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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대상 기업 7-10개 퇴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6∼64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7∼10개사가 은행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회생 가능성이 희박해 3월중 추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삼성과 LG가 앞서고 대우와 현대가 뒤처지고 있는것으로 평가됐다.삼성자동차가 SM5의 생산 여부를 대우그룹에 일임할 것으로 알려져,삼성차와 대우전자 빅딜 협상이 진전을 볼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64대 그룹으로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된 15개 그룹의 39개 계열사 가운데 금융권 지원을 계속 받아 살아남을 기업은 30개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들은 2월말 20개 계열사에 대한 평가를 마쳤으며 나머지 19개 기업의 회생 가능성도 3월중순까지 점검,늦어도 이달 말에는 퇴출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채권은행단이 워크아웃 대상 7∼10개 기업에 대해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빅딜은 당초예정대로 이번주말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안다”며 “삼성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삼성차가 SM5 조업 여부를 대우그룹에 일임해 협상에 다소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白汶一 mip@
  • 반도체·車 빅딜협상 내일까지 마무리될듯

    현대·LG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오는 20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자동차의 경우 삼성과 대우가 의견조율을 거의 끝내 20일 전까지 경영권을 잠정 인수·인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협상도 현대와 LG가 대리인을 내세운 신속절차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양측이 당사자간 합의를 본다는 기본입장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20일까지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 金泰球·삼성 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막바지 의견 조율을 시도했다.대우는 기본합의서에 삼성차 인수가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금까지 주장에서 후퇴,생산 물량만 결정되면 가격 산정은 나중에 해도 좋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관계자는 “21일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이전에 협상을 타결짓는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늦어도 20일 오후까지는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의 全寅伯전무와 LG그룹 구조조정본부의 南榮祐전무도 이날 협상을 벌였으나 3조원에이르는 가격 차이때문에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魯柱碩·金泰均J
  • 시한넘긴 빅딜 어떻게 처리되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재벌 스스로 약속한 시한인 설마저 넘겼다. 현대와 LG가 자율타결 시한을 넘긴 데 이어 삼성,대우도 삼성자동차의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에 합의하지 못하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있다. ▒반도체 LG반도체 주식의 양수도가격 책정을 위한 마지막 자율협상일인 12일을 훌쩍 넘긴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신속절차협상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종전 요구보다 1조원 이상 낮춘 4조원대를 제시하고 있으나 현대측은1조원을 약간 넘는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11일 합의한 대로 외국법률자문회사 등 어드바이저들을 내세운 신속절차를 통해 다시 한번 가격협상을 벌인다.양사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제3자를 내세워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다.그러나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주축이 된 주식가치평가위원회가 28일까지 주식가치평가를 마무리하고 양사는 이에 따라 3월7일까지 ‘억지로’ 주식 양수도계약을 맺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삼성과 대우도 ‘선(先)인수,후(後)정산’의 전제가 되는 기본합의를 15일까지 이끌어내야 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우 金泰球 사장과 삼성 李鶴洙 사장 등 양사 구조조정본부장이 설 연휴인 14,15일 잇따라 만난 데 이어 17일에도 실무진 차원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쟁점에 대한 의견차가 워낙 큰 상황이다. 쟁점은 삼성차 SM5의 생산기간 및 물량과 인수가격.대우는 SM5를 2년동안 5만대 생산한다는 입장인 반면,삼성은 5년 이상 8만대 생산을 요구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생산량 결정 요소로 삼성은 설비 규모를,대우는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우는 잠정 인수가격을 합의서에 못박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삼성은 오는 4∼5월 미국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DDT) 실사가 끝난 뒤 결정하자는입장이다. 대우 관계자는 “설 연휴때문에 신속한 협의가 쉽지 않았으며 이때문에 정부에서도 약속시한을 넘긴 데 대해 큰 불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큰 얼개에 대해서는 양쪽의 의견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18∼19일쯤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삼성-대우 현대-LG 빅딜 급류타나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차-대우전자의 빅딜이 주중 타결을 향해 물밑협상이한창이다. 해당그룹들간 인수가격과 조건을 놓고 견해차가 크지만 ‘선(先)가계약,후(後)정산’방식으로 이번 주중에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분위기다.그러나 설연휴를 넘겨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오는 25일 직전에야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차-대우전자 빅딜 대우가 9일 삼성자동차 잠정인수를 위한 기본조건을 삼성에 제시함으로써 인수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가 제시한 항목은 ▒삼성차 SM5 생산기간과 생산량 ▒SM5 생산기간동안 손실액에 대한 지원 대책 ▒생산량의 판매추진을 위한 양사 협조방안 ▒종업원 승계 대책 ▒협력업체 관리대책 등 5가지다. 양쪽은 앞으로 5∼6일간 협상한 뒤 15일쯤 ‘경영권 잠정인수를 위한 기본합의서’에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실제 인수 및 경영권 장악은 그 다음주인22일쯤부터 이루어지고 이후 미국 ‘딜로이트 투시 토머츠’(DTT)사의 정밀실사를 거쳐 4∼5월쯤 인수차액을 정산하게 된다.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핵심쟁점은 SM5의 생산량.대우가 제시한 모든 항목을 결정지을 핵심 사안이지만 양쪽의 견해차가 매우 크다.이번에 대우는 SM5 1년이상 생산에 연간 생산량 1만∼2만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의 순수 영업판매는 월 500∼600대였으며 앞으로 내수와 수출 전망도 밝지 않아 더 늘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나 부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24만대이고 지난해 생산량이 4만6,000대였음을 감안할 때 삼성은 물론 2,100여 삼성차 협력업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따라서 SM5 판매를 위한 대우·삼성의 공동 노력과 협력업체 등을 위한 적정량 생산에 따른 손실 보전에서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잠정인수는 자칫 시한인 15일을 넘길 수 있다.▒반도체 협상 현대와 LG는 당초 10일쯤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기로 했었다.그러나 가격산정에서 4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가격차를 보이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현대는 1조∼1조2,000억원,LG는 5조4,000억원 정도를 주장한다. 현대는LG반도체 주식 1억5,460만주 가운데 LG그룹계열사가 갖고 있는 9,100여만주(전체 59%)에 주식가격을 곱해 값을 쳐주면 된다는 입장이다.1만2,000원선을 오르내리는 주가를 감안하면 주식인수금액은 1조원을 약간 웃도는수준이라고 얘기한다.LG가 주장하는 시너지효과와 미래가치는 주가에 모두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LG관계자는 “현재의 LG반도체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래가치를 반영한 현금흐름할인방식에 동종업계와의 비교평가법까지 혼합,양수도가격을 산정해야 한다고 반박한다. 또 반도체경기가 이제 막 저점을 통과한 시점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논리를 펴고 있다.
  • LG, 올 신인계약금 가장 많이 썼다

