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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T-2000사업권 ‘불꽃 경쟁’

    ■제2 통신대전 물밑 신경전 오는 2002년 5월 월드컵 개막에 앞서 서비스를시작할 예정인 차세대 이동전화(IMT-2000)의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정보통신업계의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IMT-2000은 언제 어디서나 단말기 하나면 음성 영상 데이터 등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한 동영상 전화로 통신업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IMT-2000의 사업권을 따내지 못하면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 통신업계에서 밀려나는 것은 물론 재계 서열에서도 추락할 우려가 큰 만큼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업계의 각축전은 갈수록 불을 뿜을 전망이다.개인휴대전화(PCS) 사업권에 이은 업계의 ‘통신대전’ 2라운드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부가가치 얼마나 되나 정통부는 세계 IMT-2000시장은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2002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2005년 이후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2005년 쯤에 가면 가입자수가 약 1억5,000만명에 이르고 장비와 단말기 시장의 규모가 연간 600억달러에 이른다는 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분석이다.국내 업체들도 서비스 시작 5년 후면 가입자 수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현재 휴대전화나 PCS가입자의 절반이 IMT-2000으로 옮겨가는 ‘시장 대이동’을 뜻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영상전화나 해외출장이 잦은 사람이 이용하는 경우 등일부를 제외하면 서비스 시작때 단말기가격만 100만원에 이르는 등 요금이비싸 IMT-2000 이용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IMT-2000주파수 자체가 기업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부동산같은 의미를 띠고 있어 반드시 따내야 한다”는 입장이다.세계적인 통신기업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사도현재 음성이 대부분인 통신에서 비음성의 트래픽(사용량)이 7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데이터 처리가 뛰어난 IMT-2000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내 사업자별 전략 기존 통신사업자를 주축으로 한 IMT-2000 참여희망 사업자들은 국제표준에 맞는 기술개발과 서비스망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 등에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무선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은 국제표준방식이 미국식(동기식·同期式)이든 유럽식(비동기식)이든 서비스가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핀란드의 노키아와 무선망운용장비를 공동개발중이다. 한국통신도 보유하고 있는 초고속통신망과 지능망을 핵심망으로 활용,한통프리텔과도 손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세기통신은 데이콤·하나로통신과 제휴키로 했으나 LG가 데이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 변화가 올 가능성도없지 않다.한솔PCS는 삼성과 제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우려 업계는 기지국 2,000개 정도를 설치해 IMT-2000의 전국망을 구축하는 데에 사업자마다 최소 3조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투자원금도 회수하지 못한 PCS사업자들이 갖춘 시설의 낭비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 기지국망의 공유와 기득권을 내세운다.동기식이든 비동기식이든 IMT-2000 표준이 정해지더라도 세계 단일망 구성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관측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LG, 데이콤 인수 급류 탄다

