는 또 기존에 강점을 가진 가전 사업에 대해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사업 ‘LG 씽큐’, ‘webOS’ 등을 강화해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면서 “특히 2025년쯤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세대(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치고받은 LG·SK ‘배터리 싸움’ 다시 혼전… 바이든 거부권 분수령

    치고받은 LG·SK ‘배터리 싸움’ 다시 혼전… 바이든 거부권 분수령

    LG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것 같던 ‘LG-SK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이 갑자기 혼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장기화할 전망이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는 LG가 완승했지만,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는 SK가 승기를 잡으면서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두 소송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합의금 협상 주도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일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을 취소해달라”는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의 요청을 기각했다. “SK가 문제 삼은 특허는 이미 LG가 선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SK는 증거인멸을 했으니 SK를 제재해달라”는 LG의 요청을 ITC는 “LG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사는 2019년 9월 서로 “상대방이 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앞다퉈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LG가 “SK가 LG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은 지난 1일 ITC가 “SK가 침해하지 않았다”고 예비결정을 내리면서 SK가 유리해졌다. SK가 “LG가 SK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은 “이 소송 취소해달라”는 LG 측 요청을 ITC가 기각하면서 SK는 더욱 고무됐다. 이 역시 SK의 손을 들어준 것이기 때문이다. LG가 SK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ITC의 예비결정은 오는 7월 30일 내려진다. LG의 특허 침해가 인정되면 LG 배터리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ITC가 LG 측 요청을 기각한 데 대해 SK는 “LG는 SK 직원이 LG 기술을 참고했다고 누명을 씌우고, 그 직원이 문서를 고의로 삭제했다고 했지만 ITC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LG는 “소송 쟁점 정리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로 소송 본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SK의 특허가 훔친 영업비밀과 기술에 따른 ‘부정한 손’에 해당한다는 점을 적극 주장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TC가 LG의 완승으로 결론 내린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거부권’을 11일(현지시간) 이전에 행사할지도 분쟁의 분수령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ITC가 내린 ‘10년간 SK 배터리 미국 수입 금지’ 결정 자체가 무효가 돼 코너에 몰린 SK는 기사회생하게 된다. 거부권 행사 없이 시한이 지나가버리면 LG는 SK에 더 많은 합의금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영업비밀? 특허? 헷갈리는 SK·LG 배터리 소송

    영업비밀? 특허? 헷갈리는 SK·LG 배터리 소송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소송전 무대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 특허 등 전문적이고 복잡한 내용으로 얽혀 이다보니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서울신문은 2일 최근 상황 관련 중요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두 회사가 벌이는 영업비밀, 특허 소송이 헷갈린다. =특허권은 독점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한 것이고, 영업비밀은 생산, 영업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한 노하우를 뜻한다. 앞서 LG에너지소루션은 영업비밀 소송에서 이겼다. ITC는 “SK가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최종판결을 내리며 미국 내 배터리 수입금지 조치를 제한했다. 그러나 최근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특허 소송이다. -특허 소송은 어떤 상황인가. =SK와 LG는 서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고소를 한 상태다. 그런데 IT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K가 LG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판결은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쯤 나올 예정이다. 일단 SK의 손을 들어준 것. 여기서 ITC는 SK의 손을 한 번 더 들어줬다. 앞서 LG가 “SK가 우리한테 제기한 특허 소송을 제재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1일(현지시간) 기각하면서다. -LG는 왜 SK가 제기한 특허 소송을 제재해달라고 했나 =SK가 문서 삭제 등 소송 증거를 인멸하는 행위를 했다고 봐서다. 그러나 ITC 행정판사는 문서가 잘 보존돼 있다는 등의 이유로 LG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SK는 “LG의 근거 없는 문서 삭제 프레임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LG는 “소송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기각했다고 해서 해당 이슈가 근거 없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앞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각각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LG의 승리로 결론이 정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으면 SK는 미국 내 배터리 관련 영업을 하지 못한다. LG와 합의하면 되지만, 현재 합의금 규모를 두고 양사 이견이 큰 상태라 쉽게 좁혀지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특허 소송은 분리막, 양극재 등과 관련한 것이다. 만약 SK가 특허 소송에서도 졌다면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 준비 등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특허에선 SK가 승기를 잡으면서 이런 위기는 털어낸 셈이다. -특허 소송 결과가 영업비밀 침패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나. =당연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통령 거부권을 노리는 SK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난항을 겪는 합의금 협상에도 일정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그리워~ 함성이…왔구나! 야구야