    프로야구 LG가 8개구단 가운데 올해 신인 계약금을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LG는 대졸투수 김상태(3억1,000만원)등7명의 신인에게 모두 10억9,500만원을 투자했다. 두산은 10억500만원,롯데 6억7,500만원,현대 6억1,000만원,삼성 5억9,000만원,한화 4억7,000만원,해태 1억5,500만원,쌍방울 1억원을 썼다.
  • 현대-LG 반도체 빅딜 10일쯤 계약

    현대와 LG가 고용보장문제에 사실상 합의함에 따라 본류를 벗어나 우회하던반도체 빅딜이 원위치를 찾았다. 2000년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그 이전에 인위적인 고용조정을 할 때는 평균임금의 10개월치에 해당하는 명예퇴직금을 지급한다는 정부의 중재안대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이르면 10일쯤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LG반도체의 값 산정이 급선무.현대는 메릴린치,LG는 골드만삭스와 리만 브러더스 등 외국 금융자문사를 대리인으로 선정한 상태다.국제 M&A(인수·합병) 관례에 따라 산정하는 일을 실무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대금지급도 일부 현금에 일부는 전환사채(CB)로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제는 시너지효과의 가격환산부문.현대는 시너지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주장인 데 반해 LG는 시너지효과를 가격산정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전자 고위관계자는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2월 둘째주 중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4월중에는 LG반도체주식의 현대전자 양도,7월 양사 통합완료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로금 12개월치와 생산장려금 4개월치 등 모두 16개월치의 위로금을 요구하는 LG반도체 비상대책위원회의 요구에 대해 LG측은 위로금 6개월치에 생산장려금 2개월치 등 8개월치 밖에 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아직 LG반도체 내부문제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 각부처 새해 설계-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