    LG그룹의 데이콤 인수가 급류를 탄다.늦어도 오는 11월 초에는 LG가 경영권을 장악,경영진을 개편할 전망이어서 통신업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데이콤에 대한 LG그룹의 위장계열사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위장계열사가 없다고 발표,LG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최대주주인 LG그룹이 내달쯤 데이콤을 공식적으로 인수하고 그동안의 부실경영을 문제삼아 현 경영진중 상당수를 대폭 물갈이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LG가 친정(親政)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것이란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나돌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LG를 괴롭혀온 위장계열사 문제가 공식적으로 해소됨에 따라 LG가 종합통신그룹으로 부상하기 위해 핵심업체인 데이콤의 인수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측은 내부적으로 착착 준비를 하겠지만 데이콤 공식 인수에는 신중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데이콤의 지분은 지난 7월 13일 현재 LG그룹 23.32%,삼성그룹 23.28%,동양그룹 16.84%,우리사주 5.23% 등으로 LG그룹이 아직은 확실한 최대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데이콤의 경영진으로 선뜻 나서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즉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절대적인 지분을 확보해야하는데 아직동양그룹과 원칙적으로 주식을 넘겨받기로 합의를 했지만 가격 등 협상여지가 남아 있어 최대주주라고 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또 동양그룹이 지난 2월에 취득한 주식을 조기에 양도할 경우 물게될 세금을 LG측이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인수를 늦추는 요인이다.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총에도 최소 5주 이상이 소요되는 점도 감안할 사항이다.LG측은 데이콤의 임시주총을 소집할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대해 검찰이 강한 수사의지를 보이는 등 재벌개혁이 현안이 되고 있는시점에서 데이콤 인수에 나설 이유가 적다는 점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LG내부에서도 데이콤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한 시점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러저런 사정을 종합하면 LG의 데이콤 인수는 11월을 전후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오는 11월로 예정된 데이콤 사옥의 강남 이전 이전에는경영진을 비롯한 체제개편이 단행돼야 조직의 안정과 새로운 비전 제시가 가능하다는 내부 목소리가 높다. LG의 데이콤 입성은 하나로 통신의 인수전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그동안데이콤에 대한 5% 지분제한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지분을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며 데이콤 경영권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명환기자 river@
  • TFT-LCD ‘수출神話’ 만든다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가 수출효자 품목으로 떴다. 올들어 7월까지 수출증가율이 268%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출신장세를 따돌렸다.7월까지 수출금액(15억3,000만달러)은 반도체(105억달러)에 크게 못미치지만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제2의 반도체 신화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LCD는 노트북PC나 벽걸이TV에 쓰이는 액정화면으로 95년 이전까지는 샤프 NEC 도시바 등 일본업체들의 독무대였다.그러나 삼성과 LG가 반도체에서 얻은 이익을 이 분야에 집중투자함으로써 95년 양산이후 불과 4년만에 세계 1,2위 업체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샤프는 73년 세계 최초로 액정표시기술을 제품화해 20년이상 LCD업계의 선두주자로 군림했다.그러나 LCD주력시장이 10.4인치에서 12.1인치로 바로 넘어가는 바람에 11.3인치에 주력했던 샤프는 주도권을 점차 상실했다. LCD시장은 올해 110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340억달러로 신장될 전망이다.특히 액정TV 광고패널 등 대형LCD시장은 기술 고도화와 가격하락,신수요 창출에 힘입어 2007년까지 연평균 20% 성장이 기대된다.대형 고화질의 경우 가격이 소형차 한대와 맞먹어 최근 LG가 수출한 20.1인치 의료기기용 제품은 한개에 6,000달러나 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TFT-LCD는 선진국과 경쟁해 단기간에 세계 정상에 오른 성공모델”이라며 “LCD의 성공은 축소일변도의 구조조정으로 침체돼있는국내 기업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권혁찬기자 khc@
  • TV광고는 ‘타임머신’

    광고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미래세계를 배경으로 한 TV 광고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LG는 전자CU(전문소그룹) TV광고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제품의 첨단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곳곳의 풍물들이 한데 모여 있는 미래 도시에서 여자모델(김가연)이 LG의 화상 전화기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 친구들은 집안 거실에서 LG전자의 벽걸이형 TV(PDP)로 김가연의 얼굴을 보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얼굴을 마주보며 곁에 있는 듯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LG가 디지털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암시를 깔고 있다. 벽걸이형 TV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는 현재 개발중인 상품.5년 이내에 우리 생활 속에 실제 등장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추상적인 미래를구체적으로 그려냈다.이 광고의 모든 배경은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가상 스튜디오다.영화 ‘타이타닉’에서 쓰인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정보통신부가 1884년 국내에 우정사업이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내보내고 있는 우체국 TV광고 역시 미래세계를 보여준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우주공간에 있는 탤런트 송윤아의 눈앞에서 첨단모니터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모니터 속에서 “안녕하십니까? 우체국은 국가에서 직접 경영하는 금융기관입니다”라는 대사를 하는 사람도 역시 송윤아. 새천년을 맞아 우체국에 민간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화증권도 탤런트 김석훈이 ‘세이브 이코노미(save economy)’를 외치는배경을 미래의 운동장으로 잡았다.컴퓨터그래픽팀이 2개월에 걸려 만든 가상공간으로 실제보다 웅장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
  • 하나로통신 경영권다툼 본격화