    그리워~ 함성이…왔구나! 야구야

    프로야구 40번째 시즌 관전 포인트코로나19로 지난해 5월에야 무관중 개막했던 프로야구가 40번째 시즌을 3일 유관중으로 시작한다. 2020년 팀당 144경기를 모두 치르고 무관중으로 개막했던 프로야구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 비수도권은 30%의 관중을 받는다.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는 국내 동계 훈련에 따른 초반 판도, SK를 대신해 새롭게 프로야구판에 뛰어든 SSG 랜더스와 추신수의 활약 여부, 도쿄올림픽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전문가들은 2021시즌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양강 구도를 전망했다. 각 구단은 코로나19로 해외 전지 훈련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겨울을 났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실전 감각을 키우긴 했지만 연습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 순위 싸움이 벌어지기보다 4~6월 시즌 초반에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사실상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SSG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SSG는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 동안 맹활약한 추신수를 영입한 데다 두산 베어스에서 최주환을 데려왔고, 또 기존 최정, 제이미 로맥과 한유섬 등까지 막강 타선을 구축했다. KBO 리그 데뷔를 앞둔 추신수는 홈런 20∼30개를 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SSG는 실질적인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프로야구와 유통을 결합한 시너지를 일으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KBO리그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프로야구는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면 7월 19~8월 9일까지 리그를 중단한다. 추신수가 대표팀에 승선할 지 관심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꼴찌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하며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는 창의적인 수비 시프트로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지난해까지 MLB에서 뛴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LG)와 대니얼 맹덴(KIA 타이거즈)이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NC의 2연패 가능성과 함께 류지현 감독을 새로 사령탑에 올린 LG가 1994년 이후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정석 KBSN 해설위원은 1일 “NC와 LG의 2강 체제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며 “2강을 제외한 팀의 중위권 싸움을 시즌 끝까지 재밌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위권 팀으로는 두산,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이 거론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고객 최우선 챙기는 구광모… LG어워즈로 ‘찐팬’ 만들기

    고객 최우선 챙기는 구광모… LG어워즈로 ‘찐팬’ 만들기

    임호성 LG전자 홍성 서비스지점 주임은 지난해 2월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의 TV가 고장나 현장에 방문했다. 하지만 수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당 부품의 수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결국 할머니가 얼마간 TV를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적적하게 보낼 할머니가 마음에 걸렸던 임 주임은 궁리끝에 회사에서 TV를 대여해 당일 밤 바로 설치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후에도 안부 전화를 걸며 부품이 언제쯤 도착해 고칠 수 있는지를 알리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할머니의 딸은 LG전자 홈페이지에 ”너무 감사하다”며 사연을 남겼다. LG그룹은 임 주임에게 전세계 25만 LG 임직원 중에 1년에 딱 3명에게만 주는 최고상인 ‘일등 LG상’을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임 주임은 “드라마와 노래자랑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낙으로 삼는 고향 부모님 생각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LG그룹이 ‘찐팬(진짜+팬)’을 늘려가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6월 취임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객 최우선’을 부르짖고 있는데 3년이 지나가면서 이것이 점차 LG의 DNA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구 회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LG만의 고객 가치’를 강조했고, 2020년에는 “고객 관점에서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고객 감동을 완성해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팬덤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애플’이 여러 논란을 겪으면서도 탄탄한 팬층 덕분에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이 된 것처럼 LG도 ‘찐팬’을 늘려서 고객들이 반복·지속적으로 LG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지난 30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있었던 ‘LG어워즈’에서도 고객가치 실현을 우선시하는 구 회장의 면모가 드러났다. 원래 LG어워즈는 한 팀에게만 최고 영예의 ‘일등 LG상’을 안겼는데 올해는 ‘기반 프로세스’, ‘시장 선도’에다가 ‘고객 접점’ 분야까지 해서 총 세 팀에 최고상을 수여했다. 기존에는 최고상이 결국 혁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임직원에게만 돌아가는 경향이 짙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고객 접점 분야에도 따로 ‘일등 LG상’을 배정하니 임 주임이 이를 수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시상식부터 ‘고객 감동 실천 특별상’도 신설해 소리를 잘 못 듣는 고객을 위해 수첩에 글씨를 적어 소통하거나, 타사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는 등 고객을 살핀 13개팀이 상을 받았다. ‘LG어워즈’에 참석해 직접 시상도 한 구 회장은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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