    “산업사회에서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가 중요한 요소였던 것처럼 앞으로는 정보를 빛의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가 중요합니다.”정보통신부 南宮晳장관은 27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올 한해 정보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이전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를 인프라에 미친 사람이라고 불러도 좋다”던 南宮장관은 “정보인프라야말로 정보사회의 기반이며 정보화의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삼성SDS사장을 지낸 南宮장관은 업계의 ‘마당발’로 통할 만큼 정보통신 분야의 업무를 꿰뚫고 있다.▒LG의 데이콤지분과 관련,특정업체에 대해서만 지분 보유한도를 제한하는것은 공정치 못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LG의 데이콤 지분제한 문제는 PCS사업 허가시 LG가 약속한 사항으로 제한을 푸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 없습니다.▒통신업계 5개 사업자 경쟁구도 및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장관의 소신은. PCS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과잉·중복투자 여부를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외자유치 등으로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가입자증가 및 내실경영을 통해 올해 말부터 내년 사이에 PCS사업자도 순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이동전화사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않습니다.구조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금융감독위원회 등이 국가적 차원에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할 때는어떻게 하실 건지요. 이 입장을 견지하겠습니다.▒올해는 어떤 분야에 정책의 중점을 둘 계획이신지요. 가장 시급한 것은 지식정보화사회의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것입니다.통신망의 고속화·고도화 계획을 앞당기고 정보통신시스템의 세계표준화를추진하며 국민에 대한 다양한 정보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보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또한 정보제공업체(IP)와 콘텐트산업을활성화시켜 우리의 정보로 우리의 인프라를 채우도록 하겠습니다.▒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산업입니다.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묘안이 있으신지요. 입지·창업지원 등 산업기반 마련,정보유통 활성화,수출지원 등 다각적인지원시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서울 강남 등 콘텐트·소프트웨어업체가 밀집한 지역을 최첨단 소프트웨어 타운으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해 한국의 실리콘 밸리를 만들고 지역 소프트웨어지원센터,대학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소자본창업을 지원할 것입니다.▒장관께서는 취임 이후 정보통신부와 자택에 근거리통신망을 깔고 퇴근 이후나 휴일에도 집에서 결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보사회에서는 24시간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의도에서 재택근무를 시도했습니다.업무처리가 빨라졌다고 좋아하고 있지요.다른 부처에서도 문의가 오는데 원하는 부처가 있으면 기술자문을 해줄 생각입니다.▒‘국민 1PC 1인터넷주소 갖기운동’을 강조하고 계신데 가정마다 인터넷망을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요. 지금도 가정에서 전화선을 이용해인터넷을 쓸 수는 있지만 속도와 통신요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앞으로 가정에서 전화국까지의 가입자망을 광케이블,케이블TV망,기존 전화선 보완,무선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올해 안으로 지금보다 수십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월 4만원 정도의 정액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CDMA(부호분할 다중접속방식)이동전화시스템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요. 지금까지는 주로 단말기 위주로 수출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좀더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시스템 수출에 주력코자 합니다.‘장관은 세일즈맨’이라는 각오로 통신외교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밀레니엄버그(Y2K)문제로 국민이 가뜩이나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인지요. Y2K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지만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기술적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그러나 100% 점검을 전제로 해야 하고 올해 안에 해결해야하는 시간적 제약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자금이나 기술면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올해 1,300억원의 자금과2,500명의 기술인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Y2K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설치했습니다.▒민간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오랫동안 일하셨는데 밖에서 보던 것과 막상 장관에 취임해서 일해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행정 부처는 정책수단이 다양해 정보화에 대한 평소의 아이디어를 실현할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만큼 장관의 의사결정이 국가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기업인 출신인 裵洵勳전장관에 이어 다시 전문경영인 출신이 기용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관료사회의 벽을 깰 자신이 있으신지요. 업무에 있어서는 자신 있습니다.제가 이 자리에 온 것은 민간기업의 투지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이지 관료사회를 배우러 온 것이 아닙니다.관료조직의 변화를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대담┑鄭鍾錫 경제과학팀장 정리┑咸惠里 lotus@
  • LG 데이콤 위장지분 조사