    제2시내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회사인 하나로통신 주주들의 지분제한 규정(설립 당시 지분유지)이 다음달 5일 철폐돼 재벌들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하게 됐다.그러나 규정철폐를 정부가 유도한데다 그 결과로 ‘이득’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 쪽이 극명하게 엇갈려 특혜 시비가 예상된다. 데이콤과 삼성 등 하나로통신의 7대 주주사 대표들은 23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하나로통신의 지분제한 규정’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곽치영(郭治榮) 데이콤 사장은 “97년 하나로통신 설립당시 7대 주주들이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되,하나로통신의 최대주주인 데이콤의 경영권이 바뀔 경우 데이콤의 지분을 기존 주주들이 인수한다는 내용으로 맺은 합작투자계약서를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안 차관은 “시장경쟁 원칙을 살리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에 숨통을 터주기 위해 주주사들을 설득,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특히 데이콤 등에서도 자금조달의 편의를위해지분제한을 없애 줄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벌들의 지분 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가 단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현재 하나로통신의 지분비율은 데이콤 10.73%,삼성 8.05%,현대·대우 각 6.98%,SK 6.58%,한전·두루넷 각 5.28%,LG 4.42%다. 곽사장은 “올해 안에 보유지분의 40% 가량을 매각,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으나 LG의 데이콤 경영권 인수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지분이 LG쪽에 고스란히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LG는 기존지분을 합해 15.15%를확보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통신사업을 미래 수종사업으로 설정하고 기간통신사업권 확보에 주력해온 삼성 등은 이번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겉으로는정부 조치에 드러내놓고 반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대우처리 등과 같은 외부 문제 때문에 특정기업에 특혜가 돌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김동수 대포 한방 ‘큰일했네’

    김동수(31·LG)가 팀의 ‘해결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동수는 18일 프로야구 한화와의 잠실경기에서 0-0의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던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이상목으로부터 좌월 결승 1점포를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김동수의 이날 ‘대포 한방’은 3연패의팀을 구원하며 매직리그 2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게임반차로 좁혀 포스트시즌진출을 위한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김동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안방마님’.프로 10년째인 김동수는 데뷔 첫 해인 90년 홈런 13개 등으로 3할대(.290)에 육박하는 타격을 기록하고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수리드와 경기운영으로 LG가 MBC청룡을 인수하자 마자 첫 우승을 일궈내는데 큰 몫을 했다.그 해 김동수는 포수 최초로신인왕 타이틀과 함께 ‘골든 글러브’를 거머 쥐었다.95년부터는 5년 연속‘두자리수 홈런’을 쳐냈고 지금까지 모두 5차례나 ‘황금 장갑’의 주인공에 올라 팀의 대들보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같은 팀공헌도에도 불구하고 올시즌중반 트레이드 대상에 올라마음고생을 했다.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삼성이 가장취약한 포수보강을 위해 김동수의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망설이던 LG는 투수김진웅과 맞바꾸려다 이해가 엇갈려 결국 성사되지 않은 것. 김동수는 흐뜨러진 마음을 추스리고 목표를 향해 새롭게 출발선에 선 상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여기에 라이벌 박경완(현대)이 이렇다 할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어 그를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챙길 욕심도 없지 않다.LG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김동수의활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김민수기자 kimms@
  • LG“이젠 우리가 세계제일”

    ‘이제는 우리가 세계 1등’ 지난달 26일 세계적 전자메이커인 네덜란드의 필립스와 순수 외자유치규모로는 국내 단일기업 사상 최대인 16억달러짜리 합작을 성사시킨 LG그룹의 ‘이유있는’ 야심이다. 세계 1위는 먼 장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한다.올해 18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단숨에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자신한다.상반기에만 지난해보다 무려 400% 늘어난 7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요즘 LCD시장은 물건이 없어서 못파는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LG가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18.1인치짜리 모니터용 TFT-LCD가세계시장의 절반을 석권할 정도로 ‘대박’이 터졌다. 생산규모에서도 1위자리를 굳힌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경북 구미의 1·2공장 생산라인에서 13.3인치짜리 TFT-LCD를 월 40만개씩 생산하고 있다. 또 대형 TFT-LCD를 양산하는 구미 3공장을 올 하반기에 착공,내년에 1차 양산체제를 갖추면 생산규모는 월 75만장에 이른다.2001년에는 월 90만장 규모로 독주체제를 이루겠다는 계산이다. 유일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경우 2000년 하반기에 65만장의 생산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규모도 엄청나다.필립스로부터 받는 2조원가운데 1조4,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이같은 공격적 마케팅전략은 세계 TFT-LCD시장이 올해 기존의 12인치에서 13∼17인치로 대(大)화면화가 진행된 데 따른 것.특히 13.3인치 대화면의 시장비중이 97년 5%에서 지난해 35%로 껑충 뛸 정도로 LG에게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LG는 세계 최초로 14.1인치(97년 8월) 18.1인치(98년4월) 15.1인치(98년 4월)를 각각 개발·생산해 LCD의 대형화를 주도하고 있다. 필립스와의 합작을 통해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을 펼 수 있게 된 점도 강점이다.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LG는 필립스가 갖고 있는 세계적 명성과 전 세계 사업망 및 사업경험을,필립스는 세계최고 수준의 LG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윈-윈(Win-Win)전략의 성공사례”라고 자평했다. 노주석기자
  • 정유4社 기름값 인상…휘발유 ℓ당 8~11원

