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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리한 민주당 게으른 한나라”

    “잠재적인 불이익 때문에 정치권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한 내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에 15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LG 강유식(57) 부회장의 첫 공판이자 구형 공판이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 심리로 열렸다.대검 중앙수사부는 강 부회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한국의 정치적 관행 속에서 경영인의 어려움은 이해가 되지만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불법자금을 건넨 죄질은 가볍지 않다.”고 논고했다. 앞서 강 부회장은 공판에서 “과거 (LG)반도체를 잃었던 경험을 떠올리면 정치권의 요구에 당당하게 맞서기 어려웠다.”고 말했다.반도체 ‘빅딜’ 과정에서 정치권의 힘에 의해 LG반도체를 잃은 기억 때문에 정치자금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또 서정우 변호사에게 돈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요청은 최돈웅 의원이 했지만 최 의원은 신뢰가 안 가고 ‘배달사고’를 낼 것 같아 이문호 전 구조조정본부장에게서 서 변호사를 추천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영리하게’ 매년 정치자금 한도액을 집요하게 요구해와 한도액에 육박한 정치자금을 준 반면,한나라당은 ‘게을러서’ 준비를 하지 않다가 (한꺼번에) 요구하다 보니 누적 정치자금 규모에 차이가 났다.”고 진술했다.1998∼2001년 LG가 제공한 합법적인 정치자금은 민주당 146억원,한나라당 26억원.차이를 맞추다 보니 대선 때 거액을 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었다.선고기일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 김재천기자 patrick@˝
  • [한·일 PDP大戰] 日업계의 ‘恐韓症’ “아키하바라? 이젠 용산이다”

    “몇년전만 해도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어떻게 이런 물건을 만들었을까 부러웠지만 요즘은 좀 과장해서 용산 전자상가 둘러보는 기분입니다.” 국내 한 전자업계 고위관계자가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는 데는 그럴 만한 근거가 있었다. 한국업체와 일본업체간 세계시장 점유율이 반도체와 D램 뿐 아니라 TFT-LCD,LCD-TV,휴대전화 등의 디지털 가전에서도 갈수록 차이를 보이고 있다.후지쓰와 삼성SDI간 특허분쟁이 일본의 ‘발목잡기’로 해석되는데는 이같은 일본업체의 ‘공한증’(恐韓症)이 도사리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비즈니스는 지난해 11월 일본 전자업체를 대표하는 샤프,소니,NEC 등 9개 전자업체의 지난해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을 모두 더해도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업체들의 같은해 4·4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연간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7조 2000억원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게다가 올 1·4분기 삼성전자는 4조 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같은기간 소니는 387억엔의 순손실을 냈다.한·일간 격차는 반도체,LCD에 이어 휴대전화,프로젝션 TV,PDP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PDP는 일본업체가 2001년 97%까지 독점했다가 최근 한국에 1위자리를 위협받고 있다.올해 삼성SDI와 LG전자의 점유율(47%)만으로도 일본(48%)을 위협하고 오리온PDP 등을 더할 경우 일본보다 많아진다. ‘전자 왕국’이라는 명칭을 가져다 준 일본 반도체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도시바,NEC,히타치(르네사스)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각각 74억달러,63억달러,79억달러를 기록,삼성전자의 105억달러에 훨씬 못미쳤다.특히 D램 부문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세계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내주었다. 반도체와 함께 한국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주는 LCD에서는 아예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지난해 세계 시장의 43.9%를 점유한 반면 일본업체는 샤프가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했을 뿐이다.휴대전화는 지난해 삼성과 LG가 15.6%를 점유했지만 일본은 소니에릭슨 5.1%,파나소닉 3.2%,NEC 2.6%로 10.9%에 머물렀다. 일본 업체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더욱 초라하다.전문가들은 이 점에서 일본업체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가장 잘 나간다는 샤프도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5.4%에 머물렀으며 산요전기는 3.7%,NEC 2.5%,마쓰시타는 2.2%로 매우 저조했다.최근 2003 회계연도 실적이 발표된 소니는 매출 7조 5000억엔에 순이익 880억엔으로 순이익률이 1.17%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00년 20.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2년 15.5%,올 1·4분기는 28%라는 경이적인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에서는 IBM이 지난해 9.7%,델 8%,인텔은 16.4%를 기록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 [Anycall 프로농구] KCC 1승 남았다