    LG그룹의 데이콤 위장지분 보유에 대한 조사가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경제청문회에서 LG그룹의 데이콤 위장지분보유가 문제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조사를 의뢰,위장지분보유여부를 밝힐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과 관련,청문회에서 의원들이 LG의 데이콤 지분 위장분산 여부를 조사하도록 요청했으나 정보통신부자체로서는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조만간 증권감독원 등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LG 스스로 증명해야 할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기관과 업체를 통해 자료를 수집,이를 객관적인 근거로 삼아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96년 개인휴대통신 사업권을 따내면서 데이콤의 지분을 5% 이상 갖지않겠다는 각서를 정통부에 냈었다. 데이콤은 삼성(13.48%) 동양(12.31%) 현대(6.21%) LG(4.87%) 대우(4.05%)등 5개 그룹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돼있으나 업계에서는 LG그룹이실질적인 우호지분까지 합칠 경우 지분이 3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LG의 ‘데이콤 지분 5%제한 각서’가 아직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어 조사결과 위장지분 보유가 사실로 드러나면 LG가 PCS사업권을 포기해야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자민련 李健介의원은 “LG그룹의 데이콤 지분에 대한 위장분산 의혹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분문제를 조사시킬 의향이 없는지,위장 사실이 드러날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따졌다.국민회의 李允洙의원도 “PCS 사업신청을 검토했던 동양그룹도 데이콤 지분때문에 사업참여를 포기했었다”면서 LG의 편법 지분취득문제를 제기했다.
  • 반도체·車 빅딜 이달안 타결

    난기류가 흐르던 반도체 통합과 자동차-전자 빅딜이 일괄타결을 향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정부는 26일 오후 5시 청와대에서 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李憲宰금감위원장 등이 모여 삼성차-대우전자의 빅딜 중재안을 논의했다.삼성자동차의 부채 2조7,000억원중 상당액을 삼성이 떠안은 다음 대우로 넘기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대우가 삼성의 SM5를 계속 생산하되 이로 인한 손실은 두 그룹과 채권금융기관이 분담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金宇中대우회장도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반도체 빅딜도 고용보장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협상이급진전되고 있다.LG는 고용보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실사·정산에 들어가지않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최근 고용보장문제는 LG가 내부적으로 해결키로하고 우선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고용보장과 실사·정산이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있다”고 낙관론을폈다.정부 고위관계자도 “이달말까지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가 현금지급보다 CB(전환사채)로 계산할 생각인 것으로안다”고 전했다.
  • 유·무선통신사업 확장 물밑경쟁

    삼성 LG SK가 유·무선·통신서비스를 망라하는 종합통신사업자로의 대변신을 목표로 데이콤과 017사업자 신세기통신 등 경영주체가 없는 업체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물밑작업 중이다.LG의 보상빅딜설이 나도는 가운데 현대가통신회사 지분을 파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그룹의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동전화 단말기 애니콜,전전자교환기 등 하드웨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은 데이콤 하나로통신 017신세기통신 등을 놓고 사업성을 따지고 있다.신세기통신을 인수한 뒤 데이콤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이어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을 통합,시내·외 전화를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11.9%의 데이콤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은 동양 소유의 주식(16%)을 매입,경영권을 인수한다는 계산아래 접촉 중이다. LG는 외견상 데이콤의 4대 주주(4.87%)이지만 우호지분까지 합치면 30% 이상을 소유한 사실상의 최대주주.96년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따내면서정통부에 약속한 ‘데이콤 지분 5% 제한’각서 해제여부가 관건이다.정보통신부는 각서가 유효하다는 입장이지만 현대와의 반도체 빅딜에 대한 보상으로 지분제한을 풀어주는 것을 약속받았다는 설이 있다.이 ‘족쇄’를 채운동일인 지분제한 조항도 없어진 상태여서 쉽게 풀릴 가능성도 있다.LG가 데이콤의 경영권을 장악하면 데이콤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나로통신의 경영권도 확보하게 된다. 011과 012 이동통신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PC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을거대통신회사로 재편하는 작업이 지난해부터 진행돼 왔다.이런 구도아래 그룹은 영국의 최대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으로부터 10억달러의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최근 보다폰이 신세기통신 3대 주주인 미국 에어터치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에 자연스럽게 발을 들여놓은 상태.SK는 보다폰과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을 모색할 방침이다.그러나 이에 앞서 한국통신이 보유 중인 SK텔레콤의 지분(18.35%)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할 입장이다.咸惠里 lotus@
  • 작년 23개그룹 대졸 9,462명 채용