    휘발유값이 1일부터 8∼11원 올랐다. 쌍용정유 현대정유 한화에너지 등은 휘발유값(직영주유소 소매가격 기준)을 1일 0시를 기준으로 ℓ당 8원을 인상했고 LG칼텍스정유는 11원을 올렸다.경유는 LG가 15원을,다른 3사는 12원을 올렸고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모두12원을 인상했다. 국내 정유사가 다른 경쟁사보다 기름값 인상폭을 높게 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휘발유 값은 현대정유와 한화에너지가 1,198원에서 1,206원으로,쌍용정유는 1,199원에서 1,207원으로,LG정유는 1,199원에서 1,210원으로 각각 올랐다. 1위 업체인 (주)SK는 2일중 인상폭을 결정한다.그러나 2위 업체인 LG가 현대 쌍용 한화보다 큰 폭으로 올려 SK가 LG의 인상폭을 따를 가능성이 높아쌍용,현대,한화가 재차 인상폭을 조정할 여지도 있다. LG는 지난달 31일 오전 쌍용정유 등과 같은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으나인상폭을 늘렸다. 전경하기자 lark3@
  • 재계 배경분석 분주…재벌길들이기 ‘시나리오’ 있나

    ‘A그룹은 부도처리,B그룹은 총수 응징,C와 D그룹은 신규사업 진출 억제…’ 정부의 5대 재벌 ‘길들이기’ 시나리오는 과연 있는 것일까. 재계는 19일 대우가 김우중(金宇中)회장의 퇴진을 전제로 강도높은 자구조정계획을 발표하자 ‘뭐가 있긴 있구나’하며 긴장감에 휩싸였다. 특히 자금난에 시달려온 대우가 살기 위해 10조여원의 담보에다 김회장의‘목’까지 내건 점을 상기시키며 예사롭지 않은 정부의 강공에 숨죽이고 있다.재계는 일단 대우의 자구노력이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그 이면에는 정부의 재벌개혁 칼날이 심장 깊숙이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일사분란한 ‘작계(作計)’와 그 실체파악에 정보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개혁의 상징효과를 높이기 위해 5대 재벌을 타깃으로 삼는게아닌가 보고 있다. 특히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손보기’ 시나리오를 주목한다.5대 재벌의 최근 위상과 입장이 ‘잘 짜여진’시나리오와대체로 일치하기 때문. 분석가들은 LG가 최근 반도체를 내주고도 대한생명 3차 입찰참여를 포기한것이나,현대가 금강산관광이 막히며 정부의 견제를 받는 것이 C,D그룹의 경우라고 풀이한다.삼성은 자동차 빅딜을 질질 끌다 정부가 국세청 등을 동원한 칼날을 들이대자 백기를 든 B그룹으로 회자되고 있다.대우는 A그룹 사례로 지칭된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재계의 ‘술수’라고 일축한다.정부는 재계가 약속한재무구조 개선 등의 5개 합의사항을 실천하도록 촉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노련하게 빠져나가는 재벌들의 개혁을 위해서는 5대 사항 준수 외에 경영과소유의 분리,제2금융권의 지배력 약화 등 정책수단을 모두 구사해야 한다는얘기다. 박선화기자 psh@
  • 康奉均장관 재벌개혁 칼자루 잡았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삼성생명의 공개를 허용할 방침을 시사했다.이날 거의 같은 시각에 기자회견을 가진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은 “좀 더 검토한 뒤 공개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이틀 뒤 공개 유보로 굳어졌다. 강 장관은 지난달 중순 대한생명 입찰에 LG그룹의 참여를 배제한다고 밝혔다.이후 LG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입찰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고말했다. 지난 5월말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한 후 강 재경장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키 165㎝의 단구인 강장관이 경제팀에서 우뚝 서있다. 사실상‘경제 부총리’로 다른 부처가 강 장관의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까지나온다. 강 장관은 취임이후 금융정책에서부터 ‘생산적 복지정책’,중산층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방침까지 다른 부처의 주요 정책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실상 금감위 사항인 대한생명 입찰 문제가 강 장관의 말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 강 장관은 기업구조조정의 업무를 계속 지휘하기 위해 청와대 경제수석 시절에함께 일했던 담당자인 조원동(趙源東)국장까지 재경부로 데리고 왔다. 현재 금융·기업 구조조정은 재경부가 큰 그림을 그리면서 문제점을 검토하면 금감위가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경부가 거시와 금융 경제정책의 틀을 짜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획예산처,금감위,공정거래위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양상이다. 강 장관은 신설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의장으로 조정역할을 맡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제정책의 리더로 부상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청와대와의 교감이 잘 돼 강 장관의 말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 장관의 영향력이 강해진 것은 그동안 청와대와 재경부간에 빚어진 정책이견이 강 장관의 취임으로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청와대에는 옛 기획원 후배인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이 있어 호흡이 잘 맞는다. 그러나 강 장관의‘수퍼파워’는 상대적으로 정책 독주의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집중조명]재벌금융 이대론 안된다(上)’돈줄 확보’…信金까지