    승부사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추승균이 4쿼터 막판 2개의 결정적인 슛을 놓치고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KC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했다.연장 종료 43초를 남기고 한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슈터 조성원마저 5반칙 퇴장했다. 91-91.20.2초를 남기고 표명일이 야심차게 던진 외곽슛마저 림을 맞고 튕겨나왔다.이 때 최민규가 번개처럼 골밑으로 달려들어 공중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림으로 밀어넣었다.KCC의 극적인 승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고,식스맨 최민규는 단 4점을 넣고도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KCC가 23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최민규의 막판 깜짝 활약과 소나기 3점포를 터뜨린 조성원(21점·3점슛 6개)을 앞세워 LG를 연장 접전 끝에 95-91로 따돌렸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KCC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99∼0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였다.두 팀 모두 경기 시작 2분이 지날 때까지 첫 골을 터뜨리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쳤다.수비진용을 확실히 다진 두 팀은 5분여부터 본격적인 공격라인을 가동했다.KCC는 추승균(24점)이 선봉에 섰다.1차전 승리의 주역인 추승균은 키가 큰 송영진(198㎝)을 앞에 두고도 페이드어웨이슛과 3점포를 터뜨렸다.R F 바셋(14점·9리바운드)도 덩크슛 2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LG는 파이팅이 좋은 전형수(15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라이언 페리맨(21점)도 골밑슛을 착실히 올려놓고,리바운드도 잡아냈다. LG가 전반을 43-40,박빙의 리드로 마쳤다.분위기를 역전시킨 선수는 해결사 조성원.3쿼터 중반 3점슛 성공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56-56,동점을 만들었다.조성원의 슛 감각은 한 개의 3점포에 머물지 않았다.상대 실책으로 얻은 오픈 찬스에서 또다시 3점포를 꽂은 뒤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렸다.이어 추승균의 3점포까지 엮어 KCC는 67-62의 유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CC가 3점포 잔치를 벌이는 동안 LG는 빅터 토마스(33점)를 앞세워 점수차를 크게 허용하지 않고 막판 대역전극을 준비했다.그러나 4쿼터 50여초를 남기고 통한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데다 연장에서 최민규에게 결승 골밑슛을 허용해 주저앉았다. ●승장 KCC 신선우 감독 정규시즌 때 조성원의 백업으로 뛴 최민규와 표명일 등 식스맨들이 업그레이드됐고,결정적인 순간에 잘해줬다.연장에서 어렵게 이긴 것은 20점 이상으로 이긴 것만큼 값지다.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행운도 따랐다. ●패장 LG 김태환 감독 91-93으로 뒤진 연장 막판 안정적인 포스트플레이로 가지 않고 정선규의 3점슛을 기대했다가 놓친 게 가장 아쉽다.전형수와 페리맨이 5반칙으로 일찍 물러났고,상대 조성원의 3점포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프로농구2004]KCC 공격력 ‘한수 위’ LG 완파

    KCC가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오른 LG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승을 먼저 올렸다. KCC는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특급 용병’ 찰스 민렌드(42점 11리바운드)의 대량 득점과 추승균(19점)의 결정적인 3점슛을 앞세워 LG를 101-94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탐색전은 필요없었다.1쿼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이 백보드 사이를 오가며 불을 뿜었다.KCC는 초반 이상민(10점 8어시스트)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표명일과 최민규를 번갈아 투입했다.LG는 장신 송영진(198㎝)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하며 높이의 우위를 살렸다. 그러나 KCC의 공격력이 더 안정적이었다.KCC는 조성원의 속공과 추승균의 야투를 필두로 선발진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민렌드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연속 6득점을 몰아 넣으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이상민이 3점포를 터뜨린 뒤 민렌드에게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으로 이어지는 송곳같은 패스를 날리자 체육관은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LG는 조우현(20점)의 3점포와 빅터 토마스(36점)의 골밑 공격으로 4∼5점차를 유지하며 맹추격했다.그러나 송영진이 3쿼터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난 데 이어 라이언 페리맨(8점 12리바운드)도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는 추승균의 몫이었다.추승균은 이상민이 5반칙 퇴장당하고,LG가 강동희를 앞세워 추격해 오던 4쿼터 중반 위기에서 3점포 2개를 꽂아 넣어 승리를 굳혔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 프로농구] 고양이 vs 쥐?

    ‘먹이사슬을 끊어라.’ 천신만고 끝에 03∼04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한 전자랜드와 LG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20일 정규리그 우승팀 TG삼보와 1차전을 벌이는 전자랜드,21일 2위 KCC와 첫 경기를 치르는 LG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상대팀에 겨우 1승만을 따냈을 뿐 5경기를 패했다. TG로서는 서장훈을 보유한 삼성보다는 전자랜드가 훨씬 편하고,KCC도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절대열세인 오리온스 대신 LG가 올라와 가슴을 쓸어내렸다.두 감독은 “이변은 없다.”고 장담한다. TG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전에서 평균 98.8점을 넣어 10점을 앞섰으며,리바운드도 평균 35개로 경기마다 6.5개를 더 잡아냈다. TG에는 신기성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있지만 전자랜드는 마땅한 조율사가 없다.김주성 리온 데릭스가 구축하는 트윈타워는 난공불락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앨버트 화이트-문경은 쌍포가 불을 뿜으면 아무도 못말린다.‘베스트 5’ 의존율이 높은 TG에 견줘 6강전에서 대활약을 펼친 조동현 박훈근 박영진 등 식스맨이 많다. 전자랜드 유재학 감독은 “정규리그 전적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면서 “창단 후 처음 4강진출에 성공한 자신감으로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KCC도 LG전 평균득점이 92.8점으로 상대보다 10.6점이나 높다.리바운드도 평균 31.5개로 5.4개를 앞섰다.컴퓨터 가드 이상민을 필두로 조성원 추승균 찰스 민렌드 R F 바셋으로 이뤄지는 선발진은 가히 최강이다.LG가 ‘식스맨 천국’이라고는 하지만 KCC에는 표명일 최민규 정재근이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LG가 아니다.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조·동·만’(조우현 강동희 김영만) 트리오가 완전히 살아났기 때문이다. 특히 강동희의 부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상민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승현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노장 투혼을 불살랐다.LG 김태환 감독은 “이제야 팀이 본모습을 드러냈다.”면서 “6위가 어떻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서울축구단 명칭 ‘FC서울’로