    지난해 23개 주요그룹이 채용한 인원은 정규직 7,617명,인턴직 1,845명 등모두 9,462명으로 97년의 70∼80%에 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삼성이 정규직 2,446명과 인턴 95명을 뽑은 것을비롯,LG가 정규직과 인턴 각각 1,800명,250명을,현대가 1,423명,370명,SK 495명,180명,한진 182명,350명,롯데 626명,5명이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5대 그룹 구조조정과 중견그룹의 부도 및 워크아웃 등 어려운와중에서도 수시채용과 결원보충을 계속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채용인원이많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그룹들의 올 채용계획은 정규직 2,255명,인턴 3,909명 등 6,164명이다.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하면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보인다.대우 인턴 2,000명,삼성 정규직 840명,인턴 1,000명,LG 548명,110명,현대 405명,76명 등이다. 그러나 26개 금융기관은 지난해 정규직 2,915명과 인턴 261명을 뽑았으나올해는 정규직 240명,인턴 331명 등 551명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태유통은 해태마트와 해태수퍼마켓 등 69개 직영점에서 근무할 인턴사원 100명을 뽑는다.6개월 근무를 마치고 결격사유가 없으면 정식사원이 된다.(02)4400-773.
  • 이동통신업계 ‘빅딜 괴담’ 공포

    이동통신 업계의 ‘빅딜 괴담’이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정부측의 입장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은데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업계 일각에서 꾸준히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구조조정안은 언제든지 재론될 가능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21세기 재계 판도를 좌우할 황금알 사업’ 이동통신은 중복·과잉투자라는 비난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삼성전자-대우전자,현대-LG의 반도체 빅딜에 이어 제 3의 빅딜(사업 맞교환)이 진행될 조짐이다. 우리나라의 제한된 시장규모와 좁은 국토면적,인구의 대도시 집중,선진국의 사례 등을 감안할 때 5개사간 경쟁이 중복·과잉투자를 초래한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고 구조조정의 필요성 또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해당업체들은 대응논리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가능한 시나리오는 업계는 만약에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그 시기를 2차구조조정안 발표직후로 보고 있다.가장 먼저 부각되는 대상은 포철,코오롱,외국기업이 거의 균등하게 지분을 갖고 있는 신세기 통신이다.16.6%를 갖고있는 포항제철이 철강에 주력하면서 신세기통신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2대 주주인 코오롱도 지분 15.5%를 전부 매각키로 하고 매수처를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4년 회사 설립 당시 포철과 코오롱은5년간 지분율 변동을 금지하는 내부 약정을 맺었다.오는 5월이면 급속도로경영권 이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신세기 통신의 경영권은 그러나 양대주주 중 어느 한편에 몰아주기 보다는 제 3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단말기(애니콜)를 생산하는 삼성의 통신서비스업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017과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011사업자 SK텔레콤도 신세기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인휴대통신(PCS)의 경우 가입자수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018 한솔PCS가 다른 이동통신 업체에 흡수통합될 것이라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런 소문에 대해 한솔측은 일체 부인하고 있다.▒새로운 변수 LG가 반도체 사업을 전격포기하면서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이동전화 장비사업(LG정보통신)과 서비스(LG텔레콤)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LG는 지난해 11월 유·무선 통신을 망라하는 ‘종합통신그룹’을 표방하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데이콤의 실제 대주주이기도 한 LG가 반도체 포기로 이통업체를 인수할 여력을 갖게 됨에 따라 구조조정의 촉매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LG는 신세기 통신에 대한 포철이나 코오롱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PCS업체 중 하나를 인수할 가능성도 높다.
  • 대수술 ‘틀’마련… 실천만 남았다