    정부가 2금융권 개혁에 나섰다.재벌들이 증권 투신 보험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자금을 독식,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재벌이 금융권을 장악하려는 의도와 실태,이로 인한 병폐와 금융시장 왜곡,금융시장의 건전화를 위한 대책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해 재계에서는 전경련을 중심으로 은행을 세우자는 논의가 활발히 일었었다.기업이 무너지고 은행이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시 재계의 은행설립 움직임은 뜻밖이었다. 정부가 은행의 소유한도를 풀지 않아 지금은 흐지부지됐지만 재계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물론 은행업 자체의 매력보다 ‘자금줄’ 확보에 목적이 있다.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여신심사가 선진화하고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면 대기업도 은행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은행설립을 모색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금융기관 계열사가 없는 곳은 한라 두산진로 해태 뉴코아 거평 강원산업 새한 등 8개 뿐이다.이들은 부도를 맞거나워크아웃이 추진돼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도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기업들로기회가 있으면 금융기관을 갖고 싶어 한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금융기관을 소유하려는 이유는 계열사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의 경우 1인당 지분을 4%로 제한,은행을지배할 수 없으나 증권 보험 종금 등은 이같은 제한이 없다.그동안 5대 그룹의 생보업 신규 진출을 불허했으나 대한생명 등 부실생보사 매각을 계기로이마저 허물어지고 있다. 5대 그룹은 경쟁이라도 하듯 금융업을 핵심업종으로 삼고 있다.특히 증시활황을 틈타 증권사와 투신운용사를 통해 계열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5월 말 현재 5대 그룹 계열투신사의 수탁고는 77조원,계열증권사의 투신판매는 100조원에 이른다.총 위탁재산의 10% 이상은 계열사 주식을 사지 못하지만 자금규모가 커질 수록 실효성이 없다.현대 바이코리아 수익증권의 경우 판매액이 7조원을 넘어서 7,000억원까지는 계열사에 합법적으로 지원할수 있다. 계열사 지원의 폐해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5대 그룹이 시중자금을 독식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자금을 활용할 기회를 그만큼 잃게 된다.이른바 자금시장에서 ‘구축효과(Crowding effect)’가 발생,기업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지게 된다. 계열사에 자금을 불법적으로 빌려줬다가 금융기관 및 그룹 전체가 동반 부실해질 수도 있다.새한종금을 인수했던 거평이나 대한종금을 거느렸던 성원그룹 등이 대표적이다.LG도 LG종금에 수천억원을 쏟아붓고도 정상화가 어렵자 LG증권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는 한화종금 인수로 그룹 전체가위기를 맞기도 했다. LG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려 했던 것은 생보업계 특성상 현금 동원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대한생명의 부실이 3조원에 이르는데도 정상영업이 가능한 점과 삼성생명이 사실상 부도가 난 삼성자동차에 5,400억원의 자금을 빌려줄수 있었던 점도 보험료 수입 등현금유입이 끊이지 않는 생보업의 특성 때문이다. 30대 그룹들은 증권 보험 종금 뿐 아니라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와사채놀이를 하는 파이낸스사까지 마구 진출하고 있다.현대와 롯데는 신용카드 사업에도 뛰어들 태세이며 한화와 동양도 생보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LG,大生입찰 불참…5개社 제안서 제출

    LG가 대한생명 2차입찰에 이어 3차입찰에도 불참했다.2차입찰에 참여했던한화와 미국의 암코와 노베콘 등은 3차입찰에도 투자제안서를 냈으며 미국의 보험그룹 AIG도 따로 컨소시엄을 구성,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 해외매각 3차입찰에는 한화와 AIG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적격자가 없어 유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28일 “현 시점에서는 부채비율 200% 감축 등 구조조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판단,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
  • 재벌그룹 소유집중 심화