    9년 만에 서울 연고시대를 연 프로축구 LG가 ‘FC서울’로 이름을 바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K-리그에 나선다.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 8각 방패연 지붕의 이미지를 살린 엠블럼도 만들었다.
  • LG필립스 파주 7세대LCD 생산라인 착공 LG·삼성 주도권경쟁 ‘불꽃’

    LG필립스LCD가 18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서 100만평 규모의 파주 TFT-LCD 산업단지 기공식을 갖고 TV용 대형 LCD 생산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LCD에서 LG필립스와 세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도 이미 61만평 규모로 7세대 전용라인 공사가 진행중인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99만평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LCD 코리아’의 위상만큼 LCD단지도 점점 커지고 있다. 파주 LCD 산업단지는 LG필립스LCD의 7세대 생산라인이 들어설 51만평에 경기도가 국내외 협력업체들을 위해 별도로 50만평을 조성,총 100만평 규모로 태어난다. LG필립스LCD는 파주 단지에 LCD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 센터와 협력업체들의 시설투자를 포함해 향후 10년간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단지조성이 완료되면 2만 50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기판 규격으로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의 7세대규격(1870㎜×2200㎜)보다 큰 가로 세로 2m 이상을 검토 중이다.오는 2006년 상반기부터 42인치 이상의 차세대 대형 LCD TV용 제품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LG필립스LCD는 파주 단지에서 대형 TV용 LCD 패널을,2∼6세대까지 6개 라인이 가동중인 구미 단지에서 모니터 및 노트북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이원체제’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기흥사업장에서 3∼3.5세대,천안사업장에서 4∼5세대,탕정사업장에서 7세대를 분담 생산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LG필립스보다 1년 빠른 내년 2·4분기부터 7세대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어서 7세대 표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대형LCD기준) 21.1%와 19.6%로 1,2위를 차지했던 LG와 삼성의 선두경쟁은 올해 삼성이 3000만대 출하로 2700만대 규모의 LG를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6세대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LG가 다시 수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이후 하반기 삼성이 7세대 제품으로 반격을 가한 뒤 2006년 LG가 7세대 제품을 내놓으면서 불을 뿜는 각축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협력업체 동반 성장,산학연 연구개발 활성화,선진 외국기업의 투자 등을 통해 파주단지가 세계적인 LCD 코어사이트(Core Site)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강동희 LG 구했다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8)는 죽지 않았다.다만 잠시 쉬고 있었을 뿐.연장전 35.1초를 남겨놓고 강동희에게 3점슛 찬스가 열렸다.29분42초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느라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지만 차분하게 뛰어올랐다. 손끝을 떠난 공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곧이어 오리온스의 슈터 김병철이 던진 3점포는 림을 외면했다.‘첫 판을 지면 4강행은 포기해야 한다.’는 플레이오프 징크스가 마침내 노장 강동희의 손에 의해 깨졌다. 강동희(11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가 이끈 LG가 적지에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4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LG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마지막 3차전에서 오리온스를 84-81로 따돌리고 1패 뒤 2연승,4강에 뛰어 올랐다.정규리그 6위팀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4강에 오른 LG는 오는 21일부터 2위 KC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는 4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지난 17일 4강에 진출한 전자랜드까지 포함, 역대 15차례의 6강전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4강에 올랐지만 LG는 1차전을 지고도 올라간 첫 팀이 됐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다.”는 김태환 감독의 말이 실현되기까지는 연장전 5분까지 가는 엄청난 혈투가 필요했다. LG는 오리온스의 밀착수비와 악착같은 골밑 싸움에 밀려 고전했지만 조우현(18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영만(15점)의 야투로 집요하게 추격을 계속한 끝에 2쿼터부터 주도권을 휘어 잡아 45-39로 앞섰다. 3쿼터에서 김영만이 오리온스 수비전문 이지승에게 꽁꽁묶여 단 2득점에 그친데다 아티머스 매클래리(19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놓쳐 61-63으로 재역전당한 LG는 오리온스 김승현(11점 9어시스트)의 스피드와 김병철(18점 3점슛 2개)의 외곽포,바비 레이저(21점 16리바운드)의 골밑슛에 휘말려 막판까지 시소를 거듭했다. 4쿼터 종료 12.5초전 73-7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쥔 LG는 전형수가 공을 돌리다 3점라인 밖의 빅터 토마스(27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에게 연결했다.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가 축포를 터뜨리려던 오린온스를 황당함 속으로 몰아넣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LG쪽으로 쏠렸다.이날 영웅이 된 토마스는 연장전에서 골밑슛과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오랜만에 투입된 오리온스 이지승이 또다시 동점 3점포를 터뜨리자 강동희가 끝내기 홈런과 같은 3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패장 오리온스 김진 감독 명백한 오심으로 패했다.구단과 상의해서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4쿼터 막판 레이저의 팁인은 분명한 골이었는데 림 위에 있는 공을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실린더 룰’을 적용해 노골을 선언했다. ●승장 LG 김태환 감독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정규리그에서 KCC에 1승5패로 뒤졌지만 잘 준비하면 해볼 만한 팀이다.토마스가 4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뜨린 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이 3점슛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강동희 조우현 LG 살렸다