    지난해 1월13일 金大中대통령(당선자)과 재벌 총수들이 만나 ‘재벌개혁 5대 원칙’에 합의한지 만 1년. 경영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재무구조 개선,핵심주력업종 선정,경영책임 강화 등 5개 합의사항이 분야별로 상당한 결실을 이루었다는 게 정부와 재계의 평가다.이제 5대 그룹은 ‘대수술’의 틀짜기를 서서히 마무리하고약속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 실천과제만 남겨놓고 있다. ●5개 합의사항 어디까지 왔나 지난 1년간 재벌의 시간끌기와 조직적 반발,정부당국과 채권단의 어설픈 대응 등 부작용도 많이 노출됐지만 대체로 개혁의 기반은 갖춰졌다.결합재무제표 도입,사외 이사 및 소액주주 권한 강화 등을 통해 ‘맑은 경영’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고 2000년 3월까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토록 명시됐다. 올 연말까지 271개 계열사 수를 절반인 136개로 줄여 핵심사업 위주로 정비키로 약속했고 부채비율도 계열사 평균 20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지난해 12월7일 청와대 정·재계 합의와 5대 그룹이 채권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은성실한 실천여부를 감시하는 장치다. ●기업 구조조정 정부가 중복 과잉투자업종으로 선정했던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철도차량 항공기 선박용엔진 발전설비 등 7대 업종 대부분이 구조조정의 대원칙에 합의한 가운데 실무협상이 진행 중이다.상당수가 오는 3∼4월중 정식 출범한다.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는 작업이 부채문제로 늦어지는 등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큰 관심을 모은 자동차와 반도체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은 해당기업의 ‘용단’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사업교환은 다음주 본격실사를 앞두고 있으며 반도체도 사업을 포기한 LG와 현대간에 조만간 실무협상이 시작된다. ●남은 과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속의 이행.그러나 업종전문화,상호지급보증 해소,외자유치 등 숱한 실천과제가 쌓여있다. 올해 안에 합병·매각·청산·분사를 통해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는 일이계획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상호지급보증 해소도 부채비율 200% 이하 축소와 맞물려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전망.외자 도입이 실속없다는 지적도 있다.반도체와 자동차 빅딜에도 걸림돌이 많다.반도체의 경우 LG가 현대측에 자산가치에 더해 거액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고용보장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삼성차 SM5의 생산을 둘러싼 대우와의 마찰도 아직 타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魯柱碩 金泰均 joo@
  • 반도체 빅딜… LG의 선택

    LG는 휴직자를 포함한 LG반도체 직원 전원의 고용보장이 먼저 확보되지 않으면 현대와의 가격 및 산정방법 협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고용보장문제가 반도체통합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LG의 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은 11일 여의도 쌍둥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갖고 “현대와의 협상은 고용보장과 관련한 3대 원칙과 6가지 요구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미 鄭夢憲회장이 고용승계원칙을 밝혔지만 LG측은 이를 원론적 차원의 승계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LG가 요구하는 다소 까다로운 고용보장원칙을 받아들여 협상을 진전시킬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姜본부장은 통합협상의 3대원칙으로 ●선(先) 고용보장,후(後) 양수도 가격협의 ●전환사채 등 현금이외의 다른 인수대금지급 거부 ●당사자간 직접 협상 등을 내세웠다.6가지의 세부 요구사항으로는 휴직자를 포함한 종업원들의 100% 고용승계,직급에 따라 5∼7년의 고용보장,처우의 현수준 유지,인수 후 인사상 불이익 금지,노동조합 등 종업원 조직 존치 보장,협상 난항시 종업원 대표 협상 참여 등을 주장했다. 姜본부장은 이같은 요구조건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현대와의 어떠한 양수도 가격 협상도 없다고 못박았다.또 고용보장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때는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특단의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G반도체 직원은 청주공장에 6,889명,구미공장에 2,080명 등 모두 9,546명이 일하고 있다. 양사 협상대표인 LG 姜사장과 현대 金榮煥사장은 지난 7일 첫번째 실무협상을 가졌다.현대는 가격산정에 관심을 보였으며 LG는 고용승계부문을 거론한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열린 현대와 LG 양사의 실무협상에도 양측 인사담당임원이 참석,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魯柱碩 joo@
  • ■姜庾植구조조정본부장 일문일답

    다음은 LG 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왜 고용보장문제를 선행조건으로 내세웠나. LG의 기업이념중 하나가 인간존중이다.또 LG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12만 LG가족의 정서나 사기 등도 고려했다.●고용보장이 안될 때 취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란.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미리 상정하지는 않겠다.●양수도가격 협상은.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다 해결된 뒤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마지막 수순이될 것이다.●현대가 전환사채로 인수대금을 주겠다면. 전환사채는 검토의 대상이 아니다.바람직하지 않다.파는 사람이 현금을 요구하면 주는게 순리가 아닌가.●보상빅딜로 데이콤 주식 인수와 현대정유 등을 받을 의사는. 보상빅딜이란 아예 생각도 않고 있다.현대로부터 받을 만한 것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현대정유를 내놓으면 보상빅딜이 아닌 차원에서 검토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魯柱碩joo@
  • 잘 나가던 남자배구 LG 왜 이러나