    30대그룹 지정제도가 생긴 93년이후 처음으로 30대그룹의 내부지분율이 50%를 넘었다.또 5대그룹의 출자총액이 1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재벌그룹의 소유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99년도 30대그룹 주식소유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공정위 강대형(姜大衡) 독점국장은 “30대그룹의 출자총액은 지난 4월1일 현재 29조9,000억원으로 98년 4월의 17조7,000억원에 비해 12조2,000억원(68.9%)이 늘었다”고 말했다.98년에는 전년대비 4.7%,97년에는 24.3% 증가에 그쳤었다. 특히 5대그룹이 11조3,000억원에서 22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6대이하 그룹은 6조4,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으로 10.9% 증가했다.증가분가운데는 유상증자 참여가 8조8,000억원(71.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주식취득이 17.9%,회사설립 7.7% 등이다. 유상증자 폭증의 영향으로 30대그룹의 내부지분율도 98년의 44.5% 보다 6%포인트나 상승,50.5%까지 올라갔다.93년이후 내부지분율은 줄곧 43∼44%대를 유지했었다. 특히 5대그룹은 46.6%에서 53.5%로 6.9%포인트나 상승했다.그룹별로는 현대가 53.7%에서 56.4%로,대우는 41.0%에서 54.1%로,LG가 41.9%에서 52.4%로,SK는 58.4%에서 66.8%로 각각 높아졌다.삼성만 44.6%에서 42.5%로 낮아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LG, 동양 데이콤지분 1주당 13만원대 의견접근

    LG와 동양그룹의 데이콤지분 양·수도협상이 17일을 전후해 완전 타결될 전망이다.LG의 1주당 인수가격은 13만원대,총 인수금액은 6,00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14일 “이번주 내에는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대금정산 방식 때문에 최종가격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13만5,000∼14만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이 보유한 데이콤 지분은 24%(우호지분 4%)로 알려졌으며 LG는 현대로부터 인수한 4.65%를 포함해 현재 23.36%를 갖고 있다. LG가 동양의 데이콤 지분을 인수하면 LG의 공식적인 지분은 47.36%가 되지만 우호지분까지 합치면 50%를 넘어 데이콤 경영권을 완전 장악하게 된다. 대금정산은 LG가 현금으로 일시에 지급하는 방식과 어음 등을 통해 일부를분할상환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현금 비중이 높아지면 1주당 인수가격이 낮아지고 분할상환 금액이 커지면 14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당초 동양과 데이콤 지분을 1주당 11만8,000원에 인수키로 하고 4,465억원을 법원에 공탁했었으나 증시 활황으로 데이콤주가가 오르자 동양이 인수가격을 높게 요구해 협상이 늦어졌다. 백문일기자 mip@
  • 금감위 大生처리 ‘속앓이’

    금융감독위원회가 대한생명 2차입찰 발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입찰참여자가 8개 업체로 1차입찰 때보다 2배로 늘었으나 마땅한 후보감이 없어 골치를 썩고 있다. 대한생명 매각과 구속된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리스트를 연계시킨 ‘정부밀약설’이 나도는 가운데 미리 짜여진 각본에 따라 2차입찰도 유찰될 것이라는 소문마저 퍼져 금감위의 후보선정은 쉽지가 않다. 13일 금감위에 따르면 민간전문인으로 구성된 생보사구조조정위원회는 지난주 3차례 회의를 열어 8개 업체가 낸 투자제안서를 검토했으나 예비심사 기준을 모두 만족한 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의 경우 인수가격으로 2조원 이상을 제시했으나 후순위 차입금이 상당액 포함돼 이를 제외하면 실제 인수가격은 1조5,000억∼1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차입찰 때 LG가 현금 1조원,후순위 차입금 1조원을 써 탈락한 것을 감안하면 한화도 기준미달이라는 평가다.금감위는 여전히 후순위 차입금은 인수가액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푸르덴셜생명을 끌어들인 미국의부동산관리회사 암코나 인수·합병(M&A)전문회사인 노베콘그룹은 인수금액이 미달한 데다 생보업 발전에 공헌할 가능성이 적다는 평을 받았다.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을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한화을 포함한 1∼2개 업체를 인수 후보자로 선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유찰시나리오를기정사실화하고 있다.정부는 유찰시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최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기존 주식을 100% 소각하면 뒤탈이 없을 것으로 본다. LG도 구조조정을 제대로 이행하면 재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그러나 이번 입찰이 유찰될 경우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게 됐다는 비난을받을 공산이 크다.금감위로서는 이래저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일기자
  • 협공 받는 5대그룹 탈출구는…