    조우현의 투지와 강동희의 노련미가 벼랑 끝에 몰렸던 LG를 살렸다.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리온스를 100-90으로 꺾었다.LG는 이로써 1승1패의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두 팀의 마지막 3차전은 18일 대구에서 열린다. 감독들은 경기전 약속이라도 한 듯 “1쿼터에서 밀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감독들의 말대로 초반부터 기싸움이 불꽃을 튀겼다. LG의 빅터 토마스(28점)가 골밑을 파고 들면 오리온스에서는 바비 레이저(19점 11리바운드)가 골밑슛을 시도했다.조우현(16점)의 3점슛이 터지자 김승현(20점 13어시스트)도 3점포로 응수했다.LG는 1쿼터를 29-27로 근소하게 앞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LG에는 큰 구멍이 생겼다.1쿼터 후반에 벌써 라이언 페리맨(12점 16리바운드)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리바운드왕’ 페리맨은 LG가 골밑 우위를 점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그가 퇴장당한다면 LG에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 2쿼터에서 LG는 강동희와 송영진을 투입해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송영진은 가로채기 2개를 성공시켰고,골밑 득점도 올려 기대에 부응했다.토마스와 김영만(16점) 전형수(14점)가 나란히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 LG는 58-55,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오리온스는 레이저와 아티머스 맥클래리(28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LG 골밑을 마음놓고 휘저으며 맹추격했다. 그러나 LG에는 조우현이 있었다.조우현은 3쿼터 시작과 함께 2개의 미들슛을 터뜨리더니 벼락 같은 3점포를 더했다.조우현이 선봉을 자처하자 파울트러블 때문에 극도로 위축됐던 페리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페리맨은 강동희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 받아 훅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4쿼터에서만 무려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81-79,살얼음판 승부에서 조우현과 강동희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자 분위기는 급격하게 LG쪽으로 기울었다.정규시즌보다 10여분이 많은 28분을 뛴 강동희는 이날 10점을 올리며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어 부활을 예고했다.오리온스는 맥클래리와 김승현을 내세워 끝까지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페리맨을 퇴장시키지 못해 아깝게 무너졌다. 창원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승장 LG 김태환 감독 노장 강동희가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낸 것이 승리의 큰 원동력이었다.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린 페리맨에게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주문했는데 파울 관리를 잘 하며 끝까지 선전했다.초반에 좀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해 3차전에 대비하겠다. ●패장 오리온스 김진 감독 심판에게 항의하느라 경기의 맥을 놓쳤다.페리맨을 초기 퇴장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김병철의 야투를 기대했지만 슛찬스를 열어주는 패스가 좀처럼 이어지지 못했다.˝
  • [Anycall 프로농구] 오리온스 먼저 웃다

    오리온스가 안방에서 먼저 웃었다.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김병철 김승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LG를 97-86으로 눌렀다.기선을 제압한 오리온스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지난해까지 치러진 14차례의 역대 6강전에서는 첫 경기를 이긴 팀이 모두 4강에 올랐다. 30점(3점슛 5개)을 몰아 넣은 김병철은 플레이오프 사상 최초로 500득점을 돌파(522점)했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숨고르기를 해온 두팀은 모든 전력을 쏟아 부었다.속공과 야투에 관한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두팀이었기에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그러나 김승현(15점 9어시스트)이 지휘하는 오리온스의 빠르기를 노장 강동희(3점 4어시스트)를 내세운 LG가 따라잡기란 쉽지 않았다.김병철과 박재일(10점)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찔러주는 패스를 바비 레이저(26점 13리바운드)가 착실하게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피터팬’ 김병철의 진가는 2쿼터 초반부터 나왔다.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뱅크슛을 잇따라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김승현은 수비수 3명을 뚫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김병철이 만든 상승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올 시즌 상대전적서 4승2패로 앞선 LG의 저력은 3쿼터 들어서 비로소 드러났다.부친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조우현(21점)의 벼락같은 3점포 2개가 꽂히더니 전반 내내 침묵한 김영만(16점)도 살아 났다.강동희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조우현의 레이업슛으로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처음으로 65-64로 뒤집었다.72-69,오리온스의 살얼음판 같은 리드로 4쿼터가 시작됐고,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먼저 김승현은 자신의 이날 첫 3점포를 꽂아 놓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뒤늦게 골맛을 본 LG 김영만도 보란듯이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했다.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레이저가 호쾌한 덩크슛을 꽂자 강동희도 3점포로 응수했다.그러나 LG는 결정적인 순간에 루스볼 파울과 실책을 연발했고,오리온스는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더구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박재일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린 뒤 곧바로 백코트,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LG의 힘을 완전히 뺐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축구 ‘서울 LG’ 탄생