    잘 나가던 남자배구의 LG화재가 요즘 갑자기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팬들을실망시키고 있다.LG는 99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느슨한경기 끝에 한국전력에 0-3으로 완패한데 이어 7일 열린 2차대회 첫날 경기에서 또다시 삼성화재에 영패를 당해 대전충무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LG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일부 전문가들은 LG가 빠른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토스에서 높이를 확보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력투구를 하지 않아 연속패배를 자초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전력과의 경기였다.당시 LG는 5승으로 이미 1차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는 이유로 시종 무성의한 경기를 펼쳐 팬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또하나의 이유로는 LG가 1차대회 우승으로 자만에 빠진 나머지 특유의 조직력과 패기를 살리지 못한 점이 꼽힌다.이유야 어쨌든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팬들은 승부도 승부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이것이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이다.LG는 이 점을 명심해 남은 경기에서나마 최선을다해야 할 것이다.스포츠는 여한이 없을 만큼 혼신의 힘을 쏟았을 때 지더라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 ■반도체 포기 이면

    그토록 집착하던 LG반도체의 지분을 ‘깨끗이’ 포기한 LG 具本茂회장(얼굴)의 노림수는 무엇일까. 具회장은 7일 긴급 사장단회의를 소집,반도체를 포기하게 된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具회장은 “착잡한 심정은 이를 데 없지만 대국적 견지에서 결단을내렸다”며 “반도체 양도로 마련될 재원은 화학·에너지,전자·통신,서비스,금융에 투자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반도체 지분을 포기하는 대가로 주식시가 1조3,000억원에 향후 5년간의 통합 시너지효과 62억달러 중 31억달러(3조3,000억원),그리고 특허권을 비롯한 프리미엄 등 최소 5조원 이상의 현금을 현대로부터 받아내겠다는 심산이다. 과연 그럴까.빅딜을 지켜 본 사람들은 석연치않다며 머리를 젓는다. 알려진 것과 달리 현대 鄭夢憲회장과 具회장은 지난 4일 단 한차례 협상테이블에 앉았을 뿐이다.6일 金大中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빅딜을 결심했다는 LG측 설명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가’를 얻어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대가로는 곧 민영화되는 공기업에대한 우선 인수권과 보상빅딜이 거론된다. LG측은 “보상빅딜설은 말그대로 설(說)”이라며 일축해 왔지만 최근 자세가 달라졌다.고위관계자는 “현대에는 탐나는 물건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면서도 “현대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니 현대가 제의해 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보상빅딜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데이콤을 비롯,온세통신 하나로통신 등 현대가 참여하고 있는 유선통신사업의 지분과 현대의 우호지분을 넘겨받는 것이 그것이다.데이콤은 LG가 공개한 지분 5% 외에 계열사와 우호지분을포함해 30% 이상 갖고 있는 상태.한국통신과 맞먹는 거대 통신그룹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래서 나온다. LG의 승복직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나서 “LG가 잘되도록 도와주라”고 한 발언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한편에선 현대가 5조원 이상의 현금동원 능력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반도체 사업포기라는 ‘초강수’로 아예 통합협상을 유명무실하게 하거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어쨌든 후속 빅딜과 반도체 실무협상에서 具회장의 노림수가 보다 가시화될 것같다.魯柱碩 joo@
  • LG반도체 양도 월내 계약

    LG그룹 11개 채권금융기관들은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현대전자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LG반도체에 대해 금융제재(신규대출 중단)를 해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구랍 28일 실시된 LG반도체에 대한 금융제재는 11일만에 풀렸으며,신규 대출과 LG반도체의 회사채·기업어음 등유가증권 매입도 다시 재개됐다. 채권단은 이날 협의회에서 LG가 반도체 지분을 100% 내놓기로 함에 따라 반도체 통합을 무산시킨 귀책사유가 없어진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며,빠른 시일안에 현대전자로부터 통합법인의 외자유치 등 자구계획과,금융지원 등을 담은 경영개선세부계획을 제출받기로 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통합에 따른 수익성 향상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므로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의 금융지원을 꺼릴 이유가 없다”고 말해 통합법인에 대한 채권단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朴恩鎬unopark@
  • 반도체통합 남은 과제