    ‘협공! 표적은 5대그룹’. 정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동시다발로 재계를 조여가고 있다.정부가 5대그룹의 신규사업 진출불가를 분명히 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현대와 삼성에 대해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위한 계좌추적권을 발동했다. 또 데이콤 위장지분 문제로 LG를 조사하기로 했다.검찰도 참여연대가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 일가를 ‘현대전자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정명예회장 일가를 조사하게 될 것 같다. ?欖撻돎募? 재벌개혁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10일 전경련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5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기업의 설정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지금은 비주력업종에 신규투자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앞서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도 “신규사업 진출보다 구조조정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며 LG의 대한생명인수 불가방침에 못을 박았다. 이에 LG가 ‘눈물을 머금고’ 대생인수를 포기했고,현대도 한국중공업 인수포기 방침을 밝히는 등 꼬리를내리고 있다. 공정위의 압박 강도도 수위가 높아가고 있다.5대 재벌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 공정위는 현대와 삼성에 첫 계좌추적권을 발동한데 이어 참여연대가 요구한 LG의 데이콤 위장지분조사에도 착수했다. ?覽鰥㈎Т育? 공격 참여연대는 LG의 데이콤 위장지분 문제를 물고 늘어져 공정위의 조사착수라는 성과를 얻어냈다.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서는정명예회장 등 현대그룹 수뇌부 9명을 검찰에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고발하는 등 ‘재벌 목조르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卵接ㅍ볜? 5대그룹 현대 고위관계자는 “현대전자 주가조작은 금감위가 서울지검에 고발한 사안인데 왜 또 건드리느냐”며 “이익을 실현하지 않아 주가조작이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LG는 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겨주는 등 천신만고 끝에 데이콤 경영권을 확보했으나 위장지분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됐다.그러나 규명은 쉽지 않을 것같다. 한국중공업 인수를 공식선언했던 삼성도 대우자동차 빅딜문제와 연계된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 문제가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았다.SK 역시 카드사업 진출과 한국가스공사 인수에 미칠 악영향을 재보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주석 김환용기자 joo@
  • 빅3 히트예감 상품들

    가전업계의 최근 마켓팅 전략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고급화 전략’이다. 이같은 방향설정은 IMF관리체제 이후 뚜렷해진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가 잇따라 내놓은 완전평면TV나 초대형 냉장고 등 고가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면서 히트상품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鸞걀으4? 완전평면 TV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의 완전평면 TV ‘명품’은지난 4월 처음으로 월 4,500대를 돌파하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재 국내 완전평면TV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9인치 고급군에선 판매점유율 80%를 기록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2중주사(走査)방식으로 화질이 기존 TV보다 2배정도 선명하다.별도의 주변기기없이 PC와 연결할 수 있고 디지털 화질을 수신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제품이다. LG가 내놓은 완전평면 TV ‘플라톤’도 지난 1월 3,000대의 판매실적을 거둔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5월엔 6,000대를 넘어섰다.또 지난 4월엔중국과 중남미에 국내 처음으로 완전평면 TV5,000대를 수출,일본제품과 해외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 최대 크기인 32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개발,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대형화,고급화추세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蘿?국산돌풍’ 초대형 냉장고 ‘지펠’ 냉장고는 삼성의 고급화 전략 제품의 하나.한때 외국산이 국내시장의 90%를 차지했던 상황을 역전시킨 효자상품이다.올해 상반기 예상판매량 3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0%정도의 급성장이 기대된다.양문개폐형 냉장고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독립냉각방식 채용 ▲얼음과 물 디스펜서 설치 ▲강력 탈취기능 채택▲육류및 생선 전용실과 분리형 야채/과일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회사명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브랜드만 강조하는 ‘아웃 브랜드’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LG의 ‘디오스’는 ▲외국산보다 14㏈낮은 24㏈의 세계 최저수준 소음 실현 ▲1등급 소비전력의 66% 수준에 불과한 초절전형 달성 ▲유럽스타일의 외부 디자인과 한국음식문화에 맞는 넓은 내부공간의 결합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4,000대를 판매,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700ℓ급 대형 시장의 75%정도를 점유하고 있다.하반기중 600ℓ급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장기화로 회사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지난 3월 내놓은 입체냉장고 ‘동시만족’의 판매호조가 위안이 되고 있다. 550ℓ급의 경우 기존 1등급 냉장고의 절반수준인 월 38㎾로 소비전력을 줄인데다 냉각성능을 2배이상 향상시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겁먹은 財界‘몸낮추기’