    ‘서울 LG’가 탄생했다.프로축구 안양 LG가 서울의 새 주인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LG와 함께 서울 연고이전 신청을 한 부산 아이콘스는 10일 이전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아이콘스는 “지난 22년간 구단에 보여준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잔류 배경을 밝혔다.그러나 경기장 사용료 감면(25%→10%),지역기업의 광고지원 등 부산시의 대폭적인 지원 약속이 이전 철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연맹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LG의 서울연고 이전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LG와 아이콘스로부터 이전 의향서와 함께 서울지역 축구활성화 방안 등을 넘겨받은 연맹은 당초 지난 4일 1개팀을 결정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표 대결로 갈 경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해당구단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내부조율을 거치도록 했다.결국 아이콘스가 이전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이전 문제는 ‘연착륙’하게 됐다.지난 1995년 프로축구 균형발전을 이유로 연맹은 당시 서울 구단이던 안양(당시 LG) 성남(당시 일화) 부천(당시 유공)을 이전시켰고,서울은 이듬해부터 무주공산이 됐다. 서울 연고팀 시대가 열림에 따라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수도 서울은 프로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LG는 세계적인 수준의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하는 만큼 올해 목표인 최대 60억원의 순수 마케팅 수입과 평균 관중 2만 5000명 달성을 위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LG는 조만간 서울시와 경기장 사용권 계약 및 연고지 협약을 맺는 한편 다음달 3일 K-리그 개막전까지 팀 명칭 공모,구단 로고 및 유니폼 변경 등 연고지 이전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 이재하 사무국장은 “한국형 시민구단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 명문 구단과 자매결연을 하고 각국 수도 팀들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세계속의 명문구단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연맹 김원동 사무국장은 “이제부터 지자체와 해당 구단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가야 한다.”면서 “아이콘스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은 지자체와 구단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고팀 이전문제로 불거진 그동안의 불협화음은 부산의 잔류결정으로 봉합됐다.하지만 내홍 과정에서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는 등 적지 않은 부작용이 드러나기도 했다.따라서 서울연고팀 재탄생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축구가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잡을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V-Tour 2004] LG 신영철 감독 ‘꿀맛 첫승’

    김종일의 손에 걸린 공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순간 LG화재의 신영철 감독은 감격에 겨운 듯 빨개진 코끝을 쓰다듬으며 선수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등을 두드렸다.부임 이후 세번째 맞은 경기.신 감독은 지난 투어 대회 도중 이적 파문을 일으키며 우여곡절 끝에 팀의 사령탑에 앉은 데다 지금까지 두 차례나 0-3 완패를 당해 ‘고개숙인 감독’으로 지냈지만 이날만큼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코트에 올렸다. LG가 8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6차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난적 현대캐피탈을 3-2(25-21 22-25 18-25 29-27 15-12)로 눌렀다.최근 4연패에 빠지며 5차(대전)대회까지 승점 8에 그쳐 플레이오프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LG는 천신만고 끝에 거둔 이날 승리로 실낱같은 희망을 키우게 됐고,신 감독은 꿀맛같은 첫 승을 신고했다. LG의 투혼이 빛난 한 판이었다.손장훈의 안정된 토스에 이어진 이경수(31점)의 후위공격과 김성채(10점)의 이동공격으로 1세트를 따낸 LG는 그러나 1세트 중반 주포 손석범(20점)이 부상으로 실려나간 뒤 공격의 루트를 잃어버린 데다 상대의 중앙 속공과 블로킹에 막혀 2·3세트를 헌납해 패색이 짙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4세트 막판 듀스 상황.손석범과 교체해 들어간 ‘해결사’ 이동훈(9점)이 2개의 블로킹과 쳐내기로 혼자 3득점하고 김종일이 다시 블로킹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균형을 맞춘 LG는 5세트 손석범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이경수가 고비때마다 한 방을 터뜨려 박철우(17점)를 앞세운 현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Anycall 프로농구] TG “4승만 더하면…”