    LG의 사업포기로 반도체 빅딜이 극적인 타결을 보았지만 앞으로 LG와 현대가 통합협상과 실사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현안은 LG반도체의 주식매매 대금에 얹어질 ‘프리미엄’.LG반도체는 약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주식매각대금과 함께 영업권,연구개발 성과,확보된 고객 등 무형자산을 충분히 고려해 대가를 받겠다는 계산이다.현대전자가 두 회사를 합병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로 계산했던 62억달러의 절반에 대해서도 철저한 권리를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LG반도체 具本俊사장은 7일 “현재의 주식시가총액에 우리가 갖고 있는 유·무형 자산에 대한 프리미엄을철저히 요구해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초 7대 3의 지분비율을 예상하고 있었던 현대로서는 LG반도체 지분을 100% 인수하게 된 데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LG측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가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공정라인의 통합도 문제로 지적된다.양측의 생산방식이 달라 일부 설비의교체가 불가피하고 현대는 이천과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에,LG는 구미와 청주에 공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숙제다. 고용승계도 ‘뜨거운 감자’다.현대는 LG반도체 직원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했지만 LG반도체 노조가 이를 수긍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때문에 통합과정에서 소외된 일부 직원이 기술을 빼돌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LG반도체의 소액주주들이 현대에 주식을 넘기는 과정에서 좀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집단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경영권 인수인계가 늦어질 수 있다. 또 LG가 통합 합의와는 별개로 빅딜 실사기관이었던 ADL을 제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불거질 수 있다.LG의 해외기술제휴선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거래선 처리문제가 있고 미국 유럽 등이 자국의독점금지법을 내세워 통상압력을 가해올 가능성도 있다.魯柱碩 金泰均joo@
  • LG-채권단-전경련 ‘해법 찾기’ 급피치

    LG가 화(和)·전(戰) 양동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채권단의 전방위 압박이 가중되고 전경련이 중재에 나서는 등 반도체 통합의 막바지 협상이 결승점을 향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LG그룹은 요지부동이다.부당·부실한 평가를 한 아더 디 리틀(ADL)을 제소 키로 결정한 만큼 끝장을 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협상과 제소는 별 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제소와 반발이라는 강공을 펼치면서 속으로는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또 이같은 양동작전이 결과적으로 채권금융단의 금융제 재강도를 약화시키는 ‘약발’을 발휘했다는 계산이다. 현재 단계에서 감지되는 LG의 속마음은 대략 3가지.우선 지금까지의 실사 는 없었던 것으로 하고 재실사 국면으로 몰아가자는 것이다.여의치 않으면 현대와의 보상빅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마지막으로는 지분 협상에서 최소한 6대4의 지분율을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관측된다. LG가 염두에 두고 있는 ‘돌파구’가 무엇인지가 관심사다.일반에게 알려 져 있듯이 LG는 시대의흐름에 보수적으로 적응하는 기업이미지를 갖고 있다. 창사이래 52년 동안 역대 정부가 추구하는 대세의 흐름을 한번도 거슬러 본 일이 없다.盧泰愚대통령 당시 具滋暻회장이 ‘꽤씸죄’에 걸려 혼쭐이 난 일이 있지만 총수 개인의 갈등상에 불과했다.그룹차원에서 정치색이 농후한 대세를 정면에서 거부하는 일은 처음이다. ADL에 대한 제소가 일단 ‘돌파구’를 여는 역할을 했다면 또 다른 ‘히든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이야기다.따라서 막바지협상은 LG가 내놓을 히든카 드의 내용에 의해 속도와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승자’ 현대는 부자 몸조심하는 표정이 역력하다.만나서 협상을 하자는 원론만 되풀이 할 뿐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대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결과에 승복하라,우리는 내줄 것이 없다”며 LG의 백기투 항을 재촉하는 눈치다. 하지만 당사자인 현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은 반도체를 사수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LG에 호의적인 것처럼 보인다.약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한국적 정 서에 현대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심정도 다분히 섞여 있다. ?겊恭뷕? jo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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