    대기업의 몸집불리기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LG가 대한생명 응찰을 공식 포기하고 현대도 한국중공업 입찰에 불참할 뜻을 밝히면서 신규 사업진출이나 타기업 인수를 추진해온 다른 대기업들까지불안에 휩싸여 있다. 재계는 LG와 현대의 잇단 포기 발표가 “구조조정이 채 안된 대기업의 신규사업 진출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정부의 뜻에 굴복한 것으로 해석하고있다. 이에 따라 LG 현대 이외의 다른 그룹도 저마다 ‘우리만큼은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태연해 하면서도 정부의 재벌개혁 강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LG는 대외적으론 ‘부채감축비율 등 구조개선을 위해서’라고 포기명분을밝혔지만 “대한생명 인수가 그룹의 부채비율 200% 달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입찰에 참여했던 당초 입장과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설득력이 약하다.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이 ‘한국중공업 입찰에 관심없다’며 발을 뺀 데대해선 그룹 고위관계자들조차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일각에선 현대가 한중입찰을 포기하더라도발전설비 매각분과 현재 추진 중인 외자유치를 통해 한중지분 20% 이상을 확보한다는 차선책을 활용하면서 정부의도에 화답하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의 한중입찰 불참시사로 곤혹스러워 진 곳은 삼성.한중 인수를 추진해온 삼성으로선 현대의 ‘발빼기’가 자사의 입찰참여 자체를 불투명하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더욱이 삼성은 중공업분야가 그룹의 핵심업종도 아니어서 참여명분이 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민영화 대상인 한국가스공사에 군침을 흘려 온 SK는 에너지가 그룹 주력업종인 점과 부채비율 맞추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정부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그러나 최근의 흐름을 볼 때 이러한 강점이 단지 응찰을 위한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재계 일부에선 최근 일련의 상황을 기업지배구조 개혁이라는 재벌개혁의 종착역을 향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의 이상적인 모델을 상정해 놓고 오너중심의 현 재벌 지배구조를 이 모델에 맞게뜯어고치려 한다”면서 “재벌의 신규사업진출 불허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압박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생명 인수전 점입가경

    대한생명 인수전이 점입가경이다.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LG가 탈락한 가운데 한화와 미국의 암코(AMCO) 노베콘(NOVECON) 등의 ‘삼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그러나 최순영(崔淳永)회장과 정부와의 ‘밀약설’이 제기돼 유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누가 유력한가 자금조달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곳은 한화뿐이다.한화가지분 49%를 갖고 나머지 40%와 11%는 각각 일본의 오릭스생명과 교에이생명이 출자키로 했다.세계은행(IBRD) 산하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도 참여한다.그러나 인수금액 중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후순위 차입금이 포함됐으며 교에이생명의 경영이 좋지 않은 점 등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부동산 관리회사인 암코는 세계 최대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회사인 ‘쿠시맨 앤드 웨이크필드’를 자금조달 담당으로 끌어들였다.특히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푸르덴셜을 위탁경영회사로 삼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1차 입찰때 참여했던 인수합병(M&A) 전문기관 노베콘은 익명을 요구한 생보사 및투자자들과 투자자문사인 ‘터커 앤드 어소시에이트’를 파트너로 삼았다.터커는 금호생명과 합작의향서를 교환한 미국 하트포트생명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보험경영 능력이 있다. ●다른 참여자는 리젠트 퍼시픽 그룹은 600억달러를 운용하는 위스콘신 주정부 기금을 끌어들였으나 자금조달계획이 분명치 않다.일본 민단기업과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기관인 LOFSA를 참여시킨 김철호(金澈鎬)회장의 명성과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신동양기공은 자본확충과 생보업 발전 등에서 미흡한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부동산 펀드인 GAI는 확인되지 않은 투자펀드와 종금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홍콩의 부동산 지주회사인 DMK-SPE는 생보업과무관하다는 평이다. ●밀약설 최순영회장의 대리인이 정부와 밀약,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특히 한화 김승연(金昇淵)회장이 대리인들을 접촉했다고 언급,담합시비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한화는 최회장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 게 와전됐다고 해명했다.금감위는 최회장 대리인의 입찰참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밀약설은 금감위결정에 부담을 줄수 있는 요인이다. 백문일기자 mip@
  • 현대 “韓重인수 관심없다”

    LG가 대한생명 인수에 불참키로 한 가운데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이 7일한국중공업 인수경쟁에 불참할 뜻을 시사해 주목된다.정 회장은 이날 서울신라호텔에서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한국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 발언이 인수전 불참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않았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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