    ‘매직넘버 4.’ TG삼보가 앞으로 4승만 보태면 창단 이후 첫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은 모비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17득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올 시즌 5번째이자 토종 선수로는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TG는 22일 부산에서 열린 03∼04시즌 원정경기에서 ‘대체용병’ 얼 아이크(23점)와 김주성(16점) ‘트윈 타워’를 앞세워 KTF를 80-7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37승(11패)째를 올린 TG는 남은 6경기 가운데 4승을 거두면 이날 연장 접전 끝에 SBS를 누른 2위 KCC가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KCC와는 승차는 3. TG는 또 2승만 더 올리면 39승이 돼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LG가 나란히 세운 정규시즌 최다승(38승)을 넘게 된다. 키가 205㎝로 똑같은 김주성과 아이크가 버틴 TG의 골밑은 난공불락이었다.두 센터는 정확한 골밑슛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려 나갔으며,김주성은 1쿼터에서만 2개의 슛을 쳐내 KTF의 용병센터들을 위축시켰다. TG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공격리바운드를 잇따라 빼앗기고 페널 페리와 김정인에게 3점포를 얻어 맞으며 53-52로 역전당했으나,4쿼터 초반 양경민(15점)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흐름을 틀었다.막판에는 역시 김주성과 아이크의 수비 리바운드로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내주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TG를 맹추격하고 있는 KCC의 뒷심도 무섭다.KCC는 이날 SBS를 85-82로 누르고 상큼한 4연승을 올렸다.특히 이번 시즌 SBS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상대전적 6승무패로 확실한 천적 관계임을 증명했다.KCC는 이날 승리로 남은 6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위를 확정,6강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한다. 삼성의 주희정은 잠실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칼날 같은 패스로 분위기를 잡아나가더니 고비에서 3점포를 3개나 터뜨렸고,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는 천금 같은 수비리바운드를 낚아내 생애 네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이번 시즌 들어서는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가 4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을 뿐 주희정 외에는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다.삼성은 모비스를 90-79로 이겨 상대전적에서 6전전승을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조양호 한진회장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소환,지난 대선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수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재벌 총수가 소환되기는 지난해 11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5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노무현 캠프에 편법지원한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강유식 LG 부회장도 최근 불러 LG가 한나라당에 제공한 150억원의 출처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진그룹의 경우 불법자금 지원액수가 크지 않고 LG그룹은 150억원의 출처가 회사 비자금이 아닌 구본무 LG 회장 등 대주주의 갹출 자금인 점을 등을 감안,이들 그룹의 관련자를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조 회장의 소환 조사는 검찰에 협조한 기업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막바지 수순으로 풀이되며,한편으로는 비협조적인 기업의 총수들에게 보내는 경고로도 해석된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과 이재현 전 재정국장 등으로부터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의원 11명에게 2억원 안팎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 이적의원인 강성구·김원길·김윤식·박상규·원유철·이근진·이양희·이완구·이재선·전용학·한승수 의원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면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형사처벌할지 신중히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날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소환,대선 때 한나라당측에 300억원대 채권과 현금을 제공했는지 여부와 자금의 조성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대선 직전 3개 기업으로부터 10억원대의 불법자금을 추가 수수한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 [Anycall 프로농구] LG 시즌 최소득점 '망신살’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TG삼보의 마지막 스퍼트가 매섭다. TG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에서 맞수 LG를 92-56으로 크게 꺾고 6연승을 달렸다.TG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팽팽하던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으며,2위 KCC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다졌다. LG는 지난달 11일 삼성이 기록한 59점보다 3점을 적게 넣어 이번 시즌 팀 최소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김주성의 무서운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경기였다.승부를 굳힌 4쿼터 초반까지만 뛴 김주성은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았다.림을 맞고 나온 공은 거의 다 낚아채는 듯했다. 다만 이날 상대의 슛을 1개 밖에 쳐내지 못해 시즌 99개의 블록슛을 기록,2시즌 연속 100 블록슛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조우현(9점)의 슛이 먼저 터지며 LG가 앞서 나갔지만 TG는 김주성의 과감한 레이업과 신기성(16점)의 3점포로 22-17로 역전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는 속공과 지공,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어가며 TG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려고 애썼다.그러나 신기성과 허재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TG에서 허점을 찾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TG는 고무공같은 탄력을 자랑하는 앤트완 홀과 김주성의 팁인,훅슛 등 ‘고공쇼’가 더욱 빛을 발하며 점수차를 계속 벌려 나갔다. 이날 TG는 시즌 팀 최다인 5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LG는 21개에 그쳤다.LG는 특히 3쿼터 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전혀 따내지 못하고 실책까지 겹쳐 공격기회조차 잡기 힘든 상황으로 치달았다. 마지막은 양경민(16점)의 몫이었다.양경민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70-44까지 점수를 벌려 놓았다. 5분여 동안 LG가 무득점에 그치자 TG는 주전을 다 빼는 여유를 부렸다.자존심이 상한 LG는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듯 후보선수들을 내보냈다.후보간의 대결에서도 TG는 LG보다 한 수 위였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
  • 삼성·LG 계열사 ‘카드의 덫’

    신용카드사의 부실이 다른 계열사 실적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지난해 탄탄한 경영실적을 보인 삼성의 전자계열사들마저 ‘카드의 덫’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43조 58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7조 1900억원,순이익 5조 9600억원을 기록했지만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이 7356억원에 달했다.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주식 보유율은 56.1%로 삼성전기 22.1%의 2.54배다. 지분법 평가손은 피투자기관의 손실을 의결권이 있는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투자회사가 손실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매출 12조 8900억원과 영업이익 2조 6300억원은 각각 분기 사상 최고였지만 평가손 등을 반영한 순이익 1조 8600억원으로 역대 세번째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이 통합해도 지분이 60%를 유지하고 1조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통합법인이 계속 적자를 낸다면 지분법 평가손에 대한 부담을 떨어내지 못하게 된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카드를 이른 시일내에 정상화시켜서 지분을 점진적으로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삼성전기는 영업이익을 내고도 카드때문에 손실을 기록해야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조 4703억원의 매출과 7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2192억원의 적자를 냈다.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이 무려 2896억원에 달한 탓이다.다행히 다음달부터는 카드 지분율이 떨어져 평가손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LG카드의 경우 지분법 평가손을 적용받는 20% 이상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가 없어 평가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출혈’은 더 직접적이다. 지난 27일 LG카드가 발행한 기업어음(CP) 500억원어치씩을 사기로 결의한 LG석유화학,LG상사,LG건설의 주가는 28일 각각 4.05%,3.30%,2.81% 하락한데 이어 29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LG건설만 전날보다 1.16% 회복했다. LG는 이에 앞서 지주회사인 ㈜LG가 3000억원,LG와 LG전선그룹 개인 대주주가 1000억원,LG이노텍이 500억원을 카드에 지원했다.앞으로도 계열사들이 2000억원의 LG카드 CP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카드의 악몽’에 시달려야 할 판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그룹 올 9조4000억 투자/매출 95조·경상이익 4조4000억 목표

    LG가 올해 시설확충과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9조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85조원보다 12% 늘어난 95조원,경상이익은 42% 증가한 4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대졸 신규 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10% 늘어난 5500명으로 늘렸다. 수출은 첨단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난해 304억달러보다 15% 증가한 35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시설투자액 6조 8000억원은 지난해 5조 1000억원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사업분야별로는 ▲전자·정보통신 5조 1000억원 ▲화학·에너지 1조 2000억원 ▲건설·유통 및 서비스 5000억원이다. 전자·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PDP 라인 증설,TFT-LCD 6세대 라인 신규투자 및 파주 LCD 공장 건설,차세대 단말기 생산설비 확충 등에 4조 1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화학·에너지 부문은 2차전지,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를 비롯해 석유화학 및 에너지,산업재 등에,건설·유통 및 서비스 부문은 대형마트 사업에서의 신규점포 확대 및 해외유전개발 등의 투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연구개발 투자는 지난해 2조 1000억원보다 24% 늘어난 2조 6000억원이 책정됐다.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의 60% 이상인 1조 6000억원을 ‘승부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디지털TV,PDP,LCD,차세대 단말기,편광판,2차전지 등의 정보전자소재 및 생명과학사업과 ‘신사업’인 홈네트워크,차량 정보단말기,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포스트 PC,유기EL,유기 광전자,대체에너지 등이 대상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LG ‘공격경영' 선봉장들 전선계열 5개사와 카드가 분리된 데 이어 증권의 계열 분리를 앞두고 있는 LG가 올해 ‘공격경영’을 선포했다.선봉장은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휘하의 우남균 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박문화 정보통신 사업본부장·이영하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노기호 LG화학 사장 등이다. LCD를 책임지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으로,LG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CEO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다.구 부회장이 앞으로 주력할 분야는 세계최대인 100만평 규모의 파주 LCD공장.올 3월 개발에 착공해 2·4분기중 7공장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 6월까지 공업용수,전력,도로 등 각종 인프라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7년 하반기쯤 7공장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SDI와 불꽃 튀는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PDP,‘승부사업’인 디지털TV는 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이 책임자다.서울대 물리학과와 경영대학원을 나와 74년 금성사 수출과 직원으로 시작한 우 사장은 LG전자 최초의 영업맨 출신 CEO.입사 초기에는 방한한 제니스(Zenith) 구매담당 임원의 수행원에 불과했지만 98년 제니스 인수시 LG대표로 제니스에 입성했고 2001년부터 디스플레이 본부장을 맡고 있다. 광스토리지 사업부장을 맡으면서 LG의 광저장장치를 98년부터 세계 1위로 이끌어 온 박문화 사장은 지난 2000년부터 맡아왔던 히타치 합자회사 HLDS 대표이사에서 지난해 말 승진과 함께 정보통신 본부장으로 영전했다.지난해 3·4분기 처음으로 CDMA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한 휴대전화 분야에서 올해 세계 4위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남균-박문화-이영하(생활가전) 체제를 총괄하는 ‘영원한 가전맨’ 김쌍수 LG전자 부회장도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부터 가전부문을 맡기로 함에 따라 특유의 저돌적인 추진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전자·정보통신에 이어 LG의 양대 성장축인 편광판,2차전지,유기EL 등은 노기호 LG화학 사장이 지휘한다.노 사장은 영어·일본어·중국어에 능통하고 88년 런던 비즈니스 스쿨을 수료하는 등 글로벌 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 프로농구 /LG ‘용병들의 드라마’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83-85로 뒤진 삼성이 공격 기회를 잡았다.슛감이 좋았던 주희정이나 강혁,아니면 서장훈의 3점포가 예상됐다.그러나 주희정의 공을 넘겨 받은 안드레 페리는 수비수들에게 막혀 우물쭈물하다 그대로 사이드라인에 넘어지고 말았다.심판은 여지없이 라인크로스를 선언했다.조우현 김영만의 외곽포가 끝까지 터지지 않은 LG의 신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LG가 24일 창원에서 열린 03∼0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삼성을 86-83으로 물리쳤다.설 연휴 동안 강적 오리온스와 삼성을 잇따라 잡은 LG는 24승째(15패)를 올려 2위 KCC와의 승차를 3으로 좁히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LG의 승리는 용병들의 손끝에서 이뤄졌다.‘덩크왕’ 빅터 토마스(28점)는 삼성의 ‘골리앗’ 서장훈(27점)과의 매치업에서 앞서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특히 1쿼터 초반 김재훈이 던진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그대로 달려 들며 팔로업 덩크슛을 꽂아 넣어 창원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관중을 매료시켰다.토마스는 1쿼터에서만 평균득점의 절반인 13점을 넣었다. 실책과 반칙 남발로 자존심을 구긴 서장훈은 2쿼터부터 살아났다.서장훈의 연속 골밑돌파로 27-26으로 경기가 뒤집어졌다. 용병이 1명밖에 뛰지 못하는 2쿼터를 벤치에서 쉬고 나온 토마스는 3쿼터부터 또다시 득점 행진을 시작했다.순식간에 연속 6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53-43으로 벌렸다. 4쿼터는 LG 라이언 페리맨(28점 18리바운드)의 몫이었다.페리맨은 서장훈까지 가세한 삼성의 엄청난 3점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리바운드와 골밑슛을 책임졌다. KTF와 전자랜드가 맞붙은 부천에서도 접전이 벌어졌다.시종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던 KTF는 막판 78-78 동점을 허용해 패하는 듯했으나 리온 트리밍햄(26점)과 현주엽(24점)의 침착한 플레이로 82-80으로 힘겹게 이겼다.KTF는 8연패 뒤 감격의 2연승을 올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이통 전쟁터… 돌아온 홍보맨/김태호 KTF전무

    KTF 김태호(사진·52) 전무가 ‘홍보전선’에 다시 나섰다.홍보실을 떠난 지 15개월만인 지난 연말 홍보실장으로 컴백했다.홍보실장 재수는 업계에서도 극히 드문 사례다. 그는 지난해 말 인수한 KTF의 프로농구 단장직을 맡아 직함을 하나 더 얹었다.요즘 이동통신 시장이 ‘번호이동성’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직함 두 개가 무거워 보인다.연신 “바쁘다.”고 말하지만 피곤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다. 김 전무는 2000년 4월 홍보실장으로 첫발을 디딘 뒤 2002년 8월 ‘노른자위’인 수도권 강남본부장이 됐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봄 부산의 KTF 관계사 사장으로 옮겨 홍보와의 연(緣)을 끊는가 싶었다. 그의 재입성은 번호이동성과 무관하지 않다.요즘 시장은 사운을 건 전쟁터와 같다.다시 그가 돌아온 가장 큰 요인은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 때문이다.다정다감해서 사람을 ‘묘하게’ 끌어들이는 장점도 있다.“번호이동성을 십분 활용해야죠.다행히 보름만에 10만여명이 KTF의 고객이 돼 고마울 뿐입니다.” 그는 요즘 몸을 안팎으로 쪼개 쓴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부산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부산에 내려간다.비행기로 내려가 경기를 관전한 뒤 곧바로 상경해 홍보업무를 챙기는 식이다.유석오 상무를 비롯한 부원들과 호흡도 잘 맞는다. 경기 중에도 광고판 위치를 흘겨보는 버릇이 있다고 털어놓는다.SK텔레콤,LG텔레콤의 모기업인 SK와 LG가 농구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와 관련, 느지막이 ‘전천후 홍보’를 배운다며 웃어넘겼다. 그는 홍보분야는 물론 경기장에서도 ‘해브 어 굿 타임(Have a good time)’이다.‘KTF와 좋은 시간을 가져라.’는 회사 이미지 광고다. 정기홍기자 hong@
  • 하프타임/LG 이상훈 트레이드 공식표명

    프로야구 LG가 최근 이순철 감독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간판 투수 이상훈(33)을 트레이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LG는 13일 “제2의 창단을 위해 선수와 코칭스태프,프런트 등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면서 “이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 감독의 요청에 따라 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상훈은 삼성이나 롯데로의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다.기타 연주를 즐기면서 개인 콘서트까지 연 이상훈은 호주 전지훈련에 기타를 가져 오지 말라는 이 감독의 지시에 반발